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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농,미도파경영권 방어/성원건설,보유주식 전량 양도키로

    대농그룹이 미도파의 경영권 방어에 승리했다. 미도파 경영권 다툼의 주요 변수였던 성원건설은 14일 『관계사 등이 보유중인 미도파 주식전량(12.63%)을 대농그룹에 양도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는대로 즉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농그룹의 미도파 지분은 기존의 32.87%에 성원그룹으로부터 넘겨받을 12.63%을 합쳐 모두 45.40%로 늘어나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게 됐다.반면 신동방그룹은 15.6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우호적인 외국인지분 10%을 합치더라도 25%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 현철씨와 “호형호제”/이성호씨는 누구

    ◎대호건설 전 회장 장남… 15층빌딩 소유/94년 서초TV 따내 막강한 파워 과시 이성호씨(35)는 누구인가. 경실련이 13일 『박경식씨가 「김현철씨의 친구인 이씨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따낸 건 김씨의 도움이었다」고 말했다』고 공개,두 사람의 인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씨는 1천억원대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대호건설 이건 회장(60)의 맏아들이다.이회장은 지난 95년 9월 현금 2백여억원을 받고 대호건설을 수산그룹에 넘겼다. 이씨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15층짜리 대호빌딩의 소유주이며 세미냉장을 운영한다. 이 빌딩에는 정계 실력자인 K씨와 재벌 총수인 J·J씨,전직 검찰 고위간부 J씨 등이 2천만원짜리 회원권을 가진 대호헬스클럽이 있다. 이씨는 특히 지난 94년 케이블방송인 서초 TV도 따내 재력과 「막강한」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당시 방송가에서는 정계 실력자 K씨가 민 풀무원과 현철씨가 후원한 이씨측이 맞붙어 이씨측이 이겼다는 말이 나돌았다.6공 시절 월계수회가 뒤를 봐주었다는 소문도 있다.이씨가 김씨를 알게된 것은 80년대 중반 미국 유학시절.칼리지에 다니던 이씨가 근처에서 유학중인 현철씨를 교회 등에서 만나 친해지게 됐다. 자주 어울리며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 「용의자 휴대폰」 실소유자 추적/이한영씨 피격수사

    ◎새 몽타주 전단 전국배포 이한영씨 권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는 2일 용의자가 심부름센터에 전화를 한 핸드폰의 전화번호 3개의 실제 소유주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특히 용의자가 사용한 신세기 통신 휴대폰 017­262­xxxx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모기업에 근무하는 박모씨(43)가 등록한 번호였으나 확인 결과 박씨가 이곳에 근무하지 않는 사실이 밝혀져 실제 박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 또 2개 번호의 명의주인 이모씨(30·서울 강동구 고덕2동)와 김모씨(24·동작구 흑석동)를 상대로 가입 경위와 함께 실소유주를 캐고 있다. 경찰은 서울 동작구 하나은행 흑석동지점의 CC­TV에 포착된 용의자의 몽타주가 담긴 전단 1백50만부를 전국에 배포했다.
  • 새로운 중세­21세기의 세계체제(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일 다나카 아키히코/냉전후 21세기 새 세계체제 예상/NPT­WTO 등 다양한 국제질서 발전 전망 지난 10년동안에 일어났던 국제정치의 현상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것을 말하자면 냉전의 종결일 것이다.21세기를 바라보는 현재를 특징지을때 가장 즐겨 사용되는 말은 「냉전후」라는 단어다. 그러나 냉전후라는 것 이상 현재와 미래를 특징지우는 것은 없는가,냉전후라는 말만으로는 현재와 미래를 향한 변화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현세계를 특징지우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 다나카 아키히코(전중명언) 도쿄대 교수의 문제제기다. 냉전하에서 자유주의 체제와 공산주의 체제 양 진영은 ▲선전 교화 설득 경쟁 ▲각 진영의 경제 경쟁 ▲제3세계에 있어서의 발전 경쟁이라는 3차원에서 싸웠지만 70년대 이후 자유주의 진영은 승리를 거두어 왔다. 그렇다면 냉전 종결에 따라 세계는 어떤 모습을 띠게 될 것인가.냉전후 특히 걸프전 이후에는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압도적 지위를 강조하는 글들이 수없이 발표돼 왔다.이같은 논의는 세계 체제가 미국을 단일 정점으로 하는 단극체제로 발전돼 나갈 것이라는 예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새로운 개념 필요 하지만 저자는 냉전 종결이라는 극적인 변화 때문인지 바로 전까지 무성하게 논의되던 「미국의 몰락」이 잊혀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저자는 냉전과 함께 전후 세계를 특징짓는 또 하나의 요소는 미국의 패권(헤게모니)이었다면서 미국의 패권은 냉전종결 이전에 이미 쇠퇴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전후 미국의 패권체제가 자유무역,국제통화의 안정,국제체제를 확립하는데 이바지했음을 지적한다.또 냉전체제가 평화 특히 주요국가간의 평화를 가져오는데 크게 이바지했음을 강조한다. ○미국의 패권 쇠퇴 그러면 포스트 패권,포스트 냉전 시대는 평화도 자유무역도 국제체제도 국제통화의 안정도 무너지는 시대가 될 것인가.저자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미국이 경제 군사면에서의 압도적 지위를 상실함에 따라 국제통화의 안정이 흔들렸지만 국제경제질서를 괴멸시킬 정도로 교란되지는 않았다.신보호주의나 지역주의의 대두에도불구하고 자유무역주의는 오히려 진전되고 있다.국제체제도 유엔은 물론 핵관리의 NPT체제,석유의 안정적 공급관리를 위한 석유체제,유엔해양법조약에 따른 국제해양질서체제,경제질서의 WTO체제 등 다양한 국제 체제가 세워지거나 안정되고 있다. 패권이 흔들리면 전쟁으로 연결되던 근대시대와는 달리 포스트 패권,포스트 냉전시대에도 평화와 자유무역,국제체제,국제통화의 안정 등이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제도의 관성,국제협력체제가 미국만의 이익이 아니라 제국가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합리성,상호의존의 진전 등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상호의존은 국가사이에서만이 아니라 대기업,환경보호그룹,노동조합등 비국가조직 또는 네트워크와 국가의 상호의존도 증대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여기서 저자는 현단계의 세계체제가 「새로운 중세」로 이행해 가고 있다고 본다.중세의 특징은 국제체제에 있어서 주체의 다양성­신성로마제국과 제후의 공존,나름대로의 권력을 갖고 있던 로마교황과 사교의 병존­과 이에 따른 귀속의식의 복잡함,국내정치와 국제정치의 구별의 곤란함,영토와 주체의 관계의 유동성,이데올로기의 보편성 등이 꼽힌다.반면 근대국가 체제하에서는 국제체제에서 행동하는 주체로서는 주권국가가 압도적 지위를 갖게 되며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첨예하게 벌어진다. 현단계의 세계체제는 냉전의 종결에 따라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데올로기의 보편성이 확립되고 있고 주체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개인의 귀속의식이 복잡해지고 있는 점,국내문제와 국제문제의 구별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등 중세적인 특징이 증가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다만 경제의 상호의존성은 중세와 새로운 중세가 현저히 다른 점이라고 말한다. ○중세적 특징 증가 저자는 현세계체제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가 성숙돼 새로운 중세를 맞고 있는 국가군­미국 서유럽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아직도 근대권에 머물고 있는 국가­대부분의 발전도상국,이에도 못미치는 혼돈권­르완다,미얀마­등 3권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한국은 신중세권에 근접한 근대권 국가로 분류되며 북한은 혼돈권에 가까운 근대권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혼돈 등 3권역 분류 새로운 중세의 시대는 안정되고 평화로울 것인가.이에 대해서는 그렇다 또는 아니다를 말할수 없다고 한다.새로운 중세권 국가간에는 안정 가능성이 높지만 근대권 국가와의 사이에서는 반드시 안정되리라는 보장은 없다.이와관련 새로운 중세가 보다 바람직한 형태로 자리잡는지 여부는 앞으로 20∼30년동안 「새로운 중세」와 「근대」가 대결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움직임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아시아지역에는 서사군도·남사군도,센카쿠열도(조어도),독도 등 영토문제와 중국과 한반도의 분단,군사력의 증강 등 근대적인 요소들과 경제의 상호의존의 증대,정보화,다양한 지역조직 등 새로운 중세적인 요소들이 공존하고 있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중세권으로의 이행은 앞으로 세계체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자는 예상한다.일본경제신문사 발행.2천3백엔.
  • 공직자 재산공개/1억이상 증가 의원34­행정부 50­사법부 8명

