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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싱가포르서 ‘냉동 모유’ 23㎏ 반입하려다 세관 적발

    중국 여성이 싱가포르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냉동된 모유를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푸젠성 취안저우공항 세관은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입국하는 한 여성의 가방에서 냉동된 모유 23㎏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해당 모유는 비닐봉투 89개에 나누어져 담겨 있었으며, 각각의 봉투에는 모유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날짜와 시간이 표시돼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지역 일대 공항에서 냉동된 모유를 반입하려는 시도가 적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 적발된 것 중 가장 많은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에 적발된 여성은 냉동 모유가 자신의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았으며, 검역 승인 역시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법에 따르면 유아용 분유를 제외한 유제품 등 식품은 냉장 운송을 통해 중국으로 반입되기 이전에 검역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SCMP는 최근 모유가 건강에 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밀반입하거나 불법으로 거래하는 암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유를 사고파는 것은 불법이지만, 여전히 중국 내에서는 맘카페와 주요 쇼핑몰에서 냉동된 모유의 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푸젠성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 세관은 160여 개로 나누어 반입되려던 냉동 모유 21.7㎏을 압수해 폐기 처분했다. 당시 적발된 사람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출발한 대만 국적의 승객이었으며, 역시 자신의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은행 “국내경제 낮은 성장세 이어가지만 부진 일부 완화”

    한국은행 “국내경제 낮은 성장세 이어가지만 부진 일부 완화”

    한국은행이 17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배경에는 최근 국내 경제의 부진이 일부 완화됐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국내 경제는 낮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건설기성액은 전월 대비 1.8% 줄었지만 소매판매액은 3.0%, 설비투자지수는 1.1% 늘어나 다소 개선됐다. 수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3% 감소했지만 지난달에는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5.2% 줄어 감소세가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한 것과 같이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정부의 확장적 경기대응 정책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글로벌 보호무역기조 완화 등은 상방 리스크”라며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지적학적 리스크 증대와 글로벌 무역분쟁 재부각 가능성 등은 하방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글로벌 무역분쟁과 주요국 경기,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반도체·석화 쌍끌이… 1월 수출도 ‘기지개’

    기저 효과 반영… 반등 낙관은 일러 새해 들어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출발했다. 다만 지난해 저조했던 수출에 따른 기저 효과도 반영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6억 6000만 달러)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토요일 0.5일로 계산)로 지난해와 같다. 이달 수출이 반등에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설 연휴(24~27일)가 있어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적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1.5%)와 석유제품(30.6%)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승용차(-4.6%), 무선통신기기(-4.8%), 자동차 부품(-9.6%) 등은 부진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베트남(11.7%), 일본(6.0%), 홍콩(26.5%), 중동(45.3%)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대(對)중국(-3.5%), 미국(-12.0%), 유럽연합(-5.9%)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154억 달러)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8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많으면서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중하순에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수출은 월 중하순에 더 많이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수입 품목 중 원유(40.7%), 석유제품(73.0%)은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란 직수입 석유 없어… 호르무즈 봉쇄 땐 직격탄

    이란 직수입 석유 없어… 호르무즈 봉쇄 땐 직격탄

    8일 이란의 보복 공격과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주요국 증시는 급락했다. 반면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은 오르고 금 거래량은 급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금 가격은 1g당 6만 10원으로 전날보다 2.14% 올랐다. 거래량은 272.6㎏(거래대금 164억원)으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분간 미·이란 갈등이 수면 위로 오를 때마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와 중동에 진출한 기업들은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비상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면 원유 수급 불안은 물론 수출과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영국 경제연구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미·이란 전면전이 현실화되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0.3~0.4%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대내외 상황 점검 및 파급 영향 대응’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견고한 대외건전성에 비춰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도 “사안이 금융시장뿐 아니라 유가·수출 등 실물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과 관련해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름값 급등 우려도 적지 않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유업계와 ‘석유·가스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석유공사는 비축유와 전국 9개 비축기지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수급 상황이 악화되면 비축유를 즉시 방출하기로 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불안 심리에 따른 국내 석유제품 가격 부당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주가 급락과 원달러 환율 급등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비상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들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0%에 달해 정유업계로서는 대형 악재다. 당장 이란에서 들여오는 석유가 없어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우방국을 공격하거나 세계 원유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어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올해는 실적이 반등될 거란 업계의 부푼 꿈이 짓밟힐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 1명, 이라크에 1381명(건설사 14곳·건설현장 35곳)의 우리 근로자들이 상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동 건설현장이 공습 지점과 떨어져 있어 현장 피해는 없지만 단기적으로 공사 지연과 자재 공급 운송 지장이 우려된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에서 건설 수주가 위축될 수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라크의 정세가 안정되고 재정이 늘어 국가 재건을 위한 공사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번 공습으로 이라크 사업까지 어렵게 될까 봐 걱정”이라며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다른 나라의 발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ℓ당 1558.7원… 기름값 무서워 시동 걸겠나

