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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불 창업자 손자 ‘유전무죄’ 논란…결국 도망자로 전락

    레드불 창업자 손자 ‘유전무죄’ 논란…결국 도망자로 전락

    음주운전으로 경찰관을 숨지게 하고도 5년 동안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아 ‘유전무죄’ 논란을 일으킨, 에너지 음료 ‘레드불’ 창업자의 손자가 해외로 도주한 후 종적을 감췄다. 태국 정부는 결국 그의 여권을 말소 조치했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외무부는 전날 유위디아 오라윳(32)의 여권을 말소 조치했다. 여권 말소 조치는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 오라윳은 지난 2012년 방콕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페라리 승용차를 몰다가 경찰 오토바이를 추돌(뒤에서 들이받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경찰관이 목숨을 잃었다. 오라윳은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했다. 그러나 태국 경찰은 오라윳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 등 사건을 축소하고 덮으려 했다. 그 덕분에 오라윳은 보석금 50만 바트(약 1800만원)을 내고 석방됐다. 이후 오라윳은 업무 등을 핑계로 검찰의 소환에 불응해 왔다. 그런데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오라윳이 전세계를 다니며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국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오라윳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태국 검찰은 지난달 8번째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강제구인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오라윳은 곧바로 해외로 도주했다. 오라윳은 검찰의 출석 요구 시한을 앞둔 지난달 25일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로 건너갔다. 이틀 뒤에는 싱가포르에서도 출국해 현재는 종적이 묘연한 상태다. 오라윳의 할아버지인 찰레오 유비디야는 오스트리아 사업가 디트리히 마테쉬츠와 1980년대 중반 에너지 음료업체 레드불을 공동창업해 부자가 됐다. 유비디야는 2012년 사망하면서 220억 달러(약 25조원)의 재산과 레드불 지분의 50% 이상을 가족들에게 유산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해역 육안 수색 마친 곳 ‘재수색’해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세월호 침몰해역 육안 수색 마친 곳 ‘재수색’해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지난 5일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에서 참사 발생 1115일만에 사람의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유해 유실 방지용으로 설치한 펜스의 특별수색 구역 안에 있었다. 이번 유해는 앞서 한차례 수중 수색을 마친 구역을 재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에 정밀한 수중수색 계획을 세워 재수색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6일 “현재 진행 중인 선체 내부 수색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가장 먼저 배 밖에서 사람 뼈가 나왔기 때문에 수색 방향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면서 “수색계획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아니고 선체 외 수중수색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 9명을 찾지 못한 채 2014년 11월 11일 수색 중단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880일이 흐른 지난달 9일 세월호를 인양해 올린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을 재개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선체가 침몰했던 해저 주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유실 방지용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현재 세월호 침몰 해역을 둘러싼 펜스에 대해 일반 구역(40개)과 특별수색 구역(2개)으로 분류해 4단계에 걸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1단계에서는 잠수사들이 2인 1조로 40개의 일반 구역에서 육안으로 유실물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해저면을 손으로 더듬어 가며 수색했다.2단계에서는 선미가 해저면과 닿았던 특별수색 구역을 잠수사들이 해저면을 더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한 움큼 정도 파보면서 가로·세로 방향으로 수색하고 있다. 3단계에서는 수중 속 물체 탐지가 가능한 소나(수중음파탐지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4단계에서는 펜스 테두리 1.5m 반경을 한 번 더 살펴보고 수색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이미 한차례 잠수사들이 손으로 더듬어 수색을 완료했던 곳에서 재수색을 통해 손지갑, 동물 뼈부터 크기가 큰 여행용 가방이 추가로 나왔다. 세월호 미수습자의 유가족들은 지난 5일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되자 “(미수습자의) 유해가 바닷속 펄에 파묻혀 있을 수 있으니 펄을 걷어내고 소나를 쏘는 등 수색 계획을 보완해달라”고 촉구했다.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을 위해 리프팅빔(받침대)을 설치하려고 선수와 선미를 각각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면서 배 안에 있던 유해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저면의 진흙을 약 2m 깊이까지 퍼내 소나를 활용해 수색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날 발견된 유해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이 유해에서 추출한 DNA 시료를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유전자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는데, 최종 분석에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참사 1115일만에…세월호 침몰해역서 사람 정강이뼈 추정 유해 발견

    참사 1115일만에…세월호 침몰해역서 사람 정강이뼈 추정 유해 발견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참사 1115일만에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길이 34㎝의 이 뼛조각을 육안으로 확인해 사람의 것(정강이뼈)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뼛조각은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우려해 쳐놓은 펜스 내 특별수색 구역에서 발견됐다. 5일 오전 11시 36분쯤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지점에서 수중 수색 중 잠수부가 길이 34cm의 뼈 1조각을 발견했다. 이날은 지날달 9일 수중수색을 시작한 지 26일 만이다. 현장에 파견된 국과수 전문가가 뼛조각을 보고 사람의 정강이뼈로 추정했다. 뼛조각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강원 원주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졌다. 오후 11시쯤 본원에 도착한 뼛조각은 유전자 관련 전문가의 정밀 감식을 받는다. 사람의 뼈로 확인되면 뼛조각에서 추출한 DNA 시료를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유전자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는데, 최종 분석에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참사 당시 희생자 시신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에 최고 긴급도를 부여해 시신 확인작업을 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DNA 감정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뼛조각은 모두 680점이다. 이 가운데 수중수색에서는 22점(사람 뼈 추정 1점 포함)이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툴지만 해볼래요” 아이도 외국인도 젓가락질 삼매경

