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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랜드 참사’ 유족들 “참사 현장 옆에 대형 카페…분통”

    ‘씨랜드 참사’ 유족들 “참사 현장 옆에 대형 카페…분통”

    ‘씨랜드 참사’ 옆 들어선 카페‘씨랜드’ 부지는 주차장으로주인은 씨랜드 대표유족 “어떤 땅인지 아냐” 분노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경기 화성의 한 카페가 화제다. 이 카페가 ‘핫플(핫플레이스)’로 떠오르자, ‘사연을 알면 절대 갈 수 없다’는 네티즌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카페는 과거 ‘씨랜드 수련원 참사’ 부지 옆이었으며, 카페 대표가 당시 씨랜드 대표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최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씨랜드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주차장이 돼 버린 참사 현장을 보고 분개했다. 1000평이 넘는 규모의 이 카페는 지난 1999년 6월 19명의 유치원생과 4명의 교사 목숨을 앗아간 ‘씨랜드 수련원 화재 참사’가 있었던 바로 옆에 위치했다. 불이 났던 현장은 현재 카페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씨랜드 수련원 원장 A씨로 알려졌다. A씨는 출소 후 카페를 개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물원 카페 2층이 불법 건축물인 점을 지적하자 A씨 딸은 “그래서 안쓰고 있지 않냐. 시에게 작업 명령 안 나왔는데 왜 (철거하냐)”며 반발했다. 또 A씨 아내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되레 유가족을 비난하기도 했다.유족들 “그 땅을 밟고 있는 거 아니냐. 말이 안 되지 않냐” 유족들은 주차장이 돼버린 참사 현장 모습을 보고선 분통을 터트렸다. B씨는 “정말 미친 거 같다. 불쾌하다”며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여기 와서 그냥 그 땅을 밟고 있는 거 아니냐. 말이 안 되지 않냐”고 했다. 또다른 유족 C씨 역시 “다시는 용서할 수가 없다”며 “(씨랜드에서) 좀 멀리 떨어진 데서 하던가. 진짜 용서가 안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씨랜드 참사로 6살 딸을 잃은 이상학씨는 지갑에 품고 다니는 딸 세라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갑에 23년째 가지고 다닌다. 잊혀지지 않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씨는 “처음 가는 캠프라 즐거워 잠도 제대로 안자고 내일이면 친구들하고 선생님하고 캠핑 간다고 (좋아했다)”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강아지 인형에 머리띠를 둘러주고 엄마, 아빠 잘 돌봐달라고 하고 떠났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씨는 지난 2020년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풀숲으로 변해있었다면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하지만 인근에는 현재 카페가 들어섰고 참사 현장은 공터로 남았다. 한편 씨랜드 참사는 지난 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에 위치한 ‘놀이동산 씨랜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자고 있던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및 강사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 당했던 사건이다. 당시 현장에는 총 497명의 어린이와 인솔교사 47명이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콘크리트로 만든 1층 위에 52개의 컨테이너를 얹어 2~3층 객실을 만들었다. 당시 불길이 크게 번진 이유도 화재에 취약한 불법 건축 탓이었다.
  • 유가족 생활비에서 상속세 마련까지...활용도 커진 종신보험

    유가족 생활비에서 상속세 마련까지...활용도 커진 종신보험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속세에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 종신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종신보험이 본인 사망 후 남은 유족의 생활비 마련을 위한 목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절세 수단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8일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종신보험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이 12억원에 달하면서 상속세를 내기 위한 목돈 마련이 고액 자산가들만의 고민이 아니게 됐다는 얘기다. 17억원 아파트 한 채만 상속해도 상속세가 1억 4550만원에 달한다. 상속세는 6개월 이내 현금 납부가 원칙이기 때문에 상속세 납부를 위해 아파트를 급매로 팔면 손해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일부는 종신보험에 자녀를 위한 상속세 목돈을 준비하고자 가입하기도 한다. 종신보험 피보험자를 가장으로 한 경우 계약자와 수익자를 보험료 납부 능력이 있는 상속인(배우자 또는 자녀)으로 지정하면 사망보험금은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아 상속세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종신보험 가입 자체로 세제 혜택도 있다. 근로소득자는 연말정산 때 100만원 한도 내 납입한 보험료의 12%가 세액공제된다. 또 적립금이 납입한 보험료를 초과하는 보험차익이 발생한 경우 가입 후 5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하고 10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했다면 이자소득세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연금 전환 특약이 부가된 종신보험은 납입 기간이 경과된 이후에는 특약에 따라 연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다만 연금으로 받을 경우 이미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을 떼고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하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보험금은 다른 보험금과 마찬가지로 가입 연령이 낮을수록 저렴하다. 같은 상품이라도 특약 없이 30년간 납입 기준 만 40세 남성은 월 23만 5000원을 내는 반면 만 50세 남성은 월 29만 2000원을 내야 한다. 만 30세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가 19만 6000원으로 줄어든다.
  • ‘스토킹 살인’ 김병찬 피해자 유족 “딸 가슴에도 못 묻어” 울분

