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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안희정 성폭행’ 피해자에 신체감정 결정

    법원 ‘안희정 성폭행’ 피해자에 신체감정 결정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피해자에 대해 법원이 신체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피해자는 현재 안 전 충남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중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오덕식)는 17일 피해자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김씨 측에 “신체 감정을 어떤 병원에서 받을지 특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씨 측이 안 전 지사의 성폭행과 2차 가해로 인해 발생한 건강 문제를 입증하겠다며 신체 감정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감정을 받을 병원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김씨 측이 주장하는 2차 가해와 관련해 “안 전 지사가 어떤 2차 가해를 했는지 행위·일시·방법 등을 특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 측은 성폭력과 2차 가해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신체감정 결과가 나와야 재판을 더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기일을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였던 김씨를 2017년 6월 말부터 8개월 간 4차례 걸쳐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한 혐의로 2018년 4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러한 사실은 김씨가 2018년 3월 방송으로 통해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에 동참함으로써 처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안 전 지사 측은 형사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1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혔고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은 상소를 기각하며 항소심에서 받은 징역 3년 6개월 형을 확정했다. 지난해 7월 김씨 측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첫 재판은 지난 6월 열렸다. 그러나 안 전 지사 측은 형사소송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2차 가해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 ‘정치공작’ 원세훈 파기환송심서 징역 9년…“혐의 모두 유죄”

    ‘정치공작’ 원세훈 파기환송심서 징역 9년…“혐의 모두 유죄”

    이명박 정부 시절 야권 인사를 겨냥해 정치공작을 지시하고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원세훈(70) 전 국정원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앞선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하면 형량이 2년 늘었다. 이미 댓글공작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된 원 전 원장은 이날 판결이 확정될 경우 13년을 복역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고법 1-2부(부장 엄상필)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국고손실), 국정원법위반(직권남용·정치관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거진 원 전 원장에게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가정보기관 수장으로서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 국정운영에 지장을 초래한 원인이 이른바 ‘종북 좌파’에 있다고 보고 국정운영을 도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속적으로 국정원 조직을 정치 관여에 동원했다”며 “이로 인해 국정원은 정보기관으로서의 위상이 실추되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으며 안보를 위해 헌신해오던 국정원 직원들은 범죄행위에 가담하게 됐다”고 질타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예산으로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하고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위 풍문을 확인하는 데 예산을 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2억원을 건넨 혐의 등도 있다. 국정원은 원 전 원장 재직 당시 ‘국가발전미래협의회’라는 민간단체를 만들어 진보세력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정치 공작을 벌이는 데 47억원 쓰고, 민간인 댓글부터 ‘외곽팀’을 운영하는 데 63억원의 예산을 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봤으나 국정원 직원들로 하여금 야권 인사들에 대한 동향을 살피고, 서울시장 보권선거 전후 여당의 선거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의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 또는 면소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명진스님과 배우 문성근씨에 대한 불법사찰(직권남용) 혐의 또한 무죄로 판단하며 2017년 원 전 원장에게 징역 7년·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의 무죄 판단을 유지하는 한편, 1심이 유죄를 인정했던 권양숙 여사와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불법사찰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며 지난해 3월 원 전 원장에게 징역 7년·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1년 뒤 대법원은 1심과 2심에서 무죄 판단이 내려진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다시 판단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고, 이날 파기환송심은 이들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에서 댓글공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돼 2018년 4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해당 재판 중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위한 재수사를 벌였고 검찰은 2017년 10월부터 모두 9차례 걸쳐 원 전 원장을 기소했다. 이날 함께 기소된 국정원 민병환 전 2차장과 박원동 전 국익정보원장은 각각 징역 3년·자격정지 3년, 징역 2년 4개월·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 불법사찰 유죄 확정… 우병우, 변호사 자격도 정지되나

    불법사찰 유죄 확정… 우병우, 변호사 자격도 정지되나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불법 사찰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6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만 20세에 사법시험을 ‘소년급제’한 뒤 특수통 검사로 엘리트 코스를 거쳐 최연소 민정수석에 오른 우 전 수석은 결국 이날 불법사찰 혐의 유죄가 확정되면서 불명예를 안게 됐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조만간 우 전 수석에 대한 처분을 이사회 안건으로 올려 변호사 자격 정지나 등록 취소 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 전 수석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태에서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비위를 인지하고도 감찰을 개시하지 않는 등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2017년 4월 재판에 넘겨졌다. 국정원 직원들을 통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대한 불법 사찰을 한 혐의도 있다. 2개의 재판으로 나눠 진행된 1심은 국정농단 사태 관련 직무유기 혐의 등과 국정원 직원들에게 불법 사찰을 시킨 혐의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이 전 특별감찰관, 김 전 조직위원장에 대한 사찰을 지시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는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징역 1년으로 감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국정농단 방조 혐의(직무유기)에 대해 “민정수석이었던 피고인의 직무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우 전 수석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1년 형이 확정됐지만 우 전 수석은 2017년 말 구속돼 이미 형기를 모두 채운 상태라 재수감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변호사 활동에는 제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우병우 ‘불법 사찰’ 징역 1년 확정…재구속은 없어

