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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철민 “대통령이 ‘나쁜사람’ 국과장 거론해 놀라고 당황해”

    모철민 “대통령이 ‘나쁜사람’ 국과장 거론해 놀라고 당황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박 대통령이 지시한 인사 조치는 어떻게 됐느냐”고 확인하기도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현 프랑스 대사)이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장·과장을 ‘나쁜 사람’으로 지목하며 직접 인사 조처를 지시한 상황을 상세히 진술했다. 1일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모 전 수석은 2013년 8월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과 대통령 대면보고를 할 때 박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 그러더라’며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을 콕 집어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 모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이들에 대해 ‘체육개혁 의지가 부족하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이 국·과장급의 이름을 거명하며 인사 조치를 한 것은 이례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놀랍고 당황스러워서 유 전 장관과 서로를 쳐다봤던 것 같다”며 “이후 유 전 장관과 ‘대통령의 뜻이 그러시니 어쩔 수 없지 않으냐’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모 전 수석은 이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전화를 걸어와 “박 대통령이 지시한 인사 조치는 어떻게 됐느냐”고 확인했으며, 이에 해외 출장 중이던 유 전 장관에게 전화해 “서둘러야겠다”고 얘기했다고 증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풋풋한 14人, 그들만의 무대

    풋풋한 14人, 그들만의 무대

    경기 수원의 비영리 전시공간인 ‘대안공간 눈’이 2017년 신진작가 지원 특별기획전을 마련한다. ‘노크(knock)전’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전시는 경기대, 수원대, 경희대, 협성대 등 수원 지역의 미술대학 2017년도 졸업예정자 중에서 14명을 선정해 각자의 예술에 대한 주제 의식과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다. 지역의 시각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순수창작활동을 하는 젊고 실험적인 작가들을 발굴해 기획전을 열어주는 대안공간 눈은 “신진작가로 나아가고자 하는 예비작가들의 성장 가능성을 수원 지역뿐 아니라 국내외 미술계에 알리는 도화선이 되기를 기대하며 기획한 전시”라고 취지를 밝히고 있다. 김기영은 ‘좌절을 자절하다’는 제목으로 도마뱀의 머리와 꼬리, 인간의 신체의 결합으로 구성된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단순히 살기 위한 투쟁 속으로 내몰려지는 잔혹한 현실에서 요즘 세대들의 모습이 마치 살기위해, 생존하기 위해 과감히 자신의 꼬리를 절단하는 도마뱀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생각해 이런 제목을 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김명수는 자석, MDF패널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들로 우리가 외면했던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드러내는 설치 작품들을 소개한다. 김이슬의 ‘틀’은 현대사회의 물질만능주의 현실을 비판해야 하는지 아니면 남들의 시선에 자신을 힘들게 하는 자신을 비하해야 하는지의 궁금증을 시각화시켰다. 김지언은 못으로 만들어진 하이힐을 통해 현대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박지원의 ‘인연’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박희인의 ‘시선’은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시선, 표정 그에 따른 다양한 감정들을 보여준다. 송주화는 가슴 한편에 진실로 존재했음에도 빛을 발하지 못한 채 굳어버린 작가의 기억들을 꺼내놓는다. 이 밖에 유상아의 ‘유(柳)토피아’, 이예니의 ‘통일을 어떻게 노래할 것인가’, 이유진의 ‘마이 드림’, 정성희의 ‘동행’, 정현영의 ‘전통의 미’, 최인영의 ‘나나[본인을너무사랑하는사람의그림]’, 허민준의 ‘틀’을 통해 작가들은 세상을 향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031)244-4519.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블랙리스트 못 봤다”던 조윤선, 실제로는 핵심 역할 수행

