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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남성, 친모·여친 잔혹한 살인 뒤 형수와 도피극…32년 만에 덜미 [여기는 중국]

    中남성, 친모·여친 잔혹한 살인 뒤 형수와 도피극…32년 만에 덜미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친어머니와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32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남성이 마침내 체포됐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와 함께 은신하며 자녀까지 낳고 살아온 여성이 다름 아닌 그의 형수였다는 점이다. 중국 지무신문에 따르면, 쓰촨성 웨이웬현(县)에서 1992년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리 씨가 최근 광둥성 장먼시(市)에서 체포됐다. 사건은 1992년 7월 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리 씨는 자신의 모친과 17세 여자친구 저우 양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시신을 집 마당에 유기하고 도주했다. 피해자들의 시신에서는 여러 곳의 자창이 발견됐으며, 이후 리 씨는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30년 넘게 리 씨의 행방을 추적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24년 5월, 사건 발생 약 두 달 후 리 씨의 형수 구 씨 역시 실종됐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수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구 씨의 남편이자 리 씨의 형은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않아 아내의 실종을 신고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사실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다. 수사당국은 구 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2013년 그녀가 잠시 고향에 돌아와 이혼 수속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다시 자취를 감췄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구 씨는 당시 지인들에게 “다른 곳에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를 단서로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한 끝에 광둥성 장먼시에서 그녀의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장먼시의 한 허름한 판잣집에서 남녀와 두 자녀가 함께 사는 모습을 포착했고, DNA 감식을 통해 남성이 바로 리 씨임을 확인했다. 검거 직후 리 씨는 자신의 신분을 부인했으나 끝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가 어머니에게 과도한 스킨십을 항의하자 분노해 흉기를 들었고, 여자친구를 찌르려다 이를 말리던 어머니까지 함께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후 인근 야산에 숨어 지내던 중 형수 구 씨가 음식을 가져다주며 도피 생활이 시작됐고,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해 함께 광둥성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두 사람은 장먼시 인근 시골 마을에 정착해 연고 없이 생활했다. 우물을 파고, 풀을 베고, 돌을 깨며 생계를 유지했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의 해결이 피해자 유족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어머니·여친 살해 후 형수와 ‘사랑의 도피’…32년 만에 덜미 잡힌 남성

    어머니·여친 살해 후 형수와 ‘사랑의 도피’…32년 만에 덜미 잡힌 남성

    중국에서 친어머니와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32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남성이 마침내 체포됐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와 함께 은신하며 자녀까지 낳고 살아온 여성이 다름 아닌 그의 형수였다는 점이다. 중국 지무신문에 따르면, 쓰촨성 웨이웬현(县)에서 1992년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리 씨가 최근 광둥성 장먼시(市)에서 체포됐다. 사건은 1992년 7월 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리 씨는 자신의 모친과 17세 여자친구 저우 양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시신을 집 마당에 유기하고 도주했다. 피해자들의 시신에서는 여러 곳의 자창이 발견됐으며, 이후 리 씨는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30년 넘게 리 씨의 행방을 추적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24년 5월, 사건 발생 약 두 달 후 리 씨의 형수 구 씨 역시 실종됐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수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구 씨의 남편이자 리 씨의 형은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않아 아내의 실종을 신고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사실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다. 수사당국은 구 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2013년 그녀가 잠시 고향에 돌아와 이혼 수속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다시 자취를 감췄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구 씨는 당시 지인들에게 “다른 곳에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를 단서로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한 끝에 광둥성 장먼시에서 그녀의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장먼시의 한 허름한 판잣집에서 남녀와 두 자녀가 함께 사는 모습을 포착했고, DNA 감식을 통해 남성이 바로 리 씨임을 확인했다. 검거 직후 리 씨는 자신의 신분을 부인했으나 끝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가 어머니에게 과도한 스킨십을 항의하자 분노해 흉기를 들었고, 여자친구를 찌르려다 이를 말리던 어머니까지 함께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후 인근 야산에 숨어 지내던 중 형수 구 씨가 음식을 가져다주며 도피 생활이 시작됐고,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해 함께 광둥성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두 사람은 장먼시 인근 시골 마을에 정착해 연고 없이 생활했다. 우물을 파고, 풀을 베고, 돌을 깨며 생계를 유지했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의 해결이 피해자 유족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판사가 배우처럼 다큐 촬영…‘마라도나 살인 재판’ 무효화

