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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파 억제서 피해 최소화’로 방역정책 손질해야

    [사설] ‘전파 억제서 피해 최소화’로 방역정책 손질해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파 차단 위주의 K방역 전략을 치료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설 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3만명으로 급증하는데 검사와 치료 등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도 그제 의료계와 회의를 열고 방역체계 개편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거리두기 완화 여부 등 방역정책 조정안을 발표할 때 이 같은 내용도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확산과 의료역량 등을 감안하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역전략 손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검사량 폭증에 대비해야 한다. 하루 2만~3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현재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법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PCR 검사는 밀접 접촉자나 유증상자에 한해 시행하고 무증상자나 간접 접촉자는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를 우선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동네 의원이 1차적으로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경증 환자는 동네 의원이 맡고 대형병원은 위중증 환자에게만 집중토록 해 병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오미크론 확산세를 감안하면 서둘러야 한다. 이 같은 개편을 위해선 준비할 게 적지 않다. 당장 동네 의원들은 진료 동선 분리와 감염 예방을 위한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유사시 동네 의원에서 대형병원으로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의료 연계망을 더 강화해야 한다. 검사 방식 개선을 위한 자가진단키트의 충분한 준비, 방역체계 개편에 대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와 교육도 있어야 한다. 의료계와 국민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오늘부터 처방되는 먹는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쓰기 위한 세밀한 조치도 있어야겠다. 투약 대상 선별과 약 배송, 복용법 교육 등에 소홀해선 안 된다. 방역패스 개편도 불가피하다. 지난 4일 법원에서 학원, 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방역패스는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에 대한 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법원이 기본권 침해를 인정해 방역패스가 전면 백지화되든 일부 인용해 적용 시설에 제한을 두든 방역패스를 골간으로 한 방역 대책은 호응을 얻기 어렵다. 국민의 자발적 협조를 끌어내는 새 방식을 강구하기 바란다.
  • 설 전후 5차 유행 확산 우려… 거리두기 말고는 묘수 없다

    설 전후 5차 유행 확산 우려… 거리두기 말고는 묘수 없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해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전후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현재 방역지표는 양호하지만, 5차 유행 시작 전에 유행 규모와 병상 가동률을 최대한 낮추려면 방역 강화 조치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설 연휴를 감안해 오는 17일부터 3주간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현재 4인에서 6인으로 완화하되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유지하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적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4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설 연휴 특별대책, 오미크론 변이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1~2주 내에 우세종화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그에 따라 유행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까지 7000명대를 기록하다 일주일 만인 29일 5000명대로 줄었고, 올해 들어 3000~4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가 빠르게 줄다 최근 들어선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시점이 5차 유행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손 반장은 “유행 규모를 좀더 줄여 거기서부터 반등이 시작되면 좋을 텐데, 오미크론 점유율이 오르고 있어 어느 정도까지 감소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호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확진자가 지난 3일 516명에서 10일 8144명으로 일주일 새 16배가량 급증했다. 역시 오미크론의 영향이다. 현재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38.9%, 수도권 40.0%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가동률을 더 낮춰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가 늘고 위중증 환자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진자·위중증 환자 규모를 줄이려면 현재로선 거리두기 외에 방법이 없다. 무엇보다도 거리두기를 대체할 수 있는 방역패스(접종 증명)가 법원의 결정에 따라 무력화될 수 있어 선택의 여지가 좁다. 손 반장은 “방역패스와 관련한 법원의 결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환자가 391명으로 또 최대 수준을 기록하자 정부는 입국자에 대한 사전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 기준을 현재 ‘출국일 전 72시간 검사’에서 ‘48시간 검사’로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20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일반 대중교통이 아닌 방역교통망(방역버스·방역열차·방역택시)만 이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자차 이동은 허용한다.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2만 1000명분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65세 이상 재택치료자 비율이 적어서 지방자치단체 배송 여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자체에서 책임지고 집까지 (약을) 전달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설 전후 5차 유행 확산 우려…거리두기 말고는 묘수 없다

    설 전후 5차 유행 확산 우려…거리두기 말고는 묘수 없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해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전후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현재 방역지표는 양호하지만, 5차 유행 시작 전에 유행 규모와 병상 가동률을 최대한 낮추려면 방역 강화 조치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14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설 연휴 특별대책, 오미크론 변이 대응 전략을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로선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거리두기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1~2주 내에 우세종화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그에 따라 유행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까지 7000명대를 기록하다 일주일 만인 29일 5000명대로 줄었고, 올해 들어 3000~4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가 빠르게 줄다 최근 들어선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시점이 5차 유행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손 반장은 “유행 규모를 좀더 줄여 거기서부터 반등이 시작되면 좋을 텐데, 오미크론 점유율이 오르고 있어 어느 정도까지 감소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호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확진자가 지난 3일 516명에서 10일 8144명으로 일주일 새 16배가량 급증했다. 역시 오미크론의 영향이다. 현재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38.9%, 수도권 40.0%로, 현재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가동률을 더 낮춰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가 늘고 위중증 환자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진자·위중증 환자 규모를 줄이려면 현재로선 거리두기 외에 방법이 없다. 무엇보다도 거리두기를 대체할 수 있는 방역패스가 법원의 결정에 따라 무력화될 수 있어 선택의 여지가 좁다. 사적 모임 제한을 현재 4명에서 6~8명으로 완화하고,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12시로 연장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미세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손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방역패스와 관련한 법원의 결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환자가 391명으로 또 최대 수준을 기록하자 정부는 입국자에 대한 사전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 기준을 현재 ‘출국일 전 72시간 검사’에서 ‘48시간 검사’로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20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일반 대중교통이 아닌 방역교통망(방역버스·방역열차·방역택시)만 이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자차 이동은 허용한다.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2만 1000명분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65세 이상 재택치료자 비율이 적어서 지방자치단체 배송 여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자체에서 책임지고 집까지 (약을) 전달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3차 접종까지 마친 ‘백신 홍보’ 프랑스 보건장관 돌파 감염