    ◎청와대/김 대통령 가족 9천여만원 늘어/전년의 절반… 대통령명의는 5천만원 줄어/김홍조옹 1억·현철씨 인세 1천4백만원 늘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한해동안 직계가족을 포함해 모두 9천785만3천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지난 95년 1억5천120만3천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것에 비하면 다소 적은 규모다. 특히 김대통령 본인의 이름으로 된 재산은 5천49만4천원이 줄었다.지난해 9월 서울 상도동의 사저를 개축하면서 헐어낸 옛 건물가액 3천116만5천원을 총재산에서 덜어낸데다 집을 새로지으며 은행예금 1천932만9천원을 찾아썼기 때문이다. 부친 홍조옹은 거제도 멸치어장에서 나오는 수익과 함께 금융기관에 맡긴 예금에 이자가 붙어 1억1천533만3천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장남 은철씨는 은행예금이 176만원이 늘었고,맏며느리도 예금에 이자가 붙어 702만9천원이 늘었다. 차남 현철씨는 95년 출간한 「하고싶은 이야기 듣고싶은 이야기」의 인세수입으로 1천406만3천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 장손녀는 용돈 171만6천원을 모았으나 학습도구를 사는데 280만6천원을 썼고,장손자는 그동안 모은 용돈 1천125만2천원을 처음으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의 총재산은 96년말 현재 직계가족분을 포함,모두 27억3천1백만원이 됐다. ◎입법부/한보연루자 증가액 미미… 홍 의원은 줄어/백만원대 양주 구입설 국창근 의원 4위 ○…대상의원 292명 가운데 억대 변동자는 전체의 26.7%인 78명으로 집계됐다.증가자는 34명,감소자는 41명이었다. 증가 1위는 79억4천1백만원이 늘어난 신한국당 김진재 의원(부산 금정갑).그는 지난 95년 증가 1위(53억1천400만원),96년 감소 1위(50억300만원)를 기록했다.동일고무벨트 2만3천900주 등 각종 주식 배당과 유상증자 등으로 100백억원이 늘어난게 주된 변동 요인이었다. 지난해 해외에서의 100만원대의 최고급 양주 「루이13세」구입설로 곤욕을 치뤘던 국민회의 국창근 의원(전남 담양 장성·6억3천100만원)과 신한국당 민주계 의원중 최고 재력가인 김무성 의원(부산 남을·5억4천200만원)이 4위와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재산감소 1위는 신한국당 조진형 의원(인천 부평갑·19억6천700만원).인천 중구 중산동 잡종지 9천7백여㎡를 매각,19억3천9백여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감소 2위인 한올제약 소유주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서울 송파병·19억4천8백만원)은 자신과 부인 소유의 한올제약주식 5만여주를 포함,주가 폭락으로 17억원이 넘게 손실을 기록했다. ○…한보사건으로 구속된 신한국당 정재철(전국구) 황병태(경북 문경 예천) 홍인길 의원(부산 서)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 등은 변동 폭이 한보로부터 받은 액수에 못미쳤다. 「깃털」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홍의원은 10억원 수수 혐의를 받고 있지만 2천570만원이 줄어들었다.그가 『언제 땅을 샀나,집을 늘렸나』라고 말한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국회 재경위원장으로 1억원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원은 95년말 21억1천만원에서 5천18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1억원 수수혐의를 받은 정의원은 6천만원이 늘어났다. 권의원은 재산 4억5천300만원에서 3천83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본인은 은행채무 등으로 8천510여만원이 줄었지만 점포수입·세비저축 등 부인 예금이 늘어났다. ○…이채로운 변동자 가운데 변호사 출신인 신한국당 김영선 의원(전국구)은 삼성전자와 엘지상사 등 50여종의 주식과 채권을 거래한 결과를 공개했다.자민련 이정무 의원(대구 남)은 장녀 아르바이트 수입 420만원까지 신고했다. 안경사협회 로비자금 파문을 겪은 신한국당 이성호 의원(경기 남양주)은 부인의 채무상환을 위해 4억3천만원의 빚을 얻었다고 신고했다.신한국당 신영균 의원(전국구)은 경마 분양비로 2천800여만원을 신고했다. ○…부익부빈익빈현상은 여전했다.쌍용그룹 회장출신인 신한국당 김석원 의원(대구 달성)은 10억9천3백만원이 줄었지만 1천3백33억원이 되는 재산으로 수위자리를 지켰다. 증가 2위인 정몽준 의원(무소속)은 지난해(48억9천만원)에 이어 올해도 48억6천8백만원을 늘려 「돈이 돈을 버는」것임을 입증했다.조진형 의원(신한국당)은 19억6천만원을 보탠 4백79억원으로 4위를 고수했다.지민련 지대섭 의원(전국구)은 6억6천만원의 손실에도 불구하고5위에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번 신고때 유일하게 마이너스 3천8백만원을 신고한 김재천 의원(신한국당)은 700만원을 벌었지만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김호일 의원(신한국당)은 45만원에서 2백만원을 불렸지만 두번째 극빈의원에 머물렀다.임채정 의원(국민회의)은 1억4천만원에서 1억3천6백만원이 줄어 400만원만 남아 최하 3위에 올랐다. ◎행저부/이덕용 보훈병원장 땅환매로 4억 급증/외무부 1억이상 7명 늘고 4명은 줄어 행정부의 1급 이상 공직자 656명 가운데 지난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515명,줄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117명이었다.재산변동이 없다고 밝힌 사람도 24명이었다. ○…행정부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이덕용 한국보훈병원장이다.군에 수용됐던 경기도 동두천시 일대의 논과 밭,임야를 정부로 부터 환매받아 4억3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2위는 한보사태의 주무장관인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으로 부인이 장인으로 부터 3억5천여만원을 상속받는 등 모두 3억6천여만원이 늘어 96년말현재 각료 가운데 최고 재산가로 떠올랐다.안장관은 특히 「상속한 재산을 은행에 6개월동안 정기예치한 뒤 인출하여 신고기준일 현재 수표로 보관하고 있다」고 소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으로 수산업을 경영하다 적조피해를 입어 수협으로 부터 5억6천여만원을 대출받는 등 7억80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이수성 총리는 예금과 이자수입,봉급,원고료 수입 등으로 5천700만원이 늘어났다.이로써 이총리의 재산은 8억2천200여만원이 됐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직후인 지난해 5월 신고한 19억3천100만원에 봉급과 저서의 인세 등 1천800여만원이 늘었다. 95년말 8억1천800만원을 신고했던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2천20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각료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김윤덕 정무2장관은 값이 크게 떨어진 주식을 내다파는 바람에 2억100만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수석 가운데 증감폭이 가장 컸던 사람은 1억8천300만원이 늘어난 문종수민정수석과 1억7천200여만원이 준 유도재 전 총무수석이다. 문수석은 둘째딸을 결혼시키고,미종결사건의 변호사수임비를 돌려주었음에도 반포동 빌라를 팔고 전세를 해약해 전체적으로 늘었으나,유 전 수석은 갖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값이 크게 내리면서 손해를 보았다. ○…외무부는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이 7명에 달해 「(재)테크에 능한 부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으나 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도 4명에 달했다. 재산증가 수위는 최상덕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기획단회의 준비본부장으로 2억4천700만원을 신고했다.그는 전세를 놓았던 서울 목동아파트를 팔면서 1억3천만원의 전세보증금 채무가 없어진 것이 재산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1억9천만원을 신고한 허이훈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도 목동아파트를 팔아 기준시가 차이로 재산이 늘었다. 이밖에 이석곤 주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장재용 주베네수엘라대사,조상훈 조약국장,소병용 외정실장,현희강 주스페인대사 등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재산감소 수위는 권병현 외교안보연구원대사로 부친이 별세하면서 경남 하동군의 밭 등 2억1천여만원 상당을 자식들에게 상속하는 바람에 1억8천만원이 줄었다. 이밖에 김재규 주이란대사,양태규 주몬트리올총영사,최근배 주라오스대사 등이 1억원 이상 재산감소자였다. 외무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달러화의 초강세로 인한 재산증가다. 1억2천여만원이 늘어난 이석곤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이 가운데 1억여원이 봉급저축과 환율인상으로 증가했다고 신고했고,박건우 주미대사도 봉급저축과 이자증식,아파트월세와 함께 환차익으로 7천60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의 관계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구설수에 올라 28일 면직된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2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내역을 보면 본인은 봉급 가운데 2천600만원을 은행에 예금했고,5만8천원 상당의 현대건설주식 3주가 늘었다.그러나 부인명의 재산은 그랜드산업개발 주식 6천주를 유상증자받느라 예금이 2천500여만원 줄었으나 유상증자받은 주식시세 3천만원이 늘었고,은행예금도 1천300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현재 김 전 차장의 재산은 모두 5억8천200여만원이 됐다. ◎사법부/김영일 지원장 땅수용 보상금 3억/6억 준 이영애 부장판사 감소 1위/현재 대상자 12명 대부분 “늘었다” ○…대법원은 고등법원 부장급 이상 판사 110명과 일반직 1명 등 총 111명 가운데 8명이 1억원 이상 증가했고 3명은 1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공개. 12·12 및 5·18사건 1심 재판을 맡았던 김영일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대지·논·밭 등 3건의 부동산이 공공개발로 수용되면서 10억2천4백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3억5천2백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사법부 재산 증가 1위를 차지. 반면 국내 첫 여성 고법부장판사인 이영애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남편인 김찬진 변호사의 재산을 합쳐 6억2천1백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해 재산 감소 1위를 기록. 윤관 대법원장은 장남의 봉급 저축 및 예금이자 증가분 2천5백만원 등 일가족 5명의 재산이 6천8백만원 늘어났다고 신고. ○…헌법재판소는 대상자 12명중 이영모 재판관이 1억원 증가하는 등 대부분 재산이 늘었으나 황도연 재판관과 배원양 헌재소장 비서실장은 1천8백만원과 2천1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김용준 헌재소장은 부동산 매각 등으로 9천2백만원이 증가. ○…법무부에서는 신고자 50명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사람은 안우만 법무장관 등 6명,줄어든 사람은 7명이었다. 주선회 대검 공안부장은 경남 창원시 토지 매도차익 1억1천여만원과 예금 이자,봉급 저축 등으로 1억9천만원이 증가해 1위를 차지.이어 안강민 서울지검장이 1억7천6백만원,김진세 부산지검장이 1억6천6백만원으로 2,3위를 기록.안장관은 아파트 불입액 증가와 장남 내외의 저축 증가 등으로 1억1천4백만원이 증가한 반면 김기수 검찰총장,김태정 차관은 자녀 학자금 및 생활비 사용 등으로 1천1백만원과 6백만원이 감소. ◎대선주자/최형우 고문 유일한 억대 변동자/부인·장녀재산 등 1억2백 늘어/김상현 의장·김종필 총재는 줄어 오는 12월 대선을 향해 뛰는 여야의 주자들 가운데 억대 변동자는 단 한명뿐이다. 여권 후보군들은 재산이 늘어났고,야권 예비주자들은 줄어들었다. 증가 1위는 1억2백28만원이 늘어난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지난해 6억1천8백만원 신고)이 차지했다.본인은 강연료 수입금 등 193만원이 늘어났지만 부인과 장녀 재산이 2천275만원과 5천260만원 늘어났다. 증가 2위는 이수성 국무총리(지난해 7억5천500만원 신고)로 나타났다.봉급저축과 전공인 형법관련 저서의 인지대 및 원고료 수입 등으로 5천740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이홍구 대표(지난해 29억2천3백만원 신고)는 4천37만원이 늘어나 증가 3위에 올랐다.본인은 2천720만원이 감소했지만 부인 재산이 4천475만원 증가했다.세 자녀의 재산도 500원∼900만원씩 늘어났다. 이회창 고문(지난해 15억원 신고)은 의원 세비와 변호사 보수금 등으로 3천490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이한동 고문은 세비저축과 자녀 재산 증가 등으로 580만원 증가했다.김덕룡 의원(지난해 15억300만원 신고)도 268만원 늘어났다. 그러나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지난해 25억1천700만원 신고)은 변동이 없다고 신고했다.다만 3천5백㏄급 승용차를 4천1백40만원에 구입한 사실을 내역에 포함시켰다. 야권에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지난해 11억9천5백만원 신고)은 6천만원 줄었다고 신고했다.농협 국회지점에서 본인과 부인 명의로 1천만∼2천만원씩 4번의 대출을 받았다는 내역을 공개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24억5천400만원)는 자신의 재산에는 변화가 없었다.그러나 장남이 생활비 등에 충당하기 위해 서울신탁은행 예금을 인출하면서 재산이 6천289만원 줄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원외여서 제외됐다. ◎문제점/변도내역만 신고… 실제 총액 파악 한계/재산 은폐­은닉 우려·변동흐름 파악 못해/주기적 총액 재등록·땅값 상승 반영돼야 지난 93년 도입된 공직자 재산등록·공개제도가 4년 동안 시행되면서 나타난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다. 최초 재산을 등록한뒤 해마다 변동내역만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재산의 은닉·은폐 우려가 있고,부동산의 실제가격이 재산총액에 반영되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각 공직자윤리위 관계자들은 현행제도로는 재산변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없고,실제 재산을 파악하기도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따라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최초등록 이후 일정기간 마다 전체 재산을 재평가,총액을 다시 등록토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행정부는 5년,입법부는 국회의원의 임기인 4년을 주기로 총재산을 다시 등록케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는 입법·사법부는 물론 행정부의 공개대상자들까지 반발이 적지않다고 한다. 현행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특히 부동산 가격의 문제점을 든다. 부동산값 등록의 기준이 되는 국세청 기준시가와 내무부 공시지가·과세표준액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도 현재는 변동액을 신고할 필요가 없다. 공직자로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는 거의 불가능함에도 한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하는 사람이 적지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파트값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시가 자체가 실제 아파트시세보다 낮은데다,93년 이후 기준시가가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재산변동신고에 반영되지 않아 차액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신고한 공직자 입장에서도 아파트를 팔았을 뿐 실제재산이 전혀 늘지않았음에도 서류상에는 엄청나게 늘어난 것으로 되어 있는 셈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기준시가나 공시지가가 시세보다 신뢰감있는 지표가 없는 만큼 일정주기 마다 재산총액을 다시 등록토록하고 이에 기준시가나 공시지가의 상승을 반영하는 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차세대 기술관료들(등 이후 중국대륙:5)