    우병우 ‘불법 사찰’ 징역 1년 확정…재구속은 없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지만, 과거 구속돼 구치소에서 1년 넘게 구금돼 재구속되지는 않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 전 수석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제대로 막지 않았고,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우 전 수석에 대한 나머지 혐의들은 모두 무죄가 확정됐다. 우병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태에서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비위를 인지하고도 감찰 직무를 포기하고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와 국정원 직원들을 통해 불법 사찰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2개의 재판으로 나눠 진행된 1심은 국정농단 사태 관련 직무유기 혐의와 이 전 특별감찰관 직무수행 방해 혐의, 국정원 직원들에게 불법 사찰을 시킨 혐의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항소심은 직무유기 혐의와 직무수행 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안종범·최서원·미르·K스포츠재단 등 비위행위에 대한 감찰은 민정수석이었던 피고인의 직무에 속하지 않는다”며 “피고인은 이 사건 비행·비위를 인식하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직무수행 방해 혐의도 “정당한 방어권 행사 또는 친분을 토대로 불만을 표현한 정도”라며 무죄로 봤다. 이밖에 CJ E&M이 고발 대상 요건에 미달함에도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을 시켜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진술하게 직권을 남용한 혐의와 2016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으로 나가지 않은 혐의, 국정원을 통해 진보 성향 교육감들을 불법 사찰한 혐의 등도 모두 무죄로 1심 판결을 뒤집었다. 다만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공모해 국정원 직원들에게 이 전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정보를 수집·보고하도록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우 전 수석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 북한 해커 돈세탁 도운 나이지리아 사기꾼 20년형 받을까

