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전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64
  • “이 뼛조각이라도 반드시 유족께”… 5·18진상규명위, 첫 현장조사

    “이 뼛조각이라도 반드시 유족께”… 5·18진상규명위, 첫 현장조사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출범 11개월 만에 광주에서 첫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위는 19일 국립 5·18민주 묘지에서 ‘무명열사 묘’ 3기를 개장하고, 3명의 뼛조각을 채취했다. 이번 분묘 개장은 유전자(DNA) 시료가 소진된 무명 열사의 뼛조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위는 DNA 분석 기술이 크게 발전한 만큼 무명열사의 뼛조각을 현재 기법으로 다시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에서 얻은 정보는 5·18 당시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아달라며 혈액 채취에 참여한 이들의 유전자형과 비교할 예정이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광주시와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이 시행한 DNA 조사에서는 무명열사 11기 가운데 6기의 신원만 확인됐다. 조사위는 이날 신원미상 상태로 남은 5기의 무명열사 가운데 그간 DNA 검사로 뼛조각이 소진된 3기의 분묘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이들 희생자 3명은 사망 당시 만 4세로 추정되는 어린이 1명과 성인 2명이다. 1980년 5월 20일에 사라진 아들 이창현(당시 7세) 군을 찾아 40년 동안 전국을 헤맨 이귀복(84) 씨가 전날 조사 취지를 전화로 통보받았다. 조사위는 이날 채취한 뼛조각에 대해 방계 혈족까지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기법을 적용해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STR(짧은 반복서열)뿐만 아니라 SNP(단일염기 다형성) 분석 기법까지 활용될 검사 기법은 제주 4·3항쟁 희생자의 신원 확인과 이산가족 상봉, 미아 찾기 등에도 적용됐다. 조사위는 행방불명자 가족 찾기 혈액채취 신청자의 유전자형과 일치하는 정보가 없다면 경찰청이 미아 찾기를 위해 구축한 유전자 DB와도 대조할 방침이다. 안종철 조사위 부위원장은 이날 분묘 개장에 앞서 진행된 추도사에서 “행방불명자들의 유해를 반드시 확인해 유가족이 40년간 간직해온 슬픔을 위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황희찬도 코로나19 확진... 축구대표팀 확진자 누적 10명

    황희찬도 코로나19 확진... 축구대표팀 확진자 누적 10명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라이프치히)과 스태프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 친선경기를 치른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명(선수 7명, 스태프 3명)으로 집계됐다. 18일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카타르와의 평가전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있을 멕시코전을 앞두고 지난 13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조현우(울산 현대), 황인범(루빈 카잔)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4일 재검사에서 김문환(부산), 나상호(성남FC)가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카타르전을 하루 앞두고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는 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황희찬은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킥오프 16초 만에 선제골을 넣어 한국 대표팀의 역대 A매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맹활약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이날 후반 30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직원들은 오스트리아에 남아 자가격리 중이며, 축구협회는 전세기를 띄워 이들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 중 5명은 이날 오스트리아를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거쳐 19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벤투호,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코로나19 재유행에 치러진 A매치 후폭풍

    벤투호,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코로나19 재유행에 치러진 A매치 후폭풍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이를 치르고 있는 세계 축구가 코로나19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집단 확진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 축구는 황희찬(라이프치히)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대한축구협회는 18일 밤 “카타르와의 평가전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은 현재 구단 트레이닝센터가 아닌 집에서 격리 중”이라면서 “보건 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계속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 2연전을 치른 한국 대표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선수 7명, 스태프 3명 등 10명까지 늘었다. 여진은 계속됐다. 황희찬의 추가 확진 소식이 전해진뒤 원래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있는 소속팀으로 현지 합류할 예정이던 주세종과 윤종규가 국내로 복귀하기로 했다. 전북 현대의 손준호와 이주용도 마찬가지다. 대표팀 내에서 집단 확진이 나왔기 때문에 선수 본인은 물론 소속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몸살을 앓고 있다.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코로나19 재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9일 이집트 축구협회가 밝혔다.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위해 이집트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지난 주말 확진 판정을 받으며 A매치를 아예 뛰지 못했다. 살라는 소집 직전 동생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이번 주말 레스터 시티와의 EPL 경기 오는 26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가 지난 15일 토고와 경기를 치른 뒤에는 모하메드 엘네니(아스널)의 양성 반응이 이어졌다. 아스널의 경우 유럽 네이션스리그 출전을 위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에 소집됐던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19일 새벽 이탈리아 전에 결장했지만 앞서 지난 16일 네덜란드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일랜드 대표팀에 소집됐던 맷 도허티(토트넘)도 16일 웨일스 전을 뛴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일랜드 대표팀에서는 제임스 맥클린(스토크 시티)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도허티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소셜미디어에 “축구계는 놀라운 한 주다. 국가대표팀 간 친선전은 훌륭했고, 안전성은 완벽했다”며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경기를 치른 뒤에 나오고, 팀 훈련 중 외부인이 그라운드를 달리기도 했다”고 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분당서울대병원 박영호 교수팀,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자 규명

