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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해결방안 마련위한 토론회” 성료

    박중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해결방안 마련위한 토론회” 성료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중화)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과 대책 그리고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자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 및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 교통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박중화 교통위원장 개회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윤종장 도시교통실장 축사와 함께 김종길 서울시 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에 대해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가 발제, 이상용 변호사, 박병일 자동차명장,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박진혁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용원 안전환경 본부장, 김상신 서울시 교통운영과장 순서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으며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발생한 자동차 급발진 사고 유가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동영상 등을 통해 급발진 사고는 어느 누구나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고의 심각성과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사고원인, 차량 안전확보 방안과 대책 및 관련 제도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발제에 나선 김필수 교수는 급발진에 대한 국내외 사례, 차량 구조적 문제점,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 CCTV 등 보완 대책, 사고 원인규명에 대해 제도적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제했고, 이상용 변호사는 최근 급발진 사고 관련 판결 동향과 재판에서 사고 입증방법 등에 대해, 박병일 자동차명장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자동차 핵심부품에 대한 전수조사와 X-ray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이호근 교수는 급발진 사고에 대한 자동차 제조사의 책임과 의지의 중요성에 대해, 박진혁 교수는 안전체험센터 도입 필요 및 서울시의회의 역할 촉구에 대해, 김용원 본부장은 급발진 사고가 발생한다는 주장과 발생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균형적 의견 수렴의 필요성에 대해, 김상신 교통운영과장은 급발진 사고 발생시 대처에 대한 홍보·안내 및 체험교육의 필요와 함께 서울시의 향후 노력에 대해 의견을 주었다.토론회에 참석한 피해유가족 측에서는 사고입증 등 모든 시련을 유가족이 떠안는 것에 대해 제도 및 법개정이 필요하며, 성원해준 국민께 감사를 드린다는 의견을 주어 많은 방청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시 결함 원인 입증책임 전환을 위한 제조물 책임법 개정에 관한 청원”에 동참을 요청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박 위원장은 “급발진 사고에 대한 입증과 사고처리를 오롯이 피해자가 책임지는 현 체계는 개선이 필요하며, 자동차제조사가 입증책임을 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서울시의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회는 국토교통부, 국회 등 관련기관에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자동차 급발진 사고로 피해보는 시민이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술 마셨으니 화대 더 내라” 요구에 성매매 여성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선고

    “술 마셨으니 화대 더 내라” 요구에 성매매 여성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선고

    성매매를 한 여성과 화대를 두고 다투다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징역 1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배)는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7년과 함께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휴대폰으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 B씨와 성매매를 약속하고 B씨가 거주하는 울산 남구의 원룸으로 찾아갔다. 원룸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성매매 금액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게 됐다. B씨가 “술을 마셨으니까 돈을 더 내야 한다”“며 추가 금액을 요구하자 A씨는 환불을 요구하며 B씨와 다퉜다. 다툼이 이어지면서 B씨가 성매매 사실을 경찰에 알리려고 신고하려 했다. 성범죄 전과가 있던 A씨는 다시 처벌받게 될 것이 두려워 B씨를 제지했으나, B씨가 계속 통화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끊어버리고 B씨를 폭행해 기절시킨 뒤 흉기로 살해했다. A씨는 앞서 같은 해 7월 노래방에서 말다툼을 벌인 지인 C씨의 머리 부위를 술병으로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고, 유족은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며 “피고인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또 “강제추행죄로 집행유예 기간인데 범행했고, 여러 차례 성범죄 전력이 있다”며 “재범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데스크 시각] 결국은 모두가 ‘소희’/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결국은 모두가 ‘소희’/최여경 문화체육부장

    소녀는 양말도 신지 않은 채 슬리퍼를 끌고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갔다. 엄동설한에 얼음장 같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게 회사에서 고객들에게 무례한 말을 들어도 버텨야 하고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일을 매일 반복하는 것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게 김소희는 좋아하던 춤을 버리고, 친구들을 뒤로하고, 가족들에게서 떠나갔다. 영화 ‘다음 소희’는 2017년 1월 전주에서 일어난 직업계고 학생의 사건을 토대로 했다. 열여덟 살 고등학생 홍수연양은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나간 지 3개월 만에 저수지에서 싸늘하게 발견됐다. 영화에서 애완동물학과 소속인 소희에게 교사가 소개해 준 직장은 한 통신사 고객센터다. 통신사 상품을 소개하고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어떡해서든 막아 회원 유지를 유도하는 업무다. 개별로, 팀별로 날마다 달마다 할당량이 있어 이걸 채우려면 야근하기 일쑤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지를 해줬을 뿐인데 방어하지 못했다고 타박이 날아온다. 쥐꼬리만 한 인센티브는 그만둘까봐 2~3개월 후에나 준다는 말이 돌아온다. ‘3일 무급휴가’ 끝에 소희는 마음을 굳혔다. 그런 일을 다시 하느니 세상을 등지기로. 실습생의 사망이 문제가 될까봐 회사는 그의 태도와 평소 행실을 문제 삼고, 학교에선 앞으로 실습생을 못 보낼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극적 표현이 아닌 현실이다. 당시 수연양의 유족들도 감정노동자는 산재 인정을 받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회사와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업무상 산재를 인정받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일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선원에 대해 업무상 재해 판결이 나왔다고 한다. “엄마 생각을 하며 버티려고 했지만 더는 참지 못하겠다”면서 세상을 등진 게 2018년 3월. 유족이 선주와 선박관리회사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지 5년 만에 2심에서 승소했다. ‘다음 소희’에서 다룬 팀장의 자살 사건도 사실 2014년에 일어난 일이다. 팀장은 유서에 노동 착취와 소비자 기만 등 부당한 노동 현실을 고발했지만 묻혀 버렸다. 회사 사람들은 입을 꾹 닫았고, 그와 일을 했던 ‘실습생’들은 힘이 없었다. 팀장의 유족이 산재 인정을 받은 건 2019년이었고, 그나마도 수연양 사건이 뒷받침됐다고 한다. 영화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소희에게 친구는 말한다. “그만두면 되지.” “그만두는 것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야”라는 소희의 말은 현장실습생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느끼는 심정 아닐까. 이명과 어지럼증으로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 입사한 지 6년 만에 그만둔다 한들 산재 위로금 44억원을 포함한 50억원 퇴직금을 챙길 30대가 있을까. 근로복지공단이 책정한 산재 보상금은 하루 최대 22만원 선, 사망 시 2억 9000만원이다. 하지만 2016년 서울 구의역에서 숨진 김군에 대한 보상금은 7900만원,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김용균씨는 1억 3000만원, 2021년 평택항 컨테이너 청소 중 세상을 뜬 이선호씨는 1억 39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목숨값조차 공평하게 받지 못하는 게 한국 노동환경의 현실이다. ‘다음 소희’에서 나오는 콜센터가 그저 ‘그들의 일터’라고만 보이지 않고, 소희가 세상을 등진 이유와 진실을 찾아 뛰어 봐도 회피와 책임 전가만 돌아오는 게 남 얘기로 치부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실제로 더 쓰라린 영화 밖 현실, 곳곳에 포진한 현실의 부조리를 투영하며 우리가 간과한 노동 현장의 문제점을 마주하는 시간 ‘다음 소희’를 권하는 이유다. 이 잔잔한 영화가 더 넓게 퍼지면서 약자에게 더욱 부당한 현실이 개선되길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 개작 논란 아동문학 거장 로알드 달의 작품 원본으로도 출간

