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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의장 “대북제재에 변화 줄 이유 없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의장 “대북제재에 변화 줄 이유 없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 범위와 대북제재 완화 폭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가운데,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의장이 당분간 대북재제 해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의장국인 독일의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주 유엔 독일 대사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프랑수아 들라트르 주 유엔 프랑스 대사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봐서 알겠지만,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국제사회의 목표에 조금도 근접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현 대북제재 체제에 변화를 줄 어떤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들라르트 대사도 대북제재 완화 또는 해제는 안보리 의제가 아니라면서 2017년 결의한 대북제재들은 유용하고 효과적인 지렛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들라르트 대사가 언급한 유엔 안보리의 ‘2017년 대북제재’는 북한으로의 유류 공급을 30% 가량 차단하고 북한산 석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해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안(2375호)이었다.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유류가 유엔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 내용을 놓고 결국 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완전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해 회담이 결렬됐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1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일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해제만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대북제재의 전면적인 해제를 요구했다고 다시 한 번 반박하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도 호텔에서 남측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안했지만 미국이 적절한 상응조치를 내놓지 않았다고 맞섰다. 영변 핵시설은 북한 전체 원자력 발전시설의 80%가 집중돼 있는 시설로,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하노이 공동선언’에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 및 사찰(검증) 방안이 포함될지가 관심사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폼페이오, 리용호에 반박…“北 전면 제재 해제 요구했다”

    폼페이오, 리용호에 반박…“北 전면 제재 해제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일 “북한이 기본적으로 전면적인 대북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면서 ‘민수 경제를 위해 일부 제재에 대한 해제를 요구했다’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주장을 반박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필리핀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마닐라 인근 파사이시티에서 필리핀 외교부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기본적으로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영변 핵 시설 폐기와 관련해서도 “그들(북한)은 영변 핵시설에 무엇인가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상당히 관대한 모습을 보였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내놓을 준비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앞서 28일 0시 15분(한국 시각 새벽 2시 15분) 북한 대표단 숙소인 멜리아호텔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 제안을 제기했다”면서 “미국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 경제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우리는 영변 핵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 제재해제가 아니고 일부 해제, 구체적으로는 유엔 제재 결의 11건 가운데 2016∼2017년 채택된 5건, 그중에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해제하기를 요구한 유엔 안보리 제재는 석유·정유제품과 천연가스 등의 대북 판매를 제한하고 북한의 석탄·농산품·수산물 등의 수출을 금지하는 것, 또 각종 정밀기계류와 운송 수단의 대북 수출, 외국 금융기관의 대북 거래 등을 막아 북한의 대외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것을 포함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반도체·中 수출 부진에 2월 수출 11.1% 급감

    반도체·中 수출 부진에 2월 수출 11.1% 급감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출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39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11.1% 줄었다. 지난해 12월과 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이다.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하는 것은 2016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그 동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온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주력 3개 품목 수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월 평균 8Gb(기가바이트) D램 가격은 5.8달러로 지난해 2월(9.3달러)에 비해 37.6% 내렸다. 128Gb 낸드플래시 가격(5달러)도 1년 전(6.7달러)보다 25.4% 감소하는 등 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석유화학제품과 석유제품 수출도 감소했다. 2018년 기준 석유화학제품과 석유제품은 각각 전체 수출의 8.7%, 8.2%를 차지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교역 1위국인 중국이 미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으로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등 글로벌 경기의 둔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다른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2.7%), 일반기계(2.7%), 철강(1.3%)이 증가세를 보였고, 새로운 먹거리인 바이오헬스(24.5%), 2차전지(10.7%), 전기차(92.4%) 등의 성장세가 높게 나타난 것도 위안이다. 2월 수출은 전달 1월(59%)보다 감소율이 확대됐지만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0억8000만달러로 지난달(19억3000만달러) 대비 7.9% 상승했다. 2월 기준 일평균 수출로는 역대 3위의 기록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2월 일평균 수출이 역대 1위(22억8000만달러)로 이러한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연초 급속한 수출악화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반도체 시장도 상반기 침체를 겪겠지만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수입은 364억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1억달러 흑자로 8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전체 수출의 26.8%를 차지했던 중국 수출이 17.4%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4개월 연속 대중 수출이 감소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경기 둔화 영향에 EU 수출도 8.5% 감소했다. 수출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정부는 오는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가짜 석유 끝까지 잡는다…유통 질서 세우는 ‘파수꾼’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제25조의 2에 근거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국내 유일의 석유·석유대체연료 품질·유통 관리 기관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쓸 수 있도록 석유시장의 유통 질서 확립을 담당하고 있다. 1983년 11월 설립된 석유품질검사소로 출범해 2009년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본사와 10개 지역본부로 구성된 관리원은 현재까지 석유·석유대체연료, 액화천연가스(LPG)의 품질과 유통 관리, 표준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 석유제품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짜 석유 유통을 막기 위해 신규 식별제를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2008년 승용차 연비 및 배출가스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영국 교통부에서 차량인증국 시험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또한 성능 평가, 석유 수입부과금 환급, 가짜 석유 압수물 처리, 각종 인증 업무를 비롯해 석유대체연료 개발·상용화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활동을 주도해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저탄소·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중유의 법제화에 기여했고, 4년여에 걸친 실증 연구결과를 토대로 발전 설비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바이오중유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의 시범 보급기간을 끝내고 올해 3월 15일부터 유통을 앞두고 있다. 석유관리원 내 석유기술연구소는 2006년 충북 오창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석유·석유대체연료 전문연구기관이다. 2003년 세녹스 등 첨가제를 가장한 가짜 휘발유 유통이 급증함에 따라 자동차 고장과 같은 실제 피해사례와 석유 대체연료 연구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설립했다. 연구소는 현재 석유 대체연료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친환경 연료 적용기술 개발, 자동차 성능평가 기술 연구, 토양오염 조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세먼지 주범 車배기가스 저감 위해 석유대체연료 개발 박차”

