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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소재기업 주가 韓 상승, 日 회복… 실패한 日 보복 조치

    반도체·소재기업 주가 韓 상승, 日 회복… 실패한 日 보복 조치

    韓 램테크놀러지 주가 103% 급등 최고 日 쇼와덴코 8.5%↓… 다른 기업은 선방 글로벌 반도체 업황 작년 4분기에 호전 日기업도 美·대만 수출 증가 전망 상승 서버용 D램값 이달부터 5% 상승 기대 새달 韓반도체 수출액 전년비 늘어날 듯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반도체 관련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최고 2배 이상 급등했다. 일본 생산업체들도 최대 고객인 한국으로의 수출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대부분 주가가 회복됐고 최고 20% 넘게 뛴 기업도 있었다. 증권·반도체업계에서는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에 타격을 입히려던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가 사실상 실패했으며, 일본 소재 기업들은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4분기부터 세계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쳐 관련 기업들의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수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일본 기업 해외공장에서 소재를 공급받아 생산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정부의 지원 아래 소재 국산화 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인 램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0일 7670원(종가 기준)으로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3개(불화수소·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품목의 수출 규제를 발표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해 6월 28일 3775원보다 10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솔브레인(78.4%)과 동진쎄미켐(66.7%), SK머티리얼즈(25.3%), SKC코오롱PI(21.3%), 후성(20.3%)도 2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8.7%, 35.4% 뛰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들의 경우 이 기간에 쇼와덴코(-8.5%)와 스미토모화학(-0.4%)의 주가가 떨어졌지만 신에쓰화학(20.2%)과 JSR(18.3%), 스텔라케미파(7.3%), 우베흥산(6.5%)의 주가는 올랐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일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다소 나아져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소재 기업들도 한국 외에 대만과 미국 등의 수출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한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는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 주문이 회복세를 보여 올해 서버 출하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서버용 D램 가격이 이달부터 5%가량 상승할 것으로 기대돼 다음달부터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플러스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가로 본 일본 수출규제 6개월…한국 반도체·소재기업 날았고, 일본도 선방 왜?

