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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브런치] 방사능 피폭 유전 안 되지만 각종 암 발생 가능성 높여

    [사이언스 브런치] 방사능 피폭 유전 안 되지만 각종 암 발생 가능성 높여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4분, 구 소련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과 가까운 체르노빌 북서쪽 18㎞ 원전지구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곤히 잠든 사람들의 잠을 깨울 정도로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이었다. 20세기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의 시작이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미드 ‘체르노빌’에서는 당시 폭발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 지금 보더라도 얼마나 충격적인 사고였는지 알 수 있다. 1971년 착공돼 1978년 5월부터 상용운전을 시작한 체르노빌 원전의 공식 명칭은 ‘블라드미르 일리치 레닌 공산주의 기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로 흑연감속 비등경수 압력관형 원자로였다. 체르노빌 원전은 감속재로 흑연을 사용하고 원료는 농축우라늄이 아닌 천연우라늄을 사용했다. 또 압력관 갯수만 늘리면 원자로를 크게 만들 수도 있고 운전 중에도 연료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경수용 원자로나 중수용 원자로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체르노빌 원전의 부소장 아나톨리 다틀로프 수석엔지니어는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대형사고를 막기 위한 냉각펌프를 작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제 시간에 공급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을 기획했다. 실험 도중 안전장치에 공급되는 전력까지 차단되면서 원자로의 출력이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했다. 원자로 안에 들어있는 냉각수가 한꺼번에 끓어올라 압력이 높아지면서 1차 폭발이 발생했고, 수증기와 감소재인 흑연이 반응하면서 수소가 만들어져 2차 수소 폭발이 발생했다. 반응로 뚜껑과 원자로 콘크리트 천장까지 날려보낼 정도의 강력한 2차 폭발로 인해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누출됐다. 그 결과 20만 명 이상이 방사선에 피폭됐고 그 중 2만5000여명이 사망했다.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이 사라지기까지는 9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방사능 피폭 유전 가능성은 낮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지난 23일자로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 35년을 맞아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노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들 논문은 방사능 노출로 인한 유전자 변형이 유전돼 영향을 미치는지와 방사능 피폭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우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암 역학 및 유전학부, 프레더릭 국립암연구소(FNLCR) 암 유전자연구실, 뉴욕 자연사박물관 비교유전학연구소,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하버드대 의대, 대만 생물다양성연구센터, 브라질 상파울로대 의대 영상의학과, 일본 방사능영향연구재단, 러시아 연방 의학 및 생물물리학연구센터 6개국 13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연구팀은 방사능 피폭이 많은 수의 인체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시키지만 유전 가능성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듬해인 1987년부터 2002년에 태어난 130명과 그들의 부모 105쌍의 유전체 전장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 대상이 됐던 부모들은 최소한 둘 중 한 명이 사고발생 직후 원전처리에 투입이 됐거나 사고 현장에 가까운 곳에 살았던 이들이다. 이들은 방사능 낙진으로 오염된 목초를 먹은 젖소에게서 나온 우유를 섭취하는 등 이온화된 방사선에 장시간 노출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데 보노 돌연변이’로 알려진 특정 유형의 유전자 변이에 주목했다. 데 보노 돌연변이는 정자나 난자 등 생식세포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유전적 변이로 자손들에게 옮겨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다양한 선량의 방사능에 노출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의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나 유형이 증가했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사능 노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의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는 일반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방사능 피폭, 갑상선암 발병확률 높여 또 NCI 방사능역학부와 유전적 민감성실험실, 생물통계학분석부,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FNLCR 암유전자연구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통합암센터, 국립어린이병원, 우크라이나 국립의과학아카데미, 영국 채링크로스병원, 일본 방사선영향연구재단 등 4개국 20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유전적 영향이 아닌 방사능에 직접 노출됐을 경우 유전자 변형과 암 발생 영향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방사능의 유전적 영향이 크지 않다면 실제 피폭됐을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 이에 연구팀은 1986년 사고 당시 원전 방사능에 피폭된 359명의 아동, 청소년과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태아 상태에서 피폭돼 사고 이후 9개월 이내에 태어난 81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기법으로 유전자 변이를 분석했다. 이온화 방사선 또는 전리 방사선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DNA의 화학결합을 깨뜨려 다양한 형태의 손상을 유발시킨다. 연구팀은 특히 원전 사고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요오드 동위원소인 ‘I-135’의 영향을 분석했다. 요오드 135는 유전자 변형과 DNA 파괴로 갑상선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 결과 나이가 어릴수록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유전자 손상과 변이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특히 갑상선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가 피폭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95%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두 연구를 모두 주도한 스티븐 차녹 NCI 암 역학·유전학부장은 “최근 급속하게 발달한 유전체 분석기술 덕분에 방사능 노출에 따른 인체의 영향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차녹 박사는 “방사능 피폭이 유전될 확률은 낮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알려진 바와 같이 피폭이 종양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시원한 영장류가 된 비결 (연구)

    [고든 정의 TECH+]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시원한 영장류가 된 비결 (연구)

    인간은 영장류는 물론 포유류 전체에서 가장 독특한 동물이다.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지능과 도구 사용,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과 거대한 사회를 구성하는 능력까지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하나둘이 아니지만, 사실 지능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도 정말 독특한 부분이 많다. 다른 영장류에서는 보기 힘든 털의 퇴화와 땀을 많이 흘리는 능력도 그중 하나다. 인간은 침팬지 같은 근연종에 비해서 10배나 땀을 잘 흘릴 수 있다. 털의 퇴화와 함께 땀을 잘 흘리는 땀샘 덕분에 인간의 냉각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인간은 포유류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털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면서 땀샘에 올인했다는 점에서 정말 독특한 존재다. 펜실베이니아 의대의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땀샘 생성에 관련된 유전자인 EN1 (Engrailed 1)을 조사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EN1 유전자는 포유류에서 땀샘이 얼마나 생성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침팬지와 사람의 EN1 유전자를 비교했을 때는 밀도가 10배나 차이 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EN1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또 다른 유전자인 hECE18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실험동물에 이 유전자를 이식했다. 그 결과 땀샘의 밀도가 인간처럼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복잡한 변화 없이 유전자 하나의 변화가 인간을 가장 시원한 영장류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땀샘이 많아지는 유전자 변이가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털이 퇴화하는 것 같은 다른 변화도 같이 동반되어야 한다. 아마도 털의 퇴화가 먼저 진행된 후 땀샘의 숫자가 극적으로 늘어났을 것이다. 상당히 오랜 세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열을 식혀야 하는 이유가 있었고 이로 인해 순차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열을 식혀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초기 인류의 조상은 나무가 거의 없는 뜨거운 사바나 지대에서 적응하면서 털이 퇴화했다.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나 고릴라가 정글을 떠나지 않은 데 비해 인간의 먼 조상은 뜨거운 열대 초원에서 뛰고 사냥하기 위해 열을 식히는데 최적화된 형태로 진화한 것이다. 비록 그 후손들은 도구의 사용 덕에 지구의 모든 기후에 적응했지만, 인간의 초기 진화 방향은 지구상에서 가장 시원한 영장류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내가 다 옮길거야” 마스크 내리고 기침해댄 스페인 남성 체포