    “미세먼지 주범 車배기가스 저감 위해 석유대체연료 개발 박차”

    ‘현대문명의 혈액’이라 불리는 석유는 여전히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높은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석유대체연료를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 제품의 유통과 품질관리라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석유대체연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손주석(59)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석유관리원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 5년간의 실증 연구 결과 바이오중유가 미세먼지 28%, 질소산화물 39%, 온실가스 85%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오는 3월 15일부터 발전소에서 바이오중유를 쓰는 만큼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의 개발·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짜 석유의 세금 탈루에 대해서는 “검사 사각지대에 대한 현장 중심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즘 미세먼지 문제가 국가적 화두로 떠올랐다. “미세먼지는 ‘은밀한 살인자´, ‘미세중금속’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해화학물질이 듬뿍 들어가 있는 먼지다. 공장 배출 먼지, 발전소 배출 먼지, 쓰레기 소각장 먼지보다도 자동차 대기오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자동차 연료인 디젤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블랙카본(BC)이라고 하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정하는 1급 발암물질이다. 자동차 배출가스 안에 들어 있는 유해화학물질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나쁘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유관리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석유관리원은 가짜 석유를 적발해 정품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가짜 석유를 실제 자동차에 넣었을 때 부품이 망가지는 연구 결과를 홍보하고 있다. 석유관리원 내 석유기술연구소에서 자동차 배출 성능 검사, 안전도 검사도 한다.” -석유관리원이 석유대체연료 보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석유관리원은 2015년 신재생에너지 연료의 혼합의무화제도(RFS)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발전용 연료인 바이오중유에 대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범보급사업을 진행해 왔다. 석유기술연구소에서 실증 연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중유는 질소산화물을 중유 대비 39%, 미세먼지는 28%, 온실가스는 85%까지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15일부터 발전사가 운영 중인 14기 중유발전기에 바이오중유를 쓸 예정이다.” -석유관리원이 추진하는 신사업 분야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부합하는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대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수행가능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7년 창립된 민관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H2KOREA) 회원사 가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수소자동차의 차량부품, 성능 평가 등에 이르는 수소생태계 전 분야에 걸쳐 연구 아이템을 발굴할 예정이다.” -등유를 경유로 속여 파는 등 가짜 경유 문제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2000년대 초반 세녹스(유사석유제품) 사태 이후 집중 단속으로 가짜 석유가 많이 없어졌다. 가짜 석유 탈루 방지를 통해 2017년 기준 연간 6500억원 정도의 세수 확보 효과가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남은 가짜 경유 문제 근절을 위해 검사 사각지대에 대한 현장 중심의 단속검사를 하겠다. 특히 2014년 7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석유제품 수급보고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겠다. 이는 정유사에서 주유소로 공급되는 양과 판매하는 양이 매주 보고되는 시스템으로 모든 석유제품에 대한 유통판매 전 과정을 매주 보고하도록 돼 있다.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단속을 강화해나가겠다.” -화물차의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화물트럭이 38만여대인데, 국토교통부에서 1년에 1조 7000억원의 보조금이 책정된다. 그런데 이 보조금이 등유를 경유로 속여판 뒤 화물차와 주유소가 짬짜미하는 형태 등으로 줄줄 새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단속을 위해 석유관리원·국토부·지방자치단체 간 업무협약(MOU)을 통해 ‘부정수급 방지 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해 연말에 의심 주유소 51곳에 단속을 나가 유가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주유소 5곳, 화물차주 40명을 적발했다. 하지만 기초지자체에 전문지식과 노하우가 없어 대충 눈 감고 지나가다 보면 검사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국토부, 환경부 등 부처 간 업무조정이 잘 안 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게 안타깝다.” -올해 가짜 석유 근절을 위해 새롭게 시행하는 대책은. “경유에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제를 식별제라고 한다. 식별제를 제거한 가짜 경유의 유통을 막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정유사 등 생산 단계에서 제거가 어려운 신규 식별제를 투입했다. 주유소 등 유통 단계에서는 올해 5월부터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등유를 혼합한 가짜 경유에 대한 단속이 쉬워질 것이다.” -이사장으로서 가장 중시하는 경영 철학은. “먼저 직원들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고 함께 호흡하는 감성경영, 현장밀착경영을 중시한다. 기관 설립 이래 35년 만에 첫 여성 부서장을 발탁하는 등 양성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검사기관으로서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만큼 청렴 기준을 높이고 기존 청렴시스템을 더욱 보완해 나가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6번째 재판에서 징역 3년 선고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6번째 재판에서 징역 3년 선고