    3차 접종까지 마친 ‘백신 홍보’ 프랑스 보건장관 돌파 감염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자가 격리 조치 모더나 3차 추가 접종한 지 두달여 만 佛, 하루 30만명 확진에 백신 접종 독려 강화마크롱 “백신 맞지 않을 자유? 타인 자유 침해”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항할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접종완료 후 확진된 돌파감염이다. 프랑스에서는 하루 30만명이 넘는 역대 최다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제보다는 백신 패스 강화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편하도록 정부가 전략을 짜고 있다. “가벼운 감기 증상, 검사 받으니 양성” 올리비에 베랑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하며 자가 격리를 하면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방역 수칙에 따라 베랑 장관은 7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유전자증폭(PCR)검사나 항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닷새 만에 격리가 끝난다. 베랑 장관은 전날 “오후 가벼운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아보니 양성으로 나왔다”고 AFP 통신이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확진에 앞서 베랑 장관은 장 카스텍스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했지만, 프랑스에서는 백신을 맞았다면 밀접 접촉을 해도 격리를 요구하지 않는다. 베랑 장관은 지난해 2월과 5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그해 10월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았다.하루 36만명 최다 확진…사망 268명 방역규제 대신 백신 접종 강화  프랑스에서는 하루에 3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방역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전략을 택했다. 12세 이상 프랑스 인구의 9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소 한 차례 이상 맞았고, 백신을 맞지 않은 나머지 8%는 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93만 4982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2만 6305명으로 세계 12위다. 앞서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36만 8149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집계했다. 신규 확진 최다였던 지난 5일 33만 2252명 기록을 엿새 만에 갈아치웠다.베랑 장관은 앞서 상원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본 적이 없는 해일과 같은 규모라고 말했다. 이날 하루만 268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고,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2만 5389명으로 늘어났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는 4000명에 가까워져 병원이 받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베랑 장관은 설명했다. 베랑 장관은 그러면서 공공시설 폐쇄, 봉쇄와 같은 급진적인 조치를 피하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마크롱 “백신 안 맞은 사람 끝까지 성가시게 만들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을 성가시게 만드는 게 전략이라고 말했다가 후폭풍을 맞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일 일간 르파리지앵 독자 7명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략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현재 프랑스에서 90%가 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으며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을 감옥에 집어넣거나, 백신을 맞도록 강제하지 않겠지만 그들을 성가시게 만들어 그 규모를 줄여나가겠다고 단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정말로 성가시게 만들고 싶다”면서 “끝까지 계속하겠다, 그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부연했다.이어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1월 15일부터 식당과 술집, 카페에 갈 수 없으며 극장과 영화관에도 못 간다는 점을 상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에도 엘리제궁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면담을 마치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된다는 것은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뜻이며 의무가 앞선다”면서 “‘나는 백신을 맞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면서 그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 전통 제조법 따른 노바백스, 미접종자 우선 접종

    전통 제조법 따른 노바백스, 미접종자 우선 접종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은 미접종자들의 마음을 끌 수 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2일 노바백스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에 품목허가 결정을 내렸다.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는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도 사용한 전통적 방식으로 만든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단백질 재조합 방식(합성항원) 백신이어서 미접종자들의 거부감이 덜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이전에 인류가 한번도 접종해 본 적이 없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란 이유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정부는 노바백스의 백신을 미접종자들에게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이미 접종 경험이 충분한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제조됐다는 점, 1인용 주사제로 접종이 편리한 점, 냉장 보관이 가능해 보관과 수송이 편리한 점, 의료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백신 종류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백신 예방효과는 영국 임상에서 89.7%, 미국 임상에서 90.4%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완료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중증 환자가 발생한 경우는 임상에서 나오지 않았다.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측정값은 이 백신 접종 완료 2주 후에 접종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영국·미국의 임상시험에서도, 식약처 검토에서도 안전성은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얼마나 효과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김 처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성은 추가 자료가 제출돼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CES 참석 확진자 70여명…김총리 “집단감염 의심”

    CES 참석 확진자 70여명…김총리 “집단감염 의심”