    개작 논란 아동문학 거장 로알드 달의 작품 원본으로도 출간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마틸다’ 등 영국 아동문학 거장 로알드 달의 작품들이 옛 시대의 표현 수정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 끝에 원본으로도 남게 됐다. 펭귄 출판사 측은 24일(현지시간) 로알드 달의 작품 속 표현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살린 ‘로알드 달 클래식 컬렉션’을 출간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최근 논쟁을 들으면서 달 작품의 특별한 힘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 출판사가 달 작품 속 표현을 요즘 잣대에 맞춰서 바꾼 것이 알려지면서 문학계를 넘어 사회 각계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슬람에 대한 모욕적 표현으로 평생 암살 위협에 시달려 온 논쟁적 작가 살만 루슈디가 ‘이상한 검열’이라며 반발했고, 판타지 소설 ‘황금 나침반’의 작가 필립 풀먼은 문제가 있으면 저절로 잊히게 해야지 임의로 손을 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그런 식으로 수정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커밀라 왕비 배우자는 전날 행사에서 작가들을 만나 “표현의 자유나 상상을 제한하는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말라”고 강조했다.펭귄 산하 아동문학 출판사 퍼핀과 저작권 관리업체 로알드 달 스토리컴퍼니는 2020년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달의 작품 속 표현을 현재 기준에 맞춰 바꿨다. 이들은 외모, 성, 인종 등과 관련해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표현을 찾아내 ‘뚱뚱한(fat)’과 ‘못생긴(ugly)’ 등을 지우는 등 수백 군데를 고쳤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수정된 버전에서는 캐릭터 오거스터스 그루프에게 ‘뚱뚱한’ 대신 ‘엄청난(enormous)’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소인족 움파룸파를 수식하는 형용사는 아기나 작은 동물 등에 주로 쓰이는 ‘아주 작은(tiny)’ 대신 객관적 표현인 ‘작은(small)’으로 바뀌었고, 성별도 ‘남자(men)’로 적혔던 것을 중성적 표현인 ‘사람(small people)’으로 수정했다. 뮤지컬로도 옮겨진 ‘마틸다’에서의 악역 트런치불 선생을 표현하는 ‘가장 무서운 여성(female)’은 ‘가장 무서운 여자(woman)’로 대체됐다. 남성 작가인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을 즐겨 읽는 주인공으로 묘사됐던 마틸다는 대표적인 여성 작가 제인 오스틴의 책을 대신 손에 쥐었다. 이 밖에도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에 나오는 주인공 미스터 폭스의 아들들은 딸들로 바뀌었고,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의 ‘클라우드멘(Cloud-Men)’도 ‘클라우드피플(Cloud-People)’로 바뀌었다. 아예 삭제돼 버린 표현들도 적지 않다. ‘더 트위츠(The Twits·멍청씨 부부 이야기)’ 속 ‘이중 턱(double chin)’ 표현이나 로알드 달이 자주 사용한 표현 ‘미친(crazy·mad)’도 지워버렸다. 심지어 ‘검은(black)’, ‘하얀(white)’ 등의 수식어도 다수 삭제됐고, “하얗게 질려버렸다”는 표현 역시 사라졌다.때에 따라서는 작품에 한 문장을 통째로 추가하기도 했다. ‘더 위치스(The Witches·마녀를 잡아라)’에서 마녀가 가발 아래 대머리를 숨기고 있다는 대목 뒷부분에 “여자들이 가발을 쓰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많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이는 식이다. 클래식 컬렉션에는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Matilda’ ‘The BFG, Fantastic Mr Fox’ ‘George‘s Marvellous Medicine’ ‘James and the Giant Peach’ ‘The Witches’ ‘The Twits’ ‘The Giraffe, the Pelly and Me’ ‘The Enormous Crocodile’ ‘Esio Trot’ ‘Billy and the Minpins’ ‘The Magic Finger’ ‘Charlie and the Great Glass Elevator’ ‘Danny the Champion of the World’ 등이며, 연내 출간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국의 아동문학 작가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반유대주의와 여성혐오, 인종차별 등 문제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2020년에는 할리우드 영화 ‘더 위치스’에서 마녀를 연기한 앤 해서웨이가 그로테스크한 손가락 분장을 한 채 등장하면서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었고, 그의 원작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달의 유족은 “달의 발언으로 인해 입은 상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과했다. 달 작품의 저작권은 2021년 넷플릭스가 사들였다.
  • 이태원 유족 尹면담 요구…대통령실 “왜 어떤건지 검토는 하겠다”

    이태원 유족 尹면담 요구…대통령실 “왜 어떤건지 검토는 하겠다”

    대통령실은 23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 데 대해 “한번 검토는 해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어떤 의제를 갖고 말씀하시는 건지 파악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유족들의 윤 대통령 사과 요구에 대해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 여러 번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고 했다. 또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요구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논의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회라든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야 할 부분도 있어서 쭉 검토를 한번 해보겠다”고 언급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와 국정조사가 끝났지만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는 없다”면서 “독립적 조사기구를 통한 진상규명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족의 의문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진상규명이 더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가족의 일상은 참사 당일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특별법 제정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유가족들은 “헌법을 수호할 책무, 희생자 159명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해야 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으로서 유가족의 면담 요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 후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공식 면담 요청서를 전달했다.
  •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따뜻한 하루’에 튀르키예 피해 긴급구호 9000여만원 기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따뜻한 하루’에 튀르키예 피해 긴급구호 9000여만원 기부

