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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국선언 전교조 경기지부 유죄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 간부들에게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 이영선 판사는 23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효진(49) 전교조 경기지부장과 김희정(36) 교선국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만원과 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 김강수(45) 사무처장 등 전교조 경기지부 간부 4명에 대해서는 선고유예 판결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시국선언은 정치활동에 해당되고, 직무 해태에 영향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7개 지법(원)의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1심 판결은 유·무죄 ‘5대2’로 유죄판결이 훨씬 우세하게 됐다. 앞서 인천지법과 대전지법 홍성지원, 청주지법, 제주지법 등 4개 지법(원)은 유죄를, 전주지법과 대전지법 등 2개 지법은 무죄를 각각 선고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변창훈)는 박 지부장에게 징역 1년을, 김 교선국장 등 간부 5명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3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난민자격 신청 한인여성에 성상납 요구 加심사관 유죄

    캐나다 온타리오 고등법원은 난민자격을 신청한 한인여성에게 선처를 조건으로 노골적인 성관계를 요구, 배임 및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캐나다 전 난민심사관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6년 한인여성 김모(당시 25세)씨의 난민신청건을 맡은 스티브 엘리스(50)는 규정을 어기고 김씨가 일하는 식당을 두 차례 찾아가 육체관계를 제안했다. 김씨는 캐나다인 남자친구와 함께 미리 준비한 녹음기와 카메라로 엘리스와 커피숍에서 대화하는 상황을 기록한 뒤 엘리스를 고소했다. 토론토 시의원을 거쳐 2000년부터 난민심사관으로 일했던 엘리스는 기소된 뒤 직무정지처분을 받았다. 법원은 오는 6월4일 엘리스의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선택 2010 지방선거 D-77] 예산·발주·인사 한손에…단체장 41% 비리 얼룩

    [선택 2010 지방선거 D-77] 예산·발주·인사 한손에…단체장 41% 비리 얼룩

    “구청장이 예산편성권과 공사 발주권,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유혹이 뒤따를 수밖에 없죠.” 민선 2, 3기 서울 관악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16일 끊이지 않는 기초단체장 비리의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저도 여러차례 유혹을 받았던 게 사실”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2004년 반부패청렴상을 받았다. “8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수의계약을 하지 않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 청사를 지을 때에도 감독관 3000명을 확보해 매일 동별로 돌아가며 감시·조사를 하게 했다.”면서 “모든 권한을 실무자에게 돌리고 구청장은 관리감독의 방향만 제시하도록 해 비교적 수월한 행정이 가능했다.”고 돌아봤다. 김 의원의 뒤를 이은 민선 4기 김효겸 전 관악구청장은 공무원 승진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지난해 11월 직위를 잃었다. 김 의원은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인 인사가 될 수 있게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단체나 언론의 역할도 지적했다. “언제든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유혹이 도사리고 있는데 아무도 감시하지 않으면 당연히 유혹 앞에 약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기형적인 지방세 구조도 기초단체장 비리를 부추긴다. 단체장이 편성·집행권을 가진 지방세의 80% 정도가 취득세·등록세·재산세·주민세 등으로 이뤄진다. 취득세·등록세·재산세는 대부분 부동산에서 나오기 때문에 단체장은 개발 사업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관내에 골프장을 건설하면 각종 지방세 수입이 따르고, 건설 과정에서 리베이트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선거 빚’을 지고 있는 단체장은 유혹에 빠지기 십상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선 4기 기초단체장 가운데 비리·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단체장은 94명으로 전체의 41%에 이른다. 이 가운데 29명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기소된 단체장 수는 민선 1기 23명, 2기 59명, 3기 78명 등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공심위원들 “우근민 공천 문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 대다수는 성희롱 전력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가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 나서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문이 12일 공심위원 15명을 대상으로 ‘우 전 지사의 후보 적격성에 문제가 없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연락이 된 10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8명이 “복당 허용과 공천은 별개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공심위에서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공심위의 인식은 우 전 지사 영입에 공을 들인 지도부의 입장과 큰 차이가 있다. 정세균 대표와 지방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최고위원 등은 “8년 전의 일이고, 이미 사과를 했으며, 한나라당이 먼저 영입하려 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후보 자격 문제에 대해선 “경선에서 제주도민들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공심위가 ‘경선 참여 불가’ 결정을 내리면 최종 공천권을 가진 최고위원회와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비리 등 국민의 지탄을 받은 형사범 가운데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는 공천하지 않도록 돼 있다. 다만 공심위원 가운데 과반이 찬성할 때만 예외로 허용할 수 있다. 우 전 지사는 이 규정에 명확하게 적용되진 않지만 공심위원들은 ‘국민의 지탄’에 방점을 두고 있다. 공심위원인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는 “야당의 기준은 여당보다 엄격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은 인사는 공천에서 배제할 수 있고, 당의 생각과 다른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인 한 심사위원은 “공천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 “공천 신청을 자진 철회해야 한다.”, “지도부가 잘못 판단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공천심사위원장인 이미경 사무총장과 여성민우회 대표 출신인 김상희 의원,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신낙균 의원, 박선숙 의원 등 여성 공심위원들이 적극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비판도 비등해지고 있다. 한 의원은 “지도부는 당초 우 전 지사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으나,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가 1000만원의 배상권고를 내리자 우 전 지사가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이 이를 기각해 사실상 유죄판결을 받았다.”면서 “영입을 주도한 인사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의원은 “당시 여성부 장관이 한명숙 전 총리여서 이번 선거가 ‘우근민 논란’으로 치러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아웅산 수치 선거출마 원천봉쇄

