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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2만명대” 신규확진 2만2907명...연휴 뒤 확산세 우려(종합)

    “이틀째 2만명대” 신규확진 2만2907명...연휴 뒤 확산세 우려(종합)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설 연휴 직후인 3일에도 신규 확진자수가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2907명 늘어 누적 90만721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만269명)에 이어 이틀 연속 2만명 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1만3009명) 첫 1만명대를 기록한 뒤 불과 일주일새 2만명대로 늘면서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 상황이다. 이는 앞서 정부가 예측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질병관리청은 ‘단기 예측 결과’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의 2.5배일 경우, 이달 중순쯤 신규 확진자수가 1만5200명~2만1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미 이날 예측 최대치를 넘어선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설 연휴 귀성·귀경 인파를 타고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만2773명, 해외유입이 1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6532명, 서울 5191명, 인천 153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3256명(58.2%)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273명, 대구 1253명, 전북 944명, 경북 929명, 충남 908명, 경남 902명, 광주 691명, 충북 568명, 대전 555명, 강원 467명, 전남 452명, 울산 270명, 제주 168명, 세종 137명 등 9517명(41.8%)이다. 서울 지역 발생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00명을 넘었으며,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 첫 9000명대를 나타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34명으로 전날(159명)보다 25명 줄었다.다만 확진자 급증세가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진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4명으로 전날보다 4명 줄어들면서 엿새째 200명대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25명 늘어 누적 681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5%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1%(2370개 중 381개 사용)로, 전국에 입원 가능한 병상은 1989개 남았다. 아직 위중증 환자 대응 여력은 충분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자 관리는 이미 한계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9만7136명으로 전날(8만9420명)보다 7716명 늘었다. 정부는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이 439곳이며 최대 10만6000명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최대 관리 인원의 91.6%에 해당한다. 다만 이날부터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등 700여 곳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료에 참여하게 되면서 재택치료환자 관리 상황에도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이날부터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이들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양성으로 나올 경우에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최종 확진 여부를 확인한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9765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9만100건으로, 총 26만986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10.9%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일의 9.4%보다 더 높아졌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399만7129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1%(누적 2726만7684명)가 마쳤다.
  • 직접 검사 못할 땐 호흡기전담클리닉·지정 동네병원서 가능

    병원 이용 시 진찰료 5000원 내야키트 양성 땐 진료소서 PCR 검사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3일부터 ‘우선 검사 대상자’로 정한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나머지는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가검사키트 사용법을 문답으로 풀었다. Q. 약국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직접 구매했다. 어떻게 검사해야 하나. A. 설명서를 잘 읽어 본 뒤 손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다. 동봉된 면봉으로 콧구멍에서 1.5∼2㎝ 깊이로 넣고 비강(코 안)과 콧구멍 벽을 훑으며 10회 정도 원을 그리며 문지른다. 면봉을 덮개를 제거한 검체추출액 통에 넣어 10회 이상 젓는다. 테스트기를 편평한 곳에 올려놓고 검사액을 서너 방울 떨어뜨린 뒤 15∼30분 뒤 결과를 확인한다. 한 줄이 뜨면 음성, 두 줄이 뜨면 양성이다. Q. 양성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시험선(T)과 대조선(C)에 모두 줄이 생겼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선별진료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조선만 한 줄 나오면 음성이다. 시험선에만 줄이 생기거나 아무런 줄이 나오지 않았다면 새 키트로 재검사를 해야 한다. Q. 검사 후 키트는 어떻게 처리하나. A. 동봉된 비닐봉투에 밀봉해서 버린다. 양성이라면 선별진료소에 있는 폐기물 상자에 넣어서 ‘일반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음성이라면 종량제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처리한다. Q. 직접 검사하는 것이 미덥지 않다. A. 3일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지정된 동네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무료지만 진찰료(의원 5000원)를 내야 한다. Q.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음성 결과로 방역패스를 받을 수 있나. A. 개인이 혼자 시행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은 방역패스로 인정하지 않는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받은 음성확인서는 방역패스로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검사 통보일로부터 24시간이다.
  • 설 연휴 덮친 오미크론… 이달 말엔 하루 10만명

