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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 셔틀콕 여제 등극…한국 첫 세계선수권 단식 정복…서승재-채유정은 20년 만에 혼복 제패

    안세영, 셔틀콕 여제 등극…한국 첫 세계선수권 단식 정복…서승재-채유정은 20년 만에 혼복 제패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식 종목을 정복했다.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혼합 복식 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27일 밤(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었다. 안세영은 이로써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시상대 꼭대기에 서는 주인공이 됐다. 이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방수현(은퇴)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다. 방수현은 1993년 영국 버밍엄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수시 수산티(인도네시아)에 져 준우승했다.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단식까지 통틀어 세계선수권 정상에 선 것은 안세영이 한국 선수 중 처음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1995년 박상우(은퇴)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안세영의 우승은 올해 벌써 8번째다. 수디르만컵과 아시아선수권 포함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 중 12개 대회 결승에 올라 거둔 성적이다. 안세영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6월 인도네시아 오픈이 유일하다. 2010년대 중후반 세계 1위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3회 우승에 빛나는 마린은 5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안세영에 막혀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마린을 상대로 올해 5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 6승 4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4강에서 난적 천위페이(중국)를 2-0으로 일축하는 등 다음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은 혼합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1985년 박주봉-유상희, 1989년과 1991년 박주봉-정명희, 1999년과 2003년 김동문-라경민에 이어 역대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전까지 서승재-채유정은 정쓰웨이-황야충에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올해 3월 전영오픈 결승전을 포함해 내리 9연패 했다. 9전10기 만에 거둔 첫 승리가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나온 것이라 더 극적이다.
  • 서승재-채유정,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선수권 혼복 정복

    서승재-채유정,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선수권 혼복 정복

    한국 배드민턴 혼합 복식 간판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한국 선수로는 무려 2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은 27일 밤(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선수권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종목에서 1985년 박주봉-유상희, 1989년과 1991년 박주봉-정명희, 1999년과 2003년 김동문-라경민에 이어 20년 만에 역대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김동문-라경민 이후 한국은 혼합 복식 결승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고, 2009년 이용대-이효정, 2010년 고성현-하정은, 2013년 신백철-엄혜원이 3위에 자리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해 11월 호주 오픈에서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꺾고 우승한 이후 9개월 만에 국제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이날 전까지 서승재-채유정은 정쓰웨이-황야충에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올해 3월 전영오픈 결승전을 포함해 내리 9연패 했다. 9전10기 만에 거둔 첫 승리가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나온 것이라 더 극적이었다. 특히 서승재-채유정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그동안 3승6패로 열세였던 세계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를 격파하는 등 다음 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정쓰웨이-황야충은 통산 승률 90.8%(238승 24패)를 자랑하는 혼합 복식 최강이다. 서승재-채유정의 승률은 69.4%(118승 52패).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그동안 허리 부상이 있었던 서승재의 몸 상태는 이번 대회 들어 최고조였고, 채유정은 그 어느 때보다 투지가 넘쳤다. 서승재-채유정은 엄청난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1게임을 따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게임은 쉽게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심기일전한 서승재-채유정은 3게임 초반 상대를 윽박지르는 강한 스매시, 코트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스매시 등으로 6연속 득점, 7-1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가 막판 추격을 거듭하며 20-18로 간격을 좁혔으나 상대 서브 범실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쌓은 뒤 서승재가 강한 스매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판사가 읽을까’ 의심하더니…정유정, 반성문 6차례 제출

    ‘판사가 읽을까’ 의심하더니…정유정, 반성문 6차례 제출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재판부에 반성문을 6차례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지난 7월 14일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정유정, 반성문 6차례 제출 정유정은 본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는데도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했다. 이에 앞서 국선 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기도 했다. 당시 정유정은 개인정보 등을 확인하는 판사의 물음에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최소한의 답변만 이어갔다. 인적 사항 확인을 마친 뒤 반대편에 앉은 담당 검사가 정유정의 범행 내용을 구체적으로 읽기 시작하자, 정유정은 고개를 들고 검사를 계속 주시했다.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정유정의 변호인은 “세부적으로는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인정한다”고 답했다. 판사가 정유정에게도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정유정은 다시 고개를 숙인 채 짧게 “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정유정이 지난 7월 7일 처음 제출한 반성문을 언급하며 “반성문 페이지마다 본인이 쓴 반성문을 판사가 읽어볼까 의심하며 썼던데, 반성문을 제출하면 판사가 반성문을 구체적으로 다 읽어본다”며 “본인이 써낼 게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정에게 본인의 출생과 성장 과정, 범행 당시 심경과 범행을 결의한 계기, 할아버지와 가족 사항, 반성문에 담긴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등을 제출하라고 했다. 이후 정유정은 최근 한달여 동안 재판부에 5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과외 앱에서 학부모 행세를 하고,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학생인 척 피해자 집을 찾아갔다. 정유정은 범행 당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110차례 넘게 찔렀다.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 감식을 피하기 위해 손목 등 신체 곳곳을 훼손하기도 했다. 이후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했는데,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정유정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 안세영, 한국 단식 사상 첫 세계 챔프까지 단 한걸음…난적 천위페이 꺾고 마린과 격돌

