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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국정조사 朴대통령은 제외

    여야가 25일 ‘세월호 침몰 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국조계획서 작성을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갔지만 조사 대상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실무 협상에는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조원진 특위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와 김현미 간사 등 4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수석은 “오늘은 야당의 입장만 듣고 헤어졌다”며 “26일 오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다시 만나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조사 대상과 관련해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남재준 전 원장을 비롯한 국가정보원, KBS와 MBC 등의 방송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복 전 장관을 포함한 전·현직 안전행정부 장관도 조사 대상으로 적시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김기춘 비서실장 조사로 대신하기로 했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해선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조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26일 오전 회동을 하고 국조계획서를 확정할 계획이지만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히 커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조 특위도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공식 선출하고 국조계획서를 의결해 27일 국조 본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남경필·김진표 지지율, 대통령 담화 뒤 39.2% vs 30.7%

    남경필·김진표 지지율, 대통령 담화 뒤 39.2% vs 30.7%

    남경필·김진표 지지율, 대통령 담화 뒤 39.2% vs 30.7%<중앙일보·갤럽>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제외한 주요 여야 수도권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한국갤럽이 서울·경기·인천·부산·충북·강원 지역 16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 및 휴대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5%포인트) 경기 지역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하락세였던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은 39.2%,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지지율은 30.7%로 나타났다. 격차는 8.5%p 수준이다. 지난 12~13일 조사에서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은 36.4% 수준이었지만 대통령 담화 이후 2.8%p 상승했다. 김진표 후보의 지지율은 29.1%에서 1.6%p 상승했다. 인천은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33.5%에서 35.1%로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도 38.6%에서 41.7%로 상승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53.5%,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34.4%의 지지율을 보였다. 앞서 같은 조사에서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는 지난 4일 각각 45.6%와 39.2%, 12~13일 조사에서 각각 47.4%와 37.7%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4%p에서 9.7%p로 늘었다가 다시 19.1%p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주말 선거운동…여야 총력전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4일 전국의 후보들은 표밭갈이 총력전을 펼쳤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는 이날 강북지역에서 동서로 나뉘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상대적 취약지역인 강북권 정책현장과 민생현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스킨십을 강화했다. 오전에 공사가 오랫동안 중단된 도봉구 창동민자역사를 방문해 사업 정상화 방안 검토를 약속한 데 이어 오후에는 도봉구, 강북부, 중랑구 재래시장 등지를 잇따라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은평, 마포, 서대문 등 서북권역을 돌며 서민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현장에서 지역민이 민원을 제기하면 수행하는 공보팀에 그 내용을 기록하도록 지시하고 지하철역 앞에서 만난 새누리당 구의원 후보 선거사무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여유도 보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보육정책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내건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보육교사를 교육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데 경기도가 부담할 금액은 국고보조금을 빼고나면 2천100억원 정도인데 남 후보가 침소봉대해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남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가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상당히 뒤의 일이고 재정수요는 한 20년 뒤에 가서나 구체적으로 생긴다’고 말했다고 지적하며 “표만 의식해 즉흥적으로 나온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토론회를 마친 뒤 남 후보는 화성과 평택 지역을, 김 후보는 군포와 성남지역 현장을 누비며 유세를 벌였고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는 수원 화서역 KT&G 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기본부 ‘노동자 시민 한마당’ 등에 참석하며 표밭을 다졌다. 인천시장 후보들은 등산객과 나들이객을 겨냥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신창현 통합진보당 후보 모두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계양산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함께 산행하면서 첫 주말 행보를 시작했다. 유 후보는 “부채·부패·부실의 어두운 시대를 끝내고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인천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으며, 송 후보는 “시민과 소통하고 새로운에 도전해 인천을 상생하는 경제수도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정권의 눈치를 보는 야당이 아니라 진짜 진보 야당이 나서 인천에서 사람 살리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자신이 이번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를 결정하는 또다른 키임을 인식하고 지지호소에 열을 올렸다.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는 오정도매시장과 유성5일장을 찾아가 상인과 쇼핑객에게 서민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시내 곳곳을 누비며 세월호 참사를 낳은 현 정부의 책임을 따졌다.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는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한 대규모 거리유세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도움을 받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정부세종청사 앞 호수공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저의 지식과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한 뒤 교차로 등지에서 지역현안을 놓고 시민과 대화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와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지역 최대 표밭인 천안과 아산에서 얼굴 알리기와 표심 공략에 나섰고 접전지역인 충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신장호 통합진보당 후보는 재래시장이나 행사장, 농업현장 등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비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의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 오거돈 무소속 후보와 강원의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이승재 통합진보당 후보가 주요 등산로와 유원지 등을 찾아 지지를 당부하며 유권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에 귀를 기울였다. 다른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 역시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행사장과 다중이용시설을 찾아 표밭갈이에 힘썼다. 여야 각당 지도부들도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2일 대전에서 첫 현장 선대위 발대식을 하고 충청권 공략에 나선 데 이어 주말을 맞아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각 거점을 맡아 득표활동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박영선, 문재인, 정동영,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도 서울, 광주, 대전, 부산, 전북, 경기, 대구, 부산으로 흩어져 바쁘게 움직였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서울 구로구와 서대문구에서,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은평구, 광진구 등에서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인천시장 후보 표심 르포] 친박·전현직 의원 영입 ‘화려한 실세형’

