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주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생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참모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연세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16
  • 소말리아 해적의 ‘협박’

    탱크를 선적한 우크라이나 수송선 ‘파이나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이 몸값이 지불되지 않을 경우 사흘내에 이 선박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수굴레 알리 해적 대변인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나호에서 가진 위성전화 통화에서 “선박 소유주가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선박과 화물을 폭파하기로 결정했다.”며 “선원과 자신들도 같이 자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적들은 지난달 25일 소말리아 해상에서 파이나호를 납치,2000만달러를 요구하며 2주째 억류하고 있다. 이 선박에는 러시아제 T-72 탱크 33대와 부품, 탄약 등이 실려 있다. 이런 가운데 선원 20명을 태운 그리스의 화학물질 운반선이 또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다. 노엘 충 국제해사국(IMB) 소장은 동남아시아를 출발, 유럽으로 가던 그리스 선박이 10일 오후 1시30분쯤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고 밝혔다. 피랍 선박에는 그루지야 선원 17명과 스페인 선원 3명이 타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국감인물] 조전혁·권영진 한나라 의원

    [국감인물] 조전혁·권영진 한나라 의원

    ‘전교조 저격수’ VS ‘교육복지의 선구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두 의원의 경쟁이 국정감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인공은 한나라당 조전혁·권영진 의원. 두 의원은 이슈 선점을 통해 교과위 국감을 주도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 철학을 현실화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 의원은 ‘투사형’이다. 뉴라이트 계열인 ‘자유주의 교육운동연합’ 출신인 그는 ‘전교조 저격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 의원은 국감 전 전국 전교조 현황을 언론에 공개해 전교조의 반발을 일으키는 등 전교조 문제를 정치쟁점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당내에선 조 의원이 이번 국감에서 ‘좌편향 정책 청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 나온다. 반면 권 의원은 ‘지략형’으로 분류된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권 의원은 합리적인 업무처리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은 ‘교육이 가난을 대물림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교육복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이슈 선점에 성공했다. 국적 구매후 외국인학교 불법입학 급증, 소외계층을 위한 서울대 입학사정관제도의 문제점 제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흥 교육특구인 노원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권 의원에게 ‘사교육 시장의 정상화’도 관심거리다. 언론에 ‘전국 학원비 현황’을 공개해 불합리한 학원비 문제를 공론화시켰다. 국감에서 보여지는 두 의원의 스타일도 ‘극과 극’이다. 조 의원은 증인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거침없이 질문을 이어간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선거자금 문제로 교과위 국감이 파행될 때에는 “제발 국감좀 하자.”면서 고함을 지르는 등 거침 없는 행동을 보여줬다. 권 의원은 논쟁이 붙으면 논리적인 설득으로 해결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지난 6일 교육부 국감에서 역사교과서 이념 편향 문제가 여야의 감정 싸움으로 번지자 역사교과서 심의위원회 위원들의 이념 편향성에 대한 조사결과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책꽂이]

