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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종 광견병 나오면 사람을 ‘공격적인 좀비’처럼 만든다” (伊 연구)

    “변종 광견병 나오면 사람을 ‘공격적인 좀비’처럼 만든다” (伊 연구)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속속 등장하면서 경각심이 꽤 커졌지만, 변이가 두려운 바이러스는 사실 이뿐만이 아닌 모양이다. 최근 이탈리아 연구진은 광견병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다 보면 개뿐만 아니라 사람마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과학·기술·국방 전문매체 ‘더 디브리프’(The Debrief) 보도에 따르면, 베로나대와 파르마대학병원 공동연구진은 사람을 좀비처럼 공격적으로 만드는 바이러스는 이론적으로 현실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코로나19의 출현 이후 세계는 이런 대규모 전염병에 관해 고정 관념 없이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이론적인 아이디어에서 접근한 것이다. 물론 광견병이 영화에서 나오는 좀비처럼 세상을 종말에 이르게 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이 연구에서는 광견병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나 인위적으로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면 변종 광견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최근 인류를 대혼란에 빠뜨렸지만, 치사율이라는 점에서는 광견병 바이러스가 압도적이다. 광견병은 백신 투여 등 적절한 처치를 제때 하지 못해 발병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이다. 광견병은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원래 박쥐가 숙주였던 것으로 여겨지지만, 현재 거의 모든 포유류에서 이 바이러스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으며 개발도상국에서 확인되는 사람 광견병의 99% 가까이는 개에게서 전염된 것이다.광견병 바이러스는 주로 타액 속에 있고 이를 보유한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히는 방식으로 감염된다. 그렇게 되면 극심한 신경 증세로 고생하다가 대부분 죽음에 이른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일부 국가를 제외한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분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광견병으로 매해 세계에서 5만 명에서 6만 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체에 감염되는 광견병 바이러스로 나타나는 증상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20%가량의 마비형 증상으로 감염되면 서서히 인체 기능이 마비해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른다. 나머지 하나는 거의 모든 사례에서 나타나는 광폭형 증상으로 감염된 사람은 흥분과 정신 착란을 일으키며 때때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또 물을 무서워하거나 찬바람을 지나치게 피하는 것도 전형적인 광견병 증상이다. 감염되면 며칠 만에 증상이 나타나 뇌 신경과 근육이 마비돼 호흡 정지로 목숨을 잃게 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많은 바이러스 종이 자연 환경에서 높은 확률로 변이하는 사례는 널리 알려졌다. 변이는 숙주의 방어 체계를 피하거나 감염에 취약한 다른 숙주의 전염을 쉽게 하는 신뢰성 높은 수단”이라면서 “광견병 바이러스 역시 이 규칙에서 예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사실 이미 폭 넓은 지역의 감염자에게서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항원성 변이주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견병 바이러스 중에는 단백질에 포함되는 단일 아미노산의 변이조차도 그 성질을 크게 바꾸는 사례가 있다. 이 때문에 병원성이나 전염력이 크게 커지면 인류 전체에 성가신 존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더욱이 두려운 점은 이런 변이가 자연의 과정에 의해서만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위험한 광견병 바이러스가 악의적인 사람의 손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위험이 유전공학에 의해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영화 속 상황을 재현하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악타 바이오메티카’(Acta Biomedica) 최신호(2월 4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10분만에 찾아낸다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10분만에 찾아낸다

    국내 연구진이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를 현장에서 10분만에 검출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소재분석연구부, 바이오화학분석팀, 전북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공동연구팀은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중 하나인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시필’(C,디시필)을 현장에서 바로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센서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 15일자에 실렸다. C,디시필은 현재 나와있는 항생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장내세균으로 감염될 경우 발열, 설사, 복통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는 전격성위막대장염, 독성거대결장, 패혈증 등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C,디시필을 ‘최고 위협단계’ 세균으로 규정하고 있다. 치료제가 없는 C,디시필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빠르고 정확한 조기진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는 진단법은 항원검사, 독소검사, 유전자 검사까지 3단계에 걸쳐 시행되기 때문에 이틀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항원검사와 독소검사 민감도가 낮아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연구팀은 C,디시필을 빠르게 검출하는 고감도 다중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종이 기반의 다중 검출키트(mPAD)로 만들었다. 연구팀은 왁스프린팅을 한 종이에 친수성, 소수성 패턴을 만들고 5겹으로 쌓아 입체 유체통로가 있는 mPAD를 만들었다. mPAD의 구멍 안으로 미량의 분변시료를 떨어뜨리고 검출신호 증폭을 위해 시약이 건조처리된 다른 구멍에 물을 떨어뜨리면 시료는 유체통로로 먼저 흘러간 다음 시약이 물에 녹아 흘러가게 된다. 용액은 mPAD 종이 표면 금나노입자에 반응하면서 측정감도가 커지면서 색 변화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실제로 C.디시필 감염의심환자의 분변 시료 미량을 mPAD에 떨어뜨리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항원 1종과 독소 2종 검출여부를 10분 내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mPAD 검출민감도는 97%, 정확도는 95%에 이르고 종이 기반으로 만들기 때문에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추가 장비가 필요치 않다는 장점이 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 권요셉 박사는 “이번 연구는 C.디피실 진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고비용의 유전자 검사가 포함된 기존 검사법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보 위해 공개한 구미 3살 여아…“외할머니 얼굴은?”

    제보 위해 공개한 구미 3살 여아…“외할머니 얼굴은?”