    분당서울대병원 박영호 교수팀,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자 규명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관여하는 원인 유전자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이 찾아냈다. 분당서울대병원 박영호 신경과 교수팀은 미국에서 661명,유럽에서 674명 등 1335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결과 면역세포에 의한 염증반응과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의 발현이 알츠하이머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치매 원인 중 약 70% 정도를 차지한다. 박 교수팀은 이런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인 유전자를 파악하고자 대규모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 결과를 확인했다. 전장유전체연관분석이란 환자군과 정상군 두 집단에 대한 유전정보를 비교하면서 환자군에서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유전정보를 찾는 법이다.질환과 연관성을 가진 유전자,유전정보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22개의 유전자를 찾아냈다. 그다음 관련된 유전자들이 혈액에서 얼마나 많이 발현되는지를 보고,발현량의 차이가 알츠하이머병에 관여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군과 비교해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에서 해당 유전자들의 발현량이 유의한 수준으로 높았다. 특히 ‘CD33’과 ‘PILRA’라고 하는 유전자가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래 우리 몸속의 식세포는 체내 불필요한 물질을 잡아먹으면서 우리 몸을 보호한다. 정상적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에 대해서도 식세포가 활동하면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억제하게 된다. 그러나 CD33은 이런 식세포의 면역반응을 어렵게 해 결국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PILRA는 단순포진 바이러스(HSV)가 세포 안으로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도와 결과적으로 우리 신체가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야기하는 원인 유전자를 규명하고 치료제 개발에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이번 연구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탓에 국내 환자에 바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유전체 분석 결과는 인종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연구팀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후속 연구를 설계해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과 발병 과정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유전신경학’(Neurology Genet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 19일부터 본인부담 ‘0원’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 19일부터 본인부담 ‘0원’

    일부 건강보험 적용…나머지 질병관리청 예산 지원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하는 검사가 19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또는 독감 의심 증상이 있을 때 1회 검사로 두 질환 모두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RT-PCR) 진단검사에 독감주의보와 관계없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적용은 독감주의보 기간에 한정되지만, 올해는 독감주의보 발령이 없더라도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19일부터 우선 적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은 기침, 인후통, 발열 등 증상이 비슷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쉽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진단 시약을 활용해 검사하면 3~6시간 이내에 두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검사 비용은 병원에 따라 8만 1610~9만 520원이다. 그렇지만 19일부터 이 중 일부를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면서 본인 부담금은 0원이 된다. 건강보험공단 부담분 외에 나머지는 질병관리청이 정부 예산으로 지원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건강보험 적용 후 나머지 본인부담금을 예산으로 지원해 실제 개인이 납부해야 할 돈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유행 사항을 주시하면서 건강보험 적용 기간 연장을 고려할 계획이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건강보험 적용 기준에 대해 “코로나19 또는 인플루엔자 관련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 시 1회, 또 의사의 판단에 따라 추가 1회”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캐나다 영물 흰 무스, 사냥꾼 총에 숨져…원주민 사회 분노

