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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대외교’ 친강, 박진과 통화 다음날 입국 봉쇄… 한중관계 ‘급랭’

    ‘늑대외교’ 친강, 박진과 통화 다음날 입국 봉쇄… 한중관계 ‘급랭’

    中 “상호주의 원칙에 동등 조처한국 규제 취소 따라 조정할 것” 발표 몇 시간 전에야 한국 공유최소 한 달 비자발급 중단할 듯우리나라가 중국발 입국자 규제를 강화한 지 8일 만에 중국도 맞불을 놨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던 조치가 두 나라 간 외교전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10일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이날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우리 보건당국은 지난 2일부터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했다. 방역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중국인들의 관광 수요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중국 내 한국 공관들은 지난 2일부터 한 달간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한중 항공노선도 현 수준으로 관리하고 추가 증편은 유예했다. 검역 관리를 효율화하고자 중국발 항공기의 도착 공항도 인천 한 곳으로 제한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역시 의무화돼 중국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별도 공간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일본에 대해서도 중국행 비자 수속을 정지시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 배경을 묻는 말에 “소수 국가는 과학적 사실과 자국의 감염병 발생 상황을 외면한 채 여전히 중국을 겨냥해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고집한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고 대등한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의 방역 강화에 대한 상응 조치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주한 중국대사관도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똑같이 조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밤 친강 신임 외교부장 취임 축하차 이뤄진 양국 외교장관 통화에서 친 부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제한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 우리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한 항의다. 지난달 말 왕이 전 부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친 부장은 외교부 대변인 시절부터 갈등 현안에 대한 신랄한 논평 탓에 ‘늑대 외교의 상징’으로 불렸는데, 박 장관과의 첫 통화부터 그런 면모를 드러냈다. 우리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한 달간 중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국 정부 역시 최소한 1월 말까지 현 조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 중국 당국은 이날 오후 1시쯤 비자 중단 조치를 공식 발표하기 몇 시간 전 우리 정부와 해당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방역 요원은 웁니다…‘혼돈의 위드 코로나’ 실제 상황

