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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못하는 마약 갱단원 실감나게 살린 마크 마르골리스 [메멘토 모리]

    말 못하는 마약 갱단원 실감나게 살린 마크 마르골리스 [메멘토 모리]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로 낯익은 미국 배우 마크 마르골리스가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들이 알렸다. 두 시리즈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휠체어 신세를 진 마약 카르텔 조직원 헥토르 살라만카를 연기한 그가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고인의 아들이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다음날 전했다. 고인은 영화 ‘스카페이스’와 ‘에이스 벤추라: 반려견 탐정’, HBO 시리즈 ‘Oz’ 등에도 얼굴을 비쳤다. 그는 말할 수가 없어 벨만 사용해 소통하는 살라만카 역할을 맡아 엄청난 분노와 폭력성을 표정으로 자아내는 놀라운 연기를 선보여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브레이킹 배드의 페이스북 계정은 “엄청난 재능을 지닌 마크의 죽음을 추목하는 수백만 팬들과 함께 한다. 그의 두 눈동자와 벨 하나, 그리고 몇 안 되는 단어들은 텔레비전 역사에 가장 잊히지 않는 캐릭터 중 하나를 연출했다”며 “많은 이들이 그리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고인은 ‘Going in Style’, ‘드레스드 투 킬’과 ‘Arthur’ 등에 출연했다. 다렌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연출한 여섯 편의 영화에 모두 출연했다. 생전에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저 저니맨 배우”라고 털어놓았다. 젊을 적 뉴욕으로 이주해 유명 연기 코치인 스텔라 애들러 밑에서 연기를 배웠다. 50년 연기 경력에 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지만 초반에 많이 힘겨운 시절을 경험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스카페이스에 출연한 뒤 반 년 정도 부동산 개발 일을 하던 친구와 어울려 일한 적도 있다.”살라만카 역할을 실감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비슷한 장애를 겪은 장모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자주 장모님을 면회갔는데 말하시지 못했다. 우리가 방에 들어서면 기뻐하셨는데 입술을 벌리려면 꼭 왼쪽을 실룩거리곤 하셨다. 마치 씹는담배를 씹는 것같은 동작이었다. 해서 나도 그 동작을 따라 했다.” 2013년 타임 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하지 않고 연기하는 도전을 즐기게 됐다고 고백했다. “경이로운 창조였다. 그가 한마디도 내뱉지 않는다는 사실은 내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사 한 줄도 외울 필요가 없어서 기뻤다. 내 말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마음대로 큐 사인을 내야 했다. 하지만 내가 줄거리를 꿰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도 대단했다. 가끔 비행기 타고 뉴멕시코로 날아가고, 암기할 걱정도 없었다.” ‘브레이킹 배드’와 프리퀄인 ‘베터 콜 사울’ 모두 함께 연기했던 토머스 슈나우즈는 “마크는 촬영장에서 늘 나를 웃게 만들었다. 유족과 많은, 많은 친구들에게 내 사랑을 보낸다”고 했고, 베터 콜 사울의 공동 제작자인 피터 굴드는 트위터에 “부음을 듣고 엄청 황망했다. 마크는 똑똑하고 재미있으며 수만 가지 얘기를 지닌 얘기꾼이었다. 벌써 그가 그립다”고 추모했다.
  • 경비행기 몰고 피자 사러간 부자 추락사…조종은 11살 아들이?

    경비행기 몰고 피자 사러간 부자 추락사…조종은 11살 아들이?

    경비행기를 타고 피자를 사러 나섰던 아버지와 아들이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비행기 조종간은 초등학생 아들이 잡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중부 혼도니아에서 최근에 발생한 사고다. 가론 마이아는 아들 프란시스코와 함께 빌레마공항에서 경비행기에 올랐다. 목적지는 혼도니아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마투그로수였다. 아버지와 아들은 피자를 사겠다며 마투그로수로 건너가려고 했다. 경찰은 “유족의 증언에 따르면 가족이 특별히 좋아하는 피자를 파는 곳이 비행기로 15분 정도 걸리는 마투그로수에 있었고, 부자는 비행기를 타고 가면 금방 다녀올 수 있다며 집을 나섰다고 한다”고 밝혔다. 부자가 탄 비행기가 날아오른 시간은 오후 5시 50분쯤이었다. 활주로를 힘차게 빠져나간 비행기는 그러나 이륙한 지 5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빌레마공항 관계자는 “비행기가 레이더에서 보이지 않아 사라진 사실을 여러 번 확인한 후 무선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다”면서 “사고가 우려돼 공항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사고 가능성을 높게 본 경찰은 수색에 나섰지만 비행기 잔해가 발견된 이튿날이었다. 경찰은 혼도니아의 밀림에 추락한 경비행기의 처참한 잔해를 찾아냈다. 비행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된 상태였고 아버지와 아들은 주변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11살 아들 프란시스코가 경비행기를 조종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20년 경력의 조종사 아버지는 아들이 10살이 넘자 비행기 조종을 가르쳐왔다. 사고가 나기 직전 아버지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1편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경비행기 조종석에는 아들 프란시스코가 앉아 있다. 아버지는 조수석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아들에게 비행기 조종을 가르치고 있다. “600마력이야, 600마력. 확 밀어붙일 수 있다구” “아니지, 손은 항상 조종간을 잡고 있어야지” “그대로 가면 돼. 속도를 보면서 가라구” 등 영상에는 아버지가 비행기 조종을 가르치면서 아들에게 하는 말이 생생히 담겨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충격으로 아버지와 아들은 튕겨나왔다. 때문에 사고 당시 11살 아들이 비행기를 조종했는지 바로 확인할 길은 없지만 경찰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경험이 많은 조종사라면 임시착륙을 시도했을 텐데 그런 흔적이 없다”면서 “감식을 할 예정이지만 아들이 비행기를 몰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 서이초 교사 유족 “교육부 발표 실망…기존 내용만 재확인”

