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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역 허물기·M&A 회오리 온다/금융빅뱅 어떻게 진행될까

    ◎예금보험공·가교은 구조조정 촉진/상품규제 전면 철폐·수수료 자율화/장기적으론 지주회사 허용… 신규진입 제한 철폐 금융개혁법안은 금융시장에서의 빅뱅(대개편)을 예고하고 있다.무엇보다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사라지고 이에 따라 금융기관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이다.금융감독 체계의 개편에 따라 새로운 규제가 마련되고 부실금융기관 정리를 위한 파산제도의 정비도 불가피해진다. 일본도 지난해 2001년을 목표로 ‘일본판 빅뱅’을 마련,실행에 들어갔다.86년 영국이 주식 매매수수료의 자유화로 빅뱅의 원조를 기록한 것과 달리 일본은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큰 원칙은 시장원리에 따라 투명성이 보장되는 금융시장의 정착이다. 우리나라는 일본판 빅뱅에 가깝다.다만 일본은 금융감독기관이 통합돼 있다는 점에서 우리보다 한발 앞섰다.빅뱅은 감독체계 개편과 예금자 보호장치 등 제도적 측면의 상부구조와 업무영역 철폐와 금융거래 자유화,금융기관 구조조정 등 하부구조의 변화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먼저 금융감독체계의 통합은 각 금융기관마다 상이한 회계기준이나 자산건전성 기준,공시제도와 같은 금융 인프라 정비를 촉진시킬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금융거래의 투명성과 금융기관의 부실여부가 가려진다.부실의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면 각 금융기관의 건전성 기준에 따라 경영개선이나 인수·합병,파산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다.이를 위해 통합 예금보험공사가 적극 활용된다.예컨대 도산위기에 처했거나 회생가능성이 없는 부실금융기관을 인수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기금에서 지원해준다.예금인출을 바라는 예금자에게도 1인당 2천만원까지 준다.예금보험기금은 정부 보유주식이나 부동산 등 국유재산을 무상으로 출연해 마련한다.이 과정에서 부실금융기관 정리전담기구인 가교은행도 설립된다.한마디로 부실금융기관 정리방안이다. 금융기관간 벽 허물기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특히 정부가 금융개혁법안 통과의 후속조치로 종금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간 구조조정을 촉발시키기 위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빅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단계로 은행 증권 신탁 보험 종금사 등이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진입장벽이 허물어진다.금융상품에 대한 규제도 전면 철폐되고 각종 금융 수수료도 자율화된다.이 경우 금융기관의 벽을 넘나드는 새로운 종합금융상품이 등장할 것이다. 당연히 금융기관간 격차는 드러나고 경쟁에 뒤처지는 금융기관과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려는 금융기관의 이해가 맞물려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게 된다.특히 부실정도가 심한 종금사 은행,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보험사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물밑 움직임이 진행될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금융 지주회사의 설립이 허용되는 등 금융기관에 대한 신규진입 제한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싫든 좋든 일대 회오리가 예상된다.
  • 민주 합당반발세력 저항 격화

    ◎일부인사 “5·6공세력과 정치 못한다” 강경/원외위원장도 일정지분 보장 우선 요구 민주당의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신한국당과의 합당이 대세를 이루고는 있으나 반발세력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이에 따라 합당문제를 매듭지을 12일 당무회의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10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12일 당무회의에 신한국당과의 합당문제를 상정,공식 의결한 뒤 본격적인 통합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그러나 이부영 부총재와 권기술 원내총무 등 당내 일부 인사들은 “신한국당내 5·6공 인사들과는 같은 당을 할 수 없다”며 합당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강갑중 위원장(경남 진주을) 등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이에 가세해 있다. 이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한국당과의 합당은 정통야당의 본류가 5공세력에 의해 뿌리째 뽑히는 것”이라며 합당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권총무도 성명을 내고 “조총재가 가족을 내세워 밀실에서 당직보장을 조건으로 민주당 족보를 신한국당에 상납하려 한다”면서 조총재의 사퇴를 촉구했다.권총무는“조총재의 일방적인 합당선언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민주당이 이들의 영달을 위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전국구의원인 김홍신 이미경 이수인 의원도 합당을 거부하고 있다.다만 합당에 참여하지 않을 때는 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고심중이다. 합당을 꺼리는 원외위원장들의 고민은 보다 현실적이다.신한국당 현역의원과 지역구가 같은 위원장들은 당장 지역구를 잃을까 걱정이다.때문에 이들은 합당과정에서 반드시 일정 지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지분보장없이는 절대 합당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이에 관해서는 합당파들 역시 같은 생각이다.최소한 30∼40%의 지분은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구체적인 지분협상은 양당간 통합수임기구가 구성된 뒤에나 이뤄질 전망이다.이들이 요구하는 사전 지분보장이 어려운 셈이다.실질적인 당 소유주인 이기택 전 총재의 관망자세도 반발기류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 당무회의에서는 합당의결을 둘러싸고 합당파와 저지파간에 정면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56명의 당무위원중 합당파가 34명으로 다소 우세하나,저지파들은 실력으로라도 합당의결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 생활하수 무단방류 구속/폐기물 불법매립 8명도

