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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인플루엔자 전 세계적 유행…내년 2월까지 방역 강화

    조류인플루엔자 전 세계적 유행…내년 2월까지 방역 강화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함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 2월까지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예찰 확대 등 방역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2017년 2100건에서 2018년 540건, 2019년 234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1000건(야생조류 422건) 이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20년 11월 이후 독일(381건), 덴마크(73건), 영국(59건), 네덜란드(44건) 등 북해 해안지역에서 고병원성 AI로 인한 야생조류 폐사체 발생이 급증했다. 국내에서도 2년여만에 고병원 AI가 발생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야생조류 37건, 가금류 22건 등 59건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고병원 AI 유형이 해외 유전자형(H5N8)과 유사해 해외 유행 시기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부는 시베리아 등지의 겨울 철새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래한 이달부터 내년 2월 북상 전까지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예찰 지점, 물량 및 전담 인력 등을 확충해 전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사전 예찰을 강화한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는 매일 기관별 예찰 현황 및 계획을 점검하고 특히 AI 검출지점 우선 예찰 등에 나선다.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 검출될 시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에 즉시 전파해 신속한 방역 조치를 이행하도록 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AI 조기 차단을 위해 예찰 및 방역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변종 코로나 영국에서 일본까지 왔다…더 세진 전염력 공포(종합)

    변종 코로나 영국에서 일본까지 왔다…더 세진 전염력 공포(종합)

    지난 9월 영국 남부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가 유럽을 지나 아시아, 북미까지 번지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영국 정부는 유전자 변형으로 전염력이 강해진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최대 70% 강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외신을 종합하면 변종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시작돼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위스 등 유럽 각지에서 확인됐다. 중동국가 레바논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바로 옆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감염자가 나온 상황이다.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온 입국자들이 그 출발점으로 추적됨에 따라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40여 개국에 달한다. 일본의 경우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외국인 신규입국을 막기로 했다. 미국은 28일부터 영국에서 오는 항공기 탑승객 전원으로부터 출발 전 72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제출토록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등은 국경을 1주일 동안 폐쇄해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마찬가지로 전염력이 강한 새로운 변종이 발견됐다. 변종 바이러스가 통제불능 수준으로 번져버린 영국에서는 남아공판 변형 바이러스까지 발견된 상황이다.런던, 잉글랜드 동부, 동남부는 변종 확산의 진원이 되면서 확진자 폭증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확진자 3분의 2가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변종이 전염력이 강해졌으나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할 정도로 바뀌지는 않았다고 말하지만 이제 막 접종되기 시작한 백신의 보급 효과를 기대하기에 이른 시점인 까닭에 우려는 커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의 수는 전 세계 인구의 1%에 해당하는 8000만명을 전날 넘어섰다. 코로나19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미국에서는 이미 변종이 확산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동안 미국이 유전자 검사를 거의 하지 않아 보고된 사례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수도권 임시검사소서 1140명 조기 발견…“연장 여부 검토”

    수도권 임시검사소서 1140명 조기 발견…“연장 여부 검토”

    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 결과, 그 효과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운영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는 내년 1월 3일까지만 운영한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성탄절이었던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3만 3983건의 검사가 진행돼 1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1132명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1104명의 10.4% 수준이다. 통상 주말에는 평일보다 검사 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그럼에도 확진자 수는 연일 100명대로 나오고 있어 실제 확산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 14일 문을 연 이후 이곳을 통해 감염이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140명이다. 총 검사 건수 44만 5591건 대비 확진자 비율 0.26%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임시검사소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도 일부 검사를 받고 있고, 또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 등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향후 일반 지역주민과 그 밖의 검사자를 분리해 검사 양성률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증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만 받고 넘어갔거나 위험요인에 노출됐던 사람들이 조기에 확진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라며 “현재 임시선별 검사소 운영 기간 연장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하루 시행된 검사 종류를 보면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3만 2957건으로, 전체의 약 97%를 차지했다.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25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999건이 각각 시행됐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숨은 감염자 찾는다”...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서 115명 확진

