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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날 3940만주 거래… ‘액면분할 삼성전자’ 개미들 몰렸다

    첫날 3940만주 거래… ‘액면분할 삼성전자’ 개미들 몰렸다

    올 하루 평균 거래량 130배 ‘역대 최대’ 개미 1244만주 사고 기관 1124만주 팔아 거래액 2조 680억… 코스피 20% 차지 시초가보다 2% 내린 5만 1900원 마감“큰돈은 아니지만 용돈 30만원을 털어서 삼성전자 주식 5주 샀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5주 사려면 1000만원 넘게 들었는데 액면분할이 실감나긴 하네요.” (30대 회사원 강모씨)50대1 액면분할 이후 처음 거래가 재개된 4일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한 주당 260만원대 ‘황제주’에서 5만원대 ‘국민주’로 탈바꿈하면서 내건 소액주주 친화 방침이 첫날부터 효과를 본 셈이다.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시초가 5만 3000원 대비 1100원(2.08%) 내린 5만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키움증권 박희정 리서치센터장은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주들의 최근 하락세가 삼성전자에 뒤늦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거래량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하루 거래량은 3940만주로 코스피 종목 중 가장 많았다. 올 들어 삼성전자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30만주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130배 넘게 거래가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 하루 최대 거래량인 650만주(1998년 1월 31일) 기록도 단숨에 갈아치웠다. 거래량에 시장가를 곱해 산출하는 거래대금을 보면 삼성전자의 위상은 더욱 독보적이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 680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장의 20%를 차지했다. 액면분할 전 1조 6112억원보다도 4000억원 넘게 늘어났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1244만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저렴해진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보여 줬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24만주, 101만주를 내다 팔았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유례없는 50대1 분할로 거래대금 증가는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저변 확대와 주가 상승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개인 주주 유입에 따른 안정적인 수급과 반도체 실적이 맞물리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0조 5600억원, 영업이익 15조 64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은 67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와 유진투자증권 모두 이날 종가보다 높은 7만 3000원, 6만 6000원을 12개월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마트폰을 통한 성장이 추가적으로 가속화되긴 어렵다는 얘기가 있지만 올해 3, 4분기에도 이익의 성장성측면에서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긍정적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개인 지분율이 상승할수록 배당금을 챙기는 ‘개미’들의 숫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2.74%에 달해 배당금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에게 지급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엘리엇, 현대차 대응 따라 지배구조 개선 변수될 수도

    엘리엇, 현대차 대응 따라 지배구조 개선 변수될 수도

    2015년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 합병에 반대했던 헤지펀드 엘리엇이 이번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겨냥하고 나섰다. 1조원대의 현대차 3개 계열사(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힌 엘리엇은 표면적으로는 주주이익 확보 방안과 배당 확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향후 현대차의 대응에 따라 지배구조 개선 계획 자체를 반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삼성물산 합병을 반대했을 때와 달리 엘리엇은 일단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며 세 가지를 요구했다. 각 계열사의 경영구조 개편,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세부적인 로드맵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다른 자동차 회사에 비해서 배당이나 투자가 적고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면서 “배당을 확대하거나 앞으로 회사 성장을 위해 어떻게 투자를 할 것인지를 알려 달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어떤 구체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나 배당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2015년부터 배당 성향을 글로벌 자동차 기업 수준으로 확대해 왔다. 10%대에 머물던 현대·기아차의 현금 배당 성향은 지난해 각각 26.8%와 33.1%를 기록했다. 배당 성향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을 뜻한다. 특별배당 정책도 가능한 선택지다. 앞서 엘리엇은 2016년 10월 삼성전자에도 특별배당을 요구했다. 제시한 금액은 30조원(주당 24만 5000원)이었다. 한 달 뒤 삼성전자는 주주 환원을 잉여 현금 흐름의 30~50% 수준에서 5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엘리엇의 적극 개입 가능성이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오너 부자(父子)가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4개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다는 게 골자다. 이 지분을 사들이기에 앞서 모비스가 모듈·AS부품 사업을 인적 분할하고, 이를 현대글로비스가 합병하는 사업 구조 개편도 함께 진행된다.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분할·합병 비율은 순자산 가치 기준에 따라 0.61대1로 결정되는데, 두 회사는 오는 5월 29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이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데 엘리엇이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다면 출발부터 차질을 빚게 된다. 일각에서는 모비스 분할이 기업 가치 제고보다는 정 회장 부자의 그룹 지배력 확보에 더 초점을 맞춘 전략이라고 지적한다. 모비스 지분 중 오너 측 우호 지분은 30% 정도인데, 외국인 지분율이 48%에 이르기 때문에 엘리엇이 분할에 반대하고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투자가, 소액 주주가 동조하면 분할이 아예 무산될 수도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리엇이 ‘현대차의 개편안’을 반대하고 ‘엘리엇의 개편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3사 분할합병 등 다른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요구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엘리엇도 성명서에서 이번 요구는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엘리엇의 현대, 기아차, 모비스 등 3사 지분율은 1.4%에 불과해 삼성물산 합병과는 경우가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엘리엇이 개편안 자체에 반대할 경우 미칠 파장에 대해서는 적잖이 우려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기준금리 인상 속도 빨라지나