    해외유입 확진자의 88% 오미크론 감염‘입국자 10일 격리’ 연장될 듯당국, 거리두기 조정안 14일 확정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 참석한 뒤 입국한 70여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5∼9일 미국에서 개최된 CES 참석자 중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당국이 집계한 감염자는 오늘 0시 기준으로 70여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CES 참석 기업들은 자사 직원들이 확진됐다고 전한 바 있다. 고 대변인은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은 각 주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입국후 1일차 검사와 격리해제(입국후 9∼10일차) 검사를 반드시 받고 가족간 전파, 지역사회로 전파를 차단하는 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참석자 중 중요사업 목적으로 격리면제 대상인 사람은 전원 입국 1일차 검사를 공항 인근 시설에서 받고, 예외적으로 3일간 재택근무를 권고드린다”며 “입국 후 6∼7일차 검사에도 만전을 기해 지역사회에 확산이 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 종료 예정인 입국자 10일 격리 등을 포함한 오미크론 유입관리 강화조치가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대변인은 “오미크론 변이 유입 방지를 위해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기준을 강화하는 부분, 해외 입국자의 교통망을 추가하는 것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외국에서 오는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해외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계속 확산 추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입국자 격리)연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앞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최소화하고자 백신 접종력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국내에서도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늘고 오미크론 유입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12일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수는 381명으로 집계 이래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의 88%는 오미크론 감염자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오는 16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됨에 따라 당국은 거리두기 연장 및 조정 여부를 14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CES 참석자 중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CES에 다녀온 많은 분들이 집단감염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검역 단계에서 좀 더 철저한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여러분도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자가격리 등에 협조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보름 후면 설 연휴가 시작되고, 오미크론 변이가 어느새 우리 앞에 바짝 다가와 일상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위기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경계했다. CES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행사 기간이 4일에서 3일로 예정보다 짧아지고, 참가 기업 수도 예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백신접종 증명,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신경썼지만 취재진과 관람객이 몰리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 오미크론 차단에 총력…입국자 PCR 음성 확인 절차 강화

    오미크론 차단에 총력…입국자 PCR 음성 확인 절차 강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입국을 최소화하고자 입국자의 PCR(유전자증폭) 유전자증폭(PCR) 제출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1일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입국 시 필요한 PCR 음성확인서 기준 강화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해외에서 출발하기 전에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받아야만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확인서 발급 시점이 출발일 기준으로 3일을 넘겼거나, 유효하지 않은 방식으로 검사를 받은 경우도 있어 이에 따라 관련 기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입국자 음성 확인서 기준을 ‘발급일’ 기준 72시간 이내에서 ‘검사일’ 기준 72시간으로 강화해 오는 13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PCR 검사 후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하루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입국자의 확진 여부를 더 빨리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해외유입을 통한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점점 늘어났고, 방역당국은 지난 6일 검사확인서 음성 유효기간을 더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1월 중하순부터 검사 후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오미크론이 발생한 지역과 인접국을 포함한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출발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또 모든 입국자는 자택이나 지정된 시설에서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 “골든타임 20일도 안 남아”… 3월 확진자 2만명 경고

    “골든타임 20일도 안 남아”… 3월 확진자 2만명 경고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검출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8일) 오미크론 검출률은 12.5%로 집계됐다. 지난달 넷째 주(19~25일) 3.7%에서 두 주 만에 3배 이상 확산했다. 신규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오미크론 확진자였다는 의미다.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는 누적 2351명으로, 지난 3일(2일 오후 6시 집계) 발표한 1318명에서 일주일 사이 1033명(43.9%)이 늘었다. 누적 2351명 중 국내 발생은 1075명, 해외 유입은 1276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좀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방역 당국의 예측으로는 이달 말 정도 우세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가 지나면 확진자 규모가 2~3배씩 뛸 수도 있다. 오미크론에 대비해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전환할 골든타임이 이제 20일도 남지 않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3월 초중순 확진자가 2만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위중증으로 악화한 사례는 지난주 1명 늘어 총 2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53.1%(1249명)는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다. 3차 접종까지 마치고 돌파 감염된 사례는 121명(5.1%)으로, 일주일 사이 66명 증가했다. 정부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함께 오미크론 대응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상회복위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동네의원 분산치료, 재택치료 중심의 전환,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현재 하루 75만건에서 85만건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과부화가 걸릴 경우에 대비해 고령자, 기저질환자, 감염 우려가 높은 밀접접촉자, 요양시설 근무자 등을 PCR 검사 우선순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외의 분들은 PCR 검사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차순위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차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기관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백신 3차 접종 확대와 거리두기·방역패스의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감소하는 등 방역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차 유행이 끝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유행 수준을 더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골든타임 20일도 안 남아”… 3월 확진자 2만명 경고