    캐나다 영물 흰 무스, 사냥꾼 총에 숨져…원주민 사회 분노

    캐나다의 한 지역에서 영물로 여겨지는 흰 무스 한 마리가 사냥꾼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현지 원주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우리 말로 말코손바닥사슴이라고도 불리는 무스는 현존하는 사슴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북부 티민스에 사는 원주민들은 현지에서 신성시하던 흰 무스를 잃어 애도를 표했다. 흰 무스는 알비노가 아닌 열성 유전자에 의해 나타나는 특징으로, 이 지역의 원주민은 야생에서 흰 무스를 목격하는 것을 행운으로 여긴다. 사실 이들 주민은 무스 외에도 들소와 까마귀 그리고 회색곰 가운데 흰색 개체를 신성하게 여겨 해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그런데 최근 암컷 흰 무스 한 마리가 다른 암컷 무스 한 마리와 함께 외진 측면 도로에서 누군가 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주(州)내 니피콘에 있는 오지브와족과 크리족의 연합 자치정부인 플라잉 포스트 퍼스트 네이션의 머리 레이 대표는 “모든 사람이 분노했고 슬퍼했다. 대체 왜 그들을 쏘는가?”라면서 “누구도 그런 행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흰 무스들은 그냥 좀 놔둬라”고 덧붙였다.현재 이 사건은 현지 천연자원부가 조사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40여 년간 종종 흰 무스가 발견돼 왔다. 현지 사진작가 마크 클레멘트는 지난 몇 년간 여러 마리의 무스를 발견했으며 그중 적어도 네 마리는 흰 무스이고 지역 전체에 걸쳐 흰 무스가 30마리 정도 퍼져 있으리라 추정한다. 하지만 이들 흰 무스를 법적으로 보호한 기간은 지난 10년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레이 대표는 “모든 사람이 이 지역에서 흰 무스 사냥이 불법임을 알고 있으며 심지어 현장에는 흰 무스에 대해 알리며 조심하라는 표지판도 있다”면서 “난 진심으로 당국이 이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 기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라잉 포스트 퍼스트 네이션의 동료 회원인 트로이 우드하우스는 “우리가 아는 한 흰 무스는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들은 영혼의 무스로 알려졌다”면서 “만일 당신이 일상에서 흰 무스 한 마리를 보거나 엿본다면 이들 동물이 얼마나 신성한지 그리고 보기 드물고 장엄한지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사냥꾼들이 체포되거나 자수할 수 있도록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보상금 1000캐나다달러(약 85만원)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 외에도 현지 동물보호단체가 5000캐나다달러(약 424만원)를 내 거는 등 보상금은 총 8000캐나다달러(약 678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드하우스는 “아마 사냥꾼들은 무스 한 마리를 잡으려다가 우연히 흰 무스를 잡았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나서서 그들이 한 일을 인정하면 난 그들의 변호사 비용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에서 흰 무스가 사냥당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노바스코샤주(州)에서 사냥꾼 3명이 흰 무스 한 마리를 죽게 해 현지 미크맥족을 화나게 했었다. 하지만 이들 사냥꾼은 트로피로 머리를 제외한 생모피를 원주민들에게 돌려줬고 이들 주민은 죽은 흰 무스를 추모하기 위해 며칠 동안 의식을 열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에 포스를…스페이스X 우주선에 ‘요다 인형’ 탑승한 이유

