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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추모제 초청에 고무된 국민의힘…‘호남동행’ 가속 붙나

    5·18추모제 초청에 고무된 국민의힘…‘호남동행’ 가속 붙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집중했던 ‘호남 구애’ 행보가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진행하는 추모제 초청으로 성과를 거두자 국민의힘이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호남 끌어안기 행보에 자신감을 얻은 만큼 ‘호남 동행’ 정책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과 국민통합위원장 정운천 의원은 17일 유족들이 주관하는 5·18 추모제에 참석했다.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유족회 행사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유족들의 반발이 예측됐던 것과는 달리 현장에서 유족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환영했다.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이사장은 “5·18을 잘 부탁한다”면서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셔서 고맙고 이제 역사가 발전할 것”이라며 두 의원을 맞이했다. 두 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뒤 “국민의힘과 5·18민주화운동 사이에 있던 두꺼운 벽이 이제야 허물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 의원은 “오늘 추모제 참석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시절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이 5·18 관련 망언을 내놓아 유가족들의 반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호남에서의 변화를 계기로 국민의힘 ‘서진 정책’에도 힘이 실릴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호남을 겨냥한 국민통합위원회를 세우고 호남 41개 지역에 50명의 의원을 위촉해 ‘제2 지역구 운동’을 벌여 왔다.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교체되면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차기 지도부도 이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김기현 원내대표도 김 전 위원장의 행보를 이어받아 취임 후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행을 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변화를 의식한 듯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붙였다. 호남 민심이 절실한 대권주자들도 이날 광주로 총출동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최근 광주를 수차례 찾으며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진심으로 노력을 다하면 호남에서도 국민의힘에 마음을 열어 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김영훈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등과 함께 참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포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포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제41주년 추모제’에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보수정당 소속 의원들이 5·18 민주유공자유족회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추모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5.17 뉴스1
  • 국민의힘, 보수당 최초 초청받아 5·18 추모제 참석…유족 ‘환영’

    국민의힘, 보수당 최초 초청받아 5·18 추모제 참석…유족 ‘환영’

    정운천·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중항쟁 추모제에 참석했다. 보수정당 소속 의원들이 5·18민주유공자 유족회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추모제에 참석한 일은 사상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유족들의 고함과 반발을 예견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유족들은 두 의원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특히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이사장은 “잘 왔다. 5·18을 잘 부탁한다.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셔서 고맙고 이제 역사가 발전할 것”이라며 정 의원의 손을 감싸 쥐기도 했다. 추모제가 시작되자 두 의원은 유족들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헌화와 분향을 하며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두 의원은 추모제가 마치자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와 박관현 열사 묘, 전재수 군의 묘를 순차적으로 둘러봤다.정운천 의원은 “5·18 유족이 공식적으로 추모제에 초청해주셨는데 이에 대해 감회가 새롭고 감사하다”며 “5·18의 역사를 바탕으로 이제 다음 단계인 ‘국민 통합’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5·18을 위해 그간 헌신을 다했는데 마음이 닿은 것 같다”며 “두터운 벽을 넘어서 얼어있던 얼음이 녹았다는 것에 가슴이 아련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다짐했다. 성일종 의원은 “광주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자유로운 공기를 마실 수 없었을 것”이라며 “희생을 통해 민주주의와 자유를 허락해주신 오월 영령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초청을 받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을 섬겨 국민의힘이 광주, 호남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8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 무릎꿇고 사죄한 뒤 국민통합위원회가 출범, 국민의힘의 호남 끌어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정운천 의원은 5·18단체들과 10여차례의 간담회를 갖고, 특별법 통과와 공법단체 승격 등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5·18추모 열기 고조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5·18추모 열기 고조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인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유족과 시민·여야 정치인 등 99명이 참석한다. 국가보훈처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우리들의 오월’이란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헌화·분향·기념공연·기념사·‘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 기념 공연에는 올해 처음 사진이 발견된 전재수군과 5·18당시 ‘투사회보’ 필경사를 맡았던 박용준 열사의 사연을 담은 영상과 비올라 5중주의 ‘바위섬’ 추모 연주가 이어진다. 41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7시 30분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일대에서는 5·18기념행사의 꽃으로 불리는 전야제가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야제가 취소됐고, 올 역시 펜데믹 상황을 감안, 99명만 초청됐다. 전야제는 ▲연대의 장 ▲항쟁의 장 ▲계승의 장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합창,연극,미디어아트,노래패,랩,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민주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연대와 5월의 희망메시지 등이 항쟁 현장인 금남로에 울려 퍼진다. 초청받지 못한 시민들은 도로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또는 유튜브를 통해 전야제를 관람할 수 있다. 5·18 41주년을 맞아 국립5·18민주묘지와 시내 일원에서도 5월 정신을 기리는 탐방·문화행사가 잇따랐다. 묘지에선 이날 오전 5·18유족회의 추모제가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다. 국립5·18민주묘지는 올 처음으로 묘지마다 연두색 스카프를 둘러 희망을 상징하는 ‘연두색’으로 물들었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스카프는 미래 세대에게 오월 정신을 전달하자는 뜻과 유족들 스스로 행방불명자들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치지 말자는 다짐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민주묘지 출입로인 민주로 양옆의 가로수에 줄지어 내걸린 사회 각계단체의 추모 현수막이 나부꼈다.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이런 추모의 글귀가 적힌 수천 개의 리본이 참배객을 맞았다. 코로나 펜데믹에다 비가 오락가락한 궂은 날씨인데도 방문객들은 삼삼오오 묘지를 둘러보며 그날을 기억했다. 대학생 이모(23·전북 전주)씨는 “미어어 영상을 통해서만 접했던 5·18묘지를 직접 와 보니 희생자들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진다”며 “5·18의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우리 역사에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5월 영령을 추모하는 분위기는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홈페이지의 온라인 5·18추모관과 5·18기념재단홈페이지 사이버참배 코너란에도 추모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는 5·18을 취재한 외신기자 ‘노먼 소프’의 기증자료 특별전이 오는 7월 31일까지 열린다. 그가 찍은 사진에는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에서 최후 항전했던 시민들의 처참한 주검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밖에 미술,음악,공연 등 5월을 추모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사면’ 사과한 이낙연, 광주서 개헌 승부수