    “골든타임 20일도 안 남아”… 3월 확진자 2만명 경고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검출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8일) 오미크론 검출률은 12.5%로 집계됐다. 지난달 넷째 주(19~25일) 3.7%에서 두 주 만에 3배 이상 확산했다. 신규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오미크론 확진자였다는 의미다.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는 누적 2351명으로, 지난 3일(2일 오후 6시 집계) 발표한 1318명에서 일주일 사이 1033명(43.9%)이 늘었다. 누적 2351명 중 국내 발생은 1075명, 해외 유입은 1276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좀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방역 당국의 예측으로는 이달 말 정도 우세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가 지나면 확진자 규모가 2~3배씩 뛸 수도 있다. 오미크론에 대비해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전환할 골든타임이 이제 20일도 남지 않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3월 초중순 확진자가 2만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위중증으로 악화한 사례는 지난주 1명 늘어 총 2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53.1%(1249명)는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다. 3차 접종까지 마치고 돌파 감염된 사례는 121명(5.1%)으로, 일주일 사이 66명 증가했다. 정부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함께 오미크론 대응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상회복위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동네의원 분산치료, 재택치료 중심의 전환,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현재 하루 75만건에서 85만건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과부화가 걸릴 경우에 대비해 고령자, 기저질환자, 감염 우려가 높은 밀접접촉자, 요양시설 근무자 등을 PCR 검사 우선순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외의 분들은 PCR 검사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차순위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차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기관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백신 3차 접종 확대와 거리두기·방역패스의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감소하는 등 방역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차 유행이 끝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유행 수준을 더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백신 맞고 모유수유한 엄마, 아기는 항체 선물”…부작용은요?[이슈픽]

    “백신 맞고 모유수유한 엄마, 아기는 항체 선물”…부작용은요?[이슈픽]

    백신 맞은 엄마가 모유수유아기 대변서 ‘코로나 항체’ 나와백신 후유증 심할수록 아기는 혜택“부작용도 전달될까 두려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항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유를 수유한 아기 대변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는데, 이를 연구로 입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아기에게 항체가 전달된다면 부작용까지도 전달될 수 있지 않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대의 캐서린 아카로 교수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산부인과학’에 발표한 연구 결과가 화제를 모았다. 매사추세츠대 아카로 교수 등 연구진은 “mRNA(전령리보핵산)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의 모유를 먹은 아기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항체가 모유를 통해 전달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 강력한 증거는 여성들이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모유 수유를 계속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고 덧붙였다.모유의 항체, 4가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중화 효능 이번 연구는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 중인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앞서 여성들은 지난해 1~4월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 백신을 접종받았다. 대부분 의료진인 이 여성들은 백신 1차, 2차 접종 전후에 모유를 채취해 연구진에 제공했다. 또 백신 2차 접종 이후 21일이 지나 모유를 먹는 아기의 대변 시료를 채취했다. 연구진은 백신 주사를 맞은 여성의 모유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를 중화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모유의 중화 효능은 대부분 이뮤노글로불린G(IgG) 항체 덕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의 스파이크를 인체 세포에 결합시켜 침투하는데, 항체는 스파이크에 먼저 결합해 인체 감염을 차단하는 중화 반응을 보인다. 모유에 있는 항체들은 4가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중화 효능을 보였다. 백신 접종 여성의 모유를 먹은 아기들도 대변에서 IgG 항체와 IgA 항체가 각각 33%, 30% 검출됐다.연구진 “백신 후유증 심할수록 아기에겐 항체 더 많이 검출” 특히 아카로 교수는 “여성이 백신 주사를 맞고 많이 아팠으면 아기의 대변에서 항체가 더 많이 검출됐다”며 “모유 수유 여성이 백신 주사를 맞고 몸이 안 좋았다면 아기에게는 혜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아카로 교수 연구진이 그동안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 등 다양한 모유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것을 보고 연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유수유로 항체 전달 된다면…부작용도 전달될까 두려워” 연구 결과를 접한 일부 산모들은 “백신 맞고 건강하다면 안심하고 모유수유해도 될 듯”이라며 반색했다. 다만 대부분 산모들은 아기에게 항체가 전달된다면 백신의 부작용까지도 전달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걱정스런 반응을 보였다. 산모들은 “백신 맞고 많이 아프면 아기에게 더 좋다? 웃고 갑니다”, “아이에게 좋으니 무조건 버티라는 뜻”, “모유수유로 항체가 전달 된다면 부작용도 전달될까 두렵다”등 반응을 보였다. 임신이나 수유 중에는 아무리 아파도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까 감기약 한 알 먹지 않고 끙끙 앓으며 버티는 산모들에겐 단지 ‘연구 결과’ 일 뿐이란 반응이다.
  • “델타크론, 실험실 오류 가능성”…영국 과학자들 의문 제기