    [여야 인천시장 후보 표심 르포] 친박·전현직 의원 영입 ‘화려한 실세형’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인천 출신 전·현직 의원들과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와 재선인 홍일표 인천시당 위원장, 친박계로 인천에서 4선을 지낸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한영실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전용태 클린공천감시단장, 최순자 인하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유 후보가 친박 핵심인 만큼 선대위 면면이 화려하다. 앞서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전 숙명여대 총장인 한 선대위원장은 유 후보와 인천 송림초등학교 동창이다. 부평갑 출신의 조진형 전 의원은 고문단장으로 유 후보를 돕고 있다. 선거대책본부장으로는 홍일표 의원(겸임), 윤상현 사무총장, 친박계로서 유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이학재(서·강화갑) 의원, 재선 박상은(중·동·옹진) 의원, 비례 조명철 의원 등이 합류했다. 9개 본부로 분류된 선대위 조직은 시민안전본부를 가장 앞세운 점이 눈에 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양도시 인천의 안전 문제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별도로 설치했다는 게 선대위 측 설명이다. 조갑진 계양갑 당협위원장이 시민안전본부장을 맡았고 정책본부장은 정유섭 부평갑 당협위원장, 조직총괄본부장에는 이재명 전 국회의원이 나섰다. 특별직능본부에는 안 전 시장 측 인사들을 전진배치했다. 홍종일 전 정무부시장(선대본부장 겸임)이 특별직능본부장, 김성숙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장이 여성본부장을 맡았다. 공보단장으로는 전 중앙일보 경인총국장 출신인 정기환씨, 언론특보로는 보좌관 출신 김용주씨가 활약하고 있다. 수행은 유 후보의 안전행정부 장관 시절부터 정책 보좌를 맡았던 우승봉 보좌관이 맡고 있다. 상황실장에는 당 조직과 캠프의 공조를 위해 박종식 시당 사무처장, 임춘건 시장 후보 보좌역이 임명됐다. 아직 공석인 대변인은 조만간 임명할 예정이라고 캠프 측은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격차 20%p 육박…朴대통령 담화에도 격차↑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격차 20%p 육박…朴대통령 담화에도 격차↑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격차 20%p 육박…朴대통령 담화에도 격차↑ 정몽준·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0%p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19~21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한국갤럽이 서울·경기·인천·부산·충북·강원 지역 16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 및 휴대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5%포인트),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53.5%, 정몽준 후보는 34.4%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불구하고 격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앞서 같은 조사에서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는 지난 4일 각각 45.6%와 39.2%, 12~13일 조사에서 각각 47.4%와 37.7%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4%p, 9.7%p에서 19.1%p로 크게 벌어졌다. 경기 지역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하락세였던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의 지지율과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은 39.2%,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지지율은 30.7%로 나타났다. 격차는 8.5%p 수준이다. 지난 12~13일 조사에서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은 36.4% 수준이었지만 대통령 담화 이후 2.8%p 상승했다. 김진표 후보의 지지율은 29.1%에서 1.6%p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는 33.5%였던 지지율이 35.1%로 올랐고,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도 38.6%에서 41.7%로 상승했다. 부산은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38.0%로 동률을 보였다. 충북지사는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가 각각 33.7%, 40.5%로 약 6.8%p 격차를 보였다. 강원지사 대결에서는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 36.3%,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 37.9%로 지난 조사(최흥집 31.6%, 최문순 35.9%)보다 격차가 다소 줄었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인천시장 후보 표심 르포] 13조 빚 해결 핫이슈… “힘 있는 후보 돼야” “4년 더 기회 줘야”

    [여야 인천시장 후보 표심 르포] 13조 빚 해결 핫이슈… “힘 있는 후보 돼야” “4년 더 기회 줘야”