    ‘이명박·박근혜 사면’ 사과한 이낙연, 광주서 개헌 승부수

    정세균 전북서 간담회·이재명 참배 예정野 정운천·성일종 유족회 행사에 첫 초청윤석열 “5·18은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둔 16일 여야 정치인들의 ‘호남 구애’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텃밭’ 다지기를 위해, 국민의힘은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남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광주와 전남, 전주 등에 머물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광주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 완화를 위한 개헌을 제안했다. 그는 “이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기 위한 개헌에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개헌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공약하고, 차기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그 잘못을 사과드린다”면서 사면 거론 이후 돌아선 호남 민심 되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전북에서 많이 지지해 줘서 변화가 생기면, 그 나비효과로 (전국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2일부터 전북에 머무르고 있는 정 전 총리는 18일 광주를 찾는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호남에서도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전북 군산, 18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최근 호남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국민의힘도 이번 주 일제히 광주를 찾는다.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의원은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가 주관하는 추모제에 보수당 최초로 초청받았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과’ 이후 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통합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18일 정부 주최 공식 행사에 국민의힘 대표로 참석한다. 영남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선출 후 첫 지역 일정으로 지난 7일 광주를 방문하는 등 김 전 위원장의 호남 집중투자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야권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언론에 메시지를 내고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형태의 독재와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총장직을 던질 당시 강조했던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5·18 메시지에 넣으면서 현 정부를 재차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민도·이하영 기자 key5088@seoul.co.kr
  • 여야 ‘광주 정치’ 주간…이낙연의 개헌 승부수

    여야 ‘광주 정치’ 주간…이낙연의 개헌 승부수

    이낙연 광주선언…사면 거론 사과, 개헌 제안정세균 전북 지지호소…전북 의원 5명도 동석경북 안동 출신 이재명, 호남 선호도는 1위국민의힘 호남 집중투자 기조 이어가기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둔 16일 여야 정치인들의 ‘호남 구애’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텃밭’ 다지기를 위해, 국민의힘은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남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광주와 전남, 전주 등에 머물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광주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 완화를 위한 개헌을 제안했다. 그는 “이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기 위한 개헌에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개헌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공약하고, 차기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그 잘못을 사과드린다”면서 사면 거론 이후 돌아선 호남 민심 되잡기에 나서기도 했다.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전북에서 많이 지지해 줘서 변화가 생기면, 그 나비효과로 (전국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5명이 동석해 정 전 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전북에 머무르고 있는 정 전 총리는 18일 광주를 찾는다.경북 안동 출신으로 호남에서도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전북 군산, 18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최근 호남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국민의힘도 이번 주 일제히 광주를 찾는다.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의원은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가 주관하는 추모제에 보수당 최초로 초청받았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과’ 이후 당내 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통합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성 의원은 5·18 관련 법안이 걸린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로 ‘5·18 민주 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김기현 원내대표도 18일 정부 주최 공식 행사에 국민의힘 대표로 참석한다. 영남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선출 후 첫 지역 일정으로 지난 7일 광주를 방문하는 등 김 전 위원장의 호남 집중투자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대권에 도전하는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당권에 도전하는 김웅 의원은 18일 각각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기민도·이하영 기자 key5088@seoul.co.kr
  • ‘2기 진실화해위’ 오는 27일 첫 조사 개시…출범 5개월 여만

