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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주형(근화제약 사장)씨 장인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84 ●노치용(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씨 장모상 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2650-2741 ●정춘식(5·18 유족회장)씨 부인상 4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62)973-9162 ●안봉규(전 감사원 이사관)서규(경희대 교수)진규(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손의광(전 라이온스클럽 총재)박인수(변호사)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410-6919 ●윤호섭(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씨 별세 재현(삼성에버랜드 선임)재원(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410-6920
  • 대구지하철참사 백서 발간비 어디로… 경찰 수사 착수

    대구지하철화재 참사 백서발간비 사용 내역에 의문이 제기됐다. 백서발간은 2003년 2월 18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대참사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추진됐다. 당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부상했다.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답지했다. 모인 국민성금은 670억에 이르고 이중 550여억원은 유족과 부상자들의 위로금, 실종자 실비 확인 보상비 등으로 지급됐다. 나머지 110억여원은 추모재단 설립비로 남겨두고 1억 1000만원을 백서발간비로 책정했다. 시는 2009년 11월 인쇄비 2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중 8000만원을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에, 1000만원은 2·18 유족회 등에 나눠줬다. 또 2011년 8월까지 백서를 발간토록 했다. 하지만 1년 9개월여가 지났지만 백서 발간은 깜깜 무소식이다. 대구시의 확인 결과 희생자대책위 등의 백서 발간비 통장에는 잔고가 없으며 사용처도 확실치 않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희생자대책위에 지급된 8000만원 중 윤석기 위원장에게 집필료로 3000만원이 지급됐고 사무장과 간사의 인건비로 1500만원, 대구YMCA에 지하철참사 자료 수집 명목으로 1500만원, 사무실운영비와 자문료 등에 20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중 대구YMCA에 지급된 1500만원은 사용되지 않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 희생자 유가족들이 지난해 문제를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같이 백서발간사업과 관련해 말썽이 일자 대구시는 이달 초 중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시 관계자를 불러 발간비 지급 과정을 조사했으며, 조만간 희생자대책위와 2·18 유족회 관계자를 불러 발간비가 제대로 사용됐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종편 역사왜곡… “北 5·18 개입설”에 관련단체 ‘분노’

    종편 역사왜곡… “北 5·18 개입설”에 관련단체 ‘분노’

    5·18 광주민주화운동 33주년을 앞두고 일부 종합편성채널(종편)들이 ‘북한의 5·18 개입설’ 등 편향된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영해 관련 단체의 공분을 사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방송 내용들에 대해 공식 대응하기로 했고, 민주당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들 프로그램의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채널A’는 15일 ‘김광현의 탕탕평평’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5·18 특집’이라면서 민주화운동 당시 직접 광주로 내려왔다는 북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 김명국(가명)씨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에서 김씨는 북한이 5·18에 개입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채널A는 이같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저녁 종합뉴스에서도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 특수군 출신이라는 탈북자 김명국씨 증언에 따르면 부대원과 정찰부대 남한 전문가 등 50명과 함께 북한 황해도 장연군을 떠나 5월 23일 광주로 들어갔다”면서 “이미 북한군이 여럿 들어와 있었고 이들이 시민군과 함께 전투를 치르며 장갑차도 몰았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3일 ‘TV조선’도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통해 북한 특수부대 장교 출신이라는 임천용씨가 북한의 5·18 개입설을 주장했다. 임씨는 방송에서 “당시 600명 규모의 북한군 1개 대대가 침투했다”면서 “전남도청을 점령한 것은 시민군이 아니라 북한에서 내려온 게릴라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인 장성민씨는 “탈북자들의 직간접적 증언 등, 시민들이 빨갱이·폭도·간첩으로 매도된 데 대한 의구심을 해결한 결정적 증거와 단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특수게릴라들이 어디까지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되어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방송내용에 대해 5·18 관련 단체들은 반발했다. 신경진 5·18 부상자회장은 17일 “수차례 재방송까지 하면서 5·18 왜곡과 폄훼에 앞장선 언론은 자격이 없다”면서 “민주당에서 해당 종편에 대한 제재를 요구했지만 정부와 국가보훈처가 그 전에 방송심의 제도 등을 통해 엄중하게 제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5·18 기념재단과 구속부상자회·부상자회·유족회 등 5·18 관련 3단체도 일부 극우세력의 5·18 왜곡에 방송까지 동참하고 있다며 기념식 이후 정부에 대책을 촉구할 방침이다. 오재일 기념재단 이사장은 “5·18 왜곡 현상이 종편에서 점점 공개적, 노골적으로 나오는 상황을 방관하는 정부도 책임이 있다”면서 “언론의 자유도 있지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심각한 잘못이고,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고 5월, 시민 단체와 적극적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진보연대 김은규 사무처장은 “법적인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전반적인 내용에 대처하는 기구를 만들고 종편의 편향성에도 정식으로 문제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을 위한… ’ 제창 요구 거부… 5·18기념식 파행 조짐

