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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탄핵심판 9차 변론…유진룡 전 장관 증인신문

    헌재, 탄핵심판 9차 변론…유진룡 전 장관 증인신문

    헌법재판소는 25일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을 열고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한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 등 문체부의 ‘인사 전횡’을 폭로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이날 9차 변론은 인사전횡을 중점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헌재는 유 전 장관에게 당시 인사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는지 등을 물을 예정이다.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의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유 전 장관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블랙리스트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김기춘씨가 주도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다만 블랙리스트는 박 대통령 탄핵 사유와는 직접적 관련이 적다. 오후에는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의 출석이 예정돼 있었다. 헌재는 두 사람에게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주변의 국정농단 실체를 캐물을 예정이었지만, 전일 오후까지 이들의 소재 불명으로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해 실제 증인신문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날 변론에서는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의 채택 여부도 결정한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23일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증인 39명을 새로 신청했다. 헌재는 이들 중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 등 7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남은 증인의 채택 여부는 9차 변론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블랙리스트’ 모르쇠 일관…압수수색 카드 꺼낸 특검, 청와대 문 여나

    박대통령 대면조사 새달초 조율 유진룡 전 장관 새 진술도 확보 오늘 최순실 체포영장 집행 검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사상 첫 ‘청와대 압수수색’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핵심 인사들이 ‘좌파 성향’ 문화·예술계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든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한 데 따른 조치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두 사람의 진술에서 유의미한 태도 변화는 아직까지 없다”며 “청와대의 압수수색은 계속해서 강조해 왔다. 현재 법리 검토를 모두 마친 상태로 방법과 범위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또 청와대에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 조사 시기를 내달 초로 제안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청와대를 압박해 블랙리스트 수사의 칼끝이 박 대통령을 향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청와대 압수수색이 넘어야 할 산은 두 개다. 형사소송법상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 불가 규정(110조)과 직무상 비밀 물건이 있는 곳에 대한 공무소의 승낙 규정(111조)이다. 이 산을 넘지 못한 탓에 헌정 이후 수사기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한 경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 청와대 측이 압수수색에 대한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실현될지도 미지수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수사 당시에도 두 차례의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는 모두 문을 걸어 잠갔다. 그러나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박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증거를 토대로 청와대 측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24일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구속한 뒤 두 번째로 특검 사무실에 불러 신문을 벌였다. 특검팀은 전날 조사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과 김종덕(60·구속)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53·구속)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구속)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앞서 참고인과 피의자들이 했던 진술이 김 전 실장·조 전 장관의 말과 배치되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검팀은 전날 유 전 장관에게서 박 대통령과 블랙리스트의 연관성 부분에 대한 새로운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당초 26일쯤 예정했던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기를 25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예정됐던 최씨 등에 대한 재판이 증인들의 불출석을 이유로 내달 10일로 연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출범한 특검은 이날로 공식 수사 기간 70일의 절반을 넘었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에도 특검법 수사 대상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오늘의 포토영상]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유진·기태영 부부 화보

    [오늘의 포토영상]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유진·기태영 부부 화보

    최근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로 활약 중인 기태영과 돌아온 S.E.S의 비주얼 담당 유진이 화보 촬영을 위해 뷰파인더 앞에 섰다. 스타&패션 매거진 인스타일과 함께한 이번 화보는 결혼 7년차에 들어선 유진·기태영 부부가 함께 촬영한 첫 화보로,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스태프들의 부러움을 자극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유진·기태영 부부는 사랑스러운 딸 로희의 부모로, 또 서로에게는 둘도 없는 반려자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기태영은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아내 유진을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칭하기도 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기태영은 “제 인생은 아내를 만나고 전, 후가 매우 달라요. 원래는 아웃사이더라고 자칭할 만큼 세상에 갇혀 살았어요. 유진을 만나 예전보다 타인에 대한 마음도 많이 열었고, 성격도 밝아졌죠.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아내 유진 또한 “변함없이 노력하고 믿음을 주려고 서로를 배려한다”고 덧붙였다. 유진과 기태영의 만남 그리고 사랑, 결혼에 관한 자세한 인터뷰 내용과 로맨틱한 화보는 인스타일 2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꼭꼭 숨은 고영태·류상영…헌재 25일 증인신문 불투명