    상수원보호구역에 일반 생활하수를 몰래 흘려 보낸 환경사범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검찰에 구속됐다.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7일 생활하수를 무단 방류해 온 남양주시 수동면 소재 삼현빌딩 소유주 주명규씨(50)를 오·폐수처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경기북부지역 섬유업체와 피혁가공업체로부터 위탁받은 산업폐기물을 포천 연천군 등 인적이 드문 하천이나 농지 등에 불법 매립해 온 폐기물 재생업체인 대신산업 대표 조천식씨(36) 등 102명을 적발,이 가운데 조씨 등 8명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 친일파 송병준 땅 반환소 패소/서울지법

    ◎“시효취득기간 지나 국가 소유 정당”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재판장 이성용 부장판사)는 5일 영진교육재단과 숭덕원 등 4개 사회·종교단체가 친일파 송병준의 증손자 송돈호씨(51) 등 후손 7명과 국가를 상대로 “송병준이 소유했던 땅 1만2천여평을 넘겨달라”며 낸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송씨가 95년 10월 사회복지를 위해 인천시 북구 산곡동 일대 땅 1만3천여평(공시지가 19억여원)을 자신들에게 기증키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문제의 땅은 국가가 강제 징발해 명의를 이전한 뒤 10년이 지나 시효취득 기간이 지난 만큼 국가가 적법한 소유주”라고 밝혔다. 숭덕원 등은 송씨가 95년 친일파 후손들의 땅찾기 소송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문제의 땅을 사회단체 등에 기증키로 약속한 것 등을 이유로 “국가는 문제의 땅을 송씨에게 돌려주고 송씨는 그 중 절반을 약속한대로 사회단체에 넘겨줘야 한다”며 소송을 냈었다.
  • 폴러스 주한독일대사 ‘독 통일 경험과 과제’강연 요지

    ◎급속 통합에 체제적응·재산문제 대두/통일비용은 제한적이고 견딜만한 수준 한국외교협회(회장 박동진)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클라우스 폴러스 주한 독일대사 초청 오찬강연회를 가졌다.다음은 폴러스대사의 ‘독일통일의 경험과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 요지이다. 독일은 통일이후 이 통합과 관련된 정치적,법적,경제적 문제들을 직면하게 됐다.이 가운데 몇가지를 들면,첫째 동독제도의 존폐여부가 있다.우리가 공산주의 법과 제도를 따라야만 하는가.통일이후 독일의 통합된 법,제도가 생겨나기전 1천7백만명의 동독인이 자신들이 모르는 법적,사회적 체계속에서 갑자기 살아나가야 하는 일이 생겼다.따라서 서독관리들의 동독유입은 피할수 없는 것이었다.그러나 많은 동독인들은 서독에서 파견된 인사들에 의해 통치받는 것을 싫어했다.공산주의 경찰과 정보기관,군대 등이 물론 많았다.따라서 당시 독일은 균형정책으로 동독 공산체제에 직접 속해있지 않은 사람들과 조직을 포섭함으로써 타협을 이루려 노력했다. ○통일 후회하는국민 없어 두번째는 동독내 부동산 등 재산문제가 있다.이 문제는 오랜 토론끝에 49년 이후 재산을 몰수당한뒤 대부분 서독에 거주하고 있던 원소유주에게 반환하기로 결정됐다.그러나 이는 끝없는 법적,기술적,나아가 도덕적 문제까지 야기했다. 세번째는 자유기업이 문제가 됐다.90년 이후 동독내 사회간접자본은 대부분 현대화됐다.그러나 자유시장경제는 여전히 생소했고 동독인들에게는 어려운 문제였다.당시 동독의 실업률은 서독의 두배였고,수출액은 서독의 10분의1 수준이었다. 지금 언급한 문제점들을 독일인들의 통일이후 불평으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옛 동독인들을 포함해 독일인 어느 누구도 통일을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독일의 재통일은 옛 동독인들과 함께 자유와 위엄속에서 살 수 있다는데 진정 의미가 있다. 통일에 따른 서독의 재정적 부담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다.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 부담은 제한적이고 견딜만한 문제라는 것이다.통일비용은 통일이전 우리가 부담해야했던 분단관련 예산 가운데서 20%정도 차감계산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또 통일이후 간접자본의 투자들은 적당한 시기에 그 효용을 드러낼 것이다.독일의 경우 두 체제의 통합은 매우 빠른 시일안에 급속도로 추진됐다.우리가 두 체제의 통합을 좀 더 느린 속도로 진행했다면 그 비용과 경제적 혼란은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과거 50년대 서독은 냉전의 산물인 홀스타인원칙을 적용했다.이는 어떤 나라건 동독을 국가로 인정하는 상대국과는 외교적 관계를 끊는 것이었다.그러나 60년대 이후 동방정책을 채택하고 홀스타인원칙을 포기하면서 우리의 동맹국들도 동독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수 있음을 인정하게 됐다.이는 동독이 민주주의국가들과 접촉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인근국가들 안도감 우세 1945년,세계 4강들은 독일의 분단을 히틀러의 공격에 대한 댓가로 생각했다.이후 많은 세월동안 서독정부는 유럽내에서 믿을만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신뢰를 쌓아갔다.그리고 (통일)기회가 왔을때 인근국가들은 우리의 통일에 반대하지 않았다.오히려 유럽에서는 독일분단이 극복되고 긴장,위험등이 제거된데 대한 안도감이 우세했다.따라서 현재 독일은 실로 오랜만에 우호국들에 둘러싸인 상황을 맞이했다.
  • 외국인 보유주식 급감/10대그룹/한달새 3,200만주 줄어