    중국 방역 요원은 웁니다…‘혼돈의 위드 코로나’ 실제 상황

    중국이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각계 각층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과 트위터 등 SNS에는 전날 밤 충칭의 한 항원검사키트 제조업체 노동자들과 경찰의 무력 충돌 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노동자들이 경찰을 향해 플라스틱 상자 등을 던지거나 “돈을 돌려달라”며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중국 당국과 현지 언론은 이번 충돌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나 보도를 피하고 있지만, 현지 네티즌들은 “항원검사키트 제조업체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 문제 및 노동자 해고 문제 등으로 시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뒤, 현지에서는 항원검사키트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가격이 치솟는 등 공급이 불안정해지자 제조업체 측은 임시 고용 직원들을 투입해 주‧야간 증산에 열을 올렸다. 시중에 항원검사키트가 다량 풀리면서 수급은 안정됐지만, 이후 도리어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제조업체 측에서 근로자 수천 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된 사람들은 또 있다.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의 상징과도 같았던 방역 관련 인원들이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흰색 전신 방역복을 입어 ‘다바이’(大白, 대백)라고도 불렸던 방역 요원들은 그동안 유전자증폭(PCR)검사,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 추적 감시 등을 담당해 왔다. 이들은 당국의 지침을 거침없이 이행한다는 의미에서 ‘하얀 군인’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이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전역에 있던 PCR 검사소가 줄줄이 문을 닫았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은 인구 2000∼3000명당 최소 1개 이상의 PCR 검사 본부를 설치하고 검사 요원 8∼10명, 보조원 4∼5명을 두도록 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이를 통해 일자리를 얻은 다바이는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당국이 갑자기 제로 코로나 폐지를 선언하자, 할 일이 없어져 실직 위기에 몰린 ‘다바이’ 수백만 명이 다른 직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업계 빠르게 회복…항공‧숙박 검색량 3년 만에 최고 기록 반면, 중국 당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을 해제한 이후 혜택을 보는 이들도 있다. 컨설팅업체 매킨지 중국 선전지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외국을 관광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95% 감소했다. 봉쇄령 탓에 중국으로 입국하는 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출국하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방역 정책이 완화된 뒤, 중국인들은 3년간 억눌러왔던 ‘보복 관광’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여행 사이트 트립닷컴에서는 중국인의 국제선 항공편과 숙박 관련 검색량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춘제(중국의 설) 연휴(21∼27일) 기간 해외여행 예약은 지난해 대비 540% 늘었고, 예약 1건당 지출액 역시 32% 증가했다. 홍콩 및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인 보복 관광’의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을 제한하는 미국과 유럽, 한국 등지와 달리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발 입국자 규제의 강도를 높이지 않고 있다. 관광 산업의 국가적 비중이 크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오히려 두 팔 벌려 중국인 관광객을 맞을 준비 중이다. 태국 보건부 장관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 경제 회복을 가속화 할 기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중국 코로나 정보 투명성 여전히 논란…WHO도 지적 중국이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사회 곳곳에서 명암이 드러나는 가운데, 당국이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를 은폐‧축소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중국 상하이의 한 의료진은 상하이 인구의 70%에 달하는 1750만 명이 코로나19에 걸렸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감염자와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장례 시스템이 마비됐고, 이 탓에 상하이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신을 화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여전히 ‘사망자 0명’ 발표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중국에서 발표되는 통계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와 중환자 입원 사례 수, 사망자 수 등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진정한 영향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믿는다”면서 “중국이 신속하게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중국’ 성향으로 논란이 되어 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4일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신속하면서도 정기적으로 입원자와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해양질서 급변 속 ‘바다 선점’ 과학·국제법 역량에 달렸다[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해양질서 급변 속 ‘바다 선점’ 과학·국제법 역량에 달렸다[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총합 무기인 과학과 규범 현상과 규범. 바다를 지배하는 두 개의 코드다. 현상은 과학이고 규범은 국가 간 합의 문서인 국제법이다. 전자가 해양의 자연현상을 밝힌다면 후자는 해양에서 이뤄지는 모든 행위를 규제하거나 조정한다. 세계를 지배하려는 국가에게 과학과 국제법은 가장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는 무기였다. 21세기인 지금도 마찬가지다. 무력을 통해 바다를 독점하는 일이 과거형이 된 지금 오히려 해양권익을 확보하는 가장 유연하고 절대적인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은 의존적 상호작용을 통해 국가이익을 최대화한다. 국제법이 현재의 규범 해석과 적용을 통해 권리를 지키고자 한다면 과학을 주도하는 국가는 그 결과를 근거로 새로운 질서를 재편하거나 공고화하려고 시도한다. 이익의 현실화다. 바다를 가지려는 국가에게 과학과 규범은 사실상 하나의 총합 무기인 셈이다. 바다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생물과 같다. 과학의 진화와 함께 국제법도 변화를 요구받는다. 그러나 자국 이익을 대변했던 이론은 시대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폐기되기도 한다. 폐쇄해론을 주장했던 영국이 18세기 이후 산업혁명과 함께 자유해론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자국의 선박이 세계를 누비기에는 자유항행이 훨씬 유리했기 때문이다. 20세기 세계대전 이후 신흥 독립국의 탄생은 국제해양법 영역에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했다. 국제사회는 해양에 관한 국제질서를 규범화하기 위해 세 차례의 큰 국제회의를 개최했고, 그 결과는 1982년 ‘바다의 헌법전’이라고 불리는 유엔해양법협약으로 집결됐다. 오늘날 해양 활동 전반을 지배하는 최상위의 국제적 합의 문서다. ●해양법은 해양문제 이해하는 기초 유엔해양법협약은 영해와 공해로 단순했던 바다를 ‘영해·접속수역·배타적경제수역·대륙붕·심해저/공해’로 기능적으로 구분했다. 각 공간별로 국가의 권리와 의무도 다르게 행사된다. 광역 해양 시대의 시작이라고 하는 200해리(약 370㎞) 배타적경제수역 개념과 인류 공동 유산이라고 하는 심해저도 이때 처음 제도화됐다. 해양질서를 일방적으로 재단하던 과거 폐쇄해론과 자유해론으로 접근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바다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던 ‘공유지의 비극’은 환경과 책임을 강화하는 ‘공유의 바다’로 전환됐고, 이는 해양질서 전반을 관통하는 대세적 원칙으로 강화될 것이다. 그러나 협약의 채택이 해양분쟁의 종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국가와 바다가 있는 한 해양자원을 둘러싼 분쟁은 존재하고, 이는 국제법에 따른 국가 간 합의와 조정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 국제법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지난 한 해 끊임없이 신문에 오르내렸던 미국과 중국의 남중국해 갈등, 대만해협의 항행권, 중국의 황해 시설물(대형 양식 시설과 석유 시추 시설) 설치, 주변국 관공선의 정기적 정찰과 불법 해양조사, 해양경계획정 협상, 어업협상, 제7광구를 포함한 대륙붕 문제 등은 모두 유엔해양법협약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문제다.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해양분쟁도 우리와 무관한 것은 없다. 말라카해협과 남중국해 등 지역해 분쟁이 발생하면 우리나라의 석유가스자원 수송교통망은 차단된다. 그 짧은 분쟁으로도 국가경제는 정체되고 국민경제의 모든 물자 공급이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가 일본이 오는 4월 예정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소송을 제기할 경우 그 절차 또한 이 협약의 분쟁해결 절차에 따라 중재재판소가 담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국제법은 이를 활용하는 국가에게는 권리 확대를 위한 무기가 될 것이고, 이를 등한시한 국가에게는 자국의 권리를 뺏기는 아픈 칼로 작용할 것이다. 분쟁이 발생하면 승자와 패자를 어김없이 구별하는 국제법의 양면성이기도 하다. 이렇게 볼 때 국제법은 법전으로 고정된 고리타분한 활자가 아니다. 사안이 발생하면 모든 사실관계와 국제판례, 국가별 입장, 국제규범을 해석하고 적용함으로써 자국의 권리를 변론하는 정당한 무기이자 유일한 대안이다.●과학기술이 이끈 새 규범 탄생 전통적 갈등 의제는 올해 그리고 이후에도 우리 주위를 맴도는 현안으로 지속될 것이다. 유엔해양법협약 체결 당시 그룹 간 대립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회피했던 문제들이다. 타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군사활동이 가능한지의 문제와 해양과학조사와 유사 행위(군사조사, 수로측량 등)의 관계 해석이 대표적이다. 당시 회피됐던 문제는 현재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와 군사활동 가능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해석 충돌로 지속되고 있다. 반면 협약을 채택할 당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양관할권 변화, 해양유전(遺傳)자원을 둘러싼 국가관할권 외측의 해양유전자원 문제는 인류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다. 대부분 과학기술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된 의제들이다. 2018년부터 유엔 주도로 시작된 공해와 심해저에서의 해양생물다양성협약(BBNJ·Biodiversity Beyond National Jurisdiction)은 빠르면 올해 채택될 전망이다. 국제해저기구 주도의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규칙 또한 오는 7월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진화가 규범을 주도한 대표적 사례들이다. 변수는 있다.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해양 환경 보호의 기준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가의 문제다. 해양자원 이용자로부터 나오는 수익을 어떻게 국제사회와 배분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전형적 해양이용국인 우리나라의 부담 증가는 피할 수 없으나 해양보호 정책으로의 대세적 전환 패러다임을 이해하는 것 또한 규범에 적응하는 방식이다. 해양은 변한다. 해양질서는 현상을 고착시키고자 하는 자와 다른 단계로의 전환을 꾀하는 자 간의 끊임없는 교합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구 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모델과 규범으로 전환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도 이유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과정과 결론에는 항상 국가 간 경쟁과 이익의 논리가 숨어 있다는 점이다. 생성되는 규범과 함께 해양분쟁이 함께 전착(展着)돼 있을 것이라는 점도 자명하다. 이조차 국제법의 생리라면 부즉불리(不卽不離·붙지도 떨어지지도 않음)의 관계를 활용할 수 있는 국가여야 한다. ●더 넓고 더 깊은 바다로 향해야 19세기 앨프리드 머핸에게 해양력은 해군을 중심으로 한 해상권력의 확대였다. 생산과 해운, 식민지 연결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21세기 해양력은 해양조사와 자원개발, 환경보호 등 해양의 이해와 국제규범에 근거한 관리 능력까지 요구한다. 근해를 넘어 극지와 대양, 심해저까지의 과학적 탐사 역량은 당연한 전제다. 바다가 거대한 신경계처럼 지구의 모든 것을 연결하고 있으니 대양을 연구하지 않고는 한반도 바다의 변화를 읽을 수 없는 이치와 같다.해양 재편의 움직임도 이미 시작됐다. 해양과학이 지속력을 가질 때 우리의 바다는 넓었고, 해양규범에 대한 이해가 빼곡했을 때 권리는 그만큼 확장돼 왔다. 더 넓고 더 깊은 바다를 향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바다를 통해 소통해 온 나라다. 해양력은 무임승차로 얻어질 수 없다. 더욱이 국제해양법을 모르는 국가에 해양의 미래는 없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 中 해외 입국자들 “격리 없이 집에 가니 기뻐요”