    ℓ당 1558.7원… 기름값 무서워 시동 걸겠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땐 원유공급량 30% 차질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양국 간 긴장이 일촉즉발로 치달으며 최근 상승세인 국내 휘발유 가격에도 단기 상승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58.7원인데, 이는 전주보다 리터당 4.6원 오른 것이다. 경유도 지난주보다 리터당 3.0원 오른 1391.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2주차에 리터당 1534.4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해 12월 2주차에 1544.1원을, 12월 3주차에 1549.2원, 12월 4주차에 1554.1원과 새해 첫주까지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도 같은 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아직 미국·이란 충돌 이슈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약 2주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이번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기름값 상승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란이 미국과의 긴장이 커질 때마다 위협 카드로 내세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실행에 옮기면 유가는 다시 한번 크게 출렁일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부에 있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너비는 약 50㎞다. 이 해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등에서 생산되는 원유가 배에 실려 세계 곳곳으로 운반된다. 만약 해협이 폐쇄되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30% 이상에 운송차질이 발생한다. 여기에 미국과 우방 상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까지 더해지면 유가 불안이 지속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원유 70% 중동산…美·이란 격돌 속 기름값 “당장은 차질 없지만”

    원유 70% 중동산…美·이란 격돌 속 기름값 “당장은 차질 없지만”

    업계 “영향 제한적이나 불확실성 대비해야”원유 70%, 가스 38% 이상 중동산 의존 비축유 방출·석유수요절감 등 비상플랜 점검홍남기 부총리 주재 긴급경제장관회의 소집정부, 대이란 현안·국내 금융시장 상황 점검미국의 공격으로 이란군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고조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국내 석유와 가스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장 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동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수급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란 갈등 상황과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국내 원유·가스의 중동산 비중은 지난해 1∼11월(추정치) 원유 70.3%에 달하며 액화천연가스(LNG)도 38.1%로 높은 수준이다.국내 정유업계와 한국가스공사는 중동 지역 석유·가스시설이나 유조선 공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국내 도입에도 별다른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당장 큰 영향을 받지 않더라도 향후 국제 석유·가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 실장은 “한국의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 석유·가스 시장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련 기관·업계와 석유수급·유가 점검회의를 꾸준히 개최하고 석유수급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원유 수입, 유조선 동향 등 수급 상황과 국제유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실제 석유·가스 수급 위기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정부가 마련해놓은 비상대응체계가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비상대응체계는 비축유 방출, 석유 수요 절감 조치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정부 9650만 배럴에 민간 비축유·재고를 합해 2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가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중동의 정세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그 연장 선상에서 국내 석유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홍 부총리 주재로 대이란 현안과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비공개회의가 연다.일촉즉발 위기의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에너지 수급 문제는 물론 국내 산업계에 도미노식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의 살해 공습 이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과 국제유가 등의 불안감이 급속히 퍼지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산 원유 급증…올해 10대 석유뉴스는 무엇?

    미국산 원유 급증…올해 10대 석유뉴스는 무엇?

