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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 보복살인’ 김훈 구속기소 …사이코패스 판정

    ‘스토킹 보복살인’ 김훈 구속기소 …사이코패스 판정

    전 연인을 스토킹하다 보복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훈(44)이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의 치밀성과 잔혹성, 그리고 뒤늦게 확인된 사이코패스 판정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스토킹 범죄 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박수 부장검사)는 8일 김훈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특수재물손괴, 전자장치부착법 위반, 공기호부정사용 및 행사,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6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훈은 지난달 14일 오전 8시 58분쯤 남양주시 오남읍 한 도로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과거 사실혼 관계였던 A(27)씨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훈은 A씨 직장 인근에서 기다리다 퇴근하던 A씨 차량을 가로막은 뒤 드릴로 운전석 창문을 깨고 피해자를 끌어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전자발찌를 끊고, 며칠 전 주운 임시번호판을 자신의 차량에 부착해 도주했으나 약 1시간 만에 양평에서 검거됐다. 검찰은 김훈이 범행 약 10일 전부터 A씨의 직장과 자택 등을 사전 답사하고 드릴과 흉기, 케이블타이 등을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지인의 도움을 받아 A씨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한 사실도 확인됐으며, 휴대전화 포렌식에서는 ‘전자발찌 추적 피하는 방법’을 검색한 기록도 발견됐다. 김훈은 2009년과 2013년 강간치상 등 성범죄로 두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아 출소 후 법원 명령에 따라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었다. 검찰 보완 수사 과정에서 실시된 심리검사에서는 사이코패스 진단 점수 33점(40점 만점)을 받아 판정 기준인 25점을 크게 웃돌았다. 폭력범죄 재범 위험성 평가 역시 18점(30점 만점)으로 기준치 12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은 경찰의 대응 미흡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훈은 범행 당시 피해자에게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으나, 전자발찌 야간 통행 제한 시간(오후 10시∼오전 5시)을 피해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지속적인 스토킹과 위협으로 공포를 호소하며 여러 차례 거주지를 옮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 1∼2월 피해자가 자신의 차량에서 위치추적 의심 장치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의뢰 이후 피의자 출석 지연 등을 이유로 신병 확보에 실패했고, 결국 살인 사건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뒤늦게 내부 감찰에 착수해 구리경찰서장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등 관련자 16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검찰은 경찰과 지자체,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유족과 목격자에 대한 심리치료와 장례비, 긴급 생계비 지원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전자발찌 부착 등 잠정조치와 구속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아내가 혼자 걸었습니다”…요양원 대신 ‘집에서의 존엄’

    “아내가 혼자 걸었습니다”…요양원 대신 ‘집에서의 존엄’

    미국에서 24년을 살다 돌아온 참전용사 장덕기(92) 씨에게 지난 2년은 절망의 시간이었다. 함께 귀국한 아내는 스스로 앉지도 못할 만큼 기력이 쇠해 누워만 지냈다. “아내 송장 치르기 전에 한국으로 오라는 딸 말에 왔는데 처음엔 딸 집에 얹혀살며 하루하루가 막막했죠.” 변화는 지난해 10월 대전 대덕구 케어안심주택 ‘늘봄채’에 입주하면서 시작됐다. 거동조차 못 하던 아내는 입주 반년 만에 지팡이를 짚고 스스로 일어섰다. “이제는 화장실도 혼자 가요. 그 열 걸음이 우리 부부에겐 기적입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가지 않고도 ‘내 집’에서 존엄을 지키며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8일 만난 구순의 부부는 일상으로 증명하고 있었다. 늘봄채에는 의료·돌봄·주거 지원이 동시에 필요한 고위험군 어르신 11가구가 산다. 기존 주거 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절실한데도 임대인의 반대로 집을 고치지 못했거나 퇴원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았던 이들이 이곳에 입주했다. 월세는 1인 가구 11만 원, 2인 가구 18만 원 선이다. 임대 기간은 최장 10년이며 연장도 가능하다. 이 모델의 핵심은 건물 안 ‘202호’에 있다. 일반 가구가 아닌 방문의료지원센터로, 사회복지사 2명과 간호사 2명이 상주하며 건강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공공임대 고령자 주택은 다른 지역에도 있지만 의료·복지 인력이 건물에 상주하며 일상과 건강을 밀착 관리하는 모델은 대덕구가 유일하다. 이 같은 변화는 넉넉한 곳간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대덕구의 재정자립도는 13%에 불과하고 예산의 64%가 복지비로 쓰인다. 건물을 새로 지을 여력조차 없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찾아다니며 공실 상가나 건물을 무상으로 빌려달라고 끈질기게 설득했다. 옥지영 대덕구청 통합돌봄팀장은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사업을 설명하며 설득해야 했다”며 “단순히 공간을 달라는 게 아니라 지자체가 의료와 돌봄을 책임지겠다는 ‘소프트웨어’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태자 통합돌봄과장은 “권역별로 늘봄채 2호, 3호를 확대하기 위해 LH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대덕구는 ‘중증화 방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구임대아파트 내 방치된 지하상가를 개축해 만든 ‘돌봄건강학교’가 그 거점이다. 버려진 지하 공간은 이제 어르신들의 ‘멀티플렉스’가 됐다. 이곳에서 근력 운동을 하고 보드게임을 즐기고 공유주방에서 함께 요리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한다. 이곳에서 만난 한 어르신(85)은 “아침 9시에 나와 오후 4시에 집으로 ‘퇴근’한다”며 “재미있어서 주 5일 빠짐없이 온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이용자의 77%는 근력 수치를 유지 혹은 개선했고, 79%는 우울 척도가 낮아졌다. 고독사의 그림자를 밀어내는 현장이었다. 그러나 열정만으로 메울 수 없는 사각지대도 남아 있다. 엘리베이터 없는 낡은 빌라 고층에 사는 고령 장애인은 요양보호사가 방문해도 외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옥 팀장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창살 없는 감옥’ 같은 곳에서 어르신을 내려드리고 싶어도 예산과 협력 기관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지속가능성도 숙제다. 옥 팀장은 “매년 예산이 줄어들까 봐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안정적인 국비 지원과 기관장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져야 통합돌봄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日 이시바 “한국 청년들이 사인 요청” 자랑…한남동 야경에 흠뻑

