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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매도에 뿔난 개미 집단행동

    공매도에 뿔난 개미 집단행동

      공매도 세력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반발이 조직화 되고 있다.  ‘제일약품을 사랑하는 소액주주 모임’은 26일 한 신문에 소액주주들이 함께 공매도에 맞서 저항하자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냈다.  이 모임은 공매도에 대해 “내 주식을 남이 팔도록 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니 이는 내 발등을 내가 찍는 격”이라면서 “증권회사에 대차약정 해지를 통보하면 우리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공매도에 대한 항의 표시로 대차거래를 하지 않는 증권사로 계좌를 옮기는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확산됐지만 공매도에 대한 반발이 이처럼 모임 형태를 갖춰 집단행동 양상으로 전개되기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 모임을 주도하는 개인투자자 박창호씨는 “공매도에 대한 폐해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개인에 너무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내용을 주식 커뮤니티에 올렸더니 200명이 넘는 소액주주들이 뜻을 같이하겠다며 연락이 왔다”고 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수익만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공매도로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과 관계없이 하락장에서 주식을 갖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진다는 게 이 모임의 주장이다.  실제로 제일약품의 경우 지난달 12일 하루 28.21% 하락 마감했는데 이날 공매도 물량은 상장 이후 최고치인 3만3천598주에 달했다.  이 모임은 증권사도 개인 계좌를 개설할 때 보유주식을 빌려줄 수 있도록 하는 대차거래 약정에 대한 동의를 받으면서 해당 내용을 확실히 알리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이 모임은 우선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대차약정을 해지하거나 아예 대차거래를 하지 않는 증권사로 계좌를 옮기도록 유도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증권사에는 대차약정 내용에 대해 거래 고객에게 확실히 고지할 것을 요구하고 당국에는 공매도 폐해를 막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 모임은 셀트리온 등 그동안 공매도 세력을 둘러싸고 원성이 컸던 다른 종목의 투자자들도 규합해 힘을 합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춥고 배고픈 이들을 위한 교황의 가르침

    춥고 배고픈 이들을 위한 교황의 가르침

    “이놈의 경제가 사람잡네”/안드레아 토리니엘리·자코모 갈레아치 지음/최우혁 옮김/갈라파고스/272쪽/1만 3000원 2013년 3월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민중 신학이 발달한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즉위 때부터 파격적이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소외와 불평등을 가져오는 오늘날의 경제에 대해 ‘멈춰!’라고 소리치며 거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경제가 사람을 죽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길거리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노인의 이야기는 기사화되지 않으면서, 증시는 조금만 하락해도 그에 관한 기사들이 폭주하는, 있을 수 없는 상황들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요약하자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규제받지 않은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라며 신자유주의를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보수주의, 신자유주의 진영에서 달가워하지 않을 것은 불보듯 뻔하다. 당연히 반발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유명 웹진 ‘바티칸 인사이더’의 공동 운영자인 저자들은 그러나, 교황의 경제관이 가톨릭교회의 전통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한다. 물질보다 사람을, 특히 가난한 자를 우선시하는 게 가톨릭 교리라는 것이다. 교황은 저자들과의 대담에서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미사여구로 찬양할 것이 아니라 거리로 나아가 춥고 배고픈 이들을 돌보라”고 일갈한다. 즉위 3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중 조명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교황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프랑스 금융전문가 에두아르 테트르가 교황의 경제 사상을 주제로 쓴 책 ‘교황의 경제학’(착한책가게)도 번역 출간됐다. 새달 10일에는 교황의 생애를 다룬 전기 영화 ‘프란치스코’가 국내 개봉한다. 지난해 12월 1일 세계 첫 시사회가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렸는데, 그 자리에는 노숙자, 난민 등 빈민층이 다수 초청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뇌물수수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1심서 무죄

    부산 중견 건설업체 실소유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조현오(61) 전 경찰청장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권영문)는 17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조 전 청장의 뇌물수수 혐의는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조 전 청장은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 실소유주인 정모(52)씨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조 전 청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억원, 추징금 5000만원을 구형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희망 보인다”… 청년들의 환호

    60% ‘아메리칸 드림 불가능’ 인식 속 “불평등 해소” 눈높이 정치로 차별화 오는 20일(현지시간) 치러질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와 다음달 1일 열리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버니 샌더스(74·버몬트) 하원의원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세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11월 처음 당적을 갖고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때만 해도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들러리’ 정도로 여겨졌던 그가 이제 클린턴을 앞서 나가며 ‘대세’로 자리잡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샌더스 열풍의 이유로 “불평등 해소를 주장하며 민심과 눈높이를 맞추는 정치를 보여 주고 있어서”라고 분석했다. 대다수 미국 국민이 ‘자본주의가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부도덕한 면도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샌더스가 정확히 읽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샌더스는 정치자금 모금 등을 이유로 주류 정치인들이 언급하기 꺼려 하던 월가 자본시장 및 미국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들을 정면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미국 내) 부자 상위 14명의 재산이 지난 2년간 1570억 달러(약 189조원) 늘었는데, 이는 하위 40% 전체가 2년간 벌어들인 소득보다 더 많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또 ‘돈키호테의 허언’처럼 들릴 수도 있던 그의 정치이념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미국 위기의 대안’으로 재해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도 부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미국 내 임금소득 상위 10% 임금은 하위 10%의 4.81배로, 우리나라(5.83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금의 미국이 보통 사람에게는 부와 번영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여겨지면서 작게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부터 채택된 신자유주의 이념이, 크게는 미국을 250년 가까이 지탱해 온 자본주의 자체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품은 시각이 크게 늘었다. 최근 CNN은 유권자의 60%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미국인이 느끼는 좌절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의 정치철학이 새로운 대안을 원하는 미국인 유권자들에게 시의적절하게 다가왔다는 것이다. 경쟁자인 클린턴 전 장관과 달리 부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인기의 이유다. 워싱턴 정치권을 막후에서 주무르는 월가의 자본가들로부터 자유로운 유일한 후보라는 점에서 확실히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그는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에게 평균 34달러(약 4만 1200원)를 모금해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런 행보는 지난 1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9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젊은 층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 낸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치 행정에 빈틈은 없다] 공공재산 허투루 못쓰게

