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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이미 54만명 역대 최다… 전세계 확진자수 1위 (종합)

    신규 확진 이미 54만명 역대 최다… 전세계 확진자수 1위 (종합)

    경기 18만 1029명…수도권 34만 516명충남 2만 1천명…비수도권 20만 9338명접종완료율 86.6%… 3차 접종 62.7%병원 신속항원검사결과도 포함돼 수치 급증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16일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54만명을 넘어 54만 9854명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최다 기록인 전날 기록을 넘어 이미 역대 최다 수치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1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4만 9854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 기록인 전날의 44만 1423명보다는 10만 8431명 많다. 1주 전인 지난 9일(30만 5191명)의 1.8배, 2주 전인 2일(18만 6169명)의 3배 규모다. 방역당국이 지난 14일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외에 병원·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이날 집계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경기 18만명 넘어 하루새 1.9배 껑충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4만 516명(61.9%), 비수도권에서 20만 9338명(38.1%)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8만 1029명, 서울 12만 8385명, 경남 3만 4118명, 인천 3만 1102명, 충남 2만 1000명, 부산 2만 265명, 경북 1만 8411명, 대구 1만 6804명, 강원 1만 530명, 전북 1만 5048명, 충북 1만 4361명, 대전 1만 3228명, 광주 1만 2510명, 전남 1만 2393명, 울산 1만 1520명, 제주 4650명, 세종 4500명이다. 경기의 경우 전날 하루 9만 48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날은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미 전날의 1.9배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0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 7532명→28만 2978명→38만 3658명→35만 184명→30만 9782명→36만 2329명→40만 741명으로 하루 평균 약 34만 5315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4만 3726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7%(누적 3218만 5393명)가 마쳤다.WHO “한국, 확진자 가장 많은 나라” 한편 한국은 지난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13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0만 7714명으로, 전주보다 8% 증가했다. 1월 하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던 주간 기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은 국가별로 한국에서 이 기간 210만 171명이 코로나19에 새로 확진된 것으로 보고돼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167만 627명), 독일(135만362명), 네덜란드(47만 5290명), 프랑스(41만 9632명) 순이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3일 현재 4억 5556만 523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주 신규 사망자는 4만 397명으로, 전주보다 17%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9078명)에서 지난주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보고됐고, 러시아(4530명), 브라질(3301명), 인도네시아(1994명), 중국(195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13일 기준 603만 9440명으로 보고됐다. WHO는 “여러 국가에서 검사 전략을 계속해서 변경하면서 검사와 확진 수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보고서에 나온) 추세를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속보] 신규 확진 이미 50만명 넘어 역대 최다… 54만 9854명, 오후 9시

    [속보] 신규 확진 이미 50만명 넘어 역대 최다… 54만 9854명, 오후 9시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16일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54만명을 넘어 54만 9854명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최다 기록인 전날 기록을 넘어 이미 역대 최다 수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1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이 지난 14일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외에 병원·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 7532명→28만 2978명→38만 3658명→35만 184명→30만 9782명→36만 2329명→40만 741명으로 하루 평균 약 34만 5315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4만 3726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7%(누적 3218만 5393명)가 마쳤다. 한편 한국은 지난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13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0만 7714명으로, 전주보다 8% 증가했다. 1월 하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던 주간 기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은 국가별로 한국에서 이 기간 210만 171명이 코로나19에 새로 확진된 것으로 보고돼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167만 627명), 독일(135만362명), 네덜란드(47만 5290명), 프랑스(41만 9632명) 순이었다.
  •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34만 4184명…오후 6시, 3만 1014명↓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34만 4184명…오후 6시, 3만 1014명↓  