    “내가 다 옮길거야” 마스크 내리고 기침해댄 스페인 남성 체포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무려 22명에게 코로나19 감염증을 옮긴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올해 마흔 살인 이 남성은 기침이 연거푸 나오고 체온이 섭씨 40도 이상 오르는데도 직장에 출근해 마스크를 내린 뒤 기침을 해대며 동료들에게 감염병을 옮기겠다고 떠벌였다. 퇴근해서도 피트니스센터에 가 거의 비슷한 행동을 했다. 직장 동료 5명과 피트니스센터를 함께 다니는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중에서는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한살배기 아이들이 셋이나 포함됐다. 현지 경찰의 성명에 따르면 그는 몇날 며칠 직장에 나가 보란듯이 증상을 과시했으며 조퇴하고 마나코르란 마을의 집에 귀가하라는 동료들의 권유에 오히려 화를 내며 “내가 다 옮길거야”라고 위협했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도 출근도 하고 몸가꾸기도 했다. 지난 1월 말쯤 있었던 일인데 경찰은 그의 행동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제야 검거하게 됐다. 다만 경찰은 그에게 감염된 이들 중에 위중한 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자가검사키트’ 학교 도입될까 … “학교 방역 혼란” 우려 여전

    ‘자가검사키트’ 학교 도입될까 … “학교 방역 혼란” 우려 여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자가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자가검사키트)를 조건부 허가하기로 하면서 자가검사키트의 학교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도입을 위한 논의는 정식 허가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자가검사키트를 등교수업에 활용하는 데 대한 ‘학교방역 혼란’ 우려는 여전하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항원방식 진단키트 2개 제품을 조건부 허가했다. 학교에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지난 22일 “식약처에서 사용 승인이 나오면 학교 등에 시범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서울시의 방침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지만 학교 도입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다. 다만 이번 승인은 정식 허가 전 보조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건부 허가인 만큼 당장 학교에 도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 계획에 대해 “교육부와 방역당국 간 협의가 먼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학생 5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월 개학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과 교직원은 누적 2529명에 달한다. 지역사회의 감염이 학교로 유입되고 ‘숨은 감염자’의 조기 발견이 중요해지면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 접근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교육부는 자가검사키트 대신 선제 이동식 유전자증폭(PCR)검사를 학교에 도입하기로 하고 서울시교육청부터 시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자가검사키트의 학교 도입을 추진하고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도 이뤄지면서 교육당국과 서울시 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자가검사키트가 학교에 도입될 경우 학교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차미향 전국보건교사회 회장은 “검사 정확도가 높지 않아 ‘위양성(가짜 양성)’이 속출하고, 실제 음성임에도 학교가 등교를 전면 중단하는 사례가 이어져 ‘등교 확대’가 아닌 ‘등교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가검사키트를 통한 학생 검사의 주체를 가정으로 할지, 학교의 몫이 될지도 논란거리다. 미국과 유럽 등 자가검사키트를 학생들에게 적용하는 국가에서는 각 가정에 키트를 지급해 학생들을 검사하도록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등교 전 학생 건강자가진단도 100% 완료하지 못한 채 등교하고 있어 가정에 자가검사 책임까지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조손가정에서 조부모가 자녀를 검사하거나 초등학생이 스스로 검사할 경우 정확도가 더 떨어지며, 가정에서 부담을 호소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검사할 경우 ‘방역 구멍’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교원단체들은 지적한다. 박주영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학교에서 검사를 하면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는 감염 위험을 더 높이는 것”이라면서 “일선 학교에는 많게는 1000여명의 학생을 검사할 인력과 장소도 없으며 보건교사에게 최소한의 방호복이라도 지급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일주일 뒤 자가검사키트 약국·인터넷 판매…어떻게 써야 할까

    일주일 뒤 자가검사키트 약국·인터넷 판매…어떻게 써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리면서 누구나 ‘셀프’로 코로나19 간편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자가검사키트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콧 속(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15~20분 내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24일 식약처에 따르면 앞으로 7~10일 후 물량이 풀려 약국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장 출고가는 7000원 선이며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은 있는데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받을 여건이 안 되는 개인이나, 콜센터 등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는 사업장에서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채취한 검체를 진단시약에 넣고, 이 진단시약을 자가검사키트에 넣으면 된다. 선홍색의 두줄(대조선, 시험선)이 나타나면 양성, 선홍색의 한줄이 나타나면 음성이다. 식약처는 “선홍색 두 줄이 나올 경우 반드시 유전자 확진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한 줄이 나타나더라도 증상이 있다면 유전자 검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확진자를 가려낼 수 있는 유전자 증폭 검사와 달리, 자가검사키트는 정확도가 매우 낮다.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돼야 양성으로 판정된다. 따라서 자가검사키트로는 무증상자와 초기 증상자를 가려낼 수 없다. 의료인이 비인두 검체를 직접 채취해 검사하는 신속항원검사보다도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가검사키트는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식약처도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보조적 수단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필수다. 자가검사키트 결과만 믿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활동하다가는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수 있다. 사용한 자가검사키트는 반드시 밀봉해 폐기해야 한다. 특히 양성을 의미하는 선홍색 두 줄이 나타난 경우 사용한 키트를 비닐로 꽁꽁 싸서 선별진료소 등 검사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해당 키트는 코로나19 격리의료폐기물로 처리된다. 음성을 의미하는 선홍색 한 줄이 나타났더라도 아무데나 버려선 안 된다. 해당 검체에 자가검사키트가 판독하지 못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닐 등으로 밀봉 후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식약처는 제품의 사용설명서에 사용자의 연령, 학력 등을 고려해 이해하기 쉽도록 제품보관법, 검체 채취 방법, 결과 판독, 진단 결과에 대한 조치 내용 등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용방법과 사용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서 사용하고, 증상이 있다면 결과와 무관하게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가검사키트 국내 첫 품목허가…정확성 부족, 방역에 ‘독’ 될 수도

