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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서울신문이 지난 12일부터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를 시작했다. 올해로 세 번째다. 미래유산이란 아직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서울 근현대 문화유산이다. 지난해 투어와 비교할 때 유형의 유산에서 무형의 유산으로, 사대문 안에서 사대문 밖으로 답사 영역을 넓힌 게 특징이다. 투어는 지난해 참가자들이 재체험을 희망한 사대문 안 주요코스 6개, 문학과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 선정된 무형 서울미래유산 6개, 그리고 지역별·어젠다별·계절별 코스 23개 등 총 35개 코스로 편성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리며 혹서기인 7, 8월 두 달 동안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5회 동안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2일(토)과 마지막 날인 9월 26일(수) 2회는 ‘한가위 특별투어’로 운영한다. 전문성을 갖춘 18명의 베테랑 해설자가 투입되며 매회 3명 이상의 진행요원이 안전한 투어를 보장한다. 국내 도보답사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도입했다. 소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뿐더러 해설사 앞에 있어야만 들리던 불편도 해소할 수 있어 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편안하게 답사여행을 할 수 있다. 이르면 7월부터 서울시 각 중학교에서 추천, 선발된 ‘미래청소년 기자단’도 동행해 탐방 분위기를 풋풋하게 띄울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에서 참여하기, 탐방, 접수 순으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그주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30명 받는다. 대기자도 10명 선착순 모집한다. 무료다.# 도로원표·광화문지하보도…걸음마다 미래유산 2018년 첫 투어가 시작된 5월의 두 번째 토요일인 지난 12일 온종일 비가 내렸다. 이날 10시쯤 종각역 4번 출구 앞에서 집결해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지급한 뒤 사용법을 시연할 예정이었지만 빗줄기가 굵어져 역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등행사 등으로 광화문과 종로 일대 차량 진입이 통제돼 불참 및 지각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우였다. 답사용 단체 카톡방에서 교통통제 및 집결지 변경을 알리는 긴급 메시지를 수신한 예약자 30여명이 예외 없이 시간을 지켰다. 형형색색 우산을 받쳐 든 참가자들은 진행자들의 ‘철통 호위’를 받는 가운데 이기훈 해설사와 함께 정시에 보신각을 출발했다. 지난달 새로 설치한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을 보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공인 맛집인 청일집, 미진, 청진옥을 둘러봤다. 중학천을 따라 고종즉위40년기념 칭경비전과 교보문고 앞 벤치에 편안하게 모신 ‘3대’의 작가 횡보 염상섭도 만났다. 도로원표와 광화문지하보도, 충무공 동상, 세종대왕 동상을 차례차례 누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에서 비에 젖은 백악산과 경복궁의 운치를 만끽한 뒤 세종로공원에 서 있는 ‘서울의 찬가’ 노래비에 얽힌 해설과 세종문화회관 40년사를 들으면서 비에 젖은 세종로 투어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처음 지급된 고감도 오디오 가이드시스템 덕분에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큰 불편 없이 낭만적인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단체 카톡방에서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해설 자료는 덤이었다. ‘한국의 얼굴’이자 서울의 중앙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의 지층은 현재 아스팔트 지상보다 무려 8m 아래에 있다. 태조 이성계와 삼봉 정도전이 활보하던 최초의 인공도로면 위에 조선 중후기 도로 층이 쌓이고, 또 19세기와 일제강점기 때 지층 등 모두 11개의 지층이 겹겹이 덮여 지금의 표면을 이뤘다. 광화문 8m 지층 속에 600년 묵은 역사가 차곡차곡 쌓인 셈이다.# 서울의 주축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 서울은 산과 성곽의 도시이다. 유교와 풍수의 원리가 겹겹이 에워쌌다. 성곽으로 둘러싼 경계에 내사산이 있고 외곽에 외사산이 있다. 내사산 북쪽의 백악산(북악산)은 현무, 동쪽의 낙산(낙타산)은 청룡, 서쪽의 인왕산은 백호, 남쪽의 남산(목멱산)은 주작이 각각 수호신이다. 외사산 북쪽 삼각산(북한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산(祖山·풍수설에서 혈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이요, 지리산에서 뻗은 관악산은 아침마다 임금을 알현하는 조산(朝山)이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북악을 조산으로 자리를 잡았다. 근정전은 도시의 중앙에서 서쪽으로 쏠린 상태에서 남향을 바라보고 앉았고 남북 간 축선인 주작대로는 삼각산과 관악산 축선상에 놓였다. 도시 중앙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종로(운종가)이다. 오늘의 세종로사거리에는 황토마루(黃土峴)라는 나지막한 언덕이 있었다. 관청가인 육조거리와 운종가가 만나는 지점이다. 육조거리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주작대로는 직통으로 연결하지 않았다. 광화문광장 끝자락에서 왼쪽으로 꺾어 종로 보신각까지 간 뒤 지금의 남대문로를 통해 숭례문까지 이르는 이른바 정(丁)자형 길이다. 서울의 주축(主軸)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이었다. 서울 중앙의 매력에서 음식을 뺄 수 없다. 서울음식이란 무엇일까. 명물 음식점은 도심재개발로 옛 터를 잃고 빌딩 속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여전히 명맥을 잇고 있다. 투어단은 이날 빈대떡의 청일집, 해장국의 청진옥, 메밀국수의 미진을 순례하면서 서울음식의 정체성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오른 42개의 음식점 중 종로구에는 이들 3곳을 포함해 이문 설농탕(설렁탕), 진아춘(중식), 형제추어탕(추어탕), 열차집(빈대떡),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떡볶이), 유진식당(냉면) 등 모두 9곳이 포진한다. 중구에는 용금옥(추어탕), 은호식당(꼬리곰탕), 문화옥(설렁탕), 우래옥(냉면), 안동장(중식), 명동 할매낙지(낙지볶음), 부민옥(해장국), 오장동 함흥냉면(냉면), 고려 삼계탕(삼계탕), 유림면옥(메밀국수), 산골막국수(막국수), 진주회관(콩국수), 라 칸티나(양식), 무교동 북어국집(북엇국), 전주중앙회관(비빔밥) 등 무려 15곳이 선정됐다. 종로·중구 2개 구에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24곳이 집중돼 있다.# 궁중요리 등 서울 전통음식은 잊혀져 가 한결같이 서민음식이다. 궁중요리와 반가음식의 고향인 서울에서 살아남은 미래유산은 서울의 전통요리가 아니라 지방과 외국에서 온 이방인들이 퍼뜨린 팔도요리와 외국음식이란 점이 특징이다. 보통 서울음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궁중요리와 설렁탕, 빈대떡, 민어탕, 불고기에서 서울음식의 지평이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서울음식은 종로의 설렁탕과 빈대떡, 신당동 떡볶이, 을지로 평양냉면과 골뱅이, 동대문 닭 한마리, 오장동 함흥냉면, 신림동 순대, 마포 돼지갈비, 왕십리 곱창, 장충동 족발, 성북동 칼국수처럼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특정 음식이 손꼽힌다. 서울로 모여든 이북 사람, 영호남 사람이 음식과 함께 서울이라는 문화공동체 안에 두루 섞였다. 비빔밥 문화이다. 안타깝게도 서울토박이 음식은 뒷전으로 밀렸다. 글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이원석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사방 동촌(대학로 일대) ●일시 및 집결장소 : 5월 19일(토) 오전 10시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앞
  • ‘해투3’ 강주은 “최민수와 결혼식 당일, 취소해도 될까 고민”

