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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소세지만 여전히 불안”...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

    “감소세지만 여전히 불안”...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최근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3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확진자수도 감소하는 만큼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신규 확진 357명...지역발생 317명·해외유입 4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57명 늘어 누적 15만1506명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3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주간 단위 확진자 규모는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317명, 해외유입이 4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7명, 경기 88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222명(70.0%)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6명, 대전 14명, 부산·충남 각 11명, 전남·경남 각 10명, 강원 7명, 경북 6명, 전북 3명, 세종·충북·제주 각 2명, 광주 1명 등 총 95명(30.0%)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광진구 지인모임 및 식당 관련(누적 10명), 영등포구 교회(34명), 수도권 지인모임(11명) 등이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동구 병원(10명), 대전 지인·가족간 식사모임(9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전남 순천에서는 가족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한방병원으로 이어져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2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13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0명으로, 전날(49명)보다 9명 적다.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8명은 서울(7명), 부산·경기·경남(각 3명), 대구·인천·강원·경북(각 2명), 광주·대전·충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0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7명으로, 전날(146명)보다 9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413건으로, 직전일 1만2480건보다 2067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18일의 3만6212건보다는 2만5799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43%(1만413명 중 357명)로, 직전일 3.44%(1만2480명 중 429명)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1034만6047명 중 15만1506명)이다. 새 거리두기 7월부터 시행이런 가운데 오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거리두기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에서 1∼4단계로 줄어든다. 유행 정도에 따라 ‘억제’(1단계), ‘지역유행’(2단계), ‘권역유행’(3단계), ‘대유행’(4단계) 4단계로 구분되는 가운데, 현재 유행 규모로는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새 거리두기에서는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이 크게 완화되는데 수도권의 경우 유흥시설이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노래방·헬스장 등의 영업시간은 현행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현재 4명(5인이상 금지)에서 첫 2주간(7.1∼14)은 6명(7인이상 금지)으로, 그 이후에는 8명(9인이상 금지)으로 확대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인원 제한이 없어 대규모 모임·회식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여름 휴가철 등을 위험 요인으로 보면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면 급격한 확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개편을 통해 기본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시설별 수칙을 세분화해 감염위험을 낮췄다”며 “입국자에 대해서는 출발 전, 입국 후, 격리해제 전 등 총 3번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요구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실존의 심연에서 건져낸 언어…견고하게 빚어낸 문학의 주름