    외국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식 매도로 국내 10대그룹 상장계열사에 대한 이들의 보유주식수가 9월말보다 3천2백만주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대비 10월29일 현재 10대그룹 주식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3억8천2백99만주에서 3억5천28만주로 감소했다.이에 따라 10대 그룹 상장계열사의 외국인 한도소진율도 평균 55.87%에서 51.1%로 4.77%포인트가 줄었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이 8천1백77만주에서 7천2백14만주로 가장 많이 줄었고(9백60만주) 대우(8백56만주) 현대(7백12만주) 선경(2백87만주) 등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10대그룹중 외국인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수는 9월말 16개에서 29일 현재 11개로 줄었다.
  • “주가 많이 올랐다” 매물 폭증/미국증시 폭락 이모저모

    ◎클린턴 “미 경제기반 강력” 기염/빌 게이츠 1조6,544억원 손실 【외신 종합】 ○…뉴욕 증권거래소는 27일 하오 들어 주가가 350 포인트 이상 하락하자 2시35분부터 30분간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시켰다 다시 장을 열었으나 불과 25분만에 낙폭이 550포인트를 넘어서 거래가 전면 중단된 채 폐장. 뉴욕 증시 폭락은 홍콩 증시 침체 등 부상하던 아시아국가의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로 시작됐으나 다우존스 지수가 96년말 전망치보다 11%나 올라 있어 투자자들이 지금을 매도시점으로 보고 보유주식 매각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뉴욕과 홍콩의 주가하락은 중·남미,유럽등 증시에도 폭락사태를 몰고 왔다. ○심각한 영향 안받을것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7일 하오(미동부시간)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으로 부터 뉴욕증시의 폭락사태에 관해 보고받고 미국경제의 기반이 강력하다는데 확신을 갖고 있다고 언급. 또한 미 증시 전문가들도 미국 경제는 미국내에서 발생한 사건의 영향이 아니기 때문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지수 폭락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애써 예측. ○동남아 동반하락 여전 ○…미국의 많은 증권 및 투자 전문가들은 지난주 홍콩증시를 비롯,최근 동남아 일대를 휩쓸고 있는 일련의 증시파동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1개월 혹은 3개월 가량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 이 신문은 홍콩 주가가 지난 23일 10.4% 폭락한 후 하루만에 6.9%의 반등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동남아 증시의 주가는 한국,태국,그리고 싱가포르의 동반 하락 등 하락세가 여전하다고 언급하고,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도 동남아의 금융위기가 언제 가라앉을 것인지를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 ○5대 재산가 순위 매겨 ○…주가가 대폭 하락함에 따라 미국내 재산가들이 엄청난 재산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는데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순위를 매긴 미국의 5대 재산가와 주요 억만장자들의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액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사 회장 17억6천만달러(1조6천5백44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사 회장 7억1천7백30만달러▲폴 앨렌 마이크로 소프트사 공동창업자 6억달러 ▲래리 엘리슨 오라클사 회장 6억6천6백90만달러 ▲고든 무어 인텔사 회장 2억3천6백20만달러 등이며,▲월­마트사의 월튼 일가 16억4천만달러 ▲테드 터너 타임 워너사 부회장 1억8천5백만달러 ▲마이클 델 델 컴퓨터 회장 3억2천4백40만달러 ▲필 나이트 나이키사 회장 2억6천9백만달러 등의 손해를 기록.
  • “환율·부도사태 진정되면 재공략”/외국인이 본 한국증시

    ◎“한국경제·금융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미 기관들 투자적기 판단… 한도확대 모색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한국증시에서 발을 빼거나 투자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그러나 태국의 외환위기를 만든 주인공인 미국의 소로스(Soros)펀드 등은 한국증시에 버블이 꺼질 경우 다시 공략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은 한국은행 해외사무소가 한국의 금융시장과 관련해 현지에서 관계자들과 접촉해 파악한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동향이다. ▷뉴욕◁ 미국 기관투자자들은 한국경제의 기초여건(Fundamentals)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최근 발표된 증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상당액의 순매도가 지속되는 직접적인 원인은 원화약세의 지속과 대기업 부도사태에 따른 단기적인 장세 불투명 때문으로 본다.그러나 매도세의 지속에도 불구,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아직 내부 투자한도를 축소하지는 않았으며 일부 투자자는 오히려 한국에 대한 투자적기로 보고 있다.기관투자자인 C·F.First Boston은 한국에의 투자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기업회계제도의 불투명성,그룹내 과다한 상호지급보증,오너(Owner)의 경영권에 대한 프리미엄 과대,경영권 남용에 대한 제재조치 결여,소액주주 보호장치 미흡 등이 개선돼야한다고 보고 있다.태일정밀의 대구종금 인수시도,쌍방울의 무주 리조트에 대한 과다투자,진로의 무리한 사업확장,기아그룹 김선홍 회장과 노조와의 관계 등을 그 예로 든다. ▷싱가포르◁ 이 지역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한국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다.연기금인 CPF는 올초 한국주식에의 투자를 결정했으나 아직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이곳 투자자들은 핫머니가 태국·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국가에 대한 공세가 성공한 이후 최근에는 대만 홍콩 한국을 대상으로 공략 하고 있다고 본다.이들 헤지펀드들은 최근 한국증시에서 보유주식을 상당 부분 매각했으며 이를 달러화로 국내 현물시장에서 환전한 뒤 해외 NDF(역외선물시장)에서 달러화를 선물로 매입하는 투기적 거래형태를 보이고 있다.헤지펀드들의 투기에 의해 Citi 등 싱가포르의 상업은행들은 한국 원화에 대해 손절매(Stop loss)를 해야할 처지에 놓여있다. ▷프랑크푸르트◁ 독일계 은행 실무자들은 최근 한국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와 금융시장 전체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국내은행과의 거래를 가급적 유지 또는 확대하려는 긍정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경영진들은 한국금융의 장래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금융시장에서 국내은행 현지점포의 차입조건이 악화되고 있다.이와 관련,독일계 은행내 한국 담당자들은 실무선에서 경영진의 한국경제와 금융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시정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한국의 금융당국이 직접 독일 금융기관의 경영진들에게 현지 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본다. ▷파리◁ 은행과 증권거래소 인사들은 한국의 금융경제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려한다.특히 한국에서 동남아식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한은 파리사무소는 외국 금융계가 동남아사태와 우리나라를 동일하게 인식하려는 경향에 경계해야 한다고 알려왔다.
  • 경찰보관 수렵용 총기 새달 소유주에 돌려줘/수렵장 개방따라