    대한석유협회가 27일 공개한 ‘2019 석유뉴스 10선’이 눈길을 끈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미세먼지 대책 강화 등 석유 관련 정부 정책과 함께 미국의 원유 생산량 급증·사우디 아람코 기업공개 등 주목할 만한 국제 동향도 소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발표  산업부가 지난 6월 4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첫 번째 뉴스로 꼽혔다. 에너지원·부문별 에너지계획의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은 2019~2040년이 계획 기간이다. 오는 2040년까지 에너지 수요를 18.6%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대 35%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나 가스 등 전통 에너지 산업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유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하는 등 원유 도입 비용 인하를 위한 국제협력 확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등 세제지원 방안도 담겼다. 외부비용평가위원회를 구성해서 에너지원간 과세형평성에 대한 기반도 마련했다고 석유협회는 평가했다. ●미세먼지 관련 정부 대책 강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이 보다 강화됐다는 점이 두 번째 뉴스로 정해졌다. 어린이 통학차량 및 택배 화물차는 경유차 신규 사용을 금지하고 액화석유가스(LPG) 사용 제한 폐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법안 8개가 통과된 것이다. 지난 11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제안한 정책과제를 담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기도 했다. ●미국산 원유 수입 급증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9월 기준 하루 1210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73년 미국 석유통계를 작성한 뒤로 처음으로 석유 순수출국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중동 두바이 원유 대비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산 원유 수입은 늘고 중동산 비중은 줄었다. 미국산 원유 수입은 2017년 하루 3만 4000배럴에서 올해 37만 3000배럴로 11배나 급증했다. 미국은 한국의 원유수입국 중 2017년 11위에서 올해 3위로 급상승했다. 반면 두바이유의 고평가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중동산 원유 도입은 2017년 하루 250만 7000배럴에서 올해 206만 7000배럴로 18% 감소했다. 중동원유 의존도도 70.3%로 1988년 64%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OPEC 세계시장 지배력 위축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올해 12월 감산 폭을 하루 50만 배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음에도 국제원유 가격 상승 폭은 미미했다. 오히려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 초 카타르가 OPEC에서 탈퇴했고, 내년 1월 1일에는 에콰도르도 탈퇴할 예정이다. OPEC의 영광이 점점 저물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 아람코 기업공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이달 사우디 증시 타다울거래소에 상장됐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 1월 국내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1조 80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6월에는 에쓰오일 석유화학 시설에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제능력 사상 최초로 일본 넘어서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BP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정제능력이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유사들의 정제능력은 하루 334만 6000배럴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34만 3000배럴이었다. 한국이 일본을 넘어선 것은 석유산업이 태동한 1964년 이후 처음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석유소비 증가에 맞춰 정제설비를 늘려왔고 2000년 이후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을 위한 고도화설비를 확충하는 등 경쟁력을 다졌다”면서 “일본은 1970년대 말을 정점으로 인구고령화와 버블경제 붕괴로 정제설비를 꾸준히 폐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 경영실적 악화 그러나 국내 정유사의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정제마진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에 따라서 제품 공급은 증가헀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요는 둔화했다. 특히 11월에는 주간 기준으로 18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연간 경영실적은 더 낮아질 우려가 나온다. ●IMO 2020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내년 1월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을 3.5%에서 0.5%로 낮추는 규제인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가 시행된다. 이른바 ‘IMO 2020’이다. 이를 앞두고 초저황유 가격은 8월 t당 520달러에서 12월 693달러까지 치솟았다. 반대로 고황연료유는 같은 기간 389달러에서 367달러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저유황유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적극적인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주유소의 진화 또 다른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정유사들이 주유소를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까지 할 수 있는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고 있다. 주유나 충전과는 아예 다른 서비스인 택배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세탁, 물품 보관 서비스 시작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휘발유·경유 유류세 인하분 환원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 낮춘 유류세 인하분 15%를 올해 5월(8%)과 9월(7%) 두 차례 나눠서 환원했다. 정유업계는 이에 유류세 인하 당시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해서 세금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유류세 환원에서는 세금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서서히 반영했다. 정부의 기름값 안정대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밀크어트 홍보대사 오영주, 근육량 지키는 운동법과 우유 레시피 공개

    밀크어트 홍보대사 오영주, 근육량 지키는 운동법과 우유 레시피 공개

    65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는 근감소증가 젊은층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노년층의 근감소증은 노화, 만성질환, 운동량 감소 등이 원인이지만 젊은층은 과도한 체중 관리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지난 17일 ‘제5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을 통해 젊은층에서 근감소증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운동량 부족, 단백질 불균형, 노화, 그리고 과도한 체중 관리를 언급했다. 주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체중을 감소시킬 때 수분과 근육량이 감소하는데,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소가 함께할 때 내 몸의 근육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 교수는 근감소증 및 근감소증형 비만을 예방하는 데 좋은 영양소로 ‘단백질, 비타민D, 칼슘, 수분, 공액리놀레산’을 언급하며, 식품으로는 우유와 유제품군을 추천했다. ‘밀크어트 홍보대사’ 오영주도 같은 날 포럼에 참석해 근육량을 지키기 위한 음료로 우유를 언급했다. 오영주는 밀크어트 토크타임에서 “단백질과 수분을 보충하고 근육량을 지키기 위해 운동 전후 우유를 챙겨 마신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영주는 ‘영주의 몸무게 유지 방법, 운동 방법 공개!’, ‘다이어트 운동 함께해요’, ‘다리 예뻐지는 운동 같이 해요’ 등 유튜브 영상을 올려 운동법과 식단 관리법, 운동 전후 우유 섭취를 공개한 바 있다. 오영주는 근육을 키우는 근력 운동으로 스쿼트와 교차 런지 동작을 소개했다. 또한 운동 후 근육 피로를 풀고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우유 음료는 ‘고구마라떼’를 추천했다. 최근 오영주는 집에서 고구마라떼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하며 “카페에서 파는 음료보다 당분이 낮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며 “아침에는 식사대용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고 출출한 저녁에는 간식으로 먹을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달 1~20일 수출 2% 감소