    설 연휴 덮친 오미크론… 이달 말엔 하루 10만명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퍼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1만명대에서 2만명대가 되는 데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만 확진자 급증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0시 기준 확진자가 2만 27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1만 3009명으로 1만명대를 넘긴 지 일주일 만이다. 방대본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이달 하순에는 10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8명이며 중증 병상 가동률은 15.9%다. 누적 치명률 역시 0.77%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강력한 전파력과 낮은 치명률 추이는 자연스럽게 방역대책 변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3일부터는 전국의 진단·검사·치료 시스템을 고위험군 중심으로 개편한다. 경증·무증상 환자에 대한 방역 관리는 상대적으로 느슨해진다. 하루 수만명씩 쏟아지는 감염의심자와 확진자를 기존 방식대로 일일이 관리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진단검사 방식이다. 그동안 누구나 무료로 가능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60세 이상,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 위주로 바꾼다.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바로 할 수 있는 고위험군은 밀접접촉자(역학연관자), PCR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등이다. 진료체계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전환한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심환자 진찰·검사부터 먹는 약 처방, 재택치료관리 등을 맡는다. 재택치료자 중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50대 미접종자 등 집중관리군은 24시간 관리가 가능한 관리의료기관에 배정된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일반관리군은 의원급이 참여하는 다양한 재택치료 기관에 배정된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8만 9420명이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진단,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명단은 3일부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1일 기준으로 전국 1004개 병원이 검사, 치료 체계에 참여했다”면서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 지난달 28일까지 220만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배송했고 4일까지 추가로 466만명분의 검사키트를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기는 베트남] 관광시장 뺏길까...3월 말 외국인관광 전면재개 서두르는 베트남

    [여기는 베트남] 관광시장 뺏길까...3월 말 외국인관광 전면재개 서두르는 베트남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도 동남아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국과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도 전면적인 외국인 관광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월 말부터 외국인의 관광 전면 재개를 적극 검토 중이며, 이는 당초 계획했던 5월 초보다 한 달여간 앞당긴 조치라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말 팜 민 찐 총리에게 전달한 제안서에서 “베트남은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부스터 샷 백신 캠페인을 완료했기 때문에 지금이 완전한 관광 재개를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많은 국가에서 외국인 관광을 재개하고 나선 시점에서 베트남의 관광 재개가 늦어지면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광 경쟁국인 태국은 2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19 저위험 63개국의 백신 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다만 입국 당일과 5일째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두 차례 해야 한다. 필리핀 역시 2월부터 백신 증명서와 PCR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외국인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베트남은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이민국 등 관계 기관의 사전 승인 없이 입국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은 베트남 입국 시 3일간 자가 격리를 거쳐 외부 활동이 가능하고,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 입국 후 7일간 격리를 이행해야 한다. 앞서 베트남 문체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전면적인 관광 재개를 계획했지만, 주요 항공사와 여행업계는 관광수요 회복의 기회를 놓칠 것을 우려해 시기를 앞당길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말 11개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완전 개방 일정을 2월 초로 앞당길 것을 정부에 청원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외국인 입국자 수가 연간 96%나 급감했다. 이로 인한 피해는 호텔 및 관광 업계가 고스란히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누그러진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정부는 백신 여권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3개월간 약 8500명의 외국인이 규정에 따라 입국했고, 이중 절반은 고국을 방문한 해외 베트남인 교민으로 집계됐다. 현재 백신 여권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은 호찌민, 칸호아, 기엔장, 꽝남, 꽝닌성, 빈딘성과 다낭시의 7곳으로 제한된 상태다.
  • 신규 확진 첫 2만명대 진입…우세종된 오미크론 영향

    신규 확진 첫 2만명대 진입…우세종된 오미크론 영향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설 연휴 마지막 날 역대 처음으로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270명 늘어 누적 88만 431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첫 1만명대(1만 3009명)를 기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2만명대로 진입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설 연휴까지 겹쳐 인구 이동이 많아진 탓에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연휴 기간이어서 평소보다 검사량이 감소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확진자 급증 추이가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진 않는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전날보다 6명 적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787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7%다. 오미크론 위중증률은 델타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전파력은 강하나 중증화 위험은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오는 3일부터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를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한다. 전국 선별진료소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 외 검사 희망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진단검사에 참여하는 동네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진료 체계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전환된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심환자 진찰·검사부터 먹는치료제 처방과 재택치료 관리까지 원스톱 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5.9%(2370개 중 376개 사용)다. 전국에 입원 가능한 병상은 1994개 남아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8만 9420명으로 전날(8만 2860명)보다 6560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현재 436곳이다.
  • 오미크론 확산에 3일부터 자가진단키트 전면 도입…오세훈 반응