    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4개월동안 경상남북도와 제주도 일원이 수렵장으로 개방됨에 따라 경찰서 등에 보관중인 총기를 이 기간에 한해 소유주들에게 돌려준다고 27일 밝혔다. 보관해제 대상은 수렵용으로 허가받아 경찰서에 보관중인 산탄엽총과 파출소에 보관중인 공기총(5.5㎜ 단탄)의 방아틀뭉치를 비롯한 주요 부품 등이며,수렵면허가 있어야 한다.단탄소총과 단탄총열이 부착된 쌍대엽총은 해제대상에서 제외된다.
  • 세계사 중심축에 재등장한 중국/이석우 북경 특파원(오늘의 눈)

    79년 1월 등소평의 미국 방문은 두나라 관계정상화와 중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의미하는 역사적 분수령이었다.그후 18년.강택민 국가주석이 다시 미국을 방문하는 오늘의 중국은 미국과 함께 21세기 세계를 이끌 강대국이 되고 있다. 등이 미국을 방문했을때는 문화대혁명이란 내전과 다름없는 길고 암울한 터널에서 막 빠져나와 개혁·개방에 첫 발을 디뎠던 중국이 어떻게 될지 불투명했었다.파산직전의 경제,좌·우익의 노선 투쟁,이념의 올가미속에 위축돼 있던 국민들….미국인들은 그러한 중국의 지도자 등소평이 텍사스주 로데오 경기장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쓴 모습을 환호했고 죽의 장막을 걷어내고 빈곤을 몰아내려던 그에게 경제적 투자와 기술협력이란 선물을 안겨주었다. 오늘의 중국은 그러나 18년전엔 예상치 못했던 모습으로 우뚝 서있다.1천억달러가 넘는 세계 두번째 외환보유국이자 가장 경제성장속도가 빠른 개발도상국.그사이 경제는 4배이상 성장했고 미국 주요도시의 상점에는 중국상품들로 가득차 있다.앞으로 같은 세월이 지난뒤 중국경제규모는 미국을 앞설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사이 중국공산당은 옛소련등 사회주의권의 몰락을 견뎌냈고 대외개방과 사유화 확대 등 경제적 자유주의의 물결속에서도 정치적 안정과 국가적 통합을 지켜냈다.그런 안정과 발전속에서 중국은 떠오르는 태양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유엔개혁과 한반도 4자회담및 북한의 연착륙문제까지 중국은 지역안정의 조정자이자 국제사회의 주요한 행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강택민은 25일 북경주재 미국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민주·자유개념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중국은 국가 정황에 맞는 가치관과 발전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피아노와 영어가 수준급인 이 이웃의 지도자가 어떻게 새로운 중·미 관계를 열어나갈까.강의 미국방문은 21세기란 새로운 천년의 개막을 앞두고 한반도와 육지를 맞댄 유일한 이웃에서 커다란 힘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상징한다.중국은 이제 미국과 세계에 당당하게 ‘노(NO)’라고 말하고 있다.중국은 다시 세계사의 중심세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 “부도기업지원펀드 허용을”/투신사장단,강 부총리에 증시대책 건의

    투신업계는 23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부도기업지원 펀드의 설정 등 주식시장의 수요를 확충하기 위한 대책들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변형 한국투자신탁사장은 자금출처조사의 면제와 분리과세의혜택이 부여되는 무기명 주식형 수익증권을 허용해 투신사가 펀드자금중 50%를 주거래은행에 예치해 이를 부도기업에 지원하도록 하고 나머지 50%는 주식에 투자하는 ‘부도기업지원펀드‘의 설정을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 변사장은 또 투신사에 근로자주식저축과 동일한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근로자 주식형 수익증권 저축을 허용해줄 것과 분리과세혜택이 부여되는 증시안정전용펀드에 정부보유주식을 매각해 부도기업 지원기금으로 활용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어 대한투자신탁의 김종환 사장은 채권시장의 대외개방폭의 조기확대와 가입금액의 15%를 세액 공제받는 2천만원한도의 주식형 재형저축을 허용해줄 것을 건의했다.이밖에 증권업계 대표들은 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마련과 연기금의 주식투자 활성화,외국인투자한도의 조기철폐 등도 요청했다.
  • 전주 코아(백화점 탐방)