    ◎호요방­당 서열 7위… 4세대 선두주자/왕조국­자유주의 세력 희망/증경홍­상해방·태자당 핵심/온가보­조자양 계열 온건파/오방국­유력한 차기 총리감 중국 지도자들을 분류할때 모택동과 주은래,등소평 등 혁명원로들을 제1세대,호요방 조자양 등을 제2세대,현재 권력 핵심인 강택민 이붕 등을 제3세대라 부른다.제3세대인 주자들이 대부분 70대 초반의 고령인 점에 비추어 중국공산당 16차대회가 열릴 2002년에는 현 핵심지도세력보다 연배가 10수년이나 아래인 제4세대 인물들이 정권의 전면에 배치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1940년이후 출생해 강택민,이붕보다 한세대 이상 아래인 이들 제4세대핵심들은 당과 정부,군 요직에서 착실히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이들은 개혁개방후 지방 각 지역과 중앙의 주요 직책들을 거친 기술관료들이다. 개인별로 볼때 우선 제4세대중 선두주자는 호금도임에 이견이 없다.강택민이후 가장 유력한 후계자다.56세로 중국정치의 핵인 정치국상무위원으로 당서열 7위다.명문 청화대를 나와 9년간 빈곤지역인 감숙성에서 기술관료로 활약했다.85년엔 극빈지역 귀주성의 최연소 당서기로 능력을 인정받았다.88년엔 민족분규로 유혈사태가 악화되던 티베트 당 서기로 부임,사태를 진정시켰다. 한국인에겐 다소 낯선 왕조국은 중국정치에선 호금도에 앞선 대권주자였다.87년 호요방의 실각,사망으로 보수파의 공격목표가 돼 복건성 성장,서기로 밀렸다가 92년 중앙에 복귀했다.호보다 2단계 아래인 중앙위원이며 통일전선부장(장관)이지만 그의 미래는 자유주의 세력의 입지를 상징한다는 의미가 있다.호요방 총서기 시절 비서실장격인 당 중앙관공청 주임과 당의 일상활동을 조정,관리하는 중앙서기처 서기등을 역임했다. 증경홍은 강택민의 오른팔로 현재 비서실장격인 당 중앙판공청 주임이다.중앙위후보위원에도 들지못하는 등 당내 서열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실세중 실세로 꼽힌다.강택민,오방국,황국과 함께 80년대중반 상해시당 부서기를 지낸 상해방의 핵심이다.중국공산당의 원로인 증산의 아들로 태자당의 핵심이며 당원로의 지지를 받고 있다.올후반 15대 전당대회에서 고속성장이예견되며 그의 정치국 진입여부는 강택민의 힘을 재는 바로미터란점에서 주목된다. 정치국 후보위원인 온가보도 온건지도자로서 주목받는다.조자양 총서기밑에서 뛰어난 행정능력으로 신임을 받았다.89년 6·4사태때 교석,전기운처럼 시위 무력진압에 대해 미온적이었지만 정치무대에서 살아남을수 있었다.그의 진로도 당내 온건파의 입지를 재는 척도중 하나다. 부총리 오방국도 상해방 출신의 공업전문가인 기술관료로 유력한 차기 총리감이다.명문 청화대졸업후 상해 전자관공장 기술자로 출발,전자분야 국영기업의 부사장을 거쳐 강택민과 주용기의 신임을 받아 상해시 당서기를 거쳐 정치국원이 됐다.강택민,증경홍 등과 마찬가지로 상해파의 대부 왕도함,진국동이 후견인이다.85년중반부터 강택민,황국 등과 함께 상해시 부서기로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중국은 78년 당회의를 통해 차세대 양성을 공식화했다.65세면 장관직을 물러나야하는 것이나 40대의 국장및 40대의 핵심 차관을 선발하는 불문률의 관례도 이 때문에 세워졌다.이들 50대 지도자들이정권을 쥘때는 중국이 보다 개방되고 서구화 방향으로 나갈 것이 분명하다.
  • 등소평 사망­집권 20년 공과

