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전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문성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유튜브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68
  • “여행지 걷기는 천연 항우울제… 당신도 치유가 필요하잖아요”

    “여행지 걷기는 천연 항우울제… 당신도 치유가 필요하잖아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적 신호가 북소리처럼 울리면, 인생에 있어 전환의 시간이 찾아온 것이에요. 전 여행지마다 나를 부르는 북소리를 따라 걸었어요.”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49)씨에게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호모 비아트로’다. 호모 비아트로라는 말은 ‘그의 길 위에 서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 삶을 하나의 여행으로 보고 평생 자기 길을 찾는 인간을 의미한다. 3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굿바이 게으름’의 저자이기도 한 문씨는 2014년 8월 스스로 안식년을 선언하고, 유럽과 네팔, 남미 등으로 1년여의 긴 여행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얻게 된 삶의 성찰을 신간 ‘여행하는 인간’(해냄)에 오롯이 담아냈다. 그는 여행에서의 걷기를 ‘천연 항우울제’라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 듀크대 의대에서 연구한 결과 주 3회 자전거 타기나 걷기를 한 환자들이 매일 항우울제를 복용한 환자들보다 재발률이 최대 5배 가까이 떨어졌다. 문씨는 “도시에서 우리 마음은 진흙밭과 같다. 비가 쏟아지면 진창길이 돼 버린다”며 “걷다 보면 감정과 생각의 배수구가 만들어지고,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과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고 말했다. 이는 책 속에 등장하는 열두 개의 주제로 드러난다. 이를테면 새로움, 휴식, 자유, 취향, 도전, 치유, 행복…. 이런 것들이 다 여행이 가져다주는 효능이다. 그가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도 그랬다. 20여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타인의 아픔과 행복을 고민하며 바쁘게 살아왔지만, 어느 날 문득 자신의 행복과 자유는 밀어둔 채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매일 오전 8시30분에 출근해 오후 8시 퇴근하고, 토요일도 오후 3시까지 환자들을 상담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공감 피로증’이 생기더군요. 내가 습관적으로 살고 있구나 싶었어요. 늘 시간에 쫓기고 허덕이는 느낌이 싫었어요” 여행은 문씨를 치유시켰다. 스스로 자연을 동경하고 있었다는 걸 처음으로 깨닫게 됐고, 필요한 게 아니면 배낭 속 짐을 모두 남에게 줬다. 긴 여행을 위해 백수의 길을 선택했지만 오히려 무겁지 않게 살게 된 현재가 좋다고 말한다. 문씨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여행 유전자’가 있다. 1995년 이스라엘의 한 연구팀에 의해 발견된 실제 유전자다. 도파민 수용체를 만드는 ‘DRD4’ 유전자. 연구 결과 DRD4 유전자의 ‘7R’이라는 대립형질을 가진 사람들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향이 다른 사람들보다 강하다. 그래서 이 유전자는 ‘호기심 유전자’, ‘방랑자 유전자’로 불린다. 문씨는 “서양인의 경우 약 20%가 7R 대립형질을 갖고 있다”면서 “흥미로운 건 인류 대이동의 가장 먼 정착지인 남아메리카 사람들이 이 대립형질을 가장 많이 갖고 있고, 반대로 아프리카인들이 가장 적게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우리 중에 일부는 여행자의 운명을 타고난 셈이다. 문씨는 여행과 상담이 전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상담은 또 다른 자아를 찾아 나가는 내적 여행이라는 말. 여행이 자기를 찾기 위해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 새롭게 발견하는 행위라면 상담은 자기를 찾기 위해 내면 속으로 이동하는 또 다른 여행이라는 점에서다. 문씨는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정신과 전문의인 나야말로 왜 늘 힘들고 우울할까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면서 “1년여 동안의 여행이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예찬했다. 글 사진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토마토 쉽게 물러지는 이유 찾았다 (연구)

    토마토 쉽게 물러지는 이유 찾았다 (연구)

    슈퍼푸드로 꼽히는 토마토는 영양가와 맛에 비해 보관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단점이 있다. 냉장보관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표면이 무르기 마련인데. 최근 해외 연구진은 토마토를 무르게 하는 효소를 찾아내고 이를 변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노팅엄대학교와 런던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최근 연구를 통해 토마토의 겉과 속을 무르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유전자 안에 든 효소가 맛이나 영양소 등과 관계없이 토마토를 무르게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것. 연구진은 토마토의 단단함을 이루는 세포벽이 숙성 과정에서 어떻게 물러지는지를 밝히는 과정에서 특정 유전자의 효소인 펙테이트리에이즈(pectate lyase)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펙테이트리에이즈는 토마토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과일에 든 다당류의 하나이자,토마토 세포 벽에 있는 펙틴(pectin)을 분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 효소가 든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변형할 경우 토마토가 기존보다 더욱 느린 속도로 물러졌으며, 이에 반해 토마토의 색상이나 산도, 당도, 향 등은 기존의 토마토의 변화 속도와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진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더욱 영양가 있고 맛이 좋은 새로운 토마토 종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숙성 정도와 상관없이 과일의 연화(軟化)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찾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고 연구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쉽게, 혹은 금방 무르는 토마토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종자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무르는 성질이 강한 다른 과일을 재배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최고 학술지인 ‘네이쳐 바이오테크널러지’(Nature Biotech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최고 키다리 왕국은 네덜란드… 한국 여성은 100년새 20㎝나 자랐다