    이달 들어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줄었다. 이달 초순에는 실적이 좋아 수출이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다시 하향세로 돌아섰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15.5일·토요일은 0.5일로 계산)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은 5.1% 줄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앞서 이달 1~10일 수출은 12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9억 2000만 달러) 늘었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6.7%), 선박(-51.2%) 등의 감소폭이 컸다. 반면 승용차(2.7%), 무선통신 기기(3.0%) 등의 수출은 늘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5.3%), 일본(6.2%), 중동(46.8%)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지만 미국(-3.4%), 유럽연합(-7.1%), 베트남(-6.1%) 시장에서는 부진했다. 같은 기간 수입(301억 달러)도 작년 동기 대비 0.5%(1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흑자는 3억 2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품목 가운데 기계류(16.1%), 석유제품(27.6%), 승용차(9.5%)는 늘고 원유(-3.1%), 가스(-14.7%), 정보통신기기(-6.5%)는 줄었다. 11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월 수출과 수입은 각 8.1%, 9.1% 많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난달 생산자물가 -0.1%, 5개월 연속 하락…돼지고기·물오징어 가격은 급등

    지난달 생산자물가 -0.1%, 5개월 연속 하락…돼지고기·물오징어 가격은 급등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 하락하면서 지난 7월(-0.3%)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0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과 비교해도 0.1% 떨어져 전월 대비로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서 경기동향 판단지표 등으로 쓰인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7% 하락했다. 지난해는 폭염 여파로 작황이 나빠 농산물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다만 수산물(4.8%)과 축산물(4.1%)은 비싸져서 농림수산품 전체 물가는 1.0% 상승했다.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해 물오징어 가격은 15.4% 뛰었다. 돼지고기는 출하량을 나타내는 등급판정 머릿수가 감소한 탓에 값이 한 달 새 13.8% 올랐다. 반도체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D램(DRAM) 가격은 1년 새 49.5% 폭락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물가는 3.8% 하락해 지난 10월(-3.2%)보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3.9%)과 화학제품(-4.3%)도 가격 하락세가 계속됐다. 국제유가가 1년 전보다 떨어진 영향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전대학교 박진경 교수, 노인의 우유 섭취의 효능 담은 두 가지 연구 내용 발표

    대전대학교 박진경 교수, 노인의 우유 섭취의 효능 담은 두 가지 연구 내용 발표

    대전대학교 간호학과 박진경 교수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K) 호텔에서 열린 ‘제5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2019년 노인의 우유 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박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의 영양 실태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노인 10명 중 4명꼴은 필요한 에너지 섭취량의 75%도 채우지 못하고 있었고, 칼슘의 경우 10명 중 8명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했다. 박 교수는 노인들은 음식물 씹는 것이 불편해 영양 섭취와 흡수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때 우유와 유제품이 노인들에게 훌륭한 영양 보급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노인계층에서 우유를 적정 섭취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에 그쳤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우유 적정 섭취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어서 박진경 교수는 “노인의 우유 섭취가 식사의 질, 우울, 삶의 질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 내용” 두 가지를 발표했다. ▲대규모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을 통한 연구 ▲실제 대상자에게 적용한 설문조사와 혈액 채취를 통한 영양성분 분석 연구이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예비노인(60~64세)·전기노인(65~74세)·후기노인(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루 1회 200㎖ 기준으로 우유와 유제품 섭취 현황을 파악하고, 식사의 질, 우울, 삶의 질을 분석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151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 혈액 검사한 분석 자료를 활용해 노인의 우유 섭취에 따른 체내 영양 성분 및 우울을 연구했다. 연구 내용에 대해 박 교수는 “음식물을 씹거나 소화하기 어려운 노인의 경우 우유와 유제품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자·예비노인 대상의 영양 교육 시 우유 섭취 교육과 우유 섭취 확대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영·프 vs 중·러…EU “대북제재 완화? 北 안보리 결의 준수부터”