    ‘韓 경제 뇌관’ 가계빚 사상 최대… 금리 인상 시 소비 위축 등 우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수위를 놓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22일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동향 및 여건 변화’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에 시작한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물가 상승 움직임이 금리 인상 속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지난달 미국의 임금·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해 12월 연방기금 금리를 연 1.25∼1.50%로 0.25% 포인트 인상한 뒤 지난달에는 동결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취임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선 미국이 3월, 6월, 12월 등 올해 안에 3∼4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리면 한·미 간 기준금리는 역전된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뒤 지난달에는 연 1.50%로 동결했다. 이주열 총재 임기 종료(3월 말)를 앞두고 다음주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동결이 유력하다.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점으로 5월을 지목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외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국내 경제 사정은 녹록지 않다. 우선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 한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상반기 1.5%, 하반기 1.8%)도 물가 안정 목표치(2%)를 밑돌고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 거세지고 있는 미국의 통상 압박은 우리 경제를 옥죄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가계빚도 고민스런 부분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 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1%(108조 4000억원) 증가했다.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 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 금액을 합친 것이다. 2015~2016년과 비교할 때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소득에 비해 과다하게 늘어나는 추세는 여전하다. 국내총생산(GDP)의 90%가 넘는 가계빚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이기도 하지만 금리 인상 시 소비 위축과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어 ‘양날의 검’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한투, 작년 증권사 실적 1위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잠정실적 공시에서 당기순이익이 2016년 대비 2877억(121.5%) 늘어난 524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역대 최고실적으로, 미래에셋대우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5049억원을 기록하며 근소하게 밀렸다. 지난해 11월 증권사 중 유일하게 단기금융업을 인가받은 한국투자증권이 사업부문별 시너지 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호황에 증권사 성적표가 전반적으로 훌쩍 뛰었다. 유진투자증권(561억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1% 뛰었다. 삼성증권은 55.8% 늘어난 2714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금리 인상 공포 ’에…코스닥 41.25P 곤두박질

    美 ‘금리 인상 공포 ’에…코스닥 41.25P 곤두박질

    미국 ‘금리 인상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덮치면서 신기록 행진을 벌이던 국내 증시도 곤두박질쳤다. 5일 코스닥지수는 2007년 8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 대비 41.25포인트(4.59%) 급락한 858.22에 거래를 마쳤다. 포인트 기준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진 2007년 8월 16일 77.85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된 2016년 6월 24일 -4.76% 이후 최대 낙폭이다.코스피도 전날 대비 33.64포인트(1.33%) 떨어진 2491.75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554억원, 22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셀 코리아’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8.8원 오른 1088.5원을 기록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이날 직격타를 맞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55% 급락했고, 홍콩 항생지수(-1.2%)와 대만 자취안지수(-1.62%)도 1% 넘게 떨어졌다. 영국 FTSE100(-1.08%)과 유로스톡스50(0.66%) 등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전 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한 데는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금이 위험 자산인 주식에서 안전 자산인 국채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4년 만에 최고치인 2.84%로 올랐다.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도 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 최근 3년 동안 물가가 오르지 않아 금리 인상이 더뎠지만 지난 2일 발표된 1월 미국 고용지표에서 임금 상승률이 2.9%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안이 통과되자 가속 패달을 밟던 주가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경기 기본 체력은 좋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3월까지 증시는 냉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뉴욕 다우지수는 지난 2일 665포인트(2.54%) 하락하며 9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1.9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12%)도 크게 내렸다. 류용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세제 개혁안이 통과되자 1월 증시가 정상 속도를 넘어 시속 120㎞ 수준으로 액셀레이터를 밟았다”면서 “2월 동안 대형주는 2~3%, 중소형주는 그보다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증시의 향배가 갈릴 수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 주목할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보다 미국 장기 시장금리의 상승세 지속 여부”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향후 이어질 주식시장의 조정을 ‘성장통’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 전망이 낮춰져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개인 투자자의 투자가 확대된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3000억 번 가상화폐 거래소 600억 ‘세금 폭탄’

