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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명예훼손’ 일본 산케이신문 지국장 기소에 日 반발 “언론 탄압·폭거”

    ‘박근혜 명예훼손’ 일본 산케이신문 지국장 기소에 日 반발 “언론 탄압·폭거”

    ‘박근혜 명예훼손’ ‘산케이 지국장’ 박근혜 명예훼손 혐의로 일본 산케이신문 기자 기소에 대해 일본 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기소된 것에 대해 일본 정부와 여야 정치인, 일본의 언론 관련 단체는 한목소리로 “보도의 자유를 위협하는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일본 주요신문은 9일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룬 데 이어 10일에는 일제히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사설을 실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은 법령상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기소할 수 없으므로 검찰의 판단에 정권의 의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보도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정권이 힘으로 강제해 굴복시키는 것은 폭거”라고 썼다. 요미우리신문은 “형사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분명히 밝힌 청와대의 의향에 따른 정치적 기소일 것”이라며 “보도에 대한 압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표현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가토 전 지국장 기소가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지나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산케이신문은 9일 사설과 사장 명의 성명 등으로 한국 정부를 비판했고 10일에는 검찰 조사가 기소와 유죄판결을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가토 전 지국장의 수기 형식의 글을 실어 공세를 강화했다. 일부 신문이 군사 정권 시절에 한국에서 있었던 보도·취재 제약이나 기자 추방을 거론하고 이번 사건이 한국의 대외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일본에서는 이번 사건이 언론탄압이라는 해석이 두드러지고 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우리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지지하며 매년 내는 인권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관련 법에 대한 염려를 표명해 왔다’고 밝히고 AP통신이나 로이터통신 등이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하는 등 서구 사회도 주목하는 상황이어서 일본 사회의 이런 반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정치권과 외교가에서 한일 정상회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더불어 한일 관계의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남성의 관계’ 등을 언급하는 기사를 쓴 가토 전 지국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8일 불구속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변 “성매매업소 건물주 수익도 몰수… 성매매 원천봉쇄”

    최근 5년간 성매매 알선이 이뤄지는 것을 알고도 성매매 업자들에게 토지와 건물을 빌려 준 토지·건물 소유주 87명을 상대로 범죄 수익 몰수 등이 추진된다.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전국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성매매 방지팀은 다음주 초쯤 이들을 성매매 장소 제공 등 혐의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이 유죄판결을 받으면 이를 근거로 수익에 대해 몰수 및 추징이 이뤄지게 된다. 성매매 업소에 대한 토지·건물 소유주들의 임대 의지를 꺾음으로써 성매매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2000년과 2002년 전북 군산시 대명동 성매매 집결지와 개복동 유흥주점 화재 참사를 계기로 제정된 성매매특별법(‘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이날 10주년을 맞았다. 전국연대 등은 이를 계기로 성매매 집결지의 토지·건물 소유주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준비했다. 판결문과 사건번호 확인 등을 통해 최근 5년간 ‘성매매 알선 등 행위’로 업주가 처벌된 성매매 업소의 주소지를 일일이 파악했고, 당시의 토지·건물주 87명을 추려 냈다. 전국연대는 앞서 2007년 서울 미아리 등 전국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 10곳의 토지·건물주를 형사고발했지만, 업소와 건물주를 특정해 고발장을 제출하진 않은 탓에 집결지 3곳의 토지·건물주 일부가 형사처벌되는 데 그쳤다. 민변 여성인권위 성매매 방지팀 팀장인 원민경 변호사는 “현행법상 ‘성매매에 제공되는 사실을 알면서 자금, 토지 또는 건물을 제공하는 행위’도 성매매 알선 등 행위로 간주된다”며 “올 2월 대법원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사실을 알고도 안마시술소에 건물을 임대해 준 혐의로 기소된 건물주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000만원, 추징금 2억 18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판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7년 전에는 형사고발 대상이 집결지 10곳의 토지·건물주로 막연했지만, 이번에는 유흥업소와 안마시술소 등도 포함시켰고 토지·건물주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와 전국연대에 따르면 2007년 26만여명으로 추정되던 성매매 종사자 수는 2010년 14만여명, 지난해 20만여명으로 파악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매매 적발 시 건물주가 성매매 영업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을 전제로 1차 경고하면서 계속 적발될 경우에만 건물주를 형사 입건하는 수사기관의 소극적인 법 집행 방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성매매특별법에 따르면 성매매 업소에 건물을 제공하는 행위는 성매매 알선 행위에 해당하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야 하지만 대부분 성매매 업주 처벌에만 그친다. 정미례 전국연대 대표는 “토지, 건물을 성매매 업주에게 임대해 수익을 거두는 소유주들이 처벌받지 않는 한 성매매는 사라질 수 없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법 판결 앞둔 어느 해사 교관의 ‘잃어버린 3년’

    대법 판결 앞둔 어느 해사 교관의 ‘잃어버린 3년’