    서이초 교사 유족 “교육부 발표 실망…기존 내용만 재확인”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유족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합동조사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숨진 교사의 외삼촌은 “(발표 내용은) 새로운 내용이 없고 기존에 나온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으로 다소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고민이 문제 행동을 보이는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그동안 학생을 지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특히 ‘연필 사건’ 이후에는 해당 학부모들로부터 민원에 시달린 정황이 다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합동조사단 “폭언 확인 못해…정치인 학부모 없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당국은 숨진 교사가 학생들끼리 다툰 ‘연필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에게 개인 전화번호로 전화를 받았지만 폭언 등 도를 넘는 피해를 당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학부모가 개인 전화번호를 알게 된 데 대해 불안하다는 말을 동료에게 한 사실, 문제행동을 하는 다른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은 점 등도 기존에 알려진 내용들이었다. 한편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제기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업무를 의지와 다르게 떠안았다’ ‘담임이 갑자기 바뀌었다’ 등의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1학년 담임 배정과 NEIS 업무는 고인의 ‘1지망’이었다고 합동조사단은 밝혔다. 학교 측 입장문 초안에 있던 ‘연필 사건’ 내용이 학부모 요구로 최종본에서 빠졌다는 의혹은 ‘다른 사건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니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달라’는 교육청 요청에 따라 학교가 삭제한 것이라고 합동조사단은 설명했다. ‘학급 내 정치인 가족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유명 정치인의 이름을 학교가 관리하는 기록(학부모 이름 등)과 대조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조사단은 밝혔다. 결국 합동조사단은 학부모의 폭언 등 ‘악성 민원’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는 경찰 수사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인의 사망에 학생 생활지도와 학부모 민원, 학기 말 업무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교사단체 “다 나온 얘기…용두사미 조사” 실망감을 드러낸 유족과 마찬가지로 교원단체 역시 “결론 없는 용두사미 조사”라고 비판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러 경로로 이미 보도된 내용 이외에 새로운 사실이 하나도 없고, 경찰 수사에 전가하는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교사노조는 “교육청 측은 사전에 유가족에게 발표 내용을 설명했다고 하는데 유가족 측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국회의원 자료보다 허술한 자료라고 호소했다고 한다”며 “고인의 학교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보다 정확하게 조사해달라”고 말했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오늘 발표에는 이번 사건에서 가장 핵심인 교장의 부작위(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와 학부모 악성민원에 대한 조사가 빠져있다”며 “장상윤 차관은 교육부가 행정기관이기 때문에 (경찰과 다르게) 학부모 조사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지만, 조사 의무는 당연히 교육 당국에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은 합동조사를 시작하면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있었는지, 심각한 교권 침해가 있었는지, ‘학부모 갑질’ 등의 피해사례를 분석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내용은 없었다”며 “경찰에게 떠넘기려면 합동조사는 왜 시작했나. 악성민원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하라”고 밝혔다.
  • [지방시대] 청주 오송 참사 그리고 각자도생/남인우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청주 오송 참사 그리고 각자도생/남인우 전국부 기자