    ‘해투3’ 강주은 “최민수와 결혼식 당일, 취소해도 될까 고민”

    ‘보스 마누라’ 강주은이 ‘해피투게더3’에서 거침 없는 입담으로 남편 최민수와의 결혼 뒷이야기를 낱낱이 밝히며 카리스마를 폭발시킨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의 17일 방송은 가정의 달 두 번째 특집 ‘야간 매점 리턴즈’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소유진-강주은-별-기은세가 출연해 거침 없는 속풀이 토크를 쏟아내는 한편, 야간 매점 명예의 전당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야식 전쟁을 펼칠 예정.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주은은 남편인 최민수에게 초고속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인사만 나눴던 최민수가 이후 다시 만난 자리에서 단 3시간 만에 ‘주은 씨께 프로포즈를 해야겠습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힌 것. 이어 강주은은 프로포즈 이후 순식간에 진행된 결혼에 혼란스러웠다며 ‘지금 결혼 안 하겠다고 하기엔 늦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그가 혼란을 딛고 최민수와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강주은은 결혼 당일 딱 하나의 ‘결혼 로망’이 이뤄졌다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그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오픈카를 타고 가는 것이 평소 꿈꿔 왔던 결혼식의 모습이었다”면서 로망을 이룬 기쁨을 토해냈다. 하지만 이내 강주은은 “지금 25년 살았는데 제가 상상했던 결혼의 그림 중에 하나! 딱 하나 이뤄졌어요!”라며 최민수에게 깨알 같은 굴욕(?)을 선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특히 강주은은 남편 최민수의 유일무이한 조련사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결혼 풀 스토리를 거침없이 쏟아내 MC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깡주은’ 강주은의 솔직하고 가감 없는 입담과, 그가 직접 밝히는 남편 최민수와의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함께하면 더 행복한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는 17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독립 VS 정해인 해외파견 ‘엇갈린 선택’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독립 VS 정해인 해외파견 ‘엇갈린 선택’

    ‘예쁜 누나’ 손예진은 독립 결심을, 정해인은 해외 파견 신청을 하며 두 사람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방향이 틀어지고 말았다. 시청률은 전국 7.3%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전 수치보다 1.1% 높은 기록이다. 수도권 시청률은 8.3%를 나타내며, 8%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14회 방송에서 엄마 김미연(길해연)의 요구에 독립을 결정한 윤진아(손예진). 하지만 자신 때문에 진아가 집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느껴져 속상해진 서준희(정해인)는 해외 파견 근무를 신청했다. 가족들의 반대에서 벗어나고 사랑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진아가 독립할 집을 계약하며 이들의 로맨스에는 불안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진아의 이별 선언에도 오히려 “난 괜찮으니까 울지마”라고 달래준 준희. 한참을 울던 진아가 준희의 집에 찾아와 “미안해. 엄마 말에 너무 화가 났고 정신없는 상황도 빨리 정리하고 싶었어”라며 쭈뼛쭈뼛 사과를 건넸다. “아무리 상황이 힘들었어도 헤어지잔 말까진 아니지”라며 단호하게 말하던 준희 역시 진아의 귀여운 행동에 마음을 풀며 “평생 내 옆에 있어”라고 고백했다. 이에 “일단 내가 하자는 거부터 해”라고 답한 진아는 준희 아버지(김창완)의 배웅을 위해 공항에 함께 갔다. 그리고 “진아를 선택한 네가 안심이 돼. 고맙다”는 아버지의 진심 어린 말과 애틋한 포옹은 멀어졌던 부자 사이를 조금은 가깝게 만들었다. 여전히 진아와 준희가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미연(길해연)은 결국 강경책을 꺼냈다. 그간 모아둔 진아의 적금 통장을 돌려주며 “갖고 나가. 더 이상 떠들 것도 없고 따질 것도 없이 깔끔하게 하자”라고 말한 것. 면전에서 미연의 무시를 받은 경선의 마음 역시 쉽게 풀리지 않았다. “무리한 부탁인 거 아는데 날 봐서 좀 참아주면 안 돼?”라는 준희의 말에도 “널 보면 더 돌아! 더 분해! 가슴이 찢어지는 거 같다는 뜻을 알겠더라. 쥐어뜯는 것처럼 아픈 게 뭔지를 알게 됐어”라며 울컥했다. 자신의 아픔보다 준희가 받을 상처를 차마 견딜 수 없는 누나의 마음이었다. 한편, 사내 성희롱 문제에 대해 정영인(서정연) 부장이 진아를 도와주고 있지만 두 사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진아가 진상위를 요구하자 조경식(김종태) 대표가 “그 전에 맞불 카드든, 해명 자료든 만드세요”라며 조용히 남호균(박혁권) 이사의 편에 선 것. 심지어 조대표와 남이사의 제안에 넘어간 강세영(정유진) 대리와 최중모(이창훈) 차장이 증언을 할 만한 여직원들을 설득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을 짐작도 하지 못한 진아의 굳건한 의지와 대비되는 모습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가진 돈으로는 현실적으로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없게 된 진아. 이에 준희는 “같이 살자”며 동거를 제안했지만 엄마에게 흠 잡힐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에 진아는 거절했다. 깊은 이유가 있는 거절이었지만 진아의 독립이 자신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준희에겐 상처를 남겼다. 미연과 경선과 틀어진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던 준희는 진아와 함께 떠나려는 계획으로 미국 파견 근무를 신청했지만, 진아는 혼자 독립할 집을 계약했다. 가족들의 반대에서 멀어져 사랑을 지키고 싶은 두 사람의 마음은 같았으나 서로가 원하는 방향이 달라진 것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장 행정] 오월의 중랑엔 ‘장미 든 남자’

    [현장 행정] 오월의 중랑엔 ‘장미 든 남자’

    “192만명 규모의 도시 축제로 성장한 서울장미축제 보러 중랑으로 오세요!” 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5.15㎞의 장미터널과 수림대 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제4회 서울장미축제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고 밝혔다.나 구청장은 2013년 시작한 5000명 규모의 ‘중랑장미축제’를 민선 6기 취임 후 이듬해인 2015년부터 ‘서울장미축제’로 바꿨다. 당초 장미를 이용해 노래자랑 등을 하던 지역 행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장미터널’이란 장점을 강화하고 문화 콘텐츠를 입히면서 관람객이 2015년 16만명, 2016년 77만명, 지난해 192만명으로 몸집을 키웠다. 서울 대표 축제로 평가받아 올해 서울시 예산 1억 5000만원을 받아 내기도 했다. 지역 자산인 장미와 문화를 접목시킨 이른바 ‘컬처노믹스’의 힘이란 설명이다. 그는 “축제가 사랑받는 것은 콘텐츠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축제는 사흘간 각각 장미, 연인, 아내를 주제로 무대, 행사, 그리고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미를 주제로 한 가요제와 웨딩 의상 퍼레이드, 래퍼 도끼가 출연하는 뮤직 파티와 패션쇼, 록그룹 플라워의 고유진이 웨딩 싱어로 출연하는 프러포즈 이벤트, KBS교향악단의 장미음악회와 불꽃 쇼 등 볼거리가 많다. 올해 축제 테마는 ‘인생 샷’과 ‘프러포즈’다. 이를 위해 수림대 장미정원 입구에선 다이아몬드 반지 모양의 대형 조형물인 ‘로즈 테라피’가 관람객들을 맞는다. 밤에는 중랑천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불을 밝힌 ‘장미꽃 배’를 띄우고 미디어 쇼로 밤이건 낮이건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된다. 드레스 코드는 기존 한복에서 웨딩드레스까지 확대했다. 행사장에서 메이크업을 하고 한복과 웨딩드레스를 빌려 입을 수 있다. 나 구청장은 축제가 단발성 행사에 머물기보다 지역 자산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중화체육공원 장미 쉼터, 장미분수공원 리모델링, 장미터널 상시 조명 구간 확대 등 축제장 시설을 확충해 일대를 1년 365일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조성하고 있다. 주요 무대인 묵2동은 지난해 2월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돼 시로부터 5년간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기로 했다. 나 구청장은 “지역 브랜드의 가치 상승, 경제 창출 효과,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아 국내 10대 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스페인 토마토 축제와 같은 글로벌 행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윤기원-황은정 이혼, ‘자기야’의 저주...이혼한 스타 부부 다시 보니