    “민간인도 군인도 아닌 경계인이라 취직은 꿈도 꿀 수 없었어요. 지난 3년이 정말 악몽 같습니다. 잃어버린 세월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합니다.” 25일 대법원 선고를 앞둔 김모(32) 중위의 바람이다. 2009년 6월 학사장교로 입대, 해군사관학교 국사 교관으로 부임했을 때만 해도 그는 희망에 부풀었다. 국사 교사가 될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잠도 줄여 가며 강의노트를 만들었다. 열정은 부메랑이 됐다. 전역이 1년도 남지 않은 2011년 6월 군 검찰은 그를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강의노트에 해방 후 북한 역사와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세력의 독립운동을 적어 놓은 부분이 문제가 됐다. 입대 전 야간 촛불집회에 참여한 전력도 보태졌다. 그해 11월 1심인 보통군사법원은 국보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이듬해 7월 2심인 고등군사법원은 학문의 자유를 인정해 국보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선고하고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벌금형을 유지했다. 진짜 시련은 이때부터였다. 군 검찰이 기소와 함께 군인사법에 따라 ‘기소휴직’을 명령한 게 굴레가 된 것. 확정판결 때까지 군인 신분은 유지한 채 직무에서 배제되는 신세가 됐다. 매달 각종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의 절반인 49만 8000원으로 생계를 꾸려야 했다. 군인 신분이라 취직도 못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무죄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대법원 선고도 기약이 없었다. 김 중위는 무려 3년이 넘게 군인도 민간인도 아닌 채로 살아야 했다. 군대 내 기소휴직 제도는 피의자가 방어권을 행사할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실제로는 상급자 명령에 따라 실행돼 기소된 군인들은 재판을 빨리 끝내기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고 상소하지 않는 부작용이 속출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자정 이전 야간시위 금지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하고 대법원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려 김 중위는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파기환송을 거쳐 확정되려면 몇 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그나마 나은 경우다. 만약 유죄판결이 나오면 이미 예정됐던 전역일을 2년 이상 넘겼음에도 기소휴직 시점부터 남은 복무 일수를 마저 채워야 한다. 그동안 받지 못했던 봉급도 배상받을 길이 없다. 제주도가 고향인 김 중위는 현재 대학원 선배들의 도움으로 학교 근처 연구실에 거주하고 있다. 생활고로 지인들에게 상당한 빚을 지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빚은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지만 스스로 위축되고 수치심마저 느끼게 된다”고 토로했다. 원광대 법학연구소 박정일 연구원은 “기소휴직 제도가 자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휴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군대의 특수성을 가장, 기본 인권이 침해되는 경우가 잦아 보완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8개 여성단체, 성매매업소 입주 건물주 87명 고발

    8개 여성단체, 성매매업소 입주 건물주 87명 고발

    성매매에 반대하는 여성단체들의 모임인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정미례 공동대표 등은 19일 ‘성매매방지법 시행 10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매매 업소에 임대를 준 전국 87개 건물의 건물주와 토지주들을 8개 여성인권단체 대표 명의로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이날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자들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업소들이 입주한 건물의 건물주와 토지주들로서, 성매매처벌법상 성매매 사실을 알면서도 건물을 빌려줄 경우엔 ‘성매매 알선 등의 행위’에 해당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며, 임대료 등 수익도 몰수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1건, 경기 9건, 경남 9건, 부산 4건, 경북·대구 31건, 광주·전남 12건, 전북 10건, 충남·대전 9건, 제주 2건 등이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성매매집결지는 물론이고 안마시술소, 유흥주점의 경우에도 성매매알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이미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서 널리 알려진 공지의 사실이므로, 피고발인들이 구체적인 영업 형태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더라도 성매매 영업 사실에 대해서는 미필적으로라도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따라서 수사기관은 피고발인들의 성매매장소제공 혐의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중한 처벌과 함께 범죄수익 전부를 몰수, 추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사기관은 성매매업소 단속 시 건물주는 성매매 영업 사실을 몰랐음을 전제로 1차 경고 조처하고, 계속 단속에서 적발되면 건물주도 형사 입건하는 방식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남윤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5개 단체는 이날 국회에서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성매매방지법 시행 10주년을 맞이해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성산업착취구조를 해체하고 성매매여성이 비범죄화돼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강력한 수요차단 정책으로 ▲성매매알선자 및 성구매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다양화 되고 법의 사각지대로 파고드는 성산업에 적극 대응하며 ▲성매매여성을 비범죄화하고 탈성매매 정책을 확대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성폭력 편견과 진실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성폭력 편견과 진실