    올해 20년 만에 총선을 치르기로 한 미얀마 군사정부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선거 출마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정당등록법을 제정했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법은 유죄판결을 받았던 사람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고 규정, 민주화 투쟁으로 최근 20년 중 14년가량을 구금 상태로 지낸 수치 여사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월드 뉴스라인] 오바마 “범죄용의자 DNA채취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범죄 용의자들의 DNA를 채취해 관련 정보를 저장하는 방안에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개별 주에서 수집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전국적 규모의 등록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유죄판결 전까지는 무죄로 간주한다는 형법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사생활 침해 가능성도 높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 [지방선거 D-100] 교육감후보 누가 거론되나

    전국 단위의 교육감 주민직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역·기초 단체장 등 정당 성향의 선거가 함께 진행되는 만큼 유권자의 선호 정당에 따라 교육감 투표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보수·진보 진영을 막론하고 후보 물색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 나근형·경남 고영진 출사표 여권에서는 서울 교육감 후보로 ‘보수 브레인’으로 꼽히는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이 거론된다.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 이상진 반(反)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대표 등도 물망에 오르지만, 박 이사장이 가장 중량급 인사라는 평이다. 경기 교육감 후보로는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김진춘 전 교육감, 구충회 전 경기도 외국어연수원장 등이 꼽힌다. 인천에서는 나근형 교육감이 3선에 도전했고, 경남에서는 권정호 현 교육감에 맞서 고영진 한국국제대 총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야권에서는 더욱 활발하게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제2의 김상곤’만 찾아도 지방선거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김상곤 경기 교육감은 ‘교육대통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방교육자치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등 경기지사 출마 선언자들도 ‘김상곤 효과’를 노리고 무상급식 등 김 교육감과 정책 코드가 맞는 공약을 내세우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1일 “경기지사뿐 아니라 김 교육감과 보조를 맞출만한 인물이 서울 교육감 후보로 나오고, 또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서울시장 선거까지 치르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고 전했다. ●신영복·조국교수 난색… 민주 고심 문제는 2008년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전 교육감과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주경복 교수가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사실상 낙마, 최대 승부처인 서울교육감 후보로 적당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민주진영의 후보라면 결국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출신으로 좁혀지는 등 인재 풀이 적다는 것도 문제다. 보수진영에서 누구를 내세우든 경쟁력 있는 서울교육감 후보로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 교수, 조국 서울대 교수,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안경환 서울대 교수 등이 꼽히지만 정작 본인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 밖에 전교조 위원장 출신의 이부영 서울시 교육위원, 최갑수 서울대 교수,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이종오 명지대 교수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교육위원 출신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광주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지낸 황지우 시인, 충북에서는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의 도종환 시인이 교육감 후보로 거명되고 있지만, 출마할 지는 불투명하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94세 美최고령 사형수 교도소서 자연사