    “서툴지만 해볼래요” 아이도 외국인도 젓가락질 삼매경

    젓가락을 사용하면 손가락에 있는 30여개의 관절과 70여개의 근육이 움직이며 두뇌 활동을 도와준다. 젓가락질이 정확한 손놀림과 집중력 향상에 좋은 이유다. 우리나라가 골프와 양궁 강국이 되고 반도체, 줄기세포, 복제기술 등 미세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 우수한 것도 젓가락의 힘이라고 한다. 젓가락이 세계를 들어 올린 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작가 펄 벅은 “한국인의 젓가락질은 밥상 위의 서커스를 보는 것처럼 신기하다”고 극찬했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젓가락의 위대함이 충북 청주시의 젓가락 테마사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젓가락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한국만의 색채와 장인정신을 입히자 외국의 반응까지 뜨겁다. 젓가락을 통한 새로운 한류 열풍이 기대되고 있다.지난달 25일 태국 방콕의 한국문화원 전시관. 일본·영국·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태국주재 문화원 관계자와 태국 현지인 등 300여명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청주시의 젓가락특별전을 보기 위해서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사물놀이와 젓가락 장단 퍼포먼스가 시작되자 전시관은 한순간에 축제장으로 변했다. 피부색은 달랐지만 흥겨운 장단에 모두가 하나가 됐다. 관람이 시작되자 외국인들은 한국 젓가락의 매력에 눈과 귀를 모두 열었다. 젓가락의 역사와 사용법을 배운 외국인들은 서툰 손놀림으로 젓가락질을 하며 실수를 연발했다. 그러나 젓가락질이 재미있고 신기한 듯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젓가락 만들기 등 체험코너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국문화원이 인터넷을 통해 체험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모집 하루 만에 정원을 초과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 강은아 원장은 “2013년 한국문화원 개원 이후 다양한 콘텐츠를 태국에 전파했는데 이번 젓가락특별전은 더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젓가락콘텐츠를 더욱 발전시키면 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사업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다음달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은 조상들의 지혜를 담아 청주가 만든 옻칠 수저, 분디나무 수저, 방짜유기수저 등을 소개한다. 옻칠은 방습, 방염, 방충 효과가 뛰어나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고 중부권에 자생하는 분디나무는 잎과 열매가 맵고 항균성이 좋다. 구리와 주석을 78대22의 비율로 합금해 만들어 낸 유기는 무독, 무취, 무공해의 특성을 지녔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한국의 수저 유물 등도 함께 전시된다. 개막식에 참석했던 이범석 청주 부시장은 지난 2일 “특별전은 청주에서 열린 ‘젓가락 페스티벌’에 대한 나라 안팎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주태국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며 “젓가락을 테마로 한 전시가 젓가락 비문화권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청주의 젓가락사랑은 2015년 시작됐다.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를 통해 청주가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게 계기가 됐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은 한·중·일 3개국이 매년 1개 도시를 선정해 활발한 문화교류를 진행하는 것이다. 사업 취지에 맞게 청주시가 3개국이 함께할 수 있는 소재를 고심하던 중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의 명예위원장을 맡은 이어령(83) 전 문화부 장관이 젓가락을 제안했다. 젓가락은 3개국이 2000년 넘게 사용한 필수품이자 나라의 음식문화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는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식탁이 커 길고 끝이 뭉뚝한 나무젓가락을 주로 사용해 왔고 일본은 생선가시를 자주 발라 먹다 보니 젓가락이 짧고 끝이 뾰족하다. 한국은 고기와 전 등 무거운 음식을 먹어 금속젓가락을 사용해 왔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3개국의 젓가락 이야기보다 더 좋은 소재가 없다’며 무릎을 탁 쳤다. 또한 청주는 젓가락과 인연이 깊다. 청주권에서 5000여종의 수저 유물이 출토됐고 고려가요 ‘동동’에 분디나무젓가락 이야기가 나오는데 분디나무는 청주권에 대량으로 자생하고 있다. 옛 수저에는 생명을 상징하는 디자인과 문양이 그려졌는데, 청주는 인류생명문화의 상징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볍씨 유적이 있는 곳이다.첫걸음은 2015년 11월에 개최된 젓가락페스티벌이다. 청주시는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선포하고 이날을 전후해 다양한 젓가락 행사를 열었다. 젓가락을 테마로 한 학술회의와 전통 유물부터 창작품까지 3개국의 진귀한 젓가락 1000여점을 전시한 젓가락특별전을 열었다. 또한 젓가락질 도사를 뽑는 젓가락경연대회도 가졌다. 세계 최초의 젓가락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일본 NHK가 젓가락페스티벌의 주요 내용을 세계 150여 지역에 생방송으로 중계했고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영했다. 중국과 일본 주요 매체들도 페스티벌의 내용과 취지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지난해 열린 젓가락페스티벌도 대박 행진을 이어 갔다, 유물과 창작젓가락 등 기상천외한 젓가락 3000여점이 호기심을 자극해 방문객이 5만 2000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최초 젓가락협동조합인 ‘가락공방’과 이종국 작가가 펼친 ‘내 젓가락 갖기 프로그램’ 작업장 역시 관람객으로 붐벼 1000여명이 자신만의 젓가락을 만들어 갔다. 젓가락 판매까지 이뤄져 방문객이 행사 기간에 구입한 젓가락이 1억원어치나 됐다. 올해는 3개국의 젓가락 전문가들이 3개국의 젓가락 문화를 이해하는 책을 내기로 했다. 청주시는 특색 있는 디자인과 스토링텔링을 접목한 청주만의 젓가락 50여종과 젓가락 장단 공연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젓가락 상품 개발과 글로벌마케팅, 페스티벌 등 모든 젓가락 테마사업을 주도할 젓가락연구소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젓가락연구소 설립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젓가락연구소가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해서 콘텐츠 개발 등 모든 젓가락 테마사업을 주도하게 된다”며 “청주만의 특성이 가미된 젓가락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세계화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주요 도시에 상설 판매장을 운영하고 전시회, 박람회 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내 젓가락 갖기·선물하기 운동도 전개한다. 3개국이 공동으로 젓가락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젓가락이 3개국의 공동문화인 데다 포크와 나이프 역사보다 1500년 가까이 오래됐고, 젓가락질이 교육을 통해 습득되는 문화유전자라는 점에서 문화유산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은 “한·중·일 3개국이 손을 잡고 젓가락 테마사업을 펼치는 것은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벨 평화상감”이라며 “젓가락문화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직지와 함께 청주를 상징하는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젓가락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꿈꾸고 있다. 그는 “젓가락콘텐츠를 통한 장인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유도해 그들이 경제적 가치를 얻도록 할 방침”이라며 “젓가락 공방이나 갤러리 등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청주공항 등 지역 내 곳곳에 청주젓가락 상설판매장을 만들고 수출도 하겠다”며 “이미 유럽 사람들 사이에는 한국 젓가락을 수집하는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젓가락을 통해 문화가 산업이 되고 지역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파란 눈에 흰 피부…희귀 ‘알비노 오랑우탄’ 구조

