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정복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한·중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1
  • 국회의장에 6選 강창희 ‘사실상 낙점’

    국회의장에 6選 강창희 ‘사실상 낙점’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가 체제 정비에 나섰다. 오는 31일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 및 당내 주요 인사를 단행하고 본격적으로 대선 경선 국면에 들어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친정체제가 강화된 만큼 이번 인사에서도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대거 포진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황우여 대표는 16일 “새 지도부가 꾸려졌으니 빠른 시일 안에 당을 정상화하겠다.”면서 “주요 당직자들의 공석 상태가 오래 이어졌던 만큼 이번 주 안에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사무총장 교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임으로는 친박계 핵심인 3선의 최경환·유정복 의원과 4선의 서병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사무총장은 경선 및 본선을 통틀어 선거자금을 관리하게 되고 당 조직을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된다. 때문에 박 전 위원장과 가까운 중진 의원의 내정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친박 일색이라는 비판이 일더라도 사무총장만큼은 친박계에서 양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선출된 최고위원단의 5명 중 4명이 친박 성향을 띠고 있다.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는 호남 지역 배려 몫으로 이정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박 인사를 지명직으로 선임해 어느 정도 계파 안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이제 계파를 구분하는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해지지 않았느냐.”면서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경선을 치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계파에 관계없이 당직을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장에는 대권 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를 제외하고 당내 최다선인 강창희(6선·대전 중구) 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낙점된 상태라는 얘기가 나온다. 5선의 정의화 국회의장 권한대행도 거론되고 있지만 국회의장으로는 다선(多選)과 연장자를 우선으로 한다는 관례를 감안할 경우 강 의원이 앞선다는 분위기다. 강 의원이 새누리당의 취약지역인 충청 출신임을 감안해 대선 정국을 앞두고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편 여야는 다음 달 5일 19대 국회 첫 임시회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非朴 심재철 당권도전 ‘신고’… 親朴 4~5명 출마 저울질

    非朴 심재철 당권도전 ‘신고’… 親朴 4~5명 출마 저울질

    새누리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15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4일)이 임박하면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첫 테이프는 친이(친이명박)계 4선인 심재철 의원이 끊었다. 심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 균형을 통한 당의 화합을 이끌어 냄으로써 미래로 나아가는 국민의 정당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친이계 최대 모임이었던 ‘함께 내일로’ 초대 대표를 지낸 심 의원은 최근 ‘비박(비박근혜) 잠룡 3인방’인 정몽준·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을 잇따라 만나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친박근혜)계 3선의 유기준 의원도 이날 출사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 앞에서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황우여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 친박계 3선의 유정복 의원과 정우택 전 충북지사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 의원은 “향후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내일쯤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지사는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많은 만큼 하루이틀 더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친박계 강창희 당선자와 친박계 맏형 격인 홍사덕 의원 등도 당권 주자 물망에 올라 있다. 다만 강 당선자는 당 대표는 물론 국회의장 후보 등으로도 거론되고 있어 교통정리가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홍 의원은 합리적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원외 대표 한계론’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변수로 꼽힌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 저울질했던 쇄신파 5선의 남경필 의원은 원내대표 쪽으로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쇄신파 의원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 승리이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쇄신파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당 지도부보다는 원내 지도부에서 역할을 맡아 정당 개혁, 국회 개혁에 전념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모임에는 정두언·황영철·김세연·홍일표·신성범·박민식·구상찬·권영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 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일주일 뒤인 오는 9일 치르기로 확정했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일은 오는 6일이다. 남 의원에 이어 친박 성향의 4선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3일쯤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친박계 4선 이한구 의원도 “하루이틀 정도 더 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누구를 내세우느냐도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친박 vs 비박 vs 쇄신