    ‘임을 위한… ’ 제창 요구 거부… 5·18기념식 파행 조짐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반쪽으로 치러질 공산이 더욱 커졌다. 18일 공식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들이 함께 부르는 ‘제창’으로 부르게 해달라는 광주시와 5·18 관련 단체의 요구를 국가보훈처가 최종 거부하고, 합창단의 공연 형식으로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가보훈처는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공식기념곡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고, 일부 노동·진보단체에서 애국가 대신 불려지고 있다”면서 “정부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일어나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 등이 제기돼 ‘제창’의 형태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념식에서는 합창단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연할 때 참석자들이 따라부르는 형태가 된다. 앞서 보훈처가 별도 예산을 들여 ‘공식추모곡’을 제정하겠다고 하자 광주 현지의 반대여론이 빗발쳤고, 여·야 정치권까지 반발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보훈처는 지난 8일 “올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퇴출당하는 일은 없다”며 물러섰지만 결국 ‘합창’ 방식으로 결론을 내렸다. 5·18 기념식이 정부 행사로 승격된 2003년부터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 ‘임을 위한 행진곡’은 본행사 때 공식 제창됐다. 2009∼2010년 기념식 공식 식순에서 빠졌고, 2011∼2012년에는 합창단만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2010년에는 보훈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빼고 ‘방아타령’을 넣으려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부르기도 했다. ‘5·18 민중항쟁 33주년 기념행사위원회’와 관련 3단체(5·18구속부상자회, 부상자회, 유족회) 단체장들은 제창 무산시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한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17일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의원들과 5·18 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한 후 정확한 대응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전남진보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 제창 공식화와 공식 기념곡 지정, 박승춘 보훈처장 사퇴 등을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기념식 당일에도 농성과 침묵시위, 100만 서명운동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첫 해부터 5·18 기념식이 반쪽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 등 310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기념곡 추진대책위원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행사에서 제창하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절반의 명예회복 이뤄지는데 24년이 걸렸다”

    “절반의 명예회복 이뤄지는데 24년이 걸렸다”

    1989년 ‘5·3 동의대사건’ 때 희생된 7명의 경찰관을 추모하는 행사가 국무위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열렸다. 순직 경찰관의 흉상 부조도 24년 만에 건립됐다. 경찰청은 3일 부산지방경찰청 동백광장에 조성된 부산경찰 추모 공간에서 동의대 사건 순국 경찰관 추도식을 열었다. 추도식에는 유족과 유 장관,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이성한 경찰청장, 허남식 부산시장, 전몰군경 유족회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단출한 추모 행사가 있었지만, 지난해 8월 ‘동의대사건 희생자 명예회복과 보상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고인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처음 열린 대규모 행사다. 사실상 정부의 첫 추도식인 셈이다. ‘5·3 동의대사건’은 1989년 5월 3일 경찰이 동의대 중앙도서관에 잡혀 있던 경찰관 5명을 구출하고자 농성 중이던 학생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관과 전투경찰 7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2002년 4월 동의대 사태 시위자 46명은 민주화 운동가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2월 숨진 경찰관도 보상받을 수 있는 법이 통과됐고, 올해 2월 보상금심의위원회는 순직 경찰관 1인당 최고 1억 2700만원을 보상할 것을 최종 의결했다. 유 장관은 “국가 질서와 국민 안녕을 위해 헌신하신 분께 앞으로도 정부는 반드시 명예를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 대표인 고 정영환 경사의 형 유환(54)씨는 “절반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기까지 무려 24년이 걸렸다”면서 “동의대 사태 시위자들이 민주화 운동가로 인정받았던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재심을 할 수 있어야 고인의 명예는 완전히 회복된다”고 말했다. 동의대 ‘5·3 동지회’는 3일 순직 경찰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첫 추도식에 대해 “그분들도 시대의 희생자”라고 밝혔다. 이남우(당시 법학과 4학년) 동지회 대표는 “아직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체적인 진실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의대 사태’ 희생 경찰들, 3일 추도식서 흉상 제막