    ●국가이미지(유재웅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미국의 미래학자 짐 데이터는 정보사회 다음에는 ‘드림 소사이어티’가 온다고 했다. 꿈의 사회, 그것은 바로 이미지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다. 사회 나아가 국가 이미지를 강화하는 일은 오늘날 무엇보다 절실한 국가적 과제다. 정부의 해외홍보·국가이미지 업무를 총괄하는 해외홍보원장을 지낸 저자(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의 국가이미지 발전전략을 외국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며 소상히 다룬다.1만 9000원. ●왜 고전을 읽는가(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소연 옮김, 민음사 펴냄) 보르헤스,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저자가 30여명의 고전작가들에 대해 쓴 개인적 독서기. 호메로스 등 고대 작가에서 레몽 크노 등 현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고전작가들에 대한 독창적 해석이 눈에 띈다. 저자는 고전을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고전읽기의 당위성을 강조한다.2만원. ●르포 빈곤대국 아메리카(쓰쓰미 미카 지음, 고정아 옮김, 문학수첩 펴냄) 신자유주의의 메카인 미국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고발. 일본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주택가압류 딱지가 붙은 집 앞에 선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가 미국의 빈곤층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줬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1만 2000원. ●다시 쓰는 그리스 신화(김길수 지음, 소피아 펴냄) 서구정신의 뿌리를 이루는 그리스 신화의 콘텐츠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 책은 그리스 신화가 고대신화 가운데 온전히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이유를 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묘사한 그리스 도자기에서 찾아 눈길을 끈다. 그리스 도자기를 통해 바로 자신들의 신화를 후대에 전승했다는 것이다.1만 3000원. ●조선무속고(이능화 지음, 서영대 옮김, 창비 펴냄) 한국무속에 관한 첫 본격 연구서. 방대한 문헌과 현지조사를 통해 한국무속의 역사와 제도, 의식을 살피는 한편 중국과 일본 무(巫)에 대한 비교연구까지 곁들였다. 한국 민속연구에 선구적 업적을 남긴 저자는 제단을 설치해 하늘에 제사지내는 설단제천(設壇祭天)에서 단군이란 말이 비롯됐다고 해석한다.4만원. ●위대한 열정(도미니크 보나 지음, 박명숙 옮김, 아트북스 펴냄) 19세기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과 그녀의 남동생인 폴 클로델의 이야기를 평전 형식으로 재구성. 천재 조각가였지만 30년간 정신병원에 감금된 채 삶을 마감해야 했던 카미유의 비극적 삶과 시인이자 외교관으로 일하며 누나와 평생 영혼의 교감을 나눴던 동생 폴의 이야기가 소설처럼 펼쳐진다.1만 5000원.
  • [씨줄날줄] 후쿠야마의 고언/구본영 논설위원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참 ‘도발적인’ 학자다. 세계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설을 자주 제기했다는 점에서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일본계 3세 정치경제학자다. 조지 메이슨대 재임 중 그는 ‘역사의 종말’이란 책으로 다채로운 반향을 얻었다.‘자유주의의 전도사’란 찬사에서부터 ‘학술 장사꾼’이란 비난에 이르기까지.‘무엄하게도’ 자유민주체제의 최종 승리로, 변증법적 역사 발전은 끝났다고 선언한 탓이다. 한마디로 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가 지구상 유일 대안으로 남았다는 게 대전제였다. 이 시스템이 세계화를 통해 전세계로 퍼질 것이므로 더 이상의 역사적 진보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셈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로 미국식 자본주의의 비전이 허물어졌다고 분석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13일자)의 기고문을 통해서다. 즉 감세와 탈규제를 기반으로 한 레이건주의로 대변되는 미국식 자본주의가 벽에 부딪혔다는 주장이었다. 자유주의의 궁극적 승리를 예언했던 그가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신랄히 지적한 것은 퍽 역설적이다. 물론 1기 부시 행정부 때만 해도 네오콘(신보수주의 그룹)으로 분류되던 그의 이런 변신은 이미 예견됐다.2006년 ‘네오콘 이후’란 책과 함께 부시 행정부의 대테러전 수행방식을 비판하기 시작하면서다. 까닭에 후쿠야마의 주장이 우리에게 금과옥조일 순 없을 게다. 그의 논리 자체가 오락가락한 상황이 아닌가. 이번에도 그는 미국식 모델에 온전히 미련을 버리진 않았다.“그래도 중국이나 러시아 모델보다는 낫다.”면서 “미국이 1930년대와 1970년대에 그랬듯 위기를 이겨내고 영향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고 해서 “감세, 탈규제 정책을 포기하고 (금융에 대한)규제 강화와 공공기능 정상화를 꾀해야 한다.”는 그의 고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게다. 그가 지적했듯(미국의 충고 혹은 강요로) 외환시장을 덜컥 개방했다가 1997∼98년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겪었던 우리가 아닌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올 개인 주식자산 100조원 날아갔다

    올해 3분기까지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자산에서만 100조원이 증발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직접투자에 나선 개미투자자들의 보유주식 시가총액은 62조 7059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외 공모 주식형 펀드의 평가손실은 41조 531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합치면 모두 104조 2370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말 1051조 7631억원에 이르던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9월말(3분기말) 803조 9135억원으로 줄어들었다.9개월 만에 247조 8496억원이 사라졌다. 지난해 말까지 개인투자자 비중이 25.3%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과 기관 등을 제외한 개인의 보유주식에서만 62조 759억원이 날아간 셈이 된다.실제로 개인 보유주식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266조 960억원이었으나 9월말엔 203조 3901억원으로 급감했다. 또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시가총액으로 집계돼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한 공모형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가손실은 같은 기간 17조 7431억원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다 공모형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가손실 규모도 23조 788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국내와 해외를 합쳐 주식형펀드에서 모두 41조 5311억원에 달하는 개인들의 쌈짓돈이 펀드계좌에서 사라졌다. 금융위기로 인한 불안이 지속되면 4분기 들어서는 더 많은 손실이 생길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이 손실추산액은 대부분 평가액으로 실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 움직임에 따라 어느 정도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안산시, 경희대 병원 유치 추진