    세계 최고 키다리 왕국은 네덜란드… 한국 여성은 100년새 20㎝나 자랐다

     한국 여성의 키가 100년 전과 비교해 평균 20㎝나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6일 잡지 ´eLife´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나라로 남자는 네덜란드, 여자는 라트비아가 꼽혔다. 1914년과 2014년 187개국의 키 자료를 비교한 결과 2년 전 네덜란드 남성의 키 평균은 183㎝로, 라트비아 여성의 키 평균은 170㎝로 파악됐다. 네덜란드 남성은 100년 전 조사에서 세계 12위에 그쳤는데 이렇게 뛰어올랐다. 라트비아 여성은 28위였는데 100년 만에 1위로 점프했다. 이란 남성은 평균 16㎝나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에서는 남녀가 나란히 11㎝ 자라난 것으로 파악됐다. ´Mr 평균´은 178cm이고 ´Ms 평균´은 164㎝였다. 이에 반해 미국 남녀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자라기 시작해 1세기 넘는 동안 겨우 고작 6㎝와 5㎝ 자랐을 뿐이었다. 실제로 미국인은 1914년 키 순위에서 남성이 3위, 여성이 4위였지만 지금은 37위와 42위로 미끄러졌다.  유럽인들이 상위를 독차지했다. 하지만 서구에서의 신장 추세는 상당히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에서 가장 작은 남성들은 동티모르인들로 평균 160㎝밖에 안 됐다. 가장 작은 여성들은 과테말라 여인들로 1914년 18세 소녀들의 평균 키가 140㎝였지만 1세기가 흐른 지금도 150㎝가 채 안된다. 동아시아인들이 가장 많이 키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중국, 한국인들이 100년 전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사물을 내려다보게 됐다.  논문의 공저자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제임스 벤담 교수는 “100년 동안 키가 자라지 않은 곳은 인도와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의 남아시아와 사하라사막 아래 아프리카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키가 1~6㎝ 정도만 자랐다“고 말했다. 심지어 1970년대 이후 사하라사막 아래 쪽에서는 평균 키가 줄어든 곳도 있다. 우간다와 시에라리온의 평균 남성 키는 몇㎝ 줄어들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사람의 키가 퍼져있는 것은 유전자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논문을 낸 이들은 주장했다. 연구진을 이끈 같은 대학의 마지드 에자티 교수는 “3분의 1정도는 유전자로 설명할 수 있지만 시간을 두고 변화한 것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유전자는 그렇게 빨리 변하지 않으며 전 세계에 걸쳐 그렇게 다양하지도 않다. 시간을 두고 그렇게 광범위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보건 체계와 위생, 영양학 등이 관건이며 임신 중 산모의 건강과 영양 역시 중요하다. 키가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끼친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도 있다. 키 큰 사람은 기대수명도 늘어나고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 낮추는 반면 어떤 종류의 암, 예를 들어 결장(직장)암, 폐경 후 유방암과 난소암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공저자 중 한 명인 엘리오 리볼리는 “하나의 가설은 키란 요인이 돌연변이 세포들을 양산할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남성이 가장 키 큰 나라 순위(‘1914년 순위):  1. 네덜란드(12) 2.벨기에(33) 3.에스토니아(4) 4. 라트비아(13) 5. 덴마크(9) 6.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9) 7. 크로아티아(22) 8. 세르비아(30) 9. 아이슬란드(6) 10. 체코공화국(24)   2014년 여성이 가장 키 큰 나라 순위(1914년 순위):  1. 라트비아(28) 2. 네덜란드(38) 3. 에스토니아(16) 4. 체코공화국(69) 5. 세르비아(93) 6. 슬로바키아(26) 7. 덴마크(11) 8. 리투아니아(41) 9. 벨라루스(42) 10. 우크라이나(43)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진수의 바이오 에세이] 복제양 돌리와 유전자가위 기술

