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전자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15
  • 방역당국 “자가격리 기간 14일 유지…7일 단축 섣불러”

    방역당국 “자가격리 기간 14일 유지…7일 단축 섣불러”

    미국과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이 자가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면서 우리나라도 격리 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국내 자가격리 기간 14일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프랑스 같은 국가에서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나라는 여건에 비춰볼 때 격리 기간 단축은 너무 빠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역을 위한 보수적인 방향이 필요하며, 현재까지는 14일 자가격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가 지난해 9월 코로나19 확진 환자 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줄였고, 미국도 지난해말 자가격리 기간을 7일~10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나 노르웨이 등의 자가격리 기간은 10일이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격리기간 외에도 격리해제 기준에 대한 지침 등을 유행 상황에 맞춰 변경해왔다. 지난해 11월 10일에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지 않아도 무증상 기간이 10일 이상인 확진자에게 격리해제와 확인서를 발급하는 내용의 코로나19 대응지침을 발표했다. 이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임상 경과 기준 만으로 격리해제가 가능하다”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없이도 격리해제 확인서를 요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해제 후 직장 및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특히 격리해제 확인서를 받으려면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필요했으나, 증상 발현으로 인한 확진 후 열흘간 무증상 등 임상 경과 조건도 인정하기로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부,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 협상 막바지…“이르면 2분기 도입”

    정부,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 협상 막바지…“이르면 2분기 도입”

    정부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을 구매하기 위해 진행 중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에 국내 도입 계약이 이뤄진 4종의 백신 외에 노바백스의 백신을 추가로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며, 물량은 1000만명분 이상이다. 이르면 올해 2분기에 도입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 중 하나다. 특히 이 백신은 유통기한이 2∼3년으로 길어 기존에 도입될 예정인 4종의 백신에 대한 보완이 가능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총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우선 정부는 다국적 제약사인 ▲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000만 회분) ▲ 얀센 600만명분(600만 회분) ▲ 화이자 1000만명분(2000만 회분) ▲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등 4곳과 각각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이와 별도로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1000만명분(20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스크 건넨 민주당원, 비웃은 공화당원…美 의사당발 대확산 우려 (영상)

    마스크 건넨 민주당원, 비웃은 공화당원…美 의사당발 대확산 우려 (영상)

    미국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몸을 피한 하원의원들이 마스크 착용을 두고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회 주치의는 같은 공간에 있었던 의원 모두 코로나19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의회 주치의 브라이언 모나한은 의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각 의원은 다음 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의사당을 습격했다. 하원의원 수십 명은 폭도를 피해 의사당 모처로 피신했다. 비좁은 공간에 다수가 모인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았다. 이에 민주당 리사 블런트 로체스터(델라웨어) 의원은 동료 의원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마스크를 나눠주었다. 하지만 몇몇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펀치볼뉴스가 입수한 영상에서는 앤디 빅스(애리조나), 마이클 클라우드(텍사스),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마그웨인 멀린(오클라호마), 스콧 페리(펜실베이니아) 등 공화당 의원들이 로체스터 의원이 건넨 마스크를 외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팔짱을 끼고 서 있던 미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은 앤디 빅스 의원과 의미심장한 눈빛을 교환하며 마스크를 건네는 로체스터 의원을 비웃듯 바라봤다. 로체스터 의원의 거듭된 요청에도 손사래를 치며 마스크 착용을 거절했다. 이에 대해 의회 주치의 브라이언 모나한은 “하원의원 다수가 비좁은 공간에 고립돼 있었다”면서 “코로나19 감염자에게 노출됐을 수 있다”면서 “의회 구성원들은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다음 주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의회 난입 사태가 공중보건 위기의 잠재적인 대확산에 일조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이번 사태를 두고 “또 다른 급증 사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의회 구성원들이 자동차, 기차, 비행기를 타고 각자의 지역구로 가고 있다”며 “매우 큰 확산을 이끌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제이크 라터너(공화·캔자스) 하원의원은 지난 7일 저녁 자신이 코로나19 검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공화당 의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문제가 된 대피장소에는 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들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얻어 많은 이들이 2회 요법 백신중 최소 첫 번째 백신을 맞았다. 일부 의사당 관계자들 역시 백신을 맞은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플렉스온, 맞춤형 화장품 ‘블렌드온’ 출시 기념 이벤트

