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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포럼] 총수가 미국에 간 참뜻은

    대통령의 방미길에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것은 어제오늘이 아니다.이번에는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색달라 주목된다.노무현식 직선(直線) 코드의 두 얼굴이 읽혀져 경제협력의 성과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민족주의와 실용주의의 접점을 찾는 작업이라고나 할까. 먼저 형식적으로 경제사절단의 파격이 두드러진다.대표단을 보면 정권초 첫 방미길이라 대기업 총수·경제5단체장·CEO·벤처인·국제금융통 등 경제계 간판이 총출동한 점은 예와 다르지 않다.노 대통령이 현지에서 “제가 절반만 하면 여러분이 절반을 할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는 말처럼 실사구시 측면이 엿보인다.방미 목적의 한 날개를 재계가 맡아 민간 경제외교,‘바이 코리아’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것이다.대통령으로서 미흡한 활동공간의 간극을 메워주는 촉매제로서 재계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정작 정권이 바뀌면 으레 등장하는 손보기식 대상까지 포함돼 ‘방미 무게’까지 읽혀진다.이 때문에 “재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새 정부의 비전을 향해 단합하는 모습을 알리도록 하자.”는 손길승 전경련 회장의 화답은 의미심장하다. 국내 최고 재벌인 삼성 이건희 회장의 동행도 이채롭다.그는 1988년 취임한 이래 대통령 방미 수행이 처음이라서 ‘놀라운 참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익히 텍사스 오스틴의 반도체공장에 5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노련함이나 주5일제 근무를 전격 시행하는 순발력까지 보인 삼성이니 말이다. 형식적 파괴의 백미는 사상 첫 외국인을 동행시킨 점이다.한국에서 기업을 하는 오벌린 주한 미(美)상의 회장과 오버비 부회장을 ‘이미제미’(以美制美)의 일환으로 포함시킨 발상이 신선하다.경제적 실익을 다 얻지 못하더라도 부시 대통령의 감성정치에 신뢰의 가교는 놓을 수 있을 듯싶다. 그러나 실질적 경협내용을 들여다 보면 착잡하다.낙관적 성과를 기대하기엔 이라크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하이퍼 파워,두꺼운 교역장벽이 읽혀지기 때문이다.미국은 더 이상 우리에게 낭만적인 대상이 아니다.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다.군사력은 물론 경제력도 마찬가지다.미국의 경제규모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기준 10조달러로세계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한다.한국에는 교역규모가 558억달러에 이르는 최대 상대국이자,전체 외국인투자의 절반인 45억달러를 수혈해주고 있다.금융 및 외환시장은 외환위기를 계기로 직접 영향권에 넘어간 지 오래다. 미국으로선 한국이 7번째 교역상대국이자 6번째 수출상대국이다.한손으론 악수를 건네고 다른 손으론 어퍼컷을 날리는 것을 참아야 하는 게 경제현실이다.외형적 성과보다는 양국간 신뢰복원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지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통상현안에 밀릴 이유는 없다.뜨거운 감자인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미상무부가 57.3%의 상계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한 조치를 철회시키거나 관세부과유예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신뢰진전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이밖에 자동차·철강·조선·섬유 등도 결국 양자간,다자간 힘의 논리에 의해 균형이 찾아질 전망이다.더욱 투자보장협정(BIT)이나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제블록화 필요성은 동반관계의 안전판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재계는 경협 성과보다는 감춰진 미국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위안을 삼아야 할지도 모른다.즉 신자유주의로 무장한 미국에는 경제문제도 힘의 논리의 연장일 뿐이며,자국기업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어르고 뺨치는 미국의 냉혹함마저 배워야 한다.시장경제를 왜 정착시켜야 하는지,신성장 엔진이 얼마나 필요한지,무엇 때문에 미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지 절실히 깨달아야 한다.그 한복판에 대기업이 서 있다.방미를 담보로 개혁을 늦춰달라고 정부에 투정할 명분도 시간도 별로 없다. SK글로벌 사태가 남긴 상처,지배구조와 회계의 불투명성을 씻지 못하는 한 글로벌시대의 재벌 생존은 불가능하다.총수가 동행한 참뜻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박 선 화 논설위원 pshnoq@
  • 주택2채이상 보유 14만명

