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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 ‘착한공연’ 횟수 늘리고 질 높인다

    강동 ‘착한공연’ 횟수 늘리고 질 높인다

    “문화 정책이야말로 궁극적 복지 아니겠습니까.”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6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운을 떼며 민선 6기 발전방안 중 문화복지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가령 학교에서 공연을 하더라도 주민들이 많이 오는데, 그만큼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당장 다음달부터 매월 첫째 목요일에 열리는 목요예술무대 공연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객석나눔 사업인 햅틱을 10%에서 1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 전문가 중심으로 착한공연 유치위원회를 만들어 공연 기획 자문도 얻고 외부 우수 프로그램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착한공연 유치위원회를 오는 11월 발족, 이들이 내놓은 공연 계획을 내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문화복지 정책 방향은 주민들에게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 한편 공연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이다. 특히 문화 소외계층을 없애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개관 3주년을 맞은 강동아트센터를 적극 활용한다. 이 구청장은 “올해 1월부터 목요예술무대 공연 장소를 구민회관에서 아트센터로 옮겼다”며 “구민회관은 내부 시설을 보완해도 음향, 조명 등이 열악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일반 주민 5000원, 사회적배려계층 3000원이다. 실제 어린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무대 공연은 티켓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될 정도다. 하지만 문화복지 확대엔 예산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뒤따른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회관 재정자립도는 15~20%에 그치고 서울시 산하 세종문화회관이 40% 수준이다. 이 구청장은 이에 대해 “인건비, 시설유지비 등을 빼고 아트센터에 지원하는 공연비용만 매년 10억원”이라면서 “착한 공연 유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첨단업무단지에 입주가 잇따르고 있고 이케아(IKEA)가 들어오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복합단지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 변신 중”이라고 자부했다. 또 민선 5기 주요 성과와 6기 발전방안으로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농업 선도,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지속 추진, 에너지 프로슈밍(소비자가 직접 생산에 참여하는 것) 활성화, 지역사회자원을 활용한 건강네트워크 구축, 주민주도형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 무방문 무서류로 햇살론 대출자격 확인가능해 신청늘어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 무방문 무서류로 햇살론 대출자격 확인가능해 신청늘어

    저소득자 직장인 A씨는 월급으로는 월세비, 차량유지비, 식대비, 각종 세금 등등 생활비도 빠듯하여 부족한 돈을 카드 현금서비스로 대체했다. 하지만 원금 상환은 못하고 지출비용만 늘어나면서 원금이 불어나 신용등급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급한 마음에 대부업체의 고금리 직장인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A씨의 개인 부채는 어느 새 1,500만원 정도로 늘어났다. A씨에겐 연30%대의 고금리 대출이자가 너무나 부담이었고 앞길이 막막했다. 이와 같이 연20~40%대의 고금리 직장인신용대출을 부담해야 하는 서민들에게 연10%대 이하의 저금리로 채무통합이 가능한 정부정책자금 햇살론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햇살론은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과 함께 3대정부정책 서민지원상품 중 한가지로 대부업체(카드사, 캐피탈 포함)에서 연20~40%대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부담해야 하는 서민들에게 저금리로 신용대출이 가능하게 정부가 보증을 서주고 농협,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수협, 신협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부정책자금 서민대출 공동브랜드다. 햇살론대출자격은 급여를 70만원이상, 3회이상 수령하고 최근3개월 이내 30일이상 연체경력이 없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연소득 4천만원 이하의 과다조회, 과다대출, 저소득, 저신용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상품으로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하던 고객이 햇살론으로 전환하면 금리 수준이 20%~40%대에서 10%대로 낮아져 이자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이곳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은 기존 고금리 신용대출을 보유 중이 아닌 경우 생계자금만 따로 신청도 가능하다. 한도는 대환대출 2,000만원과 생계자금 1,000만원을 합해 최대3,0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금리는 연8.4%~10.8%까지다.(2014년8월기준) 예로 1,000만원을 36개월로 대출 시 월평균이자가 4만8500원 정도면 충분하다. 취급 및 중도상환수수료는 절대 없고 보증보험료는 연1% 공제된다. 상환기간은 3년 또는 5년이내며 상환방식은 원금균등분할방식이다.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은 무방문 무서류로 모든 접수, 심사가 가능하며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한도와 이율을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한도확인 이후에도 팩스 송부만으로도 모든 심사가 이루어지며, 최종 승인 확정 후 계약서 작성시 한번만 방문하면 된다. 직장인대출인 경우 상담부터 입금 받기까지 하루나 이틀 정도면 가능하다. 최종 승인 시 지점을 방문하여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은 전국에 있는 지역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출장 대출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햇살론 신용대출을 신청 및 상담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 정식위탁법인 홈페이지 (http://www.sunshinelo.co.kr) (클릭시 바로연결)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도요타, 한국 택시시장 진입 시동

    도요타, 한국 택시시장 진입 시동

    높은 연비의 대명사로 꼽히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가 국내시장에 택시로 선보인다. 한국도요타는 국내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프리우스 택시를 출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국내 수입차 업체 중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프리우스가 최초다. 프리우스 택시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도심 주행 연비가 21.7㎞/ℓ에 달해 ‘연비왕’으로 뽑힌 모델이다. 고속도로 연비는 20.1㎞/ℓ, 복합연비는 21.0㎞/ℓ에 달한다. 일반 소비자가는 3130만~4100만원이지만 택시용으론 2600만원에 판매한다. 프리우스는 높은 연비를 무기로 이미 미국,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택시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국내 택시시장에서 프리우스가 선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깡통택시’라고 불리는 국내 기본형 택시의 신차가격보다 최고 1000만원가량 가격이 비싼데다 수입차의 특성상 부품 가격도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자동차도 신형 LF쏘나타를 택시용으로 출시했다. 복합연비를 9.6㎞/ℓ(자동변속기 기준)로 구형보다 3.2% 향상시킨 신형 모델로 가격은 1635만~2210만원이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택시는 하루 운행거리가 300㎞에 달할 정도로 장거리를 뛰는 탓에 기본적으로 소모성 부품비가 많이 들고, 고장에 따른 수리비 등에도 워낙 민감한 시장”이라면서 “프리우스의 높은 연비가 비싼 초기비용과 유지비를 넘어설 정도로 장점이 있을지는 시장이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우리 아파트 관리비 절약 비법을 공개합니다] 주차장 공유했더니… 관리비 ‘날씬’

    [우리 아파트 관리비 절약 비법을 공개합니다] 주차장 공유했더니… 관리비 ‘날씬’

