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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학법 재개정 논의 국회 1일 정상화

    사학법 재개정 논의 국회 1일 정상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2월1일부터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9일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반쪽 처리’에 반발한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하면서 파행돼 온 국회는 53일 만에 극적으로 정상화되게 됐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30일 북한산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한 뒤 4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원내대표는 ‘사학의 전향적 발전과 효과적인 사학비리 근절을 위해 사학법 재개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또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교육위원회와 각당 정책조정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는 사학법 이외의 미해결 현안에 대해서는 국회 등원 이후 논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 등 여야간 이견이 없는 현안들은 별다른 어려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윤상림 게이트’와 ‘황우석 파문’에 대한 국정조사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서는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열린우리당 김 원내대표는 회담 뒤 기자들에게 “인사청문회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혀 국무위원 내정자 5명과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같은 당 노웅래 공보담당 부대표도 이와 관련,“제일 급한 현안은 인사청문회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인 사학법 재개정안의 경우 양당간에 이견이 여전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게 되면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와 관련,“사학법 재개정을 논의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회 정상화에 동의한다.”면서 “향후 국회에서 심도 있는 심의·처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유정복 비서실장이 전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학법 후폭풍 ‘반쪽국회’ 되나

    임시국회가 12일부터 문을 열 예정이지만 ‘초반 공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당의 사학법 개정안 강행처리로 한나라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을 선언하면서 ‘반쪽국회’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장기 등원 거부를 할 경우 여론의 비난이 쏟아질 것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등원 시기와 명분을 따져보면서, 등원을 조건으로 나머지 쟁점법안에 대해 최대한 양보를 받아내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與 대화·고립작전 `당근과 채찍´ 열린우리당도 국회 공전에 대한 부담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인지, 사학법 처리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나머지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정세균 의장은 11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사학법을 비롯해 예산안, 부동산대책 후속입법 등 현안에 대한 TV토론을 제안했다. ‘당근’과 ‘채찍’을 모두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과의 대화채널을 풀가동하는 한편 다른 정당과의 공조관계를 유지해 한나라당 고립 작전도 펼 뜻을 내비쳤다. 정 의장은 “한나라당이 국회에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필요한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도 “민주당, 민노당 등 다른 당과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야당의 적극 협조에 모멘텀이 된다면 조율과 절충에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관련 법안에 대해선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한나라당 감세안 중 택시LPG 특소세와 장애인차량 LPG 부가세 면제는 정부에 대안을 강구토록 했다. 법인의 결식아동 기부금 손금산입, 경합승용차 취득·등록세 인하 등도 검토대상에 올려놨다. 예산안 삭감요구도 ‘절대불가’ 입장에서 완화기류가 감지된다. 비정규직법안, 금융산업구조개선법, 특별·특검법도 야당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당분간 냉각기를 가지면서 사안에 따라 협상 테이블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주요 당직자는 “사학법 무효투쟁과 병행해 원칙적으로는 김원기 국회의장의 파행운영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되 구체적인 임시국회 운영전략은 12일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고심 중임을 시사했다.●한나라 “감세안 등 최대 양보 노력” 5대 감세안만큼은 최대한 양보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지난 7일 여야 정책협의회에서 결식아동 기부금 비용 인정과 소형 승합·화물차의 취득·등록세 면제 등에 ‘잠정’합의한 만큼 나머지 감세안을 놓고 여당을 압박할 공산이 크다. 부동산법안과 금산법 개정, 비정규직법안 처리 등은 신축대응하면서 감세안 관철을 위한 카드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비정규직법안은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의 공조 견제 카드로 활용하고, 금산법과 특별·특검법은 위헌소지를 제기하며 단호히 반대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의 TV토론 제안에 대해 유정복대표 비서실장은 “국회를 파행적으로 만들어놓고 사과해도 시원찮을 판에 논쟁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박준석 구혜영기자 pjs@seoul.co.kr
  • 박근혜 3기체제 非영남·非주류 중용 ‘탕평인사’