    극히 희귀한 알비노 오랑우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오랑우탄 구조단체인 BOS 측은 보르네오의 한 민간 시설에서 알비노 오랑우탄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구조된 이 오랑우탄은 암컷으로 나이는 5살 전후로 추정된다. 놀라움 점은 피부가 창백하고 털은 금발로 빛나며 눈은 파란색이라는 사실. 이는 백색증이라 불리는 알비노(albino) 때문이다. 알비노는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생기는 유전질환으로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눈에 확 띄는 모습 때문에 알비노는 다른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고 태양빛에도 약해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알비노 오랑우탄을 잡은 것은 야생의 포식자가 아닌 그보다 더 무서운 인간이었다. 현지 주민이 오랑우탄을 야생 숲에서 잡아와 판매 목적으로 가두고 있었던 것. BOS 측은 "알비노 오랑우탄은 현재 보호시설에서 건강 검진을 진행 중"이라면서 "다행히 야생성을 그대로 보이고 있어 차후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알비노 오랑우탄은 극히 희귀한 사례로 태어날 확률은 1만 분의 1"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암 없는 희망찬 세상] 초기증상 없어… 혈액검사로 80% 진단

    [암 없는 희망찬 세상] 초기증상 없어… 혈액검사로 80% 진단

    오른쪽 가슴 아래 있는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다. 하루에도 약 2000ℓ의 혈액이 간을 통과한다. 이 과정에서 간은 혈액을 통해 운반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대사와 각종 이물질의 해독 및 살균 작용을 담당한다. 건강한 간세포는 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경구 피임약, 비만, 당뇨 등으로 인해 상처를 입을 수 있는데, 간 세포의 파괴와 재생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되면 간세포가 섬유화되는 간경변이 발생하게 된다. 간이 딱딱해진 간경변은 간암으로 발전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다. 간암은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에서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보균율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간암 발생 원인의 대부분은 만성 B형 바이러스성 간염(70~80%)이며, 일부는 만성 C형 바이러스성 간염(10%) 혹은 알코올성 간경변(10%)이 진행돼 발생한다. B형 바이러스 간염은 태어날 때 보균자인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되는 비율이 높아 출생 시 바이러스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성인이 감염된 경우라도 경구 투여 항바이러스제 혹은 인터페론과 같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의약품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 C형 바이러스성 간염은 피하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 혹은 경구 투여하는 리바비린과 같은 의약품이 존재하지만 효과적인 예방 백신은 없다. 혈액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이므로 문신, 침 등을 피하고 감염자와 칫솔이나 면도기를 공유하지 않는 등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장기’로도 알려져 있다. 간암 초기에는 정상 간 조직이 기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간을 둘러싼 간 바깥쪽 피막에만 신경이 분포하기 때문에 간 조직의 이상이 발생해도 별다른 통증을 느낄 수 없다. 간의 이상은 주로 피로와 더불어 허약, 무력감, 체중감소, 식욕감퇴의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간암만의 특징적인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간암을 의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종양이 피막을 누를 정도로 성장하면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종양 덩어리가 담도를 눌러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몸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나타나거나 종괴가 복부 내 혈액 흐름을 방해해 배에 물이 차기도 한다. 이 경우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간암 진단 방식은 크게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 나눌 수 있다. 간암의 70-80%가 혈액 내 암표지 인자인 알파태아단백이 상승하므로, 간경변 환자에서 지속적인 증가가 확인되는 경우 간암을 의심할 수 있다. 영상검사로는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진단(MRI), 동위원소 촬영 등이 있다.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치료는 조기 진단을 통한 수술적 제거지만, 심한 간경변을 동반하거나 암세포가 간 조직에 넓게 퍼져 있어 수술이 어려울 때는 간 동맥 중 암 조직으로 가는 동맥에 항암제를 투여하면서 동맥을 막아 주는 간 동맥 색전술이 효과적이다. 또한 직경 3㎝ 미만의 작은 종양이 3개 이하인 경우에는 순수한 알코올을 주사해 치료하는 경피적 에탄올 주입 방식과 고주파를 이용한 뜨거운 열의 발생으로 종양을 파괴하는 고주파열 치료술도 있다. 최근에는 간 이식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암이 전이된 경우에는 항암제를 이용하게 된다. 간암에 효과가 증명된 약제는 소라페닙(상품명 넥사바)이라는 표적치료제다. 암세포 내에 특이적인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해 종양 발달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대장·직장암과 위장관 기질종양에 이미 승인을 받은 약물인 레고라페니브(상품명 스티바가)도 임상시험을 통해 간암 환자의 수명 연장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 신장암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은 카보잔티닙도 간암 적용 여부를 임상시험 중이다. 기존의 항암화학요법도 병용 투여 방식을 시험 중이다. 백금계 항암제인 옥살리플라틴을 항종양성 항생물질인 독소루비신과 병용하거나, 유전자 합성을 저해하는 항암 치료제 젬시타빈, 단일클론항체 항암제인 세툭시맙과 병용했을 때 성과가 나타났다. 최근에는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고 2차적으로 암에 대한 인체의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펙사벡과 같은 유전자 치료제도 임상시험 중에 있다. 이남희 신라젠 리서치팀장
  • 전국 보호지역 한눈에…환경부, 통합DB 운영