    안세영, 한국 단식 사상 첫 세계 챔프까지 단 한걸음…난적 천위페이 꺾고 마린과 격돌

    안세영(21·삼성생명)이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배드민턴선수권 대회 단식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3위이자 난적인 천위페이(중국)를 2-0(21-19 21-15)으로 물리쳤다. 안세영은 이로써 한국 선수로는 1993년 방수현(은퇴) 이후 30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다. 방수현은 당시 수시 수산티(인도네시아)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남자 단식까지 합치면 한국 단식 선수로는 1995년 은메달을 딴 박상우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없다. 혼합 복식에서는 금메달 5개, 남자 복식은 금메달 4개, 여자복식에서는 금메달 1개를 따냈다. 안세영은 또 수디르만컵과 아시아개인선수권 포함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6월 인도네시아 오픈밖에 없다. 3월 전영오픈 우승 등 이미 7개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8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2010년대 중반 세계 1위에 자리했던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이다. 세계 6위 마린은 준결승전에서 안세영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3-21 21-13)으로 돌려세웠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6승째(10패)를 거뒀다. 올해 들어서는 5승2패, 지난달 코리아오픈 4강전에 이어 2연승이다. 안세영은 코리아 오픈에서 천위페이를 2-1로 꺾은 뒤 천위페이는 자신을 대부분 2-0으로 이겼지만, 자기는 천위페이를 대부분 2-1로 이겼다며 2-0으로 승리해보고 싶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그런데 안세영은 이날 천위페이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코트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이 거듭 성공하며 5-1로 앞서갔다. 강력한 점프 스매시를 구사하는 천위페이도 만만치 않았다. 9-7까지 쫓긴 안세영은 4점을 연속 따내며 13-7까지 달아났으나 천위페이의 뒷심에 연속 5점을 내주며 16-16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헤어핀 성공, 천위페이의 범실, 스매시 성공으로 19-16까지 달아나 한숨을 돌린 안세영은 다시 20-19까지 쫓겼으나 드라이브 공방에서 이겨 1게임을 잡았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종반까지 끌려다니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챌린지 성공이 분위기를 반전했다. 12-14 상황에서 대각 공격이 아웃 선언을 받자 챌린지를 신청해 판단을 뒤집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범실로 15-15 동점을 이뤘고, 이를 시작으로 내리 7점을 따내며 승부를 매조졌다. 천위페이는 막판 범실이 잇따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혼합 복식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4강전에서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를 2-0(21-15 21-13)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서승재-채유정은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2003년 김동문-라경민 우승 이후 20년 만에 역대 6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서승재-채유정은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과 우승을 다툰다. 올해만 3차례 결승에 오른 서승재-채유정은 지난해 11월 호주 오픈 우승 이후 아직 금메달이 없다. 2월 태국 마스터스, 3월 전영 오픈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전영오픈 때는 정쓰웨이-황야충에 1-2로 패했다. 서승재는 남자 복식에선 강민혁(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춰 세계 4위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을 2-0(23-21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 6위 서승재-강민혁은 2014년 고성현-신백철, 유연성-이용대가 남자 복식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이후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4강전에서 12위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인도네시아)에 0-2(9-21 20-2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불발되며 이번 대회 동메달을 확정했다. 라하유-라마단티는 앞서 16강전에서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를 꺾는 등 이번 대회 들어 한국에 강세를 보였다.
  • 안세영, 옛 일본 에이스 격파…천위페이와 세계선수권 4강 격돌