    주가로 본 일본 수출규제 6개월…한국 반도체·소재기업 날았고, 일본도 선방 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반도체 관련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최고 2배 이상 급등했다. 일본 생산업체들도 최대 고객인 한국으로의 수출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대부분 주가가 회복됐고 최고 20% 넘게 뛴 기업도 있었다. 증권·반도체업계에서는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에 타격을 입히려던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가 사실상 실패했으며, 일본 소재 기업들은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4분기부터 세계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쳐 관련 기업들의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수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일본 기업 해외공장에서 소재를 공급받아 생산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정부의 지원 아래 소재 국산화 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인 램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0일 7670원(종가 기준)으로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3개(불화수소·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품목의 수출 규제를 발표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해 6월 28일 3775원보다 10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솔브레인(78.4%)과 동진쎄미켐(66.7%), SK머티리얼즈(25.3%), SKC코오롱PI(21.3%), 후성(20.3%)도 2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8.7%, 35.4% 뛰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들의 경우 이 기간에 쇼와덴코(-8.5%)와 스미토모화학(-0.4%)의 주가가 떨어졌지만 신에쓰화학(20.2%)과 JSR(18.3%), 스텔라케미파(7.3%), 우베흥산(6.5%)의 주가는 올랐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일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다소 나아져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소재 기업들도 한국 외에 대만과 미국 등의 수출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한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는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 주문이 회복세를 보여 올해 서버 출하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서버용 D램 가격이 이달부터 5%가량 상승할 것으로 기대돼 다음달부터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플러스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사] 유진투자증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CJ그룹, 헬릭스미스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 이사대우 승진 △ 경영기획팀장 송경재 △ 소비자보호팀장 김구환 △ 파생솔루션2팀장 이영지 △ 전략금융팀장 이승민 △ 채권영업팀 박민호 ◇ 부장 승진 △ WM운영팀장 이호선 △ 석관동지점장 김대중 △ 영등포지점장 최우석 △ 포항북지점장 정애진 △ 부전지점장 김태욱 △ 컴플라이언스팀장 이택희 △ 압구정지점 이종숙 ◇ 전보 △ 1지역본부장 유만식 △ 2지역본부장 겸 3지역본부장 정계두 △ WM추진팀장 정기환 △ 광화문지점장 홍종철 △ 감사팀장 김태욱 △ DT추진팀장 김익수 △ IB사업추진팀장 이주형 △ 기업금융1팀장 현희승 △ 대체투자팀장 오동진 △ 글로벌매크로팀장 허재환 △ 대체투자분석팀장 김열매 [유진자산운용] ◇ 부장 승진 △ 대체투자2팀장 박준태 △ 대체투자3팀장 박민호 △ 채권운용2팀 허숭구 △ 리테일팀 정혜영 △ AI팀 정해진 [유진투자선물] ◇ 영업이사 승진 △ 해외선물1팀장 임상훈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 승진 △ 경영지원본부장 강구인 △ 감사부장 김동한 △ 국제협력실장 안성진 △ 문화홍보실장 방성욱 △ 의공학연구소 운영기획팀장 정종구 △ 뇌과학연구소 운영기획팀장 장인태 △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운영기획팀장 전서훈 ◇ 전보 △ 경영기획실장 임 환 △ 경영관리실장 이태호 △ KIST스쿨 사무국장 한귀향 △ 기본사업운영팀장 이바다 △ 문화경영팀장 이경화 △ 안전·보안팀장 최종상 △ 연구성과확산팀장 유희준 △ 강릉분원 연구지원부장 김범수 ■ CJ그룹 [CJ 주식회사] ◇ 부사장 대우 △ 법무·Compliance팀 양종윤 △ Global Integration팀장 겸 미주본사 대표 정종환 ◇ 상무 △ 재경2팀 강경석 △ 전략기획팀 한경욱 △ 미래경영연구원 이철희 △ 미래경영연구원 전형배 △ 인사팀 백종욱 ◇ 상무대우 △ 커뮤니케이션팀 이상주 △ 비서팀 권혁준 △ 홍콩법인 김원정 [CJ제일제당] ◇ 부사장대우 △ 식품)Big Jump 추진단장 박린 ◇ 상무 △ 식품)구매담당 박태준 △ 식품)KAM SU장 송수용 △ 식품)경영지원실장 오재석 △ 식품)슈완스 매뉴팩처링 시너지 조철민 △ 식품)진천공장장 하재천 △ BIO)사업관리담당 오귀흥 △ BIO)엔지니어링담당 이준원 △ 글로벌 구매전략실 현물구매담당 김수철 ◇ 상무대우 △ 식품)식품연구소 Processed Rice·Grain팀장 정효영 △ 식품)사업관리담당 김정웅 △ BIO)중국 유통법인장 이영우 △ BIO)뉴카테고리담당 최영훈 [CJ대한통운] ◇ 부사장 △ SCM부문장 윤도선 ◇ 부사장대우 △ SCM부문 해외)DSC EVP 서성엽 ◇ 상무 △ SCM부문 해외)베트남팀장 김상국 △ 택배부문 북서울사업팀장 조영기 △ 커뮤니케이션실 전략지원팀장 김정한 △ 커뮤니케이션실 마케팅팀장 임언석 ◇ 상무대우 △ SCM부문 중국)CJ Rokin 수석재무관 김태균 △ SCM부문 중국)CJ Rokin TES부총감 윤철주 △ SCM부문 해외)사업팀장 김상현 △ 경영지원총괄 정보전략팀장 류상천 [CJ ENM] ◇ 부사장 △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최진희 ◇ 상무 △ E&M부문 미디어)디지털사업운영센터장 정동수 △ E&M부문 음악)글로벌담당 장지훈 △ E&M부문 광고)360솔루션사업부장 이석용 △ E&M부문 미국사업담당 COO Angela Killoren △ E&M부문 전략기획담당 정윤규 △ E&M부문 경영지원실 IR담당 민영상 △ 메조미디어 디지털광고본부장 손현식 ◇ 상무대우 △ E&M부문 콘텐츠사업부장 서장호 △ E&M부문 한국영화사업부장 임명균 △ E&M부문 커뮤니케이션담당 신윤용 △ 오쇼핑부문 TV사업부장 박승표 [CJ푸드빌] ◇ 부사장대우 △ 대표이사 정성필 [CJ프레시웨이] ◇ 상무 △ 영업본부장 윤성환 ◇ 상무대우 △ FS본부장 배수영 [CJ올리브영] ◇ 부사장 △ 대표이사 구창근 ◇ 상무 △ MD사업본부장 이선정 △ 인사담당 김유승 ◇ 상무대우 △ 디지털사업본부 e커머스사업담당 유태일 [CJ CGV] ◇ 상무 △ 중국법인장 장경순 △ 국내사업본부장 정종민 ◇ 상무대우 △ 국내사업본부 신성장담당 박정신 [CJ LiveCity] ◇ 상무 △ 경영지원담당 정영권 [해외본사/지역본부] ◇ 상무 △ 인니지역본부장 신희성 ◇ 상무대우 △ 미주본사 인사담당 노승민 ■ 헬릭스미스 △ 사장 유승신
  • 신규 노선·특가 티켓… 겨울 휴양지가 어서 오라 손짓하네

