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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노아임레디, 장례 넘어 인생 케어… ‘올인원 엔딩 서비스’ 고도화

    소노아임레디, 장례 넘어 인생 케어… ‘올인원 엔딩 서비스’ 고도화

    대명소노그룹의 라이프 서비스 전문기업 소노스테이션이 운영하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브랜드 소노아임레디가 장례를 넘어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꿈과 이상향을 의미하는 ‘소노’(SONO)와 기존 브랜드 ‘아임레디’(I’M READY)를 결합해 생애 전 과정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노아임레디는 장례 과정에서 유족이 겪는 복잡한 절차와 갑작스러운 의사결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례 전·중·후를 아우르는 ‘올인원 엔딩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예컨대 상품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24시간 무료 사전 장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례 절차, 장지 선택 등 장례 전반에 대한 상담 이력은 훗날 실제 장례 진행 시 데이터로 활용돼 불필요한 과정을 줄이는 데 쓰인다는 설명이다. 장례 이후 단계에서는 유품 정리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유품정리 서비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상조 서비스 대신 장지 관련 서비스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전환)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장례 이후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 방식도 다변화했다. 전화 상담 위주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대리점을 개설해 대면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일산, 인천, 춘천 등 3개 지점을 운영 중인데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노아임레디는 라이프케어 서비스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이브리드 서비스 중 크루즈 상품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대한해협 원나잇 크루즈, 일본 소도시 크루즈, 디즈니 크루즈 등의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중동 아라비안 크루즈와 중남미 크루즈 등 장거리 노선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디프랜드와 협업해 렌털비를 지원하는 ‘바디프랜드 라이프케어’, 교육 전문기업 대교와 손잡고 교육비를 지원하는 ‘대교 에듀플러스’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제휴 서비스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 [단독] 쿠팡 택배기사 유족에 보금자리 선물한 제주도

    [단독] 쿠팡 택배기사 유족에 보금자리 선물한 제주도

    제주도가 쿠팡 새벽 배송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숨진 30대 택배 노동자의 유족에게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갑작스런 사고로 생계 기반을 잃고 주거 위기에 내몰린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행정이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 1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쿠팡 새벽 배송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숨진 오모씨의 유족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가 긴급 지원했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2시 10분쯤 제주시 오라2동에서 1t 화물차로 배송 업무를 하다 전신주를 들이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가장을 잃은 가족들은 깊은 상실감에 빠졌고 설상가상으로 거주하던 집의 계약 만료까지 겹치며 생계 위기가 닥쳤다. 사연을 접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해 11월 유족을 직접 만나 애도를 표하고, 주거·생계·돌봄을 포함한 종합 지원을 주문했다. 도는 즉각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긴급복지지원제도를 통해 1·2차 생계비 308여만원을 지원했다. 제주도개발공사도 매입임대주택 지원에 나섰다. 이는 주거 취약계층에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주 소득자가 사망한 경우 지자체 추천을 통해 우선 입주가 가능하다. 도는 임대보증금 390만원을 지원했고, 한국마사회와 사랑의열매 공동모금회가 추가 기부금(394만원)을 마련했다. 유족은 월 임대료 약 20만원을 부담한다. 송경남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장은 “쿠팡이 공식 사과조차 하지 않는 상황에서 도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유족에게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인은 최근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업무상 재해를 공식 인정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쿠팡 청문회에서 “산업재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한 발언이 영향을 줬다.
  • ‘국대 유격수’ 하늘로…롯데 ‘우승 멤버’ 김민재 코치 별세