    부동산 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1가구 다주택 보유자가 문제되는 가운데 지난해 2채 이상의 주택 보유자는 총 14만 3446명에 이들의 보유 주택수는 48만 3094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25면 이들 가운데 5채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1만 6752명(13만 6603채)에 이른다. 주택 2채 이상 보유자에 대한 공식 통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국세청은 지난해에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관할세무서에 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하는 사람은 전년보다 13.6%(30만명) 증가한 25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들 가운데 주택임대 소득 신고안내를 받은 사람은 고급주택 보유자 3902명(보유주택수 5895채)과 2채 이상 보유자 14만 3446명(48만 3094채)을 포함,모두 14만 7348명(48만8989채)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2채 보유자는 5만 1577명(보유주택수 10만 3154채),3채 보유자는 5만 7131명(17만 1393채),4채 보유자 1만 7986명(7만 1944채) 등이다. 그러나 이는 개인별 통계이며 남편,본인과자녀 등이 보유한 가구별 다주택 보유주택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국세청은 이들로부터 소득세 신고를 받은 뒤 소득 탈루 여부에 대한 사후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재테크 수단으로 여러 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주택임대소득자와 임대소득 탈루 가능성이 높은 대학가 원룸주택 및 외국인 상대의 고액 월세주택 소유자는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이자·배당소득 등 순전히 금융소득만 4000만원을 초과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로 분류된 사람은 1만 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000명 늘었다고 밝혔다.이들을 포함해 금융소득이 4000만원 미만이더라도 사채이자 등의 소득이 있어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되는 사람은 3만 1000명으로 지난해의 3만 4000명보다 다소 줄었다.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서도 소득세 신고서식과 신고서 작성방법을 제공할 방침이다.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가 세무서에 신고하지 않으면 신고불성실 가산세를,납기내에 세금을 내지 않으면 납부불성실 가산세를 각각 내야 한다. 종합소득세 신고납부는 오는 31일까지 해야 하지만 이날이 금융기관의 휴무일이기 때문에 세금은 다음달 2일까지 내면 된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종합소득(이자,배당,부동산임대,사업,근로,일시재산,연금,기타소득),퇴직소득,양도소득,산림소득이 있는 사람은 이달중 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근로소득만 있는 근로소득자가 연말정산을 했거나 분리과세소득만 있는 사람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오승호기자 osh@
  • 공장 매각대금 200억 횡령의혹 / 쌍방울그룹 전격 압수수색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CC)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모기업이었던 쌍방울 그룹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9일 쌍방울 공장 매각 과정에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쌍방울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쌍방울그룹 전 회장 L씨와 쌍방울상사 대표이사였던 다른 L씨가 1996년 쌍방울 익산공장의 설비를 중국에 있는 자회사에 매각하는 형식으로 2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관련 자료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모 건물에 대해 이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또 쌍방울상사 대표이자 익산CC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L씨는 익산CC 부지를 담보로 하나파이낸스와 쌍용종금에서 500억원을 대출받고 부도를 낸 과정에도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익산CC의 인수·운영과정의 비리와 관련,전·현직 임원과 직원 7명을 소환,조사하고 지난 7일에는 익산CC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발언대] 공직자 주식보유 문제많다