    훈장수당, 유족연금 등 모아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김정규 회장)가 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긴급구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전국 17개 지부, 228개 지회, 12만명의 회원들은 지난 6일 평소 아껴온 훈장수당 및 유족연금 등을 모아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해 9050만 1000원의 후원금을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에 전달했다. 따뜻한 하루는 튀르키예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7일 본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긴급구호팀을 결성해 현재 튀르키예 아다나-하타나 지역에서 1차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따뜻한 하루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튀르키예 참전용사 협회를 통해 6·25전쟁 당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참전용사들을 지원해왔다. 또 2021년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안탈리아 산림청과 함께 인도적 지원을 하기도 했다. 지진피해 소식을 들은 협회 회원들은 “우리가 입은 피해처럼 마음 아프다. 6·25 전쟁 당시 1만 5000여명의 장병을 파병,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까지 대한민국을 지켜준 고마운 형제의 나라에 재난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김정규 회장은 “우리도 6·25 전쟁 당시 튀르키예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지 않았냐”며 “헤아릴 수 없는 큰 슬픔으로 실의에 빠져 있을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참전용사 회원, 유족 회원 너나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았다. 너무 힘드시겠지만 꼭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에 참여한 무공수훈자회 유족회원 박청운(여·86세)씨는 “남편도 6.25 전쟁에 참전해 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 가족으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재난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하루속히 피해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씨는 그간 아껴 모은 유족수당 30만원을 기부했다. 6·25 전쟁시 평양에 최초로 입성한 국군 주역으로 훈장을 3개나 받은 육군 7사단 김기열(95)옹도 “6·25전쟁에 참전한 튀르키예 장병들의 감투 정신에 같이 힘을 얻었다”며 흔쾌히 모금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모금에 동참한 참전용사들과 유족회원들은 지진 참사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훈장 수당이나 유족수당 등 한두 푼 모은 생활비를 기꺼이 기부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광일 따뜻한 하루 대표이사는 “백발의 참전용사분들이 70여 년 전 우리나라를 도왔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생각하며 그야말로 십시일반으로 모금을 해주신 것에 너무 뜻깊게 생각하고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 지부를 통해 현지 이재민들에게 생필품, 방한텐트, 야외용 화장실, 식료품 지원 등으로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중구, 독립유공자 유족 자긍심 쑥

    중구, 독립유공자 유족 자긍심 쑥

    서울 중구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유족을 찾아가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아 드리고 유족을 초청해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22일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20일 고 남영희 애국지사의 아들 남상만씨와 고 김사봉 애국지사의 외손자 서윤환씨를 찾아가 독립유공자 명패를 전달했다. 남영희 애국지사는 ‘건아단’에 참가해 농촌 야학 운동을 전개하던 중 일본 경찰에 검거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정부에서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3·1만세 운동에 참여한 김사봉 애국지사는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공훈이 인정돼 2005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구청장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빼놓고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안녕을 논할 수 없다”며 “중구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정신을 기리고 유족들을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기정 시장 “자살률 줄일 정신응급의료시스템 갖춰야”

    강기정 시장 “자살률 줄일 정신응급의료시스템 갖춰야”

    강기정 광주시장은 22일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 소중한 생명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현장인력과 자살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유족을 만났다. 이번 만남은 자살·교통사고·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 정책 수립에 앞서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정책소풍’의 자리로 마련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위기, 사회적 고립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행정과 유관기관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정책소풍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유승형 센터장과 김도연 상임팀장, 마수원 시립정신병원 행정원장, 박상하 서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팀장, 서재건 시 소방안전본부 구급팀장, 김상화 광주경찰청 경위, 박명숙 광주제일병원 간호과장, 자살유족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신의료기관 방문 인식개선 및 상담·치료 접근성 다양화 ▲고위험군 사후관리 체계 강화 ▲지역사회 협력을 위한 빛고을생명지구대 확대 운영 ▲공공과 민간의 정신응급의료 대응 시스템 구축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실무자 교육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트라우마 관리의 필요성과 관련 업무 실무자 소진방지책 등도 함께 논의됐다. 자살유족 A씨는 “경제 문제와 질병, 연령 등 자살 원인은 복합적이다”며 “극단적 선택 예방과 자살률 감소를 위해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당사자들이 손을 내밀 수 있도록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자살시도자·자살유족 등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시스템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김상화 경위는 “지난해 극단적 선택, 정신질환 신고 건수를 보면 1만여건이 넘는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인만큼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김도연 상임팀장은 “자살시도자가 다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지만 보호자가 집에 없거나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등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며 “현재는 센터, 경찰, 소방에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치료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정신응급의료 대응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마수원 행정원장은 “극단적선택을 시도한 분들의 정신적 치료만이 아니라 신체까지 치료하기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의료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정신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기정 시장은 “자살·교통사고·산업재해에 따른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에서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의료 체계 확보와 같은 현장에서 겪는 실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가장 시급한 문제인 공공과 민간의 체계적인 의료 인프라 확보, 고위험군 사후관리와 실무자 교육 체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이와 더불어 행정·언론·종교 등 지역사회 전체가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화하는 방법도 좋은 시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24시간 운영하고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시신 못 찾았지만…‘동거녀·택시기사 살인’ 이기영 “혐의 모두 인정”

    시신 못 찾았지만…‘동거녀·택시기사 살인’ 이기영 “혐의 모두 인정”

    동거하던 여성과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 등의 구속된 이기영(32)이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 최종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에 대해 “이의 없이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 유족 측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결과물을 얻기 위해 다음 재판 일정을 좀 여유 있게 잡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동거녀 살인 이후인 지난해 8월 3일부터 10월 26일까지 36차례에 걸쳐 동거녀 명의의 신용카드로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3930만 6682원을 이체하거나 결제한 혐의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인지 ‘절도’ 혐의인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씨의 다음 재판은 4월 12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첫 재판을 마친 이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혐의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하고, 범죄 사실에 대해서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피해 유족의 회복을 위해 피고인 측에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암매장했다는 시신과 관련해서도 변호인은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최대한 협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유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를 지난달 19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쯤 경기 파주시 주거지에서 집주인이자 동거하던 A(50·여)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빼앗을 목적으로 A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의 시신을 범행 다음날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 중 접촉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택시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 둔기로 B씨의 이마를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전적인 목적 외에도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이씨는 두 건의 살인사건 외에 허위사업체를 만들어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거하던 여성 A씨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해 해당 혐의는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기영이 살해한 피해자의 시신과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모두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이씨는 시신과 도구를 함께 천변에 매장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는 자백과 간접증거들만 있는 상황이라 재판 중 이씨가 진술을 번복한다면 거주지 안방에서 발견된 비산(흩어진) 혈흔과 범행 전후의 정황 등만으로 유무죄를 다퉈야 한다. 다만 이날 첫 재판에서 이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두고 다툴 여지는 줄어들었다.
  • 80대母 손발 묶고 살해…PC방 가서 춤춘 50대 아들 구속 기소