    오미크론 확산에 3일부터 자가진단키트 전면 도입…오세훈 반응

    오세훈 “언젠가 이럴 날 올 거라 생각”“주기적, 반복적 이용하면 정확도 올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3일부터 새로운 진단검사체계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이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우선 검사 대상자’로 정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으로, 그 외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언젠가 이럴 날이 올 거라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제안했었다. 1일 오 시장은 MBN ‘종합뉴스’에 출연해 정부가 자가진단키트를 전면 도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자가진단키트는 주기적, 반복적으로 이용하면 PCR 검사만큼 정확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자가진단키트의 부정확성 때문에 전문가들이 불안해하는데 지난해 상반기부터 유럽 선진국 대부분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7월 물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계속해서 자가진단키트를 보조적으로 이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키트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취임 후 방역과 함께 민생을 고려하는 ‘상생방역’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보완재로 자가진단키트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면서 중점 도입 대상으로 학교 등을 지목했지만, 자가진단키트의 민감도나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반발에 부딪히며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 일부 사업장에 시범 적용하는 데 그쳤다.자가진단키트 두 줄 나오면 PCR 받아야 식약처에 따르면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검사해야 한다. 검체 채취를 할 때는 면봉이 콧구멍 1.5~2㎝ 깊이의 콧속 벽에 닿도록 하고 각각 10회 원을 그리며 문지른다. 똑같은 면봉으로 양쪽 콧구멍 모두에서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 그다음 면봉을 검체추출액 통에 넣어 10회 이상 저어준다. 이어 테스트기에 검체추출액 통을 눌러 3~4방울 떨어뜨린다. 결과는 약 15분이 지난 후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가 대조선(C) 한 줄이면 음성을 의미한다. 시험선(T)과 대조선(C)이 두 줄로 나타나면 양성 의심 반응이다. 양성 의심으로 나올 경우,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 첫날 4만 6170건…0.9% ‘양성‘

    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 첫날 4만 6170건…0.9% ‘양성‘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시작한 첫날이었던 지난 29일 전국적으로 4만 6170건의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0.9%에서 ‘양성’이 나왔다. 다음 달 3일부터는 모든 검사기관서 신속검사를 진행한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국 보건소와 대형병원 등에 설치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56개소에서 지난 29일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뿐만 아니라 신속항원검사도 병행 중이다. 첫날인 29일 신속항원검사는 4만 6170건이었고, 429건(0.9%)이 양성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대규모 감염자가 나올 경우를 대비해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했다. 신속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PCR 검사를 받은 뒤 양성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PCR 검사보다는 낮지만 3∼15분이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실제로도 감염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95% 이상이고, ‘양성’이 나오면 이 가운데 40% 정도가 최종적으로 음성으로 확인된다. 설 연휴 직후인 2월 3일부터는 새로운 검사체계를 도입한다.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역학 연관자,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 ‘우선 검사 대상자’만 PCR 검사를 받는다. 우선검사 대상자가 아닌 일반 검사 희망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확진자가 2만명, 3만명 나온다면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이 대폭 늘어야 한다. 준비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대응과 함께 소득격차, 돌봄격차, 건강격차를 보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오미크론 검출률 80.0%로…‘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6건 첫 확인

