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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최대 시한 4~5주” 도박… 변수는 경제·여론·미군의 피해

    트럼프 “최대 시한 4~5주” 도박… 변수는 경제·여론·미군의 피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중동 정세가 혼돈 속에 빠져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얼마나 오래 개입할지 주목된다. 미국 내 경제·정치적 상황과 여론을 고려할 때 장기전은 부담이지만, 이란 내부 상황 등에 따라 계속해서 군사적 압박을 유지해야 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군사적 압박 얼마나 유지할까미군 첫 전사 4명 발생에 ‘보복’ 공언헤그세스는 “끝없는 전쟁 안될 것”단·장기 작전 시나리오 모두 열어둬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여러 언론과 인터뷰에 나서며 이번 이란 공습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이란 공격의 최대 시한을 ‘4~5주’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대이란 작전이 “4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큰 나라인 만큼 4주 정도, 아니면 그보다 짧게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전으로 미군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온 상황에서 인명피해가 계속될 경우 미국으로서는 더욱 강력한 군사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다. 이날 미군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던 중부사령부는 2일 전사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단기 버전을 할 수도, 장기 버전을 할 수도 있다”며 군사 작전의 단기·장기 시나리오를 모두 열어 뒀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2일 브리핑에서 “이 작전은 이라크가 아니다. 끝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상황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 내부 상황 고려도 필요트럼프 “차기 지도자? 선택지 셋”새 정권과 대화 등 유화 제스처도강경파 장악하면 무력 카드 유지첫 공습에서 ‘하메네이 제거’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교전을 이어 가며 이란이 향후 어떤 권력 체제를 구축하느냐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나는 대화에 동의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며 유화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란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매우 좋은 선택이 3가지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이란이 대미 항전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어 이번 교전이 당장 대화 모드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하메네이 사망 후 이란의 실권을 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트럼프의 망상적 환상이 이 지역을 대혼란에 빠뜨렸다”고 성토했다. 이란의 중동 대리 세력도 변수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타격을 개시한 가운데 예멘 반군 후티,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등이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에 가담하면 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푸틴·시진핑 왜 조용하나…하메네이 사망이 드러낸 현실 [핫이슈]

    푸틴·시진핑 왜 조용하나…하메네이 사망이 드러낸 현실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대응이 제한적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국제사회에서 미국 군사력이 여전히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하메네이 사망은 이란 정권 변화를 넘어 세계 권력 구조의 현실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특히 중러 영향력의 한계를 확인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국제정치에서는 미국 중심 질서가 약화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부상하면서 다극 체제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작전은 군사력 측면에서 미국 우위가 여전히 절대적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개시와 동시에 테헤란 중심부를 정밀 타격해 하메네이와 핵심 지도부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공격이 “세계에서 진정한 힘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군사력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붕괴에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까지 단행하며 강경 노선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공습을 결정했다. 텔레그래프는 그가 국제 공조보다 군사력 사용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러시아와 중국이 제한적인 반응에 그친 점도 주목받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애도를 표하며 “국제법을 위반한 냉혹한 살해”라고 비판했지만 군사 대응에는 나서지 않았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지원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이번 사건은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다”며 “미사일이 떨어질 때 러시아가 할 수 있는 일은 애도 성명을 내는 것뿐이라는 현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군사 지원을 약속했지만 S-400 방공체계와 Su-35 전투기 공급은 실제 전력 강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중국도 경제 협력과 일부 군사 기술 지원을 제공했지만 전략적 억지력을 형성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중국은 하루 약 14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어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공급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중러 영향력 한계 드러나 미국의 첨단 정보 능력은 이번 작전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텔레그래프는 미국이 인공지능(AI), 사이버 침투,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등을 활용해 목표 인물을 추적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보행 패턴과 음성, 전자 신호 등을 활용해 특정 인물을 식별한 뒤 정밀 타격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2011년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를 제거하는 데 수개월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훨씬 빠르게 목표를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 중동 정세 변수…중러는 상황 주시 하메네이 사망이 곧바로 이란 체제 붕괴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란 혁명 체제는 지도부 제거와 같은 충격에도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전문가들은 권력 구조가 실제로 얼마나 약화했는지 판단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란은 9000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다민족 국가로 체제가 흔들릴 경우 내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쿠르드족과 아랍계, 아제르족, 발루치족 등 소수민족의 자치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텔레그래프는 초기 군사작전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혼란에 빠질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당장 대응에 나서기보다 상황 변화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유가 상승은 러시아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이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미국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하메네이 사망은 중러 영향력의 한계를 드러냈지만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다”며 “미국이 이란에서 수렁에 빠질 경우 모스크바와 베이징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텔레그래프는 비공식 반서방 협력 구도로 불리는 ‘CRINKs(중국·러시아·이란·북한)’도 이번 사건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후계자도 다 죽었다”…트럼프, 하메네이 이후 권력 공백 주장 [핫이슈]

    “후계자도 다 죽었다”…트럼프, 하메네이 이후 권력 공백 주장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후계자로 거론되던 인물들도 상당수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고지도자 승계 구도가 불투명해지면서 이란 권력 공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BC 뉴스 수석 워싱턴 특파원 조너선 칼과의 통화에서 “공격이 매우 성공적이어서 대부분의 후보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생각했던 인물들은 모두 죽었다”며 “2순위와 3순위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칼 특파원은 이 발언 내용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다만 후계자 후보 사망 여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 NYT 인터뷰 “선택지 3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차기 지도자와 관련해 “매우 좋은 선택지가 세 가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누구인지는 지금 밝히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인물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력 후계자로 거론되는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관련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권력 이양 시나리오를 언급했다고 분석했다. 이란 국민과 군이 현 정권을 전복하는 방안과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정책만 전환하는 방안을 동시에 거론했다는 것이다. ◆ 권력 승계 안갯속 하메네이는 생전에 명확한 후계 구도를 공개하지 않아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권력 향방은 불확실한 상태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헌법 111조에 따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 위원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가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권한을 대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차기 지도자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누가 후계자가 될지 단순하게 답할 수 없다”며 “현재 이란 내부에서 권력 경쟁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4~5주 공격 가능”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지속 가능성에 대해 “4~5주 정도 작전을 계속할 계획이었다”며 “그렇게 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엄청난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 여러 지역에 충분한 재고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페르시아만 국가들이 반드시 대이란 공격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이 현 정권을 전복할 기회를 맞았다고 주장하며 혁명수비대(IRGC)의 항복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최고지도자 사망에 이어 후계 구도까지 흔들릴 경우 이란 내부 권력 투쟁과 정치 불안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B-2 떴다…이란 지하 미사일 동굴 초토화·함정 9척 격침 [밀리터리+]