    [아하! 우주] 우주에 포스를…스페이스X 우주선에 ‘요다 인형’ 탑승한 이유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5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 4명을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린 가운데 이 임무에 비밀(?) 승무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사 다음날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리질리언스 기내 화면을 보면 4명의 승무원들 사이를 두둥실 떠다니는 인형의 모습이 보인다. 이 인형의 정체는 ‘스타워즈’ 스핀오프 TV 시리즈 ‘더 만달로리안’에 등장한 '베이비 요다'다. 우주선 내에서 '포스'를 다 사용한 듯 힘이 쭉 빠진 모습으로 둥둥 떠다니는 베이비 요다의 모습은 드라마 캐릭터 그대로 웃음을 자아낸다. NASA 측 관계자들은 "베이비 요다가 자리에 앉으려고 시도하는 것 같다. 아마도 조종사 빅터 글로버 자리를 노리는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요다가 우주로 나갔지만 사실 인형의 우주 탐사는 인류의 우주 도전과 궤를 같이한다.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처음으로 작은 인형을 가지고 우주선에 탑승했으며 이후 이는 전통이 됐다. 그렇다고 인형이 '무임승차'하는 것은 아니다. 인형은 행운을 상징하는 일종의 부적같은 역할을 하며 특히 기내의 무중력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 주임무다.지난해 3월 ISS를 향해 발사된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크루 드래곤’(Crew Dragon)에는 테스트 차원에서 사람대신 마네킹 리플리가 탑승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우주선에도 ‘어씨’(Earthy)라는 이름의 지구를 닮은 인형이 탑승했으며 현재는 ISS에 남아있다. 또한 2014년 12월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의 인기 캐릭터인 올라프가 돈 한 푼 안내고 ISS에 올랐다. 이는 올라프를 데려가 달라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딸의 절실한 바람 때문이었다.각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우주선에 올라탔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인형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주인공인 버즈 라이트 이어다. 30㎝ 크기의 버즈 인형은 지난 200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ISS에 탑승해 무려 15개월을 생활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한편 우주선 리질리언스에는 NASA 소속 3명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1명이 탑승했다. 선장은 NASA 소속 마이크 홉킨스(51)가 맡았으며,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와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가 함께 승선했다. 예정대로면 리질리언스는 지구를 6바퀴 돌아 현지시간으로 16일 밤 11시 쯤(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 쯤) 국제우주정거장(IS)에 도착한다. 우주선이 ISS 도킹에 성공하면 네 사람은 6개월 간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하게 된다. 지구 귀환 시점은 내년 5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고] 특별·신속 입국은 더 확대돼야 한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기고] 특별·신속 입국은 더 확대돼야 한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지난 5일자로 베트남에 특별 입국한 우리 기업인 수가 3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베트남 입국이 금지됐지만 양국 정부가 협력해 한국 기업인들이 쉽고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는 특별 입국 절차를 만든 지 6개월 만에 기록한 숫자다. 한국 기업인들은 사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지정한 호텔에서 14일간 격리되는데 다행히 아직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 어렵게 입국한 만큼 우리 기업인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 기업인은 1조원 규모의 화학공장 건설 계약을 차질 없이 진행했고, 또 다른 기업인은 100만장에 달하는 의류 납품을 무사히 마치면서 추가로 500만장의 주문을 받았다. 기술 장비를 직접 시연하며 300억원의 계약을 따낸 이도 있다. 베트남 자가격리 숙소에서 도마뱀과 싸워 가며 더위를 극복한 자랑스런 우리 기업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금 우리 기업인들의 가장 큰 애로점은 해외 출장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55개 국가가 입국을 금지하고 있고, 10개국은 입국자에 대해 지정시설 격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검역 강화 국가인 98개국은 사전 입국승인과 비자 재발급,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가별 입국 제도가 상이한 데다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각국이 입국 절차와 검역 지침을 수시로 변경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기업인의 해외 입국 절차 간소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 덕분에 지난 5월 이후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의 신속 입국(패스트트랙)의 길이 열렸다. 국가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사업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상대국 초청장과 출국 2~3일 전 PCR 검사, 입국 후 PCR 검사 시 음성 재확인의 요건이 충족되면 14일 격리 없이 바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정부가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과 공동으로 설치한 ‘기업인출입국종합지원센터’에서는 국가별 입국 조치 현황을 안내하고 코로나19 검사 안내 및 전세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당분간 코로나19 예방을 소홀히 할 수 없고 내년에 3차 확산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지만 신속 입국 확대에 대한 정부 간의 논의가 빨리 진행돼야 할 것이다. 최근 중국, 일본 등에서 우리 기업인의 입국 수요가 빗발치고 있어 베트남 특별 입국 선례를 넘어선 신속 입국 절차가 현실화될 수 있어야 한다. 백신 개발과 함께 신속 입국이 확대돼 기업인들이 아무 불편 없이 국경을 왕래할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우주비행사 4명 태운 우주선 ISS로 향해6개월간 무중력 공간서 무 재배 등 실험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5일 오후 7시 4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를 팰컨9 로켓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가 완전히 성공하면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CNN 등에 따르면 이륙 직후 선장 마이크 홉킨스(51)는 관제탑에 “어려운 시기에 모두 함께 노력해 국가와 세계에 영감을 주었다. 이제 우리가 제 몫을 해야 할 때”라는 교신 내용을 전해 왔다. 리질리언스라는 이름도 코로나19 확산, 인종차별 시위, 경기 침체, 혼란스러운 대선 등 여러 시련을 이겨 낸다는 의미로 명명됐다. 우주선에는 미 우주군 대령 출신인 홉킨스 외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가 탑승했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우주선 조종을 하며 이번 임무에 성공하면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지구를 여섯 바퀴 돌아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쯤 ISS에 도착한 우주인들은 향후 6개월간 식품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을 진행하고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한다. 이날 팰컨9 로켓은 1969년 인류 최초 달착륙에 성공한 아폴로11호를 쐈던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 39A에서 이륙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시험비행에서 2명을 태운 크루드래건 캡슐을 ISS에 보냈고, 이번에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4명을 태웠다.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민간 주도 우주여행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으로, 스페이스X는 내년 하반기 3명의 첫 고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발사에 대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성인식을 치르는 순간”이라며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대규모 개발 비용을 투입한 미 정부도 이번 시험에 성공하면 우주운송 비용을 좌석당 5500만 달러(약 610억원)로 줄일 수 있다고 CNBC가 전했다. 그간 미국은 우주셔틀 폐기 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빌려 썼는데, 좌석당 최대 8600만 달러(약 953억원)를 지불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우주비행사 4명 태운 우주선 ISS로 향해6개월간 무중력 공간서 무 재배 등 실험 우주운송 비용 좌석당 953억→610억원내년 첫 민간인 우주여행 추진 가속도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5일 오후 7시 4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를 팰컨9 로켓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가 완전히 성공하면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CNN 등에 따르면 이륙 직후 선장 마이크 홉킨스(51)는 관제탑에 “어려운 시기에 모두 함께 노력해 국가와 세계에 영감을 주었다. 이제 우리가 제 몫을 해야 할 때”라는 교신 내용을 전해 왔다. 리질리언스라는 이름도 코로나19 확산, 인종차별 시위, 경기 침체, 혼란스러운 대선 등 여러 시련을 이겨 낸다는 의미로 명명됐다.우주선에는 미 우주군 대령 출신인 홉킨스 외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가 탑승했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우주선 조종을 하며 이번 임무에 성공하면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지구를 여섯 바퀴 돌아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쯤 ISS에 도착한 우주인들은 향후 6개월간 식품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을 진행하고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한다. 이날 팰컨9 로켓은 1969년 인류 최초 달착륙에 성공한 아폴로11호를 쐈던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 39A에서 이륙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시험비행에서 2명을 태운 크루드래건 캡슐을 ISS에 보냈고, 이번에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4명을 태웠다.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민간 주도 우주여행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으로, 스페이스X는 내년 하반기 3명의 첫 고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발사에 대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성인식을 치르는 순간”이라며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개발 비용을 투입한 미 정부도 이번 시험에 성공하면 우주운송 비용을 좌석당 5500만 달러(약 610억원)로 줄일 수 있다고 CNBC가 전했다. 그간 미국은 우주셔틀 폐기 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빌려 썼는데, 좌석당 최대 8600만 달러(약 953억원)를 지불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IOC 위원장 “내년 도쿄올림픽 관중 입장해 열릴 것 확신”