    “인근 단독주택에 주차장을 빌려 주었더니 관리비가 매달 6000원이 줄었어요.” 성북구 월곡두산아파트 부녀회 김명희(56) 부회장은 올해 2월부터 시작한 공유주차장 대여 사업 이후 가구당 매월 7만~8만원의 관리비 중 8% 정도가 줄었다고 했다. 구는 7개 임대아파트와 2년 계약을 맺고 남는 주차장을 주위 개인주택 거주자에게 대여하고 있다. 대당 대여 가격은 월 6만 5000원으로 인근의 사설주차장(10만~12만원)보다 40%가량 저렴하다. 김 부회장은 “임대아파트인 관계로 349대의 차량을 댈 수 있는 주차장이 있지만 실제 차량 보유대수는 250대에 불과해 지하 3층 주차장은 남아돌았다”면서 “주택 거주자는 싼 가격에 안전한 주차장을 이용하고 아파트 주민은 관리비를 깎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39면의 주차장이 대여 중이고 아파트의 월평균 수입은 250만원 정도다. 구는 ‘주차장 공유 사업’이 활성화되자 이 아파트의 정문에 출입 차단기와 폐쇄회로(CC)TV를 다음달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1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관리사무소장 신모(66)씨는 “전체 458가구 중 64가구가 구에서 월 35만원을 받아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이고 102가구가 관리비를 연체할 정도로 생활 수준이 높지 않아 월 5000~6000원의 관리비 인하는 아주 큰 도움이 된다”면서 “이제는 아파트 수선유지비를 위해서도 없어서는 안 되는 소득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차장이 비어 있을 때는 오히려 불량 청소년 등이 차지한 우범지역이었는데 대여하고 관리하면서 오히려 이런 우려도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구는 올해 450면의 공유주차장을 늘릴 계획이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836면을 만들었다. 종교시설이 369면으로 가장 많고 임대아파트가 200면으로 뒤를 잇는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차장 1면당 조성 비용이 3600만원이나 드는 것을 감안하면 임대아파트에 조성한 200면의 주차장은 산술적으로 90억원의 예산을 아낀 셈”이라면서 “잃는 것이 아니라 더해지는 ‘공유’ 활성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예산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문화예술인과 공간대표 등이 모여 재능과 공간을 나누는 ‘공유성북 원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7명으로 시작해 현재 89명으로 늘었고 지난 7월 공감영화제를 연 바 있다. 또 내년에는 지역 도서관에 전기드릴 등 공구를 비치해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공기업 비정규직 근로자도 서럽다

    정규직과 사실상 같은 일을 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상여금이나 경조금 같은 각종 수당을 주지 않거나 차별적으로 지급한 지방공기업과 금융기업, 병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비정규직을 많이 채용한 사업장 341곳을 상대로 최근 근로 감독을 한 결과 48곳에서 60건의 차별적 처우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비정규직을 차별한 지방공기업은 모두 9곳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복리후생비, 가족수당 등을 주지 않았다. 금융·보험 업종 15개사, 병원 5곳도 이번에 적발됐다. 이들은 주로 교통비, 차량유지비, 효도휴가비, 가족수당, 복지포인트, 상여금을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지급하지 않거나 정규직과 차등을 둬 지급했다. 차별대우를 받은 비정규직 근로자는 모두 518명으로, 6억 5000만원이 넘는 금품이 지급되지 않았다. 차별된 대다수 항목은 상여금·성과보상금·각종 수당으로 비정규직 137명이 4억 316만원을 덜 받았다. 임금도 비정규직 근로자 78명에게 1억 2041만원이 덜 지급됐다. 또 303명이 교통비·피복비·경조금 1억 3523만원을 받지 못했다. 실제로 지방에 있는 한 축산업협동조합은 정규직 근로자한테만 연차에 따라 월 10만∼30만원의 업무활동비를 지급했고,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증권사 역시 정규직에만 효도 휴가비를 줬다. 이와 별도로 감독대상 341개 사업장 가운데 295곳(86.5%)에서 총 854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최저임금제를 지키지 않거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업장이 대다수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형 전투기 논란 끝 ‘쌍발엔진’ 확정

    한국형 전투기 논란 끝 ‘쌍발엔진’ 확정

    군 당국이 노후화된 공군 F4, F5 전투기를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KFX) 120대를 개발하는 데 비용과 시간을 좀 더 들여서라도 성능이 우수한 쌍발엔진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그동안 한국형 전투기에 부착할 엔진 수를 쌍발로 하느냐 단발로 하느냐를 놓고 고민해 왔다. 이날 결정에 따라 한국형 전투기는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어진 2025년부터 실전 배치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8일 “군과 민간의 전문가들이 평가한 결과 쌍발엔진이 단발엔진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KFX사업을 통해 현재 운용 중인 KF16 전투기보다 기동성과 장비가 우수한 한국형 전투기 120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군 당국의 연구에 따르면 쌍발엔진을 적용하면 8조 5000억원, 단발을 적용하면 6조 7000억원의 체계개발비용이 든다. 양산비용은 쌍발이 9조 6000억원, 단발이 7조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120대를 30년간 운용유지하는 비용은 쌍발이 8조 9000억원, 단발이 7조 6000억원이었다. 따라서 개발과 양산, 운용유지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쌍발이 27조원, 단발이 22조 2000억원으로 4조 8000억원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군은 작전의 효율성과 안보를 고려할 때 비용보다 성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무기를 많이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인 추력은 쌍발엔진이 4만 4000파운드인 데 비해 단발엔진은 3만 2000파운드로 나타났고, 최대 속도도 쌍발은 마하 1.97(시속 2411㎞), 단발은 마하 1.89(시속 2313㎞)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공중전에서는 기술적 차이로 생사가 갈리는 만큼 공군에서 40년 이상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양산 물량이 점차 늘어나면 장기적 측면에서 획득비용과 운용유지비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자체 관사 ‘사라지거나 변신하거나’

    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6기 들어 잇따라 ‘관선시대 유물’로 인식돼 온 관사를 매각하거나 임대를 하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은 당선 이후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장 관사로 이용됐던 서구 쌍촌동 159㎡(48평) 규모의 아파트를 매각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관사 유지비로 587만 4386원을 지출했다. 전남 목포시는 박홍률 시장이 취임 이후 자택에서 출퇴근함에 따라 2006년 구입해 관사로 사용해 왔던 산정동 J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2012년 10월 시장 관사를 일반재산으로 환원했으며, 전임 시장이 월세로 임대해 거주해 왔다. 전남 곡성군도 관사 매각에 나섰다. 군은 최근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열고 다음달까지 관사를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관사는 1990년 건립된 주택으로 민선 5기까지 사용됐다. 부지 1223㎡, 건물면적 180.76㎡로 공시지가는 1억 5600여만원이다. 전남 무안군도 무상으로 사용됐던 관사의 임대료를 받기로 했다. 김철주 군수는 취임한 지난 1일부터 무안읍 H아파트를 월세로 임대해 거주하고 있다. 무안군은 2004년 아파트를 구입해 관사로 사용해 왔으며, 전용면적은 112㎡이다. 관사를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는 전임 군수시절 ‘호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군은 이곳을 지역민이나 방문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로 했다. 보성군수 관사는 정종해 전임 군수 시절인 2009년 7억여원을 들여 방 3개와 거실 등을 갖춘 한옥 1층 규모로 신축했다. 강원 홍천군수 관사는 경로당으로 탈바꿈한다. 홍천군은 추경예산을 확보해 연말까지 군수 관사 담장을 허는 등 리모델링해 희망5리 노인들의 경로당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수 관사 인근에 있으며 현재 주차장으로 쓰는 옛 홍천읍장 관사 부지도 보육시설, 장애인시설, 노인여가센터 등 사회복지시설로 전환하기로 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군수 관사 활용방안을 공모한 끝에 지역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으로 전환하게 됐다”면서 “홍천읍장 관사 부지도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국의 광역·기초단체장 240여명 가운데 90%가량이 관사를 없애거나 다른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6기 들어 광주광역시장과 세종특별시장, 부산교육감 등이 잇따라 관사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중국 아니예요~’ 인산인해 이룬 대만의 출근길 스쿠터 행렬 화제

