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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혼자 산다 김사랑, 훈훈 남동생 등장에 박나래+전현무 ‘흥분’

    나 혼자 산다 김사랑, 훈훈 남동생 등장에 박나래+전현무 ‘흥분’

    배우 김사랑이 우월한 유전자를 인증하듯 훈훈한 남동생과 미모의 어머니를 공개한다. 3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211회에는 김사랑 못지않은 자체발광 외모를 소유한 김사랑의 남동생와 어머니가 등장한다. 김사랑의 무지개라이브 녹화에 남동생과 어머니가 함께 한 것. 남동생은 부드러운 외모의 소유자로 단번에 무지개회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어머니 역시 빼어난 미모로 무지개회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무지개회원들이 VCR 화면 속에서 김사랑 동생의 모습을 보고 그의 외모에 칭찬을 쏟아내고 있던 찰나 실제 스튜디오에 그가 등장했다. 김사랑의 어머니와 남동생을 본 무지개회원들은 “이 집이 유전자가 괜찮네”, “왜 이렇게 잘생긴 분이 계시나 했더니”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무지개회원들을 술렁이게 한 김사랑의 꽃미모 가족은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바이오계열 전문가 양성으로 현장형 인재 양성

    바이오계열 전문가 양성으로 현장형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은 ‘실무적 인재 육성’…대덕테크노벨리에서 현장실무 능력 배양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가 산·학·연 협동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정부지원사업과 새로운 방식의 교육제도를 도입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 ‘다가올 미래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제창한 가운데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선정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10개 기술’(▲유전공학 ▲바이오프린팅 ▲합성생물학 ▲무인운송수단 ▲3D 프린팅 ▲로봇공학 ▲신소재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0개 기술은 물리학과 디지털 분야, 그리고 생물학 분야로 구성되었고, 해당 기술과 관련된 산업은 신기술로 인한 각종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이 가져올 예측 불가능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사회는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통합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10개 기술 가운데 3개를 차지한 생물학 분야 역시 ▲유전공학 ▲바이오프린팅 ▲합성생물학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들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사회 의료분야를 이끌어갈 핵심기술로 생명공학기술(BT, Bio Technology)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배재대학교는 ▲생물의약학과 ▲바이오․의생명공학과 ▲생명공학과라는 이름으로 3개의 생명공학기술(BT) 계열의 학과를 운영 중이다. 배재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실무형 인재 육성 교육,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나 기존의 산학협력(산업체․학교)을 넘어 ‘산․학․연(산업체․학교․연구실) 협동체계’를 구축하여 실전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 생물의약, 핵심은 ‘예측’과 ‘맞춤’…‘LINC+사업 선정’으로 인재양성 본격화 4차산업혁명시대에서 개개인에 맞는 질병 예측과 맞춤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재대학교 생물의약학과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으로 정부 지원금을 받아 미래 의료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사회의 의료 시스템은 개인의 체질이나 환경을 살피고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해나가는 방식. 즉, 미래에는 같은 질환에 대해서도 체질, 나이, 인생관, 환경을 고려하여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맞춤의료’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의 패러다임 속에서 배재대학교의 생물의약학과는 생명과학과 의약학, 식품에 관한 연구로 맞춤의료 전문인력 양성을 대표하는 학과다. 이 가운데 올 해 교육부가 선정한 ‘LINC+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바이오의약트랙에서 학과중점형으로 선정, 산학협력 활성화 및 바이오의약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측된다. 배재대학교 생물의약학과는 앞으로 향후 5년간 매년 4억여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바이오․의생명공학과, ‘캡스톤 디자인’으로 현장 위기 대처 능력 향상 변화에 적응 가능한 인재가 각광을 받으면서, 배재대학교 바이오․의생명공학과가 새로운 형태의 교육 제도인 ‘캡스톤 디자인’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실무능력은 물론 위기관리 능력까지 갖춘 ‘현장형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은 공학계열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어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교육 방식이다. 기존의 교육방식은 교수자의 이론 지식을 그대로 습득하고, 배운 이론들을 바탕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이와는 다르게 캡스톤 디자인은 개인 혹은 팀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여 과제를 설정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수행한다. 과제 수행자가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해나간다는 점에서 캡스톤 디자인은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발생하게 될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바이오․의생명공학과는 취업연계형 IPP 일·학습병행제와 산업체 현장실습을 실시하여 취업과 연계된 실무능력을 키우고 있다. ■생명공학과, 대덕밸리캠퍼스로의 이전으로 기업체와 한 건물에서 수업 받아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가 대덕밸리캠퍼스로 학과를 이전하면서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첨단 BT 벤처기업 연구실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 학생들은 학교 수업만으로 교육과 고용 현장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생명공학은 유전자 재조합 및 세포 융합 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학문이다. 의료와 보건뿐 아니라 유전자 개량을 통한 식품 및 친환경 농업 등의 기술로 미래 문제로 대두되는 식량문제 등을 해결할 가능성을 갖는다.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는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로에서 지난 2012년, 대전광역시 유성구 관평동에 위치한 대덕밸리캠퍼스로 학과를 이전했다. 대덕밸리(Valley)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전권으로 생명공학, 원자력, 항공우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사업 육성의 중심지다. 이에 따라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벤처기업들이 들어선 곳에서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는 BT계열의 벤처기업들과 같은 건물을 쓰게 됐다. 현장형 인재, 실무 인재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산업현장을 직접 느끼며 생생한 강의실을 갖게 된 셈이다. 산업현장과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짐에 따라 배재대학교는 ‘현장스킨십 산학협력’이라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여 학생들의 교육과 고용을 연결하고 있다. 배재대학교는 ‘능동적인 자아발전과 적극적인 사회봉사를 이끌 수 있는 미래사회의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에 따라 학생들의 실무능력 계발을 위해 기업체와의 끊임없는 산학협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4년에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바이오의약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이정희 대학발전연구소 인턴기자
  • 흑색종 치료 쉬워질까…전이 제어 단백질 발견 (연구)