    ‘국대 유격수’ 하늘로…롯데 ‘우승 멤버’ 김민재 코치 별세

    프로야구 롯데의 1992년 우승 멤버이자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민재(53) 롯데 드림팀(재활군) 총괄 코치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롯데 구단은 이날 김 코치가 별세했다며 부고를 전했다. 김 코치는 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에 입단해 이듬해인 1992년 팀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그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 세계야구클래식(WBC) 4강,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기여했다. 현역 시절 리그 정상급의 견고한 수비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롯데를 거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에서도 뛰었다. 2009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선수 시절 김 코치는 탄탄한 수비와 재치 넘치는 주루 능력을 보여줬고, 19시즌 통산 2111경기 타율 0.247,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174도루를 남겼다. 은퇴 이후에는 한화와 kt wiz, 두산 베어스, SSG 등에서 코치로 일하다가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롯데에 수석 코치로 복귀했다. 김 코치는 2024년 스프링캠프에서 ‘안색이 좋지 않다’는 김태형 감독의 권유에 따라 병원 검진을 받았다가 담낭암 판정을 받았다. 항암 치료를 진행하면서 차도가 보여 지난해에는 현장으로 복귀해 롯데 퓨처스 선수단을 이끌었다. 올해도 재활군 수석코치로 임명됐지만,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해 이날 오전 눈을 감았다. 김 코치는 젊은 선수들에게 엄격하지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지도자로 평가받아왔다. 롯데 구단은 장례 절차를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윤정씨와 자녀 김동욱, 김현지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 시민장례식장 4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영락공원.
  • “일본 수몰탄광 유해, 북한 빗장여는 열쇠”

    “일본 수몰탄광 유해, 북한 빗장여는 열쇠”

    “잠수부들이 무너진 바닷속 갱도로 들어가 두 시간이 넘어도 나오지 않을 때는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습니다. 시민들이 찾은 유골을 고향으로 모시는 것은 이제 정부가 할 일입니다.” 조세이(장생) 탄광 희생자 귀향 추진단을 이끄는 조덕호(68) 대구대 명예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정상회담 의제로 수몰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을 다룬 것을 환영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2024년 7월부터 세 차례나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떠나는 조세이 탄광 방문단의 단장을 맡았다. 다음 달 6~8일 일본으로 향하는 6차 방문단은 조세이 탄광에서 한일 공동추모제를 지내고 전 세계 잠수부들이 참여해 추가 조사를 벌인다. 그는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갔던 똑같은 여정을 밟으면 방문단 가운데 우는 분들이 많다”며 “수몰된 조선인들이 잠긴 바다 앞에서 깊은 울림을 받는다”고 말했다.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조세이 탄광은 수심 20m 이상의 깊이에 갱도를 파고 석탄을 채굴했다. 일제는 전쟁을 앞두고 더 많은 석탄을 파기 위해 위험한 해저 탄광에 조선인을 동원했으며 1942년 갱도가 무너지자 희생자 183명 중 136명이 한국에서 간 사람이었다. 그동안 부산과 시모노세키로 오가는 부관연락선 항로를 통해 일본을 찾았던 시민 수백명은 지난해 8월 두개골을 포함한 유골 4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과 일본의 잠수부들이 줄 하나를 붙잡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해저 갱도를 목숨을 걸고 수색한 결과다. 일본은 육지와 연결된 탄광 입구를 흙으로 막아 재작년 첫 현장 방문 때는 굴착기를 동원해 갱도부터 찾아야 했다. 지난 현장 방문 동안 진혼무와 추모시를 바치며 바닷속의 혼령을 애도했다. 민간 잠수부들이 장화를 신고 누워있는 유골을 확인했으니, 추가 유골을 수습하는 것은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조 교수는 주장했다. 그는 “이번 6차 방문은 참가자가 적어 취소될 뻔한 것을 일본과 맺은 국제적 약속이기에 겨우 막았다”면서 “더욱 많은 사람이 조세이 탄광을 찾아 왜 우리가 밥을 먹고 사는지 성찰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3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조세이탄광 유골 공동 감정 추진이 언론발표문에만 있고 공동성명으로까지 채택되지 못한 것을 두고 최봉태 변호사는 기속력이 떨어져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세이 탄광 희생자 귀향 추진단 대표인 최 변호사는 “조세이 탄광 추가 유골 수습을 위해 한일 정부가 공동으로 유골조사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면서 “민간의 헌신과 전문성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해저에서 수습한 유골은 일본이 보관 중이며 조상을 찾기 위해 유전자(DNA) 기록을 제출한 유족은 모두 83명이다. 조 교수는 “수몰된 조세이 탄광 피해자 136명 가운데 북한이 고향인 사람이 5명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소통을 위해 바늘구멍이라도 뚫겠다고 했는데 유골 봉환이 북한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전처 강간도 모자라 편의점 찾아가 살해한 30대男… 징역 45년 ‘중형’

