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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검사로 공소시효 하루 전 기소한 20년전 강간범 ‘징역 4년’

    유전자 검사로 공소시효 하루 전 기소한 20년전 강간범 ‘징역 4년’

    유전자 검사로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 재판에 넘겨진 강간 사건 피고인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26일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한모 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과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한씨는 2001년 3월 제주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피해자를 강간한 혐의로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인 지난 3월 2일 기소됐다. 사건 당시 현장에 남은 증거는 피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이 묻은 휴지 뭉치가 유일했다.서귀포경찰서는 휴지 뭉치에 묻은 정액에서 DNA를 검출했지만 일치하는 인물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2016년부터 3년간 미제 사건 현장에서 추출한 1800여 개 DNA를 재분석하는 사업을 진행했으며, 2019년 3월 해당 DNA가 한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한씨는 성범죄 등으로 2009년 5월에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 중인 상태였다. 서귀포경찰서는 한씨를 제주교도소로 이감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며 제주지검은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 한씨를 기소했다. 한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건 당시 경찰은 적법한 압수 절차를 거치지 않고 휴지 뭉치를 가져와 증거능력이 의심된다”며 “또 휴지 뭉치에서 피고인과 피해자의 유전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복합적으로 검출될 가능성도 있어 별도의 확인 절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범행을 저지르고 난 뒤 버리고 간 휴지 뭉치는 유류물이라고 보는 것이 맞고 유류물은 형사소송법상 영장 없이도 압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DNA 감정 기법에 비춰 통계학적으로 봤을 때 휴지 뭉치에서 검출된 유전자는 피고인의 것으로 피고인을 유죄로 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한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 바이러스로 바이러스 치료?…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막는법 나왔다

    바이러스로 바이러스 치료?…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막는법 나왔다

    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인공적으로 합성한 ‘코로나19 결손바이러스’를 사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생물학과 마르코 아르케티 교수 연구팀은 이런 개념을 입증하기 위한 치료제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아르케티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를 공격할 때 먼저 세포 표면에 달라붙어 유전물질을 세포 안으로 주입한다. 그리고 세포를 빼앗아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대량으로 복제해 결국에는 붕괴한 세포로부터 수많은 바이러스 입자를 방출하는 것으로 한층 더 체내에서의 감염을 확대해간다.  숙주의 체내에서 바이러스의 복제가 반복되면 드물게 유전물질 합성에 실패해 바이러스의 게놈 일부가 결손할 수 있다. 게놈이 결손하면 바이러스로 행동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할 수 없다. 이런 바이러스는 정상적으로 증식할 수 없어 결손바이러스라고 부른다. 하지만 결손바이러스가 있는 세포 안에 정상적인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결손바이러스의 게놈이 정상 바이러스의 게놈을 이용 증식해 정상 바이러스를 대체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는 결손바이러스가 정상 바이러스의 증식을 방해하는 작용으로, 학술적으로는 ‘간섭’이라고 하며, 이런 간섭을 일으키는 결손을 지닌 바이러스 입자는 ‘결손갑섭(DI)입자’라고 부른다. DI입자가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데 주목한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게놈을 90% 차단해 이 바이러스의 DI입자를 만들었다. 그 DI입자를 코로나19 바이러스, 즉 정상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의 세포에 주입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실험 시작 24시간 뒤 정상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한편 이 바이러스의 DI입자는 정상 바이러스의 3배 속도로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아르케티 교수는 “DI입자는 결손이 있는 탓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는 기능하지 않으며 단독으로 증식할 수 없다. 하지만 야생형(질병 유발형)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시에 감염되면 정상 바이러스의 증식 과정을 빼앗아 DI입자를 복제한다”면서 “게다가 게놈이 짧은 덕에 정상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자가 복제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정상 바이러스가 50% 감소하는 것만으로는 코로나19를 치료하는 것과 관계가 없겠지만, 정상 바이러스의 DI입자가 정상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증식할 수 있기에 우리 연구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DI 입자의 유효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르케티 교수는 “정상 바이러스의 DI입자가 항바이러스약으로 쓰일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연구를 진행해 미세 조정을 가하면 이런 DI입자가 코로나19의 치료약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피어제이’(PeerJ) 최신호에 실렸다.
  • 기르는 육식동물 ‘질병의 저수지’ 경고

    기르는 육식동물 ‘질병의 저수지’ 경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수의과학과, 임상의학부, 미국 스탠퍼드 버넘 프레비스 의학발견연구소, 캘리포니아 생명과학기업 제네테크 공동연구팀은 사람에게 사육되는 육식동물은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질병의 저수지’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8월 25일자에 발표했다. 동물의 장에는 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3종의 핵심 유전자가 있다. 이 유전자들은 병원균이 체내에 유입되면 면역 반응 시작 신호를 보내는 ‘인플라마솜’(염증소체)을 활성화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육식동물에게는 이들 유전자가 없는 일종의 면역결핍 상태라는 것을 연구팀이 밝혀냈다. 특히 밍크, 개, 고양이 등 사람이 양육하는 육식동물의 면역 핵심 유전자 결핍은 병원균의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며, 질병의 무증상 보균체가 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 [와우! 과학] 초파리도 ‘확찐자’…홀로 격리되면 덜 자고 더 먹는다

