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진룡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제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박신혜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8
  • [사설] 문체부 국·과장 경질 진상 밝혀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청와대 집무실에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불러 문체부 체육국·과장의 교체를 지시했다고 유 전 장관이 직접 확인함에 따라 ‘비선 실세 정윤회씨의 국정 농단 의혹’에 ‘문체부 국·과장 경질’ 문제가 추가됐다. 유 전 장관은 또 김종 문체부 2차관이 각종 인사와 민원을 같은 대학 출신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내세워 처리했다고 주장해 ‘문고리 3인방’의 국정 농단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 문체부 2차관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국·과장 경질’의 단초는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인 정윤회씨 딸의 승마선수 국가대표 탈락 논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체부는 지난해 5월 청와대의 지시로 승마협회의 국가대표 선발전 특혜 시비를 조사한 뒤 정윤회씨 쪽이나 반대쪽이나 다 문제가 많아 정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를 올렸다고 한다. 보고 후 청와대는 조사를 진행한 문체부 담당 국장과 과장에 대해 인사 조치를 요구했고, 그 좌천성 인사를 박 대통령이 직접 챙겼다는 것이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로 불러 수첩을 꺼내 문체부 국장과 과장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한 한겨레 신문의 보도를 두고 “대충 정확한 정황”이라고 밝혔다. “정씨 입장에서는 상대방만 처리해 달라고 요구한 것을 (우리 문체부가) 안 들어주고 자신까지 대상이 되었다고 해서…, 괘씸한 담당자들의 처벌을 요구한 것”이라고도 했다. 유 전 장관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문화관광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청와대 비서관의 인사청탁을 거절하다 취임 6개월 만에 경질된 소신이 뚜렷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청와대가 유 전 장관을 면직 처분했을 때도 “유 장관이 청와대의 인사청탁을 거부한 탓”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문체부뿐 아니라 청와대가 장관 몫인 부처의 과장 인사까지 틀어쥐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지난 2년간 많았다. 청와대는 어제 “박 대통령은 작년 8월 21일 유 장관 대면보고 때보다 적극적으로 체육계 적폐 해소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따라 유 장관이 일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인사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충분하지 않다. 일각의 주장대로 문체부 관계자들에 대한 인사가 비선 실세의 외압 때문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청와대는 보고 라인과 구체적 내용을 보다 분명히 제시해 인사를 둘러싼 소문과 불신을 잠재워야 한다.
  • 비선 논란·靑 인사 개입… 여야, 공방 가열 예고

    비선 논란·靑 인사 개입… 여야, 공방 가열 예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끝낸 여야가 정기국회 폐회(9일) 이후인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5일 합의했다. 또 오는 15, 16일 이틀간 본회의를 열고 긴급현안질문을 하기로 했다. 정치 현안 및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이나 여야 간 거친 공방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회동에서 이런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또 여야는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정을 위해 운영위 소속 여야 의원 2명씩으로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속히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라는 큰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12월 임시국회는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청와대의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 논란을 비롯해 공무원연금 개혁,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 의혹 국정조사 등을 놓고 여야 간 날 선 대립이 불가피하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전직 고위 관료들이 잇달아 청와대 혹은 비선 실세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문은 오히려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당장 16일 긴급현안질문에서부터 야당은 거센 포화를 벼르고 있다. 특별감찰관제 논의 역시 전망이 불투명하다. 대통령 친인척 비위 행위를 감시하기 위한 장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지만 지난 6월 법 발효 이후 6개월째 후보자 임명이 늦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정기국회 폐회 전 다음주 본회의에서는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을 강화하는 공직자윤리법개정안(일명 관피아 방지법)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송파 세 모녀 3법’, 2014학년도 수능 피해자 지원 특별법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朴대통령, 공무원 경질요구 사실” 파문 확산

