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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분 터졌다… 마크롱 항복에도 벗지 않는 ‘노란 조끼’

    연금제도 개혁·국회해산 등 요구 다변화 佛 최대 농민단체·화물트럭 노조도 가세 “정부 대책들 미흡” 주말 시위가 ‘분수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결국 ‘노란 조끼’의 대규모 폭력 시위에 굴복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5일(현지시간) 유류세 인상을 철회했다. 그러나 시위가 수그러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마크롱 대통령의 결단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노란 조끼 시위는 반(反)유류세 인상 시위에서 마크롱 정부 자체를 반대하는 시위로 번지는 모양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가 2019년 예산안에서 유류세 인상을 제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프랑스 정부는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유류세 인상을 6개월 유예하기로 했으나 비판이 거세자 하루 만에 백지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프랑스 정부는 노란 조끼들을 달래고자 부유세 부활 등의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뱅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을 통해 “질서와 냉정함을 되찾자”면서 “전례가 없는 현 상황은 정치적 반대가 아닌 공화국에 대한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말과 행동의 폭력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부 세력은 오로지 공화국을 공격한다는 목표에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시위대는 승리를 자축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투항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면서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이 서민 문제에는 손도 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번 조치가 마크롱 대통령을 향한 커지는 분노를 가라앉히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시위대의 요구는 점점 더 다변화하고 있다. 각층의 억눌린 울분이 이번 시위를 계기로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위에서 프랑스 학생들은 새로운 교육제도에 항의하면서 학교에 불을 질렀고 중소기업 소유주들은 세금이 너무 높다며 도로를 봉쇄했다. 또 다른 시민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엘리트주의를 비판하는 행진을 했다. 노란 조끼들은 부유세 부활에서부터 연금제도 개혁, 국회 해산까지 촉구했다. 8일 집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란 조끼는 정부 대책들이 미흡하다면서 대규모 집회를 계속 이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최대 농민단체 FNSEA도 시위에 참여한다. 두 곳의 화물트럭 노조도 노란 조끼에 동조해 연대파업을 결의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경찰력을 증강 배치할 것”이라면서 “분별 있는 노란 조끼 시민들은 이번 토요일에는 자택에 머물러 달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안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정부가 공공기관을 보호하려고 대테러 작전에 투입되는 군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복지부동은 없어요” 중구 열혈 공무원들

    “복지부동은 없어요” 중구 열혈 공무원들

    서울 중구는 사망자에게 재산세가 부과된 사실을 밝혀내 현재 소유주의 억울함을 풀어 준 ‘30년 재산세 체납 해결 사례’(세무1과)를 민원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월부터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민원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했다.이 사례는 세무 전산화가 실현된 2000년도 이전인 1987년부터 과세된 재산세가 체납돼 가산금이 붙는 바람에 원래 액수의 1.5배까지 늘어났고, 압류까지 돼 있었던 것이다. 담당 직원은 재산세 부과자료에 소유주 주민등록번호가 누락된 점을 주목하고 서고에 보관된 수기 과세대장을 며칠간 뒤진 끝에 사망자에게 세금을 부과한 행정 오류를 발견했다. 현재는 행정시스템 간 연동으로 사망 사실을 즉시 적용하지만 2000년 이전에는 그렇지 않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 구가 범한 잘못을 스스로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인 남편에게 버림받고 좁은 고시원에서 어렵게 살던 러시아인 여성과 14살 아들에게 끈질긴 검토와 협의로 전입신고를 직권 처리한 황학동주민센터 사례는 우수상을 받았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민원제도 개선으로 구민이 감동하는 생활구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재명 부인 김혜경, 12시간 조사후 귀가…‘점심 외식’ 이유

    이재명 부인 김혜경, 12시간 조사후 귀가…‘점심 외식’ 이유

    김혜경씨, 오후 9시10분쯤 귀가···질문엔 답변 없어부부 합산 검·경 4차례 소환조사서 모두 외식 ‘진풍경’검찰 “긴밀한 이야기 나누는 ‘작전회의’ 대화할 것”경찰 “보통 조사 빨리 끝내고 나가고파 시켜 먹어”이재명 경기도지사 부부가 검찰과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을 때마다 외부에서 식사를 이례적으로 해결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경찰은 “20년 넘게 경찰로 일하는 동안 피의자가 밖에서 밥을 먹고 돌아와 다시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할 정도로 이례적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4일 ‘혜경궁 김씨’로 널리 알려진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는 이날 오후 1시55분쯤 점심식사를 위해 청사 밖으로 나갔다. 김씨는 “오전 조사 어떻게 받았나”, “휴대전화를 왜 자주 바꿨나” 등 질문에 아무 대답도 없이 엷은 미소를 띤 채 나승철 변호사와 함께 대기하던 그랜저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오후 3시 5분쯤 식사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는데 뭐가 진실인가”는 등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김씨는 앞선 지난달 2일 경찰 소환조사 때에도 점심을 외부에서 해결하고 돌아와 조사를 마저 받았다.이재명 지사 또한 경찰과 검찰에서 이뤄진 2차례 소환조사 당시 밖에서 점심을 먹은 바 있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서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식사를 외부에서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경찰 관계자는 “20년 넘게 경찰로 일하면서 피의자가 밖에서 밥을 먹고 돌아와 다시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 본다”며 “보통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오면 밥 생각이 없을뿐더러 빨리 경찰서에서 나가길 원하기 때문에 시켜먹거나 끼니를 건너뛰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사기관 안에서는 변호인 등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편하게 ‘작전회의’를 겸한 대화를 나누려는 게 아니겠냐”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김혜경씨는 이날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재명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의심을 받아왔고,이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혜경씨는 이날 오후 9시10분쯤 12시간 만에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씨는 “조사 받을 시, 충분히 소명했는나”, “오전에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했을 때의 그 진실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 중구,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2년 연속 우수구