    미·영·프 vs 중·러…EU “대북제재 완화? 北 안보리 결의 준수부터”

    EU “北, 모든 안보리 결의 완전히 준수해야”중·러 “대북제재는 목적을 이룰 수단일 뿐”중·러, 남북철도연결·北수산물 해제 등 담아美 “시기상조…北 도발에 비핵화 논의 거부”제재 완화, 미·영·프 반대로 사실상 불가능유럽연합(EU)이 중국과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북 제재 일부 해제에 대해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버지니 바투 EU 외교안보정책 대변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이 결의안 초안에 대한 RFA의 논평 요청에 “제재는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정치적 과정을 장려하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바투 대변인은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북한이 명시된 약속을 준수하고 핵무기가 없는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절차를 밟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두고 나라별 입장은 엇갈린다. 미국은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도 대북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쪽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제재 완화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금수(禁輸) 품목을 일부 해제하고, 남북 간 ‘철도·도로 협력 프로젝트’를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의 연결 및 현대화는 지난해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제시한 목표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했지만, 본격적인 공사를 위해서는 물자와 장비 반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안보리 제재 결의에 따라 대북 투자 및 합작 사업은 원칙적으로 막혀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그동안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해제나 완화 필요성을 지속해서 제기해왔지만, 정식적으로 결의안을 제출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으로 북미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이 요구해온 제재 해제·완화를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유엔 외교 소식통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러의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는 북한의 수산물·섬유·조형물 수출 금지를 풀어주고 해외에 근로하는 북한 노동자를 오는 22일까지 모두 송환토록 하는 제재조항을 해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초안은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됐으며, 오는 17일부터 안보리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수산물과 섬유는 대북제재 이전에 북한의 주요 수출품 가운데 하나였다. 북한은 해외 근로자들을 통해서도 상당한 달러를 조달해왔다. 따라서 이번 결의안은 전방위로 봉쇄된 북한의 ‘달러 통로’를 일부 풀어주자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수산물 수출은 2017년 8월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의해 금지됐고, 섬유제품 금수 조치는 9월 채택된 제재결의 2375호에 담겼다.같은 해 12월 22일 채택된 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은 자국에 주재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2년 내 북한에 되돌려보내야 한다. 그 시한이 오는 22일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초안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신뢰를 쌓으며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노력에 동참하면서 북미 간 모든 레벨의 지속적인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서의 제재 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장쥔(張軍)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가능한 한 빨리 대북 제재 결의의 ‘되돌릴 수 있는 조항’을 적용해 조처해야 한다”면서 “안보리는 대북제재 조치들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대북제재 완화를 거듭 강조했다.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중지하는 등 선의의 조치들을 취한 만큼, 제재 완화로 북미협상을 촉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도 “지난해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었지만 안보리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조치가 부족했다. 지금 필요한 유일한 것은 정치적 결단”이라며 제재완화론에 힘을 실었다. 네벤쟈 대사는 상호조치, 단계적 조치, ‘행동 대 행동’ 원칙 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협력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유엔 안보리가 시기상조적인 제재 완화를 제안하는 것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북한은 도발 고조를 위협하고 비핵화 논의를 위한 만남을 거부하고 있으며 금지된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들을 계속해서 유지하며 향상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보리에서 기존의 대북제재를 해제 또는 완화하려면 새로운 제재 결의를 채택해야 한다. 결의 채택을 위해서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veto) 행사 없이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번 결의안의 안보리 표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 성과가 있을 때까지 제재 완화나 해제가 어렵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이 달라지지 않는 한 중국과 러시아의 제재 해제 결의안이 채택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1월 수출물가 -1.8%, 원화 강세·반도체부진

    11월 수출물가 -1.8%, 원화 강세·반도체부진

    무역분쟁으로 수요 감소도 영향11월 수출 물가가 수요 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8%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2% 떨어졌다. 한은은 수출 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꼽았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평균 달러당 1184.13원에서 11월 1167.45원으로 16.68원 떨어졌다. 환율이 내리면 달러화로는 같은 값이라도 원화로 환산한 가격은 내려가게 된다. 다만, 환율 상승분을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반도체의 지속적인 부진 속에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1.7% 떨어진 것도 전체 수출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 주력품목인 D램의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7%,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9.5% 내렸다. 해외 주요국에서 수요가 둔화하면서 석탄·석유제품(-2.7%), 화학제품(-2.3%)의 수출물가도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화학제품은 대부분 미국, 중국으로 수출하는데 무역분쟁으로 수요가 줄면서 수출물가가 내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2월 수출 ‘플러스’로 출발… 낙관은 일러