    80대母 손발 묶고 살해…PC방 가서 춤춘 50대 아들 구속 기소

    80대 모친을 집에서 잔혹하게 살해한 후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후 PC방에서 춤을 추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전주지검 형사1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55)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6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 B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큰아들 신고를 받고 출동, 안방에 숨져 있던 B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의 손과 발은 테이프로 칭칭 감겨있었고, 머리에는 외상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도 발견됐다. 애초 둔기에서는 B씨의 혈액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범행 도구로 확정하기 어려운 상태였으나, B씨의 유전자(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A씨가 증거를 인멸하려 세제로 둔기에 묻은 B씨의 혈액을 씻어 닦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A씨가 입었던 옷에 묻은 혈흔에서도 B씨의 DNA가 검출됐으며, B씨 손발을 묶는데 사용됐던 테이프에서는 A씨 유전자가 나왔다. A씨는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력에 의한 손상으로 얼굴 함몰”…반성 없어 검찰은 사건이 송치된 이후 유족·참고인 조사를 진행해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세부 범행 내용을 조사하고, 부검 결과 분석을 통해 피해자의 사인을 규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에서는 “둔기 등 외력에 의한 손상으로 얼굴이 함몰돼 뇌 손상이 온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후 A씨는 태연하게 PC방에서 음악방송을 보며 춤을 추는 등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철저한 공소 유지를 통해 피의자에게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범행 도구와 사망 원인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베트남전 유공자 방광암 파킨슨증 등 4개 질병 고엽제후유증 추가 추진

    베트남전 유공자 방광암 파킨슨증 등 4개 질병 고엽제후유증 추가 추진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들이 앓는 방광암, 다발성경화증, 갑상샘기능저하증, 비전형 파킨슨증 등 4개 질병을 고엽제후유증으로 추가 인정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국가보훈처가 21일 밝혔다. 보훈처는 고엽제후유증으로 인정하는 질병을 4개 추가하는 ‘고엽제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오는 4월 3일까지 진행한다. 현재 고엽제후유증으로 인정되는 질병은 폐암, 후두암, 당뇨병(선천성 제외), 백혈병, 담당암, 침샘암 등 20가지다. 보훈처는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에 이어 6월쯤 국회에 법률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국회 의결을 거쳐 법률이 시행되면 약 2800명이 국가유공자 보상금 지급과 유족 지원 등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 보훈처는 최근 열린 제6차 고엽제 피해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과학성 평가 및 고엽제자문협의회 협의 등을 거쳐 고엽제 노출과 해당 질병 발병의 상관관계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정부는 월남전 참전유공자와 고엽제 피해를 보신 분들의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고 최고의 예우를 다하기 위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착해진 ‘찰리의 초콜릿 공장’ 英 총리도 루시디도 “改作하면 안돼”

    착해진 ‘찰리의 초콜릿 공장’ 英 총리도 루시디도 “改作하면 안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까지 아동문학의 거장 로알드 달의 작품 개작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일파만파가 되고 있다. 1990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달의 유산을 관리하는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와 아동문학 전문 출판사 퍼핀(Puffin)에 따르면 이 시대 독자들의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 눈높이에 맞춰 ‘내친구 꼬마 거인(BFG)’와 ‘찰리의 초콜릿 공장’ 같은 작품들에 나오는 캐릭터의 외모나 체격 같은 것을 묘사하는 부분을 손질했다. 그러나 총리실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픽션(허구) 작업은 보존돼야 하며 에어브러시로 지워버려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대변인은 달이 언어유희를 위해 창안한 단어를 빌어 “우리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학 유산에 관해서 총리는 말장난(gobblefunk)으로 단어 주위를 맴돌면 안된다는 BFG의 결론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루시디는 “로알드 달은 천사 같은 구석이 없었지만 이것은 아둔한 검열”이라면서 “퍼핀 북스와 달 유산 관리인들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꾸짖었다. ‘암흑 물질’의 저자 필립 풀먼은 BBC 라디오4 인터뷰를 통해 달의 책에 공격적인 내용이 있다면 수정하기보다 “서서히 사라지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만약 달이 우리를 공격한 것이라면 출판하지 못하게 하자. 로알드 달과 같은 사람들의 엄청난 상업적 중력에 이끌려 오늘날 글을 쓰고 있는 이 멋진 작가들을 모두 읽어보자”고 지적했다. 반면 뎁자니 채터지 같은 시인 겸 작가는 “출판사가 그의 저작을 재고하는 일은 아주 좋은 일이다. 난 이 일이 아주 합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뚱뚱한(fat) 단어 대신 엄청난(enormous)을 썼다. 어쨌든 난 엄청난이란 표현이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그럼, 이 대목에서 지난 1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달의 작품 수정 가운데 굵직한 것들을 살펴보자. 2020년부터 검수 전문가들과 함께 그의 작품에 대해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다. 신문이 기존 판본과 신규 판본을 비교한 결과 신체나 정신건강, 젠더, 인종 등과 관련한 표현 수백 가지가 다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수정된 버전에서는 캐릭터 오거스터스 그루프에게 ‘뚱뚱한’ 대신 ‘엄청난’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소인족 움파룸파를 수식하는 형용사는 아기나 작은 동물 등에 주로 쓰이는 ‘아주 작은(tiny)’ 대신 객관적 표현인 ‘작은(small)’으로 바뀌었고, 성별도 ‘남자(men)’로 적혔던 것을 중성적 표현인 ‘사람(small people)’으로 수정했다. 뮤지컬로도 옮겨진 ‘마틸다’에서의 악역 트런치불 선생을 표현하는 ‘가장 무서운 여성(female)’은 ‘가장 무서운 여자(woman)’로 대체됐다. 남성 작가인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을 즐겨 읽는 주인공으로 묘사됐던 마틸다는 대표적인 여성 작가 제인 오스틴의 책을 대신 손에 쥐었다. 이 밖에도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에 나오는 주인공 미스터 폭스의 아들들은 딸들로 바뀌었고,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의 ‘클라우드멘(Cloud-Men)’도 ‘클라우드피플(Cloud-People)’로 바뀌었다. 아예 삭제돼 버린 표현들도 적지 않다. ‘더 트위츠(The Twits·멍청씨 부부 이야기)’ 속 ‘이중 턱(double chin)’ 표현이나 로알드 달이 자주 사용한 표현 ‘미친(crazy·mad)’도 지워버렸다. 심지어 ‘검은(black)’, ‘하얀(white)’ 등의 수식어도 다수 삭제됐고, “하얗게 질려버렸다”는 표현 역시 사라졌다. 때에 따라서는 작품에 한 문장을 통째로 추가하기도 했다. ‘더 위치스(The Witches·마녀를 잡아라)’에서 마녀가 가발 아래 대머리를 숨기고 있다는 대목 뒷부분에 “여자들이 가발을 쓰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많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이는 식이다.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국의 아동문학 작가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반유대주의와 여성혐오, 인종차별 등 문제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2020년에는 할리우드 영화 ‘더 위치스’에서 마녀를 연기한 앤 해서웨이가 그로테스크한 손가락 분장을 한 채 등장하면서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었고, 그의 원작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달의 유족은 “달의 발언으로 인해 입은 상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과했다.
  • “갑자기 고꾸라져” 백내장 수술 후 돌연사 50대女…간호사 ‘주사’ 실수