    “블랙리스트 못 봤다”던 조윤선, 실제로는 핵심 역할 수행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의 지원 배제 작업에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2014년 7월 청와대 정무수석에 취임한 뒤 전임 박준우 수석에게서 좌파 성향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정책 기조를 전해 들었다. 조 전 장관은 이후 정관주(53) 당시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 등을 통해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계속 문체부로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당시 정무수석실은 지원 가능한 인물과 배제 인물을 선별하는 역할을 했다. 자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와 인터넷 검색 등을 토대로 정부 정책을 비판한 전력이 있거나 야당 정치인을 지지한 자, 시국선언에 동참한 인물 등을 선별해 리스트에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 2014년 9월 세월호 참사를 묘사한 ‘다이빙벨’을 상영하기로 하자 이에 적극 대응하라는 주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예술을 가장한 이념과 정치성향은 지양돼야 한다. 다이빙벨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좌파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이후의 일이다. 조 전 장관은 정부 지원금이 나가는 우수도서 선정 심사위원을 뽑을 때도 보수 성향 문인들과 협의하라고 하는 등 거의 모든 문화·예술 분야에서 ‘좌파 배제’ 역할을 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현재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송수근 문체부 제1차관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전 장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송 차관은 기획조정실장이던 2014년 당시 김종덕 전 장관의 지시를 받고 ‘건전 문화예술 생태계 진흥 및 지원 방안’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 작성은 김기춘 전 실장이 지시했다. 송 차관은 또 문화·예술계 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김 전 장관이 구성한 ‘건전콘텐츠태스크포스(TF)’의 단장을 맡기도 했다. TF는 매주 리스트가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내용을 김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지시에 반기를 들었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최근 특검팀 사무실에 나와 취재진에 “송수근 차관은 실질적으로는 관련 책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각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2015년 2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재직 기간 중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 등 주요 선거 때 야당 후보를 지지했거나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이라고 판단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만든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장관 역시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에는 명단의 존재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도 적용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공무원 찍어내기 공모자 규정”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공무원 찍어내기 공모자 규정”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수사해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과 범행을 공모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김 전 실장, 조 전 장관 등과 함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집행하고, 이에 저항하는 공무원들을 부당하게 쫓아냈다는 ‘찍어내기’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31일 연합뉴스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특검팀이 박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집행과 공무원 ‘찍어내기’의 공모자(공범)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2013년 9월 30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 전 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게 “국정 지표가 문화 융성인데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며 “특히 롯데와 CJ 등 투자자가 협조를 하지 않아 문제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특검팀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블랙리스트 마련에 나선 사실을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했다. 이후 김 전 실장 주도로 2014년 5월까지 3000여개의 ‘문제 단체’와 8000여명의 ‘좌편향 인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청와대 주도로 우선 구축된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했다. 박준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은 DB 구축을 마치고 나서 김 전 실장과 박 대통령에게 ‘문제 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 방안’이라는 제목의 서면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문체부 1급 공무원 ‘동반 퇴진’ 사건에서도 ‘공모자’로 지목됐다. 특검팀은 2014년 7월 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이 면직되고 나서 ‘성분 불량자’로 분류된 최규학 기조실장 등 3명의 1급 공무원들의 사표를 받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최순실 측의 요구대로 ‘승마계 정돈’에 나서지 않은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이 부당하게 경질되는 과정에도 박 대통령이 집요하게 이들의 경질을 요구했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뮤지컬·연극

    [이주의 문화 레시피] 뮤지컬·연극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러시아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시기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기존 현악 4중주를 6중주로 확장해 라흐마니노프 곡 특유의 선율을 더욱 살렸다. 3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3만 3000~6만 6000원. (02)588-7708. ●연극 ‘꽃의 비밀’ 이탈리아 북서부 ‘빌라페로사’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소피아, 자스민, 모니카, 지나 등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영화감독 장진이 극본·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배우 배종옥, 소유진, 이청아 등이 출연한다. 5일까지. 대명문화공장1관 비발디파크홀. 3만 5000~5만 5000원.(02)766-6506.
  • 4대 사관학교 동시 입학 허가… 美 한국계 고교생 그랜드슬램