    아직도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1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검은 현수막이 눈에 들어오면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고통이 가슴속을 파고든다. 생존자들은 거센 흙탕물이 자신을 덮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고, 공직사회는 다급한 상황을 ‘강 건너 물구경’한 조직으로 추락해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복되는 지하시설 사고로 국민들 사이에서는 지하공간 공포증까지 생겼다.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이처럼 국민적 비극이 됐다. 이번 사고는 인재다. 스무여 차례에 걸친 위기 징후와 신고 등 수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여러 기관의 안일한 대응이 불러온 후진국형 참사다. 국무조정실이 감찰을 벌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북도청, 충북경찰청, 청주시청, 충북도소방본부 등 5개 기관 34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63명 징계를 요구했으니 하늘 탓보다 사람 탓을 하는 게 당연지사다. 이처럼 많은 기관과 공무원들이 연루된 사고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 어느 한 곳이라도 철저한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다면 막을 수 있었기에 여전히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안전불감증이 원망스럽다. 공직사회가 적극행정을 외친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기상특보 앞에서 매뉴얼 타령만 하는 소극행정 문화가 남아 있다는 점도 안타깝다. 세계가 인정하는 정보통신 강국에서 순찰차 태블릿 PC 오류로 경찰청 상황실의 사고 현장 출동 지령이 전달되지 않은 것은 지금도 이해하기 힘들다. 참사 이후 벌어진 풍경도 씁쓸하기는 마찬가지다. 미흡한 대처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와중에도 재난당국들은 책임 공방만 벌이며 유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겼다. 참사 당일 사고 발생 4시간이 지나 지하차도 현장에 도착했던 김영환 충북지사는 “내가 빨리 갔어도 바뀔 것은 없었다”는 황당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귀를 의심케 했다. 관련 기사에는 이런 댓글이 달렸다. 김 지사의 이 말은 자신의 능력 부족을 도민들에게 고백한 것이라고.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은 오송 참사가 터지자 너도나도 지하차도 안전시설 설치에 나서는 등 뒷북행정에 정신이 없다. 튀어 오르는 두더지만 때려잡는 두더지게임식 처방을 반복할 경우 다른 곳에서 참사를 당한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을까. 대책 마련은 뒤로한 채 재난과 비극을 정치적 기회로 삼으려는 행태 역시 이번에도 꿈틀거리고 있다.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을 빼고 아랫사람들만 수사 의뢰한 정부 감찰 결과도 논란이다. 오송 참사 전후의 상당 부분이 언젠가 본 듯한 장면들의 연속이다. 오송 참사가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등을 겪고도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 뼈아픈 현실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국민들은 재난당국과 정치권에 묻고 싶다. 기후위기 등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도깨비 같은 세상에서 언제까지 각자도생 정신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 개그맨 목숨 앗아간 방화는 단돈 ‘10만원’ 때문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개그맨 목숨 앗아간 방화는 단돈 ‘10만원’ 때문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선원 이모(당시 55세)씨는 2018년 6월 17일 밤 전북 군산시 장미동에 있는 ‘○○클럽’에 도착했다. 중장년들이 춤 추고 노래 부르는 이른바 ‘7080’ 주점으로 단층건물에 있었다. 무대와 테이블·소파 수십개가 놓였다. 이씨는 길 건너에서 손님이 꽉 차기를 기다렸다 오후 9시 53분쯤 클럽으로 접근했다. 이어 미리 준비한 휘발유 등 범행도구로 불을 지른 뒤 출입문을 잠가 손님의 탈출을 막고, 자신은 도주했다. 불은 삽시간에 바닥과 벽을 타고 238㎡ 면적의 클럽 내부 전체로 번졌다. 주점 안 손님들은 아비규환 이었지만 출입문은 닫혀 있었다. 일부 손님은 비상구로 탈출했으나 순식간에 치솟은 불길에 갇혀 개그맨 김태호(본명 김광현·당시 51세) 등 5명이 사망하고 클럽 주인 전모(당시 55세·여)씨 등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끼리 모임이나 술 한 잔 하려고 왔다 애꿎게 숨지거나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문을 열어 손님들을 대피시키고, 시민들이 자기 승용차와 택시, 시내버스 등으로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 동안 불에 탄 방화의 결과는 너무나 참혹했다. 탈출에 성공한 한 손님은 “불이 치솟자 클럽에 있던 손님 수십명이 필사적으로 출입구으로 달려갔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고, 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는 외마디가 홀에 가득 찼다. 비상구도 실내가 어둡고 턱이 높아 간신히 빠져나왔다”면서 “당시 느꼈던 공포과 고통은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고 회고했다. 선원 외상값 ‘10만원’ 계산 차이에 앙심“손님 꽉 차길 기다렸다” 주점에 불 질러개그맨 김태호 등 5명 사망, 29명 중경상 개그맨 김씨는 자선골프대회 사회를 보기 위해 군산에 와 이날 지인들과 술 한잔 하려고 클럽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김씨는 1991년 KBS 개그맨 공채로 데뷔해 KBS ‘6시 내고향’ 등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행사 전문 MC로 활동했다. 김씨 사망 소식에 ‘뽀식이’ 이용식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라고 애통해했다. 개그우먼 김미진은 “착하디 착한 오빠가 왜.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 재활용도 못할 쓰레기 같은 방화범 강력 처벌해주세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씨의 방화는 ‘보복 및 묻지마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 아무 관련이 없는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받는 불특정 다수 대상의 범죄가 근절되기는커녕 갈수록 빈발하고 흉포화하는 경향을 보여 근본 대책이 요구된다. 이용식 “아직 줄 웃음이 많잖아”선원 무기징역, 法 “사소한 이유로애꿎은 사람들이 참혹하게 죽었다” 이씨는 범행 전날 외상값 문제로 클럽 주인 전씨와 다퉜다. 이씨는 2008년부터 이곳에 드나들면서 외상을 자주 했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일도 잦았다. 이 때문에 전씨는 이씨에게 술을 잘 주지 않았고 둘은 이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전씨에 대한 이씨의 악감정은 나날이 커졌다. 마침내 전씨가 외상값이 ‘20만원’이라고 주장하자 이씨는 ‘10만원’이라고 맞서는, 단돈 ‘10만원 차이’ 때문에 감정이 폭발해 이처럼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클럽에 불을 지르기로 결심한 이씨는 범행 당일 오후 어촌계 사무실과 군산항에 정박 중인 남의 어선에 침입해 신문지와 20ℓ짜리 휘발유통 등을 훔친 뒤 주점에 손님이 많을 때를 기다렸다 이같은 저질렀다. 범행 후 달아난 이씨는 군산항의 한 선박 선원실로 들어가 불에 탄 자기 옷을 벗고 점퍼와 바지를 훔쳐 입었다. 이어 주점에서 500m쯤 떨어진 지인의 집으로 숨었으나 지인의 권유로 이튿날 경찰에 자수했다. 이씨는 범행 과정에서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어 40여일 병원 치료를 받고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외상값이 10만원인데 술집 주인이 2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술집 주인이 나를 돈 계산도 못하는 바보로 취급하는 것 같아 약이 올라서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이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이씨는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심을 진행한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이기선)는 2018년 11월 “이씨는 술집 주인과 외상값 다툼이 있었다는 극히 사소한 이유로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사람이 많은 것을 확인한 뒤 불을 질러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더라도 상관 없다는 생각으로 대피하는 것까지 저지하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이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참혹하게 죽었다. 지금도 많은 피해자와 유족들은 고통을 받고 있고, 평생 상실감과 좌절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그럼에도 이씨는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회복을 하지 않아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입장도 충분히 이해된다”면서도 “이씨가 자수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사정을 고려해 생명을 박탈하는 것보다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 자기 잘못을 평생 속죄하면서 살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피해자와 유족들은 재판 과정에서 “애꿎은 화재로 가족을 잃어 삶의 의미가 사라졌고 후유증이 너무 크다” “남편이 숨진 뒤 잠을 못 이루고 있고,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친목 모임에 갔던 아내가 화를 당한 뒤 트라우마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잔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황진구)는 이듬해 6월 항소심에서 “이씨의 범행은 단순 우연이나 미필적 고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결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고 기각했다. 윤 대통령 ‘묻지마 범죄’ 대책 지시‘가석방 없는 종신형’…실효성 의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 흉악 범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사이코패스 범죄와 반사회적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려면 근본적 방안이 필요하다. 국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법무부 등에 지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신림역 사건을 사회적 분노로 시민들에게 무차별 테러를 가하는 ‘외로운 늑대’라고 단정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법무부가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다.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이 중단되고, 무기징역은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해 이 제도가 대안이란 것이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 모두 ‘묻지마 범죄’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통계조차 없는 상황에서 이 주점 방화 사건 이후에도 신종 ‘괴물’들의 출현이 끊이지 않는데, 이것만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될지는 미지수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나혜석 희귀 사진 4점 나왔다..한경미 감독, 수원시립미술관에 기증