    지난달 경북 구미의 한 빈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생전 모습이 공개됐다. MBC ‘실화탐사대’는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미 3세 여아 사건 제보를 기다립니다’란 제목의 영상으로 아이의 사진을 올렸다. ‘구미 인의동 ㅍ산부인과에서 태어난 2018년 3월 30일생 아이에 대해 아는 분, 사망한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으나 DNA상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에 대해 아는 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란 내용도 함께 올렸다. 일각에서는 “피해 아동의 얼굴을 공개하는 건 너무 한 것 아니냐”며 “가해자의 얼굴을 공개해야지 왜 피해자인 아기의 얼굴을 공개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제보를 위해서라면 가해자인 외할머니 얼굴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미라로 발견된 아이… 친모는 외할머니 A양은 지난달 10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의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친모가 이사하면서 홀로 남겨진 아이가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여아와 함께 살았던 친모 김모(22)씨를 긴급체포해 같은 달 12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 친부와 오래전에 헤어졌고 혼자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남겨두고 떠났다”며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가 김씨가 아닌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로 밝혀지면서 수사가 미궁에 빠졌다. 경찰은 지난 10일 석씨를 체포하고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임신 중이던 석씨가 자신의 딸도 임신한 것을 알고 몰래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씨는 출산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학대 정황은 없고… 바뀐 아이는 어디로 공개된 영상 속에는 엄마로 알려졌던 김씨가 아이와 재밌게 놀아주며 즐거워하는 장면이 담겼다. 아이의 생전 모습에서는 학대 피해 아동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멍 자국이나 영양 결핍으로 피부가 거칠어진 증상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마다 아이의 옷은 항상 깔끔하게 잘 입혀져 있고, 집안 청소상태도 청결해 보였다. 이 때문에 아이를 잘 키워오다가 재혼을 위해 방치하고 떠난 김씨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씨는 최근 재혼해 또 다른 자식을 두고 있다. 김씨는 아이가 숨진 걸 알면서도 지난달까지 양육수당과 아동수당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자(DNA) 검사 결과 친모는 외할머니 석씨였다.김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은 묘연하다. 김씨는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확인됐고, 출생 신고까지 마쳤다. 그러나 김씨의 출산 기록과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출생 기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석씨가 김씨 모르게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김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석씨는 지난 11일 B씨가 낳은 아이를 빼돌려 방치한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수감 중이다. 시민들은 아이를 죽음으로 내몬 김씨와 석씨 등 가해자의 얼굴을 공개해야 제보에 도움이 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숨진 ‘구미 여아’ 얼굴 공개… 사라진 아이, 찾을 수 있을까

    숨진 ‘구미 여아’ 얼굴 공개… 사라진 아이, 찾을 수 있을까

    ‘딸의 사라진 세 살 아이를 찾아라.’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세 살 A양의 사건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친모 B(49)씨가 A양의 출산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A양의 친부 찾기도,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B씨의 딸이 비슷한 시기에 낳은 여자 아이의 행방도 묘연하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등 사건의 실마리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또 혼자 빈 주택에 6개월간 방치됐다가 숨진 A양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님 만나렴’ 등 추모의 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진행한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운영진도 A양의 영상을 공유하며 사건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B씨의 남편은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의 임신·출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이 아내 B씨의 임신·출산을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는지 등도 미스터리다. 유전자(DNA) 검사로 A양의 친모로 밝혀졌는데도 B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취재진에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딸이 낳은 아기가 맞다”며 출산 자체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한 사실을 숨겨 왔던 B씨가 2018년 2~3월쯤 여아를 출산했고 딸인 C씨가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낳자 딸이 낳은 아기와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B씨 내연남의 DNA 검사를 했지만, A양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딸인 C씨가 낳은 세 살 여아의 행방도 묘연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C씨가 낳은 아이가 이미 숨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도 재검토하고 있다. B씨가 출산 당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찾기 위해 구미시에 협조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B씨가 딸인 C씨가 출산한 아이를 어떻게 했는지 등을 자백받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채 발견된 A양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다음 생엔 좋은 부모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태어나렴”, “아이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길까” 등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댓글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피해 아동 인권보호 등을 들어 사진 공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미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나우뉴스]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나우뉴스]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25세의 나이에 키가 2m를 넘는 한 여성이 한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밝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 882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 ‘트룰리’에 지난 8일 공개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크림주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사는 류드밀라 티첸코바(25)는 큰 키에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것이 특징인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의 키는 현재 202㎝에 달하는 그중에서도 18㎝에 이르는 긴 목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앓아 세상에 널리 알려진 마르판증후군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선천성 발육 이상으로, 팔이 무릎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좁고 긴 얼굴, 거미처럼 매우 가늘고 긴 손가락과 발가락, 척추 측만증 등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환자 중에는 농구 등 운동선수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씨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드밀라 티첸코바의 경우 관절과 척추가 약한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적어도 1년에 3번 정도는 내분비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신장과 간에 관한 정기적인 검사도 받고 있다.그녀는 “비정상적인 성장이 시작된 시기는 11세 때로, 뼈가 급속히 성장한 것에 의한 신체 통증 등 건강상 문제를 안게 됐다. 14세 때는 이미 키가 195㎝나 돼 주위 어떤 아이보다 커 부끄러움이 많았다”면서도 “16세가 되면서 외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 사실 언니 타마라 티첸코바도 그녀와 거의 비슷할 만큼 키가 크지만, 마르판증후군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그녀는 “우리 자매는 자주 쌍둥이로 오해 받는다. 머리색도 눈도 입술 모양도 다르지만 우리 모두 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큰 키 덕에 벽에 그림을 걸거나 천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커튼을 달 때도 의자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키가 2m를 넘는 그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녀가 싫어하는 것은 허락 없이 마음대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사진을 몰래 찍는 행위는 좋지 못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키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언젠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옆자리에 않은 한 남성이 그녀에게 “아이가 7명 있는데 모두 키가 작다. 막내만큼은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키가 클수 있냐?“고 매우 진지하게 물어왔다는 것. 이 질문에 그녀는 “모르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할 때도 많지만 그녀는 현재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지금의 내 모습이 매우 좋고, 내 주변 사람들도 좋아해준다”면서 “그래서 앞으로의 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날 지지해주는 가족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가족은 매우 친하게 지내지만 요즘에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마르판증후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간 접착체 역할을 하는 결체조직의 구성요소인 피브릴린-1 유전자의 비정상적 변이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또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이라서 부모 중 한 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발병 확률이 50~70%대로 치솟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딸 바꿔치기?…구미 3세 여아 친모 남편 “임신·출산 전혀 몰랐다”