    미국에서 한국계 고등학생이 미국 내 4대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허가를 받는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화제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트리니티 크리스천 고교에 다니는 한국계 티머시 박(18)군이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의 육군사관학교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 코네티컷주 뉴런던의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등 미국 4개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을 허가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사관학교 입학은 우수한 성적과 신체건강, 지역봉사, 지도력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롭기 때문에 그랜드슬램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군은 “매우 기쁘다”면서 “할아버지가 세운 전통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조부 유진 박씨는 한국전쟁 때 부산에서 거주하다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의사가 된 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무료 치료하는 등 한국전 참전 군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또 박군 아버지 숀 박씨는 미국 육군에서 중령으로 복무했다. 박군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면서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동맹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그만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기춘 실장 온 뒤 문화계에 공안통치”

    “김기춘 실장 온 뒤 문화계에 공안통치”

    블랙리스트 靑 전 비서관에 받아 문체부 1급 공무원 TF팀 구성 자니윤 관광公 감사 임명 안 듣자 김기춘 “왜 쓸데없는 짓 하냐” “그만두겠다” 하니 “빼 주겠다”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른바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총괄 실행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체육관광부의 ‘건전콘텐츠TF’가 청와대의 ‘좌파 인사 지원 배제’ 지시를 받고 구성됐다고 말했다.유 전 장관은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9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 ‘2014년 6월에 김소영 전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문서를 전달받고 (문체부 소속) 1급 공무원들로 구성한 기구가 태스크포스팀(TFT) 성격이 맞느냐’는 이진성 재판관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청와대로부터 블랙리스트를 전달받고 TFT 형식의 관련 기구를 구성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이어 “1급 공무원 전체가 들어가지는 않았고 콘텐츠나 문화예술 쪽 사람들이 중심이 돼 형식적 기구를 만들었다. 나중에 보니 ‘건전콘텐츠TF’라는 식으로 이름을 붙였던 자료를 봤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김 전 비서관의 문서를 받고 성의 표시 차원에서 기구를 구성한 것이 맞느냐’는 이 재판관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유 전 장관은 “TF가 구성될 때 (장관직을) 그만두기로 생각했고, 영화 ‘변호인’에 대한 지원으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질책하자 신용원 콘텐츠실장이 그에 책임지고 강제 퇴직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권 출범 후 (문화계 포용) 약속이 상당 기간 지켜졌지만 김기춘 비서실장 임명 이후로 문화계 공안통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일례로 김 전 실장이 부림 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의 제작에 문체부가 투자한 것을 놓고 질책하는 등 ‘문화계 포용’에 반하는 지시를 했다고 했다. 유 전 장관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봐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박 대통령이 ‘그렇다면 대한민국 사람 모두의 의견을 내가 들어야 하냐’고 역정을 낸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유 전 장관은 ‘장관직 사임의 근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니 윤을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임명하라는 지시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당시 방송인 자니 윤에게 ‘감사로 임명은 안 되지만 그에 준하는 대우을 해 주겠다’고 제안했는데 이를 놓고 김 전 실장에게 “시키는 대로 하지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는 질책을 받았다는 것이다. 유 전 장관은 “2014년 5월 19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지적하셨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자니 윤을 관광공사 감사로 임명하라는 지시가 왔다”며 “(김 전 실장에게 질책은 받은 뒤)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며칠 뒤 ‘다음 개각에서 빼 주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朴대통령 “퇴임 전후 말 달라진 유진룡, 개탄스러워”