    ‘중국 아니예요~’ 인산인해 이룬 대만의 출근길 스쿠터 행렬 화제

    인산인해를 이루는 스쿠터 행렬의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유튜브에 올라온 ‘대만 타이페이 모터사이클’(Taipei Taiwan Motorcycle)이란 1분 14초의 영상이 조회수 20만 3700여 건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영상에는 아침 출근 시간대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 다리 위 모습이 보인다. 다리 위에서 차도로 내려오는 통로엔 온갖 종류의 스쿠터를 탄 직장인들로 가득하다. 저마다 각양각색의 헬멧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스쿠터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자 서둘러 직진과 좌회전을 하는 스쿠터들이 모습의 이어지지만 스쿠터의 긴 행렬은 좀처럼 짧아지지 않는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스쿠터의 모습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대만에서 스쿠터는 타이페이 인구 1000명당 415대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주요 교통수단이다. 이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평균 83% 높은 수치다. 이처럼 스쿠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자체 브랜드의 차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대만 현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차량 유지비와 세금에 부담을 느낀 시민들이 자동차보다는 저렴하고 간편한 스쿠터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사진·영상= 臺灣交通鐵道影像 Taiwan Railway Movie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다이렉트 뱅킹’ 소비자·은행 모두에 효자

    ‘다이렉트 뱅킹’ 소비자·은행 모두에 효자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주는 다이렉트 뱅킹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다이렉트 뱅킹은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실명 확인을 하고 지점방문 등 별도의 절차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인건비와 점포 유지비를 줄이는 대신 고객에게 높은 금리를 준다. 낮은 수익성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시중은행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전용 가입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다이렉트 뱅킹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체 시중은행의 예금·적금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자랑하는 곳은 전북은행이다. JB다이렉트 예금의 1년 만기 금리가 2.90%, JB다이렉트 적금 금리는 3.00%로 전체 은행의 적금 상품 가운데 유일하게 3%의 금리를 준다. 그 뒤를 잇는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예금은 2.85%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2% 초·중반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이 두 예금의 공통점은 ‘다이렉트 뱅킹’ 상품이라는 점이다. 전북은행은 다이렉트 예·적금 출시 8개월 만에 수도권에서 우량고객 2만명을 유치했다. 지난해 11월 다이렉트 예금 출시 당시 4316명(수신금액 967억원)이었던 가입 고객은 지난 5월 2만 1941명(639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체 94개 지점 가운데 73개가 전북지역에 몰려 있어 수도권 고객 공략이 쉽지 않아 출시한 것이 다이렉트 뱅킹 상품”이라고 말했다. 다이렉트 뱅킹의 원조격인 산은은 2011년 9월 출시 당시 4.50%의 파격적인 금리로 큰 인기를 끌어 지난해 6월 말 기준 수신금액이 9조 7000억원을 넘겼다. 이후 금리가 2.85~2.90%대로 내려오면서 고객 이탈 현상을 보였지만 1년 뒤인 지난달 말 기준으로 8조 2068억원의 수신잔액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정책금융공사와 통합을 앞두고 소매금융 분야를 점차 줄일 계획이지만 다이렉트 뱅킹 상품의 가입 중단 등 축소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점포위주의 영업전략을 써왔던 시중은행들도 비용절감 방편으로 다이렉트 뱅킹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마케팅 전략부 관계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스마트폰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다이렉트 뱅킹 도입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이학승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높은 점포관리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중장기적으로 효율성 개선을 위해 점포 수 축소가 진행될 경우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다이렉트뱅킹 상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대영제국 여왕의 암울한 귀환…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대영제국 여왕의 암울한 귀환…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은 스코틀랜드 지방의 로지스(Rosyth) 조선소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HMS Queen Elizabeth) 진수식을 가졌다. 전통적으로 군함의 진수식에서는 배의 무사 항해를 기원하며 여성이 샴페인 병을 배에 부딪치게 해 깨뜨리는데, 이날 행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행사가 열린 조선소가 스코틀랜드 지방인 점을 고려해 이 항공모함의 진수식에서는 전통적으로 쓰이는 샴페인 대신 위스키 병을 깨뜨리며 이 배의 무운장구(武運長久)를 기원했다. HMS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은 영국이 35년 만에 갖는 정규 항공모함이었고, 대영제국 해군 역사상 최대의 군함으로 기대를 모아왔기 때문에 행사에 참석한 여왕과 영국 해군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았지만, 실제로 이들의 속은 누구보다 더 타들어 가고 있었다. ▲풀을 먹고 살더라도 항공모함을 가지겠다! 풀을 먹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핵무기를 가져야겠다며 핵개발을 밀어붙여 결국 성공시킨 파키스탄의 부토(Zulfikar Ali Bhutto) 전 대통령처럼 영국 해군 역시 눈물겨운 집착으로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을 탄생시켰다. 한때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해가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건설했던 영국 해군이지만, 영국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온몸으로 시달리면서 영국 경제는 전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연히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해군력에 더 이상 쏟아 부을 돈도 없었고, 많은 군함들이 해외로 팔리거나 폐기 처분되는 운명에 처해야 했다. 그 와중에서도 영국은 제국의 자존심은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고, 그 자존심의 상징은 역시 항공모함이었다. 영국 해군 최후의 정규 항공모함이라 불렸던 아크 로열(HMS Ark Royal)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주문되어 전후 건조가 취소될 뻔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1950년 진수되어 1955년 취역한 5만 4천톤급 항공모함이었다. 이 항공모함은 미 해군의 대형 항공모함과 동일하게 증기 사출기로 항공기를 발진시키는 CTOL(Conventional Take-Off and Landing) 방식의 대형 항공모함이었고, 당시 최신・최강으로 평가되던 F-4K 전투기와 자국산 버캐니어(Buccaneer) 공격기 등 24대의 전투기와 4대의 가넷(Gannet AEW) 조기경보기, 9대의 씨킹(Sea King) 대잠헬기 등 40여 대의 함재기를 운용하던 강력한 항모였다. 영국은 극심한 재정 적자 속에서도 이 항공모함을 전력화하고, 약 20여 년간 유지했지만, 1978년 제2차 오일 쇼크가 터지면서 경제 공황에 가까운 위기를 겪던 영국은 결국 1978년 이 항모를 퇴역시켰다. 대영제국의 자존심이 마이너스 성장과 두 자릿수의 인플레이션, 그리고 극심한 재정적자 때문에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는 말처럼 영국은 가난해도 제국의 자존심은 버릴 수 없었고, 궁여지책으로 경항공모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인빈서블(Invincible)급 항공모함 3척을 건조해 실전에 배치했다. 배 이름은 ‘무적(Invincible)’이었지만, 2만톤의 작은 덩치에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운용하는 이 항공모함은 20여년 운용하다보니 한계점이 너무 많았고, 영국은 다음에는 무리를 좀 하더라도 미국처럼 대형 항공모함을 가져야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차세대 항공모함 사업에 착수했다. ▲만들고 보니 ‘반쪽짜리’ 7월 4일은 대영제국이 35년 만에 정규 항공모함을 갖게 된 날이었지만, 영국 언론들은 이 항공모함의 진수를 그리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고 있다. BBC는 특집 보도를 통해 “2008년 계획 당시 2척 건조에 39억 파운드 정도의 예산이 들 것이라던 항공모함이 이제는 2척 건조에 62억 달러로 치솟았다”고 꼬집었다. 영국 정부는 극심한 재정위기로 인해 지난 2011년부터 영국군이 보유한 각종 무기들을 신형・구형 가릴 것 없이 ‘바겐세일’하고 있다. 4,200톤급 방공 구축함을 100만 파운드(약 17억원)에 내놓는가 하면 대당 1,800억 원 넘는 가격에 구매해 3년도 채 쓰지 않은 유로파이터 전투기를 반값에 내놓기도 했다. 전투기를 매각하면서 파일럿이 필요 없어지자 4년간 공들여 육성한 공군사관학교 생도 100명에게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언론들은 값비싼 대형 항공모함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며 항모 도입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열을 올렸지만, 영국 해군은 멀쩡한 다목적 구축함(Type 23)을 해외에 매각하고, 신형 방공 구축함(Type 45) 도입 계획을 대폭 축소하면서까지 항공모함은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렇게 강력한 의지로 탄생한 항공모함은 스펙은 정말 화려하다. 길이 280m, 폭 73m에 72,000톤에 달하는 덩치를 자랑하는 거함(巨艦)이다. 롤스로이스가 자랑하는 신형 가스터빈 등 최신 동력 장치를 갖췄고, 항해용 아일랜드와 항공기 관제용 아일랜드를 독립해 설치하는 등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함재기 역시 막강하다. 최신예 F-35B 전투기를 최대 40대까지 탑재하며, AW-101 대잠헬기 등 고가의 헬기들도 다수 탑재된다. 한때 미 해군의 정규 항공모함처럼 사출기를 장착해 CTOL 방식의 항공모함으로 건조되는 방안이 검토되었지만, 예산 문제로 취소되고, 스키 점프대를 운용하는 STOVL(Short Take Off and Vertical Landing) 항공모함으로 건조됐다. 그러나 화려한 모습은 여기까지다. 당초 2척이 건조되어 취역할 예정이었던 이 항공모함은 취역도 하기 전부터 반 토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매함으로 건조되고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HMS Prince of Wales)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건조 취소 또는 건조 후 해외매각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5조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대형 항공모함을 구매할 나라가 있겠냐는 여론에 건조 취소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재기 역시 반 토막 났다. 당초 영국은 올해까지 36대의 F-35B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어야 했지만, 현재까지 영국에 인도된 F-35B 전투기는 3대에 불과하며, 확정된 구매 예산은 14대밖에 되지 않는다. 문제는 영국 정부의 재정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F-35B의 가격은 어지간한 호위함 1척 가격 수준을 넘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천문학적인 유지비가 들어갈 이 항공모함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해군은 모든 것을 버려 가며 전력을 쏟아 부어 35년 만에 꿈에 그리던 대형 항공모함을, 그것도 찬란했던 대영제국을 건설했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딴 최첨단 항공모함을 갖게 됐다. 하지만 이 항공모함은 취역도 하기 전에 적의 어뢰나 미사일보다 더 무서운 ‘예산 부족’이라는 위협에 침몰할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수입차 특집] 와! 소리 나는 파워, 똑! 소리 나는 연비… 더 센 놈이 온다