    친박 vs 비박 vs 쇄신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4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2일부터는 그동안 거명되던 당권 주자들이 수면 위로 얼굴을 드러낼 조짐이다. 1일까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당 전대준비위원회가 후보 난립을 차단하는 ‘진입장벽’인 기탁금제도를 없애기로 하면서 출마자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치달았다. ‘차기 지도부 친박(친박근혜)계 내정설’이 불거지고 이에 대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고 발언이 이어지면서 출마 움직임 자체가 얼어붙은 것이다. 이 때문에 출마자 수가 선출직 최고위원 수(당 대표 포함 5명)에도 못 미치는 미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출마 선언 자체가 박 위원장의 뜻과 배치될 것을 우려해 당권 주자들의 자세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새로운 진입장벽 역할을 한 셈이다. 반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권 주자들 역시 대선에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해석이 차츰 힘을 얻고 있다. 한 친박계 인사는 “박 위원장이 의원들의 거취를 놓고 ‘나가라, 나가지 말라’ 하는 스타일이 아니지 않으냐.”면서 “출마는 의원 개개인이 결정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황우여 원내대표가 국회선진화법안 및 민생법안 처리 여부가 결론나는 2일 본회의 개최 후 3일쯤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4선 심재철 의원도 비슷한 시기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유정복 의원, 부산시당위원장인 유기준 의원,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우택 당선자 등 친박계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쇄신파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경필·김세연·홍일표·황영철 의원 등은 2일 오전 모임을 갖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독자 후보를 낸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초점은 쇄신파의 대표주자 격인 남경필 의원의 행보에 맞춰진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 중 어느 길을 택할지가 1차 관건이다. 남 의원은 “전대 출마와 원내대표 도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안 등 세 가지 길이 다 열려 있다.”면서 “내일 모임에서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성 몫 최고위원에는 이렇다 할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다. 5선의 박 위원장을 제외할 경우 김을동 의원과 김희정 당선자가 재선으로 선수가 가장 높지만 출마 의사가 없는 상태다. 추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與 돌고도는 당권 하마평… 김무성·홍사덕 다시 부각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에 나설 당 대표 후보 등록일(5월 4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들의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일부 핵심 의원들의 ‘2선 후퇴’ 선언 이후 계파색이 옅은 인물들의 활동 공간이 늘어난 측면은 있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인물난이 가중된 형국이다. 앞서 4·11 총선 직후만 해도 ‘친박계 중진 대표설’에 힘이 실렸다. 이를 근거로 친박계 6선인 강창희 당선자가 하마평에 올랐다. 그러나 5공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론이 만만찮았다. 친박계 ‘맏형’ 격인 홍사덕 의원과 이번 총선을 앞두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김무성 의원 등의 역할론도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도 “대선을 앞두고 원외 인사가 당 대표를 맡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견제론이 작동했다. 친박계 중진 대표설이 잦아들자 ‘수도권 대표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당의 취약지역으로 판명된 수도권 중도층을 흡수하려면 수도권 출신이 ‘당의 얼굴’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를 근거로 5선의 황우여 원내대표와 남경필 의원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도권 대표설을 떠받치던 ‘영남권 원내대표설’이 흔들리면서 상황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를 놓고 친박계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친박계 서병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타격을 입은 탓이다. 이에 따라 ‘비박(비박근혜)계 대표설’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물 측면에서는 “당 대표로 관리형 인물이 적합하다.”는 원론적 입장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당 대표에 누가 적합하다고 장담하기도, 누구는 안 된다고 선을 긋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당 대표 하마평은 다시 돌고 돌아 ‘김무성 대표론’ ‘홍사덕 대표론’ 등으로 본인 뜻과 무관하게 제기되고 있다. 차기 당 지도부를 구성할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로는 친박계이자 지역 대표성을 갖고 있는 유정복(수도권), 유기준(부산·경남), 정우택(충청), 이정현(호남)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당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의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당의 새 얼굴이 누가 될지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성 몫 최고위원에 누가 낙점을 받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19대 여성 의원 17명(지역구 4명, 비례대표 13명) 중 초선이 14명이다. 5선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할 경우 김을동 의원과 김희정 당선자가 재선으로 선수가 가장 높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까지 전대에 나설 의사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틈을 타고 원외 인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당장 ‘차기 지도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이혜훈 의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초선 최고위원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9대 국회 제물포高 떴다

    19대 국회 제물포高 떴다

    정치권에 인천 ‘제물포고’가 뜨고 있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6명이 탄생하면서 정치인 배출 고교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8대 총선 때보다 5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중도 표심의 향배가 주목되는 가운데 황우여(경기 연수) 새누리당 원내대표, 신학용(인천 계양갑) 민주통합당 의원 등 여야의 중도온건파 성향의 의원들을 배출하고 있는 제물포고에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18일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의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 제물포고 출신 당선자는 새누리당 3명, 민주당 3명 등 6명(2%)이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18대 때 신 의원 한 명에서 3명으로, 당내 주요 학맥으로 자리매김했다. 새누리당은 18대 때 4명에서 3명으로 줄기는 했지만 당내 역할에 있어 인물 면면이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의 제물포고 출신은 황 원내대표, 유정복(경기 김포) 의원, 김동완(충남 당진) 당선자다. 5선인 황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합리적 중도온건파로 ‘몸싸움방지법’인 국회선진화법을 여야 합의처리하기도 했다. 3선에 성공한 유 의원은 2005년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한 친박 핵심 멤버다. 김 당선자는 새누리당 충남 당진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출신으로 승패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충청 민심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은 행정고시 23회 동기다. 민주당에는 신 의원, 박남춘(인천 남동갑), 홍종학(비례대표) 당선자가 있다. 대선주자 손학규 상임고문의 측근인 3선 신 의원은 모난 데 없는 중도·합리적 성품으로 원내대표 물망에도 올라 있다. 신 의원과 친한 박 당선자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공직자(행시 24회) 출신으로 중도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홍 당선자는 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경제민주화추진본부장도 맡았다. 경제민주화는 민주당의 핵심 가치인 만큼 당내에서도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 출신인 그에게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눈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초박빙 50~70곳 부동표 잡아라” 48시간 수도권 대회전