    B-2 떴다…이란 지하 미사일 동굴 초토화·함정 9척 격침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 공습 작전에 전략폭격기 B-2 스피릿을 투입해 지하 탄도미사일 시설을 집중 타격하면서 공중전 양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일(현지시간) “2000파운드(약 907㎏)급 폭탄을 장착한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의 강화된 탄도미사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2 폭격기들은 미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장거리 비행 끝에 목표물을 타격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B-2 투입이 이번 공습 작전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일(현지시간) B-2 폭격기가 이란 산악지대 깊숙이 건설된 지하 미사일 동굴 기지를 집중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설들은 미사일 저장뿐 아니라 일부는 천장 발사구를 통해 지하에서 직접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 입구 봉쇄만으로도 미사일 무력화 지하 미사일 동굴은 여러 격실로 나뉘어 있어 완전히 파괴하기 어려운 구조지만 입구만 봉쇄해도 내부 미사일과 발사대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일부 시설에서는 동굴 입구가 붕괴된 흔적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입구 주변 암반을 붕괴시키거나 터널 상부를 관통 공격하면 동굴을 재개통하기 매우 어려워진다고 설명한다. 이후 정찰 자산으로 복구 작업을 감시하며 추가 타격을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이동식 발사대를 사막에서 추적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미사일 동굴 하나를 봉쇄하면 수십 기의 탄도미사일을 한 번에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 B-2만 가능한 공격 방식 B-2는 이번 작전에서 2000파운드급 벙커버스터가 장착된 GBU-31 합동직격탄(JDAM)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B-2는 한 번의 출격에서 2000파운드급 JDAM 최대 16발 또는 500파운드 JDAM 80발을 탑재할 수 있어 대규모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BLU-109 탄두를 장착한 JDAM은 강화 콘크리트 구조물을 관통할 수 있어 동굴 입구와 발사구 파괴에 적합한 무기로 평가된다. 15t급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MOP)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기는 B-2만 운용할 수 있지만 수량이 제한적이고 동굴 구조 특성상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최근 개발된 5000파운드급 GBU-72 벙커버스터가 일부 임무에 사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 왜 B-52 아닌 B-2였나 미군이 B-52나 B-1 대신 B-2를 투입한 것은 이란 영공이 완전히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이동식 방공망과 잔존 방공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스텔스 성능을 갖춘 B-2가 가장 안전하게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또 B-2 승무원들은 지하시설 공격 임무를 중점적으로 훈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B-2가 투입된 것은 이란 핵시설과 군수시설 공격 단계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 해군 함정도 타격…9척 격침 발표 공습과 함께 해상 작전도 확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해군 함정 9척을 파괴하고 격침했다”며 “일부는 상당히 크고 중요한 함정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머지 함정도 계속 공격할 것이며 곧 바닷속에 가라앉게 될 것”이라며 “별도의 공격으로 이란 해군 본부도 대부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도 오만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함정 1척을 격침했다고 확인해 미군의 해상 타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군 전략자산 총출동 미군은 이번 작전에 B-2 외에도 대규모 전력을 투입했다. 전개 전력에는 F-35·F-22·F-16·F/A-18 전투기와 EA-18G 전자전기, AWACS 조기경보기, RC-135 정찰기, MQ-9 리퍼 무인기, 패트리엇·사드 방공체계, 핵 추진 항공모함 전단 등이 포함됐다. 또 A-10 공격기와 루카스(LUCAS) 자폭 드론, 공중급유기, 수송기, P-8 초계기, 유도미사일 구축함 등도 작전에 투입됐다. 미군은 주요 타격 목표로 ▲이란 군 지휘통제센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본부 ▲통합 방공망 ▲탄도미사일 기지 ▲해군 함정 및 잠수함 ▲대함 미사일 기지 ▲군 통신망 등을 제시했다. 중부사령부는 “대규모 공습을 통해 뱀의 머리를 잘라냈다”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더 이상 본부가 없다”고 주장했다.
  • 남성들이 넘기는 ‘아침 변화’…심장병 위험 신호일 수도 [건강을 부탁해]

    남성들이 넘기는 ‘아침 변화’…심장병 위험 신호일 수도 [건강을 부탁해]

    남성들이 스트레스나 피로, 노화 때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발기 이상 증상이 심혈관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발기부전은 갑자기 나타나기보다 여러 초기 신호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영국 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40~70세 남성의 약 절반이 생애 한 번 이상 발기부전을 경험하며 70세 이상에서는 3분의 2 이상이 영향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발기 기능이 혈류 상태와 직접 연결돼 있어 발기 이상이 혈관 질환을 알리는 조기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 연구에서는 발기부전 남성이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약 70% 높았고 네덜란드 연구에서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정의학과 의사 도널드 그랜트 박사는 발기부전은 갑자기 나타나기보다 혈류 변화와 호르몬 변화, 생활 습관 영향이 누적되면서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고 상담을 받으면 성기능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초기 신호 가운데 하나는 아침 발기 감소다. 아침 발기는 정상적인 혈류와 신경 기능을 보여주는 지표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한 남성은 수면 중 보통 3~5회 정도 발기를 경험한다. 아침 발기가 줄거나 약해지면 혈관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스트레스나 음주, 수면 부족 때문에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정상일 수 있지만 변화가 수 주 또는 수개월 지속되면 진료가 필요하다. 성욕 감소도 중요한 경고 신호다. 성욕과 성기능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발기 문제가 시작되면 자신감 저하와 불안감 때문에 성적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 많은 남성이 이를 단순한 피로나 노화로 여기고 방치하지만 성욕 감소가 지속되면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 혈관 건강 이상 알리는 초기 신호 발기 회복 시간 증가 역시 초기 신호로 꼽힌다. 성관계 후 다시 발기되기까지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날 수 있지만 갑작스럽거나 변화 폭이 크다면 호르몬 변화나 혈류 이상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발기 강도 감소나 성욕 저하와 함께 나타나면 주의가 필요하다. 발기 강도 감소나 민감도 저하도 흔한 초기 증상이다. 발기가 예전보다 단단하지 않거나 유지가 어려워지거나 자극에 대한 반응이 줄어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혈류 감소와 스트레스, 흡연, 음주 같은 생활 습관이 이런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반복되는 발기 이상은 경고 신호 발기 상태가 일정하지 않다면 초기 발기부전을 의심할 수 있다. 가끔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이런 문제가 반복되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많은 남성이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지만 반복되는 발기 이상은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발기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단순한 성기능 문제로 넘기지 말고 심혈관 질환 위험 평가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중국, 미 군사력에 겁먹었나…‘하메네이 사망’에 입 닫은 시진핑, 왜? [핫이슈]