    [와우! 과학] 초파리도 ‘확찐자’…홀로 격리되면 덜 자고 더 먹는다

    코로나19로 외출과 육체 활동은 줄어들고 먹는 건 늘어나면서 체중도 늘어난 ‘확찐자’의 유행은 우리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봉쇄 및 격리 조치 증가로 인해 체중이 늘어난 사람의 숫자가 적지 않다. 동시에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우울과 불안,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의 숫자도 크게 늘었다. 최근 록펠러 대학 연구팀은 격리 조치가 사람에게만 스트레스를 주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홀로 고립될 경우 식욕은 늘어나는 반면 수면 시간은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의외의 사실 같지만, 사실 초파리는 생각보다 사회적인 곤충이다. 물론 개미나 벌처럼 여왕을 중심으로 한 복잡한 군집을 이루는 건 아니지만, 초파리는 떼를 지어 다니면서 같이 먹이를 찾고 먹는다. 초파리는 과일 같은 먹이보다 매우 작기 때문에 먹이를 나누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적당한 먹이를 찾는 것과 천적을 피하는 것이다. 모두 혼자보다 여럿이 힘을 합치면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따라서 혼자 격리되는 것은 천적이 없고 먹이가 충분해도 초파리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다. 연구팀은 혼자 격리된 초파리가 여러 마리가 함께 격리된 경우보다 먹이를 더 많이 먹고 잠은 더 적게 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포함해 혼자 고립된 사람에게서 초기에 흔히 관찰할 수 있는 행동 변화다. 연구팀은 초파리에서 이런 행동 변화를 유발하는 기전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와 뉴런(신경세포) 단위에서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파리의 뇌에 있는 P2 뉴런이 더 먹고 덜 자게 만드는 행동 변화를 유발한다. 이 뉴런이 차단된 경우 이런 행동 변화가 관찰되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 격리된 환경에서 더 먹고 덜 자는 것은 상당히 타당한 이유가 있다. 혼자서 먹이를 구하고 천적을 피하는 일은 여럿이 있을 때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회가 있을 때 더 먹고 천적의 공격을 알아채기 위해 자는 시간도 줄여야 한다. 그러나 사람처럼 복잡한 뇌를 지닌 생물체에서 어떤 뉴런이 이런 반응을 유도하는지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단순한 뇌를 지닌 초파리를 대상으로 뇌를 연구하는 이유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네이처에 발표됐다.
  • [서울광장] 신그레이트 게임/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그레이트 게임/오일만 논설위원

    아프가니스탄은 역사적으로 제국의 무덤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그리스 제국을 시작으로 칭기즈칸의 몽골 제국도 아프간에서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19~20세기 초까지 대영제국은 중앙아시아 패권을 잡고자 남하하는 러시아를 막으려고 아프간에서 사활을 건 경쟁을 벌였다. 그 유명한 그레이트 게임이다. 당시 영국은 세 차례나 아프간을 침공했지만 처참한 실패로 막을 내렸다. 냉전의 한 축이었던 소련도 아프간의 사회주의 정권 붕괴를 막고자 개입했다가 10년 전쟁 끝에 손을 들고 나온 전례가 있다. 이번에는 세계 최강 미국이 당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를 감행한 알카에다를 응징한다는 명목으로 아프간을 침공한 이후 최장 전쟁으로 기록된 탈레반과의 20년 전쟁을 벌였다가 패배했다. 미국은 20년 동안 공을 들여 아프간 군대와 경찰 육성을 토대로 친미 정권을 수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05년부터 아프간군기금(ASFF)으로 지원한 자금만도 750억 달러(약 88조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지난 5월 미군 철수가 시작된 뒤 공들여 키운 30만명의 정부군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의 해외 도피 하루 만에 수도 카불이 점령되는 사태를 맞았다. 전의를 상실한 아프간 군대의 최후는 이렇게 허망했다. 이번 사태는 1975년 베트남전 패배 이후 최강 미국의 자존심이 구겨진 패배로 기록되고, 앞으로 닥칠 세계 군사안보 지형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 이유로 “국익 없는 전쟁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반복하지 말아야 할 실수’ 세 가지를 제시했다.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분쟁에 개입하는 것, 군사 개입으로 국가 내전을 가속화하는 경우, 영구적 미군 배치를 통해 국가 재건을 시도하는 경우다. 미국이 뼈아픈 실패를 곱씹으며 국익 우선주의를 설파하자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지 않으려면 한미동맹에 더욱 밀착해야 한다’는 주장들도 쏟아졌다. 주로 보수 언론과 극우 유튜버들 사이에서다. 스스로 나라를 지킬 의지가 없었던 정부와 군대의 최후를 목격한 상황에서 한미동맹 지상주의를 부르짖는 것은 자국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맡기자는 전형적인 사대주의적 발상이다. 스스로를 돕지 않으면 남도 돕지 않는다는 교훈을 목도하지 않았나. 전시작전권을 전환하고, 군작전 능력을 키워 자강의 안보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일 것이다. 미국의 국익 우선주의는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사실 미국이 아프간에서 발을 뺀 이유 중 하나는 ‘중동 석유’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아프간의 전략적 중요성의 핵심은 ‘석유’였다. 2001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은 표면적으로 테러와의 전쟁으로 포장했지만, 그 이면에는 본질적으로 ‘석유 전쟁’이 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석유를 서방 시장으로 연결하려면 반드시 아프간을 통과해야 하는 지정학적 특징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셰일가스 혁명에 성공해 미국의 중동 원유 의존도를 낮추는 획기적 변화가 있은 뒤 중동 석유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됐다. 손익분기점을 넘어 버린 아프간에서 발을 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탈레반 재집권 이후 미중 패권 전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아프간과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국가가 중국이다. 중국과 아프간은 ‘와칸회랑’을 통해 약 73㎞에 달하는 국경선을 맞대고 있다. 아프간에서 메스아이나크 구리 광산, 아무다리야 분지의 유전 개발권 등도 따냈다. 사활을 건 일대일로 핵심 프로젝트도 아프간과 연결돼 있다. 더욱이 탈레반은 이슬람 수니파에 속한다.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분리 독립을 꿈꾸는 무장단체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 역시 수니파다. 이슬람 원리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탈레반이 교리상 형제인 신장의 무슬림의 분리 독립 운동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탈레반 대변인이 최근 “우리는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경제적 지원에 손짓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신장위구르 분리 독립을 저지하려는 중국과 경제 재건이 시급한 탈레반이 일시적으로 손을 잡을 수는 있어도 항구적 안정과 평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중국을 주적으로 삼고 있는 미국이 ‘탈레반’이라는 핵폭탄급 난제를 남겼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미중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 세척 안 해도 OK… 폐플라스틱 ‘도시의 유전’이 되다