    딸 바꿔치기?…구미 3세 여아 친모 남편 “임신·출산 전혀 몰랐다”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 사건과 관련 친모인 A씨(49)의 남편이 아내의 임신과 출산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은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의 임신·출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부부는 초혼이며, 결혼 후 사건이 알려지기 전까지 계속 같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남편이 아내 A씨의 임신·출산을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는지, A씨는 관련 사실을 어떻게 남편에게도 숨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상황이다. 숨진 3세 여아는 유전자(DNA) 검사 결과, 당초 엄마로 알려진 A씨의 딸 B씨(22)의 자식이 아니라, 외할머니로 알려진 A씨의 친딸로 드러났다. 유전자 감식 결과는 숨진 아기가 A씨의 친자임을 입증하고 있지만,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취재진에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딸(B씨)이 낳은 아기가 맞다”며 출산 자체를 강하게 부인했다. A씨는 “DNA 검사 결과가 잘못 나온 것으로 생각하나”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경찰 “A씨, 자신의 딸 B씨와 비슷한 시기 출산해 아기 바꾼 듯”B씨가 낳은 딸은 어디에?…수사력 집중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해 임신 사실을 숨겨왔던 A씨가 2018년 2~3월쯤 여아를 출산했고 딸 B씨가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낳자, 딸이 낳은 아기와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이다. 하지만 A씨가 자신의 출산은 물론 ‘신생아 바꿔치기’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경찰은 현재 3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의 가족 등에 대한 사생활 피해가 우려돼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며 “행방이 묘연한 B씨의 친딸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사가 일정 부분 완료되는대로 관련 내용을 공식 브리핑할 예정이다.B씨, 자신의 딸로 알고있던 3세 여아 빌라에 방치하고 떠나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기소 앞서 지난달 10일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했다. 당시만 해도 A씨는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검찰은 지난 10일 B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의 친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당시 보호자 위치에서 방치해 굶어 숨지게 한 점에서 살인 혐의를 그대로 적용했다. B씨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숨진 여아를 자신의 친딸로 알고 있었다. B씨는 지난해 8월 초 인근 빌라로 이사 가기 전에 혼자 남겨놓은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B씨가 딸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이사를 갔으며, 무더위 속에서 홀로 남겨진 딸이 아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중간 부검 결과는 사망원인 미상으로 나왔다. B씨는 아이를 두고 떠난 이유에 대해 “전 남편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가족에게 숨진 아이와 함께 사는 것처럼 속여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이를 버리고 이사를 갔던 같은달 말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플로리다 해변서 여성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로봇개 포착 (영상)

    美 플로리다 해변서 여성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로봇개 포착 (영상)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서 ‘스폿’이라고 불리는 로봇개가 한 여성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크래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개는 최근 포트피어스에 있는 해변에서 여성과 함께 산책하며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리드줄에 묶여 산책하던 스크래피는 여성 주인의 명령에 따라 길을 걷다가도 멈추거나 제자리에 앉았고 지나가거나 서 있는 사람은 물론 장애물을 이리저리 잘 피해 움직였다. 최근 7만5000달러(약 8500만원)에 일반 판매되기 시작한 스폿은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특수한 목적에 따라 사용하지만, 이번 목격처럼 돈이 많거나 주변의 시선을 즐기는 사람들은 반려견 목적으로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스크래피는 지난달 개설된 자체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는데 지난 6일부터 이 채널의 소유주는 이 로봇개와 산책하는 동안 겪은 일 등을 영상으로 공유한다. 그중에서 실제 개와 마주한 영상은 조회 수 1만4000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채널에는 스크래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개에 대해 “난 단지 내가 깨어난 세상을 배우는 로봇개일뿐”이라는 설명이 붙었다.포트피어스 일대를 산책하는 두 영상 가운데 첫 번째는 스크래피가 여성 주인과 함께 해변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식당 앞을 지나는 이 로봇개의 기계로 된 다리가 인도에 찰칵찰칵 부딪히는 소리도 들린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이 로봇개를 자세히 살피기 위해 여성을 막아선다. 그러자 “스크래피 앉아줄래? 앉아”는 여성의 말에 이 로봇개는 지시를 고스란히 따른다.또다른 영상은 스크래피가 여성과 함께 부둣가에서 걸을 때 사람들과 장애물을 피해 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을 신기하게 여긴 몇몇 구경꾼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로봇개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15년 스폿을 사람과 같은 움직임을 지닌 로봇개라고 홍보하며 소개했다. 지난 몇 년간 이 회사는 인간의 삶에서 이로운 것으로 판명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테스트를 수행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마침내 대중에 그 모습을 공개했다. 스폿은 주변의 지형지물을 매핑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충돌을 피하며 계단을 오르거나 문까지 열 수 있어 실내외 모든 환경에서 움직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로봇개는 원자력 발전소나 해양 유전 또는 건설 현장 등에서 인간에게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스폿은 지난해 출시 직후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현장 조사 작업에서 활용되는 모습이 포착돼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역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고객 중 한 명임을 시사했다. 텍사스주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랩파드레가 촬영한 영상에는 제우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스폿이 스페이스X의 시제품 폭발로 발생한 두꺼운 질소 가스를 뚫고 움직이며 현장 조사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이 로봇개는 또 뉴욕의 범죄 현장에서 경찰의 작전을 지원하는데 배치됐고 매사추세츠주의 병원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돕는 일에서도 활약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말 현대자동자그룹에 인수돼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스크래피 더 로봇 독/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자백하나?…프로파일러 투입