    “초박빙 50~70곳 부동표 잡아라” 48시간 수도권 대회전

    ■박근혜 위원장 영등포·김포 등 민심 훑기 총선 D-2인 9일, 서울 서부와 인천, 경기 남부 등 11곳의 지원사격에 나선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의 표정은 사뭇 비장했다. 웃음 띤 모습을 찾기가 힘들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선거구 48곳 중 30여곳이 경합지로 분류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막판 화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인 탓이다. 새누리당은 남은 48시간을 ‘수도권 총력전’으로 설정했다. 남은 이틀간 이 지역 표심의 향배에 따라 승패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박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에서 시작해 양천구, 강서구, 경기 김포시, 인천 서구·남동구·동인천역, 군포시, 과천시를 훑었다. 오전부터 찾은 영등포는 선거운동을 개시한 지난달 29일 처음 방문했던 격전지 중의 격전지다. 빨간 점퍼 차림으로 권영세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오른 박 위원장의 목소리는 감기에 걸려 잔뜩 잠겨 있었다. 성량도 한층 작아지고 힘이 떨어졌다. 부산 1박2일 유세 등 열흘 넘게 이어진 강행군으로 기력이 떨어진 탓이다. 청중들과의 악수로 부은 오른손에 감긴 하얀 붕대는 검게 때가 타 있었다. 박 위원장은 대중유세에 걸맞은 내지르기식 연설 대신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댄 채 나지막한 어조로 연설을 이어갔다. 그러나 “거대 야당의 출현을 막아 달라.”는 호소에는 힘이 실렸다. 그는 “앞으로 국회에서 ‘두 당 연대’(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매우 높다.”면서 “연일 이념투쟁과 정치투쟁을 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는 오직 국민 여러분만이 막을 수 있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양천구·강서구 합동유세를 마치고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 앞 사거리에서 17대 국회 때 대표 비서실장으로 자신을 보필했던 유정복 후보의 지지에 나섰다. 오후 들어 당 추산 1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박 위원장은 “유 후보는 저와 오랫동안 함께해 온 사람”이라면서 “김포 군수와 시장, 국회의원, 장관까지 했다. 이번에 3선을 만들어 주시면 김포 발전과 나라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김포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인천 방문에서 그는 격전지임을 의식한 듯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맞선 여당의 비장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저 박근혜,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저와 새누리당은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장담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서 연설을 마친 뒤 밴 차량에 올라 선루프 밖으로 상반신을 내밀고 손을 흔들며 잠시 이동하다 수행차량으로 옮겨 타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0일에도 최대 표밭인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원 유세에 집중하며 막판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한명숙 대표 서울·인천 등 투표 독려 사활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0시부터 48시간 수도권 집중 유세에 돌입했다. 막판 변수인 부동층을 흡수하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당의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전략이다. 전체 지역구 246곳의 45.5%인 112곳이 집중된 수도권은 50~70곳이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명숙 대표는 새벽 5시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밤 12시까지 충남 서산·태안, 인천 남동을·중동옹진, 경기 고양 일산동구·의정부갑, 서울 도봉·노원·강북·성북·대학로·동대문 등을 돌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10일 새벽 3시에는 서울의 밑바닥 정서를 훑고 다니는 택시기사들과의 간담회를 잡았다.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10일 밤 12시까지 이틀간 한 대표는 50여곳의 박빙지역을 훑는 저인망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민주당은 수도권 유권자 중 부동층의 상당수가 야권 성향이라고 보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한 대표는 가락동에서 곧바로 영등포 당사로 달려와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투표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며 “여러분의 한 표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당의 공천 난맥상과 선거 종반 불거진 노원갑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 등도 “부족함은 모두 대표인 저의 책임”이라고 떠안았다. 그러면서 “국민이 이겨야 한다. 잘못한 정권, 잘못한 새누리당은 심판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선 ‘멘토단’인 소설가 공지영씨와 조국 서울대 교수가 가세한 가운데 투표 독려 캠페인이 진행됐다. 한 대표는 “반값 등록금은 헛공약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2030세대의 결집을 당부했다. 또 자체 제작한 ‘투표왕자’, ‘투표공주’ 스티커를 직접 배부하던 중 몰려든 기자들을 피해 학생들이 자신을 지나쳐 교내로 들어가자 교문 안까지 뛰어들어가 스티커를 쥐여 주기도 했다. 충남 서산에서는 새누리당을 겨냥해 날선 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 대표는 4년 전 태안의 기름 유출 사건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권은 재벌기업을 옹호하는 정권이다. 기름 유출 사건을 일으킨 삼성도 옹호했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주변 상가를 돌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계란 세례를 받을 뻔했으나 수행원들의 저지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인천에서는 4·11 총선을 “하늘이 준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며 “또 새누리당을 찍으면 이명박 정부는 호통을 치며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치를 연장해 나갈 것”이라고 야권 지지를 부탁했다. 민주당은 오프라인 선거유세와 함께 SNS를 활용한 ‘48시간 대국민 투표참여캠페인’에도 돌입했다. 한편 ‘막말 파문’의 김용민(노원갑) 후보는 이날 저녁 한 대표가 참여한 노원지역 합동유세에 합류하는 대신 따로 성북역 앞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현정·최지숙기자 hjlee@seoul.co.kr
  • 2011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뚜껑 열어보니…