    IOC 위원장 “내년 도쿄올림픽 관중 입장해 열릴 것 확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7월 열리는 도쿄 하계올림픽에 팬들이 입장해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것임을 “아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16일 올림픽 개최 준비 상황을 돌아보기 위해 일본 도쿄를 찾아 IOC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관전하려고 찾아오는 모든 팬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200여개국 1만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올림픽은 지구촌의 스포츠 축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아 내년 7월로 일년을 미뤘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접견한 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다른 조치들을 총동원해 하기 위해 커다란 도구 상자를 함께 들고 가기로 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히면서 “내년 올림픽 경기장에 청중들이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아주 아주 확신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가 일본 방문에 나선 것은 이달 초 하루 동안 도쿄에서 열린 체조대회에 여러 나라 출신 22명의 선수가 수천명의 팬들을 불러모은 뒤여서 주목된다. 도쿄에 도착한 뒤 2주 동안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하며 매일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일본 대회 조직위원회나 IOC 모두 대회는 반드시 내년에 치러질 것이란 점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무토 도시로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연초에 대회 관중석이 텅 비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일부 경기는 아주 제한된 관중만 들인 상태에서 치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론 각국 선수단과 임원진, 스태프도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주 초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이 끝내 취소되면 다른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분명히 못박으면서 “코로나 여부에 관계 없이” 대회는 무조건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 장관도 비슷하게 “어떤 비용을 들이더라도” 내년에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도 회담한 뒤 모리 요시로 대회 조직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17일에는 도쿄올림픽·패널럼픽 선수촌과 주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지지 통신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일주일 전보다 1만 151명이 늘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 확진자를 포함해 11만 9144명이 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일주일 전보다 71명 늘어 1908명이 됐다.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1441명이라고 NHK는 전했다. 이렇게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시점에 바흐 위원장이나 스가 총리가 관중 있는 올림픽 개최를 확신한다고 발표하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도 상당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머스크 코로나 감염?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민간 우주여행 본격화