    정부가 지난해 가상화폐 열풍 덕에 막대한 거래 수수료를 챙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순익에 최고 22%의 법인세와 2.2%의 지방소득세 등 24.2%의 세금을 부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는 12월 회계법인의 경우 2017년 귀속 사업연도에 벌어들인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순익에 대해 3월 말까지 법인세를 신고 납부해야 한다. 또 법인세의 10%인 지방소득세는 4월 말까지 신고 납부해야 한다. 지난해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들이 벌어들인 수익에는 세제개편 이전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법인세율 과표가 2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기존 22%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여기에 법인세의 10%인 지방소득세를 더하면 최고 24.2%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의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3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거래대금과 수수료율(0.15%·할인쿠폰 사용시 0~0.075%)을 토대로 추정한 빗썸의 수수료 수익은 3176억원에 달한다. 빗썸의 지난해 7월까지 매출액은 492억 7000만원이고, 이 중 수수료 수익은 492억 3000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 7월까지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79.3%를 적용하면 빗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법인세와 지방소득세율 24.2%를 적용하면 빗썸은 대략 600억원의 세금을 내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들어 전세계 거래액 기준 빗썸(2위)을 넘어선 국내 다른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1위)나 코인원(11위), 코빗(17위) 등도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어 이들이 낼 세금이 얼마일지도 주목된다. 올해부터 과표 3000억원 초과 기업에 적용되는 최고세율이 22%에서 25%로 3%포인트 올라가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 거래소에 부과될 세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환율 주의보 현실화… 기업 실적 잇따라 하향조정

    환율 주의보 현실화… 기업 실적 잇따라 하향조정

    현대차 목표주가 19만원→17만원 ‘10년 만에 900원대 되나’ 걱정도 환율이 올해 우리 경제의 ‘복병’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새해 들어서도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지속될 조짐이다. 10년 만에 9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 수출 기업의 실적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유진투자증권은 3일 원·달러 환율 연평균 전망치를 1110원에서 1075원으로 낮추고 삼성전자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올해 삼성전자 매출 전망치는 기존보다 5.4%(277조 8000억원→262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3.9%(67조 3000억원→64조 7000억원) 각각 낮췄다. 이승우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내려가 있는 게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도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저하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1.8%(99조 3000억원→97조 5000억원)와 14.8%(6조원→5조 1000억원) 낮췄다. 기아차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9%(55조 4000억원→52조 7000억원)와 27.6%(2조 2000억원→1조 6000억원) 떨어뜨렸다. 현대차 목표주가는 19만원에서 17만원, 기아차는 4만 3000원에서 3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환율이 자동차 기업 실적에 반영되는 시차가 3~6개월인 걸 감안하면 최근 원화 강세는 올해 실적 전망에 큰 부담”이라며 우려했다. 지난해 1월 2일 1208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061.2원에 마감해 1년만에 140원 넘게 떨어졌다. 지난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가파른 하락세가 연출됐다. 3일에는 3.3원 오른 1064.5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당분간 추세적인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전망이 일치한다. 북한과의 대화 국면이 조성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고, 외환당국도 시장개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900원대로 곤두박질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등으로 인해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환율은 시장에 맡기겠다’고 발언한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050원에서 1차 단기적 저지선을 형성하겠지만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도 “당분간 원화 강세를 완화할 만한 재료가 부족해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며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유지창(유진투자증권 회장)지훈(유지훈치과 원장)씨 모친상 윤수남(전 국회의정연수원장)조호진(금강기업 대표)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63 ●이해선(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씨 부친상 안병찬(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성수(자영업)백승대(자영업)라채문(OB맥주 부장)씨 장인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한성배(전 한화관광 일본영업본부장)문성(일간제주방송 대표)영희(전 중학교 교장)연희(전 중학교 교사)경희(서귀포중 교감)씨 모친상 고성자(전 초등학교 교사)박경아(탐라중 교사)씨 시모상 부영주(제주일보 부사장·편집인·주필)안종학(전 중학교 교감)씨 장모상 9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64)742-5000
  • 中·美 IT기업 격전… 韓엔 기회