    경기 9만 6천명 육박…수도권 18만 3781명부산 2만명 넘어… 비수도권 16만 403명접종완료율 86.6%… 3차 접종 62.7%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16일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34만명을 넘어 34만 4184명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최다 기록인 전날 같은 시간보다 3만 1014명 줄어난 수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1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4만 4184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인 지난 9일(26만 615명)의 1.3배, 2주 전인 2일(15만 3841명)의 2.2배 규모다. 방역당국이 지난 14일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외에 병원·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8만 3781명(53.4%), 비수도권에서 16만 403명(46.6%)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9만 5996명, 서울 6만 5023명, 경남 2만 8361명, 인천 2만 2762명, 부산 2만 265명, 경북 1만 4926명, 대구 1만 4649명, 충남 1만 4480명, 광주 1만 2114명, 울산 1만 1520명, 강원 9674명, 전남 9181명, 대전 7597명, 충북 7564명, 제주 4421명, 전북 4418명, 세종 1233명이다. 지난 10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 7532명→28만 2978명→38만 3658명→35만 184명→30만 9782명→36만 2329명→40만 741명으로 하루 평균 약 34만 5315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4만  3726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7%(누적 3218만 5393명)가 마쳤다.WHO “한국, 확진자 가장 많은 나라” 한편 한국은 지난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13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0만 7714명으로, 전주보다 8% 증가했다. 1월 하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던 주간 기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은 국가별로 한국에서 이 기간 210만 171명이 코로나19에 새로 확진된 것으로 보고돼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167만 627명), 독일(135만362명), 네덜란드(47만 5290명), 프랑스(41만 9632명) 순이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3일 현재 4억 5556만 523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주 신규 사망자는 4만 397명으로, 전주보다 17%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9078명)에서 지난주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보고됐고, 러시아(4530명), 브라질(3301명), 인도네시아(1994명), 중국(195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13일 기준 603만 9440명으로 보고됐다. WHO는 “여러 국가에서 검사 전략을 계속해서 변경하면서 검사와 확진 수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보고서에 나온) 추세를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학생들은 4월에도 등교 전 주2회 자가검사

    학생들은 4월에도 등교 전 주2회 자가검사

    다음 달에도 학생과 교직원들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해 등교 전 선제 검사를 해야 한다. 교육부는 새 학기 개학 이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선제 검사를 다음 달에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개학 직후 자가검사 키트를 전국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제공했다. 이후 지난 2∼7일 학생 394만 6559명과 교직원 42만 2408명의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응답 결과와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를 연계·분석했다. 18만 1258명이 자가진단 결과 양성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6만 1329명이 PCR 검사 결과 확진으로 나와 양성 예측도가 89.1%에 이르렀다. 위양성(가짜양성) 인원은 1만 9929명이었다. 박영준 질병청 역학조사분석담당관은 “(신속항원검사를)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감염 전파 가능한 16만명의 학생이 학교로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효과를 강조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이 앞으로 1∼2주간 지속하다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방역 당국 예측을 토대로, 다음 달 둘째 주인 16일까지는 학생들이 주 2회 검사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다음 달 셋째 주부터는 학생도 교직원과 마찬가지로 주 1회 검사를 원칙으로 하고, 지역별 감염병 상황에 따라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4월 중순까지는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둘째 주까지는 현행 방식으로 하고, 이후부터 하강 추세에 맞춰 주 1회로 조정하고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5∼11세(2010년∼2017년생)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것에 맞춰 백신접종 이상반응 건강회복 지원 대상에 이들을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 접종 당시 만 18세 이하 학생 중 접종 이후 90일 내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했지만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워 국가 보상을 받지 못할 때 교육부가 의료비를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교육급여 대상자(중위소득 50% 이하)는 의료비를 1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 홍콩서 신종 오미크론 변이 시작됐나…태국 “의심사례 4건”

    홍콩서 신종 오미크론 변이 시작됐나…태국 “의심사례 4건”

    최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는 홍콩에서 나타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감염 의심 사례 4건이 태국에서 발생했다. 15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파낏 시리락 보건부 의학국장은 지난주 유전자 분석 작업을 한 2000건 이상의 코로나19 검체 중 99.7%는 오미크론 변이로 나타났다고 전날 밝혔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와,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변이 종류가 잘 구분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는 ‘BA.2’변이가 99.7%의 사례에 포함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포함되지 않는 4건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홍콩에서 나타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BA.2.2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이 분석 결과를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태국인 3명과 외국인 1명이 이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경증을 보였지만, 지금은 완치 상태라고 그는 밝혔다.수파낏 국장은 “걱정할 만한 징후는 없는 만큼, 시민들이 겁먹을 필요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경계를 해야 하고 이 변이가 더 빨리 확산하는지, 치명률이 더 높을지 그리고 면역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헛되이 할지를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는 홍콩의 상황을 언급하며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공공 보건 체계가 이 급증에 대처하지 못하면 더 많은 사망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 및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구 740만명인 홍콩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지난 13일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0만 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3일까지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993명으로,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사망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0.54%다. 인구 7200만명 가량인 태국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가 2만명과 60명 안팎으로 각각 나오고 있다.
  • 2주마다 다른 지침… 교사들 “확인하기도 버거워”