    ◎14년 전통 “단골많은 백화점”/도내최대 의류 매장… 올 1천억 매출목표/주차장·문화공간 확충… 고객밀착형 변신 ‘편리한 쇼핑 행복한 생활’ 전주코아백화점은 유통업의 불모지인 이곳에 새 유통문화를 창출해 나가고 있는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백화점이다. 지난 83년 문을 열어 전북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전주코아는 전반적으로 미약한 구매력과 경기침체 때문에 부침을 겪고있는 전주지역의 다른 백화점들과는 달리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특히 이창승 회장(51)이 지난 94년 당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던 한신공영측으로부터 이 백화점을 인수하면서 전주코아는 새 도약기를 맞았다.코아측은 소유주가 바뀐 것을 계기로 당시 사무실과 예식장 등으로 활용하던 4∼6층을 모두 영업매장으로 바꿔 전체 매장면적을 6천여평으로 늘렸다. 또 비교적 구매력이 좋은 중·장년층 고객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2층과 3층은 여성정장류를,4층엔 남성정장류를 집중배치하는 등 의류쪽을 대폭 강화했다.덕분에 지금은 이 백화점 의류매장이 전북지역에서 양질의 의류상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이 고객들 사이에 자리잡았다. 전주코아의 지난해 매출실적은 약 8백억원.하루평균 2억3천여만원을 기록한 셈이다.올 매출목표를 1천억원으로 약 25%가량 늘렸다.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는 것이 백화점 자체 평가다. 올들어 전주코아는 주차난 해소와 문화공간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이달말이면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주차타워가 완공되고 사무실과 창고도 크게 확충된다. 또 백화점내 6층의 일부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공연이나 전시에 쓰도록 배려하고 전주의 명물로 자리잡은 백화점 앞 광장을 공원으로 조성키로 하는 등 고객밀착형 백화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코아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매장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지하식품부.지난해까지 2백여평에 불과하던 지하 1층의 수퍼마켓을 올 초 4백여평으로 늘려 신선식품을 취급한다.최근 전주지역에 두산그랜드타운을 비롯,코렉스마트 비사벌굿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이 잇따라 들어서는데 따른 대응전략의 하나다. 이밖에 고객불만 제로운동의 하나로 모든 구입상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엔 100% 교환·환불해주고 있으며 고객불만처리센터도 별도로 운영중이다. 매일 매장을 2∼3차례씩 둘러보며 고객들의 불만도 듣고 직원들도 격려하는 이창승 회장의 성실한 근무태도도 전주코아를 ‘다시찾고 싶은 백화점’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창승 회장은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외부여건 변화와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를 잘 파악해 질높은 서비스와 양질의 상품으로 대응한다면 중앙의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이 그렇게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아사히신문 공동 사주 아에노 주니치씨 별세

    【도쿄 교도 연합】 아사히 신문의 공동 소유주인 우에노 주니치씨가 19일 폐렴으로 도쿄의 병원에서 타계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향년 87세.
  • 러시아·서방 진정 ‘밀월관계’인가/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칼럼)