    中 해외 입국자들 “격리 없이 집에 가니 기뻐요”

    중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강제 시설격리를 폐지한 첫날인 8일 오전 10시 40분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제3터미널. 홍콩발 여객기 도착을 알리는 방송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입국장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전 세계 어느 공항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베이징에서는 며칠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풍경이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가까이 입국자를 잠재적 감염자로 보고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뒤 별도의 통로를 이용해 격리호텔로 이송했다. 그러나 이날부터 PCR 검사는 물론 강제 격리도 없이 집이나 호텔로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됐다. 중국인 당모씨는 “홍콩에 손자가 살아 1년에 한두 번씩 간다”며 “지난번 홍콩에 다녀올 때는 3주간 호텔 격리를 했는데 이번에는 곧장 집으로 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이 3년 가까이 걸어 뒀던 국경 ‘빗장’을 풀면서 중국과 외부 세계 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입국자 격리 폐지는 공식적으론 이날 0시부터다. 다만 중국을 찾는 외국인이 단기간에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국에서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을 우려해서다.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증편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격리 해제 첫날인 이날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국제선 항공편은 8편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본격 전환하면서 올해부터 여는 대형 오프라인 국제 행사를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으로 정상화할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는 3월 초 열릴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 포럼이 하이난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올해 포럼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수준으로 외빈을 초청한다. 7월에는 쓰촨성 청두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9월에는 저장성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지난 12월에서 미뤄진 메타버스 관련 국제회의도 2월과 9월에 열릴 예정이다.
  • 中 입국격리 폐지..“격리없이 집에 가 행복”

    中 입국격리 폐지..“격리없이 집에 가 행복”

    중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강제 시설 격리를 폐지한 첫날인 8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제3터미널. 홍콩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10시 40분쯤 도착했다. 항공편이 착륙했다는 안내문이 나오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입국장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전 세계 어느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베이징에서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풍경이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가까이 입국자를 잠재적 감염자로 보고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뒤 별도의 통로를 이용해 격리호텔로 이송했다. 그러나 이날 승객들은 PCR 검사는 물론 강제 격리도 없이 집이나 호텔로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됐다. 중국인 당모씨는 “홍콩에 손자가 살아 1년에 한두 번씩 간다”며 “지난번 홍콩에 다녀올 때는 3주간 호텔 격리를 했는데 이번에는 격리 없이 바로 집으로 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이 3년 가까이 걸어뒀던 국경 ‘빗장’을 풀면서 중국과 외부세계 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입국자 격리 폐지는 이날 0시부터지만, 베이징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주부터 해제됐다. 신경보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해 오전 0시 16분 광저우에 도착한 항공기가 공식적으로 격리 면제 혜택을 받은 첫 국제선 항공편”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중국을 찾는 외국인이 단기간에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비롯한 서구 주요국들이 중국의 코로나19 폭증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증편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격리 해제 첫날인 이날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국제선 항공편은 8편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본격 전환하면서 올해부터 여는 대형 오프라인 국제 행사를 코로나19 발발 이전으로 정상화할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월 초 열릴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 포럼이 하이난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올해 포럼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수준으로 외빈을 초청한다. 오는 7월에는 쓰촨성 청두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9월에는 저장성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지난해 12월 개최하려다 연기된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관련 국제회의도 오는 2월과 9월 각각 열릴 예정이다.
  • 이달 말 마스크 벗을까…중국 변수에 일상회복 고비

