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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MBC 흔들기? 故오요안나 사건 은폐·이중성에 경악”

    유승민 “MBC 흔들기? 故오요안나 사건 은폐·이중성에 경악”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한 MBC의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MBC가 고 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을 대하는 입장과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고인의 죽음 이후 MBC는 자체 진상조사를 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MBC 뉴스에 나와 대중에게 날씨를 전해오던 동료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부고도, 기사 한 줄도 없고 자체 진상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게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최근 의혹이 보도된 이후 MBC는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 녹음, 카카오톡 대화 등이 발견된 즉시 MBC는 진솔한 반성과 사과를 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어야 마땅한 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족들이 요청하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는 MBC의 입장은 기가 막힌다. 의혹이 알려진 즉시 MBC가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것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받다 세상을 등진 오요안나 씨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MBC는 앞서 지난달 28일 낸 공식 입장에서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MBC로서는 대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바로 입장을 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의혹 사건과 관련해 MBC에 대한 비판에 거세지자 31일 MBC는 다시 한번 공식입장을 내고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MBC가 문제를 제기하는 측을 향해 ‘정치적 음모’로 몰아가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MBC는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며 “진실을 밝히고 회사와 가해자가 책임져야 할 일을 ‘MBC 흔들기’와 ‘준동’으로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입틀막 하려는 정치적 음모’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MBC가 해온 보도들은 ‘흔들기’와 ‘준동’이 아니고 MBC에 가하는 비판은 ‘흔들기’와 ‘준동’이라는 이중잣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유 전 의원은 “MBC의 진실 은폐, 면피, 위선과 이중성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그동안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MBC의 수많은 보도들은 다 무엇이었나. 더도 말고 MBC 방송에서 준엄하게 들이대던 직장 내 괴롭힘 잣대를 스스로에게 대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문제를 보도하기 전에 MBC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를 고치기 바란다”며 당부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오 전 캐스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MBC가 경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지난 28일 “오 전 캐스터의 피해에 사측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면서 MBC와 부서 책임자,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2명을 피고발인으로 명시한 고발장을 서울 마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사망원인 본격 조사…MBC “진상조사위 구성”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사망원인 본격 조사…MBC “진상조사위 구성”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사망과 관련해 MBC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31일 MBC는 공식 자료를 통해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며 “회사 내 인사 고충 관련 조직의 부서장들도 실무위원으로 참여해 정확한 조사를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는 주말 사이 사전 준비를 거쳐 다음 주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 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요안나씨는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같은 비보는 지난해 12월 10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이달 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오요안나씨의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MBC 측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 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이어 “MBC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면서 “일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5월에 신혼여행 가기로 했는데”…출장갔던 한인 변호사, 美여객기 사고로 희생

    “5월에 신혼여행 가기로 했는데”…출장갔던 한인 변호사, 美여객기 사고로 희생

    미국 워싱턴 DC 인근 지역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여객기·군용 헬기 충돌·추락 사고가 난 가운데, 사고 여객기에 한인 변호사도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1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 변호사는 동료와 함께 캔자스주로 출장을 갔다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동포사회는 부모에 대한 효심이 깊고 똑똑했던 강 변호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매우 침통한 분위기 속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테네시주 클락스빌한인회(회장 최건홍) 관계자는 “강 변호사는 일하러 출장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며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미국 내 180개 한인 단체 등을 총괄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서정일 회장은 “유족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라며 “최근 강 변호사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유족 일부는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밴더빌트대와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로스쿨을 나와 지방법원 판사 등으로 일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왔으며, 로스쿨에서는 학업 성적이 좋아 최우등(숨마쿰라우데)으로 졸업했다. 그는 특히 다음 달 21일 대학 시절 처음 만난 남편과의 10주년을 앞두고 있었고, 오는 5월에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8시 53분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다.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과 그의 어머니 진 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과 레인의 어머니 크리스틴 레인이 희생자 67명에 포함됐다. 미주총연은 주말을 이용해 이들의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지원 방법을 살피는 동시에 애도 성명을 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알려진 한인 희생자는 총 4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동료 폭언에 고통” 故 오요안나…노동부도 나섰다 “MBC에 자체 조사 지도”

    “동료 폭언에 고통” 故 오요안나…노동부도 나섰다 “MBC에 자체 조사 지도”