    머스크 코로나 감염?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민간 우주여행 본격화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6일(이하 한국시간) 우주비행사 넷을 태운 유인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테슬라 전기자동차와 스페이스X를 창립한 일론 머스크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탓에 발사 순간을 참관하지 못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9시 2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복원력)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리질리언스는 지난 5월 시험 발사 때 바다에 떨어진 것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팰컨 9 로켓에 실려 지구를 박차고 우주로 솟아올랐다.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리질리언스는 앞으로 지구를 여섯 바퀴 도는 과정을 거쳐 17일 오후 1시쯤 ISS에 도착한다. 네 우주비행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등인데 이날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발사장으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우주군 대령인 홉킨스가 총지휘하며,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우주선 조종을 맡는다. 워커와 소이치는 우주선 작동 장치인 온보드 시스템을 담당한다. 노구치는 러시아 소유즈, 미국 우주왕복선에 이어 스페이스X까지 세 가지 우주 이동수단을 이용해 지구를 떠난 단 세 번째 우주인이란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ISS 도킹에 성공하면 6개월 동안 머무르며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한 뒤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버가 임무 완수를 하면 ISS에 체류한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NASA에 따르면 역대 흑인 우주비행사는 모두 17명으로, ISS에 올라 임무를 수행한 사례는 없었다. 크루-1 승무원들은 코로나19 확산부터 인종차별에 따른 사회 불안과 경제 침체, 혼란스러운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 올해 발생한 다양한 시련을 이겨낸다는 의미로 우주선 이름을 ‘리질리언스’라고 붙였다.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춰 발사했는데 재활용 로켓인 팰컨9를 회수해야 하는 해역의 날씨가 나빠진 탓이었다.‘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는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워 ISS로 보내는 데 성공했는데 당시는 시험 비행이었다. 이번 발사는 시험 비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고 6개월간 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첫 완전 임무 비행이다. 또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근 NASA 인증을 받으면서 이 인증을 받은 첫 민간 우주여행용 우주선이 됐다. 이에 따라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앞으로 민간 주도 우주여행이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발사가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던 스페이스X에는 성인식과 같은 시간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화물과 우주비행사를 모두 ISS에 보내면서 우주 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이자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 한편 머스크 창업자는 이날 발사를 앞두고 트위터에 “우주선이 오늘 발사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내가 약하게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상태가 조금씩 좋았다가 나빴다가 한다. 보통의 감기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같은 기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두 차례 양성과 두 차례 음성 결과를 받았다. NASA 방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격리 상태에 들어가야 하나, 스페이스X는 그의 소재에 대해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흑인, 여성, 일본인…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탑승 4인방

    흑인, 여성, 일본인…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탑승 4인방

    15일(현지시간)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비행사 4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민간 우주 수송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CNN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리질리언스는 팰컨9 로켓에 실려 지구를 박차고 우주로 솟아올랐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워 ISS로 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그때는 시험 비행이었다. 이번 발사는 시험 비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비행이다.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민간 주도 우주여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우주선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3명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1명이 탑승했다. 선장은 미 항공우주국 소속 마이크 홉킨스(51)가 맡았으며,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와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가 함께 승선했다. 미국 우주군 대령인 홉킨스는 이번 임무를 총지휘하며, 미국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우주선 조종을 맡는다. 워커와 소이치는 우주선 작동 장치인 온보드 시스템을 담당한다.특히 글로버는 임무 성공시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미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역대 흑인 우주비행사는 모두 17명으로, ISS에 승선해 임무를 수행한 사례는 아직 없다. 미공군시험비행학교를 졸업한 글로버가 조종한 항공기는 40여 기, 누적 비행시간은 3000시간에 달한다. 항공모함 400여 척의 착륙 제어를 도맡았으며 24차례 전투 임무도 수행했다. 2012년 당시 존 매케인 상원의원실에서 입법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중 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로 합류했다.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는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과학 석사, 우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2004년 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정됐다. 2010년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 탑승이 첫 임무였으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63일간 머물렀다. 우주정거장 하드웨어 설계와 우주선 비행 제어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노구치 소이치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소속으로, 도쿄대학교 항공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항공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하며 우주비행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2010년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다녀온 경험이 있다. 당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약 5개월을 체류했다.‘리질리언스’호 선장을 맡은 마이크 홉킨스는 미 공군 대령 출신으로, 2013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 166일을 보낸 이력이 있다. 우주 유영으로 성능 저하 펌프 교체 작업을 완수하기도 했다.예정대로면 리질리언스는 앞으로 지구를 6바퀴 돌아 현지시간으로 16일 밤 11시쯤 국제우주정거장(IS)에 도착한다. 우주선이 ISS 도킹에 성공하면 네 사람은 6개월간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하게 된다. 지구 귀환 시점은 내년 5월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때문만일까… 뒤숭숭한 벤투호