    플렉스온, 맞춤형 화장품 ‘블렌드온’ 출시 기념 이벤트

    플렉스온㈜(대표이사 이준)은 유전자 분석 및 피부 측정을 통한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인 ‘블렌드온(BLEND OWN)’의 출시를 기념하며 11일부터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미지의 시대를 여는 1000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렌드온은 개개인의 피부 상태와 환경에 맞는 제품을 위해 플렉스온㈜의 독자적인 시스템인 ‘인공지능 피부 분석 솔루션(SI Solution)’을 기반으로 해 유전자 분석, 피부 측정, 피부 설문의 3단계 과정에 걸친 피부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개개인의 피부에 최적화된 맞춤형 화장품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55가지 최다 항목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본연의 피부’를, 셀프 피부 측정 진단기를 통해 2개월마다 ‘현재의 피부’를 분석한다. 이후 이 정보를 분석, 조합해 ‘본연의 피부’가 앞으로 준비해야 할 성분과 ‘현재의 피부’가 도움받아야 할 성분을 커스텀 블렌딩한 스킨케어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계절 또는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2개월마다 재측정한 현재의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매 2개월마다 나만의 맞춤 화장품을 집으로 직접 받아 볼 수 있다.커스텀 블렌딩 스킨케어를 지향하는 블렌드온은 자연에서 얻은 피부 친화적 안심 포뮬라를 개발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며, 클렌징 단계부터 스킨케어의 마무리 크림까지 전 품목 EWG 그린 등급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선보인다. 블렌드온은 국내 공식 홈페이지 및 국내 온라인몰을 통해 구독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으며, 11일부터 블렌드온 커스텀 블렌딩 스킨케어 제품을 월 99,800원에 평생 구독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벤트는 소진 시 종료되며, 블렌드온 공식 홈페이지와 롯데렌탈의 ‘묘미’를 통해 진행된다.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 및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렌드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일본서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발견

    이번엔 일본서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발견

    일본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2일 브라질에서 입국한 남녀 4명이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것과 다른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이들은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 머물다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사실은 이들이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검체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확인됐다. 4명 가운데 3명은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두통과 목통증, 고열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10대 여성인 1명은 무증상이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국립감염증연구소 측은 “새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높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당국은 같은날 도쿄에서 20대 3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도 확인했다. 한편 NHK집계에 따르면 일본은 10일 현재까지 누적확진자가 28만 9000여명으로 늘었으며, 누적 사망자는 4060여명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대해 다음달 7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한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오늘 신규 확진 500명 안팎 줄 듯…주말에 거리두기 재조정

    오늘 신규 확진 500명 안팎 줄 듯…주말에 거리두기 재조정

    “확진 400~500명 돼야 단계 하향조정”숨은 감염자 많고 변이 바이러스 변수 여전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11일 신규 확진자는 500명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최다 1240명(2020년 12월 25일)까지 치솟았으나 새해 들어서는 800명대, 7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번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하면서도 감소 초기 단계라 현행 거리두기 조치 등이 오는 17일 종료되는 만큼 이번 한 주 유행 흐름을 좀 더 지켜보면서 18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 이번 주말 발표할 계획이다. 전날 신규 확진 665명400명대로 내려올지 주목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5명이다. 지난 8∼9일(674명, 641명)에 이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나타낸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714명) 1000명 아래로 내려온 뒤 이후 일별로 838명→869명→674명→641명→665명을 기록하며 엿새째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세 자릿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2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623명보다 191명 적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면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에서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500명대가 나오면 지난달 8일(589명) 이후 34일만, 400명대는 지난달 1일(451명) 이후 41일 만이 된다. 물론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대로 떨어지더라도 감소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른 측면도 있다.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일시적으로 검사 수가 줄어들며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토요일인 9일(10일 0시 기준 발표)만 하더라도 하루 검사 수가 3만 3848건에 그쳐 평일 평균치(5만∼6만건) 보다 2만건 정도 적었다.방역당국 “3차 유행 정점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각종 지표를 근거로 이번 3차 유행이 일단 정점은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최근 1주(1.3∼9)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738.1명꼴로 나와 직전 주(2020.12.27∼2021.1.2)의 931.3명보다 193.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집단발생이 발생한 감염 사례 역시 46건에서 10건으로 줄었다. 특히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전날 기준으로 0.88로 떨어져 1 이하로 내려왔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각각 뜻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은 감소 초기로, 속도가 완만하게 떨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이번 주말 거리두기 단계 조정“신규 확진자 400~500명 돼야” 이처럼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비롯해 각종 방역 지표가 호전됐지만 방역당국은 각종 변수를 고려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이달 17일까지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재개를 허용하기에 앞서 신규 확진자 수를 400∼500명대로 더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헬스장을 포함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재개 방침은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이후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확진자 규모를 확실하게 줄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조정 문제와 관련,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려면 하루 평균 환자 수가 400∼500명 이하로 줄어들어야 한다”면서 “실제로 단계 조정에 있어 이 기준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유행 특성을 보면 집단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내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의 접촉과 활동, 모임, 여행 등을 통해서 확산하는 경로가 좀 더 우세하다”면서 “이런 특성을 반영해 이번 주에 거리두기 단계 자체의 조정 또는 단계를 유지하면서 일부 방역적 내용을 상황에 맞게끔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기대만큼 줄지 않으면 수도권의 경우 현행 2.5단계를 유지하면서 헬스장·노래방·학원 등 일부 시설과 업종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 개인 간 접촉이나 모임은 지속해서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숨은 감염’ 상당 추정4명 중 1명꼴 감염 경로 ‘깜깜이’ 이런 가운데 이번 유행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이 상당히 누적돼 있을 것으로 추정돼 신규 확진자가 단시간에 큰 폭으로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 5413명 가운데 1356명(25.1%)은 여전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상황이다.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한다는 의미다. 또 방역당국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각종 소모임이나 약속 등을 통해 감염이 전파되는 점도 우려스럽다. 일례로 경기 수원시의 한 일가족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11명이 확진됐고, 전남 보성군에서는 김장모임에 참석한 사람과 가족을 중심으로 10명이 감염돼 치료하고 있다.英·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16명 변수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처음 시작돼 유럽, 중동, 아시아, 미주 등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상황 역시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50∼70% 더 센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국내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16명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12일부터 영국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도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음성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격리 조치키로 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62명 탑승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추정 해역서 “훼손된 시신 발견”