    새 정부 출범 2개월만에 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되었다.그러나 언론기관들은 누구 재산이 가장 많고 적은지 등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일 뿐,정작 가장 중요한 이해충돌(conflict of interest) 문제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지난 1983년 제정되어 16차례의 개정을 거쳐 현재 모습을 갖춘 공직자윤리법의 주 내용은 공직자의 재산등록,심사,공개이다.그러나 이 법의 궁극적 목적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노출시키고,이해충돌이 회피되도록 하여 공직수행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그런데 공개된 재산내역을 보면,이해충돌 가능성이 곳곳에서 보인다.특히 정보통신부장관,건설교통부장관,금융감독위원장의 경우,보유주식과 수행직무간에 직접적인 이해충돌의 가능성을 드러냈다.또 일부 공직자들은 고지거부권을 행사하여 직계 존속의 재산을 등록하지 않음으로써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취약점을 적극 활용하였다.여기서 보유재산의 정당성 여부를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공직자의 담당직무와 보유재산이 이해충돌할 때,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려울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는 것이다.당사자가 자신의 재산과 상관없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하더라도 이를 신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또한 관련 장관이나 정책들은 불신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이행충돌의 회피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의 경우 형법,뇌물과 이해충돌에 관한 법률,윤리강령,정부윤리법 등에 세세한 이해충돌 회피규정을 마련하고 있다.특히 우리의 공직자윤리법에 해당하는 정부윤리법은 이해충돌이 발생할 경우 당해 권리의 박탈,반환,자발적인 전직 권고,해임요구 등의 조치를 인사권자에게 통지하고 있다.실제로 클린턴 대통령 재임시 샌디버거 보좌관은 이해충돌회피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내기도 했다. 시민단체가 공개된 재산에 대해 이해충돌의 문제를 지적하고,관련 공직자들에게 재산처분이나 공직사퇴 등을 요구한 것은 직무수행의 공정성 확보 요구나 다름없다.즉 이해충돌 회피는 공정한 직무수행을 담보하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개된 재산과 관련하여 이해충돌 가능성이있는 공직자들은 반드시 관련 주식 등을 처분하여 이해충돌을 회피하거나 공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다.이해충돌의 회피는 새 정부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최우선의 요건인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우리의 경우,아직까지 이와 같은 이해충돌을 제거하기 위한 변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지난 2001년 시민단체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하였지만,이번 기회에 반드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하여 주식을 포함한 직무상,재산상 이해충돌에 대한 조항을 신설하고,고지거부 조항을 삭제하고,공직자윤리위원회의 조직과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공직자 윤리가 제대로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윤 태 범 방송통신대 교수 참여연대 실행위원
  • [녹색공간] 생태적 재앙 흑사병과 사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공포가 세계를 엄습하고 있다.혹자는 이 괴질을 ‘21세기의 흑사병’ 혹은 ‘중국판 체르노빌’로 부르고 있다.이렇게 부르는 데는 이 질병이 세계화에 의해 초래된 생태적 재앙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공교롭게도 이 두 질병은 모두 중국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국에서 생겨난 흑사병은 인도·페르시아·시리아·이집트로 확산되지만,크림반도에 정박했던 이탈리아 상선들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제노바·마르세유 등과 같은 유럽 항구도시로 옮아갔다. 사스는 중국을 방문했다 홍콩으로 돌아온 미국인 사업가가 사망함으로써 알려지기 시작했지만,광저우(廣州)의 한 대학교수가 자신의 몸에 붙어있던 바이러스를 홍콩의 어느 호텔 엘리베이터에 풀어놓은 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이 두 질병은 또한 모두 도시에서 창궐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흑사병은 1348년 프랑스 항구도시 마르세유를 통해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특히 도시인구의 30∼60%를 앗아갔다. 사스는 중국의 세계교역 창구인 홍콩을 통해,또 홍콩과교류하는 도시를 통해 전파되면서 세계 26개국에서 394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5881명을 감염시켰다(지난 2일 현재). 두 질병은 모두 시대를 달리하는 세계화의 흐름을 타고 전파되었거나 되고 있다.흑사병이 몽골인에 의해 열려진 유라시아간 자유교역,즉 14세기적 세계화의 흐름을 타고 전파되었다면,사스는 지구전역을 무대로 하는 자유교역,즉 21세기적 세계화의 흐름에 묻혀 퍼지고 있다. 두 질병은 세계화의 후유증인 셈이지만,모두 세계화가 수반하는 자연생태계의 교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14세기 유럽인 3분1의 목숨을 앗아갔던 흑사병은 동양에서 옮겨온 바이러스가 유럽의 열악한 환경에서 창궐했던 것이었다.당시 유럽은 식량공급과 주거지 확보를 위해 유럽 전체를 빽빽이 덮었던 숲을 대대적으로 없앤 결과 생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었고 이로 인해 각종 질병들이 생겨났다. 사스는 바이러스 서식이 용이한 아열대 기후인 중국 남방지역이 무분별하게 개발되면서 악화된 환경에서 돌연변이한 바이러스로 생겨난 것이다.‘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으로 알려진 사스는 생성되자마자 인구과밀도시로 침투했고,또한 도시 네트워크를 따라 세계로 퍼져 갔다. 사스는 이렇듯 오늘날의 세계화가 불러온 생태적 재앙이다.독일의 사회학자 울리 베크의 ‘세계위험사회론(World risk society)’에 의하면 이는 예견된 재앙이다.세계위험사회론에 의하면,산업화로부터 파생한 유해물질이 생태계를 타고 전지구로 확산됨으로써 지구촌 사회는 위험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생태위기가 지구전역으로 퍼지는 것은 세계위험사회가 가지는 필연적 현상이다.베크는 1986년의 체르노빌 방사능 유출 사건을 지구적 환경위기의 한 전형으로 설명했다. 사스를 ‘중국판 체르노빌’로 부르는 까닭은 바로 사스가 지구적 생태위기에 해당하기 때문이고,체르노빌 사건과 같이 국가에 의해 은폐되고 조작됨으로써 상황이 더 악화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컨대,사스는 자유주의 경제에 의해 주도되는 세계화가 초래한 생태적 재앙인 셈이다.하지만 21세기 세계화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세계화에 따른 폭력과 질병의 출현도 이제 막시작한 것에 불과하다면,앞으로 더욱 진전될 세계화를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될까? 조 명 래 단국대교수 한국도시연구소장
  • 주간증시전망 / 7일 전후 주가변동성 클듯