    ‘2기 진실화해위’ 오는 27일 첫 조사 개시…출범 5개월 여만

    지난해 12월 출범하고도 한동안 위원회 구성을 완료하지 못해 조사 개시를 못한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오는 27일 첫 사건 조사 개시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전날 기준 위원회에 모두 3480건의 진실규명 신청 사건이 접수됐다”며 오는 27일 첫 조사 개시 결정을 한 이후 사전 조사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조사 개시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12월 10일 출범했지만 조사 개시 결정을 할 수 있는 위원회(위원장 포함 총 9명의 위원)가 지난 3월 24일에야 최종 구성됐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3월 2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소위원회 구성, 조사기준 논의 등 진실규명 조사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접수한 사건들의 유형 분류 및 예비조사 등을 진행해왔다고 했다. 과거사정리법(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에 따르면 진실화해위는 첫 조사 개시 결정일 이후 3년 동안 활동할 수 있고, 1년 범위 안에서 조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은 “조사 개시가 늦어진다고 하여 위원회 활동 기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위원회는 정해진 조사기간 내에 진실규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신청한 유족 및 관련 단체들과 이날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모임, 부산형제복지원피해자협의회,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서산개척단 진상규명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진실화해위가 접수한 ‘1호 사건’(첫 번째 사건)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피해생존자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 온 대부분의 피해생존자가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신속한 조사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실화해위는 오는 12일에는 한국전쟁 유족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14일에는 실미도 사건 피해자 유족,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의문사지회, 강제징집 녹화 선도공작 진실규명위원회 등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민족대표33인 다룬 다큐영화 ‘아! 꽃이여 별이여’ 시사회 참석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민족대표33인 다룬 다큐영화 ‘아! 꽃이여 별이여’ 시사회 참석

    장현국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지난 25일 다큐영화 ‘아! 꽃이여 별이여’ 시사회에서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합당한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 꽃이여 별이여’는 민족대표 33인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3·1운동 등 독립운동의 의미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다. 일제에 항거하다 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영혼이 밤하늘의 별이 되어 외롭게 반짝이다가 다큐 영화를 통해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태어나며 역사 속에서 재조명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후 1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 주최로 진행된 이번 시사회를 후원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했다. 장현국 의장은 “3·1운동은 우리 민족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하는 가장 대표적인 독립운동으로 이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이들이 민족대표로 나선 33인의 지사들”이라며 “우리 후손히 마땅히 그들의 모습을 기억해야 함에도 이분들 가운데는 독립유공자로 마땅한 평가도 받지 못한 채 밤하늘의 외로운 별로 남은 분이 계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국 의장은 “3·1운동의 거대한 물결을 이끈 민족대표들의 발자취를 영화로 담기위해 애써 준 모든 분께 감사인사 드린다”며 “경기도의회는 이번 시사회를 계기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다시금 되새기며 그 분들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는 장현국 의장을 비롯해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 최만식(더불어민주당·성남1)·김명원(민주당·부천6)·김태형(민주당·화성3)·김성수(민주당·안양1)·김용성(민주당·비례)·김중식(민주당·용인7)·송영만(민주당·오산1)·이필근(민주당·수원3)·김영해(민주당·평택3)·이진연(민주당·부천7)·김직란(민주당·수원9)·안혜영(민주당·수원11) 의원과 민족대표33인유족회 나영의 회장 및 홍내준 대표,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 김재옥 이사장, 수원시의회 의원, 경기도 이용철 행정1부지사, 이기우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덕대 교수가 강단에서 5·18 왜곡”