    이달 말 마스크 벗을까…중국 변수에 일상회복 고비

    코로나19 겨울철 유행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정부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조건으로 제시했던 4개 지표 중 2개 지표가 충족됐다. 하지만 중국이 확진자가 폭증하는 와중에도 8일 입국자 의무 격리를 34개월만에 폐지하는 등 방역 빗장을 전부 풀어 실내마스크 해제에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4개 지표 중 2개 지표가 참고치에 도달했으나 참고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신규 변이 및 해외 상황 등 추가 고려사항을 포함해 중대본 논의를 거쳐 종합적인 판단과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제시한 지표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이다. 각 지표의 충족 정도를 판단하는 참고치는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이다. 현재 이 중 신규확진자 2주 연속 감소,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이 충족됐다. 여기에 500~600명대인 중환자 수까지 줄면 이달 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중국 변수다. 전날 중국발 입국자의 한국 도착 후 코로나19 양성률은 14.8%로,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도 7명 중 1명 꼴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잠복기를 거쳐 입국 후 양성으로 확인됐을 것으로 봤다. 중국에서 새 변이가 출현하고, 이 변이가 방역망을 비집고 한국에 확산되면 일상회복은 기로에 서게 된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 정도를 고비로 본다. 7일부터 ‘춘윈’(春運·춘제 특별수송기간)이 시작돼 내달 15일까지 중국인들이 대거 귀향길에 나서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국자 의무 격리 해제로 ‘방역 만리장성’이 사라져 이제 출발 48시간 전에 시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자유롭게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입국자가 공항에서 받아야 했던 PCR 검사도, 격리도 사라졌다.
  • [속보] 중국서 ‘음성’ 판정받고 온 43명 확진…7명 중 1명꼴

    [속보] 중국서 ‘음성’ 판정받고 온 43명 확진…7명 중 1명꼴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한 중국발 입국자 43명이 입국 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7일) 하루 중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입국자는 1267명이다. 이 가운데 공항검사센터에서 입국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291명으로, 그중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14.8%를 기록했다. 입국자 7명 중 1명꼴이다. 이로써 입국 후 PCR 검사가 시행된 지난 2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은 357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양성률은 전날 23.2%에서 1.5%p 감소한 21.7%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게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음성확인서 제출 조치는 전날부터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적용되고 있다. 전날 홍콩발 입국자는 1103명으로 항공편 예약자 1212명에 비해 109명 적었다. 마카오발 항공편은 없었다. 다만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는 입국 후 PCR 검사는 면제돼 양성률은 확인되지 않는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것은 물론 이달 말까지 한 달간은 중국 내 공관의 단기비자 발급도 제한한다.
  • “나쁜 독감으로 죽었나?”…中유명인 줄줄이 ‘원인불명’ 사망

    “나쁜 독감으로 죽었나?”…中유명인 줄줄이 ‘원인불명’ 사망

    중국에서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 이후 유명인사의 부고가 잇따르면서 당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달 12일 이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을 22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일(한국시각)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배우, 가수, 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사망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새해 첫날에는 배우 궁진탕(83)이 사망했다. 그는 중국 최장수 드라마 ‘타지에서 온 새댁, 현지 신랑’에서 주인공 가족 캉씨 집안의 아버지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유명 경극 배우인 추란란이 40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영화 ‘홍등’(1991)의 각본가로 유명한 니전(84)도 비슷한 시기 숨졌다. 니전 교수의 부고 기사에는 “그도 ‘나쁜 독감’으로 죽은 건가”라는 댓글이 최상단에 올랐다. 그 아래에는 “온 인터넷을 샅샅이 훑어도 그의 사망원인을 알 수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달렸다. 배우 출신 여성 정치인 자오칭과 네이멍구과학기술대학교 부학장 왕타오도 최근 사망했다. 후푸밍(87) 전 난징대 교수도 2일 세상을 떠났다. 1978년 광명일보에 실린 ‘실천은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다’라는 칼럼으로 유명하다. 이외에 지난달 21일부터 26일 사이, 중국의 저명한 이공계 학자들의 부고도 최소 16건 전해졌다.그러나 이들 모두 구체적인 사망 원인만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인불명’ 죽음이 이어지자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코로나를 의심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당국이 코로나 유행 실상을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이 대외적으로 증폭되고 있는 탓이다. 의료·장례시설 초비상에도 한달 사망자 ‘22명’ 동결 중국에서는 지난달 ‘코로나 제로’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사망자도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 장례·화장 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다. 마을 공터나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신을 화장하는 영상까지 공개됐지만, 당국은 지난달 12일 이후 코로나 사망자는 22명뿐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중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만여명 정도이며 사망자 역시 1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중국 이어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도 코로나 음성확인서 필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홍콩과 마카오를 출발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내외국인 역시 입국 48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세인 데다 지난해 12월엔 홍콩발 입국자가 중국발 입국자 수를 추월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었다. 중국발 직접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이들 지역을 통한 우회 입국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 지난 2일부터 중국발 항공기·선박 입국자 전원에 대해 입국 후 PCR 검사를 실시하고 중국 내 공관에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한 바 있다. 5일부터는 입국 전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도 의무화했다.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일부 축소하고 예정된 증편을 중단했다.
  • 美 바이든, 中 코로나 대응 우려에 中 외교부 발끈한 이유