    “여기 좀 둘러봐. 손님이 아무도 없잖아. 이런데 선거는 무슨….” 지난 22일 인천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의 반응은 냉랭했다. 2주도 남지 않은 6·4 지방선거에 대한 민심을 묻는 질문에 어시장에서 20년간 생선 장사를 했다는 김춘애(57·여)씨는 손에 들고 있던 고무장갑을 세차게 흔들며 격앙된 목소리로 푸념을 늘어놨다. 김씨는 “오늘 아침에도 여기에 후보들이 왔다 갔다 했는데 꼴도 보기 싫다”며 “20년간 장사하면서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여길 왔는데 장사는 점점 힘들어지고 바뀐 건 하나도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선거에 관심 없다. 투표도 안 할 거다. 뭐하러 하나”라면서 고개를 돌렸다. ●“그 놈이 그 놈” 정치 불신 깊어 22~23일 이틀간 인천 지역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은 상상 이상이었다. 인천은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누르기 위해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전행정부 장관 출신 유정복 후보를 내세워 인천 탈환 공세를 펼치고 있다. 두 후보는 이날 유세 첫날부터 10여개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그러나 뜨겁게 달궈진 후보들의 마음과 달리 바닥 민심은 냉소적이었다. 특히 선거를 수차례 경험한 중장년층은 정치에 대한 짙은 회의감과 분노를 품고 있었다. 여야가 번갈아 가며 시장 자리를 차지했지만 경기는 계속해서 나빠졌고 지방정부의 빚만 늘렸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남구 신기시장에서 20여년간 꽃집을 했다는 임재부(56)씨는 주변에 걸린 현수막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놈이 그놈이다. 우리 눈에는 도둑놈으로만 보인다”고 거친 표현을 썼다. 그는 “최기선 시장 당시에 빚만 늘고 경제가 살지 않으니까 기대를 걸고 안상수 시장을 찍었는데 더 심해졌고 송 후보는 그거 설거지만 하느라 4년을 허송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밀어준다, 자기가 경제시장이다 말들은 많은데 다 허깨비”라고 비난했다. 인천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 앞에서 만난 우행자(55·여·인천의료원 간병인)씨도 “올해는 선거에 더 무관심해진 것 같다”며 “여당 야당이 한번씩 돌아가면서 시장을 했는데 어디가 한다고 해서 크게 바뀌지는 않더라. 그러니 누구다 누구다 고민할 이유가 없다”고 인천 시민들의 정치 불신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인천은 역대로 투표율이 낮았다. 서울, 경기 등지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경우 시간 맞춰 투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투표율이 50.9%로 전국 평균(54.5%)보다 3.6% 포인트 낮았고 18대 대선에서는 투표율 74.0%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를 기록했다. ●젊은층 무관심… 역대 투표율 낮아 선거에 대한 젊은 층의 무관심도 심각했다. 이 지역 대표 대학인 인하대 앞에서 만난 학생 10여명 중에서 인천시장 후보를 자신 있게 말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공대 1학년이라고 밝힌 한 남학생은 “대통령 선거가 아니고는 친구들도 크게 얘기를 안 하고 관심도 없어서 누가 나오는지 잘 모른다”며 어색하게 웃었다. 이어 “전 공대생이라…문과 애들은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문대 4학년이라고 밝힌 한 여학생은 “정치 얘기를 하면 괜히 친구, 선후배 사이가 틀어진다”며 “가족이 아니고서는 선거 얘기를 안 한다”고 말했다. 선거에 관심이 있는 유권자들은 인천시의 부채 문제를 가장 큰 이슈로 들었다. 현재 인천시 부채는 전국 최고 수준인 13조원가량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채 문제가 연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민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유 후보, 송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도 결국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갈렸다. 유 후보 지지층은 그가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고 나온 만큼 청와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얻을 것이란 기대를 하는 반면 송 후보 지지층은 그가 지난 4년간 부채 해결에 매달린 만큼 한번 더 기회를 줘서 자기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건설 계통 일을 한다는 이윤식(70·연수구 연수동)씨는 “송도, 청라지구, 아시안게임 등 사업이 다 안 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로 대통령 인기가 떨어졌는데 책임은 여야에 다 있는 거고 중요한 것은 경기를 잘 살리는 일”이라고 경제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했다. 부평구 청천동에 사는 유금석(73)씨는 “유 후보는 당에서 세게 미는 ‘한나라당’ 후보 아니냐”며 “송 후보는 시장을 하면서 빚을 더 졌다. 그거 때문에 더 이상 안 된다고 많이들 얘기한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앞에서 떡집을 하는 50대 여성은 “가정 살림도 나라 살림도 마찬가지다. 돈이 있으면 하기 쉽고 없으면 어려운 거 아니냐”며 “송 후보는 4년 동안 없는 살림을 이끌어 왔다. 큰 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살림을 할 수 있게 해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후보 인지도에 있어서는 현역인 송 후보가 앞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 후보가 유세 중인 인천역 앞에서 만난 50대 중반 여성(연수구 옥련동)은 유세 중인 유 후보를 아느냐는 질문에 “저는 이 동네 안 살아서 모른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구청장 후보가 아니라 시장 후보라고 하자 “그래요? 후보가 많다 보니”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심지어 일부 시민들은 새누리당 경선에서 떨어진 안상수 전 시장을 본선 후보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 후보 캠프 측 김용주 언론특보는 “현재 캠프에서 후보 인지도는 65~70%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공보물을 뿌리기 시작하면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이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이 깊은 지역이지만 의외로 여기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목소리가 많았다. 세월호 참사에 정치권의 책임이 있다는 것은 대체로 인정했지만 여야 중 누가 더 잘못했다는 식의 답변은 드물었다. 유 후보는 전 안행부 장관으로, 송 후보는 전 시장으로 일정 정도 책임이 다 있다는 것이다. 시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한달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60대 여성(남동구 간석동)은 “여기도 정치인들이 여럿 왔다 갔는데 보는 눈이 다들 곱지 않다”며 “여든 야든 책임은 다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 서모(36·연수동)씨는 “안타깝기는 한데 이미 한달이 지나고 나니 다들 잊어 가는 것 같다”며 “정부에 실망해서 투표 안 하는 사람은 있을 텐데 선택을 바꾼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정치 이용 행태 비판도 세월호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개인택시 기사 하양진(서구 청라지구)씨는 “사람이 1년, 2년을 내다보고 사는 게 아니고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 선거에 나왔을 텐데 세월호 참사 책임을 유 후보한테 묻는다는 건 비겁한 짓”이라고 말했다. 유권자 대부분은 아직 선거 유세 초기인 만큼 유세 과정과 선거 공보물을 보고 마음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인 세대는 새누리당을, 젊은 세대는 새정치연합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성향은 인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연안부두 어시장에서 장을 본 뒤 버스를 기다리던 김승재(75·남동구 구월동)씨는 “가만히 있어도 20만원씩 (기초연금을) 주는데 얼마나 좋으냐”며 “대통령을 밀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동네에 사는 2살 아이의 엄마 유정애(25)씨는 “후보는 다 파악하지 못했지만 그냥 죽 민주당을 찍으려 한다. 새누리당은 싫다”고 말했다. 인천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남경필·김진표 지지율, 대통령 담화 뒤 39.2% vs 30.7% 격차 벌어져