    중국, 미 군사력에 겁먹었나…‘하메네이 사망’에 입 닫은 시진핑, 왜? [핫이슈]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원칙적 입장만 내놓은 채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푸충 주유엔 중국 대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당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이란과 역내 국가들의 주권·안보·영토 보전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군사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전날 밤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타격에 대해 고도로 우려한다”며 긴장 악화 방지와 협상 재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현지시간으로 1일 오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이와 관련된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을 때 중국 당국이 이례적으로 신중한 기류를 보인다고 해석했다. 중국이 절제된 메시지를 유지하면서 중동 정세의 향방을 지켜보고 외교적 공간을 확보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 행동의 배경에 ‘세계 원톱’을 자랑하는 첩보와 정보 능력을 인정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관영 환구시보 총편집인을 지낸 관변 논객 후시진은 하메네이 사망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 침투가 이미 이란 전역에 깊숙이 뿌리내렸음을 보여 준다”며 “최고지도자조차 보호하지 못한 이란 지도부 내부에 더 이상 진정으로 안전한 인물은 없다는 사실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는 4월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약속한 만큼 사안을 과도하게 확대하지 않으려는 판단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란 수렁’에 빠진 미국, 역효과 나올 것”다만 관영 매체와 전문가 발언을 통해 미국을 겨냥한 직접적인 비판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SNS 계정 ‘뉴탄친’은 1일 오전 게시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이어 더 큰 ‘이란의 수렁’에 빠져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군사 행동이 미국이 국제질서를 재편하기 위한 위세를 과시하는 계기가 될지, 미국 패권의 전환점이 될 ‘워털루 전투’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털루 전투는 1815년 나폴레옹이 영국·프로이센 연합군에 패한 전투이며 나폴레옹은 전투에서 완패한 뒤 대서양 세인트헬레나섬에 유배됐다. 상하이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딩룽 교수는 같은 날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하메네이와 여러 고위 군 관계자의 죽음은 이란의 보복 속도를 높이고 더 광범위하고 강력한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대학의 중동연구소 류중민 교수는 “이란은 최고 지도자 사망 시나리오에 대비해 후계 구도를 마련해 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의 보복 공격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더 큰 피해를 입히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트럼프 행정부에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장기적인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최대한 압박과 타격을 가하려 할 것이나 이를 실제로 통제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하메네이 사망이 이슬람공화국에 큰 충격을 줄 수는 있으나 후계 구도가 이미 마련돼 있어 정권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은 이번 공습으로 국제사회의 불신과 불안을 심화시켜 국제적 위상이 손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습 당일 신화통신은 직접적으로 미국을 비판했다.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미국은 자국의 안보를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주권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고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강제로 정권 교체를 추진하는 등 패권주의적 행태를 반복적으로 보여왔다”며 “군사주의적 패권주의는 필연적으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략적 동반자’ 이란과 중국, 향후 관계는?한편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중국과 이란은 단순한 외교 협력뿐 아니라 에너지·군사·경제·외교 전반에서 이해관계를 같이해 왔다. 2021년 중국은 이란 지도부와 합의 아래 25년 장기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은 이란 에너지·인프라·통신·항만·철도 등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고 이란은 중국에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장기적인 원유 공급을 약속했다.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제재 이후에도 이란산 원유를 사실상 계속 수입해 왔으며 일부는 제3국 명의로 우회 거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국이 됐다. 시장분석업체 케이플러는 2025년 기준으로 중국은 하루 약 138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고, 이는 전체 중국의 해상 원유 수입의 약 13.4%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중국은 유엔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를 주장하며 이란이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2023년에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면서 중동 내 영향력을 확보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으로 인해 중국과 이란의 관계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 한 방보다 꾸준함… KLPGA 신인왕은 ‘거북이’가 받는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한 방보다 꾸준함… KLPGA 신인왕은 ‘거북이’가 받는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신지애·김효주 등 역대 상금왕들‘될성부른 떡잎’ 신인왕 인증받아많은 대회 출전·컷 통과 가장 중요수비 위주 포인트 쌓기 전략 효과작년 우승·13번 컷 통과한 김민솔양효진에 앞서 올해 신인왕 0순위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세계랭킹 1위를 찍은 박성현,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를 꿰찼던 고진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현역 최다승(19승)을 올린 박민지에겐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모두 KLPGA투어에서 신인왕에 오르지 못했다. 나중에 박민지가 신인왕을 받지 못했다고 한탄하자 고진영이 “나도 신인왕을 못 탔지만 세계 1위가 되지 않았느냐”며 위로한 적도 있다. 신인왕은 데뷔 시즌에 받지 못한다면 평생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신인왕은 단순한 명예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신인왕은 후원 계약에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신인왕을 차지하면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후원 계약에 조항을 넣은 경우도 많다. 향후 각종 후원 계약을 할 때 신인왕 타이틀은 후원 금액을 올려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신인왕은 ‘될성부른 떡잎’임을 보증하는 인증서나 다름없다. K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받았던 선수는 대부분 나중에 최고의 선수로 컸다. KLPGA투어 역대 상금왕 신지애, 김하늘, 김효주, 이정은, 최혜진, 이예원은 모두 신인왕 출신이다. 이 때문에 신인 선수들은 저마다 신인왕을 타겠다는 목표를 갖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평생 따라다니는 신인왕이라는 영예를 품는 비결이 뭘까. KLPGA투어 최근 10년간 신인왕을 살펴보면 답은 ‘한 방’보다는 ‘꾸준함’이다. 일단 출전 대회가 많아야 한다. 시즌 중간에 쉬어가는 대회를 넣는 일정 조정은 사치다.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는 컷을 통과한 선수만 받는다. 그러므로 컷 탈락은 절대 피해야 한다. 상금왕, 또는 10위 안에 들어야만 받는 포인트 누적으로 선정하는 대상 수상자와 다르다. 한달음에 빠르게 달려 나가는 ‘토끼’보다 지치지 않고 완주하는 ‘거북이’가 유리한 구조다. 최혜진, 이예원, 유현조 등 경쟁자를 압도하면 독주 끝에 신인왕을 차지한 경우도 있지만 적지 않은 신인왕은 치열한 경쟁을 ‘거북이’ 전략으로 이겨냈다. 2016년 신인왕 이정은은 시즌이 끝난 뒤 “신인왕을 꼭 타고 싶었기에 컷 탈락은 절대 피하려고 애썼다. 1~2라운드는 수비 위주로 쳤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제했다”고 털어놨다. 이정은은 애초 두드러진 신인왕 후보가 아니었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신인왕 경쟁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소영, 드림투어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왕을 차지한 박지연의 2파전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정은은 신인왕을 타려면 컷 탈락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전략을 세운 게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이소영은 신인으로 유일하게 우승이라는 ‘한 방’을 터트렸지만 이정은의 포인트 쌓기 전략에 밀려 간발의 차이로 신인왕을 놓쳤다. 이듬해 신인왕 장은수도 시즌 내내 꾸준히 포인트를 쌓은 결과 가장 강력한 경쟁자 박민지를 따돌리고 신인왕에 올랐다.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내는 등 신인왕 포인트 레이스를 독주하던 박민지가 부상 탓에 9월부터 대회 출전을 줄인 틈을 파고 들었다. 장은수가 박민지보다 3개 대회를 더 뛰었던 게 신인왕의 주인을 갈랐다. 2018년 신인 조아연은 2승이나 따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데뷔 동기 임희정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승을 올렸다. 임희정은 조아연보다 상금도 1억여원 더 벌었다. 그래도 신인왕 타이틀은 조아연에게 돌아갔다. 시즌 내내 기복없는 성적을 유지한 덕분이었다. 조아연은 3번 컷 탈락에 그쳐 25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땄는데, 임희정은 7번 컷 탈락으로 20개 대회에서만 신인왕 포인트를 땄을 뿐이다. 2023년 김민별도 ‘거북이’ 전략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김민별은 신인 시즌에 우승은 이루지 못했으나 무려 29개 대회에 출전해 27번 컷을 통과했다. 2승을 따낸 방신실과 한차례 우승한 황유민보다 출전 대회나 컷 통과 회수에서 크게 앞선 결과였다. 작년 신인왕 서교림이 김시헌을 2위로 밀어낸 것 역시 1번 더 출전해 컷 통과를 두번 더 한 게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서교림은 30번 출전해서 21번 컷을 통과했고, 김시현은 29차례 출전에 컷 통과는 19번이었다. 올해도 벌써부터 신인왕 경쟁이 치열하다. 김민솔이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김민솔은 작년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시즌 절반 가까이 뛰었는데, 전체 대회의 50%에 미달해 올해 신인 신분으로 나선다. 작년 15개 대회에서 13번 컷을 통과했고 우승 한번, 3위 한번을 차지한 김민솔은 누가 봐도 신인왕 후보 0순위다. 작년 시드전에서 우승한 양효진은 김민솔의 대항마로 꼽힌다. 김민솔과 함께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양효진은 시드전에서 우승하고선 “신인왕이 목표”라고 공언했다. 어떤 새내기가 신인왕이 될지 궁금하지만 분명한 건 올해도 꾸준함이 신인왕 레이스의 열쇠라는 점이다.
  • 대만 이어 3·1절 날 日에도 졌다… 한국 농구 마줄스 ‘멀고 먼 첫 승’