    박근혜 3기체제 非영남·非주류 중용 ‘탕평인사’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1일 사무총장에 최연희, 홍보기획본부장에 정병국, 전략기획본부장에 엄호성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대변인에는 이계진, 대표비서실장에는 유정복 의원이 각각 임명됐고 정책위의장에는 서병수 의장대행이 내정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대표가 추천한 15명의 주요당직자 인선안을 확정했다. 박 대표의 이번 인사는 자신과 당의 ‘외연 확대’에 무게가 놓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3기 체제’로 최근 40%대를 ‘고공비행’하는 당 지지율을 이어가면서 내년 5월 지방선거와 길게는 2007년 대통령선거에 대비해야 한다. 또 대권후보로서 지지 그룹을 넓히며 당 장악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는데 이런 문제의식들이 인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비영남권 인사를 대폭 기용해 영남색을 덜었고 박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소장파나 비주류 의원들을 끌어안는 ‘탕평 인사’도 단행했다. 특정 계파에 쏠리지 않으면서 소외돼 있던 ‘중립지대’ 의원들도 등용했다는 것이다. ●대선후보경선 공정성 시비 차단 주요 당직자 4명 가운데 서병수 정책위의장 내정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영남권 인사다. 최연희 사무총장과 이계진 대변인은 강원도, 유정복 대표비서실장은 수도권 출신이다. 그만큼 ‘영남색채 빼기’에 신경을 썼다.‘영남당’이나 그를 기반으로 한 ‘대표 특권 누리기’라는 비난의 단초를 없애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당의 살림을 맡는 사무총장에 ‘중립적 인사’로 꼽히는 3선의 최 의원을 내세운 것은 향후 대선후보 경쟁에서 불거질지 모를 공정성 시비를 미리 차단하려는 포석이라는 일반적 평가다. 사시 14회의 검사 출신 최 사무총장은 사무부총장 등 당직을 역임했고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다. 이계진 대변인과 유정복 대표비서실장을 기용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강원 원주 출신의 초선인 이 대변인은 방송인 출신으로서의 높은 인지도와 신선한 이미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경기 김포 출신의 유 비서실장도 지방자치단체장과 내무관료를 거치며 다진 정무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 모두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선의 정병국 홍보본부장 발탁은 전형적 탕평인사로 꼽힌다. 그가 이른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일원으로 박 대표에 비판적으로 일관해왔던 비주류였다는 점에서다. ●전문성도 고려 정책위의장에 부산 출신의 재선인 서병수 정책위 부의장을 기용한 것은 그가 맹형규 전 정책위의장의 사퇴 뒤 대행직을 맡아 현안 관련 정책수립 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그는 기업인·대학교수·민선구청장 등의 다양한 정치경력을 쌓았다. 전략기획본부장에 부산 출신의 재선인 엄호성 의원이 기용된 것은 앞으로 예상되는 치열한 대여 전략대결에서 경찰 간부 출신에다 당내 정보통이라는 특기를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박대표 3기체제 누가 맡나

    박대표 3기체제 누가 맡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당헌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김무성 사무총장, 전여옥 대변인, 유승민 비서실장 등 ‘측근 3인방’을 포함한 주요 당직자들이 일괄사퇴했다. 박 대표로서는 ‘3기 체제’를 위한 후임 인선을 구성해야 하지만 인선난을 겪고 있다. 박 대표에게 이번 인선은 내년 5월 지방선거 승리와 최근 40%대를 이어가고 있는 당 지지율 지속, 대권 후보로서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당 장악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주요 ‘콘텐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의원들과의 스킨십 부족과 실무형 의원 중용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기회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한 핵심 측근이 “이번 인사는 영남색을 희석시키고 비주류 의원들을 중용하는 ‘탕평 인사’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정작 유력 후보군들은 내년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 뜻을 비치면서 고사하기 때문에 ‘적임자 고르기’가 마땅찮아 박 대표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런 와중에 당 3역의 하나인 사무총장으로는 ‘수도권 3선’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연희 법제사법위원장이 우선순위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재창·이경재 의원과 재선의 김학송 의원 등도 후보군에 든다. 비서실장은 수도권 의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유정복 의원이 ‘고확률 후보’로 떠올랐고, 권영세·박형준·주호영·박승환 의원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변인에는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유기준 의원과 여성 의원인 나경원·박찬숙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정책위의장에는 서병수 대행이 내년 3월까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위원장에서 본부장으로 위상이 높아진 홍보본부장에는 고흥길 홍보위원장이 유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략기획본부장으로는 정병국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구체적 인선은 21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北유사시 작전계획으로 안간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7일 북한 유사시에 대비한 한·미간 ‘개념계획 5029’와 관련,“작전 계획으로 가지 않는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개념계획과 작전계획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의 주권 침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작전 계획은 구체적인 상황과 임무를 부여하는 것이지만, 개념계획은 유사시 협력 분야의 밑그림을 협의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개념계획 5029를 둘러싼 한·미간 논란에 대해 “지난 2003년 11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 부분을 보완, 발전시키자고 미국측이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북핵 관련 ‘6월 위기설’에 대해 “국회에서 밑도 끝도 없는 위기설이 행해진다는 것을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각종 의혹사건에서 드러난 국정난맥상을 질타하며 관련자 문책과 제도 보완 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성조·유정복 의원 등은 “국정쇄신 차원에서 총리가 사퇴하는 등 내각과 청와대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동철·양형일 의원 등은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참여, 도로공사의 행담도 개발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정운영 시스템의 재정비를 주장했다. 한편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은 이날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 출석, 한국 어선이 제주도 남방의 한·일 중간수역에서 일본 수산청 지도선과 감시선에 의해 조업을 제지당하고 있는 것과 관련,“일본 대사관 직원을 외교부로 불러 정식 항의했다.”고 말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위원회가 행정기구냐” 여야 질타