    자가검사키트 국내 첫 품목허가…정확성 부족, 방역에 ‘독’ 될 수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렸다. 식약처는 23일 “코로나19 자가검사가 가능한 항원방식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에 대해 추후 자가검사에 대한 추가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 등을 3개월 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 했다”고 밝혔다. 두 진단키트는 각각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제품으로, 앞서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받았고 해외에서 자가검사용으로 사용 중이다. 두 제품에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으며, 약국과 인터넷 등에서 개인이나 단체가 직접 구매해 사용해야 한다. 물량은 7~10일 뒤에 풀린다. 공장 출고가는 7000원 선이다. 소비자 가격은 내주 초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가검사키트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콧 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15~20분 내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19 증상자의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특정 성분을 검출해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항원 방식으로, 기존에 의료인 등 전문가들이 사용했던 신속진단키트와 비슷하다. 다만 전문가용 신속진단키트는 콧속 깊은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해 판독 검사를 해야해서 의학적 지식이 없는 개인이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이번에 허가한 자가검사키트는 비인두가 아닌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해 판독하는 방식으로,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은 현재 독일·포르투칼·네덜란드·덴마크·스위스·룩셈부르크·체코에서 사용 중이며, 휴마시스 제품은 체코·덴마크·오스트리아에서 활용하고 있다. 쉽고 편하게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반면, 정확도는 매우 떨어진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의 경우 제조사가 밝힌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할 확률)는 82.5%다. 17.5%는 자가검사키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실제로는 ‘양성’일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최근 서울대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Standard Q COVID-Ag Test’는 기존 유전자 증폭(RT-PCR)검사와 비교해 17.5%의 민감도를 보이는 데 그쳤다. 즉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음성으로 나올 확률(위음성)이 82.5%나 되는 셈이다. 키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아니라고 단정하기가 어렵다. 식약처도 두 제품을 코로나19 확진용이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진은 유전자 검사(PCR) 결과와 임상 증상을 고려해 의사가 감염 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한다. 식약처는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PCR)를 먼저 해야 하며, 유전자 검사가 어려운 경우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하되 (양성임을 나타내는) 붉은색 두줄이 나타나면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음성임을 나타내는) 붉은색 한줄이 나타나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증상이 있다면 무조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전자 검사는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확진자를 가려낼 수 있지만, 자가검사키트로는 배출되는 바이러스 양이 많을 때만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무증상자나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은 초기 감염자는 가려내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자가검사키트가 오히려 방역 경계수준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자가검사키트 결과만 믿고 코로나19 감염자가 각종 모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가검사키트를 쓰더라도 지금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해군 함정서 32명 코로나 첫 집단감염…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해군 함정서 32명 코로나 첫 집단감염…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해군 함정에서 장병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군 함정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23일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해항에서 출항해 평택항으로 이동하던 해군 상륙함에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해 승조원 84명 전원이 검사를 받은 결과 23일 오전 10시까지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함정 내 최초 확진자는 해군 간부로 지난 21일 자녀의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함정 내에서 1인 격리를 하다 다음 날 평택항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간부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조원들은 전원 함정 내에서 대기했다. 해군은 함정 내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해당 함정을 즉각 격리 조치했다. 또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승조원들이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제반 여건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함정 내 대기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해군은 이날 오전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서는 2주간 모든 함정과 부산, 진해, 평택, 동해, 목포, 인천, 제주, 포항 등 주요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치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즉각 시행했다. 이에 따라 전역 전 휴가나 일부 청원 휴가 등을 제외한 장병의 휴가와 외출은 잠정 중지되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시 확대 현실과 동떨어져… ‘반쪽 고교학점제’ 어쩌나

    정시 확대 현실과 동떨어져… ‘반쪽 고교학점제’ 어쩌나

    코로나로 수학 학습 격차 가장 극심고1 때 진로·진학 확립하기 쉽지 않아강남 학생만 유리하지 않게 손질해야예술고 입학을 준비하는 딸의 담임교사와 전화 상담을 하던 학부모는 전화를 끊어 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고 털어놓았다. 온라인 위주로 수업이 이뤄지다 보니 학생에 대해 학원 선생님보다 더 알지 못하는 담임의 조언이 너무나 쓸모없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져다준 큰 깨달음 가운데 하나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별일이 안 생긴다는 것이었다. 실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예술고 입시는 학원에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 가는 시간이 아깝다고 학부모는 발을 동동 굴렀다. 서울교육정책연구소가 코로나 전후 중학교 학력 격차 실태 분석에 대한 보고서를 지난 19일 내놓았다. 서울시 388개 중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특히 ‘수학’ 과목에서 코로나 이후 학습 중위권의 비율이 감소했다. 조사 기간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학력 격차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양극화가 가장 극심한 과목은 수학이었다.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수학 중위권이던 학생 비율이 2018년 44%에서 2000년 34%로 줄어든 것이다. 물론 영어도 중위권 비율이 44%에서 35%, 국어도 58%에서 49%로 감소했지만 수학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2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등학생이 되면 대학생처럼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된다. 고교 3년간 2560시간의 수업을 들으면 졸업 기준을 채우는데, 이는 미국 2625시간보다 적고 핀란드 2137시간보다는 많은 것이다. 학점제하에서도 1학년 때 배우는 공통과목은 지금처럼 석차등급제가 적용되고, 기타 선택과목은 성취평가제로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차등급제에서는 학생의 원점수에 따라 각각의 석차가 정해지고, 수강인원에 따라 석차를 1~9등급까지 등급으로 나누게 된다. 즉 A 학점이더라도 석차에 따라 1등급이 있고, 2등급이 있게 된다. 반면 선택과목의 평가방식인 성취평가제는 등급없이 대학처럼 A~E학점으로 성취도를 기재하게 된다. 국어, 영어, 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5개 공통과목을 제외한 기타 선택과목에서는 학생들의 내신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다. 고교학점제에서는 자신의 진로를 빨리 정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에 맞춘 선택과목을 듣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대학에서도 자유전공학부가 늘어나는 마당에 고1 때 진로를 확립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에 맞는 진로과목을 개설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어서 고교학점제 시범 도입 학교 상당수가 고3 진로 시간에 수학 문제를 푸는 게 현실이다. 고교학점제는 대입 수시에 맞춤한 제도지만 ‘조국 사태’의 여파로 정시 정원을 40%나 늘린 것은 앞뒤 안 맞는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민낯이기도 하다. 현실과 맞지 않는 점이 곳곳에 있지만 고교학점제가 미래로 가는 교육의 발판인 것만은 사실이다. 풍부한 사교육 기회와 선택체험 현장이 널린 서울, 특히 강남의 학생들이 고교학점제 집중 수혜 대상이 되지 않도록 당국이 특히 신경써야 할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쉿! 바이오 소통 중… 숲, 귀 기울여 봐요