    #1 15살 소녀가 집에서 친척 오빠에게 강간을 당했다. 피아노를 치던 엄마에게 딸이 다리 사이로 피를 흘리며 다가가 울며 말한다. “엄마, 나 아파. 오빠가 그랬어. 나 배가 너무 아파.” “니가 조신하지 못하니까 그런 짓을 당하지. 소문 날까 창피하니까 입 다물어.” 이나영이 출연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나오는 장면이다. 딸이 아프다고, 잘못한 건 내가 아니라고 말해도 엄마는 딸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는커녕 소문 나지 않도록 다그치는 데 급급하다. 이나영에게는 성폭력을 당한 것 자체보다 강간당한 자신을 다독여주지 않은 매정한 엄마가 상처로 남아 버렸다. #2 “엄마 나 사실 지금까지 아빠랑 그런 일(성폭행)이 있었어. 아빠가 비밀을 지키라고 했어.” “네가 유혹했니?” 자상한 사업가와 현모양처 주부, 공부 잘하는 아이들로 구성된 행복한 가정에서 어느 날 외국어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엄마에게 불쑥 던진 말에 엄마가 보인 반응이다. 오랜 세월 피해를 입어 온 여학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다큐멘터리 영화로 여성인권영화제에 출품된 ‘잔인한 나의 홈’ 스토리다. 엄마는 이후 남편의 편을 들며 딸의 주장을 의심하고 묵살한다. 피해자가 엄마와 동생을 걱정하면서도 아버지를 처벌하는 것이, 속고 있는 엄마와 여동생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해 아버지를 고소, 유죄판결을 받게 한 결과는 엄마의 냉대와 동생과의 연락 두절이었다. 동생은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한다. 성폭력이 발생할 경우 “이야기하면 가족의 행복이 깨질 거야, 무덤까지 비밀이다”는 식으로 피해 여성의 고통보다 가정의 평화를 우선시하고 피해자를 의심하며, 가해자는 빠진 채 피해자들끼리 다투는 잘못을 범하기 쉽다. 이같이 성폭력에 대해서는 잘못된 사회통념이 많다. 편견과 진실을 살펴본다. ●성폭력은 전적으로 가해자 책임 성폭력의 경우 남성의 성충동을 자극한 여성에게 책임이 있다는 잘못된 사회통념이 존재한다. 남성의 성충동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여성의 심한 노출과 부주의한 행동이 성폭력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다. 집단강간을 포함한 성폭력 가해자가 대부분 ‘피해자가 유혹했다거나 그렇게 생각하도록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식으로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가 미모인 경우 등 이른바 ‘꽃뱀’에게 당했다는 식의 논리는 피해자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방향으로 본질을 호도할 뿐 아니라 2차 피해마저 유발한다. 이 같은 피해자 유발(책임)론은 여성이 스스로 몸가짐을 조심하고 올바르게 처신하면 성폭력은 사라질 것이라는 엉뚱한 논리로 이어진다. 이는 남성이 결정하면 여성은 당연히 순종해야 한다는 유교식 남존여비 악습의 잔재다. 우리 사회에는 남성의 성욕은 참을 수 없는 것이라느니, 참지 않아도 된다느니 등 남성의 공격적인 성적 행동을 남성다운 것으로 부추기는 나쁜 경향이 일부 있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했는지 여부다. 가해자의 의도 여부는 부차적인 문제다. 자신의 성적 충동이 아무리 강해도 상대방이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하지 않아야 한다. 살인, 강도와 마찬가지로 성폭력도 책임은 전적으로 가해자에게 있다. 미국 뉴저지주 대법원 판결(1992년)은 피해자가 허락하지 않는 성적 접촉은 물리적 폭행이나 협박이 없어도 폭력성을 내포한 것으로 성폭력임을 인정한 바 있다.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 85%로 가장 많아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013년 상담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폭력 상담 1418건 중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85%로 가장 많고, 모르는 사람 8.1%, 미상 6.9%다. 성인은 ‘직장 관계자’ 29.8%, ‘친밀한 사람’과 ‘주변인의 지인’ 각 11%, ‘학교 관계자’ 10.1%의 순이다. 청소년(14~19세)은 학교(27.8%), 친족(13%), 학원 관계자(9.9%) 순이다. 어린이(8~13세)와 유아는 친족과 친·인척을 합한 성폭력 피해가 각 57.4%, 5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동네사람이 각 8.2%와 14.6%를 기록했다. 성폭력은 여성 혼자서 밤늦게 어두운 골목길을 다니다가 괴한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으니 일찍 귀가하고 문단속을 잘해야 한다는 사회통념과 달리, 신뢰를 토대로 형성된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가벼운 성희롱이나 성추행에서 시작해 경험의 연속선상에서 심한 추행과 강간 등으로 진전되기 쉽다. 성폭력은 왜곡된 성문화와,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권력관계에서 생겨난다. 여성, 어린이 등 약자를 골라 차별, 비하, 경시, 상품화하는 문화 속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것이다. ‘아는 사람’이 대부분인 성폭력 가해자는 정신 이상자도 아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성별은 여성이 94.4%로 압도적이고 남성도 점점 늘어 5.6%다. 성별, 연령별 피해자는 성인 여성 66.5%, 여성 청소년 14.4%, 여성 어린이 8%, 성인 남성 3.3%, 여성 유아 3% 순이다. 61세 이상 노인 대상 성범죄도 5년간 76%나 급증했다. 가해자는 성인 남성 78.9%, 남성 청소년 8.5%, 성인 여성 3.4% 순이다. ●여성이 거절 땐 강압적 요구 말아야 음란물은 폭력적인 성관계를 미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음란물을 자주 접하는 경우 상대방이 싫다고 해도 강압적으로 밀어붙여 성관계를 하는 것이 남성적인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여성들이 처음에는 “안 돼요”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돼요”라고 한다는 식의 유머도 오해를 부추긴다. 데이트 상대든 누구든 싫다고 말하면 싫은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명시적 허락이 없으면 암묵적 동의라고 일방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침묵이 사실상 동의는 아니다. 남성이 밤늦게까지 술 먹는 것이 성폭력을 의도한 것은 아닌 것처럼, 여성이 밤늦게까지 술을 먹었다고 성폭력에 동의한 것도 아니다. ●부부도 서로 동의해야 성관계 가능 부부 사이에는 서로 성교 요구에 동의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부부간 강간은 있을 수 없다는 사회통념과 달리 부부 사이에도 협박과 폭행 등에 의해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경우 강간을 인정하는 판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김미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가해자가 본인의 행동이 성폭력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타인의 인격을 무시하는 것이 성폭력의 지름길인 만큼, 매사에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언어든 행동이든 타인의 동의를 받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appyhome@seoul.co.kr
  • 분열의 개신교계, 통합 급물살 타나