    5·3 동의대 사태 때 희생된 경찰관을 추모하는 흉상이 24년 만에 건립됐다. 경찰청은 3일 오전 10시 30분 부산경찰청 동백광장에 조성된 부산경찰 추모공간에서 당시 희생된 경찰관 추도식과 함께 흉상 제막식을 가진다고 2일 밝혔다. 추도식에는 순직 경찰관 유족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이성한 경찰청장, 전몰군경 유족회 등 500여명이 참석, 고인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순직 경찰관 7명에 대한 흉상제막식도 거행된다. 5·3 동의대 사태는 1989년 5월 3일 경찰이 동의대 중앙도서관에 잡혀 있던 경찰관 5명을 구출하기 위해 농성 중이던 학생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 경찰관과 전투경찰 7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보훈처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작전?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5·18 민주화운동의 추모곡으로 자리 잡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박근혜 정부에서도 기념식 공식 노래에서 배제될 조짐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올해 5·18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신할 공식 추모곡을 별도로 제작하기 위해 예산 4800만원을 책정했다. 이는 보훈처가 공식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배제할 의도로 비치면서 5월 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보훈처는 아직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보훈처는 이를 위해 최근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원들과 만나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5월 단체는 이 자리에서 “노래를 만드는 것을 반대하지 않지만, 내용과 노랫말 등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뛰어넘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신곡 공모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5·18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 유족과 함께 합창했지만 이듬해 갑자기 사라졌다. 이어 민중가요 의례 금지조치가 내려지고 2009년 말 국가보훈처가 5·18 공식기념노래를 공모했지만 국회와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없던 일로 된 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3년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식순에서 배제돼 보훈처와 5월 관련 단체가 기념식을 각각 따로 치르는 등 진통을 겪었다. 5월 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30여년 동안 불러온 노래를 왜 바꾸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훈처 관계자는 “국가기념일 중 5·18만 공식 노래가 없는 만큼 국민여론수렴 절차 등을 거쳐 공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4·3위령제 朴대통령도 불참

    4·3위령제 朴대통령도 불참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65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박근혜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북한의 1호 전투 근무 태세 돌입 등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4·3 위령제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게 청와대 내부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를 대표해 국무총리가 4·3 위령제에 참석하는 것이 그동안의 의전 관례”라고 밝혔지만 박 대통령의 위령제 불참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8월과 10월, 12월 등 세 차례 제주 유세에서 “4·3사건은 제주 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가슴 아파 하는 사건으로 그동안 정부의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부족했다. 국가 추모 기념일 제정을 비롯해 제주 도민들의 아픔이 가실 때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4·3유족회와 제주도의회 등은 “박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은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미진했던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은 4·3 위령제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은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공언했다는 점에서 위령제 불참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 대통합을 강조한 박 대통령이 정작 대통령에 취임해서는 4·3사건의 아픔을 외면하며 국민 화합의 약속을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공약은 반드시 지킬 것이며 위령제에 불참한다고 해서 제주 4·3사건에 대한 해결 의지가 후퇴한 것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日, 독도 ICJ제소 대응’ 세미나

    동아시아역사시민네트워크(상임공동대표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강창일 국회의원실, 독립유공자유족회 등과 공동으로 일본 정부의 독도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 세미나를 연다.
  • [“갈 데까지 가보자 ”…한치도 양보없는 지자체들] 10년째…동학혁명기념일 전쟁

    자치단체 간 이기주의로 동학혁명기념일 제정이 10년째 표류하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4년 3월 5일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제정됐다. 특별법 제정으로 그동안 ‘보국안민’을 기치로 내걸었으나 ‘동학난’으로 폄하됐던 농민혁명이 ‘국권 수호운동’으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그러나 동학혁명과 관련이 깊은 지자체 간 의견 충돌로 아직도 기념일을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 고창군은 ‘무장 기포일’인 4월 25일을 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학혁명 봉기는 정읍 고부에서 시작됐으나 농민군이 일어나 사실상 혁명으로 확산된 것은 무장 기포일이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정읍시는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을 기념일로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동학혁명이 정읍에서 최초로 봉기됐고 최근 40여년 동안 황토현 전승일에 기념행사를 해 왔으므로 기념일은 역사성, 상징성, 파급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게다가 전주시는 혁명군이 전주에 입성한 5월 31일을, 충남 공주시는 우금티 전투가 벌어졌던 12월 5일을 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이 동학혁명 기념일 제정은 지자체뿐 아니라 학계와 유족들까지 의견이 맞서는 바람에 수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동학혁명 유족회 측은 최근 특별법 공포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지역갈등 때문에 기념일을 정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지역성이 없는 날을 기념일로 하자는 의견이다. 유태길 동학농민혁명군 유족은 “3월 5일로 정해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전국적인 화합 속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 가운데 정읍시는 유족회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길 정읍시 동학혁명 선양팀장은 “이 제안을 즉각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고 정읍시가 주장해 왔던 부분도 재검토할 수 있는 기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日, 8월까지 우경화 스케줄… “양국 미래 위해 대화 계속해야”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日, 8월까지 우경화 스케줄… “양국 미래 위해 대화 계속해야”