    흑색종 치료 쉬워질까…전이 제어 단백질 발견 (연구)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전이하는 것을 제어하는 단백질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단백질을 차단하면 피부암 중에서 전이가 가장 많이 일어나 치명적인 이 흑색종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관련 학자들의 생각이다. 스페인 국립암연구소(CNIO)의 연구진이 유전자 조작으로 사람의 흑색종을 갖게 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암이 체내 다른 부위로 전이할 때 이 단백질이 전이를 조장하거나 억제하는데 주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드카인’(MIDKINE)이라는 이름의 이 단백질은 흑색종에서 분비돼 체내 다른 부위로 이동해 그곳에서 암을 형성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피부암 환자의 림프샘 속 미드카인의 수치가 높을 때 매우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는 림프샘에 종양 세포가 없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흑색종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일단 전이가 시작되면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흑색종은 원발 종양의 내부와 그 주위에 있는 림프관에서 주변 림프샘으로 조금씩 침투해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준비 과정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인접 부위의 림프샘을 절제해도 전이를 막지 못한 것이다. 이는 전이 메커니즘(기전)에 관한 전문가들의 이해에 “뭔가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그런데 이번 연구가 그에 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의 종양에서 미드카인을 막으면 마찬가지로 전이 역시 억제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암의 전이가 발생하기 이전 단계에 암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결론지었다. 사진=ⓒ Lydie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이오-ICT 융·복합교육으로 미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ICT 융·복합교육으로 미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교육개혁에 나섰다. 특히 건국대는 농축산 바이오와 생명과학, 의·생명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러한 학문적 강점과 축적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융·복합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프라임(PRIME‧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바이오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KU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한데 이어, 최근에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도 선정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나갈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과 공유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바이오 산학협력 선도대학 건국대는 올해 서울과 글로컬캠퍼스 연합을 통해, 지역사회의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하는가 하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도 선정되면서, 최근 글로컬캠퍼스 ‘상허산학협력관’에서 ‘링크 플러스 사업단 출범식’을 열었다. 이로써 기업과 활발하게 공유하고, 협동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건국대의 LINC+ 사업 목표는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힐링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 양성’이다. 이러한 취지의 일환으로, 건국대는 서울캠퍼스와 글로컬캠퍼스의 재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이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힐링바이오공유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두 캠퍼스 간 연계를 통해, 미래 바이오 분야에서 지역상생‧산학협력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 함으로써, 대학에 실용연구 문화 도입, 지역사회 활성화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모든 학문분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바이오 분야 융·복합 연구의 전초기지 ‘상허생명과학대학’ 출범 올해 3월 건국대는 바이오 생명과학 분야 교육 혁신과 융·복합 연구를 위해, 동물생명과학대학(옛 축산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옛 농과대학), 생명특성학부(옛 생명과학특성학과)를 통합하고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출범시켰다. 이를 기념하여 최근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건국대 초빙 석학교수인 로저 콘버그(Roger D. Kornberg)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바이오 연구의 선도적 역할과 미래’(Prospective roles and future of BIO in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를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했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생물학, 특히 휴먼 바이오(인간 생물학, Human Biology)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현재 인간 생물학에 대한 지식의 1%도 안 되는 내용만 가졌을 뿐이며 나머지 99%를 발견한다면 인간의 삶 상당 부분이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2006년 유전자 발현의 분자적 메커니즘인 ‘진핵세포의 전사 조절’을 규명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2007년부터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돼 공동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 위한 연구·교류의 장, ‘융합과학기술원’ ‘Five STARs’ ‘KU융합과학기술원’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건국대의 교육혁신 대표 사례로 꼽힌다. 올해 첫 신입생 333명이 입학한 이 기술원에서는 바이오‧ICT‧미래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화장품공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등 총 8개 학과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를 육성한다. 특히, 건국대의 전통적 강점 분야인 생명과학과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미래형 고급인재를 지속적으로 길러낼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건국대는 기초의학과 의‧생명 분야에서도 최고의 연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과 의생명과학연구원은 기초의학분야 5개 대형 국책사업 연구센터를 유치해 천연물 신약개발 및 톨유사수용체(TLR) 기반 질병연구, 줄기세포, 면역조절, 바이오이미징등에 관한 세계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초의학분야 5대 연구센터가 ‘과학, 기술, 그리고 응용연구(STAR: Science, Technology, and Applied Research)’를 주제로 ‘Five STARs(파이브 스타)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을 연결하는 기초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민상기 총장은 “4차산업혁명은 우리에게 공유와 융합을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바이오와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우리가 겪지 못한 새롭고 놀라운 일들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대학의 바이오 분야와 의학 분야가 서로 융합 및 총화를 이뤄 새로운 신 의료 산업을 창출하고 임상적 문제와 질병 해결을 위해 협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한설희 의무부총장은 “이번 기초의학 분야 ‘파이브 스타’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5개 대형 연구단은 구료제민(救療濟民)으로 시작된 건국대학교의 바이오 분야 특성화에 대한 투자의 결실이며 다른 의과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초의학 연구의 산실”이라며 “이번 파이브 스타 심포지엄은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을 연결하는 기초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바이오 연구와 의학 연구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노정민 대학발전연구소 인턴기자
  •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 연령별 맞춤 검사와 치료 이뤄져야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 연령별 맞춤 검사와 치료 이뤄져야