    실존의 심연에서 건져낸 언어…견고하게 빚어낸 문학의 주름

    더위가 일찍 찾아온 초하(初夏)에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시인 정현종 선생을 나희덕 시인과 함께 뵀다. 건강하신 스승의 말씀을 들으며 식사를 하는데 나 시인이 연필을 선물했다. 언제나 무언가를 들고 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 좋아하는 그는 미국에 사는 한국인 목사가 목수가 되어 만든 연필을 바다 건너 구입해 스승과 친구에게 나누어 줬다. 순간 ‘연필’이라는 상징이 세 사람의 글쓰기를 환하게 이어 주었는데, 그것은 언제나 나희덕만이 만들어 내는 순간이다. 그의 첫 시집 ‘뿌리에게’(1991) 발문에 정현종 선생이 쓴 한 구절이 떠올랐다. “대학 시절의 나희덕은 시를 열심히 쓰는 학생이었고 산문을 봐도 우선 문장력이 마음 놓이는 학생이었다. 말이 그렇지 대학 시절에 눈에 거슬리지 않는 글을 쓴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벌써 상당히 견고한 문장은 눈에 띄게 마련이었다.”인터뷰는 그의 ‘견고한 문장’이 빛을 발하는 신작 산문집 ‘예술의 주름들’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지만 자연스럽게 그의 삶과 시 전체로 번져 갔다. 그는 이제 막 종강을 해서 한숨 돌리고 있다면서 벌써 세 학기째 학생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다 보니 좀 지치기도 했다고 한다. “책을 내고 나서 한동안 행사나 강연 등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냈어요. 방학에는 조용히 시인의 자리로 돌아가 살아 봐야죠.” ●시인의 눈으로 읽어 낸 오솔길 같은 책 이번 산문집에서는 ‘아름다움’과 ‘주름’의 의미가 각별하다. “예술의 여러 장르들을 넘나드는 책을 낸 것은 사실 무모한 일일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시나 문학이 아닌 다른 예술장르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 의미를 헤아려 보는 일이 많은 공부와 즐거운 경험이 됐다”고 했다. 그는 예술적 성취를 논하는 비평가의 역할보다는 예술적 순간이 시작되어 창조되는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시인으로서의 느낌을 책에 가득 채워 넣었다. ‘주름’은 무슨 뜻일까? “희로애락과 온갖 기억이 깃들어 있는 우리 몸과 마음의 주름처럼 예술작품에 새겨진 주름을 찬찬히 펼쳐 보면 결국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예술이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돼요.” 그 주름 속에 감춰진 심연이나 온기를 제 방식으로 길어 올린 기록들인 셈이다. 책에서 호명한 여러 예술가들은 시대도 장르도 성별도 국적도 개성도 모두 다르다. 한때 피아노를 치고, 유화를 그리고, 사진에도 남달리 심취했던 나 시인의 예술적 경험이 다른 예술언어에 대한 이러한 차근한 기록을 가능케 했을 성싶다. 그리고 그 결실은 그가 지상에 남기는 또 한 권의 시집인 것 같기도 하다.●전위적 언어가 가닿을 수 없는 세계의 비밀 그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종교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실현하려 했던 분이었고 그러한 인생관으로 경북 산골에서 신앙공동체를 일궜다. 아버지는 거기서 어머니를 만나 결혼했고 산을 내려와서 정착한 곳이 논산이었다. 그의 시에 줄곧 나타나는 현실과 종교의 갈등적 공존이라거나 타자를 향한 한없는 연민과 사랑의 마음은 부모님으로부터 온 유전자와도 같은 것이었을 터이다. 그에게 종교는 선택의 영역이 아니었다. 성장기에 갈등도 심했다. 문학을 하게 된 것도 “종교적 수행과 사회적 혁명 사이 어디에도 귀속되지 못한 자의 경계인 의식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한동안 그에게 종교와 문학은 서로 건널 수 없는 간극을 지닌 것처럼 보였지만 어느 순간 양자의 갈등이 더이상 자신을 억압하지 않게 됐다. 그는 “흔히 제 시에 대해 붙어 다니는 ‘생태적, 여성적, 공동체적’ 특성이 넓은 의미의 ‘영성’과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더이상 종교성에 갇히지 않으면서 다양한 영성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예술의 주름들’ 서문 첫 행에는 “피아니스트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적혀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어린 시절 예배당에서 피아노 반주를 했던 가녀린 손이 써 내려간 시가 진정한 찬미(讚美)의 노래가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최초의 예술적 꿈이었던 음악적 선율이 그만의 시로 펼쳐져 간 것이니까 말이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뿌리에게’가 당선돼 30년 넘는 시력을 일구어 왔다. 그의 초기 시는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1994), ‘그곳이 멀지 않다’(1997)에 담겨 있다. ‘형식적 단정함과 따뜻한 모성’이 평단의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 그 안에는 고단함과 기다림과 상처와 통증으로 버텨 온, 나희덕만의 시간이 들어차 있었다. 그리고 그의 시는 사라져 감으로써 존재의 빛을 남기는 것들에 대한 사랑과 애착, ‘시’를 향한 자기 엄격성의 산물로 진화해 갔다.오랫동안 이러한 지속과 변이를 거듭해 온 그의 시에서 우리는 한동안 시단을 잠식했던 분열과 환각, 우울과 공포, 광기와 모멸, 전위적 포즈 같은 것들을 찾을 수 없다. 오히려 그는 그러한 언어들이 가닿을 수 없는 세계의 비밀스러움을 탐색했고, 그만큼 그의 시는 다양한 폭과 깊이를 담고 있으면서도 언어 선택에서만은 고전적인 청교도적 자세를 유지해 왔다. “저의 문학 수업은 어쩌면 등단과 함께 시작됐고 늘 학생의 마음으로 지내 온 것 같아요. 그러는 동안 빛에서 어둠으로, 삶에서 죽음으로, 식물성에서 동물성으로, 낙관주의자에서 비관주의자로 조금씩 변화했죠.” 그 점에서 그는 네 번째 시집 ‘어두워진다는 것’(2001)이 중요한 변곡점이었다고 말한다. 가장 힘들고 불안할 때 비명처럼 한숨처럼 토해 낸 시들이어서인지 그 시집은 자신에게도 애틋하고 독자들에게도 가장 공감을 준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시인은 ‘사라진 손바닥’(2004)과 ‘야생사과’(2009)에서 자신의 시를 변화시키려는 모험과 도전을 새롭게 보여 준다. 그 안에는 나희덕 시의 속살이 지속하고 변이하는 충일하고도 격렬한 교차 과정이 펼쳐져 있다. 그는 이 시집들을 통해 ‘가이아’에서 ‘사이렌’으로, 상처를 ‘다스리는 것’에서 ‘받아들이는 것’으로, ‘뿌리’로부터 ‘가지’로 ‘잎’으로 끝없이 시적 원심을 확장해 갔다. 그러면서 가장 실존적이고 종교적인 심층으로서의 ‘죽음’과 ‘사라져 감’의 형이상학에 대해 노래하는 성숙한 시인이 되어 갔다. 그 뚜렷한 귀납적 결실이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2014)이었을 것이다. 그는 시집 뒤표지 글에 “떼어낸 만큼 온전해지는, 덜어낸 만큼 무거워지는/ 이상한 저울, 삶” 그리고 “이미 돌이킬 수 없거나 사라진 존재를 불러오려는/ 불가능한 호명, 시”라고 썼다. 그렇게 이 시집은 한 시대의 죽음을 넘어 애도와 치유라는 이중 기능을 충실하게 담아낸 결과로 남았다.●진퇴의 왕복을 벗어날 수 없는 시의 힘 여덟 번째 시집 ‘파일명 서정시’(2018)는 ‘눈과 얼음’으로 시작해 ‘서른세 개의 동사들 사이에서’라는 시로 끝난다. “온통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세상을 간신히 살아내면서, 현실의 그 한기와 단단함을 조금씩 녹여내면서, 마침내 허공과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시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눈과 얼음이라는 고체적 상태에서 어떤 기화와 액화를 위한 몸부림을 쳤다고 말한다. 이 작품들을 쓰는 동안 개인적으로든 시대적으로든 다양한 죽음과 폭력을 통과해야 했는데 막상 시집으로 내고 나니 그런 시간에서 조금은 놓여나게 되었다고 한다. 나희덕 시의 찬연한 결실이다. 그는 이야기를 하다가도 가끔 배시시 웃기를 잘한다. 물론 그것은 발랄한 성정에서 오는 게 아니라 고통을 지나고 나서 얻어 낸 어떤 넓음 같은 것에서 온다. 그의 이름처럼 웃음은 ‘희’(喜)고 넓음은 ‘덕’(德)이다. ‘파일명 서정시’의 ‘시인의 말’에 “시는 나의 닻이고 돛이고 덫이다”라고 썼다. 아름다움을 향한 간절한 그의 언어를 가장 적정하게 담은 말이 아닐까 한다. “저를 머물게 하기도 하고, 나아가게 하기도 하고, 결국 그 진퇴의 왕복 작용에서 끝까지 벗어날 수 없게 한다는 점에서 시는 참 힘이 세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까지 쓸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시보다 앞장서지 않고 겸허하게 시의 뒤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기를 바란다. 그럴 것이다. 그나 나나 정현종 선생을 만난 것은 문학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감사한 인연이다. 선생은 시인이 지녀야 할 자존과 주름까지 낱낱이 보여 준 스승이시다. 불가피하게 이 글은, 스승과 제자들이 모처럼 만난 초여름 저녁에 시인 친구와 나눈 우정의 기록도 되는 셈이다.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타미플루도 듣지 않는 독감바이러스 순식간에 찾아낸다