    2011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뚜껑 열어보니…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은 청목회 입법 로비 사건 여파가 지속돼 여야 모두 된서리를 맞았다. 후원금의 감소 폭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공개한 ‘2011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 공개’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후원금 총액은 310억원이었다. 2010년도 477억원 대비 35%, 2009년도 411억원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2010년은 지방선거가 끼어 있어 후원금 한도가 1억 5000만원의 2배인 3억원으로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낙폭이 얼마나 컸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선관위 측은 “2010년 말 불거진 청목회 사건 논란이 정치자금법 개정 비판과 맞물려 계속 이어지면서 소액 후원금 규모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후원금 모금 건수 및 건당 모금액은 2009년 1086건 128만원, 2010년 995건 157만원, 지난해 687건 152만원으로 모금 건수는 줄었지만 1건당 기부액은 크게 늘어났다. 정당별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야당보다 후원금이 대폭 줄었다. 새누리당 후원금은 183억 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2% 급감했다. 민주통합당은 98억 2000여만원으로 27.4%, 자유선진당은 11억 9000만원으로 39.6%, 통합진보당은 7500만원으로 6.7%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후원금 모집 상위 20위 의원의 정당 분포는 전년도와 뒤바뀐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후원금 상위 20위 안에는 민주통합당 11명, 통합진보당 1명, 자유선진당 1명 등 야당 의원이 1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10년 후원금 모집 상위 20걸에는 한나라당 16명, 민주당 4명으로 여당이 압도적이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억 1300여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유정복 의원이 1억 8100여만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강기갑 펀드’로 화제를 모았던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도 1억 7500여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대선 주자별로는 1~3위를 모두 민주당 잠룡 3인방이 차지하며 모금 한도액(1억 5000만원)을 초과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이 1억 5062만원, 정세균 상임고문이 1억 5027만원, 손학규 전 대표가 1억 5015만원 순이었다. 박근혜 위원장은 전년도 1위에서 5위(1억 4929만원)로 밀려났다. 박 위원장은 14명으로부터 300만원 초과 후원금을 받았는데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500만원), 조카 한유진씨(500만원), 정수장학생 출신 인사 모임인 ‘상청회’ 김삼천 회장(5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특임장관직을 수행했던 이재오 의원은 후원금 액수가 5935만원에 그쳤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1789만원으로 대권 주자 중 최하위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기세등등’ 친박… 최측근 4인 ‘무혈입성’

    5일 새누리당의 4·11 총선 2차 공천자 발표에서 친박(친박근혜)계는 위세를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1차 명단에 이어 이번에도 다수의 친박계 의원들의 공천이 확정되자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중진 의원들과 영남권 의원들의 표정은 어둡다. 특히 2차 공천자 발표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줄줄이 낙마하자 언제 화살이 돌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묻어난다. 무엇보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6선의 홍사덕 의원이 배치된 것은 상징적이다. 홍 의원은 공천 작업을 앞두고 불어닥친 ‘중진 용퇴론’ 속에서 지역구인 대구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공천권을 당에 위임했다. 그런 홍 의원을 종로에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홍 의원에게 본격적인 친박계 좌장 역할을 맡기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 의원은 물갈이 요구가 있을 때마다 “대선을 치르려면 중진 의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측근에서 일했던 의원들의 공천은 100%에 달했다.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선동(서울 도봉을)·이성헌(서울 서대문갑)·유정복(경기 김포)·유승민(대구 동구을)·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의원과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정현(광주 서구을) 의원이 1, 2차에 걸쳐 일찌감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수후보지를 바탕으로 한 1차 공천 확정자 21명 가운데 친박계가 9명이었고 이날 발표된 81명의 2차 확정자 가운데 현역 친박 의원들은 17명이나 포함됐다. 현역 정해걸 의원을 제치고 경북 군위·의성·청송에 공천을 받은 김재원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때 박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맡았다. 옛 미래희망연대 소속이었던 비례대표 김정(서울 중랑갑) 의원도 지역구를 꿰찼다. 그러나 인적쇄신 분위기가 강한 중진의원들과 대구·경북(TK), 부산 지역은 형편이 다르다. 2차 공천명단에서 수도권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제 영남권 친박계 의원들이 희생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다. 4선의 이경재(인천 서·강화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고 영남권에서는 대부분 공천이 유보된 상황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현역 가운데 박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당 안팎에서 ‘실세’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만 경선 없이 공천이 확정됐다. 3선의 김성조(구미갑)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김태환(구미을)·정희수(영천) 의원, 초선의 성윤환(상주), 이한성(문경·예천) 의원은 모두 경선을 치르게 됐다. 박 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3선의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을 비롯해 김학송(경남 진해) 의원, 배영식(대구 중·남구)·유기준(부산 서구)·허원제(부산 진갑)·이종혁(부산 진을)·박대해(부산 연제) 의원 등 친박 의원들 모두 공천을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비대위 “이재오가 왜”… 공천위 “이기는 공천” 회의중 뛰쳐나와

    비대위 “이재오가 왜”… 공천위 “이기는 공천” 회의중 뛰쳐나와

    새누리당이 1차 공천 명단을 발표한 27일 당의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가 충돌했다. 공천을 둘러싼 진통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는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 격인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 등 21명이 포함된 1차 공천자 명단을 의결권을 가진 비대위에 제출했으나 비대위가 재의를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비대위의 김종인·이상돈 위원 등이 이명박 정부 실패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거부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명단에는 단수 후보 지역구 21명과 전략지역 22곳이 선정됐다. 단수 후보 신청자 32명 중에는 이 의원을 비롯한 21명이 포함됐다. 친이계는 전재희(광명을), 차명진(경기 부천소사), 윤진식(충북 충주) 의원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친박(친박근혜)계에선 서병수(해운대·기장갑), 유정복(김포), 이정현(광주서구을),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 등이 들어갔다. 전략지역 22곳 중 서울은 강남갑·을, 서초갑·을, 송파갑·을 등 강남벨트 6곳과 양천갑, 종로, 동대문을 등 9곳이 선정됐다. 종로는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이 작용했다. 서초갑은 친박계 핵심으로 3선에 도전하는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로 ‘강남 3선 불가’라는 그간의 암묵적 합의가 문제가 되고 있다. 서초을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의 지역구다.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나선 부산 사상, 친박계 허태열 의원의 지역구로 낙동강벨트에 속하는 부산 북강서을도 포함됐다. 4선인 안상수 전 대표가 버틴 경기 과천·의왕도 전략지로 결정됐다. 당초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은 비대위 최종 의결을 거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대위 회의에서 이 의원 등의 공천을 놓고 일부 위원들과 충돌이 빚어지자 정 위원장이 도중에 나와 1차 명단을 전격 발표했다. 김종인 위원은 “비대위원이 아닌 사람은 회의장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해 권영세 사무총장까지 회의장을 나와야 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하게 돌아갔다. 그러나 공천위가 오후에 재의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원안을 확정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당헌은 공천위가 3분의2 이상으로 재의결하면 비대위가 이를 받아들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공천위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오후 명단 재확정을 발표할 때 비대위와의 갈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갈등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첫날이라 비대위에 (공천 명단) 보고를 했을 뿐이지 앞으로는 하지 않는다.”고 밝혀 독자 행보를 시사했다. 비대위와 공천위 간 잡음이 더 커질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비대위 일각에서는 여전히 공천위 발표 전 비대위 사전보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명단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들과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 일각에선 ‘이 의원이 공천됐으니 나머지 친이계는 배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당장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역(과천·의왕)을 경선지로 정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월요 포커스] 여야 공천심사 포인트