    수입차가 한국 도로 위를 쌩쌩 달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신차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이 12%를 넘었다. 올해는 점유율이 1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파죽지세다. 올 들어 수입차 판매량은 3개월 연속 1만 5000대를 넘기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까지 5개월간 판매된 수입차는 지난해보다 23.9% 늘어난 7만 6460대이다. 월간 통계가 나올 때마다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년 대비 20%대의 누적 판매량 상승은 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반기 수입차의 기세는 한층 더 거셀 것으로 보인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년째를 맞아 다음달부터 유럽차 중 배기량 2000㏄ 미만의 차량은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기 때문이다. 2000만~3000만원대의 실용적인 모델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생애 첫차를 수입차로 시작하는 20~30대도 적지 않다. ‘수입차=사치품’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옅어졌다. 그렇다고 한국 사람들이 무턱대고 수입차를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과 차량 성능은 기본, 연비부터 유지비, 브랜드 이미지까지 꼼꼼히 살핀다. 거들떠보지도 않아 도태되는 해외 브랜드도 적지 않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생을 살면서 새 차를 바꾸는 횟수는 대략 4~5번이라고 한다. 사실 차는 집을 제외하면 가장 큰돈이 들어가는 자산이니만큼 선택에는 신중에 신중을 더할 수밖에 없다. 깐깐하기로 유명하다는 한국 소비자들을 잡고자 구애를 벌이는 각 수입차 브랜드의 하반기 전략 차종을 짚어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LNG 운반선으로 불황 파고 넘는다