    朴대통령 “퇴임 전후 말 달라진 유진룡, 개탄스러워”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탄핵심판 ‘폭탄 발언’에 대해 25일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직무 정지 이후 처음 가진 언론 인터뷰로, 정 주필은 해당 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박 대통령은 정 주필의 ‘유 전 장관이 헌재에서 ’폭로‘했다. 부하 장관으로 같이 일했는데 어떤 기분이냐’는 말에 “장관으로 재직할 때의 말과 또 퇴임한 후의 말이 달라지는 것. 개탄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열린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세월호 직후 대통령에게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 국무위원이나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그럼 대한민국 사람 모두의 의견을 내가 들어야 하느냐’는 역정을 내는 모습을 봤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문체부 찍어내기 인사가 있었다, 문체부의 ‘건전콘텐츠 티에프(TF)’가 청와대의 ‘좌파인사 지원배제’ 지시를 받고 구성됐다는 등의 증언을 쏟아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유진룡 “건전콘텐츠TF, 靑의 좌파인사 지원배제 명단받고 구성”

    유진룡 “건전콘텐츠TF, 靑의 좌파인사 지원배제 명단받고 구성”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총괄·실행한 것으로 알려진 문체부의 ‘건전콘텐츠 티에프(TF)’가 청와대의 ‘좌파인사 지원배제’ 지시를 받고 구성됐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유 전 장관은 25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에 출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유 전 장관은 “2014년 6월에 김소영 전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문서를 전달받고 (문체부 소속) 1급 공무원들로 구성한 기구가 태스크포스팀(TFT) 성격이 맞냐”는 이진성 재판관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청와대로부터 지원배제 명단이 적힌 문서를 전달받고 TFT 형식의 관련 기구를 구성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유 전 장관은 “1급 공무원 전체가 들어가지는 않았고 콘텐츠나 문화예술 쪽 사람들이 중심이 돼 형식적 기구를 만들었다. 나중에 보니 ‘건전콘텐츠TF’라는 식으로 이름을 붙였던 자료를 봤다”고 말했다. TF 구성이 청와대의 지시에 대한 성의 표시 차원이었다는 발언도 나왔다. 유 전 장관은 “김 전 비서관의 문서를 받고 성의 표시 차원에서 기구를 구성한 것이 맞느냐”는 이 재판관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문체부 내에서는) TF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합의가 있었다”며 “그 합의에 따라 문체부가 원만하게 거절하는 모양을 갖추기로 하고 TF를 만든 것이다”고 답변했다. TF의 소극적인 활동이 유 전 장관 본인의 면직과 신용원 콘텐츠 실장 등 1급 공무원 6명의 일괄사표 사태를 불러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유 전 장관은 “TF가 구성될 때 (장관직을) 그만두기로 생각했고, 영화 변호인에 대한 지원으로 김기춘 전 실장이 질책하자 신 실장이 그에 책임지고 강제퇴직 된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진룡 “朴대통령 ‘대한민국 사람 의견 다 들어야하냐’며 역정”

    유진룡 “朴대통령 ‘대한민국 사람 의견 다 들어야하냐’며 역정”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반대하는 사람들을 안고 가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실제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뜻밖의 전화를 해 장관직을 제의했다. 당시 박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문화예술계 사람들이 저를 지지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지만 안고 가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에 자신도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해 장관직을 수락했지만 2013년 8월 김기춘씨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한 이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전횡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김 실장으로부터 직접 또는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부터 정부 비판세력을 응징하거나, 불이익을 요구하는 게 끊임없이 왔다”며 “그 과정에서 교문수석실과 문체부와 계속 갈등이 생겨 2014년 1월 29일 박 대통령 면담을 요청해 뵌 자리에서 ‘반대하는 쪽을 안고 가야 한다’고 다시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그랬더니 박 대통령은 ‘원래대로 하세요’라고 답했다”며 “그 후로 세월호 참사가 있기 전까지는 문체부 소신대로 일을 진행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에서 소위 ‘블랙리스트’를 내려보내는 등 다시 전횡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유 전 장관은 특히 자신이 세월호 직후 대통령에게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 국무위원이나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그럼 대한민국 사람 모두의 의견을 내가 들어야 하느냐”는 역정을 내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그만두기 전인 2014년 7월 박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면담한 자리에서 ‘블랙리스트’와 같은 차별과 배제를 멈춰야 한다고 거듭 건의했으나 박 대통령의 반응은 ‘묵묵무답’이었다고 기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진룡 “영화 변호인 지원한 것 김기춘이 질책”