    코로나 때문만일까… 뒤숭숭한 벤투호

    약 1년 만에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나선 벤투호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의 탈압박 능력과 정교함을 다듬는 과제를 안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동안 빌드업 중심의 점유율 축구를 강조해 왔지만 15일 공수 전환이 빠른 멕시코의 전면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한 채 2-3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 소집 단계부터 부상, 코로나19 확진, 소속팀 차출 거부로 수비진을 원하는 대로 구성하지 못한 점이 영향을 끼치기는 했다. 또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경기 하루 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재검사에서 김문환(부산)과 나상호(성남)가 추가 양성 반응이 나오는 등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멕시코,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의 협의 끝에 경기가 열렸으나 한국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19명으로 비너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 들어서야 했다. 벤투 감독은 권경원(상주)과 정우영(알 사드), 원두재(울산)로 스리백을 꾸렸다. 권경원 외에는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었다. 좌우 윙백은 이주용(전북)과 김태환(울산), 골키퍼는 구성윤(대구)이 맡았다. 또 공격받을 때는 윙백이 내려와 5백으로 수비를 두껍게 하고 공격 시 정우영이 중원으로 올라가 4백이 됐다. 그러나 완전하지 않은 전력과 호흡 때문인지 벤투호는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압박에 공을 빼앗기거나 급하게 패스하다가 번번이 차단당하며 자주 위기를 맞았다. 슈팅을 17개나 내줄 정도였다. 그나마 공격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의 호흡이 돋보였다. 전반 21분 손흥민의 왼발 크로스를 황의조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리 케인이 손흥민에게 뿌려 주는 패스와 비슷했다. 내내 허점을 보이던 후방 빌드업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프턴)의 동점골과 24분 우리엘 안투냐(과달라하라)의 역전골 모두 빌드업 과정에서의 패스가 차단당하며 빠른 역습을 허용한 결과였다. 카를로스 살세도(티그레스)의 쐐기골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구성윤의 선방이 아니었더라면 한두 골을 더 내줄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한국은 후반 42분 이강인(발렌시아)의 코너킥을 권경원이 상대 골문에 넣었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경기였던 것 같다”며 “경기에서 지는 것은 항상 너무 아프고 쓰리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패배를 안겨 준 팀이기에 더욱 아픈 것 같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뒤 “센터백부터 풀백까지 많은 공백이 발생해 수비를 조금 더 두껍게 하려고 5백을 썼다”며 “우리 진영에서 공을 빼앗기거나 역습을 나가려 할 때 바로 공 소유권을 빼앗기는 등 어려움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10시 마리아엔처스도르프 BSFZ 아레나에서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통산 500승에 재도전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벤투호 비상… 5명 코로나19 확진

    [포토] 벤투호 비상… 5명 코로나19 확진

    올해 처음 해외 원정에 나선 축구대표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선수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사진은 벤투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지시하는 모습. 2020.11.14 대한축구협회 제공
  • 벤투호 코로나19 무더기 양성 반응…멕시코전 못열리나

    벤투호 코로나19 무더기 양성 반응…멕시코전 못열리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떠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렸다. 당장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예정된 멕시코와의 평가전 개최가 불투명 해졌다.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등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KFA는 또 “5명 모두 증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선수 및 스태프 전원은 FIFA 및 KFA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며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음성 판정자 전원을 대상으로는 현지시간 14일 오전 8시(한국시간 14일 오후 4시) 검사를 재진행한다. 재검사 결과를 확인한 이후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멕시코 및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멕시코전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현지시간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월드컵 지역 예선과 평가전 등 A매치를 치르지 못하다가 올해 첫 A매치를 오스트리아에서 갖기로 하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등 유럽파까지 모두 소집한 벤투호로서는 대형 악재를 만난 셈이다. 벤투호는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방역에 온 힘을 쏟았지만 불가항력이었다. 아직 감염 경로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벤투호는 출국 72시간 전 첫 검사를 받았고 오스트리아에서도 두 차례 검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9일 오스트리아 빈의 래디슨 블루 파크 로열 팰리스 호텔에 여장을 푼 벤투호는 외부인 접촉 최소화를 위해 호텔의 한 층을 통째로 쓰고 모두가 1인 1실을 사용해 왔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는 물론, 숙소와 훈련장, 경기장 이외의 장소 이동도 금지했다. 이번 감염은 대표팀 경기는 물론, 소속팀 전력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럽파들은 A매치 기간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리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조현우의 소속팀 울산의 경우 21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경기를 시작으로 카타르에서 재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속보] 평가전 앞둔 벤투호 비상…선수 4명 코로나 확진

    [속보] 평가전 앞둔 벤투호 비상…선수 4명 코로나 확진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규정에 따라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에서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5시 멕시코, 17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대결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모두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 및 스태프 전원은 FIFA 및 협회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의 숙소 방에서 격리 중이며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처를 취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라뱃길 훼손 시신, 인근 산에서 발견된 백골과 DNA 일치