    북한 해커 돈세탁 도운 나이지리아 사기꾼 20년형 받을까

    나이지리아 사기꾼 라몬 압바스(37)다. 인스타그램에서 ‘허시퍼피’로 통하는데 25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스냅챗 팔로워는 100만명이 넘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악의 사기꾼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4월 돈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해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BBC는 새로 공개된 법원 문서들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의 별명이 ‘야후 보이’였던 그가 어떻게 수백만명의 피해자를 갈취했는지 15일(현지시간) 추적해 눈길을 끈다. 원래 상업수도 라고스의 북동쪽 가난한 항만 지구인 오워롱쇼키 출신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체포될 때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억만장자 구치 매스터’ 행세를 하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렸다. 라고스 운전기사 세예는 어릴 적 압바스를 기억해냈다. 시장의 엄마 좌판 옆을 지키는 아이였고, 아버지는 택시 기사였다.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맥주를 사주곤 하면서 돈 쓰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었다. 모두가 사이버범죄를 벌여 돈을 모은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자신이 ‘야후(호주 원주민 말로 와우!)’였다고 세예는 말했다. “야후 보이”들은 이 나라에서 공짜 이메일이 처음 가능했을 때 로맨스캠 사기를 벌였다. 다른 이의 신원을 도용해 데이트를 하자고 접근해 돈을 뜯어냈다. 많은 야후 보이들이 말레이시아로 이주했는데 압바스 역시 2014년 콸라룸푸르로 갔다. 그곳에서 인스타그램이 새로운 사기 온상이 될 만하다고 판단했다. 2019년 2월 북한 해커들이 몰타의 발레타 은행에서 훔친 1300만 유로를 돈세탁해주겠다고 접근해 뜯어냈다. 은행이 어찌어찌해 그 중 1000만 유로를 회수하자 압바스는 동료 사기꾼에게 문자로 “빌어먹을”이라고 적어 보냈다. 그는 곧이어 “몇 주 안에 다음 일이 있어. 준비되면 알려줄게. 그들이 붙잡힌 것은 안됐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좋은 돈벌이가 됐을 것”이라고 문자를 보냈다.2019년 5월 압바스는 멕시코에 계좌를 개설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한 구단으로부터 1억 파운드를, 영국 법무법인으로부터 2억 파운드를 송금받기 위해서였다. 물론 법원 문서에는 구단이나 법인 이름은 적시되지 않았다. 사기극에 동원된 것은 비즈니스 이메일 컴프라미스(BEC)란 회사였다. 공급자의 주소와 거의 똑같아 보이는 주소로 가짜 이메일을 보내게 한 뒤 공급자가 왜 돈이 안 오느냐고 문의하면 은행을 교체해야 할 일이 있다며 다른 계좌 번호를 알려줘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었다. 회계원이 깜빡 속아 클릭 한 번 잘못하면 수천억원을 잃는 황당한 사기극이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사기극이 영국 은행이 멕시코 계좌 송금을 거부하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가려 하자 압바스는 다른 이메일을 보내 “사람들이 계속 방법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의 어느 구단도 사기에 당할 뻔했다고 털어놓지 않았다. 그의 BEC 사기에 피해를 입은 사람은 영국인 8명을 비롯해 UAE 법원에 고발한 이만 25명이다. 경찰이 그의 두바이 집을 압수수색했을 때 나온 서류들과 대체로 일치했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는 50만 파운드를 잃은 것은 물론, 빚까지 져 강제 출국당했으며 이제 두바이에서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가족은 지금도 UAE에 있는데 자신 때문에 불법 이민으로 추방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피해자들이 창피해 허시퍼피에게 당했다고 고발하지 못한다. 사기 조직이 너무 정밀해 전문직들도 피해를 입는다.압바스는 체포되기 직전에도 뉴욕 은행가라고 신분을 속여 카타르에 새 학교를 짓겠다며 현지 기업인에게 1500만 달러를 빌리려고 접근했다. 2019년 12월과 지난해 2월 사이에는 케냐에서 사기극에 가담해 나이지리아인과 미국인을 상대로 100만 달러 이상을 갈취했다. 23만 달러짜리 시계를 구입한 대금으로 돈세탁을 했다. 이 때 수익 배분에 불만을 품은 한 조직원이 사기극 전모를 밝히겠다고 압바스를 협박했고, 그는 조직원 입을 다물게 하려고 나이지리아 경찰 간부 압바 캬리에게 문자를 보내 “심하게 두들겨패 목숨을 앗을 정도까지 됐으면 좋겠다. 요녀석을 감옥에 보내는 데 돈을 써도 좋다. 아주 오래 콩밥 먹게 하자”고 했다. 당시 캬리는 엉뚱한 일로 체포돼 한달 동안 교도소에 구금돼 있었는데 이를 모르고 압바스가 문자를 보낸 것이었다. 캬리 역시 미국에 의해 수배됐다. BEC 사기극은 세계적 규모로 이뤄졌다. FBI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액은 18억 달러였다. 이 중 압바스에게 당한 피해액은 2400만 달러 가까이인데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몇몇은 믿고 있다. 그는 체포되기 8개월 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억만장자 구치 매스터’ 대신 ‘부동산 업자’로 바꿨는데 여전히 계정이 살아 있고, 팔로워도 늘고 있다. 방송이 인스타그램에 문의했더니 계정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 폐쇄되지 않았으며 폐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스냅챗에도 같은 문의를 했더니 며칠 뒤 허시퍼피의 계정을 삭제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그런데 정작 진짜 문제는 나이지리아의 젊은이들이 이 사기 수법을 배워서라도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라고스 국립대학 범죄학자는 “어떻게 하면 야후 보이처럼 될 수 있느냐고 부모들이 문의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혀를 찼다. 세예는 허시퍼피가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을 모두 알지만 “누구도 가난해지고 싶다고 기도하지 않는다. 누군가 부자가 됐다고 하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가난이 죄’란 식으로 빠져나가려 한다면 큰일이다.
  • 피임시술 받았는데 일곱째가…호주 여성, 배상금 1억원 타내