    전처 강간도 모자라 편의점 찾아가 살해한 30대男… 징역 45년 ‘중형’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전처가 일하는 편의점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고 편의점에 불까지 지른 30대가 징역 4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 안효승)는 1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강간,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일 오전 1시 11분쯤 경기 시흥시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전처 30대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미리 준비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편의점에 불을 붙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나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차에서 자해했지만,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혀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처가 나를 협박 혐의로 경찰에 신고해 주변에 창피해졌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발생 약 일주일 전인 3월 24일 A씨를 협박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사건 전후 정황을 종합해 A씨에게 적용했던 살인 혐의를 특가법상 보복 범죄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특가법상 보복 살인죄는 형사사건 보복 목적으로 살인을 저지를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일반 살인죄(5년 이상의 징역)보다 법정형 하한선이 높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사흘 전부터 렌터카를 빌리고 휘발유와 흉기를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겪었을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극심했을 것이고, 유족 또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후 피해자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고, 방화로 인해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컸다”면서 “과거 강간상해죄 전력과 법원의 임시조치 명령 미이행 등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특히 그동안 A씨가 부인해 온 강간 관련 혐의에 대해 “피해자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고 관련 증거들과 일치해 신빙성이 높다”며 강간, 유사강간, 유사강간 미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靑 “조세이 탄광, 다카이치가 먼저 제기…과거사 문제 실마리”

    靑 “조세이 탄광, 다카이치가 먼저 제기…과거사 문제 실마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로 재개된 한일 정상 셔틀 외교가 완전히 정착됐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일본 오사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방한 이후 불과 석 달도 지나지 않아 성사됐다. 주요 20개국(G20) 계기 회동을 포함하면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세 번째 만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나라시의 한 호텔에서 총 88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조세이 탄광에 수몰된 한국인 유해의 DNA 감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이 문제는 단독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주요 현안 중 첫 번째로 제기한 이슈였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 문제를 맨 먼저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족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는 첫걸음이자 한일이 공유하는 인권 인도주의 가치를 토대로 과거사 문제를 풀어갈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정상회담 후 환담 자리에서 일본 측이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K팝 드럼 합주 행사를 준비한 것에 대해 “일본 측의 파격적이고 특별한 환대”라고 평가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가 이날은 나라현에 위치한 고찰 호류지(법륭사)를 함께 방문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금강벽화 원본을 보여준 데 대해선 “이는 우리 대통령의 최초 나라 방문에 대해 일본 측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환대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 새벽길서 삶이 멈추자… 제주도, 쿠팡 택배기사 유족에 ‘보금자리’ 선물했다