    국립공원·습지보호지역·수자원보호구역·천연보호구역·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우리나라 보호구역 현황과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일 한국 보호지역(KDPA) 통합 데이터베이스(DB)관리시스템(www.kdpa.kr)을 구축해 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내 보호지역은 환경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산림청·문화재청 등 5개 부처에서 14개 법률에 근거해 총 28개 유형, 2320여곳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통합 데이터베이스는 국가 차원의 관리 및 국가보호지역 확대와 관리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로 국제기준에 따른 보호지역 지정 연도와 유형·면적 등 30개 정보가 확보된 1499곳이 포함됐다. 시스템 구축으로 통계분석에 필요한 보호지역 숫자와 면적, 공간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국가보호지역 비율(커버리지)을 산정 및 확대하는 등 정책 수립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3000만 분 1’ 초희귀 ‘오렌지 바닷가재’ 발견

    식탁 위에 오를 운명이었던 바닷가재가 특별한 외모 때문에 사람들의 극진한 대접을 받게됐다. 최근 영국 BBC등 현지언론은 웨일스 홀리헤드의 한 시푸드 점에서 '요리'가 될 처지였던 한 바닷가재의 사연을 전했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시푸드점 수족관에 있던 이 바닷가재는 놀랍게도 외양이 오렌지색으로 화려하게 빛난다. 일반적인 바닷가재가 검은색 계통인 것과 비교하면 한 눈에 봐도 확 띄는 외모. 마치 찜통에 들어가 '요리'가 된 것처럼 보이는 이 바닷가재는 유전자 변이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확률로 따지만 무려 3000만 분의 1인 귀하신 몸. 시푸드점 관리자인 트리스탄 우드는 "수년 간 바닷가재를 팔았지만 이같이 생긴 녀석은 난생 처음"이라면서 "도저히 요리로 만들 수 없어 인근 해양동물원에 연락했다"며 놀라워했다. 특별한 바닷가재를 새 식구로 맞게된 해양동물원 측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동물원 측은 "이 바닷가재는 암컷으로 현재 알을 베고있다"면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오렌지 바닷가재의 모습을 보여줄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3D프린터로 연골 제작에 성공, 퇴행성관절염 치료 기대

    스웨덴 연구팀이 3D 바이오 프린터로 줄기세포를 찍어 완전한 연골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살그렌스카 아카데미의 스티나 시몬손 세포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무릎에서 채취한 연골세포를 원시 세포인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되돌린 다음 연골 구조물에 넣어 3D 바이오 프린터로 찍어낸 후 줄기세포를 연골세포로 분화시켜 완벽한 연골조직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연골은 성분과 구조 등 모든 면에서 자연 연골과 차이가 없었다고 시몬손 교수는 밝혔다. 연구팀은 무릎 수술을 받은 환자로부터 연골세포를 채취, 특정 유전자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만능 줄기세포로 역분화시킨 뒤 이 줄기세포를 증식시켜 나노섬유화 셀룰로스(nanofibrillated cellulose) 캡슐에 넣은 다음 3D 바이오 프린터를 이용, 연골 구조물로 찍어냈다. 연구팀은 줄기세포 하나하나를 나노 셀룰로스 캡슐에 넣음으로써 3D 프린팅 과정에서 살아남게 할 수 있었다고 시몬손 박사는 밝혔다. 연구팀은 이렇게 제작된 연골조직을 정형외과 전문의들에게 보여주었고, 자연 연골과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연골조직은 자연 연골에 들어있는 제2형 콜라겐을 지니고 있었고 현미경 관찰에서는 자연 연골과 구조가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 연골은 관절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쓰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3D 프린팅 과정에서 사용된 셀루로스가 인체에는 최적이 아닐 수도 있어 분해-흡수되고 순수한 연골만 남게 할 수 있는 다른 물질을 물색할 필요가 있다고 시몬손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답안 스터디·학원 모의고사 때 받은 사소한 지적도 간과해선 안돼”

    “답안 스터디·학원 모의고사 때 받은 사소한 지적도 간과해선 안돼”

    “논술형인 2차 시험의 ‘복병’은 국제정치였습니다. 공부하는 것과 답안으로 써내는 것 사이의 괴리가 컸습니다. 갖고 있는 지식을 답안으로 구현해내는 연습을 시기별 3단계로 나눠 했습니다. 1순환 때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실한 답안을 위해 반복해서 고쳐 쓰는 연습을 했다면 2순환 때는 준비 없이 써 봤습니다. 3순환 때는 시간 내에 써 내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지난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한 김예지(24)씨는 30일 자신의 2차 시험 대비 전략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올해 2차 시험은 오는 11~12일 이틀간 치러진다. 인천국제고 2기 졸업생인 김씨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서 외교학을 전공했다. 그는 “혹여나 떨어지더라도 후회는 남기지 않으려고, 계획한 공부량은 밀리지 않도록 관리했다”며 “답안스터디나 학원 모의고사 때 받은 사소한 지적도 지나치지 않고 개선하려고 한 게 합격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가 처음 공부를 시작한 시기는 2014년 4월이다. 이듬해 첫 도전은 2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같은 해 7월 고시촌에 입성해 온·오프라인 강의를 들으며 답안 스터디를 병행했다. 김씨는 “친한 친구와 했던 답안 스터디를 꾸준히 했는데, 서로를 위해 각자 답안에 대해 솔직하게 비판하고 지적해 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3차 면접 대비는 2차 합격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스터디를 통해 준비했다고. 김씨는 “영어가 가장 자신 없었기 때문에 평일엔 학원을 다니면서 주말에는 토론 스터디에 빠짐없이 참여해 가능한 한 많은 연습을 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면접관들은 추상적이고 당위적인 얘기보다는 실무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씨는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관련, “취약했던 자료해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되 상황판단이나 언어논리는 되도록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어 가며 준비했다”며 “시험 전 1주일 동안은 익숙한 문제와 접해보지 못한 문제를 번갈아 가면서 풀었는데, 자신감도 쌓으면서 실전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자신 없는 과목은 인터넷강의든, 스터디든 실력 향상을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서 실천했다”며 “시간이 부족한 경우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책을 보면서 중요한 스킬 중심으로 연습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태어나 처음 색깔 본 10세 소년 ‘감동의 눈물’