    2주마다 다른 지침… 교사들 “확인하기도 버거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방역 관리까지 떠맡게 된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 부담에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교사, 학생 할 것 없이 확진자가 급증하는데 교육당국은 전면 등교, 전면 원격, 다시 전면 등교 등 수업 지침을 수시로 바꿔 혼선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지역의 한 중학교 교사 이모(34)씨는 13일 “비평준화 지역이라 출결 관리에 민감한 학부모가 많은데 지침이 바뀔 때마다 내용을 확인하고 안내하기 버겁다”고 했다. 2주에 한 번꼴로 등교 지침이 바뀐 탓에 교사도 적응이 어려운데 학부모와 학생들은 오죽하겠느냐는 토로다. 32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이씨는 출근 전부터 학생들 건강 상태를 챙기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통보서나 백신접종 확인서를 확인해야 한다. 주2회 학생들에게 나눠 주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소분해 포장하는 인력도 따로 없어 자신이 직접 분류하고 나눠 준다. 이씨는 “올해부터 관련 서류를 간소화했다지만 신학기 준비 기간이 끝나는 14일부터 등교 수업이 본격화되면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의 출석 인정 결석 처리 등 출결 관리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면서 “현재 학교 현장에 적용되는 방역 및 등교·수업 지침은 교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을 넘어 모든 부담을 교사에게 떠넘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교사가 확진됐을 때 대체 교사를 적시에 확보하지 못해 확진된 교사가 원격 수업을 하는 사례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담임을 안 맡고 싶다”며 혀를 내두른다. 서울의 중학교 교사 김모(34)씨는 “개별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학교 자율로 방역 지침을 맡기는 게 이해는 가지만 각종 민원사항까지 일선 학교에 넘기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 “2주마다 바뀌는 지침”…코로나 확산에 교사는 난감, 업무도 과중

    “2주마다 바뀌는 지침”…코로나 확산에 교사는 난감, 업무도 과중

    코로나 확산에 담임 교사들 업무 부담교과·행정 업무뿐 아니라 방역 업무도“담임 피하고 싶어...민원 처리도 부담”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방역 관리까지 떠맡게 된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 부담에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교사, 학생 할 것 없이 확진자가 급증하는데 교육당국은 전면 등교, 전면 원격, 다시 전면 등교 등 수업 지침을 수시로 바꿔 혼선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지역의 한 중학교 교사 이모(34)씨는 13일 “비평준화 지역이라 출결 관리에 민감한 학부모가 많은데 지침이 바뀔 때마다 내용을 확인하고 안내하기 버겁다”고 했다. 2주에 한 번꼴로 등교 지침이 바뀐 탓에 교사도 적응이 어려운데 학부모와 학생들은 오죽하겠느냐는 토로다. 32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이씨는 출근 전부터 학생들 건강 상태를 챙기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통보서나 백신접종 확인서를 확인해야 한다. 주2회 학생들에게 나눠 주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소분해 포장하는 인력도 따로 없어 자신이 직접 분류하고 나눠 준다. 이씨는 “올해부터 관련 서류를 간소화했다지만 신학기 준비 기간이 끝나는 14일부터 등교 수업이 본격화되면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의 출석 인정 결석 처리 등 출결 관리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면서 “현재 학교 현장에 적용되는 방역 및 등교·수업 지침은 교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을 넘어 모든 부담을 교사에게 떠넘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 오모(31)씨도 “지난해 담임 교사를 맡았을 때 코로나19 출결 관련 서류만 총 120여장 넘게 처리했다”면서 “교과 수업과 일반 행정 업무 처리뿐 아니라 방역 관리까지 더해지며 평균 1~2시간씩 일을 더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수업 준비 부담도 오히려 커졌다. 고등학교 교사인 문모(33)씨는 “최근 동료교사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보강 수업을 따로 하거나 격리 학생의 학습 결손을 메우기 위해 같은 수업도 대면·비대면 수업을 이중으로 준비한다”고 했다. 교사가 확진됐을 때 대체 교사를 적시에 확보하지 못해 확진된 교사가 원격 수업을 하는 사례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담임을 안 맡고 싶다”며 혀를 내두른다. 담임 수당(13만원)도 수년째 동결된 상태에서 추가 보상도 없는데 굳이 일을 더 떠맡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의 중학교 교사 김모(34)씨는 “개별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학교 자율로 방역 지침을 맡기는 게 이해는 가지만 각종 민원사항까지 일선 학교에 넘기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 [속보]‘신종 변이’ 또 출현…델타·오미크론 섞였다