    아토피는 피부증상과 함께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여러 음식이나 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아토피는 발병 시기에 따라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 아토피로 분류되며 두 종류의 아토피는 발병연령에서부터 부위, 증상, 원인까지 모두 다른 특징을 보인다. 유∙소아 아토피는 유∙소아 연령대에 발생하는 아토피를 말하며 주로 생후 2~3개월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유아기는 주로 얼굴의 양볼, 두피, 사지의 바깥쪽에 증상이 나타나고 소아기에는 사지의 안쪽, 엉덩이, 눈 주위, 손목, 발목 등에 주로 나타난다. 특히 유∙소아 아토피는 천식 또는 비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가족력이 존재할수록 만성화되기 쉬워 예후가 좋지 않은 경과를 보인다. 이러한 유∙소아기 아토피는 조기에 면역과민반응검사를 통해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찾아 차단하고 염증, 가려움, 진물 등의 증상에 대한 치료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조기 치료는 향후 재발 방지는 물론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 정상적인 성장, 영양균형 등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때 면역과민반응검사는 아토피 체질검사와 알레르기 항원검사가 진행된다. 아토피 체질검사는 아토피와 다른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선별하는 검사이고 알레르기 항원검사는 다양한 항원 62종을 동시에 또는 개별적으로 검사해 즉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찾는 방법이다. 청소년∙성인아토피는 아토피피부염이 만 12세 이후 또는 만 17~18세 이후까지 지속되거나 새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유∙소아기 아토피와는 다르게 염증, 태선, 습진, 홍반 등의 다양한 병변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소아 아토피에 비해 천식 및 알러지성 비염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 역시 심한 경향이 있다. 이러한 청소년∙성인아토피의 주된 발생원인은 오랫동안 지속된 염증으로 단지 면역이상 뿐 아니라 대사, 호르몬 기능 또한 이상이 초래되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면역, 대사, 호르몬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필요로 한다. 먼저 면역검사에서는 식품면역 과민검사, 총 면역글로불린 E 검사, 호산구 양이온 단백 검사, 아토피 체질 검사, 알레르기 항원 검사, 스트레스 자율신경 균형 검사 등이 이뤄진다. 대사 검사로는 영양, 중금속 검사와 유기산 대사 균형 검사가 진행되며 호르몬 검사는 호르몬 불균형 상태, 부신의 기능 등을 확인하는 타액호르몬 검사가 시행된다. 위드유 의원∙한의원 한성호 원장은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는 연령대는 물론 부위, 증상, 원인 등이 모두 다른 특징을 보인다. 실제 유럽에서는 선천성 소아아토피와 후천성 성인아토피의 유전자검사를 통해 두 아토피가 공통적 연관성이 미미하고 서로 다른 발생기전이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며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는 각각 필요로 하는 맞춤 검사와 연령별 치료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언어학습 돕는 별모양 유전자 발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이병권) 이창준 박사와 이화여대 류인균·김지은 뇌인지과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뇌와 척수에 있는 별모양 세포의 유전자가 언어 학습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했다. 별세포에서만 나타나는 ‘아쿠아포린4’ 유전자가 뇌 크기 변화를 조절하고 뇌 기능에 필수적 역할을 하는데 이 유전자가 활발하게 나타나는 사람들은 언어 학습 능력, 언어 유창성이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과학 및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 27일자에 실렸다. ●눈으로 세균 냄새 보는 기술 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 류충민 박사와 미국·프랑스·이집트 국제공동연구진은 음식이 상했을 때 나는 세균 냄새를 눈으로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 방법론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프로토콜스’ 7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세균 냄새가 세균 간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신호전달물질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분석하는 연구방법을 체계화해 편하고 정확하게 실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세균 냄새를 활용한 ‘보이지 않는 기체 비료’ 제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IBS, 새달 3일부터 물리교육프로그램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김두철)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연구단은 다음달 3일부터 5주간 교육·연구 프로그램인 ‘KUSP’를 실시한다. 2015년부터 시작한 KUSP는 미래 물리학자를 꿈꾸는 전 세계 고등학생과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물리학 강연과 현장학습, 다양한 문화활동을 진행한다. 올해는 11개국 26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 韓 복제 강아지, ‘생물학적 어미’ 처음 만난 순간

    韓 복제 강아지, ‘생물학적 어미’ 처음 만난 순간

    황우석 박사 연구팀의 복제견이 ‘생물학적 어미’(모체) 개와 처음으로 만난 순간이 공개됐다. 26일 시베리아타임스는 3개월 전 한국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복제된 멸종 위기 썰매견 ‘라이카’ 암수 한 쌍이 러시아 극동 연방지구 사하(야쿠티아)공화국 수도 야쿠츠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들 복제견 중 암컷 케레첸(Kerechene)이 6살 된 모체 수투크(Suutuk)와 만난 모습이 담긴 일련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야쿠티아어로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가진 케레첸와 수투크는 처음에 서로 경계하는 듯이 보이지만, 이어진 사진에서는 어미가 먼저 다가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이들은 빠르게 친해졌고 함께 즐겁게 뛰어놀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을 본 수투크의 주인 드미트리는 “케레첸이 정말 복제견인지 믿어지지 않는다. 내 개를 보면 두 마리 모두 똑같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매체는 케레첸은 물론 수컷 복제견 베레크(Belekh)의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야쿠티아어로 ‘선물’이라는 뜻을 가진 베레크는 12살 된 수컷 라이카를 복제한 것이다. 이번 복제 프로젝트의 목적은 이종 교배 문제로 위협을 받는 라이카 견종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자들은 유전자 연구를 위해 앞으로 케레첸과 베레크의 성장 과정을 조사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황우석 박사 연구팀은 사하공화국 북동연방대학 등과 손잡고 매머드와 동굴사자와 같은 시베리아 멸종 동물들을 복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진수의 바이오 에세이] 비범한 주장과 범상한 증명이 부른 논란