    ‘스토킹 살인’ 김병찬 피해자 유족 “딸 가슴에도 못 묻어” 울분

    ‘스토킹 살해범’ 김병찬의 피해자 유족이 법정에서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며 눈물로 간곡히 호소했다. 피해자 A씨의 아버지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살인 등)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가정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며 “저희도 저 살인마에게 죽임을 당한 거나 마찬가지고, 숨만 쉬고 있을 뿐 산목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에 이어 증인석에 앉은 A씨의 어머니는 “평소 딸은 어떤 자녀였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오늘도 죽은 딸이 사준 신발을 신고 왔다”며 오열했다. 어머니는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만 가슴에도 묻히지 않는다”며 “딸이 죽은 줄 모르고 중매가 들어올 때마다 가슴이 멘다”고 했다. 이날 법정에는 A씨의 부모 외에도 고인의 여동생, 친척 등이 방청석에서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유족들의 호소를 들은 재판부는 재판 말미에 “유족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 같다. 건강 잘 추스르시기를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수의를 입고 출석한 김씨는 증언 내내 피고인석에서 두 눈을 감고 동요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김씨를 스토킹 범죄로 네 차례 신고한 후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중이었다. 김씨는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등 잠정 조치를 받은 상태였다. 김씨는 첫 재판에서 A씨를 범행이 우발적이었다며 보복성은 부인했다. 또 2020년부터 하반기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지속해서 A씨의 집에 무단 침입하고 감금·협박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으나, 이날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1일 김씨의 세 번째 공판을 연다.
  •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이렇게 허망하게 섬을 떠나고자 40년 세월 참아온 건 아닌데 이렇게 억울하게 한라산을 등지자고 칠흑 어둠에서 두눈 부라리고 기다려 온 건 아닌데 허나 서러워 마라, 내 아주 떠나는 건 아니니 그 좋은 날에 억새꽃 따라, 그대들 곁으로 다시 오리니 서러워 마라, 서러워 마라.” 독립영화 ‘다랑쉬굴의 슬픈노래’에서 마지막 유해를 뿌리러 바다로 떠나는 장면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제주 4·3의 참혹함과 학살의 실체적 모습을 응축하고 있는 다랑쉬굴이 발견되고 그 유해가 공개된 지 올해 3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제주4·3 어린이체험관 평화교육강당에서 “다랑쉬굴 발굴 30년, 성찰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세미나가 열렸다.  구좌읍 세화리 남서쪽 6㎞지점으로 해발 170m에 위치한 다랑쉬굴에서 지난 1992년, 유해 11구가 발굴됐다. 4.3 당시 진압작전을 피해 굴속으로 피신했다가 참화를 당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피란민들이었다. 아이 1명과 여성 3명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유해는 정식·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굴 45일 만에 화장돼 바다에 뿌려져 진상규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랑쉬굴의 발굴은 그동안 말로만 듣던 4·3학살 피해의 쇠망치 같은 것이었다. 1992년 4월 2일 제주4·3연구소에서는 제주경찰서 정보과에 다랑쉬굴 발견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 행정기관, 언론사에서 이날 현장 검증했다. 그러나 현장 검증 후 제주도지방경찰청은 죽음의 원인을 집단자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 발표했다. 경찰은 또한 이들 희생자들을 세화리 습격사건 무장대로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설득력이 없었다. 발굴 유해 중에 9세의 어린아이와 4·3 당시 굴 밖에서 희생되어 이미 수습되었던 시신 중에 7,9세의 어린이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4·3학살의 광풍을 피해 피란했던 주민들임이 명백했다.도민들과 국회의원, 도의원들도 다랑쉬굴 4·3희생자 유해를 ‘도민장’으로 하고 합동묘역을 조성해 한과 상처를 치유하여 화합의 징표로 보존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러한 4·3연구소를 비롯한 도내 각계의 염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바로 관계기관이 개입이 본격화된 것이다. 또한 4·3 당시 무장대에게 피해를 당한 유족들도 동원돼 “폭도들의 무덤을 만들 수가 있느냐, 만약 무덤을 만든다면 그냥 둘 줄 아는냐”라는 색깔론이 불거졌다. 4·3의 트라우마를 일깨워 공포의 공작을 펼친 것이다. 그리고 5월 4일 결국, 도민장으로 가져갈 것을 목표로 했던 유해의 처리는 졸속으로 처리되어 한줌의 재로 김녕리 앞바다에 뿌려지고 말았다. 박경훈 제주4·3평화재단 전시자문위원장은 “다랑쉬굴 유해 발굴은 그 자체가 역사적 사건이기도 했지만, 발굴과 유해의 처리의 전 과정이 또 다른 살아 있는 4·3이었다”며 “공안정국 하에서 은폐와 왜곡으로 재빨리 이 사안을 숨기려했던 당시 당국의 조처는 4·3이 끝난 지 40여 년이 흐른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던 레드아일랜드의 시각으로 제주사회를 바라봤던 지배세력의 시각을 드러낸 사건이기도 하며, 그들의 공작으로 40여 년 동안 잠들어 있던 가해자와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일깨워까지 이용하고자 했던 제주사회 단면을 드러낸 또 다른 사건이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랑쉬 입구를 봉쇄한 지 30년, 이 사건은 마치 그 현장처럼 그 당시의 진실여부도 드러나지 못한 채 봉인돼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양정심 연구실장도 “당시에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굴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만 발굴하느라 뼈 잔해와 놋그릇, 물허벅, 솥 같은 유물 같은 게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4·3평화공원에는 다랑쉬굴 특별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지만, 정작 실제 현장인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굴은 여전히 토지 소유권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30년간 아무런 공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4·3 당시 다랑쉬 피란민 상태 및 학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뿐만 아니라, 다랑쉬굴 유해발굴 및 처리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자체 예산, 또는 국비를 활용해 현 소유주인 이화재단을 설득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4·3의 비극을 상징하는 공간 중의 하나인 다크투어리즘의 현장으로 차후 주변 정비 및 성역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기타 치는 법 배운 ‘기타 노동자 1’… 복직 희망 노래한 언니의 4464일