    “갑자기 고꾸라져” 백내장 수술 후 돌연사 50대女…간호사 ‘주사’ 실수

    50대 여성이 한 대학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갑자기 사망한 사고가 알려졌다. 부검 결과 해당 병원의 간호사가 주사제를 잘못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SBS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 A씨를 투약해서는 안 되는 항생제를 환자에게 주사해 쇼크로 사망하게 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최근 기소했다. A씨는 2019년 12월 백내장 수술을 받고 병실에서 회복 중이던 50대 여성 B씨에게 항생제를 주사했는데, B씨는 항생제를 맞고 혼수상태에 빠진 뒤 이튿날 사망했다. SBS가 공개한 당시 영상을 보면 한 간호사가 병실에서 나와 환자 이름을 확인하더니 반대쪽으로 급하게 뛰어간다. 이어 다른 간호사와 함께 병실로 향하다가 다시 발길을 돌리는 순간 병실에서 나오던 환자 B씨가 갑자기 복도로 고꾸라졌다. B씨는 그대로 혼수상태에 빠진 뒤 다음날 숨졌다. B씨의 부검 결과 심장 혈액에서 투약해서는 안 되는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다. B씨의 아들은 “피부 알레르기 반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던 그 약물이 1회 정식 투여 용량으로 나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간호사는 수사 기관에 “주사제 제조는 다른 사람이 했고, 본인은 준비된 것을 투약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간호사가 투약하면 안 되는 성분이라는 것을 인수인계 받아 알고 있었음에도 주사제를 만든 다음 이를 피해자에게 정맥주사해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호흡곤란 등으로 쓰러지게 했다”고 결론 내렸다. 3년 넘게 수사 결과를 기다려온 가족들은 그동안 병원 측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B씨의 남편은 “일반적인 수술이어서 안과 쪽에서는 절대 이렇게 사망할 일이 없다. 그 다음날이면 퇴원이었다”면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그런 대형병원에서 그렇게 한 가정을 풍비박산 내고 사과 한마디 하지도 않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해당 병원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할 내용이 없다”며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유가족은 병원 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 [마감 후]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다시 또 만나요.”/이두걸 전국부 차장

    [마감 후]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다시 또 만나요.”/이두걸 전국부 차장

    “집에 오는 동안 비가 오기 시작했다. … 딸은 아이들을 태우고 시골길로 차를 몰고 간 제 남편 걱정을 하는 눈치고, 나는 아들의 무덤이 비에 젖을 생각을 한다.”(‘한 말씀만 하소서’ 중) 참척(慘慽)은 우리말 중 가장 잔인한 단어일 것이다.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심정이라니. ‘참혹하게 슬퍼한다’는 뜻도 남겨진 이들의 간장이 끊어질 듯한 고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 고 박완서 선생의 ‘한 말씀만 하소서’는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을 담은 일기문이다. 참척의 고통은 스스로의 목숨을 단축시키리라 여겼으나, 육신은 끼니 때만 되면 배고픔을 호소한다. 이런 스스로를 두고 그는 “육신에 대해 하염없는 슬픔과 배신감을 느꼈다. 사람이 짐승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읊조렸다. 159명의 생명이 불과 40m 골목 안에서 희생된 이태원 참사 이후 넉 달 가까이 지났다. 주지하다시피 유족들은 지난 4일 추모 행진 중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서울광장을 관장하는 서울시는 이태원 분향소를 지난 15일 오후 1시까지 철거하라고 통보했지만, 유족 측은 이를 거부했다. 전격적으로 ‘파국’이 벌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시는 20일에도 “(유족과의) 대화 기한을 정해 놓고 있지는 않다”고 재확인했다. 하지만 아침 출근길마다 분향소 주변 경찰 병력들을 지날 때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한쪽의 잘잘못을 따질 생각은 별로 없다. 다만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서울시가 애초 추모 공간으로 제안한 녹사평역 지하는 음습한 공간이 아니다. 하지만 하루 이용객이 지난해 9742명에 불과할 정도로 인적이 뜸한 곳이라 추모 공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시가 처음부터 참척의 고통을 겪고 있는 유족들의 처지와 마음을 조금만 더 헤아렸더라면, 조금만 더 허리를 숙였더라면 어땠을까. 행정은 옳고 그름만을 따지는 사법의 영역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의 영역에 보다 가까워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헌법은 법률에 의해서만 기본권을 제한하고(37조 2항), 집회에 대한 허가제 역시 인정하지 않는다(21조 2항)고 명시하고 있다. 관혼상제의 경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규정 대상도 아니다(집시법 15조). 하지만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6조는 “법률에서 정하는 절차와 방법에 따르지 아니하고는 공유재산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광장 조례도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상위법 우선 원칙을 고려하더라도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는 셈이다. 더구나 서울광장에선 과거 ‘세월호 기억공간’이 자리했던 옛 광화문광장과 달리 사시사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렇다면 4대문 안에서 적절한 열린 공간을 다시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기에 파국이나 망각이 아닌, 제대로 된 추모를 위해 당장 필요한 건 대화가 아닐까. 꽃샘추위가 불어닥친 20일 오전 서울광장 앞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옆으로 시민들은 옷깃을 여민 채 종종걸음을 치며 지나갔다. 몇몇 시민은 줄을 선 채 영정 앞에 흰 국화를 내려놨다. 사진 속 청년들은 밝게 웃는 낯이었다. 순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철거 가림막과 분향소에 씌어 있는 글귀가 머릿속에서 함께 겹쳐졌다.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다시 또 만나요.”
  • 소멸시효 최종 판단 미루는 대법…강제징용 피해자, 기약 없는 고통