    나혜석 희귀 사진 4점 나왔다..한경미 감독, 수원시립미술관에 기증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1896~1948)이 1928년 파리 근교에서 3개월간 머물던 시기의 희귀 사진들이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에 기증됐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1일 한경미 영화감독이 해당 사진 4점을 기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나혜석이 프랑스 한국친우회를 통해 한국의 독립 운동을 지원했던 프랑스 지식인인 펠리시앙 샬례(1875~1967)의 집에 머물던 시절 찍은 것들이다. 사진에는 나혜석과 외교관인 남편 김우영, 파리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서영해 등이 샬레의 가족과 함께 친근하게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당시 나혜석은 이 집에서 지내며 로제 비시에르(1886~1964)가 지도하는 아카데미 링송에서 공부한 바 있다. 한 감독은 2006년 이상경 교수의 책을 통해 나혜석의 파리 체류 시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샬레의 집을 수소문했다. 유족의 사진첩에서 나혜석의 사진을 발견한 그는 2019년 샬레의 외손녀인 안느 마쥐레로부터 사진을 받아 직접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에 기증된 사진은 나혜석의 프랑스 체류 시기를 보여주는 희소적 가치를 지닌 자료”라며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나혜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미스월드 출전 예정이던 미스 베네수엘라,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사망

    미스월드 출전 예정이던 미스 베네수엘라,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사망

    올해 미스월드대회에 전통적인 미인강국 베네수엘라 대표는 참가하지 못할지 모른다.  미스월드에 베네수엘라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던 아리아나 비에라(26)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에라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서 운전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트럭과 충돌한 사고였다. 비에라의 엄마 오초아는 인터뷰에서 “딸이 졸음운전을 했다고 한다”면서 “일이 너무 많아 날마다 과로하던 딸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 슬프다”고 했다.  유족에 따르면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부상을 당한 비에라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심장이 뛰게 했지만 병원으로 후송하려 할 때 다시 심장 박동은 멈췄다. 오초아는 “중환자실에 도착할 때까지만 견뎠다면 살았을지 모르는데 병원에 가기도 전 사망한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미에 있던 비에라의 부친 등 유족은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페루에 살고 있는 오초아의 부친은 방미를 위해 페루 주재 미국대사관에 ‘인도주의적 비자’를 요청했다. 그러나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비에라는 열정이 넘치는 여성이었다.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그는 모델로 활동하는 한편 사업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에서 청소전문업체를 창업한 비에라는 사업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 용역을 준 가정이나 기업을 직접 방문해 만족도를 확인하는 건 그의 일상이었다.  엄마 오초아는 “아무리 바빠도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직접 챙기곤 했다”면서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던 딸이었다”고 말했다. 비에라는 최근 마이애미에서 부동산중개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역시 큰돈이 되는 건 부동산이라며 사업을 확장하려 했다는 게 유족들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모델 일에 소홀하지도 않았다. 비에라는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패션모델로 데뷔할 예정이었다.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미스라틴아메리카대회와 12월 인도에서 열리는 미스월드에는 베네수엘라 대표로 참가할 계획이었다.  오초아는 “딸이 여러 일을 겸하느라 무척 바빴지만, 모델로서도 경영인으로서도 소홀하지 않았다”면서 “딸이 졸음운전을 한 것도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책방지기’ 文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제주도 동네 책방서 포착