    [김진수의 바이오 에세이] 복제양 돌리와 유전자가위 기술

    1996년 7월 영국 로즐린연구소의 이안 윌무트 경은 277번의 시도 끝에 최초의 복제동물 돌리가 태어났다고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핵을 제거한 양의 난자에 체세포 핵을 주입해 인공 배아를 만든 뒤 대리모에 이식해 암수 교배 없이 최초의 복제양을 만들었다. 윌무트 박사팀이 276번의 실패 후 포기했다면 지금도 우리는 동물은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복제양 돌리의 탄생은 체세포 핵 안에 생명체 발생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고 분화된 세포도 적절한 조건하에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분화되기 이전의 분화 만능성, 즉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후 세계 각국의 연구진들이 생쥐, 소, 돼지, 고양이, 개 등 다양한 동물의 복제에 성공하면서 체세포 복제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복제양 돌리의 탄생은 과학계를 넘어 일반인에까지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됐다. 동물 복제 기술을 이용해 우수 품종의 가축을 대량 생산할 수도 있지만 인간 복제에 활용돼 부모 없는 새로운 인간이 출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를 여러 명 복제할 수도 있겠지만 불순한 목적으로 히틀러 같은 독재자도 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제된 인간의 법적 지위와 인권을 둘러싸고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다행스럽게 동물 복제 기술이 개발된 지 20년이 넘었으나 복제 인간이 출현하지 않았음은 물론 인간 복제를 시도한 사례도 알려진 바 없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법률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간 복제가 기술적으로 어렵고 인간을 복제해야 할 도덕적 근거와 필요성이 없어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체세포 복제를 통해 분화만능 줄기세포를 만들고 이를 세포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 수년 전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미탈리포프 교수팀과 한국 차의대 이동률 교수팀이 각각 인간 체세포를 복제해 맞춤형 분화만능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이를 세포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2007년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교수팀이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 체세포에 역분화 유전자 4개를 주입해 유도 분화만능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한 이후 난자 사용이 필수적인 체세포 복제 방식의 줄기세포 연구는 더이상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야마나카 교수팀이 체세포 역분화를 처음 시도했을 때, 돌리의 성공적인 복제가 이론적 배경이 됐음은 부인할 수 없다. 동물 복제는 한국의 과학계에도 영광과 상처를 남겼다. 한국인 과학자들이 다양한 동물의 복제에 성공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이 기술을 바탕으로 21세기 생명공학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개와 고양이를 복제한 연구자들은 아직까지 한국인과 조선족이 유일하다. 그러나 동물 복제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였던 황우석 박사팀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논문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는 큰 후유증을 앓게 됐다. 체세포 복제는 최근 개발된 유전자가위 기술에 의해 활용성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자 변화 없이 동물 체세포를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고 유전자가위로 질병 유발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특정 유전자를 강화, 교정해 우수 품종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례로 복제 전문가인 중국 연변대 윤희준 교수팀과 유전자가위 전문 기업 툴젠은 과도한 근육 발달을 억제하는 마이오스타틴 유전자를 제거해 슈퍼 근육 돼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슈퍼 근육 돼지는 단백질 함량은 높고 지방 함량은 줄어 중국인과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뒤틀린 금빛 욕망…조기 ‘뇌도핑’까지

    뒤틀린 금빛 욕망…조기 ‘뇌도핑’까지

    남미대륙에서 최초로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다음달 6일부터 ‘15일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개최국인 브라질 정부는 물론 세계올림픽위원회(IOC), 그리고 각국 선수단은 눈코 뜰 새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들 말고도 바쁜 사람들이 또 있다.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즉 도핑(doping)을 감시하게 될 과학자들이다. 경기력 향상과 올림픽 메달 획득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더 나은 경기력을 추구하다 보면, 경기에서 일시적으로 체력을 끌어올이는 근육증강제나 심장흥분제 등을 복용하는 도핑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어느 올림픽에서든 도핑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집단 도핑은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불법 도핑이 자행됐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스포츠 무대에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 역사와 함께 반도핑 활동 진화 불법 도핑과 이를 감시하고 적발하기 위한 반도핑 활동은 올림픽의 역사와 함께 진화를 거듭해 왔다. 금지약물을 탐지하는 반도핑 테스트가 정교해지자 약물을 피해 뇌도핑(Brain doping)과 기계도핑(machine doping)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핑법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 스키 및 스노보드 협회는 스노보드 점프 선수들을 대상으로 9V(볼트)의 작은 건전지만으로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특정 부위에 미세한 전류를 흘린 결과 점프력과 균형감각이 평소보다 70~80%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사이클처럼 장비를 이용한 운동 경기의 경우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기계장치를 설치해 기록을 높이는 방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인류 최초의 도핑약물은 식물에서 추출한 환각제인 ‘스트리키닌’이다. 고대 부족국가에서 이웃 부족과 전쟁을 할 때 전투원들에게 쓰였다. 이후 16세기 신대륙에서 구대륙으로 유입된 카페인이나 코카인도 도핑에 주로 쓰였다. 운동경기에서 도핑약물 사용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1886년 프랑스의 사이클 선수가 코카인과 헤로인을 과다 복용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다. 육상, 복싱, 보디빌딩에서 주로 사용됐던 남성호르몬은 근육과 뼈의 발달을 돕거나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과 경쟁심을 높인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근육 단백질 합성이 눈에 띄게 발달하면서 경기력을 급격히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제 이용한 불법 도핑 판단 어려워 도핑검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치료 목적으로 쓰인 약들의 부가적 효과들이다. 부정맥 치료제인 베타 차단제는 심장 박동수를 떨어뜨려 긴장감을 늦추거나 떨림을 완화시켜 양궁이나 사격 등에서 활용되기도 한다. 천식 치료제인 베타2 길항제는 지방대사 촉진으로 체중 감소와 남성화 효과를 가져와 경기력을 향상시킨다. 빈혈증 치료제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은 적혈구 숫자를 늘리고 산소 운반 능력을 높여 육상이나 수영종목에 쓰이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 치료제인 이뇨제는 다른 도핑약물을 은폐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도핑검사 시 특히 주목하고 있다. 이런 치료용 약물들이 도핑에 쓰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본래 질병치료 목적의 약물 사용량을 초과하는가에 집중한다. 이런 불법 약물을 검출해 내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공인 실험실은 올 초까지는 35개였다. 러시아의 집단도핑 사건처럼 도핑실험실이 나서서 조작·관리하는 등 불법을 자행하고 평가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생기면서 8개 실험실이 퇴출돼 7월 현재 전 세계 도핑실험실은 27개로 줄었다. 공인 실험실은 WADA가 규제한 약물 모두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올림픽·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분석 의뢰 24시간 내에 결과를 통보할 수 있어야 한다. ●10여년래 금지약물 2배 늘어 300가지 국내 유일의 도핑실험실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인슐린 및 황체형성호르몬 분석법, EPO 분석법 등 기존의 도핑 방법을 업그레이드한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권오승 센터장은 “금지약물이 300여 가지로, 2000년대 초보다 두 배 이상 늘었지만 펩타이드와 단백질 등을 이용한 바이오시밀러 약물과 유전자 치료제, 세포 등을 활용한 약물도 속속 나오면서 도핑 분석 기술도 정교하고 다양해진다”면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고감도, 고분해 성능을 갖춘 약물 분석 기기가 도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카드뉴스] 살인의 증거, 모기 피 한방울