    새벽길서 삶이 멈추자… 제주도, 쿠팡 택배기사 유족에 ‘보금자리’ 선물했다

    제주도가 쿠팡 새벽 배송을 하다 사고로 숨진 택배 노동자의 유족에게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계 기반을 잃고 주거 불안에 내몰린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행정이 민첩하지만, 조용히 손을 내민 것이다. 30대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오모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2시 10분쯤 제주시 오라2동의 한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고 배송 업무를 하던 중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날 오후 끝내 숨졌다. 남겨진 가족들은 가장을 잃은 슬픔으로 상실감에 빠졌다. 설상가상 살던 집의 계약 만료까지 겹치며 주거 불안에 내몰렸다.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제주도 행정이 움직였다. 제주도는 쿠팡 새벽 배송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숨진 택배노동자 오모(30대)씨의 유족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딱한 사정을 접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해 11월 유가족을 직접 만나 애도를 표하고,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거와 생계, 돌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제주도는 즉각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긴급복지지원제도를 통해 제주시가 1·2차 생계비 총 308만 3400원을 지원했고, 제주도개발공사는 긴급 주거 지원에 나섰다. 유족이 입주한 ‘매입임대주택’은 제주도개발공사가 도내 기존 주택을 매입해 주거취약계층에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임대하는 공공주택이다. 긴급지원법에 따라 주 소득자가 사망해 소득을 상실한 경우 지자체 추천으로 우선 공급이 가능하다. 도는 임대보증금 지원제도를 통해 390만원을 지원했고, 한국마사회와 사랑의열매 공동 모금회의 연계를 통해 394만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마련했다. 유족이 부담하는 임대료는 월 20만 4730원 수준이다. 제주시 오라동의 공공임대주택을 직접 둘러본 유족은 입주를 결정했고, 지난달 30일 새 보금자리에 정착했다. 입주하는 날, 담당공무원들이 축하 방문을 하자 유가족은 연신 “감사하다”며 울컥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어머니와 누나, 배우자, 어린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도는 기초생활수급자 선정도 함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경남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장은 “제주도가 유족에게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 줄은 몰랐다”며 “가뜩이나 쿠팡이 공식 사과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해 상처를 받은 유족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최근 고인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업무상 재해’를 공식 인정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 쿠팡 관련 청문회에서 “산업재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한 발언이 산재인정에 영향을 줬다. 장시간·연속된 새벽 노동과 과중한 배송 환경이 빚어낸 결과임을 국가가 인정한 것이다.
  • 마포, 국가등록유산 ‘김대중 사저’ 보존위 첫 회의

    마포, 국가등록유산 ‘김대중 사저’ 보존위 첫 회의

    서울 마포구가 김대중 전 대통령 가옥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마포구는 전날 마포구청 중회의실에서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보존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보존위원회 고문인 김대중재단 권노갑 이사장과 문희상 부이사장, 유족(고 김홍업 전 의원의 아들)인 김종대 위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김대중 가옥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고시된 이후 처음 열렸다. 구는 회의에 앞서 김대중 가옥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권 이사장은 “김대중 가옥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게 힘써 준 마포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상징인 김대중 가옥이 후세에도 계속해서 기억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기념관 조성을 위한 공간 활용 계획과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방안 등 해당 유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 후 보존위원회는 김 전 대통령이 생전 사용했던 가구와 서재 등 내부 보존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동교동 가옥 현장을 방문했다. 또 기념관 조성 시 관람객의 동선과 전시 콘텐츠 구성에 대해 현장에서 실무 의견을 교환했다. 구는 사저 인근 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이라며 “보존위원회가 김 전 대통령의 평화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 ‘행정학계 아버지’ 유훈 前서울대 교수 별세

    ‘행정학계 아버지’ 유훈 前서울대 교수 별세

    한국 행정학계 ‘아버지’라 불린 유훈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12일 별세했다. 96세. 1930년 함경남도 갑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인천중(6년제),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3년 고등고시 행정과(5회)에 합격했고, 1959~ 1994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강단에 섰다. 행정문제연구소 이사장, 한국행정학회장,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겸 행정조사연구소장, 한국공기업학회장, 경기도 행정쇄신위원장, 경기개발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이 교수로 강단에 섰던 1950년대는 미국으로부터 ‘행정학’이 도입되던 시기였다. 고인은 ‘행정학원론’(1961), ‘재무행정론’(1963), ‘조직론’(1971) 등 행정학 교과서를 집필했다. ‘공기업론’(1968), ‘예산제도론’(1973), ‘정책학개론’(1976), ‘정책학’ (1982), ‘정책학원론’ (1986), ‘재정법’(1991), ‘지방재정론’(1995) 등 저서도 남겼다. 유족은 아들 유재웅씨와 며느리 박수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 2072-2091.
  • “피로 물든 테헤란… 언론은 현실 1%도 반영 못 해”

    “피로 물든 테헤란… 언론은 현실 1%도 반영 못 해”