    분열의 개신교계, 통합 급물살 타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홍재철 대표회장의 전격 사퇴 선언으로 다음달 2일 보궐선거를 앞둔 가운데 한기총에서 갈라져 나간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영훈 대표회장이 이르면 11월 말 사퇴를 선언해 주목된다. 개신교계 분열·분란의 당사자들이 모두 물러날 전망인 만큼 개신교계 통합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회장은 지난 25일 한교연 회원들에게 서신을 발송, “9월 말로 예정된 임시총회를 통해 대의원들의 뜻을 묻고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9월 임시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경과조치를 통해 제3기(현 대표회장 임기) 기간을 11월 말까지로 앞당기고 제4기를 출범시키는 안을 다룰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차기 총회 날짜인 내년 1월 29일까지 대표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르면 11월 대표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선언이다. 한 대표회장은 한영신학대 운영비를 재단의 소송비용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아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이에 앞서 한기총 홍 대표회장은 지난 12일 전격 퇴진을 선언하고 차기 대표회장 선거 일정을 발표했다. 홍 대표회장은 “과거 교황이 방한했을 때와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셨을 때 기독교인이 각각 50만명씩 줄어들었다는 말이 있다”면서 “이번 교황 방한을 앞두고도 한국 교회가 교권, 기득권, 불법, 부정 등 문제투성이인 모습을 보고 나 한 사람만이라도 결단해 변화될 수 있기를 바라며 결심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회장의 임기 만료 시점은 원래 2016년 1월로 돼 있다. 홍 대표회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교연과의 통합이 성사되면 대표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내 통합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올해 말까지만 임기를 수행한 뒤 사퇴하겠다고도 했다. 따라서 홍 대표회장의 전격 사퇴로 개신교 연합단체의 재통합에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한교연은 한기총에서 분리해 독립하면서 홍 대표회장의 취임을 강하게 반대했다. 홍 대표회장은 한교연 측에 통합을 여러 차례 권유했고 원로 목사들을 통해서도 통합을 추진했지만 한교연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 대표회장의 사퇴로 한교연 측이 통합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기총은 홍 대표회장 사퇴로 다음달 2일 보궐선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단독 후보 등록을 했으며 경선 구도는 없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이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 총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탈퇴 절차를 밟았던 것으로 알려져 한기총으로 편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등록을 하면서 “분열로 상처받은 한국 교회가 사랑과 화해를 통해 하나가 돼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분열된 개신교계의 통합을 우선 염두에 둔 발언으로 여겨진다. 특히 “한기총을 떠났던 모든 교단이 돌아와 한국 교회가 위상을 회복하고 절망에 차 있는 우리나라가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나라로 탈바꿈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한기총·한교연 통합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DNA 채취법’ 수감자 소급 적용 합헌

    헌법재판소는 28일 ‘용산 참사’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했던 철거민과 쌍용차 파업으로 기소된 노조원 등이 “수용자나 보호관찰 대상자 등에게 유전자(DNA)정보 채취와 관리를 소급적용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제기한 6건의 헌법소원 심판 청구 사건에 대해 각하 및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른바 ‘DNA 채취법’은 성폭력 등 강력 범죄가 빈발하자 범죄 재발 방지 등을 목적으로 2010년 1월 제정돼 그해 7월부터 시행됐다. 살인, 강도, 강간, 폭력 등 11개 범죄를 범할 경우 DNA 감식 시료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부칙 2조 1항을 통해 해당 범죄로 이미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인 수형인도 소급적용해 채취 대상에 포함시켰다. 헌재는 “DNA 신원확인정보의 수집·이용은 비형벌적 보안 처분으로서 소급입법 금지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범 위험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DNA 신원확인정보 데이터베이스의 효율성과 활용도를 높인다는 점에서도 그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절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김이수·이진성·강일원·서기석 재판관은 채취 조항과 관련해 “특정 범죄를 범한 수형인 등에 대해 획일적으로 DNA 시료를 채취하는 것은 침해 최소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일부 위헌 의견을 냈다. 김이수 재판관은 또 수형인 등이 사망할 때까지 정보를 관리하도록 한 삭제조항 등이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성현아, 유죄판결+벌금 200만원..충격