    서울 중구는 2018년도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는 15개 세부지표를 놓고 실시한 서울시 평가로 구는 유휴공간 발굴 및 개방, 공유주차 시스템 구축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치회관 야간·주말 개방 확대, 유휴공간 활용 청년창업공간 조성 등 공유 촉진을 위한 중구만의 특화사업은 이번 수상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또 거주자우선 주차구획을 배정받은 주민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필요로 하는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주차장 공유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주차장 공유 활성화 부문에서도 앞섰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재명 부인 김혜경 “힘들고 억울…진실 밝혀지길 바랄 뿐”

    이재명 부인 김혜경 “힘들고 억울…진실 밝혀지길 바랄 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인사를 지속적으로 모욕한 트위터 계정(@08_hkkim) ‘혜경궁 김씨’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4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덤덤한 표정으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지검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려 잠시 옷매무새를 고친 김씨는 자신을 기다리는 취재진 앞으로 걸어가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한 뒤 걸음을 옮겼다. 김씨는 취재진이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똑같은 포털 다음(daum)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김씨 자택으로 나온 것에 대해 묻자 “저도 힘들고 억울하지만 우리 안의 갈등이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을 혜경궁 김씨 계정주로 지목한 경찰의 수사 결과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김 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이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 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이처럼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결론 내리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9일 사건을 송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힘들고 억울” 김혜경, 검찰 앞 취재진 질문 받자 “…”

    “힘들고 억울” 김혜경, 검찰 앞 취재진 질문 받자 “…”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소유주로 의심받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4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된 지 8개월 만이다. 이날 김씨는 예정된 소환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다소 늦은 10시 4분쯤 검찰로 나왔다. 취재진 30여명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김씨는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저도 힘들고 억울하지만…”이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포토라인에 서기 전 김씨는 기자들이 “수사 결과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느냐”, “누가 트위터와 똑같은 다음 아이디 집에서 접속했느냐”, “휴대전화 행방 모르냐”라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4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렀다. 김 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 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이처럼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결론 내리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9일 사건을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 씨가 이 계정으로 글을 작성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이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당시 검찰은 김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김 씨가 다닌 교회의 홈페이지 등에서 김 씨가 사용한 아이디에 대해서도 분석, 문제의 계정과의 연관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소환조사에서는 김 씨를 상대로 이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물론 휴대전화를 어떻게, 왜 처분했는지 등도 캐물었다. 김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올해 4월 8일 전해철 의원이 자신과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트위터 계정주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전 의원은 지난달 고발을 취하했으나, 지난 6월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000여명이 김 씨를 고발해 수사당국의 수사는 계속돼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혜경궁 김씨’ 사건…검찰 출석하는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

    [포토] ‘혜경궁 김씨’ 사건…검찰 출석하는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

    4일 오전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 김 씨는 ‘혜경궁 김씨’ 사건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출석했다. 이 사건은 올해 4월 8일 전해철 의원이 자신과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트위터 계정주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지사 부인, 오전 10시 검찰 출석…‘혜경궁 김씨‘ 피의자 신분

    이재명 지사 부인, 오전 10시 검찰 출석…‘혜경궁 김씨‘ 피의자 신분

    조사 밤늦게 끝날 듯…법리검토만 남아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4일 검찰에 나와 조사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김주필)는 김 씨를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 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이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 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이처럼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결론 내리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9일 사건을 송치했다.검찰은 이번 소환조사에서 김 씨를 상대로 이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를 어떻게,왜 처분했는지 등도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김 씨가 이 계정으로 글을 작성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확보하고자 김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조사는 이날 밤늦도록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법리검토를 거쳐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혼부부 내 집 구하기] ‘위험한 계약’ 막으려면 집주인 대출금 우선 상환 등 특약에 명시