    신규 노선·특가 티켓… 겨울 휴양지가 어서 오라 손짓하네

    # 직장인 전희선(27·가명)씨는 조만간 태국 여행길에 오른다. 출국을 일주일 앞두고 여행용 캐리어도 새로 장만했다. 틈날 때마다 혹시 빠뜨린 것은 없는지 일정을 확인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던 친구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함께 떠나기로 했다. 올해가 가기 전 남은 연차를 몽땅 소진할 심산이라고. 여행지로 태국을 고른 이유를 묻자 전씨는 “서울의 겨울은 ‘한파’ 아니면 ‘미세먼지’다. 이제는 지긋지긋하다”면서 “이번 연말은 따뜻한 나라로 떠나 최대한 쉬면서 여유롭게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 직장인 김연주(32·가명)씨는 내년 초를 목표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낭만적인 설경을 보면서 올해 내내 지친 마음을 달래는 것이 그의 목표. 3박4일 정도로 짧게 다녀올 생각인 그는 원래 ‘눈의 나라’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시국에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그는 겨울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를 찾고 있다. 김씨는 “해외로 출국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일본을 제외하니 마땅한 곳이 별로 없다”면서 “정 어려우면 국내로 계획을 바꾸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여유가 넘치는 남국(南國), 또는 낭만이 있는 설국(雪國). 겨울 여행에는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해를 넘기기 전 마지막 성수기를 맞은 항공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올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항공사들로서는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이기도 하다. 일본산 불매운동에다가 홍콩 시위까지 겹치면서 해외 여행지의 선택폭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떠날 사람은 떠나기 마련이다. 저비용항공사(LCC)뿐만 아니라 대형항공사(FSC)들도 최근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항공사들이 이번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인기 휴양지 ‘증편 러시’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연말을 맞아 겨울 휴양지 노선을 대폭 확대했다. 와이키키 해변으로도 유명한 인기 휴양지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은 지난 9일부터 주 4회 증편해 주 11회 운항하고 있다. 19일부터는 태국 북부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 치앙마이 노선도 주 5회로 증편, 주 12회 운항한다. 새해부터는 베트남 나트랑(주 6회 증편, 13회 운항)과 필리핀 세부(주 4회 증편, 주 11회 운항) 노선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이번 겨울 성수기에 주목한 여행지는 뉴질랜드다. 겨울 방문객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곳으로 대한항공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주 1회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기존에 운항하던 시드니(주 7회)·브리즈번(주 7회)·오클랜드(주 7회) 노선에 더해 전세기를 띄우는 것까지 합치면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오세아니아 지역 운항편은 주 23회나 된다. 추운 한국에 있다가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국제선 탑승객들을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겨울 외투를 여행 기간 무료로 보관해 주는 ‘코트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 대만 남부 최대 도시인 가오슝과 최근 인기 휴양지로 급부상한 베트남 푸꾸옥 노선에 이번 겨울철을 맞아 새로 취항했다. 가오슝에는 주 7회, 푸꾸옥에는 주 4회 비행기가 뜬다. 지난 16일부터는 인천에서 나트랑으로 향하는 노선도 주 7회로 새로 취항했다. 기존 노선도 증편했다. 한국인들이 특별히 사랑하는 휴양지 베트남 다낭과 서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사이판으로 향하는 노선도 각각 주 7회로 증편했다. 겨울철 따뜻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인기 있는 관광지인 미국 뉴욕도 주 7회로 늘렸다. 대만 중서부의 타이중과 이탈리아 리스본, 이집트 카이로 노선도 각각 주 4회·2회·1회 운항한다. 오는 26일부터는 그동안 직항편이 없어서 경유 노선으로만 이용해야 했던 인천~멜버른 노선도 주 1회 운항을 시작한다. 회사는 이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해당 노선을 구매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특가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지역 특가 행사도 31일로 종료되니 서둘러야 한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출혈 경쟁’까지 감행 저비용항공사들은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독자적으로 취항하는 노선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행객 한 사람이 아쉬운 업계에선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25일부터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구간을 주 7회에서 14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조호르바루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여행지는 아니다. 하지만 연중 기후가 온화하면서 인기 여행지인 싱가포르와도 인접한 도시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로서 아시아 1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24일까지 코타키나발루 항공권을 특가로 편도 총액 기준 최저 11만 3700원에 판매한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말레이시아 동부 휴양 명소인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3대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해변으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에어서울은 지난 11일부터 특가운임을 포함한 국내선 모든 운임에서 수하물을 무료로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원래 특가운임 항공권에는 제공하지 않았던 서비스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최근 특가 프로모션 이용 승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특한 방식의 특가 행사도 눈길을 끈다. 이스타항공이 진행했던 ‘이스타이밍’이 대표적이다. 두 번째 금요일에 진행하는 고정 특가 행사로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탑승 기간은 오는 1월 9일까지다. 국제선 15개 노선을 대상으로 편도 총액 운임 기준 최저가 3만 9900원부터 예매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오는 22일까지는 내년 1월 1일부터 24일까지 출발하는 인천~푸꾸옥 항공편을 예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성급 리조트인 ‘빈펄 빈 오아시스 리조트 숙박권’도 할인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성수기… 침체기 속 희망 보인다 이 밖에도 기사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항공 노선 증편과 항공권 특가 행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성수기를 맞이하는 항공사들이 으레 진행하는 행사들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과거와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이 사실이다. 항공업계가 올해 유례가 없을 정도로 침체를 맞았기 때문이다. 주요 항공사 가운데 올 3분기 흑자를 기록한 곳은 대한항공뿐이다. 저비용항공사도 어려움은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기준 저비용항공사 여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너도나도 특가 경쟁에 나서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인지를 두고 업계 전반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수요 조정으로 공급 과잉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특히 현재 운임은 탑승률이 높아져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고 했다. 그렇다고 업계에서 완전히 포기해 버린 것은 아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것이 많고 내년에도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올해 여행을 많이 떠나지 않았던 만큼 연말부터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쪽에 사활을 걸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고] 최장권씨 부친상, 김경림씨 시부상, 양철호씨 모친상