    12월 수출 ‘플러스’로 출발… 낙관은 일러

    작년 12월부터 수출 부진 ‘기저효과’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오랜만에 상승곡선을 그렸다. 1년째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한 수출이 이달에는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수출이 부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강해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 많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2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9억 2000만 달러) 늘었다. 다만 올해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0.5일(토요일) 많은 걸 고려해 계산하면 실제 이 기간의 수출 증가율은 0.5% 수준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1.7%)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따라서 지난해 12월과 통계를 비교하는 이달부터는 기저효과가 발생한다. 관세청은 “1~10일 수출입 통계는 집계 기간이 짧아 반등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흐름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1분기는 돼야 수출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0.9%), 무선통신기기(18.0%), 자동차 부품(21.8%) 등의 수출이 10% 이상 늘었다. 반면 반도체(-23.4%), 선박(-64.4%), 액정디바이스(-52.1%) 등은 부진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6.1%), 미국(3.2%), 유럽연합(21.8%), 베트남(2.9%), 중동(102.4%) 수출은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7.2%)과 싱가포르(-7.2%)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143억 달러)도 전년 동기 대비 8%(10억 6000만 달러) 많았다. 이에 따라 이달 1~10일 무역적자 규모는 약 14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29.9%), 기계류(28.8%), 석유제품(43.2%), 정밀기기(12.3%) 등의 수입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스(-6.8%), 승용차(-22%) 수입은 줄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우 신화’ 1세대 기업인 김우중 전 대우 회장 별세

    ‘대우 신화’ 1세대 기업인 김우중 전 대우 회장 별세

    만 30세에 창립… 해외시장 개척 주력 외환위기 때 부도 직전 국내 2위 기업 말년엔 동남아 4개국 청년사업가 배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건강이 악화돼 귀국한 뒤 아주대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았으나 올 하반기에 입원 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알츠하이머를 앓았으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전해졌다. 김 회장은 만 30세인 1967년 대우를 설립한 후 1999년 그룹이 부도를 맞아 해체되기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의 기업을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1963년 한성실업에 근무하면서 국내 최초로 섬유제품 직수출을 성사시켰으며, 창업후 수출만으로 회사를 초고속으로 성장시켜 ‘대우신화’라는 신조어와 함께 샐러리맨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1990년대 ‘세계경영’을 기치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신흥국 출신의 최대 다국적 기업으로 대우를 성장시킨 저력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당시 대우의 수출 규모는 국내 총 수출액의 10%에 이를 정도였다. 1989년 자전적 에세이집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펴내 6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하며 최단기 밀리언셀러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자문위원 중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던 그는 외환위기 과정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경상수지 연 500억달러 흑자 달성, 금 모으기 운동 등 경제회생을 위해 노력했다.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는 청년 사업가 양성에 힘을 쏟았다. 지난 2010년부터는 마지막 봉사라 여기며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양성사업에 매진해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 1000여명의 청년 사업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생전에 김 회장은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하라”고 당부했던 것으로도 전한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3월 서울에서 열린 ‘대우 창업 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공개된 행보는 없었다. 대우그룹 임직원들은 1999년 그룹 해체 이후에도 해마다 창업기념일에 기념행사를 진행했으며, 그때마다 그를 포함한 300여명의 임직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며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1월도… 수출 12개월 연속 ‘추락’

    11월도… 수출 12개월 연속 ‘추락’

    올해 수출 3년 만에 ‘역성장’ 예상 연간 무역액 1조 달러는 달성할 듯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4%가량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우리의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올해 3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그나마 체면을 차리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통관 기준)이 440억 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467억 4000만 달러)보다 14.3%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째 감소했다. 앞서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다. 특히 6월(-13.8%) 이후 6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이 이어지고 있다. 올 수출은 2016년(-5.9%)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2009년(-13.9%)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 부진 원인에 대해 반도체와 석유화학, 석유제품의 단가 회복 지연과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1월 106억 8400만 달러에서 30.8% 줄어든 73억 9100만 달러로 나타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1월 7.91달러이던 D램 가격은 지난달 2.81달러로 반도체 단가 회복도 지연되는 추세다. 석유화학(19.0%), 석유제품(11.9%) 수출도 크게 줄었다. 선박 수출은 7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삼성중공업 드릴십 인도가 취소되면서 62.1% 급감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대(對)중국 수출은 12.2% 줄었다. 유럽연합(EU)과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각각 21.9%, 19.5% 감소했다. 대일본 수출은 10.9% 줄었지만 수입도 13.0% 감소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11월 누계 수출액은 4969억 달러, 수입액은 4596억 달러로 무역액은 총 9565억 달러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을 5430억 달러, 수입을 5060억 달러로 예상해 연간 무역액 1조 달러를 가까스로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내년 무역금융 규모를 2조 3000억원 이상 확대해 158조원을 수출 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2개월 연속 수출 감소에 비상…정부, 수출기업에 158조 지원