    피임시술 받았는데 일곱째가…호주 여성, 배상금 1억원 타내

    피임시술을 받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몇 년 만에 일곱째 아이를 임신, 출산한 여성이 소송을 통해 우리 돈으로 1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금을 받게 된 사연이 호주에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AAP통신에 따르면,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이하 WA) 지방법원 재판부는 원치 않은 임신으로 소송을 제기한 여성과 배우자가 2014년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추가로 지출한 양육 비용을 배상받을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 은퇴한 의사는 지난 2009년 원고 여성이 여섯 번째 아이를 낳기 며칠 전 이른바 난관 수술로 불리는 피임시술인 난관결찰술을 받으라고 권유했다. 당시 의사는 여성에게 제왕절개 출산과 동시에 이 시술을 시행하자고 제안했고, 산모는 향후 혹시 모를 임신과 출산으로 자신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술에 동의했다. 이에 대해 여성은 자신이 받은 시술이 성공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이를 인정해줬다. 여성은 또 4년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로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시술 당시 의사의 조언이 떠올라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는데 이런 주장 역시 재판부는 받아들였다. 다행히 아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별다른 합병증이 없었고 현재 7세 소년이 될 때까지 건강하게 자랐으며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아이의 부모는 소득 소실과 정신적 고통 그리고 자녀 양육비 등에 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원고 여성은 임신의 위험성과 임신 경험 그리고 출산 과정의 고통 및 트라우마에 관한 불안과 관련해서 일반적인 손해배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에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여성은 또 줄곧 사회보장 급여에 의존해 왔는데도 출산 탓에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고 측 변호사는 여성은 돈을 벌 능력이 없고 예전에 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점 때문에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여성의 손을 들어줬다. 일반적인 손해배상금 2만2000달러에 소득 손실 2만 달러를 책정했다. 또 아이를 양육하는 비용과 관련해 8만3000달러 이상의 추가 손해배상금을 부부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즉 이 여성은 12만5000달러(약 1억원) 이상의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친딸 성폭행해 죽음으로 내몬 친부, ‘징역 7년’ 불복 항소

    친딸 성폭행해 죽음으로 내몬 친부, ‘징역 7년’ 불복 항소

    딸을 성폭행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친부가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고인 김모(50)씨는 이날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윤경아)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2019년과 올해 한 차례씩 술에 취한 친딸(21)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로 기소돼 10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3월 5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찾아 신고했다. 신고 후 경찰이 마련한 임시 거처로 옮겨 생활하던 중 신고 사흘 만인 3월 8일 아침 숨진 채로 발견됐다. 피해자가 스스로 피해를 진술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김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생전에 남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비롯해 혐의를 입증할 정황을 다수 파악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김씨 측은 딸과 술을 마신 적은 있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고, 딸이 중학생 때부터 자해를 하는 등 피해망상이 있어 피해자의 생전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러한 주장을 담은 호소문을 재판부에 18차례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SNS에 2019년 무렵 “아빠가 죄책감 느끼는 게 싫어 아무 말도 못했다”, “하나밖에 없는 아빠가, 아빠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을 잃은 기분이다” 등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피해자는 어릴 때 어머니와 헤어지고 아빠를 유일한 가족으로 의지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실제 범행이 공소사실보다 많아 보이고,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피해자는 생전에 경찰 조사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자가 우울증 등으로 치료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망상 증상을 추측할 만한 단서가 없으므로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신체에서 피고인의 DNA가 발견되는 등 사건 정황이 진술과 부합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1차 범행 뒤 괴로운 심정이었음에도 피고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했지만, 다시 2차 범행을 겪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 책임을 수사기관 등에 떠넘기며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말없이 내 벤츠 처분해?” 남편 때려 숨지게 한 60대 아내

    “말없이 내 벤츠 처분해?” 남편 때려 숨지게 한 60대 아내

    상의 없이 벤츠 승용차 등 재산을 처분하려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건강이 좋지 않은 남편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아내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윤경아)는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결혼 33년차였던 A씨는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집에서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이틀에 걸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남편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목에 수건을 걸어 잡아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도 발로 수차례 밟아 남편은 갈비뼈 6대가 부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남편이 회사에서 가불을 받으려고 자신 명의의 벤츠 승용차와 집문서를 상의하지 않은 채 담보로 넘기려 한 것에 화가 난 상태였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남편에게 상해를 입힌 사실은 있지만, 남편이 이 사건 상해 때문에 사망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행동으로 남편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부검 결과 등을 이유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사체 부검 결과 등 증거를 종합하면 피고인의 폭행으로 발생한 쇼크 때문에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피해자에게 가한 상해 횟수, 정도, 방법 및 결과를 비춰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고령이고,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사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 [여기는 인도] 버스서 강간·살인 사건 또… ’뉴델리 사건’ 판박이 분노