    ◎개혁·개방 총지휘… 강대국 토대 구축/주변국과 평화유지·대만 고립 성공/일당독재­시장경제 갈등 해소 과제 계급투쟁과 이데올로기를 강조했던 10년간의 문화대혁명의 파장으로 경제파탄과 사회혼란이 채 가시지 않았던 중국은 지난 78년부터 등소평이 이끈 개혁개방정책을 통해 2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미래 초강대국을 향한 물질적 기초와 토대를 마련했다.등이 만든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길로 전진하자」는 구호는 20년동안 변함없는 원칙으로 남아있다. 그의 개혁·개방정책은 세계 최빈국이던 중국을 세계11위의 무역대국으로,세계 두번째의 외환보유국(1천억달러)이자 투자대상국으로 변모시켰다.국민절대다수를 먹이고 입히기조차 불가능했던 중국정부는 이제 물질적 풍요를 초보적으로 구가하는 상태에 도달했다고 자부하게 됐다.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은 중국의 경제기적과 함께 2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을 국제 정치외교무대의 강대국으로 우뚝서게 했다.모택동시대의 고립과 빈곤을 탈피하고 경제적 성장과 함께 외교적 입지마련에도 성공한 것이다.경제개발을 위한 주변국가들과의 평화유지와 안정도 대만 고립정책과 병행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이같은 성과를 거둔 개혁개방을 이끈 등을 가리켜 중국인들은 「개혁개방의 총설계사」로 즐겨 부른다. 그러나 지난 78년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개혁개방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그리고 국민의식의 변화는 국가제도와 질서에 대한 개혁 압력및 요구를 높여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공직사회의 부패와 빈부및 지역격차,급격한 사회변동 등은 개혁개방의 틀에 충격을 가하는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권력남용과 부패에 대한 견제·감시와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른 국민의 참여 및 욕구증가를 어떻게 수용해가느냐는 등이후의 과제이다.군에 해당하는 현급 인민대표자의 직선제실시등 기초적인 정치개혁이 실시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틀과 개혁은 요원하다는 평이다. 『4개 기본원칙은 변함없다.사회주의의 길,공산당 영도,무산계급 독재,마르크스,레닌 및 모택동사상…』.등소평주의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이론을 확립하면서 78년이후 고속경제 성장을 이룩하는 공로를 세웠지만 이제는 서구적 관점에서 보아선 사회경제적 변화를 가로막는 보수이념이 되고 있다.연안 장정시대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21세기까지 연장하려는 등소평의 이론은 이제 중국의 사회경제변화를 수용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지적도 적잖다.일당독재라는 정치적 운영방식과 자유주의적인 시장경제의 운영이 점점 「어색한 동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20년간 등의 개혁개방정책이 중국의 경제발전과 안정의 원동력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등의 정치사상을 어떻게 21세기의 개방사회에 맞는 사회주의 사상으로 유연성을 더하면서 극복·발전시켜 나갈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 등소평 사망­중 이끌 5인의 실력자

