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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이브이첨단소재 30.00%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이브이첨단소재 30.00%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3일 오후 15시 40분 이브이첨단소재(131400)가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장 중 16,010,083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366원 오른 1,586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브이첨단소재의 PER은 -6.47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7.03%로 수익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 이어 상승률 2위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는 주가가 +30.00% 상승하며 종가 91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3위 세림B&G(340440)의 주가는 1,803원으로 +29.99% 상승했다. 상승률 4위 THE E&M(089230)은 +29.96% 상승하며 1,271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삼륭물산(014970)은 +29.91% 상승하여 종가 7,340원에 마감했다. 6위 로킷헬스케어(376900)는 종가 19,120원으로 +27.13% 상승 마감했다. 7위 넵튠(217270)은 종가 10,350원으로 +21.05% 상승 마감했다. 8위 아이스크림미디어(461300)는 종가 24,000원으로 +20.79% 상승 마감했다. 9위 중앙첨단소재(051980)는 종가 2,480원으로 +17.81% 상승 마감했다. 10위 에코플라스틱(038110)은 종가 3,960원으로 +17.16%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에프에스티(036810) ▲16.80%, 강원에너지(114190) ▲16.54%, 셀비온(308430) ▲13.93%, 유진테크(084370) ▲13.89%, 이렘(009730) ▲13.43%, 인크레더블버즈(064090) ▲12.70%, 케이지에이(455180) ▲12.52%, 오리엔트정공(065500) ▲11.88%, 포커스에이아이(331380) ▲11.83%, 에스앤에스텍(101490) ▲11.45%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대문구,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 정비구역 지정 고시

    서대문구,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 정비구역 지정 고시

    서울 서대문구는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이 3일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고시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지정 구역은 홍제동 298-9번지 일대 4만 2515㎡로 주 용도는 주거, 판매, 업무, 문화, 복지 등이다. 이곳에는 1970년 완공된 홍제천 위 유진상가(맨션)와 인왕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대상지는 2017년 재정비촉진구역이 해제되는 등 수차례 개발 중단으로 장기간 정체됐던 곳이다. 지난 4월 시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된 정비계획을 반영해 이날 최종 고시됐다. 정비계획으로 이 구역에 건폐율 60%, 용적률 700%, 최고 높이 170m이하의 건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고 총 1121세대의 공동주택(임대 141세대 포함)과 함께 상업·문화·복지시설이 복합 배치될 예정이다. 구는 (공공)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법정 동의율을 66.7%이상 확보함에 따라 구청장을 (공공)사업시행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토지등소유자 대표 기구인 주민대표회의 구성을 위한 법정 동의율이 50%이상 확보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설계 공모도 병행 중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구역 지정·고시는 단순 개발이 아닌 서울 서북권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주민대표회의와 함께 (공공)사업시행자 방식에 따라 사업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서대문구 “민선 8기 4년차 행복한 글로벌 도시 완성”

    서대문구 “민선 8기 4년차 행복한 글로벌 도시 완성”

    서울 서대문구가 민선 8기 4년 차 첫날인 1일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와 ‘주민의 건강한 삶·행복한 일상’을 양대 축으로 지역의 미래를 이끌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민선 8기 남은 1년은 구민분들의 꿈을 현실로 완성하는 시간”이라며 “대학과 의료기관을 기반으로 한 청년창업도시, 사통팔달 교통망과 글로벌 명소를 갖춘 국제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날 새벽 인왕시장길에서 거리 청소작업을 한 뒤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열린 비전 보고회에 참석했다. 대강당 현장에서는 각 동주민센터와의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직원과 주민, 구청장이 대화하며 소통했다. 그는 ‘대학 인프라 기반의 성장거점 청년창업도시’, ‘사통팔달 서울 중심의 품격 있는 국제도시’, ‘미래 희망을 함께 키우는 아이가 행복한 서대문’, ‘평생 동행 인생케어의 주민 행복 200%’ 등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사업 시행자가 된 홍제역 역세권활성화사업도 속도를 내 인왕시장·유진상가 일대를 서울 서북권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돌봄 인프라와 교육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홍제폭포점’ 등 서울형 키즈카페 6개소와 홍제·홍은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한다. 아울러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권역별 통합돌봄 인프라를 조성하고 어르신 무료급식시설인 ‘행복한 밥상’과 데이케어센터, 건강장수센터 등을 중심으로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 이 구청장은 “초심 그대로 현장과 주민 중심의 소통 행정을 통해 공약 완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피 거래량 1위 동양철관 거래대금 2,092억 돌파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피 거래량 1위 동양철관 거래대금 2,092억 돌파