    국내 한 사립대학 교수가 수업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오월 단체가 규탄 성명을 냈다. 5·18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9일 공동 성명을 내 “위덕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박훈탁 교수가 ‘사회적 이슈와 인권’ 수업에서 5·18을 북한군이 저지를 범죄이자 시민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박 교수는 전두환과 지만원의 무죄를 주장하는 등 5·18을 부정했다”며 “5·18왜곡처벌법이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중간고사 과제물도 냈다”고 덧붙였다. 5·18재단 등은 “박 교수의 강의는 학문의 자유를 넘어 5·18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라며 “위덕대 학교법인은 박 교수를 퇴출하고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위덕대는 이번 논란과 관련 박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징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천안함 유족, 국방부 항의방문… 차관 “‘좌초설’ 신상철 조치 검토”

    천안함 유족, 국방부 항의방문… 차관 “‘좌초설’ 신상철 조치 검토”

    천안함유족회는 5일 국방부를 방문,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천안함 피격사건 재조사 결정을 국방부가 알고도 유족들에게 전하지 않는 등 대응을 미흡하게 한 데 대해 항의했다. 국방부는 천안함 전사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상희 하사의 부친 이성우 천안함유족회장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등은 이날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면담했다. 유족 측은 규명위의 천안함 진정 사건 조사 개시 결정에 대해 국방부가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항의했다. 규명위는 지난해 12월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한 전 민군합동조사단 위원 신상철씨의 진정을 받아들여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 같은 달 규명위는 국방부 조사본부 전사망민원조사단에 이같은 사실을 통지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실무 담당자가 세부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채 위임전결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장관에게도 보고되지 않았다. 박 차관은 유족 측에 장관과 차관이 규명위의 재조사 결정을 알지 못했던 것을 인정했다. 국방부는 지난 2일 장관에게 보고되지 않은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족 측은 규명위의 재조사 결정을 보고하지 않은 실무 담당자를 처벌해서는 안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국방부에 천안함 음모론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특히 신씨의 천안함 사건 관련 명예훼손 재판에 정식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신씨는 정부가 천안함 침몰 원인을 은폐·조작했다고 주장해 국방부와 군 관계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6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2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며,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유족 측에 “신씨 사건에 대해선 법무적인 검토를 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 있으면 취하겠다”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유족 측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천안함 용사들의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규명위는 천안함 진정 사건의 조사 개시 결정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지난 2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신씨가 진정인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진정을 각하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제주 4·3, ‘완전한 해결’ 위한 화해·상생의 새 여정 시작됐다