    태어나 처음 색을 보고 눈물을 흘린 한 소년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색맹 탓에 지금까지 세상을 무채색으로 봐야만 했던 10살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 사는 하비어 맥커리(10)는 지난 16일 가족들로부터 특별한 선물 하나를 받았다. 이날 부활절을 맞아 이모 셀레나에게 미리 생일 선물을 받게 된 하비어는 기쁨과 기대감 속에 선물 상자를 풀었다. 하비어가 상자 안에서 꺼내 든 것은 선글라스다. 평범해 보이는 이 선글라스는 색맹이나 색약인 사람들에게 색을 보여주는 특별한 장치였던 것이다. 소년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웃으며 선글라스를 썼고 갑자기 울먹이기 시작하더니 눈물을 흘렸다. 주변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너무나 감격스러워 그만 울음을 터뜨린 것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어머니 멜리사는 그런 소년을 가만히 안아줬다. 잠시 뒤 가족들이 소년에게 무엇이 보이느냐고 묻자, 소년은 즉시 “색이다!”고 답했다. 이후 소년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감격에 겨워했다. 또한 한 가족이 소년에게 선글라스를 빼고 싶으냐고 물어보자 그는 “음, 빼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후 소년의 아버지는 자동차에 가서 아들이 좋아하는 야구공이나 방망이, 헬멧, 또는 성조기 등을 가져와서 보여줬다. 소년은 마침내 이런 물건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를 알 수 있었다. 소년의 어머니 멜리사는 “아들이 3살 때 색맹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지난해 아들의 이모 셀레나가 엔크로마 안경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뒤 이번에 아이 생일에 맞춰 선물로 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순간은 아들과 우리 가족 모두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면서 “이제 아들은 주변 모든 것에 완전히 매료돼 선글라스를 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색맹은 망막에 있는 원뿔 세포의 기능에 이상이 있어 색을 정상적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눈의 상태를 말한다. 색맹은 보통 유전 때문에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아주 드물게 안과 질환이나 의약품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색맹을 가진 사람들은 3억 명이 넘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의 6%, 여성의 0.5% 정도가 색맹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수기업 우수상품] 건강 100세 시대의 새 희망… 줄기세포를 주목하라

    [우수기업 우수상품] 건강 100세 시대의 새 희망… 줄기세포를 주목하라

    신경외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줄기세포의 진짜 이야기 ‘줄기세포-新재생의학’이 발간됐다.줄기세포란 인간의 신체를 구성하는 서로 다른 세포들과 내부 장기로 분화·성장하는 일종의 모세포로, 간세포(幹細胞)라고 불리기도 한다. 신체에 존재하는 210여개 세포 유형 중 손상된 조직의 세포를 대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분화·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줄기세포는 당뇨병, 백혈병, 치매, 파킨슨병, 뇌경색, 자가면역질환, 심장병, 척수 손상에 의한 사지 마비 등 수많은 희귀난치질환을 치료하는 하나의 치료법으로 적용되고 있다. 현재 줄기세포는 희귀난치병 그리고 노화에 의한 여러 만성 질환들에 대해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경우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별한 유전적 이상에 의한 크론병, 허혈성 심근경색, 골 관절염 등 몇몇 질환들에 대해서는 실제 임상 적용이 가능해 여러 병원에서 줄기세포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자는 타인의 간병이나 수발을 받고 살거나 장기 요양원에 들어가 사는 것은 장수의 축복이 아니고 장수의 저주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세포 내 대사과정 이상, 유전자 변이, 노화 그리고 각종 사고 등으로 조직이나 장기의 세포에 기능 이상, 세포 사멸에 의해 촉발된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과 만성 성인병, 자가면역질환 등 각종 질병 들을 정의하고 질병에 따른 실제 각각 다른 줄기세포 치료의 실제 임상적 적용을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희귀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을 최첨단 치료법을 신경외과 전문의의 눈으로, 그리고 의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주위에 희귀 난치병 환자가 있다면 이 책의 일독을 추천할 만하다. 저자 안계훈 박사는 의학박사, 신경외과 전문의로 한국과 일본의 희귀 난치병의 줄기세포 치료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02)576-5993.
  • [이사람 e향기] 도자기에 길을 묻고 도자기로 답을 찾다