    미국의 최고령 사형수가 94세의 나이로 자연사했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교정국 대변인은 비바 리로이 내시가 12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렌스 주 교도소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내시의 변호사 토머스 팰른은 80여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내시가 사망 당시 귀가 멀고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정신병과 치매 증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팰른 변호사에 따르면 1915년에 태어난 내시는 남부 유타주에서 자랐다. 1930년 열다섯살의 나이에 무장강도사건으로 캔자스주 리븐워스의 연방교도소에 첫발을 들였다. 1947년에는 코네티컷 경찰관을 총으로 쏜 혐의로 25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1977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강도와 살인 사건으로 2차례 종신형을 받고 복역하던 중 1982년 10월 탈옥했다. 그러나 3주가 채 지나지 않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상점 직원을 살해한 뒤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내시는 이듬해인 1983년 1급 살인(정상 참작의 여지가 없는 범죄)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애리조나 대법원은 1985년 유죄판결을 확정했지만 내시는 주법원과 연방법원에 여러차례 항소를 제기하며 사형 집행을 피해 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전교조 시국선언 엇갈린 판결 왜

    시국선언을 주도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지역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부들에 대해 1심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앞서 지난 1월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북 전주지역 전교조 간부들에 대해서는 원심에서 무죄판결이 나왔다. 같은 사안에 대해 재판부가 대조되는 판결을 내려 ‘교사의 정치적 의사표현’에 대한 법적 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지법 형사 3단독 권성수 판사는 4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임병구 전교조 인천지부장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용우 정책실장과 이성희 사무처장에게는 벌금 5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했다. 재판부는 “교육과 관련 없는 시국상황이나 정책부분에 대한 인식 및 그에 따른 국정쇄신 요청은 정치적 의사표현”이라면서 “교사들이 이를 집단적으로 표현할 경우 아직 판단능력이 미숙한 초·중·고교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할 때 교사의 정치적 의사표현은 다른 공무원들보다 더욱 신중히 행사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시국선언이) 국민 개인의 입장에서 자발적으로 국가에 바라는 사항을 표현했다기 보다는 전교조가 주도적으로 한 정치적 의사표명에 동조한 것으로 보이는 점에서 시국선언 행위는 국가공무원법에서 금지하는 집단행위에 해당한다.”고 유죄 선고의 근거를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시국선언을 하게 된 경위와 현재 시국상황 등에 대해서도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9일 전주지법 형사 4단독 김균태 판사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노병섭 전북지부장 등 전교조 간부 4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당시 “이 사건은 국가공무원법 65조의 정치운동금지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피고인들의 행동은 주권자인 국민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권력 담당자에게 권력 행사에 대한 자신들의 인식과 희망사항을 밝힌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시국선언이 ‘공익에 반하는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같이 동일한 사안에 대한 법원의 엇갈린 판결은 재판부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다른 판단이 나온 것이다. 표현의 자유에 방점을 찍으면 시국선언은 무죄라는 결론에 이른다. 반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중점을 두면 교사들의 표현의 자유는 상당하게 제한을 받아 유죄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11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간부들에 대한 대전지법 홍성지원과 이어질 항소심 재판부, 최종적으로 대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김학준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이란 반정부시위자 2명 처형

    이란 반정부 시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형수 11명 가운데 2명에 대한 교수형이 28일 처음 집행됐다. 이란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모하마드 레자 알리 자마니와 아라시 라흐마니 푸르 등 2명에 대한 사형이 28일 오전 집행됐다.”면서 “이들은 이슬람 체제를 전복한 혐의가 유죄로 판명돼 사형당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검찰은 항소심을 진행중인 나머지 9명에 대해서도 유죄판결이 나올 경우 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일 100년 대기획] 출렁이는 과거사·인적 청산 문제