    윤기원-황은정 이혼, ‘자기야’의 저주...이혼한 스타 부부 다시 보니

    배우 윤기원과 황은정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명 ‘자기야’의 저주가 화제에 올랐다.9일 배우 윤기원(48)과 황은정(39)이 이혼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새삼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에 출연했던 부부들 다수가 이혼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자기야’는 SBS 예능으로, 지난 2009년 6월부터 현재까지 방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스타부부쇼 자기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스타 부부가 출연해 이들의 일상을 담는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2013년부터 장인, 장모와 사위의 관계를 되짚는 형식으로 포맷을 달리하면서 ‘자기야 백년손님’으로 프로그램 명을 변경, 최근에는 ‘백년손님’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많은 스타들이 출연한 ‘자기야’는 ‘부부’가 함께 등장, 일상에서 빚는 사소한 갈등까지 공개되면서 중장년층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평소 알 수 없던 스타 부부의 일상까지 엿볼 수 있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던 출연 부부들의 이혼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시청자는 충격에 빠졌다. 앞서 코미디언 양원경-박현정 부부가 2011년 이혼 소식을 전했고, 이어 2013년 소문난 잉꼬부부였던 이세창-김지연 부부가 이혼했다.만난지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된 LJ-이선정은 결혼 4개월 만에 합의이혼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동성-안현주 부부, 김혜영-김성태 부부, 故 김지훈-이종은 부부 등이 ‘자기야’ 출연 이후 파경을 맞았다. 2013년에는 배우 이유진과 김완주 아이스하키 감독이 결혼 3년 만에 이혼했고,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도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이재은-이경수 부부는 ‘자기야’ 출연 이후 각 방을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혼설이 불거졌지만 당시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다 결국 이혼했다. 결혼 7년 만에 이혼한 그룹 티티마 출신 강세미도 남편과 ‘자기야’에 출연한 바 있다. 배우 김세아는 한 회계법인 부회장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지며 남편 김규식과 이혼에 이르렀다.이처럼 ‘자기야’에 출연한 다수 스타 부부가 이혼하면서, ‘자기야’는 ‘출연하면 이혼한다’는 오명을 쓰게됐다. 이날 이혼 소식이 알려진 윤기원, 황은정 부부 역시 해당 방송에 출연해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였기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윤기원 측은 “윤기원과 황은정이 지난해 협의 이혼했다”며 “이혼 사유 등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이라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성 땅속도 조사 … NASA의 끝없는 ‘태양계 탐사’

    화성 땅속도 조사 … NASA의 끝없는 ‘태양계 탐사’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무인 화성탐사선 ‘인사이트’를 실은 아틀라스5 로켓이 발사됐다.인사이트는 오는 11월 26일 7개월여의 항해를 마치고 화성 북쪽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해 본격적인 화성 속살 파헤치기에 나선다. 올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캘린더에는 인사이트를 포함해 우주 탐사를 위한 계획들이 빼곡히 기록돼 있다. 특히 올 9월까지는 태양계와 지구 탐사를 위한 위성이 3대가 더 발사될 예정이다. 우선 열흘 뒤인 오는 19일 지구중력장과 기후변화 측정을 위한 ‘그레이스·포’ 위성이 발사되고, 오는 7월 31일에는 태양 에너지 방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파커 태양 탐사선’이, 9월 12일에는 극지방의 얼음 두께와 지구 지표면 두께, 구름 상태를 관측하는 ‘아이스샛2’ 관측 위성이 발사된다.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파커 태양 탐사선을 제외한 다른 탐사선들은 모두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인사이트는 화성 표면의 물 흔적이나 암석 성분, 지표형태 분석을 통해 생명체 흔적을 찾아 나섰던 패스파인더, 오퍼튜니티 같은 화성탐사선들과는 달리 화성 지각 구조와 지표 내 열분석과 같은 화성 내부 탐사에 집중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사이트에는 열이 지표면 아래에서 얼마나 빨리 전달되는가를 파악해 지구 지각과 비교 분석하는 열류량 측정기, 화성 지각 내 진동과 혜성이나 소행성과 충돌했을 때 발생하는 충격파 등을 파악하기 위한 초정밀 지진계가 설치돼 있다. 또 라디오파 측정기를 장착해 탐사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화성이 축을 중심으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를 분석해 중심 핵의 크기와 구성 성분이 액체인지 고체인지를 밝혀내게 된다. 인사이트의 임무는 태양계 생성 기원과 화성의 진화 과정을 알아내는 것이지만 훗날 화성 식민지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시각도 있다.열흘 뒤에 발사되는 ‘그레이스·포’는 지구 중력과 기후변화 관측을 목적으로 2002년 발사된 그레이스 위성의 임무를 이어 가기(follow-on) 위한 탐사 위성이다. 그레이스·포 탐사위성은 지하수 저장량의 변화와 대형 호수, 강의 유량 변화에 대한 데이터 등 지구 전체 수자원의 변화를 추적하게 된다. 지하수 저장용량이 변하게 되면 미세한 중력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지하수 수위를 측정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 수자원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지구 기후변화를 분석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7월 마지막 날 발사되는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 ‘파커 태양 탐사선’(PSP)은 태양과 620만㎞ 떨어진 곳까지 근접해 태양 대기 가장 바깥층인 코로나를 분석하는 등 태양 에너지 방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NASA 관계자는 “태양풍이나 태양흑점 폭발로 인한 우주 날씨 변화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태양이 태양계 전체 생존에 미치는 영향으로 미루어 볼 때 PSP의 태양 탐사 임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나사는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이자 태양풍을 처음 예측한 유진 파커 시카고대 명예교수의 이름을 탐사선에 붙이는 한편 태양 탐사에 동참한다는 의미와 탐사의 중요성을 부여하기 위해 마이크로칩에 신청자의 이름을 담아 탐사선과 함께 쏘아 올리는 이벤트를 전 세계를 상대로 펼쳤다.올해 가장 마지막으로 발사되는 ‘아이스샛2’ 위성은 전 세계 얼음의 분포와 두께 변화만을 측정하려는 목적으로 발사되는 탐사위성이다. 이 때문에 다른 탐사위성들과는 달리 ‘아틀라스’라고 불리는 고성능 레이저 측정장치만을 장착하고 발사될 예정이다. 극지방 해빙뿐만 아니라 만년빙이 녹고 사라지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아이스샛2는 현재 기후 변화의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구 궤도를 근접해 지나가면서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들을 탐사하기 위한 위성들도 올해 속속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 가장 먼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014년 12월 3일 발사한 탐사선 ‘하야부사2’는 다음달 1일 지구 근접 소행성 ‘류구’의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2016년 9월 8일 나사가 발사한 소행성 무인탐사선 ‘오리시스·렉스’도 오는 8월 17일 소행성 ‘베누’의 궤도에 진입한다. 1999년 처음 발견된 베누는 앞으로 100년 이내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큰 행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2135년 9월 말 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충돌 위험이 높아질 경우 폭파시키기 위해서는 소행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오리시스·렉스는 베누의 모양과 주요 성분을 관찰하고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첫날 3940만주 거래… ‘액면분할 삼성전자’ 개미들 몰렸다