    드넓은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글로벌 수요 증가라는 호재를 맞았다. 올해 중국과 미국의 IT 격돌이 두드러진다. 중국 IT기업인 텐센트의 시가총액(5345억 달러, 21일 마감)이 처음으로 페이스북(5284억 달러, 20일 마감)을 넘었다. 지난 3분기 초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도 아마존의 시가 총액을 바짝 따라잡았다. 텐센트는 10억 유저가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의 광고 수익과 게임 수익을 기반으로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IT 기업들의 비상은 한국 기업에 기회이자 잠재적인 위기라고 분석했다. SK증권 김효진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나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과 중국 IT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는 반도체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 한국 반도체 업체에 당장으로서는 좋은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더해 중국의 4차 산업혁명이 서버 수요를 끌어올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이 반도체 수출에 혜택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올해 한국의 수출 증가는 IT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반도체에 대규모 재정지원과 투자를 해 한국 반도체 기업에 중장기적인 위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위해 조성한 펀드는 1000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 팀장은 “중국의 설비 투자가 2019년 하반기나 2020년부터 마무리된다”며 “2020년까지 설비 투자에 들어가는 소재 장비 업체들도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나 액정표시장치(LCD) 등과 달리 자체 산업을 육성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려면 꾸준한 기술 혁신과 중국 반도체 성장을 늦추는 전략을 동시에 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크기가 달라 플랫폼 사업으로는 승부가 어렵다”면서도 “반도체 업체의 기업 인수합병(M&A) 가격을 높여 중국의 반도체 시장 진입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즉 중국의 LCD 산업은 현대전자 하이디스를 인수합병하며 성장했다는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골디락스’ 장세 내년이 더 기대된다

    ‘골디락스’ 장세 내년이 더 기대된다

    세계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골디락스’(Goldilocks·고성장 저물가)가 주식시장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전래 동화 속 금발 소녀 이름인 골디락스는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막을 내린 골디락스가 다시 찾아왔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공존한다.삼성증권은 21일 내년 한국 주식시장을 전망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골디락스라고 진단했다. 각국 교역량 증가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웃돌 것으로 전망해 과거 호황기와 유사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경기 확장 국면임에도 선진국 중앙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는 탓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는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발표했지만, 필요 시 언제든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이날 ‘2018년 글로벌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골디락스에 가까운 경기와 물가, 신흥국 중심의 경기 회복을 감안하면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며 “각국 중앙은행도 막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경제가 충격받지 않도록 당분간 골디락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올해부터 시작한 골디락스 장세는 내년 2차 상승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디락스 종착점은 미국 기준금리가 3.0~3.5%를 넘어설 때로 제시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1.25~1.50%이며, 다음달 0.25% 포인트 추가 인상이 전망된다. 내년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3%에 도달하는 데는 좀더 시간이 걸린다. 골디락스 장세를 탄 내년 코스피는 ‘꿈의 3000’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삼성증권은 내년 코스피 상단을 3100으로 제시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3080), KB증권(3060), 케이프투자증권(3050), 대신증권(3000) 등도 3000 이상을 내걸었다.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 전망도 밝다. KB증권은 “1000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고,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900과 850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낙관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많다. 금융위기 이후 천문학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한 각국 중앙은행의 보유 채권 만기가 내년부터 돌아온다. 4조 5000억 달러(약 5000조원)의 채권을 들고 있는 미국은 내년과 2019년 20%에 가까운 8000억 달러가 만기된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 중인데, 물가가 급등할 경우 도리어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이 엄습할 수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거품이 낀 글로벌 자산과 경기회복 속도, 중앙은행 태도 변화 관찰을 통해 ‘겨울’이 언제 올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훨훨…‘꿈의 300만원’ 뚫나

    삼성전자 주가가 꿈의 300만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0만 7000원(3.89%) 오른 28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287만 5000원까지 올라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날 발표된 사상 최대 실적(3분기)과 주주 환원 정책 호재가 이날도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00만원 고지를 밟은 후 7개월 만에 300만원에 바짝 접근했다. 증권가는 연내 무난히 3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무려 80만원이나 상향조정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시가총액 500조원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310만원→350만원)과 유진투자증권(315만원→350만원), KTB투자증권(330만원→345만원), 현대차투자증권(310만원→340만원) 등도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동참했다. 이날 코스피는 대형주의 선전에 힘입어 33.04포인트(1.31%) 오른 2556.47에 마감,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도 ‘대박’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도 ‘대박’