    [속보]‘신종 변이’ 또 출현…델타·오미크론 섞였다

    유럽·미국서 ‘델타크론’ 신종변이 발견WHO “델타크론 확인, 매우 적은 수준”“중증도? 다른 변이와 다르지 않아” 최근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중 오미크론 변의가 검출된 비율이 100%에 달하는 등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가운데,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Deltacron)’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2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델타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세계 각국 보건당국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름만 보면 마치 델타 변이의 치명력과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인 전염력을 모두 갖춘 무서운 바이러스처럼 느껴지지만, 전문가들은 새 변이가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 전염병학 에리카 팬 박사는 관련 브리핑에서 “델타크론은 지난해 여름(델타 변이)과 올해 겨울(오미크론 변이) 유행한 코로나19 변이들이 섞인 변종”이라고 소개했다. 팬 박사는 현재 전국적으로 소수지만 델타크론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팬 박사는 “우리에게 이것은 다음 것(확산)이 올 것이라는 징조”라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델타크론 출현, “실험실서 오염 일어난 결과” 가능성도 델타크론은 지난 1월 지중해에 있는 나라인 키프로스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세계 우세종이던 델타 변이와 현재 세계 우세종인 오미크론이 혼합체인 변이의 출현으로 우려가 커졌다. 다만 당시 델타크론 출현은 실험실에서 오염이 일어난 결과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가운데 지난 8일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과학자들은 세계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게놈 서열 데이터베이스인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델타크론 변이의 완전한 유전자 정보를 보낸 것으로 델타크론 변이가 공식 확인됐다는 의미다. 다만 전염병학자들과 과학자들은 이 혼합 변이를 우려하긴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 이유는 최소 1월부터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할 능력이 있음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과학자들은 델타크론의 단백질 유전자가 거의 대부분 오미크론에서 유래됐다는 점에서 감염 또는 백신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를 보유한 사람들은 델타크론에 대해서도 보호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WHO “델타크론 확인, 매우 적은 수준” 연방질병통제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델타크론을 관심 변이 혹은 위험 변이로 분류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델타크론의 위험성이나 전파력에 대해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유럽에서 델타크론이 확인됐지만, 매우 적은 수준”이라며 “WHO는 이 혼합변이를 추적하고 있고, 이 변이의 중증도는 다른 변이와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WHO는 오미크론 변이 이후 등장한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에 대해서도 원조 오미크론보다 더 심한 중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 “햄스터가 코로나19 옮겼다”…홍콩 연구 결과 발표

    “햄스터가 코로나19 옮겼다”…홍콩 연구 결과 발표

    애완용 햄스터가 사람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전파한다는 연구 결과가 홍콩에서 나왔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와 홍콩 정부 어업농업서는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Lancet)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홍콩 도심 코즈웨이베이의 한 애완동물 가게의 수입 햄스터에서 채취한 샘플 11개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시 이 가게 직원과 손님, 감염 손님의 가족 등이 코로나19 감염됐다. 연구진은 샘플로 확보한 이 가게 햄스터 28마리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감염 징후를 보였으며,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햄스터들이 작년 10월 중순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햄스터가 일차적으로 사람에게 옮긴 코로나가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면서 당시 홍콩 내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그간 인간에게서 다른 동물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은 여러 기존 연구를 통해 밝혀졌지만, 지금껏 양식 밍크 외에는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가 애완동물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판례원 홍콩대 교수는 “이는 주목할 만한 공공보건 문제”라며 “애완용 시리아 햄스터가 코로나19의 또 다른 숙주가 될 수 있으며, 햄스터 간의 전파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면 바이러스에 돌연변이가 생겨 백신의 보호 작용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정부는 지난 1월 애완용 햄스터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도시 전역에서 대규모로 애완용 햄스터를 수거해 살처분했으며, 이 조처로 동물 보호 단체와 애완동물 주인들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 [속보] 오후 6시까지 확진자 30만명 육박…역대 최다 규모

    [속보] 오후 6시까지 확진자 30만명 육박…역대 최다 규모

    2주 전보다 2.2배, 1주 전의 1.4배정부, 다음주 오미크론 유행 정점 예상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11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30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간 집계에서 3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후 6시 기준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이에 따라 자정까지 역대 최다 규모인 지난 9일의 34만 2438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9만 86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하면 6만 2257명 늘어난 것이다. 1주 전인 지난 4일 같은 시간대 집계치(20만 9602명)와 비교하면 1.4배다. 2주 전인 지난달 25일 집계치(13만 5986명)와는 2.2배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다음 주에 정점에 이르고, 하루 29만 5000∼37만 2000명이 확진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최대 3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6만 4439명(55.1%), 비수도권에서 13만 4227명(44.9%)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8만 3319명, 서울 6만 5156명, 부산 2만 2441명, 경남 1만 8076명, 인천 1만5964명, 충남 1만 2494명, 대구 1만 2377명, 경북 1만 2034명, 울산 9천 101명, 광주 8390명, 대전 8026명, 강원 7707명, 전남 7674명, 충북 5961명, 전북 5251명, 제주 2512명, 세종 2183명 등이다. 한편 오는 14일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지 않고도 확진자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면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 질병청 “학생들 코 대신 입으로 코로나19 검사 허용”