    첫날 3940만주 거래… ‘액면분할 삼성전자’ 개미들 몰렸다

    올 하루 평균 거래량 130배 ‘역대 최대’ 개미 1244만주 사고 기관 1124만주 팔아 거래액 2조 680억… 코스피 20% 차지 시초가보다 2% 내린 5만 1900원 마감“큰돈은 아니지만 용돈 30만원을 털어서 삼성전자 주식 5주 샀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5주 사려면 1000만원 넘게 들었는데 액면분할이 실감나긴 하네요.” (30대 회사원 강모씨)50대1 액면분할 이후 처음 거래가 재개된 4일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한 주당 260만원대 ‘황제주’에서 5만원대 ‘국민주’로 탈바꿈하면서 내건 소액주주 친화 방침이 첫날부터 효과를 본 셈이다.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시초가 5만 3000원 대비 1100원(2.08%) 내린 5만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키움증권 박희정 리서치센터장은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주들의 최근 하락세가 삼성전자에 뒤늦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거래량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하루 거래량은 3940만주로 코스피 종목 중 가장 많았다. 올 들어 삼성전자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30만주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130배 넘게 거래가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 하루 최대 거래량인 650만주(1998년 1월 31일) 기록도 단숨에 갈아치웠다. 거래량에 시장가를 곱해 산출하는 거래대금을 보면 삼성전자의 위상은 더욱 독보적이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 680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장의 20%를 차지했다. 액면분할 전 1조 6112억원보다도 4000억원 넘게 늘어났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1244만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저렴해진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보여 줬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24만주, 101만주를 내다 팔았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유례없는 50대1 분할로 거래대금 증가는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저변 확대와 주가 상승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개인 주주 유입에 따른 안정적인 수급과 반도체 실적이 맞물리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0조 5600억원, 영업이익 15조 64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은 67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와 유진투자증권 모두 이날 종가보다 높은 7만 3000원, 6만 6000원을 12개월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마트폰을 통한 성장이 추가적으로 가속화되긴 어렵다는 얘기가 있지만 올해 3, 4분기에도 이익의 성장성측면에서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긍정적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개인 지분율이 상승할수록 배당금을 챙기는 ‘개미’들의 숫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2.74%에 달해 배당금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에게 지급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공주에 나쁜손 여파 노벨문학상 시상식 취소 “내년에 둘 몰아 시상”

    공주에 나쁜손 여파 노벨문학상 시상식 취소 “내년에 둘 몰아 시상”

    노벨문학상을 시상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일련의 성추문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입길에 올라 결국 오는 10월 시상식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취소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2006년 시상식 도중 빅토리아 스웨덴 공주에게 한림원 위원의 남편인 프랑스 사진작가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미투(MeToo) 고발이 제기돼 문제의 위원을 비롯해 모두 5명의 위원이 사임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시상식을 열지 않고 내년 시상식 때 올해 수상자와 2019년 수상자 두 명을 한꺼번에 시상하기로 했다. 1901년부터 노벨문학상이 시상된 이후 가장 큰 추문에 휩싸여 있다. 두 차례 세계대전 6년 동안과 단 한 번, 1935년만 수상자가 발표되지 않았다. 극작가 유진 오닐이 다음해 시상식에서 미국인으로는 처음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한림원은 나아가 한쪽에선 전통이니까 계속 시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대중의 믿음을 잃었다며 그만 두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달 현지 일간 스벤스카 다그블라뎃 보도에 따르면 세 사람이 프랑스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의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에바 위트-브래트스트롬은 일간 엑스프레센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공주의 여비서가 공주 앞으로 몸을 던져 아르노를 밀치는 정말로 볼만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왕실은 이 일에 대해 일절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캠페인을 지지한다는 일반적인 성명을 내놓았다. 한림원 위원이었던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아르노는 성과 관련된 여러 추행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그는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이 성추문 때문에 한림원에서 잇따라 위원들이 사임하고 있어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마저 제기됐다.한림원은 아르노의 성추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해 가을 #미투 캠페인이 시작된 뒤 18명의 여성이 그에게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 가운데 여러 추문이 한림원 소유 건물 안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보도됐다. 급기야 한림원은 수상자 명단을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을 산 프로스텐손을 제명하는 방안에 대해 18인 위원회의 투표에 부쳤고, 무산되자 클라스 오스테르그렌, 크옐 에스프마르크, 페터 엥글룬드 등 세 위원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종신 직이라 사임할 수가 없지만 한림원의 어떤 의사결정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이렇게 되자 한림원장인 사라 다니우스 교수도 사임했다. 그녀는 “이미 노벨상에 아주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아주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자 프로스텐손도 사임했다. 18인 위원 가운데 5명이 빠지게 돼 수상자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급기야 시상식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더 꼼꼼하게 더 똑똑하게…‘실속파’ 신혼부부의 선택