    청와대를 둘러싼 권력 실세들의 힘겨루기와 이 과정에서 유출된 기밀문서,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인사 개입을 둘러싼 논란이 저급한 막장드라마 수준으로 거침없이 치닫고 있다. 이번에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원내 수석부대표가 나서 ‘꺼리’를 만들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처 국·과장 교체까지 직접 지시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도대체 왜 이런 분에게 나랏일을 맡겼는지 기가 막힐 지경”이라면서 “한 나라의 장관을 지낸 분까지 나라를 혼란케 하는 일에 동참하는 데, 정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였다. 앞서 유 전 장관은 5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자신 등을 청와대 집무실로 불러 수첩을 꺼내 문체부 노모 국장, 진모 과장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나쁜 사람이라 하더라’고 말했다는 또다른 매체의 보도에 대해 ‘어디서 들었는지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라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BH(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다. (청와대가) 자신 있으면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할 텐데..”라고 말해 박 대통령의 국·과장 인사개입설을 사실로 확인했다. 유 전 장관의 발언을 담은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자 친박계인 김 수석부대표는 격앙한 듯 유 전 장관을 향해 인격모독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최소한 인간 됨됨이라도 검증해서 장관을 시켜야 한다”고 말해 유 전 장관을 ‘인간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같은 김 수석부대표의 발언은 유 전 장관의 ‘대통령 인사개입설’ 확인에 따른 가늠하기 어려운 파장을 차단하기 위한 진화용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청와대의 인사난맥상을 여당 고위층이 확인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파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 전 장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이 정윤회씨 부부의 ‘간언’만 듣고 문체부 고위 관료를 두명씩이나 비정상적으로 좌천시킨 것이어서 최근 불거진 ‘측근 국정농단 사태’ 불똥이 박 대통령에게 옮아붙을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물론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4일 “청와대 지시에 의해 그런 일(문체부 국·과장 인사)이 이뤄졌다는 건 근거 없는 얘기”라고 부인하고 나섰지만 사태의 중심에 선 당사자와 후임자라는 차이가 있어 역시 ‘진화용’ 발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불똥이 빠르게 박 대통령에게 튀자 청와대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유 전 장관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인사는 장관책임 하에 하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으며, 또다른 매체의 관련 보도가 터졌을 때는 “사실 확인을 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꼬리를 잘랐다. 이처럼 정윤회씨 등 대통령 측근의 국정개입 사태로 시작된 파문이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자 시중에서는 “인맥 지도라도 그리면서 기사를 봐야 알겠다”는 등 ‘한심하다’ ‘심각하다’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은 “상황이 텔레비전에서도 보기 어려운 막장드라마로 치닫는데, 도데체 국민들을 뭘로 보고 이러는지 한심하다 못해 화가 치민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교문위 문체부 국장, 정윤회 의혹 질의中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메모 논란

    국회 교문위 문체부 국장, 정윤회 의혹 질의中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메모 논란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메모 한 장이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를 들쑤셨다. 이 메모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상일 체육국장이 김종 차관에게 전달한 메모였는데 언론사 카메라에 잡히면서 사달이 났다. 이날 교문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 딸과 관련해 직접 문체부 국·과장의 좌천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었다. ●“박 대통령 ‘정윤회 문제있다’ 보고한 문체부 직원 인사조치” 한겨레신문은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 등을 청와대 집무실로 불러 수첩을 꺼내 문체부 노모 국장과 진모 과장의 이름을 거명하며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기사 바로가기) 한겨레에 따르면 당시 노 국장과 진 과장이 인사조치된 것은 청와대 지시로 두 사람이 승마협회에 대해 전례없이 조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직후였다. 승마계에서는 승마 선수인 정윤회씨 부부 딸의 전국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을 둘러싸고 특혜 시비가 불거져 정윤회씨 부부가 청와대와 문체부 등을 통해 승마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암암리에 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조사 보고서가 (청와대 뜻과 다르게) 정윤회 측과 반대 측 모두 문제가 많다는 식으로 보고한 것이 정윤회 측의 반발을 산 것 같다”는 익명의 문체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문체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두 달 뒤 정기인사 때 자연스럽게 해당 국장과 과장을 교체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틀 뒤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조치를 확인하는 바람에 노 국장과 진 과장은 산하기관 등으로 전보시켰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한겨레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겨레 보도가 정확한 정황 이야기다. 그래서 BH(청와대)에서 반응을 못하는 것이겠지”라고 밝혔다. 당시 인사권자인 유진룡 전 장관이 직접 밝힌 증언인 만큼 한겨레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조선일보 기사 바로가기) ●국장이 차관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한다” 메모 전달 이를 놓고 5일 교문위에서 오전 질의가 끝나기 직전인 11시 50분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유기홍 의원은 “긴급 제보가 있다”면서 “문체부 우상일 체육국장이 김종 차관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가야 한다’는 메모를 전달한 것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며 사실 관계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재만 청와대 비서관과 한양대 동문으로 유진룡 전 장관에 의해 청와대 인사개입 통로로 지목된 김종 차관은 “(메모를) 받았다”며 “확인은 안 했다”고 답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소속 설훈 교문위원장이 “체육국장이라는 사람이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 한다’는 메모를 차관에 전달하는 게 잘한 짓이냐”며 “당장 메모를 가져오라. 공직자가 여기가 어디인데 국회에서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라느냐”며 호통을 쳤다. 김종덕 장관이 “책임자로서 사과 드린다”며 바로 고개를 숙였지만 설훈 위원장이 “건국 이래 처음 보는 일이다. 절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국민을 어떻게 알고 있느냐”며 거듭 목소리를 높인 뒤 갑작스레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를 선포한 뒤에도 꺼지지 않은 마이크를 통해선 “미친 짓들 아니냐”는 설 위원장의 격한 반응이 여과없이 중계됐다. 이어진 오후 질의 시작과 함께 야당 의원들은 해당 국장에 대한 문책을 포함해 강도 높은 질타를 이어갔다.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은 “국회를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여야를 떠나 국회를 모독한 사태를 간과할 수 없고 당사자인 국장과 차관에 대한 징계 등 책임있는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의원은 “교문위가 투우장이냐 투견장이냐. 장·차관의 진실한 답변을 보좌해야할 국장이 ‘진술하지 말고 은폐하라’는 취지로 작전지시를 내리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메모 전달 건에 대해 장관의 견해는 뭔지, 재발방지 차원에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듣고 위원회를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담당 국장의 적절치 못한 처신과 언행에 대해 공식 사과드린다”며 “발생해선 안 될 일이 발생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상임위가 끝나는 대로 적절한 인사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메모 전달 당사자인 우 국장은 “급하게 쓰다보니 앞부분이 생략됐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써서는 안 될 표현을 쓴 것은 백배 사죄드려 마땅하다”며 “배석해 지켜본 바에 의하면 여야 의원들이 배석해 고성이 오가고 하길래 차관께서 나서서 말씀을 많이 하시면 별로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에서 윗사람을 모시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어 교문위원들은 질의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메모 문제를 놓고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계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꺼번에 경질된 문체부 국장·과장…청와대發 ‘문고리 권력’ 압력설 파문