    불과 몇개월전.러시아와 서방국가 사이에는 한때 새로운 냉전분위기가 감돌았다.많은 러시아 정치인들은 러시아에 우호적이면서 동시에 서방에 ‘대적할’파트너를 찾았다.중국과 이란 이라크 등이 그들이다. ○나토팽창 상당히 제한 이러한 경향은 씻은듯이 사라졌다.우선 크렘린은 지난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협정을 체결했다.나토팽창의 규모,속도가 상당히 제한됐고 러시아는 지도국가로서의 정치적인 이득을 취했다.또 다른 괄목할만한 외교적인 성과가 잇따랐다.위기로 치닫던 우크라이나와의 관계가 정상화됐고,얼마되지 않아 전통적으로 적대관계였던 일본과의 관계가 한층 개선됐다.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일본과 미국의 방위조약을 처음으로 인정했고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에도 찬성했다.일본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 가입반대의사를 철회했으며 지난 6월 미국 덴버에서 열린 선진7개국정상회담(G­7)에 러시아가 포함되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이른바 ‘G-8’은 옛소련이 무너진 뒤 상심해 있던 러시아에 자긍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주었다.현재 서방과의 관계에 대해 러시아정부나 언론들은 한결같이 낙관적이다.서방측은 러시아의 ‘야망’을 충족시키려 각종 제스처를 취하고 있고 러시아에 대규모 신용차관,직접투자를 행하기 시작했다.이러한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러시아 내부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옐친정부는 젊고 실용주의적 사고를 가진 경제학자 혹은 행정가들로 젊은 내각진용을 새로 짰다.정부 정책결정은 주로 추바이스 제1부총리나 넴초프 제1부총리가 주도적으로 한다. 이들은 시장경제개혁에 앞장서는 한편 개방되고 자유주의적인 외교정책을 구사한다.공산·민족주의세력에 강한 반기를 든다.젊은 개혁자의 손아귀에서 예산이 대폭 절감되고 합리적인 조세제도가 채택됐다.유류,전력,철도등 다른 기간시설을 민영화,경쟁력을 갖추게 했다.체첸공화국과의 싸움도 멈췄고 체첸정부에 대해 더 이상의 적대감을 갖지않게 했다.마침내 크렘린은 이들 젊은 개혁주도세력의 덕택으로 서방,나아가 다른 발전된 선진공업국과의 협력의 물꼬를 튼 셈이다.서방쪽에서 보자 서방국가들은 크렘린내 개혁세력이 자리를 잡자 긍정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옐친과 러시아정부를 접촉하면서 점차 신뢰와 융통성을 가져나갔다. ○미·일 방위조약 인정 러시아의 이같은 새로운 경향들은­1990년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곧장 중국,인도,아랄해주변국,이란,아프가니스탄 등의 국가들을 무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크렘린은 점점 현명해지고 있고 정치전략과 경제적 이익을 고려할 때 그럴 수는 없다.이들 국가와의 관계강화가 곧 바로 서방과의 관계악화를 의미하는 것 또한 아니다.구체적으로 한국의 경우를 보자.한국과의 관계의 경우 러시아에선 누구나 지속적이고 한층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모스크바정부는 이같은 역동적인 극동지역 이웃과 경제관계를 촉진하는데 큰 관심을 보인다. 대우,삼성,현대는 이미 러시아의 상품인 듯 경쟁국 일본상품을 따돌리며 러시아시장을 주름잡는다.그러면서 크렘린은 한국의 조기통일을 진실로 열망한다.왜냐면 강한 한국만이 극동에서 중국,일본과 세력균형을 이루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러시아는 서방국이 벌이는 평화적인 한반도 4자회담노력을 환영했고 남북한간 점진적인 화해와 협력을 원한다.모스크바와 서울정책의 유사성은 한반도 문제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아시아·태평양지역과 나아가 세계무대에서 둘은 상당한 정책의 유사성을 공유한다. ○한반도 조기통일 열망 그렇다면 러시아와 서방은 그 관계가 전성시대인가.그렇지는 않은 것같다.국내외적으로 여러 잠복해 있는 문제를 보자.우선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등 발틱해의 옛소련공화국 국가들이 나토에 편입하려 하고 있다.2,3년후 실제 그렇게 되면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맺은 조약을 전면 파기할 것을 위협하고 있다.또 러시아가 급진적인 아랍국가,중국등에 무기판매를 한층 강화하면서 러시아와 서방국간에 긴장감이 조성될 수 있다.크렘린과 서방은 동유럽국가들과 우크라이나,그루지아,아제르바이잔 등 독립국가연합국가들의 문제에 있어서도 의견충돌이 예상된다. 러시아 국내적으로,야당세력인 공산주의와 민족주의세력들이 끊임없이 옐친정부를 괴롭히려 들 것이다.서방이 러시아를 조종하는 사이 러시아는 더욱 종속되고 약해지며 러시아의 국익이 손상된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야당지배의 의회는 전략무기제한협정,각종 군축협정에 사사건건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서방과의 관계발전에 치중하다 보면 국내개혁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움직임들의 강도는 향후 러시아 경제안정,사회상황에 달려 있을 것이다.만일 크렘린이 러시아의 경제안정과 사회위기를 다소나마 구조하는데 성공한다면 정권에 대한 반대는 약해질 것이기 때문이다.러시아의 모든 것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개혁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
  • 신한국 서한샘 의원(국감인물)

    ◎위성과외방송 허실 심도있게 추궁/잘잘못 칼날지적… 피감기관도 동참 신한국당 서한샘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전문가다.학원가에서 국어과목 명강사로 이름을 날린 적이 있고 직접 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교육전문 케이블­TV인 다솜방송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그는 국회가 열릴때면 교육 현장의 잘잘못을 정확히 짚어낸다.그래서 피감기관장들은 그의 질문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17일 교육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서의원은 교육계의 굵직한 현안인 위성과외방송의 허실을 물고 늘어졌다. 그는 시청 학생수를 늘리기 위해선 방송의 질적 수준 제고와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며 교육부의 대책을 따졌다.위성과외방송과 정규수업의 위상정립관계,이에 따른 교사들의 자존심을 살리는 문제들도 그에겐 남다른 관심사였다.전국 초·중·고교에 비치된 TV수상기의 크기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현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인치 미만으론 학습효과를 높일수 없으며,적어도 30인치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교육부 관계자들이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시했다.
  • 재경위·통일외무위·내무위·교육위(국정감사 중계)