    7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의 주된 화두는 ‘난맥상을 드러낸 국정 시스템’이었다. 특히 여야는 최근 불거진 각종 자문위원회들의 ‘월권’ 논란과 관련 한 목소리를 냈다.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은 국회 바깥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 정국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한 뒤 정국 수습 차원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자문위원 995명… 권력기구 비대화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은 “탈권위적·분권적 리더십이 시스템에 의해 정착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자문위가 사실상 정부 행정기구 역할을 하고 있고 995명의 자문위원이 청와대 명함을 들고 다니는 등 권력기구가 비대화되면 부작용을 낳게 마련인데 청와대는 여전히 ‘위원회가 희망’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이해찬 국무총리는 “위원회는 정책 관련 아이디어나 기획안을 내는 기구이지 정책을 결정하는 주체는 아니다.”면서 “새 시각에서 정책을 평가하자는 취지로 전문가가 참여해 안을 내놓는데 해당부처에서 수용하는 경우에만 정책으로 된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국회·감사원 감사도 안 받는 위원회가 난립하고 청와대의 측근 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다.”며 “오도된 국정시스템을 바로 잡지 않으면 제2의 행담도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이계안 제3정조위원장은 서울대 특강에서 “위원회가 참모의 범위를 넘어 집행부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위원회 본연의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무총리 등 내각 사퇴 공방 한나라당 유정복·김성조 의원 등은 대정부질문과 사전에 배포한 원고에서 ‘총체적 난국’의 책임을 들어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이 총리는 “몇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역대 어느 정부보다 합리적으로 정책을 펴고 있다.”며 “총리직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야당이 내각 총사퇴를 주장할 만큼 정국이 어렵지 않다.”고 사퇴를 거부했다. ●오일게이트·행담도 개발 관련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최근 발생한 유전 의혹·행담도 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 총리는 “동북아시대위가 추천서를 써준 것은 고유 역할과는 달랐고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전같은 구조적·권력형 비리는 아니고 행담도 개발을 원활히 하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답변했다.‘오일게이트’에 대해서는 “철도공사가 직접 유전개발에 참여한 것은 고유 업무가 아니었기에 국민들이 더 많은 의혹을 가졌다.”면서 “수사가 미진한 부문이 있기에 여야가 합의해 특검을 요구하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장관 “대표단 줄어도 적극 참여”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6·15 평양축전 참가와 북한 핵 관련해 ‘정부의 저자세’를 지적했다. 이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저자세를 한번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남북 교류확대는 남북한 양측의 안정에 도움되는 것이기에 대표단 규모 축소요구에도 불구하고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쏟아진 이색제안들

    여야 의원들은 7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각종 정치현안과 관련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스타워즈3 의상 한복 응용… 홍보를 열린우리당 이근식(서울 송파병) 의원은 “전세계적인 흥행작인 영화 ‘스타워즈 3’ 여주인공의 의상 컨셉트는 한국인 이상준씨가 한복을 응용해 만든 것”이라며 이 영화를 이용한 국가 이미지 제고 방안을 촉구했다. 또 “해외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을 통해 국가 이미지 제고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독도박물관에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논박할 수 있는 결정적 사료들이 있다.”면서 “독도 접근이 용의하지 않는 만큼 서울에 ‘독도박물관 분관’을 건립하자.”고 말했다. ●‘특별시’ 권위 잔재… 서울광역시로 한나라당 김정훈(부산 남갑) 의원은 “과거 공작정치의 실체를 밝히고 추후 공작정치라는 말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여야 합의로 ‘정치공작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국회내에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정복(경기 김포) 의원은 서울특별시 명칭과 관련,“특별시란 명칭은 특권문화의 상징으로 권위주의적 잔재”라면서 “서울특별시 명칭을 서울광역시 또는 서울대도시로 변경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또한 “6·15평양행사 참가를 취소하고 대신 국회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위한 남북 국회의원 회담’ 개최를 제안하자.”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회의원도 품질인증 받아야죠”

    “뭐라고?국회의원도 ISO 9001(국제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는다고?” 통상 기업체나 상품에 주어지는 ISO 9001 인증이 현직 국회의원에게 부여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 김포 출신인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으로, 국회의원이 ISO 인증을 획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0일 한국품질인증센터(KFQ)로부터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게 된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의 품질을 한층 더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의 ISO 인증 획득은 그동안 기업체를 대상으로 해 온 품질경영평가 기준이 의정활동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객관적 잣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유 의원측은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지난해 9월부터 의원회관 및 지역사무소 구성원 모두가 ISO 인증 획득에 필요한 소양교육과 함께 수차례 토론 및 세미나를 통해 품질매뉴얼과 규정집을 만들어 실행해 왔다.”면서 “그 결과,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 KFQ의 문서심사 및 현장심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의도in] 인라인 타는 한나라

    ‘의원들과 함께 인라인을.’ 한나라당 의원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국회 밖으로 나선다. 지난 17대 총선 때도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차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개별 홍보전을 펼친 적은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이 동호회를 결성해 개인 및 정당 인지도 제고에 발벗고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과 김무성 사무총장 등 소속 의원 10여명은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인 ‘국민의 벗’(가칭)을 구성,31일 여의도 공원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동호회에는 이들 외에 남경필·정병국·김명주·김병호·김희정·박형준·유정복·안홍준·이성권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동호회장을 맡은 박형준 의원은 “인라인스케이트를 통해 한나라당의 변화된 모습, 선진 한국을 향해 질주하는 젊은 보수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게 될 것”이라면서 “당의 취약층인 20∼30대에게 호소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커뮤니티를 만들어 사이버 공간에서도 다른 인라인 동호회와 연대 활동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野 “모든 각료 인사청문”