    한꺼번에 경질된 문체부 국장·과장…청와대發 ‘문고리 권력’ 압력설 파문

    스포츠 비리 근절을 지휘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이른바 ‘문고리 권력’의 입김에 따라 교체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9월 노태강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이 태권도 선수 부친의 자살로 부각된 스포츠 비리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대기발령하고 각각 박위진 홍보정책관과 김대현 저작권 정책과장을 보임했다. 노 전 국장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으로, 진 전 과장은 한 달 뒤에야 한국예술종합학교 총무과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그런데 한 일간지가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두 사람의 이름을 들먹이며 교체할 것을 유진룡 당시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비선 라인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겹쳐졌다. 정윤회씨의 딸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대표로 선발돼 내부 갈등에 휩싸인 대한승마협회를 문체부가 감사하도록 만들었고, 노 전 국장 등이 정씨 쪽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서를 올리자 경질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당시 문체부 안팎에서는 무리한 인사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박 전 국장은 해외 연수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고, 진 전 과장은 해당 업무를 맡은 지 반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노 전 국장 등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체육 정책인 ‘스포츠 비전 2018’과 체육단체 운영 실태에 대한 전면 감사를 주도해온 인물들이라 석연찮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국장과 과장이 한꺼번에 경질된 것도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박 국장이 물러나고 우상일 국장으로 또 바뀌었다. 문체부 스스로 6개월 전의 인사가 잘못된 일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한 꼴이 됐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 “전임 장관 때의 일이라 잘 모른다”고 답했다. 문체부도 인사 의혹에 대해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는 장관의 종합적인 정책적 판단 아래 이뤄진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친구를 유지하는 법/김민희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친구를 유지하는 법/김민희 도쿄특파원