    기타 치는 법 배운 ‘기타 노동자 1’… 복직 희망 노래한 언니의 4464일

    영화에서 끊임없이 귀를 거슬리게 하는 건 도로를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이다. 지금은 주유소로 변해 버린 인천의 옛 공장터에서, 해고 무효확인 소송이 걸린 대법원 앞에서, 오체투지 행진과 천막 농성이 이어지는 광화문과 종로에서, 말소리가 묻힐 정도로 시끄러운 차 소리가 쉴 새 없이 관객의 귀를 때린다. 일터로 돌아가게 해 달라, 법 안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 외치는 이들은 내내 길 위에 서 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재춘언니’는 대한민국에서 최장기 노동 투쟁으로 기록된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4464일을 담은 이수정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콜트·콜텍은 한때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유명한 기타 브랜드였지만 2007년 경영상 이유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이후 노조가 결성되며 시작한 복직 투쟁은 노사 합의가 이뤄진 2019년 4월까지 계속됐다. 이 감독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를 다룬 ‘깔깔깔 희망버스’, 세월호 참사 이후 유족들의 진상규명 투쟁을 담은 ‘나쁜 나라’ 등의 다큐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이번 작품에선 30년 동안 기타 기능공으로 일한 노동자 임재춘씨를 조명하며 소심하고 내성적인 그가 어떻게 복직 투쟁에 나섰는지 돌아본다. 이 감독은 “2012년 촬영 시작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찍게 될 줄 몰랐다”면서 “언제부턴가 조급해하지 말고 싸움이 끝날 때까지 함께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다큐는 ‘이럴 수밖에 없다’ 또는 ‘이래야 한다’는 당위적이고 비장한 설명을 가미하지 않는다. ‘투쟁’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격한 장면 대신 밴드 연주와 연극, 시, 그림 등 예술 활동을 하며 거대 자본, 법에 맞서는 이들의 모습을 담는 데 집중했다. “노동 운동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버리고 싶었다”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기타 공장 사람들이 하루 12시간씩 일할 때는 정작 기타를 칠 줄도 몰랐대요. 그런데 회사에서 잘린 뒤에야 투쟁하면서 기타를 배우는 과정이 흥미로웠죠.” 노조 지부장 등 명함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임재춘이란 ‘노동자 1’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임씨는 “쑥스러움을 정말 많이 타고, 남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하는데 복직 투쟁을 하며 조금씩 바뀌었다”며 “기타를 실제로 배우고, 연극을 하고, 일기를 쓰기도 하다 보니 매일 노조끼리 집회를 여는 것보다 더 연대가 잘된 것 같다”고 했다. 제목이 ‘재춘언니’인 건 임씨가 2013년 해고 노동자들과 선보인 연극 ‘햄릿’에서 오필리아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요리를 담당하고, 천막 농성장에 오는 모든 사람을 따스히 맞는 것 역시 그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지점이다. 배려와 보살핌이 여성만의 일은 아니지만, 노동계에서 일반적인 ‘형’, ‘동지’ 대신 ‘언니’로 불리는 임씨의 모습에선 멀리 떨어진 노조 대신 우리 주위의 동료가 보인다. 작품은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특별상,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 메세나상을 받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귀족 노조’, ‘강성 노조’라는 말이 아무렇지 않게 쓰이고 노조 혐오가 극에 달한 이 사회에서 노동자는, 노동자와 연대하는 우리 모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돌아보게 한다. 97분, 12세 관람가.
  • BTS도 반했다… ‘空의 조각’ 속 꽃핀 삶의 본질

    BTS도 반했다… ‘空의 조각’ 속 꽃핀 삶의 본질

    ‘범인에게는 침을, 바보에게는 존경을, 천재에게는 감사를.’ 한국 근현대조각의 선구자 권진규(1922~1973)는 1971년 자신의 아틀리에 벽에 이런 낙서를 남겼다. ‘비운의 천재 조각가’로 알려졌지만 바보처럼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우직하게 한길을 걸었던 작가는 누구보다 치열하고 고독하게 예술혼을 불태웠다. 지난 24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개막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는 한평생 눈에 보이는 사물 너머 존재하는 본질을 끈질기게 추구했던 권진규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 ‘노실’(가마 또는 가마가 있는 방)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전시장은 작가 아틀리에의 우물과 가마를 형상화해 만들어졌고 1950~1970년대까지 그가 만든 조각, 회화, 드로잉 등 240여점이 전시됐다. ‘노실의 천사’란 그가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구현하려고 했던 이상, 즉 순수한 정신적 실체를 뜻한다. 오는 5월 22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는 권진규 개인전 중 역대 최대 규모로 1947년 그가 본격적으로 미술에 입문한 성북회화연구소 시절부터 1973년 5월 생을 마감할 때까지 만든 주요 작품을 총망라한다. 동물상, 여성 두상과 흉상, 자소상, 부처와 예수상, 승려상 등의 작품들을 연대기적으로 전시하며 주요 제작 기법인 테라코타와 건칠 작품 제작 과정도 소개한다. 전시작은 유족의 기증품 외에 기관과 개인 소장품으로 이뤄졌다. 여기엔 미술 애호가로 유명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장한 ‘말’(위·1965년 제작 추정)도 포함됐다. 전시는 작가의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해 ‘입산’, ‘수행’, ‘피안’ 등 세 시기로 구성됐다. 교과서에도 실린 ‘지원의 얼굴’을 비롯해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한 ‘스카프를 맨 여성’, 건칠 기법으로 제작된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 이중섭의 ‘황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흰소’ 등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고려대 박물관을 찾아 한참을 응시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사를 걸친 자소상’(아래)에서는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작가의 평화로운 미소가 긴 여운을 남긴다. 권진규는 리얼리즘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만 동양과 서양, 구상과 추상,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원성을 추구한 작가였다. 여성의 모습도 수동적으로 그리지 않았고 작품 곳곳에 자신만의 유머도 심어 놓았다. 그는 아틀리에 옆 조그만 방에서 자신이 추종했던 프랑스 조각가 앙투안 부르델의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수행하듯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의 치열한 탐구 정신이 담긴 메모와 기록들도 함께 전시됐다. 세속을 떠나 고독한 미술의 세계로 들어섰던 작가는 한국 화단의 몰이해로 인해 좌절하고, 불교에 침잠하다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인생은 공(空)’이라고 적힌 마지막 메모에서 예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깊은 고뇌가 전해진다. 전시를 기념해 작가가 마지막까지 작품 활동에 매진했던 성북구 동선동 ‘권진규 아틀리에’가 매주 토요일 특별 개방된다. 다음달 특별 공연과 학술대회도 열린다.
  • 헌법학 연구 대가 김철수 교수 별세