    보안군, 청소년~노인까지 강경 진압병원 지키며 총상 환자 정보 수집도인권단체 “여대생 뒤통수 근접 사격” “국제 언론에 보도된 이미지와 정보는 현실의 1%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합니다. 이런 혼란은 경험해 본 적이 없어요.” 이란 반정부 시위 도중 다친 시위대를 치료했던 한 의사의 증언이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 이란인권센터(CHRI)는 이란 정부의 폭력적 탄압에 대한 실상을 전한다며 해당 의사와의 인터뷰를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란을 떠나 전날 단체와 인터뷰했다는 의사 A씨는 지난 6~10일 테헤란과 이스파한의 병원과 거리에서 목격한 참담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병원에 머리, 가슴, 복부에 총상을 입은 사람이 쏟아졌으며 대다수는 이미 총에 맞고 사망한 채로 병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A씨는 부상자의 나이는 16살 청소년부터 70살 노인까지 다양했으며, 그냥 길을 지나가다가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다고 했다. 그는 “보안군이 병원에 주둔하고 있었으며 치료에도 개입했다”며 “총상을 입은 환자가 오면 보안군은 환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모든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22년 ‘히잡 반대 시위’ 땐 경험할 수 없었던 혼란이 이란을 지배하고 있다고도 했다. 거리는 이미 신정일치 체제 수호의 핵심인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준군사조직인 바시즈민병대가 장악했으며, 거리가 핏자국으로 물들 정도로 폭력의 강도가 갈수록 심해졌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 단발 사격 소리만 들리더니 지난 9일 밤부터는 자동 소총 발사음이 들리기 시작했다”며 “보안군들은 마치 전시 상황인 듯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시위대를) 진압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도 시위 과정에서 사망한 20대 여대생의 사례를 전하며 정부의 강경 진압에 우려를 표했다. IHR은 테헤란 샤리아티대학에 다니던 루비나 아미니안(23)이 지난 8일 정부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IHR은 성명에서 아미니안의 유족과 목격자의 진술을 인용해 “아미니안이 뒤쪽 근거리에서 발사된 총탄에 머리를 맞았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탄압을 비판했다.
  • “식민 지배로 희생된 한국인 귀환 위해 日정부 최선 다해야”

    “식민 지배로 희생된 한국인 귀환 위해 日정부 최선 다해야”

    “더 많은 희생자 유골 수습 뒤 반환” 양현 韓유족회장 “DNA 조사 희망” “일본의 식민 지배로 희생된 분들을 고향에 돌려보내는 것은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1991년부터 ‘조세이 탄광 피해자를 돕는 역사 모임’을 이끌어온 이노우에 요코 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와 민간을 불문하고 이 문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노우에 대표는 “유골의 DNA 감정조차 한일 간의 벽에 막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협력을 결단한 것에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조세이 탄광 사고의 진상 규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일본 시민단체와 한국 유족회 등의 자비와 모금으로 유골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26일에는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뼈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노우에 대표는 “조세이 탄광 유골은 (식민지배) 역사의 산증인”이라며 “올해는 한 구라도 더 많은 유골을 수습하고 반환하는 해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조세이탄광희생자 대한민국 유족회를 이끄는 양현 회장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족 입장에서는 DNA 신원 조사가 정말 중요했다”며 “일본 정부가 유골 수습에 전향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의 작은아버지 양인수씨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경찰과 탄광 모집인에게 속아 조세이 탄광에서 일하다 20세의 젊은 나이에 사고를 당했다. 유족회 역시 직접 비용을 모아 유골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양 회장은 “다음달 일본 시민단체, 다이버 등과 함께 4구의 유골을 수습하기로 했는데 이 비용만 해도 1억 2000만원이 든다”며 “시민단체에만 맡길 게 아니라 일본 정부도 나서 줘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최근까지 일본 정부는 유골 매몰 위치가 분명하지 않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한다. 양 회장은 “희생자 모두가 수몰된 건 아니다. 탄광 폭발로 시체가 튕겨 나갔다는 증언도 있다”며 “희생자 전부를 수습할 순 없지만 부분이나마 진실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세이 탄광 일본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해저 탄광으로 1914년부터 1945년까지 운영됐다. 1942년 6월 기준 총 1258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1942년 2월 탄광이 수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당시 작업을 하고 있던 노동자 183명이 사망했다. 이 중 조선인은 136명에 달했다.
  • 서대문구, 보훈 예우 강화한다…예우 수당 인상