    [신혼부부 내 집 구하기] ‘위험한 계약’ 막으려면 집주인 대출금 우선 상환 등 특약에 명시

    내년 초 결혼을 준비하는 강모(33)씨는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에 신혼집을 구하기로 했다. 부모님과 선배들로부터 소유권자와 근저당권, 가압류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보니 시세 4억원 집에 대출 2억원이 잡혀 있었다. 강씨는 “대출 금액과 전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현재 매매 가격의 70%를 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어머니의 말이 생각나 계약을 보류했다. 그런데 부동산중개업자와 집주인이 전세금을 받으면 대출을 갚아 근저당을 말소해주겠다고 한다. 강씨는 이 집을 계약해도 될까. 대다수 신혼부부들이 매매·임대 계약을 해본 경험이 없어 놓치는 것들이 적지 않고, 이 때문에 위험한 계약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3일 좀더 저렴하게 집을 구하는 방법과 신혼집 계약에 앞서 챙겨야 하는 사항 등을 정리해봤다.강씨처럼 집주인이 전세금을 받아 대출을 정리하겠다고 약속한 경우 계약서에 이를 특약 사항으로 명시하는 게 좋다. 중개업자나 집주인 얘기만 믿고 전세 계약을 했다가 집주인이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강씨의 전세 보증금은 후순위가 된다. 이렇듯 일반적인 계약과 다른 부분은 계약서에 남기는 것이 좋다. 또 계약할 때는 아무리 바빠도 집주인을 직접 만나 계약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방법이다. 가끔 중개업자가 집주인과 세입자에게 계약 내용을 부정확하게 알려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다. 같은 가격으로 좀더 나은 교통이나 주택 상태, 주변 환경을 찾는다면 신규 입주 아파트를 노려보는 게 좋다. 새로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전세 물건이 풍부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다. 실제 2016년 말부터 지난해 초에는 위례신도시와 경기 하남미사신도시 등에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이 지역 주변의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가성비가 좋은 신규 입주 아파트의 전세 계약을 한다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먼저 입주 예정인 단지의 경우 등기가 임시사용승인 후 시행사 명의로 소유권 보존 등기가 됐다가 집주인에게 소유권 이전 등기가 된다. 집주인에게 소유권 이전 등기가 되기까지 2~3개월이 걸린다. 때문에 입주 시 세입자가 집주인 명의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하지 못하고 전세권을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분양계약서를 위조해 집주인 행세를 하면서 전세금을 받아 챙겨 잠적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처음 분양계약자와 현재 집주인이 동일인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양계약서 사본을 집주인에게 요구하고 건설사나 시행사에 아파트 실제 소유주의 인적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또 중도금과 분양잔금 납입, 잔금 대출 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미등기 건물도 임대차보호법의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집을 구할 때 꼼꼼하게 점검했더라도 앞선 세입자가 이삿짐을 빼고 난 뒤 다시 한번 하자나 파손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주인에게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임대 계약이 끝나 퇴거할 때 이전 세입자가 만든 하자로 주인과 실랑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도배나 장판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공사가 필요한 인테리어는 계약이 끝나면 원상복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인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좋지만, 이후 원상복구도 해줘야 하는데 굳이 많은 돈을 들여 남의 집에 인테리어를 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디딤돌 대출이나 공공임대주택에 청약을 한다면 혼인신고 시기를 정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만 30세부터 무주택 기간이 인정되는데, 결혼한 경우 바로 무주택자로 분류돼 이후 분양을 받을 때 유리한 측면도 있다. 부모님께 전세나 주택 구입 자금을 지원받는 경우 되도록 양가에서 쪼개 받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증여세 과세 기준이 5000만원으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세입자라면 장기수선충당금도 챙겨서 나가야 한다.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주요 시설을 교체·보수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징수해 적립해 놓는 것이다. 매월 관리비에 포함돼 걷기 때문에 실제 거주하는 사람이 납부하게 된다. 2년간 전세를 살게 되면 수십만원의 장기수선충당금이 쌓이게 되는데 부동산중개업자나 집주인이 얘기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서 챙겨야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민주노총 끊임없는 혁신·반성 통해 국가경영 주체돼야”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민주노총 끊임없는 혁신·반성 통해 국가경영 주체돼야”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저는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들, 농가부채만 늘어나는 농민들, 전세금 폭등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고통과 억눌려 왔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여기 섰습니다.” 2002년 16대 대선,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던 대선의 경제 분야 TV 토론에서 이름조차 낯선 한 후보의 모두발언은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 IMF 환란은 극복했지만, 정작 서민 중산층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뼈아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원한 노동자이자 진보 정치인’ 권영길(77) 초대 민주노총 위원장 겸 민노당 전 대표는 그해 대선 후보로 나서 95만표 남짓의 득표를 올리는 데 그쳤지만,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진보정치 정책과 노선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이후 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과 함께 진보정당이 한국에서 자리잡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는 2013년 정계 은퇴 뒤 암 투병을 딛고 최근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이하 평화철도) 이사장으로 남북철도 연결 등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진료차 경남 창원 자택에서 서울로 올라온 권 이사장을 지난 28일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남북철도운동에 대해 설명해달라. -2012년 18대를 마지막으로 국회의원(경남 창원성산, 노회찬 전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서 20대 의원으로 당선)직을 그만뒀다. 평등 평화 통일이라는 신념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하고 의원직을 마감했다. 그러나 2014년 6월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자가면역체계 이상이 발견됐다. 합병증으로 설암 수술 등을 받고 아직 회복 단계다. 평화철도는 남북철도를 연결하는 실사구시적인 평화운동이다. 평화가 이뤄져야 통일이 이뤄지고, 통일이 돼야 영구평화 체계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의 지원 등은 퍼주기 논란이 벌어진다. 하지만 철도를 깔자는 건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휴전선 철조망을 걷어내 평화의 철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철도 건설에 쓰이는 아스팔트 침목은 1개 10만원이다. 여기에 한 사람이 1만원씩 내서 내 손으로 평화의 침목을 깔자는 것이다. 100만명이 참여하는 ‘침목깔기 1만원 기증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평화철도 공동대표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맡는다.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 남북철도 연결에 노동계가 앞장선다는 것이다. 경남 창원의 현대로템은 열차를 만드는 회사다. ‘우리 손으로 제작한 열차가 북녘을 넘어 유럽까지 달린다’는 취지에 공감해 노조 조합원들이 모두 동참했다. 개신교와 불교, 가톨릭 등 종교계도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남북 경제교류 확대는 한계에 봉착한 우리 경제의 돌파구도 된다. -집이 있는 경남 창원은 조선과 기계공업이 주력 산업이다.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이라 지역 경기가 엉망이다. 