    소멸시효 최종 판단 미루는 대법…강제징용 피해자, 기약 없는 고통

    국내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소멸시효’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면서 피해자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승소가 확정돼도 자산 매각(현금화)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소멸시효에 대한 뚜렷한 기준마저 없어 피해자들로서는 기약 없는 다툼을 벌이는 셈이다. 20일 현재 국내에서 강제동원 관련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은 총 70건이다. 이 중 3건은 대법원에서 피해자 측 승소로 확정판결이 났다. 그러나 50여건은 1심 단계에서 ‘소멸시효 기산점(계산을 시작하는 시점)’ 등을 두고 다투는 상황이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인 4건 중 3건은 1심에서 소멸시효 만료를 이유로 피해자들이 패소 판결을 받았다. 반면 2017년 강제동원 피해자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광주고법은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았다고 보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쟁점은 채권자의 권리행사가 사라지는 ‘소멸시효’의 기준점을 ‘2012년’, 혹은 ‘2018년’으로 보는지다. 민법상 손해배상은 손해 및 가해자를 알게 된 날 혹은 권리행사에 법률상 장애 사유가 해소된 날로부터 3년 내에 청구해야 한다. 2012년 5월은 대법원이 일본 기업의 국내 피해자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로 사건을 원심법원으로 돌려보낸 시점인 반면, 2018년 10월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해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이 피해자에게 1억원씩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한 시점이다. 특히 2018년 이후 50건이 넘는 소송이 제기됐다. 하지만 소멸시효에 대한 대법원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아 각급 법원의 판단은 엇갈리고 있다. 한 일선 판사는 “대법원 판례가 나올 때까지 소멸시효 문제는 ‘정의’와 ‘법적 안정성’ 사이의 저울질”이라면서 “세월이 변해도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 ‘정의’와 과거를 현재에 재단하기 어렵다고 보는 질서 유지 차원의 ‘안정성’ 중 판사가 어디에 더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판단이 갈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자들로서는 승산 없는 싸움을 해야 하는 처지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 이기선)도 피해자 유족이 2019년 일본 기업 니시마쓰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유족 측은 막판까지 항소 여부를 고심 중이다. 유족 측 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는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는 헌법상 권리로서, 대법원의 역할 방기로 불필요한 상소를 부추기거나 피해자의 권리침해만 커진다”고 짚었다. 가까스로 피해자들이 최종 승소하더라도 배상 현실화는 산 넘어 산이다. 대법원은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 재항고에 대한 판단도 미루고 있다. 현재 대법관 1명이 하루에 맡아 처리해야 하는 사건만 10건 이상인 업무 환경에서는 판결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고령인 강제동원 피해자 등에게 손해배상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다. 임 변호사는 “대법원은 하급심 판결을 가르는 중요 쟁점인 소멸시효에 대해 신속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멸시효 최종 판단 미루는 대법…강제징용 피해자, 기약 없는 고통

    소멸시효 최종 판단 미루는 대법…강제징용 피해자, 기약 없는 고통

    국내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소멸시효’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면서 피해자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승소가 확정돼도 자산 매각(현금화)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소멸시효에 대한 뚜렷한 기준마저 없어 피해자들로서는 기약 없는 다툼을 벌이는 셈이다. 20일 현재 국내에서 강제동원 관련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은 총 70건이다. 이 중 3건은 대법원에서 피해자 측 승소로 확정판결이 났다. 그러나 50여건은 1심 단계에서 ‘소멸시효 기산점(계산을 시작하는 시점)’ 등을 두고 다투는 상황이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인 4건 중 3건은 1심에서 소멸시효 만료를 이유로 피해자들이 패소 판결을 받았다. 반면 2017년 강제동원 피해자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광주고법은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았다고 보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쟁점은 채권자의 권리행사가 사라지는 ‘소멸시효’의 기준점을 ‘2012년’, 혹은 ‘2018년’으로 보는지다. 민법상 손해배상은 손해 및 가해자를 알게 된 날 혹은 권리행사에 법률상 장애 사유가 해소된 날로부터 3년 내에 청구해야 한다. 2012년 5월은 대법원이 일본 기업의 국내 피해자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로 사건을 원심법원으로 돌려보낸 시점인 반면, 2018년 10월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해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이 피해자에게 1억씩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한 시점이다. 특히 2018년 이후 50건이 넘는 소송이 제기됐다. 하지만 소멸시효에 대한 대법원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아 각급 법원의 판단은 엇갈리고 있다. 한 일선 판사는 “대법원 판례가 나올 때까지 소멸시효 문제는 ‘정의’와 ‘법적 안정성’ 사이의 저울질”이라면서 “세월이 변해도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 ‘정의’와 과거를 현재에 재단하기 어렵다고 보는 질서 유지 차원의 ‘안정성’ 중 판사가 어디에 더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판단이 갈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자들로서는 승산 없는 싸움을 해야 하는 처지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 이기선)도 피해자 유족이 2019년 일본 기업 니시마쓰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유족 측은 막판까지 항소 여부를 고심 중이다. 유족 측 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는 “하급심에서 소멸시효를 두고 판단이 갈린 지 오래지만 대법원이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면서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는 헌법상 권리로서, 대법원의 역할 방기로 불필요한 상소를 부추기거나 피해자의 권리침해만 커진다”고 짚었다. 가까스로 피해자들이 최종 승소하더라도 배상 현실화는 산 넘어 산이다. 대법원은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 재항고에 대한 판단도 미루고 있다. 오석준 대법관이 지난해 11월 취임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처리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일부 있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현재 대법관 1명이 하루에 맡아 처리해야 하는 사건만 10건 이상인 업무 환경에서는 판결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고령인 강제동원 피해자 등에게도 손해배상은 촉각을 다투는 문제다. 임 변호사는 “대법원은 하급심 판결을 가르는 중요 쟁점인 소멸시효에 대해 신속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공공요금 및 물가 인상·핼러윈 참사 추모 공간·사회적 약자 보호…3개 현안 중점 논의 할 것”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공공요금 및 물가 인상·핼러윈 참사 추모 공간·사회적 약자 보호…3개 현안 중점 논의 할 것”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 국민의힘·강남제3선거구)는 20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19일간의 일정으로 제316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시장과 교육감으로부터 2023년도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고, 이번 임시회에서는 149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정과 교육행정 예산 심의 시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힌 ‘3불(不) 원칙’에 입각할 것을 재차 강조하며 “용도가 불요불급하고, 집행 목적이 불분명하며, 사업 효과가 불투명한 정책과 예산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의원님들이 3불(不) 원칙에 따라 예산 심의 시 많은 노력을 해주셨고, 집행기관 실무자들도 함께 공감해 주심에 깊이 감사한다”라며 “예산 심의 당시에는 정책사업의 목적이 분명해 의회가 승인했다 하더라도 그 결과가 뚜렷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집행과정에서 일관된 의지와 세심한 주의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예산에 편성된 정책사업들은 각각의 사업들이 타파되어야 될 잘못된 관행과 부주의로 인해 기대했던 사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316회 임시회에서 다룰 핵심 주제로는 ‘공공요금 인상 및 물가 인상’, ‘핼러윈 참사 추모 공간’, ‘판자촌 주민과 전세 사기 등 사회적 약자 보호’ 3가지를 꼽았다. 공공요금 인상 건에 대해서 김 의장은 “장기간 인상 요인이 도출되었음에도 사회·정치적 이유로 회피했던 과거 정책 결정의 지연과 오류가 지금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생생히 목도하고 있다”라며 “최대한 자구 노력을 단행하고, 물가 인상으로 더 어려운 계층에게는 공공이 실질적 도움을 줘야 하지만, 중산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약자들에게 돌아갈 도움을 축소하게 되는 등 불필요한 포퓰리즘식 처방”이라고 지적했다. 핼러윈 참사 추모 공간 요청 건은 서울시청과 유족들이 서로 역지사지하여 조속한 해법을 찾고, 엄동설한에 화재로 삶의 공간을 잃은 판자촌 주민들과 전세 사기로 고통받는 피해 시민들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지원과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주택 공급에 있어 “수도권 1기 신도시에는 특별법 제정 추진 등 재건축 추진을 대폭 완화하고 있지만 더 낙후된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지역은 상대적 소외가 없는지 살피고, 중앙정부의 주요 시책추진에서 ‘서울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촉구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청과 교육청 차원의 ‘백서(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보고서)’ 제작을 제안하며, 모범사례와 미흡했던 사례를 정리해 ‘과잉방역’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과 시정의 부담이 있었는지 세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교육과 관련해서는 “서울교육이 제공하는 교육 품질 및 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교육과정 및 시스템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며, 교육 결과에 있어 평가자의 평가 방식에 대한 신뢰도와 공정성 확보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서울시민의 행복을 일궈내고 보다 나은 내일의 서울을 열어 가겠다는 데에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의 구성원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공익의 실현자로서 맡은 자리에서 모두 최선을 다해 2023년을 잘 준비하고 열어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앤오더’의 냉소적인 먼치 형사 리처드 벨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앤오더’의 냉소적인 먼치 형사 리처드 벨저