    [월요 포커스] 여야 공천심사 포인트

    4·11 총선 승패의 열쇠를 쥔 여야의 후보 공천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르면 주말부터는 공천 신청자가 1명인 지역을 시작으로 여야 간 공천 대진표도 짜여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20일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닷새간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벌인 뒤 단수후보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조기 공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공천심사를 시작한 민주당도 이번 주 초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 명단에는 단수 후보 신청 지역 52곳에 대한 심사 결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화된 여야의 공천 포인트를 짚어 본다. ■ 새누리, 단수후보 조기공천 최대관심 새누리당에서는 현재 친박(박근혜)계와 쇄신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단수 후보를 조기 공천할지가 가장 ‘뜨거운 감자’다. 현역 의원이 ‘나홀로’ 신청한 지역은 모두 16곳이다. 이 중 김선동·김호연·서병수·유정복·윤상현·이상권·이학재·이혜훈 의원 등 8명이 친박계, 권영진·김세연·황영철 의원 등 3명은 ‘박근혜 체제’를 뒷받침하는 쇄신파다.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단수 후보 중 결격 사유가 없고 경쟁력이 뛰어난 후보는 조기 공천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기 공천이 ‘친박 특혜’ 논란으로 번질 경우 반대로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이들이 영입 인사에게 지역구를 내주고, ‘낙동강 벨트’ 등 야당과의 격전지로 뛰어드는 ‘자기 희생’을 보여 줘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당의 텃밭인 ‘강남 벨트’에 대한 전략 공천의 폭과 수위도 관심사다. 현역 의원 재공천이 특혜라는 시선이 있는 데다 돈 봉투 사건 등으로 민심 흐름에도 ‘빨간불’이 켜져 물갈이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 개혁성·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새롭게 진용을 짜야 한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현재 서울 강남 3구 6개 지역구(송파병 제외)와 강동갑·을, 양천갑, 용산, 경기 성남 분당갑·을 등 12곳이 강남벨트로 분류된다. 이 중 현역 의원이 없는 5곳(강남을, 강동갑, 양천갑, 분당갑·을)에서 전략 공천에 무게가 실린다.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나머지 7곳에서도 이른바 ‘파격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친이(친이명박)계를 상징하는 거물급 인사들의 재공천 여부도 주목된다. 현 정부와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현실 인식, 2008년 18대 총선 당시의 ‘친박계 공천 학살’과 정반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맞물려 있다. 그 중심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왕의 남자’로 불리는 이재오 의원과 친이계 대선 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나경원 전 의원, 18대 공천 때 당 사무총장이었던 이방호 전 의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호남 물갈이 대대적? 소폭? 민주통합당 공천 심사의 하이라이트는 이번 주 시작될 호남 물갈이다. 인적 쇄신에 대한 민주당의 기본 방침은 인위적 물갈이 대신 현역 의원에게 정치 신인들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남 지역은 민주당 기득권의 상징 같은 곳이기 때문에 공천개혁 의지를 국민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하위 25%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이 공천개혁 선명성에서 밀리는 게 아니냐는 위기의식도 확산되고 있다. 18대 총선 당시 무려 6.8대1에 이르던 호남권 평균 경쟁률이 4.01대1로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인 2.9대1을 크게 상회한다는 점도 호남 물갈이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 교체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광주의 경우 인적 쇄신 압박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5선의 박상천(전남 고흥·보성)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호남에서도 다선 의원들이 정치 신인들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이 어떻게 결론 날지도 관심이다. 양당은 19일까지 사흘간 협상을 벌였지만, 당 지지율에 따라 출마 지역구를 나누는 문제를 놓고 여전히 줄다리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경선이나 전략 공천을 하게 될 지역 결정 논의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야권연대가 매듭지어져야 민주당의 전략 지역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울 은평을, 노원갑, 도봉갑 등 야권연대 대상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을 제외하고 공천 심사를 진행 중이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가 출마하는 경기 고양 덕양갑도 심사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서울에서는 노원병·성북갑 등이, 울산에서는 남구갑과 북구가, 부산에서는 영도와 해운대기장갑, 경남에서는 사천과 창원을 등이 야권연대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부고]