    ●지현옥 씨 남편상, 최장권(유진투자증권 명동지점장) 씨 부친상, 김산옥(펜타브리드)·이미경(아즈텍컨설팅) 씨 시부상, 1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9호실(16일 정오부터 13호실로 변경), 발인 17일 오전 8시 40분. 02-2258-5940 ●이정훈(마산 은혜병원 부원장)씨 부친상, 김경림(은혜병원 원장)씨 시부상, 15일 오전 7시, 창원 영락원장례식장 1층 VIP실, 발인 17일 오전 8시. 055-292-4444 ●양우석(우일정보통신 대표)·양철호(신한금융투자 PWM잠실센터장)씨 모친상, 15일,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 발인 17일 오전 5시 30분. 02-3779-1526
  • 메모리 가격 한 주만에 최고 13% 급등…일본 수출규제 여파 가능성

    메모리 가격 한 주만에 최고 13% 급등…일본 수출규제 여파 가능성

    “인위적인 호가 조정 가능성도”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추세적인 상승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다른 요인들과 맞물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현물 가격은 지난주 3.26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일주일 전(3.03달러)에 비해 7.6%나 올랐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사양 제품인 DDR3 4Gb 현물가는 지난 12일 1.60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간 상승폭이 무려 12.7%에 달했다. 지난 10일 3.5% 오른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4.7%와 3.9%나 상승했다. 이와 함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USB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64Gb MLC(멀티플 레벨 셀) 낸드플래시 제품 현물 가격은 2.42달러로, 일주일 전(2.35달러)보다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D 256Gb TLC(트리플 레벨 셀) 낸드플래시 가격은 2.94달러로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급락세가 이어진 데 따른 반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최근 일보의 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메모리 가격이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한일 갈등에 따른 불안감에 따른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일부 현물시장 딜러들의 호가 조정으로 ‘노이즈’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도한 재고 부담을 감안하면 현물가격 사승이 고정거래가격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한일 갈등을 이용한 현물시장 딜러들의 인위적 호가 조정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본 도시바의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 정전에 따른 생산라인 가동 중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 감축설 등과 함께 한일 갈등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메모리 가격의 반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개발에 따른 PC교체 수요와 5G 이동통신 보급 확산 등의 요인도 가격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고]