    타미플루도 듣지 않는 독감바이러스 순식간에 찾아낸다

    국내 연구진이 유일한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듣지 않는 약물내성 독감바이러스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연구팀은 독감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는 내성 바이러스를 복잡한 전처리과정 없이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및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최근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늘어나면서 내성을 보이는 바이러스들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8년에 전 세계 41개국에서 항바이러스제가 듣지 않는 내성 독감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2012년에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타미플루는 뉴라미니다아제라는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의 작용을 방해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여기에 변이가 발생하면 타미플루 약효가 떨어지게 된다. 대표적인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가 ‘H275Y-뉴라미니데이즈 변이 바이러스’이다. 변이 독감바이러스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분류해 내성 바이러스 유행을 차단해야 한다.그러나 내성 바이러스나 일반 바이러스의 뉴라미니데이즈 표면구조가 유사해 이를 고감도로 구별해 내는 검출용 항체 개발이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 표면에만 결합되는 항체를 만든 뒤 나노구조체 기반 바이오센싱 기술 중 하나인 ‘SERS’를 활용해 검출을 위한 복잡한 전처리 과정 없이 1만분의 1 수준의 저농도 내성 바이러스도 직접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독감검사할 때처럼 비인두흡입물검출만으로도 변이 바이러스를 구분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를 이끈 정주연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유전자 검사에 의존한 항바이러스제 내성 바이러스 진단법과 비교해 비교했을 때 간단하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사스·메르스’ 주범 박쥐, 치명적 바이러스 39종 ‘저장 중’

    ‘코로나·사스·메르스’ 주범 박쥐, 치명적 바이러스 39종 ‘저장 중’

    코로나19는 2019년 말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돼 1년 반이 지나도록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최근 3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해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올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에 대한 조사를 했지만 중국에 면죄부를 주는 식으로 마무리되면서 최근에는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강화된 바이러스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의 시작과 경로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만 야생 박쥐에서 출발해 중간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옮겨졌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설이다.이런 가운데 스위스 취리히대 바이러스연구소, 취리히대 수의대 부설 특이반려동물·야생동물·일반동물병원, 취리히 기능성 게노믹스 연구센터, 스위스 국립박쥐재단 공동연구팀은 스위스에 서식하는 18종의 박쥐에게서 각기 다른 계열의 바이러스 39종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들 대부분은 인간이나 다른 동물들로 옮겨져 치명적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6월 17일자에 실렸다. 박쥐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유발시킨 원인 동물로도 지목받고 있다. 박쥐는 코로나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수천 종의 바이러스를 몸속에 갖고 있는 이른바 ‘바이러스 저장고’이다. 이 바이러스들은 박쥐 몸속에 있을 때는 위험도가 낮을 수 있지만 중간숙주를 거치는 과정에서 변이되거나 독성이 강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중간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달될 때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치명적인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쥐는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돼 있지만 이들이 갖고 있거나 옮기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일부 국가 박쥐들에만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스위스의 16곳에서 볼 수 있는 토종 박쥐 14종과 철새처럼 움직이는 외래 박쥐 4종, 7183마리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박쥐의 신체 장기와 배변 샘플에서 채취한 바이러스의 DNA와 RNA 염기서열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이들 박쥐에는 사람을 포함한 척추동물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이미 알려진 바이러스 16종과 함께 아직 감염능력이나 감염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23종 등 총 39종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16종의 바이러스에는 가벼운 감기부터 독감, 코로나19를 일으킬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인후편도염, 가와사키병을 유발시키는 아데노바이러스, 간염을 일으키는 헤페바이러스, 장염을 유발시키는 로타바이러스, 급성빈혈을 일으키는 파보바이러스 등이 포함돼 있었다. 또 스위스 토종 박쥐에게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유발시키는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MERS-CoV)의 완벽한 유전자형도 발견됐다.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2~2015년에 스위스에서는 메르스 감염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토종박쥐에게는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었던 것이다. 연구를 이끈 취리히대 바이러스연구소 코넬 프래펠 교수(실험바이러스학)는 “이번 박쥐의 바이러스 분석 연구는 박쥐에게서 다른 동물로 전염될 수 있는 고위험성 바이러스 보유 여부와 전파 과정, 변이 발생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항암치료 대표 부작용, 심독성 심장질환 차단법 찾았다