    유진룡 “영화 변호인 지원한 것 김기춘이 질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김기춘이 영화 ‘변호인’ 지원한 것을 질책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최근 김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호칭을 빼고 불렀다. 유 전 장관은 25일 오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9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히며 “블랙리스트 지시 때문에 2014년 건전콘텐츠 TF가 구성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장관직을 사임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자니 윤을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임명하라는 지시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2014년 5월 19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제는 안하겠다고 하셨다”며 “그런데 바로 다음날 자니 윤을 관광공사 감사로 임명하라는 지시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깜짝 놀랐고, 바로 전날 그런 말씀을 하신 분이 그런 지시를 했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저와 가까이 지냈던 청와대 수석들과 상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분들도 임명을 하면 안된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5월 23일 자니 윤을 서울사무소로 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감사 임명 지시는 받았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자니 윤에게 말했다”며 “그래서 ‘감사에 해당하는 대우를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자니 윤도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그러나 김기춘 당시 실장에게 보고했더니 ‘시키는대로 하지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고 질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며칠 후에 ‘다음 개각에서 빼주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탄핵심판 9차 변론…유진룡 전 장관 증인신문

    헌재, 탄핵심판 9차 변론…유진룡 전 장관 증인신문

    헌법재판소는 25일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을 열고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한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 등 문체부의 ‘인사 전횡’을 폭로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이날 9차 변론은 인사전횡을 중점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헌재는 유 전 장관에게 당시 인사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는지 등을 물을 예정이다.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의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유 전 장관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블랙리스트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김기춘씨가 주도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다만 블랙리스트는 박 대통령 탄핵 사유와는 직접적 관련이 적다. 오후에는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의 출석이 예정돼 있었다. 헌재는 두 사람에게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주변의 국정농단 실체를 캐물을 예정이었지만, 전일 오후까지 이들의 소재 불명으로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해 실제 증인신문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날 변론에서는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의 채택 여부도 결정한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23일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증인 39명을 새로 신청했다. 헌재는 이들 중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 등 7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남은 증인의 채택 여부는 9차 변론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블랙리스트’ 모르쇠 일관…압수수색 카드 꺼낸 특검, 청와대 문 여나

    박대통령 대면조사 새달초 조율 유진룡 전 장관 새 진술도 확보 오늘 최순실 체포영장 집행 검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사상 첫 ‘청와대 압수수색’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핵심 인사들이 ‘좌파 성향’ 문화·예술계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든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한 데 따른 조치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두 사람의 진술에서 유의미한 태도 변화는 아직까지 없다”며 “청와대의 압수수색은 계속해서 강조해 왔다. 현재 법리 검토를 모두 마친 상태로 방법과 범위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또 청와대에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 조사 시기를 내달 초로 제안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청와대를 압박해 블랙리스트 수사의 칼끝이 박 대통령을 향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청와대 압수수색이 넘어야 할 산은 두 개다. 형사소송법상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 불가 규정(110조)과 직무상 비밀 물건이 있는 곳에 대한 공무소의 승낙 규정(111조)이다. 이 산을 넘지 못한 탓에 헌정 이후 수사기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한 경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 청와대 측이 압수수색에 대한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실현될지도 미지수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수사 당시에도 두 차례의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는 모두 문을 걸어 잠갔다. 그러나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박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증거를 토대로 청와대 측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24일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구속한 뒤 두 번째로 특검 사무실에 불러 신문을 벌였다. 특검팀은 전날 조사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과 김종덕(60·구속)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53·구속)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구속)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앞서 참고인과 피의자들이 했던 진술이 김 전 실장·조 전 장관의 말과 배치되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검팀은 전날 유 전 장관에게서 박 대통령과 블랙리스트의 연관성 부분에 대한 새로운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당초 26일쯤 예정했던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기를 25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예정됐던 최씨 등에 대한 재판이 증인들의 불출석을 이유로 내달 10일로 연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출범한 특검은 이날로 공식 수사 기간 70일의 절반을 넘었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에도 특검법 수사 대상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오늘의 포토영상]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유진·기태영 부부 화보