    세척 안 해도 OK… 폐플라스틱 ‘도시의 유전’이 되다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국민의 97.8%가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1.3%는 기업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의무 강화에 찬성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74.8%는 1주일에 2∼3회 이상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했고, 특히 24.8%는 매일 1개 이상을 쓴다고 답했다. 우리 사회가 플라스틱에 포위돼 있다. 생활의 편리함으로 사용을 줄이는 게 쉽지 않다. 더욱이 코로나19로 감소 추세이던 플라스틱 사용이 급증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재활용 시스템은 나아가지 못했다. 불안한 재활용시장과 다양한 플라스틱 재질 등에 제동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가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원유·가스를 생산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물질 재활용이 가능한 품질 좋은 폐플라스틱이 아닌 소각·매립 대상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험하지 못한 ‘도시유전(油田)’이 가시화하고 있다. 도시유전은 배출가스가 없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전환이 시작됐다. ●코로나 영향 플라스틱 사용량 급증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823만t에 달한다. 사업장폐기물이 전체의 54%인 443만t으로 가장 많고 생활계폐기물이 39%(323만t), 건설폐기물이 8%(67만t)를 차지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66%(542만t)는 재활용되지만 여전히 34%(281만t)는 소각·매립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강화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택배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음식 배달은 약 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폐플라스틱 발생이 15%, 폐비닐은 11% 증가했다. 정부가 플라스틱 원천 감량과 재활용 확대 정책을 강화하면서 투명 페트병을 활용한 의류 생산 등 일정 성과를 거뒀지만 확산성이 떨어졌다. 더욱이 소각장 및 매립장 건설은 환경 문제에 발목이 잡히고 순환경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물리적·화학적 재활용으로 나뉜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녹여 섬유나 파이트·재생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물리적(물질) 재활용 방식이다. 여기에 고형연료(SRF)와 시멘트 소성로, 소각 등 열적 재활용이 더해진다. 다만 물리적 방식은 재질별로 방식이 상이한 데다 품질 저하 등의 문제로 재활용 횟수가 제한적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생산된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소각’과 전혀 다르다. 열을 가하지만 산소 공급을 차단해 타지 않고 분해가 되면서 기름으로 바뀐다. 폐플라스틱이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생산된 열해유는 원유와 성분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황 등 불순물이 적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열분해는 컴퓨터 자판이나 가전제품 등 열경화성(열을 가하면 딱딱해지는) 자재를 제외한 모든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분리나 세척 등 별도 과정이 필요 없어 배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방치돼 농촌의 환경 훼손 및 산불의 불쏘시개 역할 등을 했던 농업 폐기물도 활용가능한 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민간 분야에서 생활계폐기물을 대상으로 저품질 연료유를 생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1개 열분해시설이 가동 중인데 생산량은 1만t 수준에 불과하다. 이곳에서 생산된 열분해유는 주로 연료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부 “신기술 연구개발 등 지원” 지난 6월 사업화를 추진 중인 폐플라스틱 열분해 연구시설 등을 방문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폐기물 분야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소각·매립되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및 가스화해 재활용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며 “신기술 연구개발 등을 지원해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의 10%인 90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20만t, 대기업이 60만t, 재활용업계가 10만t을 분담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선다. 현재 열분해유는 발전용 연료와 같은 산업용 에너지원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열분해시설을 재활용시설로 분류하고 폐비닐 열분해유를 화학원료로 사용 시 순환자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재생원료 사용비율에 따라 플라스틱 제품의 폐기물 부담금을 전액 면제하고 열분해유에 대한 지원금 신설 및 분담금 감면도 추진한다. 열분해유·가스 생산·사용에 따른 국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하는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정부는 특히 폐플라스틱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수도권 2기를 비롯해 권역별 비축시설을 구축하고 업계와의 공급협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폐비닐류 선별을 위한 시설을 2030년까지 50곳 설치하고, 종량제 봉투에서 폐비닐을 분리하는 파봉·선별시설도 3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열분해유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60%인 수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와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 확대가 필요하다”며 “빠르면 2024년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열분해유에 이어 중장기적으로 열분해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과제는 석유사업법이다. 현행 체계는 유사석유 생산을 막기 위해 정제 시 원유만 사용할 수 있어 열분해유는 대상이 아니다. 다만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이 중요해지면서 법 개정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SK, 울산에 2025년까지 6000억 투자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열분해유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탄소 규제에 나서면서 재생원료 사용이 불가피해졌다. 플라스틱 원료인 납사 생산 세계 5위국으로서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종합화학이 투자 계획을 내놨다. 울산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열분해유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 2025년까지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축구장 22개 크기인 16만㎡의, 국내 최대 규모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정유시설을 보유한 SK는 열분해유를 원유와 합쳐서 정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와 롯데 등 정유시설이 없는 기업들은 추가 정제를 거친 후 휘발유와 혼합해 생산하는 방식을 검토하며 열분해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의 움직임을 긍정적인 ‘시그널’로 평가한다.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면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세천 공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열분해유는 경제성을 넘어 기업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 기업에는 탄소중립이 만들어 낸 규제이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오 교수는 이어 “대기업 참여로 투자가 확대된다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찰 ‘투기 의혹‘ 윤재갑 의원 무혐의…부인은 검찰 송치