얼마 전 목욕탕에 갔더니 어떤 분이 ‘문재인 정부는 통일 정책은 잘 하는데…’라며 얼버무리더라. 그래서 현재의 경제 난국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가 겪고 있고, 산업 경쟁력 약화라는 구조적인 문제라 현 정부를 마냥 탓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자유주의에 바탕을 둔 한국 경제는 돌파구가 안 보인다. 수출의존형이라는 특성은 그대로인데 해외에서 물건이 안 팔리는 걸 어쩌겠나. 더구나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은 앞으로도 확전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더이상 중국의 부상을 용인하기 어렵다. 한국 경제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격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고, 이는 남북 경제공동체가 될 것이다. 남북철도 연결 혜택의 8할은 우리 쪽에 돌아온다. 금강산이나 개성 등 각종 관광이나 물류 등 경제적 효과가 막대하다. 남북철도를 막는 건 대북제재가 아닌 대남제재가 되는 게 결국 이런 이유에서다. →어느 철도를 연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나. -경의선은 이미 연결돼 있고, 동해선 복원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평화철도는 경원선 복원에 집중할 생각이다. 경원선은 서울에서 백마고지까지 연결돼 있다. 북쪽은 평강 이북까지는 이어져 있다. 백마고지와 평강을 연결하면 된다. 거리도 27㎞ 정도로 비교적 짧다. 침목 설치 비용으로 50억원이면 충분하다. 북한의 원산 갈마관광단지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갖춰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원선 복원이 가장 바람직하다. 다만 남북 다 군사적 요충지를 지나야 한다. 갈마관광단지를 살리는, 경제부국을 만들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북측을 설득해야 한다. 그래야 평화의 길을 앞당기는 것이다. 몸이 좀 추슬러지면 북한도 방문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 등을 놓고 논란이 많다. -경사노위는 사회적 대화를 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다. 그러나 사회적 대화의 목표와 방향 설정 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출범한 게 문제다. 최저임금이나 탄력근로제 등 단편적인 의제에만 매달리니 정상적인 논의가 되기 어렵다. 독일, 네덜란드 등은 우리보다 앞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복지제도 확충, 무상교육 무상보육 등 사회보장 정책을 합의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노조가 국가 권력과 함께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노조는 그런 걸 하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여긴다. 정부도 사회도 심지어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다. 이게 근본적인 문제다. 예를 들어 무상보육에 대한 합의가 없기 때문에 아동수당만 하더라도 국회에서 예산 싸움만 하고, 그러니 정치권이 신뢰를 얻지 못한다. 우리는 경제 규모 10위권의 국가이지만 교육이나 의료 등은 60위권 국가들만도 못하다. 중산층 서민들이 내는 세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합리적인 재원의 배분까지도 사회적 대화에서 논의가 돼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사회적 대화의 틀을 만들고 풀어가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는 아직 절반 이상 남아 있다. →민주노총이 대기업 귀족노조를 대변한다는 비판도 많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80년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호주와 영국의 노조들이 ‘김대중 석방’을 요구하는 파업을 결의했다. 그러나 호주와 영국에서는 ‘당연히 노조가 할 일’이라고 받아들였다. 노조는 자국은 물론 외국의 민주화와 인권 상황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 민주노총이 출범 당시부터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민주 및 인권 신장 등 사회개혁 투쟁을 내걸었던 것도 그런 취지에서였다. 언론노조나 사무금융노조, 금속노조 등 모든 산별노조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개별 노조들이 어느 순간 단위노조 투쟁에 주력하고, 그게 중점적으로 부각된 측면이 있다. 한 대기업 노조 간부가 ‘수십년간 노동운동을 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게 조합원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을 따낸 것이다. 개별 회사의 학자금 재원들을 모아 우리나라 전체 대학생의 개별 학자금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민주노총이 움직였어야 했다’고 말하더라. 민주노총 역시 개별 사안에 몰두하다 보니 사회적 역할은 묻혀버렸다. 탄력근로제만 해도 (대기업 중심인)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닌 중소기업의 비조합원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노조가 없는 전체 일하는 사람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노조가 탄력근로제를 반대하는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만 하더라도 일부 조합원의 불만을 설득해가면서 비정규직 철폐를 외쳤다. 이런 과정은 생략되고 민주노총이 조직 이기주의로 비춰지는 게 안타깝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언론 탓을 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혁신과 자기 반성을 통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히 정부에 반대만 하는 게 아닌 국가 경영의 주체가 돼야 한다. 자기 희생을 통한 대안을 공격적으로 제시해야 민주노총도 살고 대한민국도 살 수 있다. →현 정부와도 노동계가 각을 세우는 분위기인데. -과거에 차령산맥 이북의 노동 관련 손해배상 사건은 김선수 변호사(현 대법관)가, 이남은 문재인 변호사가 가장 많이 맡았다. 대한민국에서 문 대통령만큼 노동자와 함께 싸웠던 이가 없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노조에 대한 개념 정의가 부족한 것 같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에게 “멈추지 말고, 두려워 말라”고 당부했다.(권 이사장도 가톨릭 신자다) 그러나 촛불정신에 따라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이 분기점에 서 있는 듯하다. 촛불의 주체는 서민과 노동자 등 지금껏 차별을 받아왔던 사람들이고, 이들을 위한 정치가 현 정부의 역사적 소임이다. 소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정권의 존재 가치가 사라진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대과 없이 임기를 마친 대통령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촛불혁명을 통해 당선된 문 대통령은 그래서는 안 된다. 지지율에 연연하는 대신 앞날의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정책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진보정치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진보정당은 철저히 민생정치에 주력해야 한다. 정의당 등도 민생정치는 무엇인가, 국가는 무엇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통찰해 서민 중산층의 희망이 돼야 한다. ‘소득의 평준화’라는 경제 민주화는 사회적으로는 노조가 분위기를 형성하고, 진보정당이 국회에서 현실화해야 한다. 그게 진보정당의 갈 길이고 한국 정치 개혁의 길이다. ‘민주노총과 민노당은 내 영혼’이지만, 지금은 어느 당 소속도 아니다. 진보진영이 다시 통합돼야 한다는 게 변함없는 신념이다. 새롭게 하나가 된 진보정당이 출범하면 다시 당적을 갖겠다. douzirl@seoul.co.kr ●권영길은 누구 1941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경남 산청에서 유년기를 보내다 부산으로 이주해 경남중과 경남고를 거쳐 서울대 농과대학 농잠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서울신문 기자로 입사해 파리특파원 등을 지냈다. 부친이 빨치산으로 활동했다는 가정사가 그를 진보운동으로 이끌었다. 안락한 언론인의 자리를 박차고 1988년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초대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1995년 출범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초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듬해 김영삼 정부 시절 ‘노동법 날치기 사건’에 맞서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총파업을 이끌어 법안 철회를 이끌어냈다. 이후 진보 정치인으로 살았다. 민주노동당의 전신인 국민승리 21에 입당해 1997년 15대 대선 후보에 출마하고, 1999년 민노당 창당 뒤 2002년 16대 대선 후보로 나섰다. 민노당 당대표이자 경남 창원에서 2004년 17대, 2008년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용·노동 전문가인 권혜원 동덕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딸,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위다.
  • 서수원종합병원 성공개원 협약…2021년 개원 예정