    ‘우경화 행보로 역사를 거꾸로 돌리거나, 혹은 과거를 치유하며 관계 복원을 시도하거나….’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와 지난해 말 집권 여당이 된 아베 신조 정부 간의 올해 한·일 관계 전망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이렇다. 그동안 얼음장 같던 양국 관계에 기회와 위기 요인이 모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극단적인 대립 구도로 가면 양국 관계는 ‘양패구상’(兩敗俱傷·서로 싸우다 양쪽 모두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상처만 입음)격이 될 수 있다. 일본의 올해 국내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양국 관계는 특히 아베 총리의 ‘우익 본능’이 어떤 식으로 표출될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첫 1년의 한·일 관계는 한·일 국교정상화를 이룬 한·일 기본조약(1965년) 체결 50주년인 2015년 박근혜 임기 중반까지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당선인은 자서전인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서 “다른 어느 나라와의 관계보다 인내심이 더 필요한 게 일본과의 외교이고, 양국 모두 서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일본과 진심을 털어놓는 대화를 계속한다면 조금씩 풀려갈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다. 역사와의 화해를 위해서는 독도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첫 변수로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여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 수위가 꼽힌다. 아베 총리 등 주요 각료들이 불참을 표명했지만 자민당은 다케시마의 날을 정부 행사로 승격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실행하려는 기류가 짙다. 일본 정부는 독도 등 자국의 영토분쟁 전담 부서인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을 신설하며 우익·보수 세력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 총리 산하에 조직을 신설한 건, 독도 문제 등을 정권 차원의 핵심 과제로 격상시켰다는 의미인 동시에 아베 내각이 우익 공약 실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짙게 한다. 3월에는 독도 영유권 기술 및 과거사 왜곡을 강화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는 일본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가 발표된다. 곧 이어 아베 총리가 4월에 열리는 야스쿠니신사 춘계 예대제에 참배할지도 주목된다. 자민당과 2차 세계대전 전몰자 유족 모임인 일본유족회는 아베의 참배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06년 첫 집권 때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지 않았지만 자민당 총재였던 지난해 10월 참배한 후 “임기 중 야스쿠니 참배를 못한 게 통한의 극한”이라고 밝힌 바 있다. 4~5월에는 일본 외교정책 기조인 외교청서가 발간된다. 7월 참의원 선거와 8월 이내 발표되는 방위백서는 양국 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마저 승리할 경우 아베의 우익 기조도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12일 “아베 총리가 참의원 선거 때까지는 경기 부양 등 내치에 집중하며 대외 강경 정책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선거에 승리하면 아베 기조를 본격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베 총리는 임기 중 일본 평화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격상하고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해야 한다는 기조를 보여 왔다. 참의원 선거 결과와 맞물려 방위백서가 우경화 전략을 어떤 식으로 드러낼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의 경제 기조인 ‘엔저 정책’도 변수로 여겨진다. 한국 경제의 체감 피해가 확대되면 반일 기류가 퍼질 수도 있다. 환율 효과가 국내 경제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 우리 주력 산업의 수출에 현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양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한·일 관계뿐 아니라 중·일 관계와 미·일 관계 속에서 일본의 유동성이 커 한·일 양국의 새로운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엔저 문제는 우리 경제에 대한 직접적인 ‘보디 블로’(Body Blow·몸통 공격)로 한국 경제가 일본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는 국민 감정을 자극하는 긴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우경화 흐름에 대화를 차단하거나 협력을 기피하는 건 우리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제언하고 있다. 역내 안정을 위해서도 양국 간 갈등을 관리하며, 내실 있는 조용한 외교를 통한 신뢰 회복에 양국이 힘써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슈&이슈] 조례안 계류·부결 반복… 해결책 못찾고 헤매는 ‘금정굴 사건’

    [이슈&이슈] 조례안 계류·부결 반복… 해결책 못찾고 헤매는 ‘금정굴 사건’