    안세영, 옛 일본 에이스 격파…천위페이와 세계선수권 4강 격돌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옛 1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격파하고 세계개인선수권대회 4강까지 순항했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난적 천위페이(중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36위 오쿠하라에 2-1(16-21 21-10 21-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수디르만컵과 아시아개인선수권 포함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모두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안세영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6월 인도네시아 오픈 밖에 없다. 안세영은 올해 11개 대회 결승에 올라 7번 우승했다. 안세영은 세계 3위 천위페이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천위페이는 중국 대표팀 동료 왕즈이를 2-0(21-17 21-12)으로 일축하고 4강에 합류했다. 안세영은 이날 오쿠하라를 상대로 코트 적응이 늦어지며 먼저 1게임을 내줬다. 오쿠하라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야마구치 아카네(2위) 이전에 에이스로 군림했던 선수다.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단식 정상에 올랐고, 2019년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냈으며 한 때 세계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날이 오쿠하라와의 첫 대결이었다. 그러나 안세영은, 인아웃 라인 판단에도 다소 애를 먹었고, 잘 받아낸 콕도 라인을 벗어나는 경우가 잦았다. 헤어핀도 자주 네트에 걸렸다. 경기 초반 3-10까지 점수 차가 벌려지자 안세영은 급해지며 공격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1게임 막판부터 흐름을 회복한 안세영은 2게임부터는 현재 세계 1위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가볍게 승부를 뒤집었다. 안세영은 올해 8승에 더해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금메달 5개, 남자복식 금메달 4개, 여자복식 금메달 1개를 따낸 바 있으나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에서는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4강에서 격돌하는 천위페이와 역대 전적에서 5승10패로 뒤져 있으나 올해는 가장 최근 코리아오픈 승리를 포함해 4승2패로 앞선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8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를 접전 끝에 2-0(21-19 21-19)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세계 12위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인도네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라하유-라마단티는 앞서 16강전에서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를 꺾은 팀이다. 김소영-공희용은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28년 만에 여자 복식 정상을 노리고 있다.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전영오픈 포함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기세가 좋다. 최근 일본오픈, 호주오픈을 거푸 석권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이다. 혼합 복식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4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이(태국)를 2-0(21-12 21-16)으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세계 2위 와타나베 유타, 히가시노 아리사(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 복식 6위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 역시 9위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2-0(21-19 21-17)으로 일축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4위 아론 치아-소위윅(말레이시아)과 격돌한다. ​반면 혼합 복식 6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0-2(10-21 6-21)로 완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 경기 화성 자원순환시설서 불…서해안고속道 일부 통제

    경기 화성 자원순환시설서 불…서해안고속道 일부 통제

    경기 화성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12분쯤 경기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진화 중이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26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1시 35분 대응 단계를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격상, 인원 103명과 소방헬기 5대 등 장비 47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화재 현장에는 폐유정제시설도 있어 관계 당국은 화학차 등을 투입해 안전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가 인근으로 확산하면서 앞서 서해안고속도로 향남졸음쉼터 부근 2㎞ 구간은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지만 현재는 일부분 통제로 완화됐다. 서울 방향 4개 차로는 통제가 완전히 풀렸고, 목포 방향은 4개 차로 중 2개 차로의 통행이 허용된 상태이다.
  • 화성 자원순환시설서 큰불…서해안고속도로 2㎞구간 양방향 통제

    화성 자원순환시설서 큰불…서해안고속도로 2㎞구간 양방향 통제

    25일 오전 11시 12분쯤 경기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26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1시 35분 대응 단계를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격상, 인원 103명과 소방헬기 5대 등 장비 47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화재 현장에는 폐유정제시설도 있어 관계 당국은 화학차 등을 투입해 안전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가 인근으로 확산하면서 서해안고속도로 향남졸음쉼터 부근 2㎞ 구간은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통제 지점은 화재 현장으로부터 150m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방향은 청북IC, 서평택IC를, 목포 방향은 발안IC, 비봉IC를 이용해 우회해야 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야적장에 많은 폐기물이 쌓여 있어 완진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불길을 잡는 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K셔틀콕 첫 단식 월드챔프 겨냥 안세영, 난적 천위페이와 4강서 만날까

    K셔틀콕 첫 단식 월드챔프 겨냥 안세영, 난적 천위페이와 4강서 만날까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안세영(삼성생명)이 무난하게 대회 8강에 진출했다. 8강을 통과하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난적 천위페이(중국)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장베이웬(10위)을 2-0(21-19 21-13)으로 물리쳤다. 안세영은 8강에서 36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와 만난다. 처음 상대하지만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오쿠하라는 2017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금메달, 2019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고 한 때 세계 1위에도 올랐던 선수이긴 하나, 현재 세계 2위인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일본 간판 자리를 내준 뒤로는 하락세다. 올해 최고 성적이 이번 대회 8강 진출이다. 안세영은 한국 단식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금메달 5개, 남자복식 금메달 4개, 여자복식 금메달 1개를 따낸 바 있다.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에서는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하지만 지금 안세영은 지난해 안세영이 아니다. 올해 국제 무대에서 전영오픈을 포함해 7차례 우승하며 세계 1위에 등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안세영이 4강에 오르면 천위페이와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천위페이는 8강에서 중국 대표팀 동료 왕즈이(11위)와 대결한다. 다만 천위페이의 최근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지난달 코리아오픈 8강전에서 왕즈이와 1시간 19분에 달하는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간신히 이긴 천위페이는 이어진 4강에서 안세영을 만나 탈락했다. 곧바로 일본오픈에 출격했으나 16강에서 장베이웬에게 0-2로 덜미를 잡혔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역대 전적에서 5승10패로 뒤져 있으나 올해는 가장 최근 코리아오픈 승리를 포함해 4승2패로 앞선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영엔가팅-영푸이람(홍콩)을 2-0(21-19 21-11)으로 꺾고 역시 8강에 진출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28년 만에 여자 복식 정상을 노리고 있다.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전영오픈 포함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기세가 좋다. 특히 일본오픈, 호주오픈을 거푸 석권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이다. 혼합 복식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6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나란히 8강에 합류했다. 남자 복식 6위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 역시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여자 복식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16강에서 탈락했다.
  • 제2의 키아나 스미스 나올까…WKBL 신입 선발 혼혈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 도전