    꼭꼭 숨은 고영태·류상영…헌재 25일 증인신문 불투명

    25일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하려던 헌법재판소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24일까지 증인 출석 요구서를 당사자들에게 송달하는 데 실패한 탓이다. 헌재는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3일 관할 주민센터를 통해 파악한 두 사람의 주소지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고씨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 송달하지 못했고, 류 부장은 ‘폐문 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로 송달이 안 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지난 22일 고씨의 동거인이 거주하는 주소지를 찾았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고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다. 류 부장의 가족 주소지도 파악됐으나 류 부장은 별도의 거주지에 지내면서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헌재의 설명이다. 헌재 관계자는 “가족이라고 해도 함께 살고 있지 않으면 출석 요구서를 대신 전달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행방이 묘연해져 ‘태국 출국설’, ‘신변 이상설’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고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5일에 (헌재 증인 출석) 준비하고 있으니까, 안 가면 또 뒤로 밀릴 텐데, 입장 발표를 하든지 해야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9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두고 헌재의 증인 출석 요구서가 고씨와 류 부장에게 발송되지 않아 심경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닌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들이 실제로 변론 당일에 모습을 드러낼지가 불투명해졌다. 헌재는 원래 지난 17일 고씨와 류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실체에 대해 신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기일을 오는 25일로 미룬 상태였다. 만일 두 사람이 끝까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5일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는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증인신문만 이뤄진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작성·관리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폭로한 인물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블랙리스트’ 조윤선 특검에 재소환

    ‘블랙리스트’ 조윤선 특검에 재소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활용해 온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 전 장관은 21∼22일 이틀 연속 강도 높은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세 번째로 특검에 다시 나왔다. 조 전 장관은 이전 출석과 마찬가지로 수의가 아닌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린 뒤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초점을 맞춰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직접 명단 작성·관리를 지시했거나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더라도 최소한 이를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조 전 장관과 함께 신동철(56·구속)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소환했다. 신 전 비서관은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의 정무수석 재임 기간(2014년 6월∼2015년 7월)과 시기가 겹친다. 특검팀은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블랙리스트 작성에 지시 또는 관여했는지를 추궁했다. 한편 전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진룡(61) 전 문체부 장관은 취재진에게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배제할 목적의 블랙리스트는 실제 존재하며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김기춘 재소환…오후, 조윤선 조사 예정

    특검 ‘블랙리스트’ 김기춘 재소환…오후, 조윤선 조사 예정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오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21일 새벽 구속된 김 전 실장은 22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실무진의 보고를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 중이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의 총지휘자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앞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23일 특검에 출석해 “블랙리스트는 실제 있었고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증언했다. 그동안 김 전 실장은 계속 블랙리스트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구속 뒤 그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에 관여했지만 블랙리스트가 죄가 되는지 몰랐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얘기도 있다. 특검은 오후 2시 블랙리스트 의혹의 또 다른 관여자로 지목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차 전지 생산설비 국산화 여현국씨 1월 기능한국인

    2차 전지 생산설비 국산화 여현국씨 1월 기능한국인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정밀금형·기계부품 분야 숙련기술인이자 2차 전지 생산설비 국산화를 선도한 여현국(42) 유진테크놀로지 대표를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여 대표는 2010년 유진테크놀로지를 설립해 2차 전지 제조에 필요한 정밀금형, 기계부품, 자동화장비는 물론 전지 핵심 부품소재인 ‘리드탭’도 자체 개발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 비중이 45%에 이를 정도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 설립 6년 만인 지난해 매출은 1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 대표는 전기자동차 등에 필요한 중대형 2차 전지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1대에는 150~200개 정도의 2차 전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 대표는 “기술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노력밖에 없다”며 “끈기와 열정을 갖고 기술을 배운다면 기술인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스터리하게… 코믹하게… 新줌마드라마가 몰려온다