    코스피 거래량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철관(008970)이 1억 2,334만 8,843주가 거래되며 코스피 종목 중 실시간 거래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1,678원이며, 거래대금은 209,253백만원으로 시가총액의 7.81%에 달한다. 이는 시장에서 집중적인 매수·매도가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PER -11.57, ROE -20.13으로, 재무 지표는 부정적이지만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SK증권(001510)는 1,069만 3,796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708원이다. 거래대금은 7,604백만원으로 시가총액의 0.23%에 불과하다. PER -4.57, ROE -13.91로 역시 재무 지표는 부정적이다. 인디에프(014990)는 현재 주가 1,507원으로, 거래량 1,023만 4,075주를 기록하며 거래량 3위에 올랐다. 등락률은 +23.12%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원전선(006340)는 현재 주가 3,215원으로, 거래량 989만 1,827주를 기록하며 +4.89%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S네트웍스(000680)는 현재 주가 4,585원으로 +12.93%의 등락률을 기록하며 거래량 862만 5,082주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 5위에 올라 있다. 한편 거래량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삼성중공업(010140) ▲1.37%, 유진투자증권(001200) ▲6.14%, 대한해운(005880) ▲2.76%, 카카오(035720) ▲1.33%, 대한전선(001440) ▲3.42%,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21.93%, 카카오페이(377300) ▲3.39%, 신원(009270) ▲7.68%, 미래에셋증권(006800) ▲4.43%, 한화(000880) ▲16.01%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상승률이 높은 인디에프와 카카오페이가 있다. 인디에프는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1.29%에 해당하며,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2.30%에 해당하며, PER 6.59, ROE 7.35로 재무 지표도 긍정적이다. 하락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형지엘리트(093240)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0.13%에 불과하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다. 형지엘리트는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0.08%에 불과하며, PER -421.38로 부정적인 재무 지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체적으로 코스피 시장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된 가운데, 특정 종목들의 강한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재무 지표가 부정적인 종목들도 높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공사·공단 위에 서울시 부서장인가…자율경영 무력화하는 조례 개정 반대”

    박유진 서울시의원 “공사·공단 위에 서울시 부서장인가…자율경영 무력화하는 조례 개정 반대”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27일 본회의 반대토론을 통해, 서울시 산하 공사·공단 6개 기관의 중요 의사결정에 대해 서울시 주무부서장과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안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지금도 공사·공단은 주요 정책과 경영을 서울시와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굳이 조례로 사전 협의를 강제하는 건, 현장 실무자에게 자율성과 책임경영 대신 위계질서와 감시 체계만 강화하겠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에서 “지방공기업법은 30여차례 개정을 통해 사전통제에서 사후관리로 방향을 전환해 왔으며, 공사·공단이 이사회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하도록 하는 구조가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사회 구성에도 이미 서울시 고위간부가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있어 이중통제의 우려도 충분히 해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조례 개정안은 상위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 상위법령에서 규정한 감독권자는 자치단체장인데, 조례는 그 권한을 부서장으로 격하시켜 명문화하는 것”이라며 “이는 지방공기업의 독립성과 법적 지위에 맞지 않는 개정”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서울시는 자율성과 독립성 위에 있는 조직 문화를 존중하기보다 통제와 억누름을 일관되게 선택하고 있다”며 “공사·공단 임직원이 동기부여 받을 수 있도록 신뢰받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함께 해요”…수감자와 바람 난 女간호사, 남편 살해 후 징역 12년

    “함께 해요”…수감자와 바람 난 女간호사, 남편 살해 후 징역 12년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여성 간호사가 수감자와 사랑에 빠져 불륜 끝에 남편을 독살하고 방화로 위장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주리주 제퍼슨시 교정시설 소속 간호사 에이미 머리(47)는 2급 살인, 방화, 증거 조작 혐의에 대해 ‘앨퍼드 진술’(Alford plea) 방식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앨퍼드 진술은 피고인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도 검찰 측의 유죄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형을 수용하는 미국형 사법 절차다. 법원은 머리에게 살인 혐의로 징역 12년, 방화 혐의로 7년, 증거 조작 혐의로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세 형량은 모두 동시 집행돼 머리는 실질적으로 12년을 복역하게 된다. 머리는 지난 2018년 12월 미주리주 이베리아에 위치한 자택에서 남편 조슈아 머리(당시 37세)를 독살한 뒤 시신이 있던 침실에 불을 질렀다. 사건 당일 머리는 자녀와 반려견 2마리를 데리고 외출한 뒤 약 30분 후 귀가했고, 불이 난 집 앞에서 “연기가 심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머리는 화재 발생 전 남편에게 부동액(에틸렌 글라이콜)을 먹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발견된 조슈아의 시신은 불에 탄 상태였으나 부검 결과 사망 시점은 화재 이전이었고, 혈중에서는 다량의 부동액 성분이 검출됐다. 또한 경찰은 불이 난 침실에서 ‘가속제’(accelerant)가 사용된 흔적을 확인했다. 더욱 충격적인 진실은 조사 과정에서 머리가 당시 자신이 근무하던 제퍼슨시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살인범 유진 클레이풀과 수개월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클레이풀은 2000년 당시 72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25년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머리는 수감자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녹취된 통화에서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남편이 숨진 후 머리는 클레이풀에게 “조슈아는 없어졌어. 이제 우리도 결혼할 수 있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조슈아의 사망 직후 결혼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머리는 사건 발생 약 두 달 뒤인 2019년 2월 경찰에 체포됐으며, 당시 보석금 75만 달러(약 10억원)를 납부하고 석방됐다. 이후 약 6년간 무죄를 주장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왔지만, 결국 검찰과의 양형 합의 끝에 유죄를 인정하고 형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남편을 제거한 뒤 수감자와의 새로운 삶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살인과 방화, 증거 인멸 등 총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머리는 현재 미주리주 교정시설에 수감 중이며, 추후 정식 수감 기관 배정을 앞두고 있다. 조슈아 머리의 유족은 “조슈아는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가장이자, 헌신적인 남편이었다”며 깊은 상실감을 토로했다. 이어 “가족을 잃은 고통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 여성 1마일(1609m) 4분 벽깨기 도전한 키프예곤…6초 차이로 실패