    경기 안산시는 한·양방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경희대병원을 초지동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병원은 한방과 양방을 동시에 갖춘 700병상 규모로 초지동 종합병원부지 5만 1898㎡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와 경희대측은 토지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와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수공측은 그러나 토지가격으로 456억원을 제시, 협상이 난항을 빚고 있다. 안산시는 수공이 안산에서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은 만큼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공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시와 경희대측은 협상이 성사되면 내년 3월 중으로 병원 신축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미국식 자본주의는 끝났다”

    “미국식 자본주의는 끝났다.” ‘역사의 종언’으로 냉전체제 붕괴를 고찰했던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이번에는 ‘미국의 종언’을 선언했다.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로 미국식 ‘자본주의 비전’의 몰락이 증명됐다는 얘기다. 후쿠야마 교수는 이달 13일자(현지시간) 뉴스위크 최신호에 실은 ‘미국 주식회사의 몰락(The Fall of America,Inc)’이라는 글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후쿠야마는 우선 “감세, 탈규제로 대변되는 ‘레이거니즘(혹은 대처리즘)’은 시효를 다했다.”고 진단했다.1980년대 이후는 국가개입을 최소화한 신자유주의의 시대였지만 이번 금융위기로 그 한계가 드러났다고도 했다. 실제 ‘레이건 혁명’은 유례 없는 호황과 첨단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감세와 탈규제는 필연적으로 재정적자 심화와 소득 양극화를 불러왔다. 후쿠야마는 2000∼2001년 캘리포니아주 전력시장 자유화에 따른 전기세 폭등,2004년 엔론 회계 부정사건 등을 ‘탈규제의 대가’로 꼽았다. 그는 또 “미국식 자본주의와 함께 미국식 자유민주주의 가치도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세계인들은 미국 민주주의를 이라크 침공이나 미국 패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후쿠야마는 이 같은 미국식 가치의 몰락이 이미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미국의 적자심화 현상으로 그 조짐을 드러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를 간과했고 적절히 대응하지 않아 현재의 위기를 초래했다고도 지적했다. 후쿠야마는 그러나 “미국의 시스템 적응능력과 미 국민의 탄력성을 생각하면 미국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건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감세, 탈규제 정책을 포기하고 정부 규제 강화와 공공기능 정상화를 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日 위기의 국민연금 대안 공동체 ‘마을펀드’서 찾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日 위기의 국민연금 대안 공동체 ‘마을펀드’서 찾다

