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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정체는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 추적 과정 어땠나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정체는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 추적 과정 어땠나

    ‘서프라이즈’에서 희대의 살인마 잭더리퍼의 정체가 공개됐다는 주장을 소개해 화제다. 서프라이즈에서는 희대의 살인마 잭더리퍼의 정체를 밝히는 러셀 에드워드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세기의 미스터리로 남았던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를 밝히는 사설 탐정 러셀 에드워드의 모습이 공개됐다. 러셀 에드워드는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스카프에 묻은 상피 조직을 근거로 잭 더 리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당시 용의 선상에 올랐던 용의자들의 후손을 찾아 그들의 상피 세포를 채취, 스카프의 것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 대조하며 누가 범인이었는지를 추적했다. 오랜 추적 끝에 그는 폴란드 출신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가 잭 더 리퍼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러셀 에드워드는 이 같은 추적의 과정이 담긴 책 ‘네이밍 잭 더 리퍼’를 냈고, 이 책은 전세계 법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러셀 에드워드는 잭더리퍼가 정신 분열증을 앓는 화이트 채플 출신의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로 여성 혐오증에 빠져 여성들 앞에서 성기 노출을 하며 쾌감을 느끼는 변태였다고 주장했다. 서프라이즈 잭더리퍼는 매춘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노려 목을 자르며 장기를 적출하는 등 엽기적인 5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소식에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여전히 의문점이 많다”,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이것도 그저 신빙성 있는 하나의 가설일 뿐”,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쉽게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기 환자와 입맞춤보다 악수가 더 위험하다

    감기 환자와 입맞춤보다 악수가 더 위험하다

    해열제 하나 먹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임신부 이연주(35)씨, 이달 들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회사 동료가 온통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자신도 감기에 걸릴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옆자리 동료가 재채기할 때마다 괜히 몸이 움츠러들고, 함께 밥을 먹는 것도 꺼려진다. 마스크를 쓰자니 동료를 전염병자 취급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대비를 안 하자니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씨가 염려하는 것처럼 감기는 그렇게 쉽게 감염되는 질병이 아니다. 감기에 걸리려면 더욱 가깝고 지속적인 접촉이 필요하다. 심지어 감기 환자와 입맞춤을 해도 손만 깨끗이 닦으면 감염될 확률이 높지 않다. 감기 바이러스의 30~50%는 코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인데, 이 바이러스는 입이 아닌 주로 코에서 기생하기 때문이다. 코 내부 온도는 인체 온도인 36.5도보다 낮아 서늘한 환경을 좋아하는 리노바이러스가 번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1980년대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이 감기에 걸린 사람들의 입술을 검사한 결과 30명 중 오직 4명에게서만 아주 적은 양의 리노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결혼한 부부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감기 환자가 건강한 사람과 1분 30초간 키스를 하게 했을 때조차 16쌍 중 단 1쌍에게서만 감염자가 나왔다. 감기 환자의 콧물에 섞여나온 리노바이러스를 손으로 만지고, 손을 닦지 않은 채 자신의 눈이나 코를 다시 만졌을 때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감기환자와의 입맞춤보다 악수가 더 위험한 셈이다. 리노바이러스는 최소 2시간 피부 표면에 살아남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악수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의 손으로 옮겨가는 데는 채 10초도 걸리지 않는다. 미국의 과학 칼럼니스트 제니퍼 애커먼은 감기에 대해 저술한 책에서 ‘코가 감기 전파의 주범이라면, 손은 솜씨 좋은 공범’이라고 말한다. 물론 모든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이와 같지는 않다. 아데노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타액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완전히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재채기와 기침은 초당 45m의 속력으로 3m 이상의 거리에 침 방울을 내뿜기 때문에 감기 환자는 비감염자를 위해서라도 손수건이나 팔로 입을 막고 재채기를 하는 게 좋다. 일부 아데노바이러스는 몸을 아프게 할 뿐만 아니라 살까지 찌게 한다.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아데노바이러스36’에는 지방형성률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유전자가 들어 있어 혈액 속의 포도당으로 지방세포를 만들며 비만을 일으킨다. 감기에 걸린 것도 서러운데, 살까지 찐다면 더 억울한 일이다. 감기를 예방하는 또 다른 생활수칙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가을과 겨울에 감기환자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날씨가 추우면 감기에 잘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추위 자체는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환절기처럼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거나 추운 겨울 난방을 과하게 해 실내·외 온도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체온의 균형이 깨지면서 감기에 쉽게 걸리는 것이다. 사무실 온도를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면 옷을 하나씩 벗거나 껴입는 방식으로 체온을 유지하면 된다. 춥다고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습관도 감기에 잘 걸리게 한다. 아무래도 좁은 실내에 오래 있다 보면 옆 사람의 감기 바이러스가 내게 옮겨올 가능성이 커진다. 수면의 질도 감기에 영향을 미친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을 2~8%만 줄여도 빨리 잠들고 숙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5배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사람도 감기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다고 한다. 감기는 굳이 감기약을 먹지 않더라도 대개 3주가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열이나 콧물 같은 다른 증상이 모두 가라앉았는데도 유독 기침만 계속된다면 감기가 아닌 다른 질병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후비루증후군이나 기관지천식, 위식도 역류, 만성기관지염 등이 진짜 원인일 수도 있다. 후비루증후군은 분비된 코가 목으로 넘어가 생기는 현상으로, 야간과 아침에 주로 기침이 난다. 역류성 위식도 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거꾸로 올라가는 것인데, 심해지면 목까지 올라가 만성 염증과 기침을 유발한다.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숨이 차는 병인데, 숨찰 정도로 심하지 않으면 기침만 나게 된다. 하지만 한번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고 숨을 못 쉴 정도의 천식 발작이 올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유숙 교수는 “기침에 가래까지 나오면 기도나 폐에 급만성 염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감기에 걸린 이후 만성기침이 계속돼 병원을 찾았다가 더 위중한 병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감기가 너무 오래간다 싶어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백혈병으로 밝혀진 환자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백혈병에 걸려 면역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간단한 감기도 쉽게 낫지 않았던 것이다. 다만 삼성서울병원 이병재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만성 기침의 원인이 폐암이나 폐결핵 같은 무시무시한 병일 가능성은 5% 미만”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방에서는 만성기침의 원인을 폐나 신장의 ‘진액 부족’ 때문으로 본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기침이 오래되면 점액, 체수분 등의 진액이 소진되면서 기관지 점막의 점액층이 얇아지고 기도 과민도가 높아지며 염증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액이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의 일종으로 혈액이나 체액, 점액, 체수분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부족한 진액을 채워 염증 배출력을 높이고 기도의 점막을 보호하면서 기관지 과민 증세를 안정시키는 치료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정체는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 유전자 분석기술 동원 결과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정체는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 유전자 분석기술 동원 결과