    헌법학 연구 대가 김철수 교수 별세

    헌법학 연구의 대가인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26일 별세했다. 89세. 1933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뮌헨대와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1971년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41년간 모교에서 헌법학을 강의하며 동시대 헌법학자 가운데 가장 많은 후학을 배출했다.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양건 전 감사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김 교수는 ‘헌법질서서론’, ‘헌법학’, ‘헌법학 신론’, ‘법과 정치’ 등의 저서와 4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 법학교수회장, 국제 헌법학회 한국학회장, 국제 헌법학회 세계학회 부회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1993년 입헌주의의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서옥경씨, 자녀 정화·수진·수영·수은·상진씨, 사위 박영룡·장영철·우남희 씨, 며느리 김효영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 (02)3779-1526.
  • [나우뉴스] 中항공기 추락 사망자 배상액 7천만원...늦으면 2년 후 지급

    [나우뉴스] 中항공기 추락 사망자 배상액 7천만원...늦으면 2년 후 지급

    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쿤밍에서 광저우로 향하다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유가족들에게 사망자 1인당 40만 위안(약 7600만 원) 규모의 보상금이 전달될 것으로 알려져 보상금 산정 기준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만 매체 중앙통신사는 지난 21일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피해자 전원에 대한 항공사의 배상 한도액이 40만 위안에 불과해 유가족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라고 25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현행 규정상 항공기 사고 희생자 유족 및 부상 승객에 대한 배상액 변제 규정이 지난 2006년 제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배상 한도액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중국 민항총국이 공고했던 ‘국내항공운송배상책임한도규정’에 따르면, 배상 변제는 크게 항공사와 보험회사가 각각 부담하는 것으로 1인당 배상 책임 한도는 최고 40만 위안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이는 지난 1993년 중국의 항공 재해 배상액 최대 한도가 단 7만 위안에 불과했던 것에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2006년 한 차례 배상액 조정이 이뤄졌던 기준 금액이었다. 이렇듯 지나치게 낮은 배상 산정 기준 금액 탓에 지난 2000년 우한에서 발생했던 항공기 사고 당시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된 배상액은 1인당 단 12만 5000 위안에 불과했다. 또, 2002년 다롄에서 발생했던 항공기 사고 당시에도 최소 18만 4000 위안에서 최고 19만 4천 위안이 전달되는데 그쳤다. 이후 배상액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그 산정 최고 한도액을 소폭 조정했지만, 그것 역시 1인당 최대 40만 위안 지급에 그치고 있다는데 비판이 여전하다. 특히 지난 2006년 한 차례 배상액 조정이 있은 후 무려 16년 이상 배상 최고 한도액 조정이 없었다는 점에서 중국 내 주민들의 소득 수준 향상 등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 배상액 한도 기준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한 분위기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최근 몇 차례 이어졌던 항공기 사고 배상액이 이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에서,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현행 배상액 표준 기준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이춘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당시 1인당 배상 상한액이 95만 위안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번 동방항공기 추락 사고 유가족 대리 장기회 변호사는 “만약 40만 위안 상한액 기준으로 배상액이 결정된다면, 이는 지상 교통 사고 보상 기준액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되는 비현실적인 금액이 될 것”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중국 항공기 사고 배상 기준은 일반적으로 사법부의 판결 따라 지급 상한액이 결정된다. 이때 사법부는 정확한 상해 보상 금액과 관련해 피해자의 장기 거주지를 기준으로 전년도 1인당 생활비를 책정해 보상액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장기회 변호사는 이번 동방항공 항공기 추락사 배상 책임 한도액을 최소 100만 위안 이상(약 1억 9000만 원)으로 결정해야 하며, 빠른 시일 내에 보상금 지급 과정이 본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 2004년 내몽골 바오터우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MU5210)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53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과 중국의 마지막 치명적인 제트기 사고로 기록됐던 2010년 허난 항공(河南航空) 항공기 이춘 공항 사고 당시 탑승자 96명 중 44명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유가족에 대한 배상금 지급은 2년 후에나 본격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동방항공(MU)은 중국국제항공(CA), 중국남방항공(CZ)와 함께 중국의 빅3 항공사 중 하나. 2월말 기준 보잉 737 시리즈 289대를 포함하여 총 752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동방항공은 이번 추락사고 직후 737-800 항공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다만 기체 내부의 기술적 결함과 조종사 교육 문제, 늑장 대응이 이번 사고의 원인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어 각종 의혹이 무성한 상황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감찰 후 추문 시달리던 소방관 극단 선택…법원 “공무상 재해”

    감찰 후 추문 시달리던 소방관 극단 선택…법원 “공무상 재해”

    암행 감찰을 받고 허위 소문에 시달리다 극단 선택을 한 소방관에게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유환우 부장판사)는 숨진 A씨의 유족이 “순직 유족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소방서 팀장이던 A씨는 2018년 9월 동료 소방관들과의 회식 자리에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회식 참석자 중 한 명이 소방재난본부의 암행 감찰 대상이어서 이날 회식 자리도 감찰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소방서 내에서 회식에 참석한 동료 소방관과 A씨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하는 소문까지 돌자 A씨는 억울함과 모멸감을 느꼈다. 이에 더해 보직 변경으로 인한 어려움마저 겹쳐 우울증을 앓던 A씨는 2019년 3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그러나 인사혁신처는 A씨의 사망과 공무 사이에 인과 관계가 없다고 보고 순직 유족급여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인사혁신처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해 유족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A씨의 사망이 공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고인이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감찰 및 그 이후 직장 내 소문으로 인해 극심한 모멸감, 불안감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어 우울 증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고인이 겪은 스트레스가 공무와 무관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는 공무원이 공무로 인해 우울증 등 질병이 발생하거나 악화해 극단 선택을 했다면 공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른 것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속보] “8000m서 수직 추락 中여객기 두번째 블랙박스 발견”