    성현아, 유죄판결+벌금 200만원..충격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약식 기소된 배우 성현아(39)가 2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산시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형사 8단독 404호 법정에서는 성현아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성현아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선고 공판이 열렸다. 재판부는 “피의자 성현아는 유일하게 검찰 기소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증인 강 씨의 알선에 따라 증인 채 씨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가 입증됐다”며 유죄를 판결하며 벌금 200만 원형을 선고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사설] 검경 유씨일가 재산환수에 사활 걸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으로 세월호 참사의 실체적 책임을 묻고 횡령·배임의 범죄수익을 추징하려던 검찰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유 전 회장과 그 일가에 대한 검경의 수사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닥친 형국이다. 비록 유 전 회장에게 형사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사활을 건 수사와 분발이 절실하다. 유 전 회장의 자녀와 주변 인물에 대한 추적 수사와 구상권 소송 등으로 은닉재산을 확보하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가 세월호 참사의 단초로 작용했다는 판단 아래 수사를 벌여왔다. 계열사 자금을 제 돈 굴리듯 빼돌림으로써 청해진 해운이 부실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의 횡령·배임 액수는 검찰 추산으로 2400억원에 가깝다. 수사 당국은 범죄수익 추징과 구상권 청구를 위해 유병언 일가의 재산 1702억원을 동결시킨 바 있다. 우선 범죄수익을 추징하기 위한 목적으로 1054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유 전 회장의 재산 600억원 정도는 추징 불가능해졌다. 나머지 자녀들의 재산은 불법행위가 유죄판결을 받아야 추징 가능하다. 또 민사상 구상권 청구를 위해 유 전 회장 일가의 298억원과 청해진 해운 및 관련자들의 재산 350억원 등 648억원을 가압류한 상태다. 현재 정부가 산정한 세월호 사고수습 비용은 사망실종 보험과 화물보험, 구조인양 비용 등을 비롯해 4031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금까지 확보한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답답한 노릇이다. 무엇보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를 상대로 한 구상권 소송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유 전 회장의 직접 조사나 진술이 없는 상태에서 불법 행위를 법정에서 입증하는 일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때문에 유 전 회장과 그 일가의 불법 행위를 얼마나 철저하게 입증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남 대균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일이 급선무다. 이들 일가가 위장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전국 곳곳의 농지와 해외로 빼돌린 재산 등에 대한 추적에도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 범죄수익 환수도 못하고 구상권 청구 소송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무슨 낯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겠는가. 기업주의 부정과 비리, 정부의 무능한 대처로 인한 손실에 국민 세금을 쏟아부을 수 없는 일이다. 검찰은 주요 피의자를 조속히 검거하고 은닉재산을 빠짐없이 확보하는 데 명운을 걸어야 한다.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와 세월호 참사 간의 관련성을 실체적으로 밝혀 구상권 행사에도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기 바란다.
  • 자신의 음부 3D 촬영해 배포한 日 여성 아티스트 체포

    자신의 음부 3D 촬영해 배포한 日 여성 아티스트 체포

    자신의 음부를 3D로 촬영해 제작한 디지털 파일을 배포한 40대 여성이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3D 카메라로 자신의 성기를 촬영해 만든 디지털 파일을 배포한 일본 예술가 메구미 이가라시(예명 로쿠데 나시코·42)가 외설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예술가 메구미 이가라시는 여성 성기 모양의 카약을 만드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신의 성기를 3D로 촬영했으며 제작 지원을 위해 자금을 지원한 남성들에게 자신의 성기 파일을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시청은 “1만 엔(한화 약 10만 원) 이상의 기부금을 지원한 남성 30명에게 자신의 성기 3D 데이터를 제공한 메구미 이가라시를 음란물 배포죄로 체포한다”면서 “이는 3D 데이터를 음란물로 인정해 입건한 일본 최초의 사건으로, 데이터가 3D 프린터로 형상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기 모양의 배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성기를 3D로 촬영한 메구미 이가라시는 체포 직전까지 목표액의 2배에 해당하는 1백만 엔(한화 약 1000만 원)의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지지자들은 그녀의 체포에 대해 법이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포르노 산업이 왕성하게 발달한 일본에서도 여성의 성기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금기시돼 왔다. 한편 오랫동안 여성 성기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 온 메구미 이가라시가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50만 엔(한화 약 2천 5백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ROKUDE NASHIKO FACEBOOK / OBSERVA LA VIDA HUMANA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성현아 별거, 성관계 5,000만원 받은 혐의 ‘성현아 남편은 지금..’

    성현아 별거, 성관계 5,000만원 받은 혐의 ‘성현아 남편은 지금..’