    與·野 “모든 각료 인사청문”

    국회가 모든 국무위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방안이 허공만 떠돌더니 곧 땅으로 내려올 전망이다. 여야 모두 청와대가 인사시스템 보완을 위해 추진키로 한 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방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뒤 4월 임시국회에서 구체적 논의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러나 청문회 대상을 고위 공직자로 더 넓히자는 방안을 놓고선 이견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또 일부 의원은 청문회 확대에 신중론을 제기했다. ●열린우리당 “여야 합의 추진” 열린우리당은 29일 원대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회 의장단 월례회의에서 인사청문회 확대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4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다루기로 했다. 오영식 공보부대표는 “행정 공백이나 정치청문회로의 변질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두면서 국무위원 전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방안을 여야 합의 아래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관련 법안을 제출한 뒤 청문회 대상 확대를 요구해온 한나라당은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엉망이기에 국회가 대신 걸러줘야 한다.”며 “유정복 의원이 당을 대표해서 전 국무위원으로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하는 법안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한나라당은 더 나아가 핵심 공직자들도 청문회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 원내대표는 “역할과 책임이 국무위원급 이상인 고위공직자들이 있는데 이들도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청문회 대상 여야가 협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지난 24일 국가인권위원장과 부패방지위원장, 방송위원장, 금융감독위원장 등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실시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견줘 열린우리당은 시기상조와 부작용을 내세워 주저하는 분위기다. 오 공보부대표는 “일단 현 상황에서는 전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의 실효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나라당의 주장처럼 ‘권한과 책임이 무겁다고 판단되는 자’라고 대상을 규정한다면 청문회 대상도 모호해질 뿐더러 자칫 정략적 도구로 이용될 가능성도 높고 국회 활동 내내 청문회만 하다가 마칠 수도 있다.”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정략적 도구 이용 차단” 신중 접근 그러나 일부 의원은 청문회 확대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는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사회적 기준은 높아졌지만 새 제도 도입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며 “청문회가 동의 절차가 아니라 검증하는 것이라면 요식 절차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한나라당 유승민 대표비서실장도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가 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수 박록삼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정책의장 박세일·총장 김무성

    한나라 정책의장 박세일·총장 김무성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1일 정책위의장에 당 여의도연구소장인 박세일 의원을 내정하고, 사무총장에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인 김무성 의원을 임명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상임운영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소집, 논의를 거친 뒤 전면적인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대표비서실장에는 유승민 제3정조위원장이 기용됐다. 임태희·전여옥 공동 대변인제는 전 대변인 단일체제로 바뀌었다. 정책위의장 산하 정조위원장 6명 가운데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교체됐다. 제1정조위원장 유정복, 제3정조위원장 박재완, 제4정조위원장 이혜훈, 제5정조위원장 이주호, 제6정조위원장 박찬숙 의원 등이 새로 뽑혔다. 심재철 전략기획위원장과 송영선 여성위원장, 곽성문 홍보위원장, 박진 국제위원장 등은 유임됐다. 제1사무부총장에 권경석 의원이 발탁됐으며 원외인 김용균·이성헌 제2사무부총장은 유임됐다. 여의도연구소의 소장에는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경실련 정책협의회 의장을 역임한 윤건영 의원이 내정됐다. 박 정책위 의장과 윤 여의도연구소장 내정자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아야 한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한나라 ‘사이버 정치’ 눈 떴다

    한나라당 김문수·이재오·홍준표·이경재·김영선 의원 등 3선(選)그룹은 ‘사이버 게릴라전’을 통해 젊은층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연이은 대선 패배와 당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고, 정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젊은층을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내려진 결단으로 보인다. 3선그룹은 지난 2일부터 1박2일간 경기 강화도에서 합숙모임을 갖고 10∼30대를 겨냥한 ‘사이버 게릴라전’에 나서기로 했다.이날 모임에 참석한 재선의 전재희·박계동,초선의 공성진·이군현·송영선·유정복 당선자 등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 외곽조직으로 소속 의원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국가발전전략연구회(가칭)’를 결성,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곧 국회 주변에 ‘국전연’ 사무실을 두고,사이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진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들 ‘국전연’ 회원들은 이날 합숙모임에 박상찬 KAIST(산업공학과) 교수를 초빙,‘한나라당 사이버정치 전략’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은 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사이버 게릴라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 어떤 정당이든 젊은층을 잡지 않고는 정권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잇따라 패배한 것도 젊은층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략 부재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사이버 공간에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지속적으로 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10∼30대의 젊은층을 5년 단위로 세분화해 각 세대별 특성과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세대별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전연은 박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오는 2007년 대선 때까지 사이버 공간에서 최소 1000개의 우호 사이트를 확보해 네트워크화하고,10만 클랜(Clan·소규모 모임)을 양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당내 인사는 물론 우호적인 외부인사들과 연대해 본격적인 ‘사이버 게릴라전’에 나설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지도체제 勢대결 본격화