    항암치료 대표 부작용, 심독성 심장질환 차단법 찾았다

    과학의 발달로 다양한 암치료 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암 치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외과수술, 화학항암요법, 방사선치료이다. 악성 세포인 암세포가 워낙 끈질기다보니 이를 없애는 과정에서 정상세포나 유전자들도 피해를 입게된다. 암의 전이 만큼이나 항암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에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 연구진이 항암제, 방사선치료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인 심장손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생체반응연구팀, 강원대 의생명과학대 공동연구팀이 항암제 ‘독소루비신’과 흉부방사선 치료과정에서 발생하곤 하는 심독성으로 인한 심장손상을 줄이는 방법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독소루비신은 유방암, 방광암, 림프종, 백혈병 등 다양한 형태의 암환자에게 처방되는 화학요법 약물이며 흉부방사선치료는 식도암, 폐암 등에 처방되는 치료방법이다. 문제는 이들 치료법이 효과도 크지만 탈모, 골수억제, 구토 등 부작용이 발생했지만 이와 함께 심독성으로 인한 심부전, 심장마비 같은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독소루비신과 방사선이 심장혈관세포의 DNA 손상을 일으키고 복구되지 못한 DNA가 늘어나고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세포변이를 일으켜 혈관이 딱딱해지는 섬유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심혈관 섬유화로 인해 심장근육세포의 기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L1세포부착인자’가 많이 발현되는 것도 관찰할 수 있었다. L1세포부착인자는 암세포 발현에 관여해 암세포 증식과 이동, 성장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과정에서 오히려 암 증식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 증가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암치료 과정에서 심장이 손상된 생쥐를 대상으로 L1세포부착인자에만 결합하는 항체물질을 주입하면 심장혈관세포의 지속적인 DNA 손상을 막아 심독성 부작용을 줄이고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도 막아 생존율이 50% 이상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윤진 원자력의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할 때 발생하는 DNA 손상과 심독성을 줄이는 특정 항체를 개발해 사용하면 항암치료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효과는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항암제 심독성을 조절할 수 있는 임상약물 개발을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새달 말부터 반도체·IT 핵심 인력 백신 접종

    새달 말부터 반도체·IT 핵심 인력 백신 접종

    정부가 부속의원을 갖춘 주요 기업의 백신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며, 7월 말부터 연령과 관계없이 핵심 산업 종사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9일 “(해당 접종 방안은) 3분기(7∼9월)에 시행할 계획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대상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대상 기업은 반도체·가전 기업과 정보기술(IT) 부품·소재·장비 기업 등으로 알려졌다. 핵심 산업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조업이 중단될 경우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속하게 접종을 마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는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하는 등 일상회복을 향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5인 이상 모임 제한 인원에서 제외하는 등 코로나19로 꽉 막힌 일상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 602명 발생하는 등 다시 600명선을 넘어서고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퍼지고 있어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이 안정되고 신뢰가 높은 국가들끼리 하늘길을 열어 상호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협약을 맺는다는 건 상대국 국민의 한국 여행도 허용한다는 뜻이다. 예방접종 증명서를 교차 검증하고 입국 후 유전자검사(PCR)에서 음성이 나온 단체여행객에 한해 관광을 허용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아직 관광을 전면화할 때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급한 측면이 있다”며 “방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백신 접종률이 더 오를 때까지 한 달만 기다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자 중 동의자에 한해 얀센 백신 잔여분도 접종하기로 했다. 물량이 부족한 만큼 충분한 설명을 거쳐 동의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얀센 백신으로 제품을 바꿔 접종하겠다는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체여행 OK, 자유여행 NO… 해외 가서 음성 나와야 관광 가능

    단체여행 OK, 자유여행 NO… 해외 가서 음성 나와야 관광 가능

    트래블 버블이 모든 국가·공항·여행객에게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사전 단체여행을 신청해 방역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방역 절차를 지키는 것을 전제로 제한적인 여행 목적의 입국만 허용된다. ‘방역 신뢰 국가’ 간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와 예방접종 증명서 제출,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을 거쳐야 비로소 격리를 면제하고 여행할 수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정례 브리핑에서 밝힌 트래블 버블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모든 국가와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나. “그렇지는 않다. 방역 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만 협의해 이뤄진다. 정부는 방역이 철저한 국가(지역)라고 확신할 수 있는 나라부터 추진한다. 협의를 벌이고 있는 국가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이다.” -트래블 버블이 이뤄진 국가의 모든 여행객에게 허용하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단체여행만 허용한다. 출국 전 한국 또는 상대국에서 출발 3일 이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완료하고 음성확인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접종 증명 앱 활용을 포함해 확인 방법은 방역 당국이 검토 중이다. 여행 전에는 출국 전 최소 14일 동안 해당 국가에 머물러야 한다.” -입국하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나. “도착 후에도 예방접종 증명서 확인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음성으로 확인될 때만 격리 면제와 여행이 허용된다. 지정된 여행 동선 외의 다른 이동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트래블 버블 대상국에 가더라도 그곳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교민을 만날 순 없다.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미취학 아동과 만 18세 미만 청소년도 접종 증명서를 갖출 수 없기에 트래블 버블이 적용되지 않는다.” -모든 공항·항공기에 적용하나. “아니다. 이착륙 공항, 편수 등을 제한한다. 국토교통부는 운항 편수를 주 1∼2회 정도로 운영한 뒤 방역 상황이 안정되면 방역 당국과 협의해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트래블 버블이 허용된 국가라고 모든 공항을 이용할 수도 없다. 우리나라는 인천국제공항, 상대국도 특정 공항으로 제한해 운영한 뒤 양국 간 협의에 따라 이용 공항을 확대할 수 있다.” -경유 여행객도 허용하나. “트래블 버블이 허용된 국가의 국적사·직항 항공편만 이용할 수 있다. 직항편을 이용하도록 한 것은 방역 안전성이 떨어지는 국가를 경유해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입국 규모는 탑승률을 60%로 가정할 때 1회당 내외국인 포함해 최대 200명 정도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 여행객에게만 허용하는 이유는. “여행사가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사전에 ‘안심 관광상품’을 승인받아야 여행객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여행객의 백신 접종 증명서의 진위를 포함해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동선에 대한 관리가 이뤄진다. 여행사는 ‘방역전담관리사’를 지정하고 방역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방역전담관리사는 관광객의 방역지침 교육과 준수 여부, 체온 측정,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고해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은.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에서 온 여행객들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입국했어도 진단 검사를 시행해 이상이 발생하면 여행을 허용하지 않는다. 정부는 사전 승인된 여행 상품인 데다 방역 절차를 준수하도록 했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친구들아, 백신 맞고 7월에 동남아 가자”

    “친구들아, 백신 맞고 7월에 동남아 가자”