    중국을 현대화한 카리스마적 지도자 등소평이 사망함에 따라 등없는 중국의 미래에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강택민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지도자들은 등과 같은 지도력과 카리스마적 권위가 없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강을 중심으로한 집단지도체제가 유지되며 권력투쟁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등이후의 정치역학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실력자들을 알아본다. ◎강택민/개방정책 지휘한 등의 적자/상해·기술관료 출신… 추진·포용력 돋보여/대중적 카리스마 부족… 군부기반도 취약 「강철 미소」.북경외교가에서 강택민을 평하는 말이다.부드럽고 여유있게 보이는 이면에 치밀하고 끈질긴 추진력을 평하는 말이다.각 부문을 통괄하고 무리없이 이끄는 포용력은 등소평도 크게 평가했다고 한다.문제를 파악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지도력도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현재와 같은 중국의 집단지도체제에선 강과 같은 적격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다른 지도자들의 입지를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점진적으로 지도력을 강화해 나가고있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강은 명문대(상해 교동대)를 졸업한 전형적인 기술관료(테크노크래트)다.지난 95년 한국방문때 삼성전자 등을 둘러볼때 전문지식과 식견으로 주위를 놀라게 할 정도다.그러나 특유의 인화력과 포용력으로 조정과 막후 교섭등 정치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지난 89년 천안문사건으로 전국이 혼란에 빠졌을때 상해서기로서 유혈사태를 피하면서도 시위대를 적절히 제압하는 「성과」를 거두어 등소평의 점수를 얻었다.그는 강소성의 비교적 넉넉한 학자집안의 자제다.그가 영어·러시아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고 서예와 그림,중국전통악기 및 피아노 다루기 등에도 조예가 깊은 것은 그같은 집안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붕에 비길수 없지만 그의 양아버지인 숙부가 공산당원간부로서 이선념·장애평·진의 등 신4군 수뇌들과 긴밀한 관계에 있었다.이같은 출신배경도 그의 능력과 함께 출세의 밑천이 됐다.인민해방군의 거목인 이선념은 생전 그를 적극 지원했었다.강택민은 상해시 당위원회 부서기·서기·시장 등을 거치면서 중앙의 인정을 받았다.상해가 권력의 기반일뿐 아니라 출세의 발판이고 그의 고향도 넓게 범상해권에 속하는 강소성이다.상해의 식품공장과 비누공장에서 기술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뒤 기계공업부와 전자공업부 부장 등으로 기술관료로서도 엘리트코스를 거쳤다. 그의 뒤에는 상해파벌의 대부격인 왕도극이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오방국·황국·서광적 등이 다 그와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는 소위 「상해방」이다.그는 증경홍 당중앙판공실 주임을 정치국으로 끌어올리려는 등 계속 상해출신의 진용을 강화하고 있다.94년 14기4중던회 때 상해시장 황국과 당시 당서기 오방국을 정치국원으로 진입시키는 등 주위를 두텁게 하고 있다.등소평에 의해 뽑혀 올려왔지만 지난 8년동안의 최고지도자로서의 입지 강화해 모택동에 의해 선택된 화국봉처럼 쉽사리 뽑혀나갈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그러나 국가지도자로서 카리스마나 구체적인 치적이 없고 취약한 군부의 지지기반 등이 그의 아픈 곳이다. ◎이붕/보수파 대변 태자당의 리더/거미줄처럼 깔려있는 관료인맥이 강점/천안문사태 강경진압 지휘… 대중반감 커 이붕 국무원총리는 지난 8년여동안 강택민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쌍벽을 이루며 중국을 이끌어 오고 있다.이미 79년 국무원 전력공업부 부부장으로 중앙에 진출한뒤 국무원 부총리(83년),중앙위원 겸 정치국위원 등을 거친 기술관료로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중앙위원이나 정치국원도 강택민보다 먼저 올랐다.제3세대 기술관료들의 본산인 소련유학파의 수장격으로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관료인맥의 대부격이다. 87년이후 10년 가까운 총리직을 통해 각 지방에 자신의 인맥을 상당히 확보해왔다.정부를 통괄하는 국무원 판공실주임 라간 등도 그의 수하다.최근 그는 지난 95년 북경시의 진희동·왕보삼사건 등으로 곤경에 몰리는 등 강택민의 상해파에게 밀리는 듯 위축된 모습이다.그러나 그의 경력과 배경은 앞으로 전개될 권력투쟁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중국 공산혁명 제1세대의 적자로 비유되는 소위 로열패밀리의 성원이다.아버니 이석훈은 장개석 국민당군에게 처형된 「혁명열사」고 어머니 조군도도 열렬한 핵심당원이었다.그의 외가는 혁명1세대의 핵심성원이다.고아가 된 그는 혁명1세대들에게 「우리들의 아이」로 키워졌고 특히 주은래와 등영초의 양자로 성장했다.진운은 사망했지만 당원로 팽진·등력군 등은 그의 배경이 되고 있다.또 중국 정·관·군의 주류로 건재한 로열패밀리출신의 「태자당」들의 구심점이란게 무엇보다 그의 강점이다.이같은 배경은 그의 생각과 행동을 보수적인 성향을 갖게 한다. 이붕은 그러나 지난 89년 천안문사건때의 강경진압 주도자라는 부담을 지게하고 있다.진압의 총지휘자인 등소평이 사라진 마당에 천안문의 부담은 더할 것만은 분명하다.이붕은 연임제한규정에 묶여 오는 98년초 총리직에서 내려와야 한다.아직 그에게 마땅한 자리는 없는 듯하다.강택민·오방국·황국 등을 주축으로한 상해파가 계속 북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의 입지가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시장개방정책과 국유기업개혁 등 경제체제개혁이 심화돼 부작용이 높아질수록 그의 발언권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방대한 관료체계와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상층부 인사들과의 인적관계,총리 등 당·정 지도자로서의 엘리트코스 등은 그가 1인자는 될 수 없어도 영원한 2인자,견제세력으로의 위치를 지키게 할 것으로 보인다. ◎교석/온건·합리… 서열3위 중도파/개혁·보수파 조정역… 전면 나서진 않을듯 올해 74세의 교석은 당 공식서열 3위로 국회의장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맡고 있다.절강성 출신으로 대학시절(상해 동제대) 상해학생운동의 총지도자였다.당조직부와 정법부문에서 오래 근무해왔다.공안부 및 검찰·감찰업무를 총괄하는 정법위원회 서기 임건신,부정부패처벌 등을 총괄하는 기술검사위원회 서기 위건항 등이 모두 그의 직계로 꼽힌다. 천안문사건 당시 강경진압에 기권의사를 표시하는 등 온건하고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전인대 상무위원장직을 맡은 이후 전기운부위원장의 지지 아래 전인대의 정부에 대한 감독·비판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또 법률정비 및 법치제도 완비추세 속에 각종 법률제정 등을 주도하며 보이지 않게 중국사회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강택민 서기의 선배격이며 당조직 부부장 때는 현재 중국지도부의 거의 대부분을 발탁,관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발이 넓다.빠른 판단력에 기분과 의사를 드러내 보이지 않는 성격은 그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결정적인 순간 그의 동의는 더욱 무게를 갖는다.그러나 개인적으로 최고지도자의 자리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위사람의 이야기다.사실상 실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란 것이다.한때 「강락석출(강택민은 떨어지고 교석이 등장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일반의 인정을 받고 있다.「불편불기,심장불로」로 요약되는 그의 조심성과 균형 있는 처신은 전환기를 맞아 정치적 힘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중앙대의연락부 부장,중앙당교 교장 등 당·정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넓은 인맥도 강점이다.또 최근 해외나들이 등 국회외교를 보여 주목받기도 했다.실질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경제개혁·개방에 이어 정치적 개혁의 바람을 주도할지 그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조자양/개방의 전도사… 대중적 인기/천안문사태로 실각… 세력잃어 재기 의문 소년 홍군병사 출신으로 총서기에 올랐다가 「급진」자유주의적 견해 때문에 권좌에서 추락한 올 79세의 조자양은 개인적인 권력기반보다는 중국 자유주의사조의 부침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그의 입지변화의 귀추가 주목된다.89년 천안문사건 당시 천안문광장에서 학생과 얼굴을 맞대며 설득을 시도하던 그의 실각도 8년여가 되지만 개혁·개방정책의 주도자로서의 그의 명성과 성취는 기존지도자들을 위축되게 한다.경제성장,개혁·개방의 전도사란 말은 늘 그의 성공을 수식하며 따라다니는 말이다. 그만큼 그는 지금도 요주의인물의 하나로 감시받고 있다는 것이 북경외교가의 이야기다.이미 정치의 꿈은 버렸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그의 복귀가 현정권 자체에 위협시되고 있는 것이다.그는 성장시절 빈곤에 찌든 사천성에 빈곤추방을 시작해 대성공을 거두었다.「곡식 먹고 싶거든 조자양에게로 가라」는 이야기가 회자될 정도로 그의 경제개혁은 성공을 거두었다.그는 중앙무대에서도 혁명세대와 혁명후 전문기술관료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며 입지를 다져왔었다.그는 1932년 13살의 나이에 중국혁명에 참가한 소년병 출신이다.양상곤의 다음세대인 2.5세대로 평가된다.80년대 개혁·보수의 힘겨루기 속에 급진적 정치·경제개혁을 추진하다가 천안문사태로 「동란을 지지하고 당을 분열시켰다」며 정치적 매장을 당해야 했다. 그는 지방의 자율성과 중앙권력의 지방이양을 강조,지금까지도 지방세력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특히 80년대 호요방에 의해 형성된 기술관료층이 현집권세력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복귀를 두려워하는 현정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세력기반이 뿔뿔이 흩어져 재기는 의문시된다. ◎양상곤/군부 영향력… 킹 메이커 노려/「천안문」 강경진압 주역… 나이도 너무 많아 양상곤이야 말로 등소평없는 중국에서 당·정·군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원로다.그는 인민해방군의 창설자의 한명이자 중국공산당의 원로며 전임 국가주석겸 권력의 핵인 당 중앙판공실 주임을 20년가까이나 맡았다.실권은 없지만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즉 중국국내의권력투쟁이나 분쟁이 가열되고 문제해결이 어려워질 경우 그의 발언권과 선택이 상당한 무게를 갖는다는 점에서 그의 향배는 앞으로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올해로 91살이지만 쉬지않는 지방시찰 등으로 정력적인 활동으로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그는 95년 광동성,96년 동북3성을 순회한데 이어 올해초에도 주해와 심천 등을 시찰하고 개혁개방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중국건립 당시 팽덕회가 지휘하던 제3군의 정치위원이었다.양상곤은 지난 93년10월 정치 연소화란 구실로 권좌에서 밀려났다.실은 그와 그의 이복동생 양백빙의 군에 대한 장악력등은 강택민정권의 가장 큰 위협세력이 된다고 판단한 등소평의 기습으로 군의 실세였던 양백빙과 함께 실권에서 밀려나게 된 것이다. 그 역시 이붕처럼 89년 천안문사건때 「손에 피를 묻힌」강경진압자중 대표인물이다.부담을 벗어버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천안문사건의 강경진압주장과는 달리 그는 비교적 유연한 사고와 실용주의적 노선이 지지자로 평가된다.나이 때문에 권력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없지만 유사시 「킹메이커」는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문화혁명때 주자파로 몰려 66년부터 13년동안 소련간첩 혐의를 뒤집어쓴채 감옥생활을 한 쓰라린 과거도 있다.등소평과는 고향도 갖고 깊은 친분을 갖고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윌리엄 오버홀트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이즈 기고­요약(해외논단)