    오미크론 검출률 80.0%로…‘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6건 첫 확인

    경북·호남권은 검출률 90% 넘어위중증률 0.42%·치명률 0.15%스텔스 오미크론, 해외유입 포함 총 31건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사이에 50.3%에서 80.0%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1월 4주차 오미크론 검출률이 80.0%로 3주차 50.3%에서 29.7% 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12월 5주차에 4.0%에 불과했던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3주차에 처음 50%를 넘어 우세종 됐고, 일주일 만에 80%선에 도달했다. 권역별로 90%를 넘은 지역도 있다. 경북권은 93.2%, 호남권은 91.4%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충청권이 80.8%로 뒤를 이었고, 강원권 79.4%, 경남권 77.9%, 수도권 72.1%, 제주권 56.3%를 각각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도 대부분 오미크론형 변이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사례의 95.8%인 1856건이 오미크론 변이로 파악됐다.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각각 0.42%, 0.15%를 기록했다. 방대본은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5주만에 80%를 돌파하여 우세화 양상이 됐으나, 위중증률 및 치명률은 델타 대비 뚜렷하게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6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스텔스 오미크론 사례는 해외유입 25건을 포함해 총 31건이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는 최근 덴마크, 영국, 인도 등에서 검출이 증가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이다. 방대본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해 “현재까지 기존 오미크론과 다른 특성 정보는 확인된 바 없으며 지속해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학교 주1~2회 신속PCR·항원검사 도입할까

    학교 주1~2회 신속PCR·항원검사 도입할까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새 학기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교육부가 신속PCR(유전자증폭)·항원 검사 등을 교내에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교내 집단 감염 당시 진단검사가 늦어져 접촉자 수가 늘어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주 1~2회 검사 등에 대한 가능성이 나온다.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학교 내 집단감염은 검사가 지연돼 다른 학년이나 다른 학교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학생 10명과 교사 1명이 확진된 세종시 한 중학교 집단 감염은 첫 환자가 발열·기침·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한 지 7일 뒤에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개 학년, 6개 학급에서 광범위한 접촉이 있었고 6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경북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시 발생 사례(학생 13명 확진)에서도 첫 환자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3일 후에 확진됐다. 지난해 11월 광주의 한 중학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첫 환자가 증상 발생 3일 후에 확진돼 다른 학급·학년과 다른 학교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개 중학교에서 학생 총 28명이 확진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와 관련 27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주재하며 “3월 개학 준비를 위해 보건소 중심의 현재 PCR 검사 이외에도 신속PCR, 신속항원검사 등을 추가로 활용하는 학교검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방학 중 등교하는 기숙학교에 대해 입소 전과 입소 후 주중에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이 방안은 앞서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지난해 서울대와 협력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방법에 따른 효율성 비교분석 정책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 교육감은 이를 바탕으로 “신속PCR·항원검사를 통해 다중적 방역체계 구축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대 연구팀이 서울 5개 고교 학생과 교직원 18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자들은 검체 채취 방법에 상관없이 70% 이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감염을 줄이고 학교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선별검사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며 “검사 시간 및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까지 전체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반 학교 백신접종 학생에 대해 신속PCR 검사 주 1회, 미접종 학생이거나 기숙사 거주 학생 주 2회를 제안했다. 또 신속항원검사는 백신접종자 주 2회, 미접종 학생이거나 기숙사 거주 학생은 주 3회 검사를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설 연휴 직후인 2월 초순 3월 새 학기 학사운영과 방역체계를 발표한다.
  • 오미크론에 하루 2만명 확진 코앞… 설 지나면 3만명 넘본다(종합)

    오미크론에 하루 2만명 확진 코앞… 설 지나면 3만명 넘본다(종합)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31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708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9일부터 3일 연속 1만 7000명대를 유지하면서 하루 확진자 2만명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1만7085명 늘어 누적 84만5709명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뒤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폭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6850명, 해외유입이 235명이다. 지난 한주간(23∼29일) 국내에서 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7019명으로, 누적 감염자는 1만687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설 연휴 직후 신규 확진자가 2만~3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인 데다 설 연휴 접촉·만남이 급증한다는 점을 볼 때 확진자 증가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에 따라 방역의료 체계를 ‘대응 단계’로 전환한 상태다.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지난 29일부터 선별진료소를 중심으로 가동됐다. 다행인 점은 백신접종률이 높은 탓에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7명으로 전날과 같고,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6755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0%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0%(2359개 중 377개 사용)로, 전국에 입원 가능한 병상이 1982개 남아있다.
  • 설 연휴 안전하게 보내려면 ‘이것’을 기억하자