    [이사람 e향기] 도자기에 길을 묻고 도자기로 답을 찾다

    ‘대한민국 도예예술 명인’. 혈맥을 요동하는 민족혼을 ‘흙 불’에 담은 280여년 세월, 8대를 이어 온 도공 경력 25년 차의 미산 김선식(47세)씨를 부르는 말이다. 명인(名人)은 경북 문경의 도예 명문가에서 태어나 도자기와 함께 자랐다. 선대의 도예장인 유전자를 물려받은 그는 새로운 도예기법의 개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도예인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그렇다 보니 명인은 스스로를 ‘도자기 농사꾼’이라고 낮춰 부른다. 특히, 선친의 독보적인 경명진사 기법을 전수 받은 명인은 각고의 노력 끝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도자기 진사유약 조성물 개발’과 ‘관음댓잎 다기’ 제조기법에 성공, 발명 특허출원했다. 명인은 지난 1988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2013년 11월 ‘대한민국 도예예술 명인(청화백자항아리 부문)’의 반열에 올랐다. 지금은 명인의 아들인 민찬(18세) 군으로 9대째 280여년 도공의 가맥을 잇는 중이다. 명인은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경북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리는 ‘2017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기간에 작품전시에 나선다. 이어 내달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도자기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경북 문경에서 도자기 상설전시장인 ‘관음요’를 운영하고 있는 명인의 ‘도예기풍’을 엿봤다.전통도자기에 환상적인 붉은색을 내는 진사유약은 명인에 이르러 진 붉은 청록색과 선명도로 거듭났다. 유리 모양 같은 두꺼운 결정을 만들어 도자기의 접착력을 높였다. 환상적인 색감 연출이 가능토록 했다. 명인은 진사유약에 선친의 경명진사 기법을 하나로 융합해 ‘도자기 진사유약 조성물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예의 세계를 열었다. 이것으로 명인은 2006년 4월 발명특허를 획득했다. 댓잎 모양의 자연적인 무늬를 가진 전통도자기는 명인의 연구와 도전정신이 맺은 대표적 결실로 꼽힌다. 전통도자기는 손으로 물레를 이용해 기물을 형성한 후 상감을 입혀 구워내기 때문에 기물의 파손이 많고, 질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명인은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기물의 성형방법 연구에 몰두했다. 그 결과 웰빙시대 각광받는 황토를 기물에 바르면 사람의 건강에 좋은 원적외선이 발산되고, 도자기 무늬도 요철의 댓잎 모양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하지만 시험연구는 쉽지 않았다. 수차례 실패를 거듭한 후에야 비로소 명인은 도자기 점토에 원하는 형상의 기물을 만들게 됐고, 그 후 묽게 반죽된 적황토를 덧붙이는 방식과 두 번의 초벌구이를 도입했다. 그제야 오늘의 자연적인 무늬의 댓잎 모양과 높은 강도의 내구성을 지닌 도자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명인은 이를 ‘관음댓잎 다기’라 이름 짓고 2005년 의장등록과 2006년 발명특허를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도자기를 선호하는 계층을 다양화시켜 수요자의 구매 효과도 높였다. 밤을 새워가며 장작 가마의 불 지피기와 씨름하기를 수십 년. 명인은 도자기의 소성 시간을 줄이는 방법 찾기에도 나섰다. 전통도자기 가마의 맹점은 땔감 나무 소요가 많다는 것. 수분이 많은 장작으로 구워낸 도자기는 티끌이 많이 묻어 불량이 되기가 일쑤다. 게다가 노동시간이 길다는 약점도 있다. 수분이 없는 나무는 칸 불 사이에 재를 남기지 않는 점에 착안, 명인은 땔감인 적송을 벌크에서 건조시켜 사용하는 방법으로 바꾸었다. 그랬더니 기물에 티끌이 떨어지지 않았다. 양질의 도자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화도를 올리는 시간을 3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어 노동력과 연료도 함께 줄일 수 있었다. 소성과 건조기법을 개발해 양질의 전통도자기 생산에 성공한 것.이에 따라 명인은 중국, 일본 등의 해외전시를 여러 차례 가지면서 ‘문경전통도자기’의 신기술을 널리 홍보했다. 또 전국을 순회하며 도자기 전시회와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예인들에게 도자기 제조공법의 신지식을 전수해 주기도 병행했다. 명인의 상설전시장이 자리한 ‘관음요’. 문경 관음리 도자기는 예로부터 태토(바탕흙)를 그대로 사용해 막사발, 대접, 제기, 요강, 촛대 등 서민들이 애용하던 생활도자기를 많이 생산했다. 남쪽에는 노루목재가 있고, 북쪽에는 하늘재가 있어 삼국시대 한양 길로 가는 길목이었다. 동쪽에는 크고 아름다운 대미산이, 서쪽에는 웅장한 주흘산이 자리 잡은 첩첩산중이지만, 도자기 굽기에 필요한 연료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게다가 도자기에 꼭 필요한 사토가 많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도예의 고장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민요(民窯)가 많았다. 마을의 공동 가마가 있을 정도였다. 그 전통의 맥이 8대를 지나 이제는 9대째로 도공의 혼맥(魂脈)이 전승되고 있다. 1730년대 생인 1대 김취정 선생을 시작으로 2대 김광표 선생, 3대 김영수 선생, 4대 김낙준 선생, 5대 김운희 선생, 6대 김교수 선생, 7대 김복만 선생. 그리고 9대 김민찬(18세) 군에 이르렀다. 특히 명인의 아들인 민찬 군은 7대 조부, 8대 부친의 곁에서 어릴 때부터 도자기술을 익혔다. 그리고 지금은 이천 도예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문경 도자기의 완벽한 복원과 전수를 향한 명인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권용진 객원기자 spangle007@seoul.co.kr
  • 4년 만에… 이재현 CJ회장, 새달 17일쯤 경영 복귀