    아라뱃길 훼손 시신, 인근 산에서 발견된 백골과 DNA 일치

    지난 5월과 6월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됐던 훼손된 시신 일부와 비슷한 시기 인근 산에서 발견된 백골 상태 시신의 유전자 정보(DNA)가 일치한다는 감정이 나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수개월 전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의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앞서 올해 5월 29일과 6월 7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훼손된 상태의 시신 일부가 발견된 바 있다.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으며, 9일 뒤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시신 일부가 추가로 나왔다. 한달 뒤인 7월 9일에는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당시 약초를 캐던 노인이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산에서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몸통 부분이었으며 이미 백골화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 당시 인근에서 의류나 소지품 등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라뱃길에서 5~6월에 발견된 시신은 각각 한쪽 다리 부위였다. 경찰은 애초 아라뱃길에서 9일 간격으로 발견된 시신 일부는 서로 DNA가 일치한다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밝혔으나 계양산 시신과의 연관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수개월 간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성장판이 닫힌 여성’이라는 DNA 감정 결과를 토대로 신원 확인 작업을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실종자 가족 수천명의 DNA를 채취해 훼손 시신과의 DNA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하기도 했으나 아직 신원은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간 DNA 일치 여부 등은 수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다각적인 방향으로 시신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우울하다고, 기운없다고 단 것 즐기다간 암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우울하다고, 기운없다고 단 것 즐기다간 암 걸린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운이 없을 때는 달콤한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다. 달콤한 음식이 잠시나마 기분을 전환시켜주고 기운을 북돋우기는 하지만 많이 먹을 경우는 이를 썩게 만들고 혈당을 오르게 만들어 당뇨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단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암이 더 쉽게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의대 의과학과 연구팀은 과당이 억제된 유전자를 발현시켜 암의 발병과 전이를 촉발시킨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과당은 과일이나 꿀 등에도 포함돼 있으며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사용된다. 설탕도 몸 속에서 과당으로 분해되는데 각종 인스턴트 식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과당 섭취도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과당의 과도한 섭취가 당뇨, 고혈압 같은 대사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폐암 같은 여러 암의 발병과 진행에 관련이 있다는 역학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그렇지만 과당이 암으로 연결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과당을 대사시키는 효소(KHK-C)와 과당을 대사시키지 않는 과당인산화효소(KHK-A)가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유방암 세포를 이식한 뒤 15% 농도의 과당액을 섭취시키고 KHK-C, KHK-A 활성화 정도에 따른 암의 성장과 전이 경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KHK-C 효소가 많은 생쥐는 암의 발생이나 전이가 잘 일어나지 않았지만 KHK-A 효소가 많은 생쥐는 유방암 세포가 더 커지고 폐를 비롯한 다른 장기로도 쉽게 전이되는 것이 확인됐다. 박종완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식재료에 많이 이용되는 과당이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뿐만 아니라 암 전이에도 관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암환자가 영양보충을 위해 과당이 함유된 식단을 이용할 경우 어느 정도 과당섭취가 적당한지 파악하기 위해 추가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다시 문 걸어잠그는 중국…‘삼성 전세기’ 갑자기 막혔다

    다시 문 걸어잠그는 중국…‘삼성 전세기’ 갑자기 막혔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 절차를 강화하면서 중국으로 가려던 삼성전자 직원들의 발이 묶였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을 태우고 13일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전세기 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이번에 취소된 삼성전자 전세기로 삼성SDI와 삼성전기 직원 일부도 중국에 나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취소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기업인들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방문에 큰 어려움을 겪다가, 한중 양국이 지난 5월 중국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14일 격리를 면제하는 ‘신속통로 제도’(패스트트랙)를 시행하면서 입국이 다시 원활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1만명이 신속통로를 통해 중국에 들어갔다. 이 제도 시행에도 한중 간 정기 항공편이 크게 줄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자체 전세기를 마련해 필요한 인력들을 중국에 보내왔는데 이번에는 전세기 운항도 막힌 것이다. 외교부는 최근 중국이 전반적인 입국 절차를 강화한 것이 전세기 운항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중국 내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측은 내국인을 포함해 국적을 불문하고 기업인 여부에도 관계없이 중국행 모든 입국자에 대해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상기 조치로 전세기 승인 등 중국 입국을 위한 일부 절차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중국 측과 구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단, 한중 신속통로 제도 운용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중국의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로 인한 우리 기업인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중국 측과의 소통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은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중국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항공기 탑승 전 두 차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강화된 검역 절차를 발표했다. 이 절차는 신속통로를 이용하거나 전세기로 들어오는 탑승객에도 적용되는데, 탑승 전 72시간 이내에 2개의 지정 의료기관에서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2번째 검사는 탑승 전 36시간 내 이뤄져야 한다. 기존 신속통로 제도에서는 72시간 안에 1번만 검사를 받으면 됐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광저우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에 전세기편으로 직원 100여명을 파견했다. 이날자 전세기는 취소되지 않고 정상 출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