    서수원종합병원 성공개원 협약…2021년 개원 예정

    경기 수원시가 덕산의료재단과 함께 건립을 추진 중인 ‘서수원종합병원’이 2021년 개원할 전망이다. 올 3월 덕산의료재단과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수원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병원부지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협약을 추가로 맺었다. 1000 병상을 목표로 건립되는 서수원종합병원은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 ‘고색2 지구단위구역’ 내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2021년 상반기까지 우선 450병상 규모로 먼저 개원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이 당초 2020년 개원할 계획이었으나 토지매입절차가 일부 지연되면서 개원도 2021년 상반기로 늦어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수원종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서수원지역이 지역구인 백 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서수원종합병원이 아주대병원에 이어 수원시내 두 번째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개원하는 서수원종합병원에는 수원시 소재 학교의 학생에게 취업기회를 먼저 주고, 병원 건립 공사 시 지역 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병원부지 소유주이자 고색2 지구단위계획 사업 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종합병원 개원에 지장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지원하는데 협력하게 된다. 서수원종합병원이 들어서면 아주대학병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 종합병원이 동수원지역에 몰려 있어 이용에 불편을 겪는 서수원 지역 6개 동 주민 20만명이 편리한 의료혜택을 보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 이종옥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백혜련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3월 협약이 서수원권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첫 단추였다면 오늘 협약은 개원을 현실화하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종합병원 개원으로 서수원·동수원 간 의료격차가 해소되고, 서수원지역에 응급 재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거점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원시에서 병상 100개 이상, 7개 이상의 진료과목과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안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학교병원(영통구) 등으로 모두 동수원권에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제4회 공동체주택 박람회’ 토론자로 나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상훈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1월23일 정동극장에서 개최된 ‘제4회 공동체주택 박람회’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공동체주택 공급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공동체주택 관련 건축법과 주택법 등 관련 제도개선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공동체주택이 지역사회 공동체성 회복에 중요한 정주권 문제와도 연결되므로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마을공동체기본법’ 제정을 위한 시의회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와 하우징쿱·공유주택협의회, 사단법인 한국사회주택협회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도입 후 3년이 지난 공동체주택의 성과와 비전을 점검하고, 나아가 공동체주택에 관심있는 일반시민과 전문가, 관련분야 사업자들에게 다양한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공동체주택은 1인 가구 증가와 공동체 해체로 발생하는 고독, 육아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적정 가격의 저렴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주거유형으로서, 서울시는 2018년 1만호 공급을 목표로 2015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현재까지의 공급량은 5,145호(2017년 기준)에 그치는 등 공급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상훈 의원은 관련 제도개선과 함께 “공동체주택에 대한 일반시민의 이해와 인지도를 높이는 것 역시 공동체주택 공급 활성화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며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도시재생 활성화를 지원하는 현장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에서도 서로 협력하여 홍보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공동체주택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경의 휴대전화 4대를 찾아라’…검찰, 압수수색 나서