    보석 기간 중 음주와 흡연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황제 보석’ 논란이 일었던 이호진(57) 전 태광그룹 회장이 3번째 2심 재판(재파기환송심)에서 이전 형량보다 낮은 징역 3년과 벌금 6억원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따로 내려진 징역 6개월은 집행이 유예됐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 대한 재파기환송심 선고공판을 열어 이같이 선고했다. 1차 파기환송심과 혐의는 똑같이 인정됐지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를 따로 떼어내 선고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징역 6개월만 집행을 유예하도록 한 것이다. 재판부는 “법률의 취지에 따라 조세범처벌법 위반에 대해서 분리선고를 하고록 규정돼있다”면서 “피고인이 저지른 조세범처벌법 위반은 포탈세액이 7억원 정도이고 피고인이 세액을 모두 국고에 반환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실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이 유지됐다. 재판부는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사유로 삼은 것은 분리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 있을 뿐 양형을 변경할 만한 큰 사유는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범행 액수가 200억원을 넘고, 피고인이 피해액을 변제했다는 사정만으로 집행을 유예하는 판결을 한다면 본질적인 재벌기업의 범행으로서 횡령·배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섬유제품 규모를 조작하는 ‘무자료 거래’로 총 421억원을 횡령하고 9억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2011년 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회장에 대한 횡령·배임 등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보고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30억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 일부 배임 혐의가 무죄로 판단돼 벌금이 10억원 적은 20억원으로 정해졌고, 대법원은 횡령 액수를 다시 정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6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금융회사 최대주주 중 최다출자자 1인에 해당하는지 살펴본 후 이에 해당하면 조세포탈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 경합범 관계에 있는 다른 죄와 분리해 심리·선고해야 한다”면서 사건을 다시 파기환송했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구속된 후 간암, 대동맥류질환 등을 이유로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고 이듬해 병보석으로 풀려나 7년 넘게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보석 기간 중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흡연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황제 보석’ 논란이 일었고, 급기야 지난해 10월 서울고법 국정감사에서 이 전 회장에게 1년간 13회에 걸쳐 구속집행정지를 연장해준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결국 법원이 지난해 12월 검찰의 보석 취소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이 전 회장은 2359일만에 다시 구치소로 돌아가 재판을 받았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한은 “올해 수출액 1.4% 뒷걸음” 정부 “수출 기업 대출 지원 확대”

    한은 “올해 수출액 1.4% 뒷걸음” 정부 “수출 기업 대출 지원 확대”

    “세계 경기 둔화 영향… 효과 제한적” 분석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1월도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수출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세계 경기 둔화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6일 올해 실질 수출은 지난해보다 3.1% 늘겠지만 수출액은 1.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 수출은 해외에 파는 물건의 물량만 따지는 반면 수출액은 통관을 거쳐 수출되는 물건의 가격을 합산한 수치다. 수출액은 2016년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5.9% 감소한 뒤 2017년 15.8%, 지난해 5.5%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늘어도 단가가 떨어지면 결국 벌어들이는 돈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출액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것은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가격 하락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5.8% 줄어든 46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주력 제품인 D램(8Gb) 메모리 가격이 1년 전보다 36.5%, 낸드(128Gb)는 22.4% 떨어졌다.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도 국제 유가 하락으로 단가가 낮아져 1년 전보다 각각 4.8%, 5.3% 줄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달 중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매출채권 담보대출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금융 지원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수출하면서 금융 지원을 받는 것”이라면서 수출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은행들이 매출채권 담보부 대출을 적극 활용해 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는 기계·설비, 매출채권, 지식재산권 등을 대출 담보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동산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정책 금융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경기 둔화로 정부가 대책을 내놓더라도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2212억 4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4.4% 줄어들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도 3.2% 감소해 11월(-0.2%)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교역이 줄고 있어 수출이 전체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월 수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27개월만에 두달 연속 하락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가격 하락, 중국 경제 둔화 등 대외요인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정부가 범정부적인 수출 총력체제를 가동하겠다며 ‘선제 대응’에 나섰지만,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8% 줄었다. 지난해 12월 수출이 1.3%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 수출 두 달 연속 감소는 2016년 9~10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것은 한국 수출품의 경쟁력이 떨어져 시장 점유율을 잃은 데 따른 구조적 요인이라기보다는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경기순환적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 수출을 이끌어온 반도체 수출 감소와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 부진이 전체 수출 감소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수출의 20%를 넘게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3.3% 줄었다. 주력 제품인 D램(8Gb) 메모리 가격이 전년 대비 36.5%, 낸드(128Gb)는 22.4% 감소하는 등 수출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의 구매연기·재고조정 등으로 가격이 내려갔다”고 전했다.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도 국제 유가 하락으로 단가가 낮아져 전년보다 각각 4.8%, 5.3% 줄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둔화도 한 몫 했다. 1월 대중국 수출은 108억 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9.1%나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8년 기준으로 중국 수출 비중이 26.8%임을 감안할 때 중국 수출 감소는 전체 수출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대중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40%), 석유제품(-36.4%), 석유화학(-13.7%)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행히 수출 실적이 두자릿수로 급락하지 않은 것은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3.4% 늘었다. 지난해 현대차의 수출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1.7% 증가했고, 철강 수출도 수출 단가 상승으로 3.3% 늘어났다. 정부는 수출 하락세가 최소 상반기까지는 이어지겠지만, 반도체 가격과 유가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월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처별 수출 대책을 집대성한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수립하고, 분야별 수출 대책을 연중 시리즈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반도체 수출 28.8% 급감… 장관 주재 첫 전략회의 “경쟁력 강화”