    질병청 “학생들 코 대신 입으로 코로나19 검사 허용”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실시하는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시 코 대신 입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1일 백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대응지침에서는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도말’ 방식이 원칙이나, 어려울 경우에는 구인두도말(입 안에서 검체를 채취) 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며 “검체 채취 환경과 대상자들을 고려해 교육부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구인두도말 방식은 비인두도말 방식에 비해 민감도가 약 10% 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감도란 코로나19 확진자 중 검사시 양성으로 드러난 비율을 뜻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당국은 PCR검사 때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도말 방식만 정확한 검사 방식으로 인정해왔다. 그러나 저연령대의 학생들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유행 확산에 따라 검사 횟수가 급증하면서 콧속 깊숙이 검사 도구를 넣는 방식에 불편을 호소했다.
  • 21일부터 접종 완료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한다

    21일부터 접종 완료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한다

    오는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격리 면제 대상을 ‘해외에서 접종했으나 접종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해외입국자’로 확대한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 이후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던 의무격리(7일)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접종 완료’ 기준은 2차 접종 후(얀센 1회) 14~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다.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국내에서 접종력을 등록해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를 통해 접종력이 확인되는 사람도 국내 등록 접종완료자로 인정한다. 접종이력이 확인되지 않는 국내 미등록 예방접종완료자는 사전입력시스템을 통해 직접 접종이력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하는 방식으로 내달 1일부터 격리 면제가 가능하다. 다만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서 온 입국자는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격리 대상이 된다. 미접종자나 불완전 접종자는 현행대로 격리한다. 방역당국은 이와함께 다음달 1일부터 입국자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간 해외입국자는 자차, 방역택시, KTX전용칸을 이용해야 했다. 방역당국은 “지방자치단체의 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입국 후 1일차, 6~7일차에 총 3회 실시하던 유전자증폭(PCR)검사는 2회로 줄였다. 입국 6~7일차에 하는 검사는 신속항원검사로 받으면 된다. 중대본은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유입을 차단해야 할 경우 신속하게 해외입국 강화 조치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부 “코로나19 정점 아냐”…“적응기간 지나도 학교가 수업 결정”

    교육부 “코로나19 정점 아냐”…“적응기간 지나도 학교가 수업 결정”

    교육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맞춰 정한 ‘새 학기 적응기간’ 이후에도 개별 학교가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당초 예상보다 거세자 내놓은 방안으로 풀이된다. ●“2주 동안 오미크론 정점”…예상 빗나가 교육부는 10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방역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학교 지원대책을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새 학기 적응주간은 이번 주로 종료되지만, 이후 학사운영과 관련해서는 현행과 같이 학교와 지역의 여건·감염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지침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에 도달하지 않아서 그 확산세가 꺾인 이후에 필요하다면 추가 안내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교육부는 11일까지를 새 학기 적응기간으로 운영하고, 각 학교가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 등교 형태를 정하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사들과 온라인으로 만난 자리에서 방역당국과 대다수 전문가의 말을 빌려 3월 2주까지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맡는 여러 방역 부담을 줄여주겠다”면서 “3월 첫 2주 적응기간을 활용해 교육부가 발표한 여러 가지 정책이 현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세의 정점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국 유치원·초중고 학생 총 17만 460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년 동안 확진된 학생은 모두 32만 232명인데, 이 규모의 절반가량을 엿새 만에 도달했다. 9일에는 32만 7549명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정점에 이르고 꺾이는 시점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소아전담병원 확대, 학교선 인력 부족 호소 교육부는 이날 오미크론 대응 비상현장지원팀이 개학 첫날인 지난 2일 전국 51개 교육지원청을 방문하고 지원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소아 확진자의 외래진료와 입원이 가능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을 기존 28곳에서 63곳으로 확대했다.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은 만 11세 미만의 소아들이 대면 진료를 받고 입원해서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이다. 경남에 17곳, 경기에 13곳, 광주 8곳, 부산 7곳, 대전 5곳, 전북과 전남에 각 3곳, 인천과 충남에 각 2곳, 울산·충북·경북 각 1곳씩이다. 서울, 대구, 세종, 강원, 제주에는 거점전담병원이 없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소아 병상 확보 현황을 보면 감염병 전담병원 중 소아 우선 병상이 864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병상이 1442개다. 외래 진료센터 중 소아 대면 진료가 가능한 곳은 44곳이다. 교육부는 또 현장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소도 전국에 24곳을 설치·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검사소별로 최소 3개의 이동 검체팀이 운영되며 팀장 2∼4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9일 기준으로 현재 100개 이동 검체팀이 운영되고 있다. 자가진단검사 키트는 다문화 가정용 자막을 포함한 유·초등용 동영상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청각장애인용 수어 동영상 교육자료도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예상 밖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에서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부는 새 학기 학교 방역 인력 채용 예정 인원이 애초 7만 3060명에서 2364명 늘어난 7만 3060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6만 1685명(87.3%)이 이미 채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은 9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인원에 공백이 생긴 급식실에 대체인력이 투입되고 있지 않아 각종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사명감과 희생만으로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담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길섶에서] 이기적 유전자/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이기적 유전자/임창용 논설위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넘겼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한 수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 지배종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이전 델타 변이의 4분의1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만약 치명률이 비슷했다면 의료 현장은 이미 아비규환에 휩싸여 있을 것이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은 원인을 진화생물학자들은 리처드 도킨스의 유전자 이론 핵심 키워드인 ‘이기적 유전자’란 특성에서 찾는다. 도킨스에 따르면 모든 생명체의 목적은 자신의 유전자를, 즉 자손을 최대한 퍼뜨리는 것이다. 한데 델타 변이처럼 치명률이 높으면 거기에 대항하는 강력한 방해물(거리두기나 치료약 등)이 생겨 유전자 번식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치명률을 낮춰 방해물을 줄이는 쪽으로 진화한 게 오미크론 변이란 의미다. 그렇다고 감기 정도로 경계를 늦춰선 안 될 듯싶다. 바이러스가 아예 방해물이 없는 걸로 오판해 다시 강한 독성으로 무장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 PCR 결과 통보 지연…“8~12시간에서 18시간으로”