    4년 만에… 이재현 CJ회장, 새달 17일쯤 경영 복귀

    ‘블로썸파크’ 개관식 참석 유력 복귀 후 대대적 투자 나설 듯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다음달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유전병 치료를 받아 온 이 회장은 최근 귀국했으며, 다음달 중 공식 복귀할 예정이다. 복귀 시점으로는 다음달 17일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27일 “이 회장의 건강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이 좋아져 이미 주요 경영현안을 보고받고 있다”면서 “다음달 17일 행사 참석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달 경영에 공식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7일 행사는 개관식과 함께 매년 계열사별로 뛰어난 실적을 올린 임직원에게 상을 주는 ‘온리원 컨퍼런스’가 열려 그룹 임원진이 모두 참석하기 때문에 이 회장의 복귀 무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회장의 경영복귀는 약 4년 만이다. 이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됐다. 오랜 재판 끝에 이 회장은 지난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재상고를 포기했고,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이후 집중 치료를 받아 몸무게가 약 5㎏ 늘었으며, 짧은 거리는 혼자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복귀하면 CJ는 인수합병(M&A)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국판 ‘살인의 추억’…29년 만에 기소된 연쇄살인마

    무려 11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중국의 연쇄살인마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최근 상하이데일리 등 현지언론은 여성 11명을 연쇄 살인한 용의자 가오청융(高承勇·53)이 살인, 강간, 강도 등의 혐의로 지난 24일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무려 29년 만에 기소된 그의 범죄 행각은 장기 미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영화화된 '살인의 추억'을 연상시킨다. 가오가 처음 살인을 저지른 것은 지난 1998년. 당시 간쑤성 성도 란저우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바이인시에 살았던 그는 23세 여성의 집에 들어가 라디오를 훔치고 살인을 저질렀다. 충격적인 점은 첫 살인을 저지른 후 희열을 느끼고 계속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다. 이후 그는 젊은 여성들 만을 골라 성폭행과 살인을 저질렀으며 피해자 중에는 8세 소녀까지 포함돼 더욱 충격을 던졌다. 특히 그는 주로 붉은 색 옷을 입은 여성을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도 영화의 내용과 유사하다. 이같은 그의 범죄행각은 14년 간 지속됐으나 현지 공안은 범인을 잡지 못해 최근까지도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다. 그가 뒤늦게 용의선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초였다. 지난 2001년 사건 현장에 남겨진 지문과 DNA 샘플 등 증거를 바탕으로, 당시 바이인시에 살았던 남성 거주민들을 공안 당국이 일일이 대조 검사하면서 실마리가 풀린 것. 이 과정에서 사건 현장에 남겨진 증거한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가오가 특정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결국 그는 지난해 8월 처음 살인사건을 벌인 지 무려 28년 만에 공안에 체포됐으며 사건 모두를 자백했다. 간쑤성 공안 관계자는 "가오는 바이인시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사는 평범한 가장이었다"면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저지른 살인 과정을 소상히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격이 너무나 차분하고 죄의식과 후회의 감정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기 지도 나온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기 지도 나온다

    국민안전처는 27일 인천광역시와 함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모기발생지도를 제작하여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모기가 전파하는 감영방을 예방하고자 그동안 수작업으로 매개 모기를 조사했으나, 조사기간dl 오래 걸려 최근 자동모기 계측기를 도입했다. 자동모기 계측기는 인천시의 군과 구에 1대씩 모두 10대가 설치되어 있다. 인천은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외국인 등이 유입되는 최일선 지역에 있지만, 자동모기 계측기의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국민안전처가 예산 5억 2000만원을 지원하면서 인천시의 자동모기 계측기가 10배인 100대로 늘어나게 된다.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면 모기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기존 수작업으로 15일씩 걸렸던 작업을 단 하루로 단축할 수 있다. 모기 발생이 늘어난 지역에 집중적으로 방제 작업을 해서 효율적인 감염병 예방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은 늘어나는 추세로 국내의 토착 모기매개 감염병은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있으며, 외국에서 유입 가능한 모기매개 감염병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등이 있다. 특히 늘어난 해외여행과 국제교류로 신종유형의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자동모기 계측기는 사람이 호흡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자동으로 발생시켜 모기를 유인한 다음 모기 숫자를 측정하게 된다. 늘어난 모기의 숫자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인천시 데이터 센터에 전송되고, 다시 각 보건소에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하지만 지카바이러스를 일으키는 모기가 발생했다는 등의 특정감염병을 일으키는 모기 발생 정보는 모기의 유전자정보(DNA)를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수작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시의 자동모기 계측기처럼 4차 산업 분야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재난관리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체 나이 160세…세계 최고령 조로증 21세 청년