    지난해 9월 숨진 고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MBC에 자체 조사를 지시하기로 했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오 전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관할 지청인 서울서부지청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뉴시스에 “사측에 자체 조사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진행사항을 보며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사측이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인지한 즉시 지체 없이 당사자 등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오 전 캐스터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 등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돌연 숨진 뒤 오 전 캐스터가 동료 2명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매일신문을 통해 보도돼 파문이 일었다. 이에 MBC는 지난 28일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면서 “유족들이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측에 피해 호소 정황 휴대전화에 담겨”그러나 유족 등에 따르면 MBC는 오 전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매일신문은 오 전 캐스터가 숨지기 전 MBC 관계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정황이 오 전 캐스터의 휴대전화에 담겨있으며, 그럼에도 MBC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지난달 23일 “오 전 캐스터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간 동료 A씨 등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로 인해 고통받았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A씨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그러면서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 전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MBC가 경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지난 28일 “오 전 캐스터의 피해에 사측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면서 MBC와 부서 책임자,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2명을 피고발인으로 명시한 고발장을 서울 마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이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발장을 공개하며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고 오요안나 ‘유퀴즈’ 출연분, 지난해 12월 다시보기 중단

    고 오요안나 ‘유퀴즈’ 출연분, 지난해 12월 다시보기 중단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다시보기 서비스가 지난해 말 중단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요안나가 출연했던 170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지난해 12월 12일 일시중단했음을 알렸다. 사유는 ‘콘텐츠 공급사 요청’으로만 설명됐다. 오요안나의 사망 소식은 약 석 달 뒤인 12월 10일에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의 사망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매일신문은 지난 27일 오요안나가 동료 혹은 선배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2750자)의 유서를 휴대전화 메모장에 작성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가 된 고인은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 대상이 됐으며, 사망 전 MBC 관계자 여러 명에게 피해를 알린 기록이 휴대전화에서 발견됐으나 MBC는 그가 사망한 후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MBC는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만약 고인이 생전에 피해 사실을 MBC 관계자에게 알렸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유족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고 유감을 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안철수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MBC 책임 다하라”

    안철수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MBC 책임 다하라”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MBC를 향해 “책임을 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에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작년 9월에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씨가 오랫동안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고, 유족이 가해자인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한다는 소식”이라면서 “가족을 떠나보내고 설을 맞는 유족의 심정을 떠올리니 마음이 아프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입을 열었다. 안 의원은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해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나 비정규직의 경우 피해가 더욱 크다”면서 방송사 비정규직 10명 중 7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직장이었던 MBC의 태도는 실망스럽다”면서 “고인의 죽음 이후 벌써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조사나 조치가 없었던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 전 캐스터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사측에 알리지 않았다는 MBC의 설명에 대해서는 “약자인 프리랜서 근로자가 회사에 신고하는 자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미는 것”이라며 “무책임하다”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한 비판을 ‘MBC 흔들기’라며 언론 탄압처럼 호도하는 것은 고인을 모독하고 유족에 상처를 주는 2차 가해”라며 “뉴스를 통해 수없이 직장 내 괴롭힘을 비판해 온 MBC가 스스로에 대해서는 진영논리로 책임을 회피한다면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족, 고인 동료 상대 손배소앞서 지난 27일 매일신문은 오 캐스터가 동료 혹은 선배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2750자)의 유서를 휴대전화 메모장에 작성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가 된 고인은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 대상이 됐다. 사망 전 MBC 관계자 여러 명에게 피해를 알린 기록이 휴대전화에서 발견됐으나 MBC는 이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MBC는 28일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면서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은 MBC에 사과를 요구하며 오 전 캐스터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족은 지난달 23일 “오 전 캐스터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간 동료 A씨 등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로 인해 고통받았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A씨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따돌림으로 고통”…故 오요안나 유족, MBC 동료 직원 상대로 손배소 제기

    “따돌림으로 고통”…故 오요안나 유족, MBC 동료 직원 상대로 손배소 제기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족이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 캐스터의 유족은 29일 연합뉴스에 “지난 12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소장에서 오 캐스터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간 해당 동료 등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로 인해 고통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고인의 어려움이 담긴 일기와 따돌림 정황이 확인되는 대화 등을 나중에 찾으면서 이 사안을 뒤늦게 공론화하게 됐다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매일신문은 오 캐스터가 동료 혹은 선배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2750자)의 유서를 휴대전화 메모장에 작성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가 된 고인은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 대상이 됐다. 사망 전 MBC 관계자 여러 명에게 피해를 알린 기록이 휴대전화에서 발견됐으나 MBC는 그가 사망한 후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MBC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면서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족은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 캐스터는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공채 오디션에서 에르모소 뷰티상을 수상했던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다. 2019년에는 제89회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도 진출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상캐스터로서는 2021년 5월 MBC 공채에 합격, 이후 ‘MBC 뉴스투데이’ ‘주말 MBC 뉴스’ ‘12 MBC 뉴스’ 등 주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마지막 방송은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930 MBC 뉴스’였다. 2022년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의혹에…MBC, 입장 밝혔다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의혹에…MBC, 입장 밝혔다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MBC가 “유족이 요청한다면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8일 MB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전날 매일신문은 오 캐스터가 동료 혹은 선배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2750자)의 유서를 휴대전화 메모장에 작성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가 된 고인은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 대상이 됐으며, 사망 전 MBC 관계자 여러 명에게 피해를 알린 기록이 휴대전화에서 발견됐으나 MBC는 그가 사망한 후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MBC는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만약 고인이 생전에 피해 사실을 MBC 관계자에게 알렸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고인의 명예와 직결돼있을 뿐 아니라 또 다른 차원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MBC는 고인이 고충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에게 신고한 적이 없었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유족이 요청하면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논란이 커지자 마지못해 입장을 발표한 모습이 역력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비극적인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반드시 법적·도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13기 공채 오디션에 참가한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오 캐스터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화장장 부족에 10명 중 4명만 ‘3일장’…초고령사회 일상 되나

