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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프로젝트’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프로젝트’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정동길에서 시민들과 걸으며 ‘걷기 마일리지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빅워크, 워크온)을 통해 걸음을 적립하고 이를 소외·취약계층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3만 3000여명이 이 앱을 내려받아 총 45억 걸음을 모았다. 한국야쿠르트와 데상트스포츠재단은 시민들이 기부한 걸음을 각각 유제품 1만 3000개와 운동화 4000켤레로 돌려주기로 했다. 유제품은 다음달 중순부터 홀몸노인 130명에게 100일간 전달된다. 운동화는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간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당신의 한걸음이 홀몸노인의 간식이 됐습니다”

    “당신의 한걸음이 홀몸노인의 간식이 됐습니다”

    서울시민들의 45억 걸음이 홀몸 어르신의 간식이 되고, 이웃나라 아이들의 운동화가 됐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개설한 ‘걷기 마일리지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금까지 3만 3000여명이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고, 총 45억 걸음을 모았다. 걷기 마일리지 프로젝트는 앱을 통해 걸음을 적립하고 소외·취약계층에게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창업기업이 개발한 워크온과 빅워크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이 프로젝트 후원에 동참했다. 한국야쿠르트와 데상트스포츠재단은 시민들이 기부한 걸음을 각각 유제품 1만 3000개와 운동화 4000켤레로 돌려주기로 했다. 유제품은 다음 달 중순부터 홀몸노인 130명에게 100일간 전달된다. 운동화는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간다. 앱에 쌓은 마일리지는 기업이 제공한 할인쿠폰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지난 24일 현재 1만 1670명 시민이 할인쿠폰을 활용했다. 이달 말부터는 커피전문점과 결혼정보회사도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정동길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캠페인은 보행친화도시로 변모하는 서울에서 시민 건강에 보탬을 주고 걸음을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좋은 모델”이라면서 시민과 소상공인,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위기의 조선업, 3조원대 이란 수주 ‘오아시스’될까

    위기의 조선업, 3조원대 이란 수주 ‘오아시스’될까

    올 빅3 수주목표의 6.25% 달해 실제 수주까지 ‘달러 결제’ 숙제 위기의 조선업계에 이란이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석유회사와 국영 선사가 우리나라 조선업체에 발주하기로 한 해양설비 및 선박 규모가 3조원에 달한다. 수주난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는 ‘가뭄 속 단비’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수주까지 이어지려면 달러 결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23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이달 초 이란의 국영 석유회사(NIOC)의 자회사 IOOC와 국영 선사 IRISL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와 25억 달러(약 2조 96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올해 조선 ‘빅3’가 내세운 수주목표 400억 달러의 6.25%에 해당된다. 조선소별로는 현대중공업이 1만 4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IRISL로부터 수주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도 같은 발주처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 10척과 벌크선 6척을 따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IOOC로부터 원유·가스 시추설비인 ‘잭업리그’ 5기를 공동 수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잭업리그 1기당 가격은 2억 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수주 현실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란 측이 요구하는 선박금융 조건을 온전히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규정상 선박 건조 자금의 80%까지만 선박금융으로 조달할 수 있다. 이 또한 미국 중개 금융기관을 거쳐야 한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부분이다. 중국은 자국 통화인 위안화로 결제하고 이란 측이 제시하는 선박금융 조건도 전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미 이란의 또 다른 국영선사(NITC)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이 이란과의 교역에서 달러 결제를 허용하지 않아 미국 중개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다. 우리 정부는 달러 결제 대신 유로화 결제로 ‘막힌 담’을 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정부의 확답을 받지 못했다. 미국이 유로화 결제를 허용한다 해도 유럽 은행들이 중개 역할에 나설지도 불투명하다. 기획재정부 측은 “유럽 은행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 기댈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로선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물론 원화 결제를 통한 수주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란 중앙은행은 미국의 제재 기간에도 우리은행, 기업은행과 거래를 계속 해왔다. 이들 은행도 “조선업체가 원화결제 계좌를 통해 수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천억원대의 해양 설비를 원화 결제로 수주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조선 빅3가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구조조정이 본격화됐지만 사전에 노조 동의가 없다는 점에서 상당한 노사 갈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의 생산직 희망퇴직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살아나는 수출… 5월 증가세 청신호

    살아나는 수출… 5월 증가세 청신호

    車부품 15%↑… 유가 상승 호재 “작년 막판 밀어내기 많아” 변수로 수출이 2014년 12월(3.1%) 이후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정부는 수출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보지만, 5월 전체 수출이 ‘플러스’로 바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48억 4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월별로 1~2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그러나 이달에는 20일까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17개월 만에 수출 감소의 사슬을 끊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관세청은 국내 자동차업체의 해외 공장 생산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달 차량부품 수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5.0% 늘었고 특히 미국을 대상으로 36.9%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같지만, 5월 전체로는 올해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더 많다”면서 “이는 총수출로 보면 4% 포인트가량 증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 국제 유가 상승도 한국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가 상승분이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5.65달러로 한 달 전(39.03달러)보다 17.0%나 뛰었다. 그러나 부정적 요인도 없지 않다. 지난해 5월 수출이 ‘막판 밀어내기’가 많았다는 점에서 이달 증가세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세계 수출환경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도 꼽혔다. 지난달 중국의 체감경기와 미국의 고용지표는 부진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李농림 “스위스처럼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업 육성”

    李농림 “스위스처럼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업 육성”

    “발효유(요구르트)에 키위나 사과, 바나나 등 다른 내용물을 넣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유가공업체들은 검사를 하나하나 다시 해야 한다. 그것도 매달 해야 한다. 그러니 소규모 낙농가에서 젓소 사육 외에 ‘다른 것’(6차 산업)을 하고 싶어도 비용과 많은 서류 제출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이것이 소규모 낙농가가 대부분의 유제품을 생산하는 스위스와 달리 우리는 대형 유가공업체 12곳이 국내 유제품 생산의 99.7%를 차지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규제 개혁과 관련,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新)목장형 유가공업 제도’를 도입한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3년간 농가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571곳을 방문했다. 총이동거리가 19만 6000㎞에 이른다. 이 장관은 소규모 유가공업을 ‘목장형 유가공업’으로 별도로 등록시켜 6차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소규모 유가공업도 대규모 유가공업과 동일하게 일률적으로 규제했다. ‘다윗’과 ‘골리앗’을 같은 링에 올렸지만 앞으로는 체급별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앞으로 소규모 낙농가가 발효유를 만든다고 하면 사과 요구르트, 바나나 요구르트 등 제품을 일일히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발효유 제품을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 검사해서 대상을 크게 줄일 것”이라면서 “여기에 검사 횟수도 매월에서 2개월이나 분기에 한 번씩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검사 비용이 4분의1로 줄고, 스위스처럼 ‘목장형 자연치즈’ 생산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에서 운영 중인 ‘동물간호사’도 도입된다. 그동안 동물 진료행위는 수의사만 할 수 있었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수의사법을 개정해 동물간호사에게 주사와 채혈 등 기초적인 진료행위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국내 동물병원 3200곳에서 근무하는 단순 보조인력 3000여명을 동물간호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식품 규제도 대거 풀린다. 지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기능성 원료와 성분의 개별 인정에 2~4년가량 걸리고, 4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이 장관은 “개별 인정 과정에 ‘신속 심사제’(패스트 트랙제)를 도입해 기간을 줄이고,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광고 사전심의 제도를 ‘자율 심의’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각종 제한이 많았던 산지 이용에 대해 민간 단독의 케이블카 설치와 풍력발전 시설, 숲속 야영장, 초지 부대시설 설치 등이 허용되는 쪽으로 완화된다고 밝혔다. 기업이 소유한 산림지역에 풍력발전시설 설치가 허용되고, 백두대간에 체험이나 관광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이 가능해진다. 또 국유림에 민간의 ‘숲속 야영장’ 설치도 허용된다. 케이블카 설치 규제가 풀리면서 강원 춘천의 삼악산과 충북 제천의 비봉산, 경남 하동의 금오산, 전남 목포의 유달산 등에는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번 규제 완화로 내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과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면서 “일자리도 5000개 이상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는 사람만 먹는다!’ 편의점 PB 음식 베스트10