    ●유정복(국회의원·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씨 장모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50 ●장경상(서울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 법무2과장)씨 장인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227-7547 ●김성태(시사미디어 회장)부태(파푸아뉴기니 한인회장)씨 모친상 윤영윤(광주경찰서 교통자문위원장)씨 장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63 ●양원석(새빛회계법인 대표이사)씨 모친상 조병량(한양대 교수)씨 장모상 1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31)787-1508 ●문원호(전 광주시 건설국장)씨 별세 17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062)231-8901 ●조인성(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포수)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000 ●김진섭(좋은아침외과 원장)선섭(현대자동차 이사대우)미섭(미래에셋 브라질법인장 전무)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5 ●오광희(옥터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대표)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92 ●조용훈(한국산업은행 차장)씨 부친상 조정진(다리컨설팅 실장)씨 장인상 조승식(전 대검 형사부장·변호사)찬식(춘천문화방송 국장)씨 형님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1 ●이훈평(전 국회의원)씨 장모상 17일 목포 연세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61)279-4444 ●김기훈(울산과학대 교수·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3 ●손희식(한국경제신문 생활경제부 부장)씨 모친상 17일 대구보훈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3)625-4466
  • 무혈입성? 전략공천?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 신청 접수 결과 1명만 신청한 지역은 30곳이었다. 15일 공개된 접수 명단에 따르면 전체 지역구 245곳 가운데 12%가 단수 후보 지역으로 나타났다. 명단을 비공개로 해줄 것을 요청한 26명의 신청자는 제외된 것이다. 이들이 모두 공천을 받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전략 공천’의 여지는 남아있다. 단수 신청 지역은 대부분 현 ‘박근혜 체제’에서 당직을 맡는 등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의 지역이었다. 이들의 영향력을 감안해 공천 신청을 주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강남벨트’의 한 축인 서울 서초갑(이혜훈 의원)과 부산 해운대·기장갑(서병수 의원), 금정(김세연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의원은 사무1부총장을, 서 의원은 최고위원을 지냈고 김 의원은 현재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이기도 하다. 서울에서는 도봉을에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선동 의원만 공천을 신청했고, 비대위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의 지역구(노원을)도 다른 신청자가 없었다. 인천에서는 남갑(홍일표 의원)과 남을(윤상현 의원), 계양을(이상권 의원), 서·강화갑(이학재 의원) 등 4곳이 단수 후보지로 확정됐다.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은 이날부터 비대위 회의에도 배석하지 않고 곧바로 지역구로 달려갔다. 한편 경기 부천 소사(차명진 의원), 광명갑(차동춘 당협위원장), 광명을(전재희 의원), 김포(유정복 의원)와 황영철 대변인의 지역구인 강원 홍천·횡성에도 다른 경쟁자가 없다. 충청 지역에서는 충북 충주와 충남 천안을 지역이 각각 윤진식·김호연 의원만 출사표를 낸 곳이다.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서는 광주 서을(이정현 의원)을 비롯한 5곳과 전북 3곳, 전남 6곳이 모두 단수 후보지로 분류됐다. 광주 동, 광산갑·을 지역 등 호남 지역 7곳과 서울의 1곳을 포함해 전체 245곳 가운데 8곳에는 공천 신청자가 전혀 없었다. 특히 탈당한 김성식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갑에도 도전자가 없어 새누리당이 이 지역을 무공천으로 내세울지도 관심사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 사조직 대결?

    국민생활체육회 신임 회장 선거가 유정복(55) 새누리당 의원과 유준상(70)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10일 오후 6시까지 유 의원과 유 회장 두 사람만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4년 임기를 마친 이강두 현 회장의 뒤를 이을 신임 회장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유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롤러경기연맹을 이끌어 온 유 회장은 그동안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일해오다 지난 8일 후보 등록 직전 탈당계를 냈다. 국민생활체육회의 올해 예산은 약 582억원으로, 사단법인이지만 정부의 생활체육정책을 실질적으로 대행하고 예산의 90% 정도를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받는다. 때문에 회장 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정치적 편향성을 둘러싼 논란이 터져나오곤 했다. 이번 선거 역시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 새누리당 출신 인사들이 경쟁하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생활체육회를 대선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으로 만들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의포럼 활동 마무리”… 친박 해체 신호탄

    한나라당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13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모임인 ‘여의포럼’이 사실상 해체를 선언했다. 당내 계파 해체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여의포럼 관계자는 “다음 주초 송년 모임을 갖고 여의포럼 해체 쪽으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면서 “계파 색채를 띤 정치 모임은 아니지만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활동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 회원인 홍사덕(6선) 의원은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 회동 직후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고, 김학송(3선)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친박계만 안고 가면 되겠나. 어제 여의포럼을 탈퇴하겠다고 했고, 다른 친박계 의원들도 공감한 것으로 안다.”고 각각 동조했다. 포럼 간사인 유기준 의원도 “회원들에게 해체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정책연구모임을 표방한 여의포럼에는 친박계 의원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친박연대를 이뤄 당선된 이후 다시 한나라당에 들어온 의원들이 주축이 돼 2008년 7월 결성됐다. 때문에 여의포럼의 해체는 유사 계파 모임의 ‘도미노 해체’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50여명의 회원을 둔 또 다른 친박계 모임인 ‘선진사회연구포럼’에 관심이 쏠린다. 이 모임을 주도하는 친박계 유정복 의원은 “국회에 등록된 연구단체로, 계파 차원에서 볼 수 없다.”면서도 “모임이 문제가 된다면 모임을 안 하면 되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친박계 현기환 의원도 전날 의원총회에서 “박 전 대표가 ‘친박은 없다’고 한 적은 있어도, 정작 친박계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공식적·실질적·명시적으로 친박을 해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친박 해체는 친이(친이명박)계를 비롯한 다른 계파 모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활동이 뜸해지긴 했으나 당내 최대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을 비롯, 이재오 의원을 중심으로 한 ‘함께 내일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부모임인 ‘아레테’, 친이계 초·재선 의원이 주축이 된 ‘민생토론방’ 등 친이계 모임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중도 성향 의원 모임인 ‘통합과 실용’, 개혁 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등도 영향권 안에 놓여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과학공주’ 박근혜 前대표 이공계분야 국가비전 제시