    ‘서프라이즈’에서 희대의 살인마 잭더리퍼의 정체가 공개됐다는 주장을 소개해 화제다. 서프라이즈에서는 희대의 살인마 잭더리퍼의 정체를 밝히는 러셀 에드워드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세기의 미스터리로 남았던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를 밝히는 사설 탐정 러셀 에드워드의 모습이 공개됐다. 러셀 에드워드는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스카프에 묻은 상피 조직을 근거로 잭 더 리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당시 용의 선상에 올랐던 용의자들의 후손을 찾아 그들의 상피 세포를 채취, 스카프의 것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 대조하며 누가 범인이었는지를 추적했다. 오랜 추적 끝에 그는 폴란드 출신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가 잭 더 리퍼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러셀 에드워드는 이 같은 추적의 과정이 담긴 책 ‘네이밍 잭 더 리퍼’를 냈고, 이 책은 전세계 법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러셀 에드워드는 잭더리퍼가 정신 분열증을 앓는 화이트 채플 출신의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로 여성 혐오증에 빠져 여성들 앞에서 성기 노출을 하며 쾌감을 느끼는 변태였다고 주장했다. 서프라이즈 잭더리퍼는 매춘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노려 목을 자르며 장기를 적출하는 등 엽기적인 5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소식에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잭더리퍼 유전자 손상 많이 되지 않았나”,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원본 유전자 손상이 많이 되면 어떻게 대조?”,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진실은 과연 어디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성기 노출+상상초월 변태 ‘매춘부 5명에게 어떤 짓을..’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성기 노출+상상초월 변태 ‘매춘부 5명에게 어떤 짓을..’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가 126년 만에 밝혀진 이야기가 전파를 타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 영국의 유명한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에 대해 방송됐다. 이날 ‘서프라이즈’ 방송에 따르면 러셀 에드워드는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스카프에 묻은 상피 조직을 근거로 잭 더 리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러셀 에드워드는 1888년 영국에서 잔인한 살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가 폴란드 출신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라고 주장했다. 이는 4번째 희생자 캐서린의 스카프에서 잭 더 리퍼의 DNA가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신 분열증을 앓는 화이트 채플 출신의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로 여성 혐오증에 빠져 여성들 앞에서 성기 노출을 하며 쾌감을 느끼는 변태 였다고 전해졌다. 그는 매춘부 여성들을 노리며 목을 자르며 장기를 적출하는 등 끔찍하고 엽기적인 총 5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하지만 잭더리퍼의 상피조직은 워낙 오래돼 DNA 검출이 어렵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러자 러셀은 잭더리퍼의 후손을 찾아 유전자 검사를 하기 시작했고, 설득을 통해 이에 성공했다. 그 결과, 러셀의 노력으로 126년 만에 세기의 미스터리로 남았던 잭더리퍼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후 러셀 에드워드는 이 같은 추적의 과정이 담긴 책 ‘네이밍 잭 더 리퍼’를 냈고, 이 책은 전세계 법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방송을 본 네티즌은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과연 사실일까”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희생자만 불쌍” “서프라이즈 잭 더 리퍼의 정체 끔찍하다”, “서프라이즈 잭 더 리퍼, 소름 돋는다”, “서프라이즈 잭 더 리퍼, 충격적이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서프라이즈 잭더리퍼) 연예팀 chkim@seoul.co.kr
  • 폴란드 이발사는 ‘잭 더 리퍼’가 아니다…英전문가 주장