    은평구는 오는 7월 말까지 구청이 소유하는 전체 토지에 대해 정밀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토지는 130만 4664㎡(3571필지)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해 공공재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재산관리대장과 실제 이용현황이 일치하지 않아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측량 전문기관과 용역계약을 맺어 재산별로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번 조사 결과 자료를 토대로 공공 사용이 가능한 토지를 선별하고, 공공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토지는 용도 폐지해 새로운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투리 재산은 토지 인접 소유주에게 매각해 매수자는 토지 효용성을 높이고 구는 매각을 통해 재정 수입을 증대하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독립적으로 활용 가능한 유휴재산은 공공시설 등 구 역점사업 부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공공재산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경우 변상금 등을 부과해 기초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승복 구 재무과장은 “공유재산을 관리하면서 개별적인 측량에 큰 비용이 소요되는 등 재산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매각 가능 재산 등 기초자료를 확보해 공공재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영국이 가장 젊은 일간 신문 ‘인디펜던트’ 종이신문 발행 중단…온라인 매체로 거듭난다

     30년 역사의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다음달 26일자를 마지막으로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한다. 이 신문은 앞으로 일요판을 포함해 모든 콘텐츠를 온라인에서만 유통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들은 인디펜던트의 소유주인 ESI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온라인 매체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악화된 경영 탓이다. 인디펜던트는 1985년 기자들이 중심이 돼 ‘소유주의 영향에서 벗어난 논조’를 표방하며 창간됐으나 누적된 적자에 허덕인 끝에 2010년 러시아 재벌 알렉산더 레베데프에 채무를 떠안는 조건으로 단돈 1달러에 매각됐다. 당시 2260만 파운드이던 적자는 2014년 460만 파운드로 줄었지만 결국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한때 40만부에 이르던 유료부수도 지난해 말 기준 5만 6000부 수준에 그쳤다.  ESI는 인디펜던트의 자매지인 저가지 ‘i’ 를 매각해 온라인 서비스에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료부수 20만부인 ‘i’는 2500만파운드(약 435억원)에 영국 4위 미디어그룹인 존스턴 프레스에 팔린다. 상당수 직원들도 존스턴 프레스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졌다.  ESI 소유주인 러시아 재벌 레베데프는 “브랜드를 유지하고 온라인에서 더 많은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미디어 거물’ CBS 회장 사임…아들·딸 경영권 분쟁 가능성

    ‘미디어 거물’ CBS 회장 사임…아들·딸 경영권 분쟁 가능성

    CNN 창업자 테드 터너(78), 월스트리트저널 소유주 루퍼트 머독(85)과 함께 세계 미디어 업계 ‘3대 거물’로 꼽히는 섬너 레드스톤(93) 미국 CBS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CBS는 3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레드스톤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후임 회장에 레슬리 문베스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레드스톤 회장은 아버지 마이클 레드스톤에게서 물려받은 ‘내셔널 어뮤즈먼츠’ 극장을 기반으로 사업을 키워 지금의 미디어그룹을 일궈냈다. 현재 내셔널 어뮤즈먼츠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총괄하는 비아컴과 방송·출판 분야를 맡고 있는 CBS 등을 보유한 지주회사다. 레드스톤 회장의 사임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건강 문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레드스톤 회장의 전 여자친구 마누엘라 헤르처가 LA지방법원에 “레드스톤 회장이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정신감정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론화됐다. 레드스톤 회장이 물러나면서 차기 경영권은 내셔널 어뮤즈먼츠 공동 소유주인 딸 샤리 레드스톤(62) CBS 부회장에게 넘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아들 브랜트(65) 레드스톤이 오래전부터 자신에게 경영권을 주려 하지 않는 데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지분을 둘러싼 남매 간 소송도 점쳐진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롯데 총수 지분 축소 허위보고” 공정위, 신격호 회장 고발 검토

    “롯데 총수 지분 축소 허위보고” 공정위, 신격호 회장 고발 검토

    롯데그룹이 일본 내 계열사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속여서 내고 소속 11개사의 주식 소유 현황을 허위 신고, 공시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드러난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 등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는 등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총수와 그 일가가 보유한 기업과 지분 내역을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보고, 공시해야 하는데 롯데는 지난해 7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 전까지 일본 계열사 자료를 공정위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롯데는 국내 계열사 11곳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의 광윤사, 롯데홀딩스 등을 총수 일가와 관련 없는 ‘기타 주주’가 소유한 회사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롯데가 ‘형제의 난’ 직후인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공정위에 제출한 해외 계열사 지분 자료에 의하면 일본 해외 계열사의 실소유주가 신 총괄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총수 일가의 내부 지분율도 62.9%에서 85.6%로 높아졌다. 또 롯데가 일본 해외 계열사를 통해 국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 대기업집단이 고의로 지분 관련 허위 자료를 제출할 경우 공정위는 총수를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법정형은 1억원 이하의 벌금이다. 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는 국내 롯데의 사실상 지주사인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롯데리아, 롯데물산 등 11곳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5) 로봇 ④ 드론 열전(列傳)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5) 로봇 ④ 드론 열전(列傳)