    쉿! 바이오 소통 중… 숲, 귀 기울여 봐요

    대부분의 물고기들에게 이성 교제는 불필요한 일이다. 체외수정을 하기 때문이다. 암컷이 알을 낳고 수컷이 그 위에 방정하면 끝이다. 대서양 몰리는 다르다. 이들은 체내수정을 통해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다. 제 유전자를 가능한 한 많이 퍼트리려면 왕성한 ‘성생활’이 필수다. 체내수정을 하려면 앞서 암수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의사소통이 있어야 한다. 수컷은 큰 암컷과 짝을 지으려고 하지만 떼 지어 사는 탓에 암수가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들은 ‘삼각관계 소통’을 선택했다. 경험이 없는 수컷 몰리는 다른 수컷이 어떤 암컷을 선택하는지 지켜보다 그대로 따라한다. 노련한 수컷은 경쟁자의 ‘훔쳐보기’에 맞서 연막전술을 쓴다. 자신의 ‘여성 취향’을 숨기고 작은 암컷에게 더 관심을 보인다. 노련한 녀석이든, 연막작전에 넘어간 신출내기든, 선택의 시간 이후는 인간과 같다.대서양 몰리처럼 지구상 모든 동식물들은 소통을 한다. 축구장 678개 크기에 나이가 2400살에 이르는 미국 오리건주의 조개뽕나무버섯부터 망원경으로도 겨우 보이는 나노아케움 이퀴탄스 고세균에 이르기까지, 예외는 없다. 이를 바이오커뮤니케이션(Biocommunication)이라 부른다. 생명을 뜻하는 바이오와 소통을 뜻하는 커뮤니케이션이 합쳐진 단어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는 동식물들의 다양한 바이오커뮤니케이션 행태를 연구한 생태 다큐멘터리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동식물들의 이야기가 잔뜩 담겨 있다. 동식물들은 냄새, 소리, 동작, 모양, 색상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소통한다. 책이 주목한 건 바로 이 부분이다. 시골 토끼와 도시 토끼의 대화법이 어떻게 다른지, ‘포유동물의 소셜미디어’ 공중변소에선 어떻게 여러 동물들의 정보가 교환되는지, 버섯이 어떻게 덫을 놓으며, 물고기는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대다수 곤충은 음악적인 소리를 수없이 만들고 듣는다. 예컨대 날개에 있는 고막기관을 통해 위험을 인지하는 나비, 더듬이 속 청각 수신기로 암컷의 진동을 포착하는 수컷 모기 등 독특한 예는 수없이 많다. 물고기는 대체로 눈 뒤의 두개골이나 부레에 있는 속귀를 통해 청각 정보를 주고받는다. ‘청어 방귀’가 재밌다. 청어들은 이동할 때 저마다 부레에서 휘발성 가스를 만들어 항문관으로 배출한다. 수천 마리의 청어떼가 동료들의 방귀 소리를 따라 질서정연하게 이동하는 셈이다.물론 속임수도 있다. 곤충난초는 흑벌 수컷에게 거짓 정보를 발송해 수분에 활용한다. 꽃의 색과 모양을 암컷 흑벌처럼 꾸미고, 암컷이 수컷을 유혹할 때 내는 화학물질과 똑같은 물질을 방출한다. 엉뚱한 곳에 교미 행동을 한 수컷 흑벌은 두 번 다시 같은 꽃을 찾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속는 녀석은 또 생기겠지만. 책을 통해 얻는 건 동식물 세계에 대한 경이로운 발견이다. 멀리서는 고요해 보이는 숲이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수많은 소리와 빛, 냄새들로 떠들썩하다. 저자는 “더 자주 삼림욕을 하고 더 많은 시간을 자연에서 보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는 예기치 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200만분의 1 확률…극희귀 ‘파란 바닷가재’ 낚은 英 어부

    200만분의 1 확률…극희귀 ‘파란 바닷가재’ 낚은 英 어부

    200만분의 1 확률로 나타나는 희귀 푸른 바닷가재가 잡혔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남서부 콘월주 해변도시 펜잰스에서 희귀 푸른 바닷가재가 낚였다고 보도했다. 현지 어부 톰 램본(25)은 얼마 전 바다에 설치해둔 어망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특이한 색깔의 바닷가재가 낚여 있는 걸 확인했다. 다른 바닷가재와 함께 어망에 걸린 가재는 보기 드문 푸른색을 띠고 있었다. 램본은 “그런 바닷가재는 처음 봤다.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하지만 가재는 뭍으로 가지고 올라오기에 너무 작은 새끼였고, 어부는 사진을 찍은 뒤 가재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그는 “인공부화장에 사진을 보냈더니 200만분의 1 확률로 나타나는 매우 특별한 가재라고 하더라. 조금만 컸어도 인공부화장으로 데려갔을 텐데 크기가 너무 작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국립바닷가재인공부화장 관리자 벤 마샬은 “푸른 바닷가재는 아주, 매우 보기 드물다. 위장이 어렵고 포식자에게 먹이로써 발견될 확률이 높은 관계로 그 수가 적다. 하지만 12인치 이하의 어린 물고기는 포획을 금지한 콘월주 방침에 따라 방사됐다”고 밝혔다.바닷가재가 이런 푸른색을 띠는 이유는 뭘까. 2005년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로널드 크리스텐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푸른 바닷가재의 특징적 색깔은 유전적 결함 때문이다. 바닷가재는 보통 아스타잔틴이라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를 보유하고 있다. 붉은색을 유발하는 아스타잔틴은 생체 내에서 단백질과 결합한 색소단백질로 존재한다. 살아있을 때는 짙은 초록색이던 가재가 삶으면 붉게 변하는 이유는 가열로 색소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아스타잔틴의 빨간색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푸른 바닷가재는 유전적 결함 때문에 체내 단백질이 과잉 생산되면서 아스타잔틴의 붉은색보다 푸른색이 눈에 띄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텐센 교수는 “아마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푸른 바닷가재가 태어날 거다. 엄지손가락처럼 포식자 눈에 금방 띄어 살아남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자아이 보며 바지내린 중년남성들… 끔찍한 전력