    여성 1마일(1609m) 4분 벽깨기 도전한 키프예곤…6초 차이로 실패

    여자 육상 중거리 세계 최강자 페이스 키프예곤(31·케냐)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육상 1마일(약 1609m) 4분 벽 돌파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키프예곤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샤를레티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에서 1마일을 4분06초42에 달렸다. 앞서 자신이 2023년 7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작성한 세계 기록 4분07초64보다는 빨리 레이스를 마쳤지만, 이번 대회의 목표였던 3분대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키프예곤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주최한 ‘브레이킹4’(Breaking4): 페이스 키프예곤 vs 1마일 4분 이벤트에 참가해 남녀 페이스 메이커와 첨단 장비의 도움을 받아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나이키는 ‘여성이 1마일을 4분 안으로 주파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 국제대회에서 공인받지 않은 트랙 슈트와 스파이크를 키프예곤에 제공했고, 그녀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페이스 메이커 무리를 ‘바람막이’로 펼쳐두고 그 안에서 달렸다. 이는 케냐의 남자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41)가 2019년 10월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공원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40초에 주파했던 ‘브레이킹2’ 프로젝트와 비슷한 방식이다. 킵초게는 당시 나이키의 기술과 인적 도움을 받아 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이내에 완주한 선수가 됐지만, 이는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마라톤 세계 기록은 케냐의 켈빈 킵툼이 2023년 10월 미국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35초다. 마라톤 신성 킵툼은 정식 대회에서 2시간 벽을 깰 선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안타깝게도 이듬해 2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키프예곤은 400m를 1분00초20, 800m를 2분00초75에 통과하며 4분 벽 돌파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1200m를 지날 때는 3분01초84로 계획보다 페이스가 떨어졌고, 마지막 400m는 1분4초58로 달렸다. 키프예곤은 완주 직후 “첫 도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4분 벽 돌파는 시간문제다.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언젠가 해낼 것이다. 여자 선수가 1마일을 4분 안에 달리는 날이 곧 온다‘라고 말했다. 키프예곤은 여자 1500m 올림픽 3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 세계선수권 3회 우승(2017년 런던, 2022년 유진, 2023년 부다페스트)을 차지한 여자 육상 중거리 최강자다. 2018년 6월 딸 앨린을 얻은 키프예곤은 출산 이후에도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키프예곤은 “나의 딸과 세상 모든 소녀에게 말한다”며 “우리를 가로막을 수 있는 건 없다. 우리는 어떤 일도 할 수 있고, 우리가 강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 계속 전진하라”고 강조했다.
  • “실용 외교 아닌 고립 외교”…李대통령 외교관 비판한 野

    “실용 외교 아닌 고립 외교”…李대통령 외교관 비판한 野

    국민의힘이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불참과 북한과의 민간단체 교류 허용 방침 등을 두고 새 정부의 외교·안보 노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외교 노선이 ‘실용 외교’가 아닌 ‘고립 외교’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재한 ‘이재명 정권 외교안보 노선, 어디로 가는가?’ 긴급 토론회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20명이 참석했다. 송 원내대표는 “나토 정상회담 참석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나라로 인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었다”며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 신고제 검토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의 소통과 교류를 뒤로 미뤄놓을 정도로 그렇게 급한 일이냐”며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정부 노선이 국민들을 올바른 길로 가져가는 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른바 ‘자주파’ 논란에 휩싸인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을 향해서도 “국정원장의 사고 방식 자체가 이번에 친북 친중 아닌가 하는 외부 전문가들의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나경원 의원은 “이스라엘-이란 전쟁, 북한의 핵무장 고도화, 북·중·러 군사 경제 협력 강화, 미·중 전략 경쟁 등 격랑의 국제정세 속에서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건 기회를 버리는 외교, 고립 외교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 정상회의 사진 하나만 봐도 대한민국이 나토 정상과 같이 굳건한 자유민주주의 동맹과 연대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우려가 많이 들었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도 “온탕냉탕 갈팡질팡 오락가락 외교를 실용 외교라고 포장한들 어느 나라에서 믿어주겠나. 실용 외교가 아니고 실기(失機) 외교”라며 “(지금 정부의 노선은) 중러파 아닌가. 중러파를 할 것이냐, 자유진영파를 할 것이냐 100%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나토 불참이 한국 국방비 지출에 악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 기조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실용이 원칙을 훼손하는 변칙의 도깨비 요술 방망이로 활용될 경우 미·중 양측으로부터 견제와 압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용주의 행태가 동맹에 기회주의자라는 이미지와 인식을 심어줄 경우 실리와 명분을 모두 잃어버리는 우를 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국 외 나머지 주변국들이 바라는 건 미국 중심 동맹국들의 약한 고리를 공략하는 것이다. 거기서 가장 약한 고리로 인식되는 게 우리(나라)”라며 “나토 불참은 매우 아쉽다. 개별적인 정상회담은 안했을지라도, 중요한건 우리가 트럼프에게 그의 중동, 미중전략경쟁에 공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성을 놓친 게 가장 아프다”고 말했다. 동맹파로 분류되는 위성락 안보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자주파 인사들에게 밀릴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남 교수는 “(자주파는) 평양과의 관계도 그렇고 친중친러로 가는 양상이 되고, 궁극적으로 이 사람들이 의도하는 바는 주한미군 철수 쪽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본다”며 “제가 자주파에게 바라는 것은 국익을 생각한다면 남북관계에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눈물의 일터에 꽃을 심다”…노동자가 주는 상, 다섯 번 받아