    더 꼼꼼하게 더 똑똑하게…‘실속파’ 신혼부부의 선택

    가정의 달 5월은 청첩장도 날아드는 계절이다. 예비 신혼부부들이 혼수가전을 고민하고 발품과 인터넷 검색의 손품을 들이는 때이기도 하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환경 문제로 인해 혼수가전 트렌드에도 최근 변화가 일고 있다.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2월 신혼부부 100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혼수가전을 고를 때 신혼부부들이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것은 단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였다. 응답자의 50%가 패키지 구매보다 개별 제품 구매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무조건 비싸고 고급스러운 제품보다 사후서비스(AS) 가능 여부 등 필요한 기능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실속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최상위 라인업 대신 중간 사양의 합리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늘고 있었다. 신혼부부는 4대 혼수가전의 경우 TV 평균 193만원, 냉장고 212만원, 세탁기 120만원, 에어컨 173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평균 가격대 TV 193만원, 냉장고 212만원, 세탁기 120만원 생활 스타일, 취향을 가전에 반영하는 가운데 건강, 환경 기능을 더 꼼꼼히 따지는 추세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필수 혼수가전의 지형도도 바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일 “맞벌이의 가사노동 시간을 줄여주면서 생활 편의에 도움이 되는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로봇 청소기 등이 인기”라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황사의 영향으로 이른바 ‘안티더스트’ 가전이 뜨면서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인덕션 등이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관 같은 화질·분위기 앞세운 TV ‘시선집중’ TV는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영화관 같은 화질과 분위기를 앞세웠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컬러볼륨 100%’ 인증을 받은 삼성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는 ‘인공지능(AI) 4K Q’ 엔진이 저해상도 영상도 고화질인 4K 영상으로 표현해 준다. TV가 꺼져 있어도 액자처럼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인테리어 효과를 앞세웠다. LG ‘올레드 TV AI 씽큐’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어 자연 그대로의 색과 완벽에 가까운 블랙 표현이 가능하다. AI 화질엔진 ‘알파9’이 스스로 최적의 화질을 찾아 준다. 얇은 두께에 TV 화면 테두리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으로 극장에서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IoT기술 더한 냉장고… 맞벌이에 딱! 냉장고는 사물인터넷(IoT),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돼 시간에 쫓기는 신혼부부들의 식품관리·조리시간을 줄여 준다.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문에 달린 화면에 푸드 알리미(보관 식품을 보여 주는 기능), 레시피, 온라인 쇼핑 기능을 넣었다. LG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는 문을 열지 않아도 두 번 노크하면 안이 보여 음식물 종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을 여닫을 때 대비 냉기 유출을 47% 줄여 준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을 연결해 휴대전화로 온도 설정, 제균 탈취 등을 원격으로 할 수도 있다. 가전 전문기업 코스텔의 ‘모던 레트로 에디션 냉장고’는 눈에 띄는 색상과 빈티지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형 모델이 다른 회사의 80~90ℓ 모델보다 넉넉한 107ℓ로 출시돼 디자인과 실속을 모두 충족한다. 대유위니아에서 내놓은 100ℓ 용량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는 신혼용으로 적합하다. 냉동, 냉장, 주류 보관 등 생활 스타일에 맞게 기능도 변경할 수 있다.●적은 양의 빨래도 손쉽게… 세탁기 코스 분류 세탁기는 적은 양이나 별도 세탁이 필요한 의류를 분리해 빨 수 있는 맞춤형이 인기다. LG ‘트롬 트윈워시’는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일반형 ‘미니워시’로 각각 원하는 세탁코스를 작동할 수 있다. 미니워시만 별도 구입해 분리·동시세탁이 가능하다. 삼성 ‘애드워시’는 세탁 도중 빨래 추가가 가능한 창이 붙어 있는 드럼 세탁기다. 한 달간 세제를 자동으로 넣어주는 자동 세제 투입장치가 최근 추가됐다. 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29.2㎝ 두께로 벽에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세탁 용량 3㎏으로 대용량 드럼세탁기와 비교하면 세탁시간 60%, 물 사용량 80%, 전기료 86%가 절약된다고 한다. ●최대 히트작 건조기, 두꺼운 겨울이불도 한번에 OK 지난해 생활가전 시장의 최대 히트작은 건조기다. LG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는 에너지모드로 돌리면 5㎏ 용량에 1회 전기료가 117원이다. 건조시간도 85분대로 빨라졌다. 냉매 압축 장치인 실린더를 2대 탑재해 일반 히트펌프 방식보다 효율과 성능을 높였다. 삼성은 14㎏ 대용량을 최근 추가했다. 기존 9㎏ 모델의 115ℓ짜리 건조통보다 커진 207ℓ를 적용해 어린아이 세탁물, 두꺼운 겨울이불까지 한번에 건조할 수 있다.●살균케어로 늘 새 옷처럼 깨끗하게… 의류관리기 인기 LG전자가 시장을 개척한 의류관리기 역시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2011년에 처음 선보인 LG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고, 스팀으로 구김, 냄새는 물론 세균,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를 잡아 준다. 바지 칼주름 기능이 남편들에게 호평받는 가운데 6벌까지 동시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이 최근 나왔다. 코웨이는 의류 관리뿐 아니라 공기 청정·제습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의류청정기를 이달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인 ‘로라스타’ 스팀 다리미기는 강력한 스팀 살균 효과로 주름을 펴는 기능을 넘어 ‘의류 살균 케어’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로봇 청소기로 청소 스트레스 훌훌 날려요 가사 부담을 덜어 주는 가전도 인기다.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A3’는 꼼꼼한 청소력에 단순한 디자인, 전용 앱을 통한 블루투스 제어, 음성 안내까지 사용 편리성을 더했다. 무선청소기의 경우 관건은 흡입력과 배터리인데, 삼성 ‘파워건’·LG ‘코드제로 A9’ 모두 흡입력이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개의 배터리를 사용하면 두 회사 제품 모두 8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이 최근 출시한 ‘파워건130’은 기존 ‘파워건150’ 대비 흡입력을 13% 낮춘 130W로 낮춘 대신 판매가를 64만 9000원으로 떨어뜨렸다. LG ‘코드제로 A9’은 모터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 최초로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해 준다. 벽에 못을 박지 않고도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자립형 충전대가 편리하다는 후기다. ●미세먼지 싹 잡아준다… 공기청정기는 필수품 공기청정기 수요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창이 열리지 않는 구조로 신혼 주거환경이 많이 바뀐 것과도 맞물려 있다. 실내 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미세먼지로 깨끗한 공기를 찾는 고객은 급격히 늘고 있다. LG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는 360도 구조로 설계된 원기둥 형태, 클린부스터가 실내 공간 어디에 두어도 정화된 공기를 골고루 멀리까지 내보낸다. 삼성은 분리·결합할 수 있는 모듈형인 ‘삼성 큐브’로 공략 중이다. 두 대를 하나로 붙여 거실에서 대용량으로 사용하다가 한 대씩 분리해 각자 방에 두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인덕션은 조리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 배출이 없다는 점에서 가스레인지 대신 각광받고 있다. 독일 브랜드 지멘스는 올해 신제품 2종으로 내놨는데, 3개의 원형 화구, 조리기구 모양·크기에 맞춰 가열해 주는 한국형 모델로 국내 소비자를 겨냥했다. ●사지 말고 빌려 쓰자… 렌털가전 관심 UP 혼수품을 구매하는 대신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 쓰는 ‘렌털 가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매직, 현대렌탈케어, 쿠쿠, CJ헬로 등이 건조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무선청소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만m 기록도 깰래요”

    “1만m 기록도 깰래요”

    하루아침에 여자육상의 기린아로 떠오른 김도연(25·K-water)이 네 번째 한국기록에 도전한다.김도연은 오는 7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8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만m에 출전해 한국기록(32분43초35·2005년 이은정) 격파에 나선다. 김도연은 지난 3월 여자마라톤 한국기록을 경신한 뒤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전에 1만m 한국기록도 깨트리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김도연의 개인 최고기록은 32분57초26으로 한국기록과 멀지 않다. 김도연은 여자 마라톤(2시간25분41초)과 5000m(15분34초17), 하프마라톤(1시간11분00초) 세 종목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에 네 번째 한국기록 경신을 노린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출전권을 따낸 김도연은 ‘마라톤 메달’에 집중하기 위해 5000m와 1만m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종별육상선수권은 3일 개막해 7일까지 닷새 동안 펼쳐진다. 단거리 스타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이 국외 경기 출전으로 불참하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박봉고에서 이름을 바꾼 박태건(강원도청)과 이재하(서천군청)는 3일 남자 100m와 5일 200m에서 경쟁한다. 김민지(엘에스지)와 유진(충주시청)은 여자 100m와 200m에서 최고의 스프린터 자존심을 겨룬다. 또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서천군청)과 윤승현(인천시청)은 3일 한국기록(2m34) 사냥에 나선다. 같은 날 여자 장대높이뛰기 임은지(성남시청)와 최예은(익산시청)의 라이벌 대결도 관심을 붙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윤승아, ‘여자플러스2’서 카페 같은 집 최초 공개