    남경필·김진표 지지율, 대통령 담화 뒤 39.2% vs 30.7% 격차 벌어져

    남경필·김진표 지지율, 대통령 담화 뒤 39.2% vs 30.7% 격차 벌어져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제외한 주요 여야 수도권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한국갤럽이 서울·경기·인천·부산·충북·강원 지역 16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 및 휴대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5%포인트) 경기 지역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하락세였던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은 39.2%,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지지율은 30.7%로 나타났다. 격차는 8.5%p 수준이다. 지난 12~13일 조사에서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은 36.4% 수준이었지만 대통령 담화 이후 2.8%p 상승했다. 김진표 후보의 지지율은 29.1%에서 1.6%p 상승했다. 인천은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33.5%에서 35.1%로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도 38.6%에서 41.7%로 상승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53.5%,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34.4%의 지지율을 보였다. 앞서 같은 조사에서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는 지난 4일 각각 45.6%와 39.2%, 12~13일 조사에서 각각 47.4%와 37.7%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4%p에서 9.7%p로 늘었다가 다시 19.1%p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지방선거 여론조사/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지방선거 여론조사/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2010년 지방선거 때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여당의 사실상 패배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가 여론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로 여론을 이끌려는 세력이 있었다”는 논란까지 나왔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때의 여론조사도 유사했다. 선거 전 다수의 여론조사에서는 당시 여당의 승리가 예상됐다. 선거전이 종반으로 갈수록 일부 여론조사 예측이 실제 선거와 유사해지기도 했지만 결과는 여당의 참패였다. 지방선거 여론조사 불신의 뿌리다. 6·4지방선거는 들쑥날쑥한 여론조사가 화제다. 대표적인 곳이 인천시장 여론조사였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앞선 조사도 있고, 송 후보가 이기는 조사도 나와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여론조사가 왜 이럴까. 우선 여론조사의 낮은 응답률이 지적된다. 최근 발표되는 전화면접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5% 안팎이 많다. 자동응답시스템(ARS)은 3% 이하도 있다. 응답률이 낮으면 대표성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조사마다 들쑥날쑥으로 비쳐지는 이유다. 2, 3차 이상 추적조사를 적게 하기 때문이다. 시행기관과 평일과 휴일 조사의 차이도 변수다. 표본수가 적은 조사가 많은 점도 실제 여론과 차이를 초래한다. 표본이 적어도, 응답률이 낮아도 성별, 나이, 지역 등이 실제 인구구성비대로 되면 진짜 여론에 근접할 수 있지만, 대표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실제와 다르다. 일본의 NHK 방송이나 아사히신문 등은 응답률이 60%대인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어 대비된다. 응답률을 높여 표본의 대표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영향을 준다. 미국은 선거 여론조사를 자주 실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비선거 때 한 번, 상대가 정해진 뒤 한 번 등 최소로 실시된다. 여론조사 회사들이 설문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표본을 실제 인구비와 유사하게 표집해 대표성을 높인다고 통계전문가 이영작 박사가 전했다. 이영작 박사는 여론조사 의뢰 집단이 저비용으로 조사를 실시하려고 해 정확도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별로 경쟁적인 여론조사도 문제로 지적했다. 물론 대통령선거는 초중반은 몰라도 마지막 순간에는 대체로 실제 여론과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조사도 유사하다. 하지만 국회의원 총선이나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등 지역이 좁은 선거는 여론조사와 실제가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여론조사는 사회문화적 배경도 작용한다. 결과를 왜곡하려는 위장답변도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는 보수·진보 양측의 무응답층을 넓혀 여론조사가 한층 어려워졌다고 한다. 정교하게 설문을 설계하더라도 조사 대상자의 속마음을 읽어내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는 조사응답자들의 의견일 수 있다. 지방선거는 더 그러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다만 선거가 아직도 열흘 이상 남아 있어 현재의 흐름이 출렁일 여지는 충분하다. taein@seoul.co.kr
  • 청와대 선거개입 논란 김영곤 행정관 사표 수리

    청와대는 21일 선거개입 논란을 일으킨 고용노동비서관실 김영곤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행정관이 어제 오후 한국노총 임원진과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와의 간담회에 참석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는 선거를 앞두고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해 책임을 물어 오늘 사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김 행정관이 공무원 출신으로 채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임이 아니라 사표를 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정관은 지난해 4월 청와대에 4급 행정관으로 임용됐으며, 이전에는 한국노총 공공연맹 서울지역 본부의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 인사다. 청와대 현직 행정관이 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현장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청와대의 관권선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언급은 물론 청와대 내 다른 직원의 선거개입 여부 조사에 대한 언급도 없다”면서 “순전히 김 행정관의 개인 일탈행위로 축소하려는 것은 꼬리 자르기”라고 주장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 새정치, 무소속 중 누가 유리?…경합 지역 살펴보니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 새정치, 무소속 중 누가 유리?…경합 지역 살펴보니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방송 3사 여론조사’ 방송 3사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 전국 17곳 시·도지사 후보들 간 지지율이 공개됐다.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 흔들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방송3사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대구, 대전, 경남·북, 울산, 제주 등 6곳에서 우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인천, 충남, 전남·북 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은 경기, 부산, 충북, 강원, 세종, 광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35.4%,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51%로, 박원순 후보가 15.6%포인트 차로 정몽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사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34.8%,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35.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인천에선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31.8%,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 42.1%로 송영길 후보가 유정복 후보를 10.3%포인트 차로 앞섰다. 부산시장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39.6%, 무소속 오거돈 후보 34.2%로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선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25.7%로 21.2%의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가운데 무소속 이용섭 후보는 18%로 나타났다. 강원지사와 충북지사, 세종시장은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강원에서는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 36.2%,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 37.1%로 조사됐다. 충북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 33%,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 39.1%로 나타났다. 세종시장은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 39.6,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40.1%로 조사됐다. 대구시장은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41.3%로, 29.7%인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를 11.6%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사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 30.4%,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 45.3%로 안희정 후보가 14.9% 포인트 앞섰다. 경북에선 새누리당 김관용 후보 62.4%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후보 9.6%, 경남에선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51.4,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 19.8%로 나타났다. 전북지사는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 10.9%,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후보 57.9%를 기록했고, 전남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 59.1%,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 7.1%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TNS를 포함한 여론조사기관 3곳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만 42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방송3사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 3사 여론조사]지방선거, 새누리 6곳·새정치 5곳 우세…경합 지역은 어디?