    ‘책방지기’ 文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제주도 동네 책방서 포착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휴가차 제주도를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제주도에서도 지역 책방에 들러 운영 비결을 묻는 등 퇴임 후 책방지기로서 해야 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 반려견 ‘토리’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에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약 1주일간 제주도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일 표선의 동네 책방인 북살롱 이마고를 찾은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책방을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조금 특별한 손님이 오셨다. 바로 양산에 있는 평산책방 책방지기이신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반소매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이 책방에 온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고, 책방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새내기 책방지기로서 이런저런 궁금한 점도 질문하셨다”며 “책방들 모임도 궁금해하셔서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책방넷)와 제주책방넷 이야기도 들려드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1주년을 보름여 앞둔 지난 4월 25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책방을 낸뒤 직접 책방지기로 활동하고 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퇴임 후인 지난해에도 여름 휴가지로 제주를 찾았다. 지난해 8월 제주를 찾아 7박 8일간 표선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한라산 영실코스를 등반한 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올레길 4코스를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휴가 기간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줄곧 함께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과 강창일 전 주일대사,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상이군경 자활용사촌 이름 빌려 1천억대 식자재 군납한 2명 구속기소

    검찰, 상이군경 자활용사촌 이름 빌려 1천억대 식자재 군납한 2명 구속기소

    상이군경 자활용사촌 명의를 빌려 방위사업청에 13년간 식자재를 납품한 공장 운영자들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재혁)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공장 운영자 60대 A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용사촌 전현직 회장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2009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상이군경 자활용사촌인 ‘보은용사촌’ 이름만 빌린 뒤 육가공 제품을 생산해 방위사업청에 납품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보은용사촌이 자금력이 부족해 군대 등에 납품하는 육가공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매출액의 일정 부분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대신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상 국가유공자 및 유족들의 생활 안정 및 복지향상을 위해 국가유공자 자활집단촌이 직접 만드는 물품은 예외적으로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A씨 등이 이 같은 수법으로 13년간 납품한 물품 규모는 1366억원가량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국가 등과 계약을 체결하려는 다른 업체들의 기회를 박탈해 공정한 거래 질서를 훼손했다”며 “공개경쟁 원칙의 예외를 규정한 현행법 입법 취지를 무시하는 ‘대명 사업’(명의만 빌려 사업하는 행위)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 “카트노동자 죽음 사과하라”…마트노조, 코스트코 본사앞 추모 집회

    “카트노동자 죽음 사과하라”…마트노조, 코스트코 본사앞 추모 집회

    지난 6월 외국계 대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일하던 김동호(29) 씨 사망과 관련,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2일 오전 광명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앞에서 추모집회를 열고 사측의 사과와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 등 8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광명시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29세 청년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코스트코는 사과하고,정규 인력 충원 및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희 노조 코스트코 지회장은 “우리의 동료 동호 씨는 35도의 폭염 속에서 성실히 일하다가 젊고 꽃다운 나이에 산재로 목숨을 잃었으나, 4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 등 사측은 한마디의 유감 표명과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30세도 되지 않은 청년의 목숨이 끊겼는데 대체 코스트코는 무엇을 믿고 이렇게 오만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유족인 동호 씨의 형 동준 씨도 참석했다. 동준 씨는 “동생은 탈수와 온열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주차장 한쪽에서 외롭게 숨을 거뒀다”며 “직원들 증언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온열 질환 예방 수칙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진 바가 없는데, 조민수 대표는 장례식장에 찾아와 ‘원래 지병이 있지 않았느냐’며 직원들을 추궁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스트코는 고용노동부 수사 과정에서 조사받는 직원들 동의 없이 사측 변호인 선임계에 그들의 이름을 기재했고, 변호인을 입회하도록 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게 했다”며 “동호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남은 노동자들을 위해서라도 코스트코 관계자들은 점진적으로 노동 환경을 개선해나가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동호 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7시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와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동호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인 오후 9시 18분 숨졌다. 노조에 따르면 동호 씨 사망 당시 병원 측이 발급한 최초의 사망원인 진단서 상 사인은 ‘폐색전증’으로 기록됐으나, 지난 6월 23일 발급된 최종 사망원인 진단서에는 사인이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변경됐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해당 사고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 103년 만의 해후… 최재형 선생 부부 함께 잠든다