     백수에서 백만장자로, 3DR의 호르디 무뇨스 “저의 모국어는 영어가 아니라 서툴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저는 닌텐도 게임기의 부품으로 무선 헬리콥터 자동 조정기를 만들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멕시코 출신의 20살 청년이 창고에서 만든 장난감 같은 물건을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한 글이다. 항공 엔지니어가 꿈이었던 청년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국립 폴리테크닉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두 번이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부모님도 더는 도와줄 형편이 되지 않자 티후아나로 돌아와 생선 타코 가게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만류로 타코 가게를 정리하고 엔세나다에 있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였다. 한 학기를 다니던 중 훗날 그의 아내가 된 여자친구가 임신하였다. 둘은 아이를 미국에서 키우고 싶었다. 다행히 여자친구가 미국 국적이 있어 함께 미국행을 결심한다. 두 학기를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로 이주해 영주권을 신청하였다. 영주권이 나오기까지는 취직을 할 수도 없었고 학교에 다닐 수도 없어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창고에서 인터넷을 뒤지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게임기 컨트롤러를 분해해 무선 조정 헬리콥터와 연결해보았다. 문득 이렇게 하면 누구나 쉽게 모형 헬리콥터를 조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할 일도 없었다”던 그는 자동 헬기 조정 시스템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주문이 들어와 40대를 만들었는데 1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팔렸다. 그는 이 물건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로봇 헬리콥터’라고 했다.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상업용 ‘드론’(Drone)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09년, 그는 IT 전문지 와이어드(Wired)의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과 함께 ‘3D 로보틱스’를 설립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멕시코 이민자에서 세계 3대 상업용 드론 회사 CEO로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을 한 ‘호르디 무뇨스’(Jordi Munoz)의 이야기다. 이어 2015년에는 멕시코 대통령이 수여하는 ‘젊은 기업가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의 인생에서 크리스 앤더슨과의 만남을 빼놓을 수 없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상위 20%보다 하위 80%의 긴 꼬리가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롱테일(Long Tail) 경제학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 앤더슨은 한눈에 그를 알아보았다. 앤더슨은 와이어드지 편집장 시절에 드론의 시대를 예감하고 드론 커뮤니티인 ‘DIY드론스’를 만들어 공유의 장을 열었다. 어느 날 이 사이트에 어눌한 영어로 한 멕시코 청년이 글을 올렸고 회원들은 그가 만든 자동 조정 헬리콥터에 찬사를 보냈다. 앤더슨 자신도 그때 감동을 받았다고 회고한다. 그 뒤 무뇨스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일하게 되었고, 그렇게 이어진 인연으로 최초의 상업용 드론이 탄생하였다. 그는 자신의 저서 ‘메이커스’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재능의 롱테일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졸업장이나 자격증과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다” 2012년 앤더슨은 12년간 몸담았던 와이어드를 떠나 3D 로봇틱스에서 무뇨스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 DJI의 왕타오 미국의 경제지 포천은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세 이하의 비즈니스계 톱스타 40인을 선정해 발표해 왔다. 2015년에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친환경 육아용품 업체 ‘어니스트 컴퍼니’ 설립자인 ‘제시카 알바’, 스마트밴드로 억만장자가 된 ‘핏빗’의 CEO ‘제임스 박’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DJI의 CEO 프랭크 왕(왕타오)의 얼굴도 보였다. DJI는 창업 10년 만에 전 세계 민간용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1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가 상장을 하게 되면 지분의 45%를 보유하고 있는 프랭크 왕의 재산은 45억 달러로 한국의 부자 톱 5에 들 정도가 된다. DJI가 내놓은 드론 ‘팬텀’은 미국 타임지의 ‘2014년 10대 과학기술 제품’,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로봇’, 뉴욕타임스의 ‘2014 우수 첨단기술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35살의 나이에 프랭크 왕은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을까.   왕타오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과 동향인 저장성 항저우 출신이다. 어릴 적부터 유별나게 모형 헬리콥터와 로봇을 좋아했던 그는 다른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상하이에 있는 화동사범대학의 심리학과에 진학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3학년을 다니다 자퇴를 하였다. 미국 유학을 꿈꾸며 스탠퍼드와 MIT에 원서를 내보았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홍콩과기대에 입학을 하게 되는데 졸업 과제로 자동 헬리콥터 조정기를 만들면서 왕타오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는다. 매일 밤을 새우며 오직 무인 헬리콥터에만 매달리던 그는 2006년에 두 명의 친구들과 함께 제조업의 메카인 선전에서 창업하였다. 이런 왕타오의 열정과 노력을 지켜보던 지도교수 리져샹 교수는 기꺼이 그의 멘토로서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리 교수는 당시 적지 않은 액수인 200만 위안을 지원해 DJI의 첫 번째 투자자가 되었다. 현재 리 교수는 DJI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어 10억 달러의 부호가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창업 후에도 그는 일주일에 80시간을 일에 빠져 살았다. “남들은 새 모델을 출시하는 데 몇 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몇 개월이면 충분하다”라며 앞만 보고 달렸다. DJI는 지난 9년간 11개의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2013년 누구나 쉽게 조정할 수 있는 드론 ‘팬텀1’을 출시하면서 드론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이어서 1400만 화소의 독자 카메라를 장착한 ‘팬텀2’, 2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팬텀3’로 라인업을 갖추면서 드론계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2010년 100만 달러에 불과하던 매출이 2014년에는 5억 달러에 육박했고, 2015년에는 10억 달러가 예상되어 5년 만에 무려 1000배가 늘어난 셈이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일까. 회사는 성장하는데 창업 멤버는 모두 회사를 떠났다. 북미 시장을 개척하고 지금의 팬텀이 있기까지 많은 기여를 했던 콜린 귄은 소송까지 벌이면서 DJI를 떠나 3D 로보틱스로 가버렸다. 왕타오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롤모델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라며 자신을 ‘까칠한 완벽주위자’(abrasive perfectionist)라고 했다. 그의 사무실 문에는 이렇게 쓰여있다고 한다. “머리만 가지고 올 것, 감정은 두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왕타오도 힘들었겠지만 이런 보스와 함께한 직원들도 무척 괴로웠을 것이다. 몇 년 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소개된 ‘불완전한 리더를 찬양하라’라는 보고서는 독선적 리더십을 경고하며 완벽한 리더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충고하고 있다. 잡스에게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린다면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서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도전하는 다이아몬드 수저, Parrot의 앙리 세이두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수저 계급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자녀의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려운 세태를 꼬집는 말이다. ‘계급’의 종류도 흙수저부터 금, 은, 동,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수저까지 다양하다. 이 분류에 따르면 앞에 소개한 호르디 뮤노스나 왕타오는 흙수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어떤 수저를 물고 태어났을까? 프랑스의 떠오르는 IT기업 패롯(Parrot)의 CEO인 앙리 세이두는 도무지 전쟁터와 같은 IT 업계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인물이다. 우선 집안의 배경이 일반 수저들과 다르다. 할아버지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서비스 그룹 슐룸버거의 창업주인 마르셀 슐룸버거다. 아버지는 프랑스 최고 미디어 기업인 파테의 제롬 세이두 회장이고 삼촌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사 고몽의 회장 니콜라 세이두, 프로축구 클럽 릴 OSC의 소유주 미셀 세이두이다. 본인은 패롯의 CEO이자 프랑스 명품 수제화 크리스티앙 루브탱의 공동 창업자로 개인 재산만 1억 달러가 넘는 자산가이기도 하다. 최근 루이뷔통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된 그의 딸은 ‘미션임파서블’과 ‘007 스펙터’에서 시크한 연기로 인기를 끈 배우 레아 세이두이다. 이런 배경을 가진 앙리 세이두는 1994년 패롯을 설립하면서 IT와 인연을 맺게 된다. 초기에는 음성인식 기기와 차량용 무선 핸즈프리 제품을 생산하였는데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였다. 이후 2012년 스위스의 드론 회사 센스플라이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드론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감각으로 3년 만에 패롯을 세계 3대 드론 기업으로 키웠다. 지면 관계상 못다 한 이야기는 다음 회에 살펴보도록 하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복고 열풍 잇는 올드팝 스타들