    [카드뉴스] 살인의 증거, 모기 피 한방울

    여름철 불청객 모기. 그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지 않은데요. 최근 모기의 특별한 활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기가 빨아 먹은 피에서 인간 유전자(DNA)를 채취해 분석하는 수사기법이 국내 최초로 과학수사에 도입되면서입니다. 범죄현장에서 발견된 모기가 용의자를 어떻게 추적할 수 있을까요? 지방경찰청의 한 검시관이 발견한 ‘모기 170m의 법칙’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관련기사 보러가기(클릭)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천식 유발하는 유전자 발견… “완치 가능성도”

    천식 유발하는 유전자 발견… “완치 가능성도”

    천식은 현재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다. 증상에 따라 약으로 완화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런데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팀의 최신 발견 덕분에 천식 완치에 관한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ADAM33’라는 유전자가 천식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체는 손상이 되면 해당 부분의 세포가 증식해 상처를 복구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때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것이 일종의 ‘효소’다. 그리고 이 효소를 생성하도록 하는 것이 ADAM33이라는 유전자다. 일반적으로 이 효소는 상처가 생긴 부분에 생성되지만, 천식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부분 즉 기도에 생성돼 그 결과 세포가 증식하고 기도 벽이 두꺼워져 좁아진다. 이처럼 기도가 두꺼워지는 증상은 ‘기도 재형성’이라고 말하는데 학계에서는 지금까지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연구팀이 ADAM33 유전자를 비활성화한 쥐를 대상으로 알레르기 실험을 시행한 결과, 일시적으로 기도 염증이 보였지만 기도 재형성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한스 미셸 헤이치 교수는 “수년간 기도 재형성은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실험으로 그렇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결과는 매우 큰 발견”이라면서 “만약 천식 환자의 ADAM33 유전자를 비활성화하거나 기능을 억제할 수 있다면 천식을 완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임상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나몬, 학습능력과 기억력 올리는데 효과 좋다”

    “시나몬, 학습능력과 기억력 올리는데 효과 좋다”

    공부하는 머리가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면 시나몬을 즐겨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러시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시나몬 섭취가 학습능력을 증진시켜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에게는 주로 커피 위에 올려먹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시나몬은 흔히 계피로 오인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계피는 육계나무에서, 시나몬은 계수나무에서 채취하는 것으로 서로 종(種)이 다르지만 속(属)이 녹나무속(Cinnamomum)으로 같아 이같은 혼동이 생겼다. 이에 서구에서는 계피를 '중국 시나몬'(Chinese Cinnamon)으로, 시나몬을 ‘실론 시나몬’(Ceylon Cinnamon)으로 칭한다. 이번 연구팀의 실험 대상은 쥐로, 시나몬을 먹기 전과 한 달 간 먹은 후 미로찾기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로에서 헤매던 쥐가 시나몬을 먹은 후에는 탈출하는 시간이 과거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원래부터 길을 잘 찾던 쥐의 경우에는 시나몬 섭취가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시나몬이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연구팀은 그 열쇠를 뇌 속 해마의 단백질인 CREB에서 찾았다. CREB은 학습·기억능력 등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들을 통제하는데 시나몬의 성분이 CREB를 자극시켜 활성화시킨다고 보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칼리파다 파한 교수는 "시나몬을 먹는 것이 학습능력을 올리는데 있어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일 수 있다"면서 "실제 사람에게도 적용이 가능한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구의 인종차별 발명품 ‘황색 몽골로이드’