    구미 3세 여아 친모 자백하나?…프로파일러 투입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자신의 출산은 물론 신생아 바꿔치기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유전자(DNA) 검사로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졌음에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며 “그가 자백해야 사라진 또 다른 여아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프로파일러 투입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또 출생 직후 바꿔치기 된 것으로 보는 또 다른 3세 아동의 행방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숨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도 재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석씨가 출산 당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찾기 위해 구미시에 협조도 요청했다. 석씨의 병원 출산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경찰은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석씨 주변 남성 4명에 대한 DNA 검사를 했으나 모두 친자관계가 성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11일 석씨가 딸 김모(22)씨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출산한 뒤 딸이 낳은 아이와 몰래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생전 얼굴이 MBC에 의해 공개됐다. 공개된 아이의 얼굴 영상에는 “눈빛이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고…다음 생엔 좋은 부모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태어나렴”, “너무 이쁘게 생긴 아이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길까”, “부모 잘 만났으면 너무도 건강하고 예쁘게 자랐을 아이들이 계속 희생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등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댓글이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0일 구미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구미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친부 지목된 남성, DNA 불일치…‘구미 3세 사건’ 반전에 반전(종합)

    친부 지목된 남성, DNA 불일치…‘구미 3세 사건’ 반전에 반전(종합)

    구미 3살 아이 사건, 또 반전외할머니 내연남, DNA검사 불일치“딸도 출산했다”…의사 확인 경북 구미의 3살 아이 방치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6개월 동안 방치된 뒤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아이의 친엄마가 외할머니로 알려진 40대 여성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아이의 친부로 지목된 남성의 DNA 검사결과가 ‘불일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구미경찰서는 여아의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날 친모인 B씨(48)와 내연 관계에 있는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고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DNA(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 이 남성과 숨진 여아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남성 이외에 B씨 주변의 또 다른 남성 한 명을 추가로 불러 DNA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 남성 역시 DNA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20대 여성 A씨(22)가 아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빗발쳤다. 하지만 사실은 친모가 A씨가 아니라 A씨의 어머니 B씨였다는 것이 DNA 조사결과 드러나자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A씨는 경찰이 DNA조사 결과를 보여줘도 죽은 아이 친모는 자신이라고 믿었다. A씨가 낳은 딸 행방이 묘연하다는 사실까지 더해져 사람들을 혼돈상태로 빠뜨렸다. 의사 “딸이 병원에서 아이 낳았다”…딸이 출산한 아이 어디에? 경찰은 A씨가 낳은 딸의 행방과 죽은 아이 친부가 누구인지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A씨가 분명 딸을 낳았다는 분명한 증거가 제시됐다. 12일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알아보니, 경찰은 ‘분명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고 하고 의사도 ‘이 부분을 확인해줬다’고 한다”며 딸 A씨의 출산 사실은 확실하다고 밝혔다.누군가 아이 바꿔치기했나… 승 위원은 “팩트는 누군가 할머니와 아이의 아이를 바꿨다, 바꾼 아이는 사망했다, 바뀐 아이의 행방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이 이 부분을 캐고 있다”면서 “사망한 아이의 친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이 내연남을 어느 정도 확정, DNA를 확인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이 아이의 친부로 지목한 남성 역시 DNA 검사결과가 ‘불일치’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승 위원은 B씨가 “내 딸이 아니다”고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을 “범행을 부인하고자 마음 속에서 나타나는 생각을 그냥 이야기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할머니 B씨의 부적절한 관계로 아이가 태어나게 됐고, 상대에게도 알릴 수 없고, 주위 사람에게도 알릴 수 없는 사정상, 딸과 자신의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한다”며 이런 사정으로 인해 B씨가 끝까지 버티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외할머니 “내 딸 아니다” 부인…DNA검사 무려 4번 DNA가 틀렸을 가능성에 대해 승 위원은 “DNA R검사는 법원에서도 ‘불요증 사실’(공지의 사실· 증명할 필요가 없는 사실)로 믿고 있는 부분이다”며 틀릴 수가 없다고 했다. 또 “국과수 본원과 지원이 있는데 구미 경찰이 본원까지 가서 4번의 검사를 했다”며“1번도 아닌 4번 검사결과가 모두 일치했다는 점을 알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 확률 70만 분의1…현실에선 동물 간 전파도 어려워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 확률 70만 분의1…현실에선 동물 간 전파도 어려워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대섭 고려대 약학과 교수는 최근 열린 국민생활과학자문단 주최 포럼에서 “미국 코로나19 감염자가 500만명을 넘어설 때도 반려동물이 감염된 케이스는 5건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3일 송 교수에 따르면 미국 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 비율은 63.8%다. 송 교수는 “미국에서 500만명이 감염됐을 때를 기준으로 계산하니 353만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나 실제 반려동물이 감염된 케이스는 5건”이라며 “감염 확률은 70만분의 1”이라고 말했다. 즉 70만명의 감염자가 있어야 반려동물 감염이 한 건 정도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송 교수는 “게다가 전 세계를 통틀어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지난 6일 기준으로 반려동물 감염 사례가 7건(고양이 4건, 개 3건) 확인됐다. 모두 사람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옮겨간 사례로 추정된다. 임상시험에서는 개보다는 고양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잘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는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임상증상이 뚜렷하지 않았다. 또한 성묘보다는 새끼 고양이가 바이러스에 취약했다. 실험에선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송 교수는 “이는 실험실에서 반려동물의 비강에 고농도의 바이러스를 직접 불어넣었을 때 나온 결과로, 현실에서는 임상증상이 나타나고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전파도 가능한 이런 식의 감염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동물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로 덴마크 밍크농장 등이 거론되는데, 이 케이스는 밍크를 대량 사육하는 농장에서 대규모 감염이 일어나 인부가 감염되고 지역사회에 전파시킨 사례로, 이것만 보고 반려동물로 넘어간 바이러스가 다시 사람을 감염시킨다고 확대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금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지만, 변이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출현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해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동물이 바이러스에 자꾸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혹시라도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는 요소를 획득할 수 있다”면서 “감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유전적 변이를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변이바이러스 출현을 막으려면 우선 반려동물이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일을 줄여야 한다. 권동혁 질병관리청 위기대응연구담당관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반려동물과 접촉해선 안 되고, 다른 가족 구성원이 반려동물을 돌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 보조견은 공공장소에 갈 때 되도록 주인 이외의 다른 사람과 2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미 3세 출생신고 안해…사라진 딸 이름으로 아동수당 받아 (종합)