    박유진 서울시의원 “눈물의 일터에 꽃을 심다”…노동자가 주는 상, 다섯 번 받아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이 각계 현장 노동자로부터 연달아 감사패를 받으며 ‘노동자에게 상 받는 시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근무체계 개선과 권리 증진을 향상하는 의정활동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서울소방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플랫폼 노동자·콜센터 노동자·프리랜서 등 다양한 일자리의 권익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서울혁신센터로부터는 사회혁신 확산과 협업 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산업은행 본점 이전 저지 활동을 통해 금융 산업의 공공성 수호에 앞장선 공로로도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서울시 노동이사제 운영 조례 퇴행 시도에 맞서 노동이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노동 존중 가치를 지키기 위한 소신 있는 의정활동으로 노동이사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남산혼잡통행료 징수 중단, 지역주택조합 가입자 권리 보호, 프리랜서 전담부서 설치 촉구,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 강화, 콜센터 노동자 직고용 촉구 등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점을 평가받아 ‘2025 쿠키뉴스 선정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박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수많은 노동자들, 그리고 함께 고민하고 실천한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일터의 슬픔이 꽃이 되는 그날까지 더 많이 듣고 더 낮게 엎드리겠다”고 밝혔다.
  • [정정보도] ‘유진박, 친이모 횡령 혐의 고발’ 관련

    [정정보도] 본지는 2025년 5월 8일자 「“56억 허락 없이 관리했다”…유진박, 친이모 횡령 혐의 고발, 무슨 일」 제목의 기사에서 ‘유진박이 자신의 이모를 횡령 혐의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진박 측은 지난달 A씨가 유진박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 등 56억원 상당의 재산을 허락 없이 관리하고 이 중 28억원가량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라는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고발사건을 제기한 사람은 ‘유진박 본인’ 또는 ‘유진박 측’이 아닌 ‘유진박의 한정후견인들’이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횡령을 주장하는 사람도 ‘유진박 본인’ 또는 ‘유진박 측’이 아닌 유진박의 한정후견인들이라고 밝혀져 해당 내용을 바로잡습니다. [반론보도] 아울러, 유진박의 이모 A씨는 “검찰에 횡령 의혹을 제기한 한정후견인들의 고발 내용은 한정후견인들 측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불과하였고, 유진박의 모친이 사망한 2015년 이후 남겨진 유산 총 305만불에 관하여 유진박의 이모 A씨는 미합중국의 법원의 명령과 유진박의 정당한 위임절차 등에 따라 미합중국의 합법적인 관리권을 갖고 있으며, 유산 305만불은 현재까지 잘 유지 관리되고 있다. 그러한 법률적 근거 서류와 금융 증빙자료는 모두 서울지검에 제출되어 자신의 떳떳함이 모두 증명되었다. 본인은 유진박의 장래를 위해 유진박의 미국 재산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에 있는 한정후견인들의 근거 없는 송금 요구를 거절한 것일 뿐 유진박의 재산을 단 1원도 함부로 소비한 적이 없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추후보도] 한편, 유진박의 한정후견인들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2건의 횡령 의혹 고발사건은 2025. 5. 29. 서울중앙지검에 의해 최종적으로 불기소처분(공소권없음) 결정이 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 증권株 급등, 은행株 우상향… “이젠 은행株의 시간”

    증권株 급등, 은행株 우상향… “이젠 은행株의 시간”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종가 기준·3305.21)를 향해 가는 가운데 대표 금융주인 증권주와 은행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주는 정책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급등세를 탔지만 실적은 충분하지 않아 고평가됐다는 시각인 반면 은행주는 견조한 실적과 자산 가치 증가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올 1월 2일 732.46에서 이날 기준 1463.83으로 약 2배(99.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9.35%)을 크게 웃돌았다. KRX 은행 지수는 같은 기간 833.88에서 1172.10으로 40.56% 상승했다. 우선 대형 증권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은 180.82%, 키움증권 110.41%, 한국금융지주 109.90%, 한화투자증권 96.56%, 삼성증권이 76.07% 상승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새 정부의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금융자산 확대 등 자본시장 개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실적은 주가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했다. 올해 2분기 주요 5개 증권사(삼성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은 1조 3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목표치(15%)에는 도달하지 못할 전망이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급등한 주가를 충분히 설명하기에는 실적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투자은행(IB) 부문은 대형 거래 부재로 대부분 실적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의 IB 부문 2분기 순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감소가 예상되며, 미래에셋증권 역시 110억원으로 45.2%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하반기는 ‘은행주의 시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들어 KB금융(34.65%), 하나금융(44.89%), 우리금융(45.19%) 등 주요 은행들이 코스피 상승률(29.35%)을 상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코스피 은행주 보유 비중은 2023년 6월 말 49.1%에서 지난 5월 말 54.9%로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전체 주식 보유 비중은 31.1%에서 31.4%로 비슷한 수준이다. 키움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 주주환원 확대 기조, 여전히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감안할 때 은행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은행 지수에는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금융·기업은행·BNK금융·JB금융·iM금융·제주은행·카카오뱅크 등 10개 종목이, 증권 지수에는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한화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유안타증권·대신증권·신영증권·SK증권 등 11개 종목이 포함돼 있다.
  • 과로에 번아웃… 중2아들 키우는 워킹맘, 제주 ‘멍때리기 대회’ 우승