    판사가 배우처럼 다큐 촬영…‘마라도나 살인 재판’ 무효화

    ‘마라도나 살인사건’을 심리 중이던 아르헨티나 법관이 해당 사건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 배우처럼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법원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이시드로 형사법원의 훌리에타 마킨타시(57) 판사에게 90일간 휴직을 명령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마킨타시는 디에고 마라도나 사망 사건과 관련한 살인 혐의 재판을 맡은 3인 재판부 중 한 명이었다. 현지 언론 토도노티시아스에 따르면 법원은 마킨타시 판사가 참여한 재판을 전면 무효화하고, 모든 심리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문제가 된 다큐멘터리는 ‘신성한 정의’(Justicia divina)라는 제목의 영상물로, 마라도나 사망 사건 재판 전반을 다룬 내용이다. 마킨타시 판사는 공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3월부터 몰래 해당 영상 촬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1분 분량의 티저 영상에는 마킨타시 판사가 법원 건물로 보이는 장소를 배우처럼 이동하거나, 사무실 책상 너머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마라도나 사망 사건 관련 영상도 중간중간 빠르게 편집돼 등장한다. 검찰과 마라도나 유족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했다” “법관 품위를 심각하게 해쳤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현지 언론과 여론도 “재판을 리얼리티쇼로 전락시켰다”며 법관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 마킨타시 판사는 산이시드로 지역 로스 올리보스에 위치한 마라도나 자택에서 발생한 의료진 과실 혐의 사건을 맡고 있었다.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뇌수술 후 자택에서 회복 중 심부전과 급성 폐부종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 7명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일간 클라린에 따르면 사법부 내부에서도 마킨타시 판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검찰은 형사 처벌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다. 아르헨티나 명문 사립대인 아우스트랄대는 마킨타시 판사의 법학 강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 교통사고 파편으로 택시 기사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구속’

    교통사고 파편으로 택시 기사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구속’

    사고로 맞은편에서 주행하던 택시 기사를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임재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19)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4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중앙분리대 기둥이 날아가 맞은편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를 덮쳐 60대 택시 기사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친구가 빌린 렌터카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고 당시 차량에는 2명이 같이 타 있었다. 사고로 다친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도중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유족들의 분노를 샀다.
  • “아빠 떠난 줄도 모르고”…초계기 순직자 합동분향소엔 세살배기 웃음만

    “아빠 떠난 줄도 모르고”…초계기 순직자 합동분향소엔 세살배기 웃음만

    “아이고 우리 꼬맹이 앞으로 어떡하냐….” 3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P-3CK 순직자 합동분향소. 고 박진우(34) 중령의 27개월 된 외아들은 아빠가 전날 세상을 떠난 줄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장내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아이의 사정을 아는 동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애써 고개를 돌리며 눈물을 감췄다. 지난 29일 오후 1시 43분쯤 해군 포항기지를 이륙한 해상초계기 P-3CK가 6분 만에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정조종사인 박 중령(이하 추서 진급 기준)을 포함해 부조종사 고 이태훈(30) 소령, 전술사 고 윤동규(27) 상사, 안전임무 담당 고 강신원 상사(25)가 세상을 떠났다. 군은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순직과 일계급 추서 진급을 결정했다. 분향소를 마련해 장례 절차가 시작되자 해군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평소 친분이 있는 동료들은 식장 곳곳에서 오열하며 몸을 가누지 못하기도 했다. 박 중령의 장인인 엄인재(57)씨는 “사위라면 마지막 순간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방향을 돌렸을 거라 확신한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선 추락 직전 초계기가 민가를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그는 “또래 군 조종사들 중엔 전역해 민간업체에 취직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위는 돈보다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늘상 말했다”며 “항공사령관이 꿈이었을 만큼 뼛속까지 군이이었다”고 했다. 진해 출신인 박 중령은 소꿉친구였던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했다. 장인 엄씨 또한 박 중령을 어린 나이때부터 알았다. 엄씨는 “이런 사고가 날 줄은 몰랐는데 딸에게 비보를 듣자 구토가 올라왔다”며 “순직한 모두가 명예롭게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배려를 해달라고 군 당국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권한대행이 유족을 방문하자 윤 상사 어머니는 “우리 아들 좀 데려와 줘요”라며 오열했다. 강 상사 어머니는 “내일 생일이라고 오늘 비행기 타고 집에 온다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해군은 다음달 1일 오전 8시 항공사령부 강당에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유해는 영결식 당일 오후 4시쯤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된다.
  • 해군 초계기 추락 직전 CCTV 보니…갑자기 자유낙하(영상)

    해군 초계기 추락 직전 CCTV 보니…갑자기 자유낙하(영상)