    복고 열풍 잇는 올드팝 스타들

    국내 대중문화를 관통하고 있는 복고 열풍이 공연계에도 번졌다. 올봄, 1960~80년대를 주름잡은 올드팝 스타들이 줄줄이 내한을 앞두고 있다. 1960~70년대 팝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톰 존스(왼쪽·76)는 4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1983년 첫 방한 이후 무려 33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그의 히트곡인 ‘딜라일라’와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은 국내에서 조영남이 번안해 큰 사랑을 받았다. 영국 웨일스 출신인 톰 존스는 1964년 ‘칠스 앤드 피버’로 데뷔했으며 ‘잇츠 낫 언유주얼’이 영국 차트 1위와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톰 존스는 바리톤에서 테너 음역을 아우르는 보컬을 바탕으로 블루스, 컨트리, 록, 댄스,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에서 건재함을 이어 갔다. 1988년에는 프린스의 노래 ‘키스’를 리메이크하며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에도 도전했다. 2006년 영국 여왕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공연기획사 측은 “빅밴드와 함께하는 풍성한 사운드는 물론 그의 50여년 음악 인생을 아우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0~80년대 ‘팝의 여신’ 올리비아 뉴턴존(오른쪽·68)은 5월 한국을 찾아온다. 14일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5일은 부산 KBS홀에서 각각 공연을 펼친다. 대표곡 ‘피지컬’, ‘매직’, ‘아이 어니스틀리 러브 유’ 등을 선보인다. 1965년 ‘렛 미 비 데어’로 데뷔한 올리비아 뉴턴존은 그래미상 베스트 여성 보컬리스트 상을 거머쥐며 가수로서 명성을 얻었다. ‘피지컬’로는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음악 영화 ‘그리스’에 출연하기도 한 그는 1992년 유방암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했지만, 완치 후에는 여성 건강 증진 운동가로 활동하면서 호주에 암연구·건강증진센터를 설립했다. 멸종 위기 돌고래 보호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발표하는 등 환경 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기획사 측은 “올리비아 뉴턴존이 한국 팬들이 좋아하는 곡을 찾아 연주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며 “한국 팬을 위한 특별무대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중국 광산 붕괴 매몰 4명, 36일 만에 극적 구조

     중국 산둥성 핑이현 석고 광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붕괴 사고로 지하 수백m지점에 매몰됐던 광부들이 사고 36일 만인 29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밤 생존자 4명이 갇혀 있는 지점까지 설치한 지름 수십 ㎝의 구조 통로를 이용해 이들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36일 만에 지상으로 나온 광부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통로를 통해 헬멧, 장갑 등 보호 장비를 보내 생존자들에게 착용토록 한 뒤 기중기로 한 명씩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이 광산에서는 지난달 25일 대규모 붕괴 사고가 일어나 모두 29명이 매몰됐다. 사고 발생 뒤 1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사망했다. 사고 엿새 만인 같은 달 30일 지하 220m 지점에서 일부 광부들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불안정한 지반 상태로 구조 통로 구축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고, 한파까지 몰아치며 구조 작업은 한 달을 넘겼다. 이 광산의 소유주는 사고 발생 이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중국 당국은 붕괴 사고의 책임을 물어 지방간부들을 줄줄이 면직 조치하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10월 칠레 산호세 광산의 붕괴된 갱도 안에 갇혀 있던 광부 33명이 69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해 전 세계에 감동을 준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글로벌 시대] G2 시대의 키워드 ‘GE’/박한진 KOTRA 타이베이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G2 시대의 키워드 ‘GE’/박한진 KOTRA 타이베이무역관장

    중국 경제의 급부상으로 세계는 딴 세상이 됐다. 상하이 증시 불안에 글로벌 증시가 요동친다. 세계 시장을 주무르는 큰손에 여러 나라 경제가 왔다 갔다 한다. 중국이 팔면 싸지고 사면 비싸진다. 사지 않으면 발을 동동 구르는 나라가 숱하다. 경제 성장이 서구식 자유주의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은 보란 듯이 빗나갔다. 서구 경제학 이론으로는 중국을 해석하기 어려워 경제학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할 판이다. 커지고 강해지고 독특하기까지 한 중국이다. ‘G2’(주요 2개국)라는 말이 나온 배경이다. 냉전시대 강대국들은 핵으로 경쟁했다. 모두 핵무기를 가졌지만 공멸의 두려움 때문에 공포의 균형이 이루어졌다. G2 시대에는 경제적 영향력이 무기다. 21세기 들어 전개된 세계화의 결과다. 글로벌 차원의 경제 의존도가 심화돼 전쟁이 나면 너 나 할 것 없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냉전 시대의 ‘상호확증파괴’(MAD)가 ‘경제적 상호확증파괴’ 개념으로 진화한 배경이다. G2 시대에 미국과 중국은 영토 개념의 지정학적 패권을 겨루지 않는다.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지경학(geoeconomy)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다. 지경학은 미국의 군사전략 전문가 에드워드 루트워크와 프랑스의 파스칼 로로가 국가의 경제 전략을 다루는 분야로 발전시켜 왔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정책(Pivot to Asia)·재균형 정책의 핵심 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은 물리적 영토를 넓히려는 땅따먹기가 아니다. 아시아태평양에서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 즉 경제 영토 경쟁이다. TPP와 RCEP는 교역 활성화와 비관세 장벽 해소를 목표로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경학적 개념이다. 미국은 새로운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를 만들려고 한다. 중국은 미국이 정한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판을 짜려 하고 있다. 대만의 시사전문지 천하(天下)는 최신호에서 지경학 시대에는 군사적 영향력보다 해외시장 점유율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자원 보유국보다 시장 보유국의 파워가 더 강하다. 남미가 쇠하고 인도가 흥하는 이유다. 군사 타격보다는 경제 제재가 더 유용한 수단이다. 그런 이유로 전쟁은 줄었지만 엉뚱하게도 기업에 불통이 튀기도 한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자 무고한 기업들이 타격을 받는다. 유럽의 수출 기업과 러시아 현지 투자기업들이 된서리를 맞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른 한편에선 유엔,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범세계적인 기구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대신 지역 범위의 조직들이 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 양자·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있다. 한국은 미국, 중국과의 FTA 체결, RCEP 참여에 이어 TPP 가입을 추진 중이다. 좋은 출발이다. 이미 FTA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한국은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싱가포르를 잘 관찰해보자. 미국과도 잘 지내고 중국과도 돈독한 나라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압박받을 때가 오기 전에 양쪽 모두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 지혜와 전략을 짜내야 한다. ‘안보냐 경제냐’는 지정학적 논리다. 현실주의 정치학자인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의 ‘미·중 충돌 불가피론’도 같은 맥락이다. 지경학 시대에는 양립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경학은 학문의 영역이 아니다. 실사구시이자 생존의 조건이다.
  • ‘스칸디 대디’ 되지 마라