    접종 완료 대상 트래블 버블 제도 시행 싱가포르·대만·태국·괌·사이판 등 협의 출입국시 음성 확인 땐 자가격리 면제美, 한국 여행 경보 1단계로 하향 조정 이르면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자가격리 조치 없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 올여름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브리핑에서 “국내 예방접종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국제 교류를 단계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정부는 방역이 안정되고 신뢰도가 높은 싱가포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 관리에 대한 상호 신뢰를 확보한 국가끼리 상호 자가격리를 면제함으로써 일반 여행 목적의 국제 이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싱가포르 외에도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이 협의 대상이다. 일단 해외여행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만 허용할 예정이다. 여행객은 우리나라와 상대 국가 국적사의 직항편을 이용해 상대국에 입국해 예방접종 증명서와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귀국할 때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하면 자가격리를 면제받는다. 단체관광 운영 여행사는 방역전담관리사를 지정해 관광객의 방역 지침 교육 및 준수 여부를 확인해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단체여행이 몇 명까지 가능할지, 어떤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제도를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 반장은 “싱가포르는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를 접종 중인데 백신 종류 등은 논의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향후 괌 여행길이 열릴 경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도 자가격리 면제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이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면제를 고려하라’고 권고했고 괌도 수용했다”고 말했다. 미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총 3종으로,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괌에서 자가격리를 피할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한편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지난해 11월 이후 196일 만에 2단계(강화된 주의)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일반적 사전 주의)로 하향조정했다. 국무부는 “(1단계 조정은) 한국 내 코로나19 (감염)수준이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체여행 OK, 자유여행 NO… 해외 가서 음성 나와야 관광 가능

    단체여행 OK, 자유여행 NO… 해외 가서 음성 나와야 관광 가능

    트래블 버블이 모든 국가·공항·여행객에게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사전 단체여행을 신청해 방역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방역 절차를 지키는 것을 전제로 제한적인 여행 목적의 입국만 허용된다. ‘방역 신뢰 국가’ 간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와 예방접종 증명서 제출,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을 거쳐야 비로소 격리를 면제하고 여행할 수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정례 브리핑에서 밝힌 트래블 버블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모든 국가와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나. “그렇지는 않다. 방역 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만 협의해 이뤄진다. 정부는 방역이 철저한 국가(지역)라고 확신할 수 있는 나라부터 추진한다. 협의를 벌이고 있는 국가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이다.” -트래블 버블이 이뤄진 국가의 모든 여행객에게 허용하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단체여행만 허용한다. 자유여행은 안 된다. 출국 전 한국 또는 상대국에서 출발 3일 이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완료하고 음성확인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접종 증명 앱 활용을 포함해 확인 방법은 방역 당국이 검토 중이다. 여행 전에는 출국 전 최소 14일 동안 해당 국가에 머물러야 한다.” -입국하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나. “도착 후에도 예방접종 증명서 확인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음성으로 확인될 때만 격리 면제와 여행이 허용된다. 지정된 여행 동선 외의 다른 이동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트래블 버블 대상국에 가더라도 그곳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교민을 만날 순 없다.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미취학 아동은 접종 증명서를 갖출 수 없기에 트래블 버블이 적용되지 않는다.” -모든 공항·항공기에 적용하나. “아니다. 이착륙 공항, 편수 등을 제한한다. 국토교통부는 운항 편수를 주 1∼2회 정도로 운영한 뒤 방역 상황이 안정되면 방역 당국과 협의해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트래블 버블이 허용된 국가라고 모든 공항을 이용할 수도 없다. 우리나라는 인천국제공항, 상대국도 특정 공항으로 제한해 운영한 뒤 양국 간 협의에 따라 이용 공항을 확대할 수 있다.” -경유 여행객도 허용하나. “트래블 버블이 허용된 국가의 국적사·직항 항공편만 이용할 수 있다. 직항편을 이용하도록 한 것은 방역 안전성이 떨어지는 국가를 경유해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입국 규모는 탑승률을 60%로 가정할 때, 1회당 내·외국인 포함해 최대 200명 정도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 여행객에만 허용하는 이유는. “여행사가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사전에 ‘안심 관광상품’을 승인받아야 여행객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여행객의 백신 접종 증명서의 진위를 포함해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동선에 대한 관리가 이뤄진다. 여행사는 ‘방역전담 관리사’를 지정하고 방역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방역전담 관리사는 관광객의 방역지침 교육과 준수 여부, 체온 측정,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고해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은.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에서 온 여행객들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입국했어도 진단 검사를 시행해 이상이 발생하면 여행을 허용하지 않는다. 정부는 사전 승인된 여행 상품인 데다 방역 절차를 준수하도록 했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손정민 친구 측 “나흘 만에 선처요청 메일 800통…유튜버 2명도 사과”

    손정민 친구 측 “나흘 만에 선처요청 메일 800통…유튜버 2명도 사과”