    [김진수의 바이오 에세이] 비범한 주장과 범상한 증명이 부른 논란

    지난 5월 말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 메서드’에 실린 한 편의 짧은 논문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유전자를 수술해 암, 퇴행성질환, 감염성질환, 유전질환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쓰일 것으로 기대되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가 생쥐 유전체에 1000개 이상의 오프타깃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돌연변이는 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병을 치료하려다가 오히려 원치 않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논문은 지난 한 달 동안 트위터에 1100번 넘게 언급될 정도로 큰 주목을 끌었다. 학술 논문이 이렇게 많이 트윗되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 생명공학 회사들의 주가가 폭락해 투자자들이 하루 사이에 1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손실을 입기도 했다. 논문의 저자들은 생쥐 배아에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도입해 실명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원천 교정하는 데 성공하였다. 여기까지는 흥미롭고 의미 있는 결과이기는 하지만 이미 생쥐 유전자 수술에 성공한 사례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연구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저자들은 유전자가위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명 유발 유전자가 교정된 생쥐 두 마리와 실명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비교 대상 생쥐 한 마리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자 교정된 생쥐 유전체에는 존재하지만 비교 대상 생쥐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변이가 1000개 넘게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새로운 변이가 발생한 유전체 장소의 DNA 염기서열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가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염기서열과는 전혀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은 이러한 변이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의해 초래된, 원치 않는 오프타깃 돌연변이라고 주장했다.저자들의 주장은 학계의 기존 연구결과와 상반되는 것으로 많은 과학자들로부터 즉각적 비판을 받았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정확성은 여러 실험에서 거듭 입증되었기 때문에 저자들의 주장은 비판받을 만했다. 논문의 가장 큰 문제는 학계의 정설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서 이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유전자 교정된 생쥐에게만 존재하고 비교 대상 생쥐 유전체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변이를 찾을 수 있었다면 이를 검증하는 반복실험을 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다. 같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생쥐 배아에 도입한 후 DNA를 분리해서 새롭게 찾은 변이 발생 장소에 실제로 크리스퍼에 의한 돌연변이가 유도되는지를 확인했어야 한다. 이런 확인 과정 없이 논문이 발표되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네이처’ 자매지로 학계에 영향력이 큰 ‘네이처 메서드’에 출판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논문이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저자들이 적절한 비교 대상 생쥐를 선택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유전자 교정된 생쥐 두 마리와 비교 대상 생쥐의 유전적 배경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저자들이 간과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비교 대상 생쥐에게는 존재하고 유전자 교정된 생쥐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변이의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이런 변이가 수백개 이상 발견되면 비교 대상 생쥐와 유전자 교정된 생쥐들이 유전적으로 서로 다르다는 가설이 입증된다. 그렇다면 저자들이 발견한 새로운 변이들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를 상실한다. 크리스퍼와 무관하게 원래부터 생쥐들 사이에 있던 유전적 차이를 오해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과학자가 비범한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비범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이번 ‘네이처 메서드’ 논문은 놀라운 주장을 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실험적 검증과 합리적 논쟁을 통해 오해와 의혹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 한반도 해상에 치명적 바다뱀 유입 확인...해수욕객 주의 요망

    한반도 해상에 치명적 바다뱀 유입 확인...해수욕객 주의 요망

    대만과 류큐열도 남부에서 흔히 발견되는 맹독 바다뱀이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에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여름철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하면서 바닷물에소 더위를 피하려는 해수욕객드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박대식 강원대 과학교육학부 교수팀은 남해와 제주 바다에서 잡은 바다뱀 12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바다뱀은 코브라과에 속하는 맹독성 생물이다. 이름 그대로 바다에 사는 뱀인데, 육지에 사는 뱀과 유사하지만 꼬리 모양이 ‘노’처럼 넓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물리면 죽을 수도 있어, 일본 오키나와 근처 등에서는 바다뱀의 출몰을 경고하는 게시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박 교수는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며 주로 열대·아열대에 사는 바다뱀이 러시아 근해에서도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며 “한반도 해역으로 유입되는 바다뱀이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모두 갈색 줄무늬가 있는 넓은띠큰바다뱀이었다. 주로 필리핀, 일본 남부의 오키나와, 대만 인근에서 발견되며 한반도에서는 발견됐다는 기록이 없었다. 기록에 의하면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바다뱀은 이보다 더 크기가 작은 ‘진정바다뱀류’다. 바다뱀의 유입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뱀의 특정 유전자(미토콘드리아 Cytb 유전자)의 서열을 분석했다. 제주 우도·덕돌·강정·서귀포·마라도와 전남 여수에서 발견된 바다뱀 6마리는 류큐열도 전역에 걸쳐서 나타나는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었다. 부산 기장(고리)과 제주 애월·모슬포·강정에서 발견된 바다뱀 4마리는 류큐열도 남부에서 주로 나타나는 유전자형을, 부산 기장(일광)·제주 위미에서 발견된 2마리는 대만 해역에서만 나타나는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었다.박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바다뱀이 주로 대만과 류큐열도 남부에서 타이완난류나 쿠로시오해류를 타고 한반도 해역으로 들어왔음을 시사한다”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 해수의 유입이 많아질수록, 바다뱀의 유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다뱀 연구는 생물 다양성과 해양생태계의 변화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맹독성 생물이므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도 기초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결과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23일자에 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사랑 근황, ‘아동모델 나갈 기세’ 엄마 티셔츠를 원피스로..