    ‘스칸디 대디’ 되지 마라

    아이들은 어떻게 권력을 잡았나/다비드 에버하르드 지음/권루시안 옮김/ 진선북스/336쪽/1만 4800원 2013년 초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에 있는 넬리 카페는 아이를 대동한 가족은 더이상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는 ‘노키즈존’을 선언했다. 스톡홀름 시민들 사이에서는 찬반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정부는 차별감찰관까지 파견해 이 사건(?)을 조사했다. 흥미로운 건 넬리 카페가 노키즈존을 외친 이유가 실제로 아이와는 그다지 관련이 없다는 점이었다. 아이가 식당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떼를 쓰며 울 경우 보통은 부모가 아이를 조용히 타이르거나 잠시 식당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데리고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부모들은 아이가 자랑스러운 듯 의기양양한 미소를 짓거나, 눈총을 주는 다른 손님들에게 오만한 표정으로 눈을 부라린다. 이와 관련해 스톡홀름의 또 다른 카페 주인은 열에 아홉의 부모는 아이를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면 화를 낸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이 바로 부모들이고, 그런 사람들이라면 기꺼이 거절해야 한다고 인터뷰했다. 스웨덴의 정신의학자이자 여섯 아이의 아빠인 다비드 에버하르드는 책 ‘아이들은 어떻게 권력을 잡았나’를 통해 “스웨덴이 떼쟁이 아이들의 나라가 됐다”고 비판한다. 아이를 세상의 중심에 두고 아이 위주로 생각하는 스웨덴 육아법이 틀렸다고 반기를 든다. 아이들에 대한 폭력과 고함을 금지하고, 7세 이전에는 글 읽기를 가르치지 않는 등 자유주의적인 스웨덴 육아법이 더 문제라는 점을 도발적으로 펼쳐 나간다. 스웨덴은 ‘육아 천국’으로 불린다. 스웨덴 부모들은 아이가 8살이 될 때까지 최장 480일간 육아 휴직을 쓸 수 있고, 이 중 6개월은 유급 휴가다. 아이는 한 살부터 공립 보육원에 다닌다. 1979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학생 체벌을 법으로 전면 금지했다. 이 같은 스웨덴 교육을 선망하는 이들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스칸디 대디’, ‘스칸디 맘’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왔다. 영국 사회학자 프랭크 프레디의 지적대로 부모 노릇은 과학의 한 분야가 아니다. 전혀 과학스럽지도 않지만 많은 전문가가 시시콜콜 육아에 대해 참견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정말 스웨덴의 육아 방식은 문제가 없을까. 저자가 바로 의문을 제기하는 지점이다. 부모들이 아이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자기 아이들에게 저녁 식사로 소시지를 먹을지 미트볼을 먹을지 묻기 시작하고, 거실 TV로 무엇을 시청할지도 아이의 뜻에 따라 결정하는 등 유약하고 무기력하다고 말한다. 스웨덴의 일반적인 가정에서 아이는 부모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아이 위주의 스웨덴 가정의 모습은 한국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에서는 자기 자식만 중요한 엄마들에 대한 경멸의 표현으로 ‘맘’(Mom)에 벌레 충(蟲)을 붙여 ‘맘충’이라 부르는 비속어까지 등장했다. 덴마크 심리학자 벤트 호우고르는 오늘날의 부모들을 동계올림픽 종목인 ‘컬링’에 비유한다. 아이의 앞길에 한 톨의 모래알도 없도록 부모가 깨끗이 쓸어내는 모습이 닮았다는 지적이다. 에버하르드는 아이들의 잘못을 처벌하거나 꾸짖고 질책하는 것조차 아동학대나 폭력으로 간주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과거처럼 강하게 아이들을 키우는 걸 꺼리게 만들고 있다고 논박한다. 이 때문에 오늘날의 아이들이 이전 세대보다 더 유약하고 학교 생활을 잘 감당하지 못하며, 불안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2배 이상 급증했다는 근거를 들며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실제 스웨덴은 2013년 학생 능력평가(PISA)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500점) 이하인 491점을 받는 등 노르딕 국가 중 최하위를 매년 기록해 왔다. 수학은 2000년 16위에서 2012년 38위로, 읽기 분야는 10위에서 36위로 각각 떨어졌다. 저자는 아이 성격의 50%는 유전자가 결정하고, 10% 정도만 부모가 아이에게 만들어 주는 환경에 따라 정해진다고 말한다. 아이가 어떤 성격을 갖게 되든 무조건 부모 탓으로 돌리는 건 틀렸다는 공박이다. 내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훌륭한 부모가 될지 정답은 사실 없다. 다만 부모가 부모로서 권위를 행사하고, 적절히 훈육해야 아이가 올바르게 자랄 수 있다는 원칙적인 제안을 이 책은 전할 뿐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티저…더욱 파워풀해졌다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티저…더욱 파워풀해졌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21일 밤 ‘시간을 달려서’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에서 단연 돋보이는 포인트는 역시 안무다. 지난해 데뷔한 여자친구가 신인상을 휩쓸며 단숨에 인기 걸그룹으로 도약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파워 넘치는 안무가 큰몫을 차지한다. 특히 여자친구는 작년 여름 발표한 ‘오늘부터 우리는’을 통해 뜀틀 안무로 ‘파워 청순’의 이미지를 굳혀 나갔다. 그리고 오는 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발표를 앞둔 여자친구는 티저를 통해 더욱 역동적이면서도 화려해진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마치 발레의 한 동작을 보는 것 같은 턴과 ‘시간을 달려서’라는 노래 가사에 맞춰 넘어질 듯 달리는 동작의 안무, ‘째깍째깍’ 시계 초침 소리와 함께 멤버들이 시간차를 두고 발을 뻗는 안무가 그렇다. 이 밖에도 ‘시간을 달려서 어른이 될 수만 있다면 거친 세상 속에서 너를 안아줄게’라는 가사와 유주의 폭발적인 고음 또한 주목할 만하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오는 25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의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릴 예정이다. 사진·영상=여자친구 GFRIEND - 시간을 달려서(ROUGH) M/V Teaser/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음식점+당구장’ 등 숍인숍 대폭 허용