    ◎증감원의 비자금폭로 개입 여부 공방/‘특검 517­398­10’공문 여야 설전 발단/고입내신제·교육환경 개선책 등 추궁 ▷재경위◁ ○…15일 국회 재경위의 증권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장도 전장이 형성됐다.‘특검 517­398­10’이라는 증감원의 공문이 거친 설전의 발단이 됐다.국민회의 전신인 옛 평민당 계좌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데 따른 전투였다. 국민회의측은 이에 대한 불법시비를 포함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의혹 폭로과정에 대한 증감원의 개입여부를 물고늘어졌다.신한국당측은 때로는 정면반박으로,때로는 김빼기전술로 맞섰다. 선공에 나선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공문번호에 대해 “특검은 특수검사과,398은 398번째 품의,10은 해당건 가운데 10번째 발송하는 문서”라며 “이는 평민당 계좌를 10번이나 조사했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그리고는 “검찰에 파견된 증감원 직원들이 김대중 총재 계좌 사찰작업에 참여했으며 이회창라인으로 추정되는 세력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정한용,이상수 의원 등은 “증감원의 문서수발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그러나 박청부 증감원장은 “금융실명제 위반”이라며 버텼다.공문 존재 여부,특별검사 지시여부 등 끈질긴 추궁에도 부인으로 일관했다.역시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조사된 평민당 계좌 입금수표 내역은 외부기관에서 추적 의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치 양보도 없는 설전으로 분위기는 초반부터 과열됐다.국민회의측의 끈질긴 공세에도 박원장은 높은 어조로 반박하자 같은 당 장재식의원은 “조용히 답변하라”고 ’기꺽기’를 시도했다.이에 신한국당 한이헌 의원이 “윽박지르지 말라”며 가세하면서 여야간의 신경전은 결국 정회로 이어졌다.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은 특검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지시에 따른게 아니냐는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아 “올 7월 대통령후보가 된 이총재가 지난해 일을 지시할 수 있느냐”고 반격했다. 자민련측은 철저한 ‘제3자’에 섰다.김범명 이상만 의원 등은 어음보험 업무 활성화 방안,보증지원 확대 방안 등 ‘한가로운’질문공세를 폈다.정회요구도 자민련 이인구 의원이 했다. ▷통일외무위◁ ○…통일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자민련 박철언 의원이 14일 국회 법사위국감에서 있었던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 발언에 대한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마이크를 잡자 조웅규 신한국당 의원 등이 발언을 저지하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박의원은 20여분간의 소동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2백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의원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국감장 밖에서 이같은 발언을 할 경우 바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또 자민련 이건개 의원과 조의원이 통일원의 통일캠페인에 대해 “‘북한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다’는 문구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가 같다는 말이냐”면서 안보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내무위◁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의원들은 민생치안 대책에 초점을 맞춘 반면 국민회의 의원들은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 폭로에 경찰이 개입됐는지를 집중추궁. 신한국당 이윤성 의원은 “학원 폭력을 뿌리뽑기위해 3천2백여명의 학교담당경찰관이 배치돼 있지만 학교내부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완전히 뿌리뽑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교사에게 사법권을 부여하는 교사경찰제를 도입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국민회의 김옥두 의원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강삼재 사무총장 등은 대통령 선거를 65일 정도 남겨놓고 느닷없이 비자금설을 주장,김대중 총재를 음해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경찰청 조사과가 개입돼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이것이 청와대의 지시인지를 밝히라”고 요구. ▷교육위◁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고입내신제 보완,교육환경 개선,교육부조리 척결 등에 대해 집중 질의. 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서울시내 각급학교 소방시설의 31%인 383곳에서 작동불량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고 225곳은 소방진입로가 좁았으며,심지어 학교정화구역 내에 도시가스정압시설 등 위험시설이 있는 곳도 71곳이나 됐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
  • 미 노스웨스턴대 아이스너 명예교수 NYT 기고 요지(해외논단)

    ◎실업률­인플레 연관성 크지 않다 미국 경제가 호황세를 보이면서 경기과열 조짐이 일자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실업률의 상승조치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경기진정책을 구사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 뉴욕타임스는 이에 반대하는 노스 웨스턴 대학의 로버트 아이스너 명예교수의 기고문을 실어 관심을 끌었다.아이스너 교수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밀접한 관계가 없다면서 인위적 실업률 상승조치 등 현실을 무시한 구식 경제원리의 적용은 호경기의 흐름세를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다. 현재 호황세를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에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현명한 자율적 접근방법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때 그는 미국은 곧 ‘쓴 약’을 맛보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시점에 나온 말이어서 의문스럽다.실업률은 6개월 동안 5%선이거나 그 미만이었으며,지난 3년동안 6% 이하를 유지해왔다.국내총생산(GDP)성장률도 많은 사람들이 최대가능치로 생각해왔던 2%선보다 높은 3%선을 4년동안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지속된 전통적인 경제개념은 이러한 수치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서는 이룰수 없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인플레율과 기업들의 경비는 하락했으며,따라서 그린스펀 의장은 이 개념을 포기한 것으로 여겨졌었다.그런 가운데 그는 지난주 최근의 1년에 2백만명이 넘는 고용창출을 인구성장률에 맞춰 1년에 1백만명으로 줄이지 못하면 기업의 임금비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 예상을 뒤엎었다. ○인위적 실업률 상승 위협 줄고 있는 실업률을 여기서 중단시켜야 하는가.우리에게는 옛날의 험프리­호킨스 완전고용법과 78년에 제정된 균형성장법에 따라 실업률 4%라는 법정목표가 있다.이 점에서 그린스펀 의장은 이러한 목표를 충족시킬 자신의 정책에 대해 의회에서 정기적으로 증언해야 할 필요가 있다.4%의 실업률이 어느 정도의 임금비용을 상승시킬수는 있다. 그러나 이익률이 기록적으로 높고 생산성이 오르고 있으며,달러화의 강세와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는 회사들의 비용이 증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어느 수준의 실업률 이하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마구 올라간다는 ‘나이루(Nairu)’라는 경제이론을 FRB가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데 있다.최근까지도 자유주의적 경제학자나 보수주의적 경제학자나 다같이 받아들이는 ‘마법의 수치’가 존재한다.자유주의적 학자들은 그 수치를 6%로 잡았으며 보수주의적 학자들은 6.5% 또는 7%로 잡았다. ○생산성 상승땐 효과없어 어떤 수치이던 간에 이러한 수치보다 낮은 실업률은 고율의 인플레를 유발하는 것 이상의 현상을 가져온다고 신봉자들을 믿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실업률과 인플레는 그렇게 밀접히 연계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특히 지금처럼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 같은데서 생겨나는 상대적인 저실업률은 인플레를 고조시키거나 유발시키지 않는다. 그린스펀 의장은 ‘나이루’ 이론을 벗어버리고 실업률이 11% 이상이었지만 최근 금리인상을 발표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를 본받아야 할 것이다.〈정리=이건영 뉴욕 특파원〉
  • 재벌회장 20명 계열사 주식 보유량 늘려/30대그룹 조사