    美 바이든, 中 코로나 대응 우려에 中 외교부 발끈한 이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우려를 표한 것에 중국 외교부가 크게 발끈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중증환자, 사망자 수 축소 문제를 지적,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입원자 수가 최근 50% 이상 급증했을 것이라고 전망한데 이어 바이든 미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중국이 솔직하지 못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그들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국의 코로나19 처리 방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공식적인 목소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이미 상황과 관련해 상세하게 설명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책임있는 방식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관련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그 증거로 최근 WHO가 발표한 코로나19 최근 보고서 내용이 중국 보건위원회가 제공한 데이터를 기초로 작성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주요 바이러스는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만연한 바이러스와 동일한 유전자 서열인 것이 확인됐다”면서 “중국 내에서만 특별히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바이러스 변이와 관련해 면밀히 모니터링을 진행, 적시에 발병 정보를 공개하는 등 국제 사회와 협력해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자국이 세계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적은 국가 중 하나라는 통계를 공개해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명적인 합병증인 혈전, 심근경색, 패혈증, 신부전 등으로 인한 사망자를 자국 사망자 통계에서 제외하는 등 전 세계 각국의 사망자 추이 및 통계와는 다른 기준을 운영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여전하다. 중국 방역 당국은 자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분류에 폐렴과 호흡부전 사망자만 포함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WHO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중국이 줄곧 정치적 이유로 감염자와 사망자를 축소 발표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한편, 마오닝 대변인은 최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세계 각국 정부가 내린 격리 등 방역 특별 조치와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미국 등 10여 개국은 중국이 지난달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한 직후 중국발 여행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취하지 말라”면서 “방역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정상적인 수준에서 인적 교류를 보장하고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공동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순간 눈을 의심”…도주했다 잡힌 중국인 패딩에 써진 ‘글귀’

    “순간 눈을 의심”…도주했다 잡힌 중국인 패딩에 써진 ‘글귀’

    인천공항에서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 확진 판정을 받자 도주한 40대 중국인 A씨가 붙잡힌 가운데 경찰 호송당시 흰색 패딩 점퍼에 있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점퍼 뒷면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 무적(MADE IN CHINA 無敵)’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중국인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55분쯤 서울 한 호텔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호송 당시 흰색 패딩 점퍼와 모자를 푹 눌러 쓴 모습이었다. 그는 체포 당시 도주 때 입고 있던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이는 패딩을 입고 있었다.혐의 입증되면…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A씨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지난 3일 오후 10시쯤 인천 중구 영종도에 마련된 임시격리 호텔에서 격리를 거부하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코로나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한 중국인 A씨를 지난 5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만일 혐의가 입증되면, 현행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A씨는 호텔 앞에서 객실 배정을 위해 잠시 대기하는 틈을 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질서유지 요원도 배치되어 있었지만, A씨를 막지 못했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중국 네티즌들 역시 “나라 망신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지 법을 준수해야 한다”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A씨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6일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3일 중국에서 입국 후 도주했다가 어제 검거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조치가 빈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한총리, 인천공항서 ‘중국발 방역’ 점검…“尹, 국민 안전 최우선 강조”

    한총리, 인천공항서 ‘중국발 방역’ 점검…“尹, 국민 안전 최우선 강조”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의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찾아 중국발 입국자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지난 2일에 이은 두 번째 인천국제공항 현장점검이다. 한 총리는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됨에 따라 검역과 입국 절차를 점검했다. 전날부터 중국에서 출발하는 입국자는 항공기 탑승 전 48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내야 한다. 한 총리는 최종희 인천공항검역소장으로부터 검역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검역대와 입국장, PCR 검사센터와 대기 장소 등을 직접 점검했다. 한 총리는 방역 당국 보고를 받은 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어제 그제 계속 인천공항에서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서 철저하게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는 말씀이 저에게 있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특정 지역에서 오는 분들에 대한 검사는 처음 하는 것이기에 감염되지 않은 분들과 섞일 수 있는 가능성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인 상황은 비교적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충분히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며 “국내적으로도 10일 정도 계속 전주의 같은 날과 비교해 확진자 수가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가 더 미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중국의 변수를 조금 같이 고려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특별관리 국가를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전체적인 상황을 계속 보면서 다시 검토하고 필요한 추가 조치를 하겠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중국 내 공관에서의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한다. 또 다음 달까지 탑승 전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의무화, 입국 후 1일 이내 PCR 의무화 등 조치도 시행한다.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했던 사전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는 오는 7일부터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까지로 확대된다.
  • ‘음성확인’ 중국발 입국자 8명 중 1명 공항서 확진

    ‘음성확인’ 중국발 입국자 8명 중 1명 공항서 확진

    중국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음성확인서 제시가 의무화된 후에도 중국발 입국자 8명 중 1명꼴로 한국 도착 후 확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1247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35명이 양성 결과를 받아 양성률이 12.6%로 나타났다. 입국 전 검사 의무화 전인 지난 4일(31.4%)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중국발 코로나19 환자 유입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입국 전 검사 이후 실제 입국까지 최장 48∼50시간가량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그 사이 증상이 발현돼 양성 결과가 나오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국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PCR 검사를 의무화했고, 5일부터는 출발 48시간 전 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방역조치가 강화된 지난 2일 이후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는 총 5360명이며,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23.1%(1199명 중 277명 양성)로 달한다. 입국 후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의 확진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양성률 감소와 관련해 “입국 전 검사로 양성자의 입국 사전 차단 및 중국 현지의 감염확산 상황과 한국의 방역 강화조치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이 일정을 취소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며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속보] 경찰 “이기영 추가 피해자 없고 사이코패스 진단 불가능”