    연간 영업익 ‘10조클럽’ 눈앞에SK하이닉스가 지난 3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의 ‘슈퍼 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의 기록을 다시 썼다.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 3분기 매출 8조 1001억원, 영업이익 3조 7372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4조 2436억원)에 비해 91%나 증가하며 거의 2배가 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7260억원)의 5배가 넘는다. 특히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전 분기의 3조 507억원을 7000억원 가까이 넘어서며 한 분기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3조 2767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이로써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9조 2555억원에 달하면서 ‘10조클럽’을 예약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와 같은 46%였다. 당기순이익은 3조 5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1%,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하며 역시 한 분기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바닥을 쳤던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시장의 회복세로 올 1분기 영업이익 2조원, 2분기 3조원의 벽을 돌파한 이후 계속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3분기 호황은 주력인 D램 반도체가 수요 증가에 따라 출하량이 늘고, 동시에 가격도 오른 게 결정적이었다. 낸드플래시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16% 증가했다. 4분기에도 클라우드 수요 확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 D램, 낸드플래시의 공급 부족 등 호재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석희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당초 D램 수요 증가율 예상은 20% 초반이었으나 20% 중반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낸드는 3D 낸드 생산을 늘리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4분기까지도 공급 부족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부터 10나노급 D램, 72단 낸드플래시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양산을 시작함으로써 내년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경기도 이천 M14공장 2층 공사도 오는 12월 초까지 끝내 낸드플래시 생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내년에는 대용량 저장장치인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반면 업계 순위 5위권으로 D램 대비 취약한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는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도시바 메모리와의 협력 등 낸드플래시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면 삼성전자의 맞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4차 산업용 서버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위주로 시장 수요가 변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쉽게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북핵 리스크에도 “코스피 연내 2600 간다”

    북핵 리스크에도 “코스피 연내 2600 간다”

    반도체가격 오르자 외국인 ‘사자’ 전환…“내년도 좋다”중소형주 순환매 전망은 엇갈려…연말 일부 조정 요인도 북핵 리스크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경제 보복에도 코스피가 종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다.황금연휴 속에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호조가 상승세로 이어졌고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3분기 실적 기대감까지 겹친 덕분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연말까지 2600 돌파도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으로 마감했다. 종전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지난 7월24일 종가 최고치 2451.53과 같은 달 25일 장중 최고치 2453.17을 기록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코스피는 전날에는 39.34포인트(1.64%) 오르는 등 연휴 이후 이틀 연속 1%대의 강세를 기록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상승과 3분기 실적 기대감을 연휴 이후 코스피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긴 휴장을 앞둔 경계감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지정학적 위험 등이 연휴를 지나며 해소된 것도 한몫 거들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연휴 동안 우려했던 북한 도발이 없었고 해외 증시도 좋았던 게 상승장으로 바로 이어졌다”면서 “3분기 실적 기대감에 4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는 예상도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반도체 가격이 오른 것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 가격이 연휴 기간 8∼9% 오르자 정보기술(IT) 고점 논란이 일부 해소되며 외국인이 어제부터 IT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코스피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의 상승 흐름은 3분기 실적 시즌과 맞물리며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코스피가 선진국 증시는 물론 다른 신흥국 증시와 비교해도 저평가돼 있어 연내 2600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50조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소비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9월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다 좋아 반등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기인 센터장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9배 정도로 선진국의 50%, 신흥국 평균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며 “올해 연말까지 2600, 내년에는 2800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 시장에서는 북한 문제가 전쟁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깔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연내 2,600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 3분기 실적의 상승 기조가 완연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11월에 연내 고점인 2,6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도 올해 코스피 상단을 2600으로 제시했다. 다만 정보통신(IT)를 비롯한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중소형주로 순환매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기업 위주의 상승세는 내수 경기보다 수출 경기 위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철강, 화학 등 기업 이익 증가는 물량 증가보다 가격 상승에 힘입은 바가 커서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반면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이 좋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좋은가 아니라 아래 부품업체까지 이어진다“며 ”중소형주로도 낙수효과로 인한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은 조정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창목 본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비롯해 글로벌 통화정책이 얼마나 매파적으로 나오느냐는 우려감은 연말 우리 증시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LG전자가 지난 3분기에 TV, 가전 등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로는 역대 최대인 15조 220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나 증가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2000억원대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1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15조 2279억원, 영업이익은 82.2% 늘어난 51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 4365억원과 2조 101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5%, 53.1%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3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이자 전체 분기로 따져도 2014년 4분기 이후 두 번째다. 영업이익 역시 3분기로는 2009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6641억원)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22.3% 감소했는데, 업계 관계자는 “계절을 타는 가전제품의 특성 등 때문에 통상 2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높고 3분기에는 조금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조 3378억원을 뛰어넘었다. 업계에서는 HE(TV·오디오 등)사업본부와 H&A(생활가전·에어컨 등)사업본부가 높은 수익을 내면서 LG전자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MC(스마트폰)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스마트폰 부문 영업손실을 2100억원대로 추산했다.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50% 룰’ 위협 미래에셋 계열, 계열사 운용펀드 판매 1·2위