    ‘아는 사람만 먹는다!’ 편의점 PB 음식 베스트10

    편의점 음식의 전성시대다. 과거 인기브랜드 제품을 따라하며 ‘미투(me too)상품’을 내놓던 편의점이 달라졌다. 새로운 맛, 대용량,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편의점 PB(Private Brand) 상품이 오히려 식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편의점 PB 제품이 상품 진열대를 잠식해가고 있는 가운데 ‘선택장애’를 겪고 있을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아는 사람만 먹는다’는 편의점 PB 음식 베스트 10! ◆ 라면   1. [CU] 통영굴매생이라면 : 1500원 ‘굴탕 또는 미역국 같은 맛’으로 매운 라면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라면 스프에 통영산 굴 5.86%, 국내산 매생이가1.53% 들어있다. ‘굴 매생이 블럭’이 뜨거운 물에 풀어지면서 매생이가 면발을 감싸는 것이 특징이다. 홍고추, 양파, 당근 등 다양한 건더기가 진하고 시원한 감칠맛을 더한다. 2. [CU] 오다리라면 치즈맛 : 1000원 야채스프를 사용해 라면 전문점 ‘황토군 토담면 오다리’와 제휴해 만든 컵라면이다. 라면 스프 중 치즈의 함량은 5.95%(미국산 99%, 국산 1%)이다. 국물이 비교적 매운 편인데, 그 매운맛을 치즈가 중화시켜 매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난다.   3. [GS25] 오모리김치찌개라면 : 1500원 기존의 김치맛 라면과 다르다. 칼칼하면서 약간 시큼한 ‘진짜 김치찌개 맛’이 난다. 그 비밀은 김치 블록이 아닌 진짜 김치를 별도로 넣었기 때문. 컵라면 김치라고 해서 중국산 배추를 쓰지 않을까 의심할 수 있는데 ‘국내산 절임배추’를 사용한다. 다만 해당 상품의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소 기준치의 99%. 라면을 다 먹고 나서 자꾸 물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 유제품   1. [GS25] 야쿠르트 그랜드(280ml) : 1200원 아메리카노 뿐만 아니라 요구르트에도 ‘빅사이즈의 시대’가 왔다. 해당 상품은 GS25에서 지난해 음료 부문 매출 1위를 달릴 만큼 대세다. 단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야쿠르트 그랜드 라이트’를 추천한다.   2. [GS25] 망고 25% 빙수 : 3000원 ‘대만망고빙수 저렴이’ 버전이다. 실제 망고 과육이 25% 함유돼 있어 망고 덩어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달콤하고 풍부한 맛이 난다. 연유층(연유얼음+망고덩어리)과 빙수층(부드러운 얼음 알갱이+망고 과육)이 나눠져 있는데 숟가락으로 섞어먹는 재미가 있다.   3. [세븐일레븐] 우유빙수설 : 2500원 물이 아닌 ‘우유를 얼려’ 만든 팥빙수이기 때문에 얼음빙수보다 부드럽고 진하다. 여기에 고명으로 올라간 찹쌀떡은 빙수의 푸짐함을 더한다. 지난해 여름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 과자   1. [CU] 콘소메맛팝콘 : 1000원 맥주애호가들에게 ‘악마의 스낵’이라고 불리는 과자다. 과자 봉지에 ‘맑은 수프맛이 느껴지는 고소한 팝콘’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는데 딱 그 맛이다. 크게 달지 않아 자꾸만 먹게 되는 중독성 과자로 알려져 있다.   2. [CU] 콘초코클래식 : 1000원 ‘달달함의 끝판왕’이다. 진한 갈색의 별모양 스낵은 옥수수분말을 원료로 해 입에 넣으면 금방 녹는 게 특징이다. 다른 초코과자보다 초코향과 맛이 더 진하기로 유명하다   3. [세븐일레븐] 꿀누룽지스낵 : 1000원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르신도 좋아할 만한 과자’로 잘 알려져 있다. 과자 봉지에는 국내산 쌀(64%)과 꿀(잡화꿀 2%)로 만들었다고 쓰여있다. 조청유과와 쌀로별을 섞은 맛이 나는데 많이 달지 않아 부담없이 먹기 좋다.   ◆ 기타   [GS25] 감동란(2알) : 1600원 한 알에 800원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먹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며 ‘감동’하게 된다는 계란이다. 간이 된 반숙 계란으로, 특히 노른자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다는 평가가 많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붉은고기, 너무 많이 먹으면 빨리 늙는다”(연구)

    “붉은고기, 너무 많이 먹으면 빨리 늙는다”(연구)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지 않고 붉은고기만 너무 많이 먹으면 신체 나이를 높인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또 이런 식사습관이 신장질환을 포함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이 연구로 확인됐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 연구팀은 붉은고기만 많이 먹는 좋지 못한 식습관이 혈중 인산염 농도를 높여 신체 나이를 높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노화 저널’(journal Aging)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그레이터 글래스고 보건국이 글래스고에 사는 빈곤층부터 부유층까지 다양한 계층에 속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재정적으로 가장 빈곤한 남성들이 최악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따르면 최빈곤층 남성들은 식사로 인한 혈중 인산염 농도가 가장 높았다. 이는 이들이 다른 계층보다 영양상으로 좋지 못한 식사를 하면서도 붉은고기를 많이 먹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혈중 인산염 농도가 높으면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잠재적으로 경도에서 중등도 사이의 만성 신장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폴 실스 교수는 “이번 결과는 붉은고기의 과다 섭취가 채소와 과일을 덜 먹는 부실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부작용을 일으킨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혈중 인산염 농도가 높은 것이 궁핍한 남성 그룹에 더 나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영향은 더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는 덜 궁핍한 남성들 사이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실스 교수는 설명했다. 사실 인산염은 육류와 생선, 달걀, 유제품, 심지어 채소와 같은 식품에 원래부터 들어있는 영양소다. 또한 식사 섭취로 인한 혈중 인산염 농도 증가는 심혈관계 사망 위험은 물론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 조기 혈관 노화, 신장질환 증가 등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실스 교수는 “놀랍게도, 이 연구에서는 혈중 인산염 농도가 높은 이들은 대부분 만성 신부전을 나타내는 신장 상태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혈중 인산염 농도와 DNA 내용물과 텔로미어 길이 등 신체 나이 지표 사이에도 중요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참고로 이번 연구가 진행된 글래스고에서는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기대수명은 남성이 14년, 여성은 11년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이 항상 피곤하고 나른한 이유 10가지