    62명 탑승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추정 해역서 “훼손된 시신 발견”

    전날 62명을 태우고 자카르타 앞바다 상공에서 실종된 스리위자야 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이 10일 본격 진행돼 추락 지점과 블랙박스 위치가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스리위자야 항공의 보잉 737-500 기종의 SYJ 182편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상에서 훼손된 신체 일부와 옷가지, 금속 파편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류품이 발견된 지점은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 섬(Pulau Lancang)과 라키 섬(Pulau Laki) 사이 해역인데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동체 파편과 구명조끼, 옷가지 등 수거품이 늘고 있다. 유전자(DNA)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훼손된 시신을 담은 가방도 5개 이상으로 늘었다.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여객기 추락지점을 확인했다”며 “수색팀이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수색팀은 블랙박스 등에서 전송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 두 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군 책임자도 “여객기 추락지점을 찾아내 작은 파편들은 수거하고 있고, 큰 파편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상 크레인을 가져오고 있다”며 “수심 23m 아래에서 동체 파편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추락 지점은 자카르타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지점으로 2018년 10월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같은 공항을 이륙한 지 12분 만에 추락해 189명 탑승자 전원이 희생된 해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당시 사고 여객기가 보잉 맥스 737 기종이어서 전 세계 이 기종 운항이 중지되는 후폭풍이 일었다가 지난달에야 운항이 재개됐다.스리위자야 항공 SJ 182편은 전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4시 36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62명을 태우고 보르네오섬 서부 칼리만탄주의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했다. 교통부는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고, 승객 가운데 성인 40명, 어린이 7명, 유아 3명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은 탑승하지 않았고, 승객 전원이 인도네시아인이라고 발표했다. 여객기는 이륙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관제탑에 아무런 비상 신호도 보내지 않았고, 연락 두절 직전 60초 동안 3000m 이상 급강하했다. SYJ 182편이 사라진 뒤 인근 어민들은 두 차례 굉음을 듣고 거대한 파도가 치는 것을 느꼈으며, 비행기 동체 파편과 청바지, 머리카락 등을 발견해 수색 당국에 인계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여객기 추락 사실을 확인하고, 애도를 표하는 한편 수색작업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날이 밝자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정, 어선, 최정예 잠수요원들이 사고 추정지점으로 달려가 수색작업을 벌였고, 공군도 항공기를 투입해 공중에서 수색을 도왔다. SYJ 182편이 아무런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블랙박스를 확인해야 사고 원인을 명확히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스리위자야 항공은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19대의 여객기를 운용하는 저비용 항공사이다. 사고 여객기는 1994년 5월 처음 등록돼 26년 넘게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은 여객기 노후를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의심하고 있으나 스리위자야 항공 책임자는 “이륙이 예정보다 30분 늦어졌지만 폭우 때문이지 기체에는 이상이 없었고, 기체 상태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미국 보잉사는 “스리위자야 항공과 접촉 중이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가 착륙할 예정이었던 폰티아나 공항과 이륙했던 수카르노하타 공항에는 탑승자 가족이 몰려와 초조하게 수색 및 구조 소식이 들려오길 애타게 바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야만 자이는 “비행기 안에 아내와 세 자녀가 타고 있었다. 아내가 아기 사진을 보내왔는데(이렇게 됐다)…. 어떻게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지 않겠느냐”고 되물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슈퍼전파지’ BTJ열방센터 방문자 검사 안 받으면 법적 조치