    [방송 3사 여론조사]지방선거, 새누리 6곳·새정치 5곳 우세…경합 지역은 어디?

    ‘방송 3사 여론조사’ ‘지방선거 여론조사’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 전국 17곳 시·도지사 후보들 간 지지율이 공개됐다. 20일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대구, 대전, 경남·북, 울산, 제주 등 6곳에서 우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인천, 충남, 전남·북 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은 경기, 부산, 충북, 강원, 세종, 광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35.4%,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51%로, 박원순 후보가 15.6%포인트 차로 정몽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사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34.8%,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35.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인천에선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31.8%,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 42.1%로 송영길 후보가 유정복 후보를 10.3%포인트 차로 앞섰다. 부산시장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39.6%, 무소속 오거돈 후보 34.2%로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선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25.7%로 21.2%의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가운데 무소속 이용섭 후보는 18%로 나타났다. 강원지사와 충북지사, 세종시장은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강원에서는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 36.2%,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 37.1%로 조사됐다. 충북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 33%,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 39.1%로 나타났다. 세종시장은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 39.6,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40.1%로 조사됐다. 대구시장은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41.3%로, 29.7%인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를 11.6%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사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 30.4%,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 45.3%로 안 후보가 14.9% 포인트 앞섰다. 경북에선 새누리당 김관용 후보 62.4%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후보 9.6%, 경남에선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51.4,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 19.8%로 나타났다. 전북지사는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 10.9%,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후보 57.9%를 기록했고, 전남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 59.1%,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 7.1%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TNS를 포함한 여론조사기관 3곳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만 42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방송3사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길 “작년 市재정 흑자” 유정복 “땅 팔아 빚 갚은 것”

    송영길 “작년 市재정 흑자” 유정복 “땅 팔아 빚 갚은 것”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시장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경인기자협회가 19일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서로 “내가 적임자”라며 공방을 벌였다. 유·송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재선을 노리는 송 후보는 ‘방패’가 됐고, 첫 시장직을 노리는 유 후보는 ‘창’이 된 양상이었다. 두 후보는 대학(연세대) 선후배이긴 하지만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 없는 뜨거운 공방을 주고받았다. 안전 문제, 부채 문제, 원도심 활성화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송 후보가 지난해 3월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광호 전복 사고를 들면서 “당시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골든타임을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는데 세월호 참사가 빚어졌다”고 공격하자, 유 후보는 “송 후보도 (세월호 소유) 청해진해운에 물류대상을 시상했다”고 역공했다. 지역 현안인 재정건전화 문제에 대해서도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송 후보가 “지난해 4조 6000억원의 부채가 줄고, 886억원의 흑자 결산으로 돌아섰다”고 자찬하자 유 후보는 “부채 비율이 감소 추세라고 하는데 금싸라기 같은 땅을 팔아 나온 돈”이라고 지적했다. 인천 원도심 활성화 방안과 관련, 두 후보는 재원 마련 문제를 놓고 치고받았다. 유 후보는 “인천지역 사업들은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30년 행정 경험이 있는 만큼 무슨 사업을 할 때 어느 곳의 누구를 찾아야 하는지 안다”고 말했다. 이에 송 후보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가 ‘송영길을 배우라’고 칭찬까지 할 정도로 새누리당 후보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 힘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충분히 해 나갈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유 후보가 “대통령과 친한 게 잘못은 아니다”라고 주장하자, 송 후보는 “대통령에게서 나온 힘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맞받았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남경필 ‘매니페스토 협약’ 김진표 ‘선거사무소 개소’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여야 후보 간 대격돌이 시작됐다.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선거는 서울과 함께 6·4 지방선거에서 여야 승패를 가를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16일 현재 경기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에게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지만, 김 후보의 추격이 거세다. 두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등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했다.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도 득표전을 폈다. ‘행복도지사’를 강조하는 남 후보는 이날 오전엔 경기도지사 및 광역의원 후보 정책협의회를, 오후에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했다.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내세운 김 후보는 오전에 부천시 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도지사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주목되는 변수는 세월호 참사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단원고가 안산시에 있기 때문에 세월호 사태 책임론이 어떤 식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사다. 인천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가 경합하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역대 선거에서 인천지역에서 승리한 당이 전체 선거 승부에서 이긴 경우가 많아 인천시장 승부는 각별하게 주목된다. 유 후보와 송 후보는 이날도 인천시 부채 책임 소재 등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 갔다. 유 후보는 오전에 조찬 정책간담회를 한 뒤 오후에는 어머니기자단·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단과 연쇄 간담회를 했다. 송 후보는 오전에 두 개 방송사와 전화 인터뷰를 한 뒤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초단체장 야권 단일화 후보들과의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낮에는 괭이부리마을을 방문해 현장 득표 활동을 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 6301명… 1.6대1