    제2의 키아나 스미스 나올까…WKBL 신입 선발 혼혈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 도전

    혼혈 선수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이 다음 달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입 선수 선발회에 참여한다. 24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이번 선발회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18명, 대학 졸업 예정자 7명, 실업팀 소속 선수 2명, 외국 국적 동포 선수 1명, 해외 활동 선수 1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 고현지(수피아여고), 17세 이하(U17) 월드컵 등 청소년 국가대표로 뛰었던 김수인(숭의여고), 서진영(선일여고), 김솔(화봉고), 성수연(춘천여고), 허유정(분당경영고) 등이 프로 무대 문을 두드린다. 올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MVP 변하정(분당경영고)은 언니 변소정(인천 신한은행)에 이어 자매 프로 선수를 노린다. 대학 졸업 예정자로는 올해 대학농구 U리그 MVP 강민지(수원대), 리바운드상과 수비상을 받은 권나영(울산대) 등이 포함됐다. 실업팀 소속 선수로는 조은진(서대문구청), 홍혜린(사천시청)이 도전장을 던졌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로는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여자농구 2부 리그 콘코디아대 출신 케이티 티머맨이 선발회에 도전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 2022~23시즌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을 뛰며 9.6점, 1.7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한 슈팅 가드다. 2020~21시즌에는 평균 15.4점을 올리기도 했다. 주무기는 3점슛이다. 한 경기 최다 3점슛 7개, 최다 32득점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선발회에서는 모두 3명의 외국 국적 동포가 도전해 키아나 스미스가 용인 삼성생명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되어 이번 선발회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일교포 홍윤하(도쿄 의료보험대)는 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 신청했다. 이번 선발회 추첨 방식은 2022~23시즌 정규리그 순위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 6위 팀인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가 1그룹으로 분류돼 각각 50%의 확률로 1순위 선발 확률을 갖는다. 선발회 당일 오전 10시 지명 순번 추첨식, 오후 3시 선발회가 진행된다. 유튜브 ‘여농티비’, 네이버 스포츠, WKBL 통합 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 포장 로봇이 깐깐하게 검사… SK바사 독감백신 생산 재개

    포장 로봇이 깐깐하게 검사… SK바사 독감백신 생산 재개

    지난 22일 오후 찾아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시설 안동 L하우스는 2년 만에 생산이 재개된 자체 개발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막바지 품질관리, 포장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날 기자는 덧신과 가운, 고글까지 착용하고 나서야 품질관리실 내부로 들어설 수 있었다. 같은 차림의 연구원들이 스포이드를 들고 수십 개의 페트리 접시를 늘어놓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백신에 항원이 적당량 들어 있는지 확인하는 항원 함량 시험 현장이었다. 공장 직원은 “백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공정 단계마다 매번 거쳐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백신이 주사기 모양 포장용기에 담겨 분당 300개의 속도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포장 로봇이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중량이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을 깐깐하게 골라내는 한편 라벨을 붙이고, 10개씩 박스에 담아내고 있었다. 공장 관계자는 “하루에 15만개씩 최종 제품이 생산된다”고 했다. 백신은 각 제품에 새겨진 일련번호를 내부 시스템에 저장하는 것으로 시판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 백신 생산으로 중단된 지 2년 만에 다시 공급을 시작한 스카이셀플루는 이런 과정을 거쳐 23일부터 출하를 시작하게 됐다.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총 500만회 접종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인데, 다음달부터 병의원 등에서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차세대 백신으로 꼽히는 ‘세포배양’ 방식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통상 유정란을 활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독감 백신들과 달리 변이 발생 가능성이 적고,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덕에 2019년 국내 백신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했다.
  • ‘하루에 15만개씩 착착’…국내 1위 독감 백신 SK바사 ‘스카이셀플루’ 재생산 현장 가보니