    [여기는 인도] 버스서 강간·살인 사건 또… ’뉴델리 사건’ 판박이 분노

    인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강간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CNN 등 해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인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마하라슈트라주 주도인 뭄바이에서 34세 여성이 성폭행에 의한 부상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뭄바이 사키나카 교외의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철봉으로 폭행 및 강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지만 하루 뒤인 11일 끝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추적 끝에 한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강간 및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피해 여성과 용의자 모두 거주지가 특정되어 있지 않은 노숙인이었으며, 용의자가 기소 후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201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뉴델리 여대상 버스 강간 사건과 유사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2012년 당시 23세의 피해 여학생은 뉴델리에서 남자친구와 영화를 본 뒤 귀가하기 위해 탄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집단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 당시 버스 기사도 6명 중 한 명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피해 여성과 함께 버스를 탔던 남자친구는 폭행을 당한 뒤 버스 밖으로 버려졌다. 그가 경찰에 신고한 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3일 만에 숨졌다. 이번 사건은 사건 발생 장소가 버스라는 점과 폭행 당시 쓰인 흉기가 유사하고 범행 방식이 매우 잔혹하다는 점 등으로 미뤄, 2012년 당시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인도 강간 반대 및 여성운동가인 요기타 바야나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2012년 사건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면서 “2012년 사건 이후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매일 강간 사건에 대해 듣고 있다. 이런 잔혹한 사건에 대해 들을 때마다 무력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마하라슈트라주 주장관 역시 “끔찍한 사건”이라고 말하며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범인을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보고된 여성에 대한 강간 범죄는 3만 2000건 이상으로, 대략 17분에 한 건씩 발생했다. 현지 여성인권단체는 많은 피해자가 두려움 때문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있다며, 실제 사건의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도는 2012년 뉴델리 버스 강간사건 이후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법적 개혁과 처벌 강화 등을 도입했다. 그러나 힌두교 카스트 기반 계층에서 가장 억압받는 계층의 달리트 계급 9세 소녀나 힌두교 사제에 의한 50대 여성의 성폭행 및 살인 사건 등이 지속적으로 현지 언론의 헤드라인을 차지하는 등 여성의 인권 강화 및 안전 보장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 4위 정세균 중도사퇴… 與 경선 레이스 ‘요동’

    4위 정세균 중도사퇴… 與 경선 레이스 ‘요동’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 레이스를 중단하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빅3’로 경선을 시작했으나 지난 12일 1차 슈퍼위크까지 누적 득표율 4.27%를 얻는 데 그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도 밀려 4위로 뒤처졌고 유의미한 득표를 올리지 못하면서 결국 사퇴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6파전에서 5파전으로 좁혀졌다. 정 전 총리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두고두고 갚겠다”고 했다.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 없이 후보직을 내려놓은 정 전 총리는 경선 종료 후 ‘원팀’ 복원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정 전 총리는 전날 1차 슈퍼위크가 끝난 후 페이스북에 “더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피력했으나 이날 캠프 긴급회의를 소집해 사퇴 결단을 밝혔다. 회의에서는 오는 25~26일로 예정된 호남 경선까지 치르자는 의견, 완주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으나 정 전 총리의 최종 결정은 사퇴였다. 최대 격전지인 호남 경선을 앞둔 다른 후보들은 정 전 총리의 사퇴가 몰고 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 지사는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정세균 후보님의 마음이 4기 민주정부로 꽃필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정세균 총리님께 빚을 지고 있다”면서 “저부터 말씀과 정신을 새기며 남은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안을 가결했다. 지난달 25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를 통해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나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퇴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지 19일 만이다.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윤 의원은 결국 1년 3개월의 짧은 의정 생활을 불명예로 마감했다. 재적 의원 223명 중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였다. 윤 의원은 신상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누구보다 날카로운 비판을 해 왔다”면서 “의혹의 법적 유죄 여부와 상관없이 공인으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윤희숙 사직안 가결에 이해식 민주당 의원 “징계했어야”

    윤희숙 사직안 가결에 이해식 민주당 의원 “징계했어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직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의원을 징계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 의원의 사직안은 19일 만에 13일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여야는 이날 윤 의원의 의원직 사직안에 대해 재적 223명 중 찬성 188인, 반대 23인, 기권 12인으로 가결했다. 윤 의원의 사직안 의결로 국민의힘 의석수는 104석에서 103석으로 줄어들었다. 윤 의원은 이날 본회의 신상 발언에서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다”면서 “이번 친정 아버님의 농지법 위반 의혹은 법적 유죄인지와 상관없이 제 발언들을 희화화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결시키면 한 개인을 너무 띄워 주지 않을까, 정쟁의 유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계산에 매몰되는 한 자신의 언행을 무겁게 책임지는 정치는 싹틀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일반공무원의 경우에는 징계사유가 있으면 퇴직이 허가되지 않는다”면서 “국회의원은 잘못을 범해도 특별한 징계절차 없이, 원하면 사직을 허가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의원총회에서는 일반공무원의 사직 불허는 징계절차의 마무리와 퇴직금, 연금 등의 결정을 위한 것이지만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직을 지속하는 것이 오히려 특권이므로 신속히 사직을 허가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의원은 선거법으로 100만원 벌금만 받아도 직이 상실되기에 실질적 징계는 사법부가 다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를 우려하면서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본회의 의결로 사직안을 가결하는 것이 마치 징계 처분을 행한다는 일종의 ‘착시’를 불러일으킨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윤 의원은 신상발언으로 반성과 참회 보다는 여당에 대한 비난과 자기변명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징계의 의미도 없는 윤 의원의 또 다른 정치세계로의 출사를 허용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최소한 부친의 부동산 투기에 윤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처리를 미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원직을 내던지는 행위는 뭔가 더 큰 것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며, 진정성이 없으면 감동이 없고, 계산적인 속내가 드러나면 주권자를 모독하고 배반하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낙연 민주당 대선후보의 사직안에 대해서 민주당은 이 후보의 의원직 사퇴 의사를 존중하되, 본회의 처리 시점은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 ‘제자 강제추행’ 김태훈 전 세종대 교수 항소심도 실형