    해군이 29일 경북 포항에서 비행훈련 중 추락한 해상초계기 P-3CK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고기가 갑자기 추진력을 잃고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담겼다. 해군은 30일 유족의 동의를 얻어 1분 20초 분량의 해군 포항기지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사고기가 활주로에서 이륙한 이후부터 추락하기 직전까지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사고기는 활주로에서 정상 이륙해 천천히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던 중 불과 10여초 만에 갑자기 추진력을 잃고 땅으로 떨어졌다.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에서 사고기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기 위해 기체를 우측으로 숙이다가 어느 순간 우측 날개가 지면을 향할 만큼 완전히 기체가 꺾이더니, 종이비행기가 떨어지듯 빙빙 돌며 거의 자유낙하나 다름없이 추락했다. CCTV 영상을 본 군 관계자는 “사고기가 오른쪽으로 선회하는 중 기체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기 엔진 계통에서 기계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고기는 당시 오후 1시 43분부터 활주로 접촉 후 재상승을 반복하는 ‘터치 앤 고’(Touch and Go) 이착륙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이착륙을 총 3회 반복하는 것이 훈련 목표였다. 첫 번째 이착륙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두 번째 이착륙을 위해 이륙 후 우선회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간은 오후 1시 49분이었다. 해군은 사고기에 탑승했다가 숨진 정조종사 박진우 소령, 부조종사 이태훈 대위, 전술사 윤동규 중사, 전술사 강신원 중사 등 4명에 대해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순직으로 결정했으며, 국방부로 일계급 추서 진급을 건의할 예정이다. 박진우 소령과 이태훈 대위는 각각 1700여 시간과 900여 시간의 비행경력을 갖고 있다고 해군은 전했다. 박 소령은 포항에서 근무하며 비행 임무를 수행한 기간이 약 5년에 달하는 베테랑 조종사였다. 해군은 초계기 조종사들이 추락 직전까지 관제탑과 정상적으로 교신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마지막 교신에서 조종사는 관제탑에 ‘현재 이륙했고 장주비행(활주로를 중심에 두고 주위를 도는 비행)을 들어가겠다’는 일상적인 말을 했고, 비상 상황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해군에 따르면 사고기는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1966년 제작해 미 해군에 납품한 기종이다. 미군에서 퇴역한 뒤 개조 과정을 거쳐 2010년 한국 해군에 도입됐고, 2030년 도태 예정이었다. 해군 관계자는 “기본골격을 제외한 나머지를 사실상 새 기체 수준으로 개조·개량했고 우리 군이 인수할 때 강도 높은 안전점검을 모두 거쳤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2021년 2월 25부터 8월 23일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기체 창정비를 받았으며, 올해 연말 창정비가 예정돼 있었다. 해군은 조류 충돌 가능성과 기상 급변 및 난기류 등 외력에 의한 추락 가능성 등도 조사 중이다.
  • ‘결별요구’ 여자친구 살해한 20대…징역 20년 확정

    ‘결별요구’ 여자친구 살해한 20대…징역 20년 확정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15일 확정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21일 새벽 서울 광진구 집에서 헤어지자고 요구한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출동 당시 피해자는 이미 숨져 있었으며 김씨도 흉기로 자해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자해 직후 ‘살려달라’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초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먼저 공격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평소 A씨는 피해자가 지인과 만나는 것을 통제하고, 피해자에게 실시간 위치 공유 어플을 설치하자고 제안하는 등 집착햇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피해자가 수차례 결별을 요구했지만, 피고인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심 법원은 김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의 가족은 이제 겨우 20대에 불과한 피해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큰 고통을 평생 겪게 됐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해자 유족이 김씨와 합의해 관대한 처분을 요청한 점, 김씨가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은 유리한 사정으로 반영됐다. 김씨와 검찰이 불복했으나 2심도 마찬가지였다. 대법원도 형이 너무 무겁다는 김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 권성동 “이재명과 그 가족, TV 뉴스 청소년관람불가 만들어”

    권성동 “이재명과 그 가족, TV 뉴스 청소년관람불가 만들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가족이 TV 뉴스를 아예 청소년관람불가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장남이 인터넷에 쓴 충격적인 음담패설 댓글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TV 토론에서 약간 순화해서 인용했더니 온 세상이 난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남의 댓글이 이러할진대, 이재명 후보 본인이 형수님께 한 욕설을 TV 토론에서 인용하면 어찌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재명 후보 조카에게 퍼부은 폭언을 TV에서 인용하면 어떻게 되겠나. 김부선 씨가 밝힌 욕설을 방송에서 인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가족, 주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왔길래 그들이 했던 말들을 TV에 옮기기만 하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되어버리는 것입니까”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찰이 수사 결과 김혜경 여사의 계정이라고 밝혔던 트위터 계정, 이른바 ‘혜경궁 김씨’ @08_hkkim이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 남경필 전 경기지사, 세월호 유족 등에 대해 언급한 온갖 막말을 TV에서 인용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라며 “이재명 부부 최측근 배소현씨가 경기도청 직원에게 이재명 부부를 위한 음식배달, 약배달 등 심부름을 시키면서 퍼부은 온갖 모멸적인 갑질성 폭언도 TV토론에서 언급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TV와 신문에 실릴 수조차 없는 흉악한 폭언을 내뱉고 살아왔으니 역설적으로 세상에 그 민낯이 덜 알려져 온 것”이라며 “그런데 좌파진영은 이것을 처음 문제제기한 이준석 후보에게만 여성혐오를 조장한다면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고, 이 또한 선택적 분노라는 점에 그 모순성은 더욱 짙어진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좌파 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비뚤어진 계급주의적 사고관과 봉건적 여성관을 여과없이 드러낸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설 여사에 대해 “설난영씨는 구로공단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이었고, 김문수씨는 학출(대학출신) 노동자였다”며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김문수씨는 대단한 사람,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단순히 설 여사 개인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그때 그시절 대학에 갈 수 없었던, 일터에서 가정에서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셨던 모든 우리 어머니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유시민 전 이사장의 노골적인 계급적 성차별 발언에 대해 민주당과 좌파진영은 입을 꾹 다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대선을 코 앞에 두고 나타나는 저들의 선택적 분노는 좌파의 내로남불과 위선을 아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이들에게 수권의 자격이 있겠습니까. 다 떠나서, 수신과 제가에 실패한 인물에게 치국을 맡길 수는 없는 법”이라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 국민의힘 김 후보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따님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며 “평생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살아온 김문수-설난영 부부 가족, 이렇게 살아야 대통령도 될 수 있다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 보훈의 꽃 활짝 피우는 진천군..각종 수당 도내 최고 수준