    지난주 나가사키현에 처음으로 가봤다. 에도시대 서양과의 교역 창구였던 곳답게 전형적인 일본과는 사뭇 달라 신기했다. 더욱 신기했던 것은 한국에 대한 나가사키 사람들의 친근감이었다.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 기억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나카무라 호도 지사에게 현민들의 반대는 없느냐고 물으니 “전혀 없었다”며 “교류해 온 역사가 있으니 한국과의 우호가 DNA에 내장돼 있는 게 아닌가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나가사키 역사문화박물관에 조선통신사의 흔적과 한국풍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기 유물을 보며 고개를 끄덕거릴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우리가 미처 헤아릴 수 없는, 유장한 우호교류의 역사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런 나가사키 사람들에게 지난해 1월 ‘쓰시마 불상 도난 사건’은 가슴 아픈 일이었다는 것을 현지에 가서야 실감하게 됐다. 한국 절도단이 2012년 10월 쓰시마 가이진신사와 간논지에서 각각 불상 1점씩을 훔쳤고, 일본의 반환 요구와 한국 법원의 반환금지가처분 결정 이후 절도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불상은 현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관 중이라는 사건의 흐름을 기사로 접할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매년 8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가 지난해엔 중지된 것만 봐도 그들의 서운함을 알 수 있었다. 쓰시마시청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훔쳐간 불상을 돌려주지도 않는데 왜 우리가 한국과의 우호를 기념하는 축제를 해야 하느냐’는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 자리에서 떠올린 것은 지난해 9월 “훔쳐온 문화재라면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한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이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을 유심히 봤다. 대부분 “애초에 우리나라 것인데 왜 돌려주느냐”, “일본이 약탈한 수만 점의 문화재를 아직 반환받지 못한 상황에서 무슨 소리냐”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일본으로 정당하게 갔는지 아니면 빼앗긴 것인지 판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상을 훔쳐왔다면 일단 돌려주는 게 옳고 이 불상이 강탈이나 도난당한 것이라면 그때 외교적 경로를 통해 반환 요청을 해야 한다, 설사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불법으로 가져갔던 불상이라 할지라도 이를 불법으로 훔쳐오고 돌려주지 않으면 일본과 다를 게 없다는 소수의 지적은 이런 격앙된 목소리 틈에 묻혀 어느덧 사라졌다. 이런 감정적 접근 때문에 나가사키 사람들처럼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은 하나둘씩 등을 돌린다.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인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기만 한다. “한국이 저렇게 나오는데도 한국과 잘 지내야 하느냐”는 질문을 들으면 말문이 막힌다고 많은 지한파 일본인은 괴로움을 토로한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한·일관계가 녹을 줄 모르는 지금의 상황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일본인들이 줄어드는 것은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고도 조선은 종전 10년도 지나지 않아 일본과의 교류를 선택했다. 이후로 200년간 조선통신사가 일본 땅을 드나들면서 한국과 일본의 교류는 최고조에 달했다. 407년 전의 예를 봐도 알 수 있듯 결국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도난 불상 문제가 하루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 haru@seoul.co.kr
  • 김종덕 홍익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내정…김종덕 홍익대 교수 이력 살펴보니

    김종덕 홍익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내정…김종덕 홍익대 교수 이력 살펴보니

    ‘김종덕 홍익대 교수’ 김종덕 홍익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김종덕(57)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내정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동고와 홍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김종덕 홍익대 교수는 홍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영상과 언론, 디자인 분야 전문가로 영상 프로덕션 대표와 감독, 한국디자인학회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과 영상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자질 논란에 휩싸인 정성근 전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6일 자진 사퇴한 지 17일 만에 새로운 후보자가 지명됐다. 특히 문체부 장관 자리는 정 전 후보자 사퇴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유진룡 전 장관을 면직 처리해 계속 공석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김종덕 홍익대 교수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통상 후보자 지명 후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는 4∼5일이 소요됐지만 지명 하루 만에 제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여야는 3일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김종덕(57)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내정된 것을 두고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새누리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호평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한정된 분야에서만 경험을 쌓은 인사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덕 홍익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내정…김종덕 홍익대 교수 이력은?

    김종덕 홍익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내정…김종덕 홍익대 교수 이력은?

    ‘김종덕 홍익대 교수’ 김종덕 홍익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김종덕(57)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내정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동고와 홍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김종덕 홍익대 교수는 홍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영상과 언론, 디자인 분야 전문가로 영상 프로덕션 대표와 감독, 한국디자인학회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과 영상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자질 논란에 휩싸인 정성근 전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6일 자진 사퇴한 지 17일 만에 새로운 후보자가 지명됐다. 특히 문체부 장관 자리는 정 전 후보자 사퇴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유진룡 전 장관을 면직 처리해 계속 공석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김종덕 홍익대 교수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통상 후보자 지명 후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는 4∼5일이 소요됐지만 지명 하루 만에 제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체부 장관에 김종덕 홍익대 교수 내정… 2기 내각 완성

    문체부 장관에 김종덕 홍익대 교수 내정… 2기 내각 완성

    박근혜 대통령은 3일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김종덕(57)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지명했다. 2기 내각의 각료급으로는 마지막 자리로, 국회 청문회 이후 정성근 전 후보자가 지난달 16일 자진 사퇴한 지 17일 만이다. 문체부 장관 자리는 정 전 후보자의 사퇴 다음날 박 대통령이 유진룡 전 장관을 면직 처리해 계속 공석이었다. 김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동고와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지내며 영상프로덕션 대표와 감독, 한국디자인학회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과 영상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통령은 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통상 후보자 지명 후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는 4∼5일이 소요됐지만 이례적으로 지명 하루 만에 제출되는 것은 우선 장관 장기 공백을 서둘러 해소하려는 뜻으로 이해된다. 당장 이달 중순 교황 방문의 주무 부처로, 시급한 업무도 밀려 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영석(55)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정식 임명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유진룡 前문체부 장관, 이례적 면직… 후임 김정기 유력