    추사랑 근황, ‘아동모델 나갈 기세’ 엄마 티셔츠를 원피스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의 근황이 공개됐다. 추성훈의 아내인 야노 시호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사랑의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엄마 야노시호의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는 추사랑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추사랑은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모델 엄마의 유전자를 받아 모델 포스를 자랑하는 추사랑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긴다. 야노 시호는 ‘엄마의 티셔츠를 원피스로 입었다’며 ‘정말 잘 어울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추사랑 근황을 접한 네티즌은 “추사랑 근황 반갑다”, “점점 엄마 닯아가는 듯”, “모델 포스 풍기네”, “귀엽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맹독성 바다뱀 한반도로 들어왔다” …지구온난화 영향

    “맹독성 바다뱀 한반도로 들어왔다” …지구온난화 영향

    코브라과에 속하는 맹독성 바다뱀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 한반도에 들어오고 있다.이 바다뱀은 대만과 류큐열도 남부에서 흔히 발견되는 맹독성 생물로 육지에 사는 뱀과 유사하지만 꼬리 모양이 ‘노’처럼 넓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 뱀에 물리면 사망에 이르기도 해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바다뱀의 출몰을 경고하는 표시판이 설치돼 있다. 강원대 과학교육학부 박대식 교수팀은 24일 남해와 제주 바다 부근에서 포획한 바다뱀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며”며 “한반도 해역으로 유입되는 바다뱀이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는 더 그럴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교수팀은 2014년부터 국내 서식 바다뱀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바다뱀 잡기에 나섰다. 그해 4월부터 남해안과 제주 주요 항구에 바다뱀을 찾는다는 포스터를 붙이고 전단을 돌리며 제보를 받아 지난해 10월까지 총 12마리의 바다뱀을 확보했다. 이들은 모두 갈색 줄무늬가 있는 ‘넓은띠큰바다뱀’이었다. 주로 필리핀, 일본 남부의 오키나와, 대만 인근에서 발견되며 한반도에서는 발견됐다는 기록이 없었다. 보통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바다뱀은 이보다 더 크기가 작은 ‘진정바다뱀’ 종류다. 연구진은 바다뱀의 유입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뱀의 특정 유전자(미토콘드리아 Cytb 유전자)의 서열을 분석했다. 제주 우도·덕돌·강정·서귀포·마라도와 전남 여수에서 발견된 바다뱀 6마리는 류큐열도 전역에 걸쳐서 나타나는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었다. 부산 기장(고리)과 제주 애월·모슬포·강정에서 발견된 바다뱀 4마리는 류큐열도 남부에서 주로 나타나는 유전자형을, 부산 기장(일광)·제주 위미에서 발견된 2마리는 대만 해역에서만 나타나는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었다. 박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바다뱀이 주로 대만과 류큐열도 남부에서 타이완난류나 쿠로시오해류를 타고 한반도 해역으로 들어왔음을 시사한다”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 해수의 유입이 많아질수록, 바다뱀의 유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바다뱀 연구는 생물 다양성과 해양생태계의 변화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맹독성 생물이므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도 기초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교육부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결과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23일자에 실렸다. 한편 연구진은 이 논문을 박사학위 프로젝트로 바다뱀 연구를 수행하다가 숨진 이헌주 학생에게 헌정한다. 이헌주씨는 연구팀이 첫번째 바다뱀을 확보하기 9일 전 제주에서 바다뱀을 찾던 중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국가 핵심 기능 집결… 2000년 역사 헤쳐온 ‘한국의 얼굴’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국가 핵심 기능 집결… 2000년 역사 헤쳐온 ‘한국의 얼굴’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4차 탐사가 지난 17일 광화문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세종대로의 동쪽과 서쪽을 오가면서 진행됐다. 답사단은 세종문화회관 돌계단을 출발해 세종대왕·충무공 동상~대한민국역사박물관~종로구청~비전~서울역사박물관~경희궁 방공호까지 두 시간의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했다. 