    보훈의 꽃 활짝 피우는 진천군..각종 수당 도내 최고 수준

    충북 진천군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 보훈수당을 지급하는 등 보훈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군은 올해 1월부터 ‘진천군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도내 최고 수준의 보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유족 수당은 월 18만원, 보국수훈자 수당은 월 10만원으로 인상했고, 특수임무 유공자 유족 수당(13만원)과 보국수훈자 유족 수당(10만원)은 신설했다. 오는 7월부터는 6.25참전유공자 수당 월 30만원(8만원 인상), 월남전참전유공자 수당 월 25만원(5만원 인상)을 지급한다. 여기에다 도비 8만원을 합치면 23만 6000원 수준인 전국 평균 참전수당보다 무려 12만원이 많다. 현재 진천지역에선 지난달 기준 770여명이 보훈수당을 받고 있다. 군은 국가유공자 최고 예우를 위해 거동 불편 국가유공자 목욕 지원, 보훈병원 진료 이동지원, 고령 유공자 생신상 차려드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전보훈병원과 손을 잡고 보훈돌봄통합서비스도 구축해 보훈병원 퇴원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진천군 통합돌봄서비스를 즉각 받을 수 있다. 올해 말에는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안식처가 될 보훈회관도 건립한다. 군은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상설 선생 서훈을 현재 2등급(대통령장)에서 1등급(대한민국장)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총 82억원을 투입해 진천읍 산척리에 지상 1층, 지하 1층(전체면적 1508㎡) 규모로 이상설 기념관을 건립했다. 군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 수준이 곧 그 지역의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올해 인상하지 못한 수당들은 내년에 인상해 국가유공자 눈높이에 맞는 선진 보훈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1000만개 팔린 ‘크보빵’ 결국…SPC “애도와 사죄” 생산 중단

    1000만개 팔린 ‘크보빵’ 결국…SPC “애도와 사죄” 생산 중단

    한국프로야구(KBO) 인기에 힘입어 1000만개 넘게 팔려나간 ‘크보빵(KBO빵)’이 노동자 사망사고의 여파로 생산이 중단된다. SPC삼립은 29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KBO와 협의해 크보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강화 활동과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SPC삼립은 “사고 발생 직후 공장 전체 가동을 즉시 중단하고, 노동조합 및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면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설비 철거 및 폐기 ▲노사합동 안전점검 매월 실시 ▲4조 3교대 시범운영 도입 ▲직원 안전간담회 확대 등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인과 유족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크보빵은 지난 3월 20일 프로야구 개막과 맞춰 SPC삼립과 KBO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별로 특색을 살렸으며,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띠부씰’이 들어있어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크보빵을 싹쓸이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출시 후 41일만에 판매량이 1000만봉을 돌파했는데, 이는 삼립 제품 중 역대 최단 기록이다. 그러나 지난 19일 크보빵을 생산하는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야구팬들을 비롯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터져나왔다. 일부 야구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크보빵을 불매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 진행하는 불매 서명운동에는 2000여명이 동참했다.
  • 아버지를 친 가해자는 하천물만 마셨다...17분간 벌어진 악몽 [유가족 인터뷰]

    아버지를 친 가해자는 하천물만 마셨다...17분간 벌어진 악몽 [유가족 인터뷰]