    유진룡 前문체부 장관, 이례적 면직… 후임 김정기 유력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면직을 통보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후임 문체부 장관으로는 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장관직과는 달리 문체부 장관직은 후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가 이를 발표한 것도 마찬가지다. 박 대통령이 면직 안을 재가했다는 것까지 공개했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2기 내각의 출범을 위한 ‘마무리’에 의미를 둔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왔다. 유 전 장관에 대해서는 ‘유임설’이 나돌고 있었다. 그러나 문체부 내부에선 청와대와의 불협화음설이 흘러나온다. 평소 “할 말은 한다”는 유 전 장관의 성격이 현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았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뭔가 관계가 단단히 뒤틀린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제기됐다 유 전 장관은 이날 퇴임식을 치르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장관 임명 직후 취임식을 생략한 전례를 들며 그의 행보를 두둔하는 의견도 있다. 유 전 장관은 “뜻하는 바가 있다”며 정성근 후보자 내정 뒤 안팎으로 물러날 준비를 꾸준히 해 왔던 터였다. 지난주 이미 국·실장과 만찬을 가졌고, 본청 직원들에게 인사도 마쳤다. 하지만 서 전 장관이 이날 오전 퇴임식을 한 것과 대비되면서 괜한 뒷말을 불렀다. 곳곳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기도 한다. “청와대가 국정홍보의 책임자인 유 전 장관이 세월호 사건 이후 효율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가 들린다. 세월호 사건 와중에 국무회의 석상에서의 몇몇 발언이 자극적이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나왔다. 반면 정치권 주변에서는 “장관 재임 중 권력 실세의 인사청탁을 거절한 것이 화근이 됐다”는 말이 구체적인 정황과 함께 나돌고 있다. 불필요한 지역축제 예산을 삭감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도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를 당황시키는 상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후보자 낙마와 현직 장관 면직으로 당분간 차관 대행 체제가 이어져야 하지만 풍부한 행정 경험을 지닌 조현재 1차관은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직 응모를 위해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다. 사표는 지난 15일 수리됐다. 교수 출신인 김종 2차관은 체육 분야 이외의 행정에는 별 경험이 없다. 당장 올 8월 교황 방한을 앞두고 주무부처로서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우선 1차관 선임이 앞당겨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을 지낸 최규학(53·행시 27회) 기획조정실장과 장관비서관 출신인 원용기(52·행시28회) 해외문화홍보원장, 유 전 장관과 서울고·서울대 동문인 신용언(56·행시 29회)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성일(52·행시 29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7급 공채 출신인 김용삼(57) 종무실장, 임원선(52·행시 30회) 국립중앙도서관장 등도 가능성이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연예계 취업 완벽 가이드 ‘엔터테인먼트 멘토링 스테이지’ 개최

    연예계 취업 완벽 가이드 ‘엔터테인먼트 멘토링 스테이지’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이 주최하고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김영진)가 후원하는 <2014 엔터테인먼트 멘토링 스테이지>가 오는 7월 19일(토) 코엑스 3층(307호, 308호)에서 개최된다.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미래를 위한 이번 행사는 가수와 연기자가 되기 위해 꿈을 키우고 있는 연예인 지망생과 그 학부모를 대상으로 현장 오디션(가수․연기자 부문)과 세미나, 진로상담, 체험 등을 통해 연예․음악 산업에 대한 정보와 전문가들의 상담을 통해 올바른 진로선택의 기회가 제공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데뷔하는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2014 엔터테인먼트 멘토링 스테이지>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소속 회원사(팬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로엔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제이튠캠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버튼숲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썬앤스타 등)에서 K-POP과 드라마 분야 현업 최고 엔터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지망생 오디션과 진로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오디션 이란, “ 장르별 데뷔방법과 트레이닝 시스템, “기획사 선택요령과 전속계약시 유의사항”,“선배 연예인과의 대화”등 총 4개의 주제로 운영되는 세미나를 통해 멘토링 스테이지 참가자들에게 엔터테인먼트에 직접 뛰어들고자 하는 지망생들을 위한 유익하고 생생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창조경제를 일선에서 움직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집약해 놓은 산업임을 뜻한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통해 예전과 달라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반을 경험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해 한류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갈 동량들을 준비시킬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속보]서남수 유진룡 면직, 교육부·문체부 장관 ‘공석’…갑작스러운 면직 왜?

    [속보]서남수 유진룡 면직, 교육부·문체부 장관 ‘공석’…갑작스러운 면직 왜?