    “숨은 감염자 찾는다”...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서 115명 확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운영 중인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5일 100명 넘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성탄절이었던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3만3983건의 검사가 진행돼 1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1132명 가운데 10.2%를 차지했다. 검사 건수는 평일이었던 직전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연일 1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 14일 처음 문을 연 이후 이곳을 통해 감염이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140명이다. 검사 종류별로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3만2957건으로, 전체의 약 97%를 차지했다. 이어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25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999건이 각각 시행됐다.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2차로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진행하는데 전날에는 2건의 2차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150곳에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이다. 익명 검사는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되며,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숨은 감염자’ 10일간 1025명 찾아내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숨은 감염자’ 10일간 1025명 찾아내

    임시 선별검사소서 25일 0시 기준 121명 양성 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120여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6만 931건의 검사가 진행돼 1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1216명 가운데 10% 정도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 14일 처음 운영을 시작한 이후 이를 통해 감염이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025명이다. 검사 종류 별로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5만 9773건으로, 전체의 98.1%를 차지했다. 이어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102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1051건이 각각 시행됐다. 방역당국은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2차로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진행하는데 전날에는 2차 검사가 5건 있었다. 현재 수도권 내 147곳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 검사는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이자, 예방효과 95% ‘최고’… 얀센·아스트라제네카는 신경계 등 부작용

    화이자, 예방효과 95% ‘최고’… 얀센·아스트라제네카는 신경계 등 부작용

    화이자·모더나 피로·두통·알레르기 반응회당 가격은 아스트라제네카 가장 저렴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24일 화이자·얀센과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완료하면서 이제 모더나와의 공급 계약 체결만 남겨 두게 됐다. 개별 기업을 통해 들여올 4개사 백신의 효능과 차이점을 문답으로 풀었다. Q. 4개사 백신은 어떤 백신인가. A. 화이자와 모더나의 핵산 백신(mRNA)은 유전물질을 우리 몸에 주입해 항원을 만들고 이 항원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을 항체가 나오게 하는 백신이다.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달체 백신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바이러스에 유전자를 넣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Q. 효능은 어떻게 다른가. A. 임상 3상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화이자는 95%, 모더나는 94.1%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정량의 절반을 투여했을 때 90%, 두 차례 완전 투여 시 62%의 예방 효과가 나왔다. 평균 70%다. 다만 절반만 투여했을 때 예방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난 이유는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 얀센은 지난 9월부터 전 세계 6만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 종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능 수준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Q. 부작용 위험은 없나. A.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3상 임상에서 피로, 두통 정도의 면역반응만 보였다. 다만 개인마다 체질이 달라 실제 접종에서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진 알 수 없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영국의 경우 2명이 접종 하루 만에 발열, 발진, 빈맥, 호흡곤란이 오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미국에서도 한 의료인이 유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입원했다. Q.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시험에서도 부작용이 있었다던데. A.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월 임상 참여자에게서 ‘횡단성 척수염’이 발견돼 3상 임상시험을 중단한 적이 있다. 7월에도 임상 참가자 1명에게서 신경계 부작용이 발생했다. 당시 부작용 발생 사실을 숨겨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얀센 백신은 지난 10월 접종받은 환자 1명에게서 미상의 질병이 발생해 임상이 초기 단계에서 중단되기도 했다. Q. 접종 횟수와 가격은. A.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는 2회, 얀센은 1회 접종한다. 1회 접종 비용은 화이자 19.5달러(약 2만 1500원), 모더나 15~25달러(약 1만 7000~2만 8000원), 아스트라제네카 3~5달러(약 3300~5400원), 얀센 10달러(약 1만 900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스웨덴서 순백에 가까운 흰 무스 발견…“현지 약 100마리만 존재”

    스웨덴서 순백에 가까운 흰 무스 발견…“현지 약 100마리만 존재”