    화장장 부족에 10명 중 4명만 ‘3일장’…초고령사회 일상 되나

    최근 독감(인플루엔자)과 폐렴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3일장을 가능케 하는 ‘3일 차 화장률’이 42%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감염병 유행 등으로 사망자가 일시에 증가하는 상황만 되면 ‘화장대란’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 3주 차(13~19일) 3일 차 화장률은 42.3%로 집계됐다. 전주인 1월 2주 차(6~12일) 58%보다 더 낮아졌다. 독감 등으로 사망자가 갑자기 늘면서 화장장 예약을 하지 못한 유족들이 장례 기간을 늘리거나 먼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면서 3일 차 화장률이 전국적으로 동반 하락한 것이다. 수도권 화장시설 전체 27%…화장건수는 40%특히 화장장 부족 문제는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심각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화장로 비율은 26.5%(전체 388기 중 103기)에 불과하지만, 시신 화장 건수는 39.2%를 차지했다. 박문수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수도권은 화장 수요가 워낙 많아 화장로 확대를 지속해 추진하고 있지만 개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늘어난 화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초구 추모공원 화장시설 운영시간을 2시간씩 연장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도 지난 18일부터 수성구 명복공원 화장시설의 화장 회차를 1회 추가하고, 대구시민에 한해서 예약받고 있다. 광주시 역시 북구 영락공원의 화장로 11기를 늘어난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망자·화장률 계속 증가하는데 화장장 신축 ‘찔끔’문제는 초고령사회에서 대도시 화장 대란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은 2030년 사망자가 4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금의 화장률(2023년 92.9%)을 대입하면 한 해 화장 수요가 38만건에 달한다. 반면 전국의 화장로 수는 2019년 357기에서 지난해 391기로 34기(9.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화장장은 59곳에서 62곳으로 5년 새 3곳 늘었다. 코로나19 때 화장장 부족 문제를 겪은 일부 지자체들이 화장장 건립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탓에 인근 땅값 하락 우려 등 난관이 많다. 경기 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 화장장이 수도권 화장 대란을 해소할 거로 기대됐으나, 이달 부지 선정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지면서 사업이 멈춰 섰다. 경기 이천시의 화장시설 건립도 지난해 주민 반대로 무산됐고, 광주시 북구 영락공원 제2화장장 건립은 예정보다 검토가 2년 미뤄졌다. 이 때문에 화장장 신축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수도권이나 경기 동북부 지역은 화장시설이 매우 부족해 몇 년 후엔 아예 갈 데가 없을 수도 있다”며 “화장 대란이 일어날 때만 반짝 관심을 두지 말고, 지자체가 직접 부지 선정을 하고 주민 공청회도 여는 등 적극적으로 화장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먼저 간 남편에게 인사 가는 날 됐죠”… ‘일본도 살인사건’ 유족의 슬픈 설날

    “먼저 간 남편에게 인사 가는 날 됐죠”… ‘일본도 살인사건’ 유족의 슬픈 설날

    “이제 설날은 온 가족이 모여 웃고 떠드는 날이 아니라 먼저 간 남편에게 인사하러 가는 날이 됐어요.” 지난해 7월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이 휘두른 일본도에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아내 김모(40)씨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처음으로 아빠 없는 설을 보내게 됐다”고 했다. 매년 설 명절 연휴 찾아가던 시댁에도 올해는 가지 않기로 했다. 시댁 식구들의 얼굴을 마주하면 남편 생각이 커질 것 같아서다. 김씨는 이번 연휴 때는 남편이 묻힌 곳에 가서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올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설까지만 해도 남편과 전을 부치면서 서로 ‘내가 더 잘한다’며 장난치던 게 기억난다”며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가족이 함께 한, 평범했던 일상은 이제 사라졌다”고 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김씨는 여전히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사건 이후 김씨는 칼이 두려워 요리조차 하지 못했고, 첫째 아이는 불안이 커져 홀로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한다. 김씨는 “남편이 쓰러진 모습이 보였던 창문을 가리기 위해 지금도 매일 커튼을 쳐놓고 산다”고 전했다. 김씨의 남편은 지난해 7월 약 102㎝의 일본도를 골프 가방에 넣어 다니던 이웃 주민 백모(38)씨에 의해 살해당했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 스파이가 대한민국에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백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김씨는 남편을 죽인 백씨에게 아직 사과 한마디조차 듣지 못한 게 가장 억울하다고 했다. 김씨는 “백씨가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까 봐 두렵다”고 했다. 김씨 가족은 조만간 이사를 할 계획이다. 김씨는 “신혼 때부터 열심히 일해 어렵게 마련했던 가족 보금자리지만 남은 추억이 너무 아파 떠나려 한다”며 “남편을 아프게 보내서 미안하고 남편 몫까지 아이들을 지키며 씩씩하게 지내려 한다”고 말했다.
  • [단독]“먼저 간 남편에게 인사가는 날”…일본도 살인사건 유족의 슬픈 설날