    ‘슈퍼전파지’ BTJ열방센터 방문자 검사 안 받으면 법적 조치

    광주시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BTJ열방센터를 방문자에 대해 법적 대응 하기로 했다. 10일 광주시 박향 복지건강국장은 “BTJ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한 행정명령은 오늘까지로 이를 어긴 확진자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30명이 진단 검사를 받아 7명이 확진됐다. 그 가족과 지인 등 58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명단에 없던 선교사가 확진 판정 뒤 역학조사를 통해 BTJ열방센터 방문 사실이 드러난 사례가 있다. 1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해외 출국을 앞둔 재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도 있어 BTJ열방센터 방문자의 자발적인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 국장은 “주변에 BTJ열방센터 방문자가 있다면 반드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독려해달라”며 기독교 교단 측에도 당부했다.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에서 발생한 상인 간 전파는 다행히 지금까지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박 국장은 “시장과 거리가 떨어진 상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그 가족과 친인척 등 1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며 “양동시장 전수조사는 안전한 시장 환경을 위한 상인회 측 요청에 따라 선제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상인, 접촉자,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는 1394명이 응했다. 현재 137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2명에 대한 검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이날 광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에서 1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의사 1명, 간호사 1명, 환자 12명, 기타 1명 등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은 격리 중인 효정요양병원 직원과 환자를 대상으로 3일 주기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 중이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서양연어’ 2번째 생태계위해우려 생물 지정

    ‘대서양연어’ 2번째 생태계위해우려 생물 지정

    대서양연어가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라쿤에 이어 2번째 지정이다.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강원도가 원주지방환경청에 요청한 대서양연어에 대한 생태계위해성 평가 결과 2등급으로 판정됐다. 위해성 평가를 맡은 국립생태원은 대서양연어가 국내 유입될 경우 토착종과 먹이 경쟁, 타 어종과의 교잡으로 인한 유전자 변질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냉수성어종인 대서양연어는 연중 차가운 물이 흐르는 계곡, 대형댐이나 호수의 수심이 깊고 수온이 차가운 지역에서 서식이 가능해 멸종위기종인 토종어류 ’열목어‘와 먹이 및 서식지 경쟁 등의 우려됐다. 앞서 환경부는 대서양연어를 국내 유입시 위해가 우려되는 외래생물인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생태계위해성 평가 결과를 반영해 상반기 대서양연어를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생태계위해우려 생물은 수입 또는 반입시 유역환경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생태계교란 생물의 관리기준에 준해 생태계로 방출·유기 등도 제한된다. 수입 허가 이후에는 해당 사업장 관리 및 해당 종이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방제 등 조치가 뒤따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 700명 안팎 예상…18일부터 헬스장·노래방 등 영업 재개

    오늘 700명 안팎 예상…18일부터 헬스장·노래방 등 영업 재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1000명 아래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감소세가 뚜렷해져 600명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한 선제 검사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다소 잡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교회 등 일부 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데다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속속 확인되고 있어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특히 18일부터는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풀릴 예정이다.오늘 700명 안팎 예상…닷새 연속 1000명 아래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641명이다. 직전일(674명)보다 33명 줄면서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는 닷새 연속 10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7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623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572명보다 51명 많았다. 최근 1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773.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38.1명으로 떨어졌다. 직전 한주(2020.12.27∼2021.1.2)의 930.4명과 비교해 200명 가까이 줄었다. 다만 3차 대유행은 다소 주춤해졌지만, 전국 곳곳에서 여전히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줄을 잇고 있다. 일례로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로 알려진 BTJ열방센터발 집단감염이 연일 전국으로 번지고 있어 심상치 않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북 상주 소재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이며, 이 가운데 1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45명이 전국에 분포된 21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351명에게 추가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505명이다.거리두기 17일 종료…변이 바이러스도 위험 요인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가 오는 17일 종료되는 만큼 그 전에 하루 확진자를 400∼500명대로 줄이는 게 목표다. 그러나 방역 수칙을 대폭 강화하는 조건으로 18일부터 헬스장을 비롯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영업을 허용하기로 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완만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지만, 당분간 강력한 거리두기를 더 이어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모임·식사를 취소한다면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하루 400∼500명대’로 좀 더 빨리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역시 불안 요인이다. 지난 8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명 추가로 나와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사례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영국발 감염자가 15명, 남아공발 감염자가 1명이다. 이에 더해 전날 남아공발 입국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영국·남아공은 물론 모든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검역을 한층 강화한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수원시청 공무원 1명 확진…청사 폐쇄·1300명 전수검사

    경기 수원시 공무원 1명이 8일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이 폐쇄되고 전 직원이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수원시는 시청 별관 감사관실에서 근무하는 A씨가 이날 오전 양성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자녀가 다니는 시청 직장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배우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녀는 검사할 예정이다. 수원시청 공무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기는 처음이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본관에 있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 대응팀에서 24시간 근무했다. 시 방역당국은 A씨와 접촉한 감사관실과 코로나대응팀 직원 14명을 자가격리시킨 뒤 감사관실을 비롯해 별관 시설을 방역소독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검사를 받았다. 또 시청을 폐쇄한 뒤 본관과 별관 사이 광장에 몽골텐트 6동을 설치해 시청 1315명 전원을 대상으로 부서별로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 남편에 영상 보내겠다”…3살 동거녀 딸에게 몹쓸 짓 30대男