    ‘하루에 15만개씩 착착’…국내 1위 독감 백신 SK바사 ‘스카이셀플루’ 재생산 현장 가보니

    지난 22일 오후 찾아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 L하우스는 2년 만에 생산이 재개된 자체 개발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막바지 품질 관리, 포장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날 기자는 덧신과 가운, 고글까지 착용하고 나서야 품질관리(QC)실 내부로 들어설 수 있었다. 같은 차림의 연구원들이 스포이드를 들고 수십 개의 페트리 접시를 늘어놓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백신에 항원이 적당량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항원 함량 시험 현장이었다. 공장 직원은 “백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각 공정 단계마다 매번 거쳐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이라고 말했다.이렇게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백신이 주사기 모양 포장용기에 담겨 분당 300개의 속도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자동화된 포장 로봇이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중량이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을 깐깐하게 골라내는 한편 라벨을 붙이고, 10개씩 박스에 담아내고 있었다. 공장 관계자는 “하루에 15만개씩 최종 제품이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백신은 각 제품에 새겨진 일련번호를 내부 시스템에 저장하는 것으로 시판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 백신 생산으로 중단된지 2년 만에 다시 공급을 시작한 스카이셀플루는 이런 과정을 거쳐 23일부터 출하를 시작하게 됐다.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총 500만회 접종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인데, 다음 달부터 병·의원 등에서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차세대 백신으로 꼽히는 ‘세포배양’ 방식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통상적으로 유정란을 활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독감 백신들과 달리 변이 발생 가능성이 작고,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국내 백신 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등 10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10여개국에서 추가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공장장은 “국내에서 세포배양 방식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건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이번 시장 복귀를 통해 우리 국민의 독감 백신 선택권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 영역 확대를 통해 우리 백신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특혜의혹’ 송도 K-POP 개발사업 전격 백지화

    ‘특혜의혹’ 송도 K-POP 개발사업 전격 백지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 조성하려던 K-POP 시티 개발사업을 전면 백지화 했다.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경제청은 23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R2, B1, B2 블록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K-POP 시티 제안공모사업을 전면 백지화 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제안공모 공표, 기자간담회 개최, 주민의견수렴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제안공모 추진 의지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세간의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주민들 간 갈등이 엄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자유구역에 투자의사를 타진해온 해외 유수기업 M사를 비롯한 잠재투자사 등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사업 백지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K-POP 시티 개발사업을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주려다 특혜 시비에 휘말리고 여론의 뭇매를 맞자 최근 공모 사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공모사업으로 전환한 바로 다음 날 해당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해 놀란을 더 키웠다.유정복 시장과 같은 정당 소속이 다수인 인천시의회 조차 지난 13일 “제안서를 재출한 업체는 창립 3개월에 불과한 신생업체인데다, 자본금도 1000만원에 불과하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사정이 이렇자, 유 시장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R2 부지에 저렇게 논란이 되는 K-POP 시티를 꼭 만들어야 하냐. 10년, 20년 후 인천 시민이 모두 만족스러워하고 인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R2블록 사업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어떻게 개발을 할 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은둔형’의 통화 목록/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은둔형’의 통화 목록/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08년 6월 8일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였다.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교차로에서 트럭 한 대가 횡단보도로 질주했다. 사람들이 속절없이 튕겨 나갔다. 운전자는 돌연 차에서 내려 등산용 칼을 휘둘렀다. 17명이 죽고 다쳤다. 일본 전역을 충격에 몰아넣은 아키하바라 살인사건이다. 해고된 뒤 고립된 삶을 살던 범인은 “생활에 지쳤다. 세상이 싫어졌다”고 중얼댔다. 차로 사람들을 친 뒤 칼까지 휘둘렀던 서현역 최원종 사건과 많이 닮았다. 최원종도 대인기피증이 심해 대학을 자퇴한 뒤 거의 혼자 지내다시피 했다고 한다. 서울 신림동 성폭행살인 피의자 최모씨 역시 집과 PC방만 오가며 10년 넘게 은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화 목록에는 배달음식점뿐, 친구 등 ‘사람’과 통화한 흔적은 거의 없었다는 게 경찰의 얘기다. 은둔형 외톨이가 사회문제로 먼저 떠오른 곳은 일본이다. 거품경제가 꺼지면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은둔형 외톨이를 뜻하는 히키코모리는 일본어 ‘틀어박히다’에서 유래했다. 대체로 방이나 집 등 특정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족은 물론 그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 특성이 있다. 대개는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에 침잠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최원종이나 정유정 사건에서 보듯 극단적 고립이 비관, 분노, 집착으로 바뀌게 되면 끔찍한 범죄를 낳는다.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 다만 빈부 격차 심화와 그에 따른 불평등이 외톨이와 분노 범죄를 양산하는 한 요인이라는 점에서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 없다고 하기 어렵다. 일본은 사회복지법을 고쳐 2003년부터 히키코모리를 복지 수혜 대상에 공식 포함시켰다. 전국에 히키코모리 지원센터도 79개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에야 보건복지부가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국무조정실은 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24만명, 보건사회연구원은 54만명(2021년 기준)으로 각각 추산한다. 핵심은 이들과 사회의 끈을 다시 잇는 것이다. 심리상담과 학업·취업·생활 지원 등의 창구가 더 많아져야 한다. 큰 사건이 터지면 반짝 관심을 쏟을 게 아니라 이들이 집 밖으로 나올 수 있게 국가가, 사회가, 지자체가 끈질기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 인천시민들이 가장 공감하는 시책 3가지는?

    인천시민들이 가장 공감하는 시책 3가지는?