    경기 평택경찰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국회의원을 수사한 결과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24일 밝혔다. 윤 의원은 평택시 현덕면에 있는 2000㎡ 규모의 밭 매입과 관련해 올해 3월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 밭은 내년에 개통될 서해선 복선전철 수혜 지역으로, 윤 의원의 배우자 A씨가 이 중 33㎡를 2017년 사들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사 결과 A씨의 밭 매입 시기가 서해선 복선전철 개발 계획이 공개된 이후인 것으로 확인돼 윤 의원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투기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A씨에 대해서는 농지를 구입했음에도 경작하지 않은 혐의(농지법 위반)가 인정된다고 보고 A씨를 검찰에 넘겼다. 농지법은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에 따라 타인에게 농지를 빌려주거나 경작하지 않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6월 “민주당 지역위원장이거나 현역 의원이 되기 전인 2017년 배우자가 친구에게 권유받아 산 것”이라며 투기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민주당의 탈당 권유를 받아들여 탈당계를 제출했다. 윤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이날 2개월 만에 당에 복귀했다.
  • “델타 감염자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 非변이의 최고 300배 이상”

    “델타 감염자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 非변이의 최고 300배 이상”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자의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非)변이 감염자의 300배 이상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의 초기 전파력을 살펴보기 위해 증상 발현 이후 호흡기 검체의 바이러스 양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방대본은 델타 변이 감염자의 검체 1848건과 국내 1~3차 유행 당시 주로 검출됐던 유전형(S형, V형, GH형) 검체 2만 2106건을 대상으로 증상 발현 이후 14일까지의 일별 평균 검사값을 바이러스양으로 환산했다. 그 결과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당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1차 대유행 당시의 바이러스 유형(S형 또는 V형) 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러 번 전파력의 변화를 거쳐 왔는데 지난해 1차 유행 당시 바이러스와 비교해 2차 및 3차 유행 시의 바이러스는 발병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최대 10배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4차 유행의 중심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2차, 3차 유행보다 다시 최대 20배 이상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델타 변이의 바이러스 양은 증상 발현 후 4일째에는 약 30배, 9일째에는 약 10배 이상 등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10일이 지난 시점에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배출량의 차이가 거의 없게 된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김 팀장은 이 같은 바이러스 배출량 변화를 언급하면서 “델타 변이는 까다롭고 변화가 심한 바이러스로, 특히 감염 초기에 대규모의 바이러스 배출이 있어 감염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바이러스 배출량으로 인해 델타 변이가 세계적인 유행을 더욱 빈번하게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발병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이번 연구가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를 직접 비교·분석한 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김 팀장은 “이번 분석은 우리나라 발생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한 추정이 아닌 바이러스양을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라며 “발병 이후 일별 증감까지 분석했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연구 결과를 국내외 연구진과 공유할 예정이다.
  • 삼성, 3년간 240조원 통 큰 투자…4만명 고용한다

    삼성, 3년간 240조원 통 큰 투자…4만명 고용한다

    시스템 반도체 등 전략사업 주도권 강화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 육성삼성이 2023년까지 3년간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지난 13일 출소한지 11일 만에 나온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이다. 이는 2018년에 나온 180조원 투자 계획을 넘어서는 단일 기업 사상 최대 규모 투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24일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 측은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 질서, 사회 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로 코로나 이후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난제 해결과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 출소 11일만에 대규모 투자 지난 13일 출소한 이재용 부회장은 가석방 당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주요 경영진을 만난 데 이어,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를 포함한 각 사업부문 담당자와 연이어 간담회를 하며 이번 투자·고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공고히 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투자 확대로 세계 1위 도약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메모리는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확대하고 14나노 이하 D램과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혁신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에 투자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선단 공정을 적기에 개발하고 혁신 제품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응용처로 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을 비롯해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만 향후 3년간 최소 50조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AI·5G 등 전략분야 대규모 M&A도 추진 이번 투자 금액에는 대규모 인수합병(M&A)도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향후 3년간 유의미한 M&A를 진행할 계획임을 공개하고 AI, 5G(5세대 이동통신), 전장 부문에서 인수 대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만큼 미국 등 투자결정과 M&A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회사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의 핵심 기반 산업인 반도체의 생존을 위해 이러한 공격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3개 완공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은 62만ℓ로 세계 1위로 올라선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고, 이미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돼 경쟁력을 키워왔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공격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 5·6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의 절대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도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 삼성은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고, 신사업 영역·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AI, 로봇, 슈퍼컴퓨터 등 미래 신기술 분야에서도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은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을 따르면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지만, 첨단 산업 위주로 1만 명 가량의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3년간 국내 대규모 투자로 56만 명의 고용·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삼성은 기대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들은 국내 채용 시장의 안정성을 위해 신입 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 음대학생 취업률 20년째 한 자릿수, 음대교수들 ‘공동행동’ 불사 등 정상화 촉구