    반도체 수출 28.8% 급감… 장관 주재 첫 전략회의 “경쟁력 강화”

    12월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 기록 가능성석유 24%·선박 40% 줄어… 中도 22%↓지난해 수출을 이끌던 반도체 수출이 이달 들어 28.8% 급감하면서 새해 첫달부터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올해 반도체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데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어 상황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1월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보다 43억 7000만 달러(14.6%) 줄어든 256억 7000만 달러다. 조업일수(14.5일)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7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15.5일·19억 4000만 달러)보다 8.7% 줄었다. 1~20일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월 수출도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 급감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수출이 줄어서다. 1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42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7억 3000만 달러(28.8%) 감소했다. 지난해 9월 개당 8.19달러였던 D램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12월 7.25달러로 급락했다. 이 밖에 석유제품 수출이 18억 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4.0% 감소했고, 선박도 10억 5000만 달러로 40.5%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2.5%), 베트남(-15.1%), 일본(-9.0%) 등의 감소폭이 크다.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리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은 이날 ‘민관 합동 수출전략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정기적인 수출점검회의를 하고 있지만, 장관이 주재하고 관계 부처 차관급이 출동한 것은 처음이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출통상대응반과 수출활력촉진단을 운영하고, 해외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와 일반기계 업계가 요청한 무역보험 지원 확대에 대해 이달부터 2개월 동안 주력 시장과 신흥시장 무역보험 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단기 수출 활력 회복 방안과 함께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등 중장기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망은 밝지 않다. 중국 경제성장률과 반도체 경기가 동시에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6.6%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다. 주력 수출품인 D램 반도체는 올해 개당 가격이 5달러 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책이 도움이 되겠지만, 반도체산업의 사이클이 하강 국면이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北, 지난해 중국과 최대 무역적자… 제재 하 기존 외환보유액으로 버티기

    北, 지난해 중국과 최대 무역적자… 제재 하 기존 외환보유액으로 버티기

    19억 7000만 달러 적자 기록…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87%, 수입은 33.3% 감소 북한이 지난해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에서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중 수입은 수출에 비해 감소폭이 작아 북한이 대북 제재 하에서 기존의 외환보유액을 활용,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4일 발표된 중국 해관총서를 보면, 북한의 지난해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19억 7000만 달러로 두 나라의 무역 규모가 공개되기 시작한 1998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2017년 대중 무역 적자는 16억 7000만 달러였다.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2억 1000만 달러로, 전년 16억 5000만 달러에 비해 87% 급감했다. 대중 수입액은 2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33억 달러와 비교해 33% 감소했다. 북한의 대중 무역 적자는 1998~2004년 2억~4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다 2005년 5억 달러를 넘겼다. 이후 2008년 12억 7000만 달러, 2010년 10억 8000만 달러, 2017년 16억 7000만 달러 등 1998년 이후 세 차례 10억 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처럼 20억 달러에 근접한 적은 없었다. 북한의 대중 무역 적자가 증가한 주요 요인은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2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따라 북한의 최대 수출품인 석탄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며, 8월과 9월에는 북한의 광물과 해산물, 섬유제품의 전면 수입 금지를 명령했다. 윌리엄 브라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지난 14~15개월간 북한으로부터의 수입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다뤄왔고, 이 때문에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북한이 외화 벌이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역 적자를 감내하며 대중 수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기존에 축적했던 외환보유액을 소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석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수입(주로 대중 수입)이 크게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평년 대비 3분의 2 정도의 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대북 제재 하) 금지 및 제한 품목, 임가공 수출용 원부자재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정상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북한이 기존 외화보유액을 사용해 수입을 계속함으로써 당장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는 정책을 쓰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김 연구위원은 “북한이 외화를 아끼지 않고 수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할 경우, 당장에는 경제 상황에 별 변화가 없겠지만 외화보유액이 소진되는 시점에서 급격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투자뿐 아니라 소비까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경우에도 1990년대 ‘고난의 행군’ 같은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지난 20년 동안 식량 생산이 크게 늘어났고 시장과 사경제가 발전했으며 국영경제도 상당 부분 재건되어 북한의 생존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반도체 타격에 수출도 삐걱… 경상흑자 7개월만에 최소