    日 이시바 “한국 청년들이 사인 요청” 자랑…한남동 야경에 흠뻑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는 8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엑스(X) 계정을 통해 한국 방문 상황을 공유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이날 엑스에 “한국 젊은이들에게 사인 요청을 받았다”라는 짧은 글과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그가 자신의 사진첩을 내민 청년들에게 직접 사인해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날 한국을 찾은 이시바 전 총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야경 사진을 공유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 플래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도화한 북핵 위협에 맞서 한미일, 한일, 한미 간 연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일과 한미 핵 억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 상시로 논의할 의사소통 체제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전 총리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더라도 동시에 일본을 공격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면서도, 대만 해협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야 할 시나리오로 꼽았다. 그러면서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집단 방위의 틀을 구축하는 게 중요 과제이며,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는 국가 간 ‘격자형 안보협력’ 강화가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논의를 심화하고, 협력을 확대해나가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李대통령, 이시바 전 日총리와 靑서 재회…“한일협력 잘돼 감사”이시바 “李대통령, 日서 인기…후임자와 좋은 관계 유지해 기뻐” 이시바 전 총리는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찾아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오찬을 시작하면서 옆에 앉은 이시바 전 총리를 향해 웃으며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시바 전 총리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총리께서 재임하실 때 한일 관계가 상당히 많이 안정되고 그 후로 한일 협력도 상당히 잘되고 있는 상태여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께서 매우 넓은 시야로 국제 문제에도 관심이 많고 역할을 많이 하셨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큰 역할을 계속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1년이라는 짧은 임기였지만 외교의 맥락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일한 관계 발전이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전 세계에 양자 관계라는 것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일본과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관계로 만들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며 “제 후임자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도 대단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다는 보도가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그해 10월 이시바 전 총리가 퇴임할 때까지 도쿄와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셔틀 외교를 성공적으로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시바 전 총리는 방한 기간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원장과 만나 한미일, 한미 동맹의 미래와 한일 안보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엑스를 통해 밝혔다. 김정수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과는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과는 조찬 회동했다고 설명했다.
  • “진짜 효과 보고 있다”…‘20kg 감량’ 강소라, 최신 식단 공개

    “진짜 효과 보고 있다”…‘20kg 감량’ 강소라, 최신 식단 공개

    배우 강소라가 최신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강소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라의 솔플레이’를 통해 구독자들과 질문과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서 ‘요즘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강소라는 현재 실천 중인 식단을 설명했다. 그는 “요즘 하고 있는 방법인데, 진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같은 삶은 채소를 밥 대신 먹고 있다”고 구체적인 식재료를 언급했다. 복잡한 조리법 대신 채소를 가볍게 삶아 먹음으로써 소화 흡수율은 높이고 칼로리는 낮추는 방식을 택했다. 양배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촉진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위 점막을 보호하는 성분이 있어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장점도 있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며 다이어트 중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단에도 적합하다. 브로콜리는 단백질과 비타민 C, 식이섬유가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체지방 감소와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 밀도가 높아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활용된다. 이처럼 세 가지 채소는 공통적으로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높아 체중 감량에 유리하다. 강소라는 “포만감이 오래가서 밤에 배고픔을 거의 못 느낀다”며 “자연스럽게 식사량도 줄어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소라는 과거 약 20kg을 감량한 뒤 현재까지 철저한 관리로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파키스탄은 어떻게 이란 전쟁 ‘2주 휴전’ 끌어냈나

    파키스탄은 어떻게 이란 전쟁 ‘2주 휴전’ 끌어냈나

    오는 10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이 전쟁 발발 42일 만에 처음 만날 예정인 가운데 ‘핵심 중재자’로 나선 파키스탄의 역할에 세계적 관심이 집중된다. 이슬람권에서 유일하게 핵을 보유한 파키스탄은 이란, 미국과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국가로 양국 사이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8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레바논을 포함해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면서 “10일 ‘이슬라마바드 회담’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 외에도 ‘군부 1인자’인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쌓은 돈독한 신뢰 관계를 이번 휴전 중재에서 톡톡히 발휘했다. 무니르 총장은 지난해 5월 인도와 벌인 무력 충돌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확전을 막았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의 중재자’로 추켜세웠다. 그는 미국 군은 물론 이란에서도 신뢰받는 인물이다. 지난 6월과 9월 백악관을 방문한 무니르 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내가 가장 아끼는 야전사령관’이란 격찬을 듣기도 했다. 파키스탄은 이란 전쟁을 막후에서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전략적 상호방위협정’을 맺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무니르 총장은 지난달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날 때 전투복을 입고 나타나 상호 방위에 대한 강력한 약속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 한편 파키스탄은 이번 이란 전쟁으로 가장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국가 가운데 하나다. 원유와 가스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는 파키스탄은 이란 전쟁 이후 휘발유 가격을 올리면서 전국적으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이란 다음으로 이슬람 시아파 인구가 많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의 미국 영사관에서 폭력 시위가 벌어져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 승무원과 바람 난 남편…시부 “매달 500만원 줄 테니 참아라” 결국