    “델타크론, 실험실 오류 가능성”…영국 과학자들 의문 제기

    코로나19 바이러스 델타 변이를 바탕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돌연변이 특성이 나타났다는, 이른바 ‘델타크론’ 잡종변이 발견 보고에 대해 전문가들이 오류 가능성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뉴스위크, 텔레그래프 등은 일부 전문가들을 인용, 키프로스의 연구소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델타크론이 실험실 오염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키프로스 연구소 “델타변이 바탕에 오미크론 돌연변이” 앞서 지난 7일 키프로스대학 생명공학·분자바이러스학 연구소의 레온티오스 코스트리키스 소장은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잡종 변이를 발견했다며 ‘델타크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코스트리키스 소장은 델타크론 변이에 대해 “델타 변이의 유전적 바탕에 여러 돌연변이 요소들이 합쳐져 있다”면서 “오미크론의 30가지 돌연변이 중 10가지가 델타크론에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명백한 실험실 오염…잡종 출현하기엔 너무 일러”이에 대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감염병학과의 바이러스학자인 톰 피콕 박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델타크론은 명백한 (실험실) 오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피콕 박사는 실험실에서 새로운 변이에 대한 염기 서열 분석을 진행하면서 오염이 발생하는 일은 흔하다고 덧붙였다. 피콕 박사는 지난달 “변이 바이러스가 새 변이로 분류되기 전에는 먼저 여러 실험실에서 검출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델타크론의 출현이 너무나 이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진정한 재조합 변이는 여러 변이가 실질적으로 같이 유행한 지 수주 또는 수개월이 지나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델타크론 변이가 나타나기엔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이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술적 인공산물 가능성 높아”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미생물 유전체학 교수인 닉 로만은 여러 변이가 유행하는 경우 재조합 형태의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어 델타크론 자체는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면서도 키프로스 연구소의 발견은 염기서열 분석 과정에서 생긴 ‘기술적 인공산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국 레딩대학교 세포 미생물학 부교수인 사이먼 클라크 박사도 텔레그래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러 변이가 유전물질 일부를 결합해 재조합 변이가 나오는 것은 가능한 이야기지만 그로써 나타나는 특징이 델타크론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대신 델타크론의 유전자 코드는 샘플끼리 오염됐을 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오염설에 힘을 실었다. 최초 발견자, 오류설 반박 “한 국가 이상서 분석”델타크론을 발견한 코스트리키스 소장은 자신의 발견이 기술적 오류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코스트리키스 소장은 블룸버그통신에 “델타크론 감염력이 일반 코로나19 환자보다 입원한 환자에게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실험실 오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연구에 사용된 샘플은 최소 한 국가 이상에서 여러 염기서열 분석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하일리스 하지판텔라스 키프로스 보건부 장관은 새 변이가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며 자세한 사항은 곧 있을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 기적의 백신이냐, 코로나보다 센 대재앙이냐

    기적의 백신이냐, 코로나보다 센 대재앙이냐

    2019년 11월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지 3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과학자들의 노력 덕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많은 궁금증들이 풀렸지만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부분은 이 바이러스가 어디서 시작됐느냐 하는 ‘바이러스의 기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초부터 제기됐던 의혹 중 하나는 중국 우한 국가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초 중국에서 4주간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조사를 한 뒤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은 극히 낮고 박쥐가 갖고 있던 바이러스가 중간 숙주 동물을 거쳐 인간에게 옮겨 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지만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의혹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미국 출신의 생물학자와 의과학자, 사회과학자들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은 세계 곳곳에서 바이러스 학자들이 실험실 수준에서 연구하는 ‘자가 확산 바이러스’(self-spreading virus)의 위험성을 경고한 연구 결과를 냈다. 이번 공동연구에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 런던 열대위생의학대학원 감염병역학과, 남아공 케이프타운대 분자·세포생물학과, 독일 연방 자연보전청(BfN), 막스플랑크 진화생물학연구소 진화유전학과,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 정치·국제관계학과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1월 7일자에 실렸다. 198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폴 버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1972년 재조합 DNA를 만드는 데 성공하자 영국 분자생물학자인 노린 머리와 케네스 머리 부부는 이 방법으로 1974년에 세계 최초로 복제와 감염이 가능한 유전자 변형 바이러스를 개발했다. 2개월 뒤에는 미국 분자유전학자 로널드 데이비스 스탠퍼드대 교수도 유전자 변형 바이러스를 탄생시켰고, 이후 많은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변형 바이러스를 이용해 연구를 하고 있다. 1980년대 호주에서는 실험실에서 만든 자가 확산 바이러스로 여우, 생쥐, 토끼 같은 야생동물 개체수를 줄이거나 질병을 퍼뜨리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해 일부 성공했다. 2000년에는 스페인 과학자들이 스페인 연안 작은 섬에서 자가 확산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을 접종한 토끼와 접종하지 않은 토끼를 풀어놓고 30일 뒤 백신 미접종 토끼들을 잡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에서 항체가 형성된 것을 관찰했다. 그렇지만 유럽의약품안전청(EMA)에서는 이 동물백신 사용을 불허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들을 갖고 있는 박쥐들에게 바이러스를 재조합해 만든 자가 확산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과 실험이 담긴 논문이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학·진화’에 실렸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팀은 숙주에서 숙주로 이동하는 자가 확산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는 제대로 통제되더라도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 생물학적 특성이 변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가 확산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이 기존 백신과 달리 집단 내에 항체를 빠르게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가능성도 있지만 숙주 간 이동 과정에서 치명적인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필리파 렌초스 교수는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자가 확산 바이러스의 사용에 대해 생물학적 안전성이나 윤리적 문제는 지나치게 과소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 말 많은 방역패스 확대… 2차 접종 후 180일 지났으면 과태료 대상