    반도체 타격에 수출도 삐걱… 경상흑자 7개월만에 최소

    상품수지 흑자도 9개월來 최소… 수출 경고등 경상수지 흑자가 7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도체 경기가 꺾인 탓이다. 문제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수출 경기 전반에 먹구름이 짙어지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8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50억 6000만 달러다. 2012년 3월 이후 81개월 연속 흑자로 사상 최장 기록을 다시 썼지만 수출 경기에는 ‘경고음’이 켜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흑자 규모가 지난해 4월(17억 7000만 달러) 이후 가장 작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경상수지 흑자 증가세를 이끌어온 상품수지가 주춤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79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59억 3000만 달러) 이후 최소였다. 수출이 1년 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친 여파다. 이는 2016년 10월(-6.9%)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반면 수입은 원유 도입 단가가 오르며 9.3%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단가 상승이 둔화했고 미·중 무역분쟁이 현실화하며 세계 교역량이 둔화했다”며 “반도체 단가 상승 둔화, 세계 교역량 둔화는 일시적인 요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전월(지난해 10월)까지는 괜찮았지만 국제수지 통계에서도 수출 둔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어닝 쇼크’(실적 하락)를 계기로 다시 불거진 반도체 경기 논란에 대해서도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1월에 둔화하고 12월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됐기 때문에 반도체 경기 부진을 일시적으로 보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행수지는 12억 7000만 달러 적자로, 1년 전(-15억 50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입국자는 1년 전보다 23.5% 늘어난 반면 출국자는 3.1% 증가에 그친 영향이 컸다. 특히 중국인과 일본인 입국자가 각각 35.1%, 40.5% 증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수출 한국’의 화려한 기록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

    우리나라가 지난해 6055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60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 만의 최대 실적이자 미국과 독일, 중국 등에 이어 일곱 번째 기록이다. 2011년 50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7년 만에 1000억 달러가 늘었다. 수입과 무역액도 역대 최대치를 새로 쓴 가운데 무역수지는 705억 달러로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내수와 투자의 부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수출이 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수출 한국’을 이끈 품목은 반도체였다. 전년 대비 29.4% 늘어난 1267억 달러를 기록하며 단일품목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석유제품과 컴퓨터, 석유화학 등의 품목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미국, 중국, 아세안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수출 실적을 마냥 반길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올해 수출 환경이 엄혹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가장 큰 암초는 미·중 무역 분쟁이다. 우리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양국의 갈등이 심화될수록 우리 수출에 미치는 충격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우리나라 대중 수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간재 수출도 줄어들 공산이 크다. 중국과 유럽에 이어 미국 등의 경기 둔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출의 보루인 반도체마저 최근 2년간의 ‘슈퍼사이클’이 마무리되면서 올해에는 한 자릿수 성장률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 전통 주력 산업은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데다 신흥국의 금융 불안도 악재로 잠복해 있다. 식어 가는 수출 엔진을 다시 달구기 위해서는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기업과 정부는 지난해 말 마련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 등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규제 완화도 절실하다. 그래야 스타트업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경제의 활력이 되살아날 수 있다. 아세안, 아프리카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에도 힘써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발상의 전환도 뒤따라야 한다.
  • 도살되기 직전 탈출…뱃속 새끼 구한 ‘용감한 어미소’ (영상)

    도살되기 직전 탈출…뱃속 새끼 구한 ‘용감한 어미소’ (영상)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어미 소의 사연이 전해졌다. 허프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새벽 2시 45분경 도축을 위해 트럭에 실려 뉴저지 주의 한 도축가공공장으로 향하던 소 한 마리가 탈출에 성공했다. ‘브리아나’라는 이름의 이 암소는 당시 뱃속에 새끼를 임신한 상태였고, 그대로 끌려갔다가는 자신뿐만 아니라 새끼까지 목숨을 잃는 다는 사실을 알아챈 듯 탈출을 시도했다. 도축되기 불과 10분 전, 어미 소는 트럭 문을 발로 차 열었고 그 길로 트럭에서 멀어지기 위해 내달렸다. 얼마 후 현지 경찰이 도로 한 가운데를 걷는 소를 발견했고, 곧바로 동물보호센터와 연계해 현장에서 구조했다. 구조 당시를 촬영한 영상은 추운 겨울 새벽, 배가 불룩한 어미 소가 도로 한 켠에 서성이다 경찰과 마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던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소를 도축장으로 운반했던 농장 측과 협의한 끝에 보호구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구조된 어미 소는 보호구역에 도착한 지 이틀 만에 새끼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사연을 올린 뒤 “우리는 브리아나를 ‘용감한 엄마’라고 부른다”면서 “만약 브리아나가 트럭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이 고기와 유제품을 소비하는 현대에 사는 동물들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실 치즈 테마파크 세계 장미로 물든다