    인천 시민들은 유정복 시장 취임 이후 영종·인천대교의 지역 주민 통행료 전면 무료화 추진을 가장 공감되는 정책으로 꼽았다. 인천광역시가 민선 8기 1년간 추진한 주요 사업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시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인천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추진한 주요 사업 10개 중 가장 공감하는 사업 3개(복수응답)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참가자들은 ▲영종·인천대교 지역 주민 통행료 전면 무료화(5781건, 19.1%) ▲인천발 KTX 2025년 개통 및 GTX-B 2030년 개통(4077건, 13.5%) ▲정당 현수막 일제 정비(3179건, 10.5%) 순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공감하는 사업은 ▲인천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3137건 10.4%) ▲난임시술비 및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3128건 10.3%)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2779건 9.2%)으로 나타났다. 제물포구·영종구, 서구·검단구로 개편하는 행정체제 개편(1548건 5.1%)과 국립 세계문자·해양박물관 건립(1471건 4.9%)은 사업과 밀접한 지역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3주간 인천시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진행됐으며, 모두 1만 79명(접속자 수 2만 1999명)이 참여했는데, 특히 연령대별로는 30대(35.1%)와 40대(29%) 등 젊은 층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유정복 시장은 “취임 이후 시간이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 지나갔지만 후회 없을 만큼의 보람과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며 “주요 추진사업 10건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시민이 공감하는 수많은 시민행복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생태관광 활성화’ 위해 청계천·홍제천 현장조사

    유정희 서울시의원, ‘생태관광 활성화’ 위해 청계천·홍제천 현장조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14일 서울 생태관광 활성화 및 도림천 관광자원화 연구의 목적으로 진행된 2차 현장조사에 참여했다. 이번 2차 조사는 도림천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 및 관광자원화 방안 제시를 위해 생태적 복원으로 이미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생태관광 자원인 청계천과 제2의 청계천으로 불리는 홍제천 탐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청계천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복원을 통해 생물 종 복원과 열섬 현상 완화 등 생태환경의 회복은 물론이고 명실상부한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고, 홍제천은 2008년부터 강바닥의 천연 암반을 그대로 살려 최대한 자연 상태를 보존해 복원되기 시작했으며, 2011년에는 인공폭포까지 완공되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유 의원은 도림천지킴이와 함께 청계천박물관 투어와 청계천과 홍제천 구간 탐방을 통해 생태하천에 공공디자인(조형물)과 미디어아트 등의 문화예술을 접목한 공간들의 현황과 이용 실태 등을 확인하며며 “복원된 청계천과 홍제천을 걷다 보니 지천은 우리 시대와 시민의 삶을 간직한 문화유산이자 값진 관광자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림천이 지나는 4개 자치구(관악구·구로구·동작구·영등포구)의 구민과 서울시민의 삶과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를 접목해 생태관광 자원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도림천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시민의 휴식,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되어 많은 관광객이 도림천 수변 감성 길을 걸으며 함께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악인에게 부여한 서사는 그 자체로 악일까

    악인에게 부여한 서사는 그 자체로 악일까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명제에서 출발한 9가지 쟁점창작물 속 빌런들 묘사 분석악을 소재로 삼은 작품 쓸 때공감이라는 강박 경계해야 최근 들어 잔혹 범죄들이 미디어에 자주 등장한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상상도 못 한 황당한 빌런(악당)들 이야기가 넘친다. 잔혹 범죄가 발생하면 언론들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선정적 보도에 열을 올린다. 심지어 범죄 전문가라는 이들까지도 본인의 전문 영역을 넘어서 서사를 부여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악인의 서사’(돌고래)는 이런 문제의식에 대해 소설가, 영화평론가, 문학평론가, 번역가, 영문학 연구자, 웹소설 작가, 비평가 등 9명의 전문가가 제시한 일종의 ‘악에 대한 서사 분석 보고서’다. 절대 악의 화신부터 악당이라고 부르기엔 모호한 빌런까지 수많은 소설, 영화, 드라마에서 이들이 어떻게 묘사되고 설명되는지와 문제는 무엇인지를 9가지 쟁점으로 철저히 분석했다. 저자들은 “문학 작품을 포함해 수많은 창작 서사는 인간의 복합성, 양가성, 윤리적 딜레마 등을 간접 체험하는 장소로 기능했다”면서 “이런 창작 서사의 입체성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전제한다. 이들은 악의 서사와 재현 문제를 엄격히 논하려면 간략한 한 문장의 선언보다는 상세하고 정연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저자들이 분석한 작품과 인물은 한국 드라마 ‘작은 아씨들’,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슈퍼 히어로물 ‘어벤져스’, 스릴러물 ‘양들의 침묵’, 정유정의 소설 ‘완전한 행복’, 셰익스피어 작품들, ‘레미제라블’, ‘죄와 벌’을 거쳐 논픽션 ‘H마트에서 울다’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든다. 문학평론가 박혜진은 ‘악이 동굴에서 나올 때’라는 글에서 ‘공감’이 악에 대한 서사에 모순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공감은 이야기의 기본 속성이자 주요 덕목인데 악을 소재로 삼은 작품에서만큼은 작가와 독자 모두 악인에게 공감해서는 안 된다는 요구에 직면하면서 필연적 모순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악에 관해 서술할 때는 ‘공감’이라는 강박을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스터리 전문지 ‘미스테리아’ 편집장인 김용언은 ‘범죄의 기술(記述): 선정주의를 넘어선 범죄 논픽션’이라는 글을 통해 “악은 곳곳에 존재하고 우리는 매일 매순간 작은 악의 돌부리에 발이 걸려 비틀거린다”면서도 “악인에게 목소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범죄자들에게도 그런 상황으로 내몰린 가슴 아픈 비밀의 이유가 있었다는 관대한 이해, 범죄 과정을 최대한 전달하겠다는 이유로 범죄자 일인칭 시점에서 피해자를 ‘사냥’하는 과정을 집요하게 표현하려는 태도 같은 것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책을 기획한 김지운 편집자는 “OTT 플랫폼 다양화로 서사 콘텐츠 향유가 전례 없이 일상화되고 SNS로 인해 현대인들은 이야기 홍수에 노출됐다”면서 “악인의 서사를 불매와 분서갱유 구실로 고착시키기보다는 ‘악인에 대한 서사’를 어떻게 바꾸고 바라봐야 할지 차분히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162억 대출해 매입”…이정현, 남편 병원 건물주였다