    설 연휴 안전하게 보내려면 ‘이것’을 기억하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과 설 연휴가 맞물리면서 감염 우려 속에 고향집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설 연휴 대이동으로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동 자제를 요청했지만 고향 방문을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것만은 꼭 기억해야 한다. Q. 설 연휴 거리두기는. A. 설 연휴에도 전국 사적모임 6인으로 제한, 식당·카페 영업시간 9시 제한이 유지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모든 음식 메뉴는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실내 취식이 금지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7개소(안성 서울방향·이천 하남방향·용인 서창방향·내린천 양방향·횡성 강릉방향·백양사 순천방향·함평천지 목표방향)와 철도역 1개소(김천구미KTX역)에는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Q. 설 연휴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A. 연휴 동안은 선별진료소에서도 누구나 유전자증폭(PCR)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둘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연휴가 끝난 다음 달 3일부터는 60세 이상이나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만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우선 받게 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Q.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으면. A. 보건소 등의 안내에 따라 재택치료를 받으면 된다. 예방접종완료자는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3차 접종 한 사람이다. 예방접종완료자는 7일간 격리되며, 미접종 또는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사람은 10일간 격리된다. 예방접종완료자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해도 수동감시 대상이 된다. Q. 설 연휴에 갑자기 아프면. A. 민간의료기관 상당수가 문을 닫는 설 당일인 새달 1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전국의 응급실 501곳은 설 연휴에도 24시간 진료에 나선다. 설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및 선별진료소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에서 안내한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했을 때 상위에 노출되는 ‘응급의료포털 E-Gen’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와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등에서도 정보를 제공한다. Q. 설 연휴 기간에도 3차 접종이 가능한가. A. 설 연휴 기간에 접종을 사전예약한 이들은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면 된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네이버·카카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당일 예약서비스나 의료기관에 연락해 잔여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연휴기간에도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의 대응 체계는 평소처럼 운영된다. 이상반응으로 진료를 받아야 하면 연휴 중이더라도 운영 중인 의료기관이나 응급실에 내원하면 된다.
  • 오미크론 확산에 신규확진 2주새 3배…위중증은 감소세

    오미크론 확산에 신규확진 2주새 3배…위중증은 감소세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최근 2주 사이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만 해도 3000~4000명대였으나 1주일 전인 22~23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7000명대가 됐고, 지난 26일 기준 처음 1만명을 넘은 뒤 1만 7000명대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 다만 백신 영향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가 기존 델타 변이의 배 이상이지만 중증도는 비교적 낮다며 방역·의료체계 목표를 ‘고위험군 확진자 보호’로 재설정하고 이들의 진단과 치료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만 7532명이다. 이는 2020년 1월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이날까지 6일 연속 최다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전인 이달 둘째주의 3배 이상이다. 설 연휴인 다음달 2일까지 인구 이동을 통해 확진자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수가 앞으로 10만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확진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다.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이달 둘째주 732명에서 셋째주 517명로 줄었고 지난주 369명으로 감소했다. 2주 사이 절반이 된 셈이다. 델타 변이 유행기였던 지난달 다섯째 주에는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가 1095명이었는데 이때 비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중증병상 가동률도 이달 둘째주부터 지난주까지 주별로 41.5%→25.9%→18.6%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사망자는 지난달 말 하루 100명을 넘기도 했지만 최근 20~3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중증도가 낮다고 해도 확진자 수가 수십만 명대로 증가하면 절대적인 위중증 환자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고위험군에 방역·의료 역량을 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방역체계를 전환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오미크론이 우세화한 4개 지역에서는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그 외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다음달 3일부터는 이 체계가 전국에서 시행된다.
  • 설 명절에도 코로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