    미국 범죄수사 드라마 ‘로앤오더 성범죄 전담반(SVU)’ 등 여러 작품에서 20여년 냉소적인 형사 존 먼치 역할로 사랑받은 배우 리처드 벨저가 19일(현지시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매니저인 에릭 가드너는 성명에서 벨저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그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랜 친구였던 빌 셰프트 작가는 고인의 건강에 여러 문제가 있었으며 프랑스 남부 보줄스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꼭 이런 얘기를 옮겨야 하는지 모르겠고, 고인에 대한 결례가 될 수 있는데 ‘데이비드 레터맨과 함께 하는 레이트 쇼’ 대본을 쓰기도 했던 셰프트 작가는 고인이 생전에 남긴 마지막 말이 욕설이었다고 전했다. 벨저는 오랜 기간 여러 수사물을 오가며 먼치 형사로 열연했다. 먼치 형사는 NBC 드라마 ‘호머사이드: 라이프 온 더 스트리트’에 처음 등장해 1993∼1999년 시리즈가 계속되는 동안 인기를 끌었다. 이어 미국 장수 드라마 ‘로앤오더’ 시리즈에 다시 등판했다. 특히 성범죄 등 특수 범죄를 다루는 특수수사반(SVU)에 집중한 스핀오프인 성범죄 전담반에서 1999∼2016년 326개 에피소드에 먼치 형사로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벨저는 이밖에도 ‘더 와이어’, ‘엑스파일’ 등 명작 TV 시리즈 11개에서 형사 역할을 맡으며 명실공히 형사 전문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CNN은 음모론에 빠져 들었고, 유대계 배경을 갖고 있으며, 가끔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유머를 구사하는 먼치 형사의 캐릭터가 실제 배우 벨저의 모습과 닮은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미확인 비행물체(UFO), 엘비스 프레슬리의 죽음에 관한 책을 저술할 정도였다. 벨저도 생전 인터뷰에서 먼치 형사 캐릭터에 대해 “실제로 형사가 될 일은 절대 없었겠지만, 만약 됐다면 딱 그 모습일 것”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벨저의 사망 소식에 추모도 이어졌다. 로앤오더의 제작자인 딕 울프는 울프엔터테인먼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벨저는 우리 삶에 유머와 즐거움을 가져다줬다. 벨저는 유능한 전문가였다. 너무 보고 싶을 것”이라고 적었다. 로앤오더 시리즈에서 엘리엇 스태블러 형사 역할을 맡은 동료 배우 크리스 멜로니도 트위터에 “내 친구 잘 가. 사랑해”라고 적었다. 유족으로는 셋째 부인인 배우 할리 맥브라이드, 두 의붓딸을 남겼다.
  • “MZ 공무원 맞춤·공공리더십 강화… 좋은 교육이 좋은 정책 만든다”[공직사회 다시 뛴다]

    “MZ 공무원 맞춤·공공리더십 강화… 좋은 교육이 좋은 정책 만든다”[공직사회 다시 뛴다]