    임실 치즈 테마파크 세계 장미로 물든다

    英 데이비스 오스틴 로즈로 명품 정원 품격 봄엔 장미·가을엔 국화… 4계절 관광 육성 치즈축제 年 2회 확대… 500만 방문 기대대한민국 ‘치즈 메카’로 불리는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가 또다시 탈바꿈한다. 임실군은 테마파크에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에 각종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해 사계절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적인 정원은 장미원이다. 테마파크 용지 2만 5000㎡에 내년부터 2021년까지 56억원을 들여 영국 등 세계 각국 장미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한다. 유럽풍의 테마파크 건축물과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러블리 가든, 테라스 가든, 플라워 가든 등으로 꾸민다. 덩쿨 장미 터널, 장미꽃 그늘막 등을 조성하는 러블리 가든은 장미꽃 속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곳이다. 산책로 마지막에는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고 영원을 약속하는 환상적인 공간이 생긴다. 테라스 가든은 테마파크 치즈캐슬 중앙 계단과 주차장 등에 갖춰진다. 물이 흐르는 조형물과 함께 장미와 각종 초화류를 어우러지게 심어 테마파크 전체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플라워 가든에는 연중 물이 졸졸 흐르는 실개천을 만들고 주변에 수국, 튤립, 수선화 등 계절마다 피어나는 초화류와 장미를 심는다. 장미원에는 세계적인 육종 회사인 영국 ‘데이비스 오스틴’으로부터 들여온 여러 종류의 장미를 심어 명품 정원으로서 품격을 갖춘다. 아울러 이른 봄과 겨울철에도 꽃을 피우는 식물을 심어 언제 찾아와도 꽃을 만나는 테마파크를 꾸민다. 철쭉, 장미, 국화, 동백, 라일락 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꽃들이 드넓은 잔디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게 된다. 실제로 테마파크에는 매년 10월 개최되는 임실N치즈축제 기간 3만여개의 국화 화분을 전시해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짧은 기간 임실군 전체 인구 3만명의 15배를 웃도는 인파가 몰리는 성공한 지역 축제 한마당 잔치다. 테마파크는 성수면 도인리 일대 13만㎡에 조성된 체험형 관광지다. 초록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드넓은 초지를 배경으로 스위스 아펜젤러를 닮은 치즈캐슬, 레스토랑, 홍보관, 연구소, 체험관 등 아름다운 건축물이 줄줄이 들어섰다. 치즈의 맛과 멋을 만끽하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판매장에서는 임실치즈영농조합과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모든 치즈와 유제품을 판매한다. 심민 군수는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5월과 국화 향기로 그득한 10월 두 차례 치즈 축제를 열어 연간 5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임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그린북, 경제 회복세 판단 3개월째 빠져

    정부가 우리 경제가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3개월째 철회했다. 다만 최근 산업·고용지표가 ‘깜짝’ 개선된 부분에 대해서는 반색했고, 지난달 투자와 고용이 ‘부진’하다는 문구는 ‘조정’으로 미묘하게 바뀌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경기가 여전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월 연속 그린북에 실렸던 ‘경기 회복세’라는 판단을 올해 10월부터 3개월째 평가에서 제외했다. 수출과 소비가 양호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우리 경제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다만 기재부는 “10월 산업활동동향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11월 취업자수는 5개월만에 두자릿수로 증가했다”고 밝혀 산업·고용지표가 개선된 측면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투자·고용 역시 지난달에는 ‘부진’하다고 평가했으나, 이번 달에는 ‘조정’을 받는다고 표현했다. 대외불확실성도 지난달에는 ‘확대’된다고 표현했지만, 이번 달에는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10월 전산업 생산은 0.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 기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0%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는 줄고 금융·보험 등이 늘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9%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11월 고용은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서비스·건설업 취업자가 증가하며 전년 동월보다 16만 5000명 증가했다.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보다 7.9%로 하락했다. 11월 수출은 선박, 석유제품,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이 증가하면서 역대 3위인 519억 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1~11월 누적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다. 10월 소매판매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1.7%), 의복 등 준내구재(0.4%)가 늘면서 0.2% 상승으로 전환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10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기재부는 “세계경제의 성장 지속,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대책, 저소득층·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경제 역동성·포용성 강화를 위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속도감 있게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 ‘우유와 치아 건강’ 주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우유자조금관리위, ‘우유와 치아 건강’ 주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국내 우유 소비자를 진행한 ‘우유와 치아 건강’ 주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설문조사는 12월 12일에 열릴 ‘제4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을 앞두고 우유와 치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충치와 치주질환 등 치아를 위협하는 만성질환의 원인에 대해 물었을 때, 탄산음료, 초콜릿, 짠 음식 등 산성도 높은 음식 섭취(42.3%)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잘못된 칫솔질과 소홀한 관리(37.5%), 입안 침 분비량 감소로 인한 충치균 증식(7.9%)을 이유로 꼽았다.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에 대한 질문에 우유와 유제품(1092명)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콩·두부류(643명), 물(489명)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기타 답변으로는 멸치, 영양제, 해조류 등이 있었다. 응답자들은 평소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해 올바른 칫솔질 및 정기적인 칫솔 교체(51.6%)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이어서 치실 및 치간 칫솔 사용(21.4%),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15.3%), 정기적인 치과 검진(9.8%), 금연 및 금주(1.8%) 순으로 답했다. ‘우유 및 유제품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물음 또한 88.1%(1212명)가 동의했다. 이들은 요거트, 치즈 등 다른 유제품의 효과 또한 긍정적으로 답했다. 응답자들은 그밖에도 우유가 치아 건강에 효과적인 이유를 우유가 ‘입안의 산성도를 낮춰 충치균 번식을 예방하고(455명)’, ‘유산균 성분이 잇몸 세균을 억제시키며(287명)’, ‘유당 성분이 세균막 성장을 억제해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 된다(251명)’는 순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우유 및 유제품이 치아 건강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물음에 ‘우유 속 영양소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든다’를 83.7%(1015명)가 선택했으며, 우유 속 영양소 중에서도 칼슘(92.2%), 인(33.8%), 단백질(32.7%), 유산균(18.5%) 순으로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우유의 하루 권장 섭취량에 대해 약 60%의 응답자가 ‘2~3잔’이 적당한 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 일상생활에서 우유를 자주 챙겨 마시는지 물었을 때, 과반수에 달하는 47.2%(650명)가 ‘일주일에 5일 이상’ 우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3~4일’은 19.3%(266명), ‘일주일에 1~2일’은 26.1%(359명)이 답했다. 반면, ‘우유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약 100여 명이었다. 이에 대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응답자 중 88.1%가 ‘우유섭취가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해 우유 효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조사였다. 앞으로 우유 소비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우유의 치아 건강 효능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시행됐다.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진행된 설문 기간 동안 국내 우유 소비자 1,37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이상 제재할 것이 없다”… 유엔 대북 제재보다 강력한 미국 독자 제재