    [속보] “8000m서 수직 추락 中여객기 두번째 블랙박스 발견”

    자동기록장치 ‘비행데이터기록기’ 추정23일 CVR 발견돼 판독 진행 중 21일 추락사고로 탑승객 132명 전원 사망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8000m 상공에서 3분 만에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두 번째 블랙박스(자동 기록장치)가 발견됐다고 중국 중앙(CC)TV가 27일 보도했다. CCTV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견된 블랙박스는 사고기에 설치된 블랙박스 2개 중 미회수 상태였던 비행데이터기록기(FDR)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가 발견돼 현재 판독이 진행되고 있다. 사고기에 설치된 블랙박스 2개가 모두 확보됨에 따라 사고 당시의 기체 급강하 원인 등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는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 조치 지휘본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기 잔해물에서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굉음과 함께 추락한 여객기는 사고로 불이 나면서 기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산산조각 났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가운데 화염으로 인해 시신이 불타면서 수습이 쉽지 않은 상태다.수직 추락 궤적 이례적…조종사 통제력 상실 분석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17분(이하 현지시간)에 순항고도 8900m를 유지하며 도착 예정지인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다. 그러나 2시 20분에 관제사가 사고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여러 차례 사고기를 호출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3분이 흐른 2시 23분에 여객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고 확인 결과 추락했다. 기체가 3분간 8900m를 급강하했고 추락하는 3분간 관제탑의 계속된 연락에도 조종사의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궤적을 두고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와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더 키웠다. “수직 추락, 날개 힘 잃었다는 뜻”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이 영상이 사고 지점 근처 북천광업유한공사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된 영상이라며 북천광업유한공사로부터 영상 속 추락 물체가 사고 여객기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비행기가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수직에 가깝게 야산에 추락하는 약 3초간의 모습이 담겼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의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라면서 “8000여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으로,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추정했다. 이어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을 언급한 뒤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비행기가 야산에 수직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전문가에게서 기장이 여객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슬픔에 초점 말라” 中매체에 지시탑승객 유족 인터뷰 영상 바로 삭제 한편 중국 당국은 27일 중국 매체들에 “슬픔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지 말라”고 지시했다. 유족당 최소 3명씩 붙는 당국의 특별 지원팀은 각 유족의 정부 대응에 대한 불만이나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유족과의 전화 인터뷰 시도는 불발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 탑승객의 아버지가 홍콩 봉황TV에 지난 23일이 딸의 생일이었고, 딸을 집으로 데리고 가고 싶다고 말한 인터뷰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바로 삭제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소수 매체의 접근만 허용되고 있다. 일부 비 관영 매체 취재진이 산악지대를 몇 ㎞ 걸어 현장에 도착했으나 당국은 바로 현장을 봉쇄했다. 중국 경찰은 언론사 무인기(드론)의 현장 접근도 차단하고 있다.
  • 중국, 여객기 참사에 “슬픔에 초점 맞추지 마라” 이상한 통제

    중국, 여객기 참사에 “슬픔에 초점 맞추지 마라” 이상한 통제

    中당국, 유족 현장 도착하자마자 봉쇄·감시유족 인터뷰 차단 등 언론 현장 취재 통제“딸 생일 집에 데려가고파” 유족 인터뷰 삭제21일 추락사고로 탑승객 132명 전원 사망중국 당국이 지난 21일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132명을 태운 채 8000m 상공에서 3분 만에 추락해 전원 사망한 동방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의 탑승객 유족을 밀착 감시하고, 언론의 현장 취재를 통제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中, 유족당 최소 3명 특별 관리 배치정부 대응에 유족 불만 표출 않게 단속 중국 당국은 지난 25일 추락한 여객기 탑승객 유족당 최소 3명의 특별 지원팀이 배정됐다고 발표했다. 특별 지원팀은 항공사 직원과 사망자 고향의 공무원, 심리 상담사로 구성되며 이외 재무·법무 전문가, 의료진도 지원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재난이 발생하면 유가족을 위로하고 감시하기 위해 관리들이 배치됐으며, 이들은 정부의 대응이나 보상과 관련해 유족들이 시위를 벌이거나 불만을 표출하지 않도록 단속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 광둥성 주간지 난펑촹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유족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봉쇄됐다.망연자실 유족 “한 줌의 현장 흙이라도” 많은 유족은 시신을 찾지 못하더라도 사고 현장의 흙이라도 한 줌 갖고 돌아가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당국은 유족을 15명씩 나눠 사고 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 30분씩 머물도록 했으며, 그곳에는 촛불이 밝혀진 임시 제단이 마련됐다. 25일 현재 유족 800여명이 우저우에 도착했고 그중 375명이 사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국 당국의 통제하에 일부 중국 매체와 유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슬픔에 초점 말라” 中매체에 지시탑승객 유족 인터뷰 영상 바로 삭제  당국은 중국 매체들에 “슬픔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지 말라”고 지시했다. 당국의 특별 지원팀은 각 유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유족과의 전화 인터뷰 시도는 불발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 탑승객의 아버지가 홍콩 봉황TV에 지난 23일이 딸의 생일이었고, 딸을 집으로 데리고 가고 싶다고 말한 인터뷰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바로 삭제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소수 매체의 접근만 허용되고 있다. 일부 비 관영 매체 취재진이 산악지대를 몇㎞ 걸어 현장에 도착했으나 당국은 바로 현장을 봉쇄했다. 중국 경찰은 언론사 무인기(드론)의 현장 접근도 차단하고 있다.8000m 상공서 3분 만에 수직 추락블랙박스 찾았지만 원인 규명 최소 1년 한편,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 조치 지휘본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가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발견됐지만 사고 당시의 기체 급강하 원인 등 사고 원인 규명하는데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굉음과 함께 추락한 여객기는 사고로 불이 나면서 기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산산조각 났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염으로 인해 시신이 불타면서 수습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수직 추락 궤적 이례적…조종사 통제력 상실 분석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17분(이하 현지시간)에 순항고도 8900m를 유지하며 도착 예정지인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다. 그러나 2시 20분에 관제사가 사고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여러 차례 사고기를 호출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3분이 흐른 2시 23분에 여객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고 확인 결과 추락했다. 기체가 3분간 8900m를 급강하했고 추락하는 3분간 관제탑의 계속된 연락에도 조종사의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궤적을 두고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와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더 키웠다. 비행기가 야산에 수직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전문가에게서 기장이 여객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수직 추락, 날개 힘 잃었다는 뜻”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이 영상이 사고 지점 근처 북천광업유한공사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된 영상이라며 북천광업유한공사로부터 영상 속 추락 물체가 사고 여객기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비행기가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수직에 가깝게 야산에 추락하는 약 3초간의 모습이 담겼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의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라면서 “8000여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으로,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추정했다. 이어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을 언급한 뒤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농심, 고 신춘호 회장 1주기 추모식