    “162억 대출해 매입”…이정현, 남편 병원 건물주였다

    배우 이정현(43)이 남편인 정형외과 의사 박유정(40)의 병원 개원을 위해 194억원에 건물을 매입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정현은 지난 6월 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병원 건물을 194억 4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8층, 지하 1층~지상 5층 2개동으로 1800평 규모다. 162억원 가량의 대출이 잡혀있으며 지분은 이정현이 99%, 남편 박씨가 1%로 이정현이 실소유쥬다. 이정현의 부동산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3월 성수동1가에 위치한 한 건물을 43억6000만원에 사들여 3년 뒤인 2021년 5월 70억원에 매각해 2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박유정씨는 새롭게 매입한 건물에 병원을 개업했다. 이정현의 히트곡 ‘와’를 병원 이름에 포함시켰고, KBS 2TV ‘편스토랑’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부동산 재테크에 빠진 스타들 이정현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들이 부동산 재테크로 수십억의 재산을 벌어들이고 있다.손예진은 2008년 30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빌라를 지난 4월 48억원에 팔아 18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현빈은 2013년 청담동에 있는 다가구 주택을 48억원에 매입해 상가 건물을 신축, 현 시세는 100억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손예진 역시 2020년 신사동 빌딩을 160억원에 매입했다. 원빈, 이나영 부부도 부동산 재테크의 귀재다. 원빈과 이나영은 2018년 지하 2층·지상 5층에 대지면적 715.1㎡(약 216평), 연면적 2456.19㎡(약 743평) 규모인 서울 청담동의 한 빌딩을 145억원에 매입했다.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최소 100억은 넘게 시세 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박명수, 한수민 부부도 건물 재테크의 달인이다. 한수민은 2011년 10월 서울 동선동에 있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29억원에 매입해 2014년 46억 6000만원에 매각했다. 매입 2년 8개월 만에 17억 6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이다. 한수민은 2014년 1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건물과 부지를 89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한수민은 이곳에 있던 노후 건물을 허물고 5층 규모의 건물을 새로 지은 뒤 다시 유명 커피점을 입점시켜 건물의 시세를 끌어올렸다. 한수민은 똑같은 재테크 방식으로 5년 만인 2020년 방배동 건물을 173억 5000만원에 매각했다. 시세 차익은 84억 5000만원에 이른다.
  • 컬리 달걀, 기온 오를수록 더 팔렸다… 7월 한 달간 1000만개 돌파