    [오늘의 포토영상]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유진·기태영 부부 화보

    최근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로 활약 중인 기태영과 돌아온 S.E.S의 비주얼 담당 유진이 화보 촬영을 위해 뷰파인더 앞에 섰다. 스타&패션 매거진 인스타일과 함께한 이번 화보는 결혼 7년차에 들어선 유진·기태영 부부가 함께 촬영한 첫 화보로,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스태프들의 부러움을 자극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유진·기태영 부부는 사랑스러운 딸 로희의 부모로, 또 서로에게는 둘도 없는 반려자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기태영은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아내 유진을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칭하기도 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기태영은 “제 인생은 아내를 만나고 전, 후가 매우 달라요. 원래는 아웃사이더라고 자칭할 만큼 세상에 갇혀 살았어요. 유진을 만나 예전보다 타인에 대한 마음도 많이 열었고, 성격도 밝아졌죠.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아내 유진 또한 “변함없이 노력하고 믿음을 주려고 서로를 배려한다”고 덧붙였다. 유진과 기태영의 만남 그리고 사랑, 결혼에 관한 자세한 인터뷰 내용과 로맨틱한 화보는 인스타일 2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꼭꼭 숨은 고영태·류상영…헌재 25일 증인신문 불투명

    꼭꼭 숨은 고영태·류상영…헌재 25일 증인신문 불투명

    25일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하려던 헌법재판소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24일까지 증인 출석 요구서를 당사자들에게 송달하는 데 실패한 탓이다. 헌재는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3일 관할 주민센터를 통해 파악한 두 사람의 주소지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고씨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 송달하지 못했고, 류 부장은 ‘폐문 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로 송달이 안 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지난 22일 고씨의 동거인이 거주하는 주소지를 찾았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고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다. 류 부장의 가족 주소지도 파악됐으나 류 부장은 별도의 거주지에 지내면서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헌재의 설명이다. 헌재 관계자는 “가족이라고 해도 함께 살고 있지 않으면 출석 요구서를 대신 전달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행방이 묘연해져 ‘태국 출국설’, ‘신변 이상설’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고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5일에 (헌재 증인 출석) 준비하고 있으니까, 안 가면 또 뒤로 밀릴 텐데, 입장 발표를 하든지 해야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9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두고 헌재의 증인 출석 요구서가 고씨와 류 부장에게 발송되지 않아 심경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닌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들이 실제로 변론 당일에 모습을 드러낼지가 불투명해졌다. 헌재는 원래 지난 17일 고씨와 류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실체에 대해 신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기일을 오는 25일로 미룬 상태였다. 만일 두 사람이 끝까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5일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는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증인신문만 이뤄진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작성·관리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폭로한 인물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블랙리스트’ 조윤선 특검에 재소환

    ‘블랙리스트’ 조윤선 특검에 재소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활용해 온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 전 장관은 21∼22일 이틀 연속 강도 높은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세 번째로 특검에 다시 나왔다. 조 전 장관은 이전 출석과 마찬가지로 수의가 아닌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린 뒤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초점을 맞춰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직접 명단 작성·관리를 지시했거나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더라도 최소한 이를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조 전 장관과 함께 신동철(56·구속)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소환했다. 신 전 비서관은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의 정무수석 재임 기간(2014년 6월∼2015년 7월)과 시기가 겹친다. 특검팀은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블랙리스트 작성에 지시 또는 관여했는지를 추궁했다. 한편 전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진룡(61) 전 문체부 장관은 취재진에게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배제할 목적의 블랙리스트는 실제 존재하며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김기춘 재소환…오후, 조윤선 조사 예정