    올해 개원 74주년을 맞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은 인사혁신처 소속 공무원 교육기관이다. 신규·재직 공무원을 비롯해 외국 공무원을 교육한다. 전신은 1949년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설치된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1961년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확대 개편됐다. 2016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개편된 뒤 같은 해 9월 진천의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했다. 현재는 진천본원과 과천분원에 더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나라배움터에 921개의 온라인 과정이 개설돼 있다.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국가인재원에서 경력을 다진 뒤 국가인재원을 이끌고 있는 신영숙 원장에게 지난 16일 공무원 인적자원개발(HRD)의 변화 방향을 들었다.국가인재원 진천본원은 코로나19 방역 기간 공무원 교육과는 다른 일로 유명해졌다. 방역 초기인 2020년 1월 중국 우한에서 온 한국 교민들과 이듬해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입국한 아프간인들의 임시 격리 시설로 활용됐다. 이 기간 국가인재원이 진행해 오던 공무원 집합교육에는 제약이 생겼고, 공직 사회에는 MZ세대 문화 확산이나 젊은 공무원의 이직 현상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신 원장은 최근 급변한 공직 사회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부터 시작했다. 6급 이하 신규자 과정 개선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정부 업무 시스템이나 보고서 및 공문서 작성법, 통계·데이터 활용법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교육을 강화했다. 국가인재원은 올해에도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공직가치 현장 교육과 적극행정 우수 사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터 분석으로 새 교육과정 개발 설문 데이터 분석 뒤 어떻게 공직가치와 행정 사례 교육을 강화하는 결론이 나오게 됐을까. 신 원장은 “이른바 MZ 공무원들은 기존 세대 공무원들에 견줘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가운데 공정한 보상과 수평적 가치를 요구하는 인식이 과거에 비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기존 세대보다 공공봉사 인식은 낮고 과거보다 이직 의향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공직 업무 중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공직에 흥미를 잃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으로서 자신이 수행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가치를 그려 보고, 분업화된 채로 수행한 일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적극행정이라는 결과를 내는지 시야를 키워 주는 일이 자기 성장에 관심이 높은 MZ세대의 의욕을 북돋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직 내 소통, 나아가 국민과의 소통 역량 강화도 교육의 중요한 목표다. 신 원장은 “2030세대, MZ 공무원 비중이 40%를 넘는 등 다양한 직급과 세대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대 간 소통과 조직 내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면서 “공직 사회가 변하려면 리더인 관리자의 역량과 자질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조직 내 관리자의 리더십과 대인 관계 기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팬데믹 이후 새로운 리더십 역량 중요 행시 동기 300여명 중 여성은 8명에 불과했다. 남성 중심 조직 문화 속에서 공직을 시작했던 신 원장은 “과거에는 업무 외의 방법으로 친목을 다지는 일이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고위 공무원들이 젊은 공무원들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도록 북돋고 조언을 주는 일이 중요한 소통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안 작성자에게 직접 피드백하고, 잘 완성된 보고서를 일정 기간 게재하는 방식으로 실무자의 성취감을 높이려 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깨달음이기도 하다. 소통은 상호적이어야 한다. 관리직만 실무자를 이해할 것이 아니고 실무자 역시 관리직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공직 사회에는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할 무기가 있는데 그게 바로 ‘공공리더십’이다. 신 원장은 “리더십은 영향력”이라면서 “공공리더십은 공익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과 같은 급속한 환경 변화에 맞게 새로운 리더십 역량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리더의 덕목으로 지식의 영역과 지혜의 영역을 말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업무를 위한 전략과 계획을 세우고 시스템을 만들어 실행하는 능력이 지식의 영역이라면,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면서 꾸준히 발전시키며 구성원을 이해하는 감성을 키우는 자질이 지혜의 영역이다. ●직무·국정·교양 강의 일반에게도 개방 국가인재원은 지식과 지혜의 영역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교육에 나서고 있는데 직급별 리더십 요소에 따른 차별화가 되어 있다. 조직의 비전을 수립하고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국장에겐 전략적 사고 능력과 함께 조직 내외를 조정할 수 있는 거시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이, 중간 관리자인 과장에겐 소속 직원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권한을 부여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술적 목표 관리 능력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된다. 이 같은 강의들은 이러닝·마이크로러닝·비대면 실시간 교육 방식을 병합한 하이브리드 러닝, 일·학습 병행이 가능한 워크플로러닝 등의 형식을 통해 나라배움터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됨에 따라 나타난 수혜인 셈이다. 장차관이나 실무직 공무원, 민간 및 주요 학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가 나라배움터에 쌓였다. 직무 교육부터 국정과제·교양을 망라하는 나라배움터의 강의들은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들을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국가인재원은 외국 공무원 교육을 통해 공공 HRD 분야 국제 협력의 허브 역할도 맡아 왔다. 1984년 말레이시아 과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2개국의 6368명을 교육했다. 아시아 국가에서 시작해 지금은 교류국이 유럽 32개국, 아프리카 39개국, 북·중남미 34개국, 중동 13개국 등으로 다변화됐다. 이처럼 해외 공무원과의 HRD 교류가 확대된 배경을 한국의 정책 역량을 배우고 싶어 하는 관심의 일환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해외에서 우리 정책 역량이 공무원 교육에 기반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측면도 있다. 신 원장은 “공무원의 역량이 성장해야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있기에 국가인재원의 HRD가 잘되면 정책이 좋아진다”고 자신했다. ■신영숙 원장은 37회 행시로 공직생활 시작 공무원 유족급여 정책 개선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신영숙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정보문화과장, 연금복지과장, 성과급여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실에 행정관을 지낸 뒤 2015년에 한 해 전 신설됐던 인사혁신처로 옮겼다. 이후 공무원노사협력관, 국가인재원 리더십개발부장,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뒤 공직 사회 MZ세대 문화 확산 관련 데이터 분석 및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신 원장의 재직 기간이야말로 ‘격변의 연속’이었다. 입직 뒤 몇 년이 지난 뒤에야 1인 1PC 보급이 시작될 정도로 아날로그 환경에서 공직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메타버스 교육과정을 고민하고 있다. 신 원장이 행시에 합격하던 당시 2% 안팎이던 여성 합격자 비율이 최근 30% 중후반대로 높아지고 정부세종청사가 만들어지면서 조직 문화에도 변화가 컸다. 인터뷰 동안 직급별 ‘효능감’을 키워야 한다고 줄곧 강조한 신 원장은 보람 있었던 기억으로 공무원이 재해로 사망했을 때 재직 기간이 20년 이상일 경우에만 유족급여를 지급하게 했던 근무 기간 제한을 폐지한 정책을 떠올렸다. 그는 “그 법을 고침으로써 젊은 부모가 공무상 사망한 후에도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가족이 생겼을 것이란 생각이 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 종로 ‘마지막 길’도 예우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 종로 ‘마지막 길’도 예우

    서울 종로구가 오는 12월까지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 지원사업’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예우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사망일 기준 종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다 사망한 국가유공자 유족이다.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복지정책과 복지기획팀으로, 야간과 공휴일에는 구청 당직실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구는 유족 신청을 받아 구 근조기, 근조띠, 꽃바구니, 편의용품(샴푸·비누·양말·수건 등)을 제공하고 상조 전문업체 소속의 장례지도사를 전국 어디든 파견한다. 또한 유족에게 사망위로금 30만원을 지급한다. 사망진단서, 국가유공자증 사본, 유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사망일로부터 1년 이내 주소지 동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장례서비스 지원과 사망위로금 지급은 중복 이용이 가능하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장례서비스 지원과 사망위로금 지급은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예우하기 위한 사업으로 중복 신청이 가능한 만큼 내용을 사전에 숙지해 두길 바란다”며 “국가유공자가 존경받고 마땅히 대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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