    |도쿄(일본)·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 특별취재팀|“‘오사카 엄마들의 펀드’,‘고마워요 감사해요 펀드’…. 투자상품 이름 치고는 상당히 소박하고 서민적이지 않나요?그래도 일본 굴지의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펀드와 비교해 수익률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도요타 자동차, 캐논, 호야 등 일본 내 초우량기업에 장기투자를 해 온 덕분에 누적 수익률도 상당하고 운용 수수료 등으로 새는 돈도 거의 없기 때문이죠.” 도쿄 사와카미 투신 대표 사와카미 아스토(61) 회장은 자금 고갈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 공적 연금의 대안으로 각 지자체 주민들이 펼치는 마을펀드 운동을 소개했다. 양복 웃도리를 벗고 화이트 보드 앞에 서서 각종 그래프와 숫자를 써서 설명하는 그의 눈에 예리함이 번뜩였다. 전 세계가 자본주의의 근본적 난제들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사회 고령화로 연금이 점차 바닥나 미래 세대의 안위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신자유주의와 자동화의 영향으로 질좋은 일자리가 줄면서 ‘노동의 종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정규직 증가로 근로자·서민들의 삶의 질이 열악해지고 있다는 비판에도 각국 정부는 시장원리를 해친다는 이유로 적극적 개입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국가나 정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사회의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정부 의지 않고 주민들 직접 노후 챙겨 “일본에서는 현재 성장부진, 고령화 등으로 국민연금의 미래가 불투명합니다.‘우리동네 투신’‘△△마을펀드’등은 개인들이 직접 노후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일반 펀드처럼 일정 금액을 의무적으로 납입할 필요도 없어요. 한달에 1000∼2000엔씩이라도 푼돈이 수십년간 쌓이면 노후를 위한 큰 힘이 되거든요,” 마을펀드 아이디어를 처음 주창한 사와카미 회장은 미래를 위한 지역주민 스스로의 노력을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은 강제적 징수방안이 없어 국민연금 납부율이 60%대에 불과하다. 연금 고갈 우려에 대비해 개인들 자신이 직접 만든 펀드로 미래를 준비하려 팔을 걷어붙였다. 펀드의 운용 주체는 노후를 고민하는 이웃, 직장 동료 등 같은 지역에 사는 서민들. 사와카미 회장 역시 각 지역 마을펀드의 성공적 운용을 위해 대가 없이 돕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각지에서 도쿄, 오사카, 삿포로 등에 7개의 펀드가 생겨났다.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지역만 해도 20개가 넘는다. ●이베이 등 신기업 ‘노동의 미래’실험 전세계 30여개국에 지사를 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eBAY)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5각형의 벌집을 잘라놓은 듯한 구조의 사무공간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동등한 면적의 책상을 사용한다. 임원이나 사장이라도 책상을 한 두 개 더 쓸 수 있을 뿐이다. 일하다 말고 회사 자랑에 여념이 없는 한 직원의 설명이 인상적이다. “사무실을 ‘모두가 함께하는 평등한 공간’으로 규정하는 회사의 노사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남녀노소·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에서만큼은 노사 모두가 평등해야 신생기업 성장의 추진력을 찾을 수 있죠. 창의적 노사관계 정립이라는 새로운 실험을 통해 ‘노동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요.” 미국의 닷컴·왓컴기업 등 신성장 업체들은 기존 공룡기업들을 뛰어넘을 경쟁력의 원천을 새로운 노사문화에서 찾고 있다. 시가총액 1500억달러(180조원)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끄는 ‘구글’ 역시 놀이터 수준의 사무환경을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직원들의 휴식을 위해 한국에서는 이름조차 생소한 개인수영 훈련장비 ‘스위밍 트레이드밀’도 구비하고 있다. ●주주 우선 자본주의 약점 보완 ‘GWP운동´ 이들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유는 ‘직원에게 쓰는 돈은 비용이다.’는 기존 노사 관련 패러다임을 깬 덕분이다. 직원의 사기가 결국 기업의 실적과 직결된다는 믿음 하에 그동안 주주만을 우선시하던 주주자본주의의 약점을 보안하려는 ‘일하기 좋은 직장’(GWP:Great Work Place)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매년 발표하는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100’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들은 평균 투자 수익률이 일반 기업(S&P 500기업)의 2∼3배에 달한다. 특히 GWP 운동은 한국이 강한 분야인 가진 IT, 자동차, 섬유 등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 역시 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superryu@seoul.co.kr
  • 인천 3047만㎡ 10년넘게 도시계획 족쇄

    인천 지역에서 1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토지면적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3.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국토해양위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토지는 총 3047만㎡로 집계됐다. 미집행 기간별로는 10년 이상∼20년 미만 토지가 341만 3000㎡,20년 이상∼30년 미만이 167만 5000㎡,30년 이상이 2537만 3000㎡이다. 이 가운데 토지소유주가 행정기관에 토지 매입을 요구할 수 있는 매수청구 대상토지로 지정된 32만 3000㎡에 대해서도 실제 매수청구는 1만㎡(3.07%)에 그쳤다. 이는 토지소유주가 매매나 개발 등 재산권 행사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실거래가보다 낮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는 보상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인천의 경우 30년 이상 장기미집행 토지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고 있는 만큼 30년 넘게 미집행되고 있는 도시계획은 해제하거나 매수청구 대상토지로 지정해 시민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복지제도에 감춰진 ‘모욕적 속성’