    ●정상희(기업은행 돈암동지점 부지점장)씨 부친상 임성식(유진투자증권 인사팀장)씨 장인상 12일 건국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2)2030-7900 ●송민석(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정보관)씨 장인상 13일 양주 광적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031)876-4448 ●이은주(강원도민일보 서울본부 부장)씨 모친상 박진수(강원도민일보 전략국 부국장)씨 장모상 13일 순천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20분 010-7174-3937
  • [부고] 임성식(유진투자증권 인사팀장)씨 장인상

    △정덕훈씨 별세, 정상희(기업은행 돈암동지점 부지점장)씨 부친상, 임성식(유진투자증권 인사팀장)씨 장인상 = 12일,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2-2030-7900
  • 미중 무역 갈등에 ‘검은 목요일’… 코스피 66P 급락

    미중 무역 갈등에 ‘검은 목요일’… 코스피 66P 급락

    코스피 3% 내린 2102… 4개월 만에 최저 코스닥도 21P 떨어진 724로 장 마쳐 환율 1179원… 2년 4개월 만 가장 높아 中·日 증시도 하락… “최악은 피할 듯”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9일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는 3% 이상 급락해 2100선에 턱걸이했다. 지난해 10월 11일(-4.44%) 이후 최대 하락폭으로 7개월 만의 ‘검은 목요일’이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0원에 육박해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66.00포인트) 떨어진 2102.01로 마감됐다. 지난 1월 15일(2097.18)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다. 코스닥지수도 2.84%(21.15포인트) 내린 724.22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28일(719.72) 이후 한달 반 만에 가장 낮다. 낙폭 또한 지난해 12월 6일(-3.24%) 이후 5개월 만에 최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0.4원이나 오른 1179.8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1월 16일 1182.10원(종가 기준)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주가와 환율이 요동친 이유는 미국 정부가 9~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을 하루 앞두고 대중국 압박 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려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에서 한 대선 유세에서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미국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도 온라인 관보에 10일부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관세를 올릴 경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했다.중국과 일본 증시도 뚝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42.80포인트) 내린 2850.95로, 일본의 닛케이225는 0.93%(200.46포인트) 하락한 2만 1402.13에 마감됐다. 9일부터 진행되는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돼 양국이 추가 관세 폭탄을 매길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맞대응하면 중국 경제가 더 나빠져 세계적 기업이 많은 미국 경제도 같이 휘청거릴 것”이라면서 “중국이 부드러운 대응으로 사태 악화를 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중국의 4월 수출이 예상 외로 줄어 중국 정부가 미국에 양보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고]

    ●권기환(유진투자증권 압구정지점장)씨부친상19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857-0444 ●유성식(KBS 해설위원)씨부친상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2일 오전 11시 (02)2650-2745
  • [부고] 권기환(유진투자증권 압구정지점장)씨 부친상

    △ 권재공씨 별세, 권기환(유진투자증권 압구정지점장)씨 부친상. 19일, 고대구로병원 장례식장 107호, 발인 21일 오전 6시. 02-857-0444
  • 반도체 수출 꺾이자 성장률 전망 낮추는 시장

    반도체 수출 꺾이자 성장률 전망 낮추는 시장

    한은 오늘 금통위 열어 경제전망 발표연초부터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실적이 고꾸라지면서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지난해 연간 경제 성장률이 2.7%로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자본시장과 해외 경제분석기관들은 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 성장률이 2.3%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점진적인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본다. 하나금융그룹과 KB증권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 유진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은 2.5%로 전망했고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3%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2월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2.6~2.7%보다 낮다. 올해 경제가 더 어렵다고 보는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 등의 수출 둔화다. 실제로 이달 1~20일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한 257억 달러에 그쳤다. 특히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8.8%, 수출 1위 국가인 대중국 수출은 22.5% 급감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월간 수출 실적이 3월부터 500억 달러를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이후 수출 감소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올해 연간 수출의 역성장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둔화는 제조업 생산과 설비투자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건설과 설비 등 민간 투자는 개선이 예상되지만 전년 대비 감소폭이 줄어드는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올해와 내년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는데 시장에서는 2.6%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준금리는 연 1.75%로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웹케시, 올 IPO 포문… ‘대어’ 현대오일뱅크·교보생명도 채비