    PCR 결과 통보 지연…“8~12시간에서 18시간으로”

    PCR 검사량 크게 늘어 회신 지체돼“전문가용 신속검사만으로 확진 검토”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PCR(유전자증폭) 검사량이 크게 늘면서 검사 후 결과가 통보되기까지의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루 시행된 PCR 검사는 총 105만 4030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PCR 검사가 하루 88만 9816건 이뤄졌다. 이는 국내 하루 PCR 검사 역량의 최대치로 꼽히는 85만건을 훌쩍 넘긴 수치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평균적으로 검사 결과 회신 시간은 약 8~12시간이었지만, 현재는 약 18시간까지 일부 증가한 상황”이라며 “검사 결과는 18시간 내 보건소로 회신되지만, 보건소의 업무가 과중한 상황으로 보건소에서 개인에게 검사 결과를 통보하는 데 다소 지연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도 ‘확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의료진이 전문적으로 검사할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며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올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정부, 거리두기 조기 완화도 검토 중 한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 중이다. 이르면 오는 4일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주간 ‘6인·10시’를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에도 치명률은 급감한 반면 자영업자 등의 피해는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책 조정에 나섰다. 손 반장은 “전주 대비 확진자 증가율이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증가율 둔화가 보편적인 상황인지, 이례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밝혔다. 만약 거리두기까지 조기에 완화된다면 전날부터 이뤄진 방역패스 잠정 중단 조치 등과 함께 정부가 그동안 유지해 온 방역정책의 큰 틀을 사실상 대부분 해제하는 셈이 된다.
  • 22만명 확진, 방역패스 폐지, 학교는 불만…‘불안한 개학’

    22만명 확진, 방역패스 폐지, 학교는 불만…‘불안한 개학’