    LNG 운반선으로 불황 파고 넘는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방울이 주룩 흘러내렸다.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도 최고의 배를 만들기 위한 용접 불꽃은 쉬지 않고 튀었다. 지난 26일 찾아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불황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소형차 크기만 한 철판을 나르고 있는 900t짜리 ‘골리앗 크레인’ 4기의 둔중하면서도 진중한 몸짓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현장 직원들의 얼굴에서는 세계 최고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건조한다는 자부심이 넘쳤다. 서울 여의도의 1.5배인 495만㎡의 대지 위에 지어진 옥포조선소 내 독(배의 모양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작업장)에서는 다음달 24일 시운전에 들어갈 LNG 운반선 ‘PALU LNG’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높이 26m, 너비 44m, 15만 9800㎥급 LNG 운반선인 PALU LNG는 그리스 이코노무그룹 산하 계열사인 카디프 마린이 발주해 오는 9월 12일 인도 예정이다. PALU LNG의 갑판에는 LNG가 이동하기 위한 붉은색 파이프가 이리저리 연결돼 있었고 배 안에는 LNG를 저장할 팔각형으로 된 화물탱크가 있었다. 이런 LNG선을 ‘멤브레인형’(비독립탱크형)이라고 부른다. 기존 독립탱크형인 모스형보다 선박의 유지비가 낮고 건조비가 저렴한 멤브레인형으로 LNG 운반선을 만드는 것이 대우조선해양의 특기다. LNG를 배 안에 실으려면 영하 163도로 액화시킨 상태로 운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액화시키는 것이 기체 상태일 때보다 600분의1로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 온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다. 가스가 들어간 화물탱크가 영하 163도에서 올라가게 되면 가스가 기화되는 현상, BOG(Boil Off Gas·기화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홍기성 프로젝트운영 1팀 선박CM1그룹 부장은 “BOG를 최소화하고 BOG를 재활용해 배의 연료로 쓰는 것이 기술 중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LNG가 환경오염이 적어 세계 각국에서는 LNG 개발과 그에 따른 LNG 운반선에 관한 관심이 높다. 불황에 허덕이는 조선업계가 LNG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는 이유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비중의 15%가 LNG 운반선일 정도로 세계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연간 17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한 데 비해 올해 현재 7척 수주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 현재균 LNG 설계그룹 이사부장은 “LNG 생산 지역인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등의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아 LNG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 발주가 줄었다”면서도 “내년부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야말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16척을 수주했다. 야말프로젝트는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기업인 노바테크와 프랑스 정유기업인 토탈,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가 투자해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천연가스를 채취해 수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쇄빙 LNG 운반선을 건조할 때 가장 중요한 점도 영하 52도의 강한 추위 속에서 BOG를 최소화하면서 최대 두께가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고 나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 이사부장은 “쇄빙 LNG 운반선의 설계가 현재 30% 완성됐다”면서 “기술력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거제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투자 리스크 줄여라” 렌털 창업붐

    중소기업에서 퇴직한 이장원(37·가명)씨는 창업을 준비 중이다. 권리금부터 매장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다. 퇴직금을 모두 쏟아붓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판단에 이씨는 월 29만원을 내는 상용차 리스 프로그램에서 1t 트럭 포터를 대여해 채소 장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씨는 “직접 트럭을 구입하려면 1300만원이 필요하다”면서 “저렴한 월 대여료로 위험부담도 줄이고 경험도 쌓는다는 의미에서 리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초기 목돈 투자의 위험은 최소화하면서 창업을 도와주는 렌털 창업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씨와 같이 처음부터 점포를 임대하기 버거운 이들이 많이 찾는 것은 상용차 리스 프로그램이다. 최근 사업을 시작한 KT렌탈 등을 이용하면 차값의 10%에 해당하는 보증금과 월 임대료만으로 당장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2~60개월. 리스료에 차량 보험까지 포함된 터라 유지비 걱정도 덜 수 있다. 안경점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검안기 렌털도 뜨는 상품이다. 검안기와 렌즈가공기 등 대표적인 안광학기기는 국산 제품도 1000만~2000만원 중반에 달하는 고가다. 각각의 장비를 월 30만~40만원만 내고 빌릴 수 있으니 수요가 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야한 채팅’ 하려다 3일만에 3200만원 날린 男

    ‘야한 채팅’ 하려다 3일만에 3200만원 날린 男

    온라인 불법 채팅에 무려 3200만원이 넘는 돈을 쓴 남자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샤먼완바오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샤면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남성 류씨는 불과 3일 만에 인터넷 채팅을 통해 3200만원이 넘는 돈을 날렸다. 이 남성은 회원비와 비밀유지비용 등을 지불하면 나체의 여성과 화상채팅을 할 수 있게 연결해주겠다는 사이트에 속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21일 저녁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채팅을 한다는 사이트 광고에 혹해서 들어갔다. 해당 사이트는 옷을 전혀 입지 않은 여성과 채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3000위안의 회원비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내가 미쳤었던 것 같다. 회원가입 후 ‘채팅비용’을 내라는 요구가 있었고, 이런저런 비용을 순순히 내다보니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류씨는 그날 밤 사이트가 약속한 ‘미녀 채팅’을 할 수 없었고, 다음날 회원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사이트 관계자는 “탈퇴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특별히 회원등급을 높여주겠다”고 유혹했고 류씨는 결국 유혹에 또 넘어가고 말았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이 투자한 돈에 대한 보상을 바랐고, 사이트 측은 이 심리를 이용해 ‘회원등급 상승’을 빌미로 돈을 갈취했다. 이렇게 3일 밤 동안 날린 돈은 19만 5000위안, 우리 돈으로 3200만원이 넘는 돈이다. 류씨는 “3일째가 되자 도저히 더는 기다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모두 부덕한 마음을 먹었던 나의 잘못“이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신고 접수를 받고 곧장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려 했지만 폐쇄된 상태였다. 류씨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고] 北도발 대비 민방위 태세 문제 없나/정찬권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연구위원

    [기고] 北도발 대비 민방위 태세 문제 없나/정찬권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연구위원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운운하는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그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포격도발, 무인기 침투로 청와대를 촬영하는 등 다양한 전술로 우리를 위협해 왔다. 13기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은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 제재로 경제난 심화 속에 내부 단속이 절실하고, 고립된 대외관계 해결도 난망한 실정이어서 현실 타파를 위해 비대칭무기 공격이나 국지도발 감행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물샐틈없는 군사 대비 태세는 물론 민방위 태세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민방위 기능은 조직 열세, 관성적인 훈련, 구닥다리 경보전달시스템, 대피시설과 장비 노후화,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 따라서 차제에 정부는 재난관리와 더불어 민방위 기능에 대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선, 민방위 담당조직의 확대다. 국가 민방위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최소 국 단위 조직이 필요하다. 정책 및 중장기 계획수립, 업무총괄조정, 훈련 실시와 평가, 대피시설 등 자원관리 등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현행 과 단위조직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의 화생방 위협에 대한 전담조직 신설도 필요하다. 둘째, 민·관·군이 함께하는 민방위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그간 국민 편의를 빌미로 훈련강도를 낮추고, 국민 참여보다는 공무원이 중심이 돼 보여주기식으로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민방위의 직접적인 이해 상관자인 민·관·군을 연계·통합해 행동절차를 반복 숙달시켜야 한다. 그리고 훈련기법과 내용은 물론 참여 대상도 기관장 등 간부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셋째, 민방위 경보전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고층건물, 지하연계 복합건축물과 같이 경보 사각지대에 신속한 경보 전파가 되도록 법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 또한 현행 사이렌 중심의 청각경보전달체계는 휴대전화, 옥외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동시에 보고 듣고 느끼는 입체적 경보전달체계로 개선해 상황을 파악한 즉시 대응이 이뤄지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넷째, 낡은 비상대피 시설과 장비·물자를 정비해야 한다. 독립대피호, 건축물 지하층, 지하상가, 지하차도 등의 노후화로 시설관리 유지비가 과다하게 소요되거나 방호력 미흡 시설은 과감히 용도폐기하고 실제 이용 가능한 대체시설을 지정해야 한다. 방독면, 응급처치세트, 비상발전기 등 비축물자도 내구연한 초과 품목은 폐기해야 한다. 끝으로 담당자의 업무 전문성 배양이다. 각급기관은 유경험자, 전공자 등 내부 전문인력을 발굴·배치하고, 이들의 외부유출 방지책 마련과 더불어 외부 인재 영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일찍이 손자는 유능한 장수는 적이 침범할 수 없게 먼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적이 침범할 경우 이길 기회를 기다린다고 했다(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以待敵之可勝). 북한의 위협 행태가 심상찮은 시점에 정부는 민방위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 고품질 최저가 아이템 ‘착한 가게’ 점포창업으로 각광