    노랑풍선·천보 등 줄줄이 코스닥 대기 유가증권시장 홈플러스리츠 4월 상장 올 공모액 8조~10조 추정… 작년의 3배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웹케시가 오는 25일 올해 1호 상장 업체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 등 ‘대어급’ 기업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IPO 시장 공모액을 8조∼10조원으로 추정한다.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지난해(2조 7505억원)의 3배 안팎이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웹케시가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웹케시는 지난 16~17일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만 2조 3887억원이 몰려 947.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30일에는 여행사 노랑풍선, 다음달 11일에는 정밀화학 소재 업체 천보 등이 코스닥에 상장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첫 신규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오는 3월 중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4월 초 상장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해 IPO 시장의 최고 기대주는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회계감리 절차가 길어져 상장이 연기됐는데, 상장하면 공모액이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교보생명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다. 이르면 상반기 안에 상장될 수 있고, 공모액은 현대오일뱅크와 같은 수준이다. 이랜드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현대오토에버,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렌드 등도 지난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고 올해 1분기 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공모를 철회한 SK루브리컨츠와 카카오게임즈, HDC아이서비스, CJ CGV베트남도 올해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가 상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면서 “호텔롯데가 상장하면 공모 규모는 약 6조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8881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금리 추가 인상] 통화정책 일부 숨통… 증권가 “코스피 반등 더딜 듯”

    [美금리 추가 인상] 통화정책 일부 숨통… 증권가 “코스피 반등 더딜 듯”

    이주열 총재 “예상 밖 결과는 아니다”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은 낮게 봐미국이 올해 네 번째 정책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3번에서 2번으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통화 정책의 숨통도 일정 부분 틔웠다. 역설적이지만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 오히려 국내 주식시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0일 연준의 결정에 대해 “예상 외의 결과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진다면 세계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들 수 있어 각국 통화정책 운용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고도 했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정부와 관계기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 등을 논의했다. 이호승 기재부 제1차관은 “국내 시중금리 상향 움직임은 감내할 수준으로 판단된다”면서 “외국인 자금 흐름에 즉각적인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연준의 내년도 금리 인상 전망 하향 조정이 경기 둔화를 뜻하는 것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미 금리 격차가 다시 확대됨에 따라 외국인 자본의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11월 외국인 자금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6조 8000억원어치가 빠져나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을 줄이려면 기업 실적과 경기가 회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이번 회의 결과를 놓고 여전히 매파적(금리 인상 선호)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미국 주식시장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조짐을 찾기 어려워 코스피 반등도 더디거나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8.72포인트(0.90%) 내린 2060.12에 거래를 마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규 부동산신탁업 12곳 도전… 4대1 경쟁

