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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산업계 결산] (6) 유통업

    바람 잘 날이 없었다.올해 3월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가 나온 데 이어 커터칼 참치캔,바퀴벌레 라면,생쥐 냉동야채 등 이물질 식품이 상반기 유통업계를 달궜다.5월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결정과 함께 광우병 논란이 불거졌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은 9월 중국발 멜라민 파동이 시작되면서부터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로 성장했다.중국에서 멜라민 오염 분유를 먹은 영·유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파동이 불거졌다.중국으로부터 유제품과 식가공품·원료를 수입한 나라들에서 멜라민 오염 식품이 발견됐고,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국내에서 총 13종의 대형 제과업체 과자 등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중국산 과자와 멜라민 함유 과자는 매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다. 잇따른 먹을거리 파동으로 ‘그로기’ 상태가 된 식품업계는 체질 강화의 기회를 가질 새도 없이 전 세계적인 불황과 고환율 등과 맞닥뜨렸다.상반기에 생산 원가를 높이는 원인이 된 원자재값은 하반기에 안정되는 쪽으로 움직이는 듯했지만,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업체들은 원자재값 인하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했다. 대신 소비심리는 급속도로 냉각됐다.지식경제부 집계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대 대형 마트 매출액은 9월 -9.2%,10월 -0.7%로 감소세를 보였다.특히 의류와 가전제품 등의 판매율이 급락했다.결국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실시,11월 대형 마트 매출액은 지난해 11월보다 2.3%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고환율로 반사 이득을 얻은 제품이 명품이다.해외여행을 포기한 내국인과 가치가 높아진 엔화를 갖고 한국 쇼핑관광을 온 일본인들이 주도하면서 가을과 겨울 세일 기간 동안 주요 백화점 명품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했다.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업체들끼리의 합종연횡도 활발했다.삼성테스코가 이랜드리테일을 사들여 홈플러스테스코로 새롭게 태어났다.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는 점포 수 113개로 업계 2위 자리에 올랐다.1위 이마트의 점포수가 120개이다. 온라인몰에서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가 G마켓과 옥션에 도전장을 냈다.앞서 CJ와 GS의 오픈마켓인 엠플과 GS이스토어가 문을 닫았다. 홈쇼핑 업계도 올해 나쁘지 않은 성장을 기록했다.GS홈쇼핑과 CJ홈쇼핑이 지난해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각각 19.9%,22.0%씩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휘발유값 ℓ당 1200원대로 하락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전국 판매가격이 5년만에 ℓ당 1200원대에 진입했다.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월 넷째주(12.21∼27)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292.88원으로 집계됐다.셋째주보다 19.46원 하락했다. 석유공사는 “휘발유가 1200원대로 하락한 것은 2003년 12월 첫 주 이후 5년여만의 일”이라고 설명했다.지난주 1200원대에 진입한 경유 가격은 이번 주 22.12원이 또 내려 1275.18원까지 떨어졌다.실내 등유 판매가 역시 942.98원으로 전주보다 35.25원이 내렸다.휘발유와 경유를 비롯한 석유제품 가격은 이번 주까지 11주 연속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석유제품의 일선 판매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2008] 온 가족이 함께 풀어보세요