    승무원과 바람 난 남편…시부 “매달 500만원 줄 테니 참아라” 결국

    전직 승무원 아내를 두고 현직 승무원과 바람이 난 남편이 재산 분할 없이 이혼하자는 소장을 보내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던 중 지인의 소개로 중견기업 오너의 아들인 남편을 만났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의 듬직한 모습에 반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됐다. 이후 세 아들을 낳고 살던 중 남편 회사의 실적이 크게 나빠지며 상황이 변했다. 시아버지와 갈등을 빚던 남편은 어느 날 ‘당분간 혼자 있고 싶다’면서 집을 나갔다”고 토로했다. A씨는 답답한 마음에 남편이 두고 간 노트북을 열었다가 충격을 받게 됐다. 남편이 다른 여성과 은밀하게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으며, 상대는 외국계 항공사 승무원이었던 것이다. A씨는 “배신감이 들었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야 했다. 그 여자에게 연락해 ‘제발 만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예 그 여자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사실을 시부모에게 알렸으나 시부모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만 참아달라”고 했으며, 시아버지는 본인 회사에 A씨를 직원으로 올려 매달 200만원의 급여와 300만원의 현금을 따로 지원했다. A씨는 “저는 꾹 참고 남편을 기다렸다. 남편을 찾아가서 설득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알겠다’고만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이혼 소장을 받았다. 재산은 모두 남편 명의이니 분할 없이 이혼만 하자는 내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기가 막힌 일은 따로 있다. 시아버지가 남편 앞으로 몰래 부동산을 증여했던 것이다. 갑자기 시아버지는 태도를 바꿔 ‘양육비는 줄 테니 이쯤에서 합의 이혼해라’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 위자료를 몽땅 받아내고 갈라설까 싶다. 하지만 이렇게 쫓겨나듯이 이혼해 주기엔 억울하다.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임경미 변호사는 “법원은 유책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부정행위를 행하고 있는 자가 청구한 이혼 소송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받아주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의 별거 기간 혼인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있었고 미성년 자녀들이 있기에 남편의 이혼 청구는 쉽게 인용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별거 기간이라도 남편과의 혼인 관계는 유지됐고, 자녀들은 사연자가 혼자 양육하며 가정을 유지했기에 별거 기간에 이루어진 증여라 해도 재산 유지에 대한 기여가 인정되어 분할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육비 지급 의무는 조부에게는 없다. 만약 조부가 양육비 부담을 자처한다면 조정을 통해 조서로 남길 수 있다. 이는 의무에 기한 것이 아니어서 만약 할아버지가 주지 않는다고 해서 강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 [서울데이터랩]4월 8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서울데이터랩]4월 8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억 524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106조 3438억 원이다. 24시간 등락률은 3.68% 상승했다. 1시간 등락률은 -0.05%로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량은 69조 91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더리움은 현재 329만 8453원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398조 942억 원이다. 24시간 동안 6.00% 상승했으며, 1시간 등락률은 -0.02%로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화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거래량은 36조 1833억 원이다. 리플은 현재 202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24조 2217억 원에 달한다. 24시간 등락률은 4.06%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1시간 등락률은 -0.16%로 단기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 거래량은 4조 1629억 원이다. 비앤비는 현재 90만 5359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123조 4518억 원이다. 24시간 동안 2.36% 상승했으나, 1시간 등락률은 -0.29%로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3조 968억 원이다. 한편 솔라나는 12만 4774원으로 5.94%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71조 5841억 원이다. 같은 시각 트론은 466원으로 -0.11%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44조 1759억 원이다. 도지코인은 139원에 거래되며 4.4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1조 4645억 원이다. 하이퍼리퀴드는 5만 6529원으로 5.09%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4조 4773억 원이다. 에이다는 384원으로 6.32%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13조 8922억 원이다. 같은 시각 레오는 1만 4929원으로 -0.1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3조 7488억 원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65만 4272원에 거래되며 2.44%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3조 973억 원이다. 체인링크는 1만 3555원으로 4.4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9조 8562억 원이다. 모네로는 50만 2072원으로 4.0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9조 2615억 원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213원으로 -2.13%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8조 1697억 원이다. 같은 시각 스텔라루멘은 239원으로 3.94%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7조 9160억 원이다. 마지막으로 지캐시는 47만 202원으로 25.01%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은 7조 8135억 원이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종목은 단기 하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투자 결정을 신중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민형배 의원 “광양, 글로벌 경제도시로 대전환”

    민형배 의원 “광양, 글로벌 경제도시로 대전환”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이 8일 광양을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경제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민 의원은 “광양은 이미 산업·물류 기반과 젊은 인구 구조를 갖춘 성장형 도시”라며 “이제 항만, 산업, 스포츠, 청년을 결합해 도시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광양은 인구 약 15만 5000명 규모를 유지하며 순유입과 출생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11조 5739억 원으로, 제조업과 운수·창고업이 핵심 산업을 형성하고 있다. 평균연령은 43.9세로 전남 평균보다 낮아 비교적 젊은 도시로 평가된다. 민 의원은 우선 광양항을 동북아 공급망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해 자동화 스마트항만 구축, LNG 벙커링 허브 조성, 해운·물류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광양항과 율촌산단을 연결하는 도로를 단축해 물류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철강 중심 구조를 수소·이차전지·AI 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수소환원제철 도입과 전기로 공장 기반 확보, 광양·여수산단 간 수소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배터리 재활용 중심의 순환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반 제조공정 혁신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디지털 전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기능 확장을 위한 스포츠·문화 전략도 제시했다. 광양만권에 복합 아레나를 구축, 프로야구 경기와 K-팝 공연 그리고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체류형 소비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정책으로는 산업과 연계된 일자리 확대, 창업 생태계 구축, 주거·문화가 결합된 정착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 유출을 막고 정착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광양은 이미 준비된 도시”라며 “항만이 세계로 연결하고, 산업이 성장하며,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안양시-서울대,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 협약…‘서울 서부선 연장’ 연계 추진