    고품질 최저가 아이템 ‘착한 가게’ 점포창업으로 각광

    무점포창업은 무엇보다 매장을 얻을 때 들어가는 보증금, 월세, 권리금, 중개수수료 등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다가온다. 목이 좋은 매장을 선택하려면 서울의 경우 수억 원은 기본으로 필요한 만큼 누구나 쉽게 창업을 꿈꾸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창업 후 원하는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커다란 손해를 보고 접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무점포창업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주목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아이템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사전준비와 마케팅 계획을 선행조건으로 내세운다. 무점포창업 가운데 경쟁력 있는 아이템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착한 가게’의 창업비용은 100만원 안팎. 점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물품 비용과 가맹점 가입비, 유지비 등의 소자본만으로도 영업을 시작할 수 있어 소자본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겐 최적의 조건이다. 착한 가게의 주요 아이템들은 ‘고품질 최저가’의 병행수입명품, 병행수입완구, 병행수입시계, 지역특산물, 기능성 제품 등이다. ㈜KA홀딩스가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중간 마진을 줄여 가맹점주들에게 물품을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수입 완구의 경우 유명 캐릭터의 완구도 시중가보다 30~40% 저렴한 가격에 공급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착한 가게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 동마다 오프라인 판매 독점권을 부여해 여타 프랜차이즈처럼 1호점, 2호점이 등장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고객의 구매요청이 오면 고객이 거주하는 동의 착한가게 가맹점주에게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고객 연결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KA홀딩스 관계자는 “가맹점주는 각 지역별로 오프라인 판매 독점권을 부여 받기 때문에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처럼 영업지역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 부재로 본사와 불가피한 분쟁을 겪을 소지가 적다”며 “무점포창업을 원하는 예비 점주를 위해 판매장려금, 장학금 및 생활자금 지원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A홀딩스는 현재 올 4~6월 안에 가맹점을 개설하는 경우에 한해 최초 가맹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1만호점 이상 돌파 시 2천호점 이내에 입점 계약한 점주들에 한해서 매 분기별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며 제품 매출 중 순수익 1%는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착한가게 창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A홀딩스 홈페이지(www.rc114.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재 관리 현주소] “스타 대접받는 중요무형문화재 제어할 공무원 없어”

    “배우가 너무 유명하면 웬만한 감독의 말은 먹히지 않는 법이죠. 숭례문 복원 현장에 참여만 시켜 달라고 매달리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조건이 맞지 않는다고 작업을 거부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현장 감리자나 공무원들이 (유명 장인들을) 제어할 능력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해요.” 중견 문화재 수리·보수업체 사장인 A씨는 깊은 한숨부터 몰아쉬었다. 경찰이 최근 광화문·숭례문 복원 과정의 문화재업계 비위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20여년간 한우물을 파 왔는데 남는 건 주변의 손가락질뿐이라는 하소연이다. 그는 “문화재 수리하는 사람들은 모두 도둑놈이 됐다. 법에 위배된 것이 있으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하지만 싸잡아 매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이어 “숭례문 시공사와 감리사도 속을 끓이고 있을 것”이라며 “문화재청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해 있어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A사장은 중요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제74호인 신응수 대목장 등 일부 유명 장인에게 칼끝을 돌렸다. “중요무형문화재란 오랜 세월 고생했다고 정부에서 주는 명예증서나 다름없어요. 그런데 그들은 명예를 이용해 장사를 한 셈이죠. 그 가운데는 100억원대 자산가도 있어요. 일부 관료들까지 덩달아 부화뇌동하면서 그들이 우상화된 측면이 커요.” 정부는 지난해 말 유명 장인들에게 숭례문 복원을 치하하는 뜻에서 훈·포장을 줄 예정이었다. 그러나 숭례문 부실 복구 사실이 알려지는 바람에 무산됐다. A사장은 “대다수 수리업체의 영세성과 자격증 대여가 판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간과하고 기술자 충원 기준만 기계적으로 강요해 온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최고 기술자인 신 대목장조차 하청을 위해 보수기술자 자격증을 불법으로 대여해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문화재 건축 수리를 하는 180여개 업체 가운데 실제 수익을 내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아요. 문화재 보수 기술자 4명과 수리 기능인 6명을 둬야 종합면허를 받을 수 있는데 기술자 4명에게 매월 각각 200만원, 기능인 6명에게 100만원씩 지출하면 4대보험을 합해 월 2000만원이 넘게 들어요. 사무실 임대료까지 유지비만 연간 3억원을 웃돌죠.” 결국 대다수 종합수리업체들과 단종면허(기술자 1명 보유)를 받아 하청에 나서는 전문수리 업체들은 1년에 8000만~1억원짜리 공사 5건을 수주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현재 수리·보수업계의 매출액 대비 수익률은 10% 안팎이다. A사장은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과 시험 봐서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달라 이명박 정부 말기에 불합리한 자격증제를 국무회의에서 손보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좌절됐다”며 “사람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로 풀어 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주거급여 신청 어떻게 하나…자격요건·지원액수는?

    주거급여 신청 어떻게 하나…자격요건·지원액수는?