    말 많은 방역패스 확대… 2차 접종 후 180일 지났으면 과태료 대상

    위반자 10만원·업주 150만원 부과돌파 감염 완치자 ‘접종 완료’ 인정이상 반응·암환자는 예외확인서법원 이르면 주내 ‘방역패스’ 결정오미크론 나흘 동안 1000명 추가10일부터 방역패스가 전면적으로 확대된다. 대형마트 등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가 적용되고, 유효기간 계도기간이 종료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역패스가 국민의 학습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소송이 이어져 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계획한 일정에 따라 방역패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2차(얀센은 1차) 접종 후 180일이다. 180일이 지나도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방역패스를 쓸 수 없다. 다만 2차 접종 후 돌파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은 추가접종하지 않아도 접종 완료자로 인정된다.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났거나 항암제를 투여 중인 사람 등은 방역패스 예외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예외 대상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지난 3일 시행된 방역패스 유효기간제 계도기간이 10일 0시를 기해 종료돼 제재도 시작된다. 유효기간이 만료된 채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하면 위반 횟수에 따라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시설 운영자는 1차 위반 시 150만원, 2차 이상 위반 시 300만원을 과태료로 내야 하며 차수에 따라 운영중단 행정명령을 받게 된다. 4차 위반 시에는 폐쇄 명령까지 나올 수도 있다. 9일 방역 당국은 “10일 기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607만 4000명 중 573만명(94.3%)이 추가접종을 완료했고, 34만 2000명(5.6%)은 아직 3차 접종을 예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일 의료계 인사와 시민 1023명이 제기한 방역패스 처분 취소소송에 대한 첫 심문에서 “방역패스를 중단하면 사실상 (확산을 억제할) 가능한 조치는 거리두기뿐”이라며 “이 경우 기본권 제한이 훨씬 크고 광범위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오는 3월 하루 확진자는 평균 2만명, 중환자는 2000명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의료 붕괴를 막으려면 방역패스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방역패스를 유지할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이르면 이번 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한원교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6시까지 방역패스 효력정지 신청인 측과 정부가 추가로 주장할 내용이나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지난 7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2300여명으로, 지난 3일(1318명) 이후 나흘 동안 1000명이 추가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정부는 고령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사람 위주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무증상자는 자가검사키트로 확인한 뒤 양성이 나오거나 증상이 발현될 때 PCR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전후로는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초도물량이 들어와 방역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백신 미접종자, 집에서 나오면 체포”…강경책 내놓은 필리핀 대통령

    “백신 미접종자, 집에서 나오면 체포”…강경책 내놓은 필리핀 대통령

    필리핀, 코로나19 재확산강경책 내놓은 두테르테 대통령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필리핀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동 제한 조치를 어기는 백신 미접종자를 체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이 집에서 나와 동네를 돌아다니면 제지할 것이며 이를 거부할 경우 경찰은 체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테르테는 평소 격한 언사를 자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앞서 두테르테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거나 동물용 구충제를 주사하겠다는 등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백신 접종 하지 않는 사람, 집에 머물라” 최군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와 몇몇 지방 도시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지난 이틀간 코로나19 감염자가 3배로 증가하자 마닐라 인구 1300만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은 집에 머물라고 명령했다. 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시민들은 상점이나 식당과 호텔 및 다른 공공장소 방문이 제한된다. 골프 등 스포츠 활동을 비롯해 국내 여행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식자재나 물, 의약품을 구매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백신 접종 미완료자, 출근하려면 2주마다 자비로 PCR 검사 백신 접종 미완료자가 수도권 내 직장에 출근하려면 2주마다 자비를 들여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필리핀은 현재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14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3건은 지역 감염이다. 필리핀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 약 1억1000만명 가운데 4980만명(45%)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틀 전에는 신규 확진자가 1만775명이 나온 데에 이어, 전날에는 1만7220명까지 늘어났다.
  • 시안·정저우 이어 베이징 코앞 톈진도 확진자, 조직위는 ‘무관중’ 딜레마