    [한·일 100년 대기획] 출렁이는 과거사·인적 청산 문제

    지난해 11월8일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계기로 그동안 잠복해 있던 친일파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특히 기존에 독립유공자로 분류됐던 장지연 등 20여명의 이름이 이 사전에 올랐지만, 국가보훈처가 이에 대한 입장표명을 보류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19일 “친일인명사전의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공적 자료 등과 비교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본적으로 보훈처는 보훈대상 후보의 공적 사항만을 검토하는 곳이어서 친일행위를 평가할 권한이 없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강점기역사 체계적 극복 실패 친일파 처벌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은 ‘친일’에 대한 명확한 기준점을 제시하지 못한 광복 이후 우리 역사의 한계 때문이다. 우리 역사는 1910년 한·일병탄 이후 36년간의 암흑기를 체계적으로 극복해내는 데 실패했다. 일제는 한·일병탄 후 한국인의 동화를 표방하며 ‘내선일체’를 강조했다. 내지(일본)인과 반도인을 차별하면서도 황국신민으로서 국민적 일체감을 강조했다. 근대화라는 미명 아래 교육률이 급등하면서 동화도 가속화됐다. 1930년대 후반부터는 한국인 출신 교사, 보통문관시험을 거친 하급행정관료·경찰의 비율도 급격하게 올라갔다. 지원병·징병 형태로 군국주의 침략전쟁에 참전한 한국인만도 20만명이었다. 참전을 독려해 친일파로 지목된 춘원 이광수도 “조선 민족을 멸망에서 구하기 위한 행위였다.”라고 했다. 이런 현실은 광복 이후 민족주의자가 주도한 인적 청산에 장애가 됐다. 친일파·민족반역자·부일협력자·반민족행위자 등을 인적 청산의 대상으로 개념화했지만,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대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더구나 친일청산 문제는 미군정 지배와 근대화 시대를 거치며 경제성장에 떠밀려 제대로 된 논의나 통합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간간이 학계를 중심으로 친일청산 문제가 거론됐지만, 민족주의 관점에서 시작된 인적청산 과정은 “역사학적 영역에 속한 부분을 정치적 논리로 재단할 수 없다.”는 반대 논리에 부닥쳤다. 최근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친일인명사전 등재 문제도 이런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다.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광복 직후 객관적 사실에 따라 어떤 수준까지를 친일로 할 것인지 하는 잣대를 마련하지 못한 한계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면서 “시대상황을 감안하지 못한 엄격한 잣대가 민족을 둘로 갈라놓을 수 있다.”고 했다. ●“인적청산 정치논리로 재단 안돼” 친일청산의 한계는 정권마다 출렁인 한·일 관계에도 원인이 있다. 제헌국회는 1948년 10월 친일파 처벌에 대한 의지를 최초의 특별검사로 불리는 반민특위 조직으로 구체화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동안 사회 주류층을 형성해온 친일파를 흡수한 이승만 정권이 그들을 처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반민특위는 출범 1년만에 공소시효 단축과 특위 폐지의 외압에 시달렸다. 친일세력의 특위위원 암살 음모, 김구 선생 암살 등으로 특위는 사실상 와해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조사대상 7000여건 중 221건만 기소하고 12건에 대해 유죄판결을 이끌어냈지만, 그나마도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5·16을 통해 장기집권에 돌입한 박정희 정권은 민족적인 반일 감정을 토대로 1965년 6월22일 한·일기본조약(한·일협정)을 이끌어내며, 한·일병탄의 무효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일본의 진정성이 담기지 않은 조약 문구로 ‘실패작’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박정희 정권은 반공과 미국의 지원을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국에 의해 동북아시아의 중심으로 지목된 일본과의 친선이 필요했다. 군 출신인 전두환·노태우 정권 역시 과거사 청산에는 큰 결실을 맺지 못했다. 각각 일본 역사교과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한·일관계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지만 과거사 청산, 한·일 관계 개선보다는 경제 개발 자금 조달 창구인 일본을 압박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됐다. 방일을 통해 아키히토 일왕에게서 각각 “진심으로 유감”, “통석의 염(念)”이라는 사과를 받아냈지만 외교적 수사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따랐다. ●“한·일 미래지향적 신뢰구축을”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부는 한·일 간 최대 이슈였던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에게서 처음으로 식민지배 인정과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받아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과거사 청산 문제에서 새로운 물줄기를 열었다. 시민 중심의 과거사 청산 운동에 불을 댕겼다.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가 발족하면서 군사정권을 거치며 정치·경제 논리에 파묻혔던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한 도덕적 평가와 논쟁이 벌어졌다. 이명박 정부는 54년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하토야마 내각의 전향적인 과거사 인식 전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과거사 청산문제가 보·혁 갈등으로 비화하면서 또다른 한계에 직면해 있다. 양 교수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선 과거사에 결부해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사이가 되어선 안 되고, 그렇다고 과거를 잊어버리고 진실을 왜곡한 채 이뤄지는 것도 옳지 않다.”면서 “양국 모두 대내외적으로 진실된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 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은