    서대문구, 보훈 예우 강화한다…예우 수당 인상

    서울 서대문구는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보훈예우수당을 기존 월 7만 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한다. 별세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도 복지수당 월 10만원을 신설해 지급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참전유공자 사망 시 보훈 자격이 유족에게 승계되지 않아 고령의 배우자들이 수입 감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구는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 복지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따른 참전유공자가 사망한 경우, 서대문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배우자에게 매월 10만원의 복지수당을 지급한다. 배우자가 참전유공자였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통장 사본 등을 갖고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있음을 늘 기억하면서 국가유공자와 유족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존엄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사회적 예우와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인터뷰] “日 식민지배 조세이탄광 희생자 조국에 돌려보내는 건 최소한의 의무”

    [인터뷰] “日 식민지배 조세이탄광 희생자 조국에 돌려보내는 건 최소한의 의무”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희생된 여러분을 적어도 조국의 고향에 돌려보내는 것은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1991년부터 ‘조세이탄광 피해자를 돕는 역사 모임’을 결성해온 이노우에 요코 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와 민간을 불문하고 이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조세이탄광 참사는 일제강점기 시절이었던 1942년 2월 3일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조세이탄광 누수로 해저 갱도가 무너지면서 한반도 출신 노동자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수몰됐다. 사고 진상 규명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고 유골은 일본 시민단체와 한국 유족회 등의 자비와 모금으로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26일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뼈가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 83년 만의 일이었다. 이노우에 대표는 “유골의 DNA 감정조차 한일 간의 벽에 막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이를 결단한 것에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조세이탄광 유골은 (식민지배) 역사의 산증인”이라며 “올해는 한 구라도 더 많은 유골을 수습하고 반환하는 해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현 일본조세이탄광희생자 대한민국 유족회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족 입장에서는 DNA 신원 조사가 정말 중요했다”며 “일본 정부가 유골 수습에 전향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작은아버지 고 양인수씨의 유골을 찾고 싶다는 바람이다. 양인수씨는 3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고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경찰과 탄광 모집인에게 속아 조세이탄광에서 일하다 20세 젊은 나이에 사고를 당했다. 유족들의 자비 부담과 모금만으로 유골 발굴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 회장은 “다음달 7일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6명의 다이버들에게 4구의 유골을 수습하기로 했는데 이 비용만 해도 1억 2000만원이 든다”며 “일본 정부가 그토록 지적하는 안전 문제도 걸려있는데 시민단체에만 맡길 게 아니라 일본 정부도 나서줘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심지어 자국민이 수몰됐음에도 유골 매몰 위치가 분명하지 않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 회장은 “희생자 모두가 수몰된 건 아니다. 탄광이 폭발했을 때 불기둥이 솟았다는 증언도 있는데 그 당시 사체가 튀어 나갔다고 하니 희생자를 전부 수습할 수는 없지만 부분적이라도 당시의 진실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이란, 선 넘었다…“약 7000명 사망, 여대생 뒤통수에 사격해 ‘즉결 처형’” [핫이슈]

    이란, 선 넘었다…“약 7000명 사망, 여대생 뒤통수에 사격해 ‘즉결 처형’” [핫이슈]