    대만 이어 3·1절 날 日에도 졌다… 한국 농구 마줄스 ‘멀고 먼 첫 승’

    막판 집중력서 밀려 72-78 석패 마줄스 “작은 순간이 승부 결정”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3·1절에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의 첫 승 도전도 7월로 밀리게 됐다. 한국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2-78로 패했다. 중국에 2연승을 거둔 뒤 지난달 26일 대만전에 이어 일본에도 패한 한국은 2승2패를 기록해 상승세가 꺾였다. 중국이 이날 대만을 100-93으로 제압하고 2승2패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한국은 조2위는 유지했다. 3·1절에 열린 남자농구 한일전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이번 대결로 조1위까지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였지만, 높이의 열세와 함께 막판 집중력에서 일본에 밀리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안영준과 이정현, 이현중의 잇따른 림어택으로 1쿼터를 16-15로 앞선 채 마쳤지만, 일본의 귀화선수인 조시 호킨스(208㎝)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반에만 호킨스에게 15점 5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전반에 38-42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들어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에디 다니엘이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하며 3쿼터를 55-54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지만, 4쿼터를 다시 일본에 내줬다. 호킨스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67-68로 역전당한 뒤 이현중의 팀동료인 바바 유다이에게도 실점을 허용하며 67-70으로 밀렸다. 한국은 종료 1분9초를 남기고 사이토 다쿠미에게 통한의 3점포를 얻어맞으며 69-75까지 밀리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마줄스 감독은 “작은 순간들이 승부를 결정지었다”라면서 “막판 2분 동안 턴오버가 몇 차례 나온 것이 특히 뼈아팠다”고 말했다.
  • 퇴직연금 DB형·증권사 직원, 코스피 불장에 상대적 박탈감? [경제 블로그]

    퇴직연금 DB형·증권사 직원, 코스피 불장에 상대적 박탈감? [경제 블로그]

    DB형, 상승장에선 수익률 뒤져금투업계, 투자 한도 제한 규정 코스피가 지난달 27일 장중 6347.41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이제 “어느 종목이 몇 퍼센트 올랐다”는 이야기를 듣는 일이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속도로 이 상승장을 체감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시장에서도 누군가는 수익률을 크게 올리고, 누군가는 제도 안에서 제한된 성과만 경험합니다. 퇴직연금 통계는 이런 차이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1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4분기 퇴직연금 비교공시를 토대로 전체 사업자의 적립금 규모를 반영한 가중평균 1년 수익률을 계산해 보니 DB형 3.5%, DC형 8.6%, IRP 9.4%였습니다. 적립금 증가율은 DB형 6.7%, DC형 20.3%, IRP 32.6%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이 차이는 결국 어떤 방식으로 연금을 운용하느냐에서 갈립니다. DB형은 회사가 책임지고 운용하는 구조입니다. 예금처럼 ‘원금 방어’가 우선이기 때문에 대체로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높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안정적이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크게 튀기 어렵습니다. 반면 DC형과 IRP는 가입자가 상품을 직접 선택합니다. 주식형 펀드같은 원리금비보장 상품을 담을 수 있어 시장 상승이 곧바로 수익률로 반영됩니다. 실제로 일부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은 최근 1년 수익률이 많게는 20%대 중후반까지 올라섰습니다. 다만 선택권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퇴직연금은 사업장 단위로 유형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 개인이 DB형에서 DC형으로 단독 전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 제조업체 직원은 “주가 상승에 따른 연금 수익률 차이가 너무 커서 DC형으로 바꿀 수 없는지 회사에 문의했지만 ‘개인 변경은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차이는 개인 투자에서도 이어집니다. 특히 증권사 임직원의 경우 이해상충을 막기 위한 내부 규정 때문에 투자 방식에 제약이 생기기도 합니다. 금융투자협회 표준내부통제기준에 따라 임직원의 국내 상장주식 투자에는 회사별 한도가 있고 업계에서는 대체로 5억원 안팎의 누적 한도를 둡니다. 국내 주식은 절차 부담이 커 해외 주식이나 ETF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내부 보고 체계 안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물론 “입사할 때부터 알고 있던 규정이고 당연히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장치라는 점에서 규정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목소리는 크지 않습니다. 시장이 조용할 때는 크게 화제가 되지 않던 이야기들인데, 코스피가 연일 신기록을 쓰다보니 이런 제도적 차이나 퇴직연금 선택권에 대한 대화까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수소환원제철’ 혁신 기술로 탄소중립 실현하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혁신 기술로 탄소중립 실현하는 포스코