    ◎중국 등 사후도 안정견지/강택민 등 3세대 지도자들 합의통치 예상 등소평 사망후 중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등 사망전에 발표되었지만 권위있는 「포린어페어즈」에 게재된 윌리엄 오버홀트의 「등 이후의 중국」을 소개한다.「중국의 부상:경제개혁이 어떻게 새 슈퍼파워를 창조했는가」란 책을 쓴 저자는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 흥미있게 전개하고 있다. 중국 권력의 후계는 4가지 측면을 갖는다.누가 최고지도자가 될 것인가,어떤 세대가 주요 권력을 좌지우지할 것인가,정부는 어떤 모습으로 짜여지고 정책은 어디를 지향하는가.특히 누가 최고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이나 누가 되든 모택동이나 등소평 같은 위치에 오르기는 좀체 어려울 것이다.후계 예상 지도자들의 자질이 뒤져서가 아니라 중국의 구조가 변하기 때문에 그렇다.2차대전은 루스벨트,트루먼,아이젠하워,처칠,드골 등을 차례로 배출했다.마찬가지로 혁명의 모진 시련 속에서만 모나 등과 비슷한 그릇의 지도자가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등사후 중국은 다수 지도자들에 의해 다스려질 것이며 정책도 한 개인의 취향보다는 권력엘리트들의 광범위한 지지와 합의에 달려있게 될 것이다.새 지도자 세대는 「불멸의」 선배지도자들보다 이념적으로 아주 모호하다.강택민,이붕,주용기 등 이른바 3세대 지도자들은 대개 소련 스타일의 전기엔지니어들로 이뤄졌다.그러나 많은 기관에서 좀더 전문관료적이고 시장체제 지향적이며 정치적으로 더 관대하며 서구지향적인 40대들이 세력을 떨치고 있다.더 빠른 경제발달이나 더 무난한 대외관계를 원하되 이념적,민족적 슬로건의 강도는 수그러들기를 바랄때는 이 전통적인 3세대를 지지할 것이며 동시에 한층 빠르게 무게중심이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4세대로 옮겨질 것이다. 20년전 미국은 박정희 대통령이 죽자 한국이 어떻게 될까 막막하게 생각했다.박대통령 등장 이전에 한국을 휩쓸었던 혼란과 이념적 양극화가 재발할지 모른다고 거의 모든 관심있는 미국인들은 걱정했다.그러나 최고 자리를 차지하려는 무서운 투쟁에도 불구하고 박대통령의 경제적,외교적방향은 결코 도전받지 않았다.장개석 사후의 대만,이광요 총리 퇴진후의 싱가포르,프렘 틴술라논다 후의 태국도 마찬가지였다.박대통령 아래서 한국인들은 경제발전 일념의 권위적 정치와 수출주도 시장경제의 마술적 결합을 발견하였고 점차 기아에 대한 공포,전쟁의 불길한 조짐,외국에 대한 수치감이 씻은듯 사라져갔다. 영국지배의 홍콩을 예외로 하고 아시아의 대도약들은 초기엔 위대한 지도자에게 매여진채 진행되지만 그후엔 합의에 의해 계속된다.그리고 모든 경우 이 합의는 독재적 통치의 완화를 가져왔다.이는 라틴아메리카나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와 상이한 패턴이다.아시아에서도 인도와 필리핀처럼 성공의 정도가 근본적 합의를 이끌어낼 만큼 충분하지 못한 예도 있지만 중국에서는 경제발전의 중요성에 대한 전체적 합의는 결국 정치면의 진보를 유도할 것이다. 어떤 정책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냐에 관해 중국은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져 있다.경제발전에 압도적인 우선순위가 주어져 있고 이와 연관된 시장체제로의 점진적 이동도 핵심적으로 중요시된다.최고위층 50명 가운데 국가가 농장을 다시 소유해야 한다든가 폐쇄경제로 되돌아가자든가 옛 소련처럼 국영기업 전체를 정부가 보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냉전종식후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마치 한국과 대만 국민들이 지난 80년대 중반까지 그랬듯이 경제 우선정책은 올바른 것이며 정치적 자유화는 느려도 괜찮다는 견해를 받아들이고 있다.지도층이 경제를 망치면 모르지만 이같은 컨센서스는 국민 대다수가 식량,주거 및 자녀의 건강 등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게 되기까지의 장래 1,2세대동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그런뒤 한국과 대만처럼 정치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중국이 지금처럼 급속하게 발전하다 보면 어느날엔가 용기있는 반정부 인사들이 미래를 안내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는 등 사망 직후에 올 물결은 아니다.중국인들의 불만은 그간 점점 더 가시화되어 왔지만 등 사후의 중국은 지난 200년간 그 어느때보다 통일되고,안정되며,안전한 모습을 견지할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팽진·만리·박일파·송평/등 혁명동지들

    □팽진 ·북경시장 역임 터줏대감 ·정책부작용 쉼없이 충고 □만리 ·지방 자율허용 등 자유파 ·개혁확대 터닦아온 인물 □박일파 ·포스트모시대 청사진 설계 ·두 아들도 차세대 지도자 □송평 ·규율 엄격적용 당재건파 ·장정 후반기 좌장격 위치 중국건국의 주도자인 마지막 남은 혁명1세대들이 황혼속에서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이들은 80∼90대의 고령에도 건강과 영향력을 유지한 채 하루하루 수명싸움속에 「노인세(노인방)」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상당의 최고위 원로들은 6명.팽진(96),양상곤(91),만리(82),송평(81),박일파(90),송임궁(91)이다.광동서 휴양중인 송임궁을 제외하곤 모두 북경에 머물고 있다.이들은 비서와 차량을 제공받고 각종 당의 내부문서와 주요 결정에 대한 사전 통지를 받는 「이휴」상태다.이들은 공식 직무서 떠난 지 오래고 지난 92년 중앙고문위원회의 해산으로 공식적으로 정치과정에 간여치 않는다.그러나 공산당 및 인민해방군의 창립 일원으로서의 인적 고리는 발언권을 유지케 한다.이들은 원로간 비공식 모임을 통해 공동의 목소리를 모으기도 하지만 각각 당조직,자신들이 선발한 정부및 당지도부의 후계자들을 통로로 의견을 당지도부에 전달하며 압력을 가하기도 한다.각자의 색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지도부가 결속할 경우 간여의 틀이 없지만 권력투쟁으로 분열이 심화될 때 이들의 입김은 높아진다. 보수와 핵심인 팽진은 등소평으로 최고 원로가 됐다.이붕의 지지세력으로 오랜기간동안 북경시 시장 등을 역임,북경의 터줏대감격인 그는 개혁개방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쉬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안징성에서 지난 77년 농촌개혁을 실험적으로 도입,중국전역의 개혁개방 확대의 기초를 닦은 만이는 유연한 자세와 지방의 자율권확대 등 자유주의적 태도를 견지,관심을 끌고 있다.그는 조자양의 자유주의적 경향에 동조적이란 평이다.학생운동지도자로 시작,부총리 등 중국의 재정금융 및 공업방면의 기초를 세운 박일파는 「몇몇 중대결정과 사건에 관한 회고」란 베스트셀러를 저술,모택동시대의 반성과 개혁개방의 타당성을 강조했다.그의 아들인 박희성과 박희래 등은 차세대 지도자로 대를 잇고 있다.그는 젊은 태자당성원들을 자주 만난다.당조직부 부장,정치국 상무위원 등을 지낸 보수적 색채의 송평도 80나이에도 최근까지 가벼운 수영과 산보,독서를 즐기며 소일하고 있다.연안 장정 후반기세대로 청화대출신의 좌장격인 송평은 당의 약화를 걱정하며 당조직 재건 및 엄격한 규율집행 등을 강조하고 있다.이밖에도 장애평,초극 등 31명의 노간부들은 중국지도부로부터 원로대우를 받고 있다.
  • “러,파 나토가입 저지 공작”/폴란드 내무장관 주장

    【바르샤바 AFP 연합】 러시아 비밀요원이 폴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도발행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그니에프 지에미아토코프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이 15일 폭로했다. 지에미아토코프스키 장관은 이날 발간된 자유주의적 논조의 독립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요원이 중대한 도발행위를 해올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가 나토와 EU에 가입하려는 것을 막기 위한 이같은 러시아측의 비밀공작의 배후에는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폴란드의 여야정치인과의 외교관계를 강화해오고 있으며 폴란드경제의 상당부분을 매입할 기도를 보여왔을 뿐 아니라 정치와 언론계에도 러시아의 공작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요원이 폴란드·러시아간 경제문제에도 간여해 가스나 석유공급 등 중요한 전략적 분야에서의 통상계약이 종종 우연찮게 좌초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나토 확장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재차 표명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체코·헝가리·폴란드 등은 나토에 우선가입될 국가로 현재 인식돼 있다.
  • 미도파주식 성원건설서 대량 매입

    ◎대한종금 등 3개 계열사 통해 143만주 사들여 지분확보경쟁에 휩싸인 미도파 주식을 최근 성원건설 그룹이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증권가에서는 성원건설이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미도파 인수세력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대한종금과 대한창업투자,성원파이낸스 등 성원건설 그룹 3개 계열사는 지난 1일 미도파 주식 1백43만주(9.67%)를 장내에서 「투자목적」으로 사들였다고 10일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대한종금 한 관계자는 『지난 1일 동방페레그린 창구를 통해 외국인 보유주식 71만5천주를 2만2천700원에 사들였다』며 『미도파를 인수할 의사는 없고 지분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어느 쪽으로 부터 매입제의가 있을 경우 조건이 좋은 쪽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항간에 나도는 주식을 매입한 뒤 지분율이 낮은 대주주에게 고가에 되파는 그린메일 가능성은 전면 부인했다. 10일 현재 미도파 주식은 대농그룹이 대농중공업과 메트로프로덕트를 통해 31.83%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가가18.42%,대한투신이 8.2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이날 올들어 주가가 급등한 미도파,미도파 1신,대농을 감리종목으로 지정했다.미도파 주식은 지난 연말 1만7천900원이던 것이 10일 3만3천100원으로 84.9%나 올랐다.
  • 도서출판 소나무 「서양문명의 역사」 완간