    제주 4·3, ‘완전한 해결’ 위한 화해·상생의 새 여정 시작됐다

    4월 제주는 통곡했다. 현대사 최대 비극인 4·3사건으로 4월이면 제주는 슬픔에 빠졌다. 다시 4월이 온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4·3특별법이 개정된 후 처음 4월을 맞는다. 4·3은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긴 역사의 어둠에 묻혀 있었다. 오랜 인고의 세월이 걸렸지만 다시 4월을 맞아 화해와 상생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정부 차원의 4·3 진상규명 노력이 본격화된 것은 1990년대 말부터다.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김대중 대통령 취임 후 1999년 12월 16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2002년에는 1715명이 정부로부터 처음으로 4·3 희생자로 인정됐다.2003년 10월 15일 4·3진상보고서가 확정되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를 찾아 “과거 국가 권력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2006년 위령제에 국가원수로는 처음 참석,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듬해인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66주년 추념식이 처음으로 국가 의례로 봉행됐다. 하지만 희생자 배·보상과 명예회복 등 4·3 치유와 완전한 해결에는 부족했다. 20대 국회인 2017년 12월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여야 대립에 폐기됐다. 다시 3년여간의 노력 끝에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6월 공포된다. 73년 만에 4·3이 완전한 해결을 위한 전기를 맞았다. 다음달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73주년 4·3 국가추념식은 4·3이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으로 가는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제주4·3특별법은 희생자들에 대한 위자료 지급과 수형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 추가 진상조사 등을 담았다.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의 오랜 바람을 국회가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2014년 국가기념일 지정… 4·3 국가 의례로 이에 따라 정부는 보상이나 위자료 지급 방안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하고 위자료 지급 등의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게 된다. 연구용역이 끝나면 추가 법 개정이나 별도 입법으로 구체적인 위자료 지급 방안이 마련된다. 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던 오영훈(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상의 기준을 한국전쟁을 전후해 발생한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에게 판결로서 지급한 위자료 총액을 평균한 금액으로 제시했다”면서 “위자료 개념상 배상의 용어가 담겨 있고 배상의 용어를 정부가 수용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별법 개정에 제주4·3 유족회도 화답했다. 유족회는 앞으로 희생자 등에게 지급될 위자료를 모금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유족회는 캠페인을 벌여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한 기금을 희생자 추모와 유족 복지, 진상조사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바이든 정부에 공동조사 요구 공개 서한 보내 특별법 개정으로 제주4·3 당시 억울하게 형무소로 끌려간 군사재판 수형인 희생자들은 법무부와 협의해 일괄 직권재심으로 명예 회복이 가능해졌다. 또 일반재판 수형인 희생자는 개별 특별재심을 권고할 수 있다. 3500여명으로 추정되는 행방불명인에 대한 법률적 정리와 더불어 가족관계등록부 정리도 이뤄진다. 특별법 개정으로 제주4·3의 바른 이름(정명)을 찾는 추가 진상조사가 진행된다. 제주4·3은 ‘사건’으로 불리고 있지만 적확한 성격 규정에 맞지 않다고 유족과 학계 등에서 문제를 제기해 왔다. 국회는 추가 진상조사와 관련해 제주4·3 중앙위원회에 여야가 2명씩 추천한 위원을 추가해 진상조사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도록 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실질적으로 추가 진상 조사하며 결과는 국회에 보고해 공식 보고서가 발간된다. 4·3평화재단은 제주4·3 초기 미군정의 역할을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일본제주4·3유족회, 미주제주4·3유족회준비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달 바이든 정부에 공개 서한문을 보내 4·3 공동 조사 등을 요구했다. ●6차 조사, 희생자 1만 4533명·유족 8만여명 개정된 제주4·3 정의는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저항과 탄압, 1948년 4월 3일의 봉기에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의 해제까지 무력 충돌과 공권력의 진압과정에서 민간인이 집단으로 희생된 사건’이다. 4·3으로 희생된 인명 피해는 적게는 1만 4000명에서 많게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00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6차례 희생자 및 유족 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희생자 1만 4533명, 유족 8만 452명 등 총 9만 4985명의 4·3희생자 및 유족들이 심의·결정됐다. 지난 23일에는 국가 차원의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인정을 위한 심사가 3년 만에 다시 재개됐다. 제주4·3 실무위원회는 이날 7차 심사를 벌여 추가신고한 희생자 75명과 유족 1만 2210명 중 사실조사가 끝난 희생자 3명과 유족 124명을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은 가해자와 피해자 간 갈등이 심했지만 2013년 4·3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가 조건 없는 화해 선언을 했다”며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4·3 피해자와 군경희생자 신위를 함께 안치해 참배하는 등 이념 갈등을 뛰어넘어 4·3이 화해와 상생의 길로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평화·인권의 4·3정신 되새기는 추념식 준비”

    “평화·인권의 4·3정신 되새기는 추념식 준비”

    생방송 중계·온라인 추모관 운영할 것‘특별지원 용역’에 유족 의견 반영 노력“4·3의 해결을 위한 전기가 마련된 이후 열리는 첫 추념식인 만큼 온 국민과 함께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4·3정신을 되새기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3에 따뜻한 봄기운이 드리우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73주년 4·3추념식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다음 걸음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추모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대책 속에 추념식을 봉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4·3평화공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생방송 중계와 온라인 추모관 운영 등 추모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랜 노력 끝에 4·3특별법이 개정됐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면서 “희생자의 피해보상 기준 마련을 위한 ‘위자료 등 특별지원에 관한 연구용역’에 4·3유족회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가 진상조사, 가족관계등록부의 작성 및 정정, 실종선고 및 인지청구 특례, 공동체 회복 지원, 4·3트라우마 치유사업, 4·3기념사업 등 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정부와 협의하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4·3은 과거사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됐고 더이상 이념이라는 잣대로 구분하지 않고, 배척과 편견이 없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종인, 광주 5·18 묘지 참배…대진연 항의에 아수라장