    스웨덴에서 순백에 가까운 흰 무스가 발견돼 화제다. 말코손바닥사슴이라고도 불리는 무스는 현존하는 사슴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남서부 베름란드주(州)에서 한 야생동물 사진작가가 흰 무스를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로저 브렌하겐(52)이라는 이름의 이 노르웨이 남성은 베름란드주에서 흰 무스를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베름란드주에는 흰 무스가 30마리 정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목격되거나 촬영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이웃국가인 노르웨인 수도 오슬로 근처에 거주하는 이 작가는 “지금까지 몇천 마리의 무스를 목격해 왔지만, 스웨덴의 숲에서 이 흰 수컷 무스를 봤을 때 거의 정신을 놓을 뻔했다”면서 “신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카메라를 잊지 않고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흰 무스는 지금까지 스웨덴 외에도 미국 알래스카주(州)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됐으며 어느 지역 윈주민들은 흰 무스를 신성한 영물로 여긴다. 흰 무스의 흰 털은 알비노증이 아니라 털을 갈색이나 드물게 완전히 하얗게 자라게 하는 열성 유전자에 의해 나타난 특징이다. 부분백색증이나 피부얼룩증으로 불리는 유전적 특징으로, 털이나 깃털 또는 비늘은 하얗게 만들지만 알비노증과 달리 눈에는 이런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브렌하겐 작가도 “부분백색증이 있는 이런 동물은 털 색깔이 더 밝아져 부분적으로나 완전히 하얗게 변할 수 있지만 알비노증과 달리 눈이나 부리 또는 발톱은 정상적인 색소 침착으로 어둡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름란드주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순백의 흰 무스가 목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웨덴에는 베름란드주를 포함해 약 100마리의 흰 무스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저 브렌하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간에게 묻는다… 지구를 어쩔 셈인가

    인간에게 묻는다… 지구를 어쩔 셈인가

    “강연을 끝내며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본 양초는 주위 환경과 조화롭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신을 태워 빛을 냅니다. 여러분들도 양초처럼 주변과 잘 어울려 살며 이웃을 위해 밝은 빛을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양초 불꽃 같은 아름다움으로 인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바쳐 주길 바랍니다.” 1860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69세의 노신사가 영국 왕세자와 어린이들 앞에서 ‘양초의 화학사’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을 마치며 당부한 말이다. 노신사는 ‘전자기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 실험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 영국 왕립연구소(RI) 풀러화학석좌교수였다.●1825년 밀링턴 교수 첫 강연, 패러데이는 19회 영국 왕립연구소는 산업혁명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일반인들에게 최신 연구 성과를 알려 주고자 1800년부터 대중 강연을 시작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오는 사람이 늘면서 1825년부터는 ‘아이들에게 과학 강연을 선물해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청소년과 대중을 위한 과학 강연으로 방향을 바꿨다. 바로 195년 전통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의 시작이다.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 첫해인 1825년에는 존 밀링턴 왕립연구소 교수가 동역학, 광학, 전자기학 등을 내용으로 한 물리학 강연을 했다.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을 제안했던 패러데이는 1827년을 시작으로 1860년까지 19번이나 강연자로 나섰다. 이 중 6번을 양초 하나로 화학의 기초인 물질의 특성과 상호작용에 대해 아이들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등 역대 최고 강연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패러데이는 양초에 불을 붙일 때 생기는 불꽃 종류와 밝기, 구조를 보여 주고 수소와 산소의 성질, 공기와 연소의 관계, 양초가 타면서 만드는 액체와 이산화탄소의 화학적 특성, 생물체 내 호흡에 대해 설명했다. 여섯 번의 강연은 ‘촛불의 과학’이라는 책으로 엮여 지금까지도 과학자를 꿈꾸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읽히면서 화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리튬이온전지 개발과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요시노 아키라 일본 아사히카세이 명예 펠로가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권해 준 ‘촛불의 과학’을 읽고 과학에 관심을 두고 과학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히면서 일본 전국 서점에서 동이 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20세기 들어 TV가 보급되면서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은 더 많은 사람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수단이 됐다. 1936년 조프리 잉그램 테일러경의 ‘배’에 관한 강연은 15분짜리 TV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는데 세계 최초의 TV 과학다큐멘터리로 기록됐다. 1966년부터는 영국 공영방송 BBC가 크리스마스 강연을 바탕으로 ‘이상한 나라의 과학자들’이라는 과학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해 매년 강연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20세기 중반부터는 외부 연구자도 강연 나서 20세기 중반부터는 왕립연구소 소속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외부 연구자들도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강연자는 ‘코스모스’로 잘 알려진 천문학자 칼 세이건 박사,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로 금세기 대표적 진화학자인 리처드 도킨스 영국 옥스퍼드대 석좌교수 등이다.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왕립연구소는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을 예정하고 있다.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올해는 ‘지구라는 행성의 사용자 안내서’란 제목으로 지리학자이자 탐험가인 크리스 잭슨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물리학자이자 해양학자인 헬렌 처스키 런던대 기계공학과 박사, 기후변화 전문가 타라 샤인 국제환경개발연구소(IIED) 박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번 강연은 오는 28~30일 BBC4에서 3부작으로 방영된다. 이번 강연에선 수십억년 동안 생물체가 살기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지구라는 시스템을 인간이 어떻게 교란하고 있는지 알려 준다. 인간의 활동이 지구를 뒤흔드는 엄청난 지질학적 압력이 되고 있다는 것을 지질학적, 물리학적, 기후학적 측면에서 보여 준다. 강연에 나서는 과학자들은 인간에 의한 피해를 어떻게 복구하고 인류가 지속 가능한 삶을 사는 방법은 무엇인지도 알기 쉽게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런던발 항공편 연내 못 들어온다