    ‘화순천 굴다리 교통사고’ 피해자 유가족 인터뷰가해자, 사고 직후 신고 않고 하천물 ‘31번’ 마셔유가족 “재고소 위해 공론화 필요...고통스럽다” “아버지가 일찍 구호 조치를 받았으면 살 수 있었다는 말이...정말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지난해 12월 26일 밤 10시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 화순천 옆 굴다리에서 피해자 A씨가 좌회전하던 차량에 치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결국 입원 3일 만에 사망했다. 그러나 사고 직후 드러난 가해자 B씨의 석연치 않은 행동들은 단순한 교통사고의 범주를 넘어섰다. 피해자 방치, 뒤늦은 신고, 음주 운전 은폐 의혹까지 겹치면서 유족은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일 피해자 A씨의 딸인 C씨와의 인터뷰와 전문가 분석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짚어봤다. 17분간의 침묵, 가해자가 보인 엽기 행각사고 현장 CCTV에 따르면, 가해자 B씨의 차량은 굴다리 인근에서 좌회전하며 속도를 크게 내지 않은 상태였다. 산책 중이던 피해자 A씨는 차가 다가오자 길 안쪽으로 몸을 피했지만 결국 차와 충돌했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런데 사고 직후 B씨의 행동은 상식을 벗어났다. 그는 차에서 내려 곧바로 신고하지 않고 아내와 사위에게 전화를 걸었다. 쓰러진 A씨는 응급조치도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 그리고 약 17분간 현장에 머무르며 굴다리 옆 하천에서 30여 차례 오염된 강물을 퍼마셨다. 심지어 피 묻은 손을 굴다리 벽에 문질러 닦는 듯한 모습도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 경찰이 현장에서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가해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 유가족 C씨는 “유족 진술을 위해 처음 경찰서에 갔을 때 현장 CCTV를 처음 봤다”며 “통으로 보진 못했지만, 가해자가 통화하는 장면이 있어 (당시에는) 신고한 건 줄 알았는데 사위한테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C씨는 “아버지는 의식도 없이 피를 흘리며 누워 있었는데, 가해자는 신고도 하지 않고 오염된 하천물을 계속 마셨다. 이 물은 화순 주민들이 ‘개도 안 먹는다’고 할 만큼 오염된 상태였다”며 “CCTV 전체 구간을 처음 봤을 때, 변호사조차도 음주 상태인 것 같다고 의심했다”고 분노했다. ‘사고 후 미조치’, ‘유기치사’에서 무혐의 받은 가해자...원통한 유가족B씨는 현재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으나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위반과 형법상 유기치사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피의자의 신고 지연행위와 피해자의 사망 결과 간 ‘상당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C씨는 “법이 사고 후 조치 의무를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는 현실이 너무 억울하다. 주치의도 ‘신고 지연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는데 법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씨는 “(사고 당시) 아버지의 숨뇌는 살아 있었고 구조 시간에 따라서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환자였다”며 “진료 기록이나 주치의 소견서를 모두 송부했지만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을 받아 너무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해자의) 유기치사가 인정된다면 (형량이) 3년 이상에서 35년까지 적용된다”며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부분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유가족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결과적으로 ‘가해자가 음주운전이냐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처벌의 수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며 “음주 여부와 사고 후 구호 조치가 처벌 수위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가해자, 신고 않고 하천물 ‘31번’ 마셔...피 묻은 손 벽에 닦기도C씨는 아버지가 사고 직후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심각한 상태였음에도 가해자가 현장에 머물며 신고 대신 가족을 불러 늦은 조치를 취한 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는 의식 없이 고통 속에 누워 있었는데, 가해자는 마치 아무 일도 아닌 듯 오염된 물을 여러 차례 마셨다”고 했다. 또 C씨는 “가해자가 아버지를 방치한 채 통화하고, 주머니에 손 넣고 걸어다니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며 “적극적인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허비한 것은 고의적 방치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교수는 당시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 하천물을 여러 차례 마신 B씨의 행위를 두고 “음주 측정 시를 대비해 입 냄새를 희석하기 위해 고의로 물을 마셨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B씨가 사고 직전 들렀던 당구장 CCTV는 고장 난 상태였고, 차량 블랙박스 칩도 제거돼 사고 은폐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오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치면 즉시 구호하고 신고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사고에서 가해자의 행동은 상식과 윤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재고소 준비하는 유가족...‘공론화’가 필요한 상황마지막으로 C씨는 “이 사건이 (사고 후 미조치와 관련한)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가족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똑같은 슬픔을 겪을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C씨는 “유기치사 부분에 대해 재고소를 할 생각이다”라며 “진실이 밝혀져야 피해자와 가족 모두에게 최소한의 위로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C씨는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는데 공개 청원으로 바뀌었다고 전달을 받았다”며 “영상을 보시고 아버지의 재수사를 위해 꼭 국민청원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전문가라더니”…모발 이식술 받은 男 잇단 사망에 인도 ‘발칵’, 무슨 일