    연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며 시작한 무자년이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구속으로 5공 이후 역대 대통령의 친인척 철창행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이어가면서 저물어 간다.올 한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형식으로 정리해 본다.다사다난했던 순간들을 재음미하며 새로운 희망의 기축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 전문위원 jkc@seoul.co.kr 1월 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7월11일 147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로 12월24일 현재 35달러대로 급락,급격한 오르내림을 보였다.국제 유가를 결정하는 가격지표로 활용되는 WTI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② 1953년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인류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이 11일 숨졌다.88세.그는 등반가로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명성을 안겨준 네팔과 셰르파 부족을 위한 학교·병원 설립 등에 평생을 바쳤다.인류에 꿈을 선사했던 ‘겸손한 영웅’인 그의 국적은? ③ 22일 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이 급등락하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지시키는 제도가 올해 처음 발동했다.올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날이 많아 여느 해보다 이 제도가 자주 나왔다.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6,19번씩 기록했다.올 ‘증권가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차’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 이 제도는? 2월 ① 국보 1호 숭례문이 10일 사실상 전소됐다.지난 600여년 동안 서울을 꿋꿋하게 지켜왔던 성문이 한 70대 노인의 화풀이성 방화로 사라진 것.문화재 관리 부실이 빚은 참사로 선조들과 후손들에게 면목 없게 됐다.성곽까지 포함한 완전 복원은 2012년께 이뤄질 듯.숭례문은 조선 어느 왕 때 세워졌나? ②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취임사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목표를 ‘선진화 원년’으로 정하고 5대 국정방향을 ‘섬기는 정부,경제발전과 사회통합,문화창달과 과학기술 발전,안보 및 평화통일 기반 강화,인류공영 이바지’ 등으로 제시했다.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곳은 여의도 어디? ③ 26일 미국을 대표하는 한 교향악단이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가졌다.남북한은 물론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북한 국가 ‘애국가’와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의 연주로 시작,북한 작곡가의 ‘아리랑’으로 마무리했다.북·미 문화교류의 첫걸음을 뗀 교향악단의 이름은? 3월 ① 2일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의 심복인 이 사람이 집권당 후보로 나와 압승을 거뒀다.취임식은 5월7일 열렸다.공언한 대로 그는 고향·대학·정치적 대선배인 푸틴을 총리로 임명했다.사실상 푸틴의 집권 2기가 열린 셈.올해 43세로 러시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인 그는 누구? ② 22일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경제 회복’을 내세운 국민당 후보가 당선됐다.5월20일 취임한 그는 ‘친중국 노선’을 견지,12월15일 중국과 59년 만에 통상(通商),통항(通航),통신(通信) 등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대삼통’ 시대를 열었다.청렴·능력·외모 등 ‘대중 정치인의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듣는 그는? ③ 24일 북한은 “북핵문제 타결 없이는 ○○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남북경협사무소에 상주하던 남측 당국 인원 11명 전원을 쫓아냈다.이후 북한은 12월1일부터 ○○관광을 금지하고 남북간 경의선 철도 운행도 중단했다.빈 칸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지명은? 4월 ① 8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6번째 우주인 배출국이 됐다.우주정거장에 9일 동안 머무르면서 18가지 과학실험을 실시하는 등 총 12일간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내 우주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고취시켰던 이 우주인의 이름은? ② 제18대 총선이 9일 열렸다.투표율은 46%로 역대 최저.의석 분포는 한나라당이 과반수인 153석,민주당 81석,자유선진당 18석,친박연대 14석,민주노동당 5석,창조한국당 3석,무소속 25석.이후 한나라당은 친박연대와 무소속의 일부 합류로 172석의 거대 여당이 됐다.우리나라 국회의원 총 의석수는? ③ 22일 탁월한 역량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21년간 ‘글로벌 삼성’을 이끈 이 사람이 경영일선에서 전격 퇴진했다.‘삼성 특검´ 수사 결과 조세포탈 등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신경영 등을 주창했고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사람은 누구? 5월 ① 2일 ‘미국산 ○○○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6·10항쟁´ 21주년에는 절정을 이뤘고 8월까지 이어졌다.구호는 대운하 반대 등 국정전반에 대한 비판과 대통령 퇴진 요구로 확대됐다.대통령은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했으며 ○○○ 추가협상이 이뤄졌다.빈 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품목 이름은? ②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5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그의 대표작은 1897년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난 한가위부터 1945년 8월15일 광복에 이르는 거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각자 앞에 놓여진 삶을 다양하게 감당하는 인간상을 그려낸 이 작품이 꼽힌다.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금자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의 제목은? ③ 중국 쓰촨성(四川省) 원촨(汶川) 현에서 12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공식 사망자 6만 9142명,실종자 1만 7551명에 피해를 입은 사람만도 37만여명이나 되는 대참사.지진 발생 당일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도착,구호활동을 지시하며 이재민을 위로,‘감동 정치’를 보여준 중국 총리는? 6월 ① 7일 프로야구 사상 첫 2000경기 출장 기록을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달성했다.그는 이외에도 1991년 프로데뷔 이래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7월11일),양준혁에 이어 사상 2번째 2000안타(9월11일),사상 첫 3루타 100개(10월3일) 등을 이뤄냈다.시즌 내내 지칠 줄 모르는 노장 투혼을 발휘한 이 선수는? ② 농촌진흥청은 9일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이 북극에 설립한 기관에 국내 고유 식물종자 5000여점을 기탁했다.해외에 우리 종자기지를 마련해 식량 주권의 초석을 마련한 셈.최대 450만종의 씨앗들을 핵전쟁 등 모든 재앙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식량종자 복원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이 기관 명칭은? ③ 27일 북한은 20여년간 북핵 문제의 상징물이었던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다,이날 해체된 냉각탑은 1979년 북한 자체 기술로 착공해 1986년쯤 본격 가동했던 것.냉각탑 안에는 냉각과 증발장치가 있었으나 작년 말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뜯어내 ‘빈 껍데기’만 남았었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7월 ① 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53)씨가 군사보호지역으로 들어갔다가 북한군 총에 맞아 숨졌다.정부는 합동 진상조사 등을 북측에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했다.아직도 북측은 전향적인 반응이 없다.남북화해의 상징사업인 금강산관광이 1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셈.금강산의 겨울 이름은? ② 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14일 일본은 ‘교과서 해설서´에 “자기네 땅”이라고 썼으며 미국 지명위원회는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부시 대통령 지시로 1주일만에 ‘한국´과 ‘공해´로 각각 원상회복했다.그러나 독도 표준명칭은 1977년부터 표기한 ‘○○○○ 바위섬´ 으로 남아 아쉬웠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③ 31일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지성파 작가가 별세했다.향년 69세.그는 1965년 등단한 뒤 40여년 동안 토속적 민간신앙에서부터 산업화 사회의 인간 소외,언어에 대한 탐색,예술과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존재의 의미를 파헤쳐 왔다.영화 ‘서편제’ 원작자로도 잘 알려진 이 작가는? 8월 ① 1일 정부는 전 서울대 교수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 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유는 논문 조작(2006년 3월)과 난자 취득에 관한 윤리적 문제로 교수직에서 파면된 점,난자 불법매매 등으로 기소된 점 등을 꼽았다.이로써 2년5개월간의 연구 재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전 서울대 교수는? ② 60억 인류의 축제 베이징 올림픽이 8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슬로건은 ‘하나의 세상,하나의 꿈’.한국은 선수 267명이 25개 종목에 출전,유도 수영 양궁 역도 배드민턴 태권도 야구 등에서 금 13,은 10,동 8개를 획득,종합 7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2012년 올림픽 개최지는? ③ 27일 탈북자로 위장한 여간첩이 처음 붙잡혔다.그는 탈북자 지원금 등으로 대북 무역회사를 차린 뒤 중국,북한 등을 오가며 북한 보위부의 지령을 받아 국정원 등의 위치정보를 빼내고 황장엽씨 등 탈북자 소재를 추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군 안보강사도 맡아 장교 100여명과 접촉한 이 여간첩의 이름은? 9월 ① 15일(현지시간) 158년 역사의 미국 4위 투자은행이 파산 신청을 했다.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잠재돼 있던 국제 금융위기의 발화점이 돼 버린 셈.이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 급락하는 등 세계 증시는 대폭락의 수렁에 빠졌다.우리나라 산업은행이 한때 인수를 고려했던 이 은행은? ② 24일 중국 제조 수입과자 2종에서 인체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보건당국은 중국산 분유 및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과 관련된 이 물질의 위험성이 처음 제기된 지난 10일 이후 즉각적인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일정량 이상 복용하면 신장결석·신부전 등을 일으키는 이 물질은? ③ 30일 가석방된 성폭력범 53명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이것이 처음 부착됐다.부착자들은 외출할 때 단말기를 꼭 갖고 다녀야 한다.이것을 떼거나 이것과 단말기가 1m 이상 떨어지면 관제센터에 즉각 경보가 울리고 보호관찰관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성폭력범 재범 방지용인 이것은? 10월 ① 20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한 연예인이 2일 ‘사채업 괴담’에 따른 인터넷 악플 등에 시달리다 자살했다.영화와 TV,CF 등에서는 탄탄대로를 달린 반면 사생활은 전 야구 선수 조성민씨와의 이혼 등으로 순탄치 못했다.지난 1월에는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 화제를 모았던 이 연예인은 누구? ②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28일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주제는 ‘건강한 습지,건강한 인간’.공식 방문지로 창녕군에 있는 이 늪이 지정돼 주목을 받았다.국내 최대·최고(最古) 자연 내륙습지(2.31㎢,약 70만평)로 동식물 1000여종이 살아 숨쉬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이곳은? ③ 30일 한·미 통화스와프(맞교환) 협정이 처음 맺어졌다.외환시장 안정용으로 규모는 300억달러.12월12일에는 일본,중국과 기존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원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그만큼의 달러,엔,위안화 등을 들여올 수 있게 된 것.미·일·중 3개국과의 외화 맞교환 총 규모를 달러로 환산하면? 11월 ① 4일 ‘변화´를 내세운 오바마가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미국 건국 232년 만에,링컨의 흑인노예 해방 선언 145년 만에 이뤄진 기념비적인 사건.인종 편견과 차별의식을 일거에 깨뜨린 오바마는 포용력도 발휘,대통령 경선 라이벌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중용했다.국무장관 내정자는 누구? ② 헌법재판소는 13일 이 제도에 대해 개인별이 아닌 세대별 합산(통상 부부 합산) 부과는 ‘위헌’이고,1가구1주택 보유자에 일률적으로 과세하는 것은 ‘헌법불합치’라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2005년 참여정부 때 부동산 투기 억제 명목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폐지 수순에 들어섰다.종부세로 약칭되는 이 제도는 무엇? ③ 우리 해군 두번째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이 14일 진수됐다.미사일과 어뢰,적 전투기 등 공중과 해상의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이 가운데 20여개의 표적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2010년 해군에 인도 예정.12월22일 취역식을 갖고 작전 배치된 국내 최초 이지스 구축함은? 12월 ① 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모르고 힘 없는 시골노인”이라고 소개했던 형이 구속됐다.세종캐피탈 쪽에서 세종증권 매각 성사에 따른 성공보수금을 받은 혐의.‘봉하대군´으로도 불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이름은? ② 8일 올해 수출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1964년 1억달러 수출 후 44년 만에 4000배가 넘는 성장을 한 셈.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이뤄져 의미가 크다.우리나라 수출이 1000억달러 고지에 오른 해는? ③ 교수신문이 22일 발표한 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는 것을 꺼린다.´는 뜻으로 잘못이 있는데도 남의 충고는 싫어하는 정치권과 정책시행자들의 태도를 비유했다.이 사자성어는 무엇?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8’ 정답 [1월] 1) West Texas Intermediate 2) 뉴질랜드 3) 사이드카 [2월] 1) 태조 2) 국회의사당 3) 뉴욕필하모닉 [3월] 1)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2) 마잉주 3) 개성 [4월] 1) 이소연 2) 299 3) 이건희 [5월] 1) 쇠고기 2) 토지 3) 원자바오 [6월] 1) 전준호 2) 스발바르 세계종자저장고 3) 영변 [7월] 1) 개골산 2) 리앙쿠르 3) 이청준 [8월] 1) 황우석 2) 런던 3) 원정화 [9월] 1) 리먼 브러더스 2) 멜라민 3) 전자발찌 [10월] 1) 최진실 2) 우포늪 3) 900억달러 [11월] 1) 힐러리 클린턴 2) 종합부동산세 3) 세종대왕함 [12월] 1) 노건평 2) 1995년 3) 護疾忌醫(호질기의)
  • 서울신문 선정 10대뉴스 1위 “또 다시 구조조정”