    런던발 항공편 연내 못 들어온다

    정부가 연말까지 영국 런던발 인천행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31일까지 영국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며 “(제3국을 경유하는 등)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 해제 시에도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또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며,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에만 적용된다. 국내에 들어오는 영국발 항공편은 일주일에 4편 정도다. 인천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기존대로 운항한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똑같은 거리두기나 전파 위험행위를 해도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될 경우 방역망 통제 불가 상황이 될 수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변이 바이러스’ 영국과의 항공편 연말까지 중단…경유 입국자는?(종합)

    ‘변이 바이러스’ 영국과의 항공편 연말까지 중단…경유 입국자는?(종합)

    정부 “모든 영국발 입국자 추가 PCR 검사”“경유 입국자, 현실적으로 확인 쉽지 않아” 정부가 감염력이 높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연말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어제 오후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든 영국발 입국자 14일간 격리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부터 31일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며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해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 해제 시에도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며,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면서 “또한 영국발 확진자를 발견하는 경우 모두 PCR검사를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높아 의료체계 부담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모델링 기법에 따라 전파력이 평균 약 57% 혹은 70% 정도로 나타난다”며 “상당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자체가 증상이 더 심하거나 치명률을 높이진 않지만 전파력이 빨라 감염 확산 속도를 높이면 의료 체계에 부담을 가중시켜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더 빨리 늘어나게 된다. 국내에 들어오는 영국발 항공편은 일주일에 4편 정도다. 최근 2개월 동안 영국발 입국자 중 15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4명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통해서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유 입국객, 유럽 내에서 걸러질 것”현재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대부분과 인도, 홍콩, 중국 등 전 세계 50여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 체류 이력이 있는 입국자가 직항 항공편이 아닌 다른 나라를 경유해 입국하는 경우에는 영국 체류 사실을 확인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현실적으로 까다로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유럽연합(EU)에서 영국에서 출발하는 사람에 대해 엄격한 조처를 하고 있는 만큼 인접 국가를 통해 걸러지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고 영국에서 중동이나 아시아 국가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하면 14일간 격리 조치하기 때문에 방역망 내에서 통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검역 단계에서부터 영국에서 들어 온 입국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최근에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가 잘 관리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은 4월 말∼5월 초 이후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말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일시중단…‘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연말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일시중단…‘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정부가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어제 오후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부터 31일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며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해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 해제 시에도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며,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며 “또한 영국발 확진자를 발견하는 경우 모두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오늘부터 연말까지 영국 항공편 일시중단

    [속보] 오늘부터 연말까지 영국 항공편 일시중단

    모든 영국발 입국자 14일 격리 정부가 최근 전파력이 높은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23일부터 연말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격리할 방침이다. 이들의 격리해제 시 추가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하고, 변이 바이러스 여부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전자 검사 최대 48시간 걸리자, 30분내 판별 ‘신속항원검사’ 부상