    서구의 인종차별 발명품 ‘황색 몽골로이드’

    황인종의 탄생/마이클 키벅 지음/이효석 옮김/현암사/348쪽/1만 6000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살색. 흑인이나 백인의 살색은 어떤 색이라고 말해야 할까. 2000년 네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특정 인종의 피부색을 표기하는 것은 차별행위’라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2년 “크레파스와 수채 물감의 특정색을 ‘살색’으로 이름 붙인 것은 헌법 제11조의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기술표준원에 한국산업규격(KS)을 개정하라고 권고한다. 우리 사회에서도 살색은 오랫동안 ‘살구색’이 아니라 특정 피부색을 가진 황인종, 즉 우리 스스로 우리 몸의 색깔로 인식해 왔다. 그건 흑인이나 동남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 내포돼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우리의 피부색이라고 생각하는 황인종이라는 말 자체도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의 단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이 책은 황인종이라는 단어의 생성부터 확산, 재생산, 전파 과정을 동서양의 다양한 문헌을 통해 되짚어 나간다. 그 과정에서 황인종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서구 중심적이고 자의적이며 폭력적인지 파헤친다. 황인종이라는 표현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17세기까지 서구인들은 아시아인들을 ‘진짜 백인’이라고 불렀다. 중세 초기 동아시아를 다녀온 기행문 작가들은 중국·일본인들에 대해 “우리처럼 백인이며 상당수가 무명과 비단을 입고 다닌다”고 기록했다. 포르투갈 관료였던 두아르트 바르보자는 “중국인 거상들은 백인이며 풍채가 좋았다. 그 아내들 역시 미인이지만, 남녀 모두 눈이 작았다. 남성들의 수염은 서너 가닥 정도가 났을 뿐”이라고 평가했고, 프란체스코회 선교사인 오도리크는 1330년 중국을 방문한 여행기에서 “잘생겼다”고 묘사했다. 딱히 피부색이 백인이라고 하기도 어려운데 왜 그랬을까. 당시는 피부색을 묘사한 게 아니라 유럽인의 이기심과 아시아에 대한 가치 평가가 반영된 것이었다. 특히 동아시아의 경우 아프리카나 인도와 달리 양말과 신발을 신는 등 세련된 문화를 갖고 풍요롭게 살고 있어 유럽인처럼 ‘문명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였다. 유럽의 ‘대항해 시대’ 초기에 동양에서 백인 기독교도를 발견하고 싶어 하는 유럽인의 욕망이 투영된 것이라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검은색은 더러움과 사악함으로, 죄와 우상 숭배의 의미를 응축하고 있었고, 백인종의 흰색은 순수한 색상으로 여겨졌다. 서구인들이 아시아인에게 황색을 덧칠하기 시작한 건 18세기 ‘생물 분류학’이 등장하면서다. 칼 린네는 1735년 ‘자연의 체계’라는 저서를 통해 인종을 유럽인, 아메리카인, 아시아인, 아프리카인 등 네 가지로 분류했다. 초판에서 아시아인의 피부색은 ‘어두운 색’으로 표현했지만 10판에 이르자 돌연 질병의 색깔을 가리키는 ‘누런’, ‘창백한’, ‘송장같은’ 등 다의적으로 해석되는 단어가 등장한다. 바로 ‘황인종’의 첫 탄생이다. 서구에서 황인종이라는 단어가 급속히 확산된 건 독일의 해부학자인 블루멘바흐가 1795년 ‘몽고인종’이라는 새로운 인종 범주를 발명한 게 계기가 됐다. 서구 중심의 인류학은 아시아에 대한 혐오와 부정이 덧씌워지면서 황색과 몽고인종이 결합한 ‘황색 몽골로이드’로 정립됐다는 게 저자의 연구다. 아시아인이 몽골 계통의 황인종으로 자리잡는 데는 역사적으로 채 200년도 걸리지 않았다. 유럽은 나치 독일이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우생학으로 정당화한 것처럼 ‘백색’을 순수한 혈통으로, 그 이외의 피부색은 열등한 존재로 여기는 오만을 드러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몽고눈, 몽고점, 몽고증(다운증후군) 같은 단어다. 동아시아인만의 특징이 아닌 보편적인 현상인데도 말 속에 ‘미개함’이라는 낙인을 찍기 시작한 것이다. 몽골 정부가 세계보건기구에 항의했지만 불과 30여년 전의 논문에도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이들은 몽고인처럼 생겼다”고 적었다. 과학적으로 인류의 유전자는 인종에 관계없이 99.9% 일치한다. 저자는 “황인종이라는 말은 자신을 타인과 다르다고 구분짓고 차별시한 배척의 역사를 담은 표현”이라고 지적한다. 근대 유럽의 이 같은 경계 짓기는 인간을 피부색으로 범주화하고, 위계화한 야만과 폭력의 잔재로 이해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In&Out] 탁상행정으로 소방공무원 울리지 말라/최인창 재향소방동우회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장