    컬리 달걀, 기온 오를수록 더 팔렸다… 7월 한 달간 1000만개 돌파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달걀은 기온에 더욱 취약한 편이므로 요즘 같은 시기, 구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한 온라인 쇼핑몰의 달걀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기업 컬리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마켓컬리’의 달걀 판매량이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컬리에 따르면 마켓컬리에서의 지난달 달걀 판매량은 처음으로 1000만개(알)를 넘어섰다. 2021년 3월 500만을, 2022년 3월에는 900만을 돌파한 뒤 지난달 1010만개가 판매됐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판매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1000만을 넘어선 것. 기온이 올라갈수록 계란이 더 많이 팔리는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계란을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컬리 측은 설명했다. 계란은 적정 온도인 5~10℃가 유지되지 않으면 신선도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컬리는 포장에 들어가는 아이스팩 중량을 두 배 늘려 배송 중에도 계란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재사용 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도 무더위에 잘 버티도록 고안했다. 컬리 퍼플박스는 상온 28℃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의 상태를,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의 상태를 유지해 준다. 세척란만 판매하는 점도 주효했다. 여름은 식중독이 빈번히 발생하는 계절로, 계란이 원인이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해 김밥집 집단 식중독 사건도 비세척 계란의 껍데기에 붙은 살모넬라균으로 알려지면서 세척한 계란이 더 안전하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공개되기도 했다. 짧은 판매기한도 구입을 주저하는 소비자를 안심시켰다. 컬리는 달걀의 판매기한을 유통기한 대비 3분의1 이하로 짧게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계란의 유통기한이 30일인데 컬리는 유정란의 경우 산란 후 7일, 일반란은 산란 후 10일만의 것을 판매한다. 또한 계란 전문기업 ‘가농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당일 산란한 계란을 당일 판매하는 ‘오늘낳은계란’도 선보이고 있다. 오늘낳은계란은 당일 생산된 계란을 다음 날 새벽에 배송해 주는 상품으로, 지난 6월부터 무항생제 대란 20구 상품을 4990원에 판매하며 가격 경쟁력을 키웠다. 컬리의 풀콜드체인 시스템도 신선한 계란을 배송받을 수 있게 만든 요인 중 하나다. 컬리는 산지에서 상품을 선별·포장하는 단계에서부터 제품의 입고, 분류, 포장, 배송 등 유통의 전 과정을 냉장·냉동 상품별 최적 온도로 꼼꼼히 관리한다. 포장 박스와 냉매제 개수 및 위치에도 신경을 쓴다. 정민치 컬리 축산팀 팀장은 “보통 여름철에는 휴가, 방학 등으로 인해 계란 소비가 줄어드는데, 7월 계란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는 것은 그간 컬리의 신선한 계란 배송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고객의 식탁에 늘 함께하는 계란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산란일 관리, 냉장 배송, 세척란 취급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계란생산개수는 약 14억개다. 지난해 계란의 온라인 유통 비중은 4.9%로, 약 6879만개가 온라인으로 유통된다고 볼 때 컬리의 지난달 계란 판매량 1010만개는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약 15%를 차지하는 수치다.
  • [씨줄날줄] 통반장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통반장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의 김미영 통장은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반지하에 사는 94세 독거노인을 찾는다. 담당 지역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안부를 묻고 필요한 게 있는지 살핀다. 이웃과 단절되기 쉬운 도시 지역의 특성상 사회안전망으로서 통장의 역할은 이제 절대적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서비스를 필요한 주민에게 정확히 연결하는 결정적 존재로 떠올랐다. 서울신문의 기획시리즈 ‘이웃이 버팀목이다’는 통장(統長)이 수명을 다해 가는 행정조직이 아니라 정보화가 고도화될수록 더욱 필요한 제도라는 깨달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통장 제도의 역사는 조선 성종 16년(1485)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계유정난의 주역인 한명회가 주청한 오가작통제(五家作統制)다. 다섯 가구를 통으로 묶고 통주(統主)를 두어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이 없는지 살피도록 했다. 오늘날의 모습으로 자리잡은 것은 1975년이다. 내무부 장관의 행정지시에 따라 전국 시(市) 지역의 동(洞) 하부 조직으로 통반을 두고, 통반장의 임무를 구체화했다. 통반장은 한동안 시대 변화에 맞는 기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공동체, 특히 도시공동체의 해체가 이웃 얼굴조차 알지 못할 만큼 심각해진 상황에서 통장의 역할은 극적으로 부활하고 있다. 행정이 닿지 못하는 현장을 발로 뛰며 ‘복지안전망’의 그물코 역할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방역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소공원 등의 해충 방제작업을 벌이는 서초구의 ‘서초 모기보안관’은 주민 서비스가 얼마나 세심해졌는지를 상징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동네 사정을 잘 알면서 애정도 깊은 통장의 중요성을 틈날 때마다 강조한다. ‘MZ세대’라는 20~30대 통장들을 보면 이들이 있어 지역공동체의 부활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마저 갖게 한다. 혼자 사는 여성 주민이 동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말을 건네려 애쓴다는 송파구 서혜린 통장, 정기적 소모임을 만들어 새로운 주민의 안착을 꿈꾼다는 성북구 박범진 통장이 그렇다. 무슨 엄청난 사업이 아니라 주민과 주민 사이 마음을 이어 주어 마을을 마을답게 하는 소박하지만 중요한 활동이다. 이들에 대한 재정 지원도 한층 강화됐으면 한다.
  • 금감원·하나금융·인천시,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협약

    금감원·하나금융·인천시,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협약

    이복현(왼쪽) 금융감독원장과 함영주(오른쪽) 하나금융그룹 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0일 인천 서구 하나금융그룹 글로벌캠퍼스에서 중소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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