    당신이 항상 피곤하고 나른한 이유 10가지

    수면 문제는 수년 간 심각한 건강 문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말합니다. 18세부터 65세까지의 모든 성인 중 34~45%가 하루에도 종종 무심코 졸음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일 운전 중 졸음이 오면 교통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어젯밤 분명히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온종일 피곤하고 나른함이 느껴지나요? 미국 매체 리틀띵스(Littlethings)가 당신이 항상 피곤하고 나른한 이유 10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1. 주변이 어수선하다 어수선한 업무 공간이나 생활 환경은 정신 에너지를 고갈시켜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미국 LA 기반 주변환경정리전문가 페이 울프는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적고 앞에 놓인 산더미 같은 혼란에 압도되면 뇌가 집중할 수 없어 효율적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럴 때는 주변 정리가 필요한데 꼭 필요한 물건만 놔두고 눈에 보이지 않게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당신이 어떤 특정 업무를 하고 있다면 그 업무에 필요한 물건만 나두고 나머지 모두 치우길 권장합니다. 2. 일광욕이 부족하다 미국 영양 교육자인 마크 너대니얼 미드는 “사람들이 오전에 햇빛이나 밝은 인공광에 노출되면 밤에 멜라토닌이 생성돼 더 쉽게 잠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햇빛은 또한 몸에 비타민D를 보충해줘 심신 기능이 규칙적으로 작동하도록 돕습니다. 좋은 수면 습관을 갖는 것만으로도 호르몬 생산과 세포 재생 등 생물학적 기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3. 아침 식사를 소홀히 한다 아침 식사가 하루 세끼 식사 중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예전부터 나온 말입니다. 아침을 거르거나 대충 때우는 것은 심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하루를 보내려면 전곡물과 약간의 단백질, 과일, 채소를 아침 식사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4. 수분이 부족하다 목이 마르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당신 몸은 지금 아마도 수분 부족 상태일 것입니다. 엔지니어들에게 건강과 웰빙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랭크 킹 박사는 “탈수 증상은 만성적인 수분 부족을 일으켜 몸에서 독소가 빠지지 않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우리 몸은 60%가 물로 돼 있어서 수분이 부족하면 완벽하게 작동하지 못합니다. 만일 당신이 여전히 피로가 느껴지면 시원한 물 한 잔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5. 주변에 부정적인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와 생활 습관 외에도 다른 요인을 살펴봅시다. 만일 주변에 언제나 불평만 하고 징징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 역시 정신적으로 진이 다 빠지고 말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는 당신의 감정과 몸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키 블라쵸니스 박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과 관계를 끊으면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고 평온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대신, 당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과 대화하고 건강과 긍정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6.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본다 많은 사람이 8시간 동안 자고 있지만 여전히 심한 부진함을 느낍니다. 이는 수면이 시간도 중요하지만 질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많은 사람은 잠들기 전까지 TV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깊은 잠인 REM 수면을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잠자리에 들기 한두 시간 전에는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수면 문제가 있다면 종이로 된 기존 책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너무 오래 잔다 많은 과학자가 늦잠을 수면에 취한 상태라고 부릅니다. 이는 하루 동안 나태함을 유발하기 때문이죠. 늦잠은 체내 생체 리듬을 방해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몸의 일상 주기를 조절하는 뇌 부분에 혼동을 일으킵니다. 2008년 미 하버드대가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사람을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고 일에 성공하며 일을 완수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주말에 늦잠자는 것도 다가올 주간 일정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8. 운동이 부족하다 앉아있는 생활 습관은 중독되기 쉬워 위험합니다. 몇 시간 동안 계속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으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목과 등, 머리에는 통증과 뻣뻣함이 느껴지고 이는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활동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몸의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고 피로나 체중 증가, 기분 변동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매일 20분씩 가볍게 운동해봅시다. 만일 온종일 일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시간마다 5분은 쉬며 스트레칭하고 일을 마친 뒤에는 정기적으로 야외 활동을 합시다. 9. 음식 과민증이 있을 수도 있다 다이어트는 우리 몸이 건강해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 연구에 따르면, 유제품과 글루텐, 심지어 일부 과일과 채소는 일부 사람에게 나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음식 민감성 및 음식 과민증은 몸을 피로하게 하고 쇠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일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10. 질병이 있을 수도 있다 몸을 나른하게 만드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와 건초열(꽃가루 알레르기)와 같은 일부 만성 질환은 심한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빈혈증과 당뇨병과 같은 또 다른 질환은 철분과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줘 부작용으로 피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폐경기와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2차적인 상태 역시 수면 장애와 비정상적인 나태함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의학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진=ⓒ포토리아(맨위), 리틀띵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람이 무섭고 외출이 두려운 ‘암내’ 그리고 ‘땀’

    사람이 무섭고 외출이 두려운 ‘암내’ 그리고 ‘땀’

     기온이 빠르게 높아지면 사람 만나는 일이 두렵고, 외출이 스트레스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암내’를 풍기는 사람이 그렇고, 가만 있어도 땀을 흘려 순식간에 겨드랑이가 축축하게 젖는 다한증 환자들이 그렇가. 대기업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 직장인 최무근(31) 씨는 출퇴근길이 두렵기만 하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좁은 차안에 사람들이 가득 차면 몸둘 곳이 마땅치 않다. 기온이 오르고 실내 온도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시작되는 겨드랑이 땀과 암내 때문이다. 최씨는 바깥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하얀 와이셔츠를 누렇게 적시는 겨드랑이 땀 때문에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는 항상 가방에 여벌의 와이셔츠와 런닝셔츠를 챙겨야 한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 환자들은 날이 풀리는 봄부터 가을까지가 그야말로 고통의 나날이다.  특히 액와다한증 환자들은 기온이 오르면 액와(겨드랑이) 부위가 금세 축축하게 젖어 지하철이나 만원 버스 안에서 주요 기피대상이 되곤 한다.(사진) 겨드랑이 땀에는 단백질, 지방과 같은 유기물이 많이 포함유돼 있어 암내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런 액와다한증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점검해 본다. ◆비타민 섭취량 늘리되 지방 많은 유제품과 육류는 피해야 체취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변한다. 따라서 액와다한증을 완화하려면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겨드랑이 악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종 비타민류의 섭취량을 늘리되 가능한 고지방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A를 충분히 섭취하면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저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비타민E를 많이 함유한 땅콩·깨·호박 등은 악취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을 억제해 암내 완화에 효과적이다. 반면, 지방은 체취를 더욱 강하게 하는 성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액와다한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우유·버터·치즈 등의 유제품과 육류 등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은 삼가는 것이 좋다. ◆향균 샤워는 좋지만, 땀 빼는 반신욕은 피해야 암내는 겨드랑이 피부조직의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과 피지, 피부의 세균 등이 어우러져 만든다. 따라서 땀, 피지, 세균을 제거해 피부를 늘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액와다한증 관리의 기본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침 저녁으로 말끔히 샤워를 해야 하는데, 이때 향균비누를 사용해 살균을 하는 것이 좋다. 겨드랑이의 털은 땀, 피지 등과 엉겨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와 환경을 조성하므로 주기적으로 제모를 해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흔히 반신욕이 청결 관리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액와다한증에는 좋지 않다. 39~40도 정도의 뜨거운 물 속에 몸을 담가야 해 오히려 발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피로 해소를 위해 반신욕을 해야 한다면 체온과 비슷한 36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15분 정도 몸을 담가 땀이 나기 전에 그치는 게 좋다. ◆치료 위해서는 땀샘 제거해야 일상적으로 액와다한증을 관리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 문제가 되는 부위의 땀샘을 제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최근 일선 의료기관에서 주로 사용하는 ‘미라드라이’ 극초단파 치료법은 기존의 교감신경 절제술과 달리 흉터가 남지 않고, 다른 부위로 땀이 옮겨가는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쓰이는 극초단파(microwave)를 겨드랑이 부위에 투사해 발생하는 열에너지로 땀샘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미라드러이 치료를 할 때는 민감한 겨드랑이 피부에 자극이나 손상이 적도록 하이드로-세라믹 쿨링을 함께 가동해 열에너지에 의한 피부 손상을 차단해 준다. 김형섭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식생활 및 청결한 관리를 해도 축축한 겨드랑이 때문에 불편이 큰 중증 액와다한증 환자라면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땀샘을 제거하는 문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이상준 원장은 “부모의 한 쪽이나 양쪽 모두에게 액와다한증이 있거나 평소 귀지가 눅눅한 사람, 피부가 지성인 사람, 강한 체취나 암내로 인한 악취를 주변 사람에게 지적당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식생활 및 청결한 관리 등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新전원일기] 은아목장 7억 매출의 비결