    서울신문 선정 10대뉴스 1위 “또 다시 구조조정”

    ■국내 ●주가 폭락·환율 급등… 구조조정 확산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경기도 직격탄을 맞았다.원·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500원을 돌파했고 주가·펀드는 반토막 났으며 부동산 거래는 실종됐다.손실을 비관한 투자자와 증권사 직원의 자살 소식이 잇따르고 극심한 돈가뭄 속에 부도 기업이 속출했다.급기야 4분기(10~12월)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돼 ‘외환위기보다 더한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구조조정이 확산되면서 대량실업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명박정부 출범… 국회 與大野小로 ‘실용과 변화’를 화두로 내세운 이명박 정부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이란 국민적 여망을 안고 지난 2월 출범했다.10년 만의 정권교체는 진보에서 보수로의 ‘권력이동’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쇠고기 파동과 세계적 경제위기를 맞았다.이어진 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은 과반 의석을 넘기는 153석을,민주당은 81석을 각각 얻어 ‘여대야소’의 정치 지형이 이뤄졌다.여야는 전·현직 정권의 책임 공방과 예산안 처리 등 1년 내내 대립했다. ●촛불집회로 번진 미국산 쇠고기 파동 4월17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고 30일 PD수첩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하자 5월2일 첫 촛불집회가 시작됐다.중·고등학생이 시작한 촛불집회는 주부·직장인 등 전국민으로 확대됐고,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사과했다.경찰의 강경진압과 폭력시위로 평화집회가 얼룩지기도 했다.또한 정부의 협상력 부재와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큰 민심의 분노를 살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 남북관계 급랭 지난 3월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우리측 직원들이 추방당한데 이어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측 초병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북 관계는 위기에 봉착했다.우리측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다.북측은 개성관광을 중단시키는 등 남북교류에 냉기류가 형성됐다.8월 하순부터 불거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북한 군부의 영향력 강화로 한반도 정세는 더 불안정해졌다. ●국보 1호 숭례문 70대노인 방화로 소실 2월10일 오후 8시50분 국보 제1호 숭례문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불은 끝내 잡히지 않았고,이튿날 새벽 시민들은 석조기단과 1층 일부만 남긴 채 처참하게 변해 버린 숭례문의 모습에 가슴을 쳐야 했다.사회에 불만을 품은 70대 노인의 방화라지만,국가와 국민 모두의 문화재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예견된 재앙이었다.지금 우리의 문화재는 안전한가.다시 한번 자문해 봐야 할 시점이다. ●이건희 회장 21년만에 경영일선 퇴진 “아직 갈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 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습니다.”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4월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1987년 그룹 회장에 오른 지 21년 만이다.외신들도 이 회장의 퇴진사실을 긴급 타전할 정도로 큰 뉴스였다.이후 삼성그룹에는 전략기획실 해체 등 그룹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져오게 하는 계기가 됐다. ●최진실·안재환씨 등 연예인 잇단 자살 ‘국민의 연인’이었던 최진실씨가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그녀는 거액의 빚에 몰린 탤런트 안재환씨가 자살한 이후 그가 빌려 쓴 사채에 연루됐다는 악성 루머 때문에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녀의 죽음으로 인터넷 ‘악플’에 대한 자성이 이어졌다.이후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과 모델 김지후,그룹 엠스트리트의 이서현 등이 잇따라 자살해 충격을 줬다. ●노건평씨 구속… 참여정부 인사들 곤욕 새 정권에서 참여정부 인사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을 무단 반출했다고 밝혔고,노 전 대통령은 반발했다.결국 검찰 고발에까지 이르렀다.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는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30억원을 받은 혐의로 12월4일 구속됐다.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정대근 전 농협회장 등 다른 측근들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日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한·일 갈등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7월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자국 영유권 명기를 발표하면서 한·일간 독도 영유권 논쟁이 되풀이됐다.정부는 강력 항의하고 주일대사를 소환하는 등 한·일 관계는 냉기류에 빠졌다.정부는 실효적 지배 강화 등 대책을 쏟아내기도 했다.또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원상회복하는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미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국제 ●미국발 금융 위기… 글로벌 경제 한파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을 한 9월 이후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매각되는 등 미국발(發) 금융 쓰나미가 지구촌을 덮쳤다.세계 증권시장의 동반 폭락 등 전례없이 위축되는 경제상황에 각국은 앞다퉈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민간은행 국유화 등 국가의 적극적 시장개입은 향후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과거와는 다른 양태로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바마,미국 사상 첫 흑인대통령 당선 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누르고 11월4일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탄생했다.8년 만에 집권한 민주당은 상·하원 선거에서도 압승했다.경제 부흥 및 국제적 역할 확대 등의 중대 과제를 짊어진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과정의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을 유임하는 등 파격적 인사정책을 펴고 있다. ●中 유제품서 멜라민… 지구촌 먹거리 공포 9월 분유 등 중국산 유제품이 함유된 식품에서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전 세계가 먹거리 공포에 휩싸였다.유제품의 단백질량을 조작하기 위해 멜라민을 넣은 ‘버려진 양심’으로 중국에서 유아 6명이 사망하고 5만여명이 신장결석으로 입원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은 물론 미국도 검출 기준을 만들었다.‘멜라민 분유’를 만든 중국업체 중 하나인 싼루(三鹿)사는 파산했다. ●147달러→30달러대… 국제유가 ‘극과 극’ 2008년 국제유가는 극과 극을 달렸다.수급 불균형,국제 투기자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난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제3의 오일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하지만 9월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로 4년 만에 30달러대까지 곤두박질쳤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1월부터 하루 2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하는 비상처방을 내렸지만,유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13억 中華의 힘’ 보여준 베이징올림픽 8월8일 개막된 2008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개혁개방 30년의 저력을 보여줬다.세계 204개국 1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는 장이머우 감독의 성대한 개막식과 마이클 펠프스의 수영 8관왕 신화,우샤인 볼트의 단거리 3관왕 등 전례없이 화려한 ‘기록’들이 쏟아졌다.하지만 대회 직전 불거진 티베트 독립 시위와 성화봉송 폭력사태,전 세계 반중 시위,대기오염,획일적 통제 등으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소말리아 해적 준동… 유엔,소탕작전 결의 첨단장비와 지략을 갖춘 해적은 대담했다.올해 소말리아 연안에서 조사된 피해사례만 94건,납치된 배는 70여척에 달한다.이들이 몸값으로 챙긴 금액만 1억달러.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 ‘시리우스 스타’ 납치소식은 해적퇴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크게 고취시켰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을 육상으로 확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7만여명 사망·실종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5월12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7만여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속출하는 대참사가 빚어졌다.중국 정부는 재난복구 및 인명 구조를 위해 14만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투입했으며,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복구현장을 진두지휘했다.극한 상황에서 연일 쏟아져 나온 감동의 스토리들과 주변국들의 구호활동은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태국 反정부 시위… 7년여만에 정권교체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영향력이 여전했던 태국에서 11월 반(反) 탁신 시위대가 정부 청사와 공항을 점거하는 등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결국 7년6개월 만에 정권이 교체됐다.지난 2년여간 태국은 총리가 다섯번이나 바뀌는 등 극심한 혼란을 거듭했으나,영국 태생에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아피싯 웨차치와 민주당 대표가 총리에 오르면서 혼미했던 정국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유럽 물리학연구소 ‘빅뱅’ 재현 실험 139억년 전 우주탄생의 순간을 재현하기 위한 기념비적 실험이 9월 실시됐다.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에 길이 27㎞의 원형터널과 대형강입자충돌기(LHC)를 설치,수소 양성자 광선을 충돌시켜 소규모 ‘빅뱅 재현 실험’을 했다.실험은 이틀째에 발생한 변압기 고장에 이어 액체 헬륨 유출 사고로 중단됐고,내년 봄 재개될 전망이다. ●미얀마 덮친 사이클론… 14만명 인명피해 5월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해 모두 14만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49억달러(약 6조 60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미얀마 군사정부는 재난 발생 당시 이재민 구호보다 정권유지에 급급해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을 뿌리치고 통제에 나서 피해는 더욱 가중됐다.아직까지 240만명에 이르는 이재민 대부분이 구호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 새해 벽두 공공요금 줄인상