    103년 만의 해후… 최재형 선생 부부 함께 잠든다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가 최 선생 순국 103년 만에 넋이나마 고국에서 함께 잠들 수 있게 됐다. 국가보훈부는 최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구해 온 흙과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최 여사의 유해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합장한다고 1일 밝혔다. 최 여사 유해는 오는 7일, 최 선생 생가 뒤편 언덕에서 채취한 흙은 오는 11일 각각 국내로 돌아온다. 보훈부는 12~13일 서울현충원 현충관에 국민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에는 ‘백년 만의 해후, 꿈에 그리던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부부 합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최 선생은 연해주에서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모은 재산을 독립운동과 연해주 동포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놓아 연해주 동포들의 은인으로 존경받았지만 1920년 4월 연해주를 침공한 일본군에 붙잡혀 순국했다. 최 선생과 1897년 결혼했던 최 여사는 최 선생이 순국한 뒤 자녀들과 힘겹게 생활하다가 1952년 사망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있는 공동묘지에 묻혔다. 정부는 1962년 최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후손의 요청에 따라 1970년 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에 가묘를 조성했다. 하지만 1990년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뒤 유족들이 고국을 방문하면서 후손을 자처했던 사람이 사실은 유족연금을 노린 가짜였음이 드러났으며 108번 묘역은 지금까지 빈터로 남아 있다. 최 선생은 일본군에 살해당하는 바람에 현재까지 유해를 찾을 수 없어 ‘유골이나 시신을 안장’하도록 규정한 국립묘지법에 따라 묘를 복원할 길이 없었다. 이에 보훈부는 유골이나 시신이 없는 순국선열의 위패와 배우자의 유골을 함께 묘에 합장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가 지난 6월 30일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최 선생 부부를 합장할 수 있게 됐다.
  • 대낮 서울 을지로 건물서 20대 남성 추락…현장서 유서 발견

    대낮 서울 을지로 건물서 20대 남성 추락…현장서 유서 발견

    서울 중구 을지로 건물에서 20대 남성이 건물에서 떨어져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한 경찰은 고인이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1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한 시민이 “20대 남성이 서울 중구 저동 2가 대로변의 빌딩 옥상에서 투신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나 끝내 숨졌다. 고인은 이날 오전 을지로 인근 한 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은 후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건물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이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연해주 독립운동 큰 별 최재형 순국 103년 만에 부부 함께 잠든다

    연해주 독립운동 큰 별 최재형 순국 103년 만에 부부 함께 잠든다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가 최 선생 순국 103년 만에 고국에서 넋이나마 함께 잠들 수 있게 됐다. 국가보훈부는 최 선생의 순국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구해온 흙과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최 여사의 유해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합장한다고 1일 밝혔다. 최 여사 유해는 오는 7일, 최 선생 생가 뒤편 언덕에서 채취한 흙은 오는 11일 각각 국내로 돌아온다. 보훈부는 12~13일 서울현충원 현충관에 국민추모공간을 마련하고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에는 ‘백년만의 해후, 꿈에 그리던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부부 합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최 선생은 연해주에서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모은 재산을 독립운동과 연해주 동포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놓아 연해주 동포들의 은인으로 존경받았지만 1920년 4월 연해주를 침공한 일본군에 붙잡혀 순국했다. 최 선생과 1897년 결혼했던 최 여사는 최 선생이 순국한 뒤 자녀들과 힘겹게 생활하다가 1952년 사망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있는 공동묘지에 묻혔다. 정부는 1962년 최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후손의 요청에 따라 1970년 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에 가묘를 조성했다. 하지만 1990년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뒤 유족들이 고국을 방문하면서 후손을 자처했던 사람이 사실은 유족연금을 노린 가짜였다는 게 드러났으며 108번 묘역은 지금까지 빈터로 남아있다. 최 선생은 일본군에 살해당하는 바람에 현재까지 유해를 찾을 수 없어 ‘유골이나 시신을 안장’하도록 규정한 국립묘지법에 따라 묘를 복원할 길이 없었다. 이에 보훈부는 유골이나 시신이 없는 순국선열의 위패와 배우자의 유골을 함께 묘에 합장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가 지난 6월 30일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최 선생 부부를 합장할 수 있게 됐다.
  • 채소와 생과일만 고집하던 인플루언서 삼소노바 사망 “굶어죽은 듯”

    채소와 생과일만 고집하던 인플루언서 삼소노바 사망 “굶어죽은 듯”