    “개학이 이렇게 겁나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도 20만명이 넘었다는데…”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며 초등 5학년, 중학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는 새 학기 시작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는 2일 “백신을 안 맞은 둘째가 확진되면 어떡해야 하느냐”면서 “전면등교를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학교 설문에는 어쩔 수 없이 원격수업 병행이라고 답했다”고 토로했다. ●2주간 ‘새 학기 적응주간’ 운영하지만... 2일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했다. 학생들은 웃는 얼굴로 친구들을 맞았지만,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가 22만명에 이르면서 ‘불안한 개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2주간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이런 내용을 발표하면서 “3월 한 달 내내 학교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등 코로나19 집중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학교들이 단축 수업이나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정상등교를 강조하던 교육부가 기존 방침을 바꿔 원격수업을 권고하고 나선 이유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9만 9573명이었던 확진자 수는 21일 17만 1452명으로 늘었고, 28일에는 13만 8993명으로 소폭 줄었다가 이번 달 2일 무려 21만 9241명으로 껑충 뛰었다. 개학을 하루 앞두고 사상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지만, 청소년 백신접종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일 기준 18세 이하 확진자는 5만 2092명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한다. 그러나 12~17세 청소년 2차 백신 접종률은 64.1% 정도로, 18세 이상 2차 백신 접종률이 96.1%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도 전체 평균 6764명에 비해 10~19세가 1만 73명, 0~9세는 1만 1144명이나 된다. ●저조한 청소년 백신접종률, 학생 주2회 검사 교육부가 애초 3월 새 학기부터 추진하려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사실상 폐지되면서 청소년 백신 접종을 늘릴 만한 뾰족한 수도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청소년 방역패스를 예고하며 백신접종을 독려했지만,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법원이 “코로나19 감염 중증화율이 현저히 낮고 사망 사례가 없는 청소년을 방역패스 적용대상으로 삼는 것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제한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결하면서 서울, 경기에 이어 인천, 대전, 부산 지역에서 청소년 방역패스의 효력이 잇따라 정지됐다. 방역 당국은 결국 이번 달 1일부터 방역패스를 일단 중지하기로 했다. 학교장이 자율로 등교 방식을 결정하도록 하면서 학교의 불만도 크다. 학생들은 이날부터 학교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자택에서 주2회 실시해야 한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자 교육부는 ‘권고일 뿐’이라고 말을 바꿨지만, 여전히 강제라는 시각이 많다. 서울시교육청이 “저연령대에 한해 타액 기반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자”고 주장했지만, 교육부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았다”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개학 이후 학교 내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 책임론이 불거지고 학사 운영도 꼬일 가능성이 크다. 조성철 한국교직원총연합회 대변인은 “개학 이후 학생 확진자가 늘어나면 수업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교사들이 확진되면 대체강사를 어떤 식으로 구해야 할지 학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학사운영 방침을 정해야 학교 현장도 혼란을 덜 겪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학부모들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학부모 김모씨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치명률이 떨어진다고 해도 아이들이 확진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짜 검사 받으려 “확진자 접촉” 거짓말… 꼼수 속출

    공짜 검사 받으려 “확진자 접촉” 거짓말… 꼼수 속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편법을 찾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만 믿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보니 PCR 검사를 공짜로 또는 보다 저렴하게 받기 위한 ‘팁’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에게 “함께 있었다”는 말을 해 달라고 부탁해 보건소에서 밀접접촉자 검사 대상 문자를 받은 뒤 PCR 검사를 하러 가는 게 대표적이다. “주변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도록 해서 두 줄 표시(양성 판정)가 나오면 그걸 가지고 선별진료소로 가라”는 글도 인터넷상에 올라왔다. 누구의 검체인지 확인할 수 없는 맹점을 이용해 남의 자가검사키트를 갖고 무료 PCR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한때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양성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박경진(29·가명)씨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친구에게 보건소에 본인과 접촉했다는 말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밀접접촉을 하진 않았지만 함께 운동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27일 “선별진료소에 가 보니 PCR 검사를 받으려면 ‘자가검사키트 양성 결과를 보여 주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문자를 보여 달라’고 하더라”며 “의심 증상이 있는 친구가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려면 문자라도 보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확진자와 동거하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거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외에도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소견서 잘 써 주는 병원을 추천해 달라”는 글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개인이 의료기관에서 자비로 PCR 검사를 받으려면 8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병원마다 금액 차이가 있다 보니 인터넷상에는 조금이라도 싸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정보도 올라오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씨는 “신속항원검사 결과만 믿고 학교에 보냈다가 나중에 양성이 나오면 확산 주범이란 얘기를 들을까 겁난다”고 말했다.
  • 밀접접촉자 관리 손 놓은 정부… ‘미접종자 보호’ 구멍 우려