    음악대학의 운영과 예술인 일자리 정상화를 위한 ‘한국음악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음대교수협의회)가 정식 발족됐다. 음대교수협의회는 20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전기홍 서울시립대학교 예술체육대학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음대교수들은 음대교수협의회의 핵심기능은 의제 개발과 정책 제언이라면서도 제자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공동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이 앞서 음대교수협의회는 지난 4월 13일 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 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 연극협회(이사장 오태근)가 공동으로 설립한 공연예술정책위원회(위원장 전기홍)와 함께 공공극장의 제작극장화를 추진함과 더불어 공연예술계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문화의 활성화와 예술대학의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열린민주당 대표 최강욱 국회의원,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과 이철구 음악협회 이사장은 공연예술계 일자리 문제가 공공극장의 제작극장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음악대학 교수협의회의 인식에 동의하며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음악대학 교수협의회는 문화재단과 문화예술회관들이 직원고용 시 인력의 5~10%를 예술전공학생들에게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년 전에 비해서 문화예산은 6조 8천억원으로 두 배 늘었지만, 공연예술대학 출신들의 취업은 감소했고, 그 중 음대의 취업률이 최하위라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지난 20년을 보냈다고 음악교수협의회는 보고 있다. 전기홍 교수협의회 초대회장은 “우리의 인재들이 큰 비용을 들여 외국에 진출해 커다란 성과를 남겼음에도 돌아와서 공연할 무대가 없는 게 현실이다”라며, “우리는 예술적 성취를 위한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공연예술현장이 우리의 인재들의 생태계가 되게 하는 일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협의회 회장단(회장 전기홍 서울시립대학교 예술체육대학장, 부회장 윤병길 전남대학교 교수, 허미경 인제대학교 교수), 이사진(강형규 경희대교수, 나경혜 연세대 교수, 박미자 서울대 교수, 박미혜 서울대 교수, 심윤숙 세경대 총장, 양준모 연세대 교수, 오신정 인제대 교수, 윤의중 한세대 교수, 임세경 중앙대 교수) ------------------------------------------------------------------------------------- 전기홍 교수협의회 초대회장 선언문 전문 음악대학 교수협의회를 시작하며. 2021년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와 함께 위기를 맞았지만 우리는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유전자를 가진 것처럼 세계인들의 인정을 받아 선진국의 위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공연예술계와 음악계는 오래전부터 위기에 봉착해있었습니다. 교육현장을 구축해 놓았으나 인재들이 활약할 극장이 없고 전국의 예술단의 일자리도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재들은 많은 비용을 들여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외국에 진출하여 커다란 성과를 남겼지만 돌아와서 공연할 무대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 일에 책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교육현장이 공연예술계를 지탱해온 현 상태는 이제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재들이 우리의 극장에서 일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술적 성취를 위한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공연예술 현장이 우리의 인재들의 생태계가 되게 하는 일에 나서고자 합니다. 정책을 제시하고 현장에 참여하겠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음악계와 공연계도 이제는 선진화되어야 합니다. 예술가는 예술정책의 수단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음악대학 교수협의회를 시작합니다. 코로나19보다 심각한 공연예술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음악대학의 위기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동료 교수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1년 8월 20일 교수협의회 초대회장 전기홍
  • [이은경의 유레카] 디지털 신분증명 시대의 정체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유레카] 디지털 신분증명 시대의 정체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내가 나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이 질문은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질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보안을 위해 본인 인증을 해야 할 때 마주하는 현실의 질문이기도 하다. 백신접종 예약 때문에 평소에 오프라인에서 일처리를 하던 어르신들까지 디지털 신분증명을 경험하게 됐다. 스마트폰 인증, 아이핀, 공인인증서, 카카오나 네이버 인증서 등 디지털 신분증명은 다양하지만 점점 더 많은 선택지가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내가 나임을 증명하고 정체성을 인정받는 방법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진화했다. 사실 아주 오랫동안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즉각적이고 명백한 방법은 인간 신체 그 자체였다. 키, 골격, 목소리 그리고 무엇보다 얼굴은 신분증명의 핵심이었다. 그래서 정체를 숨기려는 이들은 복면을 썼다. 신체가, 얼굴이 신분증명인 상황에서는 내가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사진술이 개발된 뒤로는 내가 거기 없어도 얼굴로 나의 신분증명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서류나 신분증에 붙이는 조그만 사진을 ‘증명사진’이라 부르는 것이다. 관련 과학기술이 본격 등장하기 전에는 신분증명이 사회적 방식으로 이루어진 때도 있다. 예를 들어 큰 사고나 질병, 장기간에 걸친 성장이나 노화로 신체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때 신분증명은 다른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 인정하는지 여부에 달렸다. 생김새에 대한 판단, 공유하는 기억과 경험, 사람들과의 친소 관계 등 사회적 요인이 신분증명에서 중요했다. 1982년 프랑스 영화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이와 비슷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랫동안 고향을 떠났다 돌아온 마르탱이 원래 그 사람인지, 마르탱의 재산을 노리는 가짜인지를 법정에서 판정하게 됐다. 많은 의심스러운 정황에도 불구하고 판사는 ‘그를 가장 잘 아는’ 아내의 의견을 듣고 판결을 내렸다. 유전자 검사라는 강력한 과학기술 무기가 나타나기 전 이야기다.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신분증명에서 신체, 성격, 행동방식, 사회적 관계 등의 비중은 줄고 생체 정보와 디지털 정보의 중요성이 커졌다. 유전자, 홍채, 지문 같은 생체 정보는 아직까지 일상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다. 반면 디지털 신분정보 사용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1995년 영화 ‘네트’는 디지털 신분정보의 불안전성을 소재로 했다. 주인공인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는 디지털 신분정보가 해킹당해 조작되면서 자기 신분을 증명하지 못하고 범인으로 몰린다.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고 일상과 업무를 인터넷과 메신저로 처리했기 때문에 주인공의 얼굴이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영화 ‘네트’로부터 약 25년이 지난 지금, 보안기술 발전 덕분에 디지털 신분정보의 안전에 대한 걱정은 많이 줄었다. 대신 디지털 신분증명에서 모바일 비중이 늘어나면서 개인의 휴대전화 의존도는 높아졌다. 여러 디지털 신분증명 인증서를 발급받는 과정 중 첫 단계는 휴대전화를 인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단계를 거치면 누가 조작하든 상관없이 휴대전화가 그 사람인 듯 여러 행위를 할 수 있다. 이처럼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인격체로서 ‘나’와 증명수단이 점점 더 분리되고 있다. 이것은 개인의 정체성을 분석할 때 기존의 신체, 인식, 사회관계에 더해 기술에 대한 인식과 사용 경험 등 기술과의 상호작용 측면이 포함돼야 한다는 새로운 문제를 던지고 있다.
  • 파주서 말라리아 모기 첫 출현…활동시 긴옷 착용