    폴란드 이발사는 ‘잭 더 리퍼’가 아니다…英전문가 주장

    19세기 영국 런던을 공포에 떨게 한 세기의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가 최근 DNA 분석결과, 폴란드 이민자 출신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로 밝혀졌다고 알려진 가운데, 해당 조사가 잘못됐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잭 더 리퍼의 실제 정체가 당시 주요 용의자였던 폴란드 출신 이발사 아론 코스민스키라는 기존 주장이 옳지 않다는 학계 전문가들의 주장을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사업가이자 아마추어 탐정으로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진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를 추적해왔던 러셀 에드워즈는 지난 2007년, 리퍼의 희생자 중 한명인 캐서린 에도우즈의 사망현장에서 발견된 숄(어깨걸이)을 경매해서 구매한 뒤, 해당 의류에 묻어있는 얼룩에 강한 호기심을 느꼈다. 이 얼룩의 주인이 바로 지난 100여 년 동안 정체가 묘연했던 잭 더 리퍼의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에드워즈는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 생물유전공학 전문가인 자리 루엘라이넨 박사에게 해당 숄에 대한 DNA 분석을 의뢰했다. 루엘라이넨 박사의 정밀 감식 결과, 해당 숄 조각의 얼룩은 피해자인 에도우즈가 사망 시 흘린 동맥혈인 것으로 추정됐고 흥미롭게도 리퍼의 것으로 보이는 체액과 요도 상피세포까지 함께 발견됐다. 에드워즈와 루엘라이넨 박사는 추출된 총 6가지 DNA 조각을 국립 법의학 연구소(Institute of Legal Medicine)에 의뢰해 대조한 결과, 동맥혈 DNA는 희생자 에도우즈의 증손녀 카렌 밀러의 것과 90%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해당 숄이 에도우즈의 것일 실질적 가능성이 입증된 것이다. 남은 것은 리퍼 DNA의 확인 뿐 이었다. 그들은 오랜 수소문 끝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코스민스키의 여동생 마틸다와 인척 후손 관계인 한 여성을 찾는데 성공했지만 DNA채취를 위해 수개월에 걸쳐 동의를 구해야만 했다. 결국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해당 여성의 동의를 얻고 구강 세포 DNA를 채취한 뒤, 비교한 결과 여성 DNA와 숄에 묻어있던 체액 DNA가 일치하면서 잭 더 리퍼의 정체는 아론 코스민스키로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됐다. ‘DNA핑거프린팅(DNA fingerprinting)’이라는 용어를 처음 정립했던 유전자 조사 부문 세계적 권위자인 영국 레스터 대학 발생유전학자 알렉 제프리즈 교수는 루엘라이넨 박사의 DNA 분석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루엘라이넨 박사는 보고서에 숄에 묻어있던 분석에 활용한 DNA 염기단위 시토신(cytosine, C) 기준을 ‘314.1C’로 기재했으며 29만분의 1정도로 희귀한 형태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제프리즈 교수는 그것은 잘못된 기준이며 올바른 시토신 기준은 ‘315.1C’로 기재해야 옳다고 설명한다. 또한 해당 DNA는 그리 희귀하지 않고 유럽인 99%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기에 원 주인이 캐서린 에도우즈라는 사실 자체를 증명하기에 매우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00여 년 동안 숄에 손을 댔던 모든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올라야 한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 분자생물학과 매니스 반 오벤 교수도 제프리즈 교수의 지적이 옳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9월, 아론 코스민스키가 실제 잭 더 리퍼라는 러셀 에드워즈와 자리 루엘라이넨 박사의 주장에 심각한 오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는 1888년 8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2개월 동안 영국 이스트 런던 화이트채플에서 최소 다섯 명이 넘는 매춘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살인범으로 수많은 용의자에 대한 추적과 조사가 이뤄졌지만 끝내 126년간 진범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자가면역질환인 강직성척추염 바로 알기

    자가면역질환인 강직성척추염 바로 알기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심한 만성 통증을 초래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초기부터 꾸준히 치료하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염증이 진행돼 뼈가 대나무 마디처럼 붙게 돼 점점 움직이기가 어렵게 되는 병이다. 주로 20대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며, 국내에만 약 2만~4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척추의 날’(16일)을 맞아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여섯 가지 질문에 대해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를 통해 들어보자.    1.강직성척추염은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한가.  강직성척추염의 치료 목표는 ‘관해’ 즉, 증상을 완전히 없애고 염증 등의 검사 수치를 정상화 시키는데 있다. 다시 말해 강직성척추염에 있어 완치란 장애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정상생활을 오랜 기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질환은 일단 발병하면 평생 동안 통증과 경직 증상을 수반하기 때문에 꾸준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 등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이전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고 신체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    2. 강직성척추염은 유전 질환인가.  아직까지 강직성척추염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의 90% 이상에서 ‘HLA-B27’이라는 유전자가 확인된다. 의료계에서는 HLA-B27 유전자에 의해 생성되는 단백질이 추가적으로 다른 유전자 또는 환경적인 요인과 결부해 강직성척추염이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모의 HLA-B27 유전자가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지만,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강직성척추염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이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 중에서 약 1~2%만이 흡연·감염·외상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병한다.    3. 운동요법만으로 강직성척추염이 개선될 수 있나.  강직성척추염의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을 이용한 염증 조절이다. 운동은 신체기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만 염증을 조절할 수는 없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1차적으로 하면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에는 몸통과 목 어깨 허리 등을 최대한 펴고 회전시켜 주는 게 효과적이다. 뼈가 뻣뻣해지는 아침에 스트레칭 또는 수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적절한 운동이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기도 하지만, 운동 중에 관절이 다칠 가능성이 큰 운동은 피하는 게 현명하다.    4. 강직성척추염이 관해 상태이면 치료제를 줄이기도 하는가.  일단 관해가 되면 이후부터는 관해기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일부 환자들은 치료제의 용량을 줄여도 염증 수치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사용되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는 용량이 25mg, 50mg로 다양해 용량을 줄여야 할 때 쉽게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 스스로 판단해 용량을 조절하는 것은 금물이다.    5.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감염이나 결핵 위험, 오랜 약물 치료에 수반될 수 있는 내성이나 부작용 등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일반인 대비 결핵 발생률이 4.3배나 높게 보고되었다. 따라서 TNF 억제제를 투여하거나 투여 예정인 환자들은 잠복결핵 감염 여부를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또 치료제를 선택할 때도 감염 및 결핵발병률이 낮은지, 내성 발현은 어떤지 등을 따져서 선택해야 한다. TNF 억제제의 일종인 엔브렐의 경우, 동일 계열 치료제와 비교해 감염 위험이 낮고, 결핵 유병률도 다른 약제에 비해 4배 정도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6.주의해야 할 합병증은 무엇이며, 만약 다른 질환을 가진 경우 치료제를 함께 복용해도 부작용 걱정은 없는가.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와 팔다리 관절 외에도 전신에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눈에 발생하는 포도막염으로, 눈 속의 포도막에 염증이 생겨 눈이 아프고 시야 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이밖에 폐나 심장,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하는 등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질환들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환자는 강직성척추염 치료제 외에도 다른 치료약제들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약물 간의 상호작용은 없는지 등을 각 질환 전문의를 통해 충분히 듣고 복용해야 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조양호 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최연소 대기업 임원 “모델 제의도 받아” 키가..