    안양시-서울대,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 협약…‘서울 서부선 연장’ 연계 추진

    경기 안양시와 서울대가 인공지능(AI) 연구단지 조성 및 서부선 연장 추진에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8일 서울대 행정관 4층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 융합 혁신 클러스터란 인공지능(AI) 기술을 반도체, 바이오, 소프트웨어,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사업과 결합해 기업·대학·연구소·스타트업이 한 지역에 집적하고 협력하는 혁신 생태계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인공지능(AI) 연구거점 구축 공동 추진 ▲교육·취업 프로그램 통한 인공지능 전문인재 양성 ▲산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 추진 ▲서울대 연계 통한 글로벌 리더기업 유치 등에 나선다. 협약에는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및 기반시설 조성에 관한 사항 등도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 서부선 연장과 연계해 추진된다. 서울 서부선 안양 연장 추진을 위한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 기반을 공식화한 것으로, 향후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시와 서울대는 관악산을 관통해 서울대와 직결되는 서울 서부선 연장 노선의 경유지인 비산동 일대가 최적 입지라는 상호 판단에 따라, 연구시설 조성을 위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서부선이 안양으로 연장될 경우, 신촌·여의도·서울대 등 우수 대학과 주요 거점을 10~30분 내로 연결해 안양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클러스터의 연구·산업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연구개발 인력 유입과 기업 투자 확대가 촉진되고, 고부가가치 산업생태계 형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서울 주요 대학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아 서부선의 연장 노선을 가칭 ‘유테크라인(U-tech line)’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안양시의 첨단산업 구축 전략인 ‘K37+벨트’ 조성을 완성하고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 “문명 소멸” 트럼프 ‘최최최최최최후통첩’ 끝 일시휴전…10일 ‘운명의 날’

    “문명 소멸” 트럼프 ‘최최최최최최후통첩’ 끝 일시휴전…10일 ‘운명의 날’

    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이란전이 최악의 확전 위기를 넘기고 일단 외교적 출구를 확보했다.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미 동부시간 오후 8시)을 1시간 28분 앞둔 오후 6시 32분 휴전안 수용을 발표하며 극적으로 파국을 피했다. 전쟁 개시 이후 38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란도 2주 휴전에 동의하면서 이 기간 이란군의 협조 아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제사회는 유가 추가 급등과 세계 경제 타격이라는 위기 앞에서 일단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미국의 파병 요구와 결부된 한미동맹 부담을 안고 있던 한국으로서도 경제·안보 대응을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 3월 21일 첫 ‘48시간’ 시한 통첩4월 7일 “문명 소멸” 최후 통첩위협과 협상의 신호 반복 발신트럼프 대통령은 2월 28일 개전 이후 한 달여가 지난 3월 21일 첫 ‘48시간 최후통첩’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교량·발전소 등 기반시설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후 수차례 시한을 연장하며 위협과 협상 신호를 반복적으로 발신했다. 3월 23일에는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5일 유예로 톤을 낮췄고, 3월 26일에는 시한을 4월 6일까지 10일 추가 연장했다. 4월 1일 대국민 연설에서는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며 2~3주간 강력 타격을 예고했고, 4월 4일에는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4월 5일에는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친 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과격한 경고를 쏟아냈고, 4월 6일에는 시한이 더는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시한 당일인 7일에는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극단적 압박을 가하며 하르그섬 군 시설 공격도 감행했다. 그러나 결국 예고된 대규모 공격을 강행하지 않고 2주 조건부 휴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AP는 이를 두고 트럼프가 파키스탄 중재를 발판으로 군사적 벼랑 끝에서 외교적 출구를 택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휴전 발표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에서 경보와 추가 충돌이 이어져, 합의 이행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서 협상”호르무즈·핵 프로그램이 협상 분수령중국, 미중정상회담 앞두고 막판 개입?이란은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으로부터 10개 조항의 제안을 받았으며, 그것이 협상의 “실질적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향후 협상의 최대 분수령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이란 핵 프로그램의 범위·통제 방식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이란의 안전 보장, 동결 자산과 전후 복구 문제가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다만 2주 휴전이 곧바로 종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는 이르다. AP에 따르면 이란은 이번 휴전이 전쟁의 종료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미국도 공세 작전은 멈추되 방어 태세는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제권, 통항 조건, 비용 부담 문제와 이란 핵 활동의 허용 범위를 놓고 양측의 간극이 크다. 가시적 성과 없이 2주가 끝날 경우 미국은 다시 군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이란도 이에 맞서 대응 강도를 높이며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산 원유를 포함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도입 규모가 상당한 중국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5월 중순으로 재조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설 유인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휴전안을 수용하기까지 중국의 막판 개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 당국자 3명을 인용한 NYT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란에 유연성을 보이고 긴장을 완화할 것을 요구했다.
  • “네~ 어머니~” 24시간 학부모 민원…이수지 그린 ‘극한직업’ 유치원 교사