    화석연료 대신 수소로 쇳물 생산파이넥스 공법 기반 경제성 확보40조 들여 공정전환 인프라 구축2028년 年 30만t 규모 설비 준공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딘다.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Hydrogen Reduction)이라는 혁신 기술 실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과제 해결과 독자 기술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와 글로벌 수요 둔화, 막대한 투자 비용 등 수많은 고비도 앞두고 있다. 그런데도 포스코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을 실현하는 ‘하이렉스’(HyREX) 개발에 도전하는 이유는 기술 격차를 통한 대한민국 철강 산업 경쟁력 확보, 산업 생태계 유지 및 투자를 통한 지역 상생 발전의 지속가능성 확보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제철은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성장시킨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양의 온실가스 배출 때문에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 등 전 세계가 이미 기후 위기를 목격하면서 이런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로 상향하며 강한 탄소중립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철은 철 생산 과정에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는 산업이다.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NDC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기업 생존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냉엄한 현실 속에서 포스코는 지속가능한 제철 산업 현실화와 기존 제철 공법을 대체할 혁신을 위해 수소환원제철에 뛰어든 것이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활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제철 공정에서는 석탄(코크스)이 타면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가스가 필요하다. 일산화탄소 가스가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면서 순수한 철이 생산되고 동시에 열기로 철을 녹여 쇳물을 제조한다. 그 과정에서 일산화탄소는 산소와 결합해 이산화탄소를 내뿜게 된다. ●고온 가열한 수소로 철광석 녹여 반면 수소를 활용한 제철 공정을 실현할 경우 철광석을 고온으로 가열한 수소와 접촉시켜 철을 제조할 수 있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깨끗한 물이 발생하고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게 되는 원리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렉스를 개발해 100% 수소를 활용한 제철 공정 실현으로 글로벌 기술 격차를 확보하려고 한다. 해외 경쟁사들이 추진하는 수소환원제철 공정에는 철광석을 일정한 크기로 가공한 ‘펠릿’을 사용해야 한다. 펠릿은 가공 과정에서 이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가격 또한 가공되지 않은 철광석보다 t당 80~90달러 비싸다. ●2007년 세계 최초 파이넥스 공법 상용화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던 파이넥스(FINEX) 공법을 기반으로 수소환원제철을 개발할 계획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별도의 가공 없이 광산에서 채굴한 가루 형태의 ‘분광’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원료 확보가 쉽고 생산 원가 또한 절감할 수 있어 그 자체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파이넥스 공법은 여러 차례 환원 과정을 거치는 다단유동로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수소는 철광석과 반응하면서 열을 흡수하는 흡열 반응을 일으켜 온도를 낮춘다. 다단유동로 구조를 그대로 계승하면 단계별로 산소만 추가 투입해 온도 저하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결국 안정적인 철 생산성과 저렴한 원료 가격이라는 장점을 가진 파이넥스 공법을 수소 기반 공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하이렉스라 할 수 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철강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도 충분하다. 포스코는 이미 2024년 수소환원제철 공정 구현의 시험 설비 구축 핵심 역할을 할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했다. 개발센터에는 총괄부서인 ‘하이렉스 추진반’,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인 ‘미래철강연구소’, 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기술연구부터 설비 구축, 시험조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3400만t 이상의 쇳물을 생산하며 이미 기술력이 검증된 파이넥스 공법을 바탕으로 설비 개발을 거쳐 2028년까지 포항제철소 내에 연간 30만t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 설비를 준공할 계획이다. 이후 시운전에 돌입해 2030년까지 상용화를 위한 기술 검증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최종적으로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존 고로 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탄소중립 산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1년 22조 130억 달러였던 이 시장은 2032년 193조 1475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에는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탄소 감축 기술 산업 분야, 수소 생산기술 및 인프라 분야, 에너지 산업 분야, 탄소 포집 및 재활용 분야 등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탄소 배출을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활용해 자국 산업 경쟁력을 지켜내고 있다. 올해부터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한다. CBAM은 유럽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물론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양에 비례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일종의 탄소 관세인 셈이다. 철강과 알루미늄, 시멘트, 수소, 전기, 비료 등 품목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저탄소 철강 생산은 포스코의 선택을 넘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생존 전략인 셈이다. CBAM은 제철 공정을 넘어 에너지 생산 전반에도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설비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 기존 고로 방식에서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한 자가발전이 일부 가능하다. 하지만 수소환원제철은 외부 전력 의존도가 높아져 기존 대비 전력 소모가 높아진다. 단순 전기요금에 더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고려해야 한다. ●포항·광양·당진 등 철강도시 생존 직결 탄소중립을 향한 첫 단추로 현재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인접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부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철 공정상 수소환원제철 설비는 기존 고로와 가까운 곳에 배치해야 한다. 생산성 유지를 위해 기존 다른 고로 철거를 통한 부지 확보도 쉽지 않다. 또한 추가로 요구되는 발전소와 수소설비, 물류 동선 등을 고려하면 대규모 신규 부지 확보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에 포스코는 바다 매립이라는 부담을 감수하면서 부지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설비 투자 비용이다. 설비 교체와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수소환원제철 공정 전환을 위한 투자비는 40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기업이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을 넘어서고 있다. 해외 주요국은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중이다. 일본은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을 통해 철강업계 탄소 감축에 약 4조원을 지원한다. 독일 등 EU 국가들은 설비 투자와 함께 운영비 차액까지 보전한다. 스웨덴은 수소환원제철 설비와 값싼 전력 공급까지 연계한 지원으로 상용화를 돕고 있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현을 통한 하이렉스 공정 전환은 한 기업의 미래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철강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느냐를 결정짓는 여정이다. 경북 포항, 전남 광양, 충남 당진 등 미국의 관세 부과로 직격탄을 맞은 철강 도시 입장에선 생존 문제와도 연결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탄소중립 전환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와 함께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 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철강 생산 능력 확보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과 지역 상생 발전을 모두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강동, 모듈러 교실로 강빛초 과밀 해소

    강동, 모듈러 교실로 강빛초 과밀 해소

    서울 강동구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모듈러 교실이 설치된 강빛초, 고덕초를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모듈러 교실은 골조, 마감재, 기계·전기설비 등을 공장에서 제작해 학교에서 조립한 임시 교실을 뜻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달 25일 강빛초에서 이달 운영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모듈러 교실’ 설치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재건축 입주가 시작되면서 비롯된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강빛초,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의 협의를 거쳐 구 소유 주차장 부지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총 26개 학급 규모의 모듈러 교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2026학년도에는 10개 학급을 우선 운영하고, 2027학년도부터는 26개 학급 전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듈러 교실은 2029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강율초 개교 전까지 운영된다. 이 구청장은 모듈러 교실을 둘러보고 수업 환경을 살폈다. 이어 고덕초를 방문해 고덕강일지구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중점 점검했다. 그는 현장에서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인근 지하철 9호선 공사로 통학 안전 우려가 있는 만큼 통학버스 운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3월 개학철을 맞아 통학로 집중 점검을 할 예정이며, 고덕초를 비롯한 지역 내 교육환경 현안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와이파이 빛의 속도로”… 한강공원 인터넷 200배 빨라진다