    조양호 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최연소 대기업 임원 “모델 제의도 받아” 키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가 방송에 출연해 화제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는 31세 최연소 대기업 임원 겸 동화작가로 활동 중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출연했다. 29세의 나이로 최연소 임원이 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그때는 사실 친구들한테도 얘기한 적이 없다. 소식 듣고 집에 가자마자 부모님께 90도 깍듯이 인사드리고 감사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아버지는 이미 알고 계셨지만 어머니는 신문기사로 알게 됐다. 솔직히 친구들한테는 자랑할 게 아니라서 얘기를 안 했는데 알아서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키가 175cm다. 아빠는 183cm, 엄마 168cm로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며 “학생 때 두 번 패션모델 제의를 받았는데 심각하게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8월 CEO스코어가 234개 기업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대기업 최연소 임원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및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진에어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멋지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다 갖췄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최연소 임원이라니 대단하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내 롤 모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영상)연극 ‘나는 너다’ 박정자 “송일국, 안중근 역 당연”

    (영상)연극 ‘나는 너다’ 박정자 “송일국, 안중근 역 당연”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동숭교회에서 열린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에 연출자 윤석화, 작가 정복근, 배우 송일국, 배해선, 박정자가 참석했다. 이날 연극계 대모 박정자는 “초연 때 송일국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서서 많이 망설이고 힘들어했다. 윤석화 씨가 ‘연출 윤석화가 있고 어머니 박정자가 있다. 뭐든 못할 것 아무것도 없다’라며 손을 내밀어 송일국 씨를 무대로 끌어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정자는 “안중근 역은 김좌진 장군의 후손인 송일국이 맡는 게 당연하다”며 “송일국은 독립 운동가의 피를,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송일국 밖에 없다고 200% 생각했다”며 전했다. 송일국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후손이다. 한편 이날 송일국은 “연극 ‘나는 너다’는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를 갖게 해 준 작품”이라며 “초연 때 무대에서 했던 기도가 이뤄졌다. 기도가 강했는지 하나도 둘도 아닌 셋이 생겼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아빠 송일국은 안중근과 안준생으로 분해 1인2역에 나선다. ‘나는 너다’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과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부각시킨 타 작품들에 반해 혼돈의 시대 중심에 서있던 강인한 독립투사의 모습, 그 이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재조명한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 기념 연극 ‘나는 너다’는 오는 2014년 11월 27일부터 새로 오픈한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글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영상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나는 너다’ 박정자 “김좌진 장군 후손 송일국, 안중근 역 당연”

    ‘나는 너다’ 박정자 “김좌진 장군 후손 송일국, 안중근 역 당연”

    배우 박정자가 송일국의 배역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동숭교회에서 열린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에 연출자 윤석화, 작가 정복근, 배우 송일국, 배해선, 박정자가 참석했다. 이날 연극계 대모 박정자는 “초연 때 송일국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서서 많이 망설이고 힘들어했다. 윤석화 씨가 ‘연출 윤석화가 있고 어머니 박정자가 있다. 뭐든 못할 것 아무것도 없다’라며 손을 내밀어 송일국 씨를 무대로 끌어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정자는 “안중근 역은 김좌진 장군의 후손인 송일국이 맡는 게 당연하다”며 “송일국은 독립 운동가의 피를,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송일국 밖에 없다고 200% 생각했다”며 전했다. 송일국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후손이다. 한편 이날 송일국은 “연극 ‘나는 너다’는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를 갖게 해 준 작품”이라며 “초연 때 무대에서 했던 기도가 이뤄졌다. 기도가 강했는지 하나도 둘도 아닌 셋이 생겼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아빠 송일국은 안중근과 안준생으로 분해 1인2역에 나선다. ‘나는 너다’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과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부각시킨 타 작품들에 반해 혼돈의 시대 중심에 서있던 강인한 독립투사의 모습, 그 이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재조명한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 기념 연극 ‘나는 너다’는 오는 2014년 11월 27일부터 새로 오픈한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와우! 과학] 영화 ‘맨 인 블랙’ 기억제거장치 현실화…쥐 실험 성공