    미스터리하게… 코믹하게… 新줌마드라마가 몰려온다

    안방극장에 한층 진화된 ‘줌마 드라마’들이 몰려온다. 그동안 ‘줌마 드라마’는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파조나 생활 밀착형 소재에서 로맨스 코미디와 결합되면서 줌마렐라(아줌마+신데렐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 차례 전성기를 맞았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내조의 여왕’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형 ‘줌마 드라마’는 미스터리와 추리물 등 장르물의 성격을 띠고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일극이나 주말극이 아닌 주중 밤 10시대 미니시리즈에 편성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KBS가 ‘화랑’ 후속으로 다음달 27일 선보이는 월화 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미스터리에 코미디를 혼합한 줌마 드라마다. 심재복이라는 이름과는 정반대로 돈도 없고, 사랑도 없는 대한민국 보통 주부가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심재복은 악착같이 살아왔지만 얼굴값 하는 남편의 외도를 시작으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세파에 찌든 드센 아줌마 재복 역은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고소영이 맡아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조여정은 평범한 아줌마 심재복을 미스터리한 위기로 이끄는 문제적 주부 이은희 역으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시원한 웃음부터 짠한 공감, 미스터리가 섞인 걸크러시 줌마 드라마”라면서 “오랜만에 복귀하는 고소영이 털털하고 솔직한 캐릭터가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면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한 추리 드라마도 연이어 나온다. 장나라는 사전 제작 드라마 ‘열혈주부 명탐정’에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주부 명유진으로 돌아온다. 남편과 사별 후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는 명유진은 팍팍한 현실과 생활고로 인해 탐정 조수로 취직하게 된다.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엄마 특유의 근성으로 사건들을 좌충우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를 지키고자 사회에 나서게 된 엄마의 모습을 그릴 예정. 탐정 한희준 역을 맡은 2PM 출신 황찬성과 극과 극 성향의 조수와 탐정으로 호흡을 맞춘다. 3월 방송 예정인 KBS ‘추리의 여왕’도 주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추리 드라마다. 경찰을 꿈꿔 온 주부와 열혈형사가 각기 다른 수사 방식과 협업으로 완벽한 파트너십을 이뤄 추리해 나간다는 내용. 아버지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의문을 품고 경찰이 되려고 하지만 시댁의 방해 공작에 부딪히는 여주인공 역에는 최강희가 물망에 올라 있다. 지난해 KBS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굿닥터’ ‘힐러’의 김진우 PD가 연출한다. 한편 김희선, 김선아가 주연을 맡은 ‘품위 있는 그녀’는 풍자적인 요소를 가미한 미스터리 줌마 드라마다. 호화로운 삶을 살던 청담동 며느리가 어느 날 집안의 몰락과 남편의 배신으로 밑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통해 상류층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 줄 예정. 준재벌가 미모의 전업주부 우아진 역은 김희선이 맡았고 충청도 출신 요양사로서 수수한 겉모습 뒤에 상류층에 진출하려는 야망을 숨긴 박복자 역은 김선아가 연기한다. 특히 이 드라마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윤철 PD와 김선아가 12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이영애는 조선시대 사임당의 모습과 함께 현대에선 전임 교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슈퍼맘 서지윤 역을 맡아 푼수기 있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줌마 드라마가 쏟아지면서 여배우들의 연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자 배우들이 점령하다시피 한 영화계와 달리 안방극장은 상대적으로 여배우들의 운신의 폭이 넓은 편이지만 날카로운 여성 시청자들과 얼마나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BS 드라마국 이건준 CP는 “올해 선보이는 줌마 드라마는 미스터리, 코미디 등이 복합된 독특한 구성과 차별화된 소재로 한층 진화했다”면서 “2017년형 줌마 드라마는 판타지적인 러브라인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자기 관리도 잘하고 문제 해결에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 주며 대리 만족을 주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유진룡 “블랙리스트, 朴대통령에 ‘큰일 난다’ 말했지만 묵묵부답”