    ‘음식점+당구장’ 등 숍인숍 대폭 허용

    올해부터 음식점 안에서 당구장 영업을 하거나 카페 한쪽에서 옷을 판매할 수 있는 ‘숍인숍’ 영업이 허용된다. 국무총리실은 21일 ‘규제신문고’를 통해 현장·수요자 중심의 규제 개혁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 1247건의 건의를 추려 390건(수용률 31.2%)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에서는 24차례 현장 간담회를 통해 60건의 ‘손톱 밑 가시’ 규제를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14년 3월 규제신문고 설치 후 8047건을 접수해 3218건을 개선함으로써 수용률 40.0%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규제 개혁을 통해 휴게음식점·일반음식점·단란주점·유흥주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선 벽, 칸막이, 선 등 구획만 설치하면 내부에 다른 매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주점에서 단순히 당구대만 설치해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다르다. 다만 위생상의 문제로 노래연습장·콜라텍·무도학원·동물사육장은 복합매장 제한 해제에서 제외됐다. 호스텔업 허가를 받기 위해선 8m 이상 도로에 인접해야 하는 조건에 가로막혀 서울 마포구 홍익대 주변 100여개 게스트하우스의 상당수가 무허가 영업을 하고 있는 문제도 해결됐다. 20실 이하인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인접도로 폭이 골목길 수준인 ‘4m 이상’으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또 승합차는 차령 5년 이내면 1년마다, 5년 초과면 6개월마다 차량 검사를 받아야 했으나 이를 ‘차령 8년 이내는 1년’, ‘8년 초과는 6개월’로 검사 유효기간을 늘렸다. 승합자동차 소유주들은 수검 불편을 덜면서 연간 총 46억원의 검사 수수료까지 아낄 수 있다. 아울러 모든 수영장에서 침전물 확인 등을 위해 1시간 간격으로 이용객들을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규제도 풀렸다. 호텔이나 스포츠센터 수영장은 수영객의 쉬는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다만 워터파크나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등은 이용객 안전을 위해 제외됐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여자친구, 멜론라디오에서 신곡 ‘시간을 달려서’ 깜짝 라이브 공개!

    여자친구, 멜론라디오에서 신곡 ‘시간을 달려서’ 깜짝 라이브 공개!