    이번주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모색하는 가운데 거래소시장은 옵션만기일(7일)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스’ 및 북핵 문제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1조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원활한 해소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따라 추가 상승이 이뤄진다 해도 620선을 크게 웃돌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지수상승때 보유주식을 분할 매도해 저점 매수를 준비하는 투자전략을 권했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5.44% 올라 600선에 바짝 다가섰다.‘사스’가 둔화 기미를 보이고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가 리스크 완화 등에 힘입었다.이번주도 다소 호전된 주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고점(625) 돌파가 시도될 전망이다.하지만 옵션만기일과 주중 휴일(어린이날·석가탄신일)을 맞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차익거래 청산물량의 소화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미국증시의 회복에 따른 외국인 매매변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620∼630선을 고점으로 하는 박스권 흐름을 염두해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투증권 신동성 투자정보팀장은 “옵션만기일을 전후로 과도한 차익거래 잔고 수준이 어느정도 해소될 경우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만기일 이후 금리인하 가능성 등 변수를 고려할 때,주가하락 시점을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42∼44선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나스닥시장의 랠리 가능성과 옵션만기일 부담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매기형성 가능성이 커져 거래소보다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美스포츠계 영향 미친 소수민족 / 박세리 93위 선정

    ‘연장불패’ 신화의 주인공인 ‘골프여왕’ 박세리가 미국 스포츠계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5일자 특집을 통해 미국 스포츠계에 영향을 미치는 소수민족 101명 가운데 박세리를 93위로 선정했다.뽑힌 인물 대부분이 미국에서 오래전에 정착한 흑인들로 아시안은 손꼽을 정도다. SI는 박세리를 ‘여성 타이거 우즈’로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0승을 거둔 제2인자이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SI는 특히 LPGA에서 한국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데 기폭제 역할도 했다고 강조했다. 미프로농구(NBA)에 데뷔하자마자 스타가 된 야오밍(중국·휴스턴 로키츠)은 홈경기 관중을 17%나 늘리는 등 마이클 조던(4위) 이후 농구계에 영향력을 미친 신인 선수로 인정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에는 최초의 흑인 백만장자이자 ‘블랙 엔터테인먼트TV(BET)’의 소유주이고 NBA 살럿 호니츠 구단주인 로버트 존슨이 선정됐다. 존슨은 경제력 덕분에 스포츠계에서 ‘최초의 흑인’이라는 수식어를 수없이 들어왔다. 2위는 우즈가 뽑혔다.테니스를 석권하고 있는 윌리엄스 자매중 동생 세레나는 3위,비너스는 40위에 올랐다. 복싱 프로모터 돈 킹은 15위,‘포스트조던’을 노리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야오밍보다 한참 뒤진 18위에,최희섭이 뛰고 있는 시카코 컵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37위에,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는 54위에 선정됐다. 프로복싱의 마이크 타이슨은 말썽을 많이 부린 탓인지 101명에 아예 포함되지 않았고,맞수 레녹스 루이스는 69위를 차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부동산 플러스 / 역삼동 ‘삼환아르떼인서울’ 분양