    [단독] “와이파이 빛의 속도로”… 한강공원 인터넷 200배 빨라진다

    한강공원에서 누리는 재미와 낭만이 200배 빨라진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내년 10월 완료를 목표로 올해부터 ‘한강공원 자가정보통신망’ 구축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한강공원 자가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용역을 공고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한강 상하류에 40억원을 투입해 광케이블 145㎞를 포설하고 와이파이망, 폐쇄회로(CC)TV망, 행정망, 주차장망 등을 구축한다. 우선 올해 본부와 뚝섬, 광나루, 잠실, 잠실수중보, 잠원, 반포, 이촌 등 8곳에 망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여의도, 양화, 강서, 신곡수중보, 난지, 망원 등 6곳을 추가한다. 망이 구축되면 행정망을 포함한 인터넷 사용 속도는 50Mbps에서 10Gbps로 200배 빨라지고, CCTV 실시간 영상 전송 속도는 100Mbps에서 40Gbps로 상승할 예정이다. 10Gbps는 고화질 영화를 약 3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그동안 시민들은 한강공원의 느린 와이파이 속도에 불편을 겪었다. 시민들이 상주하는 장소가 아니라 잠깐 머무르는 곳이라 민간 통신사들도 기지국 설치를 꺼렸기 때문이다. 시는 그간 민간 통신망을 빌려 썼는데, 대여료로 연간 12억원의 예산을 쓰고도 실시간 영상이 끊기고 화질이 떨어지는 등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시는 통신망이 구축되면 연간 민간 통신사에 지불하는 대여료 등에서 망 구축·유지보수비 등을 제외할 경우 10년 동안 최소 48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이후 민간 통신사에서 시가 구축한 망을 대여하게 될 경우 그에 따른 수익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시 관계자는 “보안이 강화되어야 하는 요즘 추세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 [단독] “폭격음에 지하로 대피”… 중동 경유 한국인들까지 발 묶였다

    [단독] “폭격음에 지하로 대피”… 중동 경유 한국인들까지 발 묶였다

    “공항 대기 중 패닉, 수하물 못 받아”대한항공 두바이 노선 회항·중단이스라엘 단기 체류자는 피란 추진현재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 없어 “카타르 공항에서 하릴없이 기다리다가 막 호텔에 왔는데 바로 폭격 소리가 들려서 지하로 대피했어요. 언제 떠날 수 있을지 몰라 막막합니다.” 지난달 28일 3·1절 연휴를 맞아 유럽으로 출국했던 20대 A씨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국제공항에서 하루 넘게 대기했지만 결국 항공편이 취소됐다. 호텔로 이동했지만 도착하자마자 폭음이 들려 곧장 지하로 몸을 피해야 했다. A씨는 1일 통화에서 “밤사이 폭격 소리가 이어졌는데 언제 떠날 수 있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답답하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상황을 안내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현지 교민과 여행객들은 불안 속에 밤을 지새우고 있다. 연휴 기간 출국한 여행객들은 중동 각국의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도하 공항도 인천행 비행기가 모두 취소돼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방문객들은 제3국으로 피란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중동 노선을 정기 운항해 온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인천과 두바이를 오가는 KE951·KE952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주 7회 왕복 운항해 온 핵심 중동 노선이다. 카타르 도하를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족 여행을 떠난 이모(30)씨도 비행기가 쿠웨이트 인근에서 회항한 뒤 호텔에서 대기 중이다. 그는 “공항에서 폭격 소리와 진동이 느껴졌고, 사람들이 울거나 기도하는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며 “최소 6일까지 카타르에 있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단체 관광객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이집트 패키지여행에 나선 60대 부모를 둔 B씨는 “부모님을 포함해 30여명이 도하 공항 인근 호텔에 머물고 있지만 수하물을 돌려받지 못해 당뇨약 등 개인 물품이 없는 상태”라며 “항공편 재개 일정에 대한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여행객은 호텔이 만실이어서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교민들도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사는 이강근(61)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수백발의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하면서 천둥 같은 폭음이 이어졌다. 주민들이 밤새 잠을 설쳤다”고 했다. 주 이스라엘 대사관은 여행객과 성지순례객 등 단기 체류자 등을 모아 3일 새벽(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로 피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는 60여명, 이스라엘에는 단기 체류자 100여명을 포함한 600여명의 교민이 체류중이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내부 분위기는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에서 귀화해 국내에서 활동 중인 박씨마 재한이란네트워크 대표는 “일부 이란 시민은 축제 분위기”라며 “자국민을 학살한 하메네이 정권이 교체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큰 피해 없이 사태가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北 “美, 불량배적 행태”… 김정은 ‘핵무력’ 집착 더 강해질 듯

    北 “美, 불량배적 행태”… 김정은 ‘핵무력’ 집착 더 강해질 듯

    미국 이중성에 위협 느꼈을 가능성‘3대 악의 축’ 중 北 홀로 공격 면해일각 “핵 고도화 단계, 이란과 달라”트럼프 방중 때 당장 접촉 안 할 듯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상당한 위협감을 느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미 대화 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김 위원장이 더더욱 ‘핵무력’에 집착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란과 전통적 우방 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은 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이기적, 패권적 야욕 달성을 위해서라면 군사력의 남용도 서슴지 않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무도한 침략행위이며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침해”라고 비판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북미 대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가에선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이 섣불리 나서 미국과 엮이기보다는 핵보유국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이 없는 이란의 상황을 실감한 만큼 핵무력에 대한 집착이 더욱 커질 것이란 얘기다. 앞서 지난 2002년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3대 악의 축’으로 규정한 이란, 이라크, 북한 가운데 미국의 직접적 공격을 받지 않은 나라는 북한뿐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란도 핵 협상을 하던 과정에서 공격 받은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의 이중성에 대해 더 회의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란과 같은 방식으로 북한을 다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자체적으로 이미 ‘핵무력 완성’을 넘어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언급한 만큼 일단은 대화를 통한 관리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란과 달리 북한은 핵 무기가 완성된 상태”라며 “현재 북한에 대한 무력 공격은 한반도 전쟁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굉장히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도 “미국은 북한을 이란과 같은 ‘제거 대상’이 아닌 ‘관리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역시도 상황 관리 차원에서 대화에 여전히 응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을 계속 거부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은 지난 9차 노동당 대회에서 당 총무부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총무부는 김 위원장의 방침을 당 조직에 전파하는 핵심 부서로, 김 부장의 당내 장악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李대통령 “중동상황·경제영향 수시 보고하라…국민안전에 만전”