    [新전원일기] 은아목장 7억 매출의 비결

    봄볕 가득한 날이었다.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내비게이션이 이끌어주는 대로 몇 번 굽이진 길을 달렸고, 길 끝에 초원이 보인다 싶더니 은아목장이 나타났다.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하얀 집 몇 채가 하늘과 닿아 있었고 태어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송아지와 자유로운 말 ‘벨라’와 그들이 노닐 법한 너른 마당이 보였다. 길을 오르다 멈춰 서서 뒤를 돌아다보면 구름 아래 펼쳐진 방목의 초원이 보였다. 하늘 아래 펼쳐진 이 아름다운 유럽형 목장을 이룬 사람이 바로 조옥향(64) 대표다. 지체장애 3급의 그녀가 불편한 다리를 끌고 가족과 함께 이곳 경기 여주시 금당리에 들어온 게 벌써 33년 전의 일이었다. 긴 세월을 지나 지금 그녀의 남편 김상덕(67)씨와 두 딸이 은아목장을 꾸려 나가고 있다. 신림동에 서울대학교가 자리잡기 전 그곳엔 곳곳에 목장이 있었다. 은아목장의 조 대표가 초등학교 3학년 무렵인 55년 전에 그녀의 아버지 친구분 목장을 구경 삼아 나들이 간 일이 있었다고 한다. “자전거에 실린 우유통이 비포장도로를 지나가며 저희들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듣기 좋았죠. 옛날엔 우유를 그런 깡통으로 배달을 했어요. 그 길, 구름, 나무, 자전거를 쫓아 달려가는 강아지 그리고 초원 같은 걸 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해요.” 조 대표는 그 시절 그곳에서부터 낙농가의 꿈을 키웠으리라. # 목장의 여걸들 은아목장은 유럽형 축산을 실현한 국내 몇 안 되는 목장 가운데 하나다. 기술력이 뛰어난 친환경 목장이며 다양한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한 ‘한국형 목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체험 목장으로 이름을 처음 알리던 2007년 무렵엔 200여명 남짓 다녀갔는데, 지난해에는 외국인 8000명을 포함해 2만여명이 다녀갔으며 체험교육비로 올린 매출액만 3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지난해 은아목장의 총매출액이 7억원 정도였으니 그 절반은 목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지불한 셈이다. 하지만 이런 성공은 조 대표가 황무지에 젊음을 바친 지난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땐 아무것도 없었어요. 언덕에 텐트 쳐놓고 지내는데 밥 지을 물이 없어 몇 달 동안 개울물 떠다 지었죠. 그땐 가스도 안 들어와서 땔감을 모아와 불을 피웠어요. 하루는 비가 퍼붓는데 텐트 안에서 그 비를 보고 있자니 서글프고 괜히 여주로 내려왔나 싶기도 했어요.” 조 대표의 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은아목장은 평화와 자유가 가득했다. “이런 작은 목장은 사람을 많이 쓸 수 없어요. 체험이나 유가공 같은 일은 비수기가 있어서 작은 목장은 가족들끼리 꾸려 나가는 게 좋아요. 우리도 두 딸하고 남편이랑 목장을 꾸려 가고 있어요.” 그녀에겐 두 딸이 있다. 목장의 체험 프로그램을 맡은 큰딸 지은(31)씨와 목장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작은딸 지아(30)씨가 조 대표의 양 날개이자 은아목장의 여걸들이다. “딸들에게 미안해요. 아들이 없으니 목장 일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딸들밖에 없는 거예요. 시골에서 하는 일이 쉬운 게 없어요. 제 몸 불편하니까 남편이랑 딸아이들이 돕는데 얘들이 큰 후로는 사실 거의 목장 일꾼처럼 살았죠. 사춘기 시절부터 예쁘게 꾸며본 적이 없어요. 그럴 시간이 없었죠. 지금도 새벽 5시면 일어나 젖을 짜야 하는데 우리 애들은 중학교 때부터 그 시간에 일어나 젖을 짜는 걸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소똥을 치우고, 건초를 준비하고, 밭일을 하고…. 예쁘게 자라야 하는 그 시간들을 목장에서 보내게 해서 늘 미안하죠.” 지금은 두 딸이 주력이 되어 목장을 꾸려 나가고 있다. 목장의 이름을 ‘은아목장’으로 만들 때 두 딸의 이름 마지막 글자를 따와서 만든 연유도 딸들이 목장을 꾸려 나가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녀의 두 딸은 소위 말해 유럽형 목장에 최적화된 교육을 받아 왔다. 큰딸인 지은씨는 프랑스의 유명 요리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수제 치즈며 요구르트 그리고 피자와 쿠키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은아목장 내에 있는 ‘엘리 카페’는 연간 수천명이 다녀가는 아이스크림 체험장이 되었는데, 그녀가 구상해 일군 공방이며 요구르트를 만드는 균주실험의 실험장이기도 했다. 작은딸인 지아씨는 일본에서 낙농업과 유가공을 공부하고 돌아와 은아목장의 낙농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가 유학을 다녀온 일본 홋카이도의 낙농학원대학은 종합대학으로 한국인 출신 중 여학생은 지아씨가 처음이라고 했다. 유럽인들이 죽기 전에 맛봐야 한다는 소량 생산의 리코타 치즈부터 은아 플레인 요거트, 은아 버터쿠키, 은아 다쿠아즈 등은 두 딸에 의해 탄생한 지구상에 하나뿐인 은아목장만의 먹을거리가 되었다. 두 딸은 결혼도 해서 아이들도 있는데 결혼 조건이 딸들이 목장 일을 해야 하니 그 점을 이해해 줄 남자여야 했다는 것이다. 두 딸과 조 대표, 그녀의 남편 그리고 손주들은 목장에서 지내고 그녀의 두 사위는 본의 아니게 주말 부부로 지낼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살아 내야 하는 일이 힘에 부칠 때가 있다. 