    구미 3세 출생신고 안해…사라진 딸 이름으로 아동수당 받아 (종합)

    한 달여 전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는 출생신고 없이 김모(22)씨가 낳은 딸 이름으로 양육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3세 여아는 김씨 어머니인 석모(48)씨가 낳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김씨가 낳은 여아는 출생신고 이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여아는 김씨와 전남편 홍모씨가 출생신고한 딸 이름으로 불리며 자랐다. 김씨는 구미시에서 매월 아동수당을 받아왔는데 실제 자기 딸 행방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모녀가 비슷한 시기에 딸을 낳아 김씨조차 숨진 여아를 자기 딸로 착각하고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석씨가 여아 2명이 태어난 뒤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으나 석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전자(DNA) 검사에서 숨진 여아 친모가 외할머니인 석씨인 것으로 판명했다. 경찰은 석씨 내연남 A씨를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했으나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석씨와 함께 사는 남편을 상대로 아이가 사라졌는데도 문제 삼지 않은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출생신고도 안 된 ‘구미 사망’ 3세 여아... 사라진 아이 이름으로 불려

    출생신고도 안 된 ‘구미 사망’ 3세 여아... 사라진 아이 이름으로 불려

    약 한 달 전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는 출생신고도 없이 김모(22)씨가 낳은 딸 이름으로 양육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구미경찰서는 숨진 3세 여아는 김씨 어머니인 석모(48)씨가 낳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고, 김씨가 낳은 여아는 출생신고 이후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이후 숨진 여아는 김씨와 전남편 홍모씨가 출생신고한 딸의 이름으로 불리며 자랐다. 김씨는 구미시에서 매월 아동수당을 받아왔지만, 실제 자기 딸 행방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모녀가 비슷한 시기에 딸을 낳아 김씨조차 숨진 여아를 자신의 딸로 착각하고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석씨가 여아 2명이 태어난 뒤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지만, 석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DNA) 검사에서 숨진 여아 친모가 외할머니인 석씨인 것으로 판명이 났다. 경찰은 석씨의 내연남 A씨를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했으나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석씨와 함께 사는 남편을 상대로 아이가 사라졌는데도 문제 삼지 않은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25세의 나이에 키가 2m를 넘는 한 여성이 한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밝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 882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 ‘트룰리’에 지난 8일 공개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크림주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사는 류드밀라 티첸코바(25)는 큰 키에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것이 특징인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의 키는 현재 202㎝에 달하는 그중에서도 18㎝에 이르는 긴 목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앓아 세상에 널리 알려진 마르판증후군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선천성 발육 이상으로, 팔이 무릎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좁고 긴 얼굴, 거미처럼 매우 가늘고 긴 손가락과 발가락, 척추 측만증 등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환자 중에는 농구 등 운동선수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씨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드밀라 티첸코바의 경우 관절과 척추가 약한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적어도 1년에 3번 정도는 내분비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신장과 간에 관한 정기적인 검사도 받고 있다.그녀는 “비정상적인 성장이 시작된 시기는 11세 때로, 뼈가 급속히 성장한 것에 의한 신체 통증 등 건강상 문제를 안게 됐다. 14세 때는 이미 키가 195㎝나 돼 주위 어떤 아이보다 커 부끄러움이 많았다”면서도 “16세가 되면서 외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 사실 언니 타마라 티첸코바도 그녀와 거의 비슷할 만큼 키가 크지만, 마르판증후군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그녀는 “우리 자매는 자주 쌍둥이로 오해 받는다. 머리색도 눈도 입술 모양도 다르지만 우리 모두 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큰 키 덕에 벽에 그림을 걸거나 천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커튼을 달 때도 의자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키가 2m를 넘는 그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녀가 싫어하는 것은 허락 없이 마음대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사진을 몰래 찍는 행위는 좋지 못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키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언젠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옆자리에 않은 한 남성이 그녀에게 “아이가 7명 있는데 모두 키가 작다. 막내만큼은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키가 클수 있냐?"고 매우 진지하게 물어왔다는 것. 이 질문에 그녀는 “모르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할 때도 많지만 그녀는 현재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지금의 내 모습이 매우 좋고, 내 주변 사람들도 좋아해준다”면서 “그래서 앞으로의 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날 지지해주는 가족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가족은 매우 친하게 지내지만 요즘에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마르판증후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간 접착체 역할을 하는 결체조직의 구성요소인 피브릴린-1 유전자의 비정상적 변이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또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이라서 부모 중 한 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발병 확률이 50~70%대로 치솟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는데 쌍둥이들이 주변에 흔해진 이유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는데 쌍둥이들이 주변에 흔해진 이유