    李대통령 “중동상황·경제영향 수시 보고하라…국민안전에 만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으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싱가포르·필리핀 순방길에 오르면서 관계부처에 비상대응 체제 유지를 당부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 대통령이 중동 상황과 경제적 영향에 대한 정부 대처 현황을 수시로 보고하고 특히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순방 기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합동 공습으로 하메네이를 사망케 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란 국영방송도 이날 그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정부는 40일간의 전 국민 추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1989년부터 35년 넘게 이란을 철권 통치해 온 하메네이의 죽음으로 이란 내부는 물론 중동 전역의 정세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식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메네이가 갑작스럽게 사망함에 따라 내부 반정부 세력의 봉기와 이를 막으려는 정권의 무력 진압이 충돌하며 극심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또한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이란의 정세 불안은 강대국들의 개입을 불러일으켜 전 세계적인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먼저 싱가포르에서는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면담과 국빈만찬 일정도 소화한다. 싱가포르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3일부터 필리핀 마닐라를 찾아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 “이스라엘 정보기관, 하메네이 관저서 오전회의 소식 입수에 美 공격시간 앞당겨”

    “이스라엘 정보기관, 하메네이 관저서 오전회의 소식 입수에 美 공격시간 앞당겨”

    이스라엘과 미국의 합동 이란 공격은 28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측근들과 회의를 진행 중이던 시점에 맞춰 실행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미국 소식통과 관료가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하메네이가 알리 샴카니 국방위원회 사무총장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등 핵심 측근들과 함께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란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하메네이가 이날 공격 직전 보안 시설에서 샴카니,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회동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하메네이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정보 당국이 이란 최고 지도자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가 사살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리의 정교한 정보 및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으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해 그와 함께 살해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소식통과 관리는 하메네이가 고위 참모들과 회동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중 및 해상 작전이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미국 당국자는 기습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먼저 하메네이를 타격해야 했다며, 이는 이란 지도자가 은신처로 도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 미국 소식통은 하메네이가 원래 이날 저녁 테헤란에서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아침에 회의를 연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이에 따라 공습이 앞당겨졌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회의 장소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작전 초반 테헤란에 위치한 하메네이의 관저가 공격을 받았고, 로이터가 확인한 위성 사진은 해당 건물이 파괴됐음을 보여줬다. 하메네이의 사망이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다. 다만 공격 전 평가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그가 IRGC 강경파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 하메네이 참수 됐는데…이란이 ‘승리’ 주장할 방법 있다? [송현서의 디테일+]

    하메네이 참수 됐는데…이란이 ‘승리’ 주장할 방법 있다? [송현서의 디테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수장을 잃은 이란의 향후 행방에 관심이 쏠린다. 미 매체 포브스는 향후 이란 정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 네 가지를 제시했다. 1. 다른 성직자가 최고지도자 자리 승계 이번 작전으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함에 따라 다른 성직자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라 신정 체제를 이어가는 시나리오다. 앞서 하메네이는 자신이 미국에 의해 암살될 것을 우려해 후계자 세 명을 지명했지만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새 최고지도자 선출 업무를 맡을 이슬람 종교 기구도 현재 사태를 수습하느라 후계자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새 최고지도자 선출 후에는 지도자가 이란혁명수비대를 결집하고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포브스는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35%로 보고, 총 네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 혁명수비대 내부 파벌 등 장기 권력 투쟁 이란혁명수비대 내부 파벌과 흩어져 있던 지역 군벌들이 장기적인 권력 투쟁을 벌인다는 시나리오다. 권력 투쟁으로 이란 내부 혼란이 가속화한다면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브스는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30%라고 예상했다. 3. 이란의 민주 정부 수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한 시민 봉기를 통해 민주 정부가 수립된다는 시나리오다. 현재 이란 시민들은 독재자 하메네이의 죽음을 기뻐하고 있으며 현재 혼란을 틈타 정부를 점거한다 해도 약한 조직력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이란혁명수비대가 과거 반정부 시위를 진압했던 방식대로 무자비하고 폭력적으로 시민 세력을 억누를 수 있다. 포브스는 세 번째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25%로 점쳤다. 4. 이란 국가 붕괴 현실화 가능성이 가장 낮은 네 번째 시나리오는 이란 국가가 붕괴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발생 확률이 10%로 가장 낮지만 중동의 인접 국가들은 이 시나리오를 전제로 만일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든 이번 사태가 수습되기까지 최소 60일에서 90일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란의 미사일 보복은 권한을 가진 자의 결단 아래 즉시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하메네이 사후 임시 통제권을 누가 쥐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매체 CNN은 혁명수비대 중심의 권력 재편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미 정보 당국도 기존 체제가 무너질 경우 온건 세력보다 조직력과 무력을 갖춘 강경파 잔존 세력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메네이 유력 후계자 “미·이스라엘, 후회할 것”현재 이란은 하메네이 이후 임시 지도자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핵심 실세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이란이 공습받은 지난달 28일 오후 엑스에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범죄자들과 파렴치한 미국인들이 그들의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겠다”면서 “이란의 용감한 군인들과 위대한 국민이 폭압적인 국제 악마들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가르쳐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958년생인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테헤란대 철학 교수 출신으로 학부에서 수학과 전산학을 전공한 뒤 독일 철학자 칸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국회의장을 지냈고 4개 부처 장관직과 이란혁명수비대(IRGC) 지휘관직을 역임해 이란 통치 체제 전반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하메네이가 자신의 유고 시 신정 체제를 관리할 최우선 적임자로 지목한 인물이다. 한때 서방에서 ‘실용적 보수파’로 평가받았던 그는 최근 반정부 시위 국면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를 동원한 강경 진압을 주도하며 체제 수호의 선봉에 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순위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마즐리스) 의장이 거론된다. 갈리바프 의장은 혁명수비대 내 지지 기반이 라리자니 사무총장보다 두텁고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이자 막후 실세로 꼽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와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 결과를 인용해 “미군의 작전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한다면 혁명수비대 출신이나 강경파가 집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국제 사회에서는 이란이 신정 체제 붕괴를 막고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미국에 대한 승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中 ‘항모 킬러’ 미사일 탓 접근 어려워…美 6세대 F/A-XX 개발 불붙었다 [밀리터리+]