    ◎책4권에 담은 「서양문명의 흐름」/「∼로마」·「∼종교개혁」·「∼산업혁명」이어 네번째/근대국가 출범서 우주시대개막까지 발전사 서양문명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고찰한 서양사개설서 「서양문명의 역사」(도서출판 소나무)가 모두 4권으로 완간됐다.94년 역사의 여명에서 로마제국까지와 중세에서 종교개혁까지를 각각 다룬 1·2권,96년 근대에서 산업혁명까지를 살핀 3권이 나온데 이어 근대 국민국가에서부터 우주시대의 개막까지를 다룬 4권이 최근 출간된 것.미국의 역사저술가 에드워드 맥널 번즈가 쓰고 후학 로버트 러너,스탠디시 미첨 등이 수정보완한 「서양문명…」은 지난 1941년 미국에서 첫 발간된 이래 12판을 찍어낸 스테디 셀러다. 번즈 이전의 문화·문명사 관련 책들은 주로 정치발전사를 중심으로 쓰여졌다.그러나 「서양문명…」은 정치발전에 못지않게 사상과 제도의 발전에 고른 시선을 보낸다.나아가 남성지배자는 물론 일반 민중과 여성들도 역사의 주체로 등장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서양사학자 손세호씨가 번역한 「서양문명…」4권은 자유주의와 내셔널리즘,그리고 국민국가 건설의 상호연관성을 밝히는 데서부터 시작한다.자유주의가 개인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한다면 내셔널리즘은 국민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시민의 자유를 일부 희생시킬수 있다는 입장이다.『내셔널리즘이 정치적으로 실현되는 것,즉 정서가 권력으로 전화되는 것』을 국민국가 건설로 보는 번즈는 이 책에서 1850∼1870년 서양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국민국가 건설기를 집중조명한다.이 시기의 핵심인물로는 당연히 프로이센 주도하에 독일을 통일시킨 비스마르크가 꼽힌다.비스마르크는 언젠가 황제 빌헬름 1세에게 보낸 편지에서 전선이 아니라 책상뒤에서 조국에 봉사할 수밖에 없음을 후회한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그러나 그는 어떠한 직위에 있든 통치자가 되고싶어 했다.『자랑,지배욕,나는 이러한 욕망들로부터 해방될 수 없음을 고백한다』고 술회한 대목은 이를 반증한다는 게 번즈의 설명이다.이 책의 매력은 바로 정사를 추구하되 문학적인 서술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야사처럼 부담없이 읽을수 있다는데 있다. 「서양문명…」시리즈는 우리가 통념적으로 알고있는 역사지식의 맹점을 신랄하게 꼬집는다.이미 출간된 1,2권에는 특히 역사의 뒷면에서 찾아낸 흥미있는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예를 들어 솔로몬왕은 역사상 가장 현명한 개명군주로 알려져 있지만 700명의 아내와 300명의 첩을 거느리고 자신의 말 4천마리를 위한 마굿간을 짓게하는 등 허랑방탕한 삶을 살았으며,히포크라테스는 피가 너무 많아 질병이 발생한다며 피를 흘리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치료법을 주장했다는 것.또 이 책에 따르면 고대 로마시대 여성들은 자신의 이름도 갖지 못하는 등 지위가 매우 낮았다.그들은 단지 자신의 성에다 여성어미를 붙여 이름으로 대용했다.예컨대 율리아는 율리우스에서,클라우디아는 클라우디우스에서,리비아는 리비우스에서 나온 이름이라는 지적이다. 3권에 이어 4권을 번역한 손세호씨는 『「서양문명…」시리즈는 지적 엄밀함과 함께 역사를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서양문명사의 고전』이라고 강조한다.
  • 대농/숨가쁜 「미도파 지키기」

    ◎주식 추가매입 지분 의결권 제한 논란으로 고민/사모CB 발행 적법성 여부 법원 결정에 촉각 오는 6일로 예정돼 있는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한 사모전환사채(CB) 발행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곳이 있다. 소송 당사자인 한화종금은 물론이고 최근들어 지분확보경쟁에 휩싸인 미도파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연말부터 외국계자금의 지분확대이후 경영권 방어에 나선 대농은 한화종금의 사모전환사채발행을 계기로 사모CB발행을 검토하고 있지만,외국인 투자가들과 국내기관투자가의 반대에 부닥친데다 법원의 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몰라 추이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대농측에서는 동시에 지난 1일 증권감독원에 미도파 관계사인 메트로프로덕트를 통해 미도파 주식 1백1만5천여주를 추가로 매입,대주주 지분을 16.97%에서 23.22%로 높여놓았다.우호적인 지분을 포함하면 50% 가까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한국투신과 대한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이 잇따라 보유주식을 시장에 내다팔고 있어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지분확대경쟁이 가열되면서 일반투자가들도 가세,주가가 상한가 행진을 벌이는 곳도 대농측에는 부담이다. 법원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사모CB발행이 적법하다고 결정한다면 대농 입장에서는 한시름 덜게 된다.경영권 방어에 충분한 만큼의 CB를 발행,우호적인 세력에 팔았다 되사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적법하지 않다는 결정이 내려질 경우이다.아직 미도파 주식을 매집하고 있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있어 전략을 세우는데도 한계가 있다.아직까지는 어느 누구도 미도파 주식을 새로 5%이상 취득한 대상이 없어 신고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상대방이 30%안팎의 지분은 확보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도파 주식을 둘러싼 지분확보경쟁이 관심을 끄는 또다른 이유는 미도파가 대농그룹의 지주회사로 미도파가 넘어가면 그룹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2일도 48만여주가 거래됐다.
  • 「교통혼잡 특정구역」 지정/지자체·대형건물주 등에 개선비 물려

    건설교통부는 2일 지난해 도시교통정비촉진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13개 시·도에 대해 교통혼잡이 일정수준에 이르는 곳을 특정구역으로 지정,관리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은 시속 10㎞ 이하의 교통정체가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일주일에 2회 이상 발생하는 지역을 특정구역으로 지정,특별관리해야 한다. 교통혼잡 특정구역으로 지정되면 지자체는 교통혼잡개선 대책을 마련,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를 최종 확정,시행해야 한다. 지자체는 교통혼잡 개선대책에 따라 지자체가 일부를 분담하고 구역주민과 구역내 시설소유주에게 나머지 비용을 분담시켜 교통혼잡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 한보 위장계열사 추정 세양선박/자회사에 거액 채무보증

    ◎대동조선에 5천억대 한보그룹의 위장계열사 의혹을 받고있는 세양선박이 자회사인 대동조선에 5천억원대의 채무보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도상 회장이 96년3월 인수한 세양선박은 자회사인 대동조선과 세양주건에 각각 2백17억원과 86억원의 금전대여를 했고 특히 대동조선에는 96년말 현재 5천1백85억원의 채무보증을 제공했다.한보그룹의 자금난이 본격화된 지난 10월 이후 대동조선에 대한 세양선박의 채무보증은 4천9백59억원에 이른다. 증권전문가들은 한보철강에 대한 금융권으로부터의 추가여신이 어려워지자 세양선박과 대동조선 등을 통해 자금을 끌어들인 것이 아닌가 보고있다.그러나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지난해 10월 이후 신규여신이 제공된 것이 아니라 대동조선에 대한 기존채무에 대해 세양선박이 보증을 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세양선박은 29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한보그룹과 당사 대주주의 관계로 금융기관과의 정상거래가 어려워져 자금압박을 받고있다며 제3자 인수 및 법정관리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의 처남인 이회장은 한보철강의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세양선박 보유주식 전량을 서울은행에 제공,한보철강 부도 이후 서울은행이 이를 매각중이다.서울은행은 또 한보철강에 대출을 해주고 담보로 잡은 정태수 총회장의 상아제약 주식 39만6천962주(지분율 11.08%)에 대해서도 처분권을 지난 24일자로 획득했다고 29일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 이대 출판부간 「미국인의 사상과 문화」