    ‘제자 강제추행’ 김태훈 전 세종대 교수 항소심도 실형

    대학원생 제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겸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전 교수 김태훈씨(55)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정계선)는 13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연극 ‘에쿠우스’, 영화 ‘꾼’ 등에 출연한 김씨는 2015년 2월 졸업논문을 지도하던 대학원생 제자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를 부르고 차량 뒷좌석에 앉아있던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기소 됐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일어난 2018년 피해자는 “3년 전 김 교수에게 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지만, (당시에는) 논문 심사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토로하며 뒤늦게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김씨 측은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는데도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인 진술이 모두 배척됐으며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에 사실오인의 위법이 있다”고 항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다각적 검토 결과 피고인이 제시한 증거와 주장은 조작 의심이 있고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반면 피해자의 반박은 객관적이라고 판단할 만하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대리기사는 “차량에서 추행이 있었으면 기억했을 것”이라고 법정에서 진술해 추행 장면을 목격한 바 없다고 시사했다. 이에 재판부는 “수년 전 일회성 대리운전에서 명확한 기억을 바라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자신의 지인을 대리기사라고 내세워 진술하게 한 점 등을 두고 “여러 근거를 종합하면 피고인의 진술에 신빙성을 부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정세균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지지 표명 없이 후보 사퇴

    정세균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지지 표명 없이 후보 사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레이스를 중단하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정 전 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빅3’로 경선을 시작했으나 지난 12일 1차 슈퍼위크까지 누적 득표율 4.27%를 얻는 데 그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도 밀려 4위로 뒤처졌다. 향후 반등의 기회를 잡기 어렵다고 판단해 중도 포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6파전에서 5파전으로 좁혀졌다. 정 전 총리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두고두고 갚겠다”고 했다.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 없이 후보직을 내려놓은 정 전 총리는 경선 종료 후 ‘원팀’ 복원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정 전 총리는 전날 1차 슈퍼위크가 끝난 후 페이스북에 “초심으로 돌아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피력했으나, 이날 오후 3시 캠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오는 25~26일로 예정된 호남 경선까지 치르자는 의견, 완주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으나 정 전 총리의 최종 결정은 후보 사퇴였다. 그는 6선 의원으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과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총리를 역임했다. 총리 퇴임 후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내걸고 대선에 도전했고, 예비경선에서 이광재 의원과 단일화했다. 본경선 돌입 후 추 전 장관에게 3위를 내주고 유의미한 득표를 올리지 못하면서 결국 사퇴에 이르렀다. 최대 격전지인 호남 경선을 앞둔 다른 후보들은 정 전 총리의 사퇴가 몰고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안을 가결했다. 지난달 25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를 통해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나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퇴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지 19일 만이다.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윤 의원은 결국 1년 3개월의 짧은 의정 생활을 불명예로 마감했다. 재적 의원 223명 중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였다. 국민의힘은 당론 찬성 표결로 윤 의원의 의사를 존중했고, ‘사퇴쇼’라고 비판했던 민주당도 자율 투표로 사직안 처리에 동참했다. 윤 의원은 신상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누구보다 날카로운 비판을 해 왔다”면서 “의혹의 법적 유죄 여부와 상관없이 공인으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제한속도 앞차에 “빵빵” 대고 폭행한 50대 벌금 50만원

    제한속도 앞차에 “빵빵” 대고 폭행한 50대 벌금 50만원

    제한속도로 달리는 앞차에게 “빨리 가라”며 경적을 울리고 폭력을 휘두른 5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진원두)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1심과 같은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5일 오전 7시 15분쯤 원주시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B(26)씨의 차량이 천천히 간다는 이유로 갓길에 차를 댄 뒤 말다툼하다가 멱살을 잡고 가슴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법정에서 “B씨에게 가라고 했는 데도 다가와 밀친 것”이라며 “먼저 시비를 걸고 머리를 들이밀어서 밀쳤을 뿐”이라고 폭행에 고의가 없는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으나 1, 2심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무슨 일이냐’고 묻는 B씨에게 ‘빨리 가야지, 확 가야지’라고 욕설했고, B씨가 먼저 폭력을 쓰거나 위협한 점을 찾을 수 었다”며 “B씨 진술에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되는 부분이 없고, A씨의 행위가 정당방위나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고,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아빠는, 아빠가 아니었다… 성폭행 신고 후 숨진 딸