    윤승아, ‘여자플러스2’서 카페 같은 집 최초 공개

    배우 윤승아가 ‘여자플러스2’에서 카페 같은 자신의 집과 사생활을 최초 공개한다.윤승아는 3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여자플러스 시즌2’에서 자신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개한다. 집에서 아침을 차리는 모습이나 강아지들과 산책하는 잔잔한 일상생활을 보여준다. 생활 속에서도 인테리어, 패션 센스들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 윤승아는 ‘여자플러스 시즌2’에 합류하며 뷰티 꿈나무로서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보이며, 뷰티샵에 직접 찾아가 뷰티 전문가에게 뷰티를 배우는 열정도 보였다. 이번주 방송 주제는 ‘자외선’으로 자외선이 강한 봄에 시청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와 자외선 차단에 필요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한편 ‘여자플러스 시즌2’는 젊은 층은 물론 30~40대 여성까지 즐길 수 있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쇼. 1세대 뷰티 프로그램 진행자 유진, 남다른 패션 감각의 SNS 스타 윤승아, 젊은 여성들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이현이, 대세 장도연 등 막강 MC 군단이 뭉쳤다. 뷰티, 패션, 건강 관련 알찬 정보와 날카로운 제품 리뷰 등 여성에게 필요한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것을 담는다. 5월 3일 목요일 SBS 플러스 오전 10시, SBS funE 오전 11시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 세번째 디지털싱글 ‘중2병’ 공개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 세번째 디지털싱글 ‘중2병’ 공개

    새로운 음악으로 재무장하여 다시 돌아온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HI CUTIE)의 세번째 디지털싱글 ‘중2병(8th Grade syndrome)’. 하이큐티(HI CUTIE)는 지난 가을 첫번째 디지털싱글 ‘ Play U ’ 를 발표하여 유튜브 조회수 23만건을 넘기며 국내 및 해외에서조차 러브콜이 뜨거웠다. 그후 두번째 디지털싱글 ‘ 하얀 겨울 ’ 을 발표하여 보다 많은 열성 팬덤을 확보하게 되었고 , 그것을 기반으로 드디어 야심차게 준비한 세번째 디지털싱글 ‘중2병(8th Grade syndrome)’ 이 탄생했다. 2일 정오 모든 음원사이트에 발표될 타이틀 ‘중2병(8th Grade syndrome)’ 은 중학교 2학년 또래가 겪게되는 사춘기의 고민을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해석하여 풀어냈다. 이번 타이틀 중2병은 어린 나이임에도 그룹의 리더 유진과 랩퍼 윤정양이 직접 가사를 쓰고 랩 메이킹까지하여 미래 뮤지션으로의 가능성까지 보여줘 놀라게 했다. 작곡은 윤지원 , 편곡은 윤지원 과 랩소디가 맡아, 믿고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탄생되었다. ‘중2병(8th Grade syndrome)’은 요즘 제일 핫한 트로피컬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soft dance곡이다. 상큼한 신스 아르페지오 연주와 함께 어우러지는 투덜거리는듯한 하이큐티(HI CUTIE)의 노래 그리고 인트로와 간주 그리고 노래 곳곳에 나오는 휘파람 소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이 상쾌해지게 만든다. 2018년 봄 싱어송라이터 와 진정한 뮤지션이 되길 바라는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HI CUTIE)에게 K-POP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 정경희△포용복지연구단장 김태완△연구기획조정실장 박세경 △연구조정팀장 송철종△미래전략연구실장 노대명△글로벌사회보장연구센터장 김현경△통일사회보장연구〃조성은△사회보장평가연구〃오윤섭△사회재정분석추계〃고제이△보건정책연구실장 신현웅△보건의료연구센터장 윤강재△건강정책연구〃정영호△미래질병대응연구〃서제희△식품의약품정책연구〃박실비아△건강보험연구〃황도경△소득보장정책연구실장 강신욱△기초보장연구센터장 이현주△노동연계복지연구〃정은희△공적연금연구〃정해식△사회통합연구〃여유진△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장 강혜규△사회서비스연구센터장 함영진△장애인복지연구〃김성희△인구정책연구실장 김종훈△저출산연구센터장 이소영△고령사회연구〃이윤경△가족정책연구〃김유경△아동복지연구〃류정희△빅데이터정보연구〃오미애 ■방위사업청 △종합군수지원개발1팀장 이도훈 ■제주MBC △경영기술국장 고석범△보도제작국장 겸 창사 50주년 기획단장 현제훈△경영심의부장 김종화△광고전략사업부장 황의선△방송기술부장 고재범△보도부장 김연선△편성제작부장 김지은△영상부장 박재정
  • 삼성 이재용·롯데 신동빈… 30년 만에 ‘총수’로 변경

    삼성 이재용·롯데 신동빈… 30년 만에 ‘총수’로 변경

    공정위 “이건희, 의사 소통 불가능 미전실 해체 등 이재용이 실행” “신격호는 한정후견인 개시 확정 소유지배구조상 중대 변화 있어” 네이버 지분 0.6% 매각 이해진 개인 최다 출자자로 총수 유지공정거래위원회가 30여년 만에 삼성그룹 총수(동일인)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했다. 총수로 지정된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은 향후 그룹 계열사가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총수 일가에 수익을 몰아주는 사익편취 행위 등 불법행위에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동일인 지정 해제를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은 총수 지위를 유지했다. 공정위는 1일 이런 내용의 ‘2018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삼성 “그룹 경영 내 실질적 변화 없다” 공정위는 삼성그룹 총수 변경에 대해 이 회장이 2014년 5월 입원 이후 경영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주치의로부터 이 회장이 사실상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등 그룹 지배구조상 최상위의 회사 지분을 최다 보유하는 등 사실상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이 그룹 핵심 조직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것이 큰 이유가 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미전실 해체는 삼성 조직 운영에서 매우 중요한 판단”이라면서 “이 회장 와병 후 이 부회장이 결정·실행했다”고 강조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 ‘원톱’ 체제 굳혀” 공정위가 롯데그룹 총수를 신 회장으로 바꾼 것은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신 총괄회장 한정후견인 개시 결정이 확정된 것이 결정적 이유다. 이후 지주회사 전환, 임원 변동 등 소유지배구조상 중대한 변화가 있었고 이는 신 회장의 결정이라는 것이다. 신 회장이 롯데지주의 개인 최다 출자자이자 대표이사이며, 지주체제 밖 계열회사 지배 구조상 최상위에 있는 호텔롯데 대표이사라는 점도 고려됐다. 공정위는 이해진 GIO가 최근 네이버 지분 0.6%를 매각했지만 여전히 개인 최다 출자자(지분율 3.72%)라는 점을 들었다. 또 이 GIO가 이사직을 사임했지만 해외 신기술 및 유망 투자처 발굴 등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고, 여전히 일본 자회사 라인의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라인은 국내 계열사 16개를 지배하고, 네이버 자산 총액의 40.1%와 매출액의 37.4%를 차지한다. 그룹별 반응은 엇갈렸다. 삼성은 “그룹 경영 내 실질적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직책 변경과 관련, 이건희 회장이 현재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고 이 부회장이 재판 중 “그룹 회장 타이틀을 가진 분은 이 회장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가 더 공고해졌다는 점에서 화색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공식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롯데를 대표하며 경영을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 총괄회장의 명예회장 추대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GIO의 ‘동일인 굴레’가 벗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담담한 분위기다. ●네이버 “민간기업 총수 굴레 불합리” 네이버는 “일정 규모로 성장한 민간 기업에 재벌·총수라는 굴레를 씌우는 건 합당치 않다는 입장에 변함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0개 그룹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넷마블과 메리츠금융, 유진 등이 신규 지정돼 지난해보다 3개 늘었다. 이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32개 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교보생명보험과 코오롱이 새로 편입됐고 대우건설이 제외돼 1개 늘었다. 공정위 분석 결과 올해 대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2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일부 대기업은 매출·자산이 크게 줄어 대기업 간 양극화가 심해졌다. 삼성·SK·LG 등은 반도체 호조세로 당기순이익이 대폭 늘었지만 현대자동차는 원화 강세와 해외법인 실적 악화로 순이익이 3조 8000억원 줄었다. 한국GM은 순이익이 5000억원, 부영은 6000억원 줄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대, 우리는 재테크 대신 ‘현재테크’한다