    한국전쟁이 휴전된 지 60년이 됐다. 1953년 태어난 아기가 환갑이 된 것이다. 그렇지만 전쟁의 상흔은 아직 다 치유되지 못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전쟁 당시 수많은 양민들이 북한에 동조하는 좌파에 처형당하거나, 부역 혐의자 또는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군·경 및 우익청년들로부터 보복성 집단학살을 당했다. 피해자들은 10여년 전부터 억울한 원혼을 달래야 한다며 반세기 만에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가운데 좌익에 피해를 입은 65건과 군·경 등에 의한 피해 사건 151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정부에 권고했다. 그러나 일부 사건에서는 또 다른 난제가 지역을 분열시키고 있다. 고양 금정굴 사건이 그렇다. ●부역혐의자 153명 학살·매장 이 사건은 1950년 9·28 수복 직후, 부역혐의자 또는 그 가족 153명이 경찰 등에 끌려가 집단 학살된 뒤 금정굴에 매장된 사건을 말한다. 2007년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국가가 사과와 함께 유해 봉안 시설·위령시설 설치 등 화해와 위령사업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15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두 형을 금정굴에서 잃은 유족회 서병규(81) 회장 등 유족들은 1995년 9월 자비와 시민단체가 모은 1300만원을 들여 유해 발굴작업을 폈다. 당시 발굴된 유골은 모두 153인으로 추정됐다. 여성 10여명과 어린이 유골도 1구 발굴됐다. ●진보 ·보수 정면 충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이 사건 피해자 유족 3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3330만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당한 이유와 절차 없이 구금했다가 부역 혐의 등으로 살해해 헌법에 보장된 신체의 자유, 생명권, 적법절차에 따라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8월에는 서울고법이 같은 피해자 35명의 유가족들에게 총 100억~12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유해 발굴부터 법원의 피해 배상을 이끌어 내기까지 고양시민회 등 이 지역 시민단체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좌익이 먼저 군·경 가족들을 집단 학살해 보복을 당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고양 지역 보훈단체 및 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은 “친북 부역자들이 먼저 고양경찰서장 등 당시 군·경 가족들을 금정굴 등에서 집단학살해 보복이 이뤄진 것”이라며 “명예회복 및 배상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고양시민회 등 야권 연대와 시민사회단체 공동 추대로 2010년 6월 당선된 최성 고양시장 등이 지난해 4월부터 금정굴 공원화 관련 조례안(고양시 전쟁희생자를 위한 고양역사평화공원 조성 및 관리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의회에서 찬반이 엇갈려 다섯 차례나 계류와 부결을 거듭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자 시의회를 맹비난하는 등 반발하고 있고, 고양재향군인회 측 보훈단체들은 반대로 수개월 동안 시청 정문 앞에서 조례안 반대 시위를 하는 등 양측 갈등은 한 치의 양보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인도적 차원에서 해법 찾아야” 이런 가운데 최근 고양시의회에서 평화공원 규모와 사업을 크게 축소한 절충안을 제시해 반대 측 반응이 주목된다. 박윤희 고양시의회 의장은 “이념이 아니라 인도적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금정굴 현장에 최소한의 소규모 공원을 만들어 납골당에 임시로 안치돼 있는 유해를 이전 봉안하고 위령비를 세우는 방안을 도출해 내기 위해 곧 관련 협의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훈단체 등에서는 “평화공원이 되려면 먼저 학살당한 군·경 피해자들의 상처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시설이 돼야 한다.”면서 “어느 한쪽만을 위한 공원이 되면 ‘공존’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고]

    ●장기옥(전 문교부 차관)씨 부인상 석존(미술가)석립(국회예산정책처 서기관)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09 ●한상권(전 국방부 제1차관보)씨 별세 찬경(원우무역 대표)찬건(대우인터내셔널 전무)찬면(사업)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410-3151 ●이원배(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사무총장)씨 별세 현(JGC코리아 부장)씨 부친상 최영보(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대표이사)씨 장인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258-5940 ●홍민표(혜원학원 이사장·전 현대자동차 상무)김선기(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3 ●이종선(우신건기 차장)진순(양천구약사회 부회장)씨 부친상 민경남(서울시화물자동차운송협회 이사장)홍성윤(한일시멘트 영업본부 상무)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2 ●안성규(티엔에이치법랑 대표)일규(서야건설 대표)순규(썬푸드 사원)정순(간호사)씨 부친상 김정복(중앙일보 경강센터 부장)홍승민(회사원)씨 장인상 14일 충남 당진 중앙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041)358-3003 ●정탁영(서울대 미술대학 명예교수)씨 별세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10 ●이용호(SK건설 상무)용양(해피의료기기연구소장)용주(이용주소아과 원장)용국(대한항공 상무)길숙(관악고 교사)씨 부친상 황이연(경기저축은행 실장)김재희(김재희치과 원장)씨 장인상 14일 충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43)269-7212 ●이정호(서울 영등포구 부구청장)씨 모친상 13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62)527-1000 ●장건선(전 창일건설 부사장)씨 부인상 승일(현대모비스 과장)승윤(동아일보 사진부 기자)씨 모친상 이동기(변리사)씨 장모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00
  • [부고]