    아빠는, 아빠가 아니었다… 성폭행 신고 후 숨진 딸

    ‘하나밖에 없는 아빠가, 아빠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을 잃은 기분이다.’ (피해자 SNS글 일부)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딸은 그렇게 모든 것을 잃었다고 했다. 2019년과 2021년,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긴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괴로움은 사라지지 않았고 딸은 끝내 세상을 등졌다. 그리고 그런 딸을 향해 “피해망상이 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던 50대 남성은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윤경아)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자가 우울증 등으로 치료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망상 증상을 추측할 만한 단서가 없으므로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라며 “피해자 신체에서 피고인의 DNA가 발견되는 등 사건 정황이 진술과 부합한다”고 판시했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딸과 술을 마신 적은 있으나 성관계는 하지 않았으며, 딸이 중학생 때부터 자해를 하는 등 피해망상이 있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실제 범행이 공소사실보다 많아 보이고,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1차 범행 뒤 괴로운 심정이었음에도 피고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했지만, 다시 2차 범행을 겪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 책임을 수사기관 등에 떠넘기며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대학원생 여러 차례 성추행” 서울대 공대 교수 집행유예 확정

    “대학원생 여러 차례 성추행” 서울대 공대 교수 집행유예 확정

    제자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서울대 공대 교수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대 공대 교수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6년 말 자신의 연구실에서 대학원생 B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추행을 당한 후 피해자는 서울대 인권센터에 성추행 피해 신고를 했고, 서울대는 2017년 A씨를 강의에서 배제하고 직위 해제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 중 일부 날짜가 부정확한 사건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피고인이 제자인 피해자를 업무상 위력으로 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과 5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을 무고할 동기나 이유가 있지 않고 원심의 양형도 가볍거나 무겁지 않다”며 A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독일 축구스타 제롬 보아텡 3년 전 여친 때려 25억원 물어내야

    독일 축구스타 제롬 보아텡 3년 전 여친 때려 25억원 물어내야

    독일이 2014년 월드컵을 우승했을 때 멤버이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뛰었던 축구선수 제롬 보아텡(33, 올랭피크 리옹)이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법원에서 지난 2018년 옛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80만 유로(약 25억원)를 물어내라는 명령을 받았다. 보아텡과의 사이에 쌍둥이 딸을 둔 셰린이란 여성인데 3년 전 7월 카리브해에서 휴가 중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램프와 휴대용 아이스박스를 던지기도 해 셰린은 한때 호흡이 안될 정도로 다쳤다. 물론 그의 법정 증언은 완전 달랐다. 주먹을 휘둘러 다친 것은 입술 정도이고, 밀치긴 했지만 셰린이 제풀에 넘어진 것이며, 테이블 너머로 베개를 던졌을 뿐이고, 램프는 굴러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독일의 가정폭력 법률에 따르면 보아텡이 벌금형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면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었다. 보아텡은 이날 오전 짙은 남색 정장을 입고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법정에 나타났다. 목격자 네 명도 진술을 하기 위해 법정에 섰다. 당초 이날 재판은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목격자 한 명이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미뤄졌다. 유럽 언론들은 한때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바이에른 레전드’ 보아텡의 추락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1988년생인 보아텡은 이달 초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올랭피크 리옹에 입단했다. 한 살 위 이복형 케빈 프린스 보아텡은 헤르타 BSC 소속이며 가나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해 둘은 형제 축구선수로 유명하다. 제롬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22차례(챔피언스리그 2회, 분데스리가 9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독일 대표로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가 여자친구 문제로 구설에 오른 것이 처음도 아니었다. 지난 2월 보아텡의 또 다른 연인이었던 모델 카샤 렌하르트(25)가 베를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극단을 선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보아텡은 클럽월드컵 원정 경기를 앞두고 카타르에서 훈련 중이었다. 독일 언론들은 보아텡이 사건 전 렌하르트와의 관계를 끝냈다고 보도했다.
  • 7명 살해 후 20년 도피…AI에 잡힌 中 연쇄살인마 사형 선고 후 눈물 ‘펑펑’