    특검 ‘블랙리스트’ 김기춘 재소환…오후, 조윤선 조사 예정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오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21일 새벽 구속된 김 전 실장은 22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실무진의 보고를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 중이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의 총지휘자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앞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23일 특검에 출석해 “블랙리스트는 실제 있었고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증언했다. 그동안 김 전 실장은 계속 블랙리스트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구속 뒤 그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에 관여했지만 블랙리스트가 죄가 되는지 몰랐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얘기도 있다. 특검은 오후 2시 블랙리스트 의혹의 또 다른 관여자로 지목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차 전지 생산설비 국산화 여현국씨 1월 기능한국인

    2차 전지 생산설비 국산화 여현국씨 1월 기능한국인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정밀금형·기계부품 분야 숙련기술인이자 2차 전지 생산설비 국산화를 선도한 여현국(42) 유진테크놀로지 대표를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여 대표는 2010년 유진테크놀로지를 설립해 2차 전지 제조에 필요한 정밀금형, 기계부품, 자동화장비는 물론 전지 핵심 부품소재인 ‘리드탭’도 자체 개발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 비중이 45%에 이를 정도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 설립 6년 만인 지난해 매출은 1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 대표는 전기자동차 등에 필요한 중대형 2차 전지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1대에는 150~200개 정도의 2차 전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 대표는 “기술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노력밖에 없다”며 “끈기와 열정을 갖고 기술을 배운다면 기술인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스터리하게… 코믹하게… 新줌마드라마가 몰려온다

    미스터리하게… 코믹하게… 新줌마드라마가 몰려온다

    안방극장에 한층 진화된 ‘줌마 드라마’들이 몰려온다. 그동안 ‘줌마 드라마’는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파조나 생활 밀착형 소재에서 로맨스 코미디와 결합되면서 줌마렐라(아줌마+신데렐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 차례 전성기를 맞았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내조의 여왕’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형 ‘줌마 드라마’는 미스터리와 추리물 등 장르물의 성격을 띠고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일극이나 주말극이 아닌 주중 밤 10시대 미니시리즈에 편성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KBS가 ‘화랑’ 후속으로 다음달 27일 선보이는 월화 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미스터리에 코미디를 혼합한 줌마 드라마다. 심재복이라는 이름과는 정반대로 돈도 없고, 사랑도 없는 대한민국 보통 주부가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심재복은 악착같이 살아왔지만 얼굴값 하는 남편의 외도를 시작으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세파에 찌든 드센 아줌마 재복 역은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고소영이 맡아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조여정은 평범한 아줌마 심재복을 미스터리한 위기로 이끄는 문제적 주부 이은희 역으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시원한 웃음부터 짠한 공감, 미스터리가 섞인 걸크러시 줌마 드라마”라면서 “오랜만에 복귀하는 고소영이 털털하고 솔직한 캐릭터가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면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한 추리 드라마도 연이어 나온다. 장나라는 사전 제작 드라마 ‘열혈주부 명탐정’에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주부 명유진으로 돌아온다. 남편과 사별 후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는 명유진은 팍팍한 현실과 생활고로 인해 탐정 조수로 취직하게 된다.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엄마 특유의 근성으로 사건들을 좌충우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를 지키고자 사회에 나서게 된 엄마의 모습을 그릴 예정. 탐정 한희준 역을 맡은 2PM 출신 황찬성과 극과 극 성향의 조수와 탐정으로 호흡을 맞춘다. 3월 방송 예정인 KBS ‘추리의 여왕’도 주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추리 드라마다. 경찰을 꿈꿔 온 주부와 열혈형사가 각기 다른 수사 방식과 협업으로 완벽한 파트너십을 이뤄 추리해 나간다는 내용. 아버지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의문을 품고 경찰이 되려고 하지만 시댁의 방해 공작에 부딪히는 여주인공 역에는 최강희가 물망에 올라 있다. 지난해 KBS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굿닥터’ ‘힐러’의 김진우 PD가 연출한다. 한편 김희선, 김선아가 주연을 맡은 ‘품위 있는 그녀’는 풍자적인 요소를 가미한 미스터리 줌마 드라마다. 호화로운 삶을 살던 청담동 며느리가 어느 날 집안의 몰락과 남편의 배신으로 밑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통해 상류층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 줄 예정. 준재벌가 미모의 전업주부 우아진 역은 김희선이 맡았고 충청도 출신 요양사로서 수수한 겉모습 뒤에 상류층에 진출하려는 야망을 숨긴 박복자 역은 김선아가 연기한다. 특히 이 드라마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윤철 PD와 김선아가 12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이영애는 조선시대 사임당의 모습과 함께 현대에선 전임 교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슈퍼맘 서지윤 역을 맡아 푼수기 있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줌마 드라마가 쏟아지면서 여배우들의 연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자 배우들이 점령하다시피 한 영화계와 달리 안방극장은 상대적으로 여배우들의 운신의 폭이 넓은 편이지만 날카로운 여성 시청자들과 얼마나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BS 드라마국 이건준 CP는 “올해 선보이는 줌마 드라마는 미스터리, 코미디 등이 복합된 독특한 구성과 차별화된 소재로 한층 진화했다”면서 “2017년형 줌마 드라마는 판타지적인 러브라인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자기 관리도 잘하고 문제 해결에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 주며 대리 만족을 주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유진룡 “블랙리스트, 朴대통령에 ‘큰일 난다’ 말했지만 묵묵부답”