    ◎미국의 「정신적 뿌리」는 어디인가/청교도·햄버거 등 피상적 시각들에 반기/“아메리카는 세속적이면서 가장 종교적” 우리는 흔히 미국의 문화라면 햄버거나 코카콜라의 문화,미국의 사상이라면 청교도주의나 실용주의 정도가 고작인 것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이러한 역사·문화인식은 독단론에 불과하다.최근 출간된 미국사 개론서 「미국인의 사상과 문화」(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펴냄,조지형 옮김)는 이러한 피상적인 역사이해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미국의 정신적 뿌리를 다양한 갈래에서 살피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미국의 역사학자인 윈턴 솔버그 교수(일리노이대)가 지은 이 책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쓴 것이어서 무엇보다 배경설명이 풍부하고 문체가 명료한 것이 특징.솔버그 교수는 미국의 역사를 지성사적인 관점에서 다섯 시기로 나눠 고찰한다.▲청교도주의를 사상적 중핵으로 하는 17세기의 초기 아메리카 ▲계몽주의가 청교도주의와 조화를 이루면서 미국의 독립혁명에 기여한 18세기의 아메리카 ▲낭만주의 시대로,미국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미국적」인 문화가 싹튼 18세기 말에서 남북전쟁 종전(1865년)까지의 초기 미국 ▲과학적 자연주의가 팽배했던 19세기 후반에서 2차대전까지의 근대미국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의 갈등에 의해 움직여온 현대미국이 그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구분을 염두에 두되 하나의 정치체로서의 미국을 다루지 않는다.때문에 미국역사의 시작을 미국이 영제국으로부터 독립한 1776년이 아니라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해 「신성한 실험」을 시작한 17세기 초로 잡는다. 미국 역사의 여명을 연 사람들은 1607년 버지니아 제임스타운에 도착했던 일단의 귀족과 젠트리(Gentry),그리고 상인들이었다.하지만 우리에게는 1620년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매서추세츠 플리머스 땅에 도착한 「순례시조」의 이야기가 주로 알려져 있다.미국역사의 출발과 관련해 제임스타운의 사람들보다 메이플라워 호의 사람들을 더 기억하는 것은 미국의 독립혁명을 종교적으로 설명하고 정당화하고자 했던 초기 미국 역사가들이 청교도적 전통과 신앙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솔버그교수는책 머리에서 청교도적 신교주의의 내력,특히 뉴잉글랜드의 청교도주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뉴잉글랜드의 청교도들은 자신들의 탈출에 대한 이론적 근거가 필요했다.이른바 「광야로의 부르심」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들은 하나님의 구속계획에 따른 「섭리이론」과 선민사상,하나님과의 계약론 등 세가지 상호연관된 주제를 전개했다는 게 솔버그교수의 해석이다. 청교도적 신교주의가 미국의 지적 전통의 첫째가는 요소라면,계몽주의는 그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다.1680년대 영국에서 비롯돼 한 세기 이상 서구사상을 지배한 계몽주의는 특히 미국의 종교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이는 1749년대 초 뉴잉글랜드에서 태동한 미국 최초의 종교부흥운동인 「신앙대각성운동」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미국문화의 종교적 차원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미국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없다.영국의 사회비평가인 체스터튼은 미국을 『교회의 영혼을 지닌 국가』라고 특징지어 말함으로써 이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솔버그 교수는 종교사 분야의 권위자답게 현대미국의 종교생활에 대해 통찰력있는 견해를 보인다.미국은 1950년대에 이르러 탈개신교 시대에 접어들었으며,대중매체들은 종교에 관한 언급을 삼가고,종교는 때때로 사적인 문제로 격하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오늘의 미국은 종교적인 국가인가 세속적인 국가인가.솔버그교수는 『미국은 종교적 무관심과 세속적 휴머니즘이 교차하는 세속적인 국가이지만 세계 선진산업국가중 가장 종교적인 나라』라고 결론짓는다.
  • 조선맥주 박경복 회장/신문광고 모델로 출연/대기업 오너론 처음

    조선맥주의 소유주인 박경복 회장(75)이 하이트맥주 신문광고에 출연했다.박문덕 사장의 아버지인 박회장은 13일부터 아나운서 송지헌씨의 뒤를 이어 「1등의 철학­깨끗함」이라는 제목의 광고에 모델로 등장,생산라인에서 제품을 들고 점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순훈 대우전자회장 등 전문경영인이 광고모델이 된 적은 있지만 대기업의 오너가 모델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 부동산회사 점원서 미 67위 부자로/구두쇠 갑부 헴즐리 사망

    ◎재산 170억불… 엠파이어 스테이트 등 소유/86년 메디컬센터 건립에 3천만불 “쾌척” 【뉴욕 연합】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수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억만장자인 해리 헴즐리가 4일 폐렴으로 미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향년 87세. 뉴욕에 있는 그의 대변인 하워드 루빈스타인은 5일 부동산회사의 점원으로 출발해 자수성가한 헴즐리가 최근 폐렴 증세로 앓아오다 지난 일주일동안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중 타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1961년 구입)과 헴즐리 호텔 체인 27개,5만가구의 아파트 등을 뉴욕을 비롯 로스앤젤레스·시카고·휴스턴·샌프란시스코 및 워싱턴DC 등 미 전역의 주요 도시에 소유,이른바 「헴즐리 제국」을 구축한 거부다. 대학의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그는 지난해 10월 미 경제전문지(지)포브스에 의해 17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미국의 부자 서열 67위에 랭크됐었다. 기업 운영에서는 구두쇠로 소문난 헴즐리는 자선단체 등에 대한 기부는 큰손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지난 86년「뉴욕 하스피틀­코넬 메디컬 센터」에 3천3백만달러의 거금을 쾌척한 바 있다. 부동산 재벌인 그는 그러나 부인이 지난 89년 1백20만달러를 탈세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과 벌금 7백10만달러,1백70만달러의 세금 납부 및 750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선고받는 바람에 그의 명성이 퇴색되기도 했다.징역형을 선고받은 그의 부인은 나중에 모범수로 감형돼 18개월을 복역했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이날 소유주인 헴즐리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후 조기를 게양했다.
  • 연말연시 「안방 영화」 풍성/공중파·케이블TV 안내

    ◎KBS­「머나먼 여정」·「쿨 러닝」 등 부담없는 프로/MBC­시간때우기에 알맞은 국내외 10여편/SBS­액션·오락물 위주 편성,집중 방영 계획/케치원 등­「캐스퍼」·「당신이 잠든 사이에」·「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번 연말연시에는 어떤 영화들이 안방을 찾을까.연휴기간 TV앞에서 적지않은 시간을 보낼 시청자들은 무엇보다 각 방송사가 내보낼 영화프로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이에 맞춰 공중파 채널과 영화전문 케이블TV들은 다양한 영화를 준비했다.그러나 아무래도 공중파 보다는 케이블TV 프로그램들이 더 실속 있다는게 일반적인 평이다. KBS는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기에 부담없는 영화를 주로 준비했다.1TV가 1월1일 방영할 「머나먼 여정」(하오2시)과 5일 내보낼 「쿨 러닝」(하오10시) 등이 그것.「머나먼…」은 개 두마리와 고양이 한마리가 주인을 찾아 긴 여행에 나서는 내용으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작품.「쿨 러닝」은 열대의 나라 자메이카 선수가 최초로 동계올림픽 봅스레이 종목에 출전한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물로 전편에 흐르는 레게음악이 이색적인 정취를 북돋운다. 국내외 영화 10여편을 마련한 MBC는 코믹성이나 「시간 때우기용」영화를 많이 마련했다.「수호천사」(1월1일 밤12시5분)「꼬리치는 남자」(2일 상오11시40분)「탑독」(3일 하오7시10분) 등. 장 마리 프와레 감독,제라르 드파르디외 주연의 「수호천사」는 돈 욕심때문에 양심을 버린 남자를 선(선)을 대표하는 수호천사가 바른 길로 인도한다는 내용.박중훈·김지호 주연의 「꼬리치는…」은 예쁜 여자를 밝히는 남자가 교통사고로 자기가 구박하던 개와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애정물이며,척 노리스 주연의 「탑독」은 전형적인 「시간 때우기」액션물. SBS도 흥미성 액션물과 오락물 위주로 방영할 계획.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프레데터」(30일 하오9시50분)에 이어 「빅」(1월1일 하오4시30분)「테러리스트」(2일 하오11시25분)「죽음의 땅」(3일 하오9시25분) 등을 방영한다. 톰 행크스,엘리자베스 퍼킨스 주연의 「빅」은 12살 소년이 하룻밤 사이에 35세 어른이 된다는 이야기로 가족용 영화.최민수·이경영 주연의 「테러리스트」는 최민수의 액션이 돋보여 극장 개봉시 꽤 관객을 끈 작품이다.「죽음의 땅」은 스티븐 시걸이 주연·감독한 액션영화로 주인공이 알래스카로 날아가 돈벌이에 눈먼 사람들을 응징한다는 내용.선굵은 스티븐 시걸의 액션이 돋보인다. 캐치원(31번)·DCN(22번) 등 영화전문채널도 다양한 특집영화를 마련했다. 캐치원은 꼬마유령의 우정과 감동을 다룬 가족영화 「캐스퍼」(1월1일 하오10시),풋풋한 사랑과 따뜻한 웃음을 소재로한 산드라 블록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당신이 잠든 사이에」(1일 밤12시10분),93년 베를린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결혼피로연」(2일 하오1시30분),95년 칸영화제 공식초청작인 1급 범죄스릴러 「유주얼 서스펙트」(2일 하오10시) 등을 마련했다.DCN도 맥 라이언의 상큼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31일 하오10시)에 이어 노동계의 전설적 인물 전태일의 일생을 조명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월1일 하오10시),헝가리의 영상시인이라 불리는 미클로시얀초 감독의 역작 「붉은 시편」(2일 하오11시50분) 등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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