    [단독]“먼저 간 남편에게 인사가는 날”…일본도 살인사건 유족의 슬픈 설날

    “이제 설날은 온 가족이 모여 웃고 떠드는 날이 아니라 먼저 간 남편에게 인사하러 가는 날이 됐어요.” 지난해 7월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이 휘두른 일본도에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아내 김모(40)씨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처음으로 아빠 없는 설을 보내게 됐다”고 했다. 매년 설 명절 연휴 찾아가던 시댁에도 올해는 가지 않기로 했다. 시댁 식구들의 얼굴을 마주하면 남편 생각이 커질 것 같아서다. 이번 연휴에는 남편이 묻힌 곳에 가서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올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설까지만 해도 남편과 전을 부치면서 서로 ‘내가 더 잘한다’며 장난치던 게 기억난다”며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가족이 함께한, 평범했던 일상은 이제 사라졌다”고 했다. 자기 전이면 담배를 피우는 신랑은 그날도 “다녀올게”라며 나갔다. 그때 본 뒷모습이 남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깨질듯한 구급차 소리에 베란다를 내다본 건 불과 몇 분 후였다. 어떤 남자가 쓰러져 있길래 문득 남편이 떠올라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전화 버튼을 연신 눌렀다. ‘제발 받아라.’ 그 순간 낯선 남자가 전화를 받곤 말했다. “남편 많이 다쳤어요. 빨리 내려오세요.” 구급대원 뒤로 신발도 신지 않은 다리가 보였다. “제 남편 아니에요. 남편은 신발 신고 나갔어요.” 구급대원은 남편이 피를 많이 흘려 구급차는 따로 타야 한다며 아내를 차에 태웠다. 김씨는 지금도 당시를 후회한다.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볼 걸 그랬어요. 같이 있어 줄 걸.” 남편의 유일한 낙인 담배를 차마 끊으라고 하지 못한 자신도 원망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김씨는 여전히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사건 이후 김씨는 칼이 두려워 요리조차 하지 못했고, 첫째 아이는 불안이 커져 홀로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한다. 김씨는 “남편이 쓰러진 모습이 보였던 창문을 가리기 위해 지금도 매일 커튼을 쳐놓고 산다”고 전했다. 김씨의 남편은 지난해 7월 약 102㎝의 일본도를 골프 가방에 넣어 다니던 이웃 주민 백모(38)씨에 의해 살해당했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 스파이가 대한민국에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백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김씨는 남편을 죽인 백씨에게 아직 사과 한마디조차 듣지 못한 게 가장 억울하다고 했다. 김씨는 “백씨가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까 봐 두렵다”고 했다. 이어 “그날 그곳에 다른 주민이 있었다면 그 사람이 희생당했을 거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꼭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편이 쓰러진 그 장면이 보이는 집은 부부가 마련한 ‘첫 집’이었다. 둘째도 그 집에서 찾아왔다. 가족은 곧 그곳을 떠난다. 김씨는 “신혼 때부터 열심히 일해 어렵게 마련했던 가족 보금자리지만 남은 추억이 너무 아파 떠나려 한다”고 했다. 남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한참을 침묵하던 김씨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사랑하는 남편, 아프게 보내서 미안해. 당신 몫까지 아이들 더 많이 사랑하면서 씩씩하게 살게. 하늘에서 우리 아이들 꼭 지켜줘. 사랑해.”
  • 김영록 전남지사, 설 앞두고 제주항공 사고 유족 위문

    김영록 전남지사, 설 앞두고 제주항공 사고 유족 위문

    김영록 전남지사는 25일 설 명절을 앞두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가족 대표단은 이날 2차 총회를 열고 유족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 지사는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설 차례상에 필요한 제수용품을 지원하고 간담회를 통해 위로해 주신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남도가 우리 유가족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언덕이 돼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전남도는 앞으로도 1대 1 유가족 전담반을 계속 운영하고 유가족들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전남도는 설 명절 기간 무안국제공항에 현장상황실을 운영해 필요한 물품 제공과 분향소 안내 등 유가족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 “잘못된 역사는 공소시효 없다”… 트럼프 정부에 진실규명·공동조사 촉구한 4·3단체