    삼환기업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맞은 편 ‘삼환아르떼인서울’을 분양중이다.오피스텔에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 개념을 접목한 것으로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과 국내 고소득층을 겨냥하고 있다.연면적 5490평,지하 5∼지상 15층 275실 규모로,지상 2∼13층은 일반 임대사업용으로,14∼15층은 소유주들을 위한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투자자가 원하면 시행사인 카이로스홀딩스㈜가 임대를 대행,3년간 연 9%의 수익률을 보장한다.이를 위해 국내 보험사와 수익률 보장보험 계약을 맺었다.입주는 2006년 중순 예정.(02)557-3888.
  • 이런 책 어때요 / 국가경영

    마거릿 대처 지음 김승욱 옮김 / 경영정신 펴냄 1979년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가 돼 11년 반 동안이나 재임한 마거릿 대처.자본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에 기반한 그의 사상,즉 ‘대처리즘’은 요즘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흐름의 원조라 할 수 있다.대처는 이 책에서 신자유주의가 추구하는 바를 명확히 보여준다.특히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를 옹호하고,유럽연합을 관료주의 제국이라고 비난한다.또 ‘제3의 길’로 대변되는 신좌파와 반세계화주의자들의 주장을 반자본주의·좌익 이상주의라며 지나치리만큼 맹렬히 공격한다.그야말로 ‘정통 보수주의’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이다.2만 3000원.
  • 외국인지분 5%이상 기업 14곳 늘어

    올들어 외국인들의 계속되는 매도세가 증시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우량주 및 저가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는 늘어나 전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는 외국인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따라 최근 크레스트증권의 SK㈜ 지분매입 과정에서 나타난 외국인의 경영권 간섭과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법인수가 지난해말 82개사에서 96개사로 14개사(17.07%)가 늘었다.외국인이 5% 이상 보유한 회사의 외국인 보유주식수도 3억 6952만주에서 4억 1690만주로 4700만주(12.82%)나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크레스트증권이 SK 지분 14.99%를 새로 취득했고,싱가포르개발은행은 한국콜마 지분의 11.20%를 매입했다.또 부산은행·현대약품·대신증권·LG카드·한섬·삼익악기·대상 등 모두 24개사의 주식에 대해 5% 이상 지분을 새로 취득했다.반면 외국인 지분이 5% 이상이었다가 그 이하로 줄어든 기업은 11개사(1개사는 중복)였다. 한편 외국인 5%이상 지분 보유사 96곳의 주가는평균 5.51%가 하락,종합주가지수보다 하락폭이 4.20%포인트 적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와관련,“외국인이 올들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블루칩 등 대형우량주와 저가주를 대거 매입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5%이상 취득한 주가는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檢 ‘안·염 소환’ 사정 급물살 / 정치권 “다음은 누구” 바늘방석

    나라종금 퇴출저지로비 의혹사건에 연루된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염동연씨가 28일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여야 정치권도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름 거명 10여명 대부분 구여권 각종 의혹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정치인들은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주목하면서 자신들에 대한 사정(司正)도 급물살을 탈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엔 보성그룹의 주식로비 의혹까지 불거지며 민주당 H의원이 거명되는 등 나라종금의 전방위 로비 의혹이 수사대상이 되자 바짝 긴장하는 태세다. 구여권 인사들이 주로 도마에 오른 의혹은 나라종금 사건외에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대양금고 실소유주인 김영준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김방림 의원의 동료의원 청탁 여부 ▲한전 석탄납품을 위해 수입대행업체 K사가 민주당 손세일 전 의원과 C의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부패방지위의 수사 확대 ▲월드컵 휘장 사업권을 따기 위한 전 정부 실세에 대한 광범위한 로비 의혹 등이 대표적으로 거명 인사만 줄잡아 10여명이다. ●청와대 “검찰서 판단” 불편 역력 청와대는 안희정,염동연씨의 사법처리 문제에 대해 “검찰에서 판단할 일”이라면서 구체적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두 측근의 소환에 대해 “모르겠다.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다른 관계자도 “대통령과 검찰은 각자 독립된 길을 걷는 것”이라고 ‘검찰의 독립적 판단’을 강조하면서 ‘신속한 결론’을 희망했다. ●한나라 “성역없는 수사” 역풍 우려 한나라당은 사정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나라종금 사건의 경우 초점이 흐려지는 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지난해 검찰의 내사보고서 누락을 폭로,은폐 의혹을 제기했던 홍준표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거꾸로 하고 있다.”며 “누가,어떤 의도로 지난해 수사를 축소·은폐했는지를 밝혀내면 이번 수사는 절반 이상 끝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희석 부대변인도 안,염씨의 검찰 출두에 맞춰 논평을 내고 “정치자금으로 드러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느니,개인비리로 처리한다느니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은 노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술수”라며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닛케이주가 20년만에 최저