    ’성매매 혐의’ 성현아 남편, 성현아 별거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성현아가 20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현재 남편과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여성지는 성현아의 측근과 시어머니와 인터뷰를 통해 성현아가 현재 남편과 별거 중이라는 사실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성현아의 측근은 “성현아가 1년 반 전부터 남편과 별거에 들어갔고 현재 (남편은) 연락이 끊긴 상태로 외국과 국내를 전전한다는 소문만 무성하다”며 “별거 당시 아이를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성현아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이 측근은 “성현아 남편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기울어 결국 파산 직전에 이르렀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 2부는 23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성현아에게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앞서 성현아는 2010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사업가 등과 성관계를 맺고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벌금형 유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성현아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지난 1월 정식 재판을 청구, 심리가 이어진 바 있다. 성현아에 대한 최종 선고기일은 오는 8월 8일 오전 10시다. 성현아 별거, 성현아 남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현아 별거, 성현아 남편..인생의 우여곡절을 많이 겪는 것 같다”, “성현아 별거, 성현아 남편..진실은 뭐지?”, “성현아 별거, 성현아 남편..좀 안타깝다”, “성현아 별거, 성현아 남편..왜 남편과 별거 중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스틸컷 (성현아 별거, 성현아 남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홧김에 치와와 공격한 남자에게 유죄 판결

    홧김에 치와와 공격한 남자에게 유죄 판결

    애인의 애완견을 다치게 한 남자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3개월 된 치와와에게 뜨거운 소스를 뿌려 눈을 다치게 한 남자에게 법원이 징역 1년 집행유예 18월을 선고했다.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애완견을 본 남자의 애인이 구조대를 찾아가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한 구조대원은 “누군가 개에게 뜨거운 소스를 뿌린 것으로 보였다”고 증언했다. 개의 주인인 여성은 당장 애인을 의심했다. 집을 자유롭게 출입하는 사람 중에서 개에게 테러(?)를 가할 사람은 애인뿐이었기 때문. 여자는 “애인이 애완견을 공격했다”고 고발했했고, 결국 법정에 선 남자는 “개에게 소스를 뿌린 적이 없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유죄를 선고했다. 평소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인 그가 치와와를 공격한 게 인정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유죄판결과 함께 남자에겐 각종 규제(?)가 발동됐다. 남자에겐 충동과 분노를 자제하기 위한 교육을 받으라는 명령과 함께 애완동물을 구입하거나 마스코트를 키우는 집에 살아선 안 된다는 금지령이 내려졌다. 뿐만 아니라 치와와 주인인 전 애인에게 다가가지 말라며 남자에게 접근금지령까지 받아 사랑도 잃게 됐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황식 발언 논란 “朴 대통령이 출마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황식 발언 논란 “朴 대통령이 출마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황식 발언 논란 “朴 대통령이 출마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6·4 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격돌 중인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은 2일 정책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서울 당산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100분간 열린 토론회에서는 특히 김황식 전 총리가 ‘박심(朴心. 박근혜 대통령 마음) 마케팅’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이혜훈 최고위원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등 후보간 날선 신경전이 펼쳐졌다. 김 전 총리는 “왜 저에게 경쟁력이 있느냐고 많은 사람이 묻는데 박 대통령께서도 저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찬바람 속에서 언발을 동동 구르며 만들었던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전 초반부터 은연중 내비쳐온 ‘박심’이 자신한테 있음을 이번에는 드러내놓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저는 10년간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공천 살생부에 8번 올랐고, 사찰을 수없이 당했지만 제 이익을 위해 대통령을 팔아본 적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누구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면 탄핵 위험이 있는지 모르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저를 도와주는 분들이 대통령 당선에 헌신했고, 대통령의 생각을 받아서 저를 돕는 것 아닌가 짐작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 수습에 나섰다. 김 전 총리와 정 의원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정 의원 측이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한 김 전 총리 측의 사전선거 운동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고, 김 전 총리 측도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네거티브전 양상으로 흐를 기미마저 보인다. 정 의원은 “김 후보 쪽에서 그제 저녁부터 여론조사를 한다는 핑계로 저를 비방하는 전화를 1만 1000명의 선거인단과 수만 명의 당원에게 했다”면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으로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사람보다 더 어리석고 나쁜 사람이 아닌가 걱정”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또 “김 후보가 감사원장을 할 때 사무총장인 정창영 전 코레일 사장이 현재 후보 캠프 정책특보로 일한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정 전 사장은) 민간 주도의 사업을 공영으로 전환한다고 훼방했고, 코레일 직원은 수백억원의 브로커 수수료도 챙기려 했기 때문에 행위에 가담한 사람은 분명히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현대중공업이 원전 비리와 관련돼 17억원의 뇌물을 제공했다가 임원 6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면서 “그야말로 불감증과 비리 구조에 연루돼 이것부터 확실하게 처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야권은 김황식 전 총리가 “대통령께서도 저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대통령 탄핵감이라며 일제히 공세를 퍼부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국회 현안브리핑에서 “김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명백하게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고, 같은 당 이혜훈 후보의 말처럼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중앙선관위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조사해서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마음)’ 논란이 일 때는 비박(비박근혜)이라고 말하던 김 후보가 경선 막바지에 와서 ‘자신의 경쟁력이 박심에 있다’는 취지의 폭탄 발언을 한 것은 ‘박심’에 기대서 후보가 되겠다는 것으로 서울시민에게 모욕감을 주는 온당치 못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논평을 내 “이것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은 명백하게 탄핵감이다. 당장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당 발언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김 후보가 밝힌 바대로라면 박 대통령의 발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와는 비교도 안 되는 노골적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대통령 탄핵 사유”라면서 “전직 총리의 공식 석상 발언이 거짓말은 아니겠죠”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명문대 여대생 상당수 “심각한 성폭행 당해” 고백 충격