    [In&Out] 탁상행정으로 소방공무원 울리지 말라/최인창 재향소방동우회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장

    2014년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지 7개월 만에 숨을 거둔 김범석 소방관은 가족에게 “죽고 나면 소송이라도 해 줘. 우리 아들에게 병 걸린 아빠가 아닌 자랑스러운 소방관 아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유언을 남겼다. 하지만 국민과 국가에 헌신했던 이 젊은 소방관의 죽음을 국가는 공무 중 사망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김 소방관을 비롯해 전국에는 공무상 사망은 물론 부상도 인정받지 못하는 소방공무원이 많다. 소방공무원이 지옥과 같은 재난 현장에서 헌신한 대가는 막대한 치료비, 인정받지 못하는 죽음이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소방공무원의 ‘공무상 사망’을 조속히 인정하고 공무원별 업무 특성에 맞게 관련 제도를 개정해야 한다. 소방공무원의 공무상 재해 인정은 다른 일반 공무원과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소방공무원은 다른 공무원들과는 업무 특성이 구분되는 특수한 공무원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건강한 체력과 막강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사람들이다. 각종 재난과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복리와 질서유지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업무 형태는 예측 불가능한 돌발적 위험에서 시급히 생명을 구하고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마주했던 화재, 재난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자그마한 실수 하나에도 목숨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행동하지만, 경각에 달린 생명을 구하는 데 주저하는 소방공무원은 없다. 소방공무원들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마주한 처참한 재난 상황, 위험에 처한 구조자를 지켜 내지 못했을 경우 심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소방공무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일반인들보다 10배나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업무 특성상 교대 근무는 신체 리듬을 파괴해 암은 물론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된다. 미국 예방의학 잡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5년 이상 야간 교대 근무는 총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 있다.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2007년 교대 근무를 발암물질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2A에 올렸다. 게다가 화재 진압 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물질 중 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들이 함유돼 있다는 것은 극명한 사실이다.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물질이 연소하면서 나오는 가스 속에 존재한다. 이것은 세포의 유전자에 붙어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로 변화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강인한 체력과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입문한 소방공무원들이 이런 업무 특수성 때문에 근무 중 희귀병에 걸릴 확률은 일반 공무원보다 3배에서 많게는 20배에 달한다. 암, 뇌졸중, 백혈병, 폐질환, 정신질환, 뇌출혈, 근골격계 등 생명에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을 소방공무원 개인의 책임으로만 몰고 가는 것이 과연 정부가 해야 할 일인지 되묻고 싶다. 그렇다면 앞으로 소방공무원들은 누구를 믿고 위험한 현장에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업무를 수행할 것인가. 업무연관성을 입증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공무상 사망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정부의 논리는 탁상행정의 표본이다. 업무 특수성을 무시한 채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잣대로 선을 긋기보다는 그들의 업무 특성에 맞게 관련 제도를 개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의 질병 발생, 치료, 관리 등 보호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처우 제도처럼 질병의 유전적 요인과 임용 전 질병과의 연관성이 없다면 소방공무원의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 주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정부는 위험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 식도암 진단, 치료 동시 가능한 방사성의약품 개발 성공

     방사성동위원소로 필요에 따라 암 진단물질이나 치료제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태섭 박사팀은 식도암 치료와 진단을 함께 할 수 있는 의약품인 ‘세툭시맙’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식도 편평상피세포암을 증식시키는 유전자인 표피성장인자수용체에만 반응하는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을 결합시켰다. 연구성과는 방사성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누클레어 메디신’ 7월호에 실렸다. 식도암은 국내암 발생률 중 전체 7위, 남성 암 중에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일단 발병하면 진행속도가 빠른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히고 있다. 식도암은 암세포 형태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으로 나뉘는데 한국인이 주로 걸리는 식도암은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전체 식도암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진은 생쥐에게 식도암을 유발시킨 뒤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인 구리-64를 붙인 세툭시맙을 주사한 뒤 면역 양전자방출단층촬영(면역PET) 기법으로 발병 위치와 크기 등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그 다음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인 루테튬-177을 붙인 세툭시맙을 주사해 동위원소가 방출하는 베타 방사선으로 암세포만을 정밀하게 치료하도록 했다. 그 결과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표적치료방법 중 하나인 항체면역치료에 비해 치료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툭시맙으로 치료한 결과 한 번 치료로 종양 크기가 61.5%나 줄었고 종양 증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도 파괴해 암 전이까지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박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적용과 함께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진욱 경찰 출석···거짓말탐지기 추가 조사 예정