    파주서 말라리아 모기 첫 출현…활동시 긴옷 착용

    말라리아 감염 위험지역인 경기 파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됐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파주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 10개체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올해 말라리아 원충 확인 시점은 지난해보다 7주 정도 늦었다. 말라리아를 옮길 수 있는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는 흑색의 중형 크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고 휴식 시에는 복부를 40∼50도 각도로 치켜들고 앉아 있다. 주둥이와 촉수가 길고 유충은 논이나 수로·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소·말·돼지를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한다. 질병청은 위험지역에서는 방충망을 관리하고 긴 옷을 입는 등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모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축사 주변 풀숲에서 흡혈 후 휴식하는 모기를 대상으로 아침 시간에 분무소독을 강화하고, 말라리아 환자와 매개 모기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환자 거주지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방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유행을 예측하기 위해 4~10월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발생밀도 및 원충감염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천과 경기·강원 북부지역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5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오한·고열·발한 등이 순서대로 발생하는 주기적인 열발작이 말라리아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초기에는 권태감과 발열이 수일간 지속되고 두통이나 구토·설사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국내에서 감염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대부분 적절한 치료로 완치된다. 다만 해외 여행에서 걸릴 수 있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적시에 치료받지 못하면 신부전·폐부종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할 수도 있다.
  • 올해 처음 경기 파주에서 말라리아 감염 모기 출현

    올해 처음 경기 파주에서 말라리아 감염 모기 출현

    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매개모기 주 흡혈원인 축사에 대한 유문등 방제 실시 등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했다”며 “위험지역에서는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 관리와 긴 옷 착용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국내 말라리아 유행예측을 위한 매개모기 밀도 조사(4~10월) 중 32주차인 8월 1~7일에 위험지역인 파주에서 채집된 것이다.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 10개체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으며, 전년도에 비해 7주 늦게 발견됐다. 질병청은 해당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모기 발생을 감소시키고, 말라리아 환자와 매개모기 접촉을 차단해 모기로 인한 2차 전파를 억제할 수 있도록 방역을 강화했다. 흡혈원인 축사를 대상으로 유문등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를 실시하는 한편, 축사 주변 풀숲에서 흡혈 후 휴식하는 모기를 대상으로 아침시간에 분무소독 등을 진행했다. 또 환자 거주지 주변에 대해 집중방제(주 2회 이상,3주간)를 실시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휴전선 접경지역과 같은 국내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 거주 또는 방문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발열, 오한 등) 발생 시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기원설’로 주목받는 우한연구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기원설’로 주목받는 우한연구소

    ‘코로나19 바이러스 중국 기원설’이 또다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이끌어온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 일원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있는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단을 이끌었던 피테르 벤 엠바레크 박사는지난 12일 덴마크 공영 TV2에서 방영된 ‘바이러스 미스터리’ 라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박쥐 동굴에서 표본을 수집한 우한 실험실 연구원이 코로나19 최초 감염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사단은 현장에서 표본을 채취하다가 우연히 감염된 연구원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들여왔다는 가설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봤다”며 “이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것과 박쥐로부터 감염됐다는 두 가지 가설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엠바레크 박사는 “처음에는 중국이 WHO 보고서에 실험실과 관련된 그 어떤 내용도 들어가길 원치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보고서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후 격론 끝에 중국 연구팀은 해당 내용을 언급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그 가설과 관련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그는 전했다. 엠바레크 박사는 이어 “(중국 연구자들과 대화하던중 알게 된 사실이라며) 실험실이 2019년 12월에 이전됐다는 점은 흥미롭다”며 “이 시기에 코로나가 시작됐다”고 둘 사이의 연관성을 유추했다. 이런 만큼 WHO가 지난 3월 발표한 ‘중국 실험실 기원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결론은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우한연구소는 1956년 우한미생물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는 2015년에 문을 연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이 있다. 국제 기준으로 위험도가 가장 높은 병원체를 다루는 ‘바이오 세이프티 레벨(BSL) 4’ 등급을 받았다. 2003년에 발병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해 에볼라 바이러스, 한타바이러스 등 백신이 없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미생물을 연구하고 있다. 우한연구소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2015년 우한연구소가 만든 인공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다만 이 보고서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론의 근거로 이 글이 인용되고 있다”는 주의문을 붙여놨다. 이번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시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과는 32㎞쯤 떨어져 있다. 레벨 4 실험실은 좋은 장비나 시설을 갖추고 철저한 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출입 연구자들은 두 겹의 보호복 위에 전신 생물안전복을 추가로 입고 있는다. 더욱이 실험실 내부의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그들만의 산소공급장치를 가지고 있다. 연구자들은 실험실을 드나들때 엄격한 출입 절차를 거치고 오염된 공기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음압시설과 항공기나 잠수함 등에서 사용하는 기밀 도어도 사용한다. 실험실 공기는 여과 장치를 거쳐 공급되고 폐수 역시 배출되기 전에 처리된다. 이 때문에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하지만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의원들도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지난 1일 ‘코로나19 기원 보고서’ 부록을 공개하며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19년 8~9월쯤 흘러나왔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부록에서 코로나 감염 첫 사례가 2019년 8~9월 발생했고, 그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를 통해 전세계에 퍼졌다고 강조했다. 군인체육대회 뒤 자국에 돌아간 전세계 선수들이 코로나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는 주장이다. 과학계는 2019년 11월 중순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걸로 추정해 왔다.공화당 의원들은 인터넷에 공개돼 있던 유전자 염기서열이 2019년 9월 12일 이후 데이터베이스(DB)에서 사라진 점을 의혹의 근거로 들었다. 인민해방군이 우한연구소에 주둔했고 공산당이 연구소 측과 의도적으로 바이러스 유출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우한연구소가 2016년 초부터 수정 흔적을 남기지 않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유전적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근거는 우한연구소 근처 병원에서 비슷한 시기 활동량이 증가했고, 우한연구소가 코로나가 확산하기 직전 건설된지 2년도 안된 공기·폐기물 처리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입찰 의뢰를 한 것도 의심했다. 조사를 주도한 마이클 맥컬 의원은 “코로나 발생 전 연구소 내 위험폐기물 처리시설이 잘 작동했는지 의문”이라며 “건설한지 얼마 안된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중국 당국이 코로나가 WHO에 공식 보고된 2019년 12월 31일 전에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유사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이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WSJ에 따르면 2012년 4월 중국 남서부 산악 지대의 한 광산에 광부 6명이 박쥐 배설물을 치우려고 들어갔다가 의문의 병에 걸렸고 이 중 3명은 숨졌다. 현장에 투입된 우한연구소 연구원들은 광산의 박쥐로부터 샘플을 채취한 뒤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인했고 이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흘러나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를 촉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3일 중국이 병에 걸렸던 우한연구소 직원들과 박쥐 동굴 출입 광부들의 의료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도 코로나19 기원 2차 조사에 중국 우한연구소 실험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94개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기원 재조사’ 관련 비공개 브리핑에서 중국에서의 추가 연구와 실험실 감사가 포함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새로운 병원균 기원 관련 과학자문그룹(SAGO) 창설을 발표했다.특히 2019년 12월 초기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지역(중국 우한)에서 운영되는 기관 조사와 관련 실험실 감사가 포함됐다.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인 ‘SARS CoV-2’의 초창기 확산 징후가 있었던 지역(화난수산물도매시장 등)에 우선 순위를 두고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가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론, 앞으로의 추가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WHO가 이처럼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앞서 실시한 기원 조사가 투명성 결여와 편향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그동안 수세적 방어에 급급했던 중국 정부는 미국을 향한 정면 공세로 돌아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기원설에 대한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초기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2019년 7월 미 버지니아주에서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고 그해 9월 메릴랜드주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전자담배 질환이 보고됐는데 미국에서 코로나가 먼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어떤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한연구소의 전염병 연구 책임자는 코로나19 유출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스정리(石正麗) 우한연구소 박사는 자신과 연구소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 연구소는 유전자 억제 조작을 통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강화하는 연구를 하거나 협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제사 안 지내도 벌초는 한다…제주 4단계지만 4~8명 벌초 허용