    “더이상 제재할 것이 없다”… 유엔 대북 제재보다 강력한 미국 독자 제재

    미국 상원이 지난 5일 행정부가 대북 제재 해제 시 30일 이내에 의회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가 해제되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상원은 지난 5일 전체회의를 열고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이 불법 활동에 더이상 관여하지 않을 때까지 대북 제재를 계속 부과하는 것”이라고 명시한 ‘아시아 안심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행정부가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자 할 경우 북한의 평화적 비핵화와 북한 핵·탄도미사일 위협 제거를 위한 잠정적 로드맵을 담은 보고서를 30일 이내에 의회에 제출토록 했다.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 제재 해제를 법적으로 연계시킨 것이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통과되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미국의 독자 제재는 유엔의 제재보다 강력해 경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는 북한은 물론, 북한과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남한에게도 미국의 제재 해제가 필수적이다. 북한이 비핵화 초기 조치에 따른 상응 조치로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이유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 관련 법·제도 연구’ 보고서를 보면, 미국은 다섯 영역에 걸쳐 대북 경제 재제를 시행하고 있다. ▲무역 및 투자, 금융거래의 금지 ▲해외자산 동결 및 국제금융기구 원조 금지 ▲외국투자가들에 의한 전략물자의 반입 금지 ▲높은 관세율 부과로 미국 시장에 대한 진출 불허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제한 등이다. 북한은 미국과 금융거래가 금지되며, 미국으로부터 무역특혜·원조·자금지원이 제한되거나 금지된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의 가입 및 지원신청도 제한된다. 미국은 국제금융기구가 북한에 기금을 사용·대출하는 데 반대하도록 국내법으로 의무화돼있어, 북한이 이들의 기금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북 제재 및 정책 강화법’은 북한 경제를 실효적으로 옥죄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법은 북한과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물품, 귀금속·흑연·미가공 금속·알루미늄·철·석탄 등의 거래를 금지한다. 북한 정부와 노동당의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된다. 이 법의 가장 특징은 제재 국가와 제재 대상 관련 거래를 한 제3국의 개인·기업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북한산 광물·석유·석유제품의 거래, 섬유·식량·농수산물의 구입, 인터넷 상업 활동 제공, 어업권 구매, 교통·광업·에너지·금융서비스 거래, 대량현금(벌크캐시) 전달 등에 관여한 제3국 개인과 단체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다. 북한과 대리계좌로 지속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도 제재 대상이다. 이 법은 북한 노동자가 제조에 참여한 물품의 미국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의 생산 제품이나 북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의 대미 수출 가능성을 차단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북한 노동자를 해외에서 고용한 외국인의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된다. 미국은 법률에 의한 대북 제재를 시행규칙과 행정명령으로 보완·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0일 서명한 행정명령 13810호는 “외국인이 권리를 가진 항공기가 북한에 착륙했을 경우 북한 이륙 후 180일 동안 미국 착륙이 금지된다”고 규정했다. 이 규정으로 인해 지난 10월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남측 대표단이 방북할 때 제재를 우려해 민간 항공기 대신 공군기를 이용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50년엔 세계 식량난...20억명이 소고기 40% 줄여야”

    “2050년엔 세계 식량난...20억명이 소고기 40% 줄여야”