    6월 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5일 오후 9시 현재 총 6301명이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평균 경쟁률은 1.6대1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89명, 기초의원 2898명, 교육감 17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총 3952명의 ‘풀뿌리 일꾼’을 선출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간집계에 따르면 후보등록을 마친 숫자는 광역단체장 45명, 기초단체장 495명, 광역의원 1288명, 광역비례 47명, 기초의원 4128명, 기초비례 241명, 교육감 49명, 교육의원 8명 등이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등록했고 경기지사에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 인천시장에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부산시장에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대구시장에는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와 통합진보당 송영우, 정의당 이원준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22일 시작되는 만큼 후보등록을 일찍 해도 별다른 실익이 없기 때문에 첫날 후보등록 실적은 다소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6일 더 많은 신청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제출서류 검증이 끝나 후보 등록이 완료된 4546명을 기준으로 병역을 마치지 않은 후보는 504명,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는 1880명이었다. 1991년 이후 공직선거에 단 한 차례라도 입후보했던 경력이 있는 사람은 2797명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널뛰는 與후보 지지율… 여권 표심 ‘공황상태’

    널뛰는 與후보 지지율… 여권 표심 ‘공황상태’

    6·4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수도권 여권 지자자들의 표심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 지지율은 일정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여권 후보 지지율만 큰 폭의 ‘널뛰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침묵의 나선 이론’으로 설명한다. 대중이 지배적인 여론과 자신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침묵을 지키는 현상을 일컫는 매스커뮤니케이션 효과 이론이다. 즉, 여권 성향의 응답자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판 분위기 속에 표심을 숨기거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통상 10~20% 정도로 집계되던 무당파층이 세월호 참사 이후 30~40%대로 급증한 것이나 여론조사 응답률이 20%대에서 10% 초반대로 떨어진 것도 유권자들이 ‘속내’를 제대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5일 각 여론조사 전문 기관이 발표한 수도권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들쑥날쑥 했다.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 지지율이 26.7%로 집계됐지만 같은 날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11.0% 포인트 높은 37.7%를 기록했다. 반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각각 45.3%, 47.4%로 지지율이 거의 일정했다.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는 전날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40.1%를 기록하며 39.1%에 그친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이날 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는 25.8%를 기록하면서 36.5%를 받은 송 후보에게 10.7% 포인트나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송 후보의 지지율은 거의 그대로였는데 유 후보만 요동친 것이다. 경기지사 후보 지지율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는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42.5%를 기록하며 31.4%의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를 11.1% 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는 31.5%로 28.1%의 김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뤘다. 역시 김 후보의 지지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여권 지지율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지면서 여권 지지층이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표명하기 어려워져 답변을 피하거나 그때그때 다르게 응답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디어리서치의 지난 12~13일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박원순 후보가 정몽준 후보를 53.3% 대 32.9%로 앞서는 이변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세월호 여파로 관망세로 돌아선 여권 지지층이 지방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서서히 결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인천시장] 유정복 vs 송영길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인천시장] 유정복 vs 송영길