    설 명절에도 코로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 선에 근접한 29일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진료소에는 고향에 내려가기 전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들른 귀성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오후 2시쯤 이 곳을 찾은 천모(39)씨는 “고향 내려가기 전에 부모님 안심시켜드리고 싶어서 의심 증상은 없지만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게 됐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잘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얼른 내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고향을 방문하는 김민하(25)씨도 “코로나19 발발한 이후로는 명절 때만 집에 가니까 부모님이 이번에는 꼭 검사를 받고 내려오라고 해서 오게 됐다”면서 “친척들도 오지 않는다고 해서 집에서 가족들이랑 조용히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지낼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 검사소, 귀성객들로 분주 “싫어! 안할래!” 부모와 함께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한 아이가 세차게 몸부림을 치는 바람에 의료진들은 PCR 검사를 위한 검체 체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의료진 한 명이 추가로 나와 아이의 어깨를 붙잡은 끝에야 긴 면봉을 아이의 콧속에 깊숙이 찔러넣을 수 있었다. 검사를 마친 아이는 못내 억울한듯 온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세차게 울었다.코로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은 명절 이틀을 제외하고는 계속 출근한다. 지난해 2월부터 중앙사고수습본부 파견직 간호사로 일해 온 조수민(27)씨는 설 명절에도 컨테이너 박스 안 유리벽 앞에 서서 검체 체취를 하고 있었다. 파란색 수술 가운을 입은 조씨는 속장갑에, 겉장갑에 비닐장갑까지 끼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을 빼고는 계속 서 있는다고 했다. 계속되는 검체 채취에 손목 파르르 떨려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조씨는 “아무래도 아픈 검사다보니까 비속어를 섞어서 폭언을 하시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분들도 계셔서 너무 힘들”라면서 “요즘에는 일주일에 2번꼴로 경찰에서 오시는 것 같고, 크고 작은 일들이 많다”라고 했다.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노동 강도가 크게 올라갔다. 조씨는 컨테이너 유리벽에서 두 팔을 바깥으로 뺀 채 고정된 자세로 계속 서서 검체 체취를 하다보니 어깨가 뭉치고 손목이 파르르 떨리고 저리다고 했다. 지난해까지는 서울역 인근에 출퇴근을 위한 숙소가 제공됐으나 올해는 이마저도 지원되지 않는다. 조씨는 “숙박비가 안 나와서 경기 하남에서 이 곳까지 왕복 3시간 정도 출퇴근하고 있다”면서 “일찍 나와서 평일에는 밤 9시까지 계속 서 있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토로했다.
  • 오미크론 우세종에 설 연휴까지…신규 확진 2만명 근접

    오미크론 우세종에 설 연휴까지…신규 확진 2만명 근접

    코로나19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면서 점차 2만명 선에 근접하고 있다. 여기에 설 연휴 대규모 이동까지 겹쳐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만 7542명이다. 직전일(1만 6095명)보다 1447명 늘었다. 지난 2020년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부터 이어지는 설 연휴가 유행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9월 추석 때도 연휴를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가 기존 1000∼2000명대에서 3000명대로 증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설 연휴에 많은 사람이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우려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와 설 연휴 등 변수를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 수는 앞으로 1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 취약층에 진단과 치료 역량을 집중하는 쪽으로 방역·의료체계 방향을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60대 이상이거나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등만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도록 하고, 이외 희망자는 신속항원검사를 한 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신속항원검사는 PCR보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30분 내로 결과가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새 체계는 현재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곳에서 시범 시행하고 있다. 국내 모든 코로나19 검사기관에 적용하는 시점은 설 연휴 직후인 내달 3일이다. 현장에서 발생할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는 PCR과 신속항원검사 두 가지 검사를 모두 진행한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을 이날부터 재택치료자, 요양병원·시설 환자 외에 감염병 전담병원 환자에게도 확대한다. 지난 27일까지 국내에서 총 506명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
  • “오미크론보다 ‘전염력 1.5배’ 빠르다…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오미크론보다 ‘전염력 1.5배’ 빠르다…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스텔스 오미크론’ 49개국 확산전염력 1.5배지만 치명적이진 않아“중증 입원은 대부분 델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증가율이 더 빠르다고 영국 영국 보건안전청(HSA)이 분석했다. 28일(현지시간) 보건안전청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잉글랜드에서 BA.2 1072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주일 전에는 영국 내에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적지만 국내외에서 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조사변이로 지정했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은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보건안전청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잉글랜드 모든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증가율이 높다고 말했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에 관한 자료는 없지만 초기 분석에서 백신의 유증상 감염 차단 효과에선 오미크론 변이와 차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영국 보건안전청 “중증 입원은 대부분 델타” 보건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과 올해 1월 19일 사이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는 대부분 델타 변이 감염 사례였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성은 낮아 입원은 그만큼 늘진 않았다. 요양원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증가했지만 병원 입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영국 정부는 다음 달부터는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 수천명에게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증상이 나오고 5일 이내 이 약을 먹으면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88% 줄어든다.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전염력 1.5배지만 치명적이진 않아 앞서 27일 CNN은 미국, 영국, 스웨덴, 덴마크, 인도, 싱가포르 등 49개국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해외 유입 사례가 나왔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변이 감염자들의 입원율은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이지만 오미크론 변이보다 치명적이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오도라 하치오아누 미국 록펠러대학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두 변이는 동일한 계통에서 동일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약 20개 돌연변이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 오미크론 대유행 본격화에 뮤지컬계도 타격