    한나라당이 이르면 오는 10일께 당원대표자회의를 열어 지도체제문제를 매듭짓기로 한 가운데 당내 각 계파가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세 대결 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재오·김문수·홍준표·이경재 의원 등 3선그룹 등 집단지도체제 도입파들이 대거 포함된 당선자 10여명은 2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 가천의대 정문 앞 민박집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모임을 가졌다.이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추진하는데 뜻을 같이하는 등 박근혜 대표의 ‘독주’에 대한 견제에 나설 태세다. 강화도 합숙모임은 단일지도체제를 주장하고 있는 소장파 당선자들이 지난달 경주에서 1박2일의 ‘전지훈련’에 맞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모임에는 3선그룹 외에도 전재희·박계동 당선자 등 재선그룹과 고진화·공성진·송영선·유정복·이군현 당선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모임의 핵심인 김문수 의원은 “특정 의제를 정하고 만나는 것이 아니라 집단지도체제를 비롯해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강화도 모임에는 집단지도체제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상당수 참석키로 한 만큼 지도체제문제를 둘러싼 세 규합으로 몰아세우지는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주요 고비마다 3선그룹과 대립각을 세워온 남경필·원희룡·정병국·권영세 의원 등 개혁성향의 당선자들이 원내정당화를 근거로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를 주장하며 세 규합에 나서고 있음을 감안할 때 김 의원의 요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따라서 당원대표자회의가 개최될 때까지 지도체제문제와 지도부 선출방식을 놓고 한나라당 내부의 세 대결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지난달 말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연찬회에서 일단락된 것처럼 비쳐졌던 당 정체성 문제와 대여관계 등에 대해서도 격론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재오 의원은 지난달 연찬회에서 박근혜 대표의 ‘무(無)정쟁 방침’에 대해 “권력은 투쟁을 통해 쟁취하는 것”이라며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며 강노높게 비판했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현재의 당헌상 내달 15일까지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지만 ‘6·5 지방자치단체장 재·보선’ 일정 등을 감안해 전대에 앞서 다음주 초 당원대표자회의를 열어 당헌·당규를 개정한 뒤 6월 말께 전대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집중탐구 5黨의 ‘길’] (4) 한나라당 (下 )‘개혁적 우파’로 이념논쟁 봉합

    한나라당이 보수를 ‘포기’했다. 30일 한나라당은 당선자 연찬회의 이틀간의 격론 끝에 내놓은 ‘국민께 드리는 글’에 ‘보수’라는 단어를 단 한 글자도 넣지 않았다.당초 대변인실에서 작성한 초안에는 한나라당은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고칠 것은 수시로 보수(補修)하는 ‘국민적’ 보수(保守)가 되겠다.”고 약속하려 했다. ●“이념을 버리자.” 이틀간의 연찬회는 이념 논쟁이 핵이었다.한나라당 당선자들은 ‘보수’를 화두(話頭)로 서로 다투고,고민했다.어떤 이들은 ‘신보수,발전적 보수로 보수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고,어떤 이들은 “중도로,왼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충돌 와중에 일부는 “이념을 버리자.”고 제안했다.한나라당이 대국민 선언에서 ‘보수’라는 단어를 택하지 않은 것은 이처럼 복잡한 기류의 결과물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박진 의원은 “왜 보수를 하는지 국민에 대한 논리적 설득이 없으면 혼란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김광원 의원은 “새로운 보수의 탄생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를 하자.”고 제안했다.“신보수,선진 보수의 고고한 탄생을 알리면서 TV나 미디어를 통해 ‘촛불’ ‘노란옷’ ‘붉은 악마’ 등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정치실험에 대한 도전도 해보자.”고 역설했다.홍준표 의원은 “당의 정체성 시비가 일고 있으나,분명히 ‘개혁적·중도·우파 정당’이라고 정강에 나와 있다.그런데도 왜 이런 논쟁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혀를 찼다. 그러나 원희룡·남경필 의원 등은 “당의 정체성과 (이념적으로 갈) 길에 대해선 결론이 나와 있다.더 이상의 이념논쟁은 무의미하다.”면서 좌로의 이동을 주장했다.정두언 당선자도 이에 동조하면서 ‘민주개혁당’이라는 새 당명도 내놓았다. ●“이념도 패션이다.” 이런 가운데 토론은 어느 틈엔가 “이념논쟁을 그치자.”는 쪽으로 흘러갔다.유정복 당선자는 “정체성과 이념만 갖고는 국민 설득이 힘들다.”고 지적했다.권오을 의원은 “국가 선진화에 중점을 둔 실용주의 노선을 취하자.”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가급적 우리 입으로는 보수라는 말 쓰지 말자.”고 제안했다.“국민들은 보수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그래서 합리적 실용주의를 추구한다고 접근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권철현 의원은 “진보·보수 논쟁은 불필요한 논쟁이 됐다.한국에서 보수는 가치를 잃었다.”고 단언했다.그는 “태극기가 패션이 됐고,촛불시위도 패션이다.진보 또한 패션인 만큼 우리가 낡은 패션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보수’를 뺐지만…. ‘보수’를 뺀 채 연찬회는 막을 내렸지만,한나라당이 앞으로 이념 논쟁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한국의 정치지형은 중도우파를 벗어날 수 없다.”는 박형준 당선자의 말을 빗대보면,한나라당 역시 보수 또는 우파를 벗어날 수 없는 원천적·생래적 문제 때문이다.또한 “더 이상 이념논쟁은 무의미하다.”는 의원들의 사상적 지향점도 자세히 보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이 ‘왼쪽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할 것’으로 예상했다면,한나라당에서는 양쪽 깜빡이가 오락가락 켜지며 우왕좌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국가보안법과 파병문제,각종 대북정책에 이르기까지 당내에서는 이념 논쟁이 더욱 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박진 의원도 “여당의 실용주의 노선 때문에 한나라 입장과 역할이 어려워졌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지도체제 논란,야당 역할론,당명 교체,신당 창당론,원내정당화 문제 등 당내 각종 현안은 이념논쟁을 통해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많다.대국민 성명에서 한나라당 당선자 일동은 “치열하게 토론하고 마침내 한 배에 올랐다.”고 표현했지만,이들은 저마다 사공이 되려는 모습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정치플러스] 한나라 강서갑등 3곳 면접공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 강서갑(김도현,안홍,한신),경기 김포(구본태,유정복,이경직,조건호),충북 청주 상당(김진호,윤의권) 등 3곳을 면접 토론 지역으로 선정,10일 실시키로 했다.공천심사위는 또 주호영 변호사를 대구 수성을 공천 우세후보로 결정했다.˝
  • 김포 ‘원스톱 민원課’ 폐지 논란