    평창의 3번째 동계올림픽 유치 시도는 ‘눈물겨운 도전, 아름다운 실패’에서 ‘아름다운 도전, 눈물겨운 성공’으로 바뀔 것인가. 2003년 1차 투표에서는 1등을 차지했지만 과반표를 넘기지 못해 2차 투표로 넘어가 3표 차로, 2007년에는 2차 투표에서 4표 차이로 두 차례나 아깝게 떨어진 평창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평창은 과거의 실패를 잊고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멈출 수 없는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우리는 도시의 지명도를 높이려고 유치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동계 스포츠 경기를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시설이 완벽하고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도 떨어졌기 때문에 계속 도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평창과 경쟁하며 2018 동계올림픽 유치의사를 밝히는 주요 나라는 프랑스의 안시와 독일의 뮌헨. 이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회장인 토마스 바하 IOC 위원이 유치위원장을 맡은 뮌헨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표권을 가지는 IOC 위원들에 대해 차기 IOC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바하의 영향력이 워낙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우리가 뮌헨보다 유리하지 않다고 속단할 필요도 없고, 유리하다고 자만심을 가질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유치가 결정되는 2011월 7월6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넉넉하게 남았기 때문이다. 다만 2010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유치 희망국의 IOC 위원들이 각국의 IOC 위원들을 만나 친분을 쌓고 표를 다지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정부와 유치위원회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에 ‘코리아 하우스’를 운영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의 IOC 위원은 선수대표인 문대성과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조사포탈 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자 스스로 IOC 위원 자격을 중단했으나 31일 특별사면을 받아 조만간 위원 복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체육계 등은 그동안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전 회장 복귀가 꼭 필요하다며 사면을 요청해 왔다. 이 전 회장이 전면에 나설 경우 올림픽 유치를 위한 스포츠외교가 한결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륙별 안배 관행도 평창의 유치 가능성을 높인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반드시 대륙별 순환 원칙이 적용되지는 않지만, 관행적으로 유럽과 아시아가 돌아가면서 유치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4년 러시아 소치에 이어 2018 한국 평창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건희 단독사면] “국가이익 우선”

    [이건희 단독사면] “국가이익 우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특별사면은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단행하는 특사카드다. 이 전 회장 사면의 고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이다. 두번이나 유치에 실패한 ‘3수(修) 평창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이 전 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각계의 의견을 정부가 받아들였다. 물론 이 전 회장이 유치전에 뛰어든다고 해서 평창 유치가 보증수표처럼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제 체육계에서 IOC 위원이자 삼성그룹의 총수를 지낸 이 전 회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시기가 문제였을 뿐 기정사실화됐던 이 전 회장의 사면이 세인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단독 사면’이라는 데 있다. 1990년 4월 KAL기 폭파사건과 관련해 김현희의 형집행 면제 등 지금까지 8차례의 단독 사면 사례가 있긴 하지만 경제인 한 명을 사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은 ‘국익 우선론’을 펼쳤다. 체육계 등의 주장처럼 동계올림픽 유치를 국가대사로 해석했다. 특사 대상에 이 전 회장 외에 다른 경제인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서민은 잡고 부자는 풀어준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사면 배경을 설명하면서 ‘각계의 요청’이니 ‘깊은 고심’이니 하는 것들을 내세운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러나 이 전 회장에 대한 유죄판결이 확정된 지 불과 4개월 만의 단독 사면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시민단체 등 비판론자들은 벌써부터 판결문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사면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류제성 변호사는 “이번 사면은 이 전 회장이 치외법권적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 등 진보적 시민단체들도 비판의 논평을 냈다. 반면 체육계와 재계는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위원의 사면은 평창 유치활동에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라면서 “전 세계에 9개밖에 없는 올림픽 스폰서인 삼성의 전 회장으로 IOC위원의 이너서클에서 큰 파급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만기 평창미디어팀장도 “지금은 2018년 올림픽 공식 홍보활동 기간은 아니지만 IOC위원끼리의 개별적인 접촉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평창이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이 전 회장이 많은 IOC위원을 만나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등 재계도 ‘적절한 조치’라는 논평을 내고 반색했다. 정치권의 경우 여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이 전 회장의 역할론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이명박 정부의 ‘도를 넘은 친(親) 기업’ 정서를 비난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 전 회장의 사면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기업운영 과정에서 저질러진 불법행위나 도덕적 문제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그토록 법질서를 외치던 이명박 정권이 또 한번 스스로 법의 엄정성을 훼손한 사례로 국민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태성 홍성규 조은지기자 cho1904@seoul.co.kr
  • [뉴스플러스] 송씨일가 간첩단 25년만에 무죄