    中 ‘항모 킬러’ 미사일 탓 접근 어려워…美 6세대 F/A-XX 개발 불붙었다 [밀리터리+]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장거리 대함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해군용 6세대 함재기 F/A-XX 개발을 앞당기기로 했다. 항공모함 전단의 생존 확률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유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7억 5000만 달러(약 1조 700억원)를 투입해 F/A-XX 프로그램을 가속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도 이 같은 움직임이 중국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F/A-XX가 항모 전단이 중국 미사일 위협 아래에서도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해군은 중국이 ‘항모 킬러’로 불리는 대함탄도미사일과 장거리 대함미사일 전력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항모 운용 환경이 크게 악화했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미사일은 수천 ㎞ 거리에서도 항모 전단을 위협할 수 있어 유사시 항모 격침 위험까지 거론되고 있다. 항모가 위험 지역에 접근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존 함재기로는 충분한 작전 반경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해군은 항모 전단이 더 먼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장거리 함재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 작전 거리 25% 늘린 차세대 함재기 이에 따라 F/A-XX는 기존 함재기보다 약 25% 긴 작전 거리 확보를 목표로 설계되고 있다. 미 해군은 연료 탑재량 확대와 공기역학 효율 개선, 차세대 엔진 기술을 결합해 항모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장거리 스텔스 전투기를 구현할 계획이다. F/A-XX는 2030년대 이후 미 해군 항모 항공단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전투기는 현재 주력 전력인 F/A-18E/F 슈퍼호넷을 대체하고 일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임무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항모 항공단은 F-35C 스텔스 전투기, 슈퍼호넷 전투기, EA-18G 전자전기로 구성돼 있다. 미 해군은 F/A-XX를 통해 공격·호위·전자전 기능을 하나의 스텔스 플랫폼에 통합하려 한다. 특히 F/A-XX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미 해군은 이 전투기가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를 통제하면서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지휘 중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 디지털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 장비들은 탐지와 통신, 재밍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며 복잡한 전자전 환경에서도 작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항모용 공중급유 무인기 MQ-25 스팅레이와 함께 운용하면 체공 시간과 작전 반경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무미익 스텔스 형상 유력 F/A-XX의 구체적인 성능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 전투기에 6세대 전투기 설계 개념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 또는 준무미익 형상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설계는 레이더 반사 면적과 적외선 신호를 줄여 스텔스 성능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내부 무장창에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대함 타격 무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개발 경쟁에는 보잉과 노스럽그러먼이 참여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날개와 동체를 일체형으로 설계한 스텔스 형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미 공군의 차세대 공중우세 전투기 F-47(NGAD) 개발과 동시에 추진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초기에는 방산 생산 능력 한계 때문에 두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미 의회가 개발 가속을 요구하면서 방향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전자기식 사출기를 적용한 항공모함과 스텔스 함재기를 개발하며 항모 전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A-XX 개발 속도가 향후 미 해군 항모 전단의 생존 확률과 공중우세 유지 능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트럼프·김정은 또 만나나…‘한국 패싱’ 우려 커진 이유 [핫이슈]

    트럼프·김정은 또 만나나…‘한국 패싱’ 우려 커진 이유 [핫이슈]

    미국과 북한이 잇따라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미 협상 재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접촉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협상이 재개될 경우 한국이 주변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이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린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토마스 디나노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 마이클 디솜브레 동아태 차관보 등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대북 정책을 협의했다. 그는 북한 노동당 제9차 대회 결과와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를 토대로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북미 대화 조기 성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미국 측에 전달했다. 정 본부장은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대화 성사를 계속 지원하고 남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싱가포르와 하노이,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난 바 있다. 북한 역시 최근 미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제9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과 좋게 지낼 수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북미 양측이 대화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하면서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등을 계기로 북미 간 소통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히 커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많다. ◆ 실무접촉 없지만 북미 대화 가능성 부상 정부는 북미 간 실제 접촉이 이뤄졌다는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미 간 실무접촉 같은 새로운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대화 의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준비 단계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지 이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수준까지는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인사들은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거나 비핵화 원칙을 수정하려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고 정부는 전했다. 당국자는 “비핵화 원칙까지 바뀌어 북한을 다루겠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 내부에서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여전히 중요하게 평가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 北은 미국과 대화 의지, 한국은 적대국 규정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대회 보고에서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동족 범주에서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과는 더 이상 논의할 사안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북한이 미국에는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한국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이른바 ‘통미봉남’ 전략이 다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다만 한미 간 공조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각급에서 수시로 소통하며 공조를 긴밀히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북미 간 정상외교가 재개될 경우 협상이 급속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핵보유국 인정 문제와 비핵화 원칙이라는 근본적인 간극이 여전히 커 협상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불매에도 ‘정가 고집’ 아크테릭스 매출 급등…영포티가 팔아줬나 [핫이슈]

    불매에도 ‘정가 고집’ 아크테릭스 매출 급등…영포티가 팔아줬나 [핫이슈]

    히말라야 고산지대 불꽃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논란 이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매운동 움직임에도 가격 인하 없이 매출이 크게 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시대주보는 26일 아크테릭스 모회사 아머스포츠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히말라야 불꽃쇼 논란 이후에도 브랜드 성장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아머스포츠가 24일 발표한 2025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해 66억 달러(약 9조 4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아크테릭스가 포함된 전문 의류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대중화권 매출도 43% 이상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회사 측은 아크테릭스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히말라야 불꽃쇼는 지난해 티베트 고산지대에서 열린 대형 이벤트로 생태계 훼손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소비자들은 “산을 폭파한 것과 다름없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일부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도 나타났다. 중국 당국 조사에서는 행사 차량 이동과 인원 통행 등으로 초원 약 30㏊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관련 공무원들이 처벌됐다. 행사 주최 측은 환경 복구 작업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크테릭스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아웃도어계 명품’으로 불리며 수십만~백만원대 고가 제품에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구매력이 높은 30~40대 소비층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고가 기능성 재킷이 인기를 끌면서 아크테릭스는 온라인에서 이른바 ‘영포티 브랜드’로 알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영포티는 젊은 감각의 패션과 소비문화를 공유하는 40대를 가리키는 말로 최근 한국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대 표현이다. BBC는 스트리트 패션과 최신 IT 기기를 소비하는 40대를 영포티로 설명하며 젊은 문화를 소비하는 중년층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아크테릭스처럼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실제 구매력은 30~40대 소비층이 중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젊은 층까지 소비가 확대되고 있지만 고가 제품 특성상 핵심 소비층은 여전히 이른바 ‘영포티’ 세대라는 것이다. ◆ 논란에도 할인 줄였다 아크테릭스는 논란 이후에도 가격 전략을 유지했다. 할인 판매로 논란을 덮기보다 정가 판매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아머스포츠 재무책임자 앤드루 페이지는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이 정가 판매 중심 전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등 주요 할인 행사 참여를 줄였지만 4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16% 증가했고 전문 의류 부문 영업이익률은 21%를 넘었다. 업계에서는 아크테릭스의 전략이 명품 브랜드와 유사한 가격 관리 방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품 구성 변화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여성 제품 매출은 40% 이상 증가했고 신발 매출도 40% 가까이 늘었다. ◆ 매장 확대 지속…소비자 반응은 엇갈려 아크테릭스는 논란 이후에도 확장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아머스포츠는 2026년 전 세계에서 아크테릭스 매장 25~30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매장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뉴욕 록펠러센터에 매장을 열고 중국 청두 타이쿠리 매장을 확장하는 등 핵심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늘렸다. 소비자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소후닷컴 기사 댓글에서는 “환경 피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왜 처벌이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제품이 좋으면 구매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는 의견과 “온라인 비판층은 실제 구매층이 아니다”라는 반응도 나타났다. 히말라야 불꽃쇼 논란은 브랜드 가치와 환경 책임 사이의 충돌 사례로 평가된다. 논란 이후에도 매출이 증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브랜드 타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특성상 장기적으로 소비자 인식이 어떻게 변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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