    “유튜버 2명 중 1명은 진심으로 반성해합의금 없이 합의해주기로 했다”친구 의혹 유포·개인정보 공개 고소 진행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신 뒤 실종,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와 유일하게 현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이 A씨 측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하자 나흘 만에 800건이 넘는 ‘선처 요청’ 메일이 쇄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측은 유튜버 2명도 선처를 요청하며 사과했으며 1명은 진심으로 반성하는 게 느껴져 합의금 없이 합의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처 요청 메일 800통, 계속 오는 중”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8일 “오후 2시 15분쯤 기준으로 선처를 요청하는 메일 800통이 도착했고,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제 개인 메일과 법무법인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한 선처 요청도 5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운영자 2명도 선처를 호소하는 메일을 보냈다”면서 “2명 중 1명은 (영상) 게시 시간이 짧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점이 느껴져 합의금 없이 합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유튜버는 원앤파트너스가 이미 고소한 ‘종이의 TV’, ‘직끔TV’, 고소를 예고한 ‘신의 한 수’, ‘김웅 기자’는 아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 4일 자체 채증과 제보로 수집한 수만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A씨에 대한 미확인 내용을 유포하거나 개인정보를 공개한 유튜브 운영자와 블로거·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을 고소한다고 밝혔다.“고소 안 당하려면 문제 게시물 삭제 뒤 법무법인에 이메일 보내라” 다만 선처를 바라거나 고소당하지 않기를 희망하면 문제의 게시물 등을 삭제한 뒤 법무법인에 이메일을 보내 달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선처는 무조건적인 용서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요청 메일 내용과 문제 게시물의 실제 삭제 여부 등 여러 사정과 형편을 고려해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 측을 대리하는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1일 정 변호사가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 ‘직끔TV’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어 7일에는 손씨의 사망 원인 제공자를 A씨로 특정하며 의혹을 제기한 ‘종이의 TV’를 상대로도 고소장을 냈다.친구 휴대전화서 혈흔 검출 안돼‘단순 사고사’ 종결 가능성 커 손정민씨 사망 사건은 정민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에 높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지난달 30일 발견된 A씨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유전자 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앞서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지만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휴대전화에서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 동기, 사인 등과 관련된 특이한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포렌식 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4월 25일 오전 7시 2분쯤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지지 않았고,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쯤 부모와 통화한 뒤에는 전화기가 사용되거나 이동된 흔적이 없었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쯤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환경미화원 B씨가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지난달 30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건은 단순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경찰, 손정민씨 신발 찾는데 수사력 집중 이날까지도 손씨의 신발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혀줄 마지막 단서인 손씨의 신발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씨는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양말만 신은 채 발견됐다. 손씨 양말에 묻은 흙은 한강 둔치에서 약 10m 떨어진 강바닥의 흙 성분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강변이나 둔치에서 5m 떨어진 강바닥 지점의 토양 성분과는 다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손씨가 강으로 걸어 들어가다가 신발이 벗겨졌고 이후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제기됐다. 만약 신발이 둔치로부터 10m 주변에서 발견된다면 손씨가 신발을 신은 채 강으로 걸어 들어갔다가 도중에 신발이 벗겨졌다는 추론에 힘이 실리는 셈이다. 신발이 어떤 형태로 파묻혀 있는지가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EU 새달부터 ‘백신 여권’… 유럽 자유롭게 다닌다

    EU 새달부터 ‘백신 여권’… 유럽 자유롭게 다닌다

    다음달부터 유럽연합(EU) 전역에 디지털 코로나19 백신 여권이 도입된다.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진다.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EU 27개 회원국 모두 7월 1일부터 디지털 백신 여권을 도입하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백신 접종자뿐 아니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됐다가 완치된 이들도 백신 여권을 받을 수 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현재 72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거나 48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발급받은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접종자의 자녀도 일정 연령 이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연령 기준은 EU 회원국마다 다를 수 있다. 다만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중인 영국에서 출발해 입국하는 이들은 여전히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경우 영국발 입국자에게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7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7월 중순까지 성인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럽 전체에 공급된 백신은 2억 3700만회분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럽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백신 여권 도입은 EU 역내 자유여행을 명확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그리스 문자를 활용한 새로운 명칭을 발표했다. 변이가 감지된 장소에 따라 영국발, 남아공발 등으로 부르는데 이것이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과 낙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B.1.1.7)는 알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351)는 베타로 명명했다. 또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P.1)는 감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617.2)는 델타로 부르기로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베트남서 ‘英·인도 혼합 변이’… 공기 통해 급속 전파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가운데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 당국은 전날 “신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것이 인도와 영국 변이의 혼종인 새 변이라는 것을 발견했으며, 곧 국제사회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롱 응우옌 탄 베트남 보건장관은 “연구실에서 배양한 결과 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자기복제가 훨씬 빠르게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변이들보다 훨씬 더 전파력이 강하며, 공기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베트남에서 단시간 내 여러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새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서는 이번 것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영국 변이 4종, 인도 변이 3종 등 모두 7종의 변이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유럽 지역 책임자 한스 클루주는 앞서 AFP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종의 전염성이 높다는 점이 주요 걱정거리 중 하나”라면서 “영국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고, 인도 변이는 영국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다”고 했다. WH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B.1.617)는 현재 53개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보고됐으며 이 변종의 감염 위험과 심각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은 백신 접종률이 최소 70%에 도달할 때 끝날 것”이라면서 유럽의 백신 보급이 여전히 “너무 느리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8일 기준 27개 회원국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은 사람의 비율은 43.5%였으며,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19.5%다. WHO 보고서는 “지난 4주 동안 세계적인 감소 추세에도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률은 여전히 높으며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상당한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슈퍼맨처럼 ‘빠르고 강하게’ 만드는 유전자 발견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슈퍼맨처럼 ‘빠르고 강하게’ 만드는 유전자 발견했다