    20대, 우리는 재테크 대신 ‘현재테크’한다

    직장인 이건우(29)씨는 최근 일본 여행 때 신주쿠의 한 중고 매장에서 빈티지컵을 샀다. 빈티지컵이란 1980~1990년대 음료회사에서 홍보용으로 나눠주던 로고 컵을 말한다.빈티지컵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싼 건 3000원도 안 하지만 구하기 힘든 한정판일수록 값이 비싸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기념으로 출시된 ‘호돌이’ 캐릭터 컵은 4만~5만원을 호가한다. 한국 돈 5000~8000원을 주고 컵 7개를 구매한 이씨가 생각하는 빈티지컵의 매력은 ‘투박함’이다. 이씨는 “요즘 나오는 세련되고 깔끔한 무늬의 컵과는 다른, 옛날 컵만의 특이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서 “옛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런 매력 때문에 실제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빈티지컵은 인기다. 인스타그램에서 ‘빈티지컵’을 검색하면 3만 건 이상의 게시물이 검색된다. 인스타그램에 빈티지컵 사진을 꾸준히 올리는 정재희(28)씨 역시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다가 옛날 컵 모양에 반해 모으기 시작했다”면서 “어릴 때 자주 먹던 음료수 컵이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고 말했다. 정씨가 이때까지 모은 컵은 60여개. 처음엔 취미로 시작했지만, 나중에 카페를 차릴 때 이 컵들을 쓸 생각이다. 이씨는 한정판 레고 블록을 사모았다가 비싼 값에 되파는 레테크(레고와 재테크의 합성어)족이었지만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복고주의) 문화에 관심이 생기면서 수집 품목이 늘었다. 한 분야에 심취하는 취미생활을 뜻하는 ‘덕질’과 돈벌이를 동시에 한다는 점에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면바지에 핫팩 붙이고…‘아이돌 굿즈’ 대리 구매로 일당 10만원 재테크 대신 ‘현재(現在)테크’를 하는 20대가 늘고 있다. 펀드, 적금 등 기존 공식을 무작정 따르기보단 지금을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한다. 이씨처럼 희소가치가 있는 물건을 수집했다가 되파는 방식으로 재테크를 하는 사람도 있다.기존에는 피규어, 레고가 대표적인 ‘현재테크’의 품목으로 꼽혔다. 피규어를 모은 지 3년째라는 신상우(26)씨는 사고 팔기를 반복해 차익을 얻는다고 말했다. 신씨는 “마블 영화 ‘어벤져스 1’ 버전 호크아이 제품은 발매가 17만 8000원에 사서 33만원에 판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씨 역시 ‘MISB’(미개봉 신품을 뜻하는 은어)를 빨리 사서 가격이 오르면 되파는 방식으로 레테크를 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등장하는 ‘앤 여왕의 저주’ 레고 컬렉션을 30만원에 사서 다 뜯고 조립을 했는데도 1년 후 구매가보다 3만원 더 비싸게 팔았다. 일반적인 제품은 한 번 개봉하면 중고 판매 가격이 확 떨어지지만, 레고 같은 한정판 제품은 가격이 유지된다는 게 장점이다.아이돌 굿즈(상품), 평창 올림픽 굿즈 등 희귀한 상품이면 뭐든지 20대의 ‘현재테크’ 품목이 된다. 아이템을 사려는 사람이 몰려 프리미엄이 붙으면 남는 장사가 된다. 굿즈가 나오면 대량 구매한 후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것이다. 굿즈를 대신 구매한 뒤 3000원 가량의 수고비를 받고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도 있다. 한 아이돌 팬은 “한겨울에도 수면바지에 핫팩을 붙이고 몇 시간씩 기다리며 굿즈를 사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갔는데, 하루에 수고비로 버는 총액이 10만원이 넘더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콘서트 때 응원봉을 잠깐 빌려주고 돈을 받는 사례까지 생겨났다. ●“오늘의 내가 있어야 미래의 나도 있다” 20대가 새로운 재테크를 지향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가치관의 변화에 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란 뜻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는 현재를 소중히 여기는 20대의 가치관을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막연한 미래에 대비하려고 적금을 붓고 돈을 절약하는 대신 지금 좋아하는 일에 과감히 돈을 쓰고, 이런 취미를 통해 부가소득을 얻는 것을 합리적인 경제생활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호영성 대학내일20대연구소 연구원은 “오늘날 20대는 집, 차 등 막연한 미래보다는 당장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선호한다”면서 “스마트폰 어플이나 중고시장처럼 물건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20대가 특이한 재테크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서 만 19~34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71.3%)이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적금, 펀드 등을 계획적으로 운용하는 20대도 적지 않다. 반도체 관련 회사에서 일하는 라연경(27)씨는 직업 특성상 미래가 불안정해 꾸준히 저축을 한다. 라씨는 “월급의 일부는 고정 장기 적금을 넣고, 상시 상여금 50%는 수익률 높은 펀드에 투자한다”면서 “남은 상여금 50% 중 절반은 여행이나 운동 등을 위한 단기적금을 들고 나머지 돈은 나를 위해 쓴다”고 말했다. 또래 친구들보다 빨리 결혼하려는 생각이 있는 설진웅(26)씨의 경우 결혼 자금을 모으기 위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청약 저축연금, 부동산 신탁 등에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 직업이 은행원이라 정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취준생에겐 적금도 ‘그림의 떡’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 재테크가 어렵다고 말하는 20대도 있다. 취업 준비생인 최홍규(27)씨는 “여윳돈이 없다. 대학생 때는 적금을 꼬박꼬박 부었는데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 적금을 깼다”고 말했다.3년차 직장인 홍승현(29)씨도 “투자할 종잣돈이 없으니 부동산 같은 건 꿈도 못 꾸고 마땅히 할 만한 재테크를 못 찾겠다”면서 “펀드나 적금은 이자율이 낮아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고 남은 건 주식이나 비트코인인데 위험부담이 커서 무섭다.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얌전히 통장에만 모은다”라고 말했다. 입사 2년차 김유진(27)씨도 “사회 초년생이라 아직까지는 돈 쓸 데가 많다”며 재테크를 미뤘다. 김재휘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안하는 것도 있겠지만 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라는 것도 있다”면서 “저축만으로 미래가 보장된다고 하는 확실성이 적으니 현실에 더 집중하는 양상이 나타난 것”고 분석했다. 헬조선, 흙수저 등 구조적으로 패배감을 주는 세상에서 청년들은 자신과 현재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재테크를 하고 있다. “오늘의 내가 있어야 미래의 나도 있죠.” 어른들이 보기엔 이상한, ‘컵 모으는 청년’들의 말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추사 김정희(유홍준 지음, 창비 펴냄) 추사 김정희(1786~1856)를 30여년간 연구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재조명한 추사의 일대기. 탄생부터 만년까지 까칠한 천재가 위대한 예술가가 된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그림 ‘세한도’와 글씨 ‘침계’ 등 280여점의 컬러 도판이 추사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600쪽. 2만 8000원.나는 일본군 성노예였다(얀 루프 오헤른 지음, 최재인 옮김, 삼천리 펴냄) 1942년 일본군이 네덜란드 식민지 인도네시아를 침공했을 때 일본군으로부터 성학대를 받은 사실을 증언한 네덜란드 여성 얀 루프 오헤른의 회고록. 평화와 여성 인권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가 지난 50년간 가슴속에 담아둔 고통스러운 기억을 털어놓는다. 308쪽. 1만 7000원.요코 씨의 말 1~2권(사노 요코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김수현 옮김, 민음사 펴냄) 가식 없는 솔직담백한 에세이로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일본 작가 사노 요코가 생전에 발표한 작품 중 큰 공감을 얻었던 글을 엄선해 기타무라 유카가 그림을 붙였다. 노년의 일상, 소박한 기쁨, 잃어버린 것에 대한 쓸쓸함 등 가벼운 소재이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글들이 묶였다. 각 권 180쪽. 각 권 1만 4000원.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이유진 지음, 메디치 펴냄) 연세대 중국연구원의 전문 연구원인 저자가 천년 고도 시안, ‘삼국지연의’ 낙양으로 잘 알려진 뤄양, 송나라의 카이펑, 중국 시인 소동파의 고장 항저우, 근현대사의 비극이 서린 난징, 중국의 수도 베이징 등 중국 역사의 심장부를 이룬 여섯 도읍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524쪽. 1만 8000원.엄마가 아니어도 괜찮아(이수희 지음, 부키 펴냄) ‘아이 없는 삶’을 비주류 혹은 비정상으로 분류하는 한국의 가족주의 사회에서 아이 없이 사는 여성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다양한 여성들의 인터뷰를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 직면하는 일에 당당하게 대처하는 법도 일러준다. 264쪽. 1만 3800원.공감의 언어(정용실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명사 인터뷰와 책 프로그램 진행자로 이름을 알린 26년차 아나운서 정용실이 공감을 끌어내는 대화와 소통의 가치를 설명한다. 저자는 진정한 호기심으로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감정을 살피는 훈련을 해야 유연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44쪽. 1만 3000원.
  • 남북 정상회담 공동 선언문의 주요 키워드는...?