    英명문대 여대생 상당수 “심각한 성폭행 당해” 고백 충격

    영국의 명문대학 여학생 상당수가 성폭행 당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영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케임브리지대학의 여대생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케임브리지대학의 역사대학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 이번 결과에서는 8.4%가 심각한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 중 88%가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 단 2명만이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대다수는 학교 경비요원에게만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성폭행 피해 여대생들은 이번 조사에서 “신고를 해봤자 돌아오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답했다. 한 피해 여대생은 “내 신고를 통해 가해자가 유죄판결을 받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정 반대로 그가 무죄판결을 받으리라고 확신하다”며 신고를 꺼린 이유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영국 학생신문인 Varsity와 케임브리지대학학생조합(Cambridge University Student‘s Union)이 2,126명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세계를 대표하는 명문대학, 그리고 뛰어난 지성을 자랑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빈번한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충격을 주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3%. 만약 이번 조사가 케임브리지대학 여대생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면 무려 481명이 성폭행의 피해자라라는 셈이다. 2010년 케임브리지대학이 내놓은 조사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여대생 중 7%가 성폭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7% 안에 케임브리지대학 소속 피해여대생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얘기가 된다. 케임브리지대학학생조합의 관계자인 로런 스틸은 “성범죄 사고 및 스토킹, 육체적 폭력 등은 개개인을 철저하게 황폐시킨다”면서 “케임브리지대학은 자신의 학교 학생을 보호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대학 관계자는 “케임브리지대학 내 모든 전문가들이 나서서 이를 책임지고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아지 목조르고 때린 ‘개학대남’ 유죄판결

    강아지 목조르고 때린 ‘개학대남’ 유죄판결

    한 남성이 자신의 애완견 목줄을 들고 공중에서 목을 조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건은 영국 잉글랜드 에식스 주 틸버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27세의 한 남성이 자신의 애완견 요크셔테리어 종 강아지의 목에 묶인 줄을 잡고 공중으로 들어올려 목을 조르고 있다. 이어 남성은 목줄을 들어올린 상태에서 강아지의 머리를 때리며 폭력을 행사한다. 강아지 학대 장면은 고스란히 CCTV에 녹화되었으며,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로버슨은 “자신의 강아지 ‘스캠프’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변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목을 잡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애완견에 대해 불필요한 고통을 준 로버슨에 대한 판결이 있은 후, 법정은 향후 5년간 애완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고 또한, 80시간의 사회봉사활동, 560 파운드(한화 약 1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갱단 시켜 변심 약혼자 성기 잘라내게 한 미모 여의사 6년형

    갱단 시켜 변심 약혼자 성기 잘라내게 한 미모 여의사 6년형

     결혼식을 앞두고 결별당한 미모의 여의사가 갱단에 청부해 약혼자의 성기를 잘라내게 하고 도주했다가 12년만에 쇠고랑을 찼다.  영국의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미모 여의사 미리암 카스트로(34)는 약혼자 웬델 수자의 성기를 잘라내게한 죄로 최근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남동부의 부유한 집안 출신의 카스트로는 지난 2002년 결혼식을 사흘 앞두고 갱들에게 청부해 약혼자의 성기를 잘라내게 하고, 도주했다가 12년만에 체포됐다.  청부업자들은 법정에서 여의사 카스트로의 지시를 받고 약혼자 수자를 납치했으며, 칼을 이용해 그의 성기를 절단했다고 진술했다. 76세인 카스트로의 아버지도 딸이 청부업자들과 접촉하도록 도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범행장소에 함께 있던 그녀의 오빠는 목격사실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카스트로는 범행후 바로 체포됐으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뒤 바르베세나로 도주했다가 피라수눙가라는 작은 마을에서 숨어살면서 의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그곳에서 2012년 결혼까지 했으며, 지역 교회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해외여행도 자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지난 1일 아침 출근하기 위해 현재 거주중인 호화 아파트를 나섰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그녀의 변호인은 “그녀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항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수근, 20억원 손해배상소송…냉정한 불스원에 SM 반응은?

    이수근, 20억원 손해배상소송…냉정한 불스원에 SM 반응은?