    “잘못된 역사는 공소시효 없다”… 트럼프 정부에 진실규명·공동조사 촉구한 4·3단체

    제주4·3 유족회와 단체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제주4·3유족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이 참여한 ‘제주4·3국제네트워크’는 미국 트럼프 정부에 제주4·3 진실규명 공동조사 등을 촉구하는 공개서한문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4·3단체들은 서한문에서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서 역사의 후퇴가 아닌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룬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한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출범은 세계 초강대국으로서 미국 제일주의가 아니라 인권과 평화 시대를 열어갈 소명이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제주4·3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대한민국 남쪽에 위치한 제주 섬에서 당시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3만명 이상이 학살당한 사건”이라면서 “이승만 정부와 당시 대한민국 군과 경찰의 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던 미군이 경찰 폭력과 분단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심각하게 탄압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들은 “2005년 UN(국제연합) 총회에서 채택한 “국제인권법의 중대한 위반행위와 국제인도법의 심각한 위반 행위의 피해자의 구제와 배상에 대한 권리에 관한 기본원칙과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민간인 학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는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4·3 당시 미군정의 책임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미국 정부는 8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방관자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그러는 사이 4·3을 온몸으로 겪으며 고통 속에 한 생을 살아야 했던 생존자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4·3 생존자들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4·3의 아픈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4·3국제네트워크는 “미국은 레이건 대통령 시절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 12만명을 수용소로 강제 이주시킨 것에 대해 44년만에 사과하고 보상한 경험이 있다. 또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은 100년도 더 지난 선주민 학살에 대해 사과하는 결의안이 포함된 법안에 서명했다”며 미국의 책임있는 조치를 언급했다. 4·3국제네트워크는 마지막으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며 “이미 회복할 수 없을 정도가 된 ‘지연된 정의’를 트럼프 정부에서는 바로 세워야 한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데 역사적 공소시효는 없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1기 트럼프 정부에 이어 4년 전 바이든 정부에도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이번이 세번째 공개서한문인 셈이다.
  • 순천시, ‘올해 달라지는 시책’…4대 분야 37건 발표

    순천시, ‘올해 달라지는 시책’…4대 분야 37건 발표

    순천시가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해 2025년에 새롭게 시행되거나 확대되는 달라지는 시책과 제도 홍보에 나섰다.  2025년 달라지는 시책과 제도는 ▲일자리 경제(4건) ▲보건 복지(22건) ▲농업 환경(8건) ▲문화 환경(3건) 등 4개 분야 37개 항목이다. ▶ 일자리 및 기업경영 지원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일자리 경제분야 제도에서는 청년 기업 등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이자 지원 대상을 청년기업까지 확대한다. 지원 금액도 융자금 5억원, 4%로 상향 조정했다. 20년 이상 운영된 향토기업을 위한 융자금 한도 상향 및 이자지원 우대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직역연금 수급자까지 참여 자격을 완화해 더 많은 시민이 사업 참여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했다. 기업들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업지원포털을 구축해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 사각지대 없는 더 촘촘하고 두터운 순천형 복지제도 복지분야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난임시술비 지원 기준을 여성이 아닌 출생으로 바꿔 연령에 상관없이 지원한다. 산후조리비를 출생아 1인당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출생 기본수당을 신설해 매월 20만원씩 지급한다. 전남 최초 복지사각지대 외국인 아동(0~5세)에게도 연령별로 월 보육료의 50%가 지원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는 자녀당 2만원 인상된다. 중·고등학생 대상 연 9만 3000원의 학용품비 지원은 초등학생까지 확대된다. 그 외 의료급여 외래 본인부담 체계 개편, 건강생활유지비 6000원 증액, 여순사건 유족 생활보조비(월 10만원) 지급 , 참전·보훈 명예수당 5만원 인상 등도 추진한다. 또 온누리콜센터 카카오톡 상담 도입, 수요여권 서비스 운영시간 확대(오전 8시~오후 8시) 등으로 시민 편의성을 높인다. ▶ 농가 경쟁력 강화 위한 농가 소득 안정 지원 농업 분야에서는 공익직불사업의 면적직불금 단가 인상과 농수산물 수출 특화 품목 직불금(수출물량 ㎏당 100원) 신설 등 농가 소득 안정화에 집중한다. 20두 이하 한우 농가에는 배합 사료 구입비를 지원하고, 젖소 사육농가에는 위생사료조 설치비로 500만원을 지원한다. 양(한)봉 등록 농가·법인은 꿀벌 브랜드화를 위한 등급 검사 비용 및 포장재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가축분뇨 위탁처리 운송비도 농가당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 청년 문화생활 지원으로 더 높은 미래로 도약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금액은 연 14만원으로 상향됐다.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용처가 기존 순수예술 분야에서 대중음악(콘서트, 페스티벌 등)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금액도 매월 10만 5000원으로 상향돼 여가활동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2025년 새롭게 달라진 제도와 시책을 적극 홍보해 시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행정으로 더 나은 순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달라지는 시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긴 책자는 순천시청 민원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돼 있다. 순천시 누리집(홈페이지) ‘시정소식 새소식’ 게시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 지원 조례 제정 무산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 지원 조례 제정 무산