    신규 부동산신탁업 12곳 도전… 4대1 경쟁

    NH농협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12곳이 부동산신탁업 신규 사업자 선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6~27일 부동산신탁사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한 결과 총 12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위가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자기자본과 인력·물적 설비, 사업계획, 대주주 적합성 등에 대해 평가한 뒤 3곳에 인가를 내줄 계획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4대1이다. 인가 예정 시기는 내년 3월이다. 이번에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NH농협금융지주·농협네트웍스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 컨소시엄 ▲키움증권·현대차증권·마스턴투자운용·이지스자산운용 컴소시엄 등이다. 당초 시장에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우리금융지주도 신청서를 낼 것으로 관측됐지만 제출하지 않았다. 부동산신탁은 토지 소유자에게서 권리를 위탁받아 부동산을 관리, 개발, 처분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2009년 이후 지금까지 11곳이 인가를 받아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신탁사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1%씩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렇듯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금융지주사들이 부동산신탁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을 인수했고, KB금융과 하나금융도 부동산신탁사를 운용하고 있다. A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산운용 부분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데다 부동산이 수익성 대비 위험이 적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금융지주들이 부동산사업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기차 배터리 3사 “2020년 ‘퀀텀점프’ 노린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 3사가 2020년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빗장을 걸어잠궜던 중국 시장의 문이 열릴 것에 대비해 중국과 일본 등 경쟁사들과의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202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26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0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기존 계획했던 90GWh(기가와트시)에서 10~20% 늘리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전기차 배터리에서 매출 7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10조원으로 상향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공장 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한국과 중국, 유럽, 미국까지 총 다섯 곳에서 고성능 전기차 150만대 이상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도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분야에서 2020년 생산 능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BESK’는 지난 8월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연간 7.5GWh 생산 규모를 갖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은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또 내년 초에는 창저우시에 리튬이온전지분리막 및 세라믹코팅분리막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2020년 3분기 중 분리막 제품의 양산을 시작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및 정보기술(IT)기기용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 역시 지난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공장을 증설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 및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배터리가 2020년을 기점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2019년에 610만대에서 2025년 2200만대 규모로 성장해 전기차가 전체 판매 차량의 21%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친환경 규제 강화와 자동차업체의 전기차 출시 확대, 세계 전기트럭시장 개화가 전기차 배터리시장 성장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문이 열린다는 점도 국내 배터리 3사에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내 3사를 비롯한 해외 배터리 제조사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식으로 해외 배터리 제조사의 자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같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2020년까지 폐지된다. 현재는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자국 정부의 보호막 안에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2020년부터는 국내 3사가 이들과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에 중국이 또 다른 정책으로 국내 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제한할 가능성은 있지만,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업체들이 중국보다 기술력은 여전히 앞서 있어, 2020년을 기점으로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유가에 정유주 고공행진…유가 상승 언제까지

    고유가에 정유주 고공행진…유가 상승 언제까지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정유 관련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데가가 이란을 제외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도 원유 증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다. 그러나 내년부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유가가 다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추석 연휴 동안 국제 유가가 1.12% 오르자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11.2% 올랐고, GS와 S-Oil도 각각 6.7%와 5.4% 상승했다. 이날도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3.72%) 오른 22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유 관련주가가 오른 데는 국제 유가 상승이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1일 70.78달러에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한때 73.59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브렌트유도 약 5.6% 올랐다. 올해 초에 비해 WTI는 약 20% 오른 상태다. 오피넷에 따르면 1일 휘발유는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가 오르면서 3분기에 정유기업들의 재고평가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S-Oil은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유진투자증권도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4만 5000원에서 27만원으로 높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오는 11월 5일에 예정대로 이란을 제재해 이란산 원유 수입이 어려워져도, 국제유가에 미치는 충격은 단기간에 그치고 내년부터는 다시 유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본다. 정유주는 고유가 호황을 누리지 못하고 반짝 실적을 내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의미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바마 행정부 당시 이란제재가 가장 심했던 2013년 하순에도 이란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230만 배럴 내외였다”면서 “원유선물 11월물을 중심으로 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세계 1위 산유국으로 오른 미국이 증산하고 있어 4분기 국제 원유 가격은 65~75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전보다 미국의 종급 증가 속도가 예전보다 가파르지 않지만, 내년부터 미국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이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지만 내년에는 60달러 후반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유진그룹, 임직원 나눔경영 실천에 앞장

    유진그룹, 임직원 나눔경영 실천에 앞장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이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진그룹은 모기업인 유진기업의 건자재 기반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현재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IT, 레저/엔터테인먼트,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대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데이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유진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을 일방적인 기부나 일회성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창의적 인재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 교육장학사업, 사회적 취약 계층 후원에 관심을 기울이고, 꾸준한 지원 활동을 통해 나눔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유진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문화기부 프로젝트. 그룹의 공연계열사인 유진엠플러스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어린이 초청 뮤지컬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초대하여 뮤지컬 관람을 후원하고 있다. 뽀로로를 비롯하여 ‘꼬마버스 타요’,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핑크퐁과 상어가족’ 등 인기가 높은 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 제작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올해에는 어린이 뮤지컬 ‘핑크퐁과 상어가족의 겨울나라’에 서울 지역 소방공무원 가족을 초대하는 ‘소방공무원 가족 문화 공연 초청행사’를 진행,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느라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회사차원이 아닌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나눔활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유진그룹은 사내보인 유진에버를 통해 매년 착한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착한경매는 일종의 바자회 행사로 사내 중고장터에 물건을 내놓고 경매를 통해 낙찰이 되면 낙찰금액의 일부 또는 전액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는 행사다. 스포츠 관련 사회공헌도 유진그룹의 주요 분야다.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비인기 종목인 트라이애슬론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3년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 스포츠 행사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 평창올림픽플라자 유진기업 평화의 종 종각 건립, 대표 선수단 후원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에서 나섰다. 유진투자증권은 임직원이 한 마음이 되어 지역복지시설과 상암동 노을공원 등에서 봉사를 진행하는 1인2봉사활동을 제도화해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전 임직원이 마포 서울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와 영등포 광야홈리스센터 등 지역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상암동 노을공원에 ‘유진의 숲’을 조성하고, 이후에도 녹지공간 확대 및 환경 개선을 위해 임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하고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유진그룹의 계열사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임직원들의 참여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함께 상생하는 노력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자’ MLCC 덕에 홀로 웃는 삼성전기