    “네~ 어머니~” 24시간 학부모 민원…이수지 그린 ‘극한직업’ 유치원 교사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치원 교사의 하루를 그린 영상으로 웃음과 씁쓸한 공감을 동시에 끌어냈다.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면들이 이어지며 현직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약 16분 분량의 영상은 새벽 출근부터 야간 돌봄, 퇴근 후 업무까지 이어지는 교사의 하루를 압축해 담았다. 이수지는 ‘햇님유치원 윤슬반 담임 이민지 교사’로 등장해 등원 지도, 수업, 점심 돌봄, 사진 촬영, 알림장 작성까지 숨 돌릴 틈 없는 일상을 연기했다. 영상은 웃음을 기반으로 하지만, 곳곳에 현실적인 디테일이 녹아 있었다. 특히 학부모의 요구를 다룬 장면이 큰 공감을 불렀다. 한 학부모는 “아이 성격유형검사(MBTI)가 내향형이니 비슷한 아이들과 묶어달라”고 요청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유칼립투스 성분이 들어간 물티슈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지 교사는 “더블 체크해서 지켜보겠다”고 답하며 웃음을 유지하지만, 표정과 행동에서는 긴장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생활 침해를 꼬집는 설정도 이어졌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교사를 봤다는 제보를 근거로 “클럽에 다니는 것 아니냐”는 학부모의 추궁이 이어지는 장면은 교사의 일상까지 감시 대상이 되는 현실을 풍자했다. 수업 장면 역시 현실과 과장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주식 교육’을 요구한 학부모 설정에 따라 “우량주만 모아요” “손절 말고 익절합시다”라는 구호를 율동과 함께 가르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교육 내용까지 외부 요구에 흔들리는 구조를 드러냈다. 점심시간은 전쟁에 가까웠다. 교사가 한 숟갈 뜨려는 순간마다 아이들의 호출이 이어졌고, 휴식 시간에도 사진 촬영과 역할놀이 지원이 계속됐다. 아이들의 사진을 찍던 교사는 “학부모님이 아이폰 감성이 더 좋다고 하셔서 바꿨다”며 “제가 36개월 할부로 샀다”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는 밤 10시가 넘어서야 마지막 아이를 하원시킨 뒤에도 교실 정리, 청소, 교구 제작, 사진 업로드, 알림장 작성이 남아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웃음으로 포장됐지만 장시간 노동과 감정 소모가 반복되는 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대목이다. “유치원 교사 절반이 근속연수 2년 미만”이 영상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유치원 교사의 노동 현실을 환기시키고 있다. 실제 통계 역시 이러한 구조를 뒷받침한다. 유치원 정보공시 사이트 ‘유치원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 교사의 48.7%는 근속연수 2년 미만이다. 교사 2명 중 1명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현장을 떠나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교육지표 2024’에서도 한국 유치원 교사의 30세 미만 비율은 47%로, OECD 평균(18%)의 두 배를 넘는다. 젊은 교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이탈하는 구조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교육계에서는 과도한 업무와 감정노동, 휴식 보장의 부재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교사가 자리를 비울 경우 대체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아파도 쉬지 못하는 환경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법으로 보장된 휴식 시간과 근로조건이 지켜지지 않는 환경에서 경력을 쌓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결국 젊은 교사들이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현직 교사들의 공감이 이어졌다. “과장이 아니라 오히려 순화된 수준” “현실은 저거보다 더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현직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학부모 응대가 가장 힘들다. 아이보다 어른을 상대하는 일이 더 지친다”며 “작은 말 한마디에도 늘 긴장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퇴근 후에도 알림장과 사진 정리로 하루가 끝나지 않는다” “근무시간이라는 개념이 사실상 없다”는 경험담도 전했다. 일부 교사들은 “아이들을 좋아해서 버티지만 계속 일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학부모로 보이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교사는 부모가 고용한 베이비시터가 아니다” “본인도 힘들어서 맡기는 거면서 아이를 돌봐주는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이 먼저”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 靑 안보실, 北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회의… “즉각 중단 촉구”

    靑 안보실, 北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회의… “즉각 중단 촉구”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중동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계기관에 대비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이번 발사 상황과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비행 초기에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지난 6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한 이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한 다음 날부터 이틀 연속 이뤄졌다. 무력시위를 통해 대남 적대 정책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려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대남관계를 담당하는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7일 밤 담화를 내고 김여정 부장의 담화를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등으로 한국 내에서 해석하는 데 대해 “희망 섞인 해몽”이라고 일축하며 대남 적대 정책을 재확인했다.
  • “대체 누구세요?” 유권자 분노한 ‘얼굴 뽀샵’…네덜란드 女시의원 결국 제명