    [와우! 과학] 영화 ‘맨 인 블랙’ 기억제거장치 현실화…쥐 실험 성공

    과거 큰 인기를 끈 할리우드 영화 '맨 인 블랙'을 통해 트레이드 마크가 된 기기가 있다. 바로 펜처럼 생긴 빛이 터지면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는 장치다.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이 기억 제거장치가 현실이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이 유전자 조작된 쥐의 특정 기억을 지우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상상이 현실이 된 이번 연구는 '광유전학'(optogenetics)이란 이론이 바탕이 됐다. 빛(opto)과 유전학(genetics)을 결합돼 만들어진 이 용어는 빛과 유전공학 기술로 뉴런(뇌 신경세포)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일화적 기억(episodic memory). 이는 '어제 저녁에 누구랑 무엇을 먹었는지'와 같은 기억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건이 일어나 장소, 시간 등을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신경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화적 기억이 우리 뇌 속 깊숙이 숨어있는 대뇌 피질(cerebral cortex)과 해마(hippocampus)의 공동 작용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연구팀은 이곳 신경세포에 레이저를 쏴 세포가 활성화되면 야광의 녹색 빛을 내는 쥐를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냈다. 곧 기억이 생기면 빛을 발하고 없어지면 꺼지는 일종의 '스위치'를 만들어 낸 것. 결과적으로 연구팀은 여기에 전기 자극을 줘 기억을 조절하는 실험을 한 셈이다. 특히 이는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이 된 쥐들을 새장에 넣고 전기 쇼크를 주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시켰다. 이후 이같은 '기억'을 가진(녹색 빛이 활성화된) 쥐는 새장에 들어가는 순간 온몸이 얼음처럼 굳어버리는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녹색 빛이 활성화 되지 않은 쥐의 경우 전기쇼크는 까맣게 잊고 평소와 같은 행동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윌트겐 박사는 "해마 속의 특정 세포가 기억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면서 "향후 사고로 기억을 잃은 사람이나 치매 환자들을 위한 좋은 치료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패스트푸드 먹어도 ‘살 안찌는 방법’ 있다 (연구)

    패스트푸드 먹어도 ‘살 안찌는 방법’ 있다 (연구)

    아이스크림, 케이크, 쿠키, 햄버거 등 각종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알약 하나만 추가로 복용해주면 별도의 운동, 식이요법 없이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는 해당 교 의과대학·노인학 공동 연구진이 유전자 물질을 통해 고열량 식사를 지속하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세포 분화과정 연구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선형동물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을 세균배양용기 상에서 심층 조사한 결과, 체내 열량을 흡수해내는 유전자 변종을 발견했다. 해당 유전자는 본래 SKN-1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변종은 활동상태가 지나치게 과잉돼 각종 열량을 평균보다 과하게 흡수해내는 성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변종 SKN-1과 같은 성질의 유전자가 인간에게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바로 ‘Nrf2’ 단백질 유전자인데, 이는 통상적으로 체내 활성산소를 분해시키고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미 일부 제약업체는 Nrf2 단백질을 정제해 항산화, 노화방지약품으로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 만일 Nrf2 단백질을 몸 속에서 활성화 시킬 수 있다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체내 열량을 획기적으로 흡수해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꿈같은 일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햄버거·감자튀김·탄산음료 등의 고열량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했더라도 알약으로 정제된 Nrf2 단백질을 복용해주면 체내 열량이 그대로 흡수돼 비만이 예방된다는 것이다. 만일 인체 내 특정 조직에서 Nrf2 단백질이 활성화된다면 원하는 부위별로 살이 빠지게 만드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아직 연구단계로 실용화되기까지는 무수히 많은 변수와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Nrf2 유전자는 인체 내에서 공격적인 암 세포의 발현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이와 같은 부작용을 어떻게 완화시키는지 여부가 숙제로 남아있다. 다만 이미 제약업계 노화방지용으로 Nrf2를 제품화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꿈의 다이어트 약이 실현되는 것도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숀 커렌 박사는 “문제는 Nrf2를 몸 속 어느 위치에서 어떤 시점에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 그 제어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만일 방법만 찾아낸다면 Nrf2는 무수히 많은 잠재성을 지닌 약품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쥐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손성진 칼럼] 다시 생각해 보는 평등