    ●김경환(대한한의사회 통증제형학회장)씨 별세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33 ●이용희(팜스디앤시 사장)씨 모친상 김홍진(태완 회장)씨 장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31 ●김창환(전 울산대 교수)씨 부인상 세훈(경희대 겸임교수)동훈(사업)지영(사업)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36 ●권순한(한국외대 총동문회장)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02 ●박주성(새누리당 인천선대본부 대변인)씨 장모상 17일 인천 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32)472-0873 ●박경수(전 대한전몰군경유족회 회장)씨 별세 영일(자영업)영복(수원삼일상고 교사)영진(자영업)영훈(회사원)영성(한국전력 차장)씨 부친상 성희(전 머니투데이 기자)씨 조부상 17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43)279-0150
  • [뉴스 WHO] 40대 대법관 후보자 김소영 대전고법 부장판사

    [뉴스 WHO] 40대 대법관 후보자 김소영 대전고법 부장판사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제청된 김소영(46·사법연수원 19기) 대전고법 부장판사에게는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1990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김 후보자는 서울과 지방의 각급 법원에서 민사, 가정, 형사, 행정 등 다양한 재판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2년에는 여성 법관 최초로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에 임명돼 대법원 판결의 체계적 분류 작업, 종합법률정보 데이터베이스 개선 사업 등을 주도하면서 행정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5년에는 여성 법관으로는 처음으로 지원장에 임명됐다. 대전지법 공주지원장을 맡으면서 자상함과 통솔력으로 지원 내에서는 물론 유관기관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다. 또 2008년에는 여성 첫 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양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양형기준제도를 확립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이때 뇌물죄 등 비리 관련 범죄에 대한 양형을 엄정하고 일관성 있게 정립한 공로로 현직 판사로는 처음으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근정포장을 받았다. 윤성식 대법원 공보관은 김 후보자에 대해 “대법관에게 필요한 덕목을 고루 갖추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 보장을 위해 헌신해 온 대표적인 여성 법관”이라면서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충실하게 대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시절인 2011년 11월 한국전쟁 민간인학살유족회를 만들어 간첩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수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김모씨 등 피해자 30명에게 국가가 모두 27억 9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연예인들의 장기 전속계약을 불공정 거래로 판시해 과징금을 물린 판결도 김 후보자의 주요 판결로 꼽힌다. 김 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제청 소식에 법조계에서는 ‘기수파괴, 관행 파괴’ 등 파격 인사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초 이 자리는 안대희 대법관의 후임으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검찰 몫이었다. 이 때문에 법무부가 추천한 한명관(53·15기)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이건리(49·16기) 공판송무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양승태 대법원장은 연수원 19기 후보자를 제청했다. 관행보다는 대법관 다양화와 여성 대법관 임명에 대한 시대적 여론을 더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역대 여성 대법관 중 최연소 대법관이 된다. 전체 13명인 대법관 가운데 선임인 양창수(6기) 대법관과는 13기 차이가 난다. 박보영(16기) 대법관보다도 3기수 아래로 기수 파괴인 셈이다. 대한변협(회장 신영무) 측은 “여성대법관 후보가 제청된 건 환영할 만하나 재조 출신으로만 제청이 이루어진 건 유감”이라고 밝혔다. 부친이 검사였던 김 후보자는 어릴 때부터 법조인을 동경해 왔다. 김 후보자의 부친은 서울지검 1차장검사를 끝으로 개업한 김영재 변호사이고, 남편은 대검찰청 첨단수사범죄수사과장을 지낸 백승민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불교 신자로 오로지 법리로만 판단해 내리는 기계적 판결과 오류를 피하려고 화두를 통한 참선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 헌법재판소는 이정미 재판관이 유일한 여성이다. 이 재판관은 2003년 임명된 전효숙 전 재판관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재판관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위안부 증거 있다] 15세 그녀 겐삐들에 끌려가고, 막아선 엄마는 짓밟혔다