    공공부문 경영혁신 우수성공 사례로 선정됐던 김포시 허가과의 폐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98년 10월 전국 최초로 각 부서의 인·허가 업무를 한 부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허가과를 신설,운영하고 있다.이 부서가 신설되면서 각종 인·허가 등 민원업무를 이곳에서 원스톱으로 처리,민원인들의 시간절약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지난 99년 3월 ‘공공부문 경영혁신 우수성공사례’로 선정,당시 유정복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보고했으며,전국 상당수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일부 업무가 기존 부서와 이원화돼 부서간 사후관리 등 책임한계의 불명확성과 허가과 직원들의 업무폭주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특히 허가과 신설을 추진했던 유 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하자 이 부서 운영에 불만을 가져오던 일부 직원들이 기존 부서로의 환원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을 하면서 폐지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월부터 7월 중순까지행정조직 진단을 실시,허가과 폐지 방안을 마련해놓은 상태다.그러나 이 안이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경우 상당수 시의원들이 허가과 폐지에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선택 6.13/ 기초단체장 3선 도전 ‘관심 집중’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3선에 도전하는 현역 기초단체장 81명 가운데 당선자가 얼마나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은 지난 95·98년 내리 당선되면서 주민 인지도가 높은데다,7년 간 예산 집행을 하면서 차근차근 지지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상대 후보보다 선거법이 더 무섭다.’면서 선거법을 지키며 법 테두리내에서 안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여유까지 보이는 곳도 있다.이에 맞서는 후보들은 ‘어림없다.’며 강하게 제동을 걸지만 현실적으로 한계는 있다. ●서울= 모두 10명이 3선 가도에 도전장을 냈다.정영섭(광진)·조남호(서초)·권문용(강남)·김충환(강동)후보 등 한나라당 4명,김동일(중구)·고재득(성동)·박원철(구로)후보 등 민주당 3명이다.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진영호(성북)·장정식(강북)·이정규(서대문)후보 등 3명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이중 한나라·민주당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이미 기선을 잡았다고 장담하지만 상대후보는 ‘무슨 소리냐’며 끝까지 가봐야 안다고 벼른다. ●경기·인천= 한나라당김선기(평택)후보,민주당 윤명노(양주)후보 등 6명,자민련1명 등 경기도에서 모두 11명이 3선을 넘본다.무소속으로 심재덕(수원)·김영희(남양주)·이현직(가평)후보가 나섰다.이 가운데 민주당 박종진(광주)·박용국(여주)·유승우(이천)후보 등은 도자기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높은 지지를 받는다.민주당 유정복(김포)·방제환(동두천)후보와 자민련 이중익(연천군·자민련)후보도높은 점수를 얻는다.인천에서는 민주당 3명이 도전한다.김선흥(강화)·조건호(옹진)후보는 인지·지지도 면에서 상대후보를 크게 앞서 3선은 확실시된다는 평가다. ●대전·충남북= 대전의 3선 도전자는 자민련 오희중(대덕)후보가 유일하나 아직 오리무중이다.충남은 자민련 박형순(서천)·김낙성(당진),한나라당 유병돈(부여)·정원영(청양)후보 등 4명.김·박 후보는 자민련인데다 지지기반이 튼튼하고 상대가 약해 당선이 유력하다. 부여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고향이고 청양은 이완구 의원이 있기 때문이다.충북은 한나라당(충주·보은)과 무소속(제천·음성) 각 2곳,민주(옥천),자민련(영동)각 1곳 등 6곳.충주 보은은 우세지만,영동은 열세다.나머지는 경합중. ●강원= 춘천시 등 9곳.정선군 김원창(민주)후보는 단독 후보로 당선이 확실시된다.심기섭(한나라·강릉)·임경순(무소속·양구)후보가 강한 우세지역으로 꼽힌다.한나라당 김일동(삼척시)·홍순일(태백시)·동문성(속초시)·조태진(횡성군)후보와 민주당 김태수(영월군)후보 등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전남북= 광주는 없지만,전남에는 6명.민주당으로 출마한 김흥식(장성)·김재종(장흥)·김봉열(영광)후보가 쾌속항진한다는 평가다.임흥락(화순)후보는 공천과정에,김옥현(광양)후보와 박승만(진도)후보는 나이가 많은데다 무소속인 것이 부담이다.전북도 8곳.김제 곽인희(김제)·임수진(진안)·김세웅(무주)후보 등 3명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데다 현직 프리미엄에 당조직까지 가세해 무난하다는 분석이다.조한용(익산)·국승록(정읍)·임명환(완주)·임수진(진안)·임득춘(순창)·이호종(고창)후보 등 5명은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대구·경북= 대구에서는 2명이다.한나라당 황대현(달서)후보는 단독출마로 당선이 확실시되며,이명규(북)후보도 당선이 유력하다.경북에서는 한나라당 김관용(구미)·김근수(상주)·정해걸(의성)·김우현(영덕)·김상순(청도)후보 등 5명이,무소속으로 이원식(경주)·박팔용(김천)·정동호(안동)·김진영(영주)등 9명이 출마했다.김천·상주·의성·영덕·청도·구미 등 6곳에서 당선이 유력한 분위기다. ●부산·경남= 부산은 총 6곳.사하·연제·남구 등은 당선이 유력시되나 영도·동래·강서 등 3곳은 접전이 예상된다.경남은 모두 5명.이중 한나라당은 송은복(김해)·이상조(밀양) 후보이며,김병로(진해)·정주환(거창)·강석정(합천) 후보 등은 무소속이다. 제주 신철주(한나라) 북제주군수 후보 뿐이다.워낙 철옹성 같은 위치여서 단독출마로 기우는 듯 했으나,제주도농수축산국장이던 문창래(민주)후보가 대항마로 나섰다. 전국종합·정리 조덕현기자 hyoun@
  • 기초단체장 후보등록 명단-경기