    이른바 ‘분배적 평등주의’를 구현할 것이라고 믿었던 패러다임들은 오늘날 신자유주의의 득세에 점점 더 까마득한 이름이 되고 있다. 한국만 해도 IMF사태 이후 사회정의 혹은 복지라는 이름으로 신용불량자 구제책, 노숙자 대책 등이 쏟아져 나왔지만, 어설픈 관료주의와 값싼 동정을 바탕으로 한 개입은 국민들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결해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품위 있는 사회’(아비샤이 마갈릿 지음, 신성림 옮김, 동녘 펴냄)는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출신의 철학교수인 저자(미국 프린스턴대 케넌연구소)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간의 존엄성에 가치를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에 따르면 ‘품위 있는 사회’는 사회의 각 제도들이 그 구성원들을 모욕하지 않는 사회다. 이는 ‘정의로운 사회’와 구분된다. 정의로운 사회는 기여한 바에 따라 명예의 분배가 차등적으로 이뤄지지만 품위 있는 사회는 그런 등급을 아예 매길 수 없는, 명예가 훼손되지 않는 사회다. 저자는 평등과 불평등이란 잣대로 접근한다.“모든 불평등이 다 모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저자는 “품위 있는 사회는 불평등도, 설사 그것들이 정의로운 사회의 관점에 부합하지 않고 관용될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사람을 모욕하지 않는 한 참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불평등이 문제인 것은 그것이 ‘존중’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비로운 사회는 품위 있는 사회가 아니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견해도 밝힌다. 저자의 논리는 일관된다. 복지제도는 겉으로는 사회의 품위를 위해 필수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상자들을 동정과 자비의 대상으로 만들면서 열등한 존재로 격하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2000년 이언 바루마와의 공저 ‘옥시덴탈리즘’에서 서양을 바라보는 적대적이고 왜곡된 시선을 추적, 그 실체를 규명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전개하는 ‘품위사회론’은 그런 문제의식이 종횡으로 확장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1만5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민주, 與보다 더 경제자유 정책 내놔야”

    “민주, 與보다 더 경제자유 정책 내놔야”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소설가 복거일 문화미래포럼 대표는 1일 “민주당이 집권하기 위해선 한나라당보다 더 오른쪽으로, 자유주의적인 경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개최한 포럼에서 강연을 갖고 “민주당이 약한 이유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부정적 유산을 물려 받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경제 자유를 늘리는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시민들은 경제 자유가 중요한 것을 알기 때문에 경제 자유를 늘리는 정책에 반대해서는 다수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레어는 사회민주주의자였지만 자유주의 경제정책들을 추진해 보수당의 입지를 크게 좁혔다.”며 민주당이 필요로 하는 지도자로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총리를 꼽았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그는 “처음 6개월간의 나비효과가 남은 전 임기를 지배하는데 취임 후 6개월을 망쳐버려 정권의 창출에 공헌한 사람으로서 가슴은 아프지만 지금부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위대한 대통령의 업적을 못 남긴다.”면서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탐욕스러워서 생긴 일”이라고 평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에 무력사용 승인

    지난달 26일 러시아산 탱크 33대를 실은 우크라이나 선박이 해적에 납치된 사건과 관련, 당사국인 소말리아 정부가 외국 군대의 무력사용을 승인했다고 1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모하메드 자마 알리 소말리아 외무부 국장은 1일 “외국 군대가 사전에 소말리아 정부와 협의하는 조건으로 무력 사용을 승인한다.”면서 “국제사회가 해적들과 교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미국은 이 선박의 피랍 직후 소말리아 해역에 초계함과 구축함 등 해군 병력을 급파했다. 선박 소유주와 협상 중인 해적들은 러시아인 등 21명과 무기를 풀어주는 대가로 2000만달러(241억 4000만원)를 내놓으라는 고집을 굽히지 않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미좌파 4인방, 美금융위기 집중 성토