    29명이 숨진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이 결국 물거품이 됐다. 충북도의회는 24일 열린 제4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표결 끝에 ‘제천시 하소동 화재 사고 사망자 지원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재적의원 35명 가운데 찬성 16명, 반대 2명, 기권 17명으로 찬성표가 절반을 넘지 못했다. 그동안 도의회 내부에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왔다. 이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호경(제천2) 의원 등은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길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에 맞서 다른 의원들은 유족이 충북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사안에 관해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사법부 판결 불수용으로 비쳐질 수 있고, 다른 사망사고와의 형평성 문제도 우려된다며 반대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조례 제정이 다시 추진되려면 특정 의원이 내용을 달리해 재차 대표 발의하거나 집행부 또는 주민 발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의원 간 이견이 쉽게 해소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당분간은 재추진 움직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는 2017년 12월 21일 발생했다.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충북도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족들이 패소했지만 재판 결과와 별개로 유족들을 지원하자는 여론이 형성됐다. 여기에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유가족 지원을 약속하면서 도의회 차원에서 위로금 지급 근거를 담은 조례 제정이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가 형평성 등을 이유로 부결하면서 논의가 중단됐고, 이후 김 의원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아 조례안을 본회의에 직접 부의하면서 이날 표결이 진행됐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그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백종우의 마음 의학] 그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8년 전쯤 일이다. 망상과 환청에 시달리던 한 청년이 현실감을 회복했다. 역설적으로 이 시기에 조현병 후 우울증이 찾아왔다. 결국 그는 유년을 보낸 아파트에서 투신으로 사망했다. 소식을 들은 어머니 마음이 어땠을까. 어머니는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 아들을 보게 해 달라고 소리쳤다. 그때 한 나이 지긋한 경찰관이 점퍼를 벗어 시신을 덮고는 ‘어머니, 아들은 장례식장에 가셔서 장례지도사의 손을 거치고 난 뒤 인사하세요’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손을 잡고 다른 가족이 올 때까지 옆에 있어 주었다고 한다. 나중에 이 어머니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경찰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못하겠다고 하셨다. 우리는 지난해 12월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가족 단위로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 대다수였다. 사고로 훼손된 시신을 마주하고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가족이 너무나 많았다고 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순식간에 잃은 고통은 인간이 마주하는 스트레스 중 가장 크다. 참혹한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곤 한다. 방금 누구와 통화를 하고도 기억을 못 하기도 하고 아이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계속 들려온다고 한다. 병원을 찾은 유가족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에게 ‘선생님 제가 제정신인가요’라고 묻는다. 이때 의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비정상적 상황에 대한 정상반응입니다’이다. 가족을 잃었을 때의 고통과 혼란은 ‘병’이 아니다. ‘심리적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태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 곁을 지킨 경찰관이 한 일이 바로 심리적 응급처치이다. 초기에 잘 이뤄지면 치료가 필요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는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에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달려갔다. 이들은 유족 손을 잡아 줬다. 시신을 가능한 한 온전한 형태로 가족 곁으로 보내고자 꼬박 밤을 새운 분도 있었고, 함께 울며 묵묵히 제 일을 한 관계자도 있었다. 장례를 모두 치른 날 유가족 대표는 이분들 앞에 90도로 인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트라우마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 세상은 안전한가, 믿을 수 있는가. 트라우마는 우리가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그 시간에 주위에 누군가 있다면 그 사람은 ‘산다’. 지난 2개월간 너무나 많은 국민의 마음이 지치고 다쳤다.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에게 묻는다. ‘이렇게 힘든 걸 알아 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없다고 답한다. 지금 당신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이 무너져 있다면, 그는 지금 손잡아 주고 옆을 지켜 줄 당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진료실을 찾은 유가족들이 이야기를 전한다. 그때 사랑한다고 한 번 더 말해 주지 못한 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아직 당신에겐 기회가 있다. 그 시간을 놓쳐선 안 된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16년간 동거녀 암매장’ 50대 징역 14년 선고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로 16년 만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영석)는 23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또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08년 10월 경남 거제시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에서 동거녀(당시 30대)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주거지 옆 야외 베란다로 옮긴 후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은닉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후 A씨는 이 옥탑방에서 2016년까지 살았다. 그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1년간 징역을 산 그는 출소하자마자 양산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범행은 지난해 8월 건물 누수공사로 구조물 파쇄 작업을 하던 중 시신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수사 결과 시신은 2011년 실종 신고된 B씨이고, 사건 당일 B씨와 이성 문제로 다투던 A씨가 격분해 그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사건이 형법 개정 전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해 A씨에게 살인죄 15년·마약죄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시신을 매설해 실체 진실 발견을 곤란하게 했고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좋은 남편, 좋은 아빠”로 살던 가장 살해한 김명현…무기징역 구형