    [속보]서남수 유진룡 면직, 교육부·문체부 장관 ‘공석’…갑작스러운 면직 왜?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면직했다. 서남수·유진룡 장관은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구성 과정에서 교체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었다. 하지만 이들의 후임으로 지명됐던 김명수·정성근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면서 거취가 불분명해졌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지명철회된 김명수 전 후보자를 대신해 같은 날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을 새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체부 장관의 경우 정성근 후보자가 16일 자진사퇴하면서 유진룡 장관의 유임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이날 면직 통보로 가능성은 소멸됐고, 결국 장관자리는 공석이 됐다. 청와대는 후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의 면직을 결정한 것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장관 5명이 전날과 이날 일제히 취임식을 하고 2기 내각이 사실상 출범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청와대는 장관이 면직됨에 따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당분간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진룡 “사랑 때문에 죽고 폐인 되는데 사랑도 막아라”…게임규제 비판

    유진룡 “사랑 때문에 죽고 폐인 되는데 사랑도 막아라”…게임규제 비판

    유진룡 “사랑 때문에 죽고 폐인 되는데 사랑도 막아라”…게임규제 비판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이 게임을 규제해야 한다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의 주장에 대해 “사랑 때문에 죽는 사람도 많다. 사랑 때문에 폐인이 되고 자살하고 사람을 죽이는 일도 있다. 그러면 사랑도 막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유진룡 장관은 26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진룡 장관은 축사에서 게임이 이제는 문화를 넘어 예술로 승화될 만큼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 과거 슈퍼마리오를 가족과 함께 즐겼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유진룡 장관은 갑자기 “우리나라 사회가 참 이상하다”고 화제를 돌렸다. 한쪽에선 게임 산업의 진흥을, 다른 일각에선 규제를 주장한다는 지적을 하기 위해 꺼낸 이야기다. 유진룡 장관은 “게임산업을 첨단 산업으로 이끌어가는 유망산업이라고 칭찬하는 한편 한쪽에선 규제해야 하는 대상이자 호환마마와 같이 계속 공격한다는 건 정말 부당하다”면서 “어떤 산업이나 다 부작용이 있는데 게임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중독으로 살인이 일어나고 자살도 일어나 규제를 해야 한다지만 사랑 때문에 죽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다면 사랑도 막아야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진룡 장관은 “이미 세상이 바뀐 걸 인정하지 않고 규제하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면서 “게임포럼을 통해 소토하고 힘을 모아 게임인들이 과감히 발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게임업계 역시 게임을 건전하게 만들어가야 할 의무가 있다. 인식이 안 좋으면 어떤 산업이든 클 수가 없다”며 “게임이 문화로 발전하는 데 방해하는 집단과 사람에 대해서는 또 과감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온 외빈들 “누굴 만나지?”

    한국 온 외빈들 “누굴 만나지?”

    “한국에서 누굴 만나야 하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가 돌아간 차이밍자오(蔡名照)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이 한국 체류 기간에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예방하려고 했지만 이 모두를 하지 못한 채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지난 13일 내정된 몇몇 장관들의 인사청문회 절차가 늦어지면서 일부에서 국정 공백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2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차이 주임은 장관급이지만 중국 공산당 선전부 부주임이자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도 겸임하고 있는 중량급 인사. 우리로 따지면 문체부 장관에다 방송통신위원장, 청와대 대변인 등을 겸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차이 주임 방한의 표면적인 목적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중 고위 언론인 포럼의 참석이지만, 이면에는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최고위급으로서 사전 답방하는 목적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국 측에선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한·중 고위 언론인 포럼에 신문판공실 주임이 아닌 부주임이 참석해 왔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의 대응이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국가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핵심적인 외빈이 와도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기 어렵게 된 것은 현재의 어정쩡한 정국 탓이다. 후임 총리 및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도 안 되고 총리 후보자에 대한 역사관 등의 논란으로 임명이 지연되고 있다. 정홍원 현 총리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4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자제의 의미에서 총리실 및 정부 주요 회의를 제외한 대외 행사에 참석하지도, 행사를 만들지도 않고 있다. 주한 외교사절의 이·취임 예방도 받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차이 주임의 카운터파트 격인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후임 장관이 이미 지명된 데다 해외 출장 기간이 겹치면서 차이 주임과 면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러갈 총리와 장관들은 외빈이 와도 만나기 멋쩍은 상황이다. 또 주최 측이 요구했던 정의화 국회의장과의 면담은 국회 원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복잡한 상황에서 정 의장의 개인적인 선약 등을 이유로 끝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차이 주임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하루 전인 지난 15일 순방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가까스로 잠시 만났을 뿐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그와 수시로 대면하는 중국의 핵심적인 정책결정자를 우리 정부 인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공략했어야 마땅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개각 대상이었던 부처들의 경우 새 장관 후보자만 쳐다보며 사실상 일에서 손을 놓은 상태라 업무 공백이 두드러진다”며 “아울러 정부의 대외 활동도 보이지 않게 축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한복진흥센터 출범