    [속보] 경찰 “이기영 추가 피해자 없고 사이코패스 진단 불가능”

    4개월 간격으로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결과는 진단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이기영 거주지에서 나온 여성 2명의 혈흔은 숨진 동거녀와 지인의 것으로 결론났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혈흔이 누구의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여성 6명의 DNA(유전자) 대조군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한 결과 살해된 동거녀와 이기영과 싸웠던 동거녀의 지인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기영의 진술 처럼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를 종합하면 추가 피해자는 없다는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현장인 안방에서 다수 발견된 혈흔의 DNA는 이기영과 동거 중 살해당한 50대 여성 A씨의 것으로 보인다. 아직 A씨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고 A씨의 부모도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아 확실한 DNA 대조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집 안의 생활 흔적 등에서 나온 DNA와 혈흔의 DNA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 오빠의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제출했으나,남매간이어서 대조 결과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의 신원은 동거녀의 지인인 B씨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해 4월 혈흔이 발견된 집을 방문했다가 이씨와 몸싸움을 했었고,112에 신고도 됐었다. 이때 이기영이 B씨의 손가락을 깨물어서 피가 났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코패스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됐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이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해왔으나,이날 ‘진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를 판별하는 여러 항목 중 일부 항목에 대한 평가 자료가 현재로선 부족하다고 최종 판단했다”면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이제 더 이상 검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릉천에 유기한 A씨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다. 범행일 이후 파주지역에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던 터라 유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속보] 정부, 달아났다 붙잡힌 中 확진자에 “엄하게 처벌”

    [속보] 정부, 달아났다 붙잡힌 中 확진자에 “엄하게 처벌”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 이틀 만에 검거된 중국인에 대해 엄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6일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3일 중국에서 입국 후 도주했다가 전날 검거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A(41)씨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서울에서 검거됐다. 그는 지난 3일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부인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호텔에서 1주일간 격리될 예정이었으나 도주했다.김 제2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외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조치가 빈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를 도입한다고 말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6만 580명으로 지난주보다 8.2%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7차 유행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4주째, 주간 사망자 수는 3주째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특히 중국 내 확진자 급증과 일부 국가의 신규 변이 확산이 국내 코로나 유행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군의 조속한 예방접종이 시급하다며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55.1%로 당초 목표인 60%에 근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60세 이상 접종률은 31.4%로 다소 낮다고 덧붙였다.
  • 신이 되려는 인류, 빨라진 멸종 시계

    신이 되려는 인류, 빨라진 멸종 시계

    영국의 정치가이자 역사가인 에드워드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사료를 바탕으로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현재의 역사가가 해석하고 평가하는 모든 과정이 역사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전제가 숨겨져 있다. 바로 ‘역사란 문자 기록이란 증거로 살펴본 과거’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오직 ‘인간만의 역사’일 뿐이다. 우주가 탄생한 빅뱅의 순간을 1월 1일 0시로 하고 현재를 12월 31일 밤 12시라고 하면 138억년 우주의 역사에서 인간종(種)의 역사는 마지막 1초에도 못 미치는 찰나의 순간에 불과하다. 지구의 나이 46억년으로 계산하더라도 인류의 시간은 겨우 3초 정도다. 장대한 우주의 나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순간에 존재하고 있는 인간이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우세한 종이 되고 지구의 운명을 좌우할 상황인 ‘인류세’를 만들게 된 것일까. 이 책은 그런 궁금증에서 시작한다. 저자 중 한 명인 호주 매쿼리대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는 1989년 ‘빅 히스토리’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지구사(史) 개척자이다.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크리스천 교수의 ‘18분으로 보는 빅 히스토리’라는 TED 강연을 보고 전 세계 모든 학생들이 빅 히스토리를 배울 수 있게 하자는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은 유명하다.빅 히스토리는 138억년 동안 진행된 우주, 지구, 생명, 인간, 문명의 역사를 다룬다. 자연과학적 방법을 바탕으로 하지만 고고학, 지리학, 인류학, 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을 접목시킨 융합 학문이다.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도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두꺼운 벽돌책이지만 표와 삽화, 사진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저자들은 138억년 우주 역사가 8개의 중요한 문턱(threshold)을 거치면서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화해 왔다고 분석했다. 문턱은 빅뱅 이후 우주가 점차 다양해지고 복잡해진다는 전제 아래 중대 전환이 발생했을 때를 말한다. 인간이 존재한 시간은 1초에도 못 미치지만 저자들이 제시한 8개 문턱 중 3개가 온전하게 인간에 의한 것이다. 호모사피엔스의 등장, 농경의 시작 그리고 인간이 환경을 변화시켜 버린 인류세가 바로 그것이다. 인간에 의한 ‘여섯 번째 대멸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대목이다. 저자들은 인류의 역사를 끝장내는 것은 지구온난화가 아닌 다른 요인 때문일 수 있다는 섬뜩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인간이 신이 되고자 하는 ‘호모 데우스’에 대한 욕망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종도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진화한다. 유전자 조작으로 우리 진화 방향을 조절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변할 것이고 결국 우리 후손들이 인간인지 여부가 더이상 명확하지 않을 시점이 올 것이다. 그때가 바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 역사가 끝나는 시점일 것이다.”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은 가정이나 사회, 국가를 넘어 인류를 종말로 이끌 수 있다는 경고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 최악의 코로나 ‘크라켄’ 오나…WHO, 오미크론 하위 XBB.1.5에 “가장 전염성 높다”