    7명 살해 후 20년 도피…AI에 잡힌 中 연쇄살인마 사형 선고 후 눈물 ‘펑펑’

    20년 도피생활 끝에 붙잡힌 중국 연쇄살인마가 사형을 선고받고 눈물을 쏟았다. 9일 펑파이신원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살 여아 등 총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라오룽즈(47)에게 장시성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장시성 난창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열린 재판에서 고의 살인, 납치, 강도 등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며 라오룽즈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비록 범죄를 자백했지만, 고의로 다른 이의 생명과 재산을 해쳤으며 범죄의 결과는 매우 심각했다. 범죄 수단 역시 매우 잔인했고, 목적 또한 악랄했기에 관대한 처벌을 내려선 안 된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이고 라오룽즈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그의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고 전 재산을 몰수하라고도 명령했다.딸 하나를 낳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던 라오룽즈는 1993년 10살 연상의 유부남 파즈잉을 만나 연인 관계를 맺었다. 무장강도죄로 8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파즈잉에게 푹 빠진 라오룽즈는 2년 만에 교사 생활을 관두고 유흥업소 매춘부로 일하며 파즈잉과 함께 살았다. 두 사람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장시성 난창시, 저장성 원저우시, 장쑤성 창저우시, 안후이성 허페이시 일대에서 살인 행각을 벌였다. 라오룽즈가 유흥업소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해 유인하면, 남자친구인 파즈잉이 폭력을 행사해 납치한 후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식이었다. 몸값을 받고 나면 어김없이 피해자들을 살해했는데, 그중에는 3살 여아도 포함돼 있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1996년 슝치이라는 사업가를 살해한 두 사람은 그의 아파트를 찾아 부인과 3살 딸까지 죽인 후 20만 위안, 현재 가치로 34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의 연쇄 살인은 파즈잉이 1999년 7월 안후이성 피해자 집에 몸값을 받으러 갔다가 붙잡히면서 끝이 났다. 파즈잉은 같은 해 12월 처형됐다.그러나 라오룽즈는 파즈잉의 거짓 진술로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 도망자 신세가 된 라오룽즈는 위장 신분증을 사용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20여 년 간 숨어 살았다. 하지만 AI 얼굴인식기술은 피해갈 수 없었다. 2019년 11월 28일 푸젠성 샤먼시의 한 쇼핑몰에 시계를 팔러 갔던 라오룽즈는 얼굴인식기술에 신원이 들통나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라오룽즈는 재판 내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사건 심리에서 라오룽즈는 “남자친구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으며, 누구도 죽일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계속 도망치려 했지만 남자친구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었고, 도망칠 때마다 그가 가족을 찾아가 협박했다고도 밝혔다. 라오룽즈는 “남자친구는 어떻게든 나를 찾아내 때리고 고문했다. 그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살인에 가담하긴 했으나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생자 가족에게 사과하고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하지만 재판부는 라오룽즈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9일 1심 판결에서 사형 및 재산 몰수형을 선고하고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했다. 사형 선고 후 라오룽즈는 억울함에 펑펑 눈물을 쏟았다. 현지언론은 그가 재판 결과에 불복, 항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공작 정치”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공작 정치”

    “인터넷 매체 통해 냄새 풍기지 말고신속히 결론 내달라”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9일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공작 정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날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윤 전 총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인터넷 매체를 통해 냄새나 풍기지 말고 진상을 명백히 확인해서 신속히 결론을 내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 인터넷 매체가 치고 나가는 것을 여권 정치인이 떠들고 검찰이 나서는 것을 보니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정치공작과 뭐가 다르냐”라며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정면 돌파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검찰의 수사와 기소 분리 방안에 대해서는 원론적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기소와 수사는 본래 분리가 안 된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말처럼 일률적으로 나눠질 수 없는 것”이며 “의사 처방전 없이는 약도 제조할 수 없는 이치와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안을 중심으로 경찰에게 우선권을 주고, 검찰은 받아서 유죄판결을 끌어낼 수 있도록 기소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며 “수사와 기소를 일도양단으로 나누는 것은 검찰 개악 세력의 거짓 선동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신상 SNS에 공개한 주부…징역형 집행유예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신상 SNS에 공개한 주부…징역형 집행유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신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손정연 판사)은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47)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최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가입자가 1300명이 넘는 네이버 밴드와 블로그에 ‘기획 미투 여비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피해자 이름과 근무지 등을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신상은 웹 검색으로 알게 됐으며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거나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개명까지 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며 최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네이버 밴드와 블로그에 피해자 실명 등을 2달 넘게 게시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2차 가해를 호소하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은 불리하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미성년자인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는 선고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집행유예 판결에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성폭력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면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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