    “좋은 남편, 좋은 아빠”로 살던 가장 살해한 김명현…무기징역 구형

    “부디, 살인범 김명현에게 사형을 선고해 주십시오.” 검찰이 22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강민정)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명현(43)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자 생면부지의 김씨에게 남편을 잃은 아내 등 유족들은 극형 선고를 호소했다. 유족들은 재판 내내 흐느껴 울었고, 김씨는 고개를 숙인 채 계속 유족들의 눈을 피했다. 검찰은 “김씨는 피해자 A(43·주유소 운영)씨를 13차례 찌르고 8번 베는 등 수법이 상당히 잔혹할 뿐만 아니라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치밀하게 증거인멸을 일삼았다”고 했다. 김씨는 최후 진술에서 “범행 날 도박에서 큰 손실을 보고 패닉 상태에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질렀다. 삶을 포기하고 구속되길 바란 것처럼 상황을 벗어나려고 했다”며 “죽는 날까지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김씨가 어려운 경제 사정을 이유로 들자 “야”라고 소리치면서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8일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차에 타고 있던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서산시청 주차장에 주차해 있던 G80 제네시스 문을 열었다. 그는 술에 취한 채 차에 앉아 있던 A씨의 옆구리에 흉기를 들이대고 “돈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인근 지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는 서산시청 옆 시장 내 음식점에서 주유소 사장들과 회식한 뒤 자기 승용차 뒷좌석에 앉아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참이었다. 김씨는 A씨가 저항하자 흉기로 옆구리 등을 20여차례 찌르고 베었다. 김씨는 A씨가 쓰러지자 차에 태운 채 곧바로 2㎞여 달아나 도로변에 숨진 A씨를 유기했다. 김씨는 A씨의 지갑을 빼앗아 12만원을 훔쳤다. 이어 1.3㎞ 더 차를 몰아 야산 공터로 달아난 뒤 휴지에 불을 붙여 A씨 차 안에 넣어 불태웠다. 오후 10시 20분쯤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김씨는 달아난 뒤였다. 김씨는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서산지역 하청업체 직원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하다 범행 이틀 뒤 검거했다. 김씨는 범행 후 지인 집으로 도피해 숨어서 주말을 보내던 중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도박 빚과 생활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월급 400만원 안팎 받았으나 인터넷 도박으로 1억 1000만원의 빚을 지고, 아내와 이혼 후 매달 양육비로 270만원을 지급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당일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식당가를 배회하며 고급 승용차 운전자 등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A씨에게 빼앗은 12만원 중 절반인 6만 3000원으로 ‘로또’ 복권을 구매하는 것이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내가 잡혀갔을 때 애들이 복권에 당첨되면 편하게 살지 않을까 싶어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내는 최근 방송에서 남편이 숨지기 10여분 전 자기 차에서 “모임 끝났고 집에 갈 거다”, “대리기사 불러야 하는데, 어두워서 여기가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다”고 연락했다. 아내는 “당신 위치를 확인해야 하니까 근처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고, A씨는 사진 한 장 찍어 보낸 뒤 “우리 와이프한테 잘해야지”라고 애정을 표했다. 남편이 보낸 사진에 차량 근처를 찍는 A씨의 모습이 차창에 비쳐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잠깐만’ 하고 외친 뒤 더 이상 연락이 안 됐다. 3차례 더 전화했는데도 받지 않아 ‘술에 취해 잠들었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아내는 이튿날 아침에도 연락이 안 되자 경찰에 실종신고했다. 사건 직후 A씨의 동서라고 밝힌 유족은 온라인커뮤니티에 “고작 12만원을 빼앗고자 한 가정을 박살 내고 주변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A씨 가족이 소소하게 누렸던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은 하루아침에 무너졌고 평생 치유될 수 없는 상처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면서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자 한 A씨의 꿈과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았다”고 김씨의 엄벌을 호소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12일 열린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9개 보훈단체 서대문구의회 탄원서 제출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9개 보훈단체 서대문구의회 탄원서 제출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서대문구 9개 보훈단체가 서대문구의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날치기 예산 강행을 비판함과 동시에 정쟁을 멈추고, 서대문구청의 재의요구에 응해 회의를 통해 의원 간 의견을 합의함으로써 준예산이 아닌 실제 2025년 예산 집행을 이루는 협치 실현 촉구를 담은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서대문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예산 날치기 강행이 있은 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가는 찰나, 서대문구의 9개 보훈단체에서 이를 비판함과 동시에 구청의 재의요구를 안건으로 한 회의를 개회하여 구의원 간 토의를 통해 합의함으로써 준예산이 아닌 실제 예산을 집행함으로써 협치를 실현해달라는 탄원서를 서대문구의회에 직접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문 의원은 “여야 합의된 예산안을 무시하고 전액 삭감안을 넣은 기습 날치기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이 잘못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함과 동시에, 새해를 맞이하여 주민들과 소통하는 신년인사회는 물론, 구청의 동별 비전공유회에도 연신 단체행동을 하며 재의요구를 거부하는 모습에 더 이상 그냥 지켜볼 수 없다는 의미라 생각한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문 의원은 “특히, 다른 단체도 아니고 대한민국을 목숨 바쳐 지켜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신 분들의 탄원인 만큼 그 중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서대문구의회 김양희 의장은 이러한 목소리를 중히 여겨 정쟁을 멈추고 하루빨리 의회에서의 합의를 이뤄내어 그분들이 수호해 온 자유민주주의의 창끝, 풀뿌리 민주주의의 협치를 완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당부했다. 본 탄원은 서대문구 광복회, 서대문구 상이군경회, 서대문구 전몰군경유족회, 서대문구 전몰군경미망인회, 서대문구 무공수훈자회, 서대문구 고엽제전우회, 서대문구 특수임무유공자회, 서대문구 6·25참전유공자회, 서대문구 월남참전자회의 공동 성명으로 작성되어 문 의원을 통해 서대문구의회에 직접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 4·3유족회 “유해 봉환 영영 가로막는 집단 화장·합사 시도 철회하라”