    “전문가라더니”…모발 이식술 받은 男 잇단 사망에 인도 ‘발칵’, 무슨 일

    인도의 한 치과 의사로부터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두 남성이 사망했다. 이 의사는 모발 이식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관련 자격증도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엔지니어인 비니트 쿠마르 두베이(37)와 마얀크 카티야르(32)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칸푸르에서 치과 의사 아누쉬카 티와리에게 모발 이식 수을 받고 사망했다. 치과 의사 자격만 보유한 티와리는 유튜브에서 자신을 모발 이식 전문가로 홍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베이는 지난 3월 13일 티와리의 개인 병원에서 수술받고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이틀 뒤 사망했다. 두베이의 아내는 “남편의 얼굴이 심하게 부어서 풍선 같았고 눈도 튀어나와 있었다”며 “그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했다. 두베이 외에도 지난해 11월 19일 티와리로부터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카티야르가 수술 다음 날 사망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카티야르의 어머니는 “아들이 수술한 날 오후 5시에 집에 왔는데 자정 무렵 고통스럽게 울기 시작했다. 얼굴이 부어 있었고 검게 변해 있었다”며 “아침이 되자 앞을 볼 수도 없었고 숨쉬기도 힘들어했다. 그러더니 내 무릎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두 피해자 모두 수술 직후 심각한 합병증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티와리의 의료 과실을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두베이 시술 직후 잠적했던 티와리는 최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과 보건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 티와리는 두베이가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 있는데도 사전 검사를 하거나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멸균되지 않은 장비를 사용한 탓에 심각한 감염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티와리가 두 남성의 모발 이식 수술을 진행한 병원은 남편 명의로 등록돼 있었으며, 당국은 규정 위반으로 병원 등록을 취소했다. 경찰은 두 사망 사건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안동댐에 사람 있어요!”…15년 전 실종된 교감선생님이었다

    “안동댐에 사람 있어요!”…15년 전 실종된 교감선생님이었다

    15년 전 실종된 50대 남성이 경북 안동댐 수중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실종 당시 단서 하나 찾지 못했던 사건은 한 통의 신고 전화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7일 안동시 석동동 안동댐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를 분석한 결과, 2010년 8월 실종된 안동 지역 한 중학교 교감(당시 50대 남성)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0년 8월, 안동댐 인근에서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당시 경찰은 실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장기 실종자로 분류됐다. 그러던 중 지난 17일 오후 3시 44분쯤, 안동댐 수중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틀 뒤인 19일 오전 11시 40분쯤 잠수 장비를 투입해 해당 사체를 인양했고, 경찰에 인계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바지와 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머리·팔·다리 등 일부는 훼손된 상태였지만 몸통 등 대부분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경찰은 유류품과 체형, 복장 등을 통해 1차적으로 신원을 좁혔고, 국과수 DNA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실종된 교감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수심이 깊고 수온이 약 6℃로 낮은 데다 바닥이 진흙층으로 이뤄져 있었다”며 “이런 환경에서 시신이 장기 보존되면서 시랍화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랍화는 시신이 낮은 온도, 수분, 미생물 차단 환경에서 밀랍처럼 굳는 현상이다. 경찰은 정황상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으며, 시신은 유족에게 인도됐다. 경찰은 해당 지역 수중환경 특성상 또 다른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에도 대비해 향후 안동댐 일대 수중 수색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 “화장실 못가” 변비인줄 알았는데 ‘이 암’…건강했던 男, 2주 만에 사망

    “화장실 못가” 변비인줄 알았는데 ‘이 암’…건강했던 男, 2주 만에 사망

    영국의 60대 남성이 변비 증상에 병원을 찾았다가 골수암을 진단 받고 2주 만에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로니 헤이스턴(68)은 혈액암 골수종 진단을 받고 2주 후인 2024년 4월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건강한 상태였으며 진단을 받기 불과 2주 전부터 변비, 근육 약화,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헤이스턴은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변비를 치료하기 위한 완하제를 처방하고 돌려보냈다. 혈액 검사를 받으려면 2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헤이스턴의 건강은 빠르게 악화됐고, 아내 앤은 그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그의 신장 기능이 14%로 급격히 떨어졌고 칼슘 수치가 극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혈액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결국 그는 치명적인 혈액암인 골수암(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다. 그가 처음 진단을 받았던 변비는 골수암의 신호였던 것이다. 변비는 암으로 인해 혈액에 칼슘이 축적돼 발생하는 암의 잘 알려지지 않은 증상 중 하나다. 골수암은 신체 전체로 퍼지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진단을 받을 경우 환자의 약 80%가 최소한 5년 동안 생존한다. 초기보다 더 진행됐을 경우에는 이 비율이 40% 정도로 떨어진다. 의료진은 헤이스턴이 화학요법과 줄기세포 이식 등을 통해 회복할 것이라고 안심시켰지만, 두 차례의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헤이스턴은 폐렴에 걸렸고 여러 장기가 손상됐다. 결국 그는 폐질환을 앓은 지 이틀 만에 사망했다. 19살 때부터 그와 함께 살았다는 의붓딸 베스 헌트(42)는 헤이스턴에 대해 “가족이 언제나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존재였다”며 “그는 건강했고 기저 질환도 없었다.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건 시스템의 잘못이다. 온갖 오류와 기다림이 원인”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그는 2주 동안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아프면 당장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골수종 자선 단체의 통계에 따르면 골수종 환자들은 진단을 받는 데 상당한 지연을 겪고 있으며 진단이 늦어지면 예후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고 상태가 매우 악화될 때까지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두 아들의 엄마인 헌트는 혈액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금을 모으기 위해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다. 다발성 골수종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며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이는 골수 내 형질세포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뼈를 파괴하고, 면역 기능과 조혈 기능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다발성 골수종의 주요 증상으로는 ▲ 허리나 갈비뼈 통증, 병적 골절과 같은 골통증 ▲ 뼈 속 칼슘이 혈액으로 유입돼 발생하는 변비, 피로, 근육 약화 등의 고칼슘혈증 ▲ 단백뇨나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 ▲ 조혈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감, 어지럼증, 멍, 코피 등의 빈혈·출혈 증상 ▲ 면역 기능 저하로 인한 폐렴, 요로감염 등의 감염이 있다. 다발성 골수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선, 중금속, 살충제, 제초제 등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자 이상이 위험 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 “납치살인 조치 미흡했다”···화성 동탄 참극 못 막은 경찰, 고개 숙였다