    한국전쟁 때 월북했다 간첩으로 남파된 일가 친척을 만났다는 이유로 ‘가족 간첩단’이라는 누명을 썼던 송씨 가족 4명이 25년 만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조한창)는 2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판결을 받은 송모(29년생·사망)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송씨 등은 간첩으로 기소된 친척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이미 이들의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며 “또 불법구금 및 폭행으로 자백을 받아내는 등 이들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진술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 혼인빙자간음죄 헌재 ‘위헌’ 결정

    혼인빙자간음죄에 대한 형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2002년 7대2로 합헌결정이 나온 뒤 7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이로써 도입된 지 56년 만에 혼인빙자간음죄는 형법에서 사라지게 됐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모두 공소기각된다. ●6대 3으로 7년만에 뒤집혀 헌재 전원재판부는 26일 혼인빙자간음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A씨와 B씨 등 2명이 낸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형법 304조 혼인빙자간음죄는 헌법 37조 2항의 과잉금지원칙을 위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며 위헌 결정했다. 형법상 혼인빙자간음죄는 ‘혼인을 빙자하거나 기타 위계로써 부녀를 기망, 간음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혼인빙자간음죄는 여성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인하는 것이어서 남녀 평등 사회를 지향해야 할 국가의 헌법적 의무에 반한다.”면서 “동시에 여성을 보호한다는 입법목적과 달리 혼인빙자간음 혐의로 고소하고 또 취소하는 과정에서 남성을 협박하거나 위자료를 받아내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폐해가 종종 발생해 국가의 형벌권이 정당하게 행사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개인의 내밀한 성생활 영역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남성의 성적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라는 기본권도 지나치게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강국·조대현·송두환 재판관은 “혼인의 뜻을 내세운 남자에게 속았을 경우에 한해서만 가해자에 대해 국가에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어서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소수 의견을 냈다. ●“국가 형벌권 부당행사” A씨는 2005, 2006년에 각각 두 여성을 결혼할 것처럼 속여 수차례 성관계를 갖고, 유부남인 B씨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두 여성과 수십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자 지난해 6, 7월 각각 헌법소원을 냈다. 앞서 이번 사건에 대해 여성부는 “여성을 성적 예속물로 보고 있는 데다 정조를 강조해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며 위헌의견을 냈고, 법무부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며 존치 의견을 냈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국회폭력 문학진·이정희의원 유죄

    ‘국회폭력’ 사태로 기소된 국회의원들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국회 내 폭력사태로 의원들이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기는 매우 드문 일이어서 이번 판결은 향후 국회 운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태광 판사는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로 불구속 기소된 민주당 문학진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두 의원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 50만원을 선고했다. 형사사건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받아야 의원직이 상실되기 때문에 이들의 의원직은 유지된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회 내에서의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만큼 피고인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하나, 피고인들이 범행에 이르게 된 데는 외교통상위원장의 무리한 질서유지권 발동이 원인이 됐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박진(한나라당) 외통위원장은 지난해 12월18일 한·미 FTA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를 앞두고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자 이틀 전인 16일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외통위원들과 해당 의원실 보좌진을 제외한 인사의 회의장 출입을 통제했다. 검찰은 “당시 상임위원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은 적법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라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온두라스 살인 미스터리