    “전 남편에 영상 보내겠다”…3살 동거녀 딸에게 몹쓸 짓 30대男

    ‘동거녀 협박·폭행’ 징역 4년6개월재판부 “악랄하다” 세살배기 동거녀의 딸 상대로 몹쓸 짓을 하고 협박과 폭행을 일삼은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는 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명예훼손·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간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렸다. A씨는 2019년 여름 당시 사귀던 B씨의 집에서 머물던 중 자고있던 B씨의 딸(3)을 성적으로 추행하는가 하면, B씨의 어머니에게도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하는 글과 영상을 수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B씨를 폭행하고 “500만원을 갚지 않으면 이혼한 전 남편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겠다. 가족들에게도 사생활을 까발리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실제로 영상을 갈무리한 사진을 B씨의 전 남편에게 보내고, 모 주점 사장에게는 “B씨가 내 아내인데 과거 화류계에서 일했고, 아이도 친자가 아닌 것 같아 지금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거짓말을 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세에 불과한 여아를 상대로 추행 범죄에 나서고, 어머니인 피해자를 조롱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악랄하다. 피해자도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며, 다시는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공토양과 인공광 활용한 ‘수직농장’…농업의 미래될까?

    [고든 정의 TECH+] 인공토양과 인공광 활용한 ‘수직농장’…농업의 미래될까?

    농경의 시작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본래는 숲과 초원이었던 땅을 개간해 개량된 작물을 키우면서 인간은 원하는 만큼 식량 생산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획득했습니다. 물론 이 능력은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인류는 수천 년에 걸쳐 야생 식물을 작물로 개량하고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치수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화학 비료와 농약, 기계화 농업은 물론 유전자 변형 생물(GMO)까지 등장해 농업 생산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농업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인 수직농장(vertical farm)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직농장은 몇 가지 점에서 기존의 농업과 완전히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땅에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 배지 및 인공토양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태양광 대신 LED를 이용한 인공광을 이용해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환경에서 작물을 재배합니다. 땅에서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 태양광과 물을 이용한 농업보다 훨씬 비싸지만, 최근 수직농장이 점점 주목받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수직농장의 최대 장점은 농업에 필요한 토지와 물 같은 자원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수직농업 스타트업인 플렌티(Plenty)는 독특한 방식의 수직 농업 시스템으로 재배 면적을 99%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의 수직농장이 아파트처럼 재배 시스템을 위로 쌓는 방식이었다면 플렌티는 진짜 수직 재배 시스템을 이용해 작물을 키웁니다. 수직으로 세운 재배 시스템으로 비료와 물이 공급되고 그 사이 LED 패널에 의해 광합성에 필요한 빛이 제공됩니다. 이 수직농장 시스템은 2에이커의 재배 시설에서 720에이커의 농경지에서 생산하는 것만큼의 채소와 과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물 역시 95% 이상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수직농장의 관리 및 재배 과정은 대부분 자동화되어 있으며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해 통제됩니다. 플렌티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구글 알파벳의 에릭 슈미터 전 회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이 투자해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플랜티는 최근까지 4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자 받았으며 캘리포니아에 있는 400개 상점에서 수직농장 재배 작물을 팔기 위해 계약한 상태입니다. 물론 재배 단가가 높아서 밀이나 쌀 같은 주곡 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1년 365일 계절이나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항상 신선한 무농약 채소를 공급할 수 있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통제된 환경에서 재배하는 경우 굳이 GMO 작물은 필요 없기 때문에 플렌티 측은 GMO 프리를 또 다른 마케팅 포인트로 잡을 계획입니다.수직농장은 미국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바다 건너 유럽에서도 대규모 수직농장이 하나씩 들어서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노르딕 하베스트(Nordic Harvest A/S)는 예스헬스(YesHealth)와 협력해서 코펜하겐 인근에 유럽 최대의 수직농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노르딕 하베스트의 수직농장은 플렌티의 기술과는 달리 작물을 수평으로 재배하는 수직농장으로 14층의 재배층을 지닌 수직농장입니다. 회사 측은 우선 연간 200톤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작해서 연간 1000톤급으로 재배 시설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재배 면적은 7,000㎡입니다. 노르딕 하베스트 수직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100% 풍력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덴마크에서 풍력 에너지를 구하기 쉽기도 하지만, 친환경 무농약 농작물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의 대부분은 정수 후 재활용되고 수확한 작물 가운데 뿌리처럼 버리는 부분은 발효시켜 비료로 다시 재활용합니다. 완벽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연간 최대 15번 수확이 가능하고 기후 조건에 상관없이 일년 내내 신선한 채소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직농장은 완벽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고밀도로 1년에 여러 번 재배가 가능한 특징 때문에 에너지는 많이 소모하지만, 토지와 물을 매우 적게 소모하고 주변 환경으로 농약과 비료가 유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너지만 친환경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적은 것입니다. 또 기후나 토양 조건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집약적 도시 농업에 관심이 많은 싱가포르 같은 도시 국가나 중동 사막 국가에서도 수직농장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도로 자동화할 수 있어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역시 또 다른 장점입니다. 다만 재배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어 모든 작물을 수직농장에서 재배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 높은 대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수직농장은 재배 주기가 짧은 채소나 과일을 365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수직농장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한 만큼 이런 틈새 시장을 잘 공략한다면 21세기 스마트 농업의 중요한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실내체육시설은 오늘부터…헬스장, 17일 이후 문 연다