    반미성향을 보이고 있는 남미대륙의 좌파 지도자들이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금융위기는 미국의 무책임 탓이라고 잇따라 쏘아붙였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베네수엘라·볼리비아·에콰도르 대통령이 브라질의 마나우스에 모인 4개국 정상회담은 미국 성토장이 됐다고 로이터·DPA통신이 전했다. 대표적인 미국 ‘저격수’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는 남미 전체의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며, 미국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영향력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붕괴는 1929년 대공황 때보다 심각하다. 우리는 이 ‘죽음의 마차’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구제금융법안에 “부자들이 저질러 놓은 문제에 대한 대가를 가난한 사람(나라)들에게 지불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자산 인수를 추진하려는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성토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어 “볼리비아는 국민이 돈을 가질 수 있도록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돈을 가진 사람들의 위기와 부채를 국유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본주의는 지구상 인류를 위해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에 들어선 카지노(월스트리트) 때문에 올바르게 행동하는 개도국들까지 희생양이 될 수는 없다.”며 미국이 지혜를 발휘하라고 조롱했다. 특히 차베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부유국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이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아이러니”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과제를 해결한 반면 선진국들을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브라질이 올해 5% 남짓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등 남미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은 여전히 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 4개국 정상은 각종 양자간 이슈와 지역 문제, 국제 상황, 남미은행 설립 등 현안을 다루기 위해 모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 CJ 임직원 차명계좌 40여개 추적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개인자금을 관리하던 직원이 조직폭력배와의 동업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이용한 CJ 계열사는 이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가 관리한 이 회장의 개인자금 180억원이 CJ 임직원 40여명의 차명계좌로 운용된 사실을 확인,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29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회장의 돈 수백억원을 관리해온 CJ그룹의 전 재무팀장 이모(40)씨는 조직폭력배 출신 박모(38·구속기소)씨와 강화도 온천개발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CJ 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 명의로 105억원을 대출받았다. 박씨는 이 대출금으로 친척이 운영하는 I건축사무소 명의로 토지를 매입했다. CJ 쪽은 “이씨가 담보도 없이 자금을 빌려주는 등 수상한 정황을 알게 된 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곧 바로 근저당권 설정과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 회장이 전체 지분의 42%, 장남 선호군이 38%, 장녀 경후양이 20% 등 이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가진 이 회장 일가 소유의 회사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2007년 감사에서 I건축사무소에 106억원을 장기대여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회계 보고까지 된 회사 명의의 투자 사실을 최대주주이자 사실상 실소유주인 이 회장이 몰랐을 리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CJ 쪽은 “이씨가 감사로 재직하면서 도장 등을 보관, 사문서를 위조해 모든 서류를 꾸민 사실을 이 회장은 나중에야 알았다.”고 밝혔다. 2006년 6월 설립된 씨앤아이레저산업은 CJ그룹의 후계구도에 있어 ‘종잣돈 마련’이라는 중요 역할을 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인천시 굴업도에 2013년까지 3910억원을 투자해 종합휴양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분 38%를 보유한 이 회장의 장남 선호씨는 이 사업에서 얻을 수익으로 지주회사가 될 CJ그룹의 지분을 살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이씨를 비롯, 이 회사의 이사·감사 등 임원진이 대부분 이 회장의 개인자금 관리를 맡아온 CJ 전·현직 재무팀장 및 재무담당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이 회장과의 연관성을 방증한다. 이에 이씨가 씨앤아이레저산업 명의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재산 증식’을 위한 이 회장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CJ 임직원 명의의 계좌 40여개에 대해 계좌추적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차명으로 운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들이 드러났다.”며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이경주기자 wisepen@seoul.co.kr
  • KTF 조 前사장 부인 소환

    KT의 자회사 KTF의 납품비리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최근 전 KTF 사장 조영주(구속)씨의 부인 이모(53)씨를 소환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조씨가 납품업체 B사 등에서 받은 금품을 이씨와 처남 등의 계좌에 넣어 두고 관리했으며, 이 과정에 이씨도 직접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검찰은 이씨에게 돈의 용처를 묻는 한편 B사의 실소유주 전모(57·구속)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의 감사로 재직했던 경위와 추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도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씨가 전씨에게 받은 24억여원을 대부분 현금으로 인출한 뒤 이를 어디에 사용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이 돈이 정치권 인사에게 건너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업소 아가씨들 ‘대이동’