    ’주거급여 신청’ 10월부터 저소득층은 개편되는 주거급여(주택 바우처) 제도에 따라 전·월세 임대료 등 주거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지금도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일환으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주거급여가 지급되고 있지만 주거비를 지원해준다기보다는 최저생계비에 모자라는 부분을 보전해주는 성격이 크다. 개편되는 주거급여는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떨어져 나와 실제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성격을 강화했고 지원 대상·액수도 종전보다 확대된다. 주거급여는 크게 두 갈래다. 임차 가구에는 임대료를, 자가가구에는 주택 수선유지비를 지원해준다. 임대료 지원은 10월부터 시작되지만 수선유지비 지원은 내년 1월 시작된다. 국토교통부가 26일 행정예고한 ‘주거급여 실시에 관한 고시’를 통해 새 주거급여 가운데 임대료 지원을 누가, 얼마나 받게 되는지를 문답으로 살펴본다. Q. 새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요건은 어찌 되나. →소득인정액(월 소득+부동산·자동차 등 재산의 환산액)이 중위소득의 43%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다. 중위소득은 전체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맨 가운데 가구의 소득 수준을 가리킨다. 올해의 경우 1인 가구는 월 64만원 이하, 2인 가구는 109만원 이하, 3인 가구는 141만원 이하, 4인 가구는 173만원 이하, 5인 가구는 205만원 이하, 6인 가구는 237만원 이하인 경우다. 기초생활보장제 때는 중위소득의 33% 이하에만 주거급여를 지급했기 때문에 새 제도에서는 수혜자가 확대된다. Q. 어떤 임대료를 지원하나. →모든 형태의 임차료를 다 지원한다. 전세, 월세, 보증부 월세, 사글세가 다 해당된다. 사실상 임차료는 내는데 임대차계약서가 없다면 주택조사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임대차계약서 작성을 도와준다. 계약서가 없어도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다. Q. 얼마나 지원해주나. →기본 원칙은 수급자가 부담하는 실제 임차료 전액을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다만 사는 지역과 가구원 수에 따라 상한을 정해뒀다. 이 상한이 ‘기준임대료’다. 기준임대료보다 싼 곳에 살면 실제 임대료를, 기준임대료와 같거나 더 비싼 곳에 살면 기준임대료를 지원해준다. 여기에 소득인정액이 얼마냐에 따라 지원액이 차등화된다. 소득인정액이 생계급여 선정 기준 이하이면 기준임대료를 넘지 않는 선에서 실제 부담하는 임대료를 모두 지급한다. 생계급여 기준은 1인 가구는 38만원, 2인 가구는 64만원, 3인 가구는 84만원, 4인 가구는 102만원이다. 소득인정액이 생계급여 기준을 초과할 경우는 좀 복잡하다. 기준임대료나 실제 임대료 가운데 더 높은 액수에서 자기부담분을 뺀 나머지를 지급한다. 자기부담분은 생계급여 기준 초과분의 50%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살면서 월 100만원을 버는 3인 가구라면 초과분인 16만원의 50%인 8만원이 자기부담분이다. 서울에 사는 3인 가구의 기준임대료는 원래 24만원이므로 여기에서 자기부담분 8만원을 뺀 16만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공공임대주택이나 영구임대주택보다 임대료가 비싼 민간 임대주택에 사는 가구의 주거급여액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Q. 전세나 보증부 월세의 실제 임차료는 어떻게 산정하나. →임대차계약서상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합쳐서 산정하는데 이때 보증금에는 연 4% 이율을 적용해 월 임대료로 환산한다. 연 4% 이자를 보증금의 조달 비용으로 본 것이다. Q. 가족이 따로 떨어져 살 경우 수급자가 원하는 쪽을 선택해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는데. →지금까지는 부모가 제주도에 살고 아들(30세 미만이면서 미혼인 경우)은 서울에 살 경우 부모가 사는 곳을 기준으로 주거급여를 지급했다. 물론 이 경우 부모와 아들의 소득을 모두 합친 소득인정액이 주거급여 수급 요건에 맞아야 한다. 앞으로도 원칙적으로 부모를 기준으로 지급하되 수급자가 원할 경우 아들이 받을 수도 있다. 서울 등 도시는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비싸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때는 서울에 사는 사람만 가구원 수로 인정한다. 이 가족의 경우 제주도에 사는 부모를 기준으로 하면 3인 가구가 돼 월 13만원을 지원받지만 서울에 사는 아들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의 1인 가구에 지원되는 17만원를 지급받는다. Q. 주거급여를 다른 용도로 쓰면 어떻게 되나. →다른 용도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3개월 이상 임대료를 연체하면 넉 달째부터는 임대인, 즉 집주인에게 직접 급여를 지급한다. 연체한 금액을 상환하면 그때부터 다시 수급자 본인에게 급여를 지급한다. Q. 제도가 바뀌면서 종전부터 지원받는 액수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제도가 바뀌어 손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새 제도 아래에서 주거급여가 종전부터 줄어드는 가구에는 감소분을 추가로 지급한다. 따라서 지원이 줄어드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Q. 특수한 임대차 관계에 대해 특례가 있다는데. →수급자가 임차료 대신 현물이나 노동 등으로 대가를 지불하는 경우 기준임대료의 60%를 지급한다.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미신고 사회복지시설에 사는 경우에도 기준임대료의 60%를 준다. 수급자가 부모나 자녀 등 부양의무자(부양하는 사람)와 같이 살면서 부양의무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경우도 기준임대료의 최대 60%까지 지급한다. 가족끼리 살면서 임대차 계약을 맺었을 때도 시장 임대료를 전액 인정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Q. 주거급여 지급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 →지금도 주거급여를 받는 사람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10월부터 개편된 제도에 따라 계속 지원을 받는다. 다만 이들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 임대료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주택조사가 시행된다. 조사원이 사전 안내문을 보내고 방문 약속을 한 뒤 직접 집을 찾아간다. 신규 수급자는 8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상공 보안 뚫렸다…도심 촬영 무인항공기 발견

    경기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 항공기가 발견돼 군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카메라에 비행금지구역인 청와대와 서울시 상공의 모습이 찍혀 있어 주요 국가시설 보안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쯤 파주시 봉일천의 한 야산 나뭇가지에 가로 2m가량의 무인 항공기가 걸려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무인기는 무선으로 조종하는 형태로 가로 2m, 세로 1m 크기로 밝혀졌다. 군과 경찰은 동체와 카메라 등을 수거해 합동으로 정밀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카메라에는 구파발 등 서울시 일대를 낮 시간대에 찍은 사진이 있었고 멀리서 찍혀 흐릿하게 보이는 청와대와 경복궁의 모습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촬영된 사진 구도와 화질 등으로 미뤄 약 300m 상공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용 무인 항공기는 최소 길이가 3m 이상 되고 리모컨을 사용하는 민간기와 달리 별도의 통제 장비를 사용한다”면서 “민간 무인 항공기이고 조립품일 가능성이 높지만 시중에 나온 제품과 비교할 때 일치하는 기종을 찾기 어려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군과 경찰은 이 무인 항공기가 특정 지역을 집중적으로 촬영하지 않고 비행 동선을 따라 찍은 점과 내비게이션 지도를 제작하는 데 주로 쓰인다는 전문가의 조언, 카메라에 찍힌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이 아닌 등산객이 이 무인기를 최초로 발견했고 청와대 상공이 사실상 무방비로 뚫렸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주요 시설 보안이 초소형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 등에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특히 현재 국내 방송사 등도 헬기보다 유지비가 저렴한 무선조종(RC) 비행체나 무인기 등을 촬영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카메라 대신 폭발물 등을 장착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한국 방위산업 현주소] 대한민국 ‘명품 무기’ 안녕하십니까