    [탄핵·특검 정국] 유진룡 “블랙리스트, 朴대통령에 ‘큰일 난다’ 말했지만 묵묵부답”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 대한민국 역사 30년 돌려놔”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의 박근혜 대통령 지시·개입 여부를 확인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블랙리스트 실체를 폭로한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23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문제로 박 대통령을 면담한 내용을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 연루 여부 규명에 핵심 단초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유 전 장관은 미리 준비한 메모를 바탕으로 취재진 앞에서 20여분간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있었고 김기춘(78·구속)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주도했다”며 “정권과 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좌익이라는 누명을 씌워 차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명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이 헌법 가치에 어긋나는 행위임을 강조하며 “박 대통령에게도 2014년 1월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고 같은 해 7월에도 ‘이렇게 하면 정말 큰일 난다. 그렇게 하시지 않아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 정권 때까지 블랙리스트 명단을 관리하다 민주화되며 없어졌는데 (현 정부에서) 부활했다. 대한민국 역사를 30년 돌려놨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면 대한민국 역사는 후퇴할 수밖에 없는 만큼 관련자 처벌 등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윗선’의 지시로 어쩔 수 없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참여한 문체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면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랙리스트를 주도한 고위직들은 실무진에게) ‘생각하지 마라. 시키는 대로만 하라’는 식의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했는데 그저 지시를 따르기만 한 실무자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면 너무나 가혹한 일”이라면서 “(이들이 블랙리스트 공론화 이후) 이를 철저히 파괴하라는 지시에도 (몰래) 갖고 있다 (특검팀에) 전달하지 않았다면 이런 성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특검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을 면담했을 당시 나눈 대화 내용과 김 전 비서실장 및 조윤선(51·구속) 전 문체부 장관 등의 블랙리스트 관여 사실을 진술했다. 유 전 장관과 박 대통령의 대화 사실은 박 대통령 역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에 깊숙이 관여했음을 잘 보여준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이날 정관주(53·구속) 전 문체부 1차관도 불러 박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추궁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전날 각각 8시간, 10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24일 김 전 실장을 오전 10시, 조 장관을 오후 2시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상태여서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수시로 특검에서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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