    전 세계에서 태어난 쌍둥이들이 1980년대와 비교해 3분의 1이나 늘어 최고점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12일 보도했다. 매년 160만명의 쌍둥이가 태어나 신생아 42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했다. 최근 의학잡지 ‘휴먼 리프로덕션’에 따르면 지난 1980~85년과 2010~15년의 165개국 쌍둥이 출산 정보를 비교한 결과 30년 동안 모든 지역에서 쌍둥이 출산이 크게 늘었으며 아시아 지역은 32%, 북아메리카 지역은 71%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1000회당 쌍둥이 숫자는 특별히 유럽과 북미에서 높아졌다. 세계적으로는 임신 1000회당 9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아프리카에서는 30년 동안 꾸준히 늘어나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쌍둥이는 현재 세계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이렇게 쌍둥이들이 늘어난 이유로는 임신 연령이 늦춰지고 시험관 아기 시술 같은 의료기술의 발전 덕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안 몬덴 영국 옥스퍼드대학 교수는 “아프리카에서 쌍둥이들이 많이 태어나는 것은 이란성 쌍둥이들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아프리카 인구와 다른 대륙 인구 사이에 유전체가 현저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럽과 북미, 오세아니아의 쌍둥이 출산율이 1970년대 이후 빠르게 늘어난 것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임신 촉진제 등 의술의 도움을 받은 결과다. 하지만 이런 쌍둥이 출산은 앞으로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단둥이를 갖거나 출산하는 것이 훨씬 임신부를 안전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몬덴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쌍둥이 분만은 아기와 어렸을 때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임신 중이나 출산 중간, 그 뒤에도 산모나 어린이 모두에게 더 많은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산아로 태어나거나 과소 체중으로 태어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더욱이 못 사는 나라에 태어나는 쌍둥이들은 더욱 걱정할 일이 많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 사헬 지구에서는 많은 쌍둥이들이 태어난 해에 다른 쪽을 먼저 저하늘로 보낸다. 매년 20만명 이상이나 된다. 공동 저자인 제로엔 스밋츠 교수는 “부유한 서구 국가들에서 쌍둥이 비율이 늘어나 사헬 지구와 비슷한 수준이 되고 있는데 두 생존 조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인도와 중국의 쌍둥이 출산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아울러 출산 기피,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점, IVF 기술 발전 등이 몇년 동안의 쌍둥이 출산률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0년 사이 네 자녀 모두 자연사” 18년 옥살이 호주 어머니 누명 벗을까

    “10년 사이 네 자녀 모두 자연사” 18년 옥살이 호주 어머니 누명 벗을까

    자신이 낳은 네 자녀가 1989년부터 1999년까지 10년이 조금 넘는 기간 모두 세상을 떠났다면 어머니는 얼마나 참담할까? 하지만 세상은 의심의 눈초리를 던졌고, 어머니는 법의 심판대에 섰다. 2003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의 헌터 밸리에 살던 캐슬린 폴비그에게 벌어진 일이다.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살인범’이란 별칭이 붙여졌다. 첫 아들 칼렙은 과실치사, 패트릭과 사라, 로라 등 세 아이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30년형이 선고돼 18년 가까이 복역했다. 그는 한사코 무고하다고 항변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최근 아이들이 모두 자연사했다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가 나타나 어쩌면 억울한 누명을 벗을지 모르겠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주 90명의 저명한 과학자들, 과학 동호인들, 의료 전문가들이 NSW 지사에게 탄원서를 건네 폴비그의 사면과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두 노벨상 수상자, 올해의 호주인으로 뽑힌 두 사람, 호주학술원 회장 등이 포함됐다. 존 샤인 교수는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존재하는 과학적, 의료적 증거를 고려하면 이 탄원서에 서명하는 일은 마땅히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만약에 폴비그의 무죄가 선언돼 석방되면 호주 사법부 사상 최악의 오심이 될 전망이다. 이 나라에서는 울룰루 지역에서 자신이 낳은 아기 아자리아를 살해한 혐의로 잘못 기소돼 3년을 복역한 린디 챔벌레인의 사례보다 더 지독한 사법권 오용 사례가 될 것이다. 2019년에도 여러 차례 청원 끝에 재심이 열렸지만 재판부는 한사코 합리적인 의심보다 원심에서 제시됐던 정황 증거, 그가 일기장에 남긴 모호한 표현들에 더 무게를 실었다. 레지날드 블랜치 재판장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아이들에게 해를 입혔다는 것이 유일한 합리적인 결론이란 사실은 여전하다. 증거는 폴비그 말고는 어떤 다른 이도 지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뒤 시간이 흐를수록 유죄 판단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들이 잇따라 나왔다. 유전학자인 조제프 게츠 박사는 “이 사건에서의 과학은 매우 강력해 무시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아동 및 공중 보건을 전공한 피오나 스탠리 교수는 “의학적, 과학적 증거가 무시되고 정황 증거를 우선시하는 일은 아주 염려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지금 폴비그의 자녀들 죽음에 관해 달리 설명할 방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딸 사라와 로라가 희귀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갑작스러운 심장 돌연사를 불렀다는 것이다. 2019년의 청원을 이끈 것도 카롤라 비누에사 호주국립대 교수의 이 주장 때문이었다. 비누에사 교수는 캐슬린의 ‘CALM2 G114R’ 유전자를 두 딸이 물려받았고 이것이 심장 이상을 불러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호주,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미국 과학자들은 유럽심장재단이 발행하는 저명 의료잡지 유로페이스(Europace)에 실린 논문을 통해 폴비그와 두 딸의 변이 유전체는 다른 CALM 변이를 지닌 사람들보다 훨씬 심각한 영향을 미쳐 심장마비와 영유아들의 수면 돌연사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두 아들 칼렙과 패트릭 역시 다른 종류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다. 쥐들에 주사하면 곧바로 사지가 마비돼 죽었다. 과학자들은 아들들의 유전자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네 자녀의 부검 결과를 2015년 다시 살펴본 멜버른의 법의학자 스티븐 코드너 교수는 “네 자녀 중 누구라도 살해됐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법의학적 증거는 찾지 못했다. (폴비그가) 목을 졸랐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단언했다. 2018년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법의학자 매슈 오르데 교수도 호주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으로 코드너 교수의 말에 동의한다. 네 자녀 모두의 죽음은 자연사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NSW 항소법원은 탄원서에 대한 심리를 다시 벌였는데 폴비그에 좋은 소식이 전해질까 주목된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장 박경수△중환자의학과장 이상민△중증외상센터장 하종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과학연구소장 배재훈△뇌연구소장 이형△암연구소장 조광범△간호과학연구소장 김덕임△행정부장 최동철△국제의료팀장 신동칠△임상시험지원팀장 김홍일△원무행정팀장 김주용△복지증진팀장 이재홍△의료질관리팀장 강미숙△응급간호팀장 김정애
  • 손가락 위 현의 흔적… 그 역사를 연주하다