    중미 온두라스의 한 감옥에서 날아온 한국인의 편지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인공은 네덜란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8월 기소돼 온두라스 라세이바 교도소에 수감된 한지수(25·여)씨. 한씨는 언니 지희(27)씨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나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희씨가 28일 한 인터넷포털과 구명운동 카페에 편지 전문을 소개하자,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 정부에 구명 촉구 온두라스 경찰은 한씨가 지난해 8월 네덜란드인 마리스카 마스트(당시 23세·여)를 자신의 집에서 영국 및 호주 국적자 댄 로스(31)와 함께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사건발생 당일 온두라스 사법 당국은 다이빙 강사이자 한씨의 룸메이트인 이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해 구속했다.”면서 “(그러나)한씨는 이 사건을 단순사고로 인식하고 증인으로 나와 증언을 했고, 용의자는 다음날 보석으로 석방돼 온두라스를 출국해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했다. 외교부는 “당시 한씨는 피해자가 사고사를 당한 것처럼 증언을 했는데 온두라스 검찰 측의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이 있어 한씨의 증언을 위증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 이후 온두라스를 출국한 한씨는 지난해 12월 이집트에 입국해 다이빙 강사로 활동하던 중 올 8월27일 카이로에서 인터폴 적색수배인물로 체포돼 지난달 22일 온두라스로 이송, 검찰에 기소됐다. ●“그사람 살리려 혼신의 힘 다했는데” 한씨는 편지에서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그 대가로 저는 지금 감옥에 있다.”라고 밝혔다. 한씨는 “마스트가 쓰러진 후 도움을 청한 것도 나였고, 모든 사람들이 같은 증언을 하고 있다.”면서 “난데없이 혐의를 받았다는 사실은, 부당함에도 불구하고 유죄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에 정말 무섭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에 “만약 죄가 없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우리 정부가 수사 상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당사자의 프라이버시 문제와 경우에 따라 재판 과정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부에서 거론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가)할 일은 온두라스 사법부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요청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건형 김민희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이단과 사이비/김성호 논설위원

    정통적인 신조와 대비되는 이설(異說), 유파를 말하는 이단. 나와 차별되는 ‘다름’을 통칭하는 덤덤한 뉘앙스와는 달리 종교에서의 이단은 무서운 적대의 개념이다. 교리를 생명처럼 여기고 숭앙하는 종교 특성상, 정통에서 비켜난 주장·파당은 척결 대상으로 찍혀왔다. 원시의 제정일치 사회에서 독자 영역으로 분리된 종교 흐름을 볼 때도 정통·이단 투쟁은 부인할 수 없는 거대한 축으로 통한다. 이단이 교리의 다름에서 비롯된 상대적 개념이라면 사이비는 탈선·일탈의 파벌이다. 종교의 허울을 빌린 이단. 이 이단과 사이비는 종교가 시작된 이후 끊임없이 맞물려 이어져온 역사를 갖는다. 기독교의 이단·사이비는 그중에서도 유난히 험한 갈등의 점철이다. ‘예수 승천’ 이후 시작된 이단·사이비는 초대교회부터 파란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예수를 따르던 초대교회 제자들은 이단·사이비로 골치를 앓았으며 사도 바울의 신약성경이나 사도 요한의 요한복음도 이단의 경계에 초점을 맞췄단다. 그런데 따져보면 이단·사이비 갈등은 헤게모니 싸움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단의 원조라는 영지주의만 해도 314년 니케아공회 때 이단 판정을 받아 쇠퇴하지 않았다면 지금 기독교의 양상은 딴판일 것이다. 19세기 신학논쟁과 교회분열 와중에 생겨난 수많은 종파도 우열 다툼 속에 흥망성쇠를 반복해 왔다. 불교도 소승·대승의 갈등이 적지 않았고, 이슬람교 의 험악한 수니·시아파 파열도 칼리프(후계자) 자리를 둘러싼 싸움의 결과다. 세계최대의 단일교회로 평가받는 국내 모 교회만 하더라도 십수년 전엔 이단 사이비 취급을 받지 않았던가. ‘인류가 가진 최상의 도덕률’로 통하는 종교. 많은 나라들이 이 종교의 자유를 천부의 권리로 인정하지만 이단·사이비 논쟁은 여전해 보인다. 프랑스 법정이 톰 크루즈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신봉한다는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교에 유죄판결을 내렸다. 신도들에게 의약품이며 전기테스트를 강요한 사기혐의란다. 50만명의 신자를 거느린 이 신흥종교의 단죄 명목은 ‘종교의 허울을 빌린 사이비’쯤으로 보인다. 인류가 지속하는 한 이단·사이비 논쟁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보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유죄’ 황우석… 싸늘해진 지자체