    시안·정저우 이어 베이징 코앞 톈진도 확진자, 조직위는 ‘무관중’ 딜레마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시안(西安)과 정저우(鄭州) 등에서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베이징에서 140㎞ 떨어진 톈진(天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 1500만명 시민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중국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톈진시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9시 현재까지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톈진지역 29개 주거단지를 봉쇄하는 한편, 이날 오전부터 1500만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돌입했다. 또 주민들에게 방역 통제에 협조해 달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톈진을 벗어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날 실시할 예정이던 교사 자격시험도 취소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톈진시 방역당국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을 한달 앞두고도 관람객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방안을 연구 중”이란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지난달 17일 조직위가 개최한 외신기자 간담회와 선수촌 미디어 개방 행사에서도 관람객 문제에 매체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도 개막을 2주가량 앞둔 시점에 무관중 개최를 결정했는데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는 일찌감치 해외 관람객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시안과 정저우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홍콩과 선전을 통해 유입된 상황에도 국내 관람객 입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연휴(1월 31일∼2월 6일)와 겹쳐 다음달 4일 개막하고, 올림픽 폐막 후 곧바로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도 예정돼 있어 폭발적 감염 확산의 불씨가 세 겹 겹치는 셈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이 사실상 확정되는 20차 당 대회(10월)를 앞두고 베이징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만방에 과시하려던 중국 지도부의 야심이 일그러질 가능성마저 점쳐지는 것이다. 억지로 국내 관중을 동원했다가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한다면 시 주석과 지도부의 위신이 말이 아니게 된다. 그야말로 관람객을 경기장을 들이느냐는 조직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전망과 대책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전망과 대책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유행하게 되면 오는 3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가 2만명에 이르고 2000명 이상의 중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보건복지부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다. 이 자리에서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오미크론 전파 상황을 전제로 1월말 이후 급격히 유행 규모가 증가하고 3월 중순 재원 중환자 수가 2000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 3차 접종 진행과 오는 17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시나리오를 가정한 추정치다. 정 교수는 이같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해 백신과 치료제를 통한 피해규모 감소, 경구용 치료제의 적극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에 경구용 치료제가 도입되면 입원환자와 중증환자를 15~55%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추정치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일상회복 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의료체계가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점진적,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방역패스 적용대상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도 2월중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행을 전망하며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델타 변이의 4,2배로 보고되고 있고 입원율은 20%에서 33%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무증상자 등에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진단검사 속도를 높이는 등의 대책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되, 무증상자는 먼저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단검사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통제관도 현재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비중이 8.8% 정도지만, 전파력은 델타 변이 보다 2~3배 높아 2월에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정확도가 높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와 함께 자가검사키트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대응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무증상과 경증에는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하고, 그 결과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진행해 확진 여부를 확인한다는 것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PCR 검사 역량을 무한정으로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확산 정도에 따라 맞춤형 대응전략을 추진하되 우세종이 되기 전후의 대응 전략을 구분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또 역학조사를 고위험 접촉자를 조기 발견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개편하고 그 기간과 방식은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다음주 들어온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다음주 들어온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다음주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는 화이자와 머크앤컴퍼니(MSD) 등과 100만여명 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한바 있는데, 이가운데 일부가 다음주 국내로 들어와 의료현장에 투입된다. 지금까지 구매계약 분량은 화이자가 76만2000명분, MSD가 24만2000명분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속히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의료역량 확충과 백신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도입 날짜는 다음주 중반인 13일 전후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 등은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회의에서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오미크론 변이를 감당해 내려면 지금의 방역체계 전반을 속도와 효율성 관점에서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화율은 낮지만 전파력이 최대 4배 이상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 김 총리는 “진단검사도 우선순위를 정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국민들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법으로 신속, 정확하게 검사하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 등을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역학조사는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모든 감염원을 추적하기 보다 확산 위험이 큰 곳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건의한 대로 시민참여형 역학조사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동향을 매주 평가해 위험국 중심으로 유입 차단과 검역 보완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법원이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한 것과 관련해 “방역과 인권의 조화로운 균형점을 찾기 위한 사회적 논의의 과정으로 이해한다”면서 “다만 방역패스는 높아진 백신 접종률을 토대로 안전한 일상회복을 지켜내기 위해 도입했던 사회적 약속이었으며 말 그대로 방패처럼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를 보호하고자 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개선할 점이 있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법원에 대해서는 가처분에 대한 항고심이나 본안 판결을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방역 상황에 대해서는 “2주 연속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다. 한 때 1100명을 훌쩍 넘던 위중증 환자가 8백명대로 내려왔고, 사망자도 점차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다음주 도입...김 총리 “신속히 준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다음주 도입...김 총리 “신속히 준비”

    김부겸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다음 주에는 경구용 치료제(먹는 치료제)가 국내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7일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히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화이자와 총 76만2000명분, 머크앤컴퍼니(MSD)와 총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 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김 총리의 설명에 따르면, 이 가운데 일부가 다음주 중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도입 날짜는 13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확산속도가 매우 빠른 오미크론 변이를 감당하려면 지금의 방역체계 전반을 속도와 효율성 관점에서 전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단검사 우선순위를 정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국민들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법으로 신속하게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법원이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한 것에 대해 “방역패스를 둘러싼 혼란과 갈등이 장기화되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법원이 가처분 항고심이나 본안 판결을 신속히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자가진단키트 양성, 보건소 PCR 음성… 6일간 7번 검사했다