    김종인, 광주 5·18 묘지 참배…대진연 항의에 아수라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텃밭인 호남으로 내려가 광주를 찾았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 광주 방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한 이후 첫 공식행보다.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과 김은혜·이채익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하지만 5·18 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김 위원장의 광주방문을 비판하는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 위원장이 참배를 위해 차량에서 내리자 학생들은 ‘입으로는 오월영령 추모, 행동으로는 뒤통수’ 등이 적힌 현수막 등으로 그의 묘지 진입을 막았다. 경찰이 김 위원장을 경호하며 이들을 제지하자 대진연은 피켓을 던지고 경찰의 옷을 잡아당기는 등 거세게 항의해 한동안 민주의 문 앞은 아수라장이 됐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에 급한 발걸음으로 어렵게 묘역에 들어왔지만 헌화와 참배 중에도 소란은 계속됐다. 참배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김 위원장은 광주 방문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에서의 임무가 끝나가고 있다”며 “내일부터 선거가 시작되는데 4월7일 선거가 끝나기 전에 다녀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임기 연장 등 당내 여론에 대해서는 “전날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나의 결심과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이 참배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기까지 대진연의 소란은 계속됐다. 이들은 “거짓말쟁이 국민의힘은 해체하라”며 계속해서 고성을 질렀고 김 위원장은 급하게 묘역에서 빠져나갔다.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 서구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18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저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다시 살려 훼손돼가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당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0여년 전 가족과 친구를 떠나보낸 아픈 감정을 지금도 안고 온 유가족에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40여년 전 광주 민주화운동의 함성 덕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견고하게 발전해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를 누리고 지낼 수 있는 것은 다 광주시민의 희생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폄훼하는 일이 가끔 발생하지만, 5·18 민주화운동은 역사적·법적으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이런 진실을 바탕으로 포용과 통합의 길을 열기 위해 우리 당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구 매일신문 5·18 폄훼 만평 사과하고 작가 교체하라”

    “대구 매일신문 5·18 폄훼 만평 사과하고 작가 교체하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과격 진압하는 공수부대원의 사진을 그대로 모방해 만평을 게재한 언론사가 해명에 나섰지만 비판은 더 거세지고 있다. 대구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은 22일 자사 홈페이지에 ‘3월 19일자 매일희평(만평)에 대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매일신문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재산세와 종부세, 건보료 인상의 폭력성을 지적한 것이었다”며 “갑자기 집값이 급등해 세 부담이 폭증한 현실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에게 가해진 공수부대의 물리적 폭력에 빗댄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매일신문 측의 해명에도 5·18 관련 단체는 “사과와 변명을 구별하지 못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5·18 기념재단과 5·18 관련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만평의 목적은 국정 비판이라고 보이지만 이를 접한 광주 시민들은 41년 전의 고통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5·18의 깊은 상처를 덧내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비판에도 매일신문 측은 진솔한 사과나 반성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만평 작가를 즉시 교체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매일신문이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소유한 언론사라는 점을 고려한 듯 “교황청과 국내외 언론에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일신문 노조 역시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었다”며 “누군가의 기억 속에 생생할 폭력적인 장면을 끄집어내 정권 비판의 도구로 삼는 것은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을 모독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대구 경북지역 시민단체들도 오는 23일 매일신문 앞에서 만평 작가 사퇴와 사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일신문 측은 지난 19일 게시한 만평에서 건보료, 재산세, 종부세를 5·18 계엄군의 모습으로 의인화해 9억원 초과 1주택자를 곤봉으로 때리는 모습을 그렸다. 5·18 당시 시민을 가혹하게 진압하던 공수부대원의 사진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었고, 5·18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등 광주 지역사회에서 비판 성명이 잇따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추미애 “대선? 쓸모 있다면 나설 수도…국민들 시대 과제 푸는 지도자 요구”

    추미애 “대선? 쓸모 있다면 나설 수도…국민들 시대 과제 푸는 지도자 요구”

    秋 “시대 요구 과제 푸는데 제가 쓸모 있다면 나서지만 아무 때나 나선다고 되겠습니까”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서로 이해하고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하겠다고 할 때, 제가 쓸모 있다면 나설 수 있는 것이지 아무 때나 나선다고 되겠습니까?”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답답증을 느낀 국민, 이 속도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께서도 시대의 과제를 풀어내는 지도자를 요구할 것”이라고 자신이 적임자일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촛불로 헌정 질서 복구했는데되돌리려는 퇴행적 세력 아직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제주를 방문해 4·3 평화공원 참배 직후 “21세기로 넘어온 지 2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어떤 진실도 흑백논리로 뭉개려고 하는 퇴행적인 세력이 아직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미 우리가 촛불을 들어서 헌정 질서를 복구하고, 시민혁명을 성공시킨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또 그것을 되돌리려는 세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이 시대가 더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대 방향에 맞는 그런 궁리를 정치하는 사람이 솔선수범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그런 시대의 부름과 시대의 요구에 맞도록 연마하고 궁리를 해 잘 준비하는 여러 분들이 계실 것”이라면서 “저도 그런 제가 가진 여러 가지 미래 비전 등이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저 나름의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다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방명록에 “드디어 영령들께 자유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 인내와 연대의 힘으로 진실, 평화, 상생을 열었습니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제주4·3평화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겨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4·3 수형인 명예 회복에 힘쓴 공로에 감사하는 뜻을 마련한 감사패를 받았다. 추 전 장관은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초선 국회의원 당시 국가기록원에서 4·3 수형인 명부를 찾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수형인 명부는 4·3 생존 수형인들의 불법 군사재판 재심 청구를 이끈 출발점이 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70여년 만에 빨갱이 굴레 벗은 ‘제주 4·3’ 수형인 335명