    내년 초부터 휘발유값과 일부 공공요금이 들썩일 조짐이다.지금까지는 정부가 이들 품목의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지만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면서 가격을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ℓ당 휘발유 가격은 83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각 57원,18원 정도 인상된다.지난 3월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이다.여기에 현재 1%인 원유 관세율은 2월에 2%로 상승한 뒤 3월에는 3%의 기본관세율로 부과될 예정이다.또 1%인 휘발유·경유·등유·중유 등의 석유제품 관세율도 원유와 동일하게 단계적으로 인상되고,LPG 관세율은 현재 무관세에서 3월부터 1%로 조정된다.이에 따라 내년 3월 이후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상분 등을 포함하면 ℓ당 90원이나 뛰게 된다. 밀가루의 경우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 8월부터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4.2%의 애초 관세가 적용된다.이는 밀가루,라면 등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정부가 유류세를 환원시키고 할당관세 적용품목을 줄인 것은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안팎까지 떨어지고,국제 곡물 및 원자재 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공공요금 인상도 기다리고 있다.지난 11월 인상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도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멜라민 파문’ 中 유가공업체 파산

    멜라민 파동으로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중국의 유가공업체 싼루(三鹿)사가 결국 파산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유제품 수출기업 폰테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허베이성 법원이 채권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싼루사는 파산을 선고받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폰테라 그룹은 싼루사 지분의 43%를 보유하고 있다.싼루사는 멜라민이 검출된 유제품을 생산한 22개 중국업체 가운데 하나지만 멜라민 분유를 먹고 최초로 사망한 영아들이 싼루 제품을 먹고 숨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멜라민 분유 파동의 원흉으로 지목돼 왔다.결국 멜라민 파동이 시작된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영업 정지를 당한 싼루사는 누적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해 파산 명령이 내려졌다. 현지 언론은 “전국의 싼루 대리점 사장들은 보증금을 환불 받기 위해 본사로 몰려오고 있다.”면서 중국 굴지의 유가공업체 파산으로 인한 내부의 혼란스런 상황을 전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中,무역분쟁

    美 ·中,무역분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조정을 요청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 조짐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2일(현지시간) 중국산 철 파이프 제품에 대해 최고 40.5%의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상무부의 상계관세안을 6대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미 철강업체들은 올초 선박의 기름과 가스를 수송할 때 사용되는 중국산 철 파이프 제품이 생산비보다 싸게 판매되고 있고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제소한 바 있다.앞서 지난달 미 상무부는 중국 랴오닝노던스틸파이프에 40.05%를 비롯해 후루다오그룹 35.63%, 기타 중국철강업체 37.84% 등의 상계관세를 부과했다.미 상무부는 ITC와 별개로 이날 침대 매트에 사용되는 중국산 스프링에 대해 164.75~234.51%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은 부시 행정부가 지난해 중국 경제가 불공정 무역개선을 위해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를 부과해도 될 만큼 성장했다고 밝힌 뒤 늘어나고 있다.미 상무부는 지난해 3월 그동안 사회주의 국가에는 상계관세를 부과하지 않던 관례를 깨고 중국산 아트지에 처음으로 상계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내린 뒤 같은 해 10월 최고 99%의 상계관세를 매겼다.ITC는 지난해 중국산 양말과 정사각형 파이프,타이어 등에도 상계관세를 부과했다.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2001년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모두 76차례 반덤핑 관세 및 상계관세 조치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금융위기에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값싼 중국산 제품들의 수출 공세로 자국 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통상정책과 관련,자유무역 못지않게 공정무역을 강조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반덤핑 모니터링제 도입,상계관세 부과,미 통상법 301조 적용 등 강경한 통상정책을 예고하고 나섰다.특히 올해 말로 34개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수입쿼터가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중국산 섬유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자국산 철 파이프 제품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결정에 반발,WTO에 분쟁조정패널 구성을 요청했다.중국의 분쟁조정패널 요청은 지난해 9월 미국이 중국산 특수 종이 제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한 후 두번째다. 미국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의 세아 리 정책국장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통상정책에 있어 노동과 환경을 중시하고 있어 중국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집권 초기 무역 제재 수단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사설] 수출 마이너스시대 대비할 때다

     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무너지고 있다.지난달 수출은 작년 동월에 비해 18.3% 줄어들면서 7년만에 최대의 감소세를 기록했다.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시작된 경기침체가 개도국으로 확산되면서 수출시장 전체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이 27.8%나 급감하는 등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개도국 수출이 17.5% 줄었다.컴퓨터 -55%,가전 -51%,반도체 -44%,석유화학 -37%,석유제품 -19%,자동차 -13% 등 대부분의 수출주력상품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문제는 수출 감소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낙관적으로 전망하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감소세가 이어진다.성장에 절대적인 기여를 해온 수출이 뒷걸음질한다면 경기 회복의 모멘텀마저 실종될 수 있다.더구나 건설과 조선에 이어 자동차산업까지 감원과 감산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수출의 공백을 메워야 할 내수부문까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우리 경제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대다수의 국내외 기관들이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2% 내외로 크게 낮춘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는 수출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흑자 도산하지 않도록 수출금융의 애로부문을 제거해줘야 한다.특히 미국 오바마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호주의 장벽에도 대비해야 한다.정치권은 감세와 재정 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내년도 예산안을 조속히 매듭지어 재정의 조기 집행을 도와야 한다는 얘기다.총체적 위기국면을 타개하려면 정부와 기업,가계 등 각 경제주체가 합심하는 길밖에 없다.
  • 실물경기 곤두박질