해설을 맡은 이기훈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차분하고 진지하게 세종문화회관의 전신 시민회관 화재사건부터 요즘 방영되는 사극 ‘칠일의 왕비’의 주인공 단경왕후 신씨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역사의 씨줄과 날줄의 세계로 30여명의 답사단을 끌어들였다.“신이 인간을 창조했고, 인간은 도시를 창조했다”라는 말이 맞는다면 도시는 인간이 만든 최대의 걸작이다. 그중 한국인이 세운 최고의 도시는 서울이다. 서울은 의심할 여지 없는 대한민국의 종주(宗主)도시이자 의사(擬似) 이상향이다. 2000년의 생성사를 가진 기원전의 고도이며,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메갈로폴리스이다. 프랑스의 역사가 토크빌이 “파리는 프랑스 그 자체”라고 표현한 것에 빗대 한때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한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고리 핸드슨은 “서울은 단순히 한국의 최대 도시가 아니라 서울이 곧 한국이다”는 말을 남겼다.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개최 이후 ‘서울’이라는 도시명은 ‘코리아’라는 국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 브랜드가 됐다. ●정치·행정·사법·문화예술의 원조 역할 수도 서울이 한국의 얼굴이라면 서울의 얼굴은 어디인가? 한국인 열에 여덞, 아홉은 주저 없이 광화문을 꼽을 것이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을 포함, 국가의 중추기능이 총집결된 수도 서울의 1번지이다. 한국인과 서울사람의 삶과 꿈이 교차하는 역사무대이다. 역사는 발-글-발의 순서로 쓰여진다. 발로 쓴 글을 본 이가 다시 발로 현장을 밟았을 때 비로소 역사는 살아 움직인다. 답사단은 광화문 구석구석을 발로 밟으면서 ‘도시 중의 도시’라고 쓰여진 광화문의 역사를 재확인했다. 광화문은 정치, 행정, 사법, 교육, 언론출판 그리고 대중문화와 예술의 ‘원조’였다. 이 나라 모든 사회담론과 문화현상의 생산지이자 소비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식민통치의 본거지화하면서 왜곡된 배치와 구역 조정이 이뤄졌고 현재의 광화문이 이를 이어받은 것이 현실이다. 건국 이후 왕조와 식민시대의 잔재 일소 정책 때문에 국적 불명의 현대화가 진행됐다. 최소한 강점기 이전 대한제국기로의 회복을 시도했어야 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 비록 행정과 공론이라는 최소한의 핵심 기능만 남았지만 서울이라는 도시를 존재하도록 떠받치는 광화문 뒤 경복궁과 청와대 그리고 백악(북악)의 위엄은 여전하다. 광화문 동쪽 전면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미국대사관, KT빌딩, 교보빌딩이 청진동과 수송동, 종로길로 이어지고 서쪽 전면부 정부청사와 세종문화회관이 도렴동, 당주동, 내수동을 거쳐 새문안과 정동, 서대문까지 펼쳐진다. 이곳을 스쳐간 모든 사람들이 광화문의 주인이다. 서울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삶과 추억의 많은 부분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광장으로 뛰쳐나와 ‘대~한~민~국’을 외쳤고, 촛불을 높이 들어 암흑을 밝혔는지도 모른다. ●광화문광장, 삶의 새 방향 제시할 수도 광화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부활이 회자되고 있다. 왕조시대 절대왕권의 상징이었고, 일제강점기와 권위주의 시대 체제의 선전장이었던 곳.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2.2㎞ 구간에 횡단보도가 단 하나도 없던 그 시절, 광화문은 국가독점의 공간이었다. 30년 전 6·10항쟁 때도, 15년 전 미선·효순 추모집회 때도, 9년 전 광우병 파동 때도 광화문사거리는 금역이었다. 제2의 ‘명박산성’이 등장할 수 없는 연원이 있다. ‘민의의 분출지’라는 유전자가 내재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선비와 유생들의 상소 시위지였고, 동학교도들이 교조 최재우의 신원(伸寃)을 요구하면서 사흘 동안 곡을 한 장소였다. 광화문의 조선 개국 당시 지층은 무려 8m 아래에 있다. 1394년 한양천도 이래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사건과 사고가 8m 깊이로 쌓이고 쌓여 현재의 지표를 형성하고 있다는 얘기다. 종로의 4m보다 갑절 깊다. 그만큼 많은 것들이 들어섰고, 덮거나 뜯고, 또 새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광화문의 땅켜는 증언한다. 육조거리는 너비 50m의 보기 드문 한마당이었다. 현재의 광화문광장 자리가 조선시대의 육조거리라고 보면 된다. 왕조의 설계자 정도전이 제일 잘한 일 중 하나가 광화문 앞 광장을 제후국의 상징인 ‘칠궤(七軌)도로’가 아니라 황제의 수레 9개가 지나갈 수 있도록 ‘구궤(九軌)도로’로 만든 일이다. 박정희 정권이 1962년 50m 너비의 세종로를 현재의 100m로 넓힌 것도 그 이상의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답사단은 8m 깊이의 광화문에 또 하나의 지층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서울역사박물관 방공호 앞에서 이날의 그랜드투어를 마무리했다. 어쩌면 면모를 일신한 광화문광장이 한국인과 서울사람의 삶을 바꿀 방향을 제시할지도 모른다. 인간이 잘 만든 도시가 다시 인간을 만드는 선순환의 원리 때문이다.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호기심에? 먹이 찾아?…지리산~김천 80㎞ 넘어간 반달가슴곰