    한복진흥센터 출범

    17일 서울 중구 봉래동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한복진흥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유진룡(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정철 한복진흥센터장(오른쪽) 등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종원 기자 jongwon@seoul.co.kr
  • 청와대 발표당일 아침 장관에서 탈락...‘충격’

    청와대 발표당일 아침 장관에서 탈락...‘충격’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이 13일 진통 끝에 꾸려졌다. 세월호 사건에 따른 문책 성격이 강했다는 측면에서 출발부터 그러했지만 검증과 임명 절차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 이르는 방대한 인물을 짧은 시간에 골라내 검증하고 발표하기까지 단계마다 시간에 쫓겼다. 교체되는 청와대 수석과 장관 가운데 일부는 발표 전날 밤에야 인사 내용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조원동 경제수석은 가장 심한 변동을 겪은 사례로 꼽힌다. 발표 전날 밤까지 이곳저곳에 하마평이 나돌다 당일 아침에서야 입각이 무산된 게 확인됐다. 교체가 유력시됐던 몇몇 장관들은 후임자들이 인사 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유임됐다는 풍문도 나돌았다. 청와대를 나온 수석 모두 내각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번 내각 인사에서 국회 쪽은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외에 추가될 가능성이 낮았으나 검증 문제로 김희정 의원 등이 전격적으로 합류됐다. 이 같은 과정에도 불구하고 2기 내각은 1기 내각에서 대거 중용됐던 관료 출신의 수를 낮춤으로써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다. 박근혜 정권이 ‘관료 선호’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준다. 개각 직전까지 1기 내각에서 관료 출신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서남수 교육·강병규 안전행정·윤병세 외교·황교안 법무·김관진 국방·유진룡 문화체육관광·윤상직 산업통상자원·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절반이 넘는 9명이었다. 2기 내각에서는 유임된 윤 외교·황 법무·윤 산업·윤 환경부 장관 등 4명과 새로 내정된 한민구 국방·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2명까지 모두 6명으로 전체의 3분의1 정도로 줄었다. 관료의 빈자리는 정치인으로 채워졌다. 정치인의 기용은 여러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1차적으로는 원활한 소통이다. 관료와 대통령 간 경직되기 쉬웠던 의사 교환은 대선캠프의 네트워크를 통해 크게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통은 박 대통령이 내각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통로로 작용할 수 있다. 의미의 손실 없이 대통령의 분명한 의지가 현장에까지 도달되기 쉬워진다. 이는 역설적으로 대통령의 신임을 통해 장관의 영향력이 실질적으로 확대되면서 ‘책임 장관’의 모습에 좀 더 다가갈 여지도 마련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교수 등 전문가에 대한 선호는 여전했다. 1기 내각에서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류길재 통일·이동필 농림축산식품·문형표 보건복지·방하남 고용노동·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 6명이었으나 이번에는 최양희 미래·김명수 교육·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자와 류 통일·이 농식품·문 복지·서 국토부 장관 등 7명으로 늘어났다. 출신 대학을 보면 서울대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연세대 4명, 중앙대 2명, 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영남대·육군사관학교 1명씩으로 나타났다. 1기 때는 서울대 8명, 고려대·연세대 각각 2명, 성균관대·육군사관학교·영남대·한양대·한국외대 각각 1명이었다. 2기 내각의 평균 연령은 58.2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충청 배려’ 깜짝 발탁… 행정경험 전무·보수칼럼 부담