    실물경기 곤두박질

     생산에서 소비,투자,건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실물경기 지표들이 바닥으로 수직낙하했다.오른 게 있다면 내수부진과 수출둔화로 누적된 재고량뿐이었다.9월에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가 지난달 실물부문에 본격적으로 전이되면서 각종 경기지표들이 당초 우려보다 훨씬 더 참담한 형태로 나타났다.제조업 생산은 7년여 만에 최악이었고,소비재 판매는 5년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생산 침체와 재고 급등의 이유가 수출 둔화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극도의 내수 부진 속에 퇴로를 찾기가 어려운 형국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재 판매는 자동차,가전 ,석유제품,식품,의류 등 대부분 항목에서 일제히 부진을 보이며 전년동월 대비 3.7%가 줄었다.소비재 판매가 이렇게 많이 감소한 것은 2003년 8월(-5.9%) 이후 5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전월 대비로도 1.4%가 줄면서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 7.7% 감소했다.2003년 11월(-11.7%) 이후 가장 큰 하락이다.신규 건설수주도 극심한 경기침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가 줄었다.  제조업을 비롯한 전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가 줄었다.광공업 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3.1%)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특히 조업일수를 감안한 조정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하락하면서 2001년 9월(-3.0%) 이후 7년 1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제품 출하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 감소했다.반면 재고는 17.6%가 늘어나 출하를 크게 웃돌았다.재고 증가율은 1996년 11월(17.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증가했으나 지난달에 비해선 0.5% 감소했다.업종별로는 부동산·임대업(-8.6%),도매·소매업(-3.2%) 등이 부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광고대상- 우수상]SK에너지- ‘생각이 에너지다’

    [서울광고대상- 우수상]SK에너지- ‘생각이 에너지다’

    SK에너지의 기업PR ‘생각이 에너지다´ 캠페인은 다른 생각, 앞서가는 생각의 힘과 그 힘을 원동력으로 우리나라를 산유국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SK에너지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이어진 ‘생각이 에너지다´ 캠페인인 ‘유전개발편´과 ‘해외수출편´에서는 이런 생각들의 실체를 보여 주고자 하였습니다. 기름이 나는 땅을 우리나라의 영토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해외 유전개발에 앞장섰고, 수입한 원유에 여러 기술을 더해 석유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겠다는 생각, 이러한 생각이 SK에너지가 가진 남다른 생각이었습니다. 그 결과 SK에너지는 세계 16개국 31개 광구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우리의 기름을 캐내고 있고, 석유제품이 올해 우리나라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SK에너지의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선 생각과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 반도체값 끝없는 추락

    반도체값 끝없는 추락

     우리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의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당장 수출 전선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반도체 주력 제품 현물 가격은 이미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최근에는 PC제조업체 등 대형 거래선에 공급하는 고정 거래가격(contract price)도 1달러선을 위협받고 있다. ●현물은 이미 0.8달러로 거래 23일 타이완의 반도체 거래 중개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주력제품인 DDR2 1기가비트(Gb) 667M㎐ D램의 고정 거래가는 16일 현재 1.06달러로,보름 전 1.19달러에 비해 10.9% 하락했다.고정 거래가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PC업체 등 대형 거래선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이다.통상 매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1Gb제품 가격은 지난해 9월말 3달러선이 붕괴된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최저 1.75달러에서 최고 2.38달러 사이를 오가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하지만 하반기 들어 매달 10%씩 속락해,마지노 선인 1달러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이미 현물 거래시장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1달러선이 붕괴해 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정 거래가도 현물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1달러선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올해 사상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공급과잉으로 메모리 가격은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올 3월초까지 주력제품이었던 512메가비트(Mb) D램 가격도 6월말 1.19달러에서 현재는 0.5달러로 추락해 5개월 새 반토막 났다.512메가비트 제품이 원가 이하로 판매되면서 주력상품이 1Gb제품으로 바뀌었지만 이마저도 채 1년이 못가 가격 1달러 선이 붕괴될 상황이다.  D램 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2년 가까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지난 2·4분기에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8월부터 다시 급락했다.이미 업계 평균 제조원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글로벌 불황까지 겹쳐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내년 반도체시장 규모가 2820억달러에 그쳐 올해보다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둔화마저 우려된다.업계는 올해 말쯤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당장 전통적 성수기였던 겨울 특수마저 사라진 상황이다. ●수출 1등 품목서 6등으로 하락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우리 수출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반도체가 수출액 1위 자리를 고수하면서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그러나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누적기준으로 선박,석유제품,일반기계,무선통신기기 등에 밀려 6위에 그쳤다.올 1~10월까지 누적 수출 규모는 295억 77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감소했다.  올 전체 반도체 수출액도 360억달러로 지난해 수출액에 비해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해마다 20% 가까운 고속성장을 하던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1년 이후 7년 만이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공급 축소만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이라며 “독일 키몬다,타이완의 난야,프로모스 등이 퇴출설에 휩싸여 있으나 타이완 정부에서 최근 자국 반도체 지원을 밝히는 등 시장구조조정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남미 자원개발 거점 확보 車·석유제품 수출↑ 기대

    |리마 진경호특파원|22일(한국시간)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성사된다면 2004년 한·칠레 FTA에 이어 남미 국가로는 두 번째 FTA가 된다. 페루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870달러로 우리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9%대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남미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국과 페루의 교역액은 15억달러로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급증세가 주목된다. 지난 2005년 5억달러에서 2년 사이 3배나 늘었다. 그만큼 교역 확대 가능성이 큰 셈이다.●한·페루 교역량 2년새 3배 지난해 우리가 4억 6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10억 4000만달러어치를 수입해 5억 8000만달러 정도 무역적자를 냈다. 대부분 원자재값 급등의 결과다.우리의 주요 수출품은 석유화학제품과 가전·기계제품, 자동차 등 공산품이 대부분이다. 수입품목은 비철금속과 원유, 어류 등 주로 1차 품목들이다. 페루는 세계 광물자원의 보고(寶庫)로 일컬어질 정도로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생산량 기준으로 은 세계 1위, 동·아연·텔루루 2위, 납·주석·비스무트 3위, 몰리브덴 4위, 금 5위다. 지난 2006년 235억달러의 수출액 가운데 광산물이 200억달러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광물자원 의존도가 높다. 농수산물 수출은 34억달러선이다. 우리나라의 수입품목 역시 대부분이 광물자원이다. 현재 페루의 광물자원이 대부분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페루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의 공산품 관세율을 떨어뜨리면서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인프라의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칠레와 비교할 때 페루의 경우 농수산물 비중이 낮아 FTA 체결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페루 광물 대부분 무관세 수입 페루 근로자의 임금은 남미 국가 중 8위로 임금이 낮은 편이다. 제조업분야의 현지 진출이 유리한 셈이다.남미 국가 중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파야오항이 있어, 남미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정부는 공산품 수출 못지않게 인프라 구축과 플랜트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종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공청회에서 한·페루 FTA가 한국에는 수출·입 각각 0.03% 증가,GDP 0.01% 증가를, 페루에는 수출·입 0.65% 증가,GDP 0.23% 증가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한·칠레 FTA에 따라 2004년 체결 당시 18억 5000만달러이던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73억달러로 4배 이상 늘어났듯 한·페루 FTA도 양국 교역량을 예상보다 크게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자원개발과 협력 최적 파트너” 권기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원은 공청회에서 “자원개발과 개발협력이라는 한국형 FTA 모델 구축에 페루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jade@seoul.co.kr
  • [시론] 오바마 정부와 ‘예방 통상외교’/최원목 이화여대 법학 교수