    [커버스토리-한국 방위산업 현주소] 대한민국 ‘명품 무기’ 안녕하십니까

    극한 기후에서 실력을 입증한 한국형 헬기 ‘수리온’은 국내 민·군 기술협력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수리온의 개발비용으로 1조 2950억원이 투입됐지만 민수헬기 개발 기반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13조 8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5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압축성장에 따른 취약한 기초 기술과 낮은 국산화율, 당국의 원칙 없는 방산정책 등 걸림돌도 많아 우리 방위산업의 ‘하부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형 헬기 ‘수리온’·FA50 등 해외수출 날개 군이 자랑하는 국산 명품무기는 수리온 이외에도 K9 자주포, T50 고등훈련기, 함대함 유도미사일 ‘해성’, 지대공 미사일 ‘천궁’ 등이 있다. 이 밖에 아직 전력화되지 않은 K2 차기 전차, K11 복합소총, 대잠수함 유도미사일 ‘홍상어’ 등이 시험평가 등을 거치고 있다. 특히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1999년 전력화된 K9 자주포는 국산 명품 무기 1호로 꼽힌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삼성테크윈이 생산했으며 2001년 독일의 판저하이비츠(PzH2000), 미국의 팔라딘 등을 제치고 10억 달러에 터키로 수출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T1 훈련기를 인도네시아와 터키, 페루에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T50훈련기를 경공격기로 변환시킨 FA50을 이라크에 판매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금액은 수출액 11억 3000만 달러와 후속 군수지원 10억 달러를 합쳐 21억 달러(약 2조 2100억원)에 달해 방위산업 분야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결함투성… 소형차 만들 수준인데, 경주용 요구 하지만 ‘명품무기’란 이름이 무색했던 사례도 적지않다. 현대로템이 K2 차기전차를 개발하면서 2008년 터키의 방산업체 오토카르에 4억 달러 규모의 기술협력 계약을 맺고 전차 기술을 전수해주기도 했지만 정작 핵심 부품인 파워팩(엔진+변속기)을 국산화시키지 못하면서 우리 군의 전력화가 지체됐다. 대잠수함 유도미사일 ‘홍상어’는 잦은 시험발사 실패로 성능 결함 논란을 불러일으켜 다음 달 최종 시험평가를 앞두고 있다. 국산복합소총 K11은 장애물 뒤에 숨은 적군의 상공에서 탄을 폭발시켜 파편으로 적을 제압하는 기능으로 주목받았지만 2011년 폭발 사고 이후 개선 절차를 거쳤음에도 지난 12일 다시 폭발사고를 일으켜 보급이 중단된 상태다. 방산업체 관계자들은 군 당국이 우리 국방기술능력에 비해 조급하게 과도한 성능 발전을 요구한다고 항변하기도 한다. 국내 국방기술로 소형 자동차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인데 경주용 자동차를 요구한다는 의미다. 한 방산 전문가는 21일 “전차의 핵심부품인 1500마력의 파워팩을 만드는 데 독일은 2차대전부터 노하우가 쌓여온 반면 한국은 짧은 시험평가와 시제기로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해왔다”라고 말했다. ●국산화율 높이려면 연구개발 투자 축적돼야 우리 무기의 국산화율 제고도 과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9자주포의 국산화율은 77.2%, 해성 미사일은 83.05%, 천궁 미사일이 78.5%로 집계됐지만 T50 항공기와 수리온 헬기는 60.6%, 63.25%에 그친다. 이는 고부가가치의 엔진 등 핵심기술 개발과 기술의 완전한 자립이 아직 먼 길임을 보여준다. 특히 방산 부문은 수요도 한정돼 있고 전반적으로 매출 규모에 비해 많은 설비와 연구개발 투자가 축적되어야 한다. 업체들도 정부 지원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주요 방산업체들의 자체 연구개발(R&D)투자는 1952억원으로 자동차 산업의 4%, 기계의 7.2% 수준에 불과하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실장은 “업체들이 방산 수요자인 군 당국의 전력화 시기에 무조건 납기를 맞추려다 보니 새로운 부품을 개발하려 하기보다 리스크가 적은 해외 제품들을 수입해 쓰기도 한다”면서 “이는 중소협력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사건 터질때마다 땜질식 처방… 도덕적 해이 야기 무원칙의 정부정책도 방산업체들의 도덕적 해이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군은 지난 2006년부터 낭비를 줄인다는 이유로 군납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위험도가 낮은 품목들의 품질관리는 계약업체에 위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납품업체들이 규격 미달의 부품을 납품하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규격 미달의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방사청이 지난해 도입해 업체들에 적용하는 ‘사업수행 성실도 평가’ 제도는 여타 규제와 중복되고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될 소지가 커 업체들을 옭아맨다는 불평도 나온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필요한 규제는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만 양산하는 원칙 없는 규제개혁”이라면서 “기존 제도를 잘 활용하기보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땜질식으로 제도를 신설하는 식의 대응으로는 산업구조를 선진화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은 “방위산업은 일반 시장에서 거래하는 민수제품과 달리 수요가 많지 않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시장의 경제성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과제”라면서 “연구개발 등 곳곳에 내재된 ‘손톱 밑 가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사청 KFX사업, 창조경제 날개 달까 방위사업청은 지난 1월 한국형 전투기 120여대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보라매 사업(KFX) 체계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3년을 목표로 현재의 KF16 전투기보다 뛰어난 초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항공산업이 창조경제의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넘어야 할 벽도 만만치 않다. 항공산업은 기계, 전자, 소재 등 분야별 첨단기술이 복합된 종합시스템 산업이자 다른 첨단산업의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선진국형 산업’이다. T50 훈련기 1대가 쏘나타 1250대와 맞먹는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평가다. KFX사업의 산업파급효과는 약 19조원에서 24조원, 고용효과는 4만~9만명으로 추정된다. 민간산업이나 항공우주산업 등에의 기술파급효과도 약 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항공산업은 천문학적 연구개발비에 비해 고객이 국가나 소수의 항공사로 한정돼고 대규모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 정부의 의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KFX 개발 비용이 최소 6조 4000억원에서 최대 16조 9000억원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국방부는 이를 2015~2019 국방중기계획에 반영하고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예산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6조원이 넘는 예산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 세계 전투기 시장 전망도 변수다. KFX 사업은 미국의 최첨단 F35 스텔스기와 같은 ‘하이(High)급’이 아닌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미들(Middle)급’ 전투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정보 분석기관 IHS 제인스사는 한국형 전투기가 생산될 무렵인 2025년부터 2040년까지 이스라엘,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핀란드, 싱가포르 등에서 220~676기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현재 세계적으로 운용되는 미국의 FA18, F16, 프랑스의 라팔, 러시아의 MIG29 등은 단종이 예상돼 우리보다 앞서 개발 중인 중국의 J20이나 인도의 AMCA 전투기 등이 경쟁 기종이 될 것 같다.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 전투기보다 낮은 획득 단가와 운용유지비가 관건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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