    경기도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코로나19의 신속항원검사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봉쇄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면, 신속항원 검사로 20분 내에 숨은 감염자를 찾아야 지금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를 통해 비인두도말 PCR(유전자) 2만 4739건, 침으로 검사를 받는 타액 PCR(유전자) 15건, 신속항원검사 996건 등 모두 2만 5753건의 검사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대부분 정확도(98%)가 높은 PCR 방식 위주로 검사하고 있다. 하지만 PCR 방식은 결과가 나오는 데 24~48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하루 1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강한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해선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15~30분 내 확진자를 판별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최대 위기 상황인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검사의 속도”라면서 “신속한 진단검사를 더 광범위하게, 더 빠르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수원시는 무증상 확진자를 통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시설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속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수원지역 22개 요양병원·8개 정신병원·임시선별검사소의 종사자와 검사자로, 이날 오전까지 3098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충북도도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감염 취약계층 20만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파력 70% 강한 영국발 바이러스 변이, 국내 미발견(종합)

    전파력 70% 강한 영국발 바이러스 변이, 국내 미발견(종합)

    방역당국이 영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와 관련해 국내 입국 검역과 변이 바이러스 확인을 위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영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 변이에 의한 유행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해외유입 사례에 대해서도 양성자의 검체를 확보해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영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검사에서도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최근 2개월 동안 확진된 영국발 입국자는 15명 정도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까지 국내 검체 1600여 건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는 영국에서 보고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 “영국에서 입국한 확진자의 검체 21건에 대해 바이러스 분리 후 분석한 결과에서도 변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현재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영국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가 진단검사를 받고, 2주간 자택 등에서 격리조치를 받는다. 여기에 영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2번의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 바이러스의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영국 입국자에 대해서는 격리해제 전 확실하게 2번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의 양성 여부를 가리고, 양성일 경우 유전자 전장분석을 통한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가 비상이다. ‘VUI-202012/01’로 알려진 영국의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강하고,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병을 전파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를 최대 0.4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런던 신규 확진자 중 60%는 이러한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잇따라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등 여행 제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세플라스틱의 습격…엄마 태반에서 처음 발견 “발육 악영향” 우려도

    미세플라스틱의 습격…엄마 태반에서 처음 발견 “발육 악영향” 우려도

    인간은 이제 가장 안전한 곳으로 여겨져온 어머니 배 속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피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탈리아의 병원 및 대학 공동연구진은 출산 후 여성의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ANSA통신 등에 따르면, 로마 파테베네프라텔리병원과 마르케 폴리테크닉대 공동연구진은 출산 후 여성의 태반 표본을 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조각의 존재를 확인했다.연구진은 산모 6명에게서 기증 받은 태반 6개 중 4개에서 5~10㎛의 미세플라스틱 조각 총 12개를 발견했다. 12개 조각 중 3개는 플라스틱 병에 흔히 쓰이는 폴리 프로필렌이고 나머지는 화장품이나 매니큐어 또는 치약에서 추출한 합성 플라스틱이다. 이번 연구에는 오직 3%의 태반만이 표본으로 쓰였기에 실제 태반 속 미세플라스틱 조각의 총량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주도한 해당 병원의 산부인과장인 안토니오 라구사 박사는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처음 봤을 때 크게 놀랐다”면서 “태반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말은 아기에게서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얘기와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마치 사이보그 아기를 갖는 것과 같다. 더는 사람 세포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 개체와 무기물 독립체의 혼합체인 것”이라면서 “몸에 플라스틱이 존재함에 따라 스스로 인식하는 면역 체계가 방해를 받아 심지어 유기적이지 않은 것까지 교란된다”고 말했다. 라구사 박사에 따르면, 태반 속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아이의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쳐 발육 과정에 악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입자가 어떻게 태반에 유입될 수 있었는지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산모가 먹는 음식이나 음료 또는 호흡 중에서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케어’ 난임클리닉의 임상 책임자 찰스 킹스랜드 교수는 “과학자들은 태반의 미세플라스틱이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모르지만 이는 잠재적으로 아이에게 직접적인 독이 되거나 산소 공급을 줄일 수 있다”면서 “사산이나 저체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결과는 잠재적으로 매우 무서운 시나리오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이 잠재적 피해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공 화학물질로부터 인간과 야생동물을 보호하고자하는 영국 자선단체 ‘쳄 트러스트’의 엘리자베스 솔터그린 대표도 “아이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오염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이 연구는 비록 규모가 매우 작지만 매우 걱정스러운 우려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최신호(2021년 1월호, 온라인판 12월 2일)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염태영 수원시장 “정부 봉쇄조치 어렵다면, 전국민 신속검사 도입해야”