    ■유정복 후보는… 朴心 충만 ‘엘리트 리더’ 박대통령 그림자 수행 ‘행정의 달인’… “중앙 정부와의 소통 최대 강점”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3선 정치인이다. 3선의 국회의원에 앞서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부처와 지방 행정 관료 경험을 두루 쌓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걸쳐 2번의 장관직을 지냈다. 1957년 인천에서 태어난 유 전 장관은 인천 송림동 달동네와 간석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은 황해도에서 월남한 이산가족 출신이었다. 어린 시절 그는 TV에서 이산가족 상봉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펑펑 쏟았던 부모님 때문에 남북문제에 대해 남다른 의식을 갖게 됐다고 회고한다. 그의 부모는 국경일 뿐 아니라 보통 날에도 늘 대문 앞에 태극기를 걸어놨다고 한다. 가난한 집의 7남매 중 여섯째인 그는 이런 집안 분위기 덕에 자연히 공직에 대한 꿈을 품고 자랐다. 선인중과 제물포고를 나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그는 22살 때인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엘리트 공무원의 길로 들어섰다. 강원도청과 내무부를 거쳐 1993년 경기도 기획담당관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지방행정 경험을 쌓게 된다. 이듬해 제33대 김포군수로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 기록을 세운 이후 1995년부터 제5대 인천서구청장, 초대 민선 김포군수, 1·2대 김포시장을 연이어 지내면서 전국 최연소 구청장·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2004년 47세의 나이에 중앙정치 무대에 도전하며 변신을 시도한다. 당시 탄핵정국의 17대 총선에서 그는 경기·인천 지역에서 초선으로는 한선교 의원과 함께 단둘이 당선되며 당시 한나라당 대표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눈에 띄었고 이듬해인 2005년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박 대통령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다. 이후 박 대통령을 그림자 수행하며 명실상부한 ‘박근혜의 남자’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고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특사로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가 2010년 친박계 몫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입각할 때에도 박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국회 생활체육과 국민행복 포럼 대표 등으로 전국 직능단체들을 관리해 온 경험을 발판 삼아 대선 때 다양한 직능단체들의 박 후보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엔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 유 전 장관의 조직 관리는 철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신중하고 완벽주의에 가까운 일 처리와 무거운 입을 가진 성향 때문에 그를 아는 이들은 ‘박 대통령의 복사판’이라고들 말한다. 한편에선 유 전 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갖지 못하고 ‘박근혜의 남자’ 이미지에 기대는 것을 놓고 비판론도 나온다. “뼈를 묻겠다”던 경기도(지역구 김포)가 아니라 인천에서 출마한 데 대해 실망하는 경기 지역 유권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인천에서 나고 자라 고등학교까지 나왔고, 지방·중앙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 정부와의 소통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송영길 현 시장 체제에서 ‘부채, 부패, 부실로 얼룩진 인천’의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 중심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게 출마의 변이다. 특히 그는 “공항에서 서울로 가기 전 스쳐 지나가는 도시 인천이 아니라 경제활력 도시, 시민행복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재난 대응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의 전임 장관으로서 세월호 참사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영길 후보는… 야심만만 ‘차세대 리더’ 야권내 입지 탄탄한 차기 대선주자…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 포부 밝혀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인 송영길 현 인천시장은 야권 내 입지가 단단한 차세대 대선주자로 꼽힌다. 1963년 2월 26일 아버지 송영수씨와 어머니 김광순씨 사이 4남 2녀 중 넷째아들로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1981년 광주대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떠꺼머리 촌놈’ 송영길은 대학에 들어가 급성장했다. 1984년 서울대 이정우, 고려대 김영춘 등과 함께 학도호국단 해체 운동을 주도한 뒤 초대 직선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한다. 1984년 12월에는 민정당사 점거농성사건으로 구속됐고, 제적됐다. 시대가 송 시장을 민주화운동 대열에 합류시킨 것이다. 투옥으로 군대는 면제됐다. 1985년 석방된 송영길은 인천 대우자동차 르망공장 건설현장에서 배관용접공 일을 시작하며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87년에는 인천 부평에 노동자들의 인권탄압 ’관련 법률상담과 교육 등을 하는 인천기독교민중교육연구소를 열었다. 1987년부터는 운수노조 노보 상담실장을 하며 택시노동조합 운동을 시작했다. 1988년에는 사면 복권됐고, 대학교도 졸업했다. 1991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시지부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택시·버스·화물자동차 운전기사 등 운수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들을 전개했다. 노동운동을 하던 1987년 대학 때부터 사귄 남영신씨와 결혼했다. 냉전시대의 종결은 송영길의 인생 항로를 틀게 했다. 1991년 동유럽으로 한 달간 배낭여행을 간 송영길은 동유럽 사회주의 정권들이 연쇄적으로 붕괴된 현장을 지켜봤다. 그리고 재야 노동운동보다 제도권에 들어가 개혁운동을 하기로 결심한다. 1992년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한다. 2년간 신림동 고시촌에서 공부,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마친 1997년에는 다시 인천으로 내려가 인권변호사로서 지역 운동에 뛰어든다. 1998년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인천시지부 정책실장 겸 고문변호사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는다. 1999년 6월 3일 국민회의 후보로 인천 계양구·강화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6·3 보궐선거 출마 당시 연세대 선배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영수증 처리 없이 후원금 1억원을 받은 일로 홍역도 치렀다. 송 시장은 2000년 16대 총선 때 국회의원에 첫 당선됐다.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2004년 17대 총선 뒤 당내 재선그룹의 선두주자가 됐다. 18대 총선에서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했지만 그는 인천 계양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는 2007년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사무총장을 맡았고,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2010년에는 인천시장직에 도전, 고전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당선돼 일약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섰다. 정치인 송영길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려고 한다.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대선 도전 얘기가 나오지만 그는 “시장 재선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때를 기다린다는 인상을 준다. 송 시장은 “정치는 힘든 일이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말로가 대부분 아름답지 못했다. 대통령 다수가 퇴임 뒤 홍역을 치렀고, 일반 국회의원들도 존경 속에 은퇴한 경우가 드물다”면서 조심한다. 그러나 “함께 꿈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는 그의 정치관(觀)은 예사롭지 않다. 그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도 한다. 송영길은 국민의 수준을 반영한 민주정치를 통해 나라를 발전시키고 통일을 이루어, 대한민국이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데 조타수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6·4 지방선거 D-20] 여론조사 ‘들쭉날쭉’ 왜?

    6·4 지방선거에 나설 여야의 광역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각종 여론조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들쭉날쭉해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대상의 표본 크기가 작고 조사 기법이 정교하지 않을 경우 정확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1~12일 인천 지역 19세 이상 남녀 7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40.0%의 지지율로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의 32.6%를 7.4%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2일 인천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4.4% 포인트) 내이지만 유 후보가 40.1%로 송 후보(39.1%)를 근소한 차로 오히려 앞질렀다. 같은 지역에서 같은 기간 조사했음에도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충북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청주·충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4~5일 도민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서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34.4%로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의 33.0%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반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2일 도민 800명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에서는 오히려 이 후보가 38.0%로 윤 후보의 31.4%를 6.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런 들쭉날쭉한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표본의 크기를 문제로 지적한다. 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조사분석센터장은 “표본의 크기가 500명 이하로 줄어들면 오차 범위는 4.4% 포인트 내외로 커진다”면서 “작은 샘플 규모로 조사하면 조사의 안정성이 다소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로 인해 ‘민심의 유동성’이 커진 점도 조사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응답방식(ARS)과 전화면접방식 등의 조사 기법 차이도 중요한 요소다.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는 “ARS는 기계가 자동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고,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어느 정도 비율로 했는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20~40대의 젊은층은 응답률이 낮기 때문에 가중치를 부여하는데 가중치 부여가 많을수록 조사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숨은 보수표의 소극적인 답변 또는 답변 유보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2030세대의 정부 비판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여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6·4 지방선거 D-20] 판 커지는 7·30 재·보선… 거물급 복귀 무대 될 듯