    이진욱 경찰 출석···거짓말탐지기 추가 조사 예정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씨가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성관계의 강제성을 놓고 고소인과 이씨의 진술이 엇갈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추가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1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5분쯤 수서서에 도착한 이씨는 약 11시간 만인 이날 오전 5시 56분쯤 밤샘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왔다. 소환 조사가 장시간 진행된 이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진술과 대조해가면서 세세히 진술을 받으라고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30대 여성 A씨와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합의 아래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다. 반면 A씨는 강제성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지인과 이씨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4일 오후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 당일 경찰병원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성폭행 검사를 받았고 당시 착용한 속옷 등을 제출, 경찰은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실제 성관계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씨의 동의 아래 이씨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전자(DNA) 검출은 성관계가 있었는지 여부만 알려주는 증거일 뿐”이라면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는 양측의 진술을 검토한 후, 필요하면 추가로 양측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와 이씨를 한차례씩 불러 조사한 경찰은 향후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추가 소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씨는 현재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오후 A씨를 무고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조사 받으러 경찰서 들어가는 배우 이진욱

    [포토] 조사 받으러 경찰서 들어가는 배우 이진욱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씨가 17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한 이씨는 취재진을 향해 “제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큰 죄”라면서 “경찰 조사를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후 이어지는 질문에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의 변호인은 조사를 성실히 받은 후 오는 18일 중으로 보도자료를 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조사 중 이씨의 동의를 받아 유전자(DNA) 확보를 위한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2일 지인과 이씨와 저녁을 먹은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4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성폭행 피소’ 배우 이진욱, 머리 쓸어넘기며 경찰 출석

    [포토] ‘성폭행 피소’ 배우 이진욱, 머리 쓸어넘기며 경찰 출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씨가 17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한 이씨는 취재진을 향해 “제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큰 죄”라면서 “경찰 조사를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후 이어지는 질문에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의 변호인은 조사를 성실히 받은 후 오는 18일 중으로 보도자료를 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조사 중 이씨의 동의를 받아 유전자(DNA) 확보를 위한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2일 지인과 이씨와 저녁을 먹은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4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경찰에 출석한 배우 이진욱, 눈을 감은 채···

    [포토] 경찰에 출석한 배우 이진욱, 눈을 감은 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씨가 17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한 이씨는 취재진을 향해 “제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큰 죄”라면서 “경찰 조사를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후 이어지는 질문에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의 변호인은 조사를 성실히 받은 후 오는 18일 중으로 보도자료를 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조사 중 이씨의 동의를 받아 유전자(DNA) 확보를 위한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2일 지인과 이씨와 저녁을 먹은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4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성폭행’ 피소 배우 이진욱, 경찰 출석··· 난감한 표정

    [포토] ‘성폭행’ 피소 배우 이진욱, 경찰 출석··· 난감한 표정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씨가 17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한 이씨는 취재진을 향해 “제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큰 죄”라면서 “경찰 조사를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고 짧게 말한 뒤 경찰서 건물로 들어갔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후 이어지는 질문에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의 변호인은 조사를 성실히 받은 후 오는 18일 중으로 보도자료를 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조사 중 이씨의 동의를 받아 유전자(DNA) 확보를 위한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이달 12일 지인과 이씨와 저녁을 먹은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4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진욱, 경찰 출석···“무고는 큰 죄, 성실히 조사받겠다”

    이진욱, 경찰 출석···“무고는 큰 죄, 성실히 조사받겠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이후 상대 고소인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배우 이진욱(35)씨가 17일 저녁 경찰에 출석했다. 이씨는 피소된 지 사흘만인 이날 오후 6시 55분쯤 서울 수서경찰서에 나와 “제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라며 “조사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흰색 승합차에서 내린 이씨는 정장 차림이었으며,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후 이어지는 질문에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의 변호인은 조사를 성실히 받은 후 오는 18일 중으로 보도자료를 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조사 중 이씨의 동의를 받아 유전자(DNA) 확보를 위한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이달 12일 지인과 이씨와 저녁을 먹은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4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고소 당일 경찰병원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성폭행 검사를 받았고 당시 착용한 속옷 등을 제출, 경찰은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씨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전날 오후 A씨를 무고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A씨는 앞서 15일 이미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경찰은 필요할 경우 A씨와 이씨를 추가로 더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 피소 이진욱, ‘무고죄’ 맞고소···고소인과 ‘진실게임’(종합)

    ‘성폭행’ 피소 이진욱, ‘무고죄’ 맞고소···고소인과 ‘진실게임’(종합)