    과로에 번아웃… 중2아들 키우는 워킹맘, 제주 ‘멍때리기 대회’ 우승

    “과로와 번아웃, 심지어 불면증, 이명까지 있는 워킹맘 아줌마예요. 남편 실직에 중2아들까지 키우고 있지만, 남탓하지 않고 힘내서 살아볼게요. 멍아줌마에게 용기를 주세요.” 워킹맘 신유진(50대)씨가 지난 17일 서귀포치유의숲에서 열린 ‘서귀포치유의숲 멍때리기 대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참가하게 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번아웃된 상태라 그냥 쉬고 싶은 마음에 참가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울먹였고 참가자들도 다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5회 웰니스 숲 힐링 축제’의 마지막 날 진행된 이번 행사는 ‘숲에서는 뛰지 마세요’라는 주제로 운영됐다. 장마로 인해 비가 내린 후 여서 밝은 햇살이 있었지만 여전히 축축한 숲바닥 위에는 각양각색 모습의 남녀노소 73명·60개 팀이 숲속 야자매트 위에 하나둘 열을 맞춰 앉았다. 이들의 뜨거운 열기는 숲바닥 위를 날고 기어다니는 곤충들도 방해하지 못했다. 코로나19부터 시작된 ‘숲멍때리기 대회’는 숲에서도 바쁜 사람들이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 ‘멍한’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평가는 기술점수(심박수 측정)와 예술점수(현장 시민투표)를 종합해 우승자를 가린다. 시민들은 심박수가 일정하고 참가자들의 사연에 감동하고 멍때리는 표정과 퍼포먼스를 눈여겨 본 뒤 점수를 매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헤어디자이너, 공중보건의사, 작곡가, 운동부 코치, 요리사, 장의사, 주부, 프리랜서, 초등학생, 도시에서 잠시 한달살이 온 백수, 택배기사, 해양경찰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참가했다. 이날 2등은 해녀학교 학생 임주희, 김문주, 고민영씨가, 3등은 해양경찰 박귀도씨가 선정됐다. 대회 특별상인 ‘치유의숲 플로깅’상은 평소 자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며 지키고 있는 문화기획자 이한길이 차지했다. 이 씨는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참가하는 열정을 보였다. 숲멍때리기 대회와 함께 진행된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지구별가게’에서는 숲에서 플로깅을 마친 선수들에게 리워드(오가닉손수건)를 제공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웰니스 숲힐링 축제는 웰니스(웰빙, 건강, 행복)를 추구하고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제주도를 대표 축제로 자리 잡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싣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숲을 통해 시민 일상에 더 참신한 휴식과 에너지를 주는 산림복지 운영에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귀포 치유의숲 멍때리기 대회는 미국워싱턴포스트, CNN 다큐멘터리, 요리우리TV 등 해외매체와 외신기자들이 앞다퉈 소개하며 전국 멍때리기대회 확산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한편 축제 기간동안에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 프로그램과 주요 강연, 향기·건강·문학의 방, 차롱데이 등에 2000여명이 참여했다.
  • “초기 자본금만 주면 청년 창업 성공?… 사후 교육 강화해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초기 자본금만 주면 청년 창업 성공?… 사후 교육 강화해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지원금 끊기는 순간 초기로자리잡기까지 적어도 3년 필요유지·발전 위한 솔루션 병행해야현재 교육은 전문가 홍보‘내게 일을 맡겨라’ 식이 대부분국선 변리사·법무사 시행했으면최저임금 차등 두는 게 맞아단순업무도 똑같은 임금 ‘부담’저처럼 1인 기업 늘어날 수밖에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김유진(33)씨는 적성을 살려 시각디자인 업계에서 2013년부터 약 8년간 일했다. 업계의 고질적 관행인 ‘열정 페이’ 등 낮은 임금과 일주일 80시간 근무 등 부조리한 근무 환경에 지쳐 가던 중 ‘나만의 디자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2020년 디자인 기업 ‘파고든’을 창업했다. 여행 사진을 일러스트로 그려 주는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정부 지원 사업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하는 것 같았지만 이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김씨는 3명의 직원을 모두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생계를 위해 오전에는 아르바이트를, 오후에는 사업을 병행하던 김씨는 또래 창업가들과 연대해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김씨는 2023년부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마당 등에서 활동하며 청년이 직접 목소리를 내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전국소상공인연합회가 인천지부에 처음으로 개설한 청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씨는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청년 기업의 현실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씨는 19일 서울신문과 만나 “청년 창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창업 지원을 단계별로 체계화하고 사후적인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년 창업가·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정책이 많은데도 자리잡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 “초기 자본금에 편중된 지원 정책 때문이다. 예컨대 예비창업패키지 프로그램 같은 경우 지원금은 6개월에 그치고 이 외 후속 사업은 전혀 없어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 감사하게 정책 수혜를 받은 저도 카페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들의 사정은 더 어렵다. 지원금이 끊기는 순간 초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지원금을 받았는데 추가로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그런 시선을 알고 있고 일부 공감도 한다. 하지만 창업자가 자리잡기까지는 적어도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지원금을 지급하란 얘기가 아니다. 계속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등 사후 솔루션을 병행해야 귀한 세금을 들인 정책이 결과를 맺을 수 있다. 코로나19 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지원금을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형편이 어려운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청년 창업가를 위한 교육은 이미 있는데. “정부나 지자체가 하는 교육에 가 보면 전문가들이 와서 결론은 ‘자신에게 일을 맡겨라’는 홍보성 교육이 대부분이다. 최근에 특허 교육에 갔더니 강사의 결론은 ‘자신에게 특허를 맡기라’였다. 스스로 특허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찾아간 것이었는데 실망만 했다. 국선 변호사 제도처럼 국선 변리사, 국선 법무사 등을 지원해 주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투자 유치를 받는 ‘데모데이’도 4차 산업과 같은 거대 미래 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 대상으로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논의 중인데 청년 창업가로서 입장은 무엇인가. “저도 최저임금을 받으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무조건 인상은 반대한다. 고용주나 근로자나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라고 본다. 최저임금에 차등을 둬야 한다. 단순 업무에도 높은 최저임금이 적용되니 일자리가 줄어든다. 청년 창업가로서 고용하는 게 부담이 된다. 저처럼 1인 기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고용주는 4대보험을 적용해 주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고용을 하지 않는다. 서로 손해다.” -이재명 정부에서 배달 수수료 완화 등 온라인 플랫폼 규제책도 제시했다. “환영하고 기대하는 정책이다. 저희 같은 디자인 제품도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가 막대하다. 매출에 따라 최대 40%의 수수료를 낸다. 최근 전면 무료배송을 시작했는데 그 배송비를 우리가 부담하는 데다 서버비까지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한다. 그렇다고 플랫폼을 떠나자니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다만 온라인 플랫폼 규제책 등 정책을 세울 때 우리 같은 실질적인 운영자들과 논의해 주면 좋겠다.” -행정이나 사회적 인식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까. “정책 제안을 반영하는 속도가 빨라졌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나오는 요구는 해당 시점에 필요한 건데 이를 반영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지자체 규모별로도 차이가 크다. 예컨대 경기도는 이듬해 바로 반영되지만 어떤 지자체는 평균 5년 이상이 걸린다는 통계도 봤다. 더불어 창업 실패도 좀더 용인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 ‘소상공인연합회 청년위원회’는 2022년 청년 자영업자·소상공인·창업자들 간 정기적인 교류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인천지부에 별도로 청년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가 및 소상공인들에게 기성세대의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청년들의 요구를 연합회 중앙위원회와 정치권 등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이재명 대통령 순방에 “윤 대통령 귀국”…YTN 자막 논란