    |도쿄 황성기특파원|도쿄증시의 닛케이주가가 연일 거품경제 붕괴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닛케이평균주가는 28일 지난 주말보다 1.19%(91.62엔) 하락한 7607.88로 마감,간신히 7600선을 지켰다.이는 지난 1982년 11월 9일 이래 20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도쿄 증시는 지난 주말 일본의 대표기업인 소니가 내년 3월말 끝나는 2003회계연도 매출액 및 순익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한데 따른 충격이 계속되면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면서 수출관련 종목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주가 급락이 은행권 보유주식에 손실을 가져와 부실채권을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확산되면서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4대 대형은행 주가도 이날 동반하락했다.
  • 금감원, 국민銀 27명 부당대출 징계

    금융감독원은 25일 국민은행 임직원 27명을 부당대출 등을 해 준 책임을 물어 징계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부실대출은 김정태 행장이 부임하기 이전에 이뤄진 점을 감안,김 행장에 대한 징계는 하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7일부터 1개월동안 국민은행을 종합검사한 결과,재무구조가 불량한 업체에 부당대출 등을 해준 사실을 적발,퇴직자를 포함한 임원 7명은 주의적 경고를,직원 20명은 문책 등의 조치를 각각 내렸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차입금이 매출액을 크게 웃도는 등 재무구조가 취약한 8개 업체에 실효성 있는 채권보전대책도 없이 대출해줘 400억원의 부실을 초래했다.11개 업체에 회사 명의로 대출해준 돈이 당일 부동산 담보제공자의 대출금 상환자금 등으로 유용된 사실도 적발됐다.또 수출환어음을 부당하게 사들여 22억원의 부실이 생기게 했고,보유주식을 손절매하지 않아 투자손실을 크게 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경영실태는 경영관리와 자본의 적정성·수익성·유동성 등의 부문은 ‘양호’,자산건전성과시장리스크 민감도 부문은 ‘보통’으로 평가됐으나 가계대출 및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은 잠재적 위험요소로 지적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 “한나라 개혁세력과도 힘 합칠것”유시민 고양덕양갑 당선자

    “앞으로 힘있고 새로운,깨끗한 정책정당을 만들기 위해 개혁당과 민주당 개혁세력은 물론 한나라당내 개혁적인 분들까지 모두 참여해야 합니다.” 경기 고양덕양갑 재선에서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를 꺾은 개혁당 유시민(44) 당선자는 24일 “개혁세력이 힘을 합쳐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를 되찾는 출발점을 이곳에서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념성향에 따른 정계개편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선거과정에서 정계개편을 말했는데,구체적 방향과 진척 상황은. -아직 논의 단계는 아니다.검토하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겠다는 것이 드러났고,지난 대선에서 보여준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요구에 응답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민주당과의 공조는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선거 기간에 ‘민주당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는데. -개혁세력은 하나의 정당으로 결집해야 한다.민주당과 개혁당은 정책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당개혁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 신주류 의원들과 만날 계획은. -대화와 교감을 하는 것은 민주당 신주류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개혁성향 의원들과도 할 것이다. ●유시민은 누구 스스로 자유주의자임을 자처한다.운동권 출신으로 88년 ‘거꾸로 읽은 세계사’란 베스트셀러를 펴내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92년 독일로 건너갔다가 98년 귀국,시사평론가 등으로 활동을 해왔다. 고양 홍원상기자 wshong@
  • 둔촌·방이·진관내동등 생태보전지역 / 사유지 매입 15%로 저조