    [시론] 오바마 정부와 ‘예방 통상외교’/최원목 이화여대 법학 교수

    한·미 쇠고기협상의 여파로 벌어진 촛불시위와 뒤이은 추가협상 진통은 한·미 통상관계의 갈등과 위기의 시대를 알리는 서막에 불과하다. 자유무역에서 ‘공정무역주의’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오바마 정권이 들어서고, 미국의 금융위기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실물부문으로 전파되게 되면, 이런 갈등요인은 급격히 현실화된다. 우선, 미측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자동차부문을 재협상하자고 요구할 가능성은 우리에겐 ‘발등의 불’이다.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하면 전세계에 보호무역주의 메시지를 전하게 되기에, 오바마 정권이 선택하기 곤란한 정책이라고 보는 것은 착각이다.FTA란 진정한 자유무역이 아니라, 한 나라에만 특혜를 부여하는 성격이 더 강하다. 미측이 원하는 것은 EU·일본·한국 등이 자동차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한국에 대해서만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한 것을 재협상을 통해 재검토한다는 것이다.EU와 일본이 이에 반대할 리 만무하다. 재협상 국면에선 FTA의 근간을 유지하면서도 사실상의 타협을 이루느냐가 관건이기에 우리도 미리 대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유전자변형식품(GMO)의 시판허가 문제는 FTA와는 별도로 제기되는 양국간 갈등요인이다. 미국은 EU를 WTO에 제소해 “GMO제품의 시장진입을 부당하게 지연시켜선 안 된다.”는 판정을 받아냈었다. 현재 우리가 미국산 GMO에 대해 취하고 있는 표시제도와 안전성 검사제도는 그런 판정내용과 갈등 소지를 안고 있다. 미국이 이에 대해 WTO에 제소하거나 통상압력을 가하면, 국내에선 또 다른 촛불시위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멜라민 함유식품 파동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멜라민의 유해성은 과학적으로 입증가능한 것이나, 우리가 필요이상의 과도한 규제를 취한다면 한·미 통상문제가 된다. 많은 중국산 유제품의 실제 생산자가 미국 다국적기업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휴대전화에 대한 국산 표준무선인터넷플랫폼(WIPI) 탑재 의무화 정책을 취해 왔다. 국내표준의 단일화를 이루는 한편, 미 퀄컴사의 플랫폼 사용에 따른 대미 로열티 지급을 막겠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WIPI가 또 다른 미국회사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실정이며, 과도한 규제로 인해 국내 통신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 제도를 종료시키지 않는 한 한·미 통상마찰의 단골 메뉴가 될 것임은 뻔하다. 오바마 정권과 민주당 의회는 한국과의 교역불균형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고 외국의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슈퍼301조를 부활시킬 수도 있다. 미국이 실제로 일방적 무역보복을 행사하지는 못할지라도 WTO 제소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301조 절차를 적극 운영할 가능성은 높다. 전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한·미 통상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마당에, 양국간 갈등요인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국내의 식품검사·유통제도를 과학화·선진화하고 각 분야의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양국의 민감한 국내정치 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과학적 입증을 통해 교역 위험과 규제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것은 제도의 과학화와 선진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러한 ‘예방 통상외교’가 우리 대미통상정책의 기조가 돼야 하며,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의 국익을 위한 일이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 교수
  • [휘청대는 실물경제] 3조원 환차손에 울고… 원유가격 역전 ‘이중고’

    [휘청대는 실물경제] 3조원 환차손에 울고… 원유가격 역전 ‘이중고’

    휘발유는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를 보고, 환차손은 3조원이 넘고…. ‘이중고’에 시달리는 국내 정유사도 어느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낼 것 같다. 이달 초부터는 원료(원유)보다 제품(휘발유) 가격이 더 낮은 ‘이상현상’이 열흘 넘게 지속되고 있다. 원유정제 마진이 줄면서 4분기 실적도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기치 않은 환율급등으로 올해 국내 정유사의 환차손은 3조 2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잘못하면 ‘헛장사’를 할 수도 있다. 지난 19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휘발유는 배럴당 40.93달러, 원유(두바이유)는 배럴당 45.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원유값이 휘발유 가격을 앞선 이후 14일째(영업일 기준은 11일) 가격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가격차이는 5달러에 육박하면서 연말까지는 이런 현상이 적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수요는 줄어든 반면 공급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다. 경기침체로 미국을 비롯,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의 휘발유 수요는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올림픽이 끝나면서 휘발유 순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순수출국으로 전환되고, 인도는 다음달 초 대규모 정유공장을 가동하는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휘발유 공급 과잉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이 잇따라 세운 고도화 설비도 공급과잉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 정유사들의 올 4분기(10~12월) 성적은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SK에너지는 3분기 73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당기순익은 4718억원에 달했지만,4분기에는 여기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S오일(3분기 영업이익 4869억원), 현대오일뱅크(3분기 영업이익 4400억원),GS칼텍스(3분기 영업 688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증권 이을수 연구위원은 “SK에너지 등 모든 정유사가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최소 30% 이상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도 실물경제의 ‘한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폭락한 데다 수요부진까지 겹쳐서다. 나프타 가격은 지난여름 t당 평균 1000달러선에서 4분의1선까지 폭락했다. 통상 재료를 미리 구입하는 유화업체들은 결국 원가부담이 커진 데다, 수요부진으로 석유제품값까지 떨어지면서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 국내 유화업체들은 ‘감산’에 돌입했고, 지난 19일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여천NCC가 유화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공장 1개동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수출전선 빨간불] 반도체·車 효자종목 비틀