    70여년 만에 빨갱이 굴레 벗은 ‘제주 4·3’ 수형인 335명

    특별법 전부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피해보상·명예회복 특별재심 마련행안부 희생자 보상 기준 용역 착수유족회 “진정한 명예회복 단초 마련”“70년 만에 ‘빨갱이’이라는 굴레를 벗었습니다. 만세~ 만세~ 만세~.” 제주4·3사건 당시 불법 군사재판을 받고 형무소로 끌려갔다가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이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 장찬수)는 16일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옥살이를 하다 행방불명된 333명과 생존 수형인 2명 등 335명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1948년과 1949년 사이 적법한 절차 없이 내란실행과 국방경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군사재판 또는 일반재판에 회부돼 전국 형무소로 뿔뿔이 흩어져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이들은 1950년 전쟁이 발발한 직후 대부분 군경에 끌려가 총살된 뒤 암매장되는 등 행방불명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검찰 역시 공소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전원 무죄를 구형했다. 유족회는 “70여년 전 군사재판으로 씌워졌던 빨갱이의 굴레를 비로소 벗고 진정한 명예회복의 단초를 마련한 현명하고 정의로운 판결”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행방불명인 유족들은 2019년 2월 재심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20개월 동안 21차례에 걸쳐 유족 진술 청취 등 심리를 벌여 왔다. 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통해 형을 받은 수형인은 2500여명이다. 4·3사건 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기가 될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수형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재심 조항을 신설하고 희생자에 대한 국가 피해보상 근거를 명시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일괄해 유죄판결의 직권재심 청구를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하면 법무부 장관이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했다. 또 제16조에 ‘국가는 희생자로 결정된 사람에 대해 위자료 등의 특별한 지원을 강구하며 필요한 기준을 마련한다’고 명문화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희생자 피해보상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통과’ 감사의 큰절

    [포토]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통과’ 감사의 큰절

    5일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도민 보고대회에서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감사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제주4·3 ‘완전한 해결’ 함께…위자료 기부, 아름다워”

    이낙연 “제주4·3 ‘완전한 해결’ 함께…위자료 기부, 아름다워”

    28일 4·3평화공원 방문·참배 후 유족과 간담회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 약속을 지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주를 찾아 앞으로도 4·3의 완전한 해결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이낙연 대표는 28일 제주4·3평화공원 내 교육센터에서 4·3유족과 간담회를 하고 “제주에 대한 약간의 채무를 겨우 풀게 됐다”며 이틀 전 국회를 통과한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이번 개정된 제주4·3특별법은 크게 희생자들에 대한 위자료 지급과 수형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 추가 진상조사 등 세 가지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법적 근거를 갖게 되는 데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지만, 마침내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랜 세월 풀지 못한 하나의 매듭을 드디어 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4·3의 완전한 해결은 아니다. 완전한 해결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역사의 매듭을 완전히 푸는 날까지, 제주가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지급될 위자료 전액을 국가폭력 희생자 등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관련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낙연 대표는 “정부가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따른 보상이나 위자료 지급 방안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차질 없이 마친다 해도 그 이후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오 회장을 비롯한 4·3 유족과 단체가 정부와 국민을 향해 놀랍도록 아름다운 사인을 보내주시면서 이후 과정에 대해서도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4·3이 다른 민간인 희생 사건 해결을 위한 아름다운 선례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대표는 아울러 이날 4·3유족 측에서 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른 청와대 서명식을 요구하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족간담회에 앞서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유족과 희생자 위령 제단에 참배했다.이낙연 대표는 이날 공원 내 위패봉안실 방명록에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향해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라고 썼다. 아울러 제주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코로나19 및 대상포진치료제 원재료 재배단지를 둘러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3 희생자 위자료 지급 명시화… 행불자 3500명 구제 길도 열려