    이재명 대통령 순방에 “윤 대통령 귀국”…YTN 자막 논란

    YTN이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관련 소식을 전하는 자막에 ‘윤 대통령’이라고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YTN 보도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하며 자막 오류를 지적했다. 노종면 의원이 공개한 이미지 속 자막에는 “윤 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과제 산적”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방송 시간은 이날 오후 2시 11분으로 추정된다. 노종면 의원은 “실화입니다. 대체 몇 단계가 무너진 것인가”라며 “YTN 팔아넘긴 윤석열 정권에 빌붙어 보도국장 임면동의제 무력화하면서까지 보도권력을 쥐고, 보도를 윤석열·김건희에게 상납한 김백 세력… 이런 자리 차지했으면 이 정도로 망가지진 말았어야지”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종면 의원은 YTN 보도국 기자를 거쳐 YTN 디지털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YTN은 “자막의 오타로 인한 방송사고”라며 “해당 뉴스에서 사과방송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YTN은 지난해 민영화 이후 편집권 독립 문제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YTN의 지분 30.95%를 보유했던 공기업들이 윤석열 정부 압박에 이를 매각 결정했고, 이후 2인 방통위가 각종 불법·졸속 논란 속에 유진그룹을 YTN 최대주주로 승인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지난달 28일 하루 파업에 돌입하고, 김백 사장을 단체협약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노조는 김백 사장이 보도국장 임면동의제를 임의로 파기하고, 보도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2017년 도입된 것으로, 보도국장 임명 시 내부 구성원의 찬반을 묻는 구조다. 이는 ‘임명’뿐 아니라 ‘면직’에도 내부 의견을 반영하도록 한 임면동의제 형태로 운영돼 왔다. 김백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해당 절차 없이 국장을 임명했고, 이후 노종면 의원은 국회에 보도전문채널의 독립성 및 제작자율성 보장을 위해 보도책임자 임명동의제 도입 의무화 법안(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노동자 없는 노동자복지관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돼”

    박유진 서울시의원 “노동자 없는 노동자복지관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8일 민생노동국 결산 승인안 심의에서 서울시가 노동자복지관을 사실상 방치하며 법적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2022년 시정을 맡으면서 노동·공정·상생 정책 예산을 약 47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46.6% 삭감했다”며 “한번에 거의 절반을 줄인 것으로 오 시장은 노동정책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복지기본법 제28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근로자를 위한 복지시설의 설치·운영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서울시도 ‘서울시 노동자 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스스로 노동자 복지시설 운영의 근거를 마련했음에도 실제 운영은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노동자복지관 사이트에는 ‘언제든지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일하는 노동자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시간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더해 제대로 된 복지 서비스도 없다”면서 “간판만 걸어놓고 방치하는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해외 노동자복지관은 법률상담, 의료, 재취업, 생활지원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서울시는 형식적 법률상담과 여가 프로그램만 운영한다”며 “노동자복지관이라 부를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생노동국장은 “현재 운영 수준이 해외 사례 대비 부족한 것은 인정한다”며 “종합적인 노동자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최근 급증한 특수고용·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여러 어려움에 부닥쳐도 보호받지 못해 취약노동자로 불리고 있다”며 “시대의 변화와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노동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복지관으로 전면 재편하라”고 주문했다.
  • ‘유진♥’ 기태영, 불화설에 입 열었다 “사실 힘든 시간”

    ‘유진♥’ 기태영, 불화설에 입 열었다 “사실 힘든 시간”