    ‘청순돌’ 여자친구가 직접 ‘여자친구’를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국내 NO.1 음악 사이트 멜론(www.melon.com)은 오는 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로 컴백하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진행하는 멜론라디오 스타 DJ ‘청순파워타임’ 1화 방송을 금일 정오에 공개했다. 여자친구는 오프닝에서 각 멤버별로 애교 넘치는 소개 후 “게스트로 나간 적은 있지만 단독 진행은 처음인데요”,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떨리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첫 라디오 진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직 여자친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여자친구의 멤버가 다른 멤버를 소개하는 “진짜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코너는 여자친구 멤버들간의 우정이 돋보이는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예린은 유주를 소개하며 ‘치아가 굉장히 예쁘다’, ‘천사 같다’, ‘노력파다’, ‘못하는 게 없다’ 등 장점을 말하다가 “그렇지만 유주야, 우리 정리정돈은 잘하자”라며 유일한 단점을 밝혀 유주를 당황하게 했다. 여자친구는 “저희들만 알고 있었던 여자친구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는 더 많은 매력들을 여러분이 직접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또한 멜론아지톡을 통해 팬들이 보내준 사연을 소개하고 그에 맞는 응원송을 직접 불러주는 ‘응원을 부탁해’ 코너에서는 가수를 꿈 꾸는 학생, 고시공부를 하는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의 사연을 소개하며 여자친구만의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음색으로 응원송을 불렀다. 특히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청취자에게는 “못간다고 전해라~”라며 장안의 화제인 ‘백세인생’의 한 소절을 부르며 센스 있는 응원을 보냈다. 또 여자친구는 해당 사연을 최고의 사연으로도 선정해 세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의 깜짝 라이브를 앵콜 응원송으로 선물하기도 했다. 여자친구를 응원하는 선배 가수와의 전화 연결도 진행됐다. “여자친구 노래를 좋아하고 방송에서도 잘 불렀던 인호진이라고 합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스윗소로우의 인호진은 전화 연결 내내 여자친구에 대한 깊은 팬심을 드러내며 ‘오늘부터 우리는’을 완벽하게 불러 여자친구의 환호를 자아냈다. 청취자들은 “여자친구의 애교 있는 목소리만 들어도 힐링이 된다”, “컴백 너무 기다려진다”, “이번 에도 대박의 기운이 나네요!” 등 여자친구의 라디오 진행에 반가움을 표시하며 이번 활동을 응원했다. 여자친구의 ‘청순타파’ 2회 방송은 다음주 목요일 정오에 공개 되며, 멜론 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멜론라디오의 ‘스타 DJ’ 서비스는 유명 아티스트가 직접 DJ로 변신해 직접 음악을 추천하고 감춰놨던 끼를 발산하며 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3월 17일 채널 오픈 이래로 성시경, 버벌진트, 인피니트 성규, 태연, AOA, 규현, 김태우, 아이유, 지코, 페퍼톤스, 로이킴, 스윗소로우, 아이콘, 신혜성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진행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법무부 ◇검사 <법무부>△감찰담당관실 손상욱△기획검사실 송규영△법무심의관실 조민우 김현우△법무과 조영희△상사법무과 채희만 김봉진△통일법무과 최용보△검찰과 나희석△형사기획과 안동건 장준호△공안기획과 김태훈△국제형사과 신도욱△범죄예방기획과 최종필△인권구조과 정가진△인권조사과 허지훈<대검찰청>△검찰연구관 박혁수 천기홍 안동완 이희동 배성훈 윤병준 주민철 이성식 이동언 권유식 이광석 정수진 강세현 김윤선 신태훈 이승형 이찬규 정광수 이준호 김지용<서울중앙지검>△이영규 김용자 최임열 임세호(국민권익위원회 파견복귀) 이만흠 김원지 이곤호 이지형 용성진 신준호 박대범 손찬오 김봉준 김현아 박건욱 홍완희 최대건 권나원 오기찬 민병권 강상묵 허성환 박진성 김재화 송정은 김보성 이병주 김윤용 이상목 윤수정 이치현 김정옥 서재식 한상윤 인훈 김창섭 김가람 최두헌 송민경 서성목 강용묵 진을종 김영신 조아라 김태겸 김경목 최형규 박영식 이재원 김병욱 한강일 김성훈 유시동 김민정 전철호 이선기 하일수 황나영 박채원<서울동부지검>△박사의 김상현 박준영 이윤희 남수연 김미지 정효민 오상연 임아랑 이승철<서울남부지검>△이응철 홍석기 신동원 박기태 최청호 기노성 이정화 정선제 이정훈 김민정 박상희 최유리 이기홍 신현만 김은정 김세희 김지은 이라영<서울북부지검>△진현일 박지용 황수연 박종호 유효제 김은경 임두환 하준호 김미수 정미란 이경석 이주훈 엄영욱 임지수 허선주 김미선<서울서부지검>△정재현 이준동 박성민 권찬혁 원종우 정수정 왕선주 최근영 정가원<의정부지검>△최준호 임예진 이정민 오미경 김상준 윤인식 최혜경 오대건 양익준 강현정 이승필 이수정 김태호 김은혜 김은정 허수진<고양지청>△하재무 이창희 엄상준 최대호 정경진<인천지검>△하담미(외교부 파견) 배문기 이정우 이일규 김수홍 엄재상 이경식 한상형 이경화 조수영 이윤구 이환우 이정민 김지윤 이수현 황성아 송명진 김현우 송혜숙 최현주 박금빛 김희송 허태훈 김춘성 이수환 황호석 김수희 국양근<부천지청>△정지영 신혜진 김형걸 이자영 은종욱 허정 송윤상 김소정<수원지검>△정경진 김윤후(공정거래위원회 파견) 김정헌 이정우 이춘(금융정보분석원 파견) 유정호(법제처 파견) 장영일 고은별 김호경 김은정 김재환 허용준 정정욱 이희준 안대희 김정훈 김정선<성남지청>△이정렬 박기완 조정복 현승록 김세현 김녹원<여주지청>△정윤식 조소인 이정규<평택지청>△안준석 신헌섭 박규남 권근환 김슬아 변재은<안산지청>△김준섭 신금재 노정옥 정유선 조재철 한문혁 김수민 정선철 최용희 최명수 박경세 김수지<안양지청>△곽영환 김미경 김승기 이상민 김경년 김보미 김보현 성진영<춘천지검>△이복현 안미현 한은지 최준환(영월지청 직무대리)<강릉지청>△진종규 안세준 조윤경 오연택 김상범 강수희<원주지청>△이강우 정민희 유주현 문숙영<속초지청>△김세관 송성광<영월지청>△전효곤<대전지검>△홍용준 이종민 김호준 이성범 신원용 김재남 이현석 신지나 이재표 김현곤<홍성지청>△이영진 석수민 양귀호 이신애<공주지청>△조종민<논산지청>△유제민<서산지청>△김영식 송가형 조혜민<천안지청>△조석규 채양희 채필규 김민아<청주지검>△성상욱 박미영 이선화 장욱환 허세진<충주지청>△함재원 최갑진 석동현 신지원<제천지청>△홍동기<영동지청>△최영준<대구지검>△김민아 김희영 김지숙 이기영 황윤재 오창명 김미영 백상준 정동현 이주연 서지원 배관성<대구서부지청>△이동헌 김은하 성병규 문지석 최성규 전영경<안동지청>△박재훈<경주지청>△류주태 이슬기 이준석 조지현<포항지청>△한주동 최성준 정정화 손유빈 김서영<김천지청>△박재호 이경아 정소영 박성현 <상주지청>△최민준 김광락 <의성지청>△배석희<영덕지청>△신영삼<부산지검>△김공주 하동우 김상균 신승희 소창범 김영준 정화준 김민구 이세종 권영필 소재환 성두경 손아지 강명훈 권슬기 조도준 이소연 김혜림 김재우 김경태<부산동부지청>△김병문 최우균 박성민 윤석환 김진영 조현일 이나경 권동욱 이선영<울산지검>△강백신 박성민 이한울 이혜현 송새봄 이평화 문지원<창원지검>△유도윤 박석용 이임표 천헌주 김희영 오진희 김승우 박일규 문선주 이용정 박철량(마산지청 직무대리)<마산지청>△오준근 민은식 박민지<진주지청>△권경호 성재호 염호영 차대영 박예주 허윤행<통영지청>△김해밝은 김형철 문태권 정윤정<밀양지청>△김현웅 <거창지청>△조동훈<광주지검>△조광환 원형문 임일수 박혜란 문하경 우성영 이은주 선현숙 안성민 황재동 강윤진 우재훈 서아람 최혜윤<목포지청>△남재현 심기호 김수민 이승훈<순천지청>△채수양 김진희 천재인 이종혁 이승민 신영민 오흥세 김지혜<해남지청>△윤성호 박영수<전주지검>△조두현(국민권익위원회 파견) 황정현(법제처 파견복귀) 안광현 김재성 이승희 박재평 김현서 김하영<군산지청>△최한얼 심강현 최주원<정읍지청>△이주현 권인표<남원지청>△정승원<제주지검>△이상현 한대웅 서동범 고유진 오보미<타기관 파견 및 파견복귀>△국가정보원 파견 권선영△여성가족부 파견 안성희△여성가족부 파견복귀 정은혜△금융정보분석원 파견 박광현△금융정보분석원 파견복귀 김수환△환경부 파견 김태운△방위사업청 파견 최혁△헌법재판소 파견 이혜은△한국거래소 파견 박현규△UN상법위원회(UNCITRAL, 송도) 파견 김진호◇검사 신규임용△서울중앙지검 김소영 최선희△서울동부지검 김해슬 원경희△서울남부지검 박동준△서울북부지검 강민정 정주희△서울서부지검 이휘소△의정부지검 김동휘△인천지검 민경재△수원지검 김다락△안산지청 김승곤△안양지청 박가희△대전지검 이미영△천안지청 김현창△대구지검 강인선△대구서부지청 양근욱△부산지검 오재준 박아름△울산지검 박승균△창원지검 김인선△광주지검 도윤지△순천지청 오세진△전주지검 황영섭△제주지검 윤오연◇검사 신규임용 예정자(4월 1일)△서울중앙지검 민경원 박노산 차병곤△서울동부지검 강현호 김수길△서울남부지검 한대광 김한준△서울북부지검 김윤진 권오장△서울서부지검 박재성 여한울△의정부지검 신기창 송형진△고양지청 박도민△인천지검 조진용 류의준△부천지청 김영준△수원지검 강정욱 안홍균△성남지청 오신환△안산지청 윤기형△안양지청 남상오△춘천지검 임현철△대전지검 반영기 박건태△청주지검 정현욱△대구지검 박중화 이재원△대구서부지청 이희성△부산지검 박진섭 박광호△부산동부지청 조재학△울산지검 임성수△창원지검 박경남△광주지검 임진철 김동직△전주지검 이재인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 박종길△고용정책실장 임무송△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 이재흥△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한창훈 ■한국소비자원 △부원장 김재중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통계정보연구실장 나성현 ■한양대 ◇서울캠퍼스△백남학술정보부관장 김휘출◇ERICA캠퍼스△총무관리처장 이종태△기획홍보부처장 위재범△창의인재원장 정규식 ■씨앤앰 ◇이사 승진△이오병 손민수◇총괄 승진△한성욱 ■인하브파트너스 △수석부사장 박성관
  •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티저…25일 컴백 예고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티저…25일 컴백 예고