    이란에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가 유혈 학살로 치닫는 가운데, 사망자가 7000명에 육박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 뉴스·전쟁 상황·정치 이슈를 공유하는 동유럽 기반 매체 비셰그라드24는 13일(현지시간) “최근 며칠 동안 이란 정권에 의해 사망한 민간인은 약 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란 내부에서는 시신 보관소가 모자라 시신을 담은 가방들이 길가에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인권 단체 역시 “시위 16일째인 현지시간으로 12일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646명”이라면서 “일부 추산에서는 6000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엑스 등 SNS에는 정부에 의해 사망한 시위대의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또다시 총격을 가하는 남성의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시위대와 네티즌들은 사진 속 남성이 이란 혁명수비군 소속 군인이라고 주장했다. “즉결 처형 수준의 무력 진압, 뒤통수에 근접 사격”한 20대 여대생은 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즉결 처형’ 수준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 이란인권(IHR)은 테헤란 샤리아티대학에서 섬유·패션디자인을 전공하던 대학생 루비나 아미니안(23)이 지난 8일 정부의 시위 진압 도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IHR은 성명에서 아미니안의 유족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인용해 “아미니안이 뒤쪽 근거리에서 발사된 총탄에 머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란 당국이 자국민을 상대로 즉결 처형 수준의 무력 진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 거주하는 아미니안의 어머니는 딸과 연락이 끊어지자 테헤란으로 상경해 수백구의 시신 사이에서 간신히 딸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IHR은 “아미니안의 가족은 집으로 돌아와 딸의 장례를 치르려 했으나 보안 당국이 집을 포위한 채 매장을 허가하지 않았다”면서 “당국은 아미니안의 시신을 인근 도로변에 매장하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군사 옵션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기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는데 능숙하다”라며 “공습 역시 최고 군 통수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옵션 중 하나이며, 외교는 항상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해당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대응 시사 발언이 단순한 수사가 아닌, 실제 검토 대상임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등 재래식 공격뿐 아니라 이란군 지휘체계나 통신망을 겨냥한 사이버 작전 및 심리전 등이 포함된 대(對)이란 선택지들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역에서 2주 넘게 확산하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대응을 고심하며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5%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 마포구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보존위 출범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 마포구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보존위 출범

    서울 마포구가 김대중 전 대통령 가옥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마포구는 지난 12일 마포구청 중회의실에서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보존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보존위원회의 고문인 김대중재단의 권노갑 이사장과 문희상 부이사장, 김대중 대통령의 유족인 김종대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김대중 가옥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고시된 이후 처음 열린 공식 자리다. 구는 회의에 앞서 김대중 가옥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권 고문은 “김대중 가옥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게 힘써주신 마포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상징인 김대중 가옥이 후세에도 계속해서 기억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기념관 조성을 위한 공간 활용 계획과 주변 관광 자원과의 연계 방안 등 해당 유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 후 보존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이 생전 사용했던 가구와 서재 등 내부 보존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동교동 가옥 현장을 방문했다. 또 기념관 조성 시 관람객의 동선과 전시 콘텐츠 구성에 대해 현장에서 실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구는 사저 인근 문화 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이라며 “보존위원회가 김대중 대통령님의 평화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 만화 ‘검정고무신’ 저작권 분쟁, 7년 만에 유족 승소로 종결

    만화 ‘검정고무신’ 저작권 분쟁, 7년 만에 유족 승소로 종결

    만화 ‘검정고무신’ 원작자 고 이우영 작가의 유족과 출판사 사이에 벌어졌던 저작권 관련 소송이 유족의 승소로 사건이 7년 만에 마무리됐다. 12일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8일 형설출판사의 캐릭터 업체인 형설앤 측과 장모 대표가 유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원심 판단에 중대한 오해나 쟁점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대책위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적 분쟁을 넘어, 창작자의 권리 보호 부재와 불공정 계약 구조의 문제를 드러내는 상징적 사례”라고 밝혔다. 문제의 발단은 이 작가가 2007년 형설앤 측과 ‘작품과 관련한 일체의 사업권과 계약권을 출판사 측에 양도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으면서다. 이후 작가가 ‘검정고무신’ 캐릭터가 나오는 만화책을 그린 것에 대해 출판사는 ‘부당한 작품 활동’이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작가도 2020년 7월 반소를 제기했다. 1심은 유족이 형설앤 측에 74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으나 지난해 8월 2심이 이를 뒤집었다. 2심은 형설앤 측이 이 작가의 유족에게 4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봤다. 이 작가는 양측의 대립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2023년 3월 세상을 떠났다.
  • ‘檢 정치 중립 강조’ 박순용 전 검찰총장 별세

    ‘檢 정치 중립 강조’ 박순용 전 검찰총장 별세

    박순용 전 검찰총장이 11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12일 전했다. 81세. 경북 선산(현 구미) 출신인 고인은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7년 사법시험(8회)에 합격했다. 1973년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검사로 임관한 뒤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중수부장, 서울지검장, 대구고검장을 거쳐 29대 검찰총장을 지냈다.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 정통 TK(대구·경북) 법조인으로서 검찰총장에 발탁돼 2년 임기를 채웠다. 김태정 당시 법무부 장관이 연루된 ‘옷로비 의혹 사건’,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등 난제와 맞닥뜨리는 등 검찰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직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고인은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공직을 맡지 않았고, 로펌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고인의 장남은 박세현 전 서울고검장이다. 박 전 고검장은 2024년 12·3 비상계엄의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했다. 유족은 부인 김혜정씨, 아들 세현(법무법인 비앤에이치 변호사)·세호(메타컬처스 이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4일 오전 7시 30분이다. (02)3410-3151
  • ‘검정고무신’ 저작권 분쟁, 7년 만에 유족 승소로 종결