    [탄핵·특검 정국] 유진룡 “블랙리스트, 朴대통령에 ‘큰일 난다’ 말했지만 묵묵부답”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 대한민국 역사 30년 돌려놔”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의 박근혜 대통령 지시·개입 여부를 확인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블랙리스트 실체를 폭로한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23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문제로 박 대통령을 면담한 내용을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 연루 여부 규명에 핵심 단초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유 전 장관은 미리 준비한 메모를 바탕으로 취재진 앞에서 20여분간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있었고 김기춘(78·구속)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주도했다”며 “정권과 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좌익이라는 누명을 씌워 차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명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이 헌법 가치에 어긋나는 행위임을 강조하며 “박 대통령에게도 2014년 1월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고 같은 해 7월에도 ‘이렇게 하면 정말 큰일 난다. 그렇게 하시지 않아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 정권 때까지 블랙리스트 명단을 관리하다 민주화되며 없어졌는데 (현 정부에서) 부활했다. 대한민국 역사를 30년 돌려놨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면 대한민국 역사는 후퇴할 수밖에 없는 만큼 관련자 처벌 등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윗선’의 지시로 어쩔 수 없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참여한 문체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면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랙리스트를 주도한 고위직들은 실무진에게) ‘생각하지 마라. 시키는 대로만 하라’는 식의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했는데 그저 지시를 따르기만 한 실무자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면 너무나 가혹한 일”이라면서 “(이들이 블랙리스트 공론화 이후) 이를 철저히 파괴하라는 지시에도 (몰래) 갖고 있다 (특검팀에) 전달하지 않았다면 이런 성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특검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을 면담했을 당시 나눈 대화 내용과 김 전 비서실장 및 조윤선(51·구속) 전 문체부 장관 등의 블랙리스트 관여 사실을 진술했다. 유 전 장관과 박 대통령의 대화 사실은 박 대통령 역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에 깊숙이 관여했음을 잘 보여준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이날 정관주(53·구속) 전 문체부 1차관도 불러 박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추궁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전날 각각 8시간, 10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24일 김 전 실장을 오전 10시, 조 장관을 오후 2시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상태여서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수시로 특검에서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유진룡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 특검, 김기춘·조윤선 재소환

    유진룡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 특검, 김기춘·조윤선 재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4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재소환한다. 앞서 유진룡(61) 전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전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에 “김기춘씨가 블랙리스트를 주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은 24일 오전 10시 김 전 실장을, 오후 2시 조 전 장관을 각각 재소환한다. 두 사람은 21일 새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국회 청문회 위증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조 전 장관에 대해선 21∼22일 연이틀 조사가 이뤄졌다. 김 전 실장은 전날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직접 명단 작성·관리를 지시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최소한 이를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동안 줄곧 의혹을 부인해온 김 전 실장은 구속 후 진술 태도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씨 책임”…유진룡, ‘계급장 떼고 비판’ 눈길

    “김기춘씨 책임”…유진룡, ‘계급장 떼고 비판’ 눈길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특검에 나와 취재진에 ‘블랙리스트’ 주도 세력을 지목하며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김기춘 씨”로 직함 없이 언급해 과거 불편한 관계와 그로 인한 앙금을 드러냈다. 반면 김 전 실장을 비롯한 ‘블랙리스트 주도자’의 지시를 받은 문체부 직원들은 ‘양심에 반하는 지시를 이행하느라 큰 고통을 겪었다’며 책임을 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영혼 없는 공무원’을 낳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고쳐달라고 지적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오후 출석한 유 전 장관은 대치동 특검 빌딩 3층 주차장에서 20여 분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기춘 전 실장을 주로 ’김기춘 씨‘로 지칭했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씨의 구속으로 우리나라가 다시 정의롭고 자유로운 사회로 돌아갈 것”, “블랙리스트 없다고 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김기춘 씨 한 명뿐”, “블랙리스트는 누가 만들었느냐, 김기춘 씨가 주도한 것”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유 전 장관은 대체로 ‘전(前) 실장’, ‘실장’ 등 직함 없이 김 전 실장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 전 장관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등으로 김 전 실장과 부딪히면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 전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도 “김기춘 실장과 제가 블랙리스트 등으로 사이가 안 좋아서 계속 부딪혔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김 전 실장에 대한 노골적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CBS와의 인터뷰에서 유 전 장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제가 좀 인격이 여물지 못해서 혹시 나갔다가 김기춘 실장을 보면 따귀나 뒤통수를 때리는 사고를 일으킬수 있겠다는 걱정 때문에 청문회 출연을 자제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전 실장 등 윗선의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연루된 문체부의 실무 직원들에 대해서 유 전 장관은 “철저한 면책이 필요하다”며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 전 장관은 “(양심에 반하는) 윗선의 지시에 따른 실무자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면 너무나 가혹한 일”이라며 “관련 자료를 철저하게 파괴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도 자료를 갖고 있다가 제출한 것이 특검의 수사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통 문화담당 엘리트 관료 출신답게 후배들을 챙기면서 마지막으로 제도적 개선책도 제시했다. 유 전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지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이 소신과 양심을 어겨 가며 ‘영혼 없는 공무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진룡 “블랙리스트, 대한민국 역사 30년 전으로 돌려놨다”(일문일답)