    실내체육시설은 오늘부터…헬스장, 17일 이후 문 연다

    들쑥날쑥한 기준으로 실내체육시설 업자들의 불복 논란을 자초했던 정부가 결국 8일부터 모든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용 인원과 대상을 각각 9인 이하, 아동·청소년으로 제한하고 운영 목적도 교습으로만 한정했다. 당장 이번 논란을 촉발시켰던 헬스장은 이용자 대부분이 성인이라 결과적으로 문만 열고 운영은 못 하게 됐다. 헬스장의 정식 운영은 오는 17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7일 브리핑에서 “태권도장, 학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용한다. 아동·청소년에 한정해 9인 이하 교습을 시행하는데, 이는 돌봄 기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반장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 수도권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 방역 상황 및 시설별 위험도를 재평가해 17일부터 가급적 운영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수도권 2.5단계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했고 지난 2일 기한을 오는 17일까지로 연장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돌봄 공백을 이유로 체육도장업인 태권도·검도·합기도·유도·우슈·권투·레슬링 등 7가지는 동시간 교습 인원 9명 이하를 조건으로 문을 열게 했다. 아이 돌봄 역할을 하는 축구교실, 줄넘기교실 등에서 반발이 나왔고 헬스장·스크린골프장 등 다른 실내체육시설 업주들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편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된 3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난달 20일 확인된 확진자의 일가족으로 해외 입국 이력 없이 국내에만 있다가 감염된 첫 사례다. 8일부터는 전국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베이징을 사수하라”…中 허베이성 스자좡 전면 봉쇄 돌입

    “베이징을 사수하라”…中 허베이성 스자좡 전면 봉쇄 돌입

    겨울을 맞아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중국에서 허베이성 스자좡시 전체가 전면 봉쇄됐다. 허베이성은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다. 스자좡은 허베이성의 성도(정부 소재지)다. 중국 정부가 우한 봉쇄 이후 최대 규모의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자좡시 정부는 이날 밤 긴급 브리핑을 열고 “당분간 전 시민과 차량이 도시 외부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스자좡 안에서도 감염병 환자들이 대거 발생한 ‘고위험 지역’ 주민은 자기 지역을 벗어날 수 없다. 허베이성의 기차역과 시외버스 터미널도 운영이 중단됐다. 스자좡에서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도 통제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른 영상을 보면 도시 전체가 극도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스자좡으로 들어가는 택배·배달 서비스가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1100만명의 스자좡이 전면 봉쇄된 것은 최근 허베이성에서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전날 스자좡(50명)과 싱타이(1명)에서 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도 70명 가까이 쏟아졌다. 올해 들어 중국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무증상자 포함)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스자좡은 2~6일 누적 확진자(83명)와 무증상감염자(148명)가 200명을 넘어서자 ‘전시상태’를 선언하고 전 주민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 당국은 감염병 환자가 폭증할 것에 대비해 대형병원 여러 개를 통째로 비워 확진자 치료에 투입한다고 전했다. 춘제(음력설)를 약 5주 앞두고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도 비상이 걸렸다. 지리적으로 허베이성이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어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이다. 베이징 당국은 자국 내 다른 도시로 들어온 입국객에 대해 3주간 베이징에 들어오지 못 하게 하고 격리 기간도 늘렸다. 중국 철도당국은 인구 이동을 줄이고자 이미 예매한 기차표를 수수료 없이 취소해주고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유전자 분석 결과 이번 코로나19가 러시아에서 발견된 유형과 비슷하다면서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주한미군 내 누적 확진자 538명…한국군 훌쩍 넘어