    ◎보유량 대우·시가총액 삼성 각각 1위/올 증가율 선경·현대·신호회장순/한화·고합·동아그룹 회장은 감소 30대그룹(뉴코아그룹 제외)중 20개 그룹의 회장이 올들어 계열 상장사 주식 보유물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3일 현재 30대그룹 회장의 계열상장사 보유 주식수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이들이 보유한 계열상장사 주식은 1억4백48만여주로 올들어 1천1백58만여주가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2천4백18억7천1백만원으로 1천4백37억9천9백만원이 늘어났다. 올들어 계열 상장사 주식 보유량을 늘린 회장은 20명으로 선경 최종현 회장이 작년말 4백16만여주에서 8백13만여주로 3백96만여주나 늘렸고 현대 정몽구(3백32만여주),신호 이순국(1백34만여주),대우 김우중(1백4만여주),거평 나승렬 회장(63만여주) 등도 보유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한화 김승연,고합 장치혁,동아 최원석 회장 등 3명은 줄었으며 쌍용 김석준,롯데 신격호,한라 정몽원,진로 장진호,해태 박건배,한일 김중원 회장 등 6명은 변동이 없었다. 계열 상장사 보유주식수는 대우 김우중 회장이 2천7백80만여주로 작년말에 이어 가장 많았고 다음이 현대 정몽구(8백51만여주),선경 최종현(8백13만여주),한진 조중훈(7백23만여주),동아 최원석 회장(6백26만여주) 등의 순이다. 시가총액으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2천2백56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대우 김우중(1천9백35억원),현대 정몽구(1천1백7억원),선경 최종현(9백40억원),한진 조중훈 회장(8백1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노씨 제공 6억 자료 공개/신한국

    ◎평민총장명의 계좌번호·입출금내역 밝혀/이 대변인 “DJ비자금 증거 명백… 즉각 수사” 신한국당은 9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폭로한 6억3천만원의 입출금 계좌번호와 62억원 불법실명전환의 세부내역을 밝히는등 7일 폭로한 김총재 비자금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신한국당의 이사철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91년1월14일 대한투자신탁 청량리지점의 평민당사무총장 명의 계좌 11­90­08702­2에 입금된 3억원은 90년12월20일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가명계좌인 상업은행 효자동지점 민영애 명의 계좌 124­05­064113에서 인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입금된 3억원은 1억원짜리 수표 3장으로 번호가 04456684∼6”이라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또 노전대통령측이 91년 5월30일 대한투자신탁 본점영업부 평민당사무총장 계좌에 입금한 3억원과,같은해 9월 10·11·13일에 걸쳐 동화은행 남역삼지점(지점장 이형택)에 분산예치한 3천만원과 관련된 계좌번호와 계좌소유주,수표번호 등을 함께 공개했다. 이대변인은 이와함께 김총재가 지난 93년8월14일 주식회사 대우 자금부 남상범 대리를 통해 불법 실명전환한 당좌계좌 번호 110­30­131628도 밝혔다. 이대변인은 “도명계좌 이용,금융실명제 위반,알선수재 및 조세포탈등 김총재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와 자료가 명백한 만틈 검찰은 소모적인 정쟁이나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하고 “신한국당은 신속한 수사에 협조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날 추가 폭로에 이어 ▲김총재가 S·D 그룹 등 10대 재벌 3개사와 D건설등 모두 11개 기업으로부터 1백수십억원을 수수했고 ▲김총재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장남 김홍일 의원 등 가족 및 친·인척들이 수백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폭로하기 위해 최종 확인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한국당은 그러나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김총재에게 돈을 준 대기업 명단의 발표 여부는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아침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회의를열어 김총재의 비자금 문제를 법사위,재경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집중부각키로 했으며,11일에는 의원총회를 소집,국민회의에 대한 공격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국민회의는 이날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신한국당의 추가 폭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고,여야 3당 총무회담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국민회의 김총재의 정치자금을 조사하는 국정조사나 특별조사를 제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강삼재 사무총장을 금융실명제 위반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비방 등의 혐의로 검찰과 중앙선관위에 고발키로 했다.
  • 그룹총수 부인 계열사주식 보유 얼마나

    ◎11명이 443만여주… 1년새 14% 증가/삼성 홍라희씨 640억원어치로 최고액 30대 재벌그룹중 11개 그룹 총수의 부인들이 그룹내 상장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말 현재 총 4백43만6천9백1주,1천1백4억3천만원어치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9월말 현재 30대그룹 총수 부인중 10명이 3백88만9천5백47주,1천82억1천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던 것에 비해 주식수는 14.1%,평가금액은 2.1%가 각각증가한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삼성전자의 주식 96만주(지분비율 1.02%)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9월말 현재 평가액이 6백40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이양구 회장의 장녀이자 현재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씨가 보유중인 동양시멘트와 동양제과의 주식 1백29만주는 시가로 2백37억원이었다. (주)한진,한진건설 등 계열사의 주식 72만주를 보유한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의 부인 김정일씨는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79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고합 장치혁 회장의 부인 나옥주씨도 상장계열사의 주식 59억원어치를 갖고 있었다. 이어 재벌총수 부인들의 주식보유액은 ▲LG 구본무회장 부인 김영식씨 35억원 ▲동국제강 장상태 회장 부인 김숙자씨 22억원 ▲거평 나승렬 회장부인 박문자씨 16억원 ▲동부 김준기 회장부인 김정희씨 7억원 ▲동아 최원석 회장 부인 배인순씨 5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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