    [위안부 증거 있다] 15세 그녀 겐삐들에 끌려가고, 막아선 엄마는 짓밟혔다

    “만 열다섯 살인 1939년, 추석을 지낸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엄마와 함께 목화를 따는데, 작은 군용차를 타고 빨간 완장을 찬 일본 헌병 4명이 나타났다. ‘겐삐’(헌병)들은 내가 모르는 일본말로 몰아세웠고, 난 무서워서 반항도 못하고 ‘엄마!’만 외쳐댔다. 엄마가 겐삐의 다리를 붙들고, ‘우리 애기를 데리고 가려면 날 죽여놓고 가라.’고 하자, 겐삐는 발로 엄마를 사정 없이 내리찍었다. 엄마는 밭을 구르면서 휘뜩 자빠지셨고, 그것이 엄마와의 마지막 이별이었다.” (진경팽 할머니) 비극은 도처에서 찾아왔다. 목화 따던 가을에도, 동짓달에도, 헌병들은 집과 학교를 가리지 않고 덮쳤다. 1937년 난징점령 과정에서 대대적인 민간인 학살과 강간을 자행한 일제가 국제 사회의 맹비난을 받던 시점이었다. 1932년 만주에 일본군 위안소를 설치한 일제는 전쟁이 장기전에 돌입하자 강간과 성병 등 군내 성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며 위안소를 확대했다. 누구에게도 위안받지 못한 위안부들의 기구한 삶은 그렇게 어긋나기 시작했다. 강제동원 방법은 다양했다. 폭력과 협박은 예사였고,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취업사기를 치는 일도 빈번했다. 김분선 할머니는 “일본 사람이 ‘옷도 고운 것 입고 공장에 취직시켜 줄 테니 나물 뜯으며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며 데려갔다.”고 증언했다. 1992년 우리 정부의 위안부 실태조사에 참여한 한 피해자는 “1938년 일본의 놋그릇 상납요구와 창씨개명에 반대한 아버지가 연행됐다. 애국봉사대에 지원하면 아버지가 풀려날 수 있다고 해서 지원했더니 곧바로 위안부에 끌려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위안부의 생활은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문옥주 할머니는 “방에는 이불 하나와 요 하나, 베개 둘이 있었다. (내가 머물렀던) 중국 동북부 도안성은 춥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하루에 20명 내지 30명은 상대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옥분 할머니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받았다.”고 증언했다. 종전은 위안부 생활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었다. 일본군은 위안소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위안부들을 집단적으로 학살하거나 유기했다. 살아 남은 이들 중에는 수치심으로 고향에 돌아오는 대신 현지에 남는 길을 택한 사람도 많았다. 가까스로 고국에 돌아온다 해도 되돌아오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멸시였다. 1992년 6월 1일, 도쿄지방재판소에서 ‘가네다 기미코’(金田君子)라고 자신을 소개한 할머니 역시 그런 피해자의 한 사람이었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피해 보상 청구 소송에서 증인으로 나선 이 할머니는 유일한 생계수단인 파출부일을 할 수 없게 될까봐 가발에 선글라스를 쓴 채 가명으로 증언대에 서 이렇게 말했다. “자식도 낳을 수 없고 결혼도 못하고, 평생 오갈 데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몸도 마음도 아편으로 썩었다. 일본땅을 다 줘도 내 청춘은 돌아오지 않는다. 내 청춘을 돌려달라.” 당시 위안부는 네덜란드인 100여명과 타이완인 등 최소 5만명에서 30만명에 이르렀다. 현재 생존해 있는 우리나라 위안부 피해자는 61명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장대비 뚫고 곳곳에서 ‘日 규탄’ 잇따라