    4·3 희생자 위자료 지급 명시화… 행불자 3500명 구제 길도 열려

    文 공약 제시 4년 만에 이달 본회의 처리보상 기준·절차 8월 국회에서 보완 입법군사재판 수형인 명예회복 위해 재심도추가진상위 설치… 사망처리 규정 신설유족 “억울한 죽음 평화로 승화될 기회”제주 4·3 희생자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4·3특별법(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주 4·3특별법을 개정해 배상·보상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근 4년 만이다. 4·3특별법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회 행안위는 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각각 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여야는 관련 조항에 ‘배상 및 보상’을 명시하지 않는 대신 위자료라는 표현을 넣었다. 그동안 보상 규모 때문에 기획재정부가 반대해 왔지만, 지급 기준과 절차를 연구 용역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여야는 8월 국회에서 보완 입법을 할 예정이다. 오 의원은 “위자료 관련 용역 과정과 법률안 재개정 작업 등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3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불법적으로 진행된 군사재판의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다. 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지 않은 수형인의 경우 법무부가 일괄적으로 직권 재심을 청구하고, 일반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는 수형인은 특별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기존 일반 재심보다 절차가 간편해졌다.추가 진상조사위원회도 설치한다. 4·3평화재단에서 조사한 내용을 논의한 뒤 심의·의결을 거쳐 국회에 보고하고 진상 조사 결과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4·3사건 피해자 1만 4533명 중 행방불명된 약 3500명에 대한 구제의 길도 열렸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일괄적으로 행방불명자의 사망 처리를 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유족 측은 환영했다. 오임종 제주 4·3사건 희생자유족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고 평화로 승화될 기회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행안위 전체회의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 절차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돼 잘못된 역사를 재정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환영의 뜻을 보탰다. 그간 원 지사는 4·3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와 피해 회복을 위해 특별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지난달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연달아 만나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도 국회를 직접 방문한 원 지사는 행안위 소위 통과 이후 “4·3특별법 제정 20년 만에 내디딘 큰 걸음이자 대한민국이 진정한 인권국가로 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3사건은 1947년 3월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그리고 이후 1954년 9월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남조선노동당 무장대와 정부군 토벌대 간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2만 5000~3만명이 죽거나 행방불명된 사건을 말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2월 처리 가능성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2월 처리 가능성

    행안위 1소위, 오영훈-이명수 의원안 병합 심사 처리제주 4·3 희생자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4·3특별법(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주 4·3특별법을 개정해 배상·보상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근 4년 만이다. 4·3특별법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회 행안위는 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각각 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여야는 관련 조항에 ‘배상 및 보상’을 명시하지 않는 대신 위자료라는 표현을 넣었고, 지원을 위한 필요 기준을 국가가 마련토록 했다. 지원 기준과 절차 등이 마련되면 여야는 8월 국회에서 보완 입법을 할 예정이다.4·3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불법적으로 진행된 군사재판의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다. 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지 않은 수형인의 경우 법무부가 일괄적으로 직권 재심을 청구하고, 일반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는 수형인은 특별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기존 일반 재심보다 절차가 간편해졌다. 추가 진상조사위원회도 설치한다. 4·3평화재단에서 조사한 내용을 논의한 뒤 심의·의결을 거쳐 국회에 보고하고 진상 조사 결과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4·3사건 피해자 1만 4000여명 중 행방불명된 3500명에 대한 구제의 길도 열렸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일괄적으로 행방불명자의 사망 처리를 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유족 측은 환영했다. 오임종 제주 4·3사건 희생자유족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고 평화로 승화될 기회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행안위 전체회의나 법사위, 본회의 등 여러 절차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돼 잘못된 역사를 재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환영의 뜻을 보탰다. 그간 원 지사는 4·3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와 피해 회복을 위해 특별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지난달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연달아 만나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도 국회를 직접 방문한 원 지사는 행안위 소위 통과 이후 “4·3특별법 제정 20년 만에 내디딘 큰 걸음이자 대한민국이 진정한 인권국가로 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3사건은 1947년 3월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그리고 이후 1954년 9월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남조선노동당 무장대와 정부군 토벌대 간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2만 5000~3만명이 죽거나 행방불명된 사건을 말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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