그래도 소음 한 자락 없고 찌든 때 한 점 없는 이런 곳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겨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랭보의 유명한 시 ‘나의 방랑’에 보면 ‘내 여인숙은 큰 곰자리’라는 노숙하는 자신을 표현한 시구가 있는데 은아목장이라면 노숙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런 삶을 조 대표는 물론 두 딸도 순응하며 살고 있다. # 서울 여자가 목장의 주인이 되기까지… 조 대표는 치과 의사였던 부친의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집안의 맏딸이었던 그녀는 목장을 꾸려 나가면서 다리뼈가 세 번이나 부러지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그 점을 부친께서 매우 안타까워했다. 그런 그녀가 결혼 후에 경기도 여주행을 결심했다. 건설회사를 다니던 남편과 아버지의 고향이자 뿌리가 있는 여주로 내려왔다. 주변 사람들의 눈에는 한심한 짓거리로 보였을 것이다. 다리 불편한 여자와 서울서 직장 생활을 했던, 목장 경험이라곤 전무한 부부 내외가 시골로 내려와 목장을 하겠다니 혀를 찰 법도 했다. 그녀 나이 스물아홉 살 때의 일이었다. “아버지가 주말이면 일찍 병원 문을 닫고 여주에 다녀가셨어요. 버스 타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버지가 그러셨죠. 농업은 창조적이고 경이로운 직업이라고요. 제 딸들을 이곳에서 낳았고 이곳에 정착하도록 했던 것도 그 시절 아버지가 가르쳐준 그 철학 그리고 아버지가 저를 믿어준 힘 때문이었는지도 몰라요.” 그녀는 초원 위에서 가족과 함께 수십 년을 버텨내고 개척하고 이루어냈다. 초원의 외로움과 고독을 견딜 수 있었던 건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자식들은 쉬이 부모의 삶을 닮아가는 게 섭리일 터. 목장을 찾았던 한 낙농가가 아들도 없는 집안에서 목장을 해서 뭐하겠느냐고 말했을 때 작은딸인 지아씨가 그런 말을 했다. “아저씨, 제가 이 다음에요, 아들 많은 집에서 아들 데려다가 이 목장 할 거예요!” 작은딸의 말은 절반은 맞았다. 결혼했고 사위도 생겼지만 사위가 아니라 작은딸이 ‘목부’의 삶을 살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조 대표의 고민도 이 지점에 있었다. 목장은 많은 힘을 필요로 하는 농업이다. 그녀와 그녀의 두 딸이 가꾸어 나가기에는 벅찬 일이었다. 게다가 2000년 우유값이 폭락한 ‘우유 파동’도 겪었다. 그때부터 조 대표는 ‘힘의 목장’이 아니라 노동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목장’이 필요하다는 걸 절감했다. 7년간의 준비 끝에 2006년 낙농진흥회로부터 체험목장으로 인증받았다. 가족 단위 혹은 어린아이들이 단체로 찾아와 소들에게 먹이를 주고 젖도 짜고 치즈와 피자, 요구르트 등을 만드는 목장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 떠나고 싶었지만 떠날 수 없는 나라 2000년 무렵 조 대표는 기존의 헌 우사를 체험장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개발 차익을 노린다는 오해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또한 목장의 새로운 수익도 창출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안겨주기 위해 유제품 가공 공장이 필요했다. 조 대표는 10여년 가까운 세월 동안 끊임없이 정부 기관을 찾아다니며 설득에 설득을 거듭했다. 공무원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나 축산인 행사가 있을 때면 꼭 찾아가 은아목장에서 나온 우유로 만든 치즈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 노력 덕에 까다로운 규제를 완화할 수 있었고 공장을 설립할 수 있었는데 그게 2009년의 일이었다. 그 덕에 소규모 낙농은 물론 산양 등의 축산업까지도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목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낙농의 나라라면 어디든 연수를 떠났다. “일본은 목장 경영에서 우리보다 적어도 20년은 앞선 나라였어요. 우유를 가공하고 유제품을 만들고 목장을 가꿔 체험이 가능한 목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걸 절감했죠. 둘째 딸을 일본 홋카이도의 낙농대학으로 유학을 보낸 건 그 모든 걸 배워 오라는 뜻도 있었던 겁니다.” 그녀는 작은딸의 대학 지도교수이자 후견인이 되어 준 안도 고우치 교수를 만나 치즈 공방 설계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은아목장은 요즘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고 고급 치즈와 요구르트의 진정한 맛을 아는 소비자들 덕에 몇몇 백화점에도 들어가고 있다. 생산량이 일정 궤도 이상 올라가면 중국 등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그녀와 같은 낙농가의 삶이 가능할까 싶어 물었다. “처음엔 자본이 굉장히 많이 들기 때문에 낙농 귀농은 어려워요. 축사며 착유기 등 돈이 많이 들어가요. 대신 가축 사육에 관심이 있다면 젖을 생산하는 산양으로 시작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족의 절대적 믿음이에요. 남자라면 아내의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하죠. 그래야 귀농이 가능해질 거예요.” 그녀가 오랫동안 회장을 맡고 있는 ‘여주 낙농검정회’는 농장의 후계자 8명과 함께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낙농가의 삶과 축산업에서 희망을 일구기 위한 시작이다. 검정회는 1998년 전국 최초로 설립됐으며 전국의 낙농가들이 롤모델 삼아 벤치마킹하러 오기도 한다. 30년 세월 동안 낙농가에게는 최고의 명예인 ‘홀스타인 품평회’에서 소규모 농가로서는 기적이랄 수밖에 없는 그랜드 챔피언을 2번 차지했던 조 대표와 두 딸은 세상의 여러 편견을 깨버린 여걸들임에 분명하다. 은아목장의 세 여걸이 그걸 몸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다수
  • 도요타·혼다 현지 공장 올스톱… 日경제 타격