    배우 이진욱(35)씨가 연루된 성폭행 혐의 고소사건을 놓고 고소인 측과 이씨 측 사이의 ‘진실 게임’이 가열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7일 오후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이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 12일 지인과 이씨와 함께 저녁을 먹은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이씨 소속사인 씨앤코이앤에스는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한 번 배우 이진욱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지난 16일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다면서 “앞으로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소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진욱이 호감을 갖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 사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현재’는 “(이씨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법무법인 ‘현재’ 측은 “이진욱씨와 처음 본 그날 (성폭행) 범죄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A씨와 이진욱씨는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도 가진 사이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씨 소속사가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한 데 대해 “무고죄로 고소하기를 (오히려) 바란다”면서 “사죄하기는커녕 무고죄 운운하며 피해자를 모욕해 피해자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이진욱씨와 함께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기 원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소환 조사를 받는 이씨를 상대로 필요할 경우 유전자(DNA) 확보를 위해 이씨 동의를 받아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에정이다. 경찰은 이미 지난 15일 A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다음은 이씨 소속사인 씨앤코이앤에스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씨앤코이앤에스입니다. 다시 한번 소속 배우 이진욱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이진욱은 추후 서울수서경찰서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고, 그에 앞서 2016년 7월 16일 서울수서경찰서 당직실에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한편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사이는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고소인 A씨 변호인인 법무법인 ‘현재’ 측 공식입장 전문. 피해자는 2016년 7월 13일 자정 무렵 강간을 당하여 피고소인을 고소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범죄 사실을 구체적으로 진술했고, 증거물도 제출했습니다. 조사는 모두 녹화되었습니다. 경찰 병원에서 검사도 받았습니다. 그 후 저희 법무법인이 선임돼 고소인을 돕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소 직후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고소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습니다. “피고소인과 피해자가 연인 관계이다” “서로 호감을 갖고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 다녀왔다”라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피해자와 피고소인은 그 날 처음 만났습니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닙니다. 두 사람이 처음 본 바로 그날 범죄가 발생한 것입니다. 두 사람 사이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를 통하여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피해자는 피고소인과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합니다. 이미 경찰에 거짓말탐지기 조사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피고소인은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무고죄 고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신 있다면 얼마든지 무고죄로 고소하기 바랍니다. 피고소인은 반성하고 사죄하기는커녕 무고죄 운운하며 피해자를 모욕하였고, 피해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최근 경찰은 유명 연예인에 대하여 강간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였습니다. 반면 고소인들에게 무고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건과 이번 사건은 전혀 관련 없습니다. 두 사건을 교묘히 하나로 묶어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누군가의 시도에 적극 대처할 것 입니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는 피해자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여론은 오히려 피해자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2차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고통스러운 결정 끝에 본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 어린 사죄만을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진욱 고소인 “처음 본 사이, 서로 호감 없었다···일방적 성폭행”

    이진욱 고소인 “처음 본 사이, 서로 호감 없었다···일방적 성폭행”

    성폭행 혐의로 배우 이진욱(35)씨를 고소한 30대 여성이 이진욱에 대해 “연인도 아니었으며 호감 있는 사이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17일 더팩트에 따르면 이씨를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한 30대 여성 A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현재’ 측은 “지난 13일 자정 무렵 (이씨로부터의) 강간을 당해 피고소인을 고소,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증거물도 제출했다”면서 “피고소인(이씨)과 피해자가 연인 관계라느니, 서로 호감을 갖고 있었다느니,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 다녀왔다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측은 “피해자와 피고소인(이씨)은 그날 처음 만났으며 연인도,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면서 “두 사람이 처음 본 바로 그날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두 사람 사이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조회를 통해 쉽게 확인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 12일 지인과 이씨와 함께 저녁을 먹은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씨 측은 “피해자는 피고소인(이씨)과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한다. 경찰에 거짓말탐지기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피고소인(이씨)은 오히려 피해자에 대해 무고죄를 언급하고 있다. 얼마든지 무고죄로 고소하기 바란다. 피고소인은 반성하고 사죄하기는 커녕 무고죄 운운하며 피해자를 모욕했고 피해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피력했다. 이씨 측은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지난 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한 상태다. A씨 측은 끝으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를) 경찰이 강간죄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과 관련, 그 사건과 이번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다. 두 사건을 교묘히 하나로 묶어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누군가의 시도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어린 사죄만을 바란다”고 밝혔다.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피의자 신분으로 이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씨가 출석하면 조사 도중에 필요할 경우 유전자(DNA) 확보를 위해 이씨 동의를 받아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 피소 이진욱 17일 경찰 출석···고소여성 ‘무고죄’ 맞고소

    ‘성폭행’ 피소 이진욱 17일 경찰 출석···고소여성 ‘무고죄’ 맞고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이진욱(35)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17일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오후 7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이씨를 불러 성폭행 피소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씨 측은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고소 여성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이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지난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씨 측은 전날인 지난 16일 오후 A씨를 무고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A씨는 이달 12일 지인과 이씨와 함께 저녁을 먹은 뒤 같은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고소 당일 경찰병원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성폭행 검사를 받았고, 경찰은 A씨가 제출한 당시 착용한 속옷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가 출석하면 조사 도중에 필요할 경우 유전자(DNA) 확보를 위해 이씨 동의를 받아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미 지난 15일 A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이날 이씨 조사를 마치면 필요할 경우 양측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씨 소속사 씨앤코 이앤에스는 앞서 지난 15일 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성폭행 피의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오히려 고소인에게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