    최악의 코로나 ‘크라켄’ 오나…WHO, 오미크론 하위 XBB.1.5에 “가장 전염성 높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등 29개국에서 검출된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XBB.1.5에 대해 전문가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전염성이 높은 하위변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의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반 케르코브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다른 유형의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히면서도 “우리가 현재 확산 중인 하위변이를 추적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시를 계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부분 국가가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공존)로 전환하면서 검진과 추적을 소홀히하고 있다는 점을 에둘러 지적한 것이다. 미국선 대규모 유행 관측도미국에선 XBB.1.5가 새로운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신 변이 비중을 발표했는데 애초 4%에 불과했던 XBB.1.5 비중은 12월 한달만에 41%가 됐다. 특히 북동부에선 신규 확진의 75%를 차지했다. 최근 4주간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두배로 늘어나는 무서운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속도로 증가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유행이 어느 정도로 클지, 중환자들을 얼마나 발생시킬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XBB.1.5는 지난해 10월 뉴욕과 코네티컷에서 처음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 변이가 그간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했던 오미크론 우세종인 BA.5의 먼 친척이며 이와 비슷한 전파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시애틀에 있는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트레버 베드퍼드 교수는 이 변이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6으로 앞선 변이보다 40%나 더 높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유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가검사하고,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기에 이 증가세는 공식 확진자 수로 반영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앤드루 페코스 박사는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최악의 변종은 XBB.1.5”라면서 “최근 미국 10개 주 가운데 유독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뚜렷한 지역 7개 주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가 주요하게 발견됐다. 지난 2주 사이 감염자 중 44.1%가 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XBB.1.5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크지 않은 유행을 유발했던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하위변이 2가지가 일부 유전자 코드를 교환하면서 탄생한 재조합 변이다. 상위변이인 BA.2와 XBB와 비교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14가지의 새로운 변이를 갖고 있어 면역 회피력이 더 높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XBB는 지난가을 싱가포르에서 많은 감염자를 발생시켰지만 미국에서 힘을 얻지 못했다. 영미권에선 이미 ‘크라켄’으로 불러XBB.1.5는 이미 영어권에서 ‘크라켄’이란 별명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크라켄은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문어의 모습을 한 괴수다. 캐나다의 생물학자인 T. 라이언 그레고리 궬프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28일 트위터을 통해 “기록적인 감염 증가와 면역 회피력, ACE2와의 더 강한 결합”을 이유로 이 같은 별명을 붙였다. XBB.1.5는 486번 부위에 돌연변이가 있어 바이러스가 우리 세포로 들어가기 위해 사용하는 수용체인 ACE2에 더 단단히 결합할 수 있다. 프레드 허친슨 암 센터의 컴퓨터 바이러스학자 제시 블룸은 “이 돌연변이는 분명히 XBB.1.5가 더 잘 퍼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XBB.1.5 감염이 반드시 중증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홈 소장은 최신 부스터샷은 XBB.1.5에도 어느 정도 보호효과가 있다며 “최근 데이터는 2가 백신 등이 감염을 막지는 못해도 중증·사망 예방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속보] 중국발 입국자 ‘103명’ 확진…양성률 31.5%

    [속보] 중국발 입국자 ‘103명’ 확진…양성률 31.5%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대책 시행 사흘째인 4일 입국한 단기 체류자 가운데 30% 넘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중국발 전체 입국자 1924명 중 90일 미만 단기 체류자 327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103명(31.5%)이 확진됐다. 중국발 입국 단기 체류자의 양성 비율은 19.7%→26.0%→31.5%로 사흘 연속 늘었다. 정부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중 단기 체류자는 입국 후 인천공항 입국장 밖에 있는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게 했다. 사흘간 단기 체류자 누적 확진자는 917명 중 239명(26.1%)이다.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만큼 양성률이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확진되자 튄 40대 중국인 ‘포착’…잡히면 이렇게 된다

    확진되자 튄 40대 중국인 ‘포착’…잡히면 이렇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중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 7분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호텔 인근에서 중국인 A(41)씨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다. 그는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임시생활 시설인 해당 호텔에서 격리될 예정이었다. 경찰이 호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이날 새벽 중구 운서동 한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사실이 포착됐지만 이후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감염병예방법 제42조 제3항과 제7항은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등이 감염병 환자 등으로 인정된 사람에 대해 치료 받게 하거나 입원시킬 수 있다(시켜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에 따른 격리 조치 등을 거부할 경우, 벌칙(제79조의3)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주영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지원팀장은 “공항에서 방역버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고, 호텔로 들어갈 때까지 인솔자와 질서유지요원들이 합류하게 되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상황 발생과 동시에 경찰관들이 현장에 급히 투입돼 신병 확보를 위해 추적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 팀장은 “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한 단기체류 외국인은 감염병법을 위반한 현행범으로 이미 수배가 된 상태”라며 “체포되면 법률에 따라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고, 강제출국과 일정 기간 동안 입국이 제한되는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현행범인 A씨의 얼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지에 대해서는 “경찰청이라든지 출입국, 외국인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이틀간 중국발 입국객 136명 확진 힌국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PCR(유전자증폭)검사 의무 실시에 돌입했다. 이틀간 누적 590명이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36명이 확진됐다. 방역강화 조치에 허점도 발견됐다.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 중 단기 체류자와 달리 장기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한 뒤 자택 대기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관리할 지자체에 중국발 입국자 명단을 공유하는 질병관리청 정보관리시스템이 3일 오류를 일으켰고, 위와 같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중국인이 코로나 확진 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나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5일부터 중국에서 국내에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제출이 추가로 의무화할 예정이다.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172명 가운데 중국발 확진자는 13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587명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발생했고 중국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246명이다. 지난 한주(12월4주) 중국 입국 확진자에 대한 변이 검출률을 분석한 결과, BA.5변이의 검출률이 77%로 가장 높았고 BF.7 21.5%, BN.1 1.5% 순으로 나타났다. BQ와 XBB 계열 변이는 오미크론 최신 하위 변이들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새롭게 번지고 있으며, 특히 XBB.1.5는 더 높은 면역 회피력을 무기로 최근 미국에서 급속히 확산해 곧 우세 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변이다.
  • 오늘부터 중국서 한국행 비행기 탑승 시 ‘코로나 음성확인서’ 필수