    여자아이 보며 바지내린 중년남성들… 끔찍한 전력

    최근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년 남성들의 공통점은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음란행위 역시 처음이 아니며, 피해자는 대부분 어린 여성들이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① 중학생과 눈 마주치자 팬티 내린 40대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판사 박진숙)은 길가에서 어린 여학생에게 음란행위를 해 기소된 A(41)씨에 대해 아동복지법위반,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25일 오후 7시55분 포항시 북구 중흥로 죽도공원 인근 길가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B(16)양과 눈이 마주치자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미 공연음란죄로 교육조건부 기소유예의 선처를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아동 앞에서 자위행위를 한 것은 아동의 건전한 성장과 올바른 성의식 형성을 방해한 행위로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② 심신미약 주장했지만…성범죄 전력 다수 전남의 한 고속버스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는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김진만)는 지난 19일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9개월을 선고받은 B(4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B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해 9월26일 오후 1시30분부터 15분 동안 전남 한 지역 고속버스 안에서 복도 쪽으로 비스듬히 몸을 돌려 대각선 앞쪽에 앉아 있던 여학생을 보며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항소심에서 심신 미약을 주장했지만, 성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성범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 재범한 점과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으로 미뤄 B씨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③ 초등학생 앞 음란행위…7세 강제추행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자아이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은 미제로 남아있던 또 다른 성추행 범죄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북 청송경찰서는 여아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50대 C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C씨는 미제로 남아있던 17년 전 미성년자(당시 7세) 강제추행 사건 용의자의 유전자와 일치했다. C씨는 공소시효 만료 시점을 1년도 안 남기고 덜미를 잡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억울하냐” 질문에 꾹 다문 입…‘구미 3세’ 친모 첫 재판 출석[현장]

    “억울하냐” 질문에 꾹 다문 입…‘구미 3세’ 친모 첫 재판 출석[현장]

    “혐의 인정하느냐” 등 질문에 대답 안해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혐의 인정 여부와 억울한 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22일 오전 9시 30분쯤 호송차를 타고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도착한 석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억울한 점은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급히 이동했다. 사체은닉 미수와 미성년자 약취 등 혐의로 기소된 석씨는 네 번의 유전자 검사결과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가 아니라 친모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출산 사실 등을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재판의 핵심은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석씨와 친딸인 김모(22)씨가 각각 출산한 아이가 바뀐 경위, 석씨가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김씨 아이의 행방 등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석씨가 산부인과에서 여아를 바꿔치기한 이유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사체은닉 미수 혐의 입증은 석씨가 “숨진 아이를 유기하려다 겁이 나 못했다”는 취지의 자백을 해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승수 전주시장 부인, 농지법 위반 의혹 수사

    김승수 전주시장 부인, 농지법 위반 의혹 수사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김승수 전주시장 부인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홍정식 활빈단 대표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고발장과 조사 내용을 분석해 피고발인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 12일 김 시장 부인이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2010년 전북 완주군 소양면 내 농지 1729㎡, 254㎡ 두 필지를 매입해 소유했다며 경철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현직 교사인 김 시장의 부인은 해당 토지를 친언니에게서 구매했다. 경찰은 해당 토지 구매와 소유가 농지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또 농지법 위반 논란과 함께 해당 토지에 대한 투기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김 시장의 업무와 해당 토지 매입 행위가 연관성이 있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김 시장은 지난 19일 “농지 문제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 해당 농지는 맹지이고 개발 예정지도 아니지만, 농지법 위반을 자각한 만큼 매각을 추진해 최근 계약을 마쳤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행법상 논이나 밭 등 농지는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에 따라 소유 자격이 농업인과 농업법인 등으로 제한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도킨스, 트랜스젠더 비하 논란에 ‘휴머니스트 상’ 취소

    도킨스, 트랜스젠더 비하 논란에 ‘휴머니스트 상’ 취소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 등의 책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리처드 도킨스가 트랜스젠더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휴머니스트협회(AHA)가 1996년 도킨스에게 수여한 ‘올해의 휴머니스트 상’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AHA는 당시 도킨스의 책이 과학적 개념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했다며 상을 줬다. 하지만 이달 초 도킨스가 트위터에 흑인인권 운동가 레이철 돌레잘을 트랜스젠더에 비교하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됐다. 돌레잘은 백인인데도 흑인 행세를 하며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에서 활동하다 정체성이 발각되자 쫓겨난 인물이다. 도킨스는 “어떤 남자는 여자로 식별되길 원하고, 어떤 여자는 남자로 식별되길 원한다. 그들이 스스로 정체화하는 것을 부정하면 당신은 비난받을 것”이라며 “논의해 보자”는 글을 올렸다. 백인 돌레잘이 스스로 흑인이라고 규정했다 비난받은 것처럼, 다른 성으로 불리길 원하는 트랜스젠더도 비난받는 게 당연하다는 취지다. 그는 과거에도 “트랜스여성은 여성인가? 염색체로 정의하면 그렇지 않다”며 “나는 예의상 ‘그녀’라고 부른다”고 했다. 사회에서 차별받는 성소수자로서의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 성별을 ‘취사선택’하는 것처럼 보는 그의 발언은 곧장 비판받았다. 미국인 무신론자단체(AA) 법률·정책 부회장이자 트랜스여성인 앨리슨 길은 그의 발언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증오표현을 더욱 강화할 거라며 “이 국가에서 수백만 명에게 미칠 파장을 고려할 때 도킨스가 앞으로 더 많은 이해와 존중을 담아 이 문제를 다루기 바란다”고 했다. AHA는 “지난 몇 년간 도킨스는 과학적 담론이라는 미명하에 소외된 집단을 비하했다. 이는 인본주의적 가치에 반한다”며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의 발언은 트랜스젠더 개인의 정체성이 ‘사기’이며, 동시에 흑인의 정체성도 사람들이 편리한 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게 한다”며 “후속 해명은 민감성도, 진정성도 없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오세훈 ‘자가키트’ 난색 표한 교육부… 학교로 찾아가는 ‘PCR검사’ 택했다

    오세훈 ‘자가키트’ 난색 표한 교육부… 학교로 찾아가는 ‘PCR검사’ 택했다

    교육당국이 서울에서부터 학생과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선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도입한다. 3월 개학 이후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가 누적 2000명을 돌파하는 상황에서 ‘무증상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국면에서 교육부는 지난해와 같은 ‘원격수업 전환’ 대신 ‘방역 경각심’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역당국의 검사와는 별개로 서울에서 시범적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이동식 PCR검사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희망하는 학생 및 교직원이 있으면 간호사 등 3인 1조로 구성된 전담팀이 학교를 찾아 검사한다. 유증상자나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등이 아니므로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거나 자가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방과후 강사와 협력강사 등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시범 운영 뒤 효과성을 검증해 서울 외 다른 지역으로도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당국이 선제 PCR 검사를 도입하는 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 자가검사키트’의 학교 도입을 제안하면서 촉발된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신속 자가검사키트는 학생 및 교직원의 검사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나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져 ‘가짜 양성’ 사례가 속출하는 등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 교육감은 “검사 접근성을 높이자는 문제의식은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이동식 PCR 검사로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3월 개학 이후 지난 14일까지 발생한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는 누적 2083명으로, 지난해 5월 20일 등교 개학 이후 지난 2월 28일까지의 총확진자 수(5714명)의 36.5%에 달한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해 반복했던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 전환’과 같은 등교 축소 대신 학교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이는 데 힘을 싣기로 했다. 학생·교직원 확진자 증가는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과 맞물려 지역사회의 감염이 학교로 유입되는 현상이며, 방역 체계가 잘 갖춰진 학교에서의 교내 전파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등교를 중단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에 새로운 방역 체계를 도입하기보다 방역 수칙 준수를 다시 강조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학교 방역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3주간 전국 학교와 학원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며 외부 강사의 의심 증상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지놈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류 논문, 패컬티 오피니언스 우수논문 선정