    주한미군 내 누적 확진자 538명…한국군 훌쩍 넘어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국군 내 누적 확진자를 훌쩍 넘어섰다. 7일 주한미군 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인천국제공항이나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장병 21명과 가족 4명 등 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는 누적 538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509명으로 집계된 한국군 내 누적 확진자보다 29명 많다. 이날 추가 확인된 25명 중 19명은 입국 직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5명은 격리 기간 중 2차 검사에서, 나머지 1명은 격리 해제 전 의무 감사에서 각각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확진 판정 이후 모두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나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코로나19 전용 격리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한미군은 25명 추가 확진에 앞서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군무원과 배우자, 자녀 등 일가족 3명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다른 군무원과 직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캠프 험프리스 코로나19 전용 격리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군무원과 배우자가 용산 미군기지를 마지막으로 다녀간 것은 지난 5일로 주한미군은 한국 방역 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이 최근 방문한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509명을 기록하며 한국군(4일 당시 508명)을 처음으로 넘어선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미국 등 해외에서 입국한 장병과 동반 가족 등이다. 지난 5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한국군과 대조적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져 점차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주한미군은 한국에 도착하는 모든 주한미군 관련자들도 오는 8일부터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유전자증폭 검사(PCR)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고 최근 미군 장병들에게 안내했다.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외국인에 대해 한국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는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른 조처로 확진자 증가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국발 변이감염 또 일가족…英·남아공 입국자 시설 격리키로

    영국발 변이감염 또 일가족…英·남아공 입국자 시설 격리키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입국한 확진자 일가족 3명의 검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기존 확진자는 앞서 지난 2일 자가격리 도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영국 입국자 자가격리 중 감염 추정 이날 추가로 발표된 감염자 3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택 자가격리 기간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대본은 현재 추가 접촉자(가족) 1명에 대한 검체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영국발 감염자가 14명, 남아공발 감염자가 1명이다. 음성확인서 제출해도 임시생활시설 격리하기로방역당국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자 오는 12일부터 국적을 불문하고 영국·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더라도 자택이 아닌 임시생활시설에 격리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뒤 음성 결과 확인 때까지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 및 진단검사를 하고, 외국인은 체류기간과 관계없이 입국금지 조치하기로 했다. 또 영국발 항공편 운항중단 조치도 오는 21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도, 요양·교정시설 4만6000명 대상 신속항원 검사

    경기도, 요양·교정시설 4만6000명 대상 신속항원 검사

    경기도가 SD바이오센서로부터 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 30만개를 기증받아 도내 노인요양 시설과 교정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검사에 나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과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 기증식’을 가졌다. 수원시 소재 체외진단키트 전문 연구·개발업체 SD바이오센서의 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9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신속항원검사는 기존의 PCR(유전자증폭)방식에 비해 정확도는 다소 낮지만, 검체 채취 후 결과 확인까지 소요시간이 15~20분에 불과해 PCR방식(3~6시간 소요)보다 검사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차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될 경우, PCR 검사를 진행해 최종 양성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도는 앞으로 약 2달여에 걸쳐 도내 노인요양시설 1239개소의 종사자 3만1577명을 대상으로 현재 실시 중인 PCR진단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병행 실시해 확진자를 사전 판별할 방침이다. 또 도내 교정시설 8곳에도 진단키트를 배포해 종사자와 재소자 1만4755명이 3일 간격으로 신속항원검사를 2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준 SD바이오센서에 각별히 감사말씀 드린다”면서 “경기도에서도 지난해부터 사전점검 형태의 신속 검사가 필요하다고 논의를 해왔는데 이렇게 큰 규모의 기증을 해주셔서 취약 영역에 대한 선제적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유행이긴 하지만 높은 과학기술 수준이나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빠른 정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등이 결합해서 피해를 줄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 방역당국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집단감염이 취약한 요양시설이나 교정시설 같은 고위험시설에서 선제적으로 스크린 검사를 진행하면서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진단키트 수출로 많은 성과를 이룬 만큼 사회 공헌에도 힘쓰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혼거수용 불가피했다” 수용자에 매일 마스크…직원 매주 검사(종합)

    “혼거수용 불가피했다” 수용자에 매일 마스크…직원 매주 검사(종합)