    남북 정상회담 공동 선언문의 주요 키워드는...?

    27일 남북 정상회담 공동 선언문의 주요 내용을 규정하는 ‘키워드’는 뭘까.이날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서 가장 눈에 뛰는 것은 ‘종전선언’을 꼽을 수 있다.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직후 남북은 군사적으로 대립해 왔다. 이 같은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직결된 문제라는 데 이견이 없을 정도다. 남북은 다음달 군사회담을 통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는 북측 지역인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설치다. 남북 간 공동연락사무소를 사실상 각자의 ‘대사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남북 간 발생할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 창구이자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이산가족·친척상봉’도 실향민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남북이 인도적인 사안인 가족 상봉으로 남북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해 주는 것이 때문이다. 이는 1985년 이뤄졌던 이산가족 고향방문의 부활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시 남북 주민들은 평양과 서울 상호 방문했다. 때문에 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남북 주민의 자유왕래로 이어가려는 뜻도 담겨 있다는 해석이다.불가침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군축 논의도 진일보한 결과물이다. 이날 합의문에는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국방장관급과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구체적 실행을 이어나가기로 밝혔다. 이와 함께 북방한계선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조성해 우발적 군사충돌을 막기 위한 조치도 강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화체제를 위한 남·북·미 3자회담과 중국을 포함한 4자회담도 주요 사안이다. 사실상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대리전 양상을 띄었던 한국전쟁이후 당사자들이 모여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중국을 포함한 4자회담이 실현될 경우 ‘재팬 패싱’ 논란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외톨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 대통령의 올 가을 평양 방문도 또 다른 관심거리다. 이것이 실현되면 한국 대통령으로는 세번째 방북이자, 문 대통령의 첫번째 방북이다. 다만 문 대통령의 방북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선언문의 구체적 이행이 담보되지 않으면 정치적 부담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귀빈 맞이를 위해 남북 공동 합의에 따른 행동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둘째 임신’ 유진, ‘여자플러스2’에서 하차 결정...“건강상 이유”

    ‘둘째 임신’ 유진, ‘여자플러스2’에서 하차 결정...“건강상 이유”

    ‘여자플러스2’ 유진이 건강상 이유로 하차한다.27일 그룹 S.E.S 출신 유진(38․김유진)이 SBS Plus ’여자플러스 시즌2‘(이하 ’여자플러스2‘)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유진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유진 씨가 건강상의 문제로 제작진과 프로그램 출연에 관한 일정을 협의 중이다”라며 “소속사와 제작진은 의료진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프로그램의 이해를 따지기에 앞서 유진 씨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힘써주는 제작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진은 ‘여자플러스2’에서 하차, 당분간 건강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앞서 유진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현재 임신 4개월 차다. 한편 라이프스타일 쇼 프로그램 ‘여자플러스2’는 시즌 1에 이어 전날인 26일 첫 방송 했다. 사진=SBS Plu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자플러스2’ 유진, 둘째 임신 비하인드+D라인 최초 공개

    ‘여자플러스2’ 유진, 둘째 임신 비하인드+D라인 최초 공개

    ‘여자플러스 시즌2’ MC 유진이 첫 방송에서 임신 소식을 직접 이야기한다. SBS Plus 오는 4월 26일(목) 오전 10시 첫 방송. 첫 녹화는 지난 12일 상암 프리즘타워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유진은 첫 녹화 현장에서 임신 사실을 축하 받으며, 둘째를 가진 소감 등에 대해 직접 이야기 했다. 이야기 도중 녹화 내내 가려왔던 볼록한 배를 공개했으며 이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진은 오랜만에 복귀한 뷰티 프로그램인 만큼 열정이 가득했으며, 엄마로서 ‘육아’ 정보까지 습득하며, ‘업그레이드 된 뷰티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뷰티 패션에 관심 많은 여성들 뿐만 아니라 육아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여자플러스 시즌2‘는 젊은 층은 물론 30~40대 여성까지 즐길 수 있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쇼. 1세대 뷰티 프로그램 진행자 유진, 남다른 패션 감각의 SNS 스타 윤승아, 젊은 여성들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이현이, 대세 장도연 등 막강 MC 군단이 뭉쳤다. 뷰티, 패션, 건강 관련 알찬 정보와 날카로운 제품 리뷰 등 여성에게 필요한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것을 담는다. 첫방송 주제는 ‘노화’로 3040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며, 여자플러스 시즌2는 SBS플러스 4월 26일 목요일 오전 10시, SBS funE 26일 오전 11시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섹션’ S.E.S 바다-슈, 최초 품절녀 걸그룹 등장 “대화 주제가...”

    ‘섹션’ S.E.S 바다-슈, 최초 품절녀 걸그룹 등장 “대화 주제가...”

    유부녀가 된 요정 S.E.S 바다, 슈가 시청자를 만난다.23일 방송되는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품절녀가 된 요정들 S.E.S. 바다, 슈와의 만남이 그려진다. 최초의 품절녀 걸그룹 S.E.S. 이날 멤버 바다는 “먼저 결혼한 슈와 유진 때문에 소외감을 느꼈다”면서 “이제는 품절녀 대열에 합류해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20년 전과 달라진 대화 주제와 거침없는 단어 선택으로 품절녀가 됐음을 인증한 S.E.S는 특히 데뷔와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얻어 연예인병(?) 때문에 병원에 실려 갈 뻔 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활동 당시 공중파 방송에 출연이 정지당한 사연과 함께 당시 아이돌의 금기 사항을 거침없이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여전히 빛이 나는 S.E.S 바다, 슈와의 인터뷰 현장은 이날(23일) 오후 8시 5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공개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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