    이지놈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류 논문, 패컬티 오피니언스 우수논문 선정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이지놈(대표 조서애)은 2019년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된 논문이 2021년 패컬티 오피니언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정상인과 6가지 질병(다발성 경화증, 소아 특발성 관절염, 만성피로 증후군, 에이즈, 뇌졸증, 직장암)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질병을 가지지 않은 1,079명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인공지능 알고리듬으로 분류했다. 패컬티 오피니언은 전 세계에서 저명한 연구원 및 교수진들이 자신의 분야와 그 밖의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논문을 골라 추천하는 저널로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매체이다. 해당 논문은 인간유전자치료 분야의 석학 스탠퍼드 의대 엘지자베스 멜린 교수가 추천해 패컬티 오피니언스에 선정되었고 브릭 사이트 내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도 소개되었다. 본 연구는 상기 언급된 6가지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대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다양한 피처셋을 대상으로 하여 LogitBoost, LMT, SVM, KNN을 포함한 머신러닝 방법으로 분류했다. 본 연구를 통해 인간 장내의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은 다수 질병에서 서로 다른 양상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몇몇 미생물들의 경우 다수 질병의 치료 및 예방목적에 활용될 수 있는 지표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멜린 교수는 추천서를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질병의 단순한 생물지표인지 혹은 발병의 원인인지는 명확히 밝히지는 못했지만 인공지능 분야의 기계학습을 통하여 질병이 있는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이 확실히 구분됨을 보인 것이 논문의 우수성”이라고 소개했다. ㈜이지놈의 조서애 대표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 질병에 80% 이상 관여하고 있고, 질병별로 마이크로바이옴의 특이한 불균형을 프로파일링하는 것은 질병 치료와 생물지표를 발굴하는데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특히 최근 ㈜이지놈에서 개발한 초정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 ‘이지미러’를 통한 정보의 생산과 분석은 이러한 마이크로바이옴 내 질병연관 물질의 발굴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자 반론 “광범위한 백신 접종, 오히려 자연 면역 방해”

    독자 반론 “광범위한 백신 접종, 오히려 자연 면역 방해”

    지난 2월 19일 기자가 쓴 ‘백신 접종 안하겠다는 의사와 간호사, 발언 그대로 옮긴 sbs 보도’(https://news.v.daum.net/v/20210219055102798)를 읽은 한 독자가 21일 상당히 긴 의견과 지적을 이메일로 보내왔다. 두 달이나 지난 시점이고 어느 정도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시점이라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독자가 지적한 첫 번째 사안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한 번 살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이 독자는 기자가 백신과 집단면역에 대한 폭넓은 의학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찾지도 못한 가운데 “자유 의지에 의해 (혹은, 헌법상의 일반적 행동자유권에 기초하여) 소위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한 의료진(의사, 간호사)을 마치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고 직업윤리를 저버린 사람들인것처럼 비난했는데 경솔했다”고 질타했다. 의학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기자에겐 뼈때리는 지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의 주장을 최대한 간추려 옮긴다.첫째, 제가 작년부터 국내외 자료를 찾아본 경험에 의하면,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은 관계가 없습니다. 집단면역은 원리적으로 자연 감염을 통해서 획득할 수 있는 것이며 반덴 보슈케(Vanden Bossche) 박사는 대대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이 오히려 더 큰 위험을 불러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amazone4141/222244759358 https://www.washingtonexaminer.com/news/study-covid-variant-pfizer-vaccinated-unvaccinated https://www.naturalnews.com/2021-04-06-vaccine-expert-wants-to-halt-mass-vaccinations.html https://principia-scientific.com/vanden-bossche-interview-should-covid-vaccinations-be-stopped/ https://thebiblefiles.com/2021/03/12/doctors-issue-dire-warnings-about-covid-19-vaccine-dangers/ https://kr.theepochtimes.com/%EC%9D%B4%EC%8A%A4%EB%9D%BC%EC%97%98-%EC%97%B0%EA%B5%AC%EC%A7%84-%EC%BD%94%EB%A1%9C%EB%82%98-%EB%B3%80%EC%9D%B4-%EB%B0%94%EC%9D%B4%EB%9F%AC%EC%8A%A4-%EB%B0%B1%EC%8B%A0-%EB%A7%9E%EC%9C%BC%EB%A9%B4_576264.html 둘째로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재감염 방지를 장담할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죠. 게다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3사 모두 임상실험을 아직 종료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임상실험 설계 자체에 문제가 많습니다. 모더나 사?는 코로나 백신(mRNA-1273)에 대해 2020년 7월 27일에 3상 임상실험을 시작해 2022년 10월 27일에야 끝나고, 임상실험 관련 자료를 공개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화이자 사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1,2,3상 통합 임상실험을 2020년 4월 29일 시작해 2021년 8월 3일~2023년 1월 31일 중 종료할 예정이며, 그 임상실험 프로토콜에 의하면 임상실험 종료 후 24개월이 지나야 임상실험 원 데이터의 공개를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해 8월 28일에 3상 임상실험 시작해 그 종료일이 2021년 3월 23일~2023년 2월 21일입니다. 코로나 백신을 ‘실험적인 백신 (experimental vaccine)’이라고 칭하는 전문가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https://humansarefree.com/2021/01/the-uk-govt-admits-that-covid-injections-are-basically-pointless-since-they-offer-no-protection-against-reinfection.html https://clinicaltrials.gov/ct2/show/NCT04470427(미국 정부기관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사이트) https://clinicaltrials.gov/ct2/show/NCT04368728 https://clinicaltrials.gov/ct2/show/NCT04516746 셋째, 코로나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 또는 mRNA백신이라고 불리는, 스파이크단백질 부분이 유전자 변형된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사해 유전자가 변형된 바이러스(항원)를 인체가 직접 생산하게 하고, 그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항체를 생성하게끔 디자인된 것인데, 이 방식 자체가 유전자치료가 아닌 단순 감기 바이러스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감기, 독감 정도의 증상) 치료에 도입된 것은 처음이며,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횡단성 척수염, 가와사키병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날수 있음을 지난해 10월 내부 자료를 통해 인정했습니다. 아직 임상실험이 끝나지도 않은 백신을, 감염 방지 효과도 불확실하고 집단면역과 관계가 없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백신을 의료진이라는 모호하고 추상적인 이유로 꼭 접종해야 한다고 결정하는 것은 그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 아닙니까? 코로나 백신에 대해 전혀 찾아보지 않고 경솔하게 저런 기사를 내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종류의 의학적 처치에 당사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주 상식적인 것입니다. 이런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한 것이 아니라면 섣불리 저런 위험한 기사를 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기자는 반덴 보슈케 박사의 주장 “집단 면역을 겨냥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오히려 자연 면역을 방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란 점을 밝혀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 초중고 학생·교직원 5월부터 선제 PCR검사한다