    제사 안 지내도 벌초는 한다…제주 4단계지만 4~8명 벌초 허용

    사회적 거리두가 4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가 최대 8명이 참여하는 모둠 벌초를 허용하기로 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벌초 기간 한시적 특별방역 대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명절에는 안와도 벌초에는 와야 한다’,‘식게(제사)는 안 해도 벌초는 해야한다’는 말이 회자될 만큼 벌초문화가 유별나다. 제주벌초는 차례와 제사를 함께 지내는 8촌 이내의 친척들이 모여 고조부 묘까지 벌초하는 ‘가족 벌초’와 문중 친척들이 모여 윗대 조상 묘를 벌초하는 ‘모둠 벌초’까지 보통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모둠벌초 날에는 평소에 왕래가 거의 없는 먼 친척은 물론 타 지역에 거주하는 친척들까지 제주를 찾는다. 문중 벌초에 많게는 수십명이 참여하며 지난해 벌초철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인원제한은 없고 자제 권고가 전부였다. 벌초는 음력 8월 초하루를 전후해 일가 친척들이 모여 조상 묘에 난 잡초를 베어 정리하는 벌초철이 시작된다.올해 음력 8월1일은 다음달 7일로, 이달말부터 9월 첫 주말까지 제주 벌초 행렬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도는 문중 특성상 벌초 작업이 늦게 끝나는 상황을 고려해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일시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기간 벌초시 봉분당 4명씩 나눠 작업을 해야 한다. 이동 시에도 차량에 4인까지만 탑승이 가능하다. 도외 제주도민은 가급적 벌초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입도 3일전까지 유전자증폭(PCR)검사 후 음성 판정받아 입도해야 한다.벌초 후 인근 식당 등으로 이동해 뒤풀이를 하는 행위는 전면 금지된다. 벌초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현장에서 물과 무알콜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도 섭취해서는 안된다.
  • [애니멀플릭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애니멀플릭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동굴사자는 빙하시대로 불리는 홍적세(Pleistocene) 말기 당시, 동시베리아 인근에 광범위하게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동물이다. 연구에 활용된 것은 각각 2017년, 2018년 시베리아 북극 지대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새끼 상태에서 죽은 것으로 추측돼 왔다.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측은 당초 암컷과 수컷의 두 동굴사자의 발견 위치가 근접한 것으로 보아, 이 둘이 남매일 것이라고 추정했었다. 그러나 수년간의 분석 결과, 암컷 동굴사자의 생존시기는 2만 8000년 전 전인 반면, 수컷 동굴사자는 4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공통점은 두 새끼 동굴사자 모두 태어난 지 1~2개월 만에 죽었다는 사실이다. 또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동일하게 두개골 손상 및 갈비뼈 탈구 등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중 암컷 동굴사자가 연약한 신체 조직과 장기 기관 및 털과 수염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를 이끈 로베 달렌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암컷 새끼 동굴사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빙하기 동물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동물일 것”이라면서 “심지어 수염까지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존 상태로 보아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묻혔을 것”이라면서 “이는 동물이 산사태 등으로 빠르게 흘러내리는 진흙더미나 동토 틈에 떨어져 죽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대한 고양이과 동물에 해당하는 동굴사자는 지금의 사자와 다르게 적은 수가 함께 다니거나 홀로 생활했으며, 매머드 새끼나 사슴, 영양 등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존재하는데, 기후가 따뜻해지고 인류와 생활 터전을 공유하면서 멸종했다는 설과, 기후변화로 인해 먹이사슬이 붕괴하면서 멸종했다는 설 등이 존재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쿼터너리 최신호에 실렸다.
  • 구미 3세 여아 ‘친모 아닌 언니’ 항소심서 징역 25년 구형