    ‘과학공주’ 박근혜 前대표 이공계분야 국가비전 제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 들어 폐지된 과학기술부를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복지, 고용에 이어 이번엔 과학정책을 앞세워 현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박 전 대표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의 융합과 산업화를 통한 창의국가’ 세미나를 개최, “각 부처에 혼재된 과학기술 정책을 통합 조정하기 위해 과학기술 전담부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공계 출신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고 기업들이 이공계 출신을 더 많이 채용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과학기술이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박근혜식 과학정책’이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정책 구상의 일환이다. 세미나에는 서상기, 현기환, 이학재, 이경재, 허원제, 서병수, 최경환, 유정복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의원과 노철래, 송영선, 김을동 의원 등 미래연대 소속 4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박 전 대표 진영의 원로그룹 멤버인 김용환 전 재무부 장관도 모습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누구든 아이디어가 있다면 창업이 가능한 인프라를 만들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연구개발과 산업화로 연결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정책의 방점도 일자리 확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찍혔다. 이공계 출신인 박 전 대표가 분배정책의 화두로 복지·고용에 이어 과학기술까지 범위를 넓혔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부 부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우리나라가 처음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울 때 과학기술 5개년 계획을 동시에 세웠다.”면서 “각 부처에 혼재된 과학기술 정책을 통합하기 위해 전담부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박 전 대표가 지도부와 선을 긋고 정책챙기기에만 주력하는 데 대해 당내 불만이 높지만 그는 당분간 이 같은 행보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준표 대표 체제 교체, 박 전 대표 책임정치 요구 등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을 언제까지 묵과할지는 미지수다. 29일 열리는 당 쇄신 연찬회는 그의 등장 시점을 가늠해 볼 첫 번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눈물 흘린 박근혜, 조카 은지원 만나다…

    눈물 흘린 박근혜, 조카 은지원 만나다…

    내년 총선·대선의 바로미터가 될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32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은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 날이다. 1979년 궁정동 대통령 안가에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의 총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것 외에도 1909년엔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대선급 광역단체장 선거로 불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포함해 전국 42개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실시된 날로 기억될 것이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동생 지만씨 등 유족들은 물론이고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나경원 후보와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 3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념했다. 박 전 대표는 추도식 시작 10여분 전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식장을 찾았고, 뒤이어 나 후보가 도착하자 반갑게 악수하며 자리를 안내했다. 박 전 대표는 옆자리의 지만씨를 한 칸 옆으로 이동하게 한 뒤 나 후보를 유족석에 앉도록 배려했다. 초박빙의 선거구도로 인해 살인적인 선거일정을 소화해낸 나 후보는 전날 저녁 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추도식 참석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오전 중구 신당2동 장수경로당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선대위의 강승규·이두아 의원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선거전 ‘강행군’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꼿꼿한 자세로 추도식을 지켜봤다. 지만씨는 유족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는 부의 양극화를 염려하고, 한국적 민주주의를 생각했다.”며 “국민 모두에 공평한 기회를 통한 선진 복지국가 건설이 아버지의 꿈이었다.”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어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이 울먹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거 사례를 말하자 박 전 대표도 만감이 교차하는 듯 입술을 굳게 깨물고는 붉어진 눈시울로 먼 산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눈물을 떨구지는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추도식 전후 간간이 나 후보와 대화를 나눴고, 유족 인사말이 끝난 뒤 묘소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나 후보를 친절하게 안내하는 등 예를 갖췄다. 박 전 대표는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유족 대표로서) 저는 여기 남아서 오신 분들 손을 일일이 잡아드려야 한다.”면서 나 후보를 배웅했다. 특히 추도식에는 박 전 대표의 조카인 가수 은지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은지원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누나의 손자로, 박 전 대표가 은지원의 5촌 당고모다. 이외에도 이해봉 허태열 안홍준 유정복 이성헌 이혜훈 정희수 최경환 구상찬 김옥이 배영식 손범규 이진복 이학재 이한성 조원진 허원제 의원 등 친박계 의원 30여명이 참석했고 조문객도 4000명에 육박하는 등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전광삼·이재연기자 hisam@seoul.co.kr
  • [국정감사] 국감 브리핑