    배우 유진·기태영 부부가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는 ‘15년차 부부가 데이트하다가 논란 해명까지 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유진 기태영 부부는 망원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구경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여러 음식을 산 두 사람은 한강으로 가는 길에 쇼품샵도 들렸다.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에 제작진은 “아이 낳기 전에 이런 시간 진짜 많이 가지셨을텐데”라고 질문했고, 두 사람은 “아이 낳기 전에 신혼 3년 정도를 재밌게 잘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한강 공원에 자리를 잡았고, 제작진은 “결혼 후 기태영씨가 유진씨에게 다정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있었다”고 불화설을 언급했다. 그러자 유진은 “우리가 15년차 부부다. 그건 내 욕심이다. 신혼 때 텐션을 지금도 바란 거다”라고 말했다. 기태영은 “(유진에 대한) 사랑은 단 한 순간도 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가족이 늘면서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더해졌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빴다. 사실 번아웃이 올 정도로 힘든 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기태영은 “유진이 많이 걱정했다. 다행히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걸그룹 S.E.S. 출신 유진과 기태영은 1년 6개월의 교제 끝에 2011년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 상권 공실지도부터 만들어야···침몰하는 민생에 실질적 대응하라”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 상권 공실지도부터 만들어야···침몰하는 민생에 실질적 대응하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6일 제331회 정례회 경제실 결산 승인안 심의에서 주요 상권 붕괴 사태에 대한 서울시의 무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상권 공실 지도를 포함한 실질적인 현황 파악과 대응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서울 시민들에게 지금 삶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먹고살기 힘들다’, ‘미래가 안 보인다’고 한다”며 “특히 상가 1층 공실 사태는 도시 슬럼화를 촉진시키고 있음에도, 서울시는 지금까지 현황 자료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서울시 전도에 상권별 공실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도조차 부재한 상황”이라며 “마치 범죄율 지도나 싱크홀 지도처럼 민감하다는 이유로 자료 공개를 꺼리기에는 현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상임위 차원에서는 적어도 공유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공실화는 한 거리에서 시작되면 전염병처럼 확산되며, 복구 비용도 급증한다”며 “공실률, 상권 유동인구 변화량, 점포 개·폐업률 등 3가지 개념만 분석해도 특정 지역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된다. 공실 사태가 고착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대안으로 “2025년 하반기 6개월 동안 서울시 주요 상권들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정리한 지도와 지표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한 컨트롤타워로 경제정책과 중심의 통합 TF 구성을 촉구했으며 “상권은 자치구 별로 나눠지지 않고 연계돼 있기 때문에, 각 자치구의 자료를 종합하고 우선순위를 재배치할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며 “경제정책과가 민생노동국, 자치구와 함께 TF를 구성해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예산을 투입할지 판단하는 종합 기획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 위기에 대해 서울시는 구호성 비전만 외칠 게 아니라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상권 공실 지도 작성부터 시작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9일 국제포럼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9일 국제포럼 개최

    광주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10년간의 문화자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성과를 되짚고, 아시아 문화협력의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포럼을 연다. ACC는 오는 19일 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ACC 문화자원관리지원 ODA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ACC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무형문화연구원, 인디고가 주관한다. ACC와 협력해온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몽골 등 아시아 국가의 문화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각국의 디지털 문화자원 보존 현황과 과제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15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ODA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화 ODA 사업에 착수했다. 미얀마를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몽골 등과 협력하며 디지털 아카이빙, 문화역량 강화, 문화콘텐츠 공동개발 사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포럼은 그간의 축적된 협력 경험을 공유하고, 문화외교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CC 개관 10주년과 ODA 사업 10년이 겹치는 시점에서 마련된 만큼,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과 국제적 협력 모델을 동시에 성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포럼의 기조강연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현 국민대학교 석좌교수)이 맡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ACC의 문화 ODA’를 주제로 ACC의 10년간 ODA 성과를 짚고, 지역균형발전과 문화 연대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국제문화협력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협력국 세션에서는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관광청,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몽골 문화부 등 주요 기관 인사들이 자국의 디지털 문화자원 관리 실태와 현안, 그리고 ACC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ACC가 키르기스스탄의 전통 영웅서사시 ‘마나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공연 <세메테이>와 라오스의 고문서 ‘폐엽경’ 도록 출간 등 구체적 협력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전문가 세션이 열린다. 국내외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빙,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 경험을 나누고, 정책적·기술적 과제를 집중 조망한다. 한나래 국가유산청 학예연구관, 강상인 전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원, KOICA 이종수 팀장 등도 참여해 문화 ODA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협력 모델의 진화를 논의한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포럼은 ACC 개관 10주년과 문화자원관리 ODA 10년을 함께 조망하며, 아시아 협력국과의 실질적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디지털 기반의 문화정보 통합 아카이브 구축과 국제문화협력 확대를 통해 ACC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진칼 지분 9% 쥔 사모펀드 곧 만기… 출자사 차익 실현 딜레마