    “납치살인 조치 미흡했다”···화성 동탄 참극 못 막은 경찰, 고개 숙였다

    전 동거인을 납치한 후 살해한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 유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강은미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장은 28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이른바 ‘동탄 납치살인’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강 서장은 “이번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피해자 측은 112 신고, 고소 등 방법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호소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경기남부청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화성시 능동 한 아파트 단지 통행로에서 30대 A 씨가 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같은 아파트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A 씨는 가정폭력 문제로 B 씨와 분리 조처된 상태였지만, B 씨가 임시로 머물고 있던 지인 오피스텔 주소를 알아내 납치하는 과정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A 씨와 B 씨 사이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등 112 신고는 총 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올해 3월 신고 때 경찰은 B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한편, A 씨를 대상으로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 제한 등 긴급 임시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또 B 씨에게 ‘피해자 보호 임시숙소’에 입주하라고 권유했으나 B 씨는 “A 씨가 주소를 모르는 제 지인 집에 머물겠다”고 거절하며 지인 오피스텔에서 지내왔다. 이후 보복을 우려한 B 씨는 지난달 4일 A 씨를 폭행 및 강요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고, 같은 달 17일에는 1년여 동안 자신이 본 피해 사실을 담은 600쪽 분량의 고소 보충 이유서를 통해 “A 씨를 꼭 구속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 사건 기록 검토 끝에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그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지만, 고소 보충 이유서 분량이 많은데다 휴직을 사유로 담당 수사관이 교체되면서 사전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됐고, 그 사이 B 씨는 비극을 맞았다.
  • ‘하늘양 살해’ 교사 명재완, 대전 자가 아파트 1채 가압류됐다

    ‘하늘양 살해’ 교사 명재완, 대전 자가 아파트 1채 가압류됐다

    지난 2월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양을 흉기로 살해한 교사 명재완(48)씨의 대전 소재 자가 아파트가 가압류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민사28단독 최석진 부장판사는 지난 3월 26일 대전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가 명씨를 상대로 낸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가압류된 부동산은 명씨 소유의 대전 소재 아파트 1채다. 앞서 학교안전공제회 측은 하늘양 사망 이후 관련 법률에 따라 유족 급여와 장례비 등을 유족 측에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구상금 채권이 발생하면서 명씨를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한 것이다. 명씨는 현재 공직에서 파면된 상태다. 그러나 현행 공무원연금법상 연금 수급은 유지되며 감액(최대 50%) 조치가 적용된다. 명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쯤 자신이 근무하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내 창고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학원으로 가던 하늘양을 유인해 흉기로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하늘양은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으며, 명씨는 범행 직후 자해해 병원치료를 받은 뒤 한달여 만에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6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김병만)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명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명씨 측은 앞서 국선 변호인을 신청했다가 취소하고 법무법인을 선임한 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총 27회에 걸쳐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정신감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명씨의 다음 재판은 6월 30일 열린다.
  • [부음] 강연호 국민의힘 3선 제주도의원 별세

    [부음] 강연호 국민의힘 3선 제주도의원 별세

    강연호(국민의힘·서귀포시 표선면) 제주도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28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지병으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고인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최근 담도암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 건강 상태가 악화해 급히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받던 중 운명을 달리했다. 강 의원은 표선면장을 지낸 뒤 3선 도의원을 역임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표선면에 출마해 현역 의원을 물리치고 도의회에 입성했으며 도의회 부의장과 농수축경제위원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문미양씨와 1남1녀가 있다. 장례는 제주도의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도의회는 유족들과 관련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 ‘아들 시신 보존’ 2.6억원 모금하는 여배우 “학폭에 자살…다시 살 기회”