    현재 77억인 세계 인구가 2050년에는 100억 명으로 늘어날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의 국민들이 쇠고기와 양고기 섭취량을 40% 줄이지 않으면 전 인구가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자원연구원(WRI)은 새 보고서를 통해 늦어도 2050년까지 세계는 식량이 지금보다 50% 넘게 더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런데 이 기간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단호하게 억제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라 농업 활동에서 초래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3분의 2가량 줄여야 한다. 새 농경지를 마련하는 것은 남아있는 숲과 삼림을 파괴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새로운 농경지 개척 없이 추가 식량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농경지의 83%는 식육 고기와 유제품 생산에 사용되고 있으며 거기서 농업용 온실가스의 60%가 배출된다. WRI는 지구온난화 심화 없이 100억명이 먹을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헥타르(㏊)당 식량 생산량의 증대가 급선무며 이어 두 번째는 고기 소비량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번째로 중요한 일은 현재 3분의 1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량을 줄이는 것이다. WRI는 이에따라 “미국, 브라질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의 국민 20억명이 쇠고기와 양고기 소비를 1주 1.5회로 제한하면서 소비량을 40%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월 수출 사상 최대 기록…80개월 연속 흑자 행진

    10월 수출 사상 최대 기록…80개월 연속 흑자 행진

    수출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면서 우리나라 10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장기간인 8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또 중국인 입국자 수가 꾸준히 증가, 여행수지 적자가 23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10월 경상수지는 91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흑자 기록을 80개월째로 늘렸다. 흑자 규모는 전월(108억 3000만 달러)보다 줄어들었지만 작년 같은 달(57억 2000만 달러)보다 커졌다.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 영향이 컸다. 수출입 차인 상품수지는 110억달러 흑자를 냈다. 석유제품, 기계류 호조 속에 수출이 572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작성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28.8%나 늘었다. 작년 10월 장기 추석 연휴 때문에 영업일 수가 줄었다가 늘어난 영향도 작용했다. 수입은 462억 4000만 달러였다. 영업일 수 확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도입 단가 상승으로 수입도 1년 전보다 29.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2억 2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다만 전월(25억 2000만 달러 적자)은 물론 작년 동월(35억 30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그 동안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여행수지가 개선된 데 힘입었다. 여행수지는 9억5천만 달러 적자로, 2016년 11월(7억5천만 달러 적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중국인,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출국자 수 증가는 지난해 기저효과 때문에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행수입(15억 4000만 달러)은 2016년 5월(17억 2000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본원소득수지는 9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 4000만 달러 적자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 자산(자산-부채)은 105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 2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9억 6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26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2015년 9월 이후 매달 증가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 미국 정책금리 인상 기대 때문에 9월(77억 2000만 달러)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했다. 외국인들의 국내 증권투자는 40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에 따라 투자 심리가 약화한 여파로 외국인들의 국내 증권투자는 2개월 연속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21억 6000만 달러 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유 배앓이 걱정이라면? 성장기 이후에도 조금씩·꾸준히 우유 마시는 습관 중요

    우유 배앓이 걱정이라면? 성장기 이후에도 조금씩·꾸준히 우유 마시는 습관 중요

    유당불내증이란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시키는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가 없거나 부족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만약, 흰 우유를 마시고 배가 살살 아파오거나 화장실을 가고 싶다면, 유당불내증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유당불내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우유를 마시지 말아야 할까? 국내외 전문가들은 정확한 진단과 함께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한다. 김광준 교수가 양재동에서 열린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강좌’에서는 유당불내증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시민들은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우유를 먹어도 영양학적으로 소용이 없다?’는 가설에 가장 주목했다. 이에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교수는 “유당불내증이란 우유 섭취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충분하지 않아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할 뿐”이라며 “우유를 살짝 데워 단백질을 걷어서 마시면 우리 몸에 필요한 우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좋은 영양소를 지키려면 무엇보다 냉장보관 상태의 제품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유당불내증과 함께 아침 공복에 우유를 마시는 것이 위장에 좋지 않다는 오해도 있다. 이에 대해서도 명확한 근거는 없다. 김 교수는 “보통 우유 속 카제인 단백질과 칼슘이 위산 분비를 자극시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우유 영양소 중에 위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고 강조하며, “개인차에 따라 하루의 우유 섭취 권장량이 다르지만 보통 하루 2잔 정도가 적당하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 중 약 75%가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초등학생의 경우는 유당불내증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2011년 연세대 윤성식 교수팀이 발표한 ‘유제품 섭취에 따른 한국인(학령기)의 유당소화율 측정 및 유당불내증의 발생빈도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생 636명 중 154명(24.2%)만이 유당불내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2-2014) 내용을 보면,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 빈도는 일주일에 2.58회에 그쳤으며, 성인의 25.48%는 우유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기 이후 흰 우유 섭취 빈도가 점차 줄었다는 점도 유당불내증 유병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우유 급식이 전면 시행된 이후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약 10년 사이에 학생들의 키와 신체 질량지수가 모두 증가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칼륨, 인, 비타민 A와 D, B12, 리보플라빈 등 필수 영양소가 있고, 특히 2~3잔(1잔=200㎖)을 마시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필요한 칼슘 섭취량 700mg을 보충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성장기 어린이와 더불어 성인들에게도 꾸준히 우유를 섭취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우유 영양소를 섭취하는 최상의 방법은 흰 우유를 그대로 마시는 것이다. 그러나 유당의 분해 효소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면 락토프리 우유, 치즈, 그릭 요거트 등의 유제품으로 충분히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유당불내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따뜻하게 데워 마시기, 소량씩 자주 나눠 마시기, 시리얼·빵·샐러드 등 다른 식품과 곁들여 먹을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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