    밀접접촉자 관리 손 놓은 정부… ‘미접종자 보호’ 구멍 우려

    정부가 밀접접촉자 관리를 사실상 포기하며 스스로 방역망을 허물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는데 방역정책만 ‘엔데믹’(풍토병)을 향해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다음달부터 확진자의 동거인이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격리를 면제받도록 했다. 기존에는 동거인 중 미접종자를 7일간 격리했는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관리 역량에 한계가 오자 동거인 격리를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동거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2회에서 1회(확진 가족의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로 줄였고, 이마저 ‘강제’가 아닌 ‘권고’로 뒀다. 전문가들은 미접종자 보호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확진자의 동거인이 감염되는 비율은 30~40%에 이른다. 3일 이내 PCR 검사에서 확진 여부가 확인되면 다행이지만 감염 초기엔 확인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문제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7일 “확진 가족의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 PCR 검사를 해 양성 여부가 정확히 나올 확률은 5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닷새 만에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도 있다”면서 “이마저도 내가 검사를 안 하면 그만이니 미접종자로 인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발생하는 ‘숨은 감염자’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동거 가족은 관리가 필요한 집단이지만 일일이 안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가 ‘엔데믹 관리’, ‘일상회복 재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결정이 접종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접종 여부에 따른 격리 기준을 철회한 것은 곧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회의론도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구는 법원의 ‘60세 미만 식당·카페 이용 시 방역패스 효력 정지’ 결정으로 방역패스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방역패스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미접종 동거인 격리는 풀고, 방역패스는 계속 적용한다면 ‘방역 엇박자’로 정책 신뢰가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만 3566명으로, 누적 299만 484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748일 만에 100만명에 도달하더니, 200만명(21일)이 되는 데 15일, 300만명까지 불과 일주일이 걸렸다.
  • 학교 ‘설문’, 학부모 ‘멘붕’…교육부 오락가락 방침에 ‘혼란’

    학교 ‘설문’, 학부모 ‘멘붕’…교육부 오락가락 방침에 ‘혼란’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학부모 이모씨는 24일 이알리미로 학교의 긴급 설문을 받았다. 3월 첫 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중 하나를 고르라는 내용이었다. 이씨는 “며칠 전만 해도 신속항원검사 키트 사용법을 알려주겠다며 등교하라더니, 원격수업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등교수업에 맞춰 일정을 잡아놨는데, 원격수업으로 바뀌면 3월 일정을 급하게 바꿔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원격수업 할까요? 학교들 ‘설문조사’ 진행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일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신학기 개학을 코앞에 두고 등교 방식을 확정하지 못한 학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들이 우왕좌왕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그 피해가 가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일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등교와 수업 방식을 정하도록 하는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교의 불만이 커지자 16일 추가 대책을 내놨다. 전국 유치원·초·중·고 학생이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주 2회 자가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하도록 하고, 양성이 나오면 다음날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불만이 끊이지 않자 “강제가 아닌 권고”라고 말을 바꿨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일 10만명을 넘어가는 상황에 이르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또다시 추가 대책을 내놨다. 개학 후 2주 동안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정하고, 학교장이 이 기간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워낙 거세 확진자 수가 개학 이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학교가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말을 바꾼 셈이다.●“정상등교? 원격수업? 학교장이 정하라니...”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3주 동안 정책이 몇 번을 오락가락하는 통에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방학 중에도 교사들과 회의를 계속 하고 있는데,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에 대해 “교육부가 정책을 바꾸면서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것 같다. 등교 방식이나 방역에 대한 책임을 결국 학교가 지도록 하려니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교육부는 7일 학교장이 등교 방식을 결정하도록 하면서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학교들이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히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가 방역을 책임지라는 것”이라며 반발이 계속 이어졌다. 교육부는 여전히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설문조사를 잇달아 실시하면서 혼란이 계속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여전히 교육부가 학교의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총 측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학사 운영방안을 더 촘촘하게 구성해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다. 학교장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사실상 방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 가족 릴레이 감염에…복지부 “격리 사흘때 PCR 검사 추진”

    가족 릴레이 감염에…복지부 “격리 사흘때 PCR 검사 추진”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의 동거 가족들이 격리 기간 연달아 감염되는 사례가 늘자 정부가 격리 사흘째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KBS라디오 최강시사 출연해 “재택치료 중인 동거가족 격리를 좀 더 엄격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확진자와) 거주하는 가족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3일째와 7일째 하도록 (지침)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거 격리 가족은 현재 격리해제 하루 전 1회 PCR 검사를 받고 있다. 권 장관은 또 “단순 역학조사가 아니더라도 가족 내에 격리를 알아서 할 수 있게 (지침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65만181명이다. 재택치료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마스크와 장갑 등을 착용하더라도 한 집에선 동선을 완벽하게 구분하기 어려워 가족 연쇄 감염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권 장관은 오미크론 유행의 최정점 규모에 대해 “27만명 정도를 예상하는데, 여러 요인으로 분석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며 “전문가 집단 6~7군데에서 전망하고 있는데, 3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로 갈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에 맞게 위중증이나 고령층·기저질환자 보호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60세 미만에 대한 식당 등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중지 판결이 난데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60세 미만) 연령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한)60세 이하 치명률이 0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확산의) 저변이 확대되면 그만큼 위중증·사망이 증가할 수 있다“며 ”방역·의료체계에 위험부담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장관은 “시군구 보건소별로 (재택치료자에게) 통보가 늦어지거나 안내가 늦어지는 것이 있어 중앙정부에서 공무원 40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중앙부처에서 3000명, 국방부서 1000여명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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