    오미크론 대유행 본격화에 뮤지컬계도 타격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8일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뮤지컬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출연 중인 배우 서경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이날 공연을 물론 오는 29일까지 3회차 공연을 취소한 상태다.공연기획사 엠씨어터 측은 “전 출연진과 스태프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검사 결과가 나오고 방역 당국의 지침이 내려오면 추후 공연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서경수는 이 작품에서 셰익스피어 역을 맡고 있다. 오는 4월 개막하는 뮤지컬 ‘데스노트’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뮤지컬 배우 정선아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에 따르면 정선아는 개인 스케줄을 앞두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고 전날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1차 백신 접종 후 추가 접종을 기다리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돼 접종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2, 3차 접종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6일과 27일 두 차례 개막을 미뤘던 뮤지컬 ‘라이온 킹’은 28일 개막 공연을 연다.‘라이온 킹’은 애초 지난 26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당일 취소됐고, 전날에는 다른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재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또다시 개막이 무산된 바 있다. 라이온킹의 제작사 에스앤코는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를 통해 공연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며 “공연 제작진은 매일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하고, 매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 지침 준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취소된 공연의 티켓은 수수료 없이 모두 환불할 예정이다.
  • 오미크론에 따른 방역체계 전환…진단키트주 ‘강세’

    오미크론에 따른 방역체계 전환…진단키트주 ‘강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정부가 방역체계를 전환하기로 하면서 진단키트 관련 주가 28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9분 주식시장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날보다 6.55% 오른 5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휴마시스(17.39%), 씨젠(5.51%), 수젠텍(12.17%), 랩지노믹스(5.29%) 등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정부는 감염 고위험군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단검사 체계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할 조짐을 보인 데 따른 조치다. 이외의 대상은 선별진료소에 가더라도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해야 한다. 이와 관련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등 3곳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한편, 고위험군 중심 PCR 검사를 중심으로 한 개편 검사 체계가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 29일부터 확대 적용된다. 설 연휴 직후인 다음달 3일부터는 임시선별검사소 204곳까지 추가 확대된다. 다만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고위험군이 아니어도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고든 정의 TECH+] 비만 환자용 식욕 억제 물질 발견....획기적 비만 치료제 나올까?

    [고든 정의 TECH+] 비만 환자용 식욕 억제 물질 발견....획기적 비만 치료제 나올까?

     1994년 록펠러 대학의 제프리 프리드만 교수는 생쥐를 뚱뚱하게 만드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이 생쥐들은 식욕을 억제하고 대사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뚱뚱해졌다. 이 물질의 이름은 렙틴(leptin)으로 명명됐다. 과학자들은 렙틴이 사람에서도 식욕과 대사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비만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열었다고 생각했다.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처럼 렙틴으로 식욕을 조절하면 체중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비만 환자는 렙틴 자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렙틴에 대한 저항성이 있어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이 문제였다. 당뇨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더라도 인슐린을 투여하면 혈당이 떨어지는 반면 비만 환자는 렙틴 저항성이 매우 강해 렙틴만으로는 식욕을 조절하기 어려웠다.  이후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신약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비만은 약물만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손꼽힌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더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렙틴 저항성을 줄일 수 있는 물질을 연구했다. 최근 미시간 대학의 연구팀은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렙틴이 작용하는데 필요한 물질을 연구하던 중 지방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HDAC6 (histone deacetylase 6)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이 호르몬은 렙틴 저항성이 있는 쥐에서 렙틴 감수성을 높이고 체중을 줄였다. 고지방 식이로 뚱뚱하게 만든 실험용 쥐로 연구한 결과 HDAC6는 체중을 25%나 감소시켰다. 반면 유전자 조작을 통해 렙틴을 분비하지 못하게 만든 쥐는 HDAC6를 투여해도 체중이나 식욕에 변화가 없었다. 렙틴 저항성을 개선해서 체중을 조절한다는 증거다.  HDAC6가 사람에서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렙틴 저항성을 줄이고 체중도 조절할 수 있는지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렙틴이 발견된 지 거의 30년 만에 렙틴 저항성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대사 (Nature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 렙틴 저항성 막는 물질 발견. 획기적 비만 치료제 나올까?