    서울 초중고 학생·교직원 5월부터 선제 PCR검사한다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해 서울에서부터 학생과 교직원 대상 선제 유전자증폭검사(PCR)가 도입된다.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역당국의 검사와는 별개로 서울에서 시범적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PCR검사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선제 PCR검사는 학생과 교직원의 검사 접근성을 높여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함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인근에 있어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과 교직원은 누구나 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 검사 희망 인원을 파악해 신청하면 간호사 등 3인 1조로 구성된 전담팀이 학교를 찾아 검사를 실시한다. 방과후 강사와 협력강사 등 여러 학교를 순회하는 외부 강사 역시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검사 대상자가 아니므로 선제 PCR 검사를 받은 뒤 검사 결과를 기다리거나 자가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에서의 시범 운영 뒤 효과성을 검증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당국이 선제 PCR 검사를 도입하는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신속 자가검사키트’의 도입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유 부총리는 신속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은 것이 없으며 실효성 등에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 교육감 역시 “검사 결과 ‘위양성’(가짜 양성)이 나와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는 식으로 학교에 혼란이 초래된다”면서 “검사을 접근성을 높이자는 문제의식은 중요하다고 판단하며 이동형 PCR 검사로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누적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에 비해 가파른 속도로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늘고 있지만 교육부는 “학교 방역 체계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학생·교직원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정 내 전파가 56%, 지역사회 전파가 19%로, 지역사회의 감염이 학교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부는 학교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고삐를 죄는 한편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있다. 유 부총리는 “방역 전문가들은 학교 방역은 효과가 있으며 방역 수칙만 준수된다면 학교 내 집단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면서 “학교가 다시 문을 닫지 않도록 어른들이 먼저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학교 방역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3주간 전국 학교와 학원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가 ‘교육기관 현장점검단’ 단장을 맡아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벌이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주요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다시 한번 경각심을 높인다. 유증상자는 업무에서 즉시 배제하고 학생 및 교직원들의 학교 밖 생활지도도 강화하며, 의심 증상을 보이는 외부 강사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학원을 대상으로는 학원 현장점검반을 운영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학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키도, 맘도 커요… 심장병 어린이의 ‘찐’ 키다리 아저씨

    키도, 맘도 커요… 심장병 어린이의 ‘찐’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의 소설 제목인 ‘키다리 아저씨’는 우리 사회에서 묵묵한 후원자를 표현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를 돕는 후원자의 따뜻한 나눔과 헌신은 ‘아직 세상에 희망이 있다’는 확신을 하게 만든다. ‘키다리 아저씨’는 후원자의 성별이나 실제 키와 상관없이 두루 쓰이는 말이지만 한기범(57) 한기범희망나눔 대표에게는 단순 대명사가 아닌 실제 그를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단어가 된다. 1980~1990년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센터 출신으로 205㎝의 ‘키다리 아저씨’ 한 대표가 재단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이야기와 그의 즐거운 인생에 대해 들어 봤다.●유튜브 대박 꿈꾸는 스타 농구 선수의 사연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한기범희망나눔을 찾은 지난 16일 사무실에 들어서자 한 대표가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를 하고 있다. 작업의 정체는 바로 동영상 편집. 유튜브 채널 ‘한기범뻔한농구TV’에 올릴 영상을 한창 만지는 중이었다. 그는 농구인에서 예능인으로 변신한 허재(56)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과 현주엽(46) 전 창원 LG 감독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채널이 노출되면서 최근 구독자가 10배 가까이 늘었다며 웃는다. 느닷없이 유튜브 편집이라니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한 대표는 “선수 시절부터 컴퓨터 학원 가서 배울 정도로 컴퓨터를 좋아했다”면서 “재단 실무는 직원들이 하고 나는 사람 만나는 일이 주요 업무다 보니 시간이 조금씩 남아 옛날 생각도 할 겸 과거 농구 영상을 편집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에 대한 취미, 과거 회상, 시간 때우기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유튜브를 운영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재단 살림을 위해서다. 한 대표는 “유튜브를 하면 돈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수익이 생기면 법인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후원액이 반으로 줄면서 살림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대표로서 책임감이 커졌다. 만들어 두기만 하고 사실상 방치했던 유튜브 채널은 10개월 전부터 한 대표가 본격적으로 영상을 올리면서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었다.●인생의 심장 다시 뛰게 한 두 번의 수술 한 대표는 선수 시절 기아자동차가 농구대잔치를 7연패하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큰 키를 이용해 골밑을 지배한 그의 플레이는 팀 전력의 핵심이었다. 워낙 독보적으로 키가 컸던 까닭에 한 대표의 이름은 한때 우리 사회에서 키가 큰 사람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이기도 했다. 선수로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이들은 은퇴 후에도 해당 종목의 지도자 혹은 해설가의 길을 걷는다. 한 대표처럼 스타 선수 출신일수록 수요와 기회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도 한 대표는 준비된 꽃길 대신 가시밭길인 비영리 나눔사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심장병 어린이를 돕게 된 이유는 아버지와 남동생을 심장병으로 떠나보냈고 그 역시 심장병 수술을 받았던 경험 때문이다. 한 대표의 가족은 마르판증후군(염색체 이상으로 몸 안 섬유질에 이상이 생기는 증후군)이라는 유전 질환을 갖고 있었는데 마르판증후군으로 사망하는 환자 대부분의 사인은 심장마비다. 한 대표는 “남동생 사망 후 나도 검사했더니 심장병이 있어서 수술했고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며 “2000년과 2008년 두 번 수술했는데 첫 번째 수술은 은퇴하고 얼마 안 돼서 내가 비용을 댔지만 두 번째는 심장재단을 통해 수술비를 지원받았다”고 털어놨다. 한때 한국 농구를 주름잡던 선수가 타인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한편으로 나눔사업에 대한 그의 눈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한 대표에게 사회에 갚아야 할 빚이 생겼다는 생각이 찾아왔다. 그 길로 한 대표는 주변에 조언을 구했고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2011년 5월 한기범희망나눔을 출범했다. ●비아냥 이겨 내고 찾아온 나눔의 기쁨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나눔사업이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내성적인 성격의 한 대표가 용기를 내 후원을 요청했을 때 돌아오는 “사기 치는 거 아니냐”, “갈 데까지 갔구나” 라는 비아냥은 큰 스트레스가 됐다. 좌절할 만한 상황은 오히려 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한 대표는 “오기가 생겨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아 가며 후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그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유명인이었기에 일단 사람들이 만나 줬고 이야기를 들어준 덕분이다. 한 대표는 “후원 요청을 하러 가면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는데 내가 가니까 일단 들어오라고 하는 곳이 많았다”면서 “도와주겠다고 하시는 분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기범희망나눔의 사업은 심장병 어린이 후원, 다문화 가정 어린이 농구 교실, 농구 꿈나무 교육으로 나뉜다. 가장 주된 사업은 심장병 어린이 후원이다. 해마다 두 차례 자선 농구대회를 열어 모인 성금은 한국심장재단,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를 통해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돕는 데 쓰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6월 12일에 ‘랜선 자선 농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나눔을 통해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린다고 자랑했다. 그는 “나눔은 자기가 뭔가를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는 건데 나는 농구를 가지고 있으니 농구로 나눔을 하는 것”이라며 “한번은 후원받은 아이를 만났는데 가슴에 뭉클한 감정이 오더라.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최고의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와인도 농구도 즐기는 즐거운 인생 나눔은 기본적으로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이다. 자신의 생활을 버릴 각오가 없으면 일을 지속하기 어렵다. 그 과정에서 찾아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취미 부자’ 한 대표는 예외다. 나눔을 위해 사는 삶이면서도 자신의 삶에 충실하다. 환갑에 가까운 그의 인상이 오히려 주연으로 살던 선수 때보다 밝은 이유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 한 대표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괜찮은 물건이 왔다는 소식이었다. 그 물건의 정체는 다름 아닌 와인이다. 한 대표는 “젊었을 때 술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주치의가 술을 못 먹게 하더라. 그래도 와인 2잔까지는 괜찮다고 하길래 잘됐다 싶어 버킷리스트로 와인 1000가지를 먹는 계획을 세웠다”며 웃었다. 하루 한두 잔은 필수. 좋은 와인을 구하기 위해 매장 직원과 친해지는 것 또한 필수다. 이날까지 마신 와인이 151가지란다. 와인을 이야기하는 한 대표의 눈빛이 나눔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는 또 다르다. 한 대표는 “동호회에서 무슨 와인이 좋은지 정보를 얻는다”며 “와인을 마시고 페이스북에 와인에 대한 평가를 올린다”고 말했다. 농구인의 피도 여전하다. 50대로 이뤄진 농구동호회 회원으로 매주 농구를 한다. 한 대표는 “농구를 한번 하고 나면 몸도 가뿐하고 스트레스도 날아간다”며 농구인 본능을 뽐냈다. 세계 시니어농구선수권 대회에 나가려고 준비를 다 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대회 참가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또 다른 하고 싶은 일이나 희망하는 것은 없는지 물으니 표정이 다시 진지해진다. 한 대표는 “후원과 지원을 받으며 운영하다 보니 코로나처럼 큰 사건이 터질 때 운영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어 불안하더라”면서 “영리사업을 통해 조금 더 재단을 안정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 가서 나눔사업을 더 하고 싶다. 많은 후원을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AZ 이어 얀센도 혈전…EMA “얀센 백신 ‘혈전’ 가능성 있다, 경고 표시해야”