    유진룡 “블랙리스트, 대한민국 역사 30년 전으로 돌려놨다”(일문일답)

    소문만 무성했던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세상에 알린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초대 문체부 장관직을 지내다 2014년 7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 전 장관은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직전인 2014년 6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면서 작성 배후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전 문체부 장관)을 지목한 적이 있다. 이날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유 전 장관은 취재진 앞에서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유 전 장관은 “이번 김기춘씨의 구속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다시 정의롭고 자유로운 사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랙리스트 존재를 폭로한 이유에 대해선 “제 경험으로는 유신 이후 전두환 시대까지 블랙리스트 명단 관리가 있었다. 이후 민주화되며 없어졌는데 다시 부활했다. 대한민국 역사를 30년 전으로 돌려놨다”면서 “관련자를 처벌하고 바로 잡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초래된 것에 대해서 어떻든 이 정부에서 책임을 지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국민들께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정말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유 전 장관이 취재진과 나눈 일문일답. 블랙리스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기춘씨로 주도되는 이 정권이 자기네들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차별하고 배제하기 위해서 모든 공권력을 다 동원한 것이다. 우리 사회가 가진 민주적인 기본질서와 가치를 절대적으로 훼손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김기춘 전 실장의 윗선, 즉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특검에서 수사 중이니 오늘 올라가서 다시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 다만 김기춘씨가 구속되게 된 배경에는 우선 김씨와 관련된 많은 증거자료를 문체부에서 가지고 있었고 제출됐다는 것. 둘째로 고 김영한 민정수석 업무 수첩에 나온 것처럼 그 내용이 진실이란 것을 뒷받침해줄 자료를 많은 사람이 제출했다는 것. 특검에서 조사받은 많은 전 청와대 수석들이 회의에서 어떤 지시가 있었다, 지시받는 것을 봤다고 증언·실토했으니 구속되는데 상당히 많은 증거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이 문체부 직원을 ‘찍어내기’를 한 일도 대통령과 관련이 있나. -가령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은 분명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헌재에서 증언이 있었다. 그다음에 1급(실장급) 세 명. 그들을 찍어낸 건 지금 박 대통령까진 모르겠다. 김기춘 실장이 지시한 장본인이라고 알고 있다. 조윤선 전 장관이 회유했다는 의혹이 있었다(앞서 한 언론은 조윤선 전 장관이 특검 수사에 대비해 지난해 말 유 전 장관에 대한 회유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이 아니다. 굳이 얘기하면 거꾸로다. 제가 조윤선 장관한테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제가 해외 가족여행을 가기 전에 ‘정말 솔직하게 좀 해줬으면 좋겠다.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사람들 인사 정리를 과감하게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신현택 전 문체부 차관에게 부탁을 했고, 이 양반이 조윤선 장관에게 부탁한 게 조윤선 장관의 압수된 스마트폰에 문자가 남아 있어 특검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서면이나 대면 보고받은 정황이 있나. -그것은 답하기 저로선 곤란하다. 저는 블랙리스트 명단 이전에 차별·배제행위가 계속 이뤄지는 상황에서 2014년 1월 29일 박 대통령에게 저한테 약속한 것처럼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다음에 다시 이런 일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2014년 7월 9일인가 뵙고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렇게 하면 정말 큰일 난다, 그렇게 하시지 않아야 한다’ 말씀드렸고 거기에 대해 묵묵부답 반응이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김 실장에게 직보하는 건 알고 있었나. -건건이는 몰랐고 정황은 짐작하고 있었다. 김기춘 전 실장과 제가 블랙리스트 등으로 사이가 안 좋아서 계속 부딪혔다. 제가 모르거나 제가 암튼 다른 생각을 가졌는데도 김 차관이 이상한 행동을 할 때마다 이런 배경이 있겠구나 생각은 했다. 조윤선 전 장관의 직무대행을 맡은 송수근 현 문체부 제1차관도 특검의 조사를 받았다. -제가 알고 듣기로는 블랙리스트와 형식적으로 관련이 없는 문체부 간부는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블랙리스트를 관리하기 위한 위원회라고 만들어놓고 위원으로 실·국장들이 모두 포함돼 있어서 관련이 없는 사람은 없지만, 송수근 차관은 형식적으로는 관련돼 있었어도 실질적으로는 블랙리스트 관리하고는 관련 책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송 차관을 중심으로 문체부가 빨리 안정을 되찾고 제 할 일을 하도록 송 차관에 대한 의문 이런 건 거둬주시고 신뢰하고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드린다. 문체부 직원들이 많이 연루됐다. -현직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담당하던 직원들이 저를 만나 울면서 양심에 어긋나는 짓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호소한 적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제가 건강 해치니까 빨리 다른 자리로 옮겨라 했더니 “자기가 피하더라도 누군가는 이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내가 양심에 어긋나서 하기 싫은 일을 다른 누구한테 맡기겠느냐”라며 울더라. 그런데 억지로 시킨 사람들은 그동안 “생각하지 마라, 판단은 내가 할 테니까 너희는 시키는 대로만 하라”라고 공공연하게 대놓고 했다. 공무원을 모욕하고 핍박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는 다들 ‘나는 모른다’고 한다. 모든 책임을 실무자들이 져야 한다면 너무나 가혹한 일이다.어쩔 수 없이 강요로 양심에 어긋나는 짓을 하게 된 문체부의 특히 과장 이하 실무자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면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블랙리스트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거의 모든 정부 권력기관이 이 사람들(블랙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지시한 사람들)의 사익에 동원됐다. 이런 제도를 차제에 개선하지 않으면 다음 정부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국민이 지혜를 모아 더는 공무원이 소신과 양심을 어겨 가며 영혼 없는 공무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지키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출석’ 유진룡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한 범죄 행위”