    외국인 관광객 여행 취소 잇따라 최대 정유업체 석유선적도 멈춰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강진으로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진에 대한 공포로 중국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현지 공장들은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 16일 구마모토현에 대한 3단계 여행경보 중 1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구마모토를 방문할 계획이 있거나 이미 방문한 이들은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개인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지진 발생 지역 여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대형 여행사들도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간 일본 재난지역 여행을 보류토록 했다. 17일 홍콩 봉황망과 화서도시보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여행사와 인터넷 여행사들은 관광객들에게 규슈 지역 여행에 신중을 기하도록 요청하고 구마모토현은 모객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홍콩 여행사들은 구마모토가 포함된 규슈행 여행 상품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월드와이드 패키지 여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규슈행 여행 상품 최소 5개를 취소했으며 약 150명에게 비용을 환불할 예정이다. 홍콩과 구마모토 간 직항을 주 2회 운영하는 홍콩에어라인은 이달 직항 이용 승객에게 목적지 변경을 허용하기로 했다. 구마모토현 등에 공장을 둔 일본 기업들은 잇따라 조업을 임시 중단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기업 도요타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일본 내 자동차 공장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도요타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구마모토 지진으로 부품 공급에 영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요타는 공장 가동 재개는 이후 부품 공급 상황 등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요타의 자회사인 도요타자동차규슈는 지난 14일부터 후쿠오카현에 있는 공장 세 곳의 가동을 멈췄으며, 도요타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아이신세이키는 구마모토에 있는 공장 두 곳의 조업을 중단했다. 혼다는 구마모토현 오즈에 있는 오토바이 공장의 가동을 내주 초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가전기업 파나소닉의 구마모토 공장은 14일 지진으로 조업을 중단했다가 일부를 재개했으나 16일 강진이 덮친 뒤 다시 가동을 멈췄다. 나가사키현 이사하야에 있는 소니 반도체 공장은 16일 강진으로 야간 근무 중이던 종업원들을 긴급히 대피시키고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했다. 미쓰비시전기도 구마모토현에 있는 반도체 공장 두 곳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정유업체 JX니폰오일앤드에너지(JXNOE)는 구마모토현 인근 오이타현에 있는 정유공장의 석유선적을 16일 오전부터 중단했다. 다만 원유 정제시설은 계속 가동 중이다. JXNOE 오이타 공장의 석유제품 선적 지연으로 인근 주유소로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게 되자 일본 경제산업성은 정유업계 2위 이데미쓰코산 등 다른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가짜 석유 판 경찰에 실형 선고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최은정 부장판사는 12일 주유소를 운영하며 가짜 석유를 대량 판매한 전직 경위급 경찰관 A(49)씨에게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 1년에 추징금 3억 3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짜석유 제품을 자동차 연료로 판매하는 것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석유제품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초래하는 범죄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더구나 피고인이 경찰 공무원 신분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관 신분으로 대구 달서구와 동구에 주유소를 차려놓고 2014년 10월 16일부터 이듬해 8월 13일까지 화물차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5억 2000여만원어치의 가짜 석유제품 67만 9000ℓ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정상 석유제품에 석유화학 제품을 혼합하는 방법으로 가짜 석유를 만들었다. 주유소는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관리하도록 했다. 제보에 의한 단속을 피하고자 업무상 알게 된 주요 제보자 정보를 동업자에게 누설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파면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달걀-감자는 억울해…알고보면 몸에 좋은 식품 5가지

    달걀-감자는 억울해…알고보면 몸에 좋은 식품 5가지

    사람들의 오해를 한몸에 받지만 알고 보면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 있다.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영양학 전문가인 스콧 하딩 박사는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를 통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건강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1. 달걀달걀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식품으로 여겨져 왔다. 크기가 큰 달걀의 경우 식이성 콜레스테롤을 최대 185㎎까지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실제로 지난 20여 년 동안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보면, 식이성 콜레스테롤을 일일 섭취 권장량(300㎎) 정도 섭취하는 것은 혈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에는 식이성 콜레스테롤 외에도 단백질이나 다양한 군의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2. 유지스프레드유지스프레드는 유지방에 물이나 식품, 첨가물 등을 혼합하고 유화시켜 만든 것으로, 마가린이나 버터가 대표적이다. 특히 식물성 지방으로 만드는 마가린이 19세기에 버터를 대체하는 식품으로 자리잡은 것은, 당시 의사들이 버터 등 포화지방의 흡수가 적을수록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아진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실제 버터 대신 마가린 소비가 늘자 관동맥성심장질환 환자수가 감소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다만 마가린 내에 든 트랜스지방은 여전히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데, 하딩박사를 포함한 영양학 전문가들은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이 없는 식품이라면 안전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3. 감자글리세믹지수(GI)가 높은 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으로 분류돼 왔다. 글릭세믹지수는 음식을 먹었을 때 포도당이 만들어지는 속도를 나타내는데, 글리세믹지수가 낮아야 탄수화물의 흡수가 느려져 다이어트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자는 글리세믹지수가 높아 탄수화물 흡수 및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여겼다. 그러나 감자 안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B,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조리해서 먹을 경우 몸에 좋은 전분의 양이 늘어나 위장 내 박테리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4. 유제품살을 빼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유제품이 꼽힌다. 우유나 버터, 요거트나 치즈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사실 이러한 유제품 중 일부에는 몸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과 칼슘의 양이 풍부해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5. 가공하지 않은 땅콩 등 견과류땅콩 등 일부 견과루는 지방 함유량이 높아 칼로리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가공하지 않은 생견과류 등은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풍푸배서 몸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을 예방해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인 10명중 1명이 당뇨병…예방법 9가지

    한국인 10명중 1명이 당뇨병…예방법 9가지

    당뇨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당뇨병 환자는 1980년에 1억800만 명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4억220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미국 당뇨병협회(ADA)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유방암과 에이즈(AIDS)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당뇨병은 실명과 신부전, 심장마비, 뇌졸중, 하지 절단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핵심 이슈로 이런 당뇨병을 선정했습니다. 당신이 매일 아무 생각없이 하거나 하지 않는 행동 대부분이 당신을 당뇨병으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 그런 당뇨병을 일으키는 행동 중 주요한 것이 있습니다. ■ 흡연한다 비록 명확한 원인은 아니지만, 담배는 혈당 수치를 높여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흡연을 더 많이 할수록 당뇨병 위험은 더 커지는 것이죠. 만일 당신이 하루에 담배를 20개비 이상을 피우는 흡연가라면 비흡연자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두 배 더 높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하는 것이지만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과식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는 것은 제2형 당뇨병의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물론 체중 감량은 쉽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쉽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바로 먹는 양을 확인하면서 과식을 막는 것입니다. ■ 동물성 식품을 먹는다 채식 위주의 식단은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이미 당뇨병에 걸린 경우에도 혈당 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이는 채식 기반의 식단이 포화지방이 낮고 식이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채식주의자나 완전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좋은 소식은 대체로 거의 모든 동물성 제품에 대용품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치즈 중에는 캐슈넛 등 견과류로 만들어진 것이 있으며 고기도 콩으로만 만들어진 것도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완전히 육류와 유제품을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눈에 띄게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이 약 15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매일 고기를 자기 손바닥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50% 더 높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하루 고기 섭취량을 절반으로 줄인 경우 당뇨병 위험이 15%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과음한다 저녁에 맥주 한 잔이나 그 이상을 지인들과 마시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이들도 많겠지만 술은 당뇨병의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과음은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 제2형 당뇨병 발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은 맥주 한 잔만이라도 열량이 높은데 이는 피자 한조각과 맞먹습니다. 따라서 당신이 많이 마실수록 당신은 과체중이 되고 이후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더 커지는 것이죠. 하지만 당신이 완전히 금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음주량을 줄이거나 진이나 설탕이 거의 없는 토닉처럼 저열량 술로 바꾸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운동을 거른다 유산소 운동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압, 적정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상적으로 당신은 일주일에 최소 5일, 그리고 하루 약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또한 신체 활동은 하루 내내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매시간 최소 1분은 걷도록 노력합시다. ■ 소금을 너무 많이 먹는다 소금은 혈압을 높이므로 당뇨병 위험을 높입니다. 또 최근 연구에서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너무 많은 소금을 섭취하게 하는 것이 나이 들어서 비만을 유발할 가능성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테이크아웃 음식을 자주 먹는다 대부분 사람들이 테이크아웃 음식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미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런 음식에는 집밥보다 지방과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상적으로 당신은 테이크아웃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이는 정말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은 음식을 주문할 때 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자칩은 두꺼운 것을 피하고 햄버거에 패티나 치즈, 마요네즈를 빼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피자를 먹을 땐 얇은 것을 선택하고 치킨은 기름에 튀긴 것보다 오픈에 구운 것이 좋으며 중국 음식은 스프링롤이나 꼬치 대신 국물 기반 수프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 커피를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 마침내 뭔가를 더 먹을 수 있습니다! 하루 커피 3잔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4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들어있는 성분들 때문이죠. 특히 폴리페놀은 당뇨병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널리 여겨집니다. 이 사항에서는 다른 사항의 일부 제안을 유지하기 위해 우유 대신 두유(콩)를 넣은 라떼나 아몬드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이미 당뇨병 환자라면 커피 속 카페인은 인슐린 감수성을 손상시켜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는다 탄수화물은 우리 식단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당신이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있다면 먹는 음식의 약 3분의 1은 탄수화물이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어 열량을 태우지 못한다면 이는 지방으로 변화돼 몸에 축적됩니다. 2014년 탄수화물 섭취와 제2형 당뇨병의 연관성을 밝힌 한 연구에서는 주로 체중 증가의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해가 확실합니다”…알고보면 몸에좋은 식품 5가지