    4·3유족회 “유해 봉환 영영 가로막는 집단 화장·합사 시도 철회하라”

    “유해 봉환을 영영 가로막을 집단 화장과 합사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 정부가 한국전쟁 전후 학살터에서 발굴된 유해를 일괄 화장후 지역별로 합사(合祀)해 한꺼번에 안치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제주 4·3유족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4·3희생자 유해 봉환을 영영 가로막을 집단 화장 및 합사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588억여원을 들여 한국전쟁기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 및 평화공원을 건립해 ▲대전 골령골 사건 ▲경산 코발트 광산 사건 ▲김천형무소 사건 등 민간인 학살사건 희생자들의 유해를 화장해 지역별로 합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발굴된 4000여구의 유해를 일일이 관리할 수 없어 일괄 화장해 합사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들 유해에는 제주4·3 당시 육지 형무소 등으로 끌려간 4·3희생자들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4·3유족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가 제주4·3희생자 고(故) 양천종씨로 확인돼 실종된지 75년 만인 지난해 12월 제주로 봉환되기도 했다. 유족회는 “최근 대전 골령골 학살지에 들어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에 전국 각 지역에서 발굴된 약 4000여구의 유해를 지역·사건별로 화장해 합사하겠다는 계획이 드러났다”며 “대전 골령골, 경산 코발트 광산, 김천 돌고개 등지에서 집단 학살된 유해들 중에는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애타게 고향땅을 그리워한 4·3희생자의 유해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아오지 못한 가족 유해를 찾기 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전국을 헤맨 유족들에게 이번 계획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라며 “이대로라면 4·3 희생자 신원이 확인되더라도 정든 고향땅으로 모셔오는 길은 영영 가로막히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4·3특별법에 따라 4·3 희생자 유해 발굴과 수습은 4·3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야 한다”며 “집단 화장 합사 계획은 행정편의주의의 산물로,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위령시설에 모셔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모든 유해에 대한 집단 화장과 합사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개별 화장과 봉안을 통해 4·3희생자 신원 확인과 봉환을 책임지고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위령시설 조성 계획을 공개하고, 관계된 모든 희생자의 유족 및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4·3희생자와 유족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진정한 과거사 문제 해결은 정부의 진심 어린 정책에서 출발한다”며 “억울하게 집단 학살되어 아직도 차가운 어둠속에 갇혀있는 저희 부모형제들의 소식만 손꼽아 기다리면서 통한의 70여 년을 보내온 저희 유족들의 가슴에 더 이상 상처를 더하지 마라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양성홍 4·3행불인유족회장은 “저의 아버지도 대전 골령골에서 희생되신 것으로 추정돼 찾던 중 할아버지를 찾게되면서 모셔올 수 있었다”며 “다른 유족들도 저처럼 유해의 일부라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부모님의 시신을 모셔오고 싶은데, 합사를 하게 되면 불가능해 진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 화장해 합사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4·3범국민위원회와 4·3기념사업위원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 “행안부는 4·3 희생자 포함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의 집단 화장 및 합사 시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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