    장대비 뚫고 곳곳에서 ‘日 규탄’ 잇따라

    제67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등 서울 곳곳에서 일제의 침략과 이후 일본의 태도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시간당 50㎜를 넘는 장대비 속에서도 시위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최근 런던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광복절이 때마침 수요집회와 겹쳐 집회 규모를 키우는 기폭제가 됐다. 이날 낮 12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주최한 1035번째 수요시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6)·박옥선(89) 할머니를 비롯해 학생과 시민 등 2000여명(경찰추산 1000여명)이 모였다. 정대협은 성명을 통해 “위안부 범죄와 침략전쟁 등에 대해 일본은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 공식 사죄, 법적 배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고 협상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입찰을 제한하고, 교과서 역사왜곡과 독도 문제에 관해서도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선 오전 11시 시민단체인 독도 NGO포럼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새로운 한·일관계 시대를 열자:반성·사죄·용서·화해’를 주제로 한 세족식이 열렸다. 세족식에는 한국인과 결혼해 우리 국적을 취득한 일본 출신 여성 10명이 참가해 태평양전쟁 피해자 유가족 10명의 발을 씻기는 의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정대협은 오후 4시부터 밤늦게까지 청계광장에서 별신굿과 각종 공연 등으로 이뤄진 ‘정신대 해원상생 대동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시아의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는 이 행사는 1993년부터 격년제로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일본 도쿄와 후쿠야마, 미국 워싱턴 등 국외에서도 현지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연대집회가 열었다.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 침탈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등에 기초한 자주적 민주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광복의 과제를 아직도 완수하지 못했다.”면서 우리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도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성노예 생존자들에게 자행한 범죄에 대해 분명히 사죄하고 이들이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5龍 제주 민심잡기 총출동

    새누리 5龍 제주 민심잡기 총출동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5명과 당 지도부가 1일 제주시에 있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현 정부에서 집권 여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들이 동시에 이곳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17~19대 총선에서 1석도 건지지 못할 만큼 여권에 싸늘한 제주 민심을 달래 보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4·3 평화공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주 4·3사건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고 많은 분들이 희생되신 가슴 아픈 역사다.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대선 공약에 4·3사건 유족을 위한 정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홍성수 4·3 유족회장이 “재단 기금 외에 복지 예산으로 유족들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자 “잘 조사해서 반영하겠다.”고만 답했다. 박 후보가 4·3 평화공원을 방문한 것은 2007년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4·3 평화공원 참배를 마친 대선 경선 후보 5명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안녕하시우까. 참말로 반갑수예.’라는 제주도 방언으로 연설을 시작한 박 후보는 야권을 겨냥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과거를 헤집고, 상처를 뒤집어서 국민을 편 가르고 갈등을 선동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개혁의 대상, 쇄신의 대상이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공항 인프라 확충과 민군 복합 관광미항 건설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야권의 종북세력 논란과 관련, “대선은 애국세력과 종북연합세력의 대결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종북연합세력에 맡길 수 없지 않으냐.”고 호소했다. 김태호 후보는 “안철수 교수는 책을 내면서 ‘(국민들이) 내 생각과 같다면 출마하겠다’고 했다. 나는 그런 존경받는 사람들은 국민들로부터 검증받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임태희 후보는 “온 국민들이 우리 새누리당 경선보다 올림픽을 응원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중에라도 일정을 조정하면 어떻겠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안상수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기간 인천공항을 1등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면서 “제주 신공항을 빠른 시일 내 최고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4·3사건 희생자·유족 추가신고 하세요

    정부가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를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받는다. 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제주시갑)은 지난 19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사건실무위원회 관계자 등과 함께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맹 장관은 이 자리에서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요청에 대해 국무총리실이 18일 승인함에 따라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추가 신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맹 장관은 11월부터 추가 신고를 받는 이유는 그에 따른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고, 사전 홍보를 통해 많은 유족의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유족회와 제주도, 제주도의회 등은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 4·3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확대, 국가기념일 지정 등을 정부에 줄곧 요구해 왔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지난해 1월까지 신고를 받아 결정한 4·3사건 관련 희생자(행방불명자 포함)는 1만 4033명, 유족은 3만 1253명이다. 정부는 이후 추가 신고를 받지 않았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고] 부산에서 함께 걸어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가 개최하는 ‘제285회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오는 17일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지방보훈청이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나라사랑 부산시민걷기대회’ 행사와 함께 진행됩니다. 추첨을 통해 자전거·세탁기 등 경품도 푸짐하게 드리며 참가자에게는 부산지방보훈청이 마련한 기념품도 제공합니다. ●모이는 때·곳 17일 오전 10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성지곡수원지) ●행운상 제공업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세탁기), 부산시생활체육회(자전거),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사(화장품), ㈜트렉스타(등산화), ㈜세정(인디안 패션 셔츠), 배달사(고급 시계), 새한전자(찜질기) ●주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지방보훈청, 부산시생활체육회, 상이군경회 부산시지부, 전몰군경유족회 부산시지부, 전몰군경미망인회 부산시지부, 고엽제전우회 부산시지부 ●후원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교육청 ●협찬 ㈜세정(인디안) ●문의 서울신문 부산지사 (051)462-2852 주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시생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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