    오늘부터 중국서 한국행 비행기 탑승 시 ‘코로나 음성확인서’ 필수

    오늘부터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내야 한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중국에서 국내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중국발 입국자 방역강화대책에 따른 조치다. 이날부터 중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사람들은 48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은 후 음성임을 증명하는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예외 규정도 있다. 장례식 참석 등 인도적 목적이나 공무로 인한 국외 출장자, 만 6세 미만 영유아, 확진일로부터 10일 이후 40일 내인 경우는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에서 예외로 인정한다. 증국 본토 인접 지역인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오는 7일부터 입국 전 검사 후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한편 정부는 확산하는 중국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입국 후 PCR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가 시행된 2일 이후 4일 0시까지 단기체류 외국인 대상 PCR 검사를 시행하는 인천공항 검사센터에서는 590명이 검사를 받아 1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명 중 1명꼴로 양성이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방역조치 강화에도 격리 대상자가 도주하는 일도 발생했다. 경찰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영종도의 한 호텔에 격리될 예정이던 40대 중국인 A씨가 객실 배정을 기다리던 중 달아났다. 이 남성은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현행범으로 수배된 상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확인하며 행방을 쫓고 있다.
  • 태초의 빛을 쫓는 인류… 다시 올려다보다

    태초의 빛을 쫓는 인류… 다시 올려다보다

    전 세계 곳곳의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실’에서 올해는 어떤 연구 성과를 내놓을까. 새해를 맞아 네이처는 ‘2023년에 주목해야 할 과학 연구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차세대 백신’ 사람 대상 임상시험 돌입 우선 네이처는 ‘차세대 백신 기술’을 올해 가장 관심을 갖고 봐야 할 연구로 꼽았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 방식을 이용해 다양한 백신 개발에 착수해 올해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었던 독일 바이오엔텍은 말라리아, 결핵, 헤르페스 mRNA 백신을 개발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상반기 중에 시작한다. 모더나 역시 헤르페스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mRNA 백신 후보를 개발해 조만간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또 바이오엔텍과 화이자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와 계절성 인플루엔자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mRNA 백신을 개발해 동물 실험 중에 있다. ●유럽 ‘유클리드우주망원경’ 올해 발사 2021년 크리스마스에 발사돼 지난 8월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영상을 보내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에 이어 유럽우주국(ESA)의 유클리드우주망원경이 올해 발사된다. 유클리드우주망원경도 JWST와 마찬가지로 지구로부터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점에 배치된다. 유클리드우주망원경은 최소 6년 동안 궤도를 돌면서 약 100억 광년 거리까지 우주 전역의 은하들이 어떻게 분포하는지 관찰하면서 정밀한 3D 입체 우주지도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미국 에너지부 산하 SLAC 국립 가속기센터에서 개발한 지름 8.4m의 대형시놉틱관측망원경(LSST)이 칠레에 위치한 베라 루빈 천문대에 설치돼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나선다. 32억 화소 카메라가 붙어 있는 LSST는 남반구 하늘 전체를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다. 우주 관측과 함께 우주 탐사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1일 일본 민간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달 착륙선 ‘하쿠도R 미션1’을 발사했다. 오는 4월 달 착륙에 성공하면 인류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 달에 서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인도는 6월에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해 달의 남극 근처에 착륙해 달 표면을 탐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4월에는 ESA가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을 보내 목성과 주변 위성의 환경을 연구할 계획이다.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스타십 로켓에 11명을 실어 6일간의 민간 우주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조만간 민간인 달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美FDA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임박 의약학 분야에서도 놀라운 성과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의 승인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 레카네맙은 인지기능 개선 효과도 있지만 임상 3상 시험 중 3명의 환자가 사망해 약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와 함께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도 올해 안에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 버텍스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겸상적혈구 치료를 위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치료제는 오는 3월 FDA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약 300명의 과학자들에게 검토받은 인류를 잠재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25개 이상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목록을 발표하는 것도 주목해야 할 연구다.●유럽 17개국 참여 ‘중성자 가속기’ 가동 한편 유럽 17개국이 참여해 스웨덴 룬드에 건설 중인 중성자 가속기 ‘ESS’가 올해 가동된다. ESS는 역대 가장 강력한 중성자 가속기다. 또 우주 구성 기본입자인 뮤온을 이용한 실험 결과도 오는 4월 발표된다. 특히 기존 물리학 표준모형에서 벗어나는 결과들이 속출하면서 물리학계를 뒤흔들 연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핀란드가 남서부 해안에 있는 섬 올킬루오토에 마련된 세계 최초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가동도 올해 주목할 과학계 뉴스다. 최대 6500t의 방사성 폐기물을 구리통에 넣고 점토로 겉을 덮은 다음 지하 400m 화강암 기반 터널 안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수십만 년 동안 봉인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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