    ‘검정고무신’ 저작권 분쟁, 7년 만에 유족 승소로 종결

    만화 ‘검정고무신’ 원작자 고 이우영 작가의 유족과 출판사 사이에 벌어졌던 저작권 관련 소송이 유족의 승소로 사건이 7년 만에 마무리됐다. 12일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8일 형설출판사의 캐릭터 업체인 형설앤 측과 장모 대표가 유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원심 판단에 중대한 오해나 쟁점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대책위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적 분쟁을 넘어, 창작자의 권리 보호 부재와 불공정 계약 구조의 문제를 드러내는 상징적 사례”라며 “대법원의 심리불속행 기각은 기존 판결의 법적 정당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발단은 이 작가가 2007년 형설앤 측과 ‘작품과 관련한 일체의 사업권과 계약권을 출판사 측에 양도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으면서다. 이후 작가가 ‘검정고무신’ 캐릭터가 나오는 만화책을 그린 것에 대해 출판사는 ‘부당한 작품 활동’이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작가도 2020년 7월 반소를 제기했다. 1심은 유족이 형설앤 측에 74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으나 지난해 8월 2심이 이를 뒤집었다. 2심은 형설앤 측이 이 작가의 유족에게 4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하며 이 작가와 형설앤 사이의 기존 사업권 계약도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만화인 ‘검정고무신’은 1992~2006년 ‘소년챔프’에 연재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가는 양측의 대립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2023년 3월 세상을 떠났다. 김동훈 대책위 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특정 작품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창작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구조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법적 판단은 종결됐지만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과 산업 전반의 인식 개선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검찰 ‘관악구 피자가게 3명 살해’ 김동원에 사형 구형

    검찰 ‘관악구 피자가게 3명 살해’ 김동원에 사형 구형

    검찰이 서울 관악구의 피자 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동원(41)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이렇게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5년도 함께 구형했다. 선고기일은 다음달 10일이다. 검찰은 “단란한 두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고, 피해자들이 생명을 잃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인간의 생명을 침해한 살인죄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유족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운영하던 관악구 조원동 피자 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가게에 숨겨둔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가맹점을 운영해 온 김씨는 본사와 인테리어 업체가 보증 기간이 지났다며 인테리어 무상 수리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피해자들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 광복 후 첫 ‘여성 통사’ 저자 최숙경 이대 명예교수 별세

    광복 후 첫 ‘여성 통사’ 저자 최숙경 이대 명예교수 별세

    해방 이후에 나온 최초의 여성 통사를 집필한 최숙경 이화여대 사회교육과 명예교수가 91세로 별세했다. 11일 유족 등에 따르면 최 교수는 지난 9일 오후 10시쯤 세상을 떠났다. 1935년 2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여고, 이화여대 사범대 사회생활학과와 동 대학원 한국고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60년부터 2006년까지 이화여대 교수로 강단에 서며 한국 여성사 연구의 초석을 닦았다. 특히 1972년 당시 이대 교수였던 하현강 연세대 사학과 교수와 함께 펴낸 ‘한국여성사’(전 3권)는 해방 이후 최초의 여성 통사로 여성학 연구의 이정표이자 필수 문헌으로 꼽힌다. 1977년 이화여대에 아시아 최초로 여성학 과목이 개설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인은 또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문화재 보존에 앞장서고, 1994년 ‘이화 100년사’를 펴낼 때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 석기시대 이야기’(1963), ‘프라이:한국 여성 고등교육의 개척자’ 등의 저서를 남겼다. 문화교육부장관 표창, 황조근정훈장도 받았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21호실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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