    염태영 수원시장 “정부 봉쇄조치 어렵다면, 전국민 신속검사 도입해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신속검사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면 대안으로 전 국민 신속검사를 실시해 확산세를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를 통해 비인두도말 PCR(유전자) 2만4739건, 침으로 검사를 받는 타액 PCR(유전자) 15건, 신속항원검사 996건 등 모두 2만5753건의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에서는 대부분 검사를 정확도가 98%로 높은 PCR 방식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고 결과를 아는데 24~48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 격리하기 위해선 15~30분 만에 확진자를 가려낼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확도가 90%로, PCR 방식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하루 1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강한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해선 신속항원검사를 대거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정부에 “전 국민을 대상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염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51차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최대 위기 상황인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검사의 속도”라며 “신속한 진단검사를 더 광범위하게, 더 빠르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슬로바키아는 전국민 546만명을 대상으로 신속진단검사를 실시해 확진자 증가속도가 2주사이 83%까지 큰폭으로 감소했다”며 “강력한 이동제한과 함께 전국민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한 것이 확진자 감소에 크 도움을 준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염 시장은 아울러 “최대한 짧은 시간에 감염자를 찾아내, 격리하거나 병원·생활치료 시설로 보내 비감염자와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며 “선별진료소를 동 단위까지 설치하고, 보건소·병원·의원 등 모든 의료기관이 신속검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는 무증상 확진자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수원지역 22개 요양병원과 8개 정신병원의 종사자 및 이용자, 임시 선별검사소의 종사자 및 검사자로, 이날 오전까지 3098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충북도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감염취약계층 20만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확인되면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게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홍남기 “내년 상반기까지 수소충전소 110기 구축”

    홍남기 “내년 상반기까지 수소충전소 110기 구축”

    정부가 내년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해 상반기 수소충전소 110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산업 분야별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BIG3 산업을 세계 1위 경쟁력 확보 목표로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시스템반도체는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도약기반 마련, 미래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수소차 생산국가, 바이오헬스는 K-바이오 5대 수출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겠다. 육성 지원, 규제 혁파, 생태계 조성, 인프라 확충 등 4가지 측면에서 집중 점검 및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차 보급확산을 위해 무엇보다 충전인프라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며 “연내 수소충전소 최대 12기를 추가 준공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총 110기 이상이 구축되도록 검사인력 확대와 절차 단축 등 가능한 행정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전소 부지확보를 위해 우선 국유지 중 강원·경기 등 6개 시·도 후보지역 10곳을 발굴해 최종 선정하고 부지매각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공공기관 소유 유휴부지와 함께 주유소, LPG충전소 등 수소충전소 설치가능 부지 200여곳을 내년 중 집중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부지확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수소충전소 구축 규제완화와 인허가권 조정, 충전소구축 특례도입, 운영적자 충전소당 약 9000만원 수소연료 구입비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규제혁신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최근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투자와 관련해 용수공급, 폐수처리 등 인프라 구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지자체 등과 협의해 조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첨단 반도체 R&D 투자를 조특법상 신성장·원천기술에 추가하여 R&D비용 세액공제 우대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조특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반도체 R&D비용에 대해 일반 R&D 세액공제(0~25%)에 비해 높은 20~40% 우대 공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파운드리 증설과 관련해 내년부터 본격 조성되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투자 가이드라인에 시스템반도체 품목이 포함돼 있음을 감안, 필요한 절차를 거쳐 투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유전자치료 연구대상 확대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의약품-의료기기 복합제품의 경우 이미 허가받은 의료기기에 대한 GMP평가 심사 생략 등 우선 5건의 현장발굴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대책처럼 BIG3 산업 대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도권 임시검사소 ‘자발적 검사’서 94명 추가 확진…누적 479명