    ■한나라당:한 ■민주당:민 ■자민련:자 ■민국당:국 ■한국미래연합:미 ■민주노동당:노 ■사회당:사 ■녹색평화당:녹 ■한국노년권익보호당:년 ■무소속:무 *28일 오후 3시 현재/*나이 소속 직업순/*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은 공천 후보를 이날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포함. ◆ 경기 ■수원시장 김용서(61·한·수원시의회의장) 유용근(62·민·배인학원 이사장) ■성남시장 이대엽(67·한·전의원) 김병량(66·민·성남시장) 최인식(46·자·전국NGO연대공동대표) 정원섭(49·무·한화경제연구소) ■의정부시장 김문원(61·한·전의원) 박창규(55·민·의정부시 제2건국위원장) 김기형(71·미·의정부시장) ■안양시장 신중대(55·한·안양시장) 이종태(47·민·안양지역시민연대 공동대표) 김규봉(47·무·SFM대표이사) ■부천시장 홍건표(57·한·전 소사구청장) 원혜영(52·민·부천시장) ■광명시장 차종태(61·한·진성학원이사장) 백재현(51·민·광명시장) ■평택시장 김선기(49·한·평택시장) 허남훈(66·민·전자민련 경기도지부장) ■동두천시장 최용수(56·한·전 남양주시경제환경국장) 방제환(64·민·동두천시장) ■양주군수 임충빈(58·한·전 양주부군수) 윤명노(68·민·양주군수) ■안산시장 송진섭(52·한·전 안산시장) 박성규(66·민·안산시장) 이명호(47·자·법무사) 박명훈(40·무·안산시의원) ■고양시장 강현석(49·한·정당인) 김성수(58·민·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 황교선(64·미·고양시장) ■과천시장 여인국(46·한·전 용인부시장) 여광혁(47·민·과천·의왕지구당 부위원장) ■의왕시장 이형구(56·한·전 광주시부시장) 강상섭(56·민·의왕시장) 박천복(47·무·환경운동가) 이형진(48·무·에미텍 대표) ■구리시장 이무성(59·한·전 구리시장) 박영순(54·민·구리시장) ■남양주시장 이광길(61·한·전 도의원) 박기춘(46·민·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사무총장) ■오산시장 이춘성(46·한·시의원) 유관진(67·민·오산시장) 박신원(57·자·지구당위원장) ■화성시장 우호태(42·한·화성시장) 송형석(58·민·전화성지구당 위원장) 박윤영(43·자·화성시의원)■시흥시장 정종흔(58·한·전 시흥시부시장) 신일영(45·민·시흥지구당 상임고문) 이오남(42·자·경기도의원) ■군포시장 조원극(69·한·전 군포시장) 김윤주(55·민·군포시장) 김영재(48·자·지구당위원장) ■하남시장 이교범(50·한·시의회의장) 김시화(46·민·하남지구당 부위원장) 양인석(67·자·성광중학교이사장) ■파주시장 이준원(49·한·인천제철전무이사) 백성기(66·무·자영업) ■이천시장 이사현(49·한·정당인) 유승우(54·민·이천시장) ■용인시장 이정문(55·한·전 시의회의장) 예강환(63·민·용인시장) ■안성시장 이동희(58·한·안성시장) 장현수(56·민·경기도의원) 한범섭(51·자·지구당위원장) ■김포시장 김동식(41·한·전 도의원) 유정복(45·민·김포시장) ■여주군수 임창선(62·한·전 군의회의장) 박용국(62·민·여주군수) 정수진(68·자·한중교류협회이사) ■광주시장 김용규(46·한·전 도의회의원) 박종진(68·민·광주시장) 김장수(66·자·동원합동컨설팅대표) 남재호(60·무·IZZIX 고문) 신동헌(50·무·농산물유통업) ■연천군수 김규배(54·한·전 경기도의회의장) 강보원(59·민·전 연천군 부군수) 윤주길(64·무·상업) 임원식(53·무·상업) 최의순(32·무·연천포럼 기획실장) ■포천군수 박윤국(46·한·전 도의원) 한창수(57·민·전포천군 기획감사실장) 박준수(57·자·포천군새마을협의회이사) 윤성진(67·미·전 군수) ■가평군수 조영욱(63·한·전 가평교육장) 양관석(61·민·21C 새가평 발전협의회장) ■양평군수 서광원(62·한·전 국민의료보험공단 양평지사장) 조병훈(64·민·자유총연맹 양평지부장) 한택수(55·무·정당인)
  • 파주시-김포시 광역 소각장 ‘빅딜’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는 21일 하루 200t 처리 규모의 쓰레기소각장을 공동으로 건설해 함께 사용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합의는 경기도 과천시와 의왕시,서울 구로구와 경기 광명시에 이은 3번째 환경빅딜이다. 두 시는 이날 오후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쓰레기소각장 건설부지에서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와 송달용(宋達鏞) 파주시장,유정복(劉正福) 김포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를 체결했다. 파주시와 김포시는 협약서에서 사업비 621억원을 들여 낙하리 153 일대 1만1,000여평에 쓰레기처리장을 공동 건설,영구적으로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파주시와 김포시가 6대4의 비율로 부담하고,운영 및 관리는 별도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가 맡는다.쓰레기 처리수수료 가운데 최대 10%까지주민지원 사업비로 쓴다. 지난해 2월 착공된 하루 100t 처리규모의 1단계 소각 및 매립시설은 2001년7월,2단계 시설(하루 100t)은 2002년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1단계 공사의 공정률은 30% 정도다. 두 시는 지난 5월부터 쓰레기소각장 광역화사업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으나소유권 지분 문제로 진통을 겪어오다 최근 경기도의 중재로 합의에 이르렀다. 경기도에서는 이들 지자체 이외에 16개 시·군이 수원권,성남권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쓰레기처리시설 광역화사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백남준 기념관’건립 추진