    구미 3세 여아 ‘친모 아닌 언니’ 항소심서 징역 25년 구형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홀로 방치된 채 숨진 3살 여아의 친언니 김모(22)씨 대한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19일 대구고법 형사1-3부(정성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같이 “징역 25년에 취업 제한과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김씨 측과 징역 25년을 구형한 검찰은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지난 2월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살 여아가 혼자 방치돼 있다 숨졌다. 사건이 알려진 당시 김씨는 이혼 후 아이를 혼자 양육해온 친모로 알려졌다. 그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신의 친딸로 알고 키우다가, 이사를 하면서 아이만 남겨두고 떠났다. 그러나 이후 수사 과정에서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김씨의 어머니 석모씨(49)가 아이의 ‘친모’이고, 김씨는 아이의 ‘언니’라는 사실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졌다. 석모씨는 혼외 자녀를 출산한 뒤 비슷한 시기 출산한 김씨의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자기 딸인 줄 알고 키우던 동생을 빈 빌라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됐다. 김씨 측은 이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후회하고 있으며, 둘째 아이를 키워야 하는 만큼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석모씨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7일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하루 만인 18일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석씨는 여전히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하며 숨진 아이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고추 ‘매운맛 지도’로 세계 한 바퀴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고추 ‘매운맛 지도’로 세계 한 바퀴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웃돌면서 덥습니다. 날씨가 더우면 사람들이 쉽게 입맛을 잃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더위도 잊게 해 주고 입맛을 돌게 해 주는 매운 음식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매운맛은 잘 알다시피 혀의 미뢰 세포가 느끼는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과 달리 혀의 통각이 느끼는 감각입니다. 혀에 통증을 가해 매운맛을 느끼게 해 주는 물질은 캡사이신, 알리신, 피페린 등입니다. 이들 성분은 고추, 마늘, 후추에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고추는 매운맛을 낼 때 다른 식재료들보다 널리 사용됩니다. 이 때문에 고추는 요리 문화를 바꾼 식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 김치라는 한국의 독특한 발효식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도 고추 덕분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한반도에서 마늘은 단군신화에 나올 정도로 오랫동안 사용됐지만 고추가 유입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외국의 과학자들도 고추라는 독특한 식재료의 역사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고추 유통 역사를 찾아나선 것입니다. ●5대륙 130개국 1만여종 유전자 분석 이탈리아 채소·관상작물연구센터, 토리노대, 독일 라이프치히 식물유전학·작물연구소, 괴팅겐 게오르그 아우구스트대, 대만 세계야채센터, 스페인 발렌시아 기술과학대 농업다양성연구소, 프랑스 국립농업연구소,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터키 바티 아크데니즈 농업연구소, 불가리아 농작물연구소, 이스라엘 식물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고추가 지역의 음식문화를 바꾸고, 음식문화는 지역별 다른 맛의 고추가 재배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8월 17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5대륙 130개국에서 수집한 고추 1만여종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하고 각국의 유전자은행이 가진 고추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유전자의 유사성과 차이, 분리 시기를 정량화했습니다. 식물 유전자은행은 재래종, 계통, 품종, 야생종, 유전계통 등에 따라 수집·보존함으로써 다양한 유전자를 장기간 보존하고 필요에 따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럽·아시아 등 1618개 유전적 동일 성 확인 분석 결과 서로 다른 지역에서 수입된 1만여종의 고추 중 1618개는 형태와 맛은 다르지만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추는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유럽 일부 지역의 고추는 북미 대륙의 고추와 유전자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라시아의 경우는 실크로드를 오가는 대상을 통해 전파됐고, 북미 지역과 유럽, 아프리카 고추는 신대륙 발견과 대서양 횡단 무역으로 전해지면서 유전자를 공유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습니다. 또 남미대륙과 동유럽, 아프리카에서는 고유한 유전자를 가진 고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음식문화가 식재료 유전적 다양성 만들어 연구를 이끈 독일 라이프치히 식물유전학·작물연구소 닐 슈타인 교수는 “식재료의 전파에 따라 음식문화가 변하고 음식문화가 식재료의 유전적 다양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로 알 수 있었다”며 “음식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드는 다양한 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물종 다양성의 보존과 관리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음성 3주 만에… 논산훈련소 13명 집단감염

    음성 3주 만에… 논산훈련소 13명 집단감염

    군 최대 신병 훈련기관인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한 달여 만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또 발생해 군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국방부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입소한 훈련병으로 1·2차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14일의 집단 격리 후 훈련에 투입됐으나 뒤늦게 증상이 발현됐다. 이들은 입소 14일째인 지난 10일 격리가 해제돼 야외 훈련에 투입됐는데, 훈련 일주일째인 지난 16일 훈련병 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해당 훈련병은 당일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세가 계속돼 다음날 재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후 확진자와 같은 생활관에서 지내는 훈련병들에 대해 모두 PCR 검사를 한 결과 16명 가운데 1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감염 사례는 지난달 7∼25일 논산훈련소에서 누적 123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훈련병들이 집단 격리를 거쳐 투입됐고 훈련 기간 동안에는 외부와의 접촉이 없었다는 점에서 출퇴근하는 훈련 교관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 9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 군과 방역 당국은 지난달 12일부터 7~9월 현역병 입영 대상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화이자 백신 사전 접종을 진행 중이지만, 이번에 입소한 훈련병 중 백신 접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2차 접종 일정과 수급 등을 고려해 훈련이 끝나고 접종할 계획이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 이재명 지사, 코로나19 음성 판정…업무 복귀

    이재명 지사, 코로나19 음성 판정…업무 복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8일 아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았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이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를 맞아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밀접접촉자인 김 의원의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전날 채널A가 중계한 민주당 대선후보 본경선 4차 TV토론 직전 아들과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이 지사를 비롯한 경선 후보 5명도 줄줄이 일정을 취소했다. 이 지사의 자가격리 조치는 지난해 3월과 12월,올해 4월과 5월에 이어 다섯 번째로,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지사는 이달 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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