    정부, 교정시설 집단감염 대책 발표수용자에게 매일 마스크 1매씩 지급교정시설 직원 주 1회 신속 항원검사“집단감염 초기 과밀수용 상태였다” 정부가 서울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교정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신속 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법무부로부터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받은 뒤 코로나19 외부 유입 차단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교정시설 수용자에게 매일 1매의 마스크를 지급하고 교정시설 직원에 대해서는 주 1회 신속 항원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뿐 아니라 전체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법무부는 지난달 말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용자 전원에게 매일 마스크를 지급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가 비판이 일자 이번 대책에선 매일 1장씩 지급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지난해 11월 동부구치소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단감염은 연일 악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동부구치소 확진자 746명과 4개 기관 이송자 372명을 포함해 총 1118명이다. 이와 관련해 김재술 법무부 의료과장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수용자와 그 가족, 그리고 지역 주민들께 많은 걱정과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과장은 잇단 검사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것과 관련해 “집단감염이 최초로 발생했던 12월 19일 당시 116.7% 정도의 과밀수용 상태였다”면서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혼거 수용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석을 해보면 확진자 대부분이 접촉자 그룹에서 50% 이상 나오고 있어서 불가피한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이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1인 독거격리 상태를 유지하면 확산세를 잡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추가 감염을 찾아내고자 현재 모든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날까지 총 11개 교정기관의 직원,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비용 들더라도 PCR 검사 진행해야” 지적 전문가들은 법무부의 추가 대책에 대해 더욱 강화된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용이 들더라도 신속 항원검사보다 민감도가 높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속 항원검사는 민감도가 50% 정도밖에 안 돼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는 바이러스 보유자인데도 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커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법무부가 얼마나 책임 있게 대책을 이행하느냐가 추가 집단감염을 막는 핵심이라고도 강조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책은 나왔는데 현장에서 얼마나 잘 실행하는지가 중요하다.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새로 들어온 수용자는 잠복기만큼 반드시 격리하고 수용자들도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글로벌 In&Out] 한일, 2021년 신냉전에 경쟁적 협력을/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한일, 2021년 신냉전에 경쟁적 협력을/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한국과 일본의 대조적인 코로나19 대응이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정부 주도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실시하고 확진자를 가려내려 애쓰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여전히 검사를 민간에 맡기고 희망해도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런 위기 속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고 있어 강제동원 갈등의 대담한 타협을 더욱 어렵게 한다. 한일관계사를 다시 한번 돌아보자. 우선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의 역사에서 일본이 안보를 내세우며 한국을 식민지배했지만 한국의 자율적 발전 가능성을 빼앗았다는 사실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게다가 서양 열강의 군사적 위협이라는 공통 과제에 직면해 ‘한일이 경쟁적으로 협력한다’는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일본의 일방적 한국 지배로 귀결된 것은 한국 입장에서 보면 도의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배신일 수밖에 없다. 20세기 후반의 한일관계는 어떨까. 일본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강제 이전된 경제적 가치의 원상회복을 위해 5억 달러를 제공함으로써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한다’는 청구권협정을 맺어 한국과 국교를 정상화했다. 설령 한국 내 일제 피해자들이 불완전하고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 또한 분단 상황에서 한국이 열세였던 북한과의 체제경쟁을 우위로 전환하는 데에도 일본의 일정한 역할이 있었다. 일본 사회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의 역사를 너무 망각하고 있다. 반대로 한국 사회는 20세기 후반의 역사를 제대로 평가하려 하지 않는다. 두 시기의 역사를 균형 있게 다루는 것이 한일 쌍방에 필요하다. 한일이 직면한 강제동원 판결을 둘러싼 갈등의 배경에는 이처럼 균형을 잃은 양국의 역사 시각이 깔려 있다. 한일이 종래의 비대칭에서 대칭적 관계로 바뀐 현 상황에서도 그러한 영향이 엿보인다. 한국의 지속적 발전과 민주화에 따라 한일이 대칭적 관계로 변하면 양쪽 모두 경쟁의식이 높아지고 과거사 비중이 커져 타협이 더욱 어려워진다. 분단체제 극복이라는 구냉전 해체가 미흡한 채 맞은 미중 대립이라는 신냉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한일의 최대 과제다. 그러나 신냉전에 대응하면서 과거사 대립에 빠져있을 여유는 없다. 그런데 한국은 구냉전 해체에만 관심이 있고 신냉전은 외면하는 눈치다. 역으로 일본은 신냉전 대응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런 차이가 외교를 둘러싼 한일 간의 대립에도 나타난다. 남북 분단체제 극복에는 미중뿐 아니라 일본의 협력도 필요하다. 그보다 한국의 대북정책과 가장 거리가 가까운 쪽은 미중이 아니라 일본이다. 일본 또한 신냉전을 받아들이고 그 제약하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포기할 게 아니라,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상황을 한국과 함께 만들어 가야만 양국이 공통 이익을 얻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면 한일 외교는 오히려 경쟁적이지만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일은 앞으로 경쟁이 심해질 것이다. 신냉전이란 공통 과제에 관해 협력이냐 대립이냐, 어느 선택이 더 효과적인지 지켜보면서 학습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협력이란 선택지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본다. 이러한 ‘경쟁적 협력’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재정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러한 구상 속에서 현재의 한일 대립을 바라본다면 지금의 사상 최악이라는 한일관계를 타개할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균형 잡힌 역사인식과 그에 기초한 ‘선의의 경쟁’, 그리고 ‘경쟁적 협력’에 한일 모두 눈을 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일은 미중 대립의 격화 속에서 오도 가도 못할 상황에 갇힐 가능성이 커진다.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만은 피했으면 한다.
위로