    AZ 이어 얀센도 혈전…EMA “얀센 백신 ‘혈전’ 가능성 있다, 경고 표시해야”

    “‘특이 혈전 경고’ 얀센 백신 정보에 추가해야”“코로나 백신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커”美·유럽 얀센 접종 중단·연기…국내 미변동유럽의약품청(EMA)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관련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발견된 혈전 사례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로 이로 인해 혈전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킨다. “얀센, 희귀 혈전 관련 가능성 있다”“아스트라제네카 사례와 매우 유사” E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안전성위원회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과 관련한 경고를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제품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EMA는 또 안전성위원회는 이러한 사례가 이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서 포함돼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EMA는 이런 결론을 내리기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낮은 혈소판과 관련된 특이 혈전의 심각한 사례 8건에 대한 보고를 포함해 현재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증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13일 기준, 미국에서는 700만명 이상이 얀센 백신을 맞았다. 모든 사례는 백신 접종 3주 이내에 60세 미만에게서 발생했으며, 대다수가 여성이었다. 현재 확보 가능한 증거에 기반했을 때, 특정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EMA 안전성 위원회는 약센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대부분 드문 위치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EMA는 검토된 사례들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발생한 사례들과 매우 흡사했다고 덧붙였다. EMA는 그러나 보고된 낮은 혈소판 수를 동반하는 혈전은 매우 드물며, 코로나19 예방에서 얀센 백신의 전반적인 이익은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EMA 안전성위원회는 그동안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나타난 특이 혈전의 매우 드문 사례를 검토해왔다.美당국, 얀센 혈전 근거 사용 중단 권고 전문가 “백신 기반 벡터 자체 부작용일수도”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모두 여성이었고, 연령대는 18∼48세였다. 혈전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이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거나 도입을 연기하고 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난 14일 회의를 소집했지만 계속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접종 이후 희귀하지만 심각한 혈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들 백신이 기반한 벡터 자체가 부작용의 원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Z 백신과 얀센 백신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주입하기 위해 그 자체로는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활용한다. 요한네스 올덴부르크 독일 본 대학병원 교수는 DPA통신에 “두 백신이 모두 같은 원리에 기초하고, 같은 문제를 초래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벡터 자체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독일, 60세 이상에만 AZ 접종 허용AZ 접종 후 혈전증 31명…9명 사망 앞서 독일은 얀센과 같은 혈전 부작용이 나타난 AZ의 코로나19 백신을 6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독일 내에서 AZ 백신 접종 후 뇌정맥동혈전증(CVST) 의심 사례는 31명으로 늘었고, 이 중 9명은 사망한 데 따른 결정이다. AZ백신과 얀센백신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활용하는 만큼, 이론적으로는 면역체계 내에 항체 형성을 위해 제공되는 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19의 막 단백질)이 부작용을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올덴부르크 교수는 지적했다. 클레멘스 벤트너 독일 슈바빙의 뮌헨병원 주임의사도 두 백신에서 유사한 기제가 부작용의 기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벤트너는 DPA통신에 “우리는 얀센백신 접종 후 AZ백신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벡터로 활용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단하되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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