    농구와 단거리 육상에서 세계적인 선수를 꼽아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마이클 조던과 우사인 볼트를 떠올린다. 이들의 공통점은 흑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운동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이들은 흑인인 경우가 많다. 의과학자와 의공학자들이 흑인들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이 필요한 경기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밝혀냈다. 스위스 취리히대 발그리스트대학병원, 약학·독성학연구소, 마이크로스코피·이미지분석연구센터, 취리히연방공과대(ETH) 바이오메카닉스연구소, 신경과학연구센터, 미국 델라웨어대 물리치료과, 스크립스연구소 신경과학센터, 하워드 휴즈 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힘줄세포가 기계적 스트레스를 어떻게 인식하고 힘줄을 어떻게 신체의 움직임에 적응시킬 수 있는지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과학 및 의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생명공학’ 5월 25일자에 실렸다. 힘줄은 근육을 뼈와 연결함으로써 근육의 수축력을 전달해 관절 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물리적 역할 뿐만 아니라 신경이 많이 분포돼 길이가 늘어나는 것을 민감하게 감지하기 때문에 근육의 긴장도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포츠에서 힘줄의 역할은 더 크다. 적절한 훈련은 근육과 뼈 뿐만 아니라 힘줄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힘줄세포 속 ‘E756del’라는 유전자가 힘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756del 유전자를 변형시킨 생쥐는 일반 생쥐보다 힘줄이 강하고 운동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생후 14~18주된 암컷 생쥐를 훈련시켜 힘줄을 강화시킨 뒤 힘줄세포를 분석한 결과 E756del 유전자가 증가한 것도 관찰됐다.재미있는 것은 E756del 유전자의 변형은 서아프리카계 조상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지금까지는 E756del 변형유전자가 아프리카 일대에서 유행하는 중증 말라리아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이같은 이유로 E756del 변형유전자가 유전돼 온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운동선수가 아닌 아프리카계 미국인 65명을 무작위로 뽑아 E756del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체력 측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변이 유전자를 가진 22명은 나머지 사람들보다 점프능력이 뛰어나고 순간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정도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E756del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운동능력이 평균 13%, 최대 36% 정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주도한 ETH취리히 정형외과·바이오메카닉스연구소의 제스 제릿 스네데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의 유전자를 파악하지 못해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흑인들이 단거리 육상경기, 멀리뛰기, 농구 같은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부분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또 스네데커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E756del 유전자를 강화시키거나 변화시킴으로써 운동기능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AZ·얀센 혈전 해법 찾아…“운반만 돕는 바이러스 세포핵까지 침투한 탓”

    AZ·얀센 혈전 해법 찾아…“운반만 돕는 바이러스 세포핵까지 침투한 탓”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J&J,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부작용을 일으키는 이유를 독일 과학자들이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백신의 핵심 성분인 ‘비활성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운반체 역할을 하는 ‘독감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가 세포핵까지 침투해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원인이 규명되면서, 이 부작용을 퇴치할 수 있다는 희망이 퍼지기 시작했다. ●獨연구팀 “세포핵에서 돌연변이 생성”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 유니버시티의 롤프 마살렉 교수팀이 주도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동료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논문의 초고는 리서치스퀘어 저널을 통해 공개됐다. 연구팀은 백신의 주성분을 체내에 전달하는 역할만 수행해야 할 아데노바이러스가 세포핵까지 침입하면서 혈전이 유발된다고 봤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기존의 백신들과 같은 방식으로 개발됐는데, 이 때문에 기존 백신에서도 드물게 나타났던 혈전 부작용이 이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만, 부작용 빈도는 낮은 편으로 유럽에서는 1600만명의 접종자 중 최소 142명이 혈전증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전정보를 ‘메신저 리보핵산’(mRNA)에 담아 전달하는 방식인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모더나의 백신에선 유전물질이 세포핵으로 들어가지 않고, 세포액까지만 전달된다. 이에 mRNA 방식 백신에선 세포핵에서의 돌연변이성 혈전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얀센, 혈전 부작용 개선 논의 시작 마살렉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유전자 서열을 수정, 세포핵과 결합해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을 낮추면 혈전 부작용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봤다. 얀센은 이미 마살렉 교수팀과 연락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FT는 보도했다. 연구팀은 또 얀센의 백신을 개선하는 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았는데, 접종 진행 결과 얀센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빈도가 낮았기 때문에 내린 결론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독일 과학자, 코로나 백신 혈전 부작용 막는 방법 찾았다

    독일 과학자, 코로나 백신 혈전 부작용 막는 방법 찾았다

    독일의 과학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인 혈전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의 롤프 마르샬렉 교수가 지난 3월부터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대해 연구했다고 보도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인체에 이식하는데 사용된다. 코로나 백신의 바이러스는 세포 내부의 세포질보다 세포핵에 단백질 유전자(DNA)를 주입한다고 마르샬렉 교수는 지난 26일 논문을 통해 주장했다. 이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세포핵에서 바이러스의 단백질은 꼬아지거나 분할되며 변화한다. 변이 단백질은 약 10만명 당 한명 꼴로 혈전을 일으킨다는 것이 마르샬렉 교수의 이론이다. 반면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은 유전자 물질을 세포핵이 아니라 세포를 둘러싼 세포액에 주입한다. 마르샬렉 교수는 “세포핵에 있는 바이러스 유전자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백신 접종자 1600만명 가운데 142명에서 혈전이 발생했고 영국에서는 56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접종이 제한되거나 연기됐으며,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도 접종이 지연됐다. 하지만 마르샬렉 교수는 백신 제조사가 단백질이 분화하는 것을 막도록 유전자 서열을 조정하면 혈전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얀센 사는 자신으로부터 조언을 얻고 있다고 마르샬렉 교수는 덧붙였다. 마르샬렉 교수의 이론에 대해 아직 가설에 불가하다며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난치성 뇌전증 돌연변이 유전자 발견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아동병원, 프랑스 소르본대 뇌연구소,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로스차일드재단병원 공동연구팀은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뇌척수액에서 찾아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연보’에 실렸다.연구팀은 난치성 뇌전증 환자 12명의 뇌척수액에서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세포유리DNA’를 채취해 디지털중합효소연쇄반응(PCR) 분석을 했다. 혈액의 혈장 속에 떠다니는 세포유리DNA는 뇌혈관장벽 때문에 뇌에서 채취하기가 쉽지 않다. 분석을 통해 연구팀은 병을 유발시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검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외과수술 없이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병인 돌연변이를 손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산서 19명 확진…20대 간호사 돌파감염