    수도권 임시검사소 ‘자발적 검사’서 94명 추가 확진…누적 479명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익명 검사에서 하루 동안 9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9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5명, 경기 54명, 인천 5명이다.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 14일 첫 운영에 들어간 이후 일주일간 누적된 확진자는 총 47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2만5753건이다. 검사 종류 별로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2만4739건으로 96%를 차지했다. 이어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15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996건이 각각 시행됐다. 방역당국은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2차로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진행하는데 전날에는 2차 검사가 3건 있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 검사는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 0시까지 일주일간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누적 18만9753건이다. 현재 서울(54곳), 경기(70곳), 인천(10곳) 총 134곳에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리산 정이품송 아들나무, 그루당 100만원에도 완판

    충북 보은군이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의 자목 100그루를 분양했다. 보은군은 1만 그루를 키워 온 정이품송 자목 일부를 지난 18일 추첨해 공공기관과 일반인들에게 분양했다고 20일 밝혔다. 분양한 자목은 100그루로 키 2∼2.5m, 밑동 지름 6㎝인 6년생이다. 가격은 그루당 100만원이며, 인증서도 제공된다. 군은 분양 신청서를 제출한 15개 공공기관에 3∼5그루씩 모두 50그루를 분양하고 민간에는 50그루가 배정됐다. 분양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134명이 신청서를 냈다. 군은 추첨으로 32명을 선정해 1∼2그루씩 분양했다. 경쟁률은 4.2대1이었다. 속리산 초입에 있는 정이품송은 조선시대 세조의 어가 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수령이 600년 넘은 소나무다. 보은군은 2008년 노쇠한 정이품송의 유전자를 확보하고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정이품송 솔방울에서 씨앗을 채취, 묘목을 길러내는 데 성공했다. 2010년부터 장안면 오창·개안리 2곳의 군유림(2.4㏊)에서 양묘장을 운영하며 정이품송 자목 1만여 그루를 재배하고 있다. 군은 내년에는 200그루를 분양할 계획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질 좋은 자목을 생산해 정이품송 유전자원을 보존하면서 우리나라 소나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기다리지 말고 찾아내라”… 충북, 이유 있는 코로나 대처법

    “기다리지 말고 찾아내라”… 충북, 이유 있는 코로나 대처법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에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자치단체들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수십 억원을 투입하는 등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충북도는 감염 취약계층 20만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이용자, 콜센터와 대중교통 등 3밀(밀집·밀폐·밀접) 업종 종사자, 저소득층 등이 대상이다.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겠다는 고육지책이다. 충북에선 최근 요양원과 병원 등의 집단감염이 속출해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진단키트를 이용한 이 검사는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양성으로 분류되면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시행 중인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도비와 시군비 등 모두 20억원을 투입한다. 거리두기 준3단계까지 실시했던 충북 제천시는 지역 모든 택시, 639대에 비말 차단막 설치에 나섰다. 시가 차단막을 제작해주면 택시회사나 개인택시 운전자들이 장착하는 방식이다. 투명한 색의 비말 차단막은 택시 운전석과 승객석 사이에 설치된다. 차단막 제작비는 1개당 12만원이 넘는다. 총사업비로 7800만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택시는 공간이 좁은데다 기사나 손님이 대화를 하는 경우도 많아 확진자가 있을 경우 버스보다 감염 우려가 크다”며 “더구나 차가 없는 노인분들이 택시를 많이 이용해 차단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북 보은군은 마을 방역활동에 이장들을 투입한다. 군은 지난 17일부터 관내 11개 읍면 248개 마을 이장과 노인회장들에게 마을 방문자들의 발열체크 업무를 맡겼다. 친인척 및 외지인들이 마을에 오면 바로 이장이나 노인회장에 자진 신고한 뒤 체온 측정 후 방문대장을 써야 한다. 이장은 체온 37.5도인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즉시 군 보건소에 알려야 한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 등 도심 거주자들이 시골집을 찾아와 코로나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타 지역에서 발생해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며 “마을별 담당공무원이 수시로 출장 나가 발열체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3차 대유행이 시작되자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1차례 실시하던 ‘생활방역의 날’을 화요일과 금요일 2차례로 늘렸다. ‘생활방역의 날’은 필수요원만 제외한 모든 군청 직원들과 사회단체 회원들이 영동군 다중이용시설을 한곳도 빠짐없이 소독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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