    농심, 고 신춘호 회장 1주기 추모식

    농심은 27일 고 신춘호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에 있는 농심 본사에서 고인의 흉상을 제막하고 추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농심 주요 임원 등 30명이 참석했다. 농심은 사내 게시판에 온라인 추모관을 열어 임직원들이 고인의 뜻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추모의 마음을 나누도록 했다. 농심 관계자는 “간소하고 소탈하게 행사를 추진하자는 유족의 뜻에 따라 최소 규모로 차분하게 고인을 기렸다”고 했다. 고 신춘호 회장은 지난해 3월 27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1965년 농심을 창업해 신라면, 짜파게티, 새우깡 등을 개발했다. 신라면은 전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돼 ‘한국 식품의 외교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 “노동운동 혐오 여전…‘투쟁’ 고정 이미지 탈피하고 싶어”

    “노동운동 혐오 여전…‘투쟁’ 고정 이미지 탈피하고 싶어”

    4464일. 해가 열두 번 바뀌고 계절이 마흔 번은 바뀌었을 시간 동안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은 길 위에 있었다. 법원에 해고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항소와 상고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재춘언니’에는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의 이런 투쟁과 연대의 시간이 기록돼 있다. 이수정 감독은 대전 공장에서 기타 기능공으로 일했던 임재춘씨 등 해고노동자들의 길 위의 삶을 세심하게 관찰했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특별상,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 메세나상을 받는 등 평단의 박수를 끌어냈다. 이 감독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12년 촬영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복직 투쟁이 이어질 줄 몰랐다”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록 작업을 조급해하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고 회고했다. 콜트·콜텍은 한때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유명한 기타 브랜드였다. 그러나 지난 2007년 경영상 이유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복직 투쟁에 들어간 해고노동자들의 싸움은 노사 합의가 이뤄진 2019년 4월까지 이어졌다. 영화는 노동자들의 격한 투쟁 장면보다는 이들이 밴드·연극·시·그림 등 예술 활동을 하면서 사측과 해고 제도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감독은 “사람들이 ‘투쟁’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기타를 만들던 사람들의 복직 투쟁이어선지 많은 예술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한다. 뮤지션들은 ‘밴드를 만들자’고 했고 배우들은 ‘연극을 해보자’고 했다. 이 감독은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은 사람들에게서 잊히고 고립되는 걸 매우 두려워했다”며 “연극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게 투쟁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스스로 치유하는 경험 또한 했다”고 말했다. 작품 이름이 ‘재춘언니’인 이유는 임재춘 씨가 동지들과 선보인 연극에서 여자 캐릭터인 오필리아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영화에는 임씨가 솔직한 마음을 써 내려간 농성 일기도 등장한다. 그를 딸들과 갈등하고 집안일을 하는 평범한 가장으로 그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해고노동자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내 아버지’ 같은 사람으로 관객들이 느꼈으면 했다”고 했다. 그는 앞서 희망버스와 그곳에 탄 사람들을 그린 다큐멘터리 ‘깔깔깔 희망버스’(2012)를 통해서도 비슷한 메시지를 던졌다. 2015년에는 세월호 이후 1년여간 유족들의 삶을 기록한 ‘나쁜 나라’(2015)를 선보이는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꾸준히 귀를 기울였다. 이 감독은 “자기 몫이 없고 결함이 있는 존재를 대신해 목소리를 내주는 게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 방준석 음악감독, 위암으로 별세‥‘모가디슈’·‘자산어보’ 등 작업

    방준석 음악감독, 위암으로 별세‥‘모가디슈’·‘자산어보’ 등 작업

    영화 음악감독 방준석씨가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6일 유족에 따르면, 방 감독은 이날 오전 7시 위암으로 별세했다. 몇 년 전 위암 치료를 받은 방 감독은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2020년 가을 위암이 재발하면서 투병을 이어왔다. 미국에서 살던 고인은 1994년 이승열과 함께 유앤미블루를 결성하고 한국에서 첫 앨범 ‘낫싱스 굿 이너프’(Nothing‘s Good Enough)를 내며 음악계에 데뷔했다. 1997년 밴드가 해체한 이후에는 영화 음악 활동을 했다. 그는 영화 ’오! 브라더스‘(2003), ’짝패‘(2006), ’오직 그대만‘(2011), ’럭키‘(2016), ’프리즌‘(2017), ’신과 함께-죄와 벌‘(2018),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백두산‘(2020), ’모가디슈‘(2021) 등 영화 음악 작업을 이끌며 대표적인 영화 음악감독으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방 감독은 이준익 감독과 여러번 함께 일을 했다. ’비와 당신‘이 수록된 영화 ’라디오 스타‘(2006)를 비롯해 ’즐거운 인생‘(2007), ’사도‘(2015), ’박열‘(2017), ’변산‘(2018), ’자산어보‘(2021) 등의 OST를 작업한 바 있다. 2005년부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청룡영화상, 대한민국영화대상 등 주요 영화시상식에서 음악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영화 ’모가디슈‘, ’자산어보‘ 음악으로 제30회 부일영화상,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제41회 영평상, 제42회 청룡영화상 등을 휩쓸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후 3시 30분이다. 장지는 미국 뉴욕주 켄시코 가족공원묘다.
  • 中항공기 추락 사망자 배상액 7천만원...늦으면 2년 후 지급