    금융사 중 같은 계열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가장 많이 팔아 주는 곳은 미래에셋 계열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신규 펀드 판매에서 계열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51.98%를 나타낸 미래에셋생명이었다. 그다음은 44.65%를 보인 미래에셋대우로 1·2위 모두 미래에셋 계열이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신한은행 38.08%, 유진투자증권 36.89%, 신영증권 28.68%, 한국투자증권 26.43% 등 순이었다. 또 삼성증권, NH선물, 국민은행, KB증권, NH농협은행,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등이 20%를 넘었다. 금융사의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은 이른바 ‘50% 룰’ 도입 이후 줄었다. 금융위원회는 2013년 4월 금융사가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를 50% 이상 팔지 못하도록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해 2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금융사의 펀드 몰아주기가 건전한 시장경쟁을 해치고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50% 룰 시행 이후에도 계열사 누적 판매 비중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자 금융위는 2015년에 이어 지난 4월 다시 적용 시기를 2년 더 연장했다. 올 2분기만 해도 미래에셋생명의 계열사 판매 비중이 50%가 넘고 1분기에는 키움증권(70.99%)이 50%를 크게 웃돌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50% 룰’ 위협하며 계열사 펀드 팔아주기 1등 2등 하는 미래에셋 계열사

    금융사 중 같은 계열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가장 많이 팔아주는 곳은 미래에셋 계열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신규 펀드 판매에서 계열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51.98%를 보인 미래에셋생명이었다. 그다음으로는 44.65%를 보인 미래에셋대우가 높아 1·2위 모두 미래에셋 계열이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신한은행 38.08%, 유진투자증권 36.89%, 신영증권 28.68%, 한국투자증권 26.43% 등 순이었다. 또 삼성증권, NH선물, 국민은행, KB증권, NH농협은행,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등이 20%를 넘었다. 금융사의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은 이른바 ‘50% 룰’ 도입 이후 줄었다. 금융위원회는 2013년 4월 금융사가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를 50% 이상 팔지 못하도록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해 2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금융사의 펀드 몰아주기가 건전한 시장경쟁을 해치고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50% 룰 시행 이후에도 계열사 누적 판매 비중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자 금융위는 2015년에 이어 지난 4월 다시 적용 시기를 2년 더 연장했다. 올 2분기만 해도 미래에셋생명의 계열사 판매 비중이 50%가 넘고 1분기에는 키움증권(70.99%)이 50%를 크게 웃돌았다. 제재 대상은 연간 기준이기 때문에 특정 분기에 50%가 넘어도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부 금융사는 분기별로 판매 비중을 조정해 규제를 피해가는 편법을 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진투자선물 등 20개 업체 3300만명 개인정보 털렸다

    유진투자선물 등 20개 업체에서 3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진투자선물 등에서 수천만건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판매하려 한 혐의로 20대 해커 송모씨를 검거해 최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이메일 주소 등으로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사기 등의 2차 피해가 예상된다. 경찰은 송씨가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입수, 구매자로 가장한 뒤 중국에 있던 송씨를 국내로 불러들여 검거했다. 경찰 수사 결과 송씨의 노트북에는 유진투자증권의 자회사인 유진투자선물에서 빼낸 30만건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국내 대표적 학술논문 사이트인 디비피아에 가입한 회원의 성명·아이디·생년월일·전화번호 등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나머지 18개 업체의 명단은 사실 확인이 덜 끝나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씨는 경찰조사에서 “보안망이 허술한 업체의 데이터베이스(DB)에 직접 침입해 개인정보를 빼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송씨가 해킹 대상으로 삼은 나머지 업체들의 피해 상황에 대해 추가 수사를 계속하고, 송씨와 함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과 중국동포 등 2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2차 피해 사례는 아직 파악된 게 없다”면서 “20개 업체 가운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으면 형사 입건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4차 산업혁명 국정과제에… 코스닥 볕드나