    손가락 위 현의 흔적… 그 역사를 연주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두 번째 앨범 ‘현의 유전학’을 발매했다. 20세였던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첫 앨범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를 낸 그는 팬들에게 ‘인모니니’라고도 불린다. 이번 음반은 “파가니니 앨범 이후 나만의 방향성을 찾고 싶었다”며 고민하고 공부한 노력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파가니니 콩쿠르 이후 방향성 고민 최근 기자들과 만난 양인모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그 방향성을 찾았다고 자신했다. 다른 것도 아닌 늘 자신과 함께했던 바이올린과 음악을 통해서였다. “저만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제 손가락에 철사 자국을 남긴 현이라는 물질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현의 역사를 찾아보니 곧 텐션의 역사라는 걸 깨달았어요.” 앨범 타이틀에 대한 설명이다. 느슨했다 팽팽해진 활의 변화를 따라가 보기로 한 양인모는 중세 시절 수녀이자 작곡가였던 힐데가르트 폰빙겐의 시 ‘영혼의 불이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활비비(송곳의 일종)로 불을 피우던 것에서 줄의 출발을 찾은 것이다. 소프라노 임선혜 목소리에 처음으로 양인모가 직접 작곡한 바이올린 선율을 덧댔다. 이어 마티아스, 코렐리를 비롯해 할보르센, 피아졸라, 라벨 등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1000년에 가까운 시간을 풀어냈다. 줄을 튕겨 소리를 내는 건반악기인 하프시코드를 비롯해 바로크 첼로, 비올라, 기타, 하프 등 다른 현들과의 조화도 이뤄 냈다. 그는 지난해 10~11월 독일과 서울에서 앨범 작업을 한 뒤에 “클래식이 장르나 시대가 아닌 성격과 라이프스타일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는 지향점을 찾았다. “클래식은 배워야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 그냥 멋있어요. 그리고 클래식함은 음악에만 있는 게 아니라 주변 어디에나 있어요. 아르마니 옷맵시에서도, 힙합 가사와 리듬에도 있죠.” ●클래식은 섹시해야 한다 양인모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관객들과도 만난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1번과 피아졸라 ‘탱고의 역사’, 라벨 ‘치간’,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6번 등 ‘인모니니’의 실력과 맵시를 여과 없이 보여 주는 무대다. “클래식은 섹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절제의 예술이거든요. 이만큼 보여 줄 수 있는데 (아주 작게) 요만큼만 보여 주고 나머지는 상상에 맡기는 거죠.” 어디에나 있을 ‘클래식함’을 찾아 음악으로 꾸미고 청중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고 싶다는 것, 그가 찾은 방향성을 설명하며 말을 보탰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몸을 만들 듯, 이제 많은 분들이 더 귀를 열고 클래식을 들을 거라 믿어요. 그 움직임 중심에 저는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구미 여아 친모는 외할머니? 손녀·딸 바꿔치기 미스터리