    ‘김혜경의 휴대전화 4대를 찾아라’…검찰, 압수수색 나서

    검찰이 27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성남 분당구 자택과 이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김주필)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이 지사와 변호사 입회 하에 경기도청 지사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2013년부터 김 씨 앞으로 개통된 휴대전화를 확보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2013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2016년 7월 중순 아이폰으로 교체했고, 올해 4월 끝자리 ‘44’인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돼 욕설 메시지가 쇄도하자 휴대전화 단말기는 물론 번호까지 교체한 바 있다. 기존에 있던 아이폰은 ‘이용 정지’로 해놨다가 최근 단말기만 교체한 채 끝자리 ‘44’번은 계속 ‘이용’ 상태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각각 올해 4월과 2016년 12월 올라온 전해철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자한당과 손잡았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 특혜를 얻었다며 명예를 훼손한 글은 이 아이폰에서 작성됐을 개연성이 크다. 그러나 현재 이 아이폰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김 씨가 알려진 것만 4대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사용한 점으로 미뤄, 검찰은 김 씨 명의로 된 이 4대의 휴대전화를 찾아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평소보다 늦게 출근한 이 지사는 도청 집무실 압수수색에 취재진에 “검찰이 일상적으로 하는 수사활동이니까 충실히 협조해서 끝내고,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 과정을 통해 사건의 실체가 빨리 드러나서 아내가 자유롭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혜경궁 김씨 고발 대리인 유지” 이정렬 변호사 사퇴 입장 번복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지목해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고발 대리인 자격을 유지하겠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실이 26일 확인됐다. 이 변호사는 지난 25일 오후 늦게 트위터를 통해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소송인단께서는 무척 낙담하고 힘드셨을 텐데 외람되지만 (고발 대리인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을 때) 홀가분함을 느꼈다. 이제 그 홀가분함을 뒤로하고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야 할 것 같다”며 사퇴 입장을 번복했다. 궁찾사 측은 이 변호사 사퇴 글에 대해 트위터에 “그간 변호사님과 우리 법인 실무담당자 사이에 오갔던 토론과 협의 과정에서 분쟁조정 등 감정이 격해져 나온 말들로 인해 상처받으신 것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 변호사는 트위터에 “정리된 팩트에 따르면 궁찾사에 대표는 존재하지 않고 (대표로 알던 분은) 우리 법인과 소통 창구였을 뿐이었다”며 “(소송단 측으로부터) 유효한 해임 통보를 받지 못한 이상 우리 법인이 보유한 소송대리인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입장을 다시 정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철희 “이재명, 자진 탈당해야”…이재명 “죽으나 사나 민주당원”

    이철희 “이재명, 자진 탈당해야”…이재명 “죽으나 사나 민주당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혜경궁 김씨’ 계정주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자진 탈당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5일 JTBC ‘썰전’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가 억울하다고 할지라도 지금쯤이면 자진 탈당하는 게 맞다고 본다. ‘명예를 회복해서 다시 돌아오겠다’ 해야지, 지나치게 정쟁화시켜서 정치 세력 간의 다툼으로 만들면 팩트는 없고 서로 감정싸움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형준 교수는 “탈당 안 할 것 같은데요? 탈당을 하게 되면, 본인이 한 풀 접고 들어간다는 생각이 되기 때문에, 이 지사 스타일로 보면 탈당 안 하고 끝까지 법리적으로 싸울 것 같다”고 예측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혜경궁 김씨)’가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전해철 의원은 당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달 고소를 취하했지만 지난 6월 이정렬(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시민 3000여 명과 함께 계정주로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를 지목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내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이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혜경궁 김씨’ 계정 정보를 볼 때 해당 계정주는 김혜경씨일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 계정주는 2016년 11월 28일쯤부터 12월 28일까지 39차례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직 등과 관련해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수 조사와 소환 조사 끝에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소유주는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라는 결론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경찰이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다”며 배우자 김씨가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강력 부인한 뒤 “어떤 방해에도 한 치에 흔들림 없이 경기도정에 집중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재명 지사 최측근인 김용 경기도 대변인 역시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죽으나 사나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원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이 대한민국에 유익하기 때문에 절대 이재명 지사가 탈당하는 일도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누가 되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아마 그 내용이 이재명 지사님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한다”고 일각의 탈당 요구를 일축했다. 이어 ‘검찰이 기소를 한다해도 민주당을 탈당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라지는 ‘총여’] 페미니즘 혐오 때문에?… 총여학생회 34년 만에 ‘전멸 위기’

    [사라지는 ‘총여’] 페미니즘 혐오 때문에?… 총여학생회 34년 만에 ‘전멸 위기’