    한진칼 지분 9% 쥔 사모펀드 곧 만기… 출자사 차익 실현 딜레마

    3년 전 반도그룹 보유 지분 사들여‘수익률 2배 이상’ 환매 적기로 주목투자사 대부분 한진그룹 ‘우군’ 평가조원태 회장 친분 있거나 협력관계수익만 보고 회수하긴 어려울 수도 한진칼 지분(9%)을 보유한 사모펀드의 만기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시작되면서 펀드에 출자한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진칼 주가가 3년 새 2배 이상 오르면서 수익을 실현하기에 좋은 시점이 됐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한진그룹과 협력 관계에 있어 수익률만 보고 결정할 수 없어서다. 시장에서는 이 펀드에 참여한 기업들이 사실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이라는 분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유진 그로쓰 스페셜 오퍼튜니티 일반사모투자신탁’의 만기일이 이르면 오는 8월 도래한다. 2021년 12월 최초 설정된 이 펀드는 한진칼 지분 약 4.1%를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가 최근에 주목받은 건 2022년 8월 당시 한진칼의 2대 주주였던 반도그룹이 ‘블록 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내놓은 주식을 매입한 사모펀드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반도그룹은 3년 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당시 조승연(개명 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와 손잡고 조 회장에 맞선 ‘3자 연합’ 중 한 곳이었다. 결국 조 회장이 승기를 잡으면서 반도그룹은 갖고 있던 주식 1075만주를 내놓았는데, 이를 사들인 기관은 LX판토스(256만주·3.83%)를 제외하고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사모펀드에 출자한 기업들은 대체로 오너가 조 회장과 친분이 있거나 사업상 협력 관계에 있는 회사들로 나타났다. 유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에는 이마트(1000억원)와 HD현대오일뱅크(500억원), 유진한일합섬(50억원)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반도그룹의 지분을 매입한 또 다른 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신 코어그로쓰 일반사모투자신탁’이다. 2022년 8월 만들어진 이 펀드는 반도그룹이 청산한 한진칼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는 유진자산운용 상품과 달리 만기 시점을 따로 정하지 않은 개방형 펀드다. 이 펀드 역시 SK에너지(840억원), 현대차(600억원)·기아(400억원), ㈜효성(200억원), 삼구아이앤씨(100억원) 등 한진그룹 계열사들과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진칼 펀드의 최대 출자자인 이마트의 경우 한진그룹과 사업적으로 직접적 연관성은 없지만, 모회사인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이 조 회장과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는 펀드 설정 당시 150억원을 투입했고 이듬해 8월 850억원을 추가 투자해 총 1000억원을 굴리고 있다. 오는 12월 만기를 앞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투자 목적으로 들어간 것”이라며 “만기 시점이 되면 계속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는 대한항공에 항공유를 공급하는 등 한진과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회사들이다. 현대오일뱅크와 대한항공은 2021년 바이오항공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SK에너지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에너지가 펀드 투자에 참여한 2022년의 경우 석유 수주 총액(5조 4182억원)의 40%가량(2조 1007억원)이 항공사일 정도로 사업상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종합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삼구아이앤씨 역시 한진그룹 계열사에 인력 파견, 시설관리, 물류 지원 등 B2B 사업을 하고 있다. 만기를 앞둔 기업들은 고민에 빠졌다. 투자 목적으로 들어간 만큼 만기 시점에 맞춰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한진과의 관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2022년 8월 당시 6만원 안팎이던 한진칼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3만 5300원까지 오르며 수익률이 2배를 훌쩍 넘겼다. 특히 업황이나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기업들의 고민은 더할 수밖에 없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원유를 정제해 만든 석유 제품을 팔 때 남는 이익) 약세와 석유화학 업황의 불황으로 최근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8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현대오일뱅크는 아직 만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재무적·영업적 관점을 모두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은 SK에너지 모회사 SK이노베이션도 주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와 SK온 등 7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SK온이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다. 당장 급하진 않더라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불황을 이겨 내려면 현금 지원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SK에너지가 투자한 펀드의 투자 환매 여부는 SK에너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SK온의 상장 실현을 위해선 현금이 필요하고,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고려하면 환매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펀드 환매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 ㈜효성 등 다른 출자자도 비슷한 분위기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주주까지 고려하면 회사 차원에서는 지금 파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다만 2022년 당시 기업들이 사모펀드에 들어간 것은 투자 목적뿐 아니라 한진칼과의 우호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관리업체, 조작된 계약서로 불법 전대 저질러”

    박유진 서울시의원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관리업체, 조작된 계약서로 불법 전대 저질러”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2일 제33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로부터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관리를 위탁받은 ㈜고투몰이 조작된 계약서를 이용해 수억원대 불법 전대 사기를 저질러왔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서울시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현재 불법 전대 상태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은 서울시설공단에 납부하는 대부료 외에도 기존 임차인에게도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관리비와 세금·4대 보험료까지 대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300만원가량의 임대료만 내면 충분히 장사할 수 있는 상가를 중간 임차인에게 700만원가량을 추가로 지불하며 실제 영업하는 상인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고투몰은 기존 임대인과 임차인이 각 1명이 맺은 원본 계약서에 전차인을 추가로 표기한 수정 계약서를 작성해 실제 상가 점포에서 영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작된 계약서를 주었고,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등 관리 부서에는 원본만 제출해 불법 전대를 숨겼다는 것이다. 특히 “㈜고투몰은 조작된 수정 계약서를 가지고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등록증을 ‘○○○ 외 1인’ 등으로 변경 등록시켜 상가 구매자들에게 자신이 진짜 사업자라고 믿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사업자등록증에 ‘외 1인’으로 표기된 경우 거의 99.9%가 불법 전대 양수양도 계약을 맺어 영업권을 넘긴 증거”라고 강조했고 “서울시 공유재산인 지하도상가는 어떤 개인이 소유할 수 없음에도, 마치 개인 소유처럼 불법 전대와 매매가 이뤄져왔다”라며 “관리하는 서울시 부서와 시설공단 직원들조차 원본 자료만 받아보기 때문에 이런 조직적인 사기 행각을 모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1차 조사에서 300개가량의 점포가 (전대로) 밝혀졌고 2차 조사에서 100여개가 추가되어 총 400개 정도 점포가 전대로 의심된다”면서 “계속 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가 완료되면 전대는 불법이니만큼 그 불법 관계를 해소하고 새롭게 입찰을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할 수 있도록 지금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원칙 회복을 위해서는 관리책임을 방기한 수탁법인 ㈜고투몰과의 상가관리 위탁 계약부터 해지하고, 불법 전대가 확인된 점포는 공실 처리 후 공개 입찰을 통해 새로운 임차인을 선정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공유재산 관리 원칙대로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특정인이 공유재산을 이용해 불로소득을 거두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장은 남은 임기 1년여간 각성하고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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