    채소와 생과일만 먹어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며 그렇게 살아온 러시아 카잔 출신의 비건(채식주의) 인플루언서 잔나 삼소노바(39)가 최근 동남아시아 여행지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족에 따르면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잔나 디아트’란 이름으로 유명해져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삼소노바는 지난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사망 직전 그녀의 건강 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보였다며 “굶어 죽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친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몇 달 전 스리랑카에서 만났을 때 삼소노바가 매우 지쳐 보였고, 부어오른 다리에서 림프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삼소노바는 달아나 버렸다”고 전했다. 태국 푸켓의 숙소에서 다시 삼소노바를 만난 이 친구는 삼소노바가 머물던 층의 위층에 머물렀는데 “소름 끼칠 정도였다”며 “매일 아침 그를 시신으로 발견하게 될까봐 두려웠다”고 회상했다. 삼소노바의 어머니는 딸이 ‘콜레라성 감염’ 같다고 언급했지만, 공식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원래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이유가 정크 푸드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채식에 입문,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예 조리하지 않은 채식을 권장해 왔다. 쉽게 말해 채소도 삶거나 데쳐 먹지 말라는 것이다.삼소노바는 지난 4년 동안 “완전히 날것의 비건 음식 식단을 유지한다”며 “과일과 해바라기 새싹, 과일 스무디와 주스만 섭취한다”고 밝혀왔다. 한 지인은 삼소노바가 지난 7년 동안 잭프루트(카눈), 두리안 등 열대과일만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내 몸과 마음이 매일처럼 변화하고 있다”며 자신의 식단을 홍보해 왔다. “나는 새로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예전 습관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인들은 삼소노바의 ‘건강식’ 집착이 죽음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친구는 “의사가 아니더라도 이런 식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라며 “가혹한 말이겠지만, 어리석음으로 인해 신체가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조리하지 않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소와 심장병 개선, 당뇨병 예방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칼슘과 비타민D 부족을 초래하는 등 영양실조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빈혈, 신경계 손상, 불임 등 부작용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런데도 그녀를 따르던 이들은 극단적인 식단 때문이 아니라 섭취했던 식품의 화학적 성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여기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비건을 고집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쉴라 오리어리(38)는 18개월 된 아들에게 소량의 과일과 채소만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 안전모 안 주고 철거 현장 투입한 인부 사망…업주에 징역 1년

    안전모 안 주고 철거 현장 투입한 인부 사망…업주에 징역 1년

    철거 현장에서 안전모를 쓰지 않고 일하다가 숨진 근로자의 고용주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노서영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A씨가 운영하는 법인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울산 한 축사에서 굴착기를 조정해 철거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굴착기 집게가 닿은 외벽이 무너졌다. 이 때문에 일용직 근무자 50대 B씨가 무너지는 외벽 잔해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B씨는 안전모조차 받지 못한 채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작업계획서를 미리 작성하지 않았고, 해체물이 날아올 위험에 대비한 출입 금지구역을 설정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최소한의 안전 장비도 지급하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했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시정조치를 이행한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황우겸 전 KBS 아나운서실장 별세

    황우겸 전 KBS 아나운서실장 별세

    국내 방송 ‘1세대 아나운서’로 꼽히는 황우겸(전 한국JC특우회장) 전 KBS 아나운서실장이 31일 별세했다. 92세. 고인은 1951년 한국전쟁 중 서울중앙방송국(KBS 전신)에 임택근(1932∼2020) 아나운서와 함께 입사했다. 1961년 KBS의 초대 아나운서실장을 지낸 고인은 1991년 한국아나운서클럽을 창립했고 2004년 한국방송인동우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황정수·황해수·황태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15.
  •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연필 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문자”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연필 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문자”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가 학생들 간 다툼 문제로 사망하기 전까지 일주일 동안 학부모와 여러 차례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A씨가 사망한 날까지 학부모와 고인 간 통화가 수차례 있었다”면서 “연필 사건 이전 통화 내역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A씨가 담임을 맡았던 학급에서는 한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다. 이후 A씨가 교내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건 18일이다. 이에 A씨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유족과 학부모 입장을 고려해 정확한 통화 횟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업무용 메신저 대화 내역과 교내 전화 통화 내역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A씨의 업무용 PC, 업무일지, 개인 전자기기 등에 대한 분석도 이뤄지고 있다. A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동료 교사, 연필 사건 학부모 참고인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숨진 서이초 교사의 아버지가 쓴 “예쁜 딸내미와 함께한 지난 세월이 아빠는 행복했는데 딸내미는 많이 아팠구나. 지켜 주지 못한 못난 아빠를 용서해 다오”라는 편지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교사 3만여명 집회에서 공개돼 울음바다가 된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한편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 예고’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오후에도 인터넷에 “월요일 신림역에서 한남(한국 남자를 비하할 때 쓰는 표현)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 경찰 “서이초 교사 극단선택 전 ‘연필 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

    경찰 “서이초 교사 극단선택 전 ‘연필 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가 학생들 간 다툼 문제로 사망하기 전까지 일주일 동안 학부모와 여러 차례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A씨가 사망한 날까지 학부모와 고인 간 통화가 수차례 있었다”면서 “연필 사건 이전 통화 내역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A씨가 담임을 맡았던 학급에서는 한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다. 이후 A씨가 교내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건 18일이다. 이에 A씨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유족과 학부모 입장을 고려해 정확한 통화 횟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업무용 메신저 대화 내역과 교내 전화 통화 내역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A씨의 업무용 PC, 업무일지, 개인 전자기기 등에 대한 분석도 이뤄지고 있다. A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동료 교사, 연필 사건 학부모 참고인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숨진 서이초 교사의 아버지가 쓴 “예쁜 딸내미와 함께한 지난 세월이 아빠는 행복했는데 딸내미는 많이 아팠구나. 지켜 주지 못한 못난 아빠를 용서해 다오”라는 편지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교사 3만여명 집회에서 공개돼 울음바다가 된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한편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 예고’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오후에도 인터넷에 “월요일 신림역에서 한남(한국 남자를 비하할 때 쓰는 표현)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 건축자재 노동자 사망…대표이사·작업반장 유죄