    전자업계 위기에도 수요 폭발적 MLCC 수요 2년마다 2배 증가 스마트폰이 중국 업체들의 파상공세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하고, 반도체 호황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기가 홀로 웃음을 짓고 있다. ‘전자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적층세라믹캐퍼시터(MLCC) 덕분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기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9.1% 올렸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 위에서 각 반도체 옆에 붙는 부품이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등 반도체가 있는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며, 첨단 제품일수록 많이 필요하다. 크기는 다양하다. 작은 것은 0.4×0.2㎜ 정도로 머리카락 하나 굵기와 비슷하고, 크게는 5.7×5.0㎜짜리도 있다. 크기는 작지만 내부는 세라믹과 니켈이 번갈아 500~600층으로 만들어진, 기술의 결정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로 와인잔을 가득 채우면 약 2억원어치”라고 말했다. 전자업계 위기에도 MLCC가 ‘효자 노릇’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금도 대응하기 버거울 정도로 많은 수요량이 앞으로 수년간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 자율주행 쪽으로 발전할수록 MLCC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하나에 MLCC 약 1000개가 들어가는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이 탑재되는 요즘 자동차 한 대엔 6000개가 들어간다고 한다. 전기차엔 대당 약 1만 4000개가 들어가며, 2020년엔 2만개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용 MLCC 수요는 2년마다 2배씩 증가할 것”이라면서 “게다가 자동차 전장용 MLCC는 스마트폰과 PC에 들어가는 것보다 4~5배 비싸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중국 등 후발 주자의 진입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시장은 독과점 형태를 띤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2위로, 지난해 24%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1위 일본의 무라타는 지난해 점유율이 40%이며, 3위인 다이요 유덴(일본)은 14%였다. KB증권은 “무라타가 전장용 MLCC 라인 증설에 2년간 10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2020년 6조원 규모에 달하게 될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엔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라면서 “MLCC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업계는 2020년 장기 호황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시너지 효과 보여주는 계열사 재편 가능성 높아”

    “주주환원책 강화하기보다는 장기 경영 비전 제시가 현실적” “분할 모비스 주식시장 상장 뒤 시간 두고 글로비스와 합병해야” 전문가들은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무엇보다 현대모비스·글로비스의 분할·합병 비율이나 사업 구조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현대차그룹도 빠른 시일 내 지배구조 개편을 원하는 만큼 현대모비스·글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하는 골격은 유지하면서 시장의 의견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시나리오는 기존의 성장 전략과 논리를 뒤집어야 하기 때문에 모비스와 글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사업적인 시너지 효과를 보여 줄 수 있는 구조로 계열사를 개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글로비스의 합병 비율이나 현대모비스의 한 사업부를 국내와 해외로 쪼개는 구조안에 대해 시장의 의문이 컸다”며 “모비스의 국내외 모듈 부문을 함께 떼어 내거나 AS를 모비스에 남기는 등 명확한 방향으로 나누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투자·핵심부품 사업과 모듈·AS부품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하고, 모듈·AS부품 사업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했다.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책도 가능한 선택지지만, 개편안 통과를 결정지을 쟁점은 아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보유한 현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편이 현실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의결권 자문사들이 제안했던 개선책도 주목을 받는다. 앞서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분할 현대모비스를 회계법인의 평가를 받아 바로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대신 주식 시장에 상장한 뒤 시간을 두고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편이 낫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 분할 법인이 저평가됐다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새로운 개편안이 나오기까지 적어도 3~4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략 재정비, 주주 의견 수렴, 기준 실적 업데이트에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지배구조 개편 추진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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