    이수근, 20억원 손해배상소송…냉정한 불스원에 SM 반응은?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이수근이 20억원대 손해배상소송에 휘말렸다. 자동차용품 전문업체 불스원은 지난 1월 이수근과 소속사인 SM C&C를 상대로 20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불스원은 전속 모델로 활동했던 이수근이 불법도박으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회사 이미지가 급락했을 뿐 아니라 이수근이 모델로 등장한 광고물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불스원은 이수근에게 지급한 모델료와 광고 제작비, 위약금 등 2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통상적인 광고 모델 계약 규정에 따르면 계약기간 동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광고효과를 감소하는 행위를 할 경우 3배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물고 있다. 때문에 이수근과 SM C&C는 꼼짝없이 20억원을 불스원에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몰려있다. 이수근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3억 7000만원 상당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수근은 불법도박 사실이 알려진 뒤 활동을 중단했다. 이수근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수근 20억 소송, 갚을 수는 있으려나”, “이수근 20억 소송, 도박이 문제야”, “이수근 20억 소송, 불스원도 오죽했으면 소송을 걸까”, “이수근 20억 소송, 잘 해결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근, 20억원 손해배상소송 휘말려…도박 때문에 또 돈 날릴 판

    이수근, 20억원 손해배상소송 휘말려…도박 때문에 또 돈 날릴 판

    이수근, 20억원 손해배상소송 휘말려…도박 때문에 또 돈 날릴 판 불법도박 파문으로 자숙 중인 개그맨 이수근이 20억원대 손해배상소송에 휘말렸다. 자동차용품 전문업체 불스원은 지난 1월 이수근과 그의 소속사인 SM C&C를 상대로 20억 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불스원은 전속 모델로 활동했던 이수근이 불법도박으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회사 이미지가 급락했을 뿐 아니라 이수근이 모델로 등장한 광고물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스원은 이수근에게 지급한 모델료와 그 동안의 광고 제작비, 위약금을 포함해 2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광고 모델이 계약기간 동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광고효과를 감소하는 행위를 할 경우 3배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무는 것이 통상적인 계약 규정이다. 때문에 이수근과 SM C&C는 꼼짝없이 20억원을 불스원에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몰려있다. 이수근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3억 7000만원 상당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수근은 혐의 사실이 알려진 뒤 활동을 중단했다. 이수근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수근 20억 소송, 금액이 진짜 크네”, “이수근 20억 소송, 그러게 도박을 하지 말았어야지”, “이수근 20억 소송, 불스원도 피해가 컸었구나”, “이수근 20억 소송, 어찌 되었든 잘 해결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근, ‘불법도박’ 때문에 20억 물어줄 위기…소속사 SM 반응은?

    이수근, ‘불법도박’ 때문에 20억 물어줄 위기…소속사 SM 반응은?

    이수근, ‘불법도박’ 때문에 20억 물어줄 위기…소속사 SM 반응은?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이수근이 20억원대 손해배상소송에 휘말렸다. 자동차용품 전문업체 불스원은 지난 1월 이수근과 소속사인 SM C&C를 상대로 20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불스원은 전속 모델로 활동했던 이수근이 불법도박으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회사 이미지가 급락했을 뿐 아니라 이수근이 모델로 등장한 광고물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불스원은 이수근에게 지급한 모델료와 광고 제작비, 위약금 등 2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통상적인 광고 모델 계약 규정에 따르면 계약기간 동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광고효과를 감소하는 행위를 할 경우 3배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물고 있다. 때문에 이수근과 SM C&C는 꼼짝없이 20억원을 불스원에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몰려있다.  이수근의 소속사인 SM C&C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현재 회사 법무팀과 함께 합의금 조정 재판을 진행 중이며, 원만한 합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3억 7000만원 상당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수근은 불법도박 사실이 알려진 뒤 활동을 중단했다. 이수근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수근 20억 소송, 갚을 수는 있으려나”, “이수근 20억 소송, 도박이 문제야”, “이수근 20억 소송, 불스원도 오죽했으면 소송을 걸까”, “이수근 20억 소송, 잘 해결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 최태원, 등기이사 이어 그룹 회장직서도 물러나

    SK 최태원, 등기이사 이어 그룹 회장직서도 물러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그룹 내 모든 직급과 직책을 내려놓고 SK 경영과는 무관한 대주주로만 남는다. 호칭도 ‘최태원 전 회장’이 된다. SK 관계자는 5일 “회장직 사퇴에 대한 공식 절차가 있는 건 아니지만 최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사퇴한 취지를 살려 회장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회사 발전을 위해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SK㈜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임기가 끝나는 SK하이닉스, SK C&C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최 회장은 이들 계열사에 미등기임원으로도 등재되지 않았다. 최 회장은 2012년 12월 그룹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그룹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큰 그림에만 관여하는 전략적 대주주로 남았으나 여전히 ‘그룹 회장’으로 불려 왔다. 이번에 회장직까지 내려놓음에 따라 앞으로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실질적인 그룹 대표로 경영 전면에서 활동할 전망이다. 김창근 회장은 SK그룹 내에서 ‘회장’ 직함을 가진 단 한명이다. 이는 앞서 유죄판결이 확정돼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지만 ‘그룹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사례와는 대조적이다. 한화 관계자는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만 물러난 것일 뿐”이라며 “그룹을 통합 대표하는 상징적인 직책으로서 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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