    건축자재 노동자 사망…대표이사·작업반장 유죄

    작업 중 대형 철제관에 맞아 노동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안전관리 규정을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업체 대표와 작업반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가스기기 제조업체 대표이사 A(7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이 회사 작업반장 B(61)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 28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가스기기 제조업체 공장에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작업 중 노동자 C(56)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회사 직원인 C씨는 지게차 운전기사인 B씨와 함께 길이 4m·무게 700㎏짜리 철제 튜브관을 선반에 쌓는 작업을 하던 중 균형을 잃고 떨어진 튜브관에 맞아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작업 중 C씨에게 안전모를 쓰게 하지 않았으며 위험을 방지할 작업계획서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도 지게차에서 하차할 경우 지게 발을 가장 낮은 위치까지 내려놓아야 하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과실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했고 피해자 유족도 피고인들의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순천 출신 무명용사 故 조문종, 73년 만에 호국영웅으로 재탄생

    순천 출신 무명용사 故 조문종, 73년 만에 호국영웅으로 재탄생

    “그동안 한이 맺힌 것을 풀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남 순천 주암면 출신으로 18세 어린 나이에 6·25 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도 무명용사로 묻혀 있던 조문종 용사가 73년 만에 호국영웅으로 재탄생한다. 31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당시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군의 자료 유지 미비와 유가족의 정보 부족으로 70년이 넘도록 무명용사로 묻혀 있었던 고 조문종 용사를 호국영웅으로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한다. 제31사단 조달진 대대와 (사)조달진 소위 추모사업회 주관으로 오는 8월 4일 오전 10시 30분 순천시 연향동에 자리한 호남 호국기념관에서 주암면에 거주하고 있는 유족인 조카 조순명 씨에게 군에서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전남동부보훈지청장, 조달진 대대장 등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및 회원, 유가족, 옥천(순창)조씨 문중 등이 참석한다. 1932년 8월 순천시 주암면에서 태어난 조문종 호국영웅은 1949년 8월 18세의 어린 나이에 입대했다. 호국영웅 고(故) 조달진 소위와 함께 6사단 19연대 3대대에서 함께 복무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 소련, 중국이 통합한 적(敵) 7사단이 소련제 탱크를 앞세워 강원도 홍천 말고개 방향으로 진격, 6월 28일 말고개에서 우리 6사단 19연대와 전투를 벌이게 됐다. 당시 우리 군은 북한 전차를 상대로 싸우기에는 너무 벅찬 상황에서 대전차 특공대를 편성했다. 조달진 일병을 특공대장으로 조문종 일병 등 11명이 박격포탄과 수류탄, 화염병 등을 휴대하고 매복했다가 다가오는 전차를 향해 육탄으로 돌진해 10대를 파괴하고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는 전쟁 발발 후 국군이 한 장소에서 적 기갑부대를 섬멸한 최대의 전과다. 같은 해 7월 23일에는 경북 문경지구전투에서 조달진 특공대장을 비롯한 조문종 등 7명이 선발돼 또 다시 적 전차 4대를 육탄공격으로 격파하는 전공을 세웠으나 애석하게도 조문종 상병은 적탄에 맞아 현장에서 전사했다. 이에 조달진 특공대장은 전사한 조문종 상병을 양지바른 곳에 임시 매장했으나 그 후 유해를 찾지 못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탱크 잡는 불사조로 이름만 남긴채.이처럼 6·25 전쟁에 혁혁한 전공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군의 자료 유지 미비와 유가족의 정보 부족으로 수십년 동안 무명용사로 묻혀 있었다. 하지만 70여년이 지난 2019년 6월 (사)조달진 소위 추모사업회가 설립되고 이후 여러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탱크 잡는 불사조 육탄 11명 용사 중 한 명인 고(故) 조문종 전사자를 확인했다. 곧바로 호국 영웅 찾기를 결정한 후 2020년부터 그동안 육군 전사 자료에 명시된 내용 중 일부 잘못 기록된 사항을 추적해나갔다. 군번과 DNA 자료 찾기, 훈장 수상 사실 확인, 유가족과 마을 주민 증언 탐문, 국방부와 육본 실무자 및 자료 확인을 1년 반을 진행했다. 이어 유가족 지원을 받아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의 과정에서 2021년 11월 약 2년 만에 군번을 찾아내 국가보훈처에서 마침내 6·25 참전 유공자로 등록을 마쳤다. 이후 조달진 소위 추모사업회에서는 지난해 3월 군 계통을 통해 호국 영웅 훈장 찾아주기 추서를 했다. 이같은 험난한 여정 끝에 마침내 1년 후인 지난 4월 화랑무공훈장 심사를 거쳐 국방부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았다. 오는 4일 호남 호국기념관에서 열라는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에서는 (사)조달진 소위 추모사업회가 지역 업체 ㈜밝으리이앤씨, 해달이, ㈜북부 농산으로부터 기부받은 쌀 200포를 참석한 보훈단체 회원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탁하는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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