    서울시가 자연습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6개 생태계보전지역을 지정했지만 사유지 매입이 15%에도 못미쳐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주요현안 업무보고’에 따르면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강동구 둔촌동과 송파구 방이동 습지,은평구 진관내동 북한산성 일대 등 3곳의 편입 사유지 9만 7000㎡ 가운데 현재 14.8%인 1만 4332㎡만 매입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보상가격에 대한 소유주와의 이견으로 매수 추진이 어렵고,토지매수 전에 소유주가 농사 등을 이유로 식생을 훼손할 경우 마땅한 대처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사유지에 대해 손실보상을 해주는 조건으로 토지 소유주로부터 동의를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보전법 등 법·제도 정비를 환경부에 건의키로 했다. 사유지를 포함한 전체 생태보전지역을 대상으로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가 지역 관리에 참여하도록 유도 또는 지원하고,둔촌동 생태보전지역 종합관리계획도 8월까지 수립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내 생태계보전지역은 1999년 한강 밤섬 24만 1490㎡을 시작으로 ▲둔촌동 2만 4696㎡ ▲방이동 5만 5726㎡ ▲탄천 140만 4636㎡ ▲진관내동 1만 6639㎡ ▲암사동 10만 2497㎡ 등 모두 184만 5684㎡가 지정돼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건 패트롤/ “2년간 식당일하며 모은 돈을…” 권리금 못찾자 50대 분신자살

    “결혼하면 모시고 살면서 이제까지 못한 효도를 다하려고 했는데….”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상가 1층 S커피숍.박모(29)씨가 망연자실한 채 앉아 있었다.커피숍의 주인인 박씨의 어머니 조모(51·여)씨는 전날 오전 9시쯤 이 상가 11층 비상통로에서 분신 자살했다.5500만원의 권리금을 받지 못하고 상가에서 쫓겨나게 된 것을 비관해 끔찍한 방법으로 목숨을 끊었다. 조씨가 커피숍을 차린 것은 2000년 2월.2년 동안 일본에서 식당일 등 온갖 궂은 일을 하면서 악착같이 모은 전 재산의 대부분을 권리금으로 투자했다. 그러나 가게 주인이 된 ‘기쁨’은 점차 ‘절망’으로 변해갔다.같은 해 10월 상가를 인수한 새 주인은 이듬해 3월 월세를 매년 18% 인상하는 조건으로 2년간의 계약을 맺었으나,몇개월 뒤 갑자기 건물을 개조하겠다며 가게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기 전이라 조씨는 재계약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었다.개조 공사 때문에 커피숍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도 없었고,권리금도 고스란히 날릴 형편이었다.조씨는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몇차례나 권리금이라도 보전해 달라고 사정했으나,상가측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조씨가 지난해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고 하자 “개조할 건물이니 넘길 수 없다.”고 했다. 지난 30일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상가측의 독촉은 더욱 심해졌고,조씨의 시름도 더 깊어졌다.같은 상가에서 옷가게를 하는 표모(59)씨는 “조씨가 11층 관리사무실에 사정을 하러 갔다가 봉변만 당하자 울분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상가 소유주인 J기업 대표 김모(43)씨는 “권리금을 보전할 법적 책임이 없고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해명했다.그렇다면 힘들게 모은 돈으로 세파를 헤치고 살아보려던 여성의 죽음을 누가 보상해줄 것인가. 이두걸기자 douzirl@
  •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 (3)반포지구