    대학에서 여학생의 권익과 인권을 대변하는 기구인 ‘총여학생회’(총여)가 역사의 뒤안길로 하나둘씩 퇴장하고 있다. 1984년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처음 생긴 이후 민주화 운동과 여성 운동을 이끌며 전국 대학에 90개가 넘을 정도로 번성했던 총여가 34년 만에 전멸의 위기에 놓인 것이다.동국대는 지난 21일 학생 총투표를 실시해 총여 폐지를 결정했다. 유권자 1만 2755명 가운데 7036명(투표율 55.2%)이 투표해 찬성 5343표(75.9%), 반대 1574표(22.4%), 무효 119표(1.7%)로 총여 폐지 안건이 가결됐다. 이 학교 총여는 2015년부터 2년간 회장 공석으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다. 지난해 활동을 재개했지만 동력이 실리지 않았다. 2017년 총여 회장 임은씨는 “폐지 투표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총여가 필요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면서 “학내 성차별 문제를 사소하게 여기는 현재 상황이 총여가 존재해야 할 당위성을 말해준다”며 폐지에 반대했다. 투표 결과가 이대로 확정되면 서울 내 종합대학 가운데 활동하는 총여 조직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가 된다. 지난 10년간 총여 회장 후보자가 없었던 광운대도 조만간 총여 폐지 투표를 한다. 다만 활동 중단 상태였던 연세대 총여가 지난 23일 회장 당선자를 배출해 재개편을 논의 중이다. 앞서 성균관대에서는 지난달 15일 총여 폐지가 확정됐다. 성균관대에서는 총여 재건을 추진했던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성성어디가)가 “성평등 정치의 백래시(반발)였음을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면서 “폐지가 결정된 이후 소수자 정치는 더 활기를 띠어야 한다. 평등한 대학을 위한 노력은 이제 시작이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총여 회장 입후보자였던 노서영씨는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 이후 페미니스트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동시에 이에 반발하는 학내의 백래시가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페미니즘 향한 ‘백래시’... 온라인 반대 여론서 시작 총여는 2000년대 이후 세력이 점차 약화됐고, 2015년쯤부터 빠른 속도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2008년 이후 총여가 폐지된 48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28곳이 최근 3년 사이에 없어졌다. 이는 2015년 메갈리안 등장,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들이 거리로 나온 시기와 일치한다. 특히 미투 운동이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불편한 용기’의 대규모 여성 시위가 있었던 올해에는 총여 폐지 움직임이 정점을 찍었다. 연세대, 성균관대, 동국대 등 주요 대학에서 총여 재개편안이나 폐지안이 통과됐고 광운대도 조만간 폐지 투표를 한다. 공교롭게도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질수록 총여 폐지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이다. 총여 폐지의 시작은 온라인 공간에 올라온 페미니즘에 대한 반대·혐오 글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이나 학내 익명 게시판이 진원지가 됐다. 고려대 여성주의 교지 석순 편집위원 아모(23)씨는 “최근 페미니즘 관련 소모임이 생겨나도 남성들이 적극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익명 게시판에 페미니즘은 피해망상이라는 식의 원색적 비난이 계속 올라온다”고 전했다. 연세대생인 노모(21)씨도 “남학생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쉽게 표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국대에서도 지난해 익명 게시판과 총여 이메일에 “페미니스트는 사회악”, “뇌에 먼지가 찼다”는 등의 비하 발언이 쏟아졌고, 총여 회장과 부회장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에 나돌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동력을 얻은 총여에 대한 반발은 결국 학내 다수 여론으로 확산됐고, 학생회를 통한 폐지 안건 발의에 이어 학생 총투표로 이어졌다. 연세대에서 일어난 페미니스트 은하선씨 강연 반대 움직임은 총여 반대 기류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돼 버렸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다소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총여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완전히 배제된 것에 대한 비판이다. 동국대는 폐지안 발의부터 총투표까지 모든 절차가 일주일 이내에 이뤄졌다. 연세대도 재개편 추진단 출범부터 통과까지 2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임은씨는 “총투표 근거 회칙이 투표 2주 전에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면서 “사실상 총여를 없애려고 만든 회칙”이라고 비판했다.●“다른 대안 찾아야” vs “총여 여전히 필요” 총여가 존폐의 기로에 내몰리게 된 것이 학생회의 ‘탈정치화’와 맞물린 결과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2000년대 이후 대학 내 ‘운동권’이 학생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자 일부 정치색을 띠었던 총여도 굳이 조직을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인식이 퍼졌다는 것이다.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는 “신자유주의 이후 젊은 세대는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해 누군가가 자신을 대변해주길 바라기보다 직접 거리에 나와 목소리를 내는 경향이 있다”면서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총여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다”라면서 “총여를 유지하려면 학생 개인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고 조정하는 직접민주주의의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총여가 사라진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여성 인권 활동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성성어디가’는 학내 다른 모임과 연대해 소수자 인권 축제를 개최하는 등 학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1989년 총여가 해산된 고려대에서도 여학생위원회, 소수자인권위원회 등이 연대해 성폭력과 여성 인권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여대생이 더는 소수이거나 약자가 아니라는 판단 아래 총여가 스스로 내부 개편을 추진한 사례도 있다. 2014년 폐지 투표가 부결된 이후 충북에서 유일하게 총여를 유지한 충북대는 총여를 학생인권위원회로 재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학교 총여 회장 후보로 나선 허난희(21)씨는 “학내에 총여에 대한 반발 여론이 퍼져 있고, 여학생이 반드시 학내에서 약자의 위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소수자는 물론 학생 전체의 인권을 보장하는 기구로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총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에 양(量)적인 평등은 이뤄졌을지 몰라도 질(質)적인 평등은 아직 멀었다는 이유에서다. 대학 내에서 남자 교수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려면 총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진희 서울대 여성연구소 연구원은 “총학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총여처럼 폐지론이 나오진 않는다”면서 “대학은 아직 성평등한 공간이 아니며, 학생회도 남성 중심이기 때문에 여성을 위한 별도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별로 총여의 문제점과 대안을 서로 진단한 뒤 연대해 나가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정렬 “혜경궁 김씨 사건 물러난다”…궁찾사 “해임 아냐, 100% 신뢰”