    세계 최고령 조로증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하누망간즈에 사는 루페쉬 쿠마르는 현재 21세 청년이지만, 그 신체 나이는 이미 160세를 넘어섰다. 조로증이라는 희소병으로 일반인보다 신체 나이가 8배 이상 빨리 들었기 때문. 허치슨 길포트 조로증후군(HGPS·Hutchinson-Gilford Progeria Syndrome)으로도 알려진 이 질환은 800만 명 중 1명에게서 발생한다. 루페쉬 쿠마르는 지금까지 알려진 조로증 환자 중에 최고령 생존자로, 체중은 불과 19㎏이 조금 넘는 정도다. 청년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조로증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인 라마파티 쿠마르(45)는 “조로증은 아들이 매우 어렸을 때 잦은 두통과 복통으로부터 시작됐다. 우리는 아이를 여러 의사에게 데려갔지만, 누구도 아이의 상태를 진단할 수 없었다”면서 “의사들은 진통제 몇 개를 처방해주고 우리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요청했다”고 회상했다. 루페쉬가 성장함에 따라 부모는 아이의 신체와 외모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농장 노동자인 이 아버지는 “시간이 흐르자 내 아들의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커졌고 몸무게가 크게 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5년 전쯤 몇 사람이 마을에 찾아와 루페쉬를 돕는 척하며 이들 가족에게 끔찍한 제안을 했다. 이 아버지는 “난 그들이 내 아들의 치료를 돕고자 하는 좋은 사람들인 줄 알았지만, 그들이 내 아들을 구매해서 서커스단의 구경거리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30만 루피(약 530만 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면서 “난 정중하게 그들에게 이곳을 떠나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난 그들이 1000만 루피(약 1억 7600만 원)를 준다고 제안했더라도 내 아이를 절대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페쉬를 돌보고 있는 어머니 샨티 데비는 “감히 어떻게 그런 비인간적인 제안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분통해 했다. 불행히도 조로증은 현재 치료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루페쉬는 최근 21세가 될 때까지 살아남아 사람들을 놀라게했다. 주치의 유간타르 판데이 박사는 “대부분의 조로증 환자는 13~15세를 넘기지 못하지만 루페쉬처럼 일부 환자는 21세까지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페쉬의 조로증 징후는 2세였을 때 처음 나타났다. 당시 성장이 멈추며 털이 빠지고 피부가 처지기 시작했고 치아가 약해졌다”면서 “근육의 힘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조로증 환자처럼 루페쉬의 눈은 푹 꺼졌고 피부는 창백해졌다”면서 “이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 질환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모는 희망을 잃은 상태로 인도 총리에게 아들을 도와 달라는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지역 비영리단체 비영리단체 아슈토슈 메모리얼 트러스트(Ashutosh Memorial Trust)가 루페쉬에게 의학 치료와 조치 등을 해주기 위해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경제난 스트레스 산모, 저체중아 출산 확률 높아

    저체중아는 임신부의 생활 습관이나 질병, 영양 상태, 유전자 이상 등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체중아는 성장발달 과정에서 일반 신생아보다 많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조기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신생아의 8% 정도가 저체중아로 태어난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임신부들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스트레스가 신생아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행동의학연구소 연구진은 저소득층 임신부나 경제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임신부가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여성 정신건강 아카이브’ 24일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임신 5~31주 임신부 138명을 대상으로 가정 경제 상황, 건강, 식사 방식, 각종 스트레스와 불안 같은 신체·정신적 상태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뒤 출산 후 영아의 건강지표를 비교했다. 조사를 한 임신부들의 평균 나이는 29세였다. 그 결과 임신 기간 중 발생하는 여러 가지 위험 요인 중 가정 경제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출산 후 영아의 건강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탈모 치료가 미용 시술입니까”

    “탈모 치료가 미용 시술입니까”

    비싼 치료제 건보 적용 못받아 전립선 비대증약 편법 사용도…복지부 “건보 포함 중장기 검토” “탈모는 질병입니다. 미용으로 생각해선 안 됩니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한지 안 겪어 본 사람은 몰라요. 탈모약을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좀 싸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전적 탈모 환자·취업준비생 한모(28)씨 직장 생활,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탈모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21만 2916명이 탈모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현재 탈모 치료제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엔 탈모가 비급여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탈모는 주근깨, 여드름 등과 함께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질환으로 묶여 있다. 탈모 환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20대 중반부터 탈모약을 복용해 온 직장인 전모(35)씨는 “탈모 때문에 사람을 만나도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업무와 일상생활에 명백한 지장을 준다”며 “약효를 보려면 매일 약을 먹어야 해서 약값을 무시할 수 없다. 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탈모 치료제로 승인한 약은 먹는 약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뿐이다. 특히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프로페시아는 1개월 분량에 약 7만원이다. 제네릭(복제약)도 5만원 선이다. 약값이 부담스러운 탈모 환자들은 고령의 친지에게 부탁하거나 의사와 짜고 프로페시아와 성분이 같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프로스카’를 처방받아 복용하기도 한다. 프로스카에는 탈모를 방지하는 성분이 프로페시아의 5배가 들어 있기 때문에 면도칼 등으로 알약을 쪼개 먹는다. 프로스카의 1개월분 가격은 프로페시아와 비슷하지만 5조각으로 나눠 먹기 때문에 가격이 5분의1인 셈이다. 조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20대 젊은 탈모 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인데 약이 너무 고가여서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건강보험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젊은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는 “탈모 환자가 급증하고, 이들이 실제 사회생활에서 여러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좀더 전향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공적 재원을 투입하는 일이니만큼 사회적 합의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장 탈모 치료제를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은 없다”며 “탈모 치료제에 대한 지원을 해 달라는 민원이 많이 접수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매복 중이던 IS 대원들, 멧돼지 습격에 참사

    매복 중이던 IS 대원들, 멧돼지 습격에 참사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원들이 끔찍하게 학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학살의 주범은 다름아닌 야생 멧돼지였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타임스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인근에서 멧돼지들의 습격으로 IS 대원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멧돼지의 복수'라는 제목으로도 언급되는 이번 사건은 지난 23일 매복 중이던 IS 대원들을 야생 멧돼지들이 일제히 습격하면서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의 사건은 '땅'을 놓고 벌어진 인간과 멧돼지의 다툼이었다. 사고 지역이 갈대가 우거진 지역으로 IS 대원들에게는 매복에 좋은 장소인 반면 멧돼지에게는 인근에 위치한 밭에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었던 것. 곧 멧돼지는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IS 대원들을 상대로 처절한 전투를 벌인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키르쿠크라는 땅을 놓고도 오랜 시간 이라크 내 민족 간의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키르쿠크는 이라크의 대표적인 유전지대로 시리아와 터키, 바그다드를 잇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키르쿠크 관할을 놓고 수십 년 간 이라크의 아랍계와 쿠르드족이 갈등을 빚어왔으며 IS가 이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한 이후에는 더욱 복잡해졌다. 결국 쿠르드 자치정부가 전투 끝에 IS를 밖으로 몰아내는데 성공했으며 이번에 멧돼지의 습격을 당한 IS 대원들은 그 잔당들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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