    “오해가 확실합니다”…알고보면 몸에좋은 식품 5가지

    사람들의 오해를 한몸에 받지만 알고 보면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 있다.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영양학 전문가인 스콧 하딩 박사는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를 통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건강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1. 달걀달걀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식품으로 여겨져 왔다. 크기가 큰 달걀의 경우 식이성 콜레스테롤을 최대 185㎎까지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실제로 지난 20여 년 동안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보면, 식이성 콜레스테롤을 일일 섭취 권장량(300㎎) 정도 섭취하는 것은 혈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에는 식이성 콜레스테롤 외에도 단백질이나 다양한 군의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2. 유지스프레드유지스프레드는 유지방에 물이나 식품, 첨가물 등을 혼합하고 유화시켜 만든 것으로, 마가린이나 버터가 대표적이다. 특히 식물성 지방으로 만드는 마가린이 19세기에 버터를 대체하는 식품으로 자리잡은 것은, 당시 의사들이 버터 등 포화지방의 흡수가 적을수록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아진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실제 버터 대신 마가린 소비가 늘자 관동맥성심장질환 환자수가 감소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다만 마가린 내에 든 트랜스지방은 여전히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데, 하딩박사를 포함한 영양학 전문가들은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이 없는 식품이라면 안전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3. 감자글리세믹지수(GI)가 높은 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으로 분류돼 왔다. 글릭세믹지수는 음식을 먹었을 때 포도당이 만들어지는 속도를 나타내는데, 글리세믹지수가 낮아야 탄수화물의 흡수가 느려져 다이어트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자는 글리세믹지수가 높아 탄수화물 흡수 및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여겼다. 그러나 감자 안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B,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조리해서 먹을 경우 몸에 좋은 전분의 양이 늘어나 위장 내 박테리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4. 유제품살을 빼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유제품이 꼽힌다. 우유나 버터, 요거트나 치즈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사실 이러한 유제품 중 일부에는 몸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과 칼슘의 양이 풍부해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5. 가공하지 않은 땅콩 등 견과류땅콩 등 일부 견과루는 지방 함유량이 높아 칼로리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가공하지 않은 생견과류 등은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풍푸배서 몸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을 예방해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보건의날 핵심 이슈 당뇨병…예방법 9가지

    세계보건의날 핵심 이슈 당뇨병…예방법 9가지

    당뇨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당뇨병 환자는 1980년에 1억800만 명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4억220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미국 당뇨병협회(ADA)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유방암과 에이즈(AIDS)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당뇨병은 실명과 신부전, 심장마비, 뇌졸중, 하지 절단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핵심 이슈로 이런 당뇨병을 선정했습니다. 당신이 매일 아무 생각없이 하거나 하지 않는 행동 대부분이 당신을 당뇨병으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 그런 당뇨병을 일으키는 행동 중 주요한 것이 있습니다. ■ 흡연한다 비록 명확한 원인은 아니지만, 담배는 혈당 수치를 높여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흡연을 더 많이 할수록 당뇨병 위험은 더 커지는 것이죠. 만일 당신이 하루에 담배를 20개비 이상을 피우는 흡연가라면 비흡연자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두 배 더 높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하는 것이지만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과식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는 것은 제2형 당뇨병의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물론 체중 감량은 쉽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쉽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바로 먹는 양을 확인하면서 과식을 막는 것입니다. ■ 동물성 식품을 먹는다 채식 위주의 식단은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이미 당뇨병에 걸린 경우에도 혈당 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이는 채식 기반의 식단이 포화지방이 낮고 식이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채식주의자나 완전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좋은 소식은 대체로 거의 모든 동물성 제품에 대용품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치즈 중에는 캐슈넛 등 견과류로 만들어진 것이 있으며 고기도 콩으로만 만들어진 것도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완전히 육류와 유제품을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눈에 띄게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이 약 15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매일 고기를 자기 손바닥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50% 더 높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하루 고기 섭취량을 절반으로 줄인 경우 당뇨병 위험이 15%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과음한다 저녁에 맥주 한 잔이나 그 이상을 지인들과 마시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이들도 많겠지만 술은 당뇨병의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과음은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 제2형 당뇨병 발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은 맥주 한 잔만이라도 열량이 높은데 이는 피자 한조각과 맞먹습니다. 따라서 당신이 많이 마실수록 당신은 과체중이 되고 이후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더 커지는 것이죠. 하지만 당신이 완전히 금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음주량을 줄이거나 진이나 설탕이 거의 없는 토닉처럼 저열량 술로 바꾸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운동을 거른다 유산소 운동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압, 적정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상적으로 당신은 일주일에 최소 5일, 그리고 하루 약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또한 신체 활동은 하루 내내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매시간 최소 1분은 걷도록 노력합시다. ■ 소금을 너무 많이 먹는다 소금은 혈압을 높이므로 당뇨병 위험을 높입니다. 또 최근 연구에서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너무 많은 소금을 섭취하게 하는 것이 나이 들어서 비만을 유발할 가능성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테이크아웃 음식을 자주 먹는다 대부분 사람들이 테이크아웃 음식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미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런 음식에는 집밥보다 지방과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상적으로 당신은 테이크아웃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이는 정말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은 음식을 주문할 때 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자칩은 두꺼운 것을 피하고 햄버거에 패티나 치즈, 마요네즈를 빼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피자를 먹을 땐 얇은 것을 선택하고 치킨은 기름에 튀긴 것보다 오픈에 구운 것이 좋으며 중국 음식은 스프링롤이나 꼬치 대신 국물 기반 수프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 커피를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 마침내 뭔가를 더 먹을 수 있습니다! 하루 커피 3잔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4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들어있는 성분들 때문이죠. 특히 폴리페놀은 당뇨병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널리 여겨집니다. 이 사항에서는 다른 사항의 일부 제안을 유지하기 위해 우유 대신 두유(콩)를 넣은 라떼나 아몬드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이미 당뇨병 환자라면 커피 속 카페인은 인슐린 감수성을 손상시켜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는다 탄수화물은 우리 식단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당신이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있다면 먹는 음식의 약 3분의 1은 탄수화물이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어 열량을 태우지 못한다면 이는 지방으로 변화돼 몸에 축적됩니다. 2014년 탄수화물 섭취와 제2형 당뇨병의 연관성을 밝힌 한 연구에서는 주로 체중 증가의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완전 채식 식습관, 800만명 생명 구할 수 있다” (옥스퍼드)