    호기심에? 먹이 찾아?…지리산~김천 80㎞ 넘어간 반달가슴곰

    지난 14일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은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KM53)으로 확인됐다.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김천에서 포획한 반달가슴곰의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 지역과 중국 동북부 지역, 한반도 지역의 반달가슴곰과 유전적으로 같은 ‘우수리 아종’으로 판명됐다고 21일 밝혔다. 또 공단 종복원기술원은 귀에 난 상처를 통해 2015년 태어나 그해 10월 27일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으로 확인했다. KM53은 지리산 북부 불무장등 능선 일대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9월 위치 발신기 이상으로 위치확인이 끊겼다. 공단 측은 헬기 등을 통해 위치를 추적해 왔다.환경부는 반달가슴곰이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광주대구고속도로와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국립공원 등을 거쳐 김천 수도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야생동물 이동에 장애 요인이던 고속도로가 선형 개량되면서 교량 및 생태통로 등이 설치돼 장거리 이동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이다. 경북 김천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의 이동 거리는 직선으로 80㎞ 이상에 달한다. 해외 연구에서 수컷 흑곰의 이동 거리가 0.6~8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이후 서식지에서 경남 함양(15㎞)과 전남 구례(7㎞)까지의 이동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공단은 반달가슴곰의 이동예상경로를 조사해 지리산 권역을 벗어나 이동할 경우에 대비해 체계적인 추적·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양봉이나 농작물 피해 예방책을 비롯해 곰과 마주쳤을 때 종을 치거나 호루라기를 부는 등의 대처 요령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송동주 종복원기술원장은 “반달가슴곰이 백두대간을 따라 이동한 첫 사례이자 이동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종 복원사업은 기술뿐 아니라 생태계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광장] 협치에 솔선해야 보수 살길 열린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협치에 솔선해야 보수 살길 열린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진보와 보수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사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우리에게는 정녕 요원한 꿈일까. 문재인 정권의 조각(組閣)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적어도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가질 수밖에 없는 의문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적인 문재인 대통령과 점심을 들고 회동 내용을 설명할 때만 해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실낱같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총리 인사청문회 때부터 협치는 불안했다. 지난 대선 때 우리 국민은 건국 이래 70년 동안 보수와 진보, 좌와 우라는 낡은 이데올로기에 갇혀 극한 대립과 갈등만 양산해 온 정치권에 준엄한 경고를 보내며 주문한 것이 협치다. 제발 싸움질 그만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 달라는 요구와 염원이 대선 결과로 나타났다. 여와 야, 청와대 가릴 것 없이 제 정치권이 초기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까닭일 것이다. 그러나 외줄을 타는 듯한 진보와 보수의 아슬아슬한 협치는 강경화 외교장관 내정과 임명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충돌하며 한 달 협치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기실 우리에게 분열과 대립은 생소한 것도,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분열의 유전자가 핏속을 타고 면면히 흐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보수 본당인 자유한국당과 개혁 보수를 자처하는 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와의 짧은 ‘위장(僞裝) 협치’를 끝내고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 민낯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변화와 진화에 둔감할 뿐이다. 보수 진영의 요즘 행태를 보면 문재인 정권에 상처를 내고 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만 있다면 집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확인된 민도의 의미는 국민 여망에 순응하지 못하고 문 대통령만을 상대로 싸워서는 재기가 요원하다는 사실이다. 정권을 비판하고 때론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긴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정책과 논리로 무장한 정상적인 경쟁이 아니라 정쟁이요, 어깃장에 불과하다. 반대에는 그만한 명분이 있어야 설득력을 얻고, 길게 보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단지 상대방 발목 잡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면 대중을 짜증 나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장래를 어둡게 한다. 강경화 외교장관 낙마가 무슨 필생의 업인 양 그토록 밀어붙일 필요가 있나. 과유불급이라 했다. 청와대를 향해 협치 파괴라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집권할 때 협치와 탕평은 없었음을 알아야 한다. 명색이 보수 본당을 자처하는 자유한국당이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으니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가망이 없으면 지지층도 등을 돌리고 떠나는 법이다. 박근혜 정권의 몰락에 책임이 있는 보수 진영이 회생의 기회를 잡으려면 지금 하는 것과 정반대로 가는 수밖에 없다. 스스로의 덫에 걸려 제자리를 맴돌며 비판 아닌 비판을 쏟아내서는 안 되며, 정권 발목 잡기 유혹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정쟁을 버리고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문 대통령이 그토록 싫다면 국민과 소통하는 환골탈태가 보수의 살길이다. 지금 형세를 보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의 공세에 호응하며 힘을 보태 줄 국민은 사실 많지 않다. 누구를 위한 반대인지 왜 반대하는지를 누구보다 국민이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날 선 비판이 정쟁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으로 국민이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자리 추경에 적극 참여해 처리에 협조해 주고 문재인 정부 내각이 출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장관 몇 명 못 하게 난리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협치를 내세운 진보 진영보다 협치에 솔선하는 모습을 보일 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 진정성에 국민이 화답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활로가 열린다. 승자의 아량도 절실하다. 협치는 혼자서는 갈 수도 이룰 수도 없는 일이다. 역대 정권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성공한 정권이 되길 바란다. ykchoi@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장호르몬이 평균수명 10년 좌우… 단신이 장수한다?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불로장생’은 인류가 꿈꿔 온 오랜 소망입니다. 신하들에게 불로초를 찾아오게 한 중국의 진시황뿐만 아니라 중세시대 연금술사들이 만들어 내고자 했던 ‘철학자의 돌’도 불로장생을 위한 인간의 열망을 드러낸 사례입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등 문학작품들도 영원한 젊음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17세기 독일 의학자인 안드레아스 리바비우스는 젊은이의 피를 노인 혈관에 직접 연결해 수혈하면 회춘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혈액형이라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서 수많은 사람이 이렇게 젊음을 찾다가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실제로 2014년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병체결합’이란 방법으로 젊은 쥐와 늙은 쥐의 혈관을 하나로 연결해 늙은 쥐가 젊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지난 4월 이 연구팀은 신생아의 제대혈에서 수집한 혈장을 늙은 쥐에게 주입해 기억력과 판단력 등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노화와 젊음의 열쇠는 ‘텔로미어’라고 부르는 염색체 말단 부위에 있다고 합니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짧아지는 속도를 늦추거나 길게 연장시키면 오래 살 수 있다는 설명도 됩니다. 남은 수수께끼는 여성과 남성의 평균수명 차이였는데, 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남성의 평균수명을 10년 정도 더 늘릴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6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진에는 미국 뉴욕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과, 버몬트대 의대, 메릴랜드대 의대, 워싱턴대 공중보건대,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 국립보훈병원, 프랑스 파리남부대 의대가 참여했습니다. 연구팀은 많은 동물에서 몸집과 수명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에게서도 몸을 자라게 만드는 물질, 즉 성장호르몬에 관심을 가졌죠. 그 결과 연구팀은 ‘d3-GHR’이라는 성장호르몬 수용체 유전자가 남성의 평균수명을 10년 정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핵심 유전자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연구팀은 841명을 대상으로 성장호르몬 수용체 유전자를 분석했는데 장수하는 남성 가운데 d3-GHR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죠. 성장호르몬 수용체는 성장호르몬 신호를 증폭시켜 키를 크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이 수용체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성장 속도가 더뎌집니다. 대신 장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유전자는 여성에게도 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성장호르몬과 장수와의 연관성을 찾은 연구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요즘 우리 남녀 청소년들의 평균 키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작은 키를 가진 아이들의 부모는 고민이 큽니다. 좀더 지켜봐야 하나, 성장호르몬 주사라도 맞혀야 하나 이런 고민입니다. 아이에게 성장호르몬 주사를 놓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죠. 그렇지만 이번에 연구를 주도한 질 아츠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대 교수는 “나라면 성장호르몬 주사를 반대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오래 살 수 있는 기회를 왜 부모가 앞장서서 굳이 차 버리냐는 의미인 것 같기도 합니다. edmondy@seoul.co.kr
  • 이산가족 유전자 검체 정부서 직접 관리한다