    이정렬 “혜경궁 김씨 사건 물러난다”…궁찾사 “해임 아냐, 100% 신뢰”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08__hkkim) 주인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보고 검찰에 고발한 궁찾사 국민소송단(혜경궁김씨를찾는사람들)의 대리인 이정렬 변호사가 의뢰인과 신뢰가 깨졌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궁찾사 측은 이 변호사 해임을 통보한 바 없으며 그가 계속 소송을 대리해주길 원한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법무법인 동안 소속 이 변호사는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A4 한 장 분량의 입장문을 올렸다. 혜경궁 김씨 사건을 비롯한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사건을 더이상 수행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그는 “검찰조사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김혜경 여사의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궁찾사 대표의 질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행위에 대해 궁찾사 대표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분쟁 조정 신청을 하려 한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그는 “궁찾사 대표의 말씀이니 아마 소송인단 3245명의 의견이 취합된 말씀일 것”이라며 “분쟁조정 신청은 궁찾사와 저 사이의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 궁찾사의 소송을 대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궁찾사는 이 변호사가 입장을 밝힌 지 3시간 만에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 변호사의 해임을 통보한 적이 없다”며 “오해가 있었고 이 변호사가 그만두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궁찾사는 대표가 없으며 실무진 가운데 법인 업무를 총괄한 담당자와 이 변호사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는 게 궁찾사의 설명이다. 이 담당자는 실무진에서 물러났다고 궁찾사는 밝혔다. 궁찾사는 “이정렬 변호사께 사과드리며 이후 소송에 관련해 백퍼센트 신뢰한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궁찾사 대표에게 명시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은 사실은 없지만 조정에 관한 언급을 하신 것은 묵시적인 해임 통보에 해당한다”면서 “해임에 관한 명시적 의사표시가 있을 때까지 사임계 제출은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지난 6월 혜경궁 김씨의 계정 소유주로 김혜경씨를 지목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3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고발 대리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검사님께서 ‘계폭(계정폭파)’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고 느꼈고 조사 과정 중 계폭 개념에 관해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며 “심지어 ‘멘션’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는 등의 내용을 올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혜경 고발’ 이정렬 변호사, ‘궁찾사’ 법률대리인 사임의사 밝혀

    ‘김혜경 고발’ 이정렬 변호사, ‘궁찾사’ 법률대리인 사임의사 밝혀

    ‘혜경궁 김씨 찾기 국민소송단’의 법률대리인인 이정렬 변호사가 “혜경궁 김씨 사건을 비롯해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일체의 사건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국민소송단) 대표로 부터 질책을 받았다”라며 “검찰 조사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혜경 여사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궁찾사 대표는)내 행위에 대해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문의해 변호사법에 따른 분쟁조정신청을 하려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궁찾사 대표의 말은 궁찾사 소송인단 3245명의 의견이 취합된 말로 이는 궁찾사와 저 사이의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관계가 깨졌다고 생각하는 이상 이유를 불문하고 궁찾사를 대리하는 것은 부적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이 변호사는 지난 20일, 23일 경기 수원지검에 고발 대리인 자격으로 두 차례 출석했다. 1차 조사 출석 당시 이 변호사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모킹건은 때가 되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가 혼자 2013~2016년 4만여건이나 되는 글을 혼자서 썼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럿이 썼을 것 같은데 그 가운데 김씨가 포함될 수도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에는 JTBC에 출연해 ‘해당 계정을 여럿이 공유했을 수 있다?’는 앵커의 질문에 “해당 계정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이 지사나 김씨의 개인적인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가족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언급했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지난 6월 시민 3000여명과 함께 혜경궁 김씨의 계정 소유주로 김혜경씨를 지목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2013년부터 작성된 이 계정의 트윗 4만여건을 조사한 뒤 지난 19일 혜경궁 김씨 계정 소유자가 김씨라는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재명 13시간 조사 뒤 귀가…“검찰, 답 정해놓지 않았길 바라”

    이재명 13시간 조사 뒤 귀가…“검찰, 답 정해놓지 않았길 바라”

    ‘친형 강제입원’ 등 여러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4일 오후 11시 17분쯤 조사를 마치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나온 이재명 지사는 “검찰이 답을 정해놓고 수사하지 않았길 바란다”면서 “도정에 좀 더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고발당했으니 당연히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 검토하지 않겠느냐”고 웃으며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부인 김혜경씨 변호인 측 의견에 대해 “준용씨는 억울하게 음해당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내의) 변호인 입장에서는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 그 계정이 아내 것인지 따져보는 게 의무이기 때문에 그렇게 의견을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인 김혜경씨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소유주 의혹에 대해서는 “제 아내는 페이스북·트위터 계정을 공유하고 모니터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6가지 의혹 중 ▲친형(이재선·작고) 강제입원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검사 사칭 등 3건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등 3건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이재명 지사가 조사받은 혐의 중 핵심 사안인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절차를 어기고 친형의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강제입원에 대해 적법하지 않다고 보고한 공무원을 강제 전보 조치하고, 새로 발령받은 공무원에게도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면서 “강제입원은 형수가 한 일”이라는 기존 주장을 고수했고, 강제 전보 조치에 대해서는 “정기 인사였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과거 검사를 사칭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도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를 부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확정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 밖에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여배우 스캔들’과 ‘혐의 없음’으로 판단한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이날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재명 지사에 대한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기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 공소시효일은 12월 13일(선거일로부터 6개월)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지사 “‘혜경궁 김씨’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 주장

    이재명 지사 “‘혜경궁 김씨’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 주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 소유주 사건에 대해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24일 ‘친형 강제입원’ 사건 관련 검찰 출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와 제 아내는 물론 변호인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 변호인 의견서에도 이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대선 경선 당시 트위터 글을 이유로 아내에게 가해지는 비정상적 공격에는 ‘필연적으로 특혜 채용 의혹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려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해당 트위터 글이 죄가 되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 먼저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이 ‘허위’임을 법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 문제가 또 다시 거론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 제출 의견서를 왜곡해 유출하고 언론 플레이하며 이간질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이간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을 밝혀내는 것이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우리는 문재인 정부 성공·민주당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차이를 넘어 단결해야 한다”면서 “통상적이지 않은 제3자의 ‘대선경선후보 명예훼손 고발’로 이렇게까지 온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하며 이유를 막론하고 억울한 의혹 제기의 피해자인 문준용씨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라고 보고 지난 19일 김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중 명예훼손 혐의는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트위터에 올려 유포, 문 대통령과 문준용씨의 명예을 훼손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날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등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성남지청이 아닌 수원지검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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