    ‘유죄’ 황우석… 싸늘해진 지자체

    지자체들이 그동안 치열하게 펼쳤던 ‘황우석 모시기’ 경쟁을 계속할지 주목된다. 황우석 박사는 지난 26일 논문 조작과 횡령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자체들은 황 박사의 명성을 이용하려고 무모하게 움직였다는 비난을 뒤집어쓰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는 그동안 활발했던 유치활동을 갑자기 중단, 지금까지 헛심만 쓴 꼴이 돼 체면이 구겨졌다. 충북도는 27일 황 박사 연구팀 유치와 협약 체결 계획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죄 선고를 받은 황 박사와 손을 잡을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지난 7월 정우택 지사가 직접 황 박사를 만나 지원을 약속하는 등 황 박사 연구팀을 첨단의료복합단지 예정지로 선정된 오송으로 끌어오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최근에는 황 박사 연구팀의 복제견을 기증받는 등 황 박사와의 관계를 이어왔다. 충북도 관계자는 “황 박사 연구팀 유치는 무죄를 전제로 추진했던 것”이라며 “유죄 선고를 받아 그동안 오갔던 대화는 모두 없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황 박사가 주도하는 수암생명공학연구소 유치에 나섰던 부산시 역시 모든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암생명공학연구소의 부산 이전을 한때 협의했으나 연구소 측과 이견이 많아 검토하는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연구소 측이 요구한 사안을 모두 들어줄 수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판결로 더 이상 황 박사 연구소 유치는 추진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황 박사와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하기로 한 경기도는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허숭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은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논문조작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줄기세포 분야와는 사안이 다르다.”며 “생명공학 발전 차원에서 사업을 지원한다는 취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 결과에 따라 사업 취소 여부를 결정할 사안이었다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허 대변인은 2005년 12월 기공식 후 전면 중단된 일명 ‘황우석 장기바이오연구센터’ 사업에 대해 “재개하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해 사업 추진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지자체들이 논문조작으로 이미지가 흐려진 황 박사 유치경쟁을 벌인 것은 황 박사의 지명도를 이용해 관련 산업을 키워보려는 과욕이 빚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송재봉 사무처장은 “재판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사업을 추진한 것은 신중치 못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진보신당 충북도당은 성명에서 “충북도는 법원 선고가 나오기도 전에 복제견을 기증받는 등 황우석 모시기에 혈안이 된 행보를 거듭해 왔다.”며 “충북도는 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26일 황 박사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전국종합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유죄판결 당연” “사기무죄 입증”

    황우석 박사에 대한 1심 판결 결과를 놓고 과학계와 지지단체 등은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과학계는 한국의 국제적 신뢰를 무너뜨린 장본인인 만큼 당연한 판결이라고 환영한 반면, 일부 정치권과 팬클럽 회원들은 황 박사가 일부 무죄 판결을 받은 부분을 강조했다. 줄기세포를 연구 중인 한 의대 교수는 “사이언스지가 논문 게재를 취소한 데서 알 수 있듯 논문 조작은 이미 명백했던 사실”이라면서 “정치·사회적 논리가 진실을 추구하는 과학의 핵심을 훼손할 수 없다는 게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한 생물학과 교수는 “황 박사 파문으로 생물학계에 대한 지원이 축소되는 등 어려운 세월을 보냈다. 이제 불신의 눈초리를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12일 동료의원 32명과 함께 황 박사 연구팀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던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황 박사가 연구역량을 살리지 못하고 4년째 재판을 받았는데 유죄 판결이 나와 안타깝다.”면서 “항소와 대법원 상고 등 아직 법리적 판결이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박사의 한 지지자는 “사기혐의가 무죄로 판결난 것은 사실상 황 박사에게 죄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다른 부분들은 어디까지나 정치논리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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