    부산서 19명 확진…20대 간호사 돌파감염

    부산에서는 1 ·2차 접종을 한 20대 간호사가 돌파 감염되는 등 19명의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차에 걸쳐 화이자 백신을 맞고도 확진된 ‘돌파감염’ 첫 사례에 대해 부산시는 이례적인 상황이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는 모두 79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국 변이바이러스 확정 24명, 역학적 관련 43명,남아공 변이 확정 6명,역학적 관련 5명, 인도 변이 확정 1명 등이다. 지난 한 주 간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확인된 부산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확정 사례 12명,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추정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 31명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20대 간호사는 지난 3월 18일,4월 8일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했으나 지난 18일 양성판정을 받았다.어버이날 식사 모임을 한 뒤 집단 확진된 가족으로부터 연쇄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환자는 가족 모임 n차 감염자로 무증상이다. 해당 가족 모임 확진자는 변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정부가 이 간호사에 대해 유전자 조사를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외국인 수용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부산구치소에서는 직원과 재소자 등 469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 7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않았다. 전날 기준 1만 3224명이 예방접종했다. 1차 접종자 누계는 24만 6497명이며, 2차 접종자 누계는 11만 4715명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코로나 확산 왜 빠른가 했더니…‘영국·인도 변이 바이러스’

    제주 코로나 확산 왜 빠른가 했더니…‘영국·인도 변이 바이러스’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중 30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질병관리청의 유전자 분석 검사 결과 확진자 접촉 28명, 해외 입도객 2명 등 30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유형별 바이러스는 영국발 29명, 인도발 1명이다. 도는 지난달부터 확진자 66명이 발생한 대학 운동부 관련 집단사례에서 20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10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자들이다. 이중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명은 해외에서 입도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현재 국내에서 확인되는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등이다. 최근 인도 변이 바이러스도 추가 검출됐다. 도는 정부 변이 바이러스 관리방안에 따라 해외에서 제주를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유전자증폭 검사를 해 24시간 이상 간격으로 2회 이상 연속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1인실에 격리하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해 격리 해제 조치 시에도 추가로 검사해 음성으로 재차 확인될 때만 격리 해제하고 있다. 제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文 “한미,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 확보… 美 백신무기고 역할 공고”

    文 “한미,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 확보… 美 백신무기고 역할 공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의 세계적인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국내에서 완제 충전해 생산하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외국 제약사의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에 이어 네 번째로,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이 보다 신속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가진 개발능력과 한국이 가진 생산능력을 결합하는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해 백신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한데 이은 후속 조치로 ‘경제동맹’으로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의 위상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백신기업 협력 행사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한미 양국의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는데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면서 “모더나는 mRNA(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유전자를 mRNA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하고 중화항체 반응을 유도)에 기반한 신약과 백신 개발의 최고 기업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적인 백신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두 기업의 협력은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인류의 일상 회복을 앞당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미국과 한국은 글로벌 백신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고, 나아가 동맹국과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백신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세계 백신 무기고이자 글로벌 백신 리더로서 미국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 역시 미국 기업들과의 백신 협력을 통해 전문성과 개발 역량을 높일 기회를 갖게 됐고, 백신의 글로벌 수요 증가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한국 내 제조시설에서의 백신 생산 능력을 신속히 확대하며, 글로벌 백신 공급의 허브로서 인류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의 만남이 양국 기업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이어 행사에 참석한 기업·보건당국 간 4건의 위탁생산 계약 체결 및 연구개발·생산에 대한 협력의향서(MOU) 체결이 이뤄졌다.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부와 모더나는 모더나의 한국 투자 및 생산 관련 논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모더나가 한국에 mRNA 백신(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유전자를 mRNA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하고 중화항체 반응을 유도) 백신 생산 시설 투자와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 정부는 모더나의 한국 내 투자 지원과 비즈니스 활동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는 감염병 질환에 대한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는 코로나 백신을 비롯한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백신, 독감 결합백신 등 차세대 백신 개발과 SK바이오사이언스 시설을 활용한 생산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문승욱 산업통상자원 장관, 최태원 SK 회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하비에르 베세라 보건장관,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최고경영자),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등이 함께 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도 변이’ 국내 감염 첫 사례…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15명(종합)

    ‘인도 변이’ 국내 감염 첫 사례…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15명(종합)

    변이 확정 8명-역학적 관련 7명 인천국제공항 검역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던 중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변이가 국내에서 전파된 첫 사례다. 특히 2차 전파까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검역 업무에도 비상이 걸렸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이들 중 8명이 유전자 분석 결과 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변이 감염자와의 접촉력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간주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 7명을 포함하면 15명 모두 인도 변이 사례로 볼 수 있다. ‘인도 변이’ 국내 감염 첫 사례 확진자 15명을 구분해보면 검역소 격리시설 관련 근무자가 9명이고 가족과 지인이 각 1명, 기타 사례가 4명 등이다. 기타 사례는 검역소 종사자들의 동료지만 격리 시설에서는 근무하지 않은 확진자들이다. 인천공항검역소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직원과 파견 군인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바았다. 이달 12일 이후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아직 유행 상황이 종료되지는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인도 변이 감염자로부터 검역소 종사자들에게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인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고 격리 치료를 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들이 감염됐고, 이들에게서 직접적으로 입국자를 관리하지 않는 사람에게로 소규모로 2차 전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방대본은 최초 감염 경로와 관련해 “인도 변이 감염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해외 입국자 중 인도 변이 확정 사례가 1명이 아니었기에 선행 감염자는 특정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 방대본은 “해외입국 관련 사례(검역소를 중심으로 한 국내 감염)는 현재 유행이 종료됐기 때문에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해외입국 후 검역소 관할 시설에서 격리 치료받게 될 해외 입국 사례는 향후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브라질 변이에 이어 ‘우려 변이’로 지정한 변이 바이러스다. 인도 변이 감염자는 총 87명으로, 해외유입이 79명, 국내 감염이 8명이다. t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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