    6·4 지방선거에 여야 현역 의원들이 대거 출마함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치러지는 7·30 재·보궐 선거가 ‘미니 총선’이라 할 만큼 판이 커졌다. 지방선거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제2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보니 여야 모두 거물급 인사를 총동원한 전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현역 의원 7명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선다.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몽준 의원은 14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앞서 유정복(인천시장), 서병수(부산시장), 김기현(울산시장), 윤진식(충북지사), 박성효(대전시장) 의원은 일찌감치 사퇴서를 제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진표(경기지사), 이낙연(전남지사)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현역 의원은 후보 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이들 9명의 지역구는 모두 보궐선거 대상이 된다. 여기에 지난 1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재영 전 새누리당, 신장용 전 민주당 의원 지역구 2곳의 재선거까지 추가하면 모두 11곳의 재·보궐 선거가 확정됐다. 지역도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광주시장 후보에 전략 공천한 데 반발해 탈당한 이용섭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면 1곳이 더해지고, 현재 뇌물수수·선거법 위반 등으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정두언·성완종 새누리당, 배기운 새정치연합,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 여부에 따라 재·보궐 선거는 최대 16곳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여야는 재·보궐 선거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사력을 다해 임할 태세다. 현재 156석인 새누리당의 국회 의석 과반 붕괴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새정치연합은 여당의 과반을 무너뜨리고 19대 국회 후반기 의정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과반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재·보궐 선거는 원외로 빠졌던 거물급 정치인들의 화려한 복귀 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권에서는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선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차기 대선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야권에서는 손학규·정동영·김두관 상임고문 등이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의 김 지사와 새정치연합 소속 정동영 상임고문 간의 ‘빅매치’ 성사 여부도 관심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인천서 14.7%포인트 하락…송영길, 유정복 앞서

    박근혜 지지율, 인천서 14.7%포인트 하락…송영길, 유정복 앞서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인천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56.9%로 한달 전 조사의 71.6%와 비해 14.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6.2%에서 39.0%로 12.8%로 늘어났다. 정당 지지율도 새누리당이 55.1%에서 39.5%로 15.6%포인트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24.2%에서 29.4%로 5.2%포인트 올랐다. 무당파는 12.9%에서 23.4%로 증가했다. 인천시장 여론조사에서는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46.5%,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 34.4%로 조사됐다. 세월호 참사 이전인 지난달 12일 조사에서 송영길 후보과 유정복 후보은 각각 43.8% 대 42.0%로 1.8%의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사고 이후 유정복 후보 지지율이 급락하며 12.1%포인트로 차이가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벌어진 것. 특히 여성들은 지난달 조사에서 송영길(37.0%), 유정복(46.1%)으로 유정복 후보 지지가 우세했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송영길 44.4%, 유정복 33.7%로 뒤집어졌다. 희생자 학생들의 학부모들 세대인 40대에서도 종전에 송영길 50.1% 대 유정복 39.9%에서 54.4% 대 27.6%로 10.2%였던 차이가 26.8%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반면 유정복 후보이 우세를 보인 50대에선 송영길 30.9%, 유정복 61.7%의 30.8%포인트 차에서 송영길 34.9%, 유정복 47.2%로 한달새 차이가 12.3%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인천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임의번호 걸기(RDD) 방식의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7%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반기 국회 원구성 ‘3선들의 전쟁’ 점화

    하반기 국회 원구성 ‘3선들의 전쟁’ 점화

    오는 29일 전반기 국회 상임위 임기가 끝나면서 하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중진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됐다. 국회직의 꽃으로 비유되는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여야 3선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상임위원장직은 관례적으로 3선이 맡고 있지만 여야 모두 당내 역학관계가 복잡해 적지 않은 상임위가 막판 경선까지 가야 될 상황이다. 상임위 배분은 전반기와 동일하게 새누리당이 10개, 새정치민주연합이 8개 위원회를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새누리당 3선 22명, 새정치연합 28명 중 전반기 위원장을 지낸 의원을 제외하면 새누리당에서 12명, 새정치연합에서 22명이 하반기 위원장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여당에선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기현(울산)·유정복(인천) 의원,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이완구·주호영 의원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인물은 7명뿐이어서 오히려 위원장직이 남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원은 주요 상임위로 몰렸다. 새정치연합도 전병헌·박기춘 전 원내대표 등 전관들을 제외하면 경쟁률이 상당히 낮아지지만 일부 상임위에 신청자가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직인 운영위원장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맡게 됐다. 정무위는 전반기 정무위원으로 활동한 김재경 의원, 경제기획원 출신 정우택 최고위원이 겨루고 있다. 기재위원장은 경제통 정희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으로는 진영 의원과 홍문종 사무총장이 동시 거론된다.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는 유기준 최고위원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는 5선 이재오 의원이 이례적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위원장은 군 장성 출신 황진하 의원이, 정보위원장엔 4선 원유철 의원과 국정원 출신 재선 이철우 의원이 거론된다. 예결위원장 후보로는 재경부 차관 출신 김광림 의원, 19대 국회 첫 예결위원장 장윤석 의원이 경합 중이다. 3선 의원이 많은 새정치연합의 경우 좀 더 치열하다. 법제사법위원장은 이상민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설훈·박주선 의원이 경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통상자원위는 김동철·노영민 의원이 겨루고 있고 보건복지위원장은 양승조 최고위원, 국토교통위는 지난해 말 철도파업 해결에 공을 세운 박기춘 의원이 유력하다. 환경노동위는 강기정·조정식 의원, 농해수위 위원장은 김우남·김춘진 의원이, 여성가족위는 여성 3선 의원이 부족한 관계로 재선 김영주·유승희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국회의장은 5선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정의화 전 부의장의 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여당 몫 부의장으로 4선 송광호·정갑윤·심재철 의원이, 야당 몫으로 5선 이미경·이석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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