    “대체 누구세요?” 유권자 분노한 ‘얼굴 뽀샵’…네덜란드 女시의원 결국 제명

    네덜란드의 한 시의원이 지나치게 보정된 사진을 선거에 사용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여기에 ‘거짓 지역구’ 논란까지 겹치자 소속 정당은 결국 제명 처분을 내렸다. 최근 ABC미디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지역 정당 ‘리프바르 로테르담’은 최근 시의원으로 당선된 패트리샤 라이히만 의원(59)을 당에서 제명한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것은 라이히만이 유세에 사용한 홍보용 후보 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실제 모습보다 젊어 보였고 눈동자 색깔까지 달랐다. 이는 당선 이후 공개된 공식 후보 사진과 극명하게 비교됐다. 이 지역 유권자들은 라이히만이 인공지능(AI)으로 과도하게 이미지를 보정했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라이히만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역 신문에 실린 사진의 해상도가 너무 낮아 온라인 도구로 화질을 개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사진은 분명 나 자신이며, 현재 복용 중인 약물 영향으로 외모가 다소 달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라이히만은 “아들과 함께 외출하면 종종 여자친구로 오해받는다”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젊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온라인상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는 반응과 더불어 비판적인 의견이 잇따랐다. 이뿐만 아니라 그가 당선된 지역구에 실제 거주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정당 측은 거주지 문제와 사진 논란을 고려해 라이히만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 그러나 라이히만 시의원이 거부하자, 정당 측은 라이히만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했다. 정당 측은 “채용 과정에서 제공된 정보가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신뢰를 유지할 수 없다”며 “해당 사진은 명백히 심하게 편집된 것으로,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또 거짓 지역구 논란에 대해서도 정당 측은 “해당 의원은 후보 등록 과정과 면담에서 블라이도르프 지역에 거주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실제로는 다른 지역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제명 조치를 단행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예산정책위원회·정책위원회 성별 균형 의무화 조례 2건 발의

    왕정순 서울시의원, 예산정책위원회·정책위원회 성별 균형 의무화 조례 2건 발의

    왕정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지난 6일 서울시의회 산하 예산정책위원회와 정책위원회의 위원 위촉 시 성별 균형 유지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설치·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건을 동시에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양성평등기본법’ 제21조제2항이 위원회 구성 시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 수의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위원회의 운영 조례에 이를 뒷받침하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 사실상 법적 근거 없이 성별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현재 제7기 예산정책위원회의 여성 위원 비율은 32%에 그치고 있으며, 제22기 정책위원회의 경우 여성 위원 비율이 23.3%에 불과하고 3기 연속으로 남성 위원이 60%를 초과해 구성되는 등 성별 불균형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왕 의원은 “예산·재정 정책과 입법 활동을 뒷받침하는 핵심 위원회에서 특정 성별의 관점만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는 정책의 질과 대표성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며 “법률이 이미 요구하는 기준을 조례에 명확히 담아 실효성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의장이 위원을 위촉할 때 ‘양성평등기본법’ 제21조제2항에 따라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 수의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성별 균형 유지 의무를 각 조례 제3조 제4항으로 신설 나. 임기 만료에 따른 재위촉 및 해촉 등의 사유로 보궐위원을 위촉하는 경우에도 성별 균형 유지 의무가 동일하게 적용됨을 명시 다. 해당 분야 특정 성별의 전문 인력이 현저히 부족한 경우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될 때에는 예외를 인정하는 단서 규정을 마련 그는 “성별 균형은 단순한 숫자 맞추기가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시각이 정책 논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민주적 절차의 문제”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계기로 예산정책위원회와 정책위원회 모두에서 보다 균형 있는 구성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평등한 정책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도 정비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며 “서울시의회가 양성평등 실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48세’ 김사랑, 완벽 몸매 유지법 “매일 아침 알몸으로…”

    ‘48세’ 김사랑, 완벽 몸매 유지법 “매일 아침 알몸으로…”

    배우 김사랑이 몸매를 유지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모닝 루틴을 공개했다. 지난 7일 김사랑의 공식 유튜브 채널 ‘김사랑 sa rang’에는 ‘자기관리 끝판왕 김사랑의 동안 유지 비결 6가지 루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사랑은 기상 직후부터 실천하고 있는 6가지 생활 습관을 상세히 소개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엄격한 체중 관리법이었다. 김사랑은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아침마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알몸 상태로 몸무게를 잰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매일 체중을 체크하며 긴장감을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식욕이 조절되고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운동 루틴에 대해서는 “눈을 뜨자마자 몸을 깨우는 느낌으로 복근 운동을 시작한다. 20~30개씩 반복하다 보면 금방 100개를 채우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오히려 몸에 활력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어 목과 어깨, 겨드랑이까지 풀어주는 림프 스트레칭과 LED 마스크를 활용한 피부 관리법도 함께 공개했다. 식단도 꼼꼼히 챙겼다. 김사랑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차요테, 사과, 오이 등을 넣은 건강 주스와 버섯 중심의 저칼로리 식단을 소개하며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나만의 루틴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여길 왜 데려왔냐” 김선태 당황…676억 ‘여수 섬박람회’ 현장 상황

    “여길 왜 데려왔냐” 김선태 당황…676억 ‘여수 섬박람회’ 현장 상황

    오는 9월 열리는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가 개막을 5개월 앞두고도 주행사장 공사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부실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은 유튜버 김선태(일명 ‘충주맨’)가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촉발됐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는 “여수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홍보의 주목적은 여수세계섬박람회였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전남도청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같이 와봤다”며 전남도청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 주변을 둘러봤다. 행사가 5개월 남짓 남았지만, 공사장은 아직도 허허벌판이었다. 김선태는 “여길 왜 데려온 거냐”고 물었고 관계자는 “9월에 행사가 열린다. 전후 모습을 보는 것도 뭐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또 관계자가 “지금 섬박람회 여론이 안 좋은 걸로 안다”며 “(김선태도) 섬 박람회 배를 탄 거다”라고 농담을 건네자 김선태는 “저는 사실 섬박람회에 묻히기 싫다. 왜냐하면 저도 브랜드 이미지가 있고 나름대로 이미지를 챙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어쨌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구독자 161만명을 보유한 김선태 유튜브를 통해 행사를 홍보하려는 의도였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예상을 빗나갔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홍보가 아니라 고발이다”, “1600억 예산 다 어디로 갔냐”,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는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진행된다.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국제 행사로, 30개국이 참가하고 300만명이 방문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행사에는 1611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라남도 측은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보내주신 댓글 하나하나 모두 읽고 있다. 따끔한 말씀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면서 “아직은 부족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더 철저히 준비해 여수세계섬박람회로 그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끝까지 보완해 나가겠다. 여수세계섬박람회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는 행사장에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특수 텐트 8동을 세우는 방식이어서 준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6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된 이유에 대해서도, 이는 도로 유지보수 등 상시 예산이 포함된 수치라며 실제 투입액은 676억원이라고 해명했다.
  • 사람 대신 로봇 투입…우크라, 석 달간 2만4000회 전선 보냈다 [밀리터리+]