    ‘특검 출석’ 유진룡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한 범죄 행위”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블랙리스트는 정권·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좌익’이라는 누명을 씌워 차별·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분명한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유 전 장관은 20분 넘게 취재진에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의견을 쏟아냈다. 그는 블랙리스트에 대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주도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가 우리 사회의 민주질서과 가치를 훼손해 헌법 가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도 했다. 박근혜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가 실제 존재하고 이를 본 적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2014년 7월 자리에서 물러난 유 전 장관은 지난달 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퇴임 한 달 전 블랙리스트를 봤다“고 말했다. 그해 1월과 7월 두 차례 블랙리스트 문제로 박 대통령과 면담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박 대통령 측은 최근 ”블랙리스트 작성을 어느 누구에게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폭로’ 유진룡 전 장관 소환

    특검 ‘블랙리스트 폭로’ 유진룡 전 장관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3일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수사 개시 전 이뤄진 비공식 참고인 출석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실제 본 적 있다고 ‘폭탄선언’을 한 바있다. 유 전 장관 조사는 블랙리스트 작성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의 진술을 통해 박 대통령이 명단 작성·관리를 지시하거나 최소한 이를 승인 또는 묵인·방조한 게 아닌지 확인해보겠다는 것. 2014년 7월 자리에서 물러난 유 전 장관은 지난달 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퇴임 한 달 전 블랙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해 1월과 7월 두 차례 블랙리스트 문제로 박 대통령과 면담도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은 최근 “블랙리스트 작성을 어느 누구에게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 “유진룡 건너뛰고 김기춘에게 체육계 현안 직접 지시받아”

    김종 “유진룡 건너뛰고 김기춘에게 체육계 현안 직접 지시받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직접 체육계 현안과 관련한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증언했다. 김 전 차관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8차 변론기일에 나와 차관 재직 시절 장관을 건너뛰고 김 전 실장에게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당시 문체부 장관은 유진룡(61) 전 장관이었다. 유 전 장관은 2013년 3월~2014년 7월 장관직을 지냈고, 김 전 차관은 2013년 10월~지난해 10월 차관직에 있었다. 김 전 차관은 차관 취임 이후 김 전 실장으로부터 ‘대통령이 체육계에 관심이 많으니 관계자를 많이 만나서 비리를 척결하고 깨끗한 체육계를 만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실장을 2013년 12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체육계에 대해서는 수시로 보고해달라’고 했다”면서 “특히 체육계 개혁과 관련해서는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김 전 실장의 말이 장관을 제외하고 비밀로 보고하라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전 차관은 자신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추천으로 공직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차관은 지인으로부터 ‘체육계 현안을 잘 아는 여성이 있다’는 소개를 받고 최씨를 만났으며, 직접 만나 체육개혁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등 한 두 달에 한 번씩 접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이력서를 최씨에게 준 적이 없다”면서 “나중에 돌아가는 것을 보고 아는 지인이 (차관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는 최씨가 헌재에서 ”김 전 차관 이력서를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보낸 사실이 있다“고 한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백종원♥소유진 딸, 볼살 빵빵한 귀요미 “즐거운 그림 공부”