    반포지구 반포 저밀도지구 주민들의 관심은 다음달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정밀안전진단결과에 쏠려있다.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반포지구 재건축 1호가 탄생하고,이를 계기로 이 곳 재건축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포지구는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사업추진이 가장 늦은 곳.중대형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도 큰 메리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주민 참여가 지지부진하다.그러나 한 곳이라도 우선 사업승인이 나면 재건축 추진 분위기는 지구 전체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아파트 주민 재건축 적극 추진 반포지구는 모두 6개 주구(住區)로 나뉜다.이중 1·2·4주구는 28평형 일부를 빼곤 32∼68평형의 중형 아파트다.3·5·6주구는 대부분 18∼25평형 아파트다. 겉으로 봐서는 소형 아파트 주민들이 재건축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중대형 주민들은 다소 회의적이다.그러나 중대형 아파트 주민들이 시공사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계약조건을 이끌어내려는 포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사업방식은 모두 확정지분제를 택했다.조합원이 갖고 있는 지분을 시공사가 매입하고 그 이상의 평형에 입주하는 경우 추가 평형에 해당하는 분양가를 더 내면 된다.아파트 평형은 비슷해도 주구마다 지분 크기가 다르다.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단지는 주공1단지 3주구 아파트.22평형 1490가구로 이수교차로쪽에 있다.다만 상가 소유주들의 사업참여가 걸림돌이다.5주구 재건축 사업은 주공2단지 아파트와 미주아파트로 나누어 추진 중이다.고속터미널쪽 반포로를 끼고 있어 입지가 빼어나다.조합원간 의견대립이 거의 없어 사업진척이 빠른 편이다.다만 상가지분 처리가 선결조건이다.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있는 6주구 주공3단지는 2400가구의 대단지.대지지분이 높아 반포지구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다. 16평형 조합원은 40평형까지 무상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뜸하고 시세는 강보합세 6주구 16평형의 시세는 5억 7000만원.38평형을 배정받을 경우 추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주변 시세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초동 삼성래미안 39평형이 7억원 정도.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류찬희 기자 chani@
  • “금융사 의결권 악용사례 포착”姜공정위원장 제도강화 시사

    강철규(姜哲圭·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재벌들이 계열사 보유주식에 대한 금융회사의 의결권을 악용하는 사례가 포착됐다.”며 금융회사의 의결권 제한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이에 반대하고 있는 재계는 물론 재정경제부와의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의결권 행사를 지난해 허용해준 뒤 이를 부당내부거래나 지배력 확장 수단으로 이용한 혐의가 있는 업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말까지 대기업 집단의 주식변동 현황 등 실태를 파악해본 뒤 방침을 정하겠다.’던 그동안의 발언에서 진일보한 것으로,실태파악 결과 문제점이 드러나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그러나 재계는 ‘M&A’(인수합병) 위험 등을 들어 금융회사의 의결권 제한에 반대하고 있다.재경부도 비슷한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근히 입심이 센 강 위원장과 재계의 소문난 입심가인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의 격돌도 관심을 끌었다.박 회장은 “시민단체가 특정기업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은 불공정행위 아니냐.”고 먼저 포문을 열었고,강 위원장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검토해보겠다.”고 받아넘겼다.그러자 박 회장은 “너무 쉽게 넘어가는데…”라고 되받아 폭소를 자아냈다. 안미현기자 hyun@
  • 인천 구월동 방송통신대 건물 어린이도서관 활용 무산 위기

    인천시교육청이 한국방송통신대학 건물을 ‘어린이전용 도서관’으로 활용하려던 계획이 재정경제부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방송대 인천지역 학습관이 새 건물로 이전함에 따라 구월동 1089 일대 구 학습관 2개동 연면적 4067㎡를 어린이전용 도서관으로 변경키로 하고 부지 소유주인 재경부에 무상임대를 요청했다. 그러나 재경부는 공시지가로 20여억원대인 이 건물 및 부지에 대해 50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재경부측은 “정부소유 부지 및 건물을 지방교육단체에 무상으로 임대해줄 경우 나쁜 선례가 돼 국가재산 관리에 문제가 생긴다.”며 무상임대에 난색을 표시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이회창 前총재 전세자금 기양건설 돈 유입 사실무근”검찰, 李씨 친척 체포조사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18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가회동 옛 자택과 관련,기양건설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민주당의 고발·진정 사건이 근거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97년 대선 직전 기양건설이 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에게 10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제기도 근거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기양건설 김병량 회장 처제 명의의 조흥은행 계좌에서 발행된 6억원짜리 자기앞 수표가 2000년 이 전 총재의 인척으로 알려진 장모(62·여)씨에게 전달됐고,이 돈이 이 전 총재가 살았던 가회동 K빌라 202호 소유주에게 건네졌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검찰은 장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응함에 따라 지난 17일 장씨를 긴급체포,가회동 빌라 전세자금의 출처를 조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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