    앞으로는 남북 이산가족의 유전자 검체를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 지금까지는 민간 유전자 검사기관이 보관해 왔다. 정부는 20일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의 혈액이나 타액, 모발 등 유전자 검체들은 통일부 장관의 위탁으로 충북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으로 이전, 보관된다. 통일부는 “이산가족의 개인정보를 국가가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2014년 이후 이산가족 2만 1515명의 유전자 검체 6만 4545건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1000여명의 검체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피서용품 대여영업 허가를 받은 자가 허가구역 밖에서 개인 피서용품 설치·이용을 방해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는 시행령 일부 개정안도 의결했다. 또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장기 근속을 취지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하는 사업자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한 고용보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도 의결했다. 육아휴직 후 복직해 6개월 이상 근무할 수 없는 기간제 근로자에게는 육아휴직 급여의 25%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내용도 담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미수습자 5명 못찾고… 세월호 1차 수색 마무리

    미수습자 5명 못찾고… 세월호 1차 수색 마무리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객실 구역 1차 수색이 63일 만인 20일 마무리됐다. 참사 발생 1161일 만이다.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 신항에 현장수습본부를 꾸리고 선체 정리 업체 코리아쌀베지와 함께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3∼5층 객실을 우선 수색했다. 1차 수색에서 유해가 발견돼 신원을 확인한 미수습자는 총 4명이다.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일반인 이영숙씨의 유해가 선체 수색에서 발견됐고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는 진도 침몰해역 수중 수색에서 발견됐다. 4층 중앙 로비, 3층 선미 객실, 중앙 로비·주방 등에서도 유골이 추가로 수습돼 현재 유전자 감식이 진행 중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진입로 확보와 실내 지장물 때문에 손길이 닿지 못한 공간과 화물칸 등을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2차로 정밀 수색할 계획이다.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일반인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1차 객실 수색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5명의 미수습자가 발견되지 않자 수색 당국은 1∼2층 화물칸으로 수색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윤양의 유해가 화물칸과 객실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부근에서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미수습자 유해가 화물칸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발견된 수중 수색도 추가로 할 계획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자에게 도발하는 간 큰 고양이

    사자에게 도발하는 간 큰 고양이

    우리 안에 갇혀 있는 사자를 상대로 발칙한 도발을 감행한 고양이 영상이 화제다. 미국의 매셔블과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들은 지난 14일 BigCatDerek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사자에게 도발하는 간 큰 고양이’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우리 안 사자와 마주한 고양이 모습으로 시작한다. 꼬리를 잔뜩 치켜세운 고양이는 우리를 방패 삼아 도발을 감행한다. 사자에게 사나운 기세로 달려들었다가 돌아서기를 반복하는 고양이의 모습과 그런 녀석의 행동에 움찔하는 맹수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주인은 녀석의 이름인 “배기”를 연신 부르면서 “네가 질 거야!”라고 말리지만 겁 없는 고양이는 공격 태세를 거두지 않는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이는 “사자의 유전자를 가진 고양이 배기가 맹수를 상대로 호기롭게 덤볐다”며 엉뚱하고 무모한 행동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백혈병 환자에 생명 선사한 ‘빨간 마후라’

    백혈병 환자에 생명 선사한 ‘빨간 마후라’

    공군 F15K 전투기 조종사가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했다. 공군은 15일 “제11전투비행단 소속 송준희(30) 대위가 이날 대구의 한 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2015년 6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송 대위는 지난 4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유전자 검사와 건강 진단 등을 거쳐 이날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됐다. 송 대위는 공군사관학교 58기로 2010년 임관한 뒤 2012년 F5 전투기 조종사가 됐고 이듬해 주력 전투기인 F15K 조종사로 뽑혔다. 지난해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실시한 다국적 연합훈련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에 참가하기도 한 송 대위는 F15K 500시간을 포함해 총 800시간이 넘는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11전비 참모부인 정보처에서 임무계획담당장교로 근무하며 비행 임무를 하지 않고 있어 조혈모세포 기증이 가능했다. 송 대위는 사관학교 시절부터 헌혈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금까지 헌혈 횟수도 총 28차례에 달한다. 부인의 출산을 5개월 앞둔 송 대위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기 때문에 환자 역시 누군가에게 소중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대한민국 하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전투조종사로서 생명을 살릴 값진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경기, 전국 첫 토종민물고기 유전정보 구축

    경기도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민물고기 유전정보 데이터를 구축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15일 양평군 용문면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아쿠아진텍㈜과 ‘경기도 민물고기 유전정보 구축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사라져 가는 토종 민물고기의 유전자원 확보와 유전정보 구축 사업을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아쿠아진텍은 지난해 3월 설립된 유전정보 분석 및 수산해양연구전문컨설팅 회사로 국내 주요 국·도립 해양수산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유전자 관련 분석과 분자계통학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번 협력으로 매년 실시하는 도내 주요 하천 민물고기 서식생태조사와 함께 남한강, 북한강, 한탄강, 임진강 등에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의 유전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쿠아진텍은 연구소가 추진 중인 유전자원 연구의 종합적인 컨설팅과 함께 유전정보 분석 전문 교육을 하고 경기도 민물고기 유전자 정보 구축 연구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김동수 연구소장은 “유전정보 분석 결과는 어린 민물고기(수산종자)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근친교배로 인한 열성화를 방지할 수 있고 잡종 판별,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복원 등에 필수적 정보”라며 “2021년까지 연구를 계속해 도내 주요 하천에 대한 민물고기 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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