    [손성진 칼럼] 다시 생각해 보는 평등

    머나먼 미래에 인류는 키도 크고 머리도 좋은 유전자를 가진 인종과 그 반대인 작고 지능이 떨어지는 인종으로 나뉠 것이라는 연구를 본 적이 있다. 우성은 우성끼리 결합하고 열성은 열성끼리 어울릴 수밖에 없어 그렇게 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이다. ‘가타가(Gattaca, 1998)’라는 미국 영화는 타고난 유전자로 계급이 갈라지는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 인간의 계급화는 근대에 자유 평등사상이 태동하기 전까지 절대왕정의 시대에 어디에나 존재했다. 평민과 노예를 억압하며 부를 독차지한 귀족에 대한 반발은 민중의 봉기를 불렀고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탄생시켰다. 계급화를 부정하는 평등은 사실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양쪽에서 다 같이 핵심적인 요소다. 다만 자유주의의 평등은 기회적 평등이요, 사회주의의 평등은 결과적 평등임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사회주의가 몰락한 것은 경쟁의 원리를 무시하고 완전한 평등에 집착했기 때문임을 부정할 사람도 없다. 시대에 따라 평등의 가치는 훼손되고 변화했다. 극단적인 우파 학자들은 불평등을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고까지 주장한다. 경쟁을 강조하는 뜻이겠지만 발전을 위해 평등을 무시해도 좋다는 생각은 아무래도 심하다. 불평등의 용인은 그것이 경제적 불평등이라 해도 근대 이전의 신분적 불평등 사회로 돌아가자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 불평등을 기반으로 한 발전은 하위 계층의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 옆에 있는 구멍가게가 그런 경우다. 비교도 되지 않는 자본력을 가진 대형마트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능력이 구멍가게에는 없다. 수십개 구멍가게의 매출을 흡수해 대형마트는 더 큰 매출을 창출할 수 있겠지만 희생은 크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재벌의 존재 가치는 엄연하다 하더라도 지나친 경제력 집중을 견제해서 중소기업이 커 나갈 토양을 만들어주자는 게 극단적인 우파가 반대하는 경제민주화다. 불평등을 좇으면서도 양극화와 불평등은 평등주의가 야기한 악(惡)이라는 주장은 모순되고 억지스럽다. 불평등은 기업 구성원들과 기업과 고객 관계에서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3036만원으로 10대 그룹 대기업 임원과 비교하면 2.91%에 불과하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1692만원으로 임원의 1.62%다. 이것이 개인의 능력과 경쟁에 의한 결과라면 극우파가 원하는 경쟁 또는 불평등 지수는 이미 세계 최고인 셈이다. 자손 대대로 먹고살 수 있는 은행장의 수십억원대 연봉이 피땀 흘려 벌어 낸 서민의 이자라고 생각하면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권력을 움켜쥔 갑이 을을 지배하는 ‘갑을 관계’의 세태는 더 들먹일 것도 없다. 기회적 평등을 위한 사회적 장치들은 망가진 상태다. 교육의 기회균등은 평준화가 무너지면서 이미 깨졌다. 서울과 지방, 학교 간 격차는 심각하다. 영재를 위한 수월성 교육은 필요하지만 현재의 입시는 비평준화와 다를 바 없다. 평준화 초기에 수십명씩 명문대에 진학시키다가 지금은 단 1명도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고교는 허다하다. 자사고를 한꺼번에 없애겠다는 진보 교육감들의 정책은 급진적이지만 수십년간 누적돼 온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뜻으로 본다면 이해할 만하다. 국가고시 제도의 변경은 이유가 있겠지만 평등에 있어서는 기회 박탈이라는 독약과도 같다. 심화된 양극화와 불평등은 평등주의가 야기한 게 아니라 당연히 정책이 잘못 운용된 탓이다. ‘불평등의 대가’의 저자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불평등은 힘과 정치적 권모술수가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생겨난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좌고우면하지 않는 의지와 리더십이다. 평등 정책에 대한 저항에 밀리지 말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평등은 버릴 수 없는 자유주의의 가치다. 남을 딛고 내가 잘되고 보자는 이기주의가 경쟁이라는 가면을 쓰고 발호한다면 인류의 어두운 미래는 더 빨리 닥칠 것이다. sonsj@seoul.co.kr
  • 고열량식 먹어도 ‘살 안찌는 방법’ 발견 (美연구)

    고열량식 먹어도 ‘살 안찌는 방법’ 발견 (美연구)

    아이스크림, 케이크, 쿠키, 햄버거 등 각종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알약 하나만 추가로 복용해주면 별도의 운동, 식이요법 없이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는 해당 교 의과대학·노인학 공동 연구진이 유전자 물질을 통해 고열량 식사를 지속하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세포 분화과정 연구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선형동물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을 세균배양용기 상에서 심층 조사한 결과, 체내 열량을 흡수해내는 유전자 변종을 발견했다. 해당 유전자는 본래 SKN-1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변종은 활동상태가 지나치게 과잉돼 각종 열량을 평균보다 과하게 흡수해내는 성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변종 SKN-1과 같은 성질의 유전자가 인간에게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바로 ‘Nrf2’ 단백질 유전자인데, 이는 통상적으로 체내 활성산소를 분해시키고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미 일부 제약업체는 Nrf2 단백질을 정제해 항산화, 노화방지약품으로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 만일 Nrf2 단백질을 몸 속에서 활성화 시킬 수 있다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체내 열량을 획기적으로 흡수해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꿈같은 일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햄버거·감자튀김·탄산음료 등의 고열량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했더라도 알약으로 정제된 Nrf2 단백질을 복용해주면 체내 열량이 그대로 흡수돼 비만이 예방된다는 것이다. 만일 인체 내 특정 조직에서 Nrf2 단백질이 활성화된다면 원하는 부위별로 살이 빠지게 만드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아직 연구단계로 실용화되기까지는 무수히 많은 변수와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Nrf2 유전자는 인체 내에서 공격적인 암 세포의 발현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이와 같은 부작용을 어떻게 완화시키는지 여부가 숙제로 남아있다. 다만 이미 제약업계 노화방지용으로 Nrf2를 제품화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꿈의 다이어트 약이 실현되는 것도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숀 커렌 박사는 “문제는 Nrf2를 몸 속 어느 위치에서 어떤 시점에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 그 제어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만일 방법만 찾아낸다면 Nrf2는 무수히 많은 잠재성을 지닌 약품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쥐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6일자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왜 나는 동생보다 ‘키’가 작을까? 원인은 ‘저신장 유전자’

    왜 나는 동생보다 ‘키’가 작을까? 원인은 ‘저신장 유전자’