    자가진단키트 양성, 보건소 PCR 음성… 6일간 7번 검사했다

    A씨, 보건소서 코로나 음성 판정 ‘혹시나’ 생각에 집에서 자가 검진진단키트 검사에서 3차례 양성PCR 2차도 음성… 3차 검사 확진적극적으로 재검사해 확산 막아전문가 “검체 채취 오류 가능성”“6일 동안 코로나19 검사 일곱 번 했습니다.” 한 시민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가 다시 보건소 검사에서 음성 판정과 양성 판정을 번갈아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 적극적으로 재검사를 받지 않고 방치했다면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정부가 시중에 유통되는 검사 장비와 체계의 신뢰성을 더 세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한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자가진단키트 양성→보건소 PCR 음성 나왔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달 29일 기침 증상이 있는 가족과 함께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다음날 가족은 양성, 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족과 A씨는 각각 화이자와 모더나를 2차까지 맞은 접종 완료자였다. A씨는 가족이 감염된 터라 혹시나 하는 생각에 31일 집에서 자가진단키트로 다시 검사를 했다. 이때 미세하게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다음날 또다시 이 키트로 검사를 했고 이번에는 더욱 뚜렷한 양성 표시가 나왔다. A씨는 곧바로 보건소에 2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러 갔다.그러나 이달 2일 나온 보건소 검사 결과는 또 음성이었다. A씨는 불안한 마음에 집에서 다시 자가진단키트로 자가검진을 했고 양성임을 재확인했다. A씨는 “뭐가 뭔지 진짜 모르겠다. 5일간 PCR은 음성, 자가진단키트는 양성인데 미치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보건소 검사가 잘못된 건지, 자가진단키트가 잘못된 건지, 코 막힌 건 단순 감기인지 모르겠다”면서도 3일 다시 보건소로 가 3차 PCR 검사를 받았다. A씨는 검사 다음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종 완료 후 확진된 돌파 감염이다. 그는 추가 게시글에서 “결국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자가진단에서 계속 두 줄이 나오고 보건소 PCR 검사는 음성이 나왔길래 자가진단키트가 오류인 줄 알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건소 양성 판정은 이달 3일, 자가진단키트 양성 판정은 지난달 31일”이라면서 “자가진단키트가 보건소 PCR 검사보다 더 빨리 알아낸 것인데, 자칫 큰 민폐를 끼칠 뻔했다”고 전했다.A씨는 열은 없으나 기침과 코막힘, 냄새를 못 맡는 후각 상실 증상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몇 번이나 코를 찌르고 너무 고생 많았다”, “상황 판단 능력 최고다”라고 격려했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나”, “너무 혼란스럽다” 등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보건소 측은 “자가진단키트는 실제 양성이 아닌데도 양성으로 잘못 판정되는 경우가 있어 PCR 검사가 가장 정확하다”면서도 PCR 검사가 뒤늦게 양성으로 바뀐 데 대해선 “이런 경우가 없는데…”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자가진단키트에 주로 사용하는 ‘신속항원검사’가 30분 이내에 빠른 결과를 내지만, 바이러스 양이 많아야 정확도가 높아져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PCR 검사도 아주 드물게 오진이 나올 수 있어 검사 신뢰도를 더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성흥섭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6일 “앞서 음성으로 뜬 검체는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어렵다”면서도 “0.01%도 안 되지만 PCR 검사도 오류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 외에 “두 번째 PCR 검사에서 검체채취 과정이 잘못됐거나 검체물이 바뀌었을 가능성, 검사 오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PCR 검사량 폭증에 대비해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장은 “신속항원검사는 민감도(정확도)가 50% 이하이기 때문에 PCR 검사의 보조수단으로서만 활용해야 한다”면서 “오미크론 확진 오판을 막기 위해 각 진단키트 유효성 검사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코로나 걸린 의료진도 환자 봐라” 프랑스, 의료붕괴 방지에 총력

    “코로나 걸린 의료진도 환자 봐라” 프랑스, 의료붕괴 방지에 총력

    이틀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만명 이상 쏟아진 프랑스가 의료 붕괴를 막으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P통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미미하거나 무증상인 의료진은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허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원 및 필수 시설의 인력 부족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프랑스 보건부는 특별 격리 면제 대상자들에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출근했을 때, 동료들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과는 최대한 접촉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AP는 “프랑스 보건 당국이 병원과 요양원을 포함한 필수 의료 시설에서 근무하는 의료·보건 관계자들에게 ‘자가격리 특별 면제’를 시작했다. 이는 프랑스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종사자가 동료와 환자를 감염시킬 수 있음에도 ‘특별 면제’를 결정한 것은 당국이 (의료분야 등)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산된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면서 인력난을 우려하는 국가는 프랑스만이 아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무증상자의 경우 신속 자가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온라인으로 보고하고, 별도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PCR 검사 결과 확인 후 자가격리에 돌입하는 단계를 생략해, 실질적으로 격리 기간을 줄이려는 조치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5일로 단축하기로 한 체코 역시 “국가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페인도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미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폭증한 뉴욕에서는 응급 의료 종사자의 30%와 경찰관의 20%, 그리고 소방관 17%가량이 코로나19로 병가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일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약 87만 명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강력한 봉쇄 없이도 경제가 멈춰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매건 래니 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 학과 교수는 “정말 걱정되는 것은 연방정부나 주정부 정책에 의해서가 아닌,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아파서 우리 경제가 멈춰 서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4일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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