    사람 대신 로봇 투입…우크라, 석 달간 2만4000회 전선 보냈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전선의 위험 구간에 병력 대신 지상 로봇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국군이 3월 한 달 동안 무인지상차량(UGV)으로 9000회 넘는 전투·물류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1~3월 누적 임무는 2만 4500회에 달했다. 병사가 뛰던 전장을 이제 로봇이 대신 누비기 시작한 셈이다. UGV를 운용하는 우크라이나 방위군 부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관련 장비를 쓴 부대는 67개였지만, 올해 3월에는 167개로 불어났다. 국방부는 전선에 투입한 지상 로봇이 탄약과 식량 같은 보급품을 나르는 데 그치지 않고 부상자 후송, 지뢰 제거, 진지 유지 같은 고위험 임무까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늘 전장 바꾼 드론…이젠 지상도 무인화 우크라이나 전쟁의 무인화는 이제 하늘을 넘어 지상으로 번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일인칭시점(FPV) 자폭 드론과 장거리 무인기 운용으로 전장 양상을 뒤흔들었다. 이제는 사람이 직접 움직이기 어려운 참호와 보급로, 전방 후송 구간까지 로봇이 메우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우크라이나가 이런 지상 로봇을 활용해 전방 보급과 후송, 지뢰 제거, 전투 지원 임무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지상 로봇 확대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인력난과 전선 환경 변화가 있다. 전쟁이 5년 차로 접어든 데다 소형 드론이 전장을 뒤덮으면서 병력이 참호와 보급로를 따라 움직이는 일 자체가 갈수록 더 위험해졌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보급과 부상자 후송을 위해 2025년에만 수만 대 규모의 무인지상차량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 로봇 차량 전담 부대를 본격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보급·후송 넘어 전투까지…로봇 맡는 일이 커졌다 실제 전장에서는 지상 로봇의 역할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 르포에서 일부 지상 로봇이 보급과 부상자 후송뿐 아니라 기뢰 부설, 기관총 사격, 자폭 임무, 러시아군 포로 확보 같은 임무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로봇이 전방 물류를 맡으면서 드론과 포병에 노출되는 병력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물론 지상 로봇이 당장 보병을 완전히 대체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지금은 병력이 맡던 임무 가운데 가장 위험하고 반복적인 구간을 먼저 넘겨받는 성격이 강하다. 그런데도 보급로와 참호, 후송로처럼 사람이 나서기 어려운 구간에 로봇이 상시 투입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전장 구조가 이미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가 보여주는 변화는 단순한 신무기 실험에 머물지 않는다. 비교적 저렴하고 반복 운용이 가능한 무인체계를 대량 투입해 병력 손실을 줄이고 전선 유지 능력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전쟁 방식이 바뀌고 있다. 하늘의 드론이 전장을 흔들었다면 이제는 지상 로봇이 그 흐름을 본격적으로 이어받기 시작했다.
  • “한 푼도 못 줘”…승무원과 살림 차린 중견기업 후계자의 이혼 통보 [핫이슈]

    “한 푼도 못 줘”…승무원과 살림 차린 중견기업 후계자의 이혼 통보 [핫이슈]

    중견기업 후계자인 남편이 다른 승무원과 살림을 차린 뒤 아내에게 재산분할 없는 이혼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외도와 이혼 요구로 고통을 겪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 A씨는 과거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다 지인 소개로 중견기업 오너의 아들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그는 “듬직한 모습에 반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세 아들을 낳아 키웠다. 하지만 남편 회사 실적이 악화하면서 집안 분위기도 흔들렸다. 시아버지와 갈등을 빚던 남편은 어느 날 “당분간 혼자 있고 싶다”며 집을 나갔다. 충격적인 정황은 그 뒤 드러났다. 남편이 두고 간 노트북을 열어봤다가 다른 여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발견한 것이다. 상대는 외국계 항공사 승무원이었다. 아이들을 생각해 상대 여성에게 직접 연락해 만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남편은 이미 그 여성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 상간녀 집 간 남편…아내에 “빈손 이혼” 이 사실을 시부모에게 알리자 처음에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만 참아 달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시아버지는 자신의 회사에 며느리를 직원으로 올려 매달 200만원의 급여를 주고 별도로 300만원도 지원했다. 하지만 얼마 전 남편은 이혼 소장을 보냈다. 남편 명의 재산은 나누지 말고 이혼만 하자는 내용이었다. 뒤늦게 드러난 일도 있었다. 시아버지가 남편 앞으로 부동산을 증여해 놓고도 이제 와서는 “양육비를 줄 테니 이쯤에서 합의이혼을 하라”는 식으로 태도를 바꿨다는 주장이다. ◆ 법률가 “외도한 쪽, 이혼 소송 유리하지 않다” 임경미 변호사는 남편의 이혼 청구가 법원에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현재 부정행위가 계속되는 만큼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법원은 유책주의를 바탕으로 판단한다”며 “혼인 파탄 책임이 큰 배우자가 낸 이혼 청구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 별거가 있었더라도 혼인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한 사정이 있고, 미성년 자녀도 있는 만큼 남편 청구가 쉽게 인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산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봤다. 임 변호사는 “별거 중 이뤄진 증여라도 혼인 관계가 이어졌고, 아내가 자녀를 키우며 가정을 유지한 점이 인정되면 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부의 양육비 약속은 강제로 집행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부모와 달리 할아버지는 법정 양육 의무를 지지 않기 때문에 조정을 통해 문서로 남겨도 강제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취지다.
  • “미국이 패배했다”…이란 ‘위대한 승리’ 선언, 휴전 동의한 속내는? [핫이슈]