    ‘충청 배려’ 깜짝 발탁… 행정경험 전무·보수칼럼 부담

    새 국무총리 물색은 초반엔 비관료, 비법조, 비학계로 시작했다. 관료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관피아’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국가 대개조’를 맡기기는 어렵다는 여론에 의해 회피의 대상이었다. 법조계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 들어 과도한 법조 출신 기용으로 비판이 제기됐다. 학계는 과감한 개혁 추진에 미흡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래서 초기부터 정치인들이 유력하게 검토되기 시작했으며 이런 기준에 가장 근접해 있던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명됐다. 그러나 안대희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인사 기준은 뒤섞이기 시작했다. 1차적으로 청문회 통과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폭넓게 여러 인사를 물색했으나 많은 검토 대상자들이 청문회 통과에 확신을 주지 못했다. 인사가 지연되자 ‘원점 재검토’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고, 하마평에 오르는 이름이 계속 늘어 갈 때 청와대는 언론인으로 눈을 돌린 끝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골라냈다. 박 대통령이나 다른 ‘실세’들과의 특별한 인연에서라기보다는 선택의 풀이 확대되면서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자가 충청도 출신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청와대는 우선 그의 ‘비판적인 시각’을 높이 샀다. 문 후보자는 2011년 4월 ‘박근혜 현상’이라는 칼럼에서 “행정수도를 고수한 것이나 영남 국제공항을 고집한 것은 나라 전체를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게는 지역 이기주의를 고려한 것으로 보여질 뿐”이라며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에 대한 직언이 가능한 인사라는 점이 강조될 수 있을 것으로 본 듯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정책과 사회 전반을 살피며 여론 형성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점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와 여권에 대해 이반된 민심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이에 맞게 국정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청와대로서는 이번 인사가 기존의 인재풀에서 탈피했음을 보여 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문 후보자가 행정에는 경험이 없어 ‘책임총리’를 수행할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햇볕정책 반대, 무상급식 반대 등의 보수 성향 때문에 야당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이날 문 후보자가 총리에 지명되면서 현 정부에서 PK(대구·경북)에 이어 서울고 전성시대를 맞게 됐다. 지난 1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도 서울고 출신이다. 이 외에 서남수 교육부, 서승환 국토교통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동문이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을 포함, 장관급 인사만도 10명에 이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장애인 예술, 첫 아트페어 열다

    장애인 예술, 첫 아트페어 열다

    9일 서울 중구 봉래동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 창작 아트페어 개막식에서 유진룡(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4년 만에 거대 문화예술기관 부활

    정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 국립예술자료원 등 대형 공공예술기관 3곳을 통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2005년 문예진흥원을 모태로 출범한 예술위와 2010년 예술위로부터 각각 독립한 공공기관들이 4년여 만에 다시 하나의 거대 기관으로 뭉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지난 23일과 26일 공공기관 이사회 의결과 유진룡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통합은 예술위를 중심으로 산하에 예술센터와 자료원을 두는 형식을 띠고 있다. 예술센터와 자료원은 예술위로부터 일부 기능을 갖고 떼어져 나온 기관들이다. 예술센터는 예술위 산하이던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 등을 통합해 법인화했고 자료원도 각종 기록 및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기 위해 설립됐다. 문체부는 “통합은 예술지원 창구의 일원화와 유기적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통합이 세금 감면에 방점이 찍혔다는 시각도 많다. 2009년 개관한 대학로예술극장이 지난해 세무서로부터 41억여원의 추징세금을 통보받자 통합에 가속이 붙었다는 것이다. 이 극장은 그간 ‘문화고유목적사업’으로 분류돼 재산세 등을 면제받았으나 소유자(예술위)와 운영자(예술센터)가 갈리면서 소유자 직접운영의 원칙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정부의 발표에 따라 통합을 반대하는 연극·무용인 등 예술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정부 입맛에 맞는 행정편의적인 통합”이라며 “형식적 공청회 등을 거쳤을 뿐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대안으로 홍보·지원 쪽에 초점을 둔 예술센터 재편과 전문성 및 독립성을 보장한 자료원 운영을 원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온정의 손길] “부활의 은총… 희망의 버팀목 되기를”

    20일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와 미사에서 종교인들은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 귀환을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한국교회 부활절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5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의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3년 만에 개신교의 주요 교단이 대부분 참여했다. 설교는 김장환(80·극동방송 회장)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맡았다. 본예배에 앞서 참석자들은 “여객선 침몰로 슬픔을 당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시기를 빈다. 우리 사회가 많은 학생들의 안녕을 지켜주지 못해 더욱 슬프다. 이제라도 사고 수습이 제대로 진행돼 또 다른 회한이 남지 않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부활절 선언문에서 “한국교회는 스스로를 개혁하고 한국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 교회의 힘은 크고 높은 교회당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침몰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 슬픔에 젖은 국민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이 아니라 한국 교회 첫 미사가 열렸던 서울 가회동성당에서 예수부활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은총이 이번 여객선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고난을 이겨내는 버팀목과 희망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교계는 부활절 이후에도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기도회를 이어간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광주가톨릭사회복지회는 진도 실내체육관 앞과 팽목항에 부스를 마련해 실종자 가족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20일부터는 매일 저녁 8시 사제가 주례하는 미사도 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21일부터 5월 11일까지를 ‘슬픔을 당한 가족과 함께하는 기도회’ 공동기도 기간으로 정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