    中항공기 추락 사망자 배상액 7천만원...늦으면 2년 후 지급

    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쿤밍에서 광저우로 향하다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유가족들에게 사망자 1인당 40만 위안(약 7600만 원) 규모의 보상금이 전달될 것으로 알려져 보상금 산정 기준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만 매체 중앙통신사는 지난 21일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피해자 전원에 대한 항공사의 배상 한도액이 40만 위안에 불과해 유가족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라고 25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현행 규정상 항공기 사고 희생자 유족 및 부상 승객에 대한 배상액 변제 규정이 지난 2006년 제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배상 한도액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중국 민항총국이 공고했던 ‘국내항공운송배상책임한도규정’에 따르면, 배상 변제는 크게 항공사와 보험회사가 각각 부담하는 것으로 1인당 배상 책임 한도는 최고 40만 위안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이는 지난 1993년 중국의 항공 재해 배상액 최대 한도가 단 7만 위안에 불과했던 것에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2006년 한 차례 배상액 조정이 이뤄졌던 기준 금액이었다.  이렇듯 지나치게 낮은 배상 산정 기준 금액 탓에 지난 2000년 우한에서 발생했던 항공기 사고 당시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된 배상액은 1인당 단 12만 5000 위안에 불과했다. 또, 2002년 다롄에서 발생했던 항공기 사고 당시에도 최소 18만 4000 위안에서 최고 19만 4천 위안이 전달되는데 그쳤다.  이후 배상액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그 산정 최고 한도액을 소폭 조정했지만, 그것 역시 1인당 최대 40만 위안 지급에 그치고 있다는데 비판이 여전하다.  특히 지난 2006년 한 차례 배상액 조정이 있은 후 무려 16년 이상 배상 최고 한도액 조정이 없었다는 점에서 중국 내 주민들의 소득 수준 향상 등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 배상액 한도 기준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한 분위기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최근 몇 차례 이어졌던 항공기 사고 배상액이 이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에서,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현행 배상액 표준 기준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이춘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당시 1인당 배상 상한액이 95만 위안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번 동방항공기 추락 사고 유가족 대리 장기회 변호사는 “만약 40만 위안 상한액 기준으로 배상액이 결정된다면, 이는 지상 교통 사고 보상 기준액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되는 비현실적인 금액이 될 것”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중국 항공기 사고 배상 기준은 일반적으로 사법부의 판결 따라 지급 상한액이 결정된다. 이때 사법부는 정확한 상해 보상 금액과 관련해 피해자의 장기 거주지를 기준으로 전년도 1인당 생활비를 책정해 보상액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장기회 변호사는 이번 동방항공 항공기 추락사 배상 책임 한도액을 최소 100만 위안 이상(약 1억 9000만 원)으로 결정해야 하며, 빠른 시일 내에 보상금 지급 과정이 본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 2004년 내몽골 바오터우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MU5210)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53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과 중국의 마지막 치명적인 제트기 사고로 기록됐던 2010년 허난 항공(河南航空) 항공기 이춘 공항 사고 당시 탑승자 96명 중 44명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유가족에 대한 배상금 지급은 2년 후에나 본격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동방항공(MU)은 중국국제항공(CA), 중국남방항공(CZ)와 함께 중국의 빅3 항공사 중 하나. 2월말 기준 보잉 737 시리즈 289대를 포함하여 총 752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동방항공은 이번 추락사고 직후 737-800 항공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다만 기체 내부의 기술적 결함과 조종사 교육 문제, 늑장 대응이 이번 사고의 원인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어 각종 의혹이 무성한 상황이다.
  • 이웃집 60대 여성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 징역 30년

    이웃집 60대 여성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 징역 30년

    이웃집 60대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 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1부(박현수 부장판사)는 25일 강도강간,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40대)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7년간 신상정보 공개,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전 10시 30분 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이웃집에 침입해 집주인 B(60대)씨를 성폭행하고 같은 날 오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돈을 요구하며 피해자를 폭행한 뒤 몸을 묶고 감금했다. 범행 도중 피해자 의 현금 4만원을 챙겨 편의점에서 김밥과 술을 사다 마시고 잠을 자는 등 장시간 피해자를 가두고 가혹 행위를 했다. 그는 B씨를 협박해 알아낸 통장 비밀번호로 수십만원을 인출한 뒤 돌아와 질식사시켰다. A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며 무사한 것처럼 연락을 취하기도 했으나 이상함을 느낀 가족들의 신고로 범행 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A씨는 술값이 부족하다며 이웃집에 침입해 범행하고 발각될 것을 우려해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고 유족들도 평생 아물지 않을 상처를 입었으나 아무런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형사처벌 전력상 폭력성과 공격성이 심각해 보이고 알코올 사용 장애 선별검사(AUDIT)에서도 ‘알코올 남용’ 결과가 나온 점, 재범 위험성이 ‘높음’으로 평가된 점을 감안할 때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 중국 ‘항공기 사고’ 배상한도 고작 7600만원…“중국인은 가치 없나” 中네티즌들 비난