    장안동과 강남 등 서울시내 성매매업소에서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자 여종업원들이 인근 경기 지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매매 단속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기도내 성매매 집중단속에 나섰다. ●일주일새 강남서 온 여종업원들로 북적 29일 서울신문 취재팀이 수원·인천·고양·부천·동두천 등 경기도내 성매매업소 밀집 유흥가와 집창촌을 찾은 결과 장안동이나 강남 등지에서 건너온 여종업원들로 북적였다. 수원시 팔달구 Y살롱 이모 전무는 “서울에서 단속을 피해 여종업원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업소 여종업원 18명 가운데 8∼9명 정도가 일주일 새 강남에서 왔으며, 며칠 내 5명 정도가 더 오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원미구 K안마 정모 실장은 “요즘 주변 업소마다 서울에서 온 여종업원들로 넘쳐난다. 우리 업소에도 며칠 새 6명이 들어왔다.”면서 “여종업원 한 명당 손님을 하루 10명 이상 받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고 전했다. 인천시 계양구 N안마 김모 실장과 고양시 일산동구 A안마 이모 부장은 “서울의 집중단속으로 경기도 업소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여종업원들도 많이 오고, 일자리를 찾는 문의전화도 하루 10통 이상 온다.”고 말했다. 동두천시 L집창촌 주인 이모씨는 “서울 동대문, 강남, 용산 등지에서 여종업원들이 속속 넘어오고 있다.”면서 “파주 용주골처럼 규모가 큰 곳이 아니어서 단속도 없고, 있더라도 연락망이 갖춰져 있어 안전하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은 경찰관 3개 기동대(360명)로 전담팀을 편성해 성매매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수원역 앞 일대, 성남 중동, 평택 삼리, 파주 용주골, 파주 20포, 동두천 생연7리 등 6곳의 집창촌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섰다. ●“무대책 단속 땐 변종 성매매만 부추겨” 경찰서별로 20명 안팎의 형사들로 특별팀을 꾸리고 있다. 수원 서부경찰서 이동수 서장은 “건물 소유주, 업주, 여종업원 등 관련자 전원을 검거할 계획”이라며 “서울에 비해 늦긴 했지만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성매매업소를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파주 용주골로 넘어온 여종업원 이모(24)씨는 “단속 정보가 돌아 업주들이 일주일 정도 문을 닫기로 했다.”면서 “다른 시·도에서도 차례차례 단속에 들어갈 테니 이젠 해외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 요즘 단속을 피해 일본, 호주, 미국, 홍콩, 마카오 등지로 출국하는 여종업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성매매업소 단속은 변종 성매매만 부추길 뿐 실효성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남대 법학과 정강자 교수는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마련 같은 종합적인 대책이 없이 무작정 단속만 하면 ‘풍선효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을 단속하면 경기도로 가고, 경기도를 단속하면 다른 지역이나 해외 또는 변종 성매매로 옮겨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훈 김정은 황비웅기자 hunnam@seoul.co.kr
  • 차량 불법개조 새달 집중단속

    차량 불법개조 새달 집중단속

    서울시는 10월 한 달 동안 25개 자치구 등과 함께 불법구조변경 및 안전기준 위반 자동차를 집중 단속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점 단속대상은 ▲밴형 자동차 화물칸 임의 개조 차량 ▲전조등과 소음기를 불법으로 구조변경한 차량 ▲등화장치 색상을 임의로 변경한 차량 ▲번호판을 훼손한 차량 등이다. 이번 단속은 30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에 시와 자치구, 경찰 및 교통안전공단, 정비조합이 합동으로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합동단속팀은 차량 흐름에 방해를 주지 않는 곳을 정해 일주일에 2곳씩, 모두 8곳에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불법 구조변경 자동차를 없애기 위해 시민들이 서울시 다산콜센터(02-120)나 시청 홈페이지의 전자민원방을 통해 신고하면 즉각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또 주택가 등에 무단 방치된 차량을 신고해 오면 즉각 견인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자동차 소유주에게는 자동차관리법령이 정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처분 및 임시검사명령 등을 내릴 예정이다. 우동구 자동차관리팀장은 “불법구조변경과 안전기준위반 등은 자동차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단속을 통해 자동차 사고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달러 이어 ‘원화 가뭄’… 왜?

    달러 이어 ‘원화 가뭄’… 왜?