    ‘아들 시신 보존’ 2.6억원 모금하는 여배우 “학폭에 자살…다시 살 기회”

    호주의 한 여성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13세 아들을 미래에 되살리기 위해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배우 겸 영화감독인 클레어 맥캔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제 아들은 뉴사우스웨일스(NSW) 공립학교에서 몇 달 동안 잔인한 괴롭힘을 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면서 30만 호주달러(약 2억 6500만원) 모금을 시작했다. 맥캔은 “앞으로 7일 이내에 아들의 시신을 극저온으로 보존하기 위해 긴급히 모금하고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들은 다시 살 기회를 영원히 잃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맥캔에 따르면 그의 아들은 지난 23일 학교에서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현지 매체 7뉴스 시드니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그러나 아들이 사망한 후에도 어떤 학생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교와 호주 교육부, 아동복지부에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아무런 초지도 취해지지 않았다는 게 맥캔의 주장이다. 맥캔은 모금 목표액으로 정한 30만 호주달러는 시신의 즉각적인 냉동 보존과 합법적 운송, 그 과정에 필요한 의료·법률 서비스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시신 극저온 보존을 마치고도 후원금이 남는다면 학폭 방지 교육과 캠페인, 절적한 조치를 취해지 않은 기관에 대한 법적 조치, 학폭 피해로 생을 마감한 학생들의 유족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맥캔은 약속했다. 호주 유일의 시신 냉동 보존 업체인 ‘서던 크라이오닉스’ 관계자는 보존된 시신을 관련 기술이 개발된 미래에 되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100% 확실하진 않다. 보장할 수도 없다”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7뉴스에 말했다. 서던 크라이오닉스는 홈페이지에 자사의 극저온 보존은 시신을 며칠에 걸쳐 유리화 상태로 만든 후 스테인리스스틸 용기 속 액체 질소 환경에서 영하 150도 이하로 장기 보관하는 기술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유리화란 신체의 수분을 제거하고 혈액을 특수용액으로 대체해 시신을 얼음이 아니라 유리처럼 냉동시키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시신을 조직 손상 없이 수백년간 보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맥캔은 모금에는 28일 현재까지 176명이 참여, 목표액의 3%인 8200호주달러(약 725만원)가 모였다.
  • 전북, 광역단체 첫 ‘동학 유족 수당’ 지급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최후 항전지인 전북에서 후손 예우가 강화된다. 전북도는 내년부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유족 1인당 월 10만원의 유족 수당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전북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정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급 대상은 전북에 거주하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직계 후손(자녀, 손자녀, 증손자녀) 915명이다. 연간 10억 9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들에게 일괄 수당 지급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첫 사례다. 앞서 전북 정읍시가 지자체로선 처음으로 2020년부터 정읍에 주소를 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증손까지)에게 매월 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도는 다음달 시군 정책협의회에서 지급 대상 범위와 재원 분담률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7월에 시행규칙을 제정해 내년부터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염영선 전북도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의 가치와 중요성이 재조명받고 참여자의 독립유공자 서훈, 나아가 헌법전문에 동학농민혁명 정신 수록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여순사건 유족들 “이재명 지지합니다” 선언

    여순사건 유족들 “이재명 지지합니다” 선언

    여순사건 유족들이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여순항쟁유족총연합과 전남동부지역국가폭력역사규명활동단체들은 27일 순천시 연향동 여순항쟁탑 앞에서 “여수·순천 10·19사건의 조속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진짜 대한민국으로 가는 국민화합의 길임을 밝힌다”며 “21대 대통령 선거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조계원(여수 을), 김문수(순천 갑) 의원 등도 참석해 “대한민국 계엄령 1호 이승만 정부의 불법 계엄에 희생된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과 조속한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유족들은 “1980년 5월 광주의 민간인 희생자들은 특별법에 의해 구제받았지만, 1948년 10월 전남·북과 경남의 민간인 희생자는 이승만 정권의 ‘빨갱이’, ‘반란군’이라는 오명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박선호 여순항쟁유족총연합 상임대표는 “2021년 7월 20일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 공포되고 2022년 1월 21일부터 여순위원회가 출범해 억울한 희생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예산 및 인력 부족과 윤석열 정부의 편파적인 판정과 개입으로 기각사건이 늘어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큰 아픔이자, 역사적 사건에 새 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과오를 떨쳐내고 새롭게 나갈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시민사회 대표인 이오성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순사건위원장은 “과거사 문제를 결코 외면하지 않고 공정하고 당당하게 해결해 줄 가능성이 높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선언한다”며 “여순사건위원회를 여순사건 전문가로 전면 개편 구성하고, 국가 주도 배보상 법안과 전문가 상임위원 배치 등 미흡한 특별법을 전면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유족들은 또 “진상조사보고서기획단 여순사건 전문가 구성과 조속한 보고서 작성, 직권조사 확대, 조사관 인력과 예산 확대 등이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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