    4차 산업혁명 국정과제에… 코스닥 볕드나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4차 산업혁명 기술 육성 등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관련 기업이 많은 코스닥 시장에 ‘볕’이 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에 비해 지지부진한 코스닥이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20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74% 오른 676.51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19일 기록한 675.44를 뛰어넘는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작성했다. 전날 1.13%나 지수를 끌어올렸음에도 후유증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정과제 발표가 호재로 작용한 덕이다. 이날까지 코스닥은 연초 대비 7.1% 오른 데 그쳐 20.5%나 상승한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다만, 이번 주에 코스닥도 2.5%나 올랐다. 상승장 돌입을 기대하는 이유다. 금융투자업계는 국정기획위가 발표한 ▲탈원전시대에 대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4차 산업혁명위원회 신설 등 관련 기술 육성 ▲제약·바이오 핵심기술 개발 지원 ▲대체공휴일로 지정 확대에 따른 관광 여건 신장 등이 코스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육성은 과학과 기술의 혁신, 전 산업의 지능화 등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라며 “융합 플랫폼, 스마트팩토리, 통신인프라 관련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체공휴일을 늘리겠다고 밝힌 여행업종,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제약업종 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주(株)가 특히 돋보였다. 풍력 터빈 업체인 유니슨은 8.34%나 오른 3960원에 장을 마쳤고, 장중 한때 399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풍력발전기용 윈드타워 제조업체 동국S&C 역시 6.36% 상승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풍력은 생존한 업체가 많지 않아 다른 신재생에너지보다 국정과제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바이오주에선 코미팜(8.07%)과 휴젤(4.91%), 메디톡스(4.85%) 등이 강세를 보였고, NHN한국사이버결제(10.63%)·주성엔지니어링(4.82%) 등 정보기술(IT)주도 크게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피도 11.90포인트(0.49%) 오른 2441.84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여중규(전 서울신문 시설관리부 방재팀 부장)씨 별세 9일 하계 을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970-8444 ●김태홍(LG전자 부장)태욱(유진투자증권 부전지점장)태진(롯데마트 대리)씨 부친상 9일 부산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1)607-2654 ●김의덕(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부장)의인(유하전자 이사)원덕(유진그룹 정보전략팀장)씨 부친상 10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1)711-1458 ●김윤석(YTN 영상취재1부 부장대우)씨 별세 10일 오전 인천국제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2)290-3501
  • AI 등 4차산업 선제 투자가 관건… 중장기 경쟁력 낙관 못해

    “4차 산업혁명 먹거리 발굴을 위한 선제적 투자, 이를 위한 의사결정, 전략적 인수합병(M&A)이 지연되면 중장기 경쟁력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연말까지 분기별 최대 실적 이어질 듯 7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반도체 시장의 이른바 ‘슈퍼 사이클’에 더해 회사가 3~5년 전부터 준비해 온 선제적인 기술 확보의 양대 요인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애플 ‘아이폰8’ 출시 등 노트북 시장의 7배에 해당하는 낸드 메모리 시장이 열린 데다 삼성전자의 과점 구조인 시장 상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적어도 2018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장밋빛”이라면서 “디스플레이 분야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워낙 막강해 올해 말까지 분기별 최대 실적이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등과 같은 분야의 글로벌 투자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이 전면에 부상할 2019년 전후를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이 분야의 핵심인 비메모리, 인력 투자 등을 삼성전자가 선도해야 현재 4차 산업의 ‘패스트 팔로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이 분야 경쟁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영감을 갖춘 기업 리더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수감돼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는 미래투자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총수 부재로 의사결정 늦어져 차질 우려도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비롯해 AI 기술업체 ‘비브랩스’, loT 기술업체 ‘스마트싱스’ 등 신성장 동력이 될 기업 인수합병에 열심히 뛰어들었지만, 올해는 전무한 실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 투자를 한발 앞서 결정하고 기술 확보의 드라이브를 걸 의사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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