    최근 국고채, 회사채 금리나 기업어음(CP) 금리 등 시장형 금융상품의 금리가 치솟고 있다. 지난 26일 회사채 금리가 하루 만에 0.19%포인트나 오르면서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5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6%대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원화도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 두달 전까지만 해도 광의통화(M2)증가율이 전년동월 대비 15.9%까지 상승하는 등 높은 증가율 때문에 통화당국이 유동성 과잉을 고민했는데, 왜 갑자기 원화 부족 사태가 생긴 것일까. 한국은행에서는 원화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세계 신용경색의 영향으로 일부 증권사에 대한 신용 경계감으로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돌리지 않고, 경기둔화로 타격을 입고 있는 자영업체와 중소기업 등에 대해 은행들이 대출을 회수하려고 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특히 회사채 금리의 급등은 정부가 보증하는 국고채 등과 달리 위험이 있는 채권이기 때문에 신용경색기에 신용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원화가 말라가고 있다는 요인이 몇가지 더 있다.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8조 6000억원을 팔고 나간 점을 들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250조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26일 현재 28조 6000억원어치 팔아 대략 221조원대로 보유 규모를 줄였다. 금융전문가는 “내국인에게 주식을 떠안기고 약 29조원의 원화가 해외로 빠져나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한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침체로 펀드투자자들이 약 37조원의 평가손을 입고 있는 것도 원화의 유동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평가손이 발생할 경우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펀드를 환매하지 않기 때문에 ‘묶이는 자금’이 된다. 특히 중국 펀드와 같은 특정펀드의 평균 평가손이 29.6%로 30%에 가까워 손절매(10% 안팎의 손해를 보고 원금을 회수함)를 할 수가 없다. 현재 내국인이 가입한 중국펀드 전체 규모는 22조 4363억원으로 이 중 6조 6634억원의 평가손이 발생했다. 여기에 35%의 손실을 보고 있는 4조 7000억원대의 인사이트 펀드까지 합치면 약 27조 1139억원이 묶인 자금이 된다. 주식시장에서 약 310조 8310억원이 증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식시장의 약세로 코스피의 경우 지난해 10월 말 시가총액 1029조 2740억원에서 9월26일 현재 750조 8450억원으로 278조 4290억원이 증발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10조 7900억원으로 68조 3680억원으로 42조 4220억원이 증발됐다. 주식시장이 강세일 때는 보유주식을 팔아서 소비를 하는 등 돈의 회전속도를 높이지만, 반대가 되면 돈의 흐름이 둔화되면서 유동성이 나빠진다. 은행들이 9월 말 분기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은행에서 시중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이는 9월 말이 지나면 해소된다. 한은은 이에 대해 “원화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최근 한은에서 3조 5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듯이 RP(환매조권부 채권)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미국식 자본주의/함혜리 논설위원

    1938년 8월30일. 시장과 민간의 자유로운 활동을 중시하는 일련의 경제학자들이 파리에 모였다. 당시 많은 국가들에서는 계획 경제로 방향을 선회하는 상황이었다. 발터 오이켄,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레이몽 아롱, 월터 리프먼 등은 쇠퇴하던 자유주의 이념을 구하기 위해 ‘월터 리프먼 콜로키움’을 결성했다.19세기 자유방임주의와 대별되는 ‘신자유주의(neoliberalisme)’는 이렇게 태동했다. 제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신자유주의 모임을 재건한 사람은 하이에크였다. 그는 1947년 스위스의 몽펠르렝에서 지식인 39명을 초청해 학회를 열고 자유주의적 세계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했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시카고대학의 밀턴 프리드먼은 후에 신자유주의의 이념적 산실 역할을 한 ‘시카고 학파’를 만들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을 핵심이념으로 하는 신자유주의는 정부의 시장개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1930년대 이후 미국 경제정책을 주도해 온 케인스 이론이 1970년대 서구 선진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계기로 후퇴하면서 경제학의 신주류로 등장했다.1980년대 영국의 대처 정부와 미국의 레이건 정부가 신자유주의를 적극 채택하면서 유례없는 장기호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후 신자유주의는 미국식 자본주의 모델로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하게 된다. 미국은 전세계에 미국식 자본주의를 설파하며 금융시장 개방과 무한경쟁을 독려했다. 지난 30년간 세계를 지배했던 신자유주의가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식 자본주의의 종말, 신자유주의의 종언이라는 분석과 함께 자본주의 역사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는다. 각국의 정상들은 미국식 탈규제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새로운 시장질서의 구축을 적극 촉구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국책은행 민영화와 금산분리 완화, 글로벌 투자은행 육성 등 금융규제 완화라는 기존의 시장만능주의적 정책 틀을 고수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거미줄처럼 촘촘히 엮여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NOW포토]패션모델 2위 김유주 수영복 심사

    [NOW포토]패션모델 2위 김유주 수영복 심사

    ’2008 엘리트모델 선발대회’가 27일 오후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패션 모델상에 임완준, 강희연이 각각 남ㆍ여 부문 1등에 선정됐다. ’2008 엘리트모델 선발대회’는 올해로 25회를 맞는 ‘엘리트모델 세계대회’의 본선에 진출할 단 한 명의 모델을 선발하는 대회로 800여명이 지원해 지난 7월 29일 2차 예선을 치러 40여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