    백종원♥소유진 딸, 볼살 빵빵한 귀요미 “즐거운 그림 공부”

    백종원 소유진 부부의 딸 서현 양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소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즐거운 그림공부~♥ #서현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 속 서현 양은 양 손에 크레파스를 쥐고 흰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귀여운 머리띠를 하고 있는 서현 양은 통통한 볼살을 자랑해 귀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한편, 지난 2012년 결혼한 백종원 소유진 부부는 슬하에 아들 용희 군, 딸 서현 양을 뒀다. 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더 킹’과 ‘공조’로 읽는 정치와 권력

    [유진모의 테마토크] ‘더 킹’과 ‘공조’로 읽는 정치와 권력

    새해 초 극장가 흥행의 쌍끌이는 ‘더 킹’(한재림 감독)과 ‘공조’(김성훈 감독)다. ‘더 킹’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를 꿈꾸는 스타 검사와 한때 그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젊은 검사가 나락으로 떨어진 뒤 대립한다는 내용이다. ‘공조’는 남측에 숨어든 북측 테러범을 잡기 위해 양측의 형사가 공조수사를 한다는 게 기둥 줄거리다. 이들의 흥행의 이면엔 ‘우리 대한민국’의 민낯 까발리기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킹’. 신입 검사 박태수(조인성)는 형편없는 건달 아버지를 뒀다는 핸디캡에 내내 몸살을 앓는다. ‘족보’ 없는 그를 스카우트한 인물은 스타 검사 한강식(정우성) 전략부장. 이들은 한 팀을 이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전략팀 자료실엔 ‘터지면 이 나라가 들썩들썩할 사건’들이 수두룩하고 강식 일당은 시류에 맞춰 적당히 하나씩 자료를 꺼내 야바위 기획수사, 표적수사 등으로 교묘하게 자신들의 이익에 맞는 정권을 돕는다. 강식의 맹목적인 출세지향 행동의 합리화의 근거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한 사람과 가족은 연금 60만원으로 한 달을 버티지만 친일파 부역자들은 장차관을 해먹었고 그 가족들은 재벌이 됐다’는 것. 그는 자신이 역사고 곧 나라라는 궤변을 펼친다. 국정교과서 파문이다. “조폭인지 경찰인지 검찰인지 구분이 안 된다”는 폭력조직 2인자 최두일(류준열)의 대사 역시 촌철살인이다. 영화는 대중이 잘 몰랐거나 의심하는 검찰 내부의 비리와 관행의 근거를 파헤치면서 결국 그게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지점에 탄착군을 형성한다. 강식의 입을 통해 ‘보복은 복잡한 정치 엔지니어링의 철칙’이라며 왜 검찰이 바로 서야 헌법정신이 곧추서고, 왜 정치가 투명해야 국가질서가 건전할 수 있는지 반어법으로 외친다. 취임 후 검찰개혁을 가장 크게 부르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해석이다. 영화는 자신을 죽이려던 강식에 맞서 진격하는 태수의 반격이 반전의 묘미를 주면서도 그 결론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있다. 투표 참여 독려의 프로파간다다. ‘공조’. 북측은 슈퍼노트(정교한 100달러 위조지폐) 동판을 만들어 세계경제 질서를 교란 중이다. 인민보안부 간부 차기성(김주혁)은 ‘조국’을 배신하고 테러조직을 결성해 동판을 탈취한 뒤 팔기 위해 서울로 숨어든다. 그의 소재를 파악한 북측은 한때 기성의 부하였던 보안부 형사 림철령(현빈)을 공식적으로 남측에 보내 공조수사를 부탁한다. 남측은 무기력한 중년의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를 파트너로 붙인다. 영화는 남북의 이데올로기 대치 국면을 교묘하게 피해 가는 듯하지만 사실 이념 대결의 허상을 일깨우는 가운데 중요한 건 함께 사는 공동체 의식이라고 열변을 토한다. 두 사람은 표면적으론 공조하지만 속으론 각자 상부로부터 받은 임무수행을 위해 서로 속고 속이며 갈등한다. 진태는 매번 투덜대며 철령의 비협조를 힐난한다. 뻔뻔하게 신뢰를 강조하면서. 겉으론 웃으면서 공조를 강조하지만 정작 그들의 속내는 각자의 이해타산이다. 어디선가 많이 본 구조 아닌가? 그럼에도 결론은 ‘중요한 건 국가에 대한 충성심도, 이념의 대립도 아닌, 가족의 정과 친구의 의리, 즉 모든 사람들의 조화롭고 평화로운 공동체 삶의 영위’다. 강우석 감독은 ‘투캅스’(경찰 비리)와 ‘공공의 적’(사회 부조리)을 조합한 영화를 준비하다 캐스팅까지 해놓고 중도에 포기했다고 얼마 전 밝혔다. 그 이유는 “현실이 더 영화 같은데 누가 영화를 보러 오겠느냐”였다.
  • 설 전후 靑 압수수색… 대통령 대면조사 조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매개로 박근혜 대통령을 빠르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블랙리스트 의혹의 정점에 선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한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이는 한편 조만간 박 대통령 측과 대면조사 일정 조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2일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강제조사는 논란이 되고 있지만 특검 수사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차질 없이 정확하게 이뤄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설 연휴를 전후로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뒤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관련해 청와대 측과 다음주부터 조율에 들어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정황을 상당수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검팀은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23일 오후 2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다. 유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기 직전 박 대통령을 대면해 블랙리스트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리스트는 뇌물죄 등 기존 의혹에 더해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반 여부를 집중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지난 21일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특검팀은 또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 공범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대해 이날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르면 23일 최씨를 데려와 조사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고]