    가족 중 유독 자신만 신장이 작아 고민인 경우가 있다. 특히 형제, 자매는 훤칠한데 이상하게 본인만 평균보다 작은 신장을 갖게 됐을 경우,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형제, 자매 간 신장차이가 나는 가장 큰 요인은 키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유전자’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 뉴스는 엑서터 의과대학 연구진이 형제, 자매 간 신장 차이가 나는 이유는 특정 ‘저신장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유럽인 25만 명의 유전정보(genome) 데이터에서 찾아낸 유전적 소인(genetic factor) 200만 가지를 분석하는 조사를 수행했다. 해당과정에서 선택된 424가지 유전정보 안에서 연구진은 유전적 성질을 변화시키는 유전자변이주(genetic variant) 697가지를 새롭게 찾아냈는데, 이것이 저신장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저신장의 원인은 70~80%가 가족력에 의한 유전적인 요인, 나머지 20~30%는 출생 직후 영양상태·질병·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눠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통상적으로 부모가 신장이 작으면 자녀의 신장 역시 작을 확률이 높다는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의학·영양학적 조건이 많이 개선되어 환경적 요인이 많이 극복된 현 상황에서도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 자매간에 뚜렷한 신장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데에는 보다 구체적인 저신장 유발 요인이 있을 것이라는 의문을 엑서터 의과대학 연구진은 가져왔다. 따라서 수십 만 유럽인구의 유전자 정보 데이터를 분석해낸 끝에 연구진이 발견해낸 700여 가지 유전자변이주(genetic variant)가 바로 저신장을 유발하는 가장 근본적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저신장과 관련된 질병인 골연골 이형성증, 골다공증, 신장질환부터 일부 심혈관계 질환, 암 질환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엑서터 의과대학 앤드류 우드 박사는 “연구에서 발견된 700여 가지 변종 유전자는 자녀의 신장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부터 저신장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까지 의학적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생물다양성협약 총회 본회의 개막

    지구상의 생물종 보호를 위해 출범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 본회의가 6일부터 시작된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6일부터 17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일대에서 194개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당사국총회가 진행된다. 총회 기간 중 생물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다.
  • 개 ‘배설물’이 인류 생태계 위협한다 (연구)

    개 ‘배설물’이 인류 생태계 위협한다 (연구)

    개들이 배출한 배설물들이 강을 비롯한 자연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 인류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반려견을 비롯한 수많은 개들이 무분별하게 배출하는 배설물 속 대장균, 기생충들이 하수구를 통해 강으로 스며들면서 자연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환경학&기술 저널(Journal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을 통해 최근 발표했다. 환경보호청 연구진은 인간이 아닌 개의 배설물에서만 발견되는 특정 유전자 표지 탐지 기술을 개발, 이를 이용해 미국 오하이오 주 각 지역의 빗물, 수로, 하수구 등을 조사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인간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고 오직 개 배설물에게서만 나타나는 12가지 특정 유전자 표지가 해당 구역 대부분에서 발견됐다. 특히 DG3, DG37, DG72가 대표적으로 발견된 유전자 표지 3가지다. 이는 최근 들어 반려견을 많이 키우는 풍토와 무관하지 않다. 산책을 하며 자연 배출된 개의 배설물이 빗물 등에 섞여 하수구로 스며들고 다시 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문제는 개 배설물에 포함되어있는 E. coli 대장균(개의 설사를 유발하는 박테리아)과 같은 유해 세균이 무분별하게 강으로 유입되면 자연 생태계에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특히 미시건 지역 호수 물 샘플에서 E. coli 대장균이 많이 검출됐는데 해당 구간은 순찰대가 보더콜리(Border Collie, 영국 스코틀랜드 원산 목양견)를 데리고 매일 매일 점검을 하고 있다. 보더콜리에게서 나온 배설물이 호수를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개 배설물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미시건 지역 호수 샘플 분석에 따르면, 갈매기들에게서 나온 배설물 역시 심각한 대장균 박테리아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 coli 대장균은 에세리키아 족 통성혐기성세균으로 O157:H7 대장균 같은 경우는 인간에게 심부전, 유혈 설사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대개 대장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미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영국의 경우, 매일 1000톤에 육박하는 개 배설물이 발생해 공원, 포장도로 위생문제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약한 수컷, 강한 수컷의 암컷 어떻게 빼앗나

    [지구촌 책세상] 약한 수컷, 강한 수컷의 암컷 어떻게 빼앗나

    상사에게 흠씬 깨지고 돌아와 가슴 속의 사표를 만지작거리는 당신. 속으로 이런 말을 중얼거리고 있을 것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 당신 말이 맞다. 인간 사회뿐 아니라 온 자연계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 책, ‘약자의 전략’에 따르면 말이다. 잡초 생태학 전문가인 이나가키 히데히로 시즈오카대학 대학원 농학연구과 교수가 쓴 이 책은 ‘약육강식’의 자연계에서 강한 생물뿐 아니라 약한 생물도 훌륭하게 살아가고 심지어 자손까지 남기고 있다는 점을 각종 동식물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약자가 끈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는 데는 그 나름의 ‘전략’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정어리는 항상 무리지어 헤엄친다. 이렇게 작은 물고기가 한꺼번에 움직이면 천적인 큰 물고기는 목표를 정하기가 어렵다. 일제히 움직이면 커다란 한 마리의 물고기로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종 안에서도 약자들은 어떻게든 끈질기게 살아남는다. 강한 수컷에 도저히 승산이 없는 약한 수컷은, 스스로 경쟁을 피하고 활동 시간을 옮겨 다른 수컷이 잠들어 있는 시간대에 살금살금 움직인다. 조금 더 치사한 방법으로는, 무기가 있는 것처럼 허세를 부려 다른 수컷의 공격을 따돌리거나 강한 수컷에 이끌려 다가온 암컷을 빼앗아 대신 차지하는 것들도 있다. 이런 눈물겨운 전략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 약하다고 얕보면 안 된다. 얼룩말과 사자의 관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얼룩말은 늘 사자에게 잡아먹힌다. 그러나 멸종이 우려되는 쪽은 얼룩말이 아닌 사자다. 왜냐하면 먹이사슬상 잡아먹히는 쪽은 언제나 숫자가 많다. 먹잇감이 되는 얼룩말의 숫자가 적어진다면 사자는 생존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강해 보이는 사자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은 사자, 시베리아호랑이 등 맹수류가 많다. 이렇게 약함은, 때로 강함이 된다. 저자는 말한다. “냉혹한 경쟁이 계속되는 자연계에서 패자는 멸종되어 갈 뿐이다.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쥐며느리나 민달팽이같이 하찮아 보이는 것들도, 자연계에 살아남아 있다는 점에서 모두 ‘성공자’다. 그들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생존 전략을 발전시키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서울대 정진성·백성희교수 등 7명 삼성행복대상 수상