    구미 여아 친모는 외할머니? 손녀·딸 바꿔치기 미스터리

    경북 구미의 빈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 여아의 친모가 외할머니로 밝혀졌지만 정작 본인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이윤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딸이 낳은 아이를 빼돌린 혐의(미성년자 약취)를 받는 A(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유전자 감정 결과 등에 의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온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대답했다. 이어 A씨는 “제 딸이 낳은 딸이 맞다. 유전자(DNA) 검사가 잘못됐다”며 숨진 세 살 여아가 자신의 딸임을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날 A씨의 내연남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긴급 DNA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12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B(22)씨와 전 남편이 친모 및 친부가 아니고 아랫집에 사는 최초 신고자 A씨가 친모란 것을 밝혀냈다. 이와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DNA 검사는 기본적으로 오류가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따라서 범죄 사실을 부인해도 안 되는 게 DNA 검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여아와 B씨의 DNA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B씨와 여아는 어느 정도 DNA가 일치했지만 친자 관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DNA 검사를 주변 인물로까지 확대해 여아의 친모가 A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북 구미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A씨를 체포했다. 이는 아기를 바꿔치기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여아를 출산했고 이를 숨기기 위해 자신의 딸을 손녀로 둔갑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처음 엄마로 알려졌던 B씨가 엄마인 A씨와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한 사실도 확인했다. B씨가 원래 출산한 아이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경위와 B씨와의 범행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기를 바꿔치기한 후 B씨가 원래 낳은 딸은 어떻게 했는지 분명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A씨는 딸로 밝혀진 3세 여아가 원룸에서 숨진 뒤 6개월이나 방치될 동안 바로 아래층 집에 살고 있었다. 이후 A씨와 함께 사는 A씨의 남편이 계약 만료로 집을 비워 달라는 집주인의 연락을 받고 지난달 10일 딸의 집을 방문해 아이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시신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다. 발견 당시 집은 난방이 되지 않았고 주위엔 쓰레기가 가득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했지만 장기가 부패해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딸 바꿔치기’ 구미 3세 여아 40대 친모 구속

    ‘딸 바꿔치기’ 구미 3세 여아 40대 친모 구속

    경북 구미의 한 빌라의 빈 집에서 6개월간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40대 여성이 11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이윤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유전자 감정 결과 등에 의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석모(48·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석시는 딸 김씨(22)가 낳은 아이를 빼돌린 혐의(미성년자 약취)를 받고 있다.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된 석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기 전후 언론 인터뷰에서 “(숨진 3세 여아는) 제 딸이 낳은 딸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이 낳은 아이 행방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라며 출산을 부인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도 “(애를) 낳은 적이 없다고요”라고 대답했다. 또 “유전자(DNA) 검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네”라고 했다. 이어 “억울한 게 있으면 말씀해보라”는 질문에도 “아이를 낳은 적이 없습니다”라면서 끝까지 출산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석씨의 딸 김씨와 숨진 여아, 그리고 김씨와 이혼 후 떠난 전 남편 모두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자 검사 대상을 확대한 결과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친모란 사실을 밝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당신 딸 아닌 여동생” 경찰 통보에도 믿지 못했다…구미 3세 여아 미스터리

    “당신 딸 아닌 여동생” 경찰 통보에도 믿지 못했다…구미 3세 여아 미스터리

    경북 구미의 한 빌라의 빈 집에서 6개월간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40대 여성이 사실은 친모로 밝혀진 가운데 여전히 사건 곳곳이 의문투성이다. 당초 친모로 알려졌던 20대 여성은 경찰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듣고도 쉽사리 믿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초 3세 여아를 놔두고 이사한 김모(22·여)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는 숨진 여아와 김씨, 김씨의 이혼한 전 남편 모두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검사 결과가 나오자 당혹감에 빠졌다. 이에 2차, 3차 정밀검사와 확인을 거친 뒤 유전자 검사 대상을 확대한 결과 김씨의 친정어머니인 석모(48)씨와 숨진 아이 간 친자 관계가 확인된 것이다. 경찰은 석씨와 딸 김씨가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석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딸을 낳으면서 김씨조차 자신이 키우던 아기가 실제로는 엄마의 딸, 즉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모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경찰이 DNA 검사 결과를 토대로 김씨에게 “숨진 3세 여아는 당신의 딸이 아니고 친정어머니의 딸이다”라고 확인해줬지만, 김씨는 당시 이를 쉽사리 이를 믿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와 아이 사이에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과에 유전자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석씨에게) 수사를 더 확실히 하고자 하니 유전자 검사에 동의해달라고 했더니,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채 순순히 검사에 응했다”고 말했다. 또 “정상적인 가족 관계가 아니었고, 가족 간에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 여러 사안에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많았다”면서 “유전자 검사로 결과를 남겨 놓자는 취지에서 (석씨를) 검사했는데 외할머니가 사실은 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큰 의문점이자 또다른 범죄 가능성이 있는 지점은 정작 딸 김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이다. 석씨와 김씨가 비슷한 시기에 각각 출산한 뒤 한 아이는 바꿔치기로 김씨가 키우다 방치해 사망했는데, 다른 아이는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다. 만약 가족들이 김씨의 출산 사실만 안 채 석씨의 출산 사실은 몰랐다면, 그리고 석씨가 두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이 사실이라면, 석씨가 딸 김씨의 아이를 어떻게 했는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또 가족들이 김씨의 출산뿐만 아니라 석씨의 출산을 알았을 경우 아무도 또 다른 아이의 행방을 찾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문제는 석씨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이다. 석씨는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도 “숨진 아이는 딸이 낳은 아이”라며 자신과 친자 관계가 성립된다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인하고 있다. 석씨는 11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언론에 “애 낳은 적이 없다”, “숨진 아이는 딸이 낳은 아이”라고 했다. 결국 석씨가 범행을 털어놓기 전에는 딸이 낳은 아이의 행방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석씨의 내연남을 찾아 유전자 검사에 들어갔다. 딸 김씨는 10대 후반에 집을 나가 동거하면서 부모와 사실상 인연을 끊은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같은 빌라의 2층과 3층에 살았지만, 딸과 부모 사이에 별다른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3세 여아는 김씨가 지난해 8월 초 이사간 지 6개월 만인 지난달 10일 건물주의 요청에 따라 석씨 부부가 김씨가 살던 집을 찾아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석씨는 딸이 낳은 아이를 빼돌려 방치한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받게 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김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기소했다. 자신의 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당시 보호자 위치에서 아이를 방치해 굶어 숨지게 한 점에서 살인 혐의를 그대로 적용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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