    ●국가문화재 12곳 소방시설 불량 통도사, 내원사, 월정사 등 국가지정 문화재 12곳이 화재안전검사에서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문화재 소방검사를 한 결과 국가지정 문화재 285곳 중 12곳이 불량이었다. 불량 판정을 받은 곳은 법륜사·용화사·안심사·관음정사·통도사·내원사·마곡사 영산전·개심사·환성사·화암사·정사·법흥사 등이다. ●소방관 안전장비 노후율 32% 소방관의 개인안전장비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소방관 개인안전장비 노후율은 31.8%에 달했다. 장비별로는 소방헬멧이 53.4%로 노후율이 가장 높았고 방화복 47.5%, 안전화 42.8%, 등지게 12.4% 등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1800만명 재난문자 사각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재난상황을 전파하는 재난문자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180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문학진 민주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 5월부터 도입된 소방방재청의 재난문자방송서비스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175만여명 가운데 3G 가입자 3363만여명에게는 발송되지 않는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8조에 따르면 주요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필요한 정보의 문자 송신 또는 음성 송신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재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3G 비스마트폰 사용자는 재난문자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4G 사용자는 이동통신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상 없이 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학사장교 30돌…55개 기수 4만2819명 임관

    학사장교 30돌…55개 기수 4만2819명 임관

    육군 학사장교 제도가 24일 창설 30주년을 맞는다. 학사장교는 대학 졸업자(졸업 예정자 포함) 가운데 우수자를 선발해 일정 기간의 군사 교육을 거쳐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다.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는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에서 학사장교 창설 30주년 행사를 연다. 학사장교는 지난 1981년 처음으로 제1기 632명이 배출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55개 기수 4만 2819명이 임관했다. 현재 현역으로 복무하는 학사장교는 8000여명으로, 육군 중·소대장의 40%가량이 학사장교 출신이다. 영관급 장교는 2200여명이 복무하고 있다. 학사 장교 출신 인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 총동문회장은 박성중(전 서초구청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으로 학사장교 1기 출신이다. 유정복·전병헌·정양석 국회의원과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등이 모두 학사장교 출신이다. 박 총동문회장은 “학사장교의 다양성은 자칫 획일적이고 경직될 수 있는 군문화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면서 “투철한 국가관과 군에서 단련된 리더십으로 학사장교 출신은 사회에서도 제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새마을금고도 한때 집단인출… 40일간 1兆 빠져나가

    [국감 하이라이트] 새마을금고도 한때 집단인출… 40일간 1兆 빠져나가

    지난 2월 부산저축은행을 비롯한 여러 저축은행들이 무더기로 영업 정지됐다. 같은 제2금융권이자 1664만명이 이용하는 새마을금고도 집단인출 사태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40여일 동안 1조원 이상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2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강화대책이 이슈였다. 유정복, 서병수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윤상일 미래희망연대 의원 등 여러 의원들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강화 대책 마련과 강력한 구조조정 추진 등을 주문했다. 행안부가 보고한 ‘새마을금고의 운영 및 구조조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7개 저축은행이 일제히 영업정지를 당한 지난 2월 17일 이후 3월 말까지 전체 1464개 금고에서 1조 150억원이 인출됐다. 영업정지 전날인 2월 16일 80조 2028억원이던 새마을금고의 전체 수신고는 2월 말 79조 4537억원, 3월 말 79조 1878억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는 1인당 5000만원 이상 예금은 9조 6091억원이었다. 예금자 숫자로는 25만 2471명이었다. 새마을금고 수신고는 이후 조금씩 회복돼 지난달 말에야 사태 이전 수준으로 올라왔다. 유 의원은 “이러한 무더기 인출은 제2금융권에 대한 서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서 철저한 관리 감독의 필요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영세한 자산규모로 구조조정 필요성도 제기됐다. 전체 1464개 금고 가운데 100억원 미만의 자산을 가진 곳이 80개였고 이 중 30억원 미만의 자산 규모를 가진 곳이 5개, 20억원 미만이 6개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세운 구조조정 계획 추진은 지지부진했다. 영세한 자산 또는 경영부실로 지난해 구조조정 대상이 됐던 105곳 중 실제로는 53곳에서만 계획을 이행했다. 올해 역시 8월 말까지 53곳을 구조조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24곳에 그쳤다. 경영실태평가 등급별 현황을 봐도 마찬가지다. 전체 새마을금고 중 취약하다고 드러난 곳은 48개, 위험한 곳은 1개였다. 이에 따라 행안부가 경영개선조치를 내린 곳이 올해에만 78곳에 이르렀다. 행안부 측은 “저축은행 사태 직후인 2월 18일 건전성을 확대하고 서민대출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담은 ‘새마을금고 선진화 10대 계획’을 중앙회 쪽에 통보했고, 지난 19일에도 다시 한번 권역 외 대출을 자제하고 동일인 대출 한도를 준수하도록 하는 등 공문을 보냈다.”면서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신협, 수협 등에 비해 경영지표가 좋은 편”이라면서 “그동안 자율적으로 행해 온 외부회계감사를 올해부터 45개 새마을금고에서 의무적으로 시범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민 70% “지방의회 못믿겠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지방의회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지방의회의 공과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지방의회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9.1%,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30.9%였다. 지방의회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평균 4.67점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2.4%로 지방의회를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거주지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권이 각각 72.4%, 73.1%로 높게 나타났다. 또 지방의회의 지역주민 의견 대변 정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거의 대변하지 못한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4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약간 대변한다’ 40.2%, ‘전혀 대변하지 못한다’ 13.4%의 순이었다. ‘매우 잘 대변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지방의회가 지방자치단체장을 어느 정도 견제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약간 견제한다’ 46.9%, ‘거의 견제하지 못한다’ 38.0%, ‘전혀 견제하지 못한다’ 11.4%, ‘매우 잘 견제한다’ 3.7%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