    [수출전선 빨간불] 반도체·車 효자종목 비틀

    국제 금융위기 여파가 ‘세계 실물경기 침체→선진국의 내수·투자감소→국내 기업 수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내년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 전선에 잔뜩 먹구름이 끼었다. 국내 수출을 이끌어온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 산업들은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 국가의 투자·소비 감소로 수출기업들은 내년도 생산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주요 품목의 수출 여건이 조만간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 반도체·휴대전화·가전 - D램·낸드플래시 수출 7년만에 감소… 적자 반전 우려 ‘반도체의 몰락’이 올해 수출전선에 최대 악재다. 반도체 수출은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7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을 차지했던 반도체가 올해는 아예 적자로 반전될수 있다고 우려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의 간판 상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10월까지 반도체 누적 수출규모는 295억 77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 감소했다. 올해 반도체 수출액은 36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출액 390억 4500만달러에서 10%가량 줄어든 것이다.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1년 이후 7년 만이다. 반도체 수출은 해마다 20% 가까운 고속성장을 해왔다. 반도체는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최대 수출품목에서도 밀려났다. 지난해 반도체는 자동차, 일반기계 등 13대 수출품목 가운데 1위였다.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누적기준으로 선박·석유제품·일반기계·무선통신기기 등에도 밀려 6위에 그쳤다.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여파로 국내 반도체 수출업체들의 수익도 급감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200억원)의 4분의1수준에 그쳤다. 올 3분기 매출도 4조 780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5조 10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하이닉스도 올 3분기 수출규모가 1조 78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3848억원)에 비해 6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휴대전화 내년 마이너스 성장 전망 내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휴대전화는 국내 정보기술(IT)수출의 25%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 IT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전세계 휴대전화 생산 순위 ‘빅5’중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구조조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주우식 IR(기업실적)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24일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휴대전화 시장에 대해 여러 조사기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섣불리 목표를 설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LG전자 관계자는 “불황기 시장에서는 베스트 셀러 제품에 대한 구매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히트 모델을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V·에어컨·냉장고 최악 위기 우려 텔레비전, 에어컨,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도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축소가 불가피하다. 올해 가전제품은 전세계적으로 2130억달러어치가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에어컨의 수요가 많았고 양문형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이 잘 팔렸다. 하지만 내년에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악화되고, 경쟁격화로 최악의 위기 상황이 예상된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자동차·철강·조선 - 쌍용·르노삼성 내년 생산 결정 못해… 선박 발주량 급감 자동차 및 철강, 조선 업계도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년도 수출전망은커녕 생산 규모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와 GM대우, 르노삼성 등 외국계 3사는 글로벌 시장과 내수 시장이 동시에 침체되면서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쌍용차는 350여명 규모의 유급휴직에 이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판매의 95%를 수출에 의존하는 GM대우는 다음달 열흘가량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문제는 내년도 자동차 판매 전망은 더 어둡다는 것.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3% 전후로 낮게 관측되고, 물가 인상으로 원가 상승 압박도 받고 있다. 금융권 신용경색에 따른 자금 흐름도 원활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내년도 자동차 판매 전망이 어둡다. 세계 완성차 업체 5위권인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썩 나쁘지 않은 판매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내년도에 대한 우려가 업계 전반에 퍼진 이유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와 자동차 금융위축 등의 3중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동국제강 감산 돌입 수요 급감에 따라 이미 감산에 돌입한 철강업계는 넘치는 재고에 가격까지 내렸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은 건설용 철강제품 생산을 줄인 데 이어 가격도 인하했다. 동부제철은 4분기에 냉연제품을 10만t 안팎 감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부터 공급 조정에 들어간 스테인리스강을 빼고는 감산이나 가격인하를 고려치 않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예상 조강 생산량이 3350만t으로 지난해보다 240만t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철강업계에 강력한 타격이 우려된다는 진단도 나온다. 포스코는 “내년에도 철강경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경영상 어려운 철강회사도 많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향후 중국의 수출 물량 급감 등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중소 해운업체 부도위기 내몰려 ‘호시절´을 누린 조선업계도 비틀거리고 있다.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선박 발주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한 선박 수요 감소와 미국 금융위기로 인해 선박금융이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STX 등 대형조선업체들과 중소 조선업계간의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형 업체들은 이미 수년치 일감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반면 중소 업체는 해운업체들의 선박주문 계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 부도 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다. 최근 C&중공업이 워크아웃 위기에 빠진 것이 단적인 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해외건설 - 발주 공사 보류… 현대건설 등 수주 비상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던 해외건설에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실물경제 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올 들어 이달 13일 현재 한국업체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는 모두 551건,435억 7065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525건 344억 660만달러)보다 무려 27%나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 달성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배럴당 140달러를 오르내리던 유가가 5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중동국가들이 몸을 사리기 시작했다. 쿠웨이트는 이미 발주한 공사를 제외한 많은 공사를 보류한 상태며,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이란 등도 그 뒤를 잇고 있다. 해외건설업체의 관계자는 “중동 산유국들이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50~70달러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업을 추진했다가 유가가 하락하면서 발주공사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 한때 80억달러 수주전망도 나왔으나 목표치를 70억달러 선으로 낮춰 잡았다. 올해 사상 최대인 51억달러 수주고를 달성한 GS건설이나,39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20억달러)를 2배 가까이 달성한 대림산업도 내년 상황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실물경제 위기 확산] 내수 26개월만에 마이너스… 수출도 ‘비틀’

    [실물경제 위기 확산] 내수 26개월만에 마이너스… 수출도 ‘비틀’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 등으로 내수가 2년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 주력 종목인 자동차와 전자도 비틀거리고 있다.2일 통계청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올 9월 광공업 내수용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줄었다.2006년 7월(-2.2%) 이후 첫 마이너스 증가율이다. 특히 제조업은 2.1% 하락해 8월(-0.1%)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최악의 내수 부진이 가뜩이나 갈 길 바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전년동월 대비 광공업 내수용 출하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5.2%에서 올 1월 7.3%로 높아졌다가 2월 4.3%,6월 1.8%,8월 0.2%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내수 출하가 19.8% 급감했다. 석유정제품·코크스 및 연탄도 18.6% 감소했다. 화학제품·물질(-6.5%), 식료품 제조업(-4.2%), 섬유제품(-4.5%), 의복 및 모피(-2.2%) 등도 감소폭이 컸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도 5% 느는 데 그쳐 2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트레일러 내수출하 19% 급감 9월 수출용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0% 증가해 8월(7.5%)보다 개선됐다. 아직까지는 우리 경제 성장을 떠받치고 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위기 상황이다. 수출 효자 산업인 자동차 및 트레일러 출하가 2.8% 줄어 8월(-1.5%)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게다가 7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도 10.3% 증가에 머물러 지난해 5월(4.9%) 이후 최저치다. 담배와 의복 제조업도 각각 13.9%,13.6% 감소했다. 가구제품(84%)과 기타 운송장비(34.4%), 석유정제품·코크스 및 연탄(32.7%), 의료·정밀 과학기기(22.3%) 등만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 4분기(10∼12월) 수출증가율이 14.2%로 3분기의 절반 수준이 되고 내년에는 8.3%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수출증가율을 6.1%로 봤다. ●내년 수출증가율 대폭 낮아질 듯 내수와 수출 모두 ‘빨간불’이 켜지다 보니 재고 물량만 쌓이고 생산가동률도 크게 위축됐다.9월 대기업(종업원 300명 이상) 재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6% 증가했다. 중소기업도 6.6% 늘어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9월 제조업 전체 가동률은 77.3%로 2006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유럽 외에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여해 온 대양주, 중동, 중남미 등의 경제도 악화돼 한국의 수출 부진은 심화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우선 내수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재정지출 확대, 추가 금리인하, 일자리 창출 등 정책적 효과가 큰 조치들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실물경제 침체 가속도