    렙틴 저항성 막는 물질 발견. 획기적 비만 치료제 나올까?

    1994년 록펠러 대학의 제프리 프리드만 교수는 생쥐를 뚱뚱하게 만드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이 생쥐들은 식욕을 억제하고 대사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뚱뚱해졌다. 이 물질의 이름은 렙틴(leptin)으로 명명됐다. 과학자들은 렙틴이 사람에서도 식욕과 대사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비만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열었다고 생각했다.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처럼 렙틴으로 식욕을 조절하면 체중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비만 환자는 렙틴 자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렙틴에 대한 저항성이 있어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이 문제였다. 당뇨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더라도 인슐린을 투여하면 혈당이 떨어지는 반면 비만 환자는 렙틴 저항성이 매우 강해 렙틴만으로는 식욕을 조절하기 어려웠다.  이후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신약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비만은 약물만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손꼽힌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더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렙틴 저항성을 줄일 수 있는 물질을 연구했다. 최근 미시간 대학의 연구팀은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렙틴이 작용하는데 필요한 물질을 연구하던 중 지방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HDAC6 (histone deacetylase 6)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이 호르몬은 렙틴 저항성이 있는 쥐에서 렙틴 감수성을 높이고 체중을 줄였다. 고지방 식이로 뚱뚱하게 만든 실험용 쥐로 연구한 결과 HDAC6는 체중을 25%나 감소시켰다. 반면 유전자 조작을 통해 렙틴을 분비하지 못하게 만든 쥐는 HDAC6를 투여해도 체중이나 식욕에 변화가 없었다. 렙틴 저항성을 개선해서 체중을 조절한다는 증거다.  HDAC6가 사람에서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렙틴 저항성을 줄이고 체중도 조절할 수 있는지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렙틴이 발견된 지 거의 30년 만에 렙틴 저항성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대사 (Nature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도 유입”…해외입국 확진자의 4.5%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도 유입”…해외입국 확진자의 4.5%

    감염력이 더 세고 검사에서 잘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변이로 불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2 감염 사례가 국내에 들어온 해외입국자에서도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해외유입 사례의 4.5% 정도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된다. 국내감염(지역감염) 사례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A.2는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변이로 불린다. 정 청장은 “국내에서는 (PCR 검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에서 문제가 되는 유전자 관련 부위로 진단하지 않아, 진단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현재 진단 시약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지난 21일(현지시간) BA.2 변이가 426건 확인돼 이를 조사 대상으로 공식 지정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덴마크의 초기 연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율이 원래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백신이 중증 위험을 막는 효과도 스텔스 변이에 유효한 것으로 덴마크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이 이달 초 20만명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스텔스 변이의 감염 사례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영국 보건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덴마크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 영국 보건당국의 경각심을 높였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작년 12월 마지막 주엔 전체 코로나19의 20%가 BA.2였는데 올해 1월 둘째 주에는 4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필리핀과 인도에서도 BA.2가 주요 바이러스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 학자 톰 피콕은 트위터에 “여러 국가에서 꾸준히 감염 사례가 증가되는 것은 BA.2가 BA.1보다 어느 정도 전염이 더 잘된다는 증거”라고 적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우선적으로 이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니시우라 히로시 교토대 교수(이론역학)도 BA.2의 감염력이 기존 주류인 BA.1과 비교해 18% 강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BA.2 감염 사례가 BA.1에 비해 증가율이 높은 것 같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추가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대해 “중증도나 전염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어서, 오미크론의 특성 안에 있다고 보는 상황”이라며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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