    12개월 연속 수출 감소에 비상…정부, 수출기업에 158조 지원

    11월 수출, 1년 전 대비 14.3% 감소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입도 줄어 무역수지 94개월 연속 흑자내년 무역금융 2조 3000억 이상 확대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이 부진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수출이 12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살아나는 등 회복세도 관찰됐지만 정부는 내년에도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무역금융 규모를 2조 3000억원 이상 늘리는 등 총 158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11월) 통관 기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줄어든 44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6월부터는 6개월째 10% 이상 두자릿수 감소율이 계속돼 우려가 커졌다. 다만 회복세도 감지된다. 11월 수출 실적을 물량으로 보면 1년 전보다 0.3% 증가했다. 주요 20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자동차 등 14개 품목의 수출 물량이 모두 늘었다.‘세계의 공장’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율이 12.2%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찍은 것도 주목된다. 최근 부진했던 컴퓨터 수출은 23.5% 급증했고, 바이오헬스(5.8%), 화장품(9.9%) 등의 수출 상승세도 관찰됐다. 지난달 수입은 1년 전보다 13.0% 줄어든 407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가 계속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3억 7000만 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2012년 2월부터 무려 9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세계경기 둔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이탈리아를 제외한 10대 수출국 모두 지난달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올해 3년 연속 1조달러 수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무역금융 규모를 2조 3000억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내년에도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역금융 규모를 2조 3000억원 이상 확대해 총 158조원을 수출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동 등 신흥국 플랜트 수주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국가개발 프로젝트를 특화 지원하는 동시에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수출계약서만으로도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수출계약 기반 특별 보증’을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추진되는 부품·소재·장비의 수입 다변화에도 3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수출이 최근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다음달부터는 수출 감소폭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신수출 성장동력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중소 수출기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시장 다변화 등 구조 변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종석 전 장관 “북한 식생활·소비재 개선...재제 굴복 안할 것”

    이종석 전 장관 “북한 식생활·소비재 개선...재제 굴복 안할 것”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 발전 집중 노선으로 전환하면서 2017년 대북 제재가 본격화된 뒤에도 내부 발전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편저한 신간 ‘제재 속의 북한 경제, 밀어서 잠금해제’는 북한의 식생활이 개선되고 소비재가 국산화되면서 일방적인 대북 제재 만으로는 북한을 굴복시키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농업 개혁인 ‘포전담당제’가 도입되면서 농업 생산량이 늘어나 식량난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포전담당제는 2~4명의 조에 농지를 할당하고 목표 이상 생산품을 소득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과거 북한 주민들이 불법적으로 야산에 소규모 경작지를 만든 ‘뙈기밭’이 감소한 것이 근거 중 하나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5월 올해 북한 인구의 약 40%가 식량 부족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으나 이에 대해 책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책은 최근 식료품 등 소비재의 국산화가 늘어난 점도 주목했다. 평양 시내에 백화점 등엔 불과 4~5년 전만 해도 찾아볼 수 없었던 유제품과 각종 반찬 등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이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의 집권기에 경제 성장에 대해 과거와 철학적 기반이 다른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회 집권기의 선군 경제는 국방공업을 우선적으로 장성시킨다는 것이었는데 (김 위원장 시기에는) 기본적으로 생산력 중심의 사고를 지도집단이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경제 개발 노선에 대해선 이 전 장관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개혁개발의 필요성은 알지만 체제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은 중국의 개혁개방을 자기방식으로 벤치마킹 하고 있다. 쉽게 물러설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비재의 국산화가 대북 제재 이후 환율 안정에 도움을 주는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북 제재 이후 북한은 수출이 수입에 비해 급격히 축소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악화했다. 그러나 소비재가 국산화되면서 수입이 줄어들고 관광 산업 수입이나 해외 파견 노동자의 인건비 등으로 외환 획득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장관은 “여러가지 관찰을 바탕으로 북한은 달러가 부족하지만 마른 수건을 짜내면서도 (달러가) 나오는 상태”라고 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제재 때문에 굶주린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킬까 봐 비핵화 협상에 참여하는 게 아니다. 고도의 경제성장을 추진하려면 외부에서 자본과 기술을 들여와야 하니 협상에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장관은 “고도 경제 성장을 위해 비핵화 협상에 나왔지만 일방적인 제재로는 북한이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북방한계선(NLL) 근방의 창린도에서 포 사격을 지시하는 등 남북 경색 국면이 계속 되는 것에 대해서 이 전 장관은 과거와 다른 패턴으로 평가했다. 이 전 장관은 “과거에는 남북간의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색이 휴전선이나 NLL 등 약한 고리로 터져나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경로 의존성은 끊어져 있다”고 했다. 그는 “남북한의 전체적인 위협수준은 낮아진 상황에서 (창린도 포사격 등) 그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2분기 늘어난 일자리 절반이 60대…40대는 여전히 몰락