    실물경제 침체 가속도

    미국발 금융쇼크와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가 본격적으로 국내 실물경제로 파고 들고 있다. 생산과 소비 모두 크게 꺾였고 경기 하강 속도는 더 빨라졌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8월 1.9%에 견줘 증가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9월 광공업 생산은 0.8% 감소했다. 조업일수 조정지수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난 2001년 9월 -3.0%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8월에 비해 11.2% 급감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영상음향통신(21.1%), 기타운송장비(36.9%) 등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생산이 늘었으나 섬유제품(-3.8%), 식료품(-0.5%) 등은 줄었다. 소비도 꽁꽁 얼어 붙었다.2개월 만에 마이너스 증가로 돌아섰다.9월 소비재판매는 의복·직물, 차량용연료, 승용차 등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줄었다.2005년 1월 3.3%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8월에 비해서도 3.8% 감소했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세계경제 불안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이것이 다시 실물지표에도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8월에 비해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보험업(11.8%), 보건·사회복지사업(5.8%), 숙박·음식점업(3.5%) 등이 증가했다. 오락·문화·운동관련(-0.5%), 기타공공·개인서비스업(-0.7%), 부동산·임대업(-3.8%) 등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증가했다. 반면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선행지표인 국내기계 수주는 33.4%나 줄어 일감이 줄어들 것을 예고했다. 설비투자는 7.3%, 건설기성은 15% 각각 증가했다. 경기는 여전히 내리막 국면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0.7%포인트)와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0.3포인트)가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8개월째 동반 하락했다. 현재 경기침체가 심각하며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별로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제조업들의 체감경기도 환란 후 최악의 상태다. 한국은행이 212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65로 전월의 78에 비해 13포인트나 급락하면서 1998년 4분기(55) 이후 가장 낮았다. 안미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융·환경분야 규제 균형 맞춰야”

    “금융·환경분야 규제 균형 맞춰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헌신해온 백발의 사회운동가에게 ‘변화’는 여전히 가슴 설레는 말이었다. ‘오래된 미래’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62)를 26일 한국학술진흥재단 주선으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만났다. 그녀는 지난 21~23일 열린 세계여성포럼 참석차 한국에 왔다. ▶지나친 개발과 물욕이 최근의 경제위기를 불렀다는 분석이 많다. -현 위기는 전체 시스템을 보려 하지 않는데서 비롯했다. 지난 수십년간 사람들은 탈규제를 외쳐왔다. 그러나 부작용은 생각지 못하고 우리 사회와 환경을 보호하는 규제까지 풀어 버렸다. 세계를 넘나드는 금융시장이나 자유무역은 사회적 다양성을 해치고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그러나 지금은 부시 대통령이나 리먼 브러더스 등 특정 대상을 책망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더 많은 나라들이 경제위기로 무너지기 전에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 위기가 기회다. 앞으로 1년 내에 대세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될 것이다. ▶지금 시스템의 문제는 무엇인가. -세계화로 인해 다양성이 훼손되었다. 거대 기업, 거대 도시가 금융 불안정, 주택문제, 양극화 등 모든 문제를 야기했다. 이렇게 획일화된 시스템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최근 멜라민 파동만 봐도 그렇다. 사람들은 자기 지방에서 나는 우유를 사먹어도 되지만 중국에서 수입된 유제품을 먹어 문제가 됐다. ▶시스템을 어떻게 고쳐야 하나. -자본주의 전체를 뒤집을 필요는 없다. 바꿀 것은 단 두 가지, 규제와 세금이다. 그 동안 금융 분야에서는 지나친 탈규제가 있었고 지역농업이나 환경 분야에는 지나친 규제가 있었다. 둘 사이의 불균형을 고쳐야 한다. 세금에 있어서는 단지 부과대상을 옮기기만 하면 된다. 현재 사람을 고용하는 데는 세금이 많이 붙고, 에너지를 쓰면 세금을 적게 낸다. 에너지를 낭비하는 구조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좋지만 모두가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다. -원시시대로 돌아가자는 게 아니라 사회적 유대관계를 강화하자는 거다. 가족, 지역, 자연과의 관계를 만듦으로써 인간의 웰빙과 지속가능한 삶을 살자는 거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키워드는 단 하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것이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적인 에코빌리지가 정답이다. ▶한국인들에게 남길 메시지가 있다면. -건강한 경제를 위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좀더 안전한 음식을 먹기 위해서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미디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한국에는 지성인들이 많다. 하지만 일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사회문화는 걱정스럽다. 성찰의 시간을 갖기 어려운 탓이다. 그래도 한국은 이전부터 그래왔듯 ‘지속 가능한 삶’이라는 올바른 길을 갈 것으로 믿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나주에 수도권 기업 몰린다

    예부터 내륙의 길목으로 알려진 전남 나주시에 수도권의 기업이 몰려들고 있다. 접근성, 싼 땅값, 친환경 농축산물 집적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착공, 여기에다 중국발 멜라민 파동 사건이 겹쳐져 안전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부터다. 지난달 26일 광주·전남혁신도시 예정지에 이웃한 금천면 촌곡리에서 남양유업이 전국 다섯번째로 유제품 가공 공장을 가동했다. 이 공장은 호남지역 최대 규모로,10만여㎡에 연면적 2만여㎡의 최첨단 시설을 지어 하루 소젖 300t을 가공해 제품을 생산한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000억원대로 분석된다. 회사측은 “나주공장은 호남과 제주, 경남 남서부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 등 수출 전진기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 21일에는 서울 송파구에 있던 한미냉동식품이 105억원을 들여 나주시 다시면으로 본사를 옮기고 냉동식품과 야채가공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이전하면 전남에서 생산되는 양파·마늘 등 친환경 농축산물을 사들여 다달이 518t 가량 냉동제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냉동식품을 생산해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 유통업체와 단체급식소에 납품해 온 유통기업이다. 또 광주·전남혁신도시에 한전과 한전KPS 등 정부 17개 기관이 입주키로 결정되면서 나주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집적화단지로 주목받는다. 혁신도시는 공동·단독주택과 공공기관 등 1만 8000가구 중 8000여곳에 태양광과 태양열 시설을 설치한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전액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산업단지가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대 295만㎡(89만평)에 들어선다. 서희건설을 주축으로 건설사와 은행 등 5개 연합체가 3320억원을 투자해 산단 개발에 투자한다. 서희건설은 지난 7,8월 일반산업단지 승인과 보상협의회를 구성한 뒤 토지와 지장물 보상을 위해 감정평가를 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보상에 들어가 내년 1월 착공과 동시에 분양에 들어간다. 김도인 나주시 투자유치담당은 “미래산업단지는 공동 혁신도시와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특화단지로 집중 육성된다.”고 강조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SK에너지 최대 수출실적

    SK에너지가 분기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3·4분기 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에너지는 24일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가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매출 14조 3162억원, 영업이익 7330억원, 순이익 47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늘었지만,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대규모 환차손으로 2분기보다는 감소했다. 3분기 매출급증은 지난 6월에 가동한 신규 고도화 설비(벙크C유 등 저부가가치 석유제품을 경유나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전환하는 시설)와 수출지역 다변화 등 고강도 수출 드라이브 정책 추진에 따른 수출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SK에너지는 3분기에 석유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 5000억원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9조 1000억원의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 SK에너지의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21조원으로 국내 기업 중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연간 수출액 20조원을 돌파하면서 현대자동차,LG전자 등을 제치고 국내 수출 기업 2위에 올라섰다. 이런 수출실적 덕분에 3분기 SK에너지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58%에서 6%포인트 증가한 64%로 늘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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