    걸그룹 여자친구가 신곡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25일 6개월 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여자친구는 19일 밤 10시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시간을 달려서’(ROUGH)의 컴백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소원아 그곳에 가서도 잘 지내고 우리 우정 잊지 말자. 너무 보고 싶을 거야. 꼭 연락해! 기다리고 있을게’라는 내용의 쪽지로 시작해 한강철교 아래 한강공원 위를 뛰는 신비의 모습을 담아낸다. 이어 유주와 엄지, 지하철 플랫폼 위를 달리는 소원, 버스 안에서 창가를 내다보는 예린과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는 은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끝이 난다. 새 앨범명 ‘스노플레이크’(Snowflake)를 의식한 듯 CG로 처리한 눈이 내리는 배경과 교복을 입은 여고생으로 등장하는 여자친구 멤버들의 풋풋하면서도 청순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뿐만 아니라 웅장한 현악기와 격정적인 기타사운드, ‘미처 말도 못했어. 다만 널 좋아했어’라는 ‘시간을 달려서’의 노래 일부도 가슴에 감기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여자친구는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에 이어 공개되는 이번 신곡 ‘시간을 달려서’를 통해 특유의 쾌활하고 씩씩한 매력과 함께 더 세련되고 성숙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자친구는 오는 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의 데뷔 첫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영상=여자친구 GFRIEND - 시간을 달려서(ROUGH) Comeback Trailer/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씨줄날줄] 경제민주화 공방/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경제민주화 공방/박홍기 논설위원

    경제민주화가 다시 등장했다. 경제민주화의 주창자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부터다. 2012년 4월 19대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는 핵심 키워드였다. 경제민주화만이 “살림이 좀 나아졌습니까”라고 물을 수 있는 정도(正道)로 여겨졌다. 정치권에서는 귀가 따갑도록 떠들었다. 소득 격차는 벌어지고 양극화는 심해졌던 상황이었던 탓이다. 앞서 2011년 10월 미국에서 벌어졌던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도 영향을 미쳤다. 이른바 ‘우리는 99%’라는 구호가 상징하듯 시위는 1%의 부패탐욕 계층을 겨냥했고 사회운동으로 번졌다. 경제민주화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와 대비될 수밖에 없다. 신자유주의는 국가 권력의 시장 개입을 강하게 비판하는 반면 시장의 기능과 민간의 자유로운 활동을 중시하는 이론이다. 모든 것을 시장에만 맡기면 다 잘된다는 식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있고, 해결할 수 없는 분야가 있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은 “맹목적인 시장경제 신봉자는 정서적인 불구자”라고 주장했다. 영국 정치사상가 에드워드 버크는 “탐욕은 끝이 없기 때문에 제재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를 지키려면 자유를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막스 베버는 “시장의 문화는 절제의 문화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헌법 35조 2항은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제한할 수 있다’, 헌법 119조 2항은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제민주화의 주된 타깃은 기업이다. 기업의 탐욕은 끝이 없다. 한때 골목상권으로 대표되는 동네 빵집까지 밀어냈던 게 대기업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경고와 퇴장 카드를 내미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보이지 않는 손(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면 보이는 손(국가)이 나설 수밖에 없다. 대기업의 소득이 증대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 경기가 부양된다는 낙수(水) 효과의 한계도 한몫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더민주에 들어가면서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를 비판했다. 한마디로 “후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구현하는 정책 정당”을 표방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발끈했다. “역대 어느 정부도 못 한 실천을 해 왔다”고 반박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하고 나섰다. 19대 총선 때처럼 4월 치러질 20대 총선에서도 경제민주화가 다시 전면에 떠오를 조짐이다. 경제민주화는 ‘나 먼저’(Me First)에서 ‘우리 먼저’(We First)로의 전환과 같다. 공방은 거세면 거셀수록 좋다. 경제민주화가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갈 가능성이 커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이란·北 ‘미사일 커넥션’ 차단 나선 美

    이란·北 ‘미사일 커넥션’ 차단 나선 美

    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기업·개인 등 11곳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핵 합의 이행에 따른 서방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37년 만에 훈풍이 부는 미국과 이란 관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정치권에서 대이란 제재 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이란과 북한 커넥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 정부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제재 대상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제재 대상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본부를 둔 ‘마브루카무역’과 이 기업 소유주인 호세인 푸르나그시반드로, 탄도미사일 핵심 부품인 탄소섬유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의 중국·UAE 자회사와 함께 이란인 5명도 포함됐다. 특히 이들 5명 중 3명은 북한과 미사일 개발을 협력한 의혹을 받고 있다. OFAC에 따르면 2005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이란의 군수기업 샤히드헤마트산업그룹(SHIG) 임원 사예드 자바드 무사비는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인 북한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 직원들과 직접 협력해 왔다. SHIG는 북한 KOMID가 액체 추진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SLV)의 지상실험에 쓰이는 밸브, 전자부품, 계측장치를 이란으로 운송하는 작업을 지원했다. SHIG의 다른 임원인 세예드 미라마드 누신, 이란 방위·군병참부(MODAFL) 2인자 사예드 메드히 파라히 등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는데, 이들은 80t급 로켓 추진체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평양에 직접 건너가 부품 도입 계약 협상을 했다. 그동안 제기된 이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등 커넥션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미국이 서방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수감자 맞교환 석방이 이뤄진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제재에 나선 것은 이란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한 뒤 준비해 온 신규 제재를 부과함으로써 추가 제재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미 언론은 미국이 지난해 탄도미사일 제재에 나서려고 했다가 핵 합의에 따른 제재 해제와 수감자 석방이 이뤄진 뒤로 미뤘다는 관측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인 5명이 풀려나면서 미 정부가 한숨 돌린 뒤 그동안 미뤄 왔던 탄도미사일 제재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이 4차 핵실험 등 도발을 이어 가는 상황에서 북한과 이란의 커넥션을 끊겠다는 의지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미사일 제재 부과 요구를 수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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