    세계적인 비디오 및 레이저 아티스트 백남준을 기념하는 미술관이 고향 한국땅에 들어설 수 있을까. 백남준은 한국에서 자신의 기념관을 세우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모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68살인 그는 현재 뇌졸중에 따른 반신불수에 한쪽 눈까지 보이지 않는 등 건강이 좋지않은 상태.의사를 적극적으로표시하지 못할 만큼 건강이 악화되면 작품의 고국 기증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남준의 작품을 작품을 체계적으로 전시한 기념관이라면 20세기 비디오 및레이저 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될 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여기에 관광객 유치 등의 국가경제적 부수효과를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백남준 기념관’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공사에 착수하여 작품기증까지성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백남준 기념관’은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가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다. 서울에 기념관을 세우고 싶어하는 것은 백남준의 뜻이라고 한다.국내에서 그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박영길 전해외홍보문화원장.뉴욕문화원장 재직 시절 백남준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박원장은 서울시로 부터 “상암동밀레니엄 공원안에 부지를 마련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한다.그러나 서울시는 수백억대로 추산되는 기념관 건립비용에는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포시는 좀 더 적극적이다.대곶면 신안리 덕포진 일대를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데 ‘백남준기념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지난 4월에는 유정복시장이미국으로 건너가 백남준과 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교환했다. 그러나 김포시 역시 부지는 당장 확보할 수 있지만 막대한 기념관 건립비용은 경기도나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추진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경복궁 동쪽에 있는 국군기무사령부의 이전 움직임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란 견해도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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