    서울대 정진성·백성희교수 등 7명 삼성행복대상 수상

    정진성(왼쪽)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백성희(오른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등 7명과 ‘e세대 가정봉사단’이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2014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1일 선정됐다. 여성선도상 수상자인 정진성 교수는 여성 권익 전도사로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유엔인권이사회, 유엔인권정책센터 등에서 일본군위안부, 결혼 이주여성, 불가촉천민(인도 최하층 신분) 문제 등에 대한 조사·연구와 인식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창조상을 받는 백성희 교수는 생명과학자로서 암 발생·전이 유전자와 이를 억제하는 유전자를 규명해 암 조절 유전자 발현에 대한 연구를 선도해왔다. 가족화목상은 ‘e세대 가정봉사단’이 받는다. 21세기형 가족봉사단으로 2002년부터 270여명의 봉사 단원이 130여명의 홀로 사는 노인과 일대일 결연을 하고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 밖에 폐암 투병 중인 부친을 간호하며 집안일과 동생 돌보기를 도맡아 하면서도 활발한 교내활동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김솔비(18·제주여상고 3)양 등 5명이 청소년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삼성생명 콘퍼런스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500만원)이 지급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애완견과 한 집에서 사는 56㎝ ‘미니 말’ 화제

    애완견과 한 집에서 사는 56㎝ ‘미니 말’ 화제

    그 어떤 말(馬)보다도 독특한 외모로 독특한 삶을 살고 있는 말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일 보도했다. 영국 엑세스 지방의 한 농장에 사는 말 에이서(Acer)는 선천적인 왜소증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평범한 다른 말들과 달리, 에이서의 키는 고작 56㎝. 몸집은 집에서 기르는 몸집이 큰 애완견과 비슷하다. 올해 3살인 에이서의 선천적 왜소증은 비정상적인 유전자가 원인이다. 에이서의 주인인 마우린 오슐리반은 에이서의 병을 알고 난 후에도 말을 버리지 않고 마치 애완견처럼 실내에서 함께 키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에이서처럼 왜소증을 가진 말들을 다른 건강에도 이상이 있기 마련이지만 에이서는 매우 건강하다”면서 “우리는 매일 에이서와 함께 산책하고 거실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서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텔레비전 보는 것에 빠졌으며, 마치 개처럼 킁킁거리며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마우린은 에이서를 위한 출입문을 따로 만들고 다른 말들과도 소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농장에 데려가 시간을 보내게 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현지 언론은 에이서가 ‘영국에서 가장 작은 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으며, 네티즌들은 “장애를 가지고서도 행복하게 사는 에이서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표했다. 사진=Top Photo/Barcroft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형질전환 돼지 이용한 이종 췌도이식 국내 첫 성공

    형질전환 돼지 이용한 이종 췌도이식 국내 첫 성공

     국내 의료진이 형질전환 돼지의 췌도를 원숭이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박재범 교수팀은 지난 3월 26일 형질전환 돼지에서 얻은 췌도(膵島)를 영장류인 원숭이에 이식해 6개월 이상 성공적으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흔히 랑게르한스섬이라고도 불리는 췌도는 췌장에서 세포가 마치 섬(島)처럼 모여있는 내분비 조직으로,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형질전환이란 유전물질인 DNA를 다른 계통의 살아 있는 세포에 주입하면 그 DNA가 유전형질을 변화시키는 현상으로, 이번 이식에서는 이종간의 이식에 따른 면역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 ‘초급성 면역거부반응 유전자가 제거(alpha-GalT knock-out)’가 제거된 돼지의 췌도를 사용했다.  의료팀에 따르면, 이 원숭이는 이식 전 혈당수치가 300 이상이어서 인슐린이 하루 10단위 이상 필요했다. 그러나 이종췌도를 이식한 뒤에는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고도 정상혈당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팀은 “특히 기존의 절반에 해당하는 적은 수의 췌도(50000 IEQ/kg)를 사용함으로써 임상 적용을 한 단계 앞당겼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췌도이식은 인슐린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대사성 합병증으로 인슐린 집중 치료에 한계가 있는 1형 당뇨 환자나 인슐린 집중 치료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난치성 당뇨 환자에게 적용하는 치료법의 하나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세포를 분리,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런 췌도이식은 췌장 전체를 이식하는 것보다 시술이 쉽고, 안전하며,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에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종간 췌도이식의 경우, 체내에서 돼지 면역체계에 대한 항체가 작용해 이식 직후 초급성 면역거부반응이 발생해 이식장기가 손상될 수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면역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돼지를 이용해 초급성 면역거부반응을 피해야 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형질전환 돼지는 국립축산과학원 황성수 박사팀이 제공했으며, 이식 기술은 건국대 윤익진 교수가, 이종 이식 후 면역 모니터링은 서울대 안규리 교수가 담당했고, 이식용 원숭이는 ㈜오리엔트바이오가 제공했다.  이식을 주도한 김성주 교수는 “췌도이식에서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의 췌장을 확보하는 것인데, 사람의 생체 췌장을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돼지 등의 췌장을 활용한 이종 간 이식의 기술적 안정성만 확보가 되면 충분한 췌장 확보가 가능해 난치성 당뇨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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