    “완전 채식 식습관, 800만명 생명 구할 수 있다” (옥스퍼드)

    육류 소비를 대폭 줄이는 것으로 건강은 물론 환경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새로운 미래 연구를 통해 “완전 채식주의 식습관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2050년까지 8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3분의 2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이번 연구논문을 게재한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연구팀은 “육류를 줄여 기후 변화와 관련한 손해에 대해 세계적으로 1.5조 파운드(약 2483조 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4가지 ‘식습관 시나리오’(dietary scenario) 모델을 만들었다. 첫 번째는 현재의 식품 소비 습관을 그대로 따른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것이다. 또한 채식주의 시나리오(vegetarian scenario)와 완전 채식 시나리오(vegan scenario, 고기와 해산물 외에도 달걀 등 유제품도 섭취하지 않음)도 만들어 비교했다. 그 결과, 육류 소비를 크게 줄이는 식습관일수록 생태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육류가 들어가지 않은 식사나 육류를 줄인 식사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다음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시나리오의 경우, 현재 식습관을 따른 시나리오와 비교해서 2050년까지 51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채식주의 시나리오나 완전 채식 시나리오로 바꾸면 이 숫자는 각각 730만 명, 81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시나리오의 경우 식품과 관련한 온실가스를 29%까지 줄일 수 있다. 이 숫자는 채식주의 시나리오가 65%, 완전 채식 시나리오의 경우 70%까지 늘어난다. 이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의료보험 외에도 무보수에 의한 가족 간호, 그리고 잃어버린 근무일수를 계산하면 연간 5억 파운드(약 8286억원)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르코 스프링맨 박사는 “우리가 먹는 것은 우리의 개인 건강과 세계 환경에 크게 영향을 준다”면서 “육류보다 채소류가 적은 식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건강 부담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의 4분의 1 이상은 식품 체계에서 발생하며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건강과 환경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식습관 변화가 어떻게 사회에 큰 이득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스프링맨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혜택의 가치는 더 건강하고 더 환경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식단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에 공공 및 민간 부문이 지출을 증가하는 것을 지지하는 확실한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이미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이번 연구를 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2012년,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세계의 육류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면 이산화탄소 수치를 대폭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또 독일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만 육류 섭취를 중단하는 것으로도 사망률을 낮추고 자동차 주행거리 750억 km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고기에서 닭고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7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 취임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 취임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제16대 회장으로 이승호 회장을 선출하고, 지난 30일 한국마사회(렛츠런파크서울)에서 취임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취임식에는 낙농 지도자, 농축산 관련 기관 및 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소개, 제16대 임원 소개, 취임사, 내빈축사, 협회 역사와 비전을 담은 영상 방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승호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원유 과잉을 이유로 집유주체별 감산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수입 유제품 무관세 조치, 유업체 주도의 쿼터관리가 국내 낙농가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신뢰와 원칙을 바로 세워 정부, 낙농가, 유업체간 공정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승호 회장의 7대 공약은 협회 소통채널 강화, 전국단위 쿼터제 도입, 잉여원유 관리와 가격산정체계 개선, 국산우유 및 분유 소비확대, 육우산업 근본 대책 마련, 무허가축사 및 분뇨문제 해결, 낙농정책연구소 활성화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3조 시장’ 패스트패션 열풍 뒤 급증하는 헌 옷 폐기물

    [내러티브 리포트] ‘3조 시장’ 패스트패션 열풍 뒤 급증하는 헌 옷 폐기물

    ‘유니클로’, ‘자라’, ‘H&M’ 등 SPA 브랜드(의류 기획·생산·유통·판매를 모두 하는 기업)가 증가하면서 싼 가격에 한철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8년 하루 평균 161.5t(연간 5만 4677t)이었던 의류 폐기물은 2014년 213.9t(연간 7만 4361t)으로 32.4%가 증가했다. 버려진 옷의 재활용과 환경오염 등 문제를 의류 폐기물의 관점에서 재구성했다. 전 지금 베트남에 있습니다. 한 패스트패션 업체에서 생산한 여성용 원피스인데 세상에 나온 지 2년도 안 돼 한국에서 버려지고 말았습니다. 결국은 돌고 돌아 제가 처음 만들어진 고향 땅에 찾아왔네요. 절 만든 SPA 브랜드는 인건비 절약을 위해 인도,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등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유행에 따라 매월 한두 번은 신제품을 찍어냅니다. 한국의 SPA 시장 규모도 2008년 5000억원에서 2014년 3조 4000억원으로 거의 7배까지 성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SPA 브랜드 옷을 구입하지만 유행이 지나면 금세 버립니다. 저도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금방 팔렸는데 단 4~5차례 바깥 구경을 한 후에 줄곧 옷장에만 갇혀 있었어요. 그리고 이듬해 버려지고 말았답니다. 요즘은 저희들이 의류 폐기물의 주범이라고 불리더라구요.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은 “패스트패션이 유행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의류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소비 습관이 바뀐 만큼 헌 옷에 대한 재활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더군요. 우리는 동네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의류수거함에 버려집니다. 중고물품으로 방문수거 업체에 팔려나가기도 합니다. 방문수거 업체에는 ㎏당 300원 정도에 팔리고, 의류수거함이나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지면 의류 폐기물로 분류돼 헌 옷 수거업체에 전해집니다. 재활용이 불가능할 정도도 해지거나 망가진 옷들은 수거 이후 소각되거나 매립됩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의류 폐기물은 수리·수선해서 재사용하거나 분쇄 이후 섬유제품이나 플라스틱제품 원료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죠. 진형조 강서구 의류재활용협회장은 “버려진 옷 가운데 80% 이상은 필리핀, 동남아 등으로 수출되고, 나머지가 벼룩시장이나 구제시장 등 국내로 다시 유통된다”고 말했어요. 2014년까지만 해도 헌 옷을 동남아 바이어에게 팔면 ㎏당 800원 정도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당 300원밖에 안 됩니다. 저희를 외국으로 팔면 돈이 된다는 소문에 헌 옷 유통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기 때문이죠. 이권 다툼도 상당하다고 해요. 헌 옷을 수거하거나 재활용하는 일은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대행을 맡은 업체들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방문수거 업체에 옷을 파는 경우 의류 폐기물이 아니라 중고물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법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환경부에 신고한 폐섬유 재활용 업체만 해도 2008년 149곳에서 2014년 170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옷캔’이라는 단체에 기부된 뒤 고향으로 돌아와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옷캔은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 가난한 나라에 헌 옷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그 나라 아이들을 돕는 비영리기관입니다. 이 단체가 설립된 2009년 20t에 불과했던 기증 헌 옷은 지난해 200t으로 증가했습니다. 버려진 옷은 해지고 닳으면 언젠가는 소각되거나 매립돼야 합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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