    “미국이 패배했다”…이란 ‘위대한 승리’ 선언, 휴전 동의한 속내는? [핫이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개전 한 달여 만에 휴전을 앞둔 가운데 이란 정부는 이번 휴전안 동의를 두고 승리를 선언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면서 “미국은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의 종전안을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란에 따르면 종전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 전투 병력 철수, 대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포함된다. 이란의 입장 변경 배후에는 중국 있다앞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중재했던 파키스탄은 지난 6일 양측에 45일 동안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안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란은 같은 날 파키스탄에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답변서를 보내 휴전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란은 “일시적인 휴전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자신들의 조건이 반영된 ‘완전하고 영구적인 종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중재에 개입하면서 이란이 극적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의 주요 동맹인 중국이 막판에 개입해 이란에 유연성을 발휘해 긴장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중국 고위급 관리들은 이란에 휴전을 모색하라고 장려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휴전안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은 “중국이 이란과 이스라엘, 러시아 등 여러 국가의 외교관들과 26차례 전화통화를 하는 등 전쟁 중재를 위한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통첩 만료 전 합의를 강요하자 “중국 측은 이에 깊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 전쟁 장기화와 충돌 격화는 어느 쪽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각 측이 모두 정세 완화를 위한 평화 협상 추진에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은 이란 전쟁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은 줄곧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균형 잡힌 입장을 유지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과 중국 등 주변국의 중재와 더불어 이란 내부의 불안도 휴전안 동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내부 관계자 3명은 뉴욕타임스에 “핵심 시설이 손상될 경우 이란이 입을 막대한 경제적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란, 파키스탄서 만날 예정이지만 숙제 남았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휴전 사실을 발표했으나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 종전안을 “협상 가능한 기반”이라고 했을 뿐 이란의 주장대로 그들의 요구를 전부 수용했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지금까지 언론에 유출된 종전안에는 이란이 핵 물질을 포기하거나 모든 농축을 영구적으로 중단할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면서 “그동안 미국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해서 문제 삼아 왔다는 점에서 미국이 이란의 주장대로 이를 아무런 제한 없이 허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이 수년간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부과해온 제재를 바로 해제할지도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종전안 세부 내용을 두고 양국 간 줄다리기가 계속될 수 있으며 이견을 봉합하지 못하면 무려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란은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할 것이며 양측의 합의 하에 협상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날만 기다렸다”… 김민주, KLPGA 타이틀 방어전 출격

    “이날만 기다렸다”… 김민주, KLPGA 타이틀 방어전 출격

    작년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 무대베트남 45일 겨울 전훈서 담금질더 시에나 오픈 공동 13위 상승세고지원 “샷 감각 좋다” 맞짱 도전상금 1위 임진영도 시즌 2승 조준서교림·유현조·이예원 등 출사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5년차 김민주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민주는 9일부터 나흘 동안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iM금융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김민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선수는 미디어와 팬들의 주목이 쏠리면서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김민주는 오히려 “이날만을 기다렸다”고 반겼다. 김민주는 “동계훈련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지난해 우승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버텼기 때문에 방어전에 대한 욕심도 많이 났다. 부담감보다는 작년 대회의 주인공으로서 기분 좋게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주는 “잘 쳤던 기억이 많아 코스 공략 면에서는 확실히 유리할 것 같다. 몇 번 홀에서 어떻게 버디를 잡았고, 위기를 넘겼는지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하지만 우승 기억에만 얽매이지 않고 현재 내 샷 감각과 컨디션에 맞춰 매 샷 집중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겨울 45일 동안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김민주는 올해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 공동 29위에 이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는 공동 13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민주는 “샷의 기복이 줄었다. 내 장점은 아이언 샷이지만 컨디션이 좋은 대회와 그렇지 못한 대회 편차가 꽤 컸다. 그런 편차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해 스윙의 일관성을 높이는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 경쟁에서 몇 번 실패한 원인이었던 5~7m 안쪽의 퍼팅을 보완하는 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지금까진 훈련 성과가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민주의 첫 타이틀 방어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선수는 한창 물이 오른 더 시에나 오픈 우승자 고지원이다. 지난 5일 끝난 더 시에나 오픈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우승한 고지원은 “긴장했던 최종 라운드를 빼고는 100% 내 샷에 만족한다”고 말했을 만큼 경기력이 최고다. 고지원은 “현재 샷 감이 좋다. 비시즌 동안 공들인 쇼트게임과 롱퍼트 거리감을 최대한 살려 경기를 풀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서 연습 라운드부터 자세히 코스를 파악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15일 시즌 첫 대회 리쥬란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 달 가까이 상금과 대상 포인트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임진영은 고지원과 시즌 2승 선착 경쟁에 나선다. 더 시에나 오픈에서 고지원과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한 서교림은 설욕을 벼른다. 작년 대상 수상자 유현조, 그리고 지난해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던 이예원과 방신실 등 기존 강자들도 시즌 첫 우승 물꼬를 트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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