    중국 ‘항공기 사고’ 배상한도 고작 7600만원…“중국인은 가치 없나” 中네티즌들 비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탄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를 계기로 중국에서 17년째 7천만원대에 머물러 있는 항공 사고 희생자 배상금 상한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항공 당국인 민용항공국은 2006년 발표한 ‘국내 항공 운송 승객 배상 한도 규정’에서 사고로 승객이 사망했을 때 항공사가 유족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금 상한선을 40만 위안(한화 약 7천 600만원)으로 규정했다. 이후 16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약 2000달러에서 약 1만 2000달러로 6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항공기 사고 배상 한도는 16년 전 금액에서 멈춰있는 상태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이 배상 한도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중국인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냐”면서 “죽어도 미국에서 죽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한탄했다. 이어 “희생자 가족이 만일 미국에서 소송한다면 배상금이 150만 달러(약 18억원)는 될 것이고 중상으로 장애가 생긴다면 배상금이 더욱 높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1일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윈난성 쿤밍에서 광둥성 광저우로 가던 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야산에 추락했다. 당시 여객기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있었다. 중국 당국은 전날 오후 사고 현장에서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중 하나를 수거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모두 2개의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는데 현장에서 발견된 블랙박스는 조종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를 저장하는 조종석음성기록기(CVR)다. 비행 데이터가 저장되는 또 다른 블랙박스 1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생존자 수색과 함께 추가 블랙박스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산악지대에 추락한데다 수색 범위가 넓고 비까지 내려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尹 초청 못받고 文은 SNS 추모…북한 ICBM 발사 직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尹 초청 못받고 文은 SNS 추모…북한 ICBM 발사 직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튿날인 25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정부기념식이 엄수됐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불참하고, 윤석열 당선인은 초청을 받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서욱 국방부장관, 각군 참모총장, 유가족, 참전 장병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김병주·홍성국 의원,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박수영·윤두현·윤주경·하태경·강대식·허은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여야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참석을 하지 않고 조화만 보냈다. 문 대통령은 2020년과 지난해 이 기념식에 계속 참석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추모했다. “그동안 영웅들은 결코 잊히지 않았고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부활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며 희생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씩 거론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아예 초청을 받지 못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국가보훈처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해서 조화만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은 국무총리 주관 행사로 대통령 당선인을 초청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윤 당선인을 초청하지 않았다”며 “다만 윤 당선인이 보낸 조화는 최고 예우와 그 격에 맞게 문 대통령 조화와 나란히 배치했다”고 해명했다. ‘서해의 별이 되어, 영원한 이름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묵념, 추모공연, 헌정공연 등 순으로 50분간 진행됐다. 국기 경례 때에는 고 윤영하 소령의 육성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 울려 퍼졌다. 윤 소령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참수리 357호 정장으로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 추모공연으로 그룹 SG워너비의 김진호가 ‘가족사진’이란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55 용사들이 생전 가족과 함께 찍었던 사진이 스크린으로 나오자 김 총리가 눈물을 보였고, 유가족들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ICBM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 당국에 분명히 경고한다”며 “대한민국은 한치의 무력도발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해수호 유족과 참전 장병을 향해 “최후의 순간까지 명예로운 임무를 완수한 서해수호 영웅들의 용기와 투혼, 빛나는 애국심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족과 참전 장병에 대한 예우와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이날 부산과 경남 통영에서도 열렸다. 부산시청 강당에서 있은 기념식은 박형준 시장과 부산 거주 천안함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고, 통영 기념식은 한산대첩 광장에서 열렸다.
  • “사고 당일 취소”…中추락 항공기 탑승 취소한 男

    “사고 당일 취소”…中추락 항공기 탑승 취소한 男

    지난 21일 추락한 동방항공 여객기를 취소해 목숨을 건진 중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중국인 황씨는 지난 21일 동방항공 MU 5735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항공기로 갈아타기 위해 탑승해야 했던 첫 번째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화를 면했다. 그는 21일 오전 윈난성 텅충에서 윈난성 쿤밍으로 가는 비행기 MU 5952편을 탄 뒤, 다시 쿤밍에서 광저우로 가는 MU 5735편을 탑승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당일 오전 기상 악화로 MU5952편이 운행하지 않게 되자 황씨는 어쩔 수 없이 MU 5735편을 취소했다. 그가 항공편을 취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도착 예정이던 MU 5735편이 장족자치구 우저우 후지현에서 추락했다. 여객기 탑승자는 승무원 9명을 포함해 총 132명이며,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추락 당시 충격과 화재로 비행기의 동체는 산산이 부서져 형태조차 남아 있지 않아 현지에서는 탑승객이 전원 사망했으며 시체까지 모두 불에 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광업회사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는 추락 당시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사고 여객기가 포착됐다. 여객기는 약 8000m 상공에서 동체 앞쪽부터 땅으로 수직 낙하했다. 한편 탑승객은 전원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동방항공은 탑승객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추락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속보]“박근혜 사저 소주병 투척자, 인혁당 사건과 무관”

    [속보]“박근혜 사저 소주병 투척자, 인혁당 사건과 무관”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투척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인혁당 사건은 북한 지령을 받아 유신 체제에 반대하는 민청학련을 조종하고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로 8명이 사형을 당하고 17명이 실형을 선고받은 대표적 공안 조작 사건이다. 인혁당 사건 희생자 유족들은 2002년 법원에 재심 신청을 하고 2007∼2008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4·9재단은 인혁당 사건 희생자들의 유가족 등이 출연한 기금으로 2008년 설립됐다. 이날 4·9재단은 “1975년 4월 8일에 형이 확정된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는 사형수 8인을 비롯해 총 25명”이라며 “당사자들 또는 당사자의 배우자들은 현재 모두 70세를 넘긴 고령이고 자녀·손자녀들 중에도 A씨와 같은 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A씨가 활동하고 있다는 ‘HR_인민혁명당’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들과는 전혀 무관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의 동의 없이 인혁당 사형수 8인의 사진을 게시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이에 대한 시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인사말을 시작한 지 1분여 만에 소주병을 던져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인혁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박근혜 전 대통령 “5년 만에 인사…국민 덕에 건강회복”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 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국민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염려해 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한 후 대구 사저로 향했다. 그는 오후 12시20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 도착해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다.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군으로 돌아갈 날만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서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퇴원 축하 난을 전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님의 건강이 회복되시길 바란다.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 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는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에게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퇴원 축하 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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