    ●김학균(전 스포츠서울 사장 겸 서울신문 이사)씨 모친상 신기(전 소년조선 기자)민기(국회의원)은기(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의사)문기(MBC 예능본부 PD)씨 조모상 유지상(한국비단 대표)씨 장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5 ●최철규(외교부 본부대사)진규(스콜스키 엔지니어링 팀장)씨 부친상 허창언(금융보안원장·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씨 장인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02)2258-5940 ●김영수(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헌수(삼성SDI 고문)씨 부친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45분 (02)2258-5940 ●박평식(서울대 역사교육학과 교수)씨 모친상 이상의(인천대 기초교육원 초빙교수)씨 시모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227-7563 ●신호균(전 현대자동차 이사)씨 부인상 승재(현대자동차 전주 총무팀장)욱재(현대산업개발 CM팀 근무)학재(노바프로 차장)윤재(유진인스텍 차장)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92 ●임필규(KB금융지주 상무)씨 장모상 20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2210-3426
  • 황찬성 ‘열혈주부 명탐정’ 출연 확정...장나라와 호흡

    황찬성 ‘열혈주부 명탐정’ 출연 확정...장나라와 호흡

    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인 황찬성이 드라마 ‘열혈주부 명탐정’ 출연을 확정했다. ‘열혈주부 명탐정’은 생활고로 인해 탐정 조수가 된 싱글맘 ‘명유진’과 자칭 천재 탐정 ‘한희준’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생활밀착형 탐정물이다. 황찬성은 불의를 보면 늘 참고, 남의 일에는 강 건너 불구경이지만 스스로를 천재 탐정이라 칭하는 ‘한희준’ 역을 맡게 됐다. 한희준은 겉으로 보기엔 속물 근성으로 똘똘 뭉친 인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슴 속 깊은 곳에는 정의로움과 아픈 과거를 가진 인물이다. ‘명유진’ 역에는 배우 장나라가 나서게 됐다. 황찬성은 이처럼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질 예정이다. 실제로 황찬성은 영화 ‘레드카펫’, ‘덕수리 5형제’를 비롯해 드라마 ‘7급 공무원’, ‘욱씨남정기’ 등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배우로 성장해가고 있다. 또한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다룬 군대 내 가혹 행위 편에 특별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열혈주부 명탐정’은 사전제작 시스템을 도입, 1월 중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황찬성 장나라 외에도 홍수아, 조현재, 이민호 등이 배우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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