    2분기 늘어난 일자리 절반이 60대…40대는 여전히 몰락

    통계청 “46만개 이상 증가”에도 일자리 질은 그대로 올해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46만개 이상 늘었지만 이중 절반 가까이는 정부 재정을 투입한 노인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40대 일자리는 5분기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 부진도 여전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임금 근로 일자리는 1868만 5000개로 1년 전보다 46만 4000개(2.5%)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는 지난 1분기(50만 3000개)보다 소폭 줄었다. 임근 근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로 집계돼 경제활동인구조사(고용동향)에서 나타난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임근 근로자가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밤에 학원 강사로 일하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복수로 산정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22만 8000개로 2분기에 늘어난 일자리(46만 4000개)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50대 임금 근로 일자리는 18만 9000개, 20대 이하는 6만 6000개, 30대는 7000개 증가했다. 반면 40대에서는 2만 6000개 감소했다. 40대 임금 근로 일자리는 지난해 2분기(-5000개)부터 지난해 3분기(-2만6000개), 지난해 4분기(-2만6000개), 올해 1분기(-2만개) 등 5분기 연속 감소 추세다. 산업별 일자리 증감을 보면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16만 2000개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도소매 7만 7000개, 공공행정 6만7000개, 전문·과학·기술 5만 7000개 늘어났다. 재정 일자리로 꼽히는 보건·사회복지와 공공행정 일자리가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를 이끈 셈이다. 60대 이상에서는 보건·사회복지가 8만 4000개, 공공행정이 1만 6000개 증가했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도 지속됐다. 2분기 건설업 임금 근로 일자리는 8만6000개 줄어들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감소했다. 일자리 비중이 큰 제조업도 5000개 감소하며 5분기째 내림세를 보였지만, 감소 폭은 축소됐다. 식료품(1만3000개) 등에서 증가했으나 석유제품(-7000개), 전기장비(-6000개), 기타 제품(-5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안 좋고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의 일자리 수요가 감소하면서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40대 일자리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민간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주52시간제 등을 유연하게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돈 만드는 면섬유가 친환경 포장재로…조폐공사 신기술 공개

    돈 만드는 면섬유가 친환경 포장재로…조폐공사 신기술 공개

    한국조폐공사가 지폐 제조 기술을 응용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와 ‘의류용 보안라벨’ 등을 공개했다. 한국조폐공사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9 위변조방지 보안기술 설명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신기술 7건과 중소 협력업체의 기술 2건 등 9건의 신기술을 공개했다. 조폐공사는 화폐를 만드는 과정에서 개발한 위변조방지 보안기술을 공개하고 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최근 여러 포장재가 환경 문제를 많이 유발하고 있어 대체 포장재 개발이 과제인데 이번에 컵이나 요리용 호일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포장용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폐 제조에 사용되는 친환경 면섬유를 활용한 지류제품은 생분해도가 95% 이상인 데다가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저가 의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이른바 ‘라벨갈이’(라벨 바꿔치기)를 막기 위한 의류용 보안라벨도 소개됐다. 주성현 조폐공사 선임연구원은 “가짜 라벨을 단 섬유제품이라면 감지기를 갖다댈 경우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면서 “특수 보안물질을 섞어 만든 섬유로 라벨을 만들어 진품을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폐공사가 이날 공개한 신기술은 ▲의류용 보안라벨 ▲스마트폰 연동 비가시 보안솔루션 ▲개별발급형 스마트씨 ▲4원색 스마트씨 ▲자석 반응 색변환 기술 ▲친환경 보장